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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연주사장 “KBS비리 폭로할것” 발언 구설

    정연주사장 “KBS비리 폭로할것” 발언 구설

    “정연주 KBS 사장의 인성에 큰 문제가 있다.” 정연주 KBS 사장이 KBS 노조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계속 퇴진 압력을 넣으면 회사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발언이 동아일보를 통해 보도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차기 KBS 사장 후보가 이같이 말한 것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21일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이석우입니다’ 제작진은 정 사장의 발언에 대한 배경과 반응을 취재했다. 이 방송은 먼저 정 사장이 “한 지방송신소는 직원 26명 가운데 10여명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그에 맞는 일은 안 하고 있다.”는 폭로했다는 내용의 동아일보 기사를 소개했다. 이어 정 사장의 발언과 관련,“현재 KBS 차기 사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한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가졌다.”며 “이 관계자는 ‘정 사장이 말한 지방 송신소는 KBS 제주 방송국 송신소를 말하는 것이다.제주송신소 직원 연봉이 고액이라고 말하는데,이 고액연봉은 정연주 사장이 자기가 사장 임기중에 해결해야 할 일이지 이것을 외부에 폭로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 관계자가 ‘정 사장의 인성에 큰 문제가 있다,자기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 대해 그것도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외부에 폭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사장과 마찰을 빚고 있는 노조는 기존 노조가 아닌 ‘공정방송 노조’이며 공정방송 노조가 정 사장에 대해 계속해 강성 입장을 취하자 기존 노조도 최근 정 사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단독]“김원장 비밀방북… 3차장 거센 항의”

    [단독]“김원장 비밀방북… 3차장 거센 항의”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사퇴하기 직전 그를 퇴출하기 위한 연판장이 돌 뻔 했을 정도로 국정원 내부 불만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원장은 본인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국정원 간부들에게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판장 움직임까지 익명을 요구한 국정원 핵심 관계자는 18일 “잇따른 김 전 원장의 돌출행동으로 국정원 내부의 불만이 극에 이르렀었다.”면서 “심지어 김 전 원장의 방북 논란이 불거진 뒤엔 그를 퇴출하기 위해 연판장을 돌리려는 움직임까지 국정원 내부에서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김 전 원장은 북한 담당인 서훈 3차장에게도 방북계획을 알리지 않았고, 이를 뒤늦게 안 서 차장이 김 전 원장을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다는 말을들었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원장 방북 직후 1·2·3차장과 기획조정실장이 긴급 회동을 갖고 ‘더이상 김 전 원장은 우리의 리더가 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했었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한다.”면서 “그의 사퇴가 조금만 늦춰졌어도 국정원 내부에서 연판장이 돌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 때 김 전 원장이 사진 촬영과 기내 인터뷰 등을 통해 과잉 노출된 데 대해서도 “김 전 원장 때문에 앞으로 50년 동안은 내부인사가 원장에 앉기는 틀렸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터져 나왔다고 그는 소개했다. ●1·2·3차장 “더이상 리더 아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원을 방문해 ‘내가 김 원장에게 조금만 튀라고 했는데 이번엔 좀 너무 튄 것 같다.’며 별 일 아니라는 듯 농담조로 말해 참석자들이 아연실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원장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김 전 원장이 간부들에게 부산 기장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을 버스로 불러들이고, 휴대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돌리는 등 그의 엉터리 처신에 많은 직원들이 골치 아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원장은 재임 기간 부산 출신 청와대 모 비서관과 호형호제하며 수시로 술자리를 갖고, 술값을 대납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청와대 부산인맥이 그의 권력 배경이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의 개혁은 무엇보다 우수인재 확보가 핵심”이라면서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하는 공채제도를 개선, 다른 정부기관처럼 5급 사무관 공채를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문화마당] 블로그의 문화/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내 나이의 사람들은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면서도 인터넷의 가치를 깎아내리고는 한다. 선정적인 문구나 사진, 저속한 동영상에 낯뜨거워할 뿐 아니라, 정치 기사에까지 상스러운 어투로 댓글을 다는 풍조를 혐오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멋대로 흘리거나, 대학 과제물을 판매하는 사이트가 많은 것을 보고는, 인터넷은 정말 ‘독극물’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인터넷이 만들어낸 블로그 문화에 대해서는 새로운 이해와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블로그의 글 가운데는 저작권을 침해할 정도로 남의 글을 퍼다 나른 것도 있지만, 출전을 밝힌 유용한 정보를 집적하고 블로거 자신의 진지한 논평을 실어둔 것도 많다. 이를테면 어떤 영화의 감독 및 배역이나 줄거리를 알고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를 알고 싶을 때는 관련 블로그를 참조하여도 좋을 정도이다. 또 게임이 문화 영역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게임 평론이라는 장르까지 블로그에 등장하여, 광범한 독자층을 거느리게 되었다. 지금 블로그의 언어 문화는 우리 고전문학에서 발달하였던 ‘말’의 향연을 연상케 한다. 사실, 블로그의 언어 문화는 바로 말잔치의 전통을 이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문학에서 최고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춘향전’을 보라. 이 고전은 춘향의 말을 통해 지방수령의 횡포에 저항하는 민중의 비판의식을 드러냈다. 신임 수령 변학도는 관장의 명령을 거부한 춘향을 권위적인 말을 통해 얽어매려 들고, 춘향은 권위를 부정하는 통렬한 말로 그에 맞섰다. 우리 사회에서 블로그의 말은 권위 부정의 말로서 독특한 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하였다. 블로그의 말이 반드시 통렬한 어투인 것은 아니다. 지극히 개인적이며, 애상적이고 섬세한 예도 많다. 그 말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탈권력의 언설로써 존재가치를 지니고 있다. 소수 계층이 공공의 언론을 장악하여 의도된 정보의 열람을 강요하는 것과 달리, 블로거는 정서적 평가와 비판 의식을 담은 말을 인터넷 공간에 슬그머니 흘린다. 블로거는 잡종의 문체를 구사하면서, 혼돈의 세상(世相)을 스케치해 보이는 제3의 언론인을 꿈꾼다. 애상의 느낌표가 가득한 불완전한 형태이기는 하지만, 블로거의 말은 때때로 공공의 언론이 지닌 아언(雅言)의 위상을 전도시키기까지 한다. 전근대 시기에 농민과 왈자 등 민중은 말의 잔치를 통해 사상과 정서를 연대하였다. 치레·사설·타령이라고 일컬어지는 상투적 표현들, 동일한 통사구조, 운율의 반복체계를 사용하여 너스레를 떨었다. 지금 블로거들도 인터넷 공간에서 그들의 새로운 언어를 실험하면서 말의 잔치를 벌이고 있다. 춘향이 옥에 갇힌다는 소문을 듣고 남원 사십 팔면의 왈자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듯이, 우리 사회의 갖가지 난문과 흥밋거리에 관심을 보이며 방문자들이 조회를 거듭한다. 지금 인터넷은 문화 활동의 수단이 아니라 문화 자체이다. 대형 포털의 실질 내용을 채우는 블로거들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 문화는 블로거의 말에 의하여 그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 다만, 이러한 변화를 즐거워할 수만은 없다. 익명의 블로거가 익명 세계 속에서의 권력을 꿈꾼다면 그의 말은 비수의 날처럼 사람을 해치기 쉽다. 거꾸로, 대형 포털이 블로그들을 특정한 목적에 따라 조직하고 규제한다면, 블로거의 말은 울림 없는 언어가 되어 어둠 속에 파묻히고 말 것이다. ‘춘향전’의 말은 비수의 날을 숨기지 않았고, 울림 없는 독백으로 끝나지도 않았다. 사상과 정서의 연대를 통해서 그 말은 아름다운 마력을 발휘하였다. 블로그의 말이, 그것의 기원이었던 고전의 말이 그러했듯, 진정한 울림을 지닐 수 있기를 바랄 따름이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 “영어 숭상에 조상들 진노했나”

    “영어 숭상에 조상들 진노했나”

     “영어 숭상에 조상들 진노했나”  화마에 쓰러진 국보 1호인 숭례문이 11일 아침 참담한 모습을 드러내자 출근길 시민들은 당혹감을 넘어 좌절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허탈한 표정의 일부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인근 공무원들로 보이는 이들에게 원망에 찬 욕설을 내뱉거나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의 눈길은 모두 검게 무너져내린 누각에 쏠렸으며 ‘되풀이되면 안 될 아픈 장면’이라며 휴대전화기를 꺼내 ‘흉물’이 돼버린 숭례문을 사진기에 담았다.  한성렬(45·회사원)씨는 “마음이 아프다.복원이 되더라도 의의가 있을지 모르겠다.우리가 국보를 관리하는 게 이것밖에 되지 않는지 화가 치민다.”라고 눈에 핏발을 세웠다.  최승혁(30·회사원)씨는 “참담하고 허탈하다.”며 “방화라는 얘기도 있던데 정말 그렇다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모두가 사랑하는 문화재에 불을 지르는 건 ‘사회적 테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병일(46·회사원)씨는 “전날 불이 났다는 말을 듣고 당혹스러웠다가 불기둥이 치솟아 전소했다는 얘길 듣고는 허탈했다.”며 “잔해를 보니 ‘자존심 1호’가 무너졌다는 생각에 화가 나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참담한 숭례문의 모습에 시민들의 분노가 터져나오고 일부 출근길 차량들은 도로에서 서행하거나 정차해 창 밖으로 삿대질 하는 모습이 목격되는 가운데 당국은 서둘러 숭례문에 가림막을 치기 시작했다.일부 익명성이 보장돼 의사표현이 자유로운 온라인에서는 더 노골적인 감정이 쏟아졌고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거나 당국의 반성을 촉구하는 차분한 글도 눈길을 끌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아이디 ‘hikim63’씨는 “완벽한 대책 없이 일반에 개방한 데 문제가 있다.”며 “부작용까지 예측해 일반인의 접근이 쉬워지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책을 세웠어야 했다.문화재는 가까이 두고 즐기는 것보다 보존이 우선인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영훈씨는 문화관광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운현궁은 차 돌진으로 문이 부서지고 숭례문은 불타고,화성의 장안문도 그슬리고,수어장대도 불타 없어지고,경복궁 문은 탈 뻔하고,양양 낙산사는 다 타버리고….관리 좀 똑 바로 하자.”며 허탈함을 내비쳤다.  심은주씨는 싸이월드에서 “설에,또 대통령 취임 직전에 국보 1호가 불에 탄 것은 조상의 암시”라며 “한글을 제쳐두고 영어를 숭상하고 금수강산을 토막내려고 하니 조상이 진노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야후, MS인수제안 거부키로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446억달러에 달하는 인수 제안을 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야후 이사회가 지난 금요일 회의에서 MS가 인수 조건으로 제시한 주당 31달러는 야후의 가치를 너무 낮게 평가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주당 31달러는 야후를 ‘도둑질’하려는 것이며, 야후는 40달러 아래로는 어떤 제안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MS는 지난 1일 야후를 전날 종가인 주당 19.18달러에 62%의 프리미엄을 얹은 31달러씩, 총 446억달러에 매입하는 제안을 야후 이사회에 제시했었다. 야후의 요구대로 주당 40달러로 계산할 경우 매입 대금은 120억달러 이상 늘어난다. 야후와 MS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새해를 함께 하고 싶은 한국 스타는?

    새해를 함께 하고 싶은 한국 스타는?

    고향에서 함께 새해를 맞고 싶은 한국 스타는 누구?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이 네티즌들을 상대로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한국 스타’를 조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진행된 이 투표에는 총 28명의 한국 스타들이 후보로 올라있으며 6일 현재 7만50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타는 3만704표(25.89%)를 얻은 송혜교. 한 네티즌은 “설날을 맞아 송혜교와 함께 고향에 내려간다면 부모님에게 별다른 선물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겨울연가’로 한류스타덤에 오른 배용준이 1만9956표(16.83%)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익명의 한 네티즌은 “고향에 내려갈 때 내 가방 속에 넣어 함께 가고 싶다.”고 밝혔고 또 다른 네티즌은 “평생소원을 이룬 기분일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밖에 월드스타 비와 원빈이 각각 1만6721표(14.1%), 7233표(6.1%)를 얻으며 3, 4위에 올랐다. 다음은 중국 네티즌이 뽑은 ‘새해를 함께 맞이하고 싶은 한국 스타’ 1위~10위 명단 ▲1위 송혜교 3만704표(25.89%) ▲2위 배용준 1만9956표(16.83%) ▲3위 비 1만6721표(14.1%) ▲4위 원빈 7233표(6.1%) ▲5위 한경 6282표(5.3%) ▲6위 장동건 5579표(4.7%) ▲7위 송승헌 5075표(4.28%) ▲8위 한채영 4787표(4.04%) ▲9위 현빈 3698표(3.12%) ▲10위 이준기 3549표(2.99%)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첩보위성 북미 추락 가능성

    ‘키홀(Key Hole)’로 알려진 미국 첩보위성이 다음달 말, 또는 3월 초 북미 대륙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져 미국에 초비상이 걸렸다.AP통신은 30일 동력과 통제력을 잃은 이 위성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미 본토 방위를 담당하는 북부사령부의 진 리뉴어트 사령관이 “문제의 위성은 북미지역에 추락할 확률이 있다.”면서 “위성의 크기를 감안하면 파편 가운데 일부가 대기권 진입 때 불타지 않고 지상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미군 등 관련 기관들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 첩보위성이 북미 지역에 추락할 가능성에 대비해 캐나다, 멕시코 등 해당 국가들에 각종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이 위성에는 로켓 연료로 쓰이는 독성 화학물질 ‘하이드라진’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리뉴어트 사령관은 위성에 사용된 엔진은 많은 연료를 필요로 하는 규모는 아니라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는 “위성은 2006년 12월 발사된 것으로 무게가 4.5t이나 된다.”면서 “발사 직후 중앙컴퓨터가 고장나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고 국방부가 지난해 초 결국 손실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 첩보위성 동력상실 추락위기

    美 첩보위성 동력상실 추락위기

    통제력을 상실한 미국의 대형 첩보위성이 다음달 말이나 3월쯤 지구상으로 추락할 우려가 있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이 첩보위성은 동력과 추진력을 잃은 상태인 채 위험물질이 탑재돼 있는 데다 추락지점을 알 수 없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은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 위성의 실체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1990년부터 발사한 키홀(KH·Key hole·열쇠 구멍) 시리즈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키홀은 열쇠 구멍을 통해 들여다보듯 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대략 길이 20m에 무게 10t이다. 이와 관련,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과거에도 많은 위성들이 우주궤도에서 아무런 피해 없이 지구로 떨어졌다.”면서 “이 위성이 야기할 지도 모를 잠재적 손상을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적절한 정부 기관들이 사태를 모니터링 중”이라면서 “그러나 미사일로 문제의 위성을 격추시키는 방안은 현 시점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미 의회 의원들과 다른 나라들도 이 같은 상황을 계속 전달받고 있다고 한 고위 관리는 설명했다. 통제력을 잃고 지구에 떨어진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선 중 최대규모는 78t 무게의 스카이랩 우주정거장으로 잔해들이 1979년 인도양과 호주 서부 오지에 아무런 피해 없이 낙하했다. 2000년에는 NASA 엔지니어들이 우주궤도를 이탈한 17t짜리 위성을 탑재 로켓을 이용해 태평양 먼 바다에 떨어뜨린 바 있다. 2002년에도 3.2t짜리 과학위성 잔해들이 당초 예상 지점보다 수천㎞ 떨어진 걸프해역에 추락한 것으로 관리들은 추정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명박 당선 1개월]한전 “MB지적 전봇대 철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인수위 회의에서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며 예로 든 전남 영암 대불공단의 전봇대는 현재 치워진 상태라고 한국전력측은 밝혔다. 한전은 “대불공단에는 총 360개의 전신주가 있는데 2004년부터 전선 지중화사업이 시작돼 지난해 말 현재 133개가 철거됐다.”면서 “당선인이 2006년 대불공단 방문 때 봤던 전신주는 지난해 말 치워졌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전신주도 올해 90개, 내년 140개 등 단계적으로 모두 철거될 예정이라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전신주 철거는 (서로 떠넘기는)권한의 문제가 아니라 돈 문제”라면서 “한전이 지중화사업의 비용을 전액 부담하게 되면 전국의 전기요금이 올라가는 폐단이 있어 수혜자 부담 원칙에 따라 해당 지자체와 한전이 분담하는데, 지자체의 예산 사정 때문에 몇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한 것”이라고 했다. 안미현기자 kcnam@seoul.co.kr
  • 9시간 압수수색…李전무 사무실도

    9시간 압수수색…李전무 사무실도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15일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과 태평로 삼성 본관 전략기획실,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의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의 그물에 걸려들었다. 전날 이 회장의 자택 인근 집무실인 승지원 등 8곳에 이어 이틀째 삼성 심장부를 정조준한 것이다. 연이틀 전광석화처럼 신속하게 몰아친 셈이다. ●李회장 등 최고위층 줄소환 정점될 듯 이날 압수수색은 그 규모나 범위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승지원 압수수색을 끝으로 더 높은 수위의 ‘성역 침범’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삼성의 허를 또 한 차례 찔렀다고 볼 수 있다. 특검은 삼성 수뇌부를 집중 공략하는 동시에 과천과 수원에 있는 전산센터를 기습하는 등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특본)가 활용한 ‘바닥쓸기’식 저인망 수사에도 착수했다. 당초 특본은 사흘에 걸쳐 과천에 있는 삼성SDS e-데이터센터를 압수수색해 삼성증권에 개설된 차명계좌의 거래내역 등을 확보한 바 있다. 특검이 수원 센터로 압수수색 범위를 넓힌 것은 비자금 조성 의혹 등과 관련된 자료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헌법재판소가 ‘이명박 특검법’의 동행명령 조항이 위헌이라고 결정한 상황에서 특검이 삼성 고위층을 향해 알아서 소환조사에 협조하라고 은근히 으름장을 놓고 있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본관 전략기획실과 인근 태평로빌딩 압수수색에는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이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본관 26∼28층은 삼성그룹의 계열사 관리와 이 회장 개인 재산관리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략기획실로, 김 변호사가 비자금 조성·관리의 심장부로 지목한 곳이다. 특히 27층에는 김 변호사가 비밀금고가 있다고 한 관재 담당 상무실이 있다. 태평로빌딩 26층에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사건과 관련해 위증과 증거조작 등을 사전 공모했다고 김 변호사가 주장한 회의실이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새로운 물증을 기대한 측면이 있지만 이 회장 등 최고위층을 겨냥한 압박용 카드의 성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회장 등 최고위층의 줄소환은 그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증 확보와 기선제압 ‘다목적용´ 물론 이틀간의 압수수색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지는 예단키 어렵다. 김 변호사가 삼성그룹 관련 의혹을 폭로한 뒤 특검이 구성되기까지 이미 3개월 가까이 지났고, 그동안 삼성은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고 이메일을 삭제하는 등 수사에 대비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날 승지원에 이어 곧바로 이 회장의 자택까지 들이치지 않고 하루 간격을 뒀다는 점에서, 승지원 압수물 분석 결과 자택을 압수수색할 만한 근거가 발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익명을 요구한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당하는 입장에서 철저하게 준비하더라도 수사하는 입장과는 관점이 달라 흔적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검의 이번 압수수색은 물증 확보와 초기 기세 싸움 등 다목적용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佛여당 “지방선거 악재” 곤혹

    |파리 이종수특파원|‘당혹, 분노를 넘어 선거 패배 우려…’ 니콜라 사르코지(사진 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새 연인 카를라 브뤼니(왼쪽)의 일거수일투족이 잇따라 언론에 노출되자 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 소속 의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두 사람의 재혼설에 이어 임신설 등이 두 달 앞둔 지방선거에 악재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AFP는 13일 UMP 의원들이 국회 복도에서 ‘우울한 독백’을 자주 목도하게 된다고 전했다. 익명의 한 의원은 “동료가 ‘어머니가 내게 표를 찍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다른 의원은 “대통령이 이혼한 뒤 석달 만에 일부일처제에 반대하는 여자와 재혼한다는데, 세번째 이혼은 언제인가?”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몇몇 의원들은 “지난 8일 열린 의원총회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다.”며 “회의장 밖에서도 화제는 대부분 대통령의 사생활 보도는 선거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였다.”고 지적했다.몇몇 장관들도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일간 르 파리지앵 인터넷판은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를 애써 축소하려는 이들도 있다.손-에-루아르 지역구의 장-폴 앙시오 의원은 “거의 모든 사생활을 노출하는 것은 유력 정치인의 새 모델”이라며 “사람들도 차츰 적응해갈 것”이라고 말했다.vielee@seoul.co.kr
  • 인수위 PSI 입장변화 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우리나라가 정식으로 참여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가 뒤로 물러섰다.PSI 정식 참여로 인해 남북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서둘러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다. 인수위 이동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PSI 참여는 장기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일이지만 단기적으로 당장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며 “PSI 문제가 지난 4일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일부 논의됐고 일부 참석자도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단순히 반(反)테러나 한·미동맹 차원이 아니라 전반적 남북관계의 전략적 여건 변화를 모두 고려해 신중히 접근키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앞서 인수위 관계자는 11일 “외교부가 한·미동맹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 강화 차원에서 PSI 정식 참여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외교 소식통은 “외교부측이 PSI 목적과 원칙을 지지하며 참여 범위를 조절해 나갈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인수위측에 밝힌 것이 확대 해석된 것 같다.”며 “특히 최근 1년간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PSI 문제가 인수위를 통해 제기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한·미는 ‘PSI 해법’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으나 북핵 6자회담 재개 등 협상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PSI 문제는 해소된 상태다. 그러나 인수위측이 PSI 참여 문제를 거론함에 따라 불필요한 외교적 분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 전문가는 “인수위에 PSI 정식 참여를 지지하는 인수위원 및 전문·자문위원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어 무리수를 두는 인상”이라며 “한·미동맹 강화에만 신경쓰다가 남북관계에 화를 입히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작년 탈레반 한인 인질사건 美 종교문제연구소가 중재

    지난해 7∼8월 세계를 경악케 했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사건 해결에 미국 종교외교문제국제센터(ICRD)가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슬람 종교지도자들과의 대화를 주선했던 것으로 전해진 ICRD의 더글러스 존스턴 소장은 “테러 세력과 협상은 있을 수 없다며 대화하지 않는 정책은 평화를 위한 길이 아니라는 교훈을 일깨운 사례”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존스턴은 미국내 대표적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을 지냈다. 10일 ICRD에 따르면 존스턴 소장은 인질사태 11일 만인 지난해 7월31일 익명의 기독교인으로부터 종교간 대화를 통해 한국인들을 석방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ICRD는 이튿날 아프간 국경지대인 발루치스탄의 무슬림 지도자 무아마드 샤피 데오반디와 접촉, 돕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데오반디는 아프간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지르가(부족장회의)에 참가하는 15명의 종교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났다.종교지도자들은 8월3일 아프간 가즈니 지방에서 지르가가 열리는 동안 납치범들과 연락이 닿았고, 보름이 지난 28일 마침내 전원석방 합의를 이끌어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中네티즌 “비, 올림픽 주제곡 부르지마!”

    中네티즌 “비, 올림픽 주제곡 부르지마!”

    월드스타 비가 2008베이징올림픽 주제곡을 요청받은 것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중국 유명 인터넷매체인 ‘홍왕’(紅網)은 지난 6일 “한국스타가 올림픽 주제곡을 부른다는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올림픽위원회가 비에게 주제곡을 청한 것은 40억 아시아인들의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함” 이라면서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매우 불쾌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네티즌 친즈링(秦子陵)씨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수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대국으로 56개 민족의 다양한 문화가 숨쉬고 있다. 중국 안에도 뛰어난 가수가 얼마든지 있는데 왜 한국 가수를 초청하려는 것인가”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아이디 ‘紫色mina’는 “중국인 스스로 우리의 노래를 세계에 알렸으면 좋겠다. 우리에겐 그럴만한 실력이 있다.”고 말했고 ‘Irene’도 “나는 중국에도 비 보다 뛰어난 가창력과 파워를 가진 가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몇몇 익명의 네티즌들은 “한국은 중국의 고대문화를 모두 자신의 것이라 우기더니 이제는 올림픽 주제곡까지 빼앗으려 한다.” “중국 가수는 모두 죽은 모양이다.”등의 극단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올림픽은 전 세계인들의 축제다. 외국인이라고 주제곡을 부르지 말라는 법은 없다.” “외국인에게 주제곡을 청한 것은 중국의 세계화를 위한 발걸음”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사진=rednet.cn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일 TV 하이라이트]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탤런트 신신애가 전통과자 뻥튀기를 만들고 돌아온다. 탤런트 박용식이 양미리잡이 일꾼으로 ‘명’받고 강원도 속초로 출동한다. 또 탤런트 최주봉과 중소기업청장 이현재가 웰빙시대를 맞아 콩음식 가공공장 일꾼이 되어본다. 웰빙재료인 콩으로 여러가지 멋도 내고 맛도 내고, 찰떡궁합으로 호흡맞추는 체험현장이 유쾌하다. ●두뇌왕 아인슈타인(KBS2 오전 10시40분) CEO 변신으로 우뚝 선 윤정수. 구수한 부산 사투리의 사나이 올라이즈 밴드 우승민. 가수에 작사가,DJ까지 팔색조 변신을 자랑하는 메이비. 언제 어디서나 쩌렁쩌렁 발랄한 목소리의 박슬기. 다방면에서 두각을 보이는 만능 엔터테이너들이 출연한다. 제6대 아인슈타인의 자리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신비한TV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2004년 미국. 입양아였던 한 여성 영화감독이 수소문 끝에 쌍둥이 여동생을 만나게 되었다. 외모는 달라도 너무나 비슷한 습관을 가진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날, 그들에게 익명의 편지 한 통이 날아왔고 편지를 읽은 두 사람은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되는데…. 과연 그 편지 속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는 걸까. ●SBS스페셜(SBS 오후 11시5분) 오늘도 터벅터벅 산티아고를 향해 걷는 사람들이 있다. 단출한 짐을 메고 길을 나선 그들에겐 카미노(길)를 걷겠다는 마음이 전부다. 예루살렘, 로마와 더불어 유럽의 3대 성지로 꼽히는 산티아고를 찾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그들이 만나는 것은 무엇인지 엿본다. ●장학퀴즈(EBS 오후 5시) 영예의 4승을 향해 달리는 서울 배화여고, 충남 조치원 여고도 놓칠 수 없는 1승.4승과 1승을 놓고 경쟁하는 74명의 출연자들. 배화여고 14번 신경 양의 뛰어난 실력으로 조치원여고에 연달아 4연포를 날리는 배화여고. 감춰진 협공실력을 뽐내며 마침내 4승에 성공한다. 이로써 배화여고가 6번째 4승 주인공이 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이산화탄소의 대기 유입을 차단하는 탄소 격리 저장법(CCS)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땅 속에 격리하고 있는 전세계의 몇몇 공장들을 둘러보고, 탄소 격리 저장법이 지구 온난화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한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대기에 배출하지 않고 가두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의 여부도 고민해 본다. ●주말극장 황금신부(SBS 오후 8시45분) 성일의 서재에 몰래 들어간 지영은 성일의 여권을 발견하고 성일의 미국 이름이 ‘리처드 김’임을 확인한다. 이 때 영민이 들어와 도대체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것인지를 캐묻자 지영은 “배다른 동생이 있을 수도 있단 생각은 안 해봤냐?”며 진주의 존재를 알린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가족 사랑과 이웃의 정이 넘치는 경북 예천군 상리면 도촌마을을 찾아간다. 술만 마시면 부인에게 ‘땡깡’을 부린다는 남병원 어르신의 이야기부터 재주꾼 며느리 덕에 살림이 불어난다는 이복선 어르신의 이야기까지. 넉넉한 마음으로 고향땅을 지키는 도촌마을 노인들을 만난다.
  • “아이 2명에 1280만원”…中 아버지 논란

    아무리 병이 중하다지만… 최근 중국에서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자식을 팔겠다고 광고한 남자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충칭(重慶)시 뎬장(墊江)현에 사는 42세의 천하오(陈灏)는 1991년 결혼한 이후 6명의 가족이 동생의 집에 얹혀살고 있다. 4명의 자녀를 낳았지만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초과 출산’(중국의 1가구 1자녀 정책에 위반)이어서 호적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설상가상으로 천씨는 몇해전 위암을 앓게 돼 친지에게 7000위안(약 90만원)을 빌려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갚지 못했고 최근 병이 또다시 재발해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결국 천씨는 빚을 갚고 자신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식을 팔기로 결심한 것. 천씨는 “어차피 호적에도 올리지 못한 아이들”이라며 “누구든지 10만 위안(1280만원)만 주면 4명의 아이 중 2명을 골라 데려가게 해주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 ‘葉心’은 “동물과 다름없다. 어떻게 자신이 낳은 자식을 버릴 수가 있는지 부모 될 자격이 없는 인간들”이라고 올렸고 ‘222.240.240.*’은 “딱한 사정은 이해하지만 진짜 부모라면 자신의 아픔을 자식과 바꿔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반감을 표했다. 그러나 익명의 한 네티즌은 “천씨는 매우 가난한데다 병까지 얻었다. 그에게는 그 방법밖에는 없었을 것”이라며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뎬장현의 행정책임자는 이 소식을 접한 후 경찰을 대동해 ‘불법 매매’가 일어나지 않도록 천씨 일가를 감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온정, 그때 그때 달라요

    온정, 그때 그때 달라요

    ‘얼굴없는 천사보다는 얼굴있는 천사가 되고 싶다?’ 연말 자선단체의 기부금 모금이 익명과 실명에 따라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익명 기부의 대표격인 구세군의 자선냄비는 79년 만에 처음으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으나, 실명 기부 단체들은 예상 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구세군 대한본영이 지난 1일부터 모은 금액은 16억 5000만원. 지난해보다 절반이나 가벼워졌다. 목표액을 채우지 못한 것은 모금운동을 시작한 1928년 이래 처음. 교통카드를 자선냄비에 대기만 해도 기부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구세군은 지난 24일 열릴 계획이었던 폐종식을 취소하고 25일까지 처음으로 모금을 연장했다. 그러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체온 온도탑’의 열기는 뜨겁다.1월 말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 25일 현재 목표 모금액인 1785억원 가운데 1091억원이 모여 온도탑은 벌써 61.1도를 가리키고 있다. 목표액의 61.1%를 달성했다는 얘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대한적십자사도 올 한해 목표액 412억원 가운데 25일까지 431억원을 모금해 7년 만에 목표액을 초과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구세군 자선냄비는 익명을 통해 기부가 이뤄져 소득공제 혜택이 전혀 없다.”면서 “그러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적십자 모금은 소득공제의 혜택과 함께 실명 기부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어 기업들이 앞다퉈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봉사정신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 기부는 줄지만 실명 기부는 늘어나고 있다는 점, 기업 마케팅 차원의 기부액이 급증한다는 점에서 예전의 ‘따뜻한 온정’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비영리 공익단체인 아름다운재단 관계자는 “연말 법정 기부금 공제와 맞물려 대기업이 일부 기부단체에 수백억원의 뭉칫돈을 내놓고 있다.”면서 “기부문화가 일시적이고 금전적인 부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참여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통일·외교·국방부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통일·외교·국방부

    통일부는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총리회담, 부총리급의 경제협력공동위원회 등 굵직굵직한 남북간 회담이 하반기 잇달아 열리면서 남북 화해 및 진전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대선을 코앞에 두고 진행된 이같은 남북간의 접촉이 경제협력, 이산가족 상봉 확대 등의 실질적인 남북관계 진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특히 통일부는 각종 회담 준비의 실무 주역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오히려 정부 부처내에서의 입지가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정부조직개편 대상 부처로 오르내리고 있다. 통일부가 올해 추진한 정책을 결산해 보면 당초 계획보다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연초 연두업무 보고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기반 구축 ▲남북상생의 경제협력 추진 ▲개성공단 사업의 안정적 발전 ▲인도적 과제의 실질적 진전 ▲사회문화 교류협력 심화 ▲대북정책추진 기반 확충을 주요 추진 정책으로 내세웠다. 이같은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할 때만 해도 지난해 북핵 미사일 실험으로 남북관계 기상도가 그리 밝은 편은 아니였다. 그러나 지난 10월2∼4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이같은 통일부의 정책 추진은 속도를 낼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맞게 됐다. 남북 정상이 7년 만에 다시 회담 테이블에 앉아 한반도 정전체제 종식을 위한 4자회담 추진 등에 합의, 평화체제 구축의 토대를 닦았다. 이어 열린 총리회담(11월), 부총리가 위원장인 경제협력공동위원회(12월)에서는 정상회담의 세부적인 이행방안을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 개성공단 활성화 방안과 개성공단 화물열차 운행 등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각 분야별로 사업 이행 시기와 추진 일정 등도 적시, 향후 남북관계를 업그레이드시킬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한국전쟁으로 중단됐던 경의선 열차가 56년 만에 재개, 남북철도 시대가 열리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개통 다음 날부터 10량짜리 이 열차는 화물 수요가 없어 텅 빈 채로 달리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상회담 이후 남북간의 합의 사항들이 ‘알맹이 없는 속 빈 강정’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개성공단 활성화, 조선협력단지 건설 등 경협부문에서는 어느 정도 속도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반면 이산가족 상봉 확대, 납북자 문제 등 인도주의 분야에서 기대만큼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남북간 합의사항을 집행할 예산을 확보하는 문제 역시 과제다. 특히 내년 보수정권 출범으로 남북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통일부의 올 한해 결산을 제대로 평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방부 “눈에 띄는 감점 요인이 없으니 평균 학점 이상은 받지 않겠나.” 올해 국방정책의 성적을 매겨 달라는 주문에 익명을 요구한 안보전문가는 주저없이 ‘B-’라고 답했다. 특별히 잘하지는 못했지만 흠 잡을 구석도 없다는 얘기였다. 가장 큰 성과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기를 무난히 합의한 점이 꼽힌다. 지난해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2009∼2012년으로 잠정 합의한 뒤 양국은 환수 시기를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그 사이 재향군인회와 성우회 등 보수적 예비역 단체들은 환수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국방부를 압박했다. 하지만 긴장은 의외로 쉽게 풀렸다.2월 워싱턴에서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김장수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장관이 전격적으로 2012년 4월17일로 환수시기를 합의한 것이다. 군으로선 정보·감시 전력 확보 등 독자적 방위역량을 구축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 셈이다. 럼즈펠드 전 장관 등 펜타곤 내 군사혁신파의 퇴진이 가져다준 선물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뒤 중단됐던 군사회담이 재개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공동어로와 해주직항로 개설 등 서해 평화정착 방안을 두고 5, 6차 장성급 회담을 진행했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로 회담은 공전을 거듭했다. 공동어로·평화수역 설정 문제는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7년만에 열린 11월 국방장관회담에서도 뚜렷한 합의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다만 이달 중순 7차 장성급회담에서 개성공단 등 남북관리구역 3통(통행·통신·통관) 개선을 위한 군사보장에 합의한 것은 뚜렷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전비 분담과 관련, 부실협상 논란에 휘말렸던 미군기지 평택 이전사업도 마스터플랜(MP) 작성과 사업관리업체(PMC) 선정을 마무리짓고 11월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미국이 부담해야 할 미 2사단 이전비의 절반가량이 우리 정부가 미군에 제공하는 방위비분담금에서 집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용 논란이 제기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병 복무기간 단축과 유급지원병·사회복무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병역제도 개선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종교·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한 것은 군이 ‘소수자 인권의 사각지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종대 월간 ‘디앤디’ 편집장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을 만하다.”면서 “다만 지난해 국방개혁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정치적 반대여론에 휘말려 본격적 실행단계로 진입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외교통상부 외교통상부는 올해 밖으로는 6자회담을 축으로 한 북핵 외교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통상외교 그리고 안으로는 외교역량 강화에 역점을 뒀다. 북핵 문제나 통상 외교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아 차기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1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재개된 북핵 6자회담을 통해 참가국들은 2·13합의와 10·3합의를 이끌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 핵시설 폐쇄에 이어 불능화 작업에 착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중유 100만t에 해당하는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주도했으며, 북·미간 이해관계를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비핵화 2단계인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과정이 난항을 겪고 있어 이를 넘어 최종 단계인 핵폐기까지 도달할 수 있느냐가 과제로 남았다.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대미 외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현안이 어느 정도 해결됐으나 방위비(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금 조정,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은 차기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타결된 한·미 FTA 협상은 통상외교의 최대 성과로 꼽을 수 있으나 협상 결과를 놓고 양국 내부의 논란이 적지 않아 의회 비준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미 FTA 체결에 따라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제 적용까지는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한·중·일 동북아 협력 강화 및 중동·중앙아시아 외교도 적지 않은 소득을 얻었다. 특히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정례화를 이끌어 냈으나 정상회담 정례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중동·중앙아 외교는 올해 구체화한 ‘중앙아 포럼’ 및 ‘중동 소사이어티’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느냐가 과제다. 올해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외교도 활기를 띠었다. 본부에 공적개발원조(ODA)를 담당하는 개발협력정책관실을 신설하고, 유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인 동명부대를 파병한 것은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해 찬성했던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 ‘정치적 이유’로 기권표를 던짐으로써 인권 외교의 일관성을 잃고 국격을 손상시켰다는 비판을 받는 등 오점을 남겼다. 재외국민 보호 및 재외공관 서비스 문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꼽힌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과 나이지리아 대우건설 근로자 피랍, 소말리아 선박 피랍 등 피랍사건이 잇달아 발생할 때마다 정부의 대처능력은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대사관녀’‘영사관남’ 같은 말을 낳을 정도로 재외국민에 대한 영사 서비스는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화 응대법 등 서비스 제고를 위한 교육이 강화됐으나 국민들이 만족할 만큼 혁신을 이루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명박 시대-진보·신당 어디로] 鄭 당분간 ‘2선 후퇴’ 택할듯

    [이명박 시대-진보·신당 어디로] 鄭 당분간 ‘2선 후퇴’ 택할듯

    17대 대선에서 참패를 당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거취와 당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은 당장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내부 체제를 재정비하고 사분오열된 세력을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 후보, 내일 순창·전주 등 고향 방문 정 후보는 20일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의원, 당직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및 시·도 선대위 해단식을 가졌다. 해단식은 전날 대선 참패의 충격파가 채 가시지 않은 듯 침통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정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선거과정에서 단합했듯이 더 단단하고 진실해지고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가 국민으로부터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22일 고향인 순창과 전주 등 전북지역을 찾는다.23일에는 광주로 내려가 가톨릭단체가 운영하는 정신지체장애인시설인 ‘사랑의 집’에서 사나흘 머물며 ‘피정’의 시간을 갖는 등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은 ‘2선 후퇴’의 길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열릴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권을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벌써부터 전대에 나설 인물로 손학규·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 정세균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한길 의원, 추미애 전 의원,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19일부터 계파별 모임을 갖는 등 사실상 전대 준비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적전분열은 공멸” 공감대 그러나 통합신당이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김근태, 민주당 탈당파, 시민사회 등 6개 계파로 이뤄진 만큼 전대를 통해 계파별 지분을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집단지도체제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각 계파가 대선에서 정 후보가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득표 차로 패배한 것은 정 후보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당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었다는 데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이 불과 111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적전분열은 ‘공멸’이라는 위기감도 느끼고 있다. 실제로 오충일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 사의를 표명했으나 최고위원들의 만류로 무산됐다. 최재천 의원은 “당이 총선까지 비대위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지금까지도 당헌·당규대로 움직이지 않고 거의 비대위 체제로 당이 가동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선병렬 의원은 “당이 친노와 비노, 제3세력으로 갈라지는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되며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집단지도체제로 잘 정비해서 전대를 합의에 의해 치르고 공천을 잘해서 최대한 리스크를 줄여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의원도 “모두의 공동책임인데 누구에게 책임을 묻겠느냐.”며 당이 총선까지 집단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쇄신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이 계파간 이해관계로 인해 현재의 위기를 적당히 봉합하기보다는 전대를 통해 새로운 지도력을 보여줘야 총선에서 선전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국민에게 당이 쇄신하는 확실한 각오를 보여줘야 떠난 민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박창규기자 jrlee@seoul.co.kr
  • [토요영화]프라이머리 컬러스

    ●프라이머리 컬러스(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 유명 인권운동가를 할아버지로 둔 잭 스탠튼(존 트래볼타)은 야망 넘치는 미국 남부 주지사다. 조부의 기질을 타고난 덕분에 정치적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다. 게다가 그의 곁에는 아내이자 조력자인 수전(에마 톰슨)이 있다. 이렇게 완벽한 조건을 갖추었지만, 백악관 주인을 장담하기엔 아직 지지도가 그다지 높지 못하다. 이에 잭은 보좌진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정치가도에 뛰어든다. 경쟁 후보들끼리 치열한 선거전이 시작되고, 후보들은 서로의 과거와 최근 행적들을 들추어 공격하기에 여념이 없다. 잭의 치명적인 사생활도 낱낱이 까발려진다. 그런 와중에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당내 최고 유력후보였던 해리스가 라디오 방송 중에 심장마비를 일으켜 하차하게 된 것. 이를 대신할 사람으로 피커(래리 해그먼)가 떠오르는데, 그는 해리스에 대한 동정표까지 얻으며 파란을 일으킨다. 하지만 더 큰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섹스 스캔들이 터지면서 잭이 정치생명까지 위협받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수전과의 관계마저 위태로워지나, 수전은 이내 남편의 방패막이 되어 그를 옹호하려 애쓴다. 잭의 보좌진들도 곧 피커에 관한 추문을 알아내 반전을 노린다. ‘프라이머리 컬러스’(Primary Colors)는 언뜻 빌 클린턴과 힐러리를 떠올리게 한다. 원작소설은 1996년 2월 익명으로 발표됐다. 저자는 뉴스위크 기자였던 조 클라인으로,1992년 대통령 예비 선거운동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1998년 소설이 영화화될 무렵, 공교롭게도 당시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연일 빌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섹스 스캔들을 보도하고 있었다. 덕분에 언론의 주목을 받은 ‘프라이머리 컬러스’는 그러나, 보다 적나라하게 스캔들의 메커니즘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졸업’‘워킹 걸’‘너 어느 별에서 왔니?’ 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언제나 미국사회의 단면을 그려왔던 마이클 니콜스 감독은 이 작품에서 정치풍자물에 대한 감각을 자랑했다.2000년대 들어 ‘위트’‘클로저’ 등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최근 톰 행크스 주연의 ‘찰리 윌슨의 전쟁’으로 변함없는 연출력을 발휘한 그가 앞으로는 또 어떤 세계를 펼칠지 주목된다.12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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