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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 등 50개 평가과제 선정/정책평가위

    ◎중앙부처 공통기준 확정 정부는 정부부처 장관 및 기관별 업무수행 능력과 정책 실효성을 심사 평가하는 ‘기관평가제도’의 운용을 위해 올해의 평가대상 정책과제 50개를 선정했다. 국무총리 자문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는 9일 李世中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 과제에 대한 공통 평가기준을 ▲정책의 타당성 ▲실현성 ▲정책집행 추진일정의 계획 일치성 ▲정책 목표의 달성도 ▲정책성과의 사회적영향 등으로 정했다. 또 각 기관장의 국정기본방향 추진노력 의지와 정도,규제개혁 추진실적,현안 대처노력 등도 함께 평가해 나가기로 했다. ▷50개 평가과제◁ ◇주요 정책과제(40개) ▲금융산업 구조조정 ▲기업구조조정 ▲외국인투자유치 확대(재경부)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북한 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통일부)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경제.통상외교 활동 강화 ▲재외동포의권익보호 및 자조노력 지원(외교통상부) ▲법질서 확립과 국제통화기금(IMF) 국난극복을 위한 법적 지원 ▲교정의 현대화(법무부) ▲방위력 개선방향의전면 재조정 ▲군수 조달 집행체제 개선(국방부) ▲능력과 실적중심의 인사관리 혁신 ▲중앙권한의 지방.민간이양 촉진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전자정부 구현(행정자치부) ▲사교육비 경감대책 ▲실직자를 위한 교육지원(교육부) ▲국가과학기술개발 사업의 효율성 ▲연구시설의 확충과 공동활용 지원(과학기술부) ▲지식 및 문화산업 육성 ▲청소년 육성 기반 구축(문화관광부)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 ▲양곡관리제도 개선(농림부) ▲무역수지 흑자기반 구축 ▲에너지 수급 안정(산업자원부) ▲벤처기업 육성(중소기업청) ▲정보사회 실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 ▲우정사업 경영체제 개선(정보통신부) ▲국민연금 및 의료보험제도 개선 ▲보건의료제도 개선사업 ▲보건의료산업 육성지원 사업(보건복지부) ▲맑은 물 공급 개선 ▲환경기초시설 확충 및 운영관리 개선(환경부) ▲고용안정대책 추진 ▲산업안전 및 근로자 복지사업 확충▲실업자 직업훈련(노동부) ▲부동산 제도 개선 ▲교통 물류난 완화(건설교통부) ▲효율적인 해양보전과 자원 관리 ▲수산업 구조조정 ▲어촌종합개발사업(해양수산부) ◇특정과제(10개) ▲실업대책 추진 실태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실효성 ▲농업 투·융자 사업의 실효성 ▲소비자 중심의 정책구현 실태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유치사업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수익사업 운영실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시책 ▲대도시 공기오염 개선대책 ▲사회 취약계층 복지시책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협력 체계
  • 朱聖秀 한양대 교수 ‘한국자원봉사 포럼’ 주제발표

    ◎민·관 합동 자원봉사조직 만들자 한국자원봉사포럼은 6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타 기자회견장에서 ‘국난위기극복과 자원봉사’라는 주제로 정기포럼을 개최했다.朱聖秀 교수(한양대 제3섹터연구소장)는 ‘국민자원봉사운동과 국민의 정부 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국민봉사위원회’의 설립을 제안했다.다음은 발표요지. 지난 95년 봄부터 일부 대학에서 ‘사회봉사’교과가 시작되면서 그 영향력은 각계에 미쳤고 일부 그룹은 계열사마다 ‘사회봉사단’을 조직해 직원봉사활동을 개시했다.당시 자원봉사운동은 국민으로부터 환영을 받으며 각계각층의 동참을 이끌어 냈다. 중·고교 봉사활동이 본격 시행됨으로써 대학과 함께 교육현장에서부터 국민자원봉사운동이 제도화 단계로 진전됐다. 그러나 질적인 면에서는 적지 않은 문제들이 속출했다.무엇보다도 자원봉사를 지도하고 관리하는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부각되었다.즉 여러 관련기관들이 전문활동에 들어갔지만 지도자 양성훈련과 같은 내실화 작업을등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국난위기의 상황을 맞게 됐다.대량실업,가정파탄,청소년가출과 비행,강·절도 범죄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지금은 전략을 강구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사회현장에 적용시키는 위기대처 능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파트너십 구축 경쟁력 제고 선진사회는 이미 80년대부터 민간자원의 최대활용을 바탕으로 민관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작고 강한’ 정부를 지향해왔고 정부정책결정에 민간 고급인력을 적극 활용해 왔다. 비정부 비영리 민간단체들이 환경보호,청소년선도,의료지원,빈민층지원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정부보다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이들은 지역사회에서 태어나 지역주민과 가장 가까이 일하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보다 지역실정 및 해결방식을 더 잘 알고 있다.정부도 기업도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고 가족의 붕괴,이웃간의 단절,공동체의 해체추세에 맞서 공동체를 재건하며 국력을 배가시켜 왔다.○창의력+지원 시너지 효과 비영리,비정부 제3섹터는 무엇보다 경제기여도가 높다.최근 통계는 제3섹터가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프랑스 49.3%,독일 42.6%로 추산한다.정부지원으로 민간단체의 역할이 증대하면서 무수한 새 일자리를 제공하는 고용의 효과도 낳고 있다. 준비된 정부와 민간단체는 실업대책,심각한 사회문제 해결,그리고 공동체재건과 같은 국가발전 전략에 상호공조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우리사회 자원봉사운동은 민간주도형으로 발전해 왔다. 자원봉사진흥법 제정은 95년부터 말만 무성했을 뿐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국민자원봉사운동의 역량을 당면한 국난극복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민주시민사회를 지향하는 국가발전의 전략으로 삼기위해 민간·정부자원봉사 파트너십 조직으로 ‘국민봉사위원회’를 제안한다. 민간·정부파트너십은 민간주도 창의력을 지향해야 하고 민간기관은 국민봉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야 한다.또 정부 각 부처는 ‘정책결정’과 ‘정책집행’ 지원체제를 갖추고 민간과 공조해 창의적인 공익사업을 개발,시행해야 한다.
  • 詩仙의 낭만과 고뇌/‘이태백 악부시’ 완역

    ◎정신의 자유 갈구한 방랑의 세월 속에서 현실적 번민들 담아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우리는 흔히 시선(詩仙) 이백을 달타령에서 만난다.또한 술에 취해 강물 속의 달을 잡으려다가 익사했다는 전설도 낯설지 않다.이렇듯 이백은 달을 벗삼아 유랑하면서 술을 즐기던 팔자좋은 낭만주의 시인으로 간주된다. 이백은 물론 술과 달과 신선을 사랑한 자유인이었다.그러나 이백의 마음한 구석에서 솟구치는 현실참여에의 욕구는 그로 하여금 끝없는 고뇌의 늪에 빠지게 했다.중국 성당기(盛唐期)의 시인 이백의 내면풍경을 훤히 들여다 보게 하는 그의 악부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역됐다.중문학자 진옥경씨가 펴낸 ‘이태백 악부시’(사람과 책)는 현존하는 이백의 시 1천여 수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악부시 142수를 역주하고 해설한 중문학 연구서다. 이백(701∼762)의 자는 태백,호는 청련거사다.그는 천부적인 재능과 오만방자함으로 세상을 조롱한 괴짜였으며 실패한 정치 지망생이기도 했다.이백은 당 현종의 집권 후기인 742년 어렵게벼슬길이 열려 한림공봉이라는 자리에 올랐다.그러나 그가 하는 일이란 제왕의 포고문 초고를 작성하거나 시시때때로 임금의 향연에 불려나가 가공송덕(歌功頌德)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백은 3년동안 정계에 몸담으면서 어지러운 궐내 분위기와 어용문인 생활에 커다란 회의를 느꼈다.그는 틈만 나면 장안의 한량들과 어울려 술에 만취된채 지냈다.취중에 임금의 명을 받들어 시를 지으면서 당대 세도가였던 고력사에게 신을 벗기게 하고 도도하기 그지없던 양귀비에게 먹을 갈게하는등 기고만장했다는 일화도 이 때 나온 것이다.부패한 궁중생활에 염증을 낸 이백은 마침내 744년 벼슬을 버리고 소년시절부터 동경하던 도교에 정식 귀의한다.그리고 두보·고적 등 당대의 쟁쟁한 시인들을 만나 창작에 전념한다.이백의 주옥같은 시들은 대부분 이 시기에 나왔다. 이백의 시 가운데 형식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율시는 약 80수 정도에 불과하다.비교적 구속이 적은 고체시와 가행(歌行),악부(樂府)가 주류를 이룬다.이백 시의 압권은 역시 악부다.악부시로도 불리는악부는 원래 한나라때 음악을 관장하던 기관의 이름에서 유래했다.이것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민가(民歌)와 문인들이 지은 노래를 포괄하는 ‘노래시’의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이다. 한대 악부 민가는 서정적인 요소와 서사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대중의 생활시였다.위진시대에 들어서는 조식을 비롯한 문인들이 한대 악부 민가의 내용을 모방하고 당대 현실에 대한 관심을 덧붙인 ‘모방한 악부’ 즉 ‘의악부(擬樂府)’를 짓기도 했다.악부는 한대부터 당대까지 약 1천여년 동안 불려졌다. 이백의 악부에서 여성취향이 짙게 풍기는 것은 그의 속된 면모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라는 지적이 있다.이백이 ‘술속의 팔선(八仙)’이라 불릴 정도로 술을 즐기고 기녀들을 가까이 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그는 결코 당시의 가장 소외된 계층인 여성과 억압받는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았다.실제로 그의 악부 중에는 기박한 여인에 대한 상련지정을 읊은 것이 많고,심지어 기구한 여인과 불우한 신하를 같은 맥락에서 다룬 작품도 적지않다. 이백의 삶은 방랑으로 시작해 방랑으로 끝났다.그는 때로는 유협(遊俠) 무리들과 어울렸으며 사천성 각지의 산천을 유력(遊歷)했고 민산에 숨어 선술(仙術)을 닦기도 했다.그러나 그의 방랑은 단순한 방랑이 아니라 정신의 자유를 찾는 ‘대붕(大鵬)의 비상’이었다.때묻지 않은 중세 중국의 각 지역을 두루 떠돌면서 이백은 강남의 아리따운 소녀,세월을 못만나 비탄에 잠긴 선비,버림받은 여인들을 만났다. 그 방랑이 낳은 조그만 결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채련곡(採蓮曲)’이다.“약야계가에 연밥 따는 저 아가씨//연꽃 너머웃으며 이야기하네…//자류마는 울면서 떨어진 꽃 사이를 지나다가//이를 보고 머뭇머뭇 공연히 애태우네” 채련이란 본래 배를 타고 연밥이나 연근을 캐는 일로,장강(長江) 유역민들의 생계와 관련된 노동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연꽃 사이의 어여쁜 처녀를 묘사하는 데 치중했던 시인들에 의해 연꽃이나 연잎을 따는 놀이의 하나로 변했다.이 악부시는 오스트리아작곡가 구스타프말러의 아홉번째 교향곡 ‘대지의 노래’중 ‘아름다움에 대하여’의 가사로 쓰였을 만큼 아름다운 작품이다. 하늘에서 귀양 온 신선,곧 적선인(謫仙人)이라는 미칭(美稱)을 지녔던 이백.그는 음풍농월을 일삼았던 낭만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낭만의 밑동에 자리했던 현실적 고뇌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만고(萬古)의 우수’를 언제나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이백의 진면모를 만날 수 있다.
  • 공기업 구조조정­영국의 사례·뉴질랜드 사례

    ◎영국의 사례/단계별 민영화로 경험 축적… 부작용 최소화/민간기업에 매각보다 국민주 발행방식 선택 대처수상이 이끄는 보수당 정부는 79년부터 집권 13년동안 영국석유(BP)를 시작으로 거의 모든 국영산업 및 공공사업을 민영화했다.80년대 후반 국영기업 매각으로 인한 연간수입은 55억파운드에 달했으며 80년 1백78만5천명에 달하던 공기업 종사자수는 92년 47만명으로 줄었다.. 이 기간동안 민영화되지 않은 것은 영국석탄,영국철도,우체국 정도이며 이들 역시 장기계획에 포함돼 현재 민영화작업이 진행중이다. 영국의 사례는 각국의 공기업 민영화정책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도 크다.우선 민영화를 한꺼번에 추진하지 않고 소규모 국영기업부터 시작해 시행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교훈을 살려 대규모 국영기업으로 옮겨갔다.수익성이 높은 제조업에서 공익사업으로,이후 의료 및 교육 등 인적 서비스로 순서를 정해 이행했다. 또 기존의 민간기업에게 매각하기보다는 대규모 국민주를 발행해 경영자,근로자,일반 국민 등을 주식매수에 참가시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주식시장의 저변 확대에 성공했다.84년 영국통신(BT)의 민영화과정에는 2천4백만명의 일반국민이 40억파운드의 주식 매수에 참여했다. 민영화방식으로는 종래 법적 독점사업에 민간기업의 신규진입을 허용하는 자유화(Liberalization),정부소유의 주식이나 자산을 민간에 매각하는 비국유화(Denationalization),정부가 공급해오던 재화나 서비스를 민간기업에게 넘기는 민간위탁(contracting­out)이 적절히 활용됐고 전기통신청 등 민영화된 산업에 대해서는 독립된 감독기관을 설립했다. 영국 정부는 공기업이 이익추구에만 집착,공공성을 침해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으로 민영화된 기업이 따라야 할 전제조건을 법제화하는 한편 경쟁체제를 도입해 고객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고 가격인하를 도모했다.또 정부의 개입이 가능하도록 황금주(Golden Share)라는 특별주식을 활용,정부의 대표자가 특별주주로 참여케했다.의결권과 자본·이익의 배분에 관한 권리 등은 없으나 중요결정에는 반드시 특별주주의 서면동의가필요하도록 했다. ◎뉴질랜드 사례/철저한 경영원리 도입에 공공개혁 주안점/적자 공기업 민영화 1년뒤 최우수 기업 부각 “공공부문 개혁의 초점은 국영기업체에 민간기업의 경영원리를 도입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 도널드 헌 전 뉴질랜드 정부개혁위원회위원장은 지난해 방한때 한 강연에서 이같이 역설했다.84년 데이비드 롱이 총리가 집권할 당시 국가파산 직전의 처참한 상황에 처했던 뉴질랜드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행정개혁 사례로 꼽히며 ‘미래형 국가’로 주목받게 된 비결이 이 한마디에 녹아있다. 뉴질랜드는 87년부터 정부부처가 직접 운영하던 사업은 국영기업화 하고 민간이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국영기업과 정부사업부서는 매각했다.이에 따라 국영방송국은 ‘뉴질랜드 TV’로,산림청은 ‘뉴질랜드 임업’, 기상청은 ‘메트로서비스’ 등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으며 철도청 국립병원 정부간행물인쇄소 국립영화촬영소 항만청 등은 민영화됐다. 뉴질랜드의 최우수 기업 가운데 하나인 ‘뉴질랜드우편’은 이런 민간 경영기법 적용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예.뉴질랜드 우편은 정부 부처이던 체신청시절 엄청난 액수의 정부지원을 받아야만 연명이 가능했던 골치덩이였다.그러나 87년 비대한 행정조직을 과감히 축소하려는 정부의 첫번째 대상으로 선정돼 국영기업화 한 이후 민간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등 철저한 기업식운영으로 이듬해 흑자로 돌아서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같은 경영혁명으로 국영기업들은 92년 주주인 정부에 5억3천7백만달러의 수익금을 배당했다. 뉴질랜드의 행정개혁을 대표하는 경우가 된 교통부.87년 4천200명에 달했던 교통부 직원수는 95년 63명으로 줄었다.산하에 있던 항공·육상·해상 교통관제업무,기상업무 등을 국영기업이나 민간기업으로 탈바꿈시킨 결과이다.물론 경쟁력도 예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아졌다.이런 과정을 거쳐 뉴질랜드는 85년 8만5천명에 달했던 정부부처 인력을 94년 절반가량인 4만여명으로 줄였다.
  • 학교 民資 체육시설 허용/수영장·체육관 등 기부채납형식 유치

    ◎수업 없는 시간 주민 상대로 수익사업 앞으로 일선 초·중·고교에 민간자본으로 종합체육시설이 건립된다.또 수영장 체육관 등 학교 체육시설이 지역주민에게 최대한 개방되고 민간인의 위탁관리도 가능해진다. 교육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학교체육 활성화방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학교에 공공 및 민간자본을 유치해 실내체육관 수영장 헬스센터 등 학교교육에 해가 되지 않는 체육시설을 세울 수 있다. 민자유치방식은 민간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기부체납형식으로 이뤄지며 기부체납자에게 사용·수익권을 준다. 체육시설은 정규 체육수업시간에는 학생이 이용하지만 체육수업이 없는 시간과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주민 등 일반인을 상대로 수익사업에 쓰여진다. 특히 학교 수영장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에게 최대한 시설을 개방하기로 했다.시설이 좋은 실내 수영장은 민간인에게 관리를 맡길 수 있으며 학생은 체육수업시간에 무료로 사용토록 했다. 또 옥외 수영장과 시설이 낡은 실내 수영장은 연차적으로 재투자를 해 시설을 보완한 뒤 위탁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 검사들의 공안직 기피증/박현갑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검찰 내 엘리스 코스였던 공안부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27일 발표된 검찰의 차장급 인사에서 ‘공안통’들은 대부분 원치않던 자리로 밀려났다.이에 앞선 검사장급 인사에서도 공안부 수뇌부들은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공안부 근무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했던 지금까지의 관행에 비추어보면 파격이다. 공안통이 되기를 바라던 검사도 줄었다.일부 검사들은 인사를 앞두고 공안부 입성을 제의받았으나 극구 사양했다는 후문이다.어떻게 하든 공안부에 입성하려 했던 풍토가 180도 바뀐 것이다.대검찰청의 金모 검사는 “이런 상황에서 누가 공안부에 가려 하겠는가”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좌익’이라는 용어도 ‘공안’으로 순화될 전망이다.대검찰청은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를 ‘공안사범 합동수사본부’로 바꾸기로 했다. 이같은 일련의 흐름은 공안부가 제자리를 찾는 과정으로 이해된다.지금까지 체제수호보다는 정권수호에 앞장섰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던 만큼 체질을개선해 같은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이 담긴 것일 수도 있다.金泰政 검찰총장도 ‘신(新)공안’이라는 말로 그같은 의지를 축약했다.아울러 공안 경력이 없는 ‘신선한’ 검사들에게 공안사건을 맡겨 민주체제 수호와 인권보호 요구에 동시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그같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공안 본연의 기능이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지울 수 없다. 특히 검사들의 공안 기피증은 민주주의 체제수호라는 사명감보다는 ‘내가우선 다치지 않아야 한다’는 자기방어에만 급급한 풍토를 만들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공안 검찰의 기능은 불변일 수 밖에 없다.엄연한 분단국가에살고있는 우리로서는 반국가사범 척결을 게을리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누가 공안을 맡든 권력의 논리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한다는 논리에 따라 수사를 할 때 신공안은 빛을 발할 것이다.정권이 바뀔 때 마다 공안부 소속 검사들의 입지가 뒤바뀌는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하는 바람이다.
  • 제일제당그룹 종합연 이철훈 박사(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2)

    ◎초강력 ‘천연 미생물농약’ 결실 눈앞/부작용 없고 기존 항균제보다 활성 최고 1천배/세계최대 제약·농약사 ‘노바티스’에 기술 수출/92년엔 레지오넬라균만 죽이는 산물질 ‘AL072’ 개발 경기도 이천의 제일제당그룹 종합연구소 이철훈 박사(42·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는 한달에 한번꼴로 연구원 3∼4명과 함께 ‘토양채취여행’을 떠난다.30∼40㎞ 차를 몰고 가다가 내려 흙을 한삽 퍼담은 뒤 또 다른 길을 재촉한다.속모르는 남이 보면 부러워할 일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고행길이나 다름 없다. 하루에 야산 3개정도 넘는 일은 기본이고 난지도같은 쓰레기장을 포함,악취가 진동하고 세균이 우글거리는 하수·분뇨처리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탓이다.보통 3박4일간의 여행에서는 700삽의 흙을 채취한다.지금까지 10년째 전국의 산하를 누벼 모두 70여만삽의 흙을 모았다. 이박사는 86년 독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박사과정때 남성불임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와 발현과정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국제 유전학계의 관심을 모았던 인물.88년 박사학위를 받을 때 외국인으로는 드물게 ‘최우등졸업’(summa cum laude)의 영광도 안았다. ○‘토양미생물 탐색’ 첫 가동 고국에 돌아온 이박사가 토양채취여행에 나선 것은 87년 국내에 물질특허제가 도입되면서 모방 위주의 상품개발이 더는 불가능해졌다는 판단 때문.그는 89년 물질특허를 비켜가기 위한 방안으로 ‘토양 미생물 탐색’이란 이색 프로젝트를 국내 산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가동했다. 토양 미생물 탐색은 우리 주변의 흙속에서 찾아 낸 수없이 많은 토양균 가운데 어떤 것이 인간에게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 내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어떤 토양균이 인간에게 유익한 항생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확인되면 그균을 분리해 종류를 규명하고,그 균이 만들어내는 항생물질이 새로운 것인지를 밝히는 일이 토양 미생물 탐색의 주된 관심사다. 보통 2만∼3만개의 토양균을 탐색하면 1∼2개의 쓸모있는 균이 나오지만,이 유용균이 인간에게 필요한 신물질이 될 확률은 10%도 되지 않는다.땅속의 미생물을 찾아 내어 신약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은 10만분의 1도 안될 만큼토양 미생물 탐색은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는 작업이다. 이박사는 G7프로젝트의 하나로 토양 미생물 탐색에 나선지 3년만인 92년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경북 포항에서 떠낸 토양에서 ‘스트렙토마이세스’라는 방선균이 분비하는 신물질 ‘AL072’를 찾아 냈다. 이 항생물질은 수많은 세균과 곰팡이중에서 레지오넬라균만을 독성없이 죽이는 독특한 성질을 지니고 있었다.또 0.2PPM의 매우 낮은 농도로도 일반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 양의 100배나 되는 균을 박멸하는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그러면서도 부식성과 독성이 강한 기존의 염소계 화학살균제와 달리 인체나 환경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철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에 서식하는 세균.물방울입자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어 치사율이 20%에 이른다.84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23명이 감염되어 이중 4명이 숨진 사례도 있다.“연구과정에는 늘 실패의 가능성이 내재하지요.기업체는 특히 단기적인 평가를 하기때문에 열심히 해도결과가 시원찮으면 견디기 힘든 곳입니다.회사측에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끝까지 도와준게 큰 힘이 됐습니다”.이박사는 지난해 4월 이 신물질을 원료로 삼아 대형건물의 냉각수용 천연살균소독제를 선보였다.이 레지오넬라 천연 살균소독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연간 1백50억원 규모의 염소계 화학살균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신물질 관련 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 15개국에 특허 출원됐다. 흙에서 ‘21세기 노다지’를 찾는 이박사의 노력은 국제 농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보전형 천연생물농약’분야에서도 대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박사는 지난 94년 충북 문촌지역에서 곰팡이를 완전 박멸하는 새로운 구조의 ‘슈도모나스’라는 항진균성 미생물을 찾아냈다.그리고 이것에서 꿈의 신물질로 불리는 ‘세파시딘A’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놀랍게도 세파시딘A는 기존의 항진균제보다 낮게는 50배,높게는 1천배 뛰어난 활성을 보였습니다.세파시딘A로 박멸되지 않는 곰팡이를 찾기 힘들정도였지요.‘앤티 바이오틱스’같은 세계적학술지는 이를 미생물학계의 대사건으로 소개했습니다.그러나 문제가 생겼어요.동물 실험을 해보니 혈액내단백질이 세파시딘A와 엉겨 붙는 바람에 약효가 형편없이 떨어지더라구요” ○연 3억불 로열티 수입 예상 그는 동물실험결과에 낙담한 나머지 한때 상품화를 포기할 생각도 했다.그러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94년 10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 미생물대사체학회’에 나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서 돌아와 첫 출근해보니 연구실에 팩스 한장이 기다리고 있더군요.세계 최대의 농약회사인 스위스 시바가익사가 보낸 것이었습니다.천연 미생물 농약을 개발하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찾던 대상이 시바시딘A같은 물질이라며 공동 개발하자는 것이었지요.뜻밖의 제안에 정말 가슴이 떨리더라구요” 시바가익사는 96년 산도스와 합병해 연간 매출액이 1백70억달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제약·농약회사인 노바티스란 이름으로 재출범했다. 이박사와 노바티스는 세파시딘A를 농작물 뿌리의 곰팡이를 박멸하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으로 개발키로 합의했다.지난해말에는 이 신물질의 화분실험과 온실실험도 모두 마쳤다. 온실실험에서 세파시딘A의 방제효과는 92%로,기존 화학살균제의 60%선을 훨씬 웃도는 대성공작이었다.오는 4∼8월에는 미국의 대규모 목화농장에서 마지막 현장실험을 거쳐 2001년쯤 상품화할 계획이다.한국의 첫 미생물농약기술수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이박사는 이미 20개국에 이 천연미생물의 균,신물질,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초반 전세계 살균제 시장은 미생물제제가 기존 화학제제를 완전 대체하면서 연간 1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이중 뿌리 살균제 시장의 점유율은 30% 안팎.이박사가 이 신물질의 기술 수출료를 12%만 받아도 연간 로열티수입은 3억달러(약 3천억원)를 훨씬 웃돌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박사의 궁극적인 소망은 좋은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아플 때 먹어서 부작용없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10년 앞을 내다보고 계속 뛸 작정이다. ◎무한가능성의 미생물산업/의약품·농약·에너지·환경오염처리 등 다양/2000년 시장규모 500억∼1,000억불 전망 1674년 레벤 훅이 현미경으로 미생물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이후 32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미생물을 병원균쯤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미생물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인간의 삶을 윤택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생명체다. 곰팡이·박테리아·바이러스 등 주로 1개의 세포로 이뤄진 미생물이 활용되는 분야는 의약품,농약,신소재,에너지생산,환경오염처리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의약품 분야에서는 1920년대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을 계기로 항생물질의 개념이 등장한 이래 스트렙토마이신,테트라사이클린,반코마이신,에리스로마이신 등의 항세균물질과 암포테리신 등의 항곰팡이 물질들이 상품으로 나와 질병 예방과 치료에 큰 구실을 했다. 최근에는 고지혈증치료제인 메발로친,로바스타틴과 함께 장기 이식수술뒤의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A,타크로림스(FK506) 등이 개발됨으로써 미생물을 이용한 신약시대가 절정기를 맞고 있다.또한 전세계적으로 미생물을이용한 항암제,항에이즈치료제,항결핵제,노화방지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머잖은 미래에 수많은 미생물 신약이 인간의 고통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생물은 환경분야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다.중금속을 함유한 폐수의 처리에도 필수적이며 해상의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데도 이용된다. 이와 함께 살충제·제초제·살균제 등의 농약에도 수많은 미생물 물질이들어가며 최근에는 미생물 자체를 농약으로 쓰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전세계의 미생물 분야 시장은 80년대 초반 1백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00년에는 5백억∼1천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철훈 박사 약력 △56.9.서울 출생 △80.2.서울대 약학대학 졸업 △82.2.성균관대 대학원(생물학석사) △88.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이학박사 △86.남성불임 원인물질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 규명 △87∼88.독일 괴팅겐대 의과대학 전임연구원 △88∼현재.제일제당 발효연구실 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 △88.독일 괴팅겐대 박사과정 최우등 졸업 △94.라지오넬라균 선택적 사멸 무독성 신물질 ‘AL702’ 발굴,천연 항진균물질 ‘세파시딘A’ 추출
  • 공공근로사업 등 일자리 대량 창출/노동부 실업대책 내용

    ◎창업·고용유발 중기에 1조원 지원/실직자돕기 범국민운동 지속 전개 이기호 노동부장관이 17일 제2차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보고한 ‘실업대책 추진상황 및 보완과제’ 내용을 간추린다. ◇실직자 대부사업=실직자 생활자금 지원을 위해 다음 달부터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1조6천억원 규모의 무기명 장기채권을 발행,28만가구에 대해 생계비·의료비·학자금·생업자금·주택자금 등을 대부한다.채권발행 조건은만기 5년에 연리 7.5%로 하되 대부 이자율은 연 9.5%(생계비 지원은 연 8.5%)로 한다.자금출처조사 완전면제를 위해 금융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개정한다. 세계은행(IBRD)차관 자금 1조원을 △실직자 소규모 창업자금에 3천억원 △벤쳐기업 창업자금에 3천억원 △고용창출 중소기업 지원에 1천억원 △외국인 대체기업 지원에 3천억원을 배분한다. ◇공공근로사업=국비 3백억원과 지방비 3백억원 등 6백억원을 투입,산림간벌,환경정비,재활용품 수집 및 분리,농지대장 정리 등 사업을 통해 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공공투자사업 조기집행=상반기 예산배정비율을 당초 51%(36조원)에서 61%(42조원)로,주요 투자사업 배정비율을 59%(8조6천억원)에서 70%(10조2천억원)로 높인다.특히 고속도로·신공항·주택건설·고속철도·군산외항 항로준설공사 등 대규모 공공사업비 1조3천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배정하여 2만6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69개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우선 구매예산 30조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한전의 송·배전시설 투자 확대를 통해 1만2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주택건설업체 자금난 완화=IBRD차관 2억달러를 주택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해 2만3천명의 고용창출을 유발한다.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미분양주택을 취득하여 5년 이상 보유한 뒤 양도하면 양도소득세 특례세율 20%를 적용하며,1세대 1주택 중복허용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모금운동 전개=실직자돕기 범국민운동을 전개하되 기부금은 손비로 인정해 준다.민간단체가 주관하는 숲가꾸기,환경정비 등 공익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 서울대 학과 폐지·‘학부대학’ 전환/장기발전계획 발표

    ◎학부생 2010년까지 5천명 감축/타대생 편입도 허용 서울대는 12일 대학원 중심으로 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종전의 학과 또는 학부를 ‘학부대학’으로 바꾸고 다른 대학 재학생이 학부대학에 편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장기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95년 2월에 발표한 기존안을 부분 손질한 것으로 재원마련이 불투명해 실현여부가 주목된다. 이 구상에 따르면 학부과정은 학과 등의 구분을 없애고 폭넓은 기초교육을 위해 몇개의 영역(계열)으로 구성된 ‘학부대학’에서 담당키로 했다. 또 기존의 단과대학,학부,학과,연구소 및 교수의 소속을 대학원으로 바꿔 대학원이 실질적으로 교육과 연구의 구심점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학부대학에 전공선택의 자유를 부여,복수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일부 학부대학에서는 다양한 학년이 대학원으로 진학,전공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이를 위해 97년 현재 2만495명인 학부생의 수를 2010년까지 1만5천명으로 축소하는 대신 석·박사과정은 9천162명에서 1만5천명으로 확대,그 비율을 1대1로 맞추기로 했다. 현재 1천5백여명에 불과한 교수도 3천명으로 증원,교수 1명이 맡는 학생수는 20명에서 10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특히 통일시대에 대비해 지리 교통 환경여건 등을 골고루 갖춘 신캠퍼스 조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재정확충을 위해 자체 수익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서울대 장기발전채권발행,대학등록금 예치제,장학기부금제 및 기부금 관리제,대학병원 수익금 편입 등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 주말 특별사면 단행/시국·공안·경제사범 등 3만∼4만여명/정부

    ◎교통위반 벌점도 면제 정부는 이번 주말쯤 시국·공안·경제사범 등 3만∼4만여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할 방침이다. 박상천 법무부장관은 9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사면의 방향과 규모 등에 대해 보고하고 지침을 받았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면에는 새 정부 출범 전에 정직·감봉·견책 등 징계 처분을 받은 전·현직 공무원 2만여명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특히 교통법규 위반자의 벌점을 모두 없애주기로 했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대상자를 분류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려 이번 주말쯤 사면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시국 공안 등 좌익사범도 되도록 많이 사면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면허 정지·취소로 생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교통법규 위반자의 벌점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벌점 또는 누산점수가 1년간 121점,2년간 201점,3년간 271점 이상이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사면 대상자로는 소설가 황석영씨,서경원 전 의원,사노맹사건의 박노해씨(42·본명 박기평)와 백태웅씨(37·서울대 전총학생회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미전향 장기수 가운데 41년째 대전교도소에 복역중인 우용각씨(70) 등 27명도 검토 대상이다. 한보사건으로 구속됐다가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권노갑·홍인길 전 의원도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폭포에 빠진 아내 구하려다…/40대 남편·돕던 등산객 참변

    【거창=강원식 기자】 폭포아래로 떨어진 아내를 구하려던 남편과 이를 목격하고 폭포수에 몸을 던졌던 30대 회사원이 여자만 구하고 자신들은 숨졌다. 8일 상오 8시30분쯤 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금원산 용폭포위에서 비디오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던 송모씨(45·여·서울시 강서구 방화1동 건우 2차아파트)가 5m 아래 연못에 빠졌다.송씨를 구하기 위해 송씨의 남편 최휘만씨(44)와 시동생 휘석씨(38)가 물속에 뛰어 들었으나 서로 뒤엉켜 익사 위기에 빠졌다.마침 이 광경을 목격한 등산객 노재열씨(30·현대자동차 직원·울산시 야음동)가 폭포에 뛰어들어 송씨는 구했으나 자신은 빠져 나오지 못했다.송씨의 남편 최씨도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숨진 최씨는 최근 명예퇴직을 한 뒤 울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노씨는 회사 등반대회 앞두고 사전 답사에 나섰다가 변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 소각량 감축 폐기물 재활용 확대

    □환경부 폐기물정책 전면 조정 다이옥신 과다배출로 소각장 가동 줄여 소각률 15% 재활용률 40%로 조정 신설처리장 용량 제한… 수익사업 허용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부의 폐기물 소각정책이 전면 재조정됐다. 환경부는 5일 오는 2001년까지 20%로 끌어올리기로 한 소각처리 국가목표를 15%로 하향조정하는 대신 35%인 재활용 국가목표를 40%로 높이는 등 정부의 폐기물관리 종합계획을 전면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우선 지방자치단체들에게 맹독성 유해물질인 다이옥신 과다 배출 및 처리물량 부족에 따른 가동율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을 신설할 때는 소각로의 용량을 처리대상 폐기물 발생량의 40%이내로 엄격히 제한토록 지시했다. 이같은 시설용량 제한방침은 서울 상계소각장 및 목동소각장 등 일부 소각시설들이 처리물량 부족으로 유휴시설화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환경부는 또 자치구마다 각각의 소각시설을 설치하는데 따른 예산낭비 등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2∼3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광역소각시설을 건설하면 건설비의 30%까지 지원하던 국고보조율을 50%로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소각시설을 보유한 자치구가 다른 자치구의 폐기물을 소각·처리해주면 반입수수료를 자체 폐기물보다 10%까지 높게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기존의 유휴 소각시설을 활용,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한 것이다. 환경부는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재활용제품 우선구매 대상 공공기관을 현행 114개에서 올해중 특별기관 재투자기관 등을 포함,180개 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우선구매 대상 품목도 복사지 등 사무용품 위주의 13종에서 건축자재 등을 추가,모두 80개 품목으로 대폭 늘어난다.
  • 익사위기 남녀 구하려다 사망/국민대 이용재군 명예졸업장(조약돌)

    ○…지난 해 8월 강원도 오대산 소금강 계곡에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남녀 2명을 구하려고 깊이 4m의 계곡물에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은 국민대경제학과 4년 이용재군(당시 25세)이 오는 26일 졸업식에서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국민대(총장 현승일)는 “졸업 한 학기를 남기고 생을 마감한 이군의 선행을 기려야 한다며 탄원서를 낸 학생 260명의 청원을 받아들여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설명. 어머니 문일순씨(50)는 “큰 아들이 죽은뒤 가족 가운데 아무도 아들의 학교에 가려하지 않는데 누가 졸업장을 받을 지 모르겠다”면서 울먹였다.
  • 주요그룹 구조조정 계획서 내용

    ◎총수 책임경영 강화·계열사 통폐합 역점/기조실·회장실 해체 등 핵심사안 일정 안밝혀/“결합 재무제표·투명성 제고 법 정비되면 실천”/재계 “비대위의 명확한 구체적 기준 제시 시급” 각 그룹이 14일 비상경제대책위에 제출한 구조조정계획은 그룹총수의 주력기업 대표이사 등재 등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비주력계열사를 통폐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결합재무제표의 작성이나 사외이사제 및 사외감사제 도입 등 경영 투명성 제고문제는 관련법이 정비되는대로 계열사 정관을 고쳐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큰 줄기에선 각 그룹이 낸 내용이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대부분 그룹들이 기조실이나 회장실 해체 등 예민한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은 채 ‘구조조정 계획이 끝나는 대로’라는 표현으로 피해갔다.재계 관계자는 “구조조정 내용에 많은 그룹이 구체적인 일정과 처리 대상 계열사를 언급하지 않아 비대위로부터 개별적인 ‘설득’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다른 관계자는 “재벌 지배구조의 핵인 회장실과 기조실의 단계적인 해체는 재벌개혁과 관련해 상징적인 의미는 있지만 각 그룹의 입장이 있어 크게 진전된 내용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때문에 새 정부가 각 그룹의 구조조정계획을 검토한 뒤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같다”고 내다봤다.한편 일부 그룹은 진전된 내용을 담기 어렵자 구조조정계획서를 내지않겠다고 밝혔다가 미제출 그룹들의 명단공개 등 비대위측이 ‘제재’움직임을 보이자 일제히 계획서를 제출했다.주요 그룹의 구조조정계획을 요약한다. ○비서실 기능 이전키로 ■삼성=지주회사가 허용될 때까지 이건희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주력 계열사(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1∼2곳)로 비서실의 기능을 이전한다.또 골드먼삭스펀드를 통한 외자조달,포드 폴크스바겐 등 외국자동차사와의 자본제휴 등을 포함시켰다.이와 함께 5년 내에 현재 267%인 부채비율을 150% 이내로 낮추고 장기적으로 100% 이내로 낮추겠다고 밝혔다.자동차 등 업종별 구조조정 내역도 담았지만 공개되지 않았다. ○지배주주 사외이사 등재 ■현대=지난달 19일발표한 그룹 개혁안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종합기획실의 단계적 해체와 핵심업종 육성 등을 추가했다.종기실 해체에 대해서는 구체적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주력 계열사로 기조실 이관 △완전 해체 △별도의 연락기구 설치 등의 대안을 검토 중이다.자동차,중공업,전자 등 4∼5개를 주력 업종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올 주총에서 지배주주를 일부 계열사의 사외이사로 등재해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추진키로 했다. ○이사회 기능 활성화 방침 ■LG=회장실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이사회 기능을 활성화해 회장실 기능을 맡도록 했다.또 계열사를 주력 및 비주력으로 구분해 한계사업을 정리하겠다는 내용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계열사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다. ○오늘중 구조조정 발표 ■대우=회장비서실을 단계적으로 해체하겠다고 했다.김우중 회장이 대우자동차나 (주)대우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회장실제를 없애고 특정사안에 대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회장비서실 기능을 대체해 나가기로 했다.GM과의 합작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빠르면 16일 중 구조조정 계획을 별도 발표키로 했다. ○4∼5개 주력업종 선정 ■SK=경영기획실을 올 연말까지 현행 체제로 유지하되 구조조정이 끝나는 대로 빠르면 금년 내,늦어도 내년부터 회장 비서기능만 남기고 나머지 조직을 폐쇄키로 했다.또 최종현 회장이 SK상사,SK(주),SK텔레콤,SK케미컬 등 주력 5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고 무한책임을 지도록 했다.정보통신,에너지.화학 등 4­5개 업종을 그룹의 핵심주력업종으로 선정했다.최회장이 개인재산을 출자해 운영중인 고등교육재단 외에 다른 재산은 계열사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비핵심 계열사의 매각이나 통폐합 등 정리과정에서 최회장의 주식지분 매각대금 1천억원 이상을 확보,주력계열사의 핵심사업에 출자키로 했다.배당수익도 핵심사업에 투자하고 한계·퇴출사업은 중소기업에 이관하는 등 빅 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외자도입도 추진된다. ○김석원 고문 경영에 복귀 ■쌍용=기조실을 완전 해체하거나 축소시켜 쌍용양회 기조실로 이전한다.용평리조트 매각 등 그간 추진해온 그룹 구조조정 계획을 성실히 수행한다.의원직을 사퇴한 김석원 고문은 쌍용양회의 이사로 등재해 경영일선에 복귀한다. ○수송물류 위주 재정비 ■한진=수송 물류에 대한 전업도가 높아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재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국합작후 비서실 해체 ■한화=한화에너지 매각,한화종합화학의 외국 합작 등 추진중인 그룹 구조조정이 끝날 때까지 비서실을 존속시키고 이후에 해체키로 했다.김승연 회장이 올 주총에서 (주)한화 등 1∼2개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에 취임한다. ○신격호 회장 경영일선에 ■롯데=유통과 식품,관광부문을 주력사업 부문으로 정하고 현재 27개인 계열사도 축소,조정키로 했다.신격호 회장이 1∼2개의 주력사 대표이사로 취임,경영일선에 복귀하고 현재의 그룹 기조실을 해체,신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주력사의 비서실로 개편키로 했다. ○금호고속관광 폐업 추진 ■금호=아시아나항공 금호건설 금호타이어 등 3∼4개 업종을 주력 업종으로 육성하고 금호고속관광의 폐업을 검토한다. ○3개업종주력기업으로 ■동아=건설,물류,금융 등 3개 업종을 핵심 주력업종으로 선정했다.상호지급보증 해소,결합재무제표 작성은 신 정부의 일정대로 이행할 계획이며 기조실도 단계적으로 해체한다. ○주류 3사 통합작업 서둘러 ■두산=95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구조조정계획을 그대로 제출했다.경월,두산백화,OB맥주 등 주류 3사의 통합작업을 서두르고 내달 주총에서 주요 계열사에 사외이사제를 도입키로 했다.기획조정실 폐지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나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1년 가량 한시적 운용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외공장 2곳 매각 방침 ■고합=중국 청도공장,인도네시아 공장을 매각 대상에 올리고 해외지사 상당부분을 철수시키는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냈다.기조실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지배조직 해체작업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보 해소 일정대로 추진 ■동부=제강,건설,전자를 주력 업종으로 선정했으며 상호지급보증 해소,결합재무제표 작성 등은 신정부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계열사 팔아 지보 해결 ■아남=기조실을일단 존속시켜 구조조정을 추진한뒤 축소해 주력사인 아남산업으로 흡수시키겠다고 했다.타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상호지보 부채는 계열사 매각을 통해 해소할 계획. ○기조실 기능 대폭 이관 ■한일=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조실 기능을 주력사인 한일합섬으로 대폭 이관했다. ○계열사 16개로 축소키로 ■거평=기조실을 단계적으로 폐쇄한다.또 계열사 합병과 청산 등을 통해 22개인 계열사를 16개사로 축소키로 했다.이같은 자구노력을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상호지보를 해소하되 불가피하게 해소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1년 정도 유예기간을 줄 것을 건의했다.구조조정과 관련,지난해 계열사 합병과 청산 등을 통해 22개 계열사를 16개 계열사로 축소한 것 외에 특별한 내용은 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익사업 해외 매각 ■대상=비서실을 대상(주)의 비서실로 이전하는 방안을 넣었다.또 라이신,아스파탐,핵산,닭고기 가공사업,유화,제약 등 고수익 사업분야의 해외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2천억원대의 삼풍 부지를 비롯,5만5천평 규모의 방학동 공장 등 보유부동산과 유가증권을 매각할 계획.이미 경영에서 손을 뗀 임창욱 일가가 계열사별로 10∼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만 현 고두모 회장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 10개까지 축소 ■신호=중복보증을 선 상호지보 채무에 대해서는 금융권과 협의해 해소하는 한편 제지,철강위주로 그룹을 재편하고 계열사수도 10개사까지 줄일 계획이다. □주요그룹 구조조정계획 내용 ▲삼성 ­구조조정 골자:골드먼삭스펀드 통해 외자조달,포드와 제휴 ­회장실·기조실 운영:주력계열사로 이관 ▲현대 ­구조조정 골자:자동차·중공업·전자 등 주력업종 선정 ­회장실·기조실 운영:종합기획실 단계적 해체 ▲LG ­구조조정 골자:비주력·한계사업 정리 ­회장실·기조실 운영:이사회로 기능이관 ▲대우 ­구조조정 골자:김우중 회장,대우차(주)대우 대표이사 등재 ­회장실·기조실 운영:태스크포스로 기능 대체 ▲SK ­구조조정 골자:최종현 회장,보유주식 매각대금 1천억원 출자 ­회장실·기조실 운영:경영기획실 99년 폐지 ▲쌍용 ­구조조정 골자:김석원 고문,쌍용양회 이사로 경영복귀 ­회장실·기조실 운영:쌍용양회로 이관 ▲한화 ­구조조정 골자:김승연 회장,한화 등 대표이사 취임 ­회장실·기조실 운영:구조조정 완료까지 존속 ▲롯데 ­구조조정 골자:유통 식품 관광을 주력사업으로 선정 ­회장실·기조실 운영:주력사의 비서실로 개편 ▲동아 ­구조조정 골자:건설 물류 금융을 핵심사업으로 ­회장실·기조실 운영:기조실 단계적 해체 ▲두산 ­구조조정 골자:경월 두산백화 OB맥주 통합 가속화 ­회장실·기조실 운영:1년간 한시운용
  • 사립대/“세제 헤택 늘려주오”

    ◎손비인정 범위 낮추면 개정악화 초래/IMF 여파 대학 도산위기 감안해야 IMF 한파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대학들이 22일 정부가 세수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학교법인의 세제혜택 축소 방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 145개 사립대학 재단으로 구성된 한국대학법인협의회는 이날 건의서를 통해 “재정경제원이 조세감면규제법 및 법인세법을 개정,학교법인 수익 가운데 교육목적사업 자금의 손비인정 범위를 100%에서 50%로 낮추려는 것은 대학의 재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조치”라면서 철회를 요구했다. 대학마다 등록금 동결에다 물가상승,재학생의 10∼20% 대량 휴학,실험실습 기자재 및 대학병원 기기의 장기 리스에 따른 환차손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부 대학은 이 때문에 교수 및 직원들에게 급여마저 제대로 주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들 대학에서는 강의동·기숙사 등의 신축이나 교수 신규채용 등의 운영계획은 이미 뒷전으로 밀린지 오래다.한마디로 상당수 대학이 재무구조의 악화로 도산위기를 맞았다고 협의회 관계자는 강조했다. 협의회는 학교법인의 수익사업 및 이자소득에 대한 세제혜택이 축소되면 96년 결산 기준으로 사립학교 법인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금액이 9백30억원에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올 정부예산의 감축으로 대학지원금의 축소가 확실한 상황에서 대학발전기금·병원수익·등록금이자 등의 교육목적사업 전출금은 지금처럼 100% 손비로 처리해 주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2학기에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올 교육예산의 삭감으로 대학지원금을 지난 해보다 15% 정도 줄일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사학법인들의 요구에 일리가 있다”면서도 “대학도 이번 기회에 구조조정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특성화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 김용근 통산부 과장 뉴욕타임스 기고 화제

    ◎국제채권단 고금리 요구 강력 비판/“채권은도 한국 금융위기 일부 책임” 미 허드슨연구소에서 연수중인 김용근 통상산업부 과장(행정고시 23회)이 한국에 두자리 숫자의 고금리를 요구하는 국제 채권단을 통렬히 비판하는 글을 미 뉴욕타임스에 기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과장은 20일자 뉴욕타임스 독자투고란에 실린 기고문에서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의 5백70억달러 구제금융과 국제 채권자들의 단기채무 연기 동의에 따라 채무불능 상태에서 구제됐다”고 운을 뗀뒤 “한국은 통화위기를 일으킨 책임을 져야 마땅하며 채무자로서 책임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국제 채권자들이 위험부담을 보상하기 위해 한국정부에 정상이자율보다 5%포인트 이상 높은 두자리 숫자의 이자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지적하고 “불과 3개월전만 해도 국제 채권자들은 한국의 은행과 재벌들에게 막대한 단기자금을 빌려주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그들도 한국의 상환능력을 믿고 높은 이자율에 현혹돼 한국의 경제상황을 점검하지 못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한국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면 이들 금융기관들은 상당한 손실을 입게 마련이지만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으로 혼자만 득을 보게 됐다”면서 “고금리는 한국경제를 구제하지 못하고 위기를 연장시킬 뿐인데도 두자리 숫자의 금리를 요구하는 것은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하며 근시안적”이라고 지적했다. 김과장은 채권단들은 이익을 늘리기 위해 익사직전의 사람에게 구명대를 갖고 흥정을 하는 인상을 준다고 신랄하게 비난하고 채권·채무자 모두가 이번 위기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으며 한국만이 대가를 치뤄서는 안된다고 결론지었다.
  • 초등생 구하고 익사 정인성군 유고집 발간

    ◎꺼지지 않는 ‘살신성인의 횃불’/초등시절부터 써온 일기·편지 등 담아/도덕불감증 사회 일깨운 양심 생생히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를 늘 생각했던 아들아. 난 네가 양심이 메마르고 도덕불감증에 처해 있는 이 사회에 살신성인의 횃불로 꺼져간 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난해 7월21일 전북 변산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리던 초등학생 15명을 구한 뒤 끝내 사망한 고 정인성군(당시 16·전주고 1년)의 아버지 윤석씨(51·공무원)가 아들의 글을 모아 최근 펴낸 유고집 ‘나는 이렇게 살아가련다’의 첫머리다. 전주고 동아리 ‘라매불’ 하계수련회 참석차 변산반도에 갔던 정군 등 동료 3명은 고무보트를 탄 초등학생들이 파도에 떠내려가며 울부짖는 것을 발견하고 무작정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평소 수영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15명을 구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마지막 학생까지 무사히 구한 뒤 영영 돌아오지 못할 바다를 건넌 정군은 결국 이번 유고집 발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정군이 초등학교 때부터 써온 일기,편지,독후감 등을모은 이 유고집에는 정군의 꿈과 이상이 글로 표현돼 마치 살아 생전의 정군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시민의식의 기본은 책임감과 최선을 다하는 자세입니다.초등학교부터 배워온 사실이지만 이같은 책무를 떠넘기는 행위들은 우리를 너무도 슬프게 합니다” 정군이 사망하기 몇달 전에 쓴 ‘민주시민이 되기 위한 자격조건’이라는 대목에서는 진정으로 삶에 최선을 다한 정군을 떠올리게 해 읽는 이를 숙연케 한다. “인생 오르막길에서 내리막길이 보일 때까지 부축도 해주시고 때로는 채찍질도 해주시며 도와 주세요.부모님 사랑합니다” “너의 기일날 다시 찾아오겠다고 영안실 입구에서 다짐한다.우정이란 이름으로 너를 다시 찾을 께.약속하마” 16세로 생을 마감한 정군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해부터 교육부를 비롯,전북도청과 전북도의회는 정군의 동상 설립과 장학재단 설립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오는 3월쯤 정군을 비롯한 3명의 전주고생을 기리는 동상이 전주시내에 세워지고 ‘의사자 3인 추모장학재단’도 함께 설립된다.
  • 청년시절 박정희의 모습은?/정영진씨 실록소설 전 3권 펴내

    한국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최고권력자로서 강렬한 빛과 짙은 그림자를 던졌던 박정희.그의 극적인 삶과 당대의 시대상을 그린 실록소설 ‘청년 박정희’(전3권,리브로)가 나왔다.지은이는 대구 10·1사건을 규명한 소설 ‘폭풍의 10월’의 저자로 잘 알려진 정영진씨.‘청년 박정희’는 집권이후보다는 청년기부터 집권전까지를 주로 다뤘다. 최근 정치·경제 여건이 급변하면서 일고 있는 ‘박정희 회고붐’과 관련,작가는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것 못지않게 터무니 없이 미화하거나 우상화하는 것 역시 진실을 왜곡하는 행위”라고 강조한다.“밝고 어두운 면을 가리지 않고 가치중립적인 입장에서 일관되게 박정희와 그의 시대,나아가 오늘의 시대를 재조명했다”는 게 작가가 밝히는 집필방향. ‘입지’‘야망’‘권모’ 등 3부작으로 된 이 소설은 가난과 열등감,식민지 청년의 비애와 좌절속에서 키워낸 권력에의 욕망과 그 성취 과정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작가는 청년시절의 박정희는 “특출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특이했던 것만은 사실”이라고 평가한다. 평균치 이상의 두뇌와 남다른 과묵,또래들보다 두툼한 력,나름대로의 뚝심 등이 그의 청년시절 곳곳에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대구사범시절 박정희는 일본인 교사와 조선인 교사로부터 동시에 감화를 받았지만 민족적 각성을 주도면밀하게 끌고나갈 만한 지적 성숙은 보여주지 못했다.하지만 일본제국주의와 군국주의 정신의 본원지인 만주군관학교와 일본 육사에 입학,혹독한 수련과정을 거치면서 사무라이적 사생관에 투철한 일본군인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해방정국의 혼란 속에서 자신의 길을 새로 모색하게 된 그는 좌익사상에 감염되지만 숙군 회오리 속에서 조직을 배신함으로써 살아남는다.휴전이후 그는 쿠데타로 권력의 정상에 오르겠다는 줄기찬 야심을 실현하기 위해 선후배 동료들를 부추기며 끊임없이 모의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권력의지를 달성시켜 나갔다고 작가는 적고 있다.이 소설은 철저한 고증과 객관적자료,최초의 공개사진 등을 통해 인간 박정희를 복원해낸다.박정희의 전생애 혹은 그의 청년시절 전부가 신화화 내지 미화되는 감이 없지 않은 현 상황에서 이 책은 진정한 박정희 평가의 출발점이 될만하다.
  • 대기업 ‘개혁실천방안’ 수립 착수/김 당선자와 합의따라

    ◎한계­저수익사업 재검토… 시행안 곧 마련/삼성·현대·대우 지급보증 전면해소 주력/LG 투명성 확보·SK 투자 효율성 제고 초점 주요 그룹들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합의한 경영의 투명성제고 등 5개항의 실천 방안과 구조조정 계획의 수립에 착수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대우 등 주요 그룹들은 김당선자측과 합의한 내용을 수용,성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아래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는 방안,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안 마련에 들어갔다.그룹들은 특히 한계사업과 저수익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구조조정의 골간을 금명간 확정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우선 제한 대상 상호지급보증액인 1조7천여억원을 빠른 시일안에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키로 했다.또 자동차 전자 금융 등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를 재정비하기로 하고 나머지 경쟁력없는 저수익 사업체는 매각키로 했다.삼성은 그러나 현재의 연결재무제표로 95% 가량의 계열사회계를 반영하고 있어 결합재무제표 시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상호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자산 매각을 통한 재원으로 부채를 상환하거나 은행 신용대출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이를 위해 현대는 그룹 소유의 재고 자산과 불요불급한 부동산을 재점검,매각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다.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외이사제 전 계열사 확대,경영내용의 공개 등 세부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대우그룹은 상호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을 비롯한 경영에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키로 했다.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증시가 회복되는대로 증시를 통한 직접자금 조달에 주력할 방침이다.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조선 공작기계 가전 통신서비스의 5대 업종을 중심으로 전문화를 추진키로 하고 관련 계열사의 통폐합을 검토중이다.중소기업의 지원책으로는 자동차 중공업 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에 사업 이전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LG그룹은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한계사업 정리에 관한 기존의 연차적 계획을 신속히 추진키로 하는 한편 재무팀과 경영정책팀 등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경영의 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의 해소 등에 관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SK그룹은 한계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유사사업을 통폐합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기조를 정착시키기로 했다.투자계획은 당초보다 축소하고 투자우선순위를 정해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또 그룹 보유 자산을 정밀 점검,무수익 저수익 자산을 가려낸뒤 매각,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그룹들은 사재를 기업에 투자하라는 김당선자측의 요청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 고심중이다. 대부분의 그룹들은 총수들이 내놓을 별로 재산이 없다고 발을 빼면서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뭔가 내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대우그룹의 경우 김우중 회장이 지난 78년 3월과 80년 10월 두차례에 걸쳐 재산을 사회환원 차원에서 대우문화복지재단에 출연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현재로서는 개인자산의 그룹 투자재원 활용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LG그룹도 구본무 회장의 지분이 전체 그룹 지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으나 일단 합의한 내용인 만큼 가능한 부분이 있는 지를 놓고 검토중이다.
  • 영동·영남·충청 폭설

    ◎주요도로 30곳 통제­5개 공항 이착륙 금지/대구 팔달신시장 지붕붕괴 24명 사상/제주엔 폭우… 성산포 132㎜로 최고 7일 밤부터 8일까지 대관령에 40㎝ 가량의 많은 눈이 내리고 제주 성산포에는 132㎜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8일 상오 8시부터 강원 영동지방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미시령 등 일부 산간 지역의 교통이 통제됐다. 성산포의 강수량은 1월 중 하루강수량으로는 71년 이후 가장 많은 양으로 특히 이날 0시부터 2시간동안 88㎜가 쏟아졌다. 다른 지역 대부분은 저녁 무렵 눈이 그친 가운데 적설량은 거창 24.5㎝ 산청 21.9㎝ 구미 21㎝ 문경 20㎝ 보은 18.7㎝ 청주 18.1㎝ 대전 17㎝ 등이며 서울에는 3.7㎝가 내렸다. 기상청은 9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지방에 10㎝ 안팎의 눈이 더 올것으로 내다봤다. 제수시에는 49.9㎜,서귀포시에 45.3㎜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양자강 주변에서 발달한 거대한 기압골이 제주부근까지 북상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많은 눈을 몰고 왔으며 기온이 높은 제주 성산포와 한라산에는 지형적인 영향까지겹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9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지방에만 아침 한때 눈이 온 뒤 하오부터 차차 개겠다. 이번 폭우·폭설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8일 상오 6시45분쯤 대구 북구 노원3가 750 팔달신시장안 가건물의 슬레이트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져 상인 노경자씨(65·여·대구 서구 비산동)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황재선씨(57·여·대구 서구 원대동) 등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상오 2시쯤 경북 영천시 청통면 대평리 신정가든 앞 도로에서 경북1느6561 무쏘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4m 깊이의 저수지에 빠져 운전자 이기호씨(53)와 부인 임태순씨(51) 등 4명이 익사했다. 이날 하오 1시쯤에는 충북 청원군 미원면 성대리에 있는 먹는 물 제조업체 (주)창대통상의 조립식 건물지붕이 폭설로 무너져 공장안에 있던 원자재와 설비 등 13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폭설로 경기 성남 남한산성길,경북 헐티재 전국 주요도로 30여곳의 운행이 통제되는 등 육상과 해상·항공도곳곳에서 마비됐다. 이날 아침 서울 북악스카이웨이와 인왕스카이웨이의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또 이날 상오 7시 김포공항발 대구행 대한항공 1501편이 결항되는 등 속초·강릉·예천·목포 등 전국 5개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다. 바다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목포와 완도,여수항 등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60여척의 여객선과 3만여척의 어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것을 비롯,군산 부산제주 등지의 연안여객선 운항도 대부분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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