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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키나와 미군기지 5천㏊ 반환/8개시설 폐쇄 방침

    ◎주둔군 10% 일본내 타기지 이동 【도쿄 연합】 미·일 두나라는 클린턴 미대통령의 방일전에 마련할 「오키나와 미군기지 정리·통합·축소에 관한 중간보고」를 통해 앞으로 미측이 새로 반환할 미군기지 총면적을 5천㏊규모로 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같은 면적은 지난 72년 미국이 오키나와를 반환한 이후 지금까지 일본측에 넘겨준 기지면적 4천2백㏊를 상회하는 것으로 신규 반환대상으로는 일본최대의 미군시설인 오키나와 북부훈련장 등 8개시설이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약10%를 감축할 것이라고 미군 기관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성조지 11일자는 익명을 요구한 한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클린턴 대통령이 이번 방일길에 병력 감축과 함께 현지의 40개 미군 설비중 일부도 폐쇄할 것임을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조지는 오키나와 주둔 2만8천8백여 미군중 약 10%가 감축돼 일본내 『다른 지역』으로 옮겨질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주일미군은 현4만5천명 수준이거의 그대로 유지되리라는 점을 이 관리가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또 미항공모함 전단도 계속해서 일본을 거점으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성조지는 덧붙였다. 오키나와 미군 10% 감축 조치는 일본 여자 어린이를 미병사들이 강간함으로써 촉발된 반미 감정을 무마하기 위해 취해지는 것이라고 성조지는 지적했다. ◎“16∼18일 미·일 정사회담때 양국 안보 공조주 의제 될것” 매커리 대변인 【워싱턴 로이터 연합】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다음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미·일간 안보유대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강력한 재확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9일 밝혔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미·일 양국간 『무역문제는 양국 공통의 정치및 국제적 관심사와 더불어 항상 의제에 올라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오는 16∼18일 일본에서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은 무역문제보다는 안보문제를 더 많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북 DMZ 의무포기」 파문­각국의 반응

    ◎워싱턴/“평화 노력 역행”… 다각 대응 모색/“총선 앞둔 한국위협·체제유지용”­일본/“뭔가 얻어내려는 외교 술수” 진단­프랑스 ▷워싱턴◁ 4일 북한측의 갑작스런 비무장지대 불인정 선언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은 일단 새로운 대응이 필요치 않다는 견해다.즉 북한의 어떠한 충격적인 태도표명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현재 한반도문제는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되어야 한다는 한국측의 입장을 지지하는데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무부의 한 담당자는 이날 북한의 성명이 있은 직후 『즉각적인 대응 성명을 마련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하고 『4일 하오(한국시간 5일 상오) 정례브리핑에서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만 전했다.이 소식통은 사견임을 전제,『국무부의 견해도 이날 주한유엔사령부가 즉각 발표한 ▲한반도 정전협정의 계속 준수 천명 ▲한반도 항구적 평화노력에의 역행 ▲군사적 대화과정의 효율성 감축 등을 지적한 성명과 비슷한 내용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측은 북한측이 그동안 정전체제와관련,일련의 위협성 발언에 이어 이날 오는 16일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을 2주 앞두고 사실상 그동안 지속돼온 한반도의 안정체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는 가장 강도 높은 수순이 북한측에 의해 취해졌다는 점을 중시,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나윤도 특파원〉 ▷파리◁ 서방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그 진의 파악에 중점을 뒀다. 전문가들은 결국 북한의 군사행동이 나타나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때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가지 않고 단지 무언가를 얻기 위한 외교적 술수로 진단했다. ▷도쿄◁ 북한이 4일 정전협정이 규정하고 있는 비무장지대의 「유지 및 통제」에 관한 의무를 포기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일본언론들은 일제히 주요한 기사로 취급하면서 북한의 의도,향후 조치등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표시했다. 오코노기 교수는 또 『지난달 김광진 차수가 위협발언등을 한 것은 한국에 대한 경고,미국에 대한 잠정협정체결요구,국내단속등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다시 한국의 총선을 앞두고 거듭 협박을 가한 것으로 보아 한국에 대한 경고가 가장 큰 요인인 듯하다』고 말하면서 『한국 총선후의 한반도 상황을 둘러싼 게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강석진 특파원〉
  • 미,한반도 무력분쟁 일 개입 추진/중순 양국정상회담

    ◎동아서 협력 강화방안 중점 논의/일 자민,유사시 민간시설 미군이용 허용 【워싱턴 교도 연합】 미국과 일본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방일기간중 동아시아지역에서 무력분쟁이 발생했을 경우,일본이 이에 개입하는문제를 포함해 지역분쟁시 양국간의 쌍무협력을 보다 긴밀히 해나가는 방안등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미국방부의 한 고위관리가 2일 말했다. 익명의 이 관리는 미­일양국이 이번 클린턴 대통령의 방일기간중 이루어질 양국정상회담에서 상호방위지침 개정문제를 놓고 협상을 시작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리는 『두 나라는 상호방위지침 개정에 합의한 상태이며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방향으로 검토를 시작할 것인지에 관한 정확한 구조와 과정에 대해많은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검토작업을 집단안보를 위한 무력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일본헌법 구조와 범위 안에서 벌일 것이라고 말했으나 한반도와 같이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분쟁과 관련,일본이 미국을 지원하는 문제 등에 있어 애매한 부분이 걸려 있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부분이 어떻게 조정될지 주목된다. 일본이 그같은 지역분쟁에 개입할 경우,현행 헌법조항의 위배여부를 둘러싸고 일본내에서 열띤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는 3일 한반도를 비롯한 극동유사시에 미군이 민간비행장과 일반 항만시설 이용을 가능토록 하는 등 9개 항목의 대미 지원조치 검토안을 마련했다. ◎“미·일,중 적으로 간주안해”/일 외무성 대변인 【도쿄 연합】 미국과 일본은 미국의 동아시아정책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미­일안보체제 아래서 중국을 잠재적인 적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고 하시모토 히로시 일본 외무성 대변인이 2일 말했다.
  • “80년대초 파키스탄 제공 중 핵탄제조설계도 발견”/미 정보국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정보당국은 지난 80년대초에 중국이 파키스탄의 핵폭탄제조에 직접 제공한 것이 확실시되는 설계도면을 찾아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미고위관리의 말을 인용,정보요원들이 80년대초에 해외여행중이던 파키스탄 핵무기설계책임자 압둘 카데르 칸의 수하물에서 이 도면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 “북 여권소지「캄」위조달러 수송범”/“요도호납치 일 적군파요원”

    ◎일 경찰대변인 지문조회결과 밝혀 【도쿄 AP 연합 특약】 캄보디아에서 수백만달러의 위조지폐를 싣고 베트남으로 가다가 검거된 범인 가운데 태국으로 인도된 북한여권 소지자 1명이 지난 70년 일항기 요도호를 북한으로 납치해간 적군파 요원 9명중의 한명으로 밝혀졌다고 일본경찰청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대변인은 지문조회결과 범인이 47세의 다나카 요시미라는 인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 「신정왕후 팔순 진찬도」 병풍/소더비서 9억에 경매

    【뉴욕=이건영 특파원】 조선 궁중화가의 작품인 「신정왕후팔순 진찬도」 병풍이 27일 낮 (현지시간) 미 뉴욕시내 소더비경매장에서 1백15만7천5백달러(9억5백97만5천원상당)에 팔렸다. 한국 미술품경매가 실시된 이날 소더비경매장에서 최고가로 팔린 이 작품은 고종 24년인 1887년 당시 익명의 궁중화가가 대왕대비 신정왕후 조씨의 팔순 축하연을 그린 그림이다. 가로 5백11.2㎝,세로 1백82.9㎝ 크기의 이 작품의 경매가는 당초예정가 1백20만달러(9억3천9백24만원)를 약간 밑돌았다. 또 고박수근화백의 1961년 작품인 「10명의 소녀 드로잉」유화는 32만1천5백달러(2억5천1백63만8천원),통일신라시대의 「금동사리외함」과 5세기 작품인 「분청상감모란당초문대접」은 각각 7만9천5백달러(6천2백22만4천원)에 경매됐다.
  • 대만,“유엔가입 포기 안해 국민소망 저버릴수없다”/전부 외교부장

    ◎미,“항모진입 말라” 중 경고 일축… 양안 다시 긴장 【대북 AFP 연합】 전부 대만외교부장은 대만이 유엔가입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의 침공시 미국이 군수물자를 대만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18일 말했다. 전부장은 미국 CNN방송과의 위성회견에서 중국이 대만을 위협하는 군사훈련을 중단할 경우 유엔 가입을 단념할 지를 묻는 질문에 『대만 국민은 4명중 3명 꼴로 대만의 유엔 가입을 지지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같은 국민의 소망을 저버릴 수 없다』고 답변했다. 【대북·북경=이기동·이석우 특파원】 미국이 항공모함의 대만해협 진입에 대한 중국의 경고를 일축함으로써 중국대륙과 대만 양안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관련기사 7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리는 18일 『미국이 세계의 모든 지역에서 하고 있는 것처럼 공해를 통과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대만해협에 미국 함정을 진입시키지 말라』는 이붕 중국총리의 전날 경고를 일축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의 당비 부참모총장은 18일 하오 『중국의 3차 합동훈련이 대만해협의 기상악화로 실시되지 못하거나 소규모 제한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아직 군사훈련이 시작됐다는 징후가 없다』고 말했다.
  • “독립의지 꺾기…무력도발 없을것”/「양안긴장 어찌될까」대북 시각

    ◎새 지도부 위협… 향후 대화 주도권 잡기 의도/대만 무기 세대교체기 이용… 전력우위 과시 중국군의 제2단계 군사훈련이 진행중인 15일 현재 대만해협의 섬지역을 경비하는 대만군에는 「상황3」(데프콘3에 해당) 경계령이 내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양안관계를 다루는 대륙위원회의 한 고위관리는 익명임을 전제로 『지난 11일 섬근무 휴가장병들이 소환돼 귀대했다.휴가장병 귀대는 상황3에 해당된다.지금은 그 이상 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상봉쇄 배제못해 대북시에는 공식적으로 「평시상황」인 「상황5」가 발동됐으나 내부적으로는 전군에 비상연락망이 가동된 「상황4」가 내려진 것으로 봐도 좋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상황1」부터 「상황5」까지의 5단계중 본토와의 실제전투가 시작되면 「상황1」이 발동된다. 대륙위원회,연구기관 등의 군전문가들은 중국군이 무력시위를 시작한 동기로 강화되고 있는 대만내의 독립분위기 차단과 중국내부사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여기에다가 장비교체시기를 맞아 취약기에놓인 대만군전력,총통선거 등이 타이밍 선택에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만군의 가장 큰 취약점은 공군력.주력을 담당하는 것은 일명 「경국호」로 불리는 40대의 IDF기.88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94년 첫배치된 자체생산기종이다.그외 F5가 있으나 중국군의 SU기에는 성능이 훨씬 못미친다.올여름부터 F16기 1백50대,미라주기 60대가 도입키로 돼있으나 현재는 매우 취약하다. 중국군 주력은 「섬6」요격기(미그19 개량기종)와 「섬7」(미그21에 해당)인데 이를 F5가 상대하기는 역부족.특히 SU27은 F16이라야 커버가 가능하다.대만군 주력인 IDF기도 엔진이 취약해 비행거리가 짧다는 결정적 약점을 안고 있다.공중미사일을 장착할 경우 SU기와 공중전 수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공군력 절대 열세 반면 해군력은 대만군이 다소 우위를 점한다.하지만 어떤 전문가들은 군사력 우열은 사실상 별 의미가 없다는 말도 한다.『42만명 병력이 3백20만병력과 어떻게 상대가 되겠느냐』는 말이다.어차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라는 설명이었다.따라서 총통선거를 기점으로 대만내 독립분위기에 제동을 건다는 의도라는 분석에 더 비중을 두는 것 같다. 이등휘 총통의 지난해 미국방문 이후 대만내에서는 독립분위기가 상당히 고조돼왔다.대만당국도 최근에는 이같은 여론을 의식,1차 목표로 국제기구 가입을 적극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대륙문제연구소의 유영복박사는 『중국이 주장하는 통일은 대만더러 항복하라는 것이다.그러면 몇년 뒤 홍콩식으로 자리를 잡아주겠다는 것인데 대만여론은 절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만내 움직임을 중국은 독립추진의 전단계로 파악,제동에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일부에서는 중국이 대만총통선거 이후 불가피하게 전개될 양안간 대화에 영향을 주기 위한 장기포석까지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즉 『이등휘 총통이 재선될 것임은 중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유박사는 지적했다.여론을 등에 없고 통일문제에 강력한 자세로 임할 대만 새 지도부와의 대화에 기선을 제압한다는 계산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현재로선 3차공격이 최대관심사이나중국군이 무리하게 섬점령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것 같다.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라도 중국이 대만본토를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만 군전문가들의 결론이었다.
  • 중,대만 경제봉쇄 검토/21일부터 대규모 상륙훈련

    ◎부속섬 직접 공격도 시사 【북경·대북·홍콩·도쿄 외신 종합】 중국은 현재의 미사일발사훈련과 다음주의 해·공군 합동 실탄훈련에 이어 23일의 대만총통선거 뒤까지도 보다 많은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만이 점령해온 섬들 가운데 하나를 인민해방군이 직접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군소식통들이 10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소식통들은 『현재의 훈련은 이제 시작일 뿐 결코 끝난 것이 아니다.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상황은 실제 상황이다』고 말하고 보다 강력한 군사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해 『결코 빈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대만의 연합보도 이날 중국은 오는 3월말까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계속할 것이라고 중국 군사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으며 일본의 요미우리신문 역시 중국 군사소식통들을 인용,중국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대규모의 육·해·공 3군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콩 언론들은 10일 중국 해·공군 합동 실탄군사훈련 지역이 대만해협 중앙선을 처음으로명확하게 침범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대만국방부는 이를 중국의 미사일 발사훈련보다 「군사적으로 더욱 도발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중앙군사위기관지해방군보는 9일자에서 대만에 대한 경제봉쇄를 시사하는 등 이등휘총통과 대만 국민들에게 강력 경고하는 공동논평을 게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공동논평은 『대만인민은 이등휘의 위험한 길을 따라갈 경우 반드시,그리고 심각한 손해를 입을 것이며 시장이 협소한 대만경제의 전도는 곤란할 것』이라며 군사적압력을 계속 취함으로써 대만을 사실상 경제봉쇄 상황으로 몰아갈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 이­팔,하마스 소탕 본격화/양군 합동작전… 용의자 3백명 검거

    【가자지구·예루살렘 로이터 AFP 연합】 이스라엘이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자살폭탄사건 배후 세력인 하마스(회교저항운동) 지도자들을 『가격』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경찰은 6일 하마스 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양면 작전을 펴기 시작했다. 비냐민 벤­엘리에제르 이스라엘 주택장관은 지난 9일간에 걸쳐 57명을 숨지게한 4차례의 폭탄테러사건에 대한 반응으로 이날 이스라엘방송을 통해 『우리는 하마스 지도자들에게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고위 이스라엘군 사령관은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경찰이 지난 5일 이래 별도의 작전을 펴 2백명 이상의 하마스 용의자들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사령관은 팔레스타인 경찰도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라말라시에서 이스라엘측이 제공한 용의자 명단에 따라 약 1백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 미,「여행경고국」서 북 해제/유화조치 일환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행정부는 북한과의 유화조치의 하나로 그동안 미국민들의 북한 여행을 자제토록 권고해온 북한에 대한 「여행경고국」 지정을 최근 해제시킨 것으로 3일 밝혀졌다. 미국은 그동안 외교관계가 없고 폐쇄적이어서 북한내에서 활동하는 자국민의 안전을 관여할수 없다는 이유로 북한을 여행경고국(Travel Warnings)으로 지정해왔으나 이를 해제함에 따라 국무부의 각국 여행안내정보인 「영사정보철」에서 경고내용을 삭제하는 대신 북한의 의료시설,치안정보,형벌정보 등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여행경고국 지정을 해제하면서 북·미간의 연락사무소 개설협의가 추진중이나 그 시기가 불확실하다고 밝히고 북한내에서의 미국민의 통상적 영사보호는 작년 9월부터 미국의 영사보호권을 잠정적으로 대행해오던 평양주재 스웨덴대사관이,미국민의 북한 입국을 위해 필요한 제반조치들은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무부의한 관리는 『북한의 여행경고국 해제가 지난달 24일부터 발효됐다』고 밝히고 『여행경고국 지정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해제되거나 추가될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미­일 「항공협상」 재개될듯/일서 미사 화물운송 계속 허용 통보

    【워싱턴 AFP 연합】 일본은 2일 아시아에서 미 항공사 페덱스(FEDEX)의 화물 운송을 제한하겠다는 위협을 취소,미국과 새로운 항공화물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 고위관리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국과 일본간 항공화물 협상이 다시 열릴 것이며 협상 일자는 외교채널을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간 항공화물협상은 전날 일본측이 협상 전체가 오는 31일까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지난해 7월 페덱스에 일본으로부터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운항하도록 허용했던 것을 취소하겠다고 위협한데 대해 미국 대표단이 항의함으로써 결렬됐다.
  • 대만 우치우섬/중,새달 공격 가능성/대만군부 경고

    【대북 AP=연합】 대만군부는 중국이 다음달 또한차례 전쟁게임을 벌일때 대만의 한 작은 섬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독립만보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군소식통을 인용,『중국은 그동안 반복된 군사훈련의 충격효과가 감소함에 따라 대만을 위협하기 위해 제한된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이어 『공격대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목표는 중국 동부해안으로부터 9㎞ 떨어진 우치우섬』이라고 지적했다.
  • 후세인 사위 2명 피살/TV방송 보도

    ◎요르단서 귀국 3일만에… 사촌 등이 살해 【바그다드 외신 종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사위로 요르단으로 망명했다 최근 귀국한 후세인 카멜 하산 전 이라크산업장관과 그의 동생인 사담 하산 대령이 23일 사촌등 그들의 일가에 의해 살해됐다고 이라크 관영통신과 후세인 대통령 장남이 운영하는 셰비브 TV방송이 보도했다. 이들은 부인과 함께 지난해 8월 요르단으로 망명했다가 지난 20일 이라크로 귀국했다. 이 방송은 『내무부 대변인은 알 마지드가의 젊은 가족구성원 여러명이 후세인 카멜 하산이 요르단에서 귀국한 뒤 거주해온 집에 침입,하산과 그의 두 동생인 사담 및 하킴 등과 무기를 들고 싸움을 벌이다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이같은 방송보도는 과거 이라크 비밀군사계획의 책임자를 지내기도 한 후세인 카멜 하산 장군 형제가 후세인 대통령의 두 딸과 이혼했다는 발표가 있은 지 불과 수시간만에 나온 것이다. 이 방송은 특히 하산 장군 형제를 「반역자」라고 비난하고 후세인 대통령의 두 딸은 그들의 「반역음모」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또 하산 장군 형제와 함께 같은 집에서 살고 있던 아버지 카멜 하산도 함께 목숨을 잃었으며 이들을 살해하는 데 가담한 하산 장군의 사촌 2명과 현장에 있던 어린이등 다른 3명도 사망하고 수명이 부상했다고 전하고 당국이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위 2명 피살 배경/“후세인이 가문이름으로 살해” 중론/과거행적 볼때 「관용보장」은 귀환 유혹불과/“「정적귀국에 불안」 장남이 범행사주” 분석도 요르단으로 망명했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사위들이 귀국 3일만에 살해됐다고 보도됨으로써 후세인 정권의 잔학성에 대한 비난이 들끓고 있다. 서방 외교소식통들과 이라크 반체제 인사들은 대개 이들이 관용을 베풀겠다는 후세인 대통령의 꾐에 넘어가 귀국한뒤 살해됐으며 이는 후세인 정권의 과거 행적으로 볼때 당연한 결과라고 풀이했다.특히 런던에 기반을 두고 있는 반체제 인사들은 전이라크 산업장관 후세인 카멜 하산과 그의 동생 사담 하산에 대한 시민생활 보장↓이라크 국경으로의 영접 사절단 파견→귀국후 이혼 발표→살해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이 모두 후세인 정권의 각본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매들린 울브라이트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후세인 대통령을 『무자비한 독재자』로 칭한 뒤 『그의 잔학성은 한계를 모른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런가하면 이들의 피살사건은 의문투성이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들도 만만치 않다.잔인한 후세인 대통령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2명의 사위들이 왜 제발로 「죽음의 소굴」에 되돌아 갔을까.이라크 반체제 인사들은 피살자들이 요르단에 있는 동안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너무 가까웠다는 이유로 이라크 반정부세력과 후세인 요르단 국왕 모두에게서 따돌림을 받아왔기 때문에 귀국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부 서방 관계자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범행주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미국 국무부의 닉 번스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모의에 의해 이뤄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후세인 대통령은 서방을 우롱할 입장에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이 말은 이라크가 현재 유엔의 석유금수조치 해제를 목타게 기다리고 있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이라크 문화에 익숙한 관측통들도 이라크에서는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 사람을 가족들이 손수 죽이는 오랜 전통이 있고 당국도 이에 관대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들어 이번 사건이 단순한 집안사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후세인 대통령 관련설을 의심하는 또 다른 관측통들은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가 자신의 정적인 매부들의 귀국에 위기를 느낀 나머지 범행을 사주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이같은 주장은 사위들과 함께 귀국한 후세인 대통령의 맏딸 라가드가 아버지의 총애를 한몸에 받아왔고 사위들의 귀국도 라가드의 설득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사건 발생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따.익명을 요구한 이 대변인은 「사실이라면」이는 이라크 정권의 잔학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힌 뒤 『그러나 이라크 TV의 보도는 언제든 거짓정보를 흘릴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분석가들은 후세인이 가문의 이름으로 사위들을 죽임으로써 손 안대고 코를 풀었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이들은 결국 피살자들이 요르단에 있는동안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너무 가까웠다는 이유로 이라크 반정부세력과 후세인 요르단 국와 모두에게서 따돌림을 받아오던 터에 후세인 대통령이 관용이라는 당근을 던지자 대책없이 귀국한 뒤 피살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미,대중 고위급 협상 추진/인권 등 양국이견 좁히기 위해

    ◎워싱턴 포스트지 보도 【워싱턴 AFP 연합】 미정부는 중국과의 유대를 더욱 긴밀히 구축하고 몇몇 현안에 대한 양국간 이견을 좁히기 위해 향후 수주간 고위급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그러나 중국이 이같은 계획에 아직 합의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회담일정도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중국의 저작권위반,무기확산금지협정 무시,인권침해 등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요구하는 의회의 압력에도 불구,중국과 건설적 관계를 유지한다는 원칙을 고수해왔으나 최근들어 중국에 대한 제한적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트는 익명의 미관리들의 말을 인용,새로운 전략이 중국의 위반사례에 대한 물리적 대응과 함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대화의 병행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평양 러 대표부 총격전/불투명한 「북 권력」의 앞날

    ◎북한체제 붕괴 결정적 징후/김정일 집무실서 2백m… 보완 구멍/권력핵심 불안정… 체제결속 나설듯 북한체제의 해체가 이미 시작된 것일까.최근 북한을 둘러싼 갖가지 이상 동향들은 이같은 근본적 의문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게 다수 북한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4일 상오 발생한 무장 북한인의 평양주재 러시아 무역대표부 침입 사건이야말로 최근 잇단 북한 이상징후의 결정판으로 여겨진다. 북한체제의 심장부인 이른바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그것도 김정일집무실을 불과 2백여m앞에 둔 철통보안 구역에서 정치적 망명을 위한 총격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아마 북한당국에 의한 조작극이 아닐까 싶다』.이 소식을 처음 접한 귀순자 강명도씨의 첫 반응이었다. 그러나 북한 정무원총리의 사위로서 북한체제의 내부사정에 누구보다 밝은 그의 상식으로도 믿기 어려운 일은 사실로 밝혀졌다.이타르통신의 보도에 이어 서울 주재 러시아대사관측이 3명의 사상자가 생긴 것으로 알려진 이 사건 발발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물론 이 사건이 아니라도 북한체제가 서서히 벼랑끝으로 내몰리는 징후는 오래전부터 감지된 바 있다.지난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기 시작한 식량난에 이어 북한주민들의 탈북대열이 끊이지 않은 사실이 그것이다. 특히 사건발생 시기가 북한최대의 명절 격인 김정일의 생일(2월16일)을 앞두고 경축행사가 요란한 시점이라는 점도 중요한 대목이다.더욱이 그의 전 동거녀 성혜림씨의 망명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이러한 일이 터져나왔다는 사실도 김정일체제의 앞날에 불길한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건으로 북한체제가 당장 붕괴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무엇보다 지난 50년간 다져온 북한체제 특유의 주민통제 메커니즘이 쉽게 허물어지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사건으로 체제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는 북한 당·정·군의 기득권 세력들의 결속력이 적어도 당분간은 더 강해질 개연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장기적으로 북한체제의 내구력에 상당한 생채기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한·소 수교 이후 남북등거리 노선으로 돌아선 과거 북한의 「혈맹」 러시아가 이번 사건이후 북한과 더욱 소원해질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일련의 이상징후들이 북한체제의 안위에 곧장 치명상을 입히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북한정권의 지속에 계속적 의문부호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더라도 국내외 북한전문가들이 북한정권이 연내에 폭발적 변화의 기류에 휩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요컨대 북한이 개혁·개방이라는 세계사의 대세에 동참하지 못할 경우 멀지않아 결정적 체제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경고인 셈이다.하지만 북한은 생존을 위해서는 개혁·개방이 불가피하지만 동시에 체제유지를 위해서 이를 단행할 수 없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선 시간이 문제일 뿐 북한체제가 다단계 해체과정을 밟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탈북자대책을 비롯해 한반도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인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당 특수부 경비보안요원 이란/외교단지 경비 전담… 엘리트 장교중 선발/보위부·호위총국 소속… 고도훈련 거쳐 14일 평양 러시아 무역대표부를 무대로 망명극을 벌인 북한 청년이 누구인지에 대해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익명의 러시아 외교관의 말을 인용,「북한노동당 본부의 특수부 경비를 맡고 있는 보안요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북한 노동당의 고유 직책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국가안전보위부나 호위총국등에서 평양 외교단지를 지키기 위해 파견된 요원을 가리킨다는 게 우리 당국자들의 해석이다.북한사정에 정통한 한 귀순자도 『러시아무역대표부를 포함한 러시아공관의 경비는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대사관총국이 담당한다』고 증언했다. 이같은 견해를 종합해 볼 때 이번에 망명극을 벌인 괴청년은 호위총국이나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의 소장 장교일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특히 경비병 3명을 권총으로 사살할 정도라면 통제구역인 평양 외교단지내 지형지물을 잘 아는 고도로 훈련받은 인물일 공산이 크다.그런 만큼 그가 북한체제내에서 선택받은 기득권층의 일원일 것이라는 추론을 낳고 있다.
  • 대만 첫 군훈 중단/총통선거까지 긴장완화

    【대북 DPA AFP 연합】 대만은 중국과의 긴장이 격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오는 3월23일 총통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군사훈련을 중단시켰다고 대만의 자립조보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국방관리의 말을 인용,국방부가 2월과 3월 실시예정이던 5개 군사훈련을 중지시켰다고 전했는데 이같은 계획된 군사훈련의 중지는 지난 49년 대만 국민당정부 수립이래 처음이다. 한편 이날 대만총통부는 이등휘 총통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대륙과의 직접 통우·통항·통상등 이른바 3통을 논의하기 위해 3월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12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를 부인했다.
  • 공황장애/이만홍연세의료원정신과교수(전문의 건강칼럼)

    ◎스트레스가 원인… 대인기피증·우울증 유발/지하철 등 좁은 공간선 불안·공포감 시달려 정신과 영역에서 가장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병을 들라고 하면 아무래도 공황장애를 들 수 있을 것이다.사람마다 정신세계와 그가 속한 사회·문화적 배경이 매우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공황장애는 남녀노소,서양인이나 동양인이나를 막론하고 그 증상에 있어 매우 동일한 유형을 가지고 나타난다. 한창 열심히 일할 나이인 30대 중반의 K씨가 어느날 갑자기 다니던 무역회사에 휴직계를 내고 문밖에 나가기를 꺼리게까지 되었다.바이어들과 상담을 하며 식사를 하던중 그는 갑자기 원인 모를 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낌과 동시에 가슴이 뛰면서 머리가 어지럽고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을 받았다.그는 다시 며칠 뒤에는 차를 타고 퇴근을 하다가 앞뒤로 꽉 막힌 교통체증의 와중에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답답함과 숨이 금방이라도 막히는 듯한 극심한 죽음의 공포감을 느꼈다.손발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면서 눈앞이 캄캄해져서 금방이라도 미쳐서 차를 팽개쳐 두고 갈것 같은 심한 불안증세가 엄습했다.그는 혹시 심장마비 증세가 아닌가 하여 정신없이 병원 응급실로 달려가 심전도와 혈액검사등 완벽한 검사를 해 보았으나 모두 정상이었다. 의사의 자세한 진찰과 심전도 등의 갖가지 정밀검사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채 이런 발작상태가 몇차례 반복되면 환자들은 이제 이런 상태가 또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병원을 전전하게 되고 심장약·안정제·우황청심원 등등을 닥치는대로 먹는 건강염려증 상태가 된다.매사에 자신이 없게 되고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게 되며 특히 공황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장소들,즉 지하철·만원버스·사람들이 꽉 들어찬 쇼핑센터나 공기가 희박하다고 여겨지는 사우나·엘리베이터 등의 좁은 공간,비행기등 중간에 쉴 수 없는 상황들을 기피하게 된다.가슴이 뛰거나 숨이 차는 상황도 공황장애를 연상하기 때문에 부부간의 성관계도 회피하게 된다.심한 경우 아예 혼자서는 집밖에 나가려고도 하지 않는 임소공포증 단계가 오게 된다.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화가 되면서 우울증·자살·알코올중독이나 약물중독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갖게 되기도 한다. 공황장애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로써 아직도 그 원인이 잘 밝혀져 있지 않다.어떤 학자들은 현대의 익명성 스트레스가 현대인을 마치 덫에 빠뜨린 것처럼 몰아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반면에 유전적 또는 선천적인 영향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뇌속에 청반핵(locusceruleus)이란 곳이 인간의 긴급대처 반응을 주관하는 자율 신경중추를 이루고 있는데 바로 여기에 생화학적 결함이 있어서 자율신경이 제멋대로 작동하게 되기 때문에 공황장애가 일어난다고 주장한다.마치 불이 나지도 않았는데 화재를 감지하는 화재경보기가 제멋대로 작동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어떤 이유인지는 모르나 청반핵이 예민해지게 되는 것은 몹시 피곤한 상태,예를 들면 상갓집에서 밤샘을 했다든지 몹시 과음을 하고 난 이튿날 탈진상태,또는 윗사람과 심한 언쟁을 하고서 고민을 했을 경우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어쨌든 임상적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공황장애는 그 증상이 워낙 독특하고 분명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면 비교적 예후가 좋은 병이다.오래 경과되어 심한 임소공포증 단계까지 가기 전에 초기에 잘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 미 국무부도 부인/서한접수는 확인

    【워싱턴=나윤도특파원】 미국무부는 지난달말 유엔주재 북한대사관으로부터 북한이 테러를 배격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으나 아직 테러국가 리스트에서 북한을 삭제하지는 않았다고 한 국무부 관리가 5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북한의 서한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그같은 편지 내용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일본/알 권리 대 비밀유지 의무(특파원 코너)

    ◎주택금융사 부실채권 지원 싸고/야당은 “자료공개”­여당선 “불가” 요즘 일본 정국은 주택금융전문회사(주전)가 안고 있는 7조엔 규모의 부실금융 문제로 열전이 벌어지고 있다.부도의 위기에 몰린 주전의 문을 닫게 하는 대신 새 금융기관을 설립,권리 의무를 승계케 함으로써 부실채권으로 인한 금융위기를 넘긴다는 것이 주전처리에 관한 정부의 방침이다. 국민들이 의아하게 여기는 것은 예산으로 6천8백50억엔을 지원한다는 것.야당인 신진당은 책임과 근거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국민의 혈세를 무책임하게 쓰려 한다면서 자료공개를 우선 요구했다.야당은 이틀 동안 중의원 예산위 심의도 거부한 채 거리로 나가 자료공개를 요구했다.여당은 결국 「대장성의 실사보고서」,「주전 7개사의 융자선 실명리스트」를 내놓키로 했다. 이제 문제는 자료의 공개 여부.신진당은 「세금을 들어붓는 만큼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면서 공세를 펴고 있다.공산당은 정상채권은 불량채권이 아니라는 설명을 붙여 공개하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시모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공개하면 프라이버시 침해로 소송을 당할 우려가 있고 직무상 알게 된 비밀에 대한 비밀유지 의무 등을 내세워 비공개를 주장한다.자민당으로선 책임문제가 3∼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자민당 단독정권 시절의 책임문제가 불거져 나오게 되면 난처하기도 하다. 이에 따라 하시모토 총리는 2일 대장성 관료와 협의해 ▲조사보고서의 총론부분은 공개,각론부분은 비공개회의에 제출 ▲채권회수가 가능한 융자선은 익명으로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연립여당 안에서도 공개 주장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사민당(옛 사회당)은 국민세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자민당만의 정권이 아니라는 투다.대장성관료들이 사민당 출신의 구보 와타루(구보선) 대장상을 제치고 자민당에 직접 공개 거부를 로비한 것으로 보도돼 사민당은 심기가 불편하다. 우리나라에서 과거 금융권 부실채권 처리시 불투명한 책임규명 등을 둘러싸고 시끄러웠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일본에서 벌어지는 것이다.그러나 일본은 주전처리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다툼이 훨씬 격렬한 것으로 보인다.하시모토 총리는 「어렵다」,「소비세(부가가치세) 도입보다 힘들다」는 말을 하고 있다.국민의 알 권리와 비밀유지 의무 사이에 적절한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일본 정국은 중의원 해산까지도 시야에 들어오는 가파른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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