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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부끄러운 어린이 사고왕국

    각종 사고로 숨진 우리나라 어린이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는 통계는 열악한 우리안전시스템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우리나라는 자녀 키우기가 겁날 정도로 국제적으로 ‘어린이 사고왕국’이란 오명을떨치고 있다. 그러고도 경제 발전과 선진사회 진입을 자랑할수 있는가. 많은 어린이들이 매년 교통사고,익사와 화재 등기초적 사고의 희생자가 될 정도로 안전시스템에 구멍이 뚫려 있고 사회가 후진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말이다.어린이 사고를 단순히 단발성,일회성으로 간주할 게 아니다.자주 반복되는 사고로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면 구조적인 문제로 보고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가 지난 1991년부터 1995년까지 5년간 조사한 OECD 회원국의 어린이 사망률은 한국이 15세 이하 어린이 10만명당 25.6명으로 1위였다.가장 낮은 스웨덴 5.2명의 5배에 달할 정도로 우리나라 어린이 사고 사망률은 단연 두드러진다.사망 원인을 보면 교통사고가 41%로가장 많고 익사 15%,화재 7% 순이다.이달 초만 해도 어처구니없는 어린이 사고가 잇따랐다.학원차에서 내리던 어린이들이 차 문틈에 옷자락이 끼였으나 운전사가 이를 모르고 출발하는 바람에 숨진,똑같은 사고가 경북 구미와 전북 익산에서각각 발생했다. 2년 전에는 경기도 화성 ‘씨랜드’ 수련원에서 잠자던 유치원 어린이 20여명이 화재로 집단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 어린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우선 인구밀집사회에 걸맞게 도로와 안전시설이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탓이 크다. 특히 그 이유가 대부분 투자부족으로 정부나 사회가 ‘안전은 돈’이란 사실을 깨닫지 못하거나 외면하는데서 비롯된다.안전설비 구입이나 안전요원 고용에 돈쓰기를아까워하는 것이다. 더욱이 위험물이 늘어났는데도 “정부의안전관련 기구는 업계의 로비로 오히려 축소되거나 폐지됐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안전은 ‘눈앞의 이익’에 밀려났다.교통사고만 해도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 30대 이하 연령층의 사망원인 1위로 꼽혔지만 우리 사회는 별 대책이 없다. 어린이 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를 전담할 대책기구를 마련해봄직하다. 여기서 자동차의 차체 결함에서부터 교통안전교육까지 총점검했으면 싶다.자동차문화 개선에는 어린이 밀집지역에 운전속도감시기를 설치하는 등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다.또 학원,기관 소속 차량과 버스·택시가 사고를 낼 경우운전자 처벌 외에 기관에도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 어린이 사고사망률 한국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 어린이가 교통사고나추락,화재 등의 사고로 사망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이노센티센터’가 OECD 회원 26개국을 대상으로 지난 91∼95년 사고로 인한 어린이(1∼14세) 사망률을 조사해6일 발표한 ‘선진국의 어린이 상해 사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는 연간 10만명당 25.6명이 사고로 사망해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가장 낮은 스웨덴(5.2명)보다 5배나 높은 것이다. 6명 수준인영국이나 이탈리아,네덜란드에 비해서도 4배 이상 높고 미국(14.06명)의 갑절에 가깝다. ◆거의 모든 부문 ‘최악’=한국은 인구밀도가 높은 15개 회원국 가운데 교통사고사(12.59명),익사(5.14명),추락사(1.18명)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화재사(0.91명) 부문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의도적 상해(1.03명)는 9위를 기록,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2위인 멕시코(6.05명)의 2배를 넘었다.경찰청에따르면 우리 어린이들은 하루 400여명이 집과 학교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 ◆줄일 수는 없나=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만약 한국에서 스웨덴 수준의 안전이 확보됐더라면 연간 9,996명의 어린이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회원국의 자동차 대수와 이용률이 50% 증가한 반면 교통사고 사망률은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음주운전법,속도규제법,교통안정화 정책 등 상해방지책의 결과이거나 걸어서 혹은 자전거로 이동하는 어린이 숫자가 감소한 덕”으로 분석했다.아울러 어린이 사고사망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자전거 탈 때 안전모 쓰기,차량속도 제한,화재경보장치 설치 등을 권고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신간 맛보기

    ◆한국정당정치 실록(연시중 지음,김윤철 엮음,지와사랑 펴냄)항일독립운동부터 장면정권 붕괴까지의 역사를 384가지 사건을 통해 상세히기록.네 갈래의 좌익사상을 설명하면서 항일운동이 민족의 시급한 과업이었을 때는 좌우익의 이념적 충돌이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으나해방후 정권욕에 눈먼 사람들이 입지 강화를 위해 이데올로기를 문제삼기 시작했다고 강조.정적 제거와 양민 학살, 부정부패 등 정당들의망국적 행위를 질타. 뉴욕에 사는 저자가 국내 정당정치에 관해 강의한 자료를 모아 한문으로 기록한 것을 우리말로 옮겼다.전2권 각 1만2,000원◆프로페셔널의 조건(피터 드러커 지음,이재규 옮김,청림출판 펴냄)30여권의 저서를 낸 현대 경영·사회학의 거두가 개인·경영·사회라는 키워드를 통해 자신의 사상과 비전을 종합해 3권으로 내놓는 ‘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비전’중 첫번째로 자기실현편.21세기를 만들어나갈 프로페셔널 지식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자기관리가 요구된다며 경험을 통해 얻은 7가지 교훈을 소개.목표와 비전을가져라,완벽을 향해 나아가라,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공부하라, 자신의 일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라,새로운 직무가 요구하는 바를 배워라,피드백 활동을 하라 등.1만2,000원◆노동의 희망(강수돌 지음,이후 펴냄)위원장 희망자가 없어 예비군훈련에 참석한 부재자를 대신 뽑아야 했던 한 노조,그런가하면 사측에 섰던 조장들이 정리해고당할 위기에 놓이자 이들을 대신해 투쟁해준 또다른 노조….IMF이후 더욱 사그라든 노동조합운동의 현실과 극복방안을 다뤘다.국내 5대 노동월간지에 1998년이후 실린 사례를 분석,네가지 위기와 여덟가지 대안으로 정리해낸 현장중심의 접근이 돋보인다.경영학자중 독보적으로 ‘노사관계’를 전공한 지은이가 노조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들간의 ‘생동하는 연대’를 제안한다.9,000원◆반룬의 예술사 이야기(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이덕렬 옮김, 들녘펴냄)선사시대부터 20세기까지 문화사를 쉽게 풀어쓴 고전.미술을 중심으로 건축 회화 조각 음악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설명.예술과 예술가를 독립 영역으로서가 아니라 사회문화적맥락에서 그려냈다.예술품이라고 떠받드는 작품을 남긴 사람들은 다소 특출한 재능을 가진기술자에 지나지 않았다는 시각이다.문화사학자답게 편협한 관점의영향과 형식주의적 미술사에서 벗어나 신미술사학의 선구가 된 책.60여년 전 출간됐지만 오늘날에도 빛을 발하는 명저다.전3권 각 1만2,000원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양천구

    ‘재정 자립기반 마련으로 구민만족 행정을…’ 양천구의 올해 구정목표는 세가지로 압축된다.첫째는 구민들에게 밀착,편의와 복지를 책임지는 ‘구민만족의 행정'이다.둘째는 구민만족 행정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재정자립의 신장’이며 마지막 세번째는 ‘지역간 균형개발’이다. 양천구는 민선2기 출범 이후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한 각종 행정평가에서 전국 232개 시군구중 가장 많은 상을 받아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체 평가하고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충실하게 이어가기로 했다. ◆구민만족의 행정=노후생활 지원사업이 두드러진다.저소득층 노인생활안정을 위해 하루 8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경로식당을 직영한다. 또 민간의 지원을 받아 5개소의 경로식당을 운영,350여명이 이용할수 있도록 했다. 경로당 운영비도 월 15만∼18만원에서 25만∼28만원으로 현실화한다.아울러 노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시설 개보수작업을 벌이고 경로당 순회 여가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한다. 장애인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신정동에 지하2층,지상3층 규모의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연내에 들어서 이 지역 장애인들의 복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횡단보도,도로,공원,공공건물 등에 설치된 접근로,전용주차구역,점자블록,유도·안내장비 등 4,227개를 2004년까지 연차적으로 정비하고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장애인들은 배우자를 만날 기회가 적다는 점을 감안,장애인 및 일반 선남선녀들을 대상으로 미팅이벤트 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한다. 문화체육 행사는 그 질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었다.매년 2회 이상 국내 톱클래스의 예술인이나 단체를 출연시켜 국악·클래식 등 야외음악회를 열 계획이다.또 매월 열리는 양천예술무대,계남(4월)·파리공원(9월) 야외음악회의 출연진 수준을 한단계 높이기로 했다. 체육행사는 양천구민 단축마라톤대회,자전거대행진 등 보다 많은 구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각 종목별 체육교실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재정자립의 신장=아무리 구민만족 행정을 하고 싶어도 예산이 없으면 공염불이라는 것이 허완 구청장의 신조다.이에따라 양천구는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이미 지난 99년 51.1%로 25개 자치구중 9위이던 재정자립도가 지난해 51.3%로 8위,올해는 58.2%로 7위로 올라섰다.재정규모도같은 기간동안 20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도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굵직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우선 목동테니스장을 이전하고 그 자리를 레저스포츠타운으로 개발할예정이다. 단기적으론 골프연습장 등 교통유발 요인이 적은 체육시설을 설치·운영하고,장기적으로는 종합레저스포츠타운으로 개발하는 안을 검토중이다.구는 이 사업으로 연 수십억원의 수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구민체육센터와 구민회관 관리를 민간에 위탁하고 신월문화체육센터,목동주차장은 경영진단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또 유휴재산 매각,구유재산 임대 확대 방안도 검토중이다. ◆지역간 균형개발=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현재 104개 사업장에서 공동주택 재건축 사업이 시행되고 있으며 30곳은 추진할 예정이다. 녹지부족 지역엔 수목을 대대적으로 심거나 공원을 조성하기로 한방침에 따라 달마을·칼산 근린공원과 온수자연공원을 연차적으로 조성하고 목1동,신정2동,신정7동 등 3곳에는 마을마당을 가꾼다. 임창용기자 sdragon@. *허완 양천구청장 인터뷰. “행정에 경영마인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식상한 얘기가돼버렸지만 정작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성공한 자치단체는 별로 없습니다” 허완(許完) 양천구청장은 “자치단체는 공익을 우선시하면서도 수익사업을 벌여 재정을 튼실히 하는 어려운 경영을 해야 한다”며 “우리 양천구는 이를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다”고 자신한다. 허 구청장은 “외부의 각종 구정 평가에서 최우수·우수상을 독식하다시피 하면서도재정자립도를 꾸준히 높여온 성과가 이를 증명해 준다”며 “올해도재정기반 신장을 통한 주민만족도 제고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한다. 그는 목동테니스장 이전과 개발,구유재산 임대,각종 문화체육시설위탁관리 등을 통해 올해도 재정자립도를크게 높일 계획이다. 주민들을 위해서는 전시성 사업을 마구 벌이기보다 기존에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의 내실을 기하는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이용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지하철역 현장민원실의 발급 민원서류를 다양화하고 무인증명발급기도 조만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부동산업자 등 일부 자영업자가 악용하고 있는 ‘민원택배제’도 장애인·노약자 등 실수요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완·운영할방침이다. 허 구청장은 “작지만 내실있는 이러한 작업들이 쌓여 삶의 질을 높이게 된다”며 “양천구는 미래형 도시의 비전을 제시하는 열린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밝은 양천' 위한 환경보전 사업. 양천구의 구정 슬로건중 하나는 ‘밝은 양천’이다.그만큼 맑고 깨끗한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뜻. 환경보전에 대한 구청장의 의지도 남달라 청소·환경 등 6개부서에 대한 ‘ISO 14001 인증’획득 추진,‘양천 환경의제 21 구민실천단’ 운영,‘양천환경백서’발간 등 환경보존 기반구축사업을 오래전부터 벌여왔다. 올해는 대기오염원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활성화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제 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얌체차들은 양천구 관내에 발을 붙이지 못할 것같다.구에서 단속을 크게 강화,주 4회이상 노상단속을 실시하기 때문.그러나 희망자에 한해서는 주 1회 무상점검도 해줄 계획이다. 먼지오염 단속도 강화한다.관내 먼지발생사업장 57개소를 매월 1회방문,점검하고 오염도 정밀검사도 연 2회 실시한다.이와함께 청정연료 사용 대상시설에 대한 경유·황함유량 검사도 대폭 강화된다. 재활용 활성화 사업으로는 신월2동에 재활용선별장 설치가 계획돼있다.선별장이 설치되면 재활용 수거효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 또 현재 1일 1.8t 정도인 폐스티로폼 재활용규모를 3.7t으로 확대,골칫거리인 폐스티로폼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까지 얻을 방침이다.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전

    ‘2010년 동계올림픽을 우리 고장에서’ 2010년 2월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강원도와 전북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강원과 전북은 경기장 시설,접근성,인근 관광지 등 유치여건이 서로유리하다며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북한과 공동개최’ ‘인근 자치단체와 분산 개최’ 등 각종 아이디어를잇따라 내놓고 있다. 범도민 유치기구를 구성,한국올림픽위원회(KOC)와 정부를 상대로 로비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이들 지역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어서다.올림픽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교통망 등 사회간접자본을 대대적으로 확충해주기 때문이다.또 동계올림픽이 열리는지역은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돼 자치단체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고관광산업발전 등 유형무형의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게다가 2010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대륙간 순환개최 방침에 따라 아시아가 유력하다.정부는 오는 11월 국내 개최예정지를 결정할 방침이며 200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최종결정된다. ■강원. 눈과 얼음의 고장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백두대간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해마다 200만여명의 국내 스키어와 동남아 등 외국 스키관광객 67만여명이 찾아 오는 강원도를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속의 겨울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개최 후보지로 꼽히고 있는 평창군 용평지역은 국내 최대 국제 공인스키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 성우·휘닉스 ·알프스·비발디 등 대단위 스키리조트가 산재해 있다.한화·강촌·오크벨리·태백고원리조트스키장 등이 개장을 서두르고 있어 유치에 자신감을보이고 있다.국제 경기를 치르는데 필수인 보조경기장과 연습장 걱정은 안해도 되는 셈이다. 그동안 57차례 열린 동계전국체전 가운데 46차례가 강원도에서 열렸고 99동계아시안게임과 98·2000년 월드컵스키대회 등 각종 국제경기를 치르며 쌓아올린 노하우도 만만찮다. 더구나 이 지역은 동계올림픽 개최에 필수인 최적의 강설량(피크기간 1m)과 양호한 설질(마른눈),알맞은 겨울기온(2월중 평균 영하 7.1도,풍속 0.9m/sec)으로 겨울스포츠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교통망도 내년 상반기에 개항하는 양양국제공항과 영동·중앙고속도로,동해·속초 등 국제항 등이 다양하게 구축돼 있어 수도권에서 2시간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것도 큰 강점이다. 종목별 분산개최도 관심있게 추진되고 있다. 우선 스키종목은 용평일대에서 열고 빙상종목은 서울의 태릉과 오륜 등 기존의 국제규모빙상경기장을 활용,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봅슬레이,루지와 활강,스피드스케이트,스키 점프 등 4개 정도의 경기장만 새롭게 마련하면 되는 ‘경제올림픽’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동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를 원칙으로빙상종목은 서울,평양 분산과 스키의 활강종목은 북강원(금강산)에서개최하는 방안도 적극 논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김진선(金振?) 도지사가 북한을 공식 방문하기도 했다.북한과공동 개최로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 이미지를 간판으로 내건다는 전략이다. 남북공동개최가 가능해지면 ‘평화올림픽’은 물론 선수들의 이동수단으로 현재 건설중인 경의선과 앞으로 복원이 추진될 경원선,동해북부선,금강산선 등 남북철길이 조기 개통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된다.서울∼문산∼개성의 국도와 연장 개설 계획이 있는 동해고속도로등 육로의 조기 추진도 가능해져 동해안지역이 통일의 전초지역으로떠오를 수 있게 된다. 99년 동계아시안게임 직후 동계올림픽 유치를 선언했던 강원도는 유치에 성공하면 입장료,기념품,중계료 등 각종 수익사업으로 7,300여억원의 수입이 들어올 것이라고 한다. 김진선 도지사는 “이미 지난해 말 유치위원회와 지원조례를 제정해제도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했고 각계의 전문가들로 드림팀을 구성해 2010동계올림픽 유치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전북. 전북도는 2010동계올림픽 전북 개최는 경쟁대상자가 없다고 자부한다. 93년 동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유치 확정과 함께 동계올림픽 유치를구상했기 때문에 경기장시설 등이 이미 상당 부분 올림픽 규정을 충족할 수준으로 건설됐다.또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한 유치활동도 상당히 무르익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을 여는데 가장 중요한 게 개최장소와 시설이라고 한다. 전북은 두가지 요소 모두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전북은유치전에 뛰어든 다른 지역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라고 주장하고있다. 전북은 개최 장소도 미리 확정할 정도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97동계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무주에서는 스키종목을,전주에서는 빙상종목을 치를 계획이다. 경기장시설은 전북이 내세우는 가장 큰 강점의 하나다.무주는 동계올림픽에 필요한 활강,회전,대회전,슈퍼대회전,스키점프,프리스타일,스노보드 등의 종목을 치를 수 있는 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다.무주는전체 경기장이 한 단지내에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북에는 아직 경기장이 없는 봅슬레이,루지,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등의 시설도 같은단지에다 만들 수있다. 빙상경기장은 강원도와 마찬가지로 IOC 규정에 맞는 시설이 없다.하지만 아직 시간이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전주시에 연습용 2곳만이 있다. 개·폐회식장도 무주에는 97동계U대회 때 사용한 관중석 2만석,면적2만 6,400평 규모의 시설이 이미 있어 전북이 유리한 여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접근성도 뛰어나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일부 개통으로 서울에서무주까지 2시간 10분이면 닿는다. 더구나 전북은 폭설이 내리더라도 교통이 두절되거나 대체 교통수단이 없어 경기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지도 않는다. 도로가 곳곳으로 뚫려 있는데다 험한 길이 없어서다. 배후도시도 전주,대전,대구 등이 30분에서 1시간 거리에 있어 호텔,쇼핑 등 편의시설 지원이 가능하다.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관람객들이 관광을 즐기기에도 편리하다.무주가 우리나라 가운데에 있어 서울,경주,부산,제주 등 국내의 모든 지역으로 나가기가 쉽다. 대회유치를 위한 노력과 추진체계도 차별화된다. 이미 93년 5월 동계올림픽 전북유치협의회가 창립됐고 같은해 7월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매년 국제스키대회를 개최하고 있다.97년 1월 동계U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98년 7월에는 올림픽 유치 정부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지난해에는 유치위원회 사무국을 설치해 체계적인 국내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97년 유종근(柳鍾根)지사가 사마란치 IOC위원장을 방문해 유치를 협의한 것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IOC위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 많은 위원들이 전북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지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고 전북도는 주장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정부·채권단, 현대건설 자산실사

    정부와 채권단은 현대건설의 경영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자산실사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일 “현대건설이 미국계 컨설팅회사인 ADL사와 경영자문계약을 맺은데 이어 제3의 회계법인과 경영진단을 위한 실사목적의 계약을 맺게 된다”고 말했다.제3의 회계법인은 삼덕회계법인으로현대건설은 조만간 삼덕측과 계약체결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실사는 현대건설의 결산자료가 나오는 이달말쯤부터 2개월동안 진행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사작업과 관련,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적정인원 산출 ▲향후 영업전망 ▲저수익사업 축소를 통한 수익성위주의 사업구조개편 등 경영진단 목적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감자 및출자전환을 이행하기 위한 사전절차로서의 ‘자산부채실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도봉구

    “서울의 용마루격인 도봉이 남북 화해시대의 전진기지로 거듭 태어날 것입니다.지리적 이점은 물론 역사적 토양도 비옥하지요.머지 않아 도봉의 새로운 면모가 드러날 것입니다” 임익근(林翼根) 도봉구청장은 도봉의 미래를 ‘남북화해와 통일’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환경’이라는 자연적 여건에서 찾는다.여기에조화로운 개발과 튼실한 복지의 기틀을 다져 오지(奧地)가 요지(要地)로 바뀌는 ‘도봉시대’를 창출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도봉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인걸들이 발자취를 남긴 곳”이라며 “이런 얼을 갈고 닦아 특히 청소년들이 통일시대,세계화시대의주역으로 자라도록 정신적 자양분을 제공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역개발] 도봉역세권에 포함된 창동 국군병원과 성균관대 야구장부지 3만여평에 함경도권을 겨냥한 경공업제품 물류기지와 터미널을 조성할 계획이다.본격적인 남북교류에 대비한 포석이다. 방학역세권 개발사업도 본궤도에 올라 조만간 이 일대는 구청 신청사를 정점으로 한 행정·상업·업무·주거중심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도시 기본계획에 따른 도시개발 체계도 정비돼 1지역(창동역세권) 2지구(방학·쌍문역 일대 중심지구) 5생활권(쌍문1∼2·방학·창·도봉생활권)이 각기 고유기능을 살려 특화개발되며 쌍문1·2·3구역과도봉1구역 등 4개 구역에서는 주택재개발사업이,쌍문2동에서는 대대적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진행돼 쾌적하고 기능적인 도시체계를 갖추게 된다. [복지·환경 공동체] 여성과 유아,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스템이 구축된다.2003년까지 방학3동에 산모와 유아를 위한 여성전용 복지센터가 건립된다.서울지역에서 처음 마련되는 산모와 유아 전용 복지시설이다. 내년까지 창3동과 쌍문3동,쌍문4동에 각기 청소년 문화의집이 들어서 청소년 복지의 틀을 갖추게 된다.오는 5월 도봉동에 들어설 전국최초의 본격 X게임 전용 스포츠랜드와 함께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과희망을 키우는 보금자리 역할을 하게 된다.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배려도 다양하다.도봉역세권의 창동 국군병원과 성대 야구장부지 3만여평중 1만평을 실버타운 부지로 할애,노인들이 안락한 노후를 보낼 수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방학천변 녹지 공원화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주민들이 나무심기에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참여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공원이 조성되면 관리를 사회단체에 맡겨 관리예산을 절감하는새로운 수익사업의 모델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학·쌍문·창동역세권 개발이 기본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축을 같이 한다.벤처기업을 통한 지식기반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방학동에 벤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창동에는 정보통신 지원센터를 건립,고부가 통신서비스 업종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샘표식품과 쌍용건설 이적지 등 준공업지역에는 아파트형 공장을 유치하게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임익근 구청장 인터뷰. 임익근 구청장은 도봉의 미래를 “밝고 든든하다”고 진단한다.“일부에서 개발시대의 잣대로 도봉을 낙후한 곳으로 재단하기도 했지만지리·환경·역사적 여건이 빼어난 도봉이야말로 21세기 서울의 보고(寶庫)”라는 해석이다. 그는 이같은 도봉의 미래상을 “도봉산엔 지금 호랑이들이 자라고있다”는 말로 빗댔다.도봉의 미래에 거는 그의 확신과 희망을 읽게해주는 대목이다. ■앞으로의 지역개발 구상은. 환경이 우선되는 개발이 기본원칙이다.이를 전제로 창동 국군병원과성대 야구장부지 3만여평을 남북 화해시대의 함경도권 물류기지와 강원 북부 및 함경권으로 이어지는 터미널로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추진할 사업도 많을텐데…. 우선 자연환경의 고품질화와 체계적인 녹지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방학천 녹지공원 조성계획이 대표적인 사업이다.방학천 녹지공원은 주민들이 손수 가꾸고 관리하는 서울 최초의 녹지공원이 될 것이다. 복지도 중요하다.올해는 여성 및 유아·청소년복지에 주력할 생각이다.여성복지를 위해 올해부터 2003년까지 4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방학3동에 출산 관련 복지프로그램 중심의 여성 전문 복지센터를 건립한다.이곳에 산모의 산전·산후관리와 유아 건강관리시설을 집중 설치해 여성들의 보금자리로 가꿀 계획이다.■열악한 재정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은. 왕도는 없다.틈새를 파고 드는 좋은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 자동차 전용극장같은 경영수익사업을 많이 발굴하겠다. 녹지공원 6곳을 민간에 위탁관리시켰는데 성과가 좋았다.이처럼 다양한 방안을 찾아 어려운 재정여건을 개선하도록 하겠다. 심재억기자. *“X게임 도봉구서 즐기자”.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는 것이다’ 도봉구가 도봉산기슭에 조성하기로 한 국내 최초의 X게임 전용 스포츠랜드가 기본계획을 확정,그 모습을 드러냈다. 도봉동 1만6,000여㎡의 부지에 7억1,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5월 준공할 예정인 이곳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스케이트보드장,BMX(묘기자전거)장은 물론 길거리농구대와 15m 높이의 인공암벽이설치돼 청소년들이 마음껏 극한의 꿈과 모험에 도전하게 된다. 게임장 중앙에는 청소년 집회와 행사가 가능한 무대와 조명,음향시설이 완비된 1,500여㎡ 규모의 놀이마당을 함께 설치,집회 및 야외공연장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특히전용게임장에는 초보자용 기본시설과 매니아용 고난도시설이 3,900㎡ 규모로 함께 설치돼 우리나라 X게임의 산교육장 역할까지 하게 된다.이런 가운데 도봉구는 최근 세계월드컵대회 우승 경력을 가진 이재용(李在勇·29)씨 등 전문가를 스카웃,인공암벽부를 창단했다.이곳을 X게임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구상이 첫발을 내디딘 것. 임익근 구청장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청소년들이 꿈과 도전의지를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연차적으로 시설을 보강해 이곳이 우리나라 X게임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X게임이란. 산악자전거와 BMX,암벽등반,스카이다이빙,스트리트루지,수상스키,빙벽등반,인라인스케이트 등 극한 스포츠를 뜻하는 ‘Extreme Sports Game’의 약어.2002년 시드니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선정될만큼 최근들어 세계적으로 애호가층이 폭증하고 있다.
  • 얼음지치던 사촌자매 익사

    25일 오후 2시쯤 경북 청도군 청도읍 내리 속칭 용지못 얼음판에서놀던 이효진양(6·부산시 사상구 주례동)과 곽수진양(10·〃 금정구부곡동)이 얼음이 깨지는 바람에 물에 빠져 숨졌다. 사고현장에서 같이 놀던 이양의 오빠 상혁군(7)은 “가장자리에서놀던 수진이 누나가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자 동생이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함께 빠졌다”고 말했다. 숨진 곽양과 이양은 이종사촌 간으로 설을 맞아 부모들을 따라 외가에 들렀다가 변을 당했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
  • [대한광장] 북한의 변화와 합리적 대북 정책

    최근 북한의 행보가 국민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최근 장쩌민(江澤民)중국주석의 초청으로 방중,중국 개혁개방 모델의 모범사례인 상하이 푸둥(浦東)지역을 집중시찰하였다.또한 북한은 전변의 세기를 맞이하여 신사고를 강조하는등 과거 ‘우리식 사회주의’고수노선으로부터 개혁·개방으로 상당한 수준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북한의 모습은 단지 전술적 변화를 보여주는 것일 뿐,반제국주의적 자립갱생형 사회주의라는 국가발전 전략의 변화를 의미하는것은 아니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그러나 이처럼 소극적으로 북한 변화를 해석하기보다 우리는 북한의 변화를 역사적 관점에서 조망하고,이에 부응하는 대북정책을 수립·추진해야 한다. 사회주의 붕괴가 시사하듯이 북한사회주의도 우여곡절을 겪을지언정결코 변화하지 않을 수 없다. 탈냉전 후 소련 및 동구권 국가는 물론중국도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포기하고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하는 등자기혁신을 도모하므로, 북한도 세계체제에서 생존하기위해 기능할수 없는 사회주의 체제를 점차 시장경제 체제로 변모시켜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북한은 사회주의 국제분업 체제에서 원자재를 수출하고 자본재를 수입하는 내수지향적 수입대체 산업화전략을 통해 산업화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사회주의 국제분업 체제가 붕괴함에 따라 현상유지조차 어렵게 되었으므로 국가경쟁력을 갖추려면 체제변화를 도모해야 한다.이러한 역사적 발전과정은 과거 영국 프랑스 등을 주축으로 자본주의가 봉건주의보다 우월한 것으로 입증되면서,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봉건제의 지배계층이 ‘위로부터 개혁’을 통하여 자본주의를 새로운 국가발전 양식으로 채택,발전시킨 점과 유사한 것으로보인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은 북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북한사회주의는 더 이상 기능할 수 없으며,민족문제 해결에서도 결코 남한 자본주의와 경쟁할 수 없는 낙후된 체제다.따라서 북한은 여건이 허락한다면 국제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체제변화를 도모할 수밖에 없다. 북한의 유교사회주의적 병영국가 체제를 변화시키고자 우리는 북한체제 변화를 강요하기보다는 북한 스스로 변화,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발전을 통한 변화’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발전을 통한 변화’전략은 북한변화 여건을 조성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한반도 평화정책을 구사,남북한 안보를 보장하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여 북한의 안보불안을 불식하고,북한 산업화 지원을 통해북한경제의 탈사회주의를 촉발시키는 한편, 점진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북한체제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흡수통일 불안감을 불식해 북한스스로 체제변혁의 역사적 길을 걷도록 하는 대북정책을 의미한다.더나아가 ‘발전을 통한 변화’전략은 동아시아 역내국가들간의 대립과갈등을 해소하여 동아시아 지역적 동질성을 확대해나감으로써 북한의변화를 촉진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최종 목적으로 한다. 북한이 체제개혁의 내적 욕구를 분출하도록 주변여건을 조성해나간다면 북한은 개혁·개방 및 산업화를 통해 사적 이익관계 강화,원시적 평등주의와 공동체의식 약화 등 공동체사회를 이익사회로 점진적으로 전환시켜 한반도 평화통일 여건도 조성할 것이다.그러므로 ‘발전을 통한 변화’전략은 한반도 현상유지 정책이 아니라 북한체제 보장을 통한 한반도 현상유지에서 출발하여 종국적으로 북한 스스로 변화하게 하는 한반도 현상타파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체제변화 과정이 현 지배계층의 이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급격하게 진행될 경우 북한 지배계층은 기존체제에 안주할 가능성이 농후하다.이러한 측면에서 남북간 급진적 교류를 추진할 경우 북한은체제붕괴를 우려하여 체제변모 과정을 역설적으로 제한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은 교류 위주의 접근을 통해 북한의 체제변화를 유도하기보다는 북한 스스로 발전·변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조성해주는 협력 위주의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 황병덕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 韓電 발전부문 4월까지 분할

    한국전력 발전부문이 오는 4월까지 화력 5개 및 원자력 1개 등 6개자회사로 나눠진다.배전부문의 분할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진내년 6월 완료된다. 1조원 규모의 전력기반기금이 조성돼 농어촌·벽지 전력보급사업 등 공익사업에 쓰인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보고한 시안을 종합검토한결과 원안대로 화력부문을 5개 발전자회사로 분할·매각하는 내용의정부시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자동차극장 유치 ‘꿩먹고 알먹고’

    ‘자동차 전용극장으로 1석3조의 결실을…’ 도봉구(구청장 林翼根)가 도봉산 기슭에 마련한 자동차 전용극장 ‘시네마 큐’가 ‘1석3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어려운 구 살림에적잖은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문화불모지였던 이 일대가 서울 북부지역과 의정부일대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또 극장 주변의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소득까지올리고 있는 것. 극장 운영을 위탁받은 ‘시네마 큐’(대표 경흥윤)는 11일 극장 수익금중 1,000만원을 인근 안골마을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장학금은 오는 17일 도봉1동사무소에서 이 마을 32세대 45명의 학생에게 일괄 지급된다. 고등학생에게는 30만6,000원씩,중학생은 17만3,000원씩이 지급되며초등학생과 1세대 2자녀 가정에는 5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준다. 장학금 지급은 임익근 구청장이 지난해 운영협약을 경신하면서 시네마 큐의 경흥윤 사장에게 제안해 성사된 것.“자동차 전용극장으로인근 주민들이 알게 모르게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수익금 일부를 주민들을 위해쓰는게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선뜻 받아들인 결과다. 물론 도봉구도 이곳에서 1억여원이라는 세수를 올려 내실있는 경영수익사업의 모범사례를 남기게 됐다. 지하철 도봉산입구역 환승주차장 공간을 야간에 활용,자동차 200대수용규모로 운영중인 이 극장에서는 매일 오후 7시부터 3차례 영화를상영하고 있으며 운영 첫해인 지난해 7만여명의 관객이 이용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지방공기업도 잘만하면 ‘알짜’

    직원 30명에 연매출 20억원,당기순이익 7억원. 양천구 시설관리공단의 지난해 경영 성적표다. 지방공사와 공단 등지방 공기업들이 방만한 경영과 적자 누적으로 자치단체의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가운데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은 설립 1년만에 지방공기업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은 자본금 5억원으로 지난해 1월 17일 설립돼 신월문화체육센터와 목동테니스장,파리공원 및 오목공원 매점,양천구관내 공영주차장 등의 관리를 맡고 있다. 공단이 지난 1년간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은 다른 지방공기업과는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 우선 개인별 업무 분담을 균등하게 조절하고 인력재배치를 통해 정원(40명) 대비 10명을 감축운영하고 있다.또 임직원 퇴직금누진제를배제하고 명예퇴직제 및 조기퇴직제,연봉제,성과급제를 도입해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였다.직원 임금도 공무원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는 최근 많은 지방공기업들이 과다인원 및 무분별한 임금과 보너스 지급,지나친 퇴직금누진제 등 방만경영으로 비판받는것과는 대조적이다. 양천공단은 또 적지않은 지방공기업들이 퇴직공무원 자리 만들어주기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전체 인원중 꼭 필요한 2명만 공무원 출신을 채용했다.나머지 직원들은 모두 공무원과는 전혀관계없는 공채 출신이다. 이러한 알뜰경영을 발판으로 공단은 현재 관리중인 시설이용률을 크게 높여 수익을 높이고 주민 복리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받는다. 신월동 독서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총면적 952평 규모의 신월문화체육센터는 이용주민의 불만사항을 상세히 체크해 내부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정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결과 현재 일평균 2,545명이 이용하고 있다. 목동테니스장도 공단이 운영을 맡은 이후 면 사용규모에 따라 이용요금을 탄력적으로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이용률을 크게 높여 전년대비 10% 이상 수익을 증가시켰다. 공단 윤종문(尹鍾文) 이사장은 “구민 편익을 증진시키면서도 수익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공기업에 대한 국민 불신을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사설] 시민단체의 생명은 도덕성

    경실련이 지난해 11월 ‘후원의 밤’행사를 앞두고 일부 정부투자기관에 공문을 보내 거액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정부투자기관장의 판공비 사용내역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시점에 후원금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특정 사안의 문제점을 조사하는 시점에 후원금을 요청할 경우 ‘압력성 요구’로 비칠 수 있음을 단체 관계자들은 인식했어야했다.그런 인식조차 없다면 시민단체의 도덕적 해이를 증명하는 사례라 비판받아 마땅하다.한 공기업의 관계자가 “공기업 통폐합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의 압력이 거세질 게 뻔한데 지원요청에 응하지 않을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상당수의 공기업들이 편치 않은 마음으로 후원금을 냈을 것으로 추정케 하는 대목이다. 후원금 액수를 미리 정해 요구한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후원금은 그야말로 형편과 사정에 따라 자발적으로 내는 것이다. 회원들의 회비나 후원금만으론 경실련 같은 ‘거대’ 시민단체를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시민운동 관계자들의 주장은 이해한다.하지만 할당으로 비춰지는 후원금을 요구한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였다. 경실련은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앞으로 정부 돈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하지 않았는가.기관장의 판공비를 문제삼으면서 정부투자기관으로부터 후원금을 걷겠다는 발상은 예산 전용을 요구하는 행위나마찬가지라는 일부의 지적도 무리가 아니다. 시민단체의 생명은 도덕성이다.자신이 공명정대하지 않고는 남을 비판하고 감시하기 어렵다.지난해 총선연대 한 간부의 성추행 파문이뇌리에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시민단체의 이미지를 더욱 흐리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우리는 이번 논란이 시민단체의 도덕 재무장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재정자립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당부한다.시민운동의 역사가 얕은 우리 사회에서 시민단체의 살림은어려울 수밖에 없다.시민의 후원도 부족하고 수익사업이나 공동 연구사업도 변변찮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젠 시민단체도 홀로서기에 나서야 할 때다.민간재단 등과의 공동연구사업 개발,특정 목적의 기금마련,회원 확대 등을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한다. 시민단체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운영체계를 바꾸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이른바 선단식(船團式)체제나 과두적 지배구조는 시민들의 무관심을 부채질할 뿐이다.전문성을 갖춘사회개혁의 중심기구로 거듭나길 당부한다.아울러 시민들도 시민단체들이 건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월드컵 특집/ 월드컵 16강 꿈이 영근다

    또 해가 바뀌었다.올해는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준비를 마무리하는 한해라는 점에서 일상의 새해와 다른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선다.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대륙에서 열리는 2002월드컵.그 역사적 개막을500여일 앞둔 새해 아침을 맞아 경기장 건설등 대회 준비 현장을 둘러보고 한국의 16강 진출 대책 등을 짚어 보았다. ‘2002년 월드컵은 우리손에 달렸다’-.50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02한·일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손놀림이 어느때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이들은 요즘 휴일도 잊은 채 가장 튼튼하고 아름다운 경기장을 짓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경기장건설현장에 들어서면 벌써부터 월드컵의 열기가 후끈 전해져 오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월드컵 경기장은 한국과 일본 10곳씩으로 모두 20곳.한국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전주 서귀포 등이다.2000년 12월말 현재 78.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울산과 대구가 90%와 89%로가장 앞선다.부산 대구 인천은 종합경기장이고 나머지 7곳은 축구전용구장. ◆서울=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건설중이다.관람석 대부분(93.5%)이 지붕으로 씌워진다.개막전이 열리는만큼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기 때문에 미관과 안정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방패연과 황포돛배의 전통미를 최대한 반영했다.특히 사후 활용방안에도 큰 신경을 썼다.주변 공원과 연계해 월드컵 이후 16개관을 갖춘 멀티시네마,스탠드가변무대 등을 설치해 레저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서귀포=서귀포시 법환동에 위치한 경기장은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4만2,256석을 갖춘 전용구장이다.좌석의 50%는 지붕을 씌웠다.지하 14m에 경기장을 만들어 제주 특유의 강풍 문제를 말끔히 해소했다.경기장에서 한눈에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어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지닌 경기장으로 꼽힌다. ◆대구=오는 4월 완공해 5월 개최되는 대륙간컵 개막경기를 치를 예정이다.월드컵 이후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도 이 경기장을 활용할 계획.6만8,014석으로 국내 월드컵경기장 가운데 최대 규모.경기장 주변에 소나무와 느티나무 등 19만여 그루를 심어 경관을 아름답게 꾸몄다. ◆울산=남구 옥동 일대에 위치한 경기장은 인근 문수산의 이름을 따‘문수축구경기장’으로 이름 지었다.경기장 주변에 야외공연장(1,600석),대형 저수지 등을 만들어 월드컵 이후에도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2,590석의 보조경기장에는 트랙이 설치돼 육상경기가 가능하다. ◆전주= 전주 IC인근인 덕진구 반월동 일대에 위치해 경기장 진입이쉽다.전용구장으로 전체 좌석의 50%를 지붕으로 덮었다.지붕과 스탠드는 세계로 비상하는 날개를 형상화했다.또 주기둥은 고장의 안녕과 수호,풍년을 기원하는 솟대를 본 떠 만들었다. ◆광주=서구 풍암동 체육시설지구에 위치했다.8강전 1경기와 예선 2경기가 열린다.경기장 바닥은 ‘빛고을 광주’의 이미지인 빛을 형상화했고 지붕선은 인근 무등산의 이미지를,스탠드는 광주의 전통민속놀이인 ‘고싸움’을 표현했다.관중석의 60%를 지붕으로 씌웠다.경기장인근에 교통광장(8,000평)과 잔디광장(6,000평)을 조성한다. ◆부산=한국이 첫 경기를 치르는 곳.월드컵이 끝난 뒤 막바로 아시안게임이 열리게 된다.스탠드의 100%가 지붕으로 덮인다.배드민턴 롤러스케이트장 등을 설치하고 드라이브인 극장,대형집회장 등도 마련할계획. ◆인천=스탠드 전부분에 걸쳐 지붕을 설치했다.지붕은 케이블 막구조로 만들어져 멀리서 보면 천막을 씌운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가벼움과 날렵한 이미지를 준다.서해안 관문인 인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배의 돛을 형상화했다.입·출입이 쉬운 장애인석도 140여석 마련한다. ◆대전=전통 초가집 이미지를 살렸다.당초 전 스탠드를 지붕으로 덮을 예정이었지만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서스탠드에만 설치키로 했다.특히 과학도시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동서에 설치된 지붕은 15m씩 움직이도록 만들었다. ◆수원=미래지향을 의미하는 비상하는 날개형 지붕을 갖추고 있으며스탠드 58%를 덮을 수 있다.보조경기장 외에 연습경기장 3곳을 더 갖출 계획이다. 박준석기자 pjs@. *얼마나 버나. 2002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얼마를 벌어들일까-. ‘스포츠=돈’이란 등식이 말해주듯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규모스포츠행사엔 항상 돈 문제가 따라 다닌다.우리나라는 월드컵 지출과 수입을 각각 4,000억원씩 책정,수지균형을 맞추기로 했다.그러나 이는 FIFA가 수지균형을 권장하고 있는데 따른 형식적인 조치일 뿐,조직위는 최대한 지출을 줄이는데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출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인건비와 물자 등 기획관리 분야로 1,383억원.그 다음이 방송시설 등에 1,34억원이 나간다.수익사업 380억원,개막식·문화행사 등 행사운영에 261억원이 쓰인다. 반면 수입에서는 입장권 수입이 가장 많다.여기서만 1,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이밖에 FIFA지원금 1000억원,휘장사업 500억원,복표수입 200억원,광고수입 100억원 등이 예상된다.조직위는 ‘최소 경비로최대의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를 잡고 지출규모를 최대한 억제할 방침으로 수백억원의 흑자를 바라보고 있다.
  • NGO “”극복해야 할 과제들””

    국내 NGO는 단기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한 탓에 보완할 점도 많다.재정구조의 견실화,책임의식 강화,연대활동의 기준 정립 등이 올해 NGO들이 풀어야 할 주요 과제다. 취약한 재정구조는 NGO들의 숙명적인 과제다.대부분의 NGO는 일반회원들의 회비와 자체 수익사업 등으로 재원을 조달하고 있다.규모가작은 NGO일수록 빈약한 재정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심각하다. 정부는 사업별로 시민단체에 지원금을 보조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NGO들은 ‘정부 의존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보조금을 받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에서 자유롭게 하려면 NGO들이 정권의 이해와는 관계없이 정부의 보조금을 당당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성공회대 NGO학과 김동춘(金東椿)교수는 “시민단체 기부금에 대한 면세,NGO 활동가 및 인프라에 대한 지원 등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NGO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지만 책임의식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장원(張元) 전 녹색연합 사무총장의 성추행 사건,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의 사외이사 참여 논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이들에 대한 도덕성 시비는 개인과 소속 단체의 명예를금가게 한 것은 물론,시민운동 전체에 쉽사리 회복할 수 없는 악영향을 미쳤다.이 때문에 사회적 영향력이 커진 만큼 NGO 및 활동가들도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사생활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부분의 NGO 단체들은 ‘NGO 네트워크 건설’에 대해서는 필요성을공감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총선연대를 비롯해 국정감사모니터 시민연대,부패방지입법시민연대 등 사안별로 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그러나 아직 네트워크의 운영은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네트워크의 건설과 운영에 대한 확고한 원칙이 서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河勝彰) 사무처장은 “지금은 어떤 기준에따라 NGO가 뭉치고 분화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규칙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면서 “NGO 문화가 성숙되면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 올 공직사정 실적은‘A’실속은‘F’

    정부가 28일 밝힌 공직 사정 결과는 과거에 비해 ‘실적’은 좋아졌으나 기대했던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철저한 사정작업은 이뤄지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발건수 늘어=지난 99년에는 1년 동안 6,000여명의 비위(非違) 공직자를 적발했다.월 평균 500명선이다.이번에는 지난 한달 동안 2,000명이 넘게 적발했으니 평균량으로는 4배나 증가한 셈이다.‘마지막결전’이라는 자세로 고강도 감찰을 실시해 ‘좋은 성적’이 나왔다는 것이 정부측 주장이다. ◆허수도 많아=적발된 2,000여건을 보면 복무기강 불량과 보안내규위반,명예 실추 등 경미한 사안이 1,359명으로 절반이 넘는다.근무시간에 자리를 떠 적발된 케이스도 여기에 해당된다. 그렇지만 비리에 연루되거나 공금 횡령 및 유용 등 사정의 핵심 사안에 걸려든 경우는 불과 222건에 이르고 복지부동한 근무태도도 530건에 불과했다. ◆하위직에 몰려=기관별 자체 감찰활동에서 적발된 1,903명을 직급별로는 보면 5급 이상 82명으로 4.3%에 불과했다.6급 이하는 1,639명으로 무려 86.1%에 이르렀다.나머지는 교육직 17.8%,공기업 등 산하 단체 9.6%였다. 적발된 5급 이상 공직자들 중에도 공금 횡령·유용과 무사안일 케이스는 한명도 없다.반면 6급 이하 하위직에서는 108명에 이르러 사정이 하위직에 치우쳤다는 지적이다. 정부측은 “고위 공직자들의 경우 ‘고급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해명했지만 검찰과 경찰까지 합동으로 벌인종합사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약하다. ◆향후 대책=이번은 공직 기강 차원의 사정이며 내년에는 공공 부문개혁을 위해 공기업과 산하 기관 비위 척결과 식품위생 등 반공익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속적인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을 위해 내년 1월 중‘국가기강 확립 관계장관회의’를 다시 소집,각급 기관별 국가기강 확립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조달·교육·지방 부조리 등 취약 분야에 대한 부패방지대책도 집중 논의키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금융당국 파업대처 문제점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으로 촉발된 이번 파업은 연말 자금수요가 폭증하는 국내 금융시장에 일대 혼란을 초래했다.‘합병’의 당위성에는 공감이 가지만 금융당국이 충분한 사전대비 없이 서둘러 합병을 발표함으로써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당국은 거점점포 운영,예금 대지급 등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일선 창구에서 전혀 먹혀들지 않아 졸속대응에 그쳤다.금융감독원이 위기관리 능력에 한계를드러냈다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예금 대지급은 탁상행정의 표본 금감원은 지난 25일 “빠르면 26일오후부터 한빛·신한·기업은행을 통해 국민·주택은행의 예금을 대신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27일 오후까지도 3개 은행창구를 찾은 고객들은 대지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두 은행의 전산요원이 확보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당국의 ‘희망사항’을 대책으로 발표한 꼴이 됐다. 금감원은 팩시밀리 ·전화나 수작업으로 예금을 대지급하는 방안을보완대책으로 다시 내놓았다.그러나 이마저도 고객이탈을 우려한 두은행측의 비협조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표 ‘선지급 후정산’도 공염불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27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관계장관대책회의에서 당좌수표 수납거부 등어음 업무 마비와 관련,교환이 돌아오면 다른 은행이 먼저 지급한 뒤나중에 정산해주는 ‘선 지급-후 정산’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손실이 발생하면 국민·주택은행이 물어주기로 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은행 어음담당자는 “전혀 합의되지 않은 얘기” 라고부인했다. ■금감위 조사역,위압감만 조성 금감위 조사역들이 긴급 대체인력으로 투입됐지만 보조업무 역할에 그쳤고,일부 조사역들은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해 오히려 위화감만 조성했다고 은행 간부직원들은 불만을토로했다. ■홍보도 낙제수준 은행업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특수공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파업대책을 총괄하는 금감원의 대책마련작업은내용은 물론 홍보에 있어서도 낙제점 수준이었다.뉴스브리핑은 파업돌입 6일째인 27일에야 겨우 틀을 잡았다. 특히 두 은행의 파업상황 및 대책을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이 뒤늦게확대개편됐지만 상황집계는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27일 오후 2시 현재,국민은행의 전산센터 운영현황과 관련,총직원수 626명에 329명의 은행인력이 출근했다고 했으나 정작 국민은행측은 전산센터의 총직원은 350명이며 운영현황은 파악이 안된다고 했다. 파업에 따른 궁금증 해소를 위해 내놓은 금감원 금융애로상담센터전화번호는 기업금융애로대책반 번호로 잘못 나왔다.거점 점포 현황도 부풀려 나왔다.당초 국민 62개로 냈다가 29개로 수정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강산사업 ‘산 넘어 산’

    현대 금강산사업이 꼬이고 있다. 당사자인 현대는 자금난때문에 이달 분 관광사업 대가(1,200만달러)마저 지불하지 못할 처지에 놓였고,파트너인 북한측도 ‘남한 정부가 도와주라’며 뒷전이다.정부 역시 민간기업에 특혜주기는 어렵다는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금강산사업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현대는 물론 그나마 물꼬를 튼 남북관계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온다는 점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짜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다. ◆엇갈린 목소리=더 이상 현대에 맡겨서는 안된다는 논리와 금강산사업을 남북통일과 연관해 볼 때 국가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엇갈린다. 전자 쪽은 현대가 대북사업을 경제적인 논리보다 경제 외적인 논리로 달려들었고,2005년까지 무려 9억4,2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한 이른바 럼섬(lump sum)방식으로 계약한 것 자체가 무모한 발상이라고비난한다.정부 지원은 ‘혈세낭비’라는 주장도 나온다. 후자의 입장도 만만찮다.대북사업이 다소 무리하게 추진되긴 했지만,현 정부의 햇볕정책과 남북관계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데다 향후 예상되는 남북통일을 고려할 때 매도할 일만은 아니라는 주장이다.향후 남북통일에 대비한 통일비용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복잡한 현대,그리고 남북=현대는 유람선에 카지노와 면세점 하나없이 어떻게 관광사업을 할 수 있느냐며 정부측에 목을 매고 있다.그러면서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담판을 계획하는 등 양동작전을 쓰고 있다. 정부측은 현대 주장에 일응 수긍하지만,외항인 아닌 내항일 경우 카지노사업 허가를 내 줄 수 없도록 돼 있는 국내법때문에 고민하고 있다.카지노사업 허가권을 둘러싼 통일부와 문화관광부의 시각차도 부담스런 대목이다. 반대로 북한측은 정부에 현대측을 지원해 주도록 역공을 펴고 있다. 지난 12일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남북장관급 회담때 현대에 지원을 촉구했다.‘북한이 도울 수 없다’는 계산을 깔고 있는 것이다. ◆해법은 없나=관광수지를 맞추기 위해서는 관광대가 삭감 및 외자유치,카지노 등 수익사업 허용,계열사의 증자가 필요하다. 대북사업을 아는 사람들은 1차적인 해법의 주체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수익사업에 물꼬를 터 주면 관광객의 증가로 수익이 늘고,동시에 관광대가 삭감과 관련한 대북협상에서도 유리해 질 수 있기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측이 특별법을 제정,폐광지역인 정선지역에 카지노사업을 허가해 줬듯이 금강산지역에도 이와 비슷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얘기한다.특히 장전항에 운영 중인 해상호텔 ‘해금강’에 카지노 시설을 마련하는 경우 북한과 협의를 거치도 않아도 되는데다 외국업체에 현대가 임대를 주면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 대북사업 순항할까

    현대의 대북사업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98년 11월 시작된 금강산관광사업이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개성공단사업도 북한측이 투자보장협정 등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를 내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북사업 현황] 현대가 심혈을 기울인 금강산 관광사업은 한 해 50만명 가량의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그러나 지금까지 유치한 관광객수는 고작 36만여명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의 금강산 사업은 올 상반기까지 2억600여만달러(2,500여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북한에 제공한 관광사업 대가(관광객 1인당 200달러 제공)가 절대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현대는 금강산관광사업을 따내면서 6년3개월동안 9억4,2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며 올 8월까지 2억9,400만달러를 지급했다. 앞으로도 6억5,000만달러 가량을 추가로 지급해야 할 판이다. [현대의 주장] 관광사업의 수지를 맞추기 위해서는 내국인 카지노사업 등 수익사업을 정부가 과감히 허용해 줘야 한다고 말한다.부대 수입이 없는 한 갈수록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적자폭을 메울 수 없다는점 때문에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북한 측에 제공하는 관광사업 대가도 현대의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정부가 적극 나서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정부의 입장] 남북관계에 일조한 현대에 대해 정부로서도 다소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북사업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정부가 특정 업체에 특혜를줄 경우 삼성 롯데 등 후발주자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고민스런 대목이다.대북사업은 현대가 북한 측과 1대1대로터놓은 사안인 만큼 당사자끼리 협의를 통해 해결했으면 하는 입장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꿈이 있는 우리학교/ 동국대

    ‘100년 동국(東國)의 반석 위에 과학과 기술의 금자탑을…’ 오는 2006년이면 건학 100년을 맞는 ‘민족사학 동국대’가 ‘21세기의 젊은 동국’으로 거듭나고 있다.그동안 쌓아온 인문(人文)의 100년 토대위에 첨단과학과 기술이 약동하는 비전의 정토(淨土)로 거듭날 꿈에 부풀어 있다. 이같은 동국대의 약동은 학교발전 마스터플랜인 ‘비전! 동국 100년’에 함축돼 있다. 단순히 소정의 교과과정을 이수하거나 지식습득에만 주력했던 종래의 교육방식으로는 글로벌리즘이 지배하는 미래에 결코 적자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현실인식이 깔려 있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의 텃밭으로,또 사회를 향한 봉사의 마당으로 대학의 위상을 바꿔 나가겠다는 것이 동국대의 첫번째 이상이다. 두번째는 지방화와 세계화의 큰 조류를 동시에 포용하는 특성캠퍼스를 가꾸는 일이다.이를 위해 인문·사회과학 중심의 서울 캠퍼스는연구기능의 거점으로,경주캠퍼스는 민족문화 창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조성중인 고양시 일산의 제3 캠퍼스는 과학과 기술 등 미래지향적첨단학문의 산실로 가꿔 나간다는 전략이다.제3캠퍼스에는 불교종합병원이 함께 들어서 ‘앓는 영혼의 양지(陽地)’ 역할을 하게된다.한방 200배드와 양방 600배드 규모로 지난해 착공,오는 2002년이면 1,000배드 규모의 첨단의료기지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세번째는 다양한 투자재원을 확보해 학교운영에서 등록금 의존률을대폭 낮추는 등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일. 벌써부터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재단전입금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으며 각종 연구지원과 장학금,‘비전! 동국 100년’ 추진을 위한 재원으로 오는 2006년까지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실 겉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최근 동국대가 이룬 교세의 외연 확장은 괄목할 만 하다. 지난해 서울캠퍼스는 11개 단과대학,9개 대학원이던 것이 올해는 1개 단과대학과 2개 대학원이 늘어 학생수가 2만8,000명으로 늘어났다.또 95년 이후 충원된 교수도 무려 407명에 이른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에는 정부가 최고의 과학 연구분야임을 입증하는 ‘신규 우수연구센터’ 선정에서 기초과학연구센터(SRC)와 공학연구센터(ERC) 분야의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성장에 기세를 더하는 기획이 바로 ‘과학·기술·의학분야에서 차세대 선두가 되겠다’는 야심이다.기존 인문학의 전통위에 ‘과학동국’ ‘의학동국’의 역사를 이루자는 것이다. 첨단 테크노파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일산 제3캠퍼스가 과학화의 중심이다.연구단지 기능을 하게 되는 이곳에는 과학연구단지를 비롯,공학연구단지와 의학연구단지가 산학협동 컨소시엄 형태로 들어서게 된다.일산 제3 캠퍼스가 조성되면 우리나라 대학의 지형이 바뀔 것”이라는게 송석구 총장의 주장이다. 사실 동국대는 일찍부터 정보통신분야에 눈을 돌려왔다. 다른 대학에 앞서 71년 전자계산학과,다음해에 전자계산소,75년에전자계산원을 설립,정보통신의 인프라구축을 완료했으며 85년에는 국내 최초로 정보관리학과를 설치하는 등 대학 정보통신 분야의 선두에 서왔다. 재학생에게는 타대학과 비슷한 수준의 장학제도가 마련돼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교내장학금 20여종과 교외장학금 80여종 등 모두 100여종의 장학금을 지급해 재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 수혜액이 평균 47만7,000원에 달했다.올해는 장학재원이 대폭 확대돼 재학생의 30%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으며 재학생 1인당 수혜액은 52만원에 이르렀다. 이 대학 동문들의 모교사랑도 유다르다.96년 개최한 ‘비전! 동국 100년’ 후원의 밤 행사때는 일시에 130억원의 기금을 모아 다른 대학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으며 지금까지 동문들이 보탠 발전기금이 480여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동국대는 아직은 기숙사나 국제교류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이 자체 진단이다. 송 총장은 “21세기를 헤쳐 나갈 경쟁력은 바로 사람에 있다”고 진단하고 “가슴이 따뜻하고 자기 분야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책임지는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동국대학교의 궁극적 교육이상”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동국대-든든한 선후배 사회각계 포진. “동국대 인맥이 한국을 움직이고 있다.” 특히 정계에는 인물도 많고 결속력도 남다른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곳을 거친 정치인 중 요즌 가장 화제가 됐던 이는 단연 권노갑 전민주당 최고위원. 여기에 김영구·김기재·윤철상·설송웅·신영균씨등이 현역 국회의원으로 활동중이다.최형우 황명수 정재철 전의원등도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며 고 김동영 의원은 민주화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다가 문민정부 출범 전 유명을 달리했다. 연예계에서도 동국대 출신들의 활동은 단연 돋보인다.원로급에서 N세대에 이르기까지 동국대가 연예계에 내린 뿌리는 넓고도 깊다. 현역중 가장 돋보이는 인물은 쉬리의 한석규·최민식씨.여기에 박신양·강석우·이정재·김삼중·류시원·홍경인씨 등이 중견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여자탤런트로는 채시라와 김혜수·고현정·이미연·이주희씨 등이 걸출하다.개그맨 이경규씨와 모델 홍진경씨도 이곳 출신. 여기에 원로급 김무생·정진·장미희씨가 든든히 뒤를 받치고 있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동국대 출신이 가장 빛나는 위상을 점한 분야는문학부문. 동국대 전신인 불교학원에서 교편을 잡았던 만해 한용운 선생을 필두로해서 조지훈,서정주씨 등이 동국대 문인계보의 성층권에 올라있으며,뒤를 이어 김용철·구경서·김문수씨와 태백산맥의 조정래씨,장길산의 황석영씨 등이 이름을 드날리고 있다.이밖에 동국대가 배출한 문화계의 인걸은 이루 셀 수가 없다. 경찰계에도 동국대 인맥이 끝모를 대오를 이루고 있다. 1963년 경찰행정학과가 생기면서부터 경찰의 젊은 엘리트들과 경찰지망생들이 앞을 다퉈 이곳을 거쳐갔다.현재 총경급 이상 간부가 70명을 넘어 총경급 이상 간부 가운데 20%나 차지하고 있다.박배근·이종국·이영창씨 등 역대 치안총수가 이곳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이무영 경찰청장이 동국대 출신의 경찰총수 계보를 이었다. 이밖에 신윤표 한남대총장,이중화 세종대총장을 비롯한 학계 인사,노영대 목포지원장 등 법조계 인사,김진선 강원지사 등 행정관료,김상훈 부산일보사장,신준호 롯데그룹 부회장 등이 ‘동국대 사단’을이루고 있다. 심재억기자. *동국대 宋석구 총장. 동국대는 최근들어 발전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동국대의 약진을 이끌고 있는 송석구(宋錫球) 총장은 그러나 이런평가에 의외로 담담하다.스스로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다”는 말로답을 대신한다. 그는 “동국대가 반석에 오를 때까지 지금의 바쁜 걸음을 멈추지도 않을 것이고,멈출 수도 없다”고 말한다. ◆동국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원동력이 어디에 있나. 물론 역사와 전통이다.동국대는 지난 100년 동안 우리나라 근대·현대의 격동기를 함께 헤쳐 왔다.그러나 솔직히 내실없는 정체를 거듭한 과거도 없지 않았다. 지금은 자고 나면 뒤쳐졌음을 느낄 만큼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스스로 변화하고 개조하지 않으면 이 조류에서낙오될 수 밖에 없다.이런 현실에 학생과 교수,직원 및 재단이 모두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발전구상을 소개해 달라. 발전의 철학적 토대는 ‘인간’에 있다.사람으로 하여금 사람을 이롭게 하자는 것이다.우리는 이런 책무를 다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내가 학생들에게 강조하고,또 개혁의 모토로 삼는 슬로건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다.인성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양성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 동국대는 인문중심의 교육을 해왔다.이제는 인문학의 성취를 토대로 과학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학교를 만들겠다.이같은 구상은 ‘비전! 동국100년’ 계획에 모두 함축돼 있다.그 요체는 일산 제3 캠퍼스를 테크노파크로 조성해 첨단기술과 정보통신,의학이 조화를 이루는 21세기형 ‘과학동국’‘기술동국’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비전! 동국100년’을 추진해 오면서 느낀 소감은. 희망이다.학생은 물론 재단과 교수,직원들이 모두 의욕과 자신감에차있다.특히 이런 공감대가 위기의식 속에서 배양된 것이라 더욱 진지하다.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진학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한마디. 동국대는 모두가 자신의 분야에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인성과 능력을 중요시하는 곳이다.주저없이 동국대를 택해 인문과 과학,기술이 함께 하는 조화로운 교육으로 원대한 꿈을 이루라고 권하고싶다.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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