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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대만에 군사협력 증진 제의/미사일40기 인도…중 움직임 견제

    【대북 DPA 연합】 미국은 중국의 군사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대만과 군사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9일 자립조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한 해군관리의 말을 인용,『미국은 제한적으로 우리와의 군사협력을 늘리기를 원한다고 비공식적으로 통보해 왔으며 우리의 해군 훈련상황을 보기 위해 7함대 장교들을 파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미국은 최근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이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같은 제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중국의 침입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우리의 군사훈련을 관찰하러 조만간 장교들을 보낼지 모른다』고 전망하고 대만해군은 미국으로부터 하푼 미사일 40기를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 밀양 살인난동 7명 검거/부산경찰청/주범 강영성은 못잡아

    【부산=이기철기자】 경남 밀양시 화랑단란주점 살인사건의 범인 8명중 7명이 부산에서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5일 하오 8시 부산 동래구 온천3동 김상룡씨(56) 집에서 이 사건의 범인 박정목(21·건어물상·밀양시 삼문동 387),박대현(20·무직·밀양시 교동),표모(18·S고 2년),김모(17·M고2년·),이모(17·M고2년),민모(18·무직),성모(18·무직·)등 7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주범 강영성씨(30·무직·경남 밀양시 내이동 977)의 검거에는 실패했다. 강씨는 22일 새벽 이들과 함께 부산에 도착한뒤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3일 상오 2시 수상한 사람들이 나타났다는 익명의 제보자 신고를 받은 뒤 이틀간 범인들을 추적하던중 25일 하오 이들의 은신처를 확인하고 일대를 포위,30여분간 방송으로 설득작업을 벌여 8시쯤 자수시켰다. 범인들은 이날 밤 수사본부가 설치된 밀양경찰서로 이송됐다.
  • 대만 부총통,미 비자 또 신청할듯

    ◎새달 아이티 대통령 취임식 참석 위해 【대북 AP 연합】 이원족 대만 부총통이 아이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또 다시 통과비자를 신청할 것이라고 대만의 연합만보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부총통이 다음달 4일을 전후해 아이티로 가는 도중 미 샌프란시스코에 하루나 이틀정도 머무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인 대만의 통과비자 발급요청은 대만과의 공식접촉 형태유지에 대한 미국측의 태도와 이에 대한 중국측의 반응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이달초 과테말라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이유로 통과비자를 신청한 이부총통에 대해 비자를 발급,중국의 반발을 샀었다.
  • 미,대중 대규모 경제제재 준비/LA타임스/중의 WTO가입도 저지

    ◎컴퓨터 SW 등 불법복제 단속 안해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미국은 중국이 비디오테이프와 컴팩트 디스크,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불법복제행위를 단속하지 않음에 따라 대규모 경제제재 위협을 중국에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익명을 요구한 미관리들의 말을 인용,미국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저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지난해 양국합의 실천문제를 놓고 지금까지 15번이나 양국 관리들이 만나 논의를 벌였지만 중국내 불법복제공장에 대한 폐쇄조치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폐쇄되거나 생산이 중단된 공장은 6개에 불과하며 28개 내지 29개의 공장은 계속 불법복제물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불법 무기류 신고 25일부터 20일간/경찰청

    경찰청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0일간을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및 색출기간으로 설정,총포·탄약·폭발물·도검 등 불법무기류를 회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불법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본인 또는 익명의 대리인 등을 통해 가까운 경찰관서나 행정관서,각급 군부대에 신고하면 된다. 경찰청은 『최근 개방분위기를 틈타 외항선원이나 여행객 등을 통한 불법무기 밀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자진신고하지 않은 불법무기류 소지자는 철저히 색출해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미 걸프지역 방어 대규모파병계획 수립/한반도 전략 차질 우려”

    ◎워싱턴타임스 보도 【워싱턴=나윤도특파원】 미국방부는 최근 제2걸프전에 대비해 대규모 미전투력을 걸프지역에 투입하는 극비의 걸프지역방어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는 기존의 한반도에서 유사시 2개전쟁 동시승리 전략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고 워싱턴타임스지가 5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익명의 미국방부관리들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벤포드 피 중앙사령관에 의해 입안된 NO­1002로 명명된 이 계획이 지난달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과 살리카스빌리 합참의장 등 군사및 민간분야 참모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군사회의에서의 검토를 거쳐 페리장관의 승인을 얻어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또다른 침략을 감행해올 경우 우선적으로 걸프지역에 대규모 미병력과 전투기 군함들을 투입하는 내용을 재정비한 것이다. 이 신문은 살리카스빌리 합참의장은 이 새로운 계획을 적극 지지했으나 페리장관은 이 계획의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만약 북한이 도발해올 경우 한국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전투력을 동시에 파견할수없을것 같다는 우려에서 유보적 입장을 취했으나 「마지못해」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의 한대변인은 페리장관이 2개전쟁 동시수행에의 문제점 때문에 이 계획에 공식적인 유보를 표명했느냐는 질문에 페리장관이 질문형태로 유보적 입장을 표명했을지는 몰라도 공식적으로 언명하는 형태로 발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페리장관도 결국 동의했음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유엔 「국제 빈곤추방의 해」… 북녘의 실상

    ◎북한 함경도 주민 등 13만 “아사 위기설”/곡물 부족량 259만t… 절취·유랑구걸 속출/3월말 식량난 피크 예상… 체제붕괴설 확산 95년 여름 사상최악의 수해발생 이후 북한의 식량난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설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96년에는 식량위기가 더욱 심화되어 김일성 사후 북한체제가 벼랑끝에 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해 한가지 주목되는 현상이 있다.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평가가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점이 그것이다.외신,특히 미국언론들은 북한의 식량난이 체제붕괴 일보직전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를테면 지난 연말 국제적십자사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주민 약 13만여명이 5개월간 식량배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굶주림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국제적십자사의 피에트로 칼비 파라세티 북한수해 조사단장의 증언이었다. 최근 수재 구호품 전달차 북한에 다녀온 버나드 크리셔 뉴스위크지 전 도쿄지국장의 증언도 같은 맥락이다.그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획기적인 식량구호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50만명 정도의 주민이 죽어가는 상황을 맞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지난 연말 워싱턴발 외신은 이보다 한술 더떠 북한이 식량난으로 인해 일촉즉발의 주민폭동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익명의 미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한 이 보도는 북한군부가 이같은 소요를 우려해 경찰기능까지 떠맡고 있다고 밝혔다. ○“실태 과장” 시각도 그러나 우리측 당국은 북한의 식량부족사태에 대한 국제기관들의 평가가 다소 과장됐다는 입장이다.북한이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당장의 먹거리만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재고량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계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북한은 아직 비축중인 군량미는 요지부동으로 풀지 않고 있다.때문에 아직은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은 아니라는 분석도 없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얼마간의 체감지수 차이는 있다 하더라도 북한 식량난이 심각하다는데는 국내외적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이대로 간다면 단순한 식량수급의 불균형 차원을 떠나 김정일체제의존망이 걸린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140만t 수입 불가피 정부는 당초 북한이 95년 식량부족분이 2백59만t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한해 곡물소요량이 6백72만t으로 추정되나 북한의 94년도 식량생산량은 4백13만t에 불과한 탓이다. 따라서 배급량을 줄이는 등 내핍을 통해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인다고 하더라도 최소 1백40만t의 곡물수입이 불가피하다는게 정부의 분석이었다. 이에 따라 북한은 95년 한국으로부터 쌀 15만t,일본으로부터 50만t(실제 인도분은 12월말 현재 32만여t)의 무상지원을 받았다.태국으로부터 수입한 싸라기쌀을 포함해도 외국으로부터 도입분은 89만3천t에 불과해 부족분을 메우기에는 크게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7,8월 「1백년」만의 수마가 곡창지역을 포함한 북한전역을 훑고 갔다.미국 정보기관은 터무니없이 부풀렸다고 결론지었지만 유엔조사단도 북한면적의 75% 수해를 인정했다. 세계식량계획(WEP)은 50여만명 북한 이재민의 90일분의 식량원조를 위해 8백80만달러를 모금,2만t의 쌀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하지만 20만여달러밖에 걷히지 않는 바람에 자체 긴급기금에서 2백여만달러를 조달,5천여t을 북한에 보내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함경도 등 변방지역에서는 식량절취 행위가 빈발하고 있다는 게 관계당국에 입수된 첩보다.북한주민들이 식량을 얻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유랑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96년에도 이같은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데 있다.우선 유엔조사단이 수해로 인한 북한의 95년 곡물생산손실분이 1백7만∼1백45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국제적십자사측은 13만명의 북한주민이 아사위기를 넘기기 위해선 96년 10월 수확기까지 매달 2천여t의 곡물을 원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우리측 당국도 북한이 96년에도 심각한 식량난에 허덕일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그러나 통일원·안기부·농촌진흥청 등 부처별로 북한의 구체적인 식량부족분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예컨대 통일원은 북한의 내년도 식량부족분이 3백만여t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농업경제연구원은 이보다 훨씬 많은 3백62만여t으로 잡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95년 연말 북한의 95년 한해 곡물생산량을 약 2백60만6천t인 것으로 잠정 추정했다.이는 북한의 5개월분 소요량에 불과하다.96년도 북한 식량소요량을 내핍생활을 감안해 최소 6백22만4천t으로 보았을 경우다. 이중 쌀은 2백23만7천t,옥수수는 66만1천t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농경연 분석에 따르면 북한의 올해 쌀생산량은 평년수준인 1백28만5천t보다 41%나 적은 76만1천으로 단보당 생산량이 남한(4백45㎏)의 28%에 불과한 1백27㎏에 그쳤다. 이같은 추계가 사실이라면 96년 3월이면 전량이 소비돼 본격적인 춘궁기가 시작될 전망이다.물론 북한이 95년에 외부로부터 무상지원받은 쌀이 이미 전량 소비됐다는 것을 전제로 한 얘기다. 다만 통일원·농촌진흥청 등은 북한의 95년 곡물생산량이 이보다 많은 3백50여만t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연초부터 국제사회를 상대로 식량구걸 행각에 동분서주하지 않고는 한해를 넘길 수 없다는관측이다. 물론 이같은 북한의 식량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농업생산성 저하에 따른 수년간의 생산부진과 외화난 등 만성적인 경제난의 누적으로 인한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의 김운근 수석연구위윈은 『북한의 식량난이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그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90년대에 와서 그 심각성이 한층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물론 80년대 중반 이전이라고 해서 북한의 식량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는 아니다.단지 이때만 해도 구소련과 중국 등 동맹국으로부터 유류나 곡물을 무상지원,또는 국제가격의 절반수준으로 수입할 수 있었다. 더욱이 당시 북한의 전반적인 경제사정도 지금보다는 나았다.그래서 북한은 국제가격이 월등히 비싼 쌀을 매년 20∼30만t씩 수출하고 그대신 2∼3배나 값이싼 밀가루와 옥수수를 수입해 식량부족분을 메우는 「요령」을 부릴 여력이라도 있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사정은 급격히 달라졌다.93년에 심한 냉해를 입은데 이어 94년에 우박피해,95년에 사상최대 규모의 물난리를 겪는 등 잇따른 자연재해가 북한농촌을 빈사상태로 빠뜨린 것이다. 인구의 자연증가 등으로 북한의 곡물소요량은 매년 늘어났다.그러나 곡물생산량은 91년 한해동안 4백42만7천t,92년 4백26만8천t,93년 3백88만4천t,94년 4백12만5천t으로 매년 하향곡선을 그었다. ○생산량 급전 직하 따라서 해마다 엄청난 식량부족 사태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예를 들면 94년도 총 곡물수요량을 6백67만t으로 추정할 때 부족분은 무려 2백78만6천t이었던 셈이다 여기에다 과거 「혈맹」이었던 중국마저 95년초부터 식량지원을 끊기 시작,북한의 식량난을 최악의 상황으로 만들었다.중국도 94년 자연재해로 인한 곡물 생산부진으로 대북 식량원조는커녕 동북3성과 북한과의 물물교환을 통한 음성적인 식량지원조차 금지했던 것이다. 그런데다 대외식량도입도 여의치 않았다.이 기간중 북한경제가 계속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외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외미(외미)현금구매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외채 미결제로 국제신용도가 땅에 떨어져 식량의 외상거래도 사실상 불가능했다. 북한의 실질경제성장률은 90년대 들어 줄곧 하종가를 기록했다.즉 ▲90년-3.7% ▲91년 5.2% ▲92년-7.6% ▲93년-4.3% ▲94년-1.7% 등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던 것이다. 이처럼 북한의 식량난이 가중된 원인은 여러가지로 분석된다.50년 후반부터 건설된 관계시설의 노후화 및 다락밭 건설이라는 무리한 자연개조 사업도 그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북한식량난의 근본적인 원인은 비능률적인 「주체농법」과 「우리식 사회주의」의 비효율성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우선 이윤동기가 없는 국영 내지 집단농장의 노동생산성이 낮은 것을 지적할 수 있다. 또 시장경제체제에 경쟁이 안되는 폐쇄적 사회주의 계획경제체제로 경제 전부문의 활력을 얻기 어렵고,그같은 상태에서 농업부문만 유독 발전하기를 기대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지적이다.예를 들자면 경제사정이 나빠 비료나 농약투입도 덩달아 어려워졌던 것이다. 따라서 북한주민들을 기아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폐쇄적 껍질을 벗고 개혁·개방에 나서는 길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 북 식량폭동·소요 조짐/군부 「적색경계」 돌입

    ◎“올 겨율 대북 특별경계를” WP지 【워싱턴·도쿄 외신 종합】 워싱턴포스트지는 23일 식량난등으로 북한의 재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에도 북한군부에 주입하고 있는 활력의 양은 놀라울 만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한반도 특집기사에서 서방분석가들의 말을 인용,식량난등으로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우려하는 의견들이 한국내에서 적지 않지만 지난 2개월동안 북한이 유달리 공격적인 행위를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북한이 워낙 예측불허의 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이런 낙관적인 분석가들도 이번 겨울동안 북한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데 동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NHK방송은 이날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을 인용,『북한 인민군이 최근 「한국과 미국의 가능한 도발」에 대비,「적색경계태세」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인민무력부 부부장 조명록이 『현재의 상황은 북한 인민군과 주민들로 하여금 항상 최고의 경계태세를 갖추도록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는것이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22일 북한 군부가 최근 경찰 및 보안기능까지 떠맡고 있어 북한체제가 식량폭동 또는 민간소요를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북한군부는 경제·사회적 여건 악화와 때를 같이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북한이 반체제 인사들의 공개처형에 수천명을 동원한 것은 잠재적 반체제인사들에 대한 경고라고 덧붙였다.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도 이날 북한군부가 최근 10년이래 최대 규모의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사태를 우려,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언론피해구제협토론회 강연/최창섭 서강대 교수

    ◎한국언론 왜 선진화 안되나/익명보도·양시양비론 관행 에젠 버릴때/증면·시청률경쟁에만 열중… 질저하 초래 한국언론피해구제협회가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한국언론 왜 선진화되지 못하나」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최창섭교수(서강대 언론대학원장)가 발표한 주제강연을 요약한다. 한국언론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이유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한국언론의 선진화를 막는 장애요인들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고 이러한 문제점이 구조적으로,또한 언론 자체의 노력으로 해결될 때만이 언론의 선진화를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보도관행상의 문제=한국언론이 일반적으로 보이고 있는 보도관행들은 한국언론이 선진화하는 것을 막는 관습적인 요인들로 작용하고 있다.뉴스구성원칙에 따른 보도관행을 살펴보면,첫째 무지에 의한 오보 및 가치판단이 우선한 보도,둘째 뉴스원이 숨겨지거나 익명에 의한 보도,셋째 객관성과 균형성을 위장한 나열적 보도와 양시·양비론적 보도,넷째 개별성에 초점을 둔 보도,다섯째 비도덕적인 보도와 같은 특성을 보인다. 무지에 의한 오보 및 가치판단이 우선한 보도,잘 알지 못하는 내용을 자기 논리나 수준에서 일반화시켜 뉴스를 구성하는 행위는 언론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 객관성과 균형성을 위장한 나열적 보도와 양시·양비론적 보도태도는,모두 다 일리가 있다거나 모두 다 잘못이라는 식의 뉴스구성으로 문제의 핵심을 은폐 또는 호도하고 언론은 제3자의 입장에서 수수방관하는 고압적 자세를 지니게 된다. ▲미디어간 지나친 경쟁주의=신문의 증면 경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지상파 방송도 시청률 경쟁에 정신이 없다.동시간대 편성,편성파괴,모방 프로그램,프로그램의 오락화,저질프로그램의 양산은 모두 시청률 제일주의에서 나온 것으로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 복지를 가져다준다기보다는 방송사의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상업적 논리와 연결되는 것이다.더구나 케이블방송이 개국되면서 매체내 경쟁뿐 아니라 다종매체간의 경쟁까지 더해져 프로그램의 오락화는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하겠다.이러한 오락 위주의 프로그램 제작경쟁은 전반적인 프로그램의 질저하로 나타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케이블 TV의 보급과 운영상의 문제=우리의 케이블방송은 개국 초기부터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출발했다.개국 초기부터 케이블방송은 개점휴업의 상태였으며 몇몇 채널을 제외한 대다수의 케이블 채널이 어려운 제작환경과 졸속편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방송내용상에 있어서도 함량미달의 저속한 내용의 외국수입프로그램이나,재탕 삼탕의 싸구려 방화 방영 등 전반적으로 질적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 ▲언론종사자의 문제=언론인의 자격이나 품성을 논하는 것은 이제 너무나도 구태의연한 논의가 돼버렸다.언론인을 이야기할 때 이제는 공인이라거나 사명감이나 책임감이라는 용어보다는 직업인·전문직업인·언론상품의 생산자 정도의 용어가 더 타당하고 적합하게 여겨질 만큼 언론인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많이 변했다. 이러한 전문인력은 어떻게 수급되고 있는가.어떠한 방식의 재충전이 이루어지고 있는가.영어시험과 상식시험을 통해 성적순으로 전공과 무관하게 명문대학 중심으로 충원되고 있는 현실이 충원의 방식이다.이런 방식으로 충원된 신입사원들은 체계적인 별도의 교육프로그램 없이 도제식으로 길들여진다.기존의 언론인에 대한 재교육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한 현실이고 인기제작자의 경우 프로그램의 집중으로 사실상 휴식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재충전의 기회도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현실은 언론인의 전문성이나 자질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우려를 표하게 만든다.언론인 충원방식의 획기적인 변혁과 현실성있는 언론인 재교육제도의 탄생을 기대한다.
  • 홍콩파견 관리 40명 교육/중국,공무원들 탈출 대비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은 주권을 받환받는 97년을 전후해 홍콩 공무원들이 대량으로 빠져나가 정부업무가 마비될 경우에 충당하기 위해 북경 서산소재 중앙당교(교장 호금도)에서 40명의 중국관리들을 교육중이라고 홍콩의 중국어신문 빈과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북경에 내년부터 설립돼 예비정부 역할을 할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임시비서처」에서 근무하다가 홍콩 공무원들의 대량 이직사태가 발생하면 특구정부에 파견돼 정부 운영에 직접 관여할 것이라고 교육받고있는 한 관리가 익명을 전제로 빈과일보에 밝혔다. 이들은 홍콩의 정치,경제,금융,사법제도를 비롯 현 홍콩정부의 구조와 운영방식,공무원제도 외에 중국공산당이 49년 국민당으로부터 상해시를 인수한 방식까지 교육받고 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빈과일보는 별도의 관련 해설기사에서 북경소식통의 말을 인용,97년이 다가옴에 따라 「상해방식」으로 홍콩을 접수하자는 분위기가 중국관리들 사이에서 팽배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 MS­NBC 40억달러 투입/24시간 뉴스채널 설립 추진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미 공중파 방송인 NBC와 마이크로소프트사간 새로운 24시간 뉴스방송채널 설립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며 새로운 네트워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지분율이 49%에 이를 것같다고 주간 버라이어티지가 11일 보도했다. 버라이어티지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양사의 중역들이 40억달러의 투자가 요구되는 새로운 뉴스채널 설립을 위한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NBC는 24시간 뉴스채널에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참여시킴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영향력과 뉴스·오락의 배급을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 주간지는 밝혔다. NB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8월 출범시킨 온라인 시스템인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에 이미 뉴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인니 반화교 시위 회교도 수천명 차량 등 파괴

    【자카르타 AFP 연합】 지난 22일부터 3일간 인도네시아 자바섬 페칼롱간시에서 소수 중국계에 반대하는 수천명의 폭력 시위가 발생,약 20명이 경찰에 억류돼 조사받고 있으며 26일 현재에도 거리에 군인들이 배치돼 있는 등 긴장이 고조돼 있는 상태라고 현지주민들이 26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 소식통은 이날 AFP통신에 전화로 『처음 체포된 65명의 시위관련자들중 현재는 약 20명이 페칼롱간 경찰에 의해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25과 26일에는 충돌이 벌어지지 않았지만 상점들이 대부분 철시했고 비이슬람계 학생들은 공포에 질려 외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대만에 F16기 인도/계획 당겨 1월부터

    ◎총150대 60억달러/대만 중앙일보 보도 【대북 DPA 연합】 미국은 내년 1월부터 대만에 F16 전투기 1백50대를 인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26일 대만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미국이 대만으로부터 주문받은 이 전투기들의 제작을 위해 록히드사에 13억달러를 할당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보도는 대만에 공급하기 위한 F16 전투기들이 내년 봄에나 생산되기 시작하여 97년 중반 이전에는 인도되지 못할 것이라는 지난 5월의 록히드사 발표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록히드사는 이 전투기들이 97년 중반까지 대만 조종사들의 훈련을 위해 미 애리조나주의 한 공군기지에 머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만은 1인승 F16A 전투기 1백20대와 2인승 F16B 전투기 30대를 60억달러에 사들이게 된다. 대만은 또한 공군력 강화를 위해 미라주 20 00­5 전투기 60대를 주문한 바 있다.
  • 사인불명 변사체 잇단 발견/비인 포함 하루새 2명

    【천안=이천열 기자】 하루 사이에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하오 12시30분께 충남 연기군 남면 연기리 연기천에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여자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이 마을에 사는 김재수씨(48)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길을 가다 개울에 사람이 누워 있는 것 같아 내려가 보니 40대 가량의 여자가 양말만 신은채 깊이 10∼20㎝의 얕은 물에 엎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상오 9시10분쯤 천안시 풍세면 남관리 마을 개천에 부근의 타일 제조업체인 천도산업 불법체류 근로자 마탄시임버날씨(47·필리핀인)가 짐가방을 손에 든채 숨져 있는 것을 「운전사」라고만 밝힌 익명의 남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동료들은 경찰에서 마탄시임버날씨는 지난 7일 이 공장이 부도가 나자 12일 저녁 이 공장의 숙소를 떠나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40대 여자의 신원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 있다.
  • 쿠바 정치범 석방 합의/미선 금수 강화않기로/클린턴­카스트로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에게 정치범들을 석방하면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를 강화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을 했으며 카스트로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쿠바의 일부 정치범들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석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카스트로가 지난달 유엔 창설 50주년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때 미국정부로부터 이러한 제안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쿠바의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현재 쿠바 내에는 카스트로에 대한 비방과 불법적 결사,외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혐의로 1천∼1천5백명의 정치범들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채권부정 일 다이와은 미 지점 16곳 매각 계획

    【도쿄 로이터 연합】 미국에서 거액의 채권부정 거래로 물의를 일으킨 일본의 다이와(대화)은행이 미국내 점포들을 스미토모(주우)은행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다이와 은행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다이와 은행이 미국내 17개지점중 15개와 뉴욕에 있는 신탁업무 지점을 스미토모 은행에 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와 은행 소식통은 『매각계획중인 15개 지점이 마이애미,댈러스,시카고 및 기타 지역에 있는 것들』이라고 밝혔다.
  • “기내 폭탄장치” 제보/요르단기 오 긴급 착륙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특약】 요르단의 한 여객기가 7일 이 여객기에 폭탄이 장치돼 있다는 익명의 전화가 요르단 당국에 걸려와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긴급착륙했다고 시프러스 라르나카 항공사의 항공관제관이 말했다.
  • 삼성,사장단 16명 인사

    ◎물산 회장 박기석씨/물산 부회장 이필곤씨/자동차 부회장 임경춘씨/카드 부회장 황학수씨/전자 사장 이윤우씨/전기 사장 이형도씨/화재 사장 이학수씨/일본본사 사장 윤종용/BP 부사장 서동균씨/전관 부사장 손욱씨/전자 부사장 이해민씨/중공업 부사장 김무씨/항공 부사장 유무성씨/스포츠단 부사장 고정웅씨/전관 부사장 김익명씨/코닝 부사장 안기훈씨 삼성그룹은 3일 사장단회의를 열고 황학수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삼성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에 승진 발령하고 이필곤 삼성자동차 대표이사 회장을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에 전보하는 등 총 16명의 사장 이상 임원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부회장 1명,사장 3명,대표이사 부사장 6명 등 총 10명을 승진시키고 6명의 대표이사를 전보했다. 이필곤 전 삼성자동차 회장은 삼성물산 부회장으로 직급이 하향 조정됐으나 물산 내 회장단에서 유일하게 대표이사권을 행사한다.이는 삼성물산과 삼성건설의 합병으로 박기석 전 건설회장이 대표권 없는 물산 회장(건설담당)을 맡은 데 따른 것이다. 삼성은 이번 사장단 인사에 이어 부사장급 이하 임원에 대한 후속인사를 다음 달 초까지 매듭지을 예정이다. 승진·전보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 승진 ▲삼성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황학수 ◇사장 승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이윤우 ▲삼성전기 〃 이형도 ▲삼성화재 〃 이학수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 ▲삼성BP 대표이사 부사장 서동균 ▲삼성전관 〃 손욱 ▲삼성전자 〃 이해민 ▲삼성중공업 〃 김무 ▲삼성항공 〃 유무성 ▲삼성스포츠단 〃 고정웅 ◇대표이사 전보 ▲삼성물산 회장 박기석(건설담당 회장)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 이필곤(총괄대표 부회장) ▲삼성자동차 대표이사 부회장 임경춘 ▲일본본사 대표이사 사장 윤종용 ▲삼성전관 부사장 김익명 ▲삼성코닝 대표이사 부사장 안기훈
  • 불,폭탄테러 핵심용의자 검거/다른 용의자 10명도 체포

    ◎알제리 출신 20대… 폭탄 제조장비 압수 【파리 AP AFP 연합】 프랑스경찰은 2일 프랑스내 연쇄 폭탄테러사건을 주모해온 핵심인물로 알제리 국적의 20대 청년 1명을 검거하고 북부의 릴시에서 사제폭탄 제조장비를 압수했다. 경찰은 알리아스 메흐디로 신원이 밝혀진 이 청년이 8차례에 걸친 폭탄테러를 자행해온 테러조직들간의 조정역할을 하며 적극적인 지휘를 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메흐디가 파리시내 16번 구역 베르사이유가에서 릴시의 폭탄테러명령을 내리는 과정에서 그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밖에 파리와 릴,리용,마르세이유 등지에서 펼쳐진 전국적인 검거작전에서 다른 용의자 10명을 함께 체포했다고 밝혔다. 유럽 제1라디오 방송은 익명의 관리의 말을 인용,메흐디가 알제리내 무장단체중 가장 과격한 무장 회교단의 일원으로 추정되며 연쇄 폭탄테러를 자행해온 단체들간의 핵심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장 루이 드브레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용의자 한명의 집에서 지난 7월부터 7명이 숨지고 1백70명이 다친 테러사건에서 사용됐던 것과 같은 가스통과 폭약,못,걸쇠 및 기폭제가 발견됐다고 말하고 이번에 테러 용의자들을 검거함으로써 또다른 폭탄테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6공 비자금 파문­한 재벌총수의 토로

    ◎“청와대 독대때 직접 전달”/알선자 나서 “청와대서 자금 필요”/정치자금 표현 않고 “이웃 돕기에…” 5천억 비자금 파문의 다른 한 축인 재계는 이번 사건을 어떤 시각으로 바로보고 있는가.정치자금은 어떤 경로를 통해 전달돼 왔을까.서울신문은 29일 재계의 한 유력인사를 만나 재계의 입장과 뒷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가졌다. 그는 10위권 안에드는 재벌그룹의 총수이고,때문에 상당한 액수의 정치자금을 제공했으리라 믿어지는 인물이다.그는 비교적 자세하게 이번 사태를 대하는 재계의 분위기와 정치자금의 전달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었다.그러나 어려운 상황의 와중에 있는 대다수의 당사자들이 그렇듯이 그도 자신의 익명성 보장을 전제로 인터뷰에 응했다. ­정치자금은 어떤식으로 전달됩니까.대통령이 기업인들에게 직접 자금을 요청하는 일이 있습니까. 『어느 대통령도(고 박정희 대통령부터 노태우 전대통령까지)기업인들에게 「돈이 없다」거나 「정치자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일은 없습니다.중간자가 있게 마련이죠.중간에 있는사람이 이러저러한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정치자금은 직접 본인에게 전달합니까. 『대부분 그렇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단독으로 만나는 기회가 있게 마련입니다』 ­무슨 말을 하면서 건네게 됩니까.정치자금으로 쓰라고 이야기합니까.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한번 이야기한 적이 있을 겁니다.「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써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하죠.대부분 그런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나도 마찬가집니다』 ­이번 사건의 상황전개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대외적으로 좋지 않습니다.어느나라나,설령 선진국이라해도 마찬가집니다.정도의 차이는 있기마련이지만 정치에는 돈이 듭니다.그때는 또 그런 것이 관행이었을 수도 있습니다.덮어두는 것도 있어야한다고 봅니다.국민감정과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기업인 입장에서 보면,특히 외국과의 교역을 통해 살아야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누군가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외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갖게 됩니다』 ­이번 사건의 확대를 놓고 재계인사들이 걱정을 많이 합니까.예를들어 검찰의 소환경우등을 예상합니까. 『글쎄요.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덮어두는 것이 국가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특정사업과 관련해 대통령과 거래를 한 적이 있습니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우리가 연고권이 있고,당연히 우리가 맡을 것으로 재계가 알고 있는 어떤 국책사업을 다른 업체가 맡을 것이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그래서 관계자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당신들 일을 그렇게 하면 안된다.나도 기자회견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그랬더니 노태우 대통령과의 면담을 주선해 주었습니다.대통령을 만나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면 안된다」고 진언을 했고,그사업은 우리가 했습니다』 재계는 이사건이 어떤 형태로든 가능한한 빨리 수습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치부를 수술하는 것도 좋지만 국제사회에서의 악영향을 감안해 가능한 상처를 적게내고 치유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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