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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 암 발병 전북도·익산시에 대책 요구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의 암 집단 발병 뒤엔 익산시의 부실한 관리·감독이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주민들이 전북도와 익산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장점마을 주민 대책위원회는 11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 결과가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행정기관의 분명한 책임이 드러났다”며 “전북도와 익산시는 모든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지난 6일 익산시가 지난 2009년 사용이 금지된 연초박 등을 유기질 비료 원료로 쓰겠다는 금강농산의 신고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수리해 발암물질 발생의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만약 익산시가 금강농산의 신고서를 수리하지 않았다면, 정기점검을 제대로 해 불법 유기질 비료 생산 사실을 적발했다면 주민 17명이 암에 걸리고 수십명이 암 투병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원 지적대로 암 집단 발병에 책임이 있는 익산시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익산시를 감독하고, 익산시에 앞서 금강농산의 관리감독을 맡은 전북도 역시 책임이 있다”며 “전북도도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최고위원 후보들과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최고위원 후보들과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박근철·의왕1)이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10일 1층 대회의실에서 최고위원 출마자들과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최고위원에 출마한 8명의 후보인 신동근 국회의원(인천서구을), 염태영 수원시장, 양향자 국회의원(광주서구을), 한병도 국회의원(익산시을), 소병훈 국회의원(광주시갑), 노웅래 국회의원(마포구갑), 이원욱 국회의원(화성시을),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등이 모두 참석하여 도의원들에게 당의 비전과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정담회를 실시하기 전 박근철 대표의원과 수석부대표단은 최고위원 후보들에게 “자치분권과 지방의원 위상 강화를 위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 및 지방의원 위상 강화를 위한 중앙당 차원의 노력을 당부했다. 박근철 대표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수해 때문에 정담회 개최를 고민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큰 행사를 앞두고 도의원들의 목소리를 전할 필요가 있어 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최고위원들이 오늘 정담회를 통해 지방분권과 지방의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민하고 되새겨서 제대로 된 지방정부로서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고 부탁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최고위원들은 개별 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 및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서는 본인들이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개별 발언이 끝난 후에는 △풀뿌리 민주주의 완성을 위한 지방분권 강화 방안, 지방의회 위상 강화 방안 등의 합동질문을 최고위원 후보들에게 던졌다. 최고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연방정부 수준의 헌법개정, 정책인력 확보, 의회 인사권 독립, 불균형한 재정비율 개선 등이 포함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처리 등을 약속하면서도 강한 추진력 및 국민적인 동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정담회장에는 박근철 대표의원, 장현국 의장, 문경희, 진용복 부의장, 정승현 총괄수석 부대표 등을 비롯한 10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하여 지방분권에 대한 염원과 함께 최고위원 선거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사원 “집단발암 ‘장점마을’ 익산시 부실관리·감독” 지적

    감사원 “집단발암 ‘장점마을’ 익산시 부실관리·감독” 지적

    감사원이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 집단 암 발병은 지자체의 부실한 관리·감독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7일 감사원의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생 사건 관련 지도·감독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익산시는 2009년 사용이 금지된 연초박과 주정박 등을 유기질 비료 원료로 쓰겠다는 금강농산의 신고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수리했다. 담당 직원이 연초박 등을 유기질 비료 원료로 쓸 수 있는지 비료 담당 부서에 확인하지 않고 신고서를 수리해 오염물질 발생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한 지도·점검도 도마에 올랐다. 익산시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지도·점검 규정에 따라 문제의 비료공장을 연 2회 점검해야 한다. 하지만 익산시는 8년(2009~2016년) 동안 단 2차례만 점검해 불법 유기질 비료 생산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다. 감사원은 또 비료공장이 주민 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언론 보도 이후에도 지붕에 설치된 대기 배출관 검사를 하지 않거나 악취 민원도 형식적인 점검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점마을에서는 2001년 인근에 비료공장인 금강농산이 들어선 이후 주민 15명이 암으로 숨졌고 15명은 투병 중이다. 환경부 조사 결과 금강농산에서 연초박을 사들여 불법으로 유기질 비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이 발병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장점마을 집단 암은 폐기물 부적정 처리 탓”

    “장점마을 집단 암은 폐기물 부적정 처리 탓”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병은 익산시의 폐기물 및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부적정한 점검·지도에서 비롯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장점마을에서는 2001년 인근에 비료공장이 들어선 뒤 주민 30명이 암에 걸렸고 이 중 15명이 숨졌다. 감사원은 6일 장점마을 집단 암 발생 사건과 관련해 익산시의 지도·감독 실태를 점검한 결과 폐기물 재활용 신고 부당 수리, 폐기물 처리 확인 소홀 등 5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마을 주민들이 퇴비 원료인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을 비료 원료로 사용한 업체인 금강농산에 대해 익산시가 지도·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익산시는 비료공장이 2009년 5월 식물성 폐기물을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사용하겠다는 폐기물 재활용 변경신고를 접수한 뒤 이를 부적정하게 처리했다. 식물성 폐기물은 퇴비 원료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익산시 업무담당자는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변경신고를 받아들였다. 감사원은 “유기질비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성 폐기물을 비료 원료로 사용하게 됐고, 그 결과 고온건조 과정을 거치면서 대기오염물질과 악취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징계 사유 시효가 지났으나 재발 방지를 위해 업무담당자에 대한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통보했다. 폐기물처리업 사업장에 대한 익산시의 정기 지도 및 점검도 부적정했다. 금강농산은 규정에 따라 매년 2회 정기점검을 받아야 하지만 익산시는 2009년부터 8년간 모두 16차례의 점검계획을 수립하고도 실제 점검은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그쳤다. 감사원은 또 발암물질을 발생시키는 폐기물(담배특이니트로사민) 처리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실무자 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홧김에”… 대출금 문제로 다투다 동거남 살해

    “홧김에”… 대출금 문제로 다투다 동거남 살해

    대출금 변제 문제로 다투다 동거남을 흉기로 살해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9)씨를 긴급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10분쯤 익산시 영등동 한 아파트에서 동거남 B(5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출금 변제 문제로 B씨와 다투다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를 살해한 뒤 A씨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급대원은 아파트 내부에 쓰러져 있던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B씨는 숨을 거뒀고 A씨는 크게 다쳐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지역 축제 줄줄이 취소

    코로나19 사태로 전북 지역 하반기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군산시는 5일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0 군산 시간여행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올 하반기에 코로나19가 대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군산 시간여행축제는 일제 강점기를 비롯한 근대 역사를 체험해보는 행사로, 올해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다. 앞서 완주군도 야생 음식을 즐기는 ‘와일드 푸드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완주군은 대신 축제의 연속성을 위해 1∼9회까지 열린 축제 현장 사진과 영상을 공모하는 이벤트 등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부안군도 대표적 가을 축제인 ‘가을애 국화빛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이 축제는 LED 조명과 함께 다양한 국화 조형물, 분재 등 2만여점의 국화작품을 선보여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순창군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의 가을철 대표축제인 장류축제를 취소했고, 진안군도 올해 홍삼축제 개최를 포기했다. 남원 춘향제와 익산 서동축제는 온택트(Ontact) 축제로 전환해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에서 진행된다. 춘향제는 춘향선발대회 등 핵심 프로그램은 무(無) 관객으로 진행하고 나머지 행사는 대폭 축소하는 가운데 온라인 방식으로 바꿔 진행하기로 했다. 남원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국내 예술축제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축제라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익산시도 서동축제를 온라인 공연과 비대면 프로그램으로만 축소해 치르기로 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각 시·군의 대표 축제들은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 효과가 커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며 “하지만 시민과 관광객 안전이 우선인 만큼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00ℓ 쓰레기봉투 점차 사라진다

    100ℓ 짜리 대형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익산시, 임실군 등 3개 시·군이 100ℓ 쓰레기 종량제 봉투 생산을 중단했다. 이는 대형 쓰레기 봉투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군산, 완주, 순창, 무주, 고창 등 5개 시·군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100ℓ 쓰레기 봉투를 없애기로 했다. 나머지 4개 시·군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머지않아 전북지역에서는 머지 않아 100ℓ 짜리 대형 쓰레기 봉투는 찾아볼 수 없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익산 이지움 테라스하우스’, 실거주·세컨드하우스 기능 多 갖췄다

    ‘익산 이지움 테라스하우스’, 실거주·세컨드하우스 기능 多 갖췄다

    주택시장에 워라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합친 ‘테라스하우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취미와 여가 등의 문화가 확산되면서 삭막한 도시에서 벗어나 쾌적하고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으로 테라스하우스는 젊은 세대를 비롯해 중장년층에게도 인기가 높으며, 실거주뿐만 아니라 주말과 휴일, 휴가기간 등 편안하게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일명 ‘세컨드하우스’로도 손색이 없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조성되는 테라스하우스는 현대인들의 라이프 트렌드를 반영하며 해당지역 실수요자 및 투자자뿐만 아니라 광역수요까지 확보가 가능하다”라며 “여가와 힐링, 휴식 등을 누릴 수 있어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계성건설이 오는 9월 전라북도 익산시에 분양예정인 ‘익산 이지움 테라스하우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단지는 전북 최초로 복층형 구조로 구성되며, 전세대 테라스, 3m 광폭 전면테라스와 2면 개방형 루프탑테라스도 적용될 예정이다. 일부 가구의 경우 개별정원과 다락방이 제공된다. 거실폭은 최대 5m로, 아파트 전용면적 84㎡와 비교해 넓어졌으며, 전세대 지하 계절창고, 호텔식 화장실, 현관수납과 발코니 수납, 욕실, 주방 등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계성건설은 ‘익산 이지움 테라스하우스’의 브랜드 네이밍을 공모한다. 단지명은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OOO’으로 지어질 예정이며, 단지의 특장점과 품격을 잘 표현한 브랜드 네임을 선정할 계획이다. 응모 대상은 제한 없이 1인 1회 가능하다. 공모전은 4일까지 익산 이지움 테라스하우스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7일이다. 우수 작품을 선정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거녀 살해 40대 항소심도 징역 10년

    생활비 다툼 끝에 동거녀를 살해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A(4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기각,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6일 오후 7시쯤 익산시 한 주택에서 동거녀 B(45)씨와 생활비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방바닥에 넘어진 B씨가 휴대전화를 꺼내 신고하려고 하자 천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후 수사기관에 자수했다. 그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알게 돼 2012년부터 동거를 시작한 B씨와 생활비 문제로 자주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B씨는 목이 졸려 숨진 게 아니라 방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그 충격으로 사망에 이르렀기 때문에 폭행치사 혐의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부검 감정서 등을 보면 피해자는 두개골 골절이나 뇌출혈이 아니라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했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살인은 이유를 불문하고 절대 용인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인정할 정도로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집단 암 발병’ 장점마을, 전북도·익산시에 170억 손배소

    ‘집단 암 발병’ 장점마을, 전북도·익산시에 170억 손배소

    암이 집단 발병한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 주민들이 전북도와 익산시를 상대로 170억원대 민사소송을 진행한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북지부는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을 대리해 전주지법에 민사조정 신청을 제기한다고 13일 밝혔다. 민사조정 신청은 민사조정법에 따라 조정 절차를 거치고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곧바로 소송 절차로 들어가는 민사소송 방식이다. 지부 회원들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와 익산시는 비료 생산업과 폐기물 관리업을 허가한 행정기관으로서 적법하게 비료를 생산하는지 관리·감독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소송에 참여하는 주민은 암 사망자 15명의 상속인과 암 투병 주민 15명, 동네 주민 등 173명이다. 장점마을에서는 2001년 인근에 비료공장이 설립된 이후 주민 15명이 암으로 숨졌다. 이후 환경부 조사 결과 비료공장에서 담뱃잎을 불법 건조할 때 나온 발암물질이 발병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홍정훈 소송대리인단 간사는 “전북도와 익산시가 피해 배상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책임에 통감한다면 지금이라도 주민 고통에 대한 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故송경진 교사 부인 “딸 조울증·공황장애”… 하태경 “사실상 타살”

    故송경진 교사 부인 “딸 조울증·공황장애”… 하태경 “사실상 타살”

    부인 강하정씨 “교육감 면담 7차례 거절당해”“우리 딸도 학생이었다… 모든 인권 중요해” 하태경·이준석·문성호, 유족들 찾아가 위로“한 풀어드리겠다” 전북교육청에 사과 촉구 “딸아이가 아빠가 그렇게 된 모습을 보고 조울증에다, 대인기피증에다, 공황장애에다 그렇게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때가 17살이었어요.” 고(故) 송경진 교사의 부인 강하진씨가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과 만나 3년 전 남편을 억울하게 떠나보낸 이후 고통스러운 시간을 이렇게 전했다. 7일 하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하태경 TV’에 올린 영상을 통해서다. 하 의원은 지난 5일 ‘요즘것들연구소’의 이준석 연구원, 문성호 당당위 대표 등과 함께 송 교사의 유골이 안치된 전북 익산시 태봉사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강씨를 만나 아직 풀리지 억울함에 귀를 기울였다. 강씨는 송 교사의 사망 후 딸이 겪은 고통을 털어놓으며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뭐라고 했나요. 학생인권이 최고라면서요. 우리 애도 학생이었다고요”라고 울먹였다. 이어 “학생인권 중요합니다. 하지만 학생인권만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인권이 중요한 거예요”라고 호소했다. 강씨는 남편 생전에 김 교육감과 면담하려했던 일을 회고했다. 그는 “남편하고 저하고 교육감을 7차례 면담요청 했어요. 안 만나줘요. 본인이 지금 거기(전북교육청) 들어가는 걸 보고 쫓아 들어가서 면담 요청을 하잖아요. 그런데도 전화를 하면 ‘교육감님 안 계신다는데요, 출장 나가셨다는데요, 식사하러 가셨다는데요’라고 거짓말하고 안 만나줘요”라고 말했다. 이날 태봉사 방문에 함께한 한 동료 교사는 자신이 직접 지은 시를 낭송하며 송 교사의 넋을 달랬다. 문 대표는 강씨의 얘기를 듣던 중 눈물을 쏟기도 했다.하 의원은 송 교사 유족들을 만난 뒤 “이 사건은 전북교육청이 무고한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건, 사실상 타살”이라면서 “그럼에도 아직까지 송 교수의 명예는 회복되지 않고 있고, 전북교육청은 사과 한마디 없다. 제가 이 사건을 파헤치고 송 교사의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북 부안군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송 교사는 2017년 4월 제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지만, 경찰은 ‘추행 의도는 보이지 않았다’며 내사 종결했다. 그러나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직권조사를 벌여 ‘송 교사가 학생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했다’며 전북교육청에 신분상 처분을 권고했다. 같은 해 8월 징계 절차가 시작되자 송 교사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유환우 부장판사)가 지난달 16일 유족들이 인사혁신처장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부지급처분 취소 소송에서 송 교사의 공무상 사망(순직)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김 교육감을 비롯한 전북교육청은 송 교사와 유가족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코로나 진술 숨기거나 자가격리 이탈자에 강력 대응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동선을 숨기거나 자가격리를 이탈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방역체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형사 고발하거나 손해배상 및 구상권 청구를 추진 중이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잠적했다가 이날 오전 전남 영광의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A씨(60대 남성·광주 118번)를 감염병예방관리법 위반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A씨는 광주사랑교회발 85번과 접촉후 전날 오후 11시쯤 확진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당시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입원을 요구했으나 “살기 싫다”는 말과 함께 휴대폰을 끈 채 잠적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A씨를 전남 영광의 공사현장에서 찾아냈다. A씨는 이미 현장 근로자 등과 접촉해 이들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 서구는 앞서 6일 동선을 숨긴 금양오피스텔발 광주 37번 확진자인 B씨(60대 여성)를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B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달 중순 방판발 확진자가 급증했던 충청권을 방문한 사실을 숨기거나 접촉자 등에 대해 허위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목포시도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휴대폰을 집에 놔둔 채 신안군을 다녀온 C씨를 고발 조치했고, 광주 광산구도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직장에 출근한 D씨를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동선 등을 허위 진술한 확진자에 대해 억대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전북 익산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한 대전 74번 확진자에 대해 1억6000만원의 구상권을 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 74번 확진자는 지난달 15일 대전역 근처에서 익산4번 환자인 E씨를 만났으나 방역 당국에 이를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E씨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지난달 25일까지 무방비 상태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110여명을 접촉,1억6000만의 역학조사 비용을 들게 했다. 인천시도 최근 아파트 가정집에서 방판 설명회를 열고도 해당 동선을 숨겨 6명의 2차 확진자를 발생시킨 F씨(50대 남성)를 감염병예방관리법 위반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대구시는 최근 신천지에 대해 10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허위 진술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광주시 관계자는 “거짓말 등으로 방역체계에 혼란을 야기한 사람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익산시 “거짓 진술 코로나19 환자 1억 6000만원 물어내라”

    익산시 “거짓 진술 코로나19 환자 1억 6000만원 물어내라”

    전북 익산시가 허위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억대의 구상권 청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익산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한 대전 74번 확진자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대전 74번 확진자는 지난달 15일 대전역 근처에서 익산 4번 환자인 A씨를 만났으나 방역 당국에 이를 숨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A씨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지난달 25일까지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대외 활동을 하며 110여명을 접촉했다. A씨는 뒤늦게 지난달 25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익산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익산시는 대전 74번 환자의 허위 진술로 1억 6000여만원의 검사비와 방역 인건비 등이 낭비된 것으로 추산하고 이를 물어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회피하거나 거짓 진술을 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대전 확진자의 거짓 진술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지역의 이미지도 실추할 뻔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예배 안해 코로나19 왔다’던 익산 천광교회서 확진자 발생

    담임 목사가 ‘예배 안 해서 코로나 왔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던 전북 익산시 천광교회 신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북도와 익산시에 따르면 다단계판매업자인 A(65)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5일 사업차 대전역 근처 선화동 실비식당에서 대전 74번 확진자와 30분가량 함께 있었고, 이튿날 오전부터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였다. 이어 16∼18일 친언니 장례가 있던 원광대 장례식장에 머물렀고, 18일에는 영묘원과 신용동 봉평식당을 찾았다. 20일에는 익산시 신동 옛맛팥칼국수 식당을 다녀왔고, 21일에는 익산 시내 천광교회에서 2시간 동안 머물렀다가 영등동 명가콩나물국밥집을 방문했다. 21일 A씨가 머물렀던 천광교회는 지난 3월 담임목사의 부적절한 코로나19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곳이다. 당시 담임목사는 ‘다윗의 범죄와 전염병’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백성을 위해 기도하는 다윗왕 같은 대통령이 없어서 코로나19라는 위기를 맞았다”며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그날부로 코로나는 소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담임목사는 “예배의 소중함, 중요함, 필연성은 오늘 우리에게 두말하면 잔소리”라면서 “예배 안 드리면 축복은 바뀌어서 저주가 찾아오고, 예배 안 드리면 영적으로 우리가 망하게 된다”고 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담임목사는 “그 발언은 대중이 아닌 신앙을 가진 신도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이 교회는 대구·경북지역 등에서 하루 수백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시기에도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교회들이 예배를 드리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우리 교회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모든 예배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신도들에게 공지했다. 익산시는 해당 교회에 대한 소독 등 방역작업을 마치고 방문자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익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가 교회 내 일부 시설에만 머물렀기 때문에 접촉자는 4∼5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경로와 접촉자 여부는 역학조사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에서 26번째 코로나19 환자 발생

    전북 익산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북 26번째 환자다. 이 여성은 16일부터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한데 이어 23일부터 기침을 하고 열이 나는 증상을 보여 25일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6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전북대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 15일 대전역 앞 상가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15일 대전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17일 오후 5~10시 원대 장례식장, 18일 오후 1~2시 신용동 봉평식당, 20일 오후 5~7시 신동 옛맛팥칼국수, 21일 11시 30분~오후 1시 천광교회, 오후 7~8시 영등동 명가콩나물국밥, 23일 오후 4~5시 홍내과와 하늘온누리약국, 25일 오후 2시 6분~15분 추내과를 방문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000세대 아파트에 납치된 여성…112 상황실 경찰이 구했다

    1000세대 아파트에 납치된 여성…112 상황실 경찰이 구했다

    경찰이 기지를 발휘해 아파트 단지에 납치된 여성을 안전하게 구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익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납치돼 성폭행을 당하고 감금돼 있던 여성을 구출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의 구출 작전은 “제발 딸을 찾아달라”는 아버지의 112 신고로 시작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즉시 강력범죄 현행범 체포시 발령하는 ‘코드 제로’를 즉시 발동했다.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딸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익산시 한 아파트 단지도 특정했다. 이어 경찰은 강력팀, 타격대, 순찰차 7대 등 가용인력을 동원해 아파트 주변을 에워싸고 수색에 들어갔다. 그러나 1000여 세대나 되는 단지에서 피해자가 감금된 아파트가 몇동·몇호인지 파악할 수 없어 구조작전이 벽에 부딪쳤다. 이 때 112 상황실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개인 휴대전화로 피해자에게 친구처럼 전화를 걸었다. 피해자가 아파트 동호수를 모른다고 답변하자 창에 휴지나 옷 같은 것을 걸쳐 놓거나 베란다로 얼굴을 한번 보여달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경찰의 전화를 받은 피해 여성은 가해 남성이 다른 방에서 자고 있는 틈을 타 아파트 난간에 이불을 걸고 베란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이 어디가 보이느냐고 묻자 편의점과 헤어샵이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아파트 단지에 서 있는 부친을 발견하고 “아빠~~, 아빠~~”하고 소리쳤다. 위치를 확인한 경찰은 피해 여성을 갇혀 있던 아파트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신고 1시간 만에 사건을 마무리 했다. 당시 집에 함께 있던 A(39)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함께 있던 여성이 술에 취하자 피해 여성을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경찰청은 “아파트 전체를 가가호호 방식으로 수색할 경우 피해자가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피해 여성을 안심시키면서 슬기롭게 대처하도록 유도해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용서해줘” 울부짖는데…전북 익산 여중생 구타 동영상 파문

    “용서해줘” 울부짖는데…전북 익산 여중생 구타 동영상 파문

    전북 익산시에서 한 여중생이 동급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협박하는 동영상을 찍고 유포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전북지역 한 SNS 커뮤니티에 여중생을 폭행하고 조롱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익산지역 한 중학교 2학년 A양이 동급생 B양을 바닥에 눕혀놓고 깔고 앉아 폭행을 하는 모습이다. A 양은 “죽고 싶지, 옷 벗겨 줄까”라고 말하며 B양의 뺨과 팔을 1분 가량 마구 때렸다. 이어 동영상을 찍던 C양이 “잘 안찍혀, 일으켜 세워” 라고 말하자 A양은 B양을 일으켜 세운 뒤 “어디 부러뜨려 줄까, 모가지? 손가락? 골라 XXX야”라고 말하며 발로 수차례 폭행했다. A양은 용서해달라고 울부짖는 피해 학생을 무릎을 꿇리고 넘어뜨리며 무차별 폭행했다. 또 소주를 강제로 먹이고 폭행 장면을 촬영했다. 이 영상 단체 채팅방에 올라오면서 급속도로 퍼져나가자 철저한 조사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다. 이같은 사실이 문제가 되자 해당학교는 곧바로 학교폭력전담기구를 통해 조사를 벌이고 1차 결과를 교육청에 보고했다. A양에게 B양에 대한 접촉금지도 명령했다. B양은 현재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24일 피해 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데 이어 조만간 가해 학생과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가해男 다른 방에…” 납치 여성 구한 경찰의 한마디

    “가해男 다른 방에…” 납치 여성 구한 경찰의 한마디

    112상황실 직원의 기지로 납치된 여성을 구출한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53분 지방청 112상황실에 한 중년남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딸이 납치를 당해서 방안에 갇혀 있는데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딸을 제발 찾아달라”며 신고했다. 경찰은 ‘코드 제로(0)’를 즉시 발령하고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딸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발신지는 전북 익산시의 한 아파트. 경찰은 순찰차 7대와 강력팀, 타격대 등 가능한 인력을 모두 동원해 아파트 주변을 에워쌌다. 수색작업은 거대한 아파트 규모에 가로막혔다.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에서 딸이 갇혀있는데 호수를 제대로 알 길이 없었다. 이때 112상황실 직원이 기지를 발휘했다. 친구인 척 딸에게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해 상황을 파악했다. 딸은 성범죄 피해를 보고 안방에 갇혀 있으며, 가해 남성은 다른 방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상황실 직원은 “친구야. 베란다로 얼굴 한 번만 보여줄래? 아니면 휴지나 옷 같은 걸 걸쳐놔도 좋아”라고 권했다. 가해 남성이 갑자기 방 안에 들어올까 봐 망설이던 딸은 고민 끝에 난간에 이불을 걸고 베란다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직원이 “밖에 뭐가 보여? 보이는 걸 다 말해봐”라고 물었고, 딸은 “편의점이랑 헤어샵이 보인다”고 답했다. 경찰은 신고 1시간 만에 굳게 잠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안으로 들어가 딸을 무사히 구출했다. 함께 있던 A(39)씨는 지인을 감금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아파트 전체를 하나씩 수색하다가는 피해자가 위험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해 여성이 많이 불안해서 친구처럼 대한 게 구출로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전 방판 확진자와 호남 직·간접 접촉자 300명-방역당국 긴장

    대전 방문판매업소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호남지역에서 300여명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전 방판 50·55번 확진자가 지난 12일 전북 전주시 신시가지 한 건물에서 개최된 방문판매설명회와 같은 건물 내 청년다방을 다녀갔다. 이들과 전주지역 접촉자는 방판설명회 80명, 청년다방 9명 등 90여명에 이른다. 대전 50·55번 확진자의 전주 방문으로 한동안 코로나19가 주춤했던 호남지역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청년다방에서 동선이 겹친 전주여고 3학년 A(18)양과 광주광역시 거주 B(20.우석대 재학)군이 지난 17일과 20일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우석대에 재학중인 C(20.전북 익산시 거주) 양이 지난 18~19일 B군과 접촉한 이후 발열과 두통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발 코로나19 n차 감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B군은 전주에서 대전 50·55번 확진자와 접촉한 후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광주지역에서만 PC방 등에서 196명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호남지역에 대전발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대전 50·55번 확진자와 접촉자가 많아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90여명 대전 50·55번 확진자 접촉-방역당국 긴장

    지난 12일 전북 전주시를 다녀간 대전 50·55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접촉자가 90여명에 이르고 있어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21일 익산시 거주 우석대 재학생 A(22·여)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24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A씨는 지난 18일과 19일 대학 동료인 광주 33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뒤 20일에 근육통과 발열(38.4도)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북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33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전북 전주시 신시가지 청년다방에서 대전 50·55번 환자와 같은 공간에 머물면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북 22번 확진자 전주여고 3학년생 B(18) 양도 대전 50·55번 환자와 신시가지 청년다방에서 동선이 겹친 것으로 드러나 대전발 코로나19가 호남지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A씨와 함께 사는 가족 4명과 증상 발현을 전후해 접촉한 친척 2명 등 6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의뢰했다. 이어 A씨의 동선에 포함된 우석대 강의실과 완주 삼례의 카페·코인노래방·음식점, 익산의 카페 등에서 접촉자도 조사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도내 확진자들이 지난 12일 전주를 방문한 대전 50·55번째 환자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대전 확진자와 함께 전주의 한 방문판매장과 음식점에 있었던 접촉자는 총 90명가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여러 정황을 볼 때 추가로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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