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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 피해 바다 뛰어든 산양 익사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 피해 바다 뛰어든 산양 익사

    미국 알래스카의 시내에서 사람들 등쌀에 죽은 산양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 현지언론들은 알래스카주 수워드 항구에서 벌어진 산양 한마리의 어이없는 죽음을 일제히 전했다. 사고는 주말인 지난 16일 낮 벌어졌다. 이날 오후 무리에서 떨어진 야생 산양 한 마리가 길을 잃고 산비탈을 내려와 시내로 들어왔다. 문제는 산양의 사진을 찍기 위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 이에 산으로 돌아갈 길이 막힌 산양은 점점 인적이 드문 방파제로 도망가기 시작했으나 사람들 역시 계속 카메라를 들고 따라왔다. 이렇게 점점 '코너'로 몰린 산양은 방파제 바위 위에서 서성이다 결국 바다로 뛰어들어 익사했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방파제 건너 편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세간에 알려졌으며 곧 큰 논란이 일었다. 한마디로 사람들의 단순한 호기심이 야생동물을 죽음으로 모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 목격자는 "당시 산양 뒤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줄이 따라다녔다"면서 "방파제까지 몰린 산양이 헤엄쳐 반대편으로 도망치려 했는지 모르겠으나 다시는 뭍으로 오르지 못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사고 조사에 나선 알래스카 경찰은 "당시 산양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이 서 있어서 갈 수 없었다"면서 "야생동물은 그들만의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례처럼 사람이 호기심으로 야생동물에 접근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바다 헤엄치던 멧돼지, 어부가 잡으면…낚시? 사냥?

    바다 헤엄치던 멧돼지, 어부가 잡으면…낚시? 사냥?

    지난주 초 뉴질랜드 카휘아 앞바다에서 헤엄치던 멧돼지 한 마리가 어부에게 붙잡혔다. 그리고 '당연히' 잡아먹었다. 이 모든 과정은 배를 타고 멧돼지를 잡은 레이 크레이크의 손자들이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 하지만 재미삼아 올린 이 영상은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고, 크레이크는 뉴질랜드 동물학대방지단체(SPCA)의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뉴질랜드헤럴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카휘아 항구에서 바다를 헤엄치던 멧돼지를 잡은 사건을 보도하며 크레이크와 인터뷰를 했다. 크레이크는 "멧돼지는 사냥꾼에게 쫓겼고 물로 뛰어들었고, 거의 익사할 때까지 헤엄쳤다"면서 "우리는 갯펄에서 그 장면을 지켜봤고, 우리가 한 번 잡아보자고 나섰을 뿐"이라고 말했다. 크레이크는 63kg에 달하는 멧돼지가 그렇게 멀리까지 헤엄쳐나갔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어쨌든 배로 끌어올린 뒤 칼로 도살했다. 그는 "바다에서 멧돼지를 잡고 도살하는 과정에서 잔혹한 부분은 없었다"면서 "실제 SNS 반응을 봐도 우리가 멧돼지를 빠뜨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좀 불편해 하기도 했지만, 다른 누군가는 재미있어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앨런 윌슨 SPCA 대표는 "크레이크의 행동은 결코 적절하지 못했다"면서 "야생동물의 생명에 대해 가혹한 부분이 있었으면 더욱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멧돼지들이 일반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을 벗어나 바다나 강으로 뛰어들어 헤엄치는 장면은 어부들에 의해 여러 차례 목격되었다. 지난해 6월 멧돼지 한 마리가 해안에서 몇 km 떨어진 바다에서 발견돼 구조되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익사 위험이 큰 중국산 불량 구명조끼 국산 정품으로 납품 대표 영장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중국산 불량 구명조끼를 국산 정품으로 둔갑시켜 조선소에 납품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체 대표 이모(52)씨 등 3명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외무역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다. 또 구명조끼 수입과 구명 뗏목 검사 등에 관여한 업체 직원 6명, 구명 뗏목 수리업체 선정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선박 관리업체 직원 1명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12년 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중국에서 구명조끼 8488벌과 방수복 717벌을 수입해 국산 정품으로 속여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소에 납품해 3억 4000만 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구명조끼 등에 ‘MADE IN CHINA’라고 부착된 원산지 표시를 잘라내고 허위 제품보증서와 함께 제품을 납품했다. 특히 납품된 구명조끼는 한국원사직물(FITI)시험연구원 검사 결과 뒤집혔을 때 복원력이 떨어지는 등 익사 위험이 큰 불량품으로 판명됐다. 이씨는 또 구명 뗏목 정비업체를 운영하면서 구명 뗏목 안전시험 등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검사를 마친 것처럼 선주들에게 검사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검사비용 3억 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죽음을 부르는 ‘셀카’…평균연령 21세·사망자 74%는 남성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 김모씨가 페루 곡타폭포에서 셀카를 찍다가 떨어져 사망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언론들도 이 소식을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셀카 희생자가 발생했던 인도의 매체인 이코노믹타임즈는 최근 미국의 통계분석 사이트인 '프라이스오노믹스'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셀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2014년 1월 부터 올해 1월까지 2년 간 전세계에서 벌어진 셀카 사망사고를 분석한 이 조사결과는 우리도 참고해 볼 만한 내용이 많다. 이 기간 중 전세계에서 모두 49명이 셀카를 찍다 사망했다. 물론 언론의 보도된 데이터만 통계로 삼아 실제 발생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망자 49명의 평균연령은 21세였으며 이중 남성이 74%에 달해 여성보다 위험한 장소를 선호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 원인을 항목별로 보면 높은 곳에서 추락한 것이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익사(14건), 기차사고(8건), 총기사고(4건) 순이었다. 그렇다면 전세계에서 셀카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어디일까? 물론 인도다. 정부가 나서 유명 관광지 이곳저곳에 셀카금지구역을 설정한 인도는 조사기간 중 총 19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7명)와 미국(5명)이 뒤를 이었다. 셀카로 인한 사망과 관련된 데이터는 더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IT전문 매체 마셔블은 셀카가 상어보다 인간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흥미로운 보도를 내놔 관심을 끈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상어로 인한 사망사고는 총 8건. 이에비해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고는 무려 12건에 이른다. 상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특성상 대부분 보도되는 것과 달리, 개인 사고인 셀카의 경우 조용히 묻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이처럼 셀카를 찍다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하자 주요 피해국들은 캠페인까지 벌이며 위험한 촬영을 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러시아 내무부는 셀카 금지 안내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안되는지 국민들에게 알렸다. 대표적으로 기차(지하철) 앞에서 찍지 말기, 건물 위에 올라가서 찍지 말기, 총들고 찍지 말기, 도로 위에서 찍지 말기 등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세계 셀카 사망사고 분석…평균연령 21세·추락사 최다

    전세계 셀카 사망사고 분석…평균연령 21세·추락사 최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 김모씨가 페루 곡타폭포에서 셀카를 찍다가 떨어져 사망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언론들도 이 소식을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셀카 희생자가 발생했던 인도의 매체인 이코노믹타임즈는 최근 미국의 통계분석 사이트인 '프라이스오노믹스'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셀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2014년 1월 부터 올해 1월까지 2년 간 전세계에서 벌어진 셀카 사망사고를 분석한 이 조사결과는 우리도 참고해 볼 만한 내용이 많다. 이 기간 중 전세계에서 모두 49명이 셀카를 찍다 사망했다. 물론 언론의 보도된 데이터만 통계로 삼아 실제 발생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망자 49명의 평균연령은 21세였으며 이중 남성이 74%에 달해 여성보다 위험한 장소를 선호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 원인을 항목별로 보면 높은 곳에서 추락한 것이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익사(14건), 기차사고(8건), 총기사고(4건) 순이었다. 그렇다면 전세계에서 셀카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어디일까? 물론 인도다. 정부가 나서 유명 관광지 이곳저곳에 셀카금지구역을 설정한 인도는 조사기간 중 총 19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7명)와 미국(5명)이 뒤를 이었다. 셀카로 인한 사망과 관련된 데이터는 더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IT전문 매체 마셔블은 셀카가 상어보다 인간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흥미로운 보도를 내놔 관심을 끈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상어로 인한 사망사고는 총 8건. 이에비해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고는 무려 12건에 이른다. 상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특성상 대부분 보도되는 것과 달리, 개인 사고인 셀카의 경우 조용히 묻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이처럼 셀카를 찍다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하자 주요 피해국들은 캠페인까지 벌이며 위험한 촬영을 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러시아 내무부는 셀카 금지 안내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안되는지 국민들에게 알렸다. 대표적으로 기차(지하철) 앞에서 찍지 말기, 건물 위에 올라가서 찍지 말기, 총들고 찍지 말기, 도로 위에서 찍지 말기 등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세계 셀카 사망자 통계...남성 74%, 인도 최다 발생국

    전세계 셀카 사망자 통계...남성 74%, 인도 최다 발생국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 김모씨가 페루 곡타폭포에서 셀카를 찍다가 떨어져 사망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언론들도 이 소식을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셀카 희생자가 발생했던 인도의 매체인 이코노믹타임즈는 최근 미국의 통계분석 사이트인 '프라이스오노믹스'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셀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2014년 1월 부터 올해 1월까지 2년 간 전세계에서 벌어진 셀카 사망사고를 분석한 이 조사결과는 우리도 참고해 볼 만한 내용이 많다. 이 기간 중 전세계에서 모두 49명이 셀카를 찍다 사망했다. 물론 언론의 보도된 데이터만 통계로 삼아 실제 발생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망자 49명의 평균연령은 21세였으며 이중 남성이 74%에 달해 여성보다 위험한 장소를 선호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 원인을 항목별로 보면 높은 곳에서 추락한 것이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익사(14건), 기차사고(8건), 총기사고(4건) 순이었다. 그렇다면 전세계에서 셀카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어디일까? 물론 인도다. 정부가 나서 유명 관광지 이곳저곳에 셀카금지구역을 설정한 인도는 조사기간 중 총 19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7명)와 미국(5명)이 뒤를 이었다. 셀카로 인한 사망과 관련된 데이터는 더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IT전문 매체 마셔블은 셀카가 상어보다 인간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흥미로운 보도를 내놔 관심을 끈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상어로 인한 사망사고는 총 8건. 이에비해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고는 무려 12건에 이른다. 상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특성상 대부분 보도되는 것과 달리, 개인 사고인 셀카의 경우 조용히 묻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이처럼 셀카를 찍다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하자 주요 피해국들은 캠페인까지 벌이며 위험한 촬영을 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러시아 내무부는 셀카 금지 안내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안되는지 국민들에게 알렸다. 대표적으로 기차(지하철) 앞에서 찍지 말기, 건물 위에 올라가서 찍지 말기, 총들고 찍지 말기, 도로 위에서 찍지 말기 등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軍 “北 황강댐 방류 수위조절용”

    軍 “北 황강댐 방류 수위조절용”

    남북 합의후 단 3차례 미리 알려 “초당 5000t 방류해도 피해 없어” 목함지뢰 떠내려올 가능성 대비 북한이 6일 남북 간 합의를 어기고 통보 없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해 수공(水攻)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의 황강댐 방류를 수공이라기보다는 수위 조절용이라고 분석했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황강댐 동향을 관찰한 결과 황강댐 수문을 연 뒤 쏟아진 물길 폭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며 황강댐 방류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일부만 열어 한꺼번에 방류되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한 점 등을 들며 “사전 통보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수공이라기보다는 수위 조절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42.3㎞ 떨어진 임진강 본류에 있는 댐으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면 임진강 하류 연천군 일대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실제로 2009년 9월 북한이 황강댐의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남측 임진강 유역에서 야영하던 우리 국민 6명이 익사하기도 했다. 이후 남북은 ‘임진강 수해방지 남북 실무회담’을 열어 ‘황강댐 방류 전 사전 통보’에 합의했다. 그러나 북한의 사전 통보는 2010년 2차례, 2013년 1차례 등 총 3차례에 그쳤다. 군 당국은 또 황강댐 방류 과정에서 목함지뢰가 우리 측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매설량을 예년의 2배 수준으로 늘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북한 황강댐의 만수위 정보를 일찌감치 확인한 데다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오후부터 황강댐에서 57㎞ 떨어진 군남홍수조절지(군남댐) 수문을 추가 개방, 최대 방류량을 초당 700t에서 초당 1500t으로 늘렸다. 저수용량 7200만t의 군남댐을 북한의 수공 충격을 완화할 물그릇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국토부는 북한이 방류한 황강댐 물이 초당 500t이라고 가정할 때 7일 새벽 3~4시쯤 임진강 통일대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예상보다 10배 많은 초당 5000t 정도를 방류해도 임진강 하류의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법원 “안전시설 없는 농수로서 익사…농어촌공사 과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9단독 오상용 판사는 안전시설이 없는 농수로에 빠져 숨진 이모(사망 당시 87세)씨의 유족에게 한국농어촌공사가 위자료 등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씨는 경기 파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살며 단지 근방에 텃밭을 가꿨다. 인근에 수심 90㎝ 깊이의 농수로가 있어 주민들은 농수로에서 물을 길어다 텃밭에 물을 주곤 했다. 지난해 5월15일에도 이씨는 텃밭에 간다며 호미를 들고 집을 나갔는데 귀가하지 않았다. 가족들은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다. 이튿날 오후 이씨는 2㎞가량 더 내려간 농수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인은 익사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가 농수로에 내려가 물을 뜨려다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씨의 남편과 자녀들은 농수로 관리 주체인 농어촌공사가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오 판사는 농수로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가 인접해 있고, 주민들이 텃밭에 물을 주기 위해 농수로로 통하는 계단까지 설치해 오간 점, 사고 3주 전에도 알코올 중독의 40대 남성이 농수로에 빠져 숨진 점 등을 볼 때 농수로에서 사망사고의 발생 위험이 크다고 봤다. 이를 근거로 오 판사는 “농어촌공사가 위험표지판을 세우고 부근에 차단벽이나 철조망을 설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함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며 공사의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이씨가 주의를 게을리해 농수로에 빠진 잘못도 있다며 공사의 책임을 40%로 한정, 배상금을 4천960여만원으로 정했다. 이씨의 손자녀들도 위자료를 청구했지만 이 부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연합뉴스
  • 서울시의회 주찬식의원 “풍납토성 정비따른 주민 이주대책 즉각 마련을”

    서울시의회 주찬식의원 “풍납토성 정비따른 주민 이주대책 즉각 마련을”

    서울시가 ‘서울 풍납동 토성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이주대책 없이 턱없이 낮은 보상가로 보상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회 주찬식 의원(새누리당, 송파1)에 따르면 공익사업 시행으로 인해 주거용 건축물을 제공함에 따라 생활의 근거를 상실하게 될 경우 사업시행자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제78조 및 같은 법령 제40조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이주대책을 수립ㆍ실시하거나 이주정착금을 지급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이를 묵과한 채 오로지 유네스코 문화재 등재를 위한 정책만을 펼치며 해당 주민들의 이주대책에는 안중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또, “서울시는 해당 주민들과 보상협상(송파구청 대행) 과정에서 턱 없이 낮은 보상금액이 책정되고 있어 타 지역으로 이사를 하려해도 타 지역의 주택을 매입할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이주대책이 없다면 주민들은 거리로 쫓겨나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주민들의 긴박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주 의원은 “문화재 발굴과 유네스코 등재도 중요하지만 사업구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삶이 더 중요하다.”면서 “서울시는 법에서 정한 규정에 따라 이주민들의 이주대책을 먼저 수립할 것을 촉구하며 이주대책 없이는 보상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 풍납동 토성 복원ㆍ정비사업’은 1963년 1월에 사적 제11호로 지정되어 이듬해부터 지금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굴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보상비(국비 포함)로 5,700억 원이 투입되었고 금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5,137억 원이 연차별로 투입될 예정으로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 보건복지위원장 서울복지국제포럼서 연설

    서울시의회 이순자 보건복지위원장 서울복지국제포럼서 연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순자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2016년 7월 1일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는 ‘2016 서울복지국제포럼’에 참석하여 국제도시 간의 정보 공유와 교류를 통해 사회복지 발전방향을 찾고자 하는 관계 전문가들의 노력과 성과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내외 각 국의 사회복지 관련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국제포럼은 ‘공공과 민간의 사회복지협력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스웨덴, 캐나다, 호주의 민․관협력 사례를 통해 사회복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서 이순자 위원장은 “최근 경제적, 정치적인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공공부문이 전문 기술과 정보를 독점하던 모습에서 지금은 민간부문이 공공부문을 뛰어 넘을 정도의 노하우와 경험을 구축하고 있다”고 하면서 “공공부문의 일방적 계획과 사업 집행으로는 공익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 민간부문과의 협력을 넘어서서 협치를 통해 보다 폭넓고 효과적인 공익사업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본 포럼의 유익하고 다양한 논의가 서울시의 민과 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밑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6 서울복지국제포럼은 ‘서울의 사회복지 민관 역할’ (남기철 동덕여대교수), ‘호주의 지방정부 및 민관의 파트너십’ (나오미스펜서 호주 사회복지 연방기구 이사), ‘캐나다 지역사회조직 시스템 소개’ (미우청옌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립대학교 교수), ‘스웨덴의 지방정부와 사회복지시설과의 협력’ (비욘블럼 우메오대학교 교수) 순으로 나라별 공공과 민간 파트너십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푸켓 신혼여행간 한국인 20대 부부···아내는 사망, 남편은 실종

    태국 푸켓 신혼여행간 한국인 20대 부부···아내는 사망, 남편은 실종

    20대 한국인 부부가 태국 유명 관광지 푸껫으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아내는 사망하고 남편은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주(住) 태국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쯤 푸껫 빠통 해변에서 한국인 아내 A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남편 B씨는 실종됐다. 이들은 최근 결혼한 부부로 신혼여행차 푸껫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정부는 실종된 B씨를 수색하고 있으나 파도가 높은데다 비까지 내려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A씨는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사망, 실종 원인은 사고로 추정되지만 아직은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현장에 직원을 보내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10월에도 푸껫을 찾은 관광객 37명과 승무원 등 모두 42명을 태운 괘속정이 태국 피피섬 관광을 마치고 푸껫으로 돌아오다 대형 어선과 충돌해 한국인 2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웰빙·친환경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할 것”

    [명인·명물을 찾아서] “웰빙·친환경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할 것”

    “기피시설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웰빙 및 친환경 공간으로 거듭났다는 과분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찬영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26일 “하수종말처리장 위에 체육시설을 설치한 후 혐오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한 데다 수익사업 등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원에서 시민 참여형 환경정책교실을 운영하거나 환경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환경교육을 책임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화산체육공원은 골프장 수익을 포함해 모두 26억 2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관리 비용 등을 빼도 7억 5100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140%의 재정 자립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특히 지난해 수익이 다소 떨어진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시설을 사회인야구장으로 개조해 관리 및 인건비를 줄여야 한다는 용역 결과도 받아 놓은 상태다. 김 이사장은 “공공재로서 수익성을 등한시한 면이 없지 않았다. 공단의 구성원들이 목적의식이 없어 타성에 젖은 게 아닌가 여겨진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따라서 “공단에도 개혁을 위한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경영 혁신을 꾀하고 있다. 혁신은 결국 주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6대 과제를 선정했는데 ▲운영 수익성 개선 ▲직원의 전문화를 통한 맞춤식 인사 관리 ▲나눔과 소통체제 확립 ▲서비스 극대화를 통한 시민 공감대 형성 ▲상생적 노사 관계 확립 ▲브랜드 가치 창출 등이다. 김 이사장은 “공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익성과 수익성이란 상충되는 부분을 조화롭게 하면서 시민 복리 증진을 꾀하는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980년 공직에 입문해 수원시 체육청소년 과장, 공보담당관, 박물관사업소장, 팔달구청장 등을 지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경제] “공공기관 필수품 1% 사회적기업서 사는 강제조항 있었으면”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경제] “공공기관 필수품 1% 사회적기업서 사는 강제조항 있었으면”

    사회적경제는 신자유주의로 얼룩진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혀 주는 등불이다. 정부나 기업이 할 수 없는 일을 척척 해 낸다. 장애인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홀로 사는 노인에게는 돌봄 서비스를, 경력 단절 여성에게는 자존감을 심어 준다. 개인과 공동체의 다양한 요구에 답하며 우리가 누구이고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 주는 ‘등대’다.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가 낳은 각종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자리가 곧 복지’란 말과 함께 장애인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생산기지로 사회적경제가 부상했다. ●직원 절반 15명이 취약계층 훈련생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떡 생산업체 삼성떡프린스 직원들은 출입문에서 강한 바람으로 소독을 하고 흰 모자에 앞치마, 장화까지 위생복을 갖춰 입는다. 이 같은 모습은 다른 식품 생산업체와 다를 바 없다. 다만 꼼꼼한 손놀림으로 떡을 빚거나 자르는 직원들이 가끔 대화를 할 때는 얼굴에 쓴 위생용 마스크가 무색하게 입으로 말하지 않고 손으로 수화를 한다. ●매출액 창립 7년 만에 첫해의 16배 성장 삼성떡프린스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교육기관인 서울삼성학교 한쪽에 있다. 떡프린스 대표를 맡은 최종태(43) 원장은 사회복지사다. 그는 “2009년 설립 첫해에 매출 3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이었다”며 “사회적기업 삼성떡프린스는 성장했지만, 사회복지사가 영업을 하고 수익을 내야만 하는 것은 여전히 힘든 점이다.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농아원에서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외부 체험활동을 하다가 청각장애 아동에게 떡을 만드는 손재주와 감각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당시에는 사회적기업인 떡프린스 대신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포토샵, 애니메이션, 캐드 등을 가르치는 컴퓨터 교육기관이 있었다. 하지만 정부에서 장애인 훈련시설을 수익사업을 내는 구조로 전환하면서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게 됐다. 삼성떡프린스는 양적 성장과 함께 떡 맛도 인정받았다. 직원 30명 가운데 15명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며 15명은 훈련생이다. 훈련생의 월급은 40만원이며 직원은 100만~150만원이다. ●훈련생 월급 40만원·직원 100만~150만원 지난해 5월 서울시로부터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아 홈페이지 제작 지원을 받고 민·관 공동영업단으로부터 공공기관 소개도 받았다.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 떡 주문도 늘었다. 군부대에서 1년 계약을 맺었을 뿐 아니라 어린이집, 복지관, 학교, 기업 등에서도 떡을 주문한다. “공공기관에서는 가산점 때문에 마지못해 사회적기업에서 물건을 산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처럼 공공기관이 화장지나 A4 용지 같은 필수품의 1%를 사회적기업에서 사야만 하는 강제조항이 있었으면 좋겠다.” 8년째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최 원장의 생각이다. 우선 공무원이 먼저 사회적기업의 생산품을 쓰면 시민의 인식도 바뀔 수 있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올 초 문을 연 동작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도 맡은 최 원장은 “사회적경제가 양적으로는 팽창했어도 아직도 질이 떨어지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장애인 직원들 일 배워 자립하는 게 꿈” 사회적경제만이 느끼는 고충도 있다.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여하느라 하루 떡 공장 문을 닫으면 어쩔 수 없이 줄어드는 매출에 신경이 쓰인다. 지난해 6월에는 3년간 인건비의 50%를 지급해 주던 고용노동부의 지원이 종료됐다. 항상 재료비를 주고 나서 직원 급여가 모자라 절절맸던 최 원장은 “직원 월급 주느라 전전긍긍했던지라 고용부의 지원까지 끊기면 죽겠구나 했는데 다행히 지난해 매출이 2억원이나 뛰었다. 그동안 홍보부스 쫓아다니며 판로를 개척하고 구, 시와 관계를 유지한 덕이었다”며 한숨을 돌렸다. 그의 꿈은 삼성떡프린스에서 배운 직원들이 창업을 하는 것이지만 장애인이 자립에 익숙하지 않아 아직은 말 그대로 꿈이다. 다만 장애인에게 정년 없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 급여를 좀더 많이 주고 싶을 뿐이다. 사회적경제에 뛰어드는 이들에게 최 원장은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사회적기업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돈 버는 데 급급해선 안 된다. 채용한 취약계층이 같이 가는 동반자란 것도 잊으면 안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제24회 공초문학상] “천진한 동심, 현실에 찌든 삶 승화시켜줘”

    ‘성서’에 제자들이 어떻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는지를 물었을 때 예수께서는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그 누구도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대답하신 적이 있다. 불교에서도 동자(童子)는 무구한 불심(佛心)의 소유자로 치부된다. 만일 이 세상 삼라만상이 어린아이의 마음처럼 순결하고 착해질 수만 있다면 이 세상이 곧 천국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래서 그런지 훌륭한 시인의 마음속에는 항상 천진한 동심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 시단의 법통을 이어 온 가령 정지용, 윤동주, 서정주, 박목월의 시들이 모두 그러하다. 그런데 현존하는 우리 시인들 가운데서 그와 같은 분을 한 명만 고르라고 한다면 누구일까. 아마도 그는 나태주 시인일시 분명하다. 나태주의 시는 맑고, 아름답고, 진실하고, 고결한 동심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이슬처럼 곱다. 그리고 그러한 동심이 이 속되고 고통스러운 우리의 현실, 물질이 인간을 지배하는 가치관을 깨끗하게 승화시켜 준다. 우리는 나태주 시를 읽을 때 실로 인간의 본연, 생명의 본연, 존재의 본연으로 돌아가는 체험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한 가지만으로도 나태주 시인은 권위 있는 공초문학상의 수상자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 나태주 시인은 우리 시단에서 서정시의 한 축을 받들고 있는 튼튼한 기둥의 하나다. 뜻 모를 언어의 혼돈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익사 직전의 요즘 우리 시단을 볼 때 나태주 시인의 수상은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그의 시가 항상 건강하고, 아름답고, 인간적인 세계관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 이근배, 김윤희, 오세영
  • “국립공원 탐방 때 ‘산행정보앱’ 이용을”

    “국립공원 탐방 때 ‘산행정보앱’ 이용을”

    지난 1일 광주 무등산 입석대 상단에서 60대 등산객이 혼자 산행하던 중 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구조대에 비상 연락을 한 끝에 긴급 구조됐다. 혈관성형술을 받은 남성이었다. 최근엔 충북 단양군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70세 남성이 심장돌연사하는 등 6월 들어 국립공원 내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사이에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1250건 중 25.0%인 312건이 6~8월에 발생했다. 특히 사망 사고는 115건 중 32.2%인 37건에 달했다. 익사는 11건 중 9건이, 자연재해는 2건이 모두 이 기간에 집중됐다. 추락사(36건)는 27.8%인 10건, 심장돌연사(58건)도 24.1%인 14건이나 됐다. 여름철인 6~8월 안전사고와 관련해 공단은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새벽이나 일몰 후 산행에 나서는 데다 무리한 코스 선택으로 체력 부담이 커지면 위험할 수 있다”면서 “당뇨나 심혈관질환자, 고령자는 폭염 속 정상 산행보다 둘레길 등 수평 탐방로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탐방객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구조 요청이 가능한 ‘국립공원 산행정보앱’을 설치하고 2인 이상 동반, 정규 탐방로를 이용할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앱은 길 안내뿐 아니라 안전사고나 신변에 위협을 받을 때 신고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 위치 정보가 상황실과 각 국립공원사무소로 전해져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탐방객은 출발 전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다. 공단은 555개 노선, 1800여㎞ 탐방로에 대한 GPS 측량을 통해 난이도와 경사도 등을 반영한 탐방로 등급을 제공하고 있다. 탐방로 등급은 산행정보앱과 국립공원 입구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영장서 초등생 잇따라 익사…안전지도 문제 대두

    인천과 일산의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던 초등학교들이 잇따라 물에 빠져 숨져 수영 강사들의 안전지도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17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1분쯤 인천시 서구의 한 청소년수련관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받던 초등학교 1학년 A(7)군이 물에 빠졌다. “아이가 수영 중 기절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출동해 A군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 만에 숨졌다. 수심이 1m 30㎝인 수영장은 25m짜리 레인 6개 규모로 다른 아이들도 함께 강습을 받던 중이었다. 수영 강사는 경찰에서 “강습 중 A군이 빠진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영 강사가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지와 수영장 내부 폐쇄(CC)회로TV 등을 조사해 과실이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다. 수영장에 안전관리요원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련관 측은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했다고 말했지만 CCTV를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2시 50분쯤 경기 일산시 서구의 한 스포츠·워터파크 복합시설 7층 실내 수영장에서 강습을 마친 B(8)군이 수심 1.2m의 실외 자유수영장으로 옮겨 놀다가 익사했다. 사고 장소 바로 옆 실내 수영장에 있었던 수영 강사는 뒤늦게 B군을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지중해커녕… 사하라 모래폭풍에 스러진 난민들

    지중해커녕… 사하라 모래폭풍에 스러진 난민들

    브로커에 버림받고 탈수 증세 18년간 1790명 사망 ‘악명’ 아프리카 난민의 유럽을 향한 꿈은 지중해가 아닌 사하라 사막에서 먼저 시작된다. 특히 말리나 니제르 사람에게는 사하라 사막은 또 다른 죽음의 장벽이다. 40도가 넘는 고온과 모래폭풍을 무사히 통과해야만 지중해를 건널 수 있는 배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으로 가기 위해 알제리로 향하던 난민 34명이 탈수 증세로 알제리와 니제르 국경 도시인 아사마카 인근 사막에서 지난주 숨진 채 발견됐다고 AFP와 BBC 등이 니제르 내부무의 발표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20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2명의 신원만이 확인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아사마카는 사하라 사막의 일부로 기온이 섭씨 42도까지 치솟고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의 맹렬한 모래폭풍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니제르 내무부는 “여성 9명, 남성 5명, 어린이 20명 등의 사망자가 밀입국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갈증에 의해 사망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대륙 중서부에 위치한 니제르는 알제리, 리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말리나 니제르 등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난민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선을 타기 위해서는 이곳을 통과해야만 한다. 하지만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국제이주기구(IMO)는 사하라 사막이 전쟁이나 가난, 억압 등으로 중동이나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에서 새 삶을 찾으려는 난민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1996년부터 2014년까지 사하라 사막에서 사망한 난민은 최소 1790명에 달한다고 IMO는 밝혔다. 사하라 사막을 통과했더라도 유럽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난민 이동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서 알제리 정부는 지난해에만 여성과 어린이가 대부분인 밀입국 난민 7000명을 니제르로 송환했다. 유럽연합(EU)도 수많은 난민이 지중해에서 익사하는 참극을 막고 아프리카계 주민의 이주를 합법화하기 위해 기술자를 받아들이는 ‘블루 카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고양시, 특정 단체에 시유지 무단 사용 묵인 특혜

    정식 구장 조성 위탁 계획까지 市 뒤늦게 사용 중지·복구 요구 경기 고양시가 특정 체육단체의 시유지 사용을 묵인하는 등 특혜를 준 사실이 드러났다. 고양시야구협회는 2010년쯤부터 일산동구 장항동 660의 55 일대 1만 3000여㎡의 시유지를 무단 점용해 야구장으로 만들어 6년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고양시의 묵인이 있었던 것으로 서울신문이 16일 확인했다. 국공유지를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사용하려면 해당 자치단체와 토지사용에 관한 임대차계약을 맺은 후 일반적으로 공시지가의 5%를 매년 사용료로 내야 한다. 그러나 고양시 체육진흥과는 고양시야구협회가 시유지를 무단점유해 사용하는 줄 알았음에도 지난 6년간 토지 임대차계약을 맺지 않았다. 그 덕분에 고양시야구협회는 2011년도에는 48개 사회인 야구팀으로부터 180만원씩 총 8640만원을 받고 GBA리그를 운영해 왔다. 이듬해부터는 72개 팀으로부터 200만~220만원씩 최근 6년 동안 총 10억원에 가까운 가입비 등 수익을 올렸다. 고양시는 고양시야구협회가 리그 운영을 통한 수익사업을 하는 줄 몰랐다고 변명했다. 최근 6년간 해당 토지의 ㎡당 개별공시지가는 2012년 6만 1000원이 최고가였고, 올해 1월 현재 4만 6200원으로 하락했다. 고양시가 정식 임대차계약을 맺었다면 야구협회로부터 매년 3000만~4000만원씩 임대료를 받아야 했다. 지난 6년간 고양시는 업무소홀로 2억원대의 세외수입을 포기한 것이다. 세외수입을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고양시는 이 토지에 식사지구 체육시설 조성사업비 18억 3000만원을 포함해 총 24억 7000만원 등 시민의 세금을 들여 정식 야구장을 조성하고 문제의 고양시야구협회에 위탁 운영시킬 계획까지 세워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는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되자 최근 부랴부랴 고양시야구협회에 토지사용 중지 및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고양시야구협회 관계자는 무료사용 및 무단사용에 대해 “과거 우리가 사용하던 대화동 종합운동장 부근 체육시설 용지를 김성근 감독이 이끌던 원더스야구단이 사용하면서 고양시가 현 시유지 사용을 허용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양시 체육진흥과는 고양시야구협회에 대해 대장천교 야구연습장을 2012년부터 시작된 3년 위탁관리 기한이 종료됐지만 연장하고 있지 않다가 서울신문이 취재에 나서자 지난 13일 ‘지각 재계약’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감독이 소홀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수서동 행복주택 건립 갈등…서울시-강남구 결국 법정행

    서울 강남구 수서동 727에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건립하려는 서울시와 광장이 필요하다는 강남구 사이 갈등이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강남구는 이 일대 부지와 관련해 서울시를 상대로 지난 15일 대법원에 소를 제기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강남구의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를 해제하라는 서울시의 시정명령에 맞서 강남구가 시정명령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낸 것이다. 서울시가 수서동 727에 행복주택 건립 계획을 세우자, 이에 반발한 강남구는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를 하면서 맞서 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7일 강남구를 상대로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를 해제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동주택 공급계획에 강남구의 처분이 심대한 영향을 주며 수임 권한을 남용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었다. 그러자 강남구도 지방자치법 제170조에 따라 소송을 제기했다. 제170조에 따르면 지자체장은 시·도지사의 이행명령에 이의가 있으면 15일 내에 대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주민의견을 들은 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정당한 절차를 밟은 조치이므로 수임 권한을 넘어서지 않았다”며 “정당한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를 두고 직권 취소 운운하는 것은 서울시 갑질 행정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강남구는 무주택 신혼부부·대학생·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 건립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수서동 727은 수서역 사거리 도로 한가운데 있어 주거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맞서 왔다. 또 수서역 이용 고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광장 조성이 우선이란 논리다. 강남구 측은 “서울시가 행복주택 사업을 강행하려는 것은 민간기업이 이익사업으로 하는 ‘모듈러주택’을 홍보하려고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한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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