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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비상시 한국에 원유 우선 공급

    이라크 비상시 한국에 원유 우선 공급

    앞으로 원유 수급이 어려운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라크로부터 매일 25만 배럴 이상 규모의 원유를 우선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정부는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대한민국 정부와 이라크공화국 정부 간의 경제·에너지 협력 촉진을 위한 협정안’을 처리했다. 협정안은 비상상황 시 원유 우선 공급권 말고도 이라크가 우리 기업에 장기 원유공급 계약에 따라 원유를 공급하고, 우리 기업이 이라크 유전·가스전 개발을 위한 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신 이라크 현지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은 재건사업 등을 통해 이라크 경제에 기여하게 된다. 협정 이행상황 조정 및 감독을 위해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라크 에너지 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운영위원회도 설치된다. 협정안은 대통령 재가 등 양국에서 절차를 거친 뒤 발효될 예정이다. 국무회의에서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 종합계획과 연도별 사업계획에 포함된 대규모 공익사업 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관련 행정기관과의 협의 기간을 30일에서 20일로 단축하는 내용이다. 또 정부는 업종별로 수입 금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개인사업자가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는 세무사 등이 작성한 성실신고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한 ‘소득세법 개정 공포안’도 가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사전 법적지원제’ 내년 사실상 폐지

    김앤장과 태평양법률사무소 등 대형 로펌의 정부 입법 관여 논란을 낳은 법제처의 ‘사전 법적 지원제도’가 2012년부터 사실상 폐지될 전망이다. 정선태 법제처장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한나라당 정갑윤·김학재,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 등이 사전 법적 지원제도의 문제점을 잇달아 지적하며 제도폐지를 촉구하자 “알았다.”고 답변했다. 24일 법사위 회의록에 따르면 박 의원은 법제처의 지원제도에 따라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국토해양부 소관 법률을 담당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김앤장에는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이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17대 국회 때에도 김앤장이 특정 재벌기업을 봐주는 입법 용역을 수행해 난리가 난 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대형 로펌이 정부 입법 과정에 참여하는데 정부 예산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하면 공익사업에 대한 (로펌의) 기여·헌신이라고 볼 수 있지만 나쁘게 생각하면 교묘한 수단을 통한 뇌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의원은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선진국처럼 정부 변호사를 고용하라. 로스쿨 졸업생 중에서 뽑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처장은 “알겠다. 제도 개선에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정 처장은 “(로펌의 정부입법 관여는) 국민 정서상이나 모든 면에서 안 되는 것이다. 금년으로 끝내도록 하라.”는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 등의 지적에 대해서도 “유념하겠다. 알겠다.”며 내년부터는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뜻을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연평도 피격 건물 재건축 해법 찾나

    연평도 피격 건물 재건축 해법 찾나

    피격 무허가건물 신축을 둘러싼 인천시 옹진군과 연평도 주민들 간의 갈등이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피격 전 사용하던 무단증축 건물이 비록 무허가라고 해도 새로 지어야 한다’(주민)는 것과 ‘건축물대장에 등재된 면적만 신축대상이다’(옹진군)는 것이 당초의 주장이었다. ●주민들 요구 최대한 반영키로 옹진군은 새달 말까지 연평도 주택 28가구(55동)에 대한 철거 및 설계 작업을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총 52억원을 들여 6월 말 재건축에 착공,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본 건축방식은 벽돌이나 콘크리트 등을 쌓아 올려 외벽을 만든 뒤 슬라브 지붕을 덮는 것이지만, 주민들이 구조변경을 요구하면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제는 주민들이 이전에 무단으로 증축한 건물이다. 대부분의 피폭 가옥에는 건축허가 없이 지어진 창고나 방 등이 포함돼 있다. 주민들은 섬 특성상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창고 등을 관행적으로 증축하는 현실을 들어 이를 재건축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옹진군의 입장은 단호했다. 무허가건물까지 신축해 줄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법을 집행하는 행정기관이 무단 증축된 건물을 복구할 경우 스스로 실정법을 어기는 행위”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북한의 포격으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은 주민들의 아픔을 외면할 수만은 없는 실정. 고민을 거듭하던 군은 무허가 건물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는 제3의 방안을 내놓았다.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을 통해 무허가 건물에 대해서도 보상을 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를 확보한 것. 이 조항은 주로 재개발지역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연평도 주민들에게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법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냈다. 군은 무허가 건물에 대한 보상액은 모두 1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던 주민들도 무허가 건물 보상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측이 조금씩 양보한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인식이 공감대를 넓혀가면서 보상안을 수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주택 재건축 시점에 맞춰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온다. 옹진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추천한 감정평가사와 군이 선정한 감정평가사가 공동으로 보상가를 책정하면 주민들도 불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완파된 주택 안보관광지로 조성 한편 군은 포격으로 완파된 연평중·고등학교 주변 주택 4채와 반파된 1채는 안보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7월부터 연평도, 백령도 등 서해5도에 신형 대피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대피시설은 대형, 중형, 소형으로 나뉘며 200∼5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애인과 싸운 男, 악어 득실대는 강에 투신자살

    애인과 싸운 男, 악어 득실대는 강에 투신자살

    애인과 싸운 남아공의 한 남자가 악어가 득실대는 강에 투신해 자살했다. 익사한 게 아니라 악어의 먹이로 세상을 하직했다.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사람의 신체를 입에 문 악어를 봤다는 제보가 경찰에 접수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제보자는 “르펠 강에서 사람의 다리를 문 악어를 봤다.”며 악어가 사람을 잡아먹은 것 같다고 알렸다. 경찰수사 결과 악어의 밥이 된 사람은 실종된 후 1주일 이상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40세 남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식 셋을 둔 이 남자는 이혼남으로 최근 애인과 크게 다툰 뒤 삶의 의욕을 잃었다. 그는 지난 7일 직장동료에게 “(악어가 많은) 강에 빠져 자살하겠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애인과의 관계로 인해 남자가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살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너무 지독하고 고통스러운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올핸 부채 줄이는데 매진…가든파이브 계약률 80%”

    “올핸 부채 줄이는데 매진…가든파이브 계약률 80%”

    “공기업은 공공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사업을 하다 보니 부채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를 ‘분양의 해’로 정해 부채를 줄이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취임 2년째인 SH공사 유민근(55) 사장은 14일 “공기업으로서 공익과 수익 사이의 사업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사장의 선친은 4, 5, 6, 8대 국회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 고 유청씨로 정계 입문 전에는 전북대 교수, 전주고 교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방송예술진흥원 학장인 가수 김상희씨가 형수이기도 하다. →서울시 재정 적자의 주범이라는 말을 듣는데. -1989년 창립 이후 매년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010년에는 2140억원의 당기 순이익이 발생해 단 한번도 적자가 난 적이 없다. 다만 공익을 위한 국책·시책사업을 ‘선(先)투자 후(後)회수’ 방식으로 추진하다 보니 일시적으로 금융 부채가 늘어났고, 임대주택 관리 운영에서 발생하는 운영 부채가 증가한 것이다. 공익사업 구조상 늘어날 수밖에 없는 금융 부채는 사업 관리와 차입금 집중 관리를 통해 대폭 줄이는 노력을 했고, 이로 인해 2009년 말 13조 5671억원이었던 차입금이 지난해 말 12조 7516억원으로 1년 사이 무려 8155억원이 줄었다. 부채 비율도 약 100%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부채 해소 방안은. -우리 부채는 악성이 아니다. 현재 차입금은 2006년부터 시행한 은평뉴타운사업과 동남권유통단지 조성 사업, 마곡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택지 개발과 건설 공사에 따라 사업비를 선투자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후분양 방식이므로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4년까지 모두 회수돼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차질 없는 차입금 상환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사장 직속으로 부채 관리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다. 또 투자 시기와 사업 추진 방식을 조정하고 있으며, 가장 시급한 임대 제도를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 중이다. →임대사업비 적자도 늘어나는데. -지난 7년간 임대아파트의 임대료와 보증금을 동결해 우리 공사의 임대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비교해 80%, 민간 대비 35% 수준이다. 또 2009년과 2010년에는 임대료를 10~25% 지원했다. 이 때문에 최근 5년간 임대사업비 손실액은 3370억원에 달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 임대주택법 개정을 요구한 상태다. →성과급을 과도하게 지급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방공기업의 성과급은 본래 급여였던 상여금 중 일부를 공기업의 지속적인 경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성과급으로 이름을 바꿔 도입된 것으로 민간 기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매년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고, 경영 합리화를 꾸준히 실행해 온 데 대한 정당한 평가로 지급한 것이다. →가든파이브 활성화 대책은. -현재 분양 계약률이 80%에 육박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입점 촉진을 위해 입점 비용을 지원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상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축제와 전시, 공연 등도 확대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유민근 사장 ▲1956년 전주 출생 ▲경동고, 연세대 행정학과 졸업 ▲두산건설 상무, 영업본부 부사장 ▲한일건설 대표이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건설 및 부동산 분야 정책자문위원
  • ‘네이버 천하’ 흔들까

    국내 포털 시장에서 네이버의 독주가 심화되는 가운데 2위와 3위 사업자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이에 따라 네이버가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검색 시장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각종 콘텐츠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포괄적 업무제휴 MOU 교환 SK커뮤니케이션즈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4일 포괄적 업무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를 통해 상호 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API)이 공개돼 네이트 싸이월드와 다음의 서비스가 연동된다. 각각의 서비스에 따로 로그인하지 않아도 클릭 한번으로 두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 카페나 블로그 등에 올라온 글을 다음에 직접 로그인하지 않고도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라온 글과 사진 등도 네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다음에서 볼 수 있다. 두 회사는 포털의 핵심 수익사업인 광고 비즈니스에서도 협력관계를 맺기로 하고 검색광고 공동 판매와 운영에 합의했다. SK컴즈의 클릭당 과금 방식(CPC) 검색광고는 다음이, 다음의 정액제 과금 방식(CPT) 검색광고는 SK컴즈가 참여해 공동 운영된다. 각각 경쟁력 있는 상품 운영에 집중함으로써 상품 고도화는 물론 시스템 및 인력 운영에서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싸이월드 홈피 다음에서 볼 수 있어 두 회사는 향후 모바일 웹 분야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광고 제휴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모바일 네이트의 검색광고 부분은 다음이 판매를 대행하고 모바일 네이트의 배너광고 판매에도 다음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주형철 SK컴즈 대표이사는 “이번 제휴는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라면서 “한국 인터넷 산업의 두 간판 기업이 협력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훈 다음 대표이사는 “MOU 교환으로 이용자들은 양사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데 훨씬 편리함을 느낄 것”이라면서 “이러한 시너지를 통해 양사의 서비스 및 비즈니스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사설] 총장 12시간 감금 서울대 노조 엄단하라

    서울대 법인화를 반대하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오연천 서울대 총장과 일부 보직교수를 12시간이나 감금하는 사태가 그제 발생했다. ‘서울대 법인화 반대공동대책위원회’ 소속 교직원 과 학생 300여명은 이날 총장실 복도앞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퇴근하려던 오 총장을 가로막아 안경이 벗겨지는 등 거친 몸싸움이 있었다고 한다. 국회에서 자주 본 구태(舊態)가 최고의 지성이 모였다는 서울대에서 벌어진 것이다. 참으로 부끄럽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이들은 학내외 인사로 구성된 ‘국립대학 법인 서울대 설립준비위원회’에 노조 인사를 포함시킬 것 등을 요구했다고 한다. 학교 법인화 청사진을 함께 그리기는커녕 철밥통 깨지는 것을 막겠다고 폭력을 불사하는 것을 보니 실망 그 자체다. 서울대 직원들과 학생들이라면 거시적인 안목으로 학교와 나라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일해야 할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이들이 기득권만을 지키려고 총장을 감금하는 비이성적 행동을 한 것은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일 뿐이다. 이번 사태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집단·지역 이기주의가 서울대에서까지 횡행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지성의 전당인 대학이, 더구나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마저 합리적인 토론의 장을 멀리하고 무책임한 농성과 폭력에 물들어 있다면 우리 사회에 과연 희망은 있는 것인가. 서울대 법인화는 정부의 간섭과 통제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서울대는 법인화가 돼도 학교 땅과 건물 등 3조 1000억원 정도의 국공유 재산을 무상으로 넘겨 받는다. 법인화를 통한 수익사업도 하면서, 정부 재정도 계속 지원받는 셈이다. 그야말로 특혜다. 그런데도 자신들이 누릴 특혜에 대해서는 눈감고, 기존 공무원 신분이 바뀌고 등록금이 인상될 것만을 걱정하는 것이다. 더구나 폭력을 통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이다. 이런 구태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 어렵사리 법인화 결실을 맺은 만큼 제대로 추진되어야 한다. 교육현장의 기본을 무너뜨린 관련자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해야 마땅하다.
  • ‘정부가 손실 보전’ 공공기관 부채 껑충

    ‘정부가 손실 보전’ 공공기관 부채 껑충

    공익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영업손실이 나는 경우 정부가 이를 보전해 주어야 하는 10개 공공기관의 채권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손실 보전을 해주다 보니 아주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국가 채무에 직접 계산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는 이들 기관의 채권 발행 규모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국가정책예산처의 ‘손실보전 의무조항 공공기관의 채권발행 현황과 법률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10개 공공기관은 지난해 235조 3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국가채무에 포함되기 때문에 정부가 철저하게 관리하는 국가보증채무의 6.8배에 이르는 수치다. 손실보전 공공기관의 채권 발행액은 2005년 90조 8000억원에서 2009년 206조 6000억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부채비율 559%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새로 포함되면서 235조 3000억원으로 늘었다. 국가보증채무가 2005년 55조원에서 지난해 34조 8000억원으로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정부의 손실보전은 정부가 보증하는 국가보증채무와는 다른 의미이지만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위험성을 계산할 때는 ‘안전성’ 측면에서 같은 효과를 낸다. 회사의 손실을 영업이익으로 메우지 못하는 경우 정부가 그 빚을 떠안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채무를 산정할 때 손실보전 공공기관의 채무 포함 여부가 늘 논란거리다.문제는 이들 공공기관의 채권발행 규모 증가 속도가 공공기관 전체 부채 증가율보다도 빠르다는 데 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공공기관 부채는 1.9배 늘었지만 채권 발행 규모는 2.3배 증가했다. 채권을 과다하게 발행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정부는 손실보전 공공기관 10개 중 8개가 금융공기업인 관계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위기대응을 해야 했고, 원자력발전소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채권 발행 증가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진주역사, 옛 객사 형태로 건설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진주 객사(客舍)가 고속철도 역사(驛舍)로 되살아난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진주시는 경전선 직·복전철화사업에 따라 경남 진주혁신도시 인근 가호동 개양역으로 이전하는 진주 역사를 객사 형태로 짓는 ‘진주 역사 건설 계획(안)’을 설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5월 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시작해 현재 마산까지 완료된 경전선 복선 전철이 진주까지 연결되는 2012년 12월 말 완공할 계획이다. 새 진주역 건물은 3채의 건물이 옆으로 길게 늘어선 모습으로, 중심 건물 왼쪽과 오른쪽에 익사(翼舍·날개집)를 배치해 공·사적 공간을 이룬 진주 객사처럼 설계됐다. 공단 측은 진주역 건물을 진주의 역사와 전통을 반영하기 위해 진주 객사 형태로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망자 90%, 쓰나미에 익사”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 대다수는 쓰나미 직후 익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세 히로타로 지바대 교수팀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의 희생자 126명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90%가 쓰나미에 휩쓸려 익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신 대지진 당시 사인의 80%가 건물 붕괴 등에 의한 압사와 질식사였던 것과 대비된다. 한편 이번 대지진과 쓰나미로 숨지거나 행방불명된 것으로 공식 집계된 사람이 2만명을 넘어섰다. 일본 경찰청은 20일 오후 3시 현재 사망자 8199명, 행방불명자 1만 2722명 등 인명 피해가 모두 2만 92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공식 사망자 수는 1995년 한신대지진 사망자 수(6434명)를 넘어 전후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또 외교통상부는 이날 일본 대지진으로 우리 교민 전모(37·여)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민 사망자가 확인된 것은 지난 14일 이바라키현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숨진 이모(40)씨 이후 두 번째다. 김균미·김미경기자 kmkim@seoul.co.kr
  • 지방 공직사회 새로운 구심점 떠오른 ‘행정의 달인’들

    지난 1월 이후 대한민국 27만여명의 지방공무원들의 눈과 귀는 온통 ‘행정의 달인’에 쏠렸다. 서울신문사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한 ‘2010 지방행정의 달인’ 프로젝트를 통해 뽑힌 28명의 달인들이 본지 지면에 소개되면서 ‘행정의 달인’은 지방 공직사회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착실히 업무실적을 쌓아 언젠가는 행정달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싶다.”는 바람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실제로 달인에 선정된 공무원들은 어딜 가나 주목받는 얼굴이 됐다. 당장 파격적인 인사 혜택을 받기도 했다. ‘노숙인 선도의 달인’으로 뽑힌 이명식(서울 중랑구청 사회복지과)씨가 그 주인공. 지난 2월 기능직 8급에서 7급으로 특별 승진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나도 행정달인 이름표 달고 싶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고스란히 지자체 수익사업 모델로 연결시켜 지자체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드는 ‘살림꾼’ 대접을 받기도 한다. 2005년 자체 개발한 ‘하수 고도 처리 기술 공법’(EESA 공법)으로 ‘하수 처리의 달인’으로 뽑힌 경북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의 이광희(기능 8급)씨는 경주시가 자체 운영할 상하수도 연구소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양식 경주시장이 애착을 갖고 추진하는 연구소로, 수익을 창출해 지자체 발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역점사업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색깔 벼를 심어 논에 그림을 그리는 이색 아이디어로 ‘지역공간 개선분야 달인’이 된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최병열 농촌지도사에게도 요즘 전국에서 문의전화가 쇄도한다. ●논그림 기술 1900만원에 계약 지난달에는 경기 시흥시에서 유색벼 논그림 기술 이전 요청이 들어와 19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출범 50주년을 맞은 농협도 그의 논그림을 홍보이벤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저기 강단에 불려 다니느라 하루를 분초로 쪼개 살아야 하는 ‘스타 강사’도 많다. 도시재개발분야의 달인 문대열(서울 구로구 행정 5급)씨. 달인 이름표를 단 그날 이후 대학(서일대) 부동산 및 도시재개발 관련 학과에 출강해 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는다. 공직을 떠나는 그날까지 ‘달인’이란 명예로운 이름표를 훈장처럼 달고 살 이들에겐 그러나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다. ‘중장비 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뽑힌 경기 오산시 이재영(기능 6급) 주무관은 “달인에 선정된 이후 주위 공직사회에서뿐만 아니라 오래 소식이 끊긴 지인들에게서 연락이 왔을 때는 자부심이 대단했다.”면서 “하지만 ‘달인’ 소리를 들어도 될 만큼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올해 제1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이어 앞으로도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행안부, 달인 선정 정례화하기로 2011년 제2회 달인 응모는 9월에 있을 예정이다. 2회 때부터는 지자체별로 1~3인으로 응모 인원을 제한했던 지난해와 달리 응모 인원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종배 차관보는 “운전기사, 환경미화원, 물가관리, 조경, 관광 등 선정 분야를 대폭 늘려 최고 업무역량을 갖춘 지방공무원들을 선발, 격려할 계획”이라면서 “해마다 이어질 달인 프로젝트는 지방 공무원들의 전문성 향상 및 인적자원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회 달인 시상식 및 사례발표회는 오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황수정·박성국기자 sjh@seoul.co.kr
  • 지방 공직사회 새로운 구심점 떠오른 ‘행정의 달인’들

    지난 1월 이후 대한민국 27만여명의 지방공무원들의 눈과 귀는 온통 ‘행정의 달인’에 쏠렸다. 서울신문사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한 ‘2010 지방행정의 달인’ 프로젝트를 통해 뽑힌 28명의 달인들이 본지 지면에 소개되면서 ‘행정의 달인’은 지방 공직사회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착실히 업무실적을 쌓아 언젠가는 행정달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싶다.”는 바람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실제로 달인에 선정된 공무원들은 어딜 가나 주목받는 얼굴이 됐다. 당장 파격적인 인사 혜택을 받기도 했다. ‘노숙인 선도의 달인’으로 뽑힌 이명식(서울 중랑구청 사회복지과)씨가 그 주인공. 지난 2월 기능직 8급에서 7급으로 특별 승진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나도 행정달인 이름표 달고 싶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고스란히 지자체 수익사업 모델로 연결시켜 지자체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드는 ‘살림꾼’ 대접을 받기도 한다. 2005년 자체 개발한 ‘하수 고도 처리 기술 공법’(EESA 공법)으로 ‘하수 처리의 달인’으로 뽑힌 경북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의 이광희(기능 8급)씨는 경주시가 자체 운영할 상하수도 연구소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양식 경주시장이 애착을 갖고 추진하는 연구소로, 수익을 창출해 지자체 발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역점사업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색깔 벼를 심어 논에 그림을 그리는 이색 아이디어로 ‘지역공간 개선분야 달인’이 된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최병열 농촌지도사에게도 요즘 전국에서 문의전화가 쇄도한다. ●논그림 기술 1900만원에 계약 지난달에는 경기 시흥시에서 유색벼 논그림 기술 이전 요청이 들어와 19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출범 50주년을 맞은 농협도 그의 논그림을 홍보이벤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저기 강단에 불려 다니느라 하루를 분초로 쪼개 살아야 하는 ‘스타 강사’도 많다. 도시재개발분야의 달인 문대열(서울 구로구 행정 5급)씨. 달인 이름표를 단 그날 이후 대학(서일대) 부동산 및 도시재개발 관련 학과에 출강해 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는다. 공직을 떠나는 그날까지 ‘달인’이란 명예로운 이름표를 훈장처럼 달고 살 이들에겐 그러나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다. ‘중장비 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뽑힌 경기 오산시 이재영(기능 6급) 주무관은 “달인에 선정된 이후 주위 공직사회에서뿐만 아니라 오래 소식이 끊긴 지인들에게서 연락이 왔을 때는 자부심이 대단했다.”면서 “하지만 ‘달인’ 소리를 들어도 될 만큼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올해 제1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이어 앞으로도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행안부, 달인 선정 정례화하기로 2011년 제2회 달인 응모는 9월에 있을 예정이다. 2회 때부터는 지자체별로 1~3인으로 응모 인원을 제한했던 지난해와 달리 응모 인원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종배 차관보는 “운전기사, 환경미화원, 물가관리, 조경, 관광 등 선정 분야를 대폭 늘려 최고 업무역량을 갖춘 지방공무원들을 선발, 격려할 계획”이라면서 “해마다 이어질 달인 프로젝트는 지방 공무원들의 전문성 향상 및 인적자원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회 달인 시상식 및 사례발표회는 오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황수정·박성국기자 sjh@seoul.co.kr
  • “외상환자 급증·질병확산 위험” ‘인도양 쓰나미’ 의료진 경고

    규모 9.0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일본에서 앞으로 특수한 감염 환자와 외상 환자가 다수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2004년 인도양 지진을 경험한 의료진과 보건 관리들이 경고했다. 13일 LA타임스 인터넷판은 일본에서 쓰나미에 휩쓸려 익사한 1차 사상자 외에도 호흡기 관련 질병과 각종 외상을 입은 2차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수질 오염에 따라 질병이 확산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4년 12월 26일 쓰나미가 인도양 국가를 휩쓸었을 당시 이런 문제를 경험했던 보건 관리와 의료진의 조언을 소개했다. 태국 팡가의 타쿠아파 종합병원 의료진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서 사망자는 대부분 익사자였지만,각종 파편과 사람,설치물이 한꺼번에 휩쓸려 가기 때문에 머리 부상, 골절 등 각종 외상 환자도 다수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4년 쓰나미 이후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외상 환자는 2285명에 이르는데 이 중 11%는 중상자였으며, 다수가 일반적인 항생제 외에 항아메바제나 항원충제로 치료해야 하는 악취가 심한 감염 증세를 보였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쓰나미로 인한 중상자 17명을 치료한 독일 의료진도 2005년 중환자 의학회지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특이한 종의 박테리아 목록을 제시했는데 이 중 대부분이 다수의 일반적인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것이었다. 맨해튼 비치 응급의학협회의 리 와이스 박사는 부상 주위의 살점이 파편에 눌리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혈액 공급을 차단하고 근육을 괴사시킨다며 이 경우 부상자가 일단 병원에 오면 절단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물이 해수와 석유, 가스, 살충제 및 부패하는 사체 등에 오염되면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캐나다 뉴브런즈윅 대학의 도시공학자 크리파 싱은 “폐수와 처리수의 교차 오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미야기현 시신 2000구 발견...전체 사망 4만명 넘을 듯

    대지진과 쓰나미가 강타한 일본 미야기(宮城)현의 해안지역 두 곳에서 14일 시신 2000여구가 발견됐다. 이번 재앙으로 인한 도호쿠(東北) 지역의 전체 사망자는 4만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야기현 오시카(牡鹿) 반도 해안에서 시신 1000여구가 발견된 데 이어 미나미산리쿠(南三陸)초에서도 시신 1000구가 나왔다. 미야기현 동북부의 미나미산리쿠초에서는 인구 1만 7300명 가운데 대피한 7500명을 제외한 약 1만명이 행방불명 상태여서 속속 시신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가 집중된 동북부 지역에서 현재까지 1597명이 사망하고 1481명이 실종됐다. 여기에는 미야기현 센다이(仙臺)시 해안에서 발견된 익사체 200∼300구는 포함되지 않았다. 피해지역을 관광하던 일본인 여행객 2500명의 행방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일본관광청은 밝혔다. 이에 더해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1만 7000명), 오쓰지(1만명) 등지의 행방불명 인원까지 합하면 현재까지 실종자가 3만 8000여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최소 4만명 이상 사망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현지 특별취재팀 도쿄 이종락특파원, 센다이 박석훈 일본지사장, 윤설영·윤샘이나 기자
  • [속보] “후쿠시마 원전 폭발음 후 연기”…사망·실종 1300명 넘어

    [속보] “후쿠시마 원전 폭발음 후 연기”…사망·실종 1300명 넘어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에서 12일 오후 3시36분 폭발음이 들린 후 연기가 솟고 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수명이 부상했으며 방사능이 20배 정도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폭발음 후 원전 1호기 건물 기둥 4개 중 1개가 사라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일본을 강타한 최악의 지진으로 후쿠시마(福島)현 제1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됐다.”고 12일 오전 공식 발표했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앞서 도쿄전력(TEPCO)도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됐을 가능이 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 원전의 방사능이 통제실에서 관측했을 때는 평소의 1000배에 달했지만 원전 밖에서 측정했을 때는 8배 였다.”고 말했다. ☞[포토]일본 대지진 참혹한 현장 이 원전에서는 지진으로 원자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냉각 장치에 이상이 발생했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원전 반경 3km 이내 주민 3000여명에게 긴급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NHK방송은 12일 오전 11시 현재 자체 집계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모두 13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최소한 573명이며 실종자는 700여명을 넘고 있다. 하지만 미야기현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해안인 아라하마에서 발견된 200∼300명의 익사체가 포함되지 않는 등 정확한 피해 집계가 아직 안돼 사망·실종자는 훨씬 더 늘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日本 침몰’ 최악 강진·10m 쓰나미

    ‘日本 침몰’ 최악 강진·10m 쓰나미

    고베 대지진을 능가하는 대지진이 11일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일본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오후 2시 46분쯤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391㎞ 떨어진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리히터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10m 높이의 대형 쓰나미가 태평양 연안을 덮치고 선박과 차량, 건물이 역류하는 바닷물에 휩쓸리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쓰나미가 강타한 이와테현 해변가의 교민 30여명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현지 민단 단장이 전해 왔다.”고 말해 우리 교민들의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 [피해] 이날 강진으로 미야기현의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아라하마에서는 약 300구의 익사체가 한꺼번에 발견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토지방에서는 승객을 싣고 노리루역 인근을 달리던 열차가 쓰나미에 휩쓸려 실종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정확한 탑승객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전역에서 희생자가 늘고 있어 사망자 수는 수백명에 이를 전망이다. 센다이시 주민 6만여명은 200여곳의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다. 후쿠시마현의 한 원자력발전소에서는 방사성 물질의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 정부는 발전소 반경 3㎞ 이내에 살고 있는 주민 2000명에게 긴급 대피 권고 조치를 내렸다. 북부 홋카이도에서부터 최남단 오키나와에 이르는 동부 해안 전역에 쓰나미가 몰아닥치고 도쿄 등 주요 도시에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도쿄에서 동북부 도심으로 연결되는 신칸센과 도쿄 주변 열차 운행이 정전으로 인해 전면 중단됐고, 주요 고속도로와 나리타 등 주요 공항, 항만도 폐쇄됐다. 도쿄 등 상당수 도시의 유·무선 통신이 두절됐고, 고층 빌딩의 엘리베이터 운행도 중단됐다. 미야기현 센다이시 등 도호쿠 지방 도시 곳곳에서는 화재와 건물 붕괴가 잇따랐다. 지진으로 도쿄 도심 고층 빌딩에서는 몇분 동안 선반의 물건이 쏟아질 정도로 강한 충격이 감지됐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2호기의 연료봉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반경 3㎞ 이내의 주민들에게 신속 대피를 요청하는 등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일본 경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강진과 쓰나미 직후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달러당 82.81엔에서 83.30엔으로 떨어졌다. 경제컨설팅업체인 액션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코언 애널리스트는 “지진피해로 인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1% 가까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GDP대비 3% 이상 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발생] 지진은 오후 2시 46분 23초 센다이 동쪽 130㎞, 후쿠시마 동북동쪽 178㎞ 지점의 해저 24.4㎞에서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당초 7.9에서 8.8로 높였다. USGS 관측 자료에 따르면 지진 규모 8.8은 지난 100여년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7번째로 강력한 지진이고, 일본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2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지진의 8000배가 넘는 규모라고 영국 지질연구소는 전했다. AP와 교도통신, NHK방송 등에 따르면 도호쿠 지방의 강진 이후 여진이 이어졌으며, 이와테·미야기·아오모리는 물론 도쿄 부근인 이바라키현 연안에 최고 10m 높이의 대형 쓰나미가 몰아닥쳤다. 하와이의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일본과 러시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타이완과 필리핀·인도네시아·하와이·괌 등 태평양 연안의 섬도 쓰나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간 나오토 총리는 오후 5시 총리 관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상당한 인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유대근기자 jrlee@seoul.co.kr
  • 사람도 공격하는 ‘괴물 메기’ 인도마을 공포

    사람도 공격하는 ‘괴물 메기’ 인도마을 공포

    성인남성의 키를 넘는 거대한 몸으로 인도마을을 공포에 떨게 한 ‘괴물 메기’가 공개됐다. 미국의 자연다큐멘터리 애니멀 플래닛(Animal Planet)은 오는 4월 방송되는 ‘강의 괴물’(River Monsters) 편에서 인도의 거대 메기 ‘군츠’(Goonch)를 소개한다. 지구촌 오지에서 거대하고 특이한 물고기를 찾아다니는 생물학자 겸 베테랑 낚시꾼 제레미 웨이드(54)는 수년 전 인도 북쪽지방 칼리 강에서 성인 남성 3명이 들 정도의 거대한 괴물 메기의 실체를 확인했다. 웨이드는 미끼를 건 낚싯대로 메기를 유인한 후 몸을 날려 군츠를 낚았으며,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익사할 뻔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물밖에서 확인한 메기의 정확한 크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성인키를 넘을 정도였다. 방송에 따르면 근처 마을에는 메기에 희생당한 사람도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마을 사람들은 군츠를 두려워 해 신으로 여겨 제사를 지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다큐멘터리에서 괴물메기 외에도 지난해 10월 아프리카 콩고강에서 잡은 ‘타이거 피시’(Tiger Fish) 등도 소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브랜드명 ‘46664’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재단이 ‘46664’란 상표로 패션사업을 벌인다. 넬슨 만델라 재단은 자선사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과 남아공 패션사업 활성화를 위해 위탁업체를 통한 수익사업 형식으로 패션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위탁을 받은 남아공 최대의 섬유·의류업체 시어델은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46664 어패럴’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숫자 ‘46664’는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로벤섬 감옥에 갇혀 있을 때의 수형번호이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을 반대하다가 1964년 로벤섬에 466번째 수감자로 투옥돼 46664라는 수형번호를 부여받고 27년동안 복역했다. 만델라는 그동안 돈벌이에 자신의 이름, 얼굴 그리고 수형번호를 사용하는 것에 거부반응을 보여 왔으나 최근 장녀가 주도하는 집안의 와인 사업에 대해서는 자신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거꾸로 간 인천위원회 정비사업

    인천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명무실한 위원회 퇴출작업이 말 그대로 ‘유명무실’하다. 없앤 것보다 훨씬 많은 위원회가 생겼고, 명단에서 누락됐다며 추가해 전체 위원회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6월 기준 146개나 됐던 행정위원회 가운데 공익사업선정위원회, 불임부부지원사업심의위원회, 자연형하천정화심의위원회 등 7개를 폐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위원회는 1년에 회의를 단 한차례도 열지 않거나 활동이 미비해 도마에 올랐다. 이와 함께 기능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11개 위원회도 상반기 중 5개로 통폐합될 예정이다. 이 같은 정비작업은 지난해 8월 시가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무늬만 위원회’를 대거 정리하겠다고 나서면서 본격화됐다. 위원회 정비를 통해 행정 내실화를 꾀하고 위원회 경비로 들어가는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전체 위원회 수가 줄어들기는 고사하고 퇴출작업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정참여정책위원회, 시민원로회의 등 11개 위원회가 신설됐고, 지난해까지 위원회 목록에서 제외됐던 7개 위원회가 목록 대상에 포함되면서 전체 위원회 수는 157개로 늘어났다. 이런 결과의 원인은 정비 대상 146개 위원회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89개가 법령상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위원회인 데다, 조례·규칙에 의해 만들어진 위원회도 50여개에 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10개 이상의 위원회를 정리할 계획이며 나머지 위원회도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농업인재양성 매진하는 장태평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농업인재양성 매진하는 장태평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땅에 자랐어도/ 하늘을 닮은 수박/ 둥글고/ 시원하고/ 가슴 가득 붉은 노을을 지녔다.’ 그가 2001년 출간한 시집 ‘강물은 바람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에 실린 98편 중 스스로 가장 아끼는 작품이다. 제목은 ‘수박’. 크고(太) 평평하다(平)는 본인의 이름을 연상시키기 때문은 혹시 아닐까. 지난 3일 장태평(62)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만났다. 서울 서초동에 새로 낸 그의 사무실에서였다. 장관 재직시절(2008년 8월~2010년 8월) 가장 역점을 두었던 농협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임박해서인지 표정이 한결 밝아보였다(실제로 그를 만난 다음날인 4일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서울신문 3월 5일자 1면 보도>). 장 전 장관은 다음 .달 1일 ‘더푸른미래재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이곳을 통해 ‘미래농수산실천포럼’을 운영, 우수 농업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키워드1:“한국에 ‘마쓰시타 정경숙’ 필요한 이유를 아나?” →우선 재단 설립을 축하드린다. 한국판 ‘마쓰시타(松下) 정경숙’을 만든다고 하셨는데. -마쓰시타 정경숙은 일본의 미래 정치인 양성 프로그램이다. 농업과 농촌의 ‘슈퍼(Super) 인재’, ‘명품 리더’를 키우는 것이다. 꿈나무 농업인을 잘 교육해 농촌의 경영혁신을 이끄는 조직으로 육성할 것이다. 농업인 300~400명을 모아 10년 정도 양성하고 이 가운데 100명을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정예 농업경영자로 키워낼 것이다. 이들에게는 농업을 포함해 우주, 원자력, 생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력을 자극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농업은 혼자서는 힘들다. 네트워킹을 해야 한다. 우리 포럼이 바로 그런 장(場)을 만드는 울타리와 마당이 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 농업인재 양성은 좀 진부한 주제처럼 들리기도 한다. -소 1마리를 800만원에 팔아도 사육하는 데 700만원이 들었으면 100만원 밖에 못 남긴다. 결국 500만원에 키워 700만원에 파는 사람보다 못한 것이다. 1억원 벌었다고 좋아하는 농민 중에 상당수는 실제로 좀 더 잘했으면 2억원을 벌었을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농업 CEO에게 기업가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벼농사 말고 다른 거 할 게 없나를 고민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똑같은 비용과 노력을 들였을 때 어떤 산업보다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게 농업이다. →지금까지의 시도와 차별성을 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동안은 인재 육성에 있어 창의성이 배제됐다. 사람들이 디자인, 정보기술(IT), 예술 같은 분야에서만 창의성을 강조하지만 그렇지 않다. 자동차를 만들 때에는 모든 부품이 표준화돼 있고 과정이 균일화돼 있다. 단순하다. 하지만 농업을 봐라. 스스로 모든 것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CEO도 이런 CEO가 없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해야 한다. 지식만으로는 부족하고 창의력이 중요한 이유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라는 책이 있지 않나. 렉서스(도요타의 고급 자동차)는 같은 모델이라면 모든 제품들이 다 똑같지만 올리브는 같은 품종이어도 지역마다, 나무마다, 가지마다 똑같은 열매가 없다. 창의력이 제조업보다 농업에 더 요구되는 가장 큰 이유다. 키워드2:“충주 장안농장에 가면 알 수 있는 것” →현재 염두에 두고 있는 모범사례가 있나. -충주에 가면 유근모씨가 대표로 있는 장안농장이란 곳이 있다. 유씨는 15년쯤 전에 건설업을 접고 300만원 들고 충주로 내려가 상추, 케일, 양배추 등 유기농 쌈채소 농장을 시작했다. 지금은 공동체 전체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우수농산물(GAP), ISO 9001, 이노비즈 등 관련 인증을 두루 받았다. →이곳의 성장과정에 비결이 있다는 얘기인가. -유 대표는 품질을 인정받아 백화점에 채소를 납품하기 시작했는데 일정시점이 되니 공급 물량이 달리게 됐다. 혼자서는 도저히 백화점의 요구량을 감당할 수 없었다. 생각 끝에 동네 형님들 3명에게 같이 재배할 것을 권했다. 그러다 차츰 인근으로 확대됐고 지금은 120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처음에는 인근 지역농가를 중심으로 확대됐는데 이후 제주당근 등 다양한 구색을 갖추기 위해 전국 각지에 협력농장이 조성됐다. 새로운 형태의 농촌공동체 회사가 탄생한 것이다. →그런 식의 성공이 어디 쉽겠나. -그래서 슈퍼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단 전국에 100명만 제대로 육성하면 된다. 100명이 각각 100가구와 공동농장을 형성하게 되면 총 1만 농가가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쉽게 말해 규격화, 기술개발, 고객관리, 마케팅, 브랜드, 유통 등은 슈퍼인재를 중심으로 하고 농민들은 편하게 매뉴얼에 따라 농사를 지으면 된다. 합동법률사무소, 합동회계사무소의 농업판이라고 할 수 있다. 키워드3:“우리 농협이 하나로클럽이나 운영해야 하나?” →사실 그런 것들은 기존 농협이 해야 할 부분 아닌가. -바로 그거다. 내가 그래서 농협을 개혁하고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를 하자고 외쳤던 것이다. 현재 우리 농협은 장안농장처럼 품목에 따라 구성돼 있지 않고 지역에 기반해 있다. 선진국은 오렌지, 키위, 파프리카, 화훼, 돼지, 소고기 등이 다 품목별로 협동조합을 통해 생산·판매된다. 뉴질랜드의 세계적인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도 하나의 주인이 있는 게 아니라 그 나라 키위협동조합이다. 미국 선키스트(오렌지), 네덜란드 그리너리(화훼), 덴마크 대니쉬 크라운(돼지고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 농협에도 하나로클럽 같은 판매조직이 있지 않나. -하나로 같은 소비자 판매가 어디 농협이 할 일인가. 농민이 생산한 걸 농협에서 팔아준다는 것이 언뜻 그럴싸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과연 하나로에서 120만 농가의 생산품을 다 팔아줄수 있나. 양돈조합 중에 몇 군데나 이곳에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나. 입점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말도 못한다. 내가 장관으로 있을 때 이곳에 입점하게 해 달라는 청탁이 상당했다. 농협은 산지 유통을 해야지 소비지 유통을 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신·경분리를 안 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나무가 햇빛 따라 자라고 물 따라 뿌리를 뻗듯 모든 게 변화에 맞춰 자연스럽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데 농업에서는 아주 오랫동안 그게 참 안 됐다. 기득세력이, 아니면 미래 변화가 불안한 사람들이 용기가 없어 가로막았다. 하지만 그들도 자기들의 결정이 손해나는 방향이라는 것은 뻔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쌀 관세화를 지금까지 미룬 것, 농업에 과도한 특혜를 줘서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는 것을 가로막은 것 등이 따지고 보면 다 그런 것 아닌가. →신·경분리가 그렇게 중요한가. -뉴질랜드 제스프리의 경우 개별 농가를 위해 유통, 마케팅 등을 하고 수익의 25%를 떼어간다. 정부에서 돈 한푼 주지 않으니 재배방법 개선하고 병충해 방지 연구하고 상품화, 브랜드 홍보 등 하려면 그만큼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농협을 보라. 농업의 자금 융통에 도움을 주라고 부여한 금융기능이 최고의 수익사업이 돼 버렸고 정작 필요한 공동구매, 공동판매 등은 저 밑에 내팽개처져 있다. 그야말로 본말전도다. →금융이 농협에 그렇게 걸림돌이 되나. -지금 농협 업무의 80%가 금융에 몰려 있다. 12~13%는 자회사에 있고 농협 고유의 일은 6~7% 수준이다. 농협 내부에는 금융쪽에 있어야 출세 한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 하지만 신·경분리를 하게 되면 4000~5000명이 농협 고유의 일을 할수 있도록 바뀐다. 고유의 농민 지원 사업을 하게 되면 분위기가 싹 바뀔 것이다. 막상 신·경분리를 해보면 반대했던 사람들이 왜 진작에 이걸 안했느냐고 정부를 원망하게 되지 않을까. →실질적인 이득이 또 뭐 없나.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사업에 대한 풍족한 지원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신·경분리만 제대로 되면 우리나라 협동조합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뉴질랜드 제스프리는 수익의 25%를 조합이 가져가지만 우리나라는 5% 정도면 충분할 수 있다. 농협이 금융사업을 통해 돈을 벌어 풍부한 조합운영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4:“구제역 사태의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을까?” →구제역 사태가 100일이나 이어지면서 책임소재 등 논란이 많다. -1차적인 책임은 축산농들에게 있다. →정부의 대응에도 문제가 많지 않았나. -그 부분 대해서는 ‘노 코멘트’하겠다(농식품부를 떠난 지 6개월가량 된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얘기). →축산농가들의 얘기를 좀 더 해보자. -시설관리, 사육방법, 경영마인드 이런 것들이 변화를 못 따라간 것이다. 구제역이 조금씩 일어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일이 커진 것은 국제적 망신거리다. 구제역은 선진국에는 없는 가축 질병이다. 동남아시아 등 가축방역이 극히 불량한 나라에서만 일어나는 병이다. 한 축산농이 베트남에 다녀와서 문제가 생겼다.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 축사를 보고 오지 왜 베트남을 다녀오나. 병원균이 우글대는 나라에 도대체 왜 가는지, 그게 참 신기할 정도다. →축산업이 빠르게 대형화됐지만 문제는 여전한 것 같다. -이건 규모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업화·대형화를 선진화와 동일하게 여기지만 절대로 별개의 문제다. 이번에도 어디선가는 1만마리 이상 기업농이 구제역으로 가축 다 죽였지만 오히려 소규모로 하는 영세농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하나도 안 걸렸다고 하지 않나. 결국 규모가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란 얘기다. 규정이나 원칙이 정해졌으면 그걸 지키는 게 중요한 것이지. →축산농가들의 태도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시다. -우리 축산업의 규모는 커졌지만 생산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일례로 네덜란드는 어미돼지 1마리를 통해 1년간 출하하는 돼지가 24마리이지만 우리나라는 14마리에 불과하다. 우리도 10년 전에는 17마리였다. 오히려 10년 전보다 늘기는커녕 3마리가 줄어든 것이다. 키워드5:“내가 SNS에 열정을 쏟는 이유가 뭔지 알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관한한 관료 출신 중 최고의 대가로 꼽히시는데(장 전 장관은 ‘새벽정담’이라는 개인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실린 글과 사진을 모아 지난해 말 ‘새벽을 여는 편지’를 출간했다. 현재 3200명가량의 페이스북 친구를 두고 있다.). -정보의 상호작용과 이를 통한 놀랄 만한 변화의 경험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2008년 농식품부 장관으로 취임하고 나서 두어달쯤 지나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립자)가 나한테 감사패라도 보내야할 거다. 친구들한테 내가 아주 많이 선전을 했다. 동창생들한테 페이스북 친구요청 메일을 보냈는데 다들 가입을 꺼려하길래 내가 “이거 진짜 좋은 거다, 앞으로 이쪽으로 모든 게 모아질 것 같다.”면서 정성껏 설득했다. →새로 시작하는 인재양성 사업에서도 SNS는 빼놓을 수 없는 도구가 된 것 같다. -‘미래농수산실천포럼’의 공식 출범에 앞서 페이스북에 먼저 포럼을 개설했는데 사이버 회원이 360여명 가입했다. 이곳에서 예상 외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김태균 온라인뉴스부장 windsea@seoul.co.kr ●장태평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1949년 전남 무안 출생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행정고시 20회 ▲경제기획원 장관비서관·소비자정책과장, 재정경제부 법인세제과장·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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