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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세계마약퇴치 날’을 맞아 마약 예방 집중 홍보

    전남도, ‘세계마약퇴치 날’을 맞아 마약 예방 집중 홍보

    전라남도는 제40회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류 오남용 예방 집중 홍보 주간(6월 22~26일)을 운영한다. 홍보 주간은 마약류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남도는 이 기간 시군과 함께 전남 전역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리플릿과 컵홀더형 홍보물을 활용해 마약류 오남용 예방 메시지를 알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마약 없는 청정 전남, 희망찬 미래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불법 마약류 익명 신고(국번 없이 1301)와 마약류 중도 24시간 상담전화 한걸음센터(1342), 마약류 중독자 상담·재활서비스 정보도 함께 홍보한다. 시군은 역 광장과 터미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현장 캠페인과 함께 전광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마약은 개인 건강은 물론 가정과 지역사회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라며 “마약 없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미래 세대의 안전과 성장을 돕는 예방 활동과 일상 속 홍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누구나 쓰지만, 책은 안 읽는 시대

    [열린세상] 누구나 쓰지만, 책은 안 읽는 시대

    요즘에는 그 어떤 시대보다 사람들이 많은 글을 읽고 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매일 수많은 글들이 쏟아진다. 사람들은 온종일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주식이든, 정치든, 연애와 결혼이든 다양한 주제로 스스럼없이 글을 쓴다. 익명이라는 안전함 아래에서 때론 악플이나 조롱 섞인 글도 쓰고, 주변의 누구에게도 하지 못하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한다. 온라인은 타인과 공유하는 거대한 일기장이 되었다. 그래서일까. 도서관이나 기업, 기관 등에 글쓰기 강의를 나가 보면 매번 사람들이 몰린다. 최근 몇 년간의 이런 관심은 이례적이다. 과거에 글쓰기는 오히려 다소 어렵고 번거로운 일에 가깝게 받아들여졌다. 20년 전, 내가 대학생이던 무렵만 하더라도 굳이 글쓰기를 하고 싶다며 관심 갖는 대학생은 극소수였다. 그러나 요즘에는 모두가 한 번쯤 작가가 되어 보길 꿈꾸는 것 같다. 그러나 온라인의 ‘읽기 쓰기’와 실제로 책을 둘러싼 ‘읽기 쓰기’에는 꽤 큰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상의 글들은 대부분 구어체로 이루어져 있다. 엄밀히 보면, 문어체의 산문이라기보다는 일상의 대화에 가깝다. 이러한 구어체의 대화를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서, 문어체의 산문을 잘 쓰긴 어렵다. 오늘 읽고 나면 사라지는 휘발적인 온라인상의 ‘이야기들’과 달리, 책 속의 글은 세월을 견디며 단단하게 오랫동안 그곳에 자리잡아야 한다. 온라인상 대화가 모래성 쌓기라면, 산문 쓰기 혹은 책 쓰기는 빌딩 건축에 가깝다. 이러한 산문 쓰기가 익숙해지려면, 그만큼 정교하게 완성된 산문을 많이 접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 시대에 제대로 된 산문을 접하려는 경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1년에 책 한 권 이상을 읽는 성인은 10명 중 4명도 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스마트폰 속 영상이나 구어체 중심 대화들에만 길들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면서 ‘읽기’는 더욱 나의 편의에 맞춘 쉬운 대화, 심지어 나의 비위를 맞추는 AI식 ‘아첨’을 듣는 것 정도로 전락하고 있다. 독일의 미디어학자 크리스토프 엥게만은 ‘읽기의 위기’(김인건 역, 헤이북스)에서 이러한 읽기 쓰기는 “읽기의 형식 위계 중 최하단에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복잡한 텍스트를 읽는 행위는 점점 소수에게 위임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모두가 글을 읽을 수는 있지만 제대로 된 독서를 하지 않는 시대,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독서를 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이들이 마치 중세 시대 라틴어를 유일하게 읽을 줄 알던 ‘성직자’들처럼 되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성직자들이 글자를 모르는 대중들을 위해 라틴어 성경을 읽어 주었듯, 독서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북튜버나 강사 등으로 점점 계층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시대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매일 쓰고 있다. 그러나 진지하게 긴 시간을 들여 독서에 몰두하는 사람은 오히려 점점 줄어든다. 자기 표현이 ‘대세’가 되면서 자기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그만큼 타인의 글을 진득하게 몰입해서 읽는 사람은 줄어들었다. 이제는 AI까지 동원해서 자기 이야기를 전파하려고 하지만 저품질 콘텐츠들만 양산될 뿐 진지하게 산문을 ‘읽고 쓰는’ 문화는 오히려 퇴화하고 있다. 만약 자신이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작가로서 살아 보길 원한다면, 한 번쯤은 ‘읽기’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나는 다른 사람이 몇 시간씩 시간을 들여 내 책을 읽길 바라면서, 얼마나 타인의 책을 읽으며 몰입하고 있는지. 남들이 내 글을 읽어 주고, 내게 관심 가져 주기만을 바랄 뿐 나는 얼마나 타인이 쌓아 올린 ‘건축 같은’ 이야기들에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나아가 독서를 잃어 가면서, 내 삶은 그만큼 풍요로워지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휘발적인 콘텐츠들 속에서 나의 시간이 하루하루 소비되고 있는지. 정지우 변호사·작가
  • “삼성전자로 인생역전”…93년생 교사 부부, 20억 수익 인증 “평생 안 팔 것”

    “삼성전자로 인생역전”…93년생 교사 부부, 20억 수익 인증 “평생 안 팔 것”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에 집중 투자해 5년 만에 20억원 수익을 달성했다는 한 초등학교 교사의 사연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삼성전자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1993년생 30대 초중반에 지방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부부 교사”라고 소개한 A씨는 “2021년 1월부터 은행 신용 대출, 교직원공제회, 한국증권금융 등 각종 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삼성전자 우선주를 사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한 유튜버의 방송을 통해 자본주의의 원리를 깨닫고 바로 실천에 옮겼다. A씨는 “원리는 단순하다. 양질의 대출을 받아 우량 회사 주식을 사서 팔지 않고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라면서 “쓰러져가는 지방 아파트도 대출 받아 사는데 초일류 기업인 삼성전자는 못 사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로 시작된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계속 보유해왔고 그 과정에서 두 아이도 태어나 착실하게 대출 이자 납부하면서 끈질기게 보유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11월 ‘삼성이 망했다’는 두려움이 온 세상을 지배했을 때 마지막으로 매수해 지금은 제 명의로 1만주, 아내 명의로 3000주, 총 1만 3000주 수량을 보유 중”이라며 “대출은 한국증권금융에서 담보 가치가 오르면 계속 받을 수 있어서 가능한 시나리오였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납부한 대출 이자를 제외하면 삼성전자로 약 20억원 수익 중”이라며 “앞으로도 팔지 않을 것이다. 아들, 딸에게 물려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A씨는 “증권사 추정치로 내년 초 특별배당이 1주당 1만원 정도 나온다고 한다. 그러면 배당금으로 1억 3000만원이 통장에 꽂히는 것”이라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고 이 거위의 배를 굳이 가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규 배당금이 부부 교사 연봉을 넘어서는 시점이 온다면 진지하게 퇴직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억대 자산을 이뤘어도 흥청망청 소비하지 않는 아내를 위해 테슬라 모델 Y를 뽑아줬다. 잠깐 타보니 명차여서 저도 모델 3 엊그제 또 주문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일이든 결국엔 인내심과 끈기가 이긴다. 주변의 노이즈를 무시하고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 결국 원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글은 39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리스크를 감당했으니 누릴 자격이 있다”, “운이 좋네. 부럽다”, “역시 투자는 소신이 있어야 한다”, “결과적으로는 잘 됐지만, 한강 안 간 걸 다행으로 생각하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이 “20억은 그리 큰 돈이 아니다. 100억을 목표로 생각 자체를 바꾸라”고 조언하자 A씨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충분함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루하루 변하는 액수를 목표로 삼는 것보다 절대 변하지 않는 수량이라는 목표를 달성했기에 지금도 충분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절대 팔지 않겠다고 했는데, 적당히 어느 시점에 정리하고 다르게 투자하는 유연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A씨는 “지난 5년간 평균 단가 기준 마이너스 50%에도 버텨온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다. ‘적당히 어느 시점에 정리한다’는 결과론적인 이야기고, 저는 그런 적절한 타이밍을 모르기 때문에 평생 팔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고 확고한 신념을 전했다.
  • 대낮에 불꺼진 스타벅스… “구멍 난 시스템에 소비자만 불편”

    대낮에 불꺼진 스타벅스… “구멍 난 시스템에 소비자만 불편”

    1999년 개점 이후 첫 영업 조기 종료성균관대 교수들 강의 녹화본 시청정용진 회장 등 경영진은 내일 교육“이미지 회복” “보여주기” 반응 엇갈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의 직원들은 22일 오후 2시 50분이 되자 매장 내 고객들에게 영업 종료 10분 전이라고 안내하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고객이 모두 나가자 직원들은 창문 블라인드를 모두 내리고 소등한 뒤 3시부터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했다. 정문에는 ‘영업시간 단축으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문구와 ‘오후 3시 영업을 마감한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들렀다 발길을 돌린 이재경(24)씨는 “3시에 닫는 줄 모르고 왔다가 돌아가고 있다”며 “의사 결정권자의 잘못으로 소비자와 일반 직원들이 피해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날 오후 3시 전국 2160여개 모든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실시했다. ‘5·18 탱크데이’ 이벤트로 논란이 빚어진데 대한 후속 조치다. ‘역사 폄하’ 논란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이날 점포에선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본사로부터 지급받은 모니터를 통해 준비된 교육 영상을 시청했다.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 17일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직원들과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들을 상대로 진행한 강의의 녹화본이다. ‘기업이 가져야 할 올바른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과 윤리 기준’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각각 50분 안팎이다. 휴가자들도 추후 온라인으로 영상을 시청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영업을 조기 종료한 것은 1999년 국내 1호점인 이대점을 개점한 이래 처음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관련 교육뿐 아니라 스타벅스가 지향하는 가치와 미션 등에 대해 소통하는 브랜드 가치 워크숍”이라며 “약 3시간이 소요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탱크데이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반응은 엇갈린다. 대대적인 교육이 이미지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책임자 교육이 먼저라는 반응도 나온다. 스타벅스 애용자라는 직장인 윤모(34)씨는 “본사 경영진의 의사결정 과정을 다듬어야할 문제”라며 “내가 직원이라면 역사교육 대상이 된 데에 의구심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유모(38)씨도 “애초에 위에서 발생한 문제인데 일선 직원들한테 역사교육이라니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아니냐”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매장 직원은 “탱크데이 논란 이후 매장에서 손님들에게 괜한 비난을 듣기도 했다”며 “직원 교육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본사 차원의 의사결정 과정을 보완해 매장 직원들이 피해를 입는 문제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회장도 오는 24일 사장단 회의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같은 교육 영상을 시청할 예정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8일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마케팅 의사결정 체계도 전면 개편해 모든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 적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 美-이란 스위스 첫 회담 80분만에 종료...파행설 나오며 팽팽한 신경전

    美-이란 스위스 첫 회담 80분만에 종료...파행설 나오며 팽팽한 신경전

    파키스탄·카타르 동참 4자 회담 형식으로 진행 이란 언론 “회담장 떠나”...서방 언론 “협상 지속”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종전 실무협상을 진행했지만 첫 회담은 팽팽한 신경전 끝에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을 다시 타격할 수 있다며 위협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단장으로 나선 이란 대표단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첫 회담을 진행했지만 80분 만에 종료됐다. 이날 회담은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동참한 4자 회담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미국과 이란은 내부 협의를 이유로 정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자국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반발해 협상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즉시 고액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대리세력(헤즈볼라)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지난주에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란을 다시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우라늄 농축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입을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다. 그가 태도를 바로잡지 않으면 그 나라의 나머지를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다만 서방 언론은 이란이 여전히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이란 측 언론과는 다른 분위기를 전했다. AFP통신은 “이란 대표단은 회담에 계속 임하고 있으며, 중재국 측에 철수하겠다는 어떤 의사도 내비치지 않았다”고 익명의 외교 소식통 발언을 전했다. CNN방송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이긴 하지만 끝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회담이 시작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란 지도부가 지역(중동)을 불안정하게 하는 역할을 포기하고 장기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면, 미국은 이란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미국 협상 대표단)에게 요청한 것은 이란 국민과의 관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장을 열고 이란 국민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필요한만큼 누려” 30대 하이닉스 직원, 사랑의열매 1억 기부…‘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필요한만큼 누려” 30대 하이닉스 직원, 사랑의열매 1억 기부…‘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인공지능(AI) 호황으로 주가가 고공행진 중인 SK하이닉스의 한 직원이 나눔을 실천했다. 18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직원 김종훈씨가 1억원을 기부하며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3958호(경기 400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날 오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에서 열린 가입식에는 김씨와 가족, 권인욱 경기 사랑의열매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씨는 “SK하이닉스에서 치열하게 일하며 미래를 만드는 일에 동참해 왔고, 최근 AI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회사의 결실 덕분에 과분한 행복을 얻었다”며 “이제는 그 기술의 결실을 사회로 확장해 이웃의 미래를 따뜻하게 밝히는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필요한 만큼은 이미 충분히 누리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기부를 결정하는 데 망설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학창 시절부터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는 김씨는 지난해 사내 교육을 계기로 인생을 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진정한 행복은 더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나누는 데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족의 응원 덕분에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이번 기부가 아이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며 “만 40세 전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또 “AI와 반도체 기술의 발전이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와 희망으로 이어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 1억원 기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2007년 출범한 이후 19년 만에 전국 회원 4000호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충북 지역의 SK하이닉스 직원이 익명으로 가입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직원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다.
  • 트럼프 뒤통수 친 일본 “호르무즈 군사 지원 거절”…한국에 대신 불똥 튈까? [핫이슈]

    트럼프 뒤통수 친 일본 “호르무즈 군사 지원 거절”…한국에 대신 불똥 튈까? [핫이슈]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군사작전 참여 요구를 거절했다. 그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일 동맹 강화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꾸준히 합을 맞춰 온 만큼 이번 결정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에게 대이란 군사작전에 조금이라도 관여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며 “일본 측으로부터 관여하지 않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게 대이란 군사작전에 참여하라고 강하게 압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군사작전 참여를 직접 타진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군사작전 참여 타진이 오간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관련, 일본의 태도는?일본 정부는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줄곧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 자위대 파견에 대해 “미국과 이란 간 합의와 그에 따른 실제 정세를 지켜보겠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이러한 태도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대외 이미지에 적극 활용해 온 다카이치 총리의 기존 입장과는 다소 온도 차가 있다.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한 군함 파견 등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소극적인 배경에는 법적 제약이 있다. 현행법상 자위대의 해외 활동은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는 ‘존립위기사태’나 일본의 평화·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중요영향사태’ 등으로 인정될 때 가능하다. 전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자위대가 미군 작전에 협력하거나 기뢰 제거에 나설 경우, 헌법 9조가 금지하는 무력행사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에 깔린 기뢰를 제거하기 위한 작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긴 하나, 이 역시 완전한 종전이 확인된 이후라는 전제 조건이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도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정전 상태에서의 기뢰 소해는 법적으로 검토 가능한 일반론”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자위대 파견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원유 수입의 9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군사작전 확대보다 해협 안정과 외교적 해결을 우선할 수밖에 없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일본의 결정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일본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여부는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동산 원유와 LNG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이며, 동시에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꾸준히 이란에 대한 작전 참여 요구를 받아왔다. 만약 일본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군사작전을 시행하거나 기뢰 제거 작전에 동참할 경우, 미국은 한국에도 비슷한 수준의 기여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일본이 미국 요구에 적극 응할수록 한국의 외교적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일본이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미국은 일본 대신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종전 협상을 위한 일련의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과 일본이 어떤 형태로든 미국 중심의 군사작전에 깊이 관여할 경우 이란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이를 미국의 군사·경제적 영향력 확대 시도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트럼프 “돈 내면 美 해군이 호위해 줄게”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으로부터 돈을 받고 해군의 호위를 제공하는 ‘VIP 패스’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16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정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국에 돈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호위 통항’을 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일부 있다. 상선에 ‘VIP 패스’를 붙이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속 통항을 원할 경우 군사 호위와 더불어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선들로부터 돈을 받고 ‘호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VIP 패스’로 불리는 호위 수수료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에 안보 비용을 함께 부담하거나 해군 군함을 파견하라는 압력을 가하려는 협상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제 공공재인 해상 안전과 관련해 돈을 내는 선박에 우선 제공하는 방식이 현실화할 경우, 국제 해양 질서와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한국 선박 포함?…트럼프 “돈 내면 美 해군이 호위해 줄게” 유료 서비스 출시 논란 [핫이슈]

    한국 선박 포함?…트럼프 “돈 내면 美 해군이 호위해 줄게” 유료 서비스 출시 논란 [핫이슈]

    이란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으로부터 돈을 받고 해군의 호위를 제공하는 ‘VIP 패스’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16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정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국에 돈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호위 통항’을 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다. 상선에 ‘VIP 패스’를 붙이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속 통항을 원할 경우 군사 호위와 더불어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선들로부터 돈을 받고 ‘호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물자생산법(DPA)을 근거로 미국 보험사들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 보장을 강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MOU 서명 즉시 호르무즈 열릴 거라던 트럼프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면 승인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미국과 이란의 서명식이 열린 후에는 배들이 전쟁 이전처럼 해협을 드나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해 왔다. 그러나 양국이 MOU에 전자 서명을 했다는 소식이 들린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에는 큰 변동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해상 물류 분석 기관 케플러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에는 여전히 유조선 220척을 포함한 500척 남짓한 선박이 정박해 있다. 해운업체들은 종전이 아닌 휴전 연장만을 규정한 양해각서만으로는 전투가 재개될 수 있는 데다, 이란이 설치했다고 알려진 기뢰도 제거되지 않은 탓에 쉽사리 호르무즈 해협 ‘탈출’을 선택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보험사들 역시 해당 지역 통항이 너무 위험하다고 보고 대부분 보험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프랑스·영국·독일 등 동맹에도 호위 수수료 압박 가능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나라들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적극 개입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호위 수수료’를 검토한다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이 유럽에도 혜택을 가져다주는 만큼 미국만 비용과 위험을 부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VIP 패스’로 불리는 호위 수수료를 언급함으로써 유럽 동맹국에 안보 비용을 함께 부담하거나 해군 군함을 파견하라는 압력을 가하려는 협상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VIP 패스가 가져올 논란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인 ‘VIP 패스’는 검토 자체만으로도 국제사회에서 여러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초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통행료를 언급할 때마다 해당 해협이 국제 해상교통로이며 국제사회가 함께 이용하는 공공재라고 강조해 왔다. 돈을 낸 선박만 더 안전하게 통행하는 방식은 그의 기존 주장과 배치된다. 더불어 VIP 패스가 도입되면 자금력이 있는 국가나 대형 해운사는 더 안전하고 빠르게 해협을 통과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국가나 기업은 상대적으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 역시 국제사회가 중시하는 평등한 항행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미국이 군사력을 이용해 사실상 해협 통행에 대한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면 국제 해상교통로를 미국이 통제하려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란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이를 미국의 군사·경제적 영향력 확대 시도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국제 공공재인 해상 안전과 관련해 돈을 내는 선박에 우선 제공하는 방식이 현실화할 경우, 국제 해양 질서와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美 종전 MOU 전문 공개...“호르무즈 통행료 60일 동안만 면제”

    美 종전 MOU 전문 공개...“호르무즈 통행료 60일 동안만 면제”

    레바논 포함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 종식 이란 재건 위한 3000억 달러 기금도 명시 미국이 17일(현지시간) 14개 조항으로 이뤄진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전문을 공개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통행료를 60일 동안만 면제하고, 이란 재건을 위해 3000억 달러(약 465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익명을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 등이 담긴 MOU 조항 전문을 낭독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MOU 초안을 입수해 공개한 적이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직접 MOU 전문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MOU 제1조에는 “미국과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해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식한다고 선언한다”고 명시됐다. 제3조에선 “상호 합의에 따라 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최대 60일 이내에 최종 합의를 협상하고 완료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제4조와 5조는 양측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처를 명시했다. MOU에는 “미국은 서명 즉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 시작한다. 미국은 또 최종협정 체결 후 30일 이내에 이란 인근에서 군대를 철수하기로 합의한다”고 적혔다. 아울러 “이란은 60일 동안만 수수료 부과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자유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명시됐다. 이는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60일로 한정하고, 이후에는 요금 부과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MOU 제6조에는 “미국은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최소 300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및 경제 발전 계획을 개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이 계획의 이행 메커니즘은 60일 내에 완료되며 미국은 관련 금융 거래를 위한 모든 허가 및 면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최종 합의에서 정해질 일정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결의, 미국 단독의 1·2차 제재를 포함한 모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제7조에 담겼다. MOU 제8조는 “이란은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개발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한다. 미국과 이란은 비축된 농축 핵물질의 처리 문제를 상호 합의된 메커니즘을 통해 해결하기로 합의한다. 최소한의 방법은 IAEA의 감독 하에 현장에서 핵물질을 희석하는 것”이라고 명시됐다. 제10조는 “미국 재무부는 서명과 동시에 이란이 원유, 석유 제품 및 파생상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면제 조처를 발효할 것”이라며 “이런 면제는 은행, 보험, 운송을 포함한 관련 서비스까지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11조는 “미국은 MOU 이행 시 이란의 동결 또는 사용이 제한된 자금 및 자산을 전액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제14조에는 “최종 합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의해 승인된다”고 적시됐다. 미 고위 당국자는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양측의 MOU 서명식에 대해 “이란과의 협상이 어떻게 진전될지 가늠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MOU는 이미 양측의 전자 서명이 이뤄진 상태이지만, 이 당국자는 “구속력 있는 합의가 체결되기 전까지 어느 쪽이든 철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네타냐후가 유출할까 봐?…트럼프, 종전 합의문 전문 왜 공개 안 하나 [핫이슈]

    네타냐후가 유출할까 봐?…트럼프, 종전 합의문 전문 왜 공개 안 하나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으나 아직 합의문 전문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기자들과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면제, 단계적 제재 완화 등 종전 MOU의 전반적인 골격을 설명하면서 전문을 향후 24~48시간 이내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 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19일 정식 서명식 이후에나 공개될 것”이라며 말을 바꿨다. 이어 다음 날인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언론이 정확하게 보도할 수 있도록 합의문 전문을 한 글자 한 글자(word by word) 직접 읽어주겠다”고 선언했다. 합의문 전문이 공개되지 않고 시점도 조금씩 변하는 상황에 대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입을 열었다. 그는 16일 보수 성향의 팟캐스트 메건 켈리 쇼에 출연해 “이란뿐만 아니라 우리의 중재국 중 일부인 파키스탄과 카타르도 이를 올바른 순서로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민감한 외교적 사안들이 얽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스라엘, 미국에 종전 MOU 열람 요청 거절당해이 와중에 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이 미국에 종전 MOU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CNN 방송은 “이스라엘이 아직 MOU를 열람하지 못했다”면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이스라엘은 이미 광범위하게 비판받고 있는 종전 합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이 열람 요청을 거절한 이유 중 하나가 MOU가 공식 발표되기 전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가 이를 유출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간 종전 협상에서 완전히 배제돼 온 이스라엘이 MOU 내용 확인조차 거부당하면서 네타냐후 총리로서는 더욱 정치적 곤경에 처하게 된 셈이다. 이처럼 전문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외신들은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꼽는 핵심 요인은 양국 간 합의 조건의 중대한 입장 차이와 후속 핵 협상(60일)의 주도권 싸움, 그리고 국내외 정치적 여론 조율이다. 미국은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 개방을 발표했으나, 이란은 통행 수수료 징수권 유지가 포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트럼프가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인정” 충격 주장…엇갈린 전쟁 평가 [핫이슈]

    “트럼프가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인정” 충격 주장…엇갈린 전쟁 평가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전자 서명을 하고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서명식을 갖기로 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인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 막바지 순간에 양해각서(MOU) 본문에 변경 사항이 있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해상 항행 서비스 관리는 이란과 오만에 의해 결정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상 서비스(Maritime Services)’라는 용어의 사용을 명시한 것은 곧 미국이 이란의 비용 징수를 확고히 인정하게 됨을 의미한다”면서 “이란은 선박들의 무상 통항을 오직 60일 동안만 허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통을 해당 매체에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비용(통행료) 징수 원칙을 수용했다. 미국은 단지 이란으로부터 60일간의 유예기간만을 확보한 것”이라며 “60일이 지난 뒤 이란은 안전, 항법, 환경, 보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선들의 통항으로 발생하는 재정적 수익을 국가 경제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도 전날 이란 협상팀 수석대표의 전략 고문을 인용해 MOU 초안을 공개하고 “이란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 항행, 보안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다”며 “이런 수수료를 징수할 권리는 전적으로 이란과 오만에 있으며, 다른 어떤 당사자도 이와 관련하여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고 부장한 바 있다. 미국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료 없이 개방될 것”반면 미국은 꾸준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CNBC에 “미국-이란 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적으로 통행료 없이 개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부 사항은 향후 기술적 협상을 통해 구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히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한다. 동시에 미 해군의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즉시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이번 양해각서에 명시된 것은 ’60일간 무료 통행‘이며 이후 체제는 후속 협상 대상”이라고 설명해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온도 차를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시점을 놓고도 시각차가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부분적으로 개방된 상태인 해협이 오는 19일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상당한 통행 증가가 있더라도 단기간 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공직자의 창] 디지털 성범죄, 삭제를 넘어 근절로

    [공직자의 창] 디지털 성범죄, 삭제를 넘어 근절로

    최근 가족·연인·지인 등 주변인의 일상을 불법 촬영해 유통한 ‘AVMOV’ 사이트 운영진 8명과 이용자 204명이 검거됐다. 회원 수가 54만명에 달했던 이 플랫폼의 실체는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거운 경종을 울린다. 디지털 성범죄는 단순한 일탈이나 개인 범죄의 영역이 아니다. 해외 서버와 기술의 익명성을 악용해 불법 촬영물과 성 착취물을 조직적으로 유포하고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산업화된 범죄’이자, 누군가의 존엄과 일상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중대한 ‘사회 범죄’다. 그간 성평등가족부는 경찰청,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과 함께 웹하드 카르텔·N번방 사건에 공동 대응해 왔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담당하는 성평등부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그간 5만명이 넘는 피해자에게 168만건이 넘는 영상물 삭제 지원, 상담, 수사·법률·의료 지원 등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 유인 정보와 성 착취물을 24시간 자동 탐지·신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삭제 요청과 조치 여부 모니터링 업무도 자동화로 전환했다. 또한 전국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기관의 상담 전화를 ‘1366’으로 일원화해 피해자가 언제 어디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그러나 피해 발생 이후 불법 촬영물을 삭제하는 사후적 대응은 한 번의 클릭과 소비로 빠르게 확산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는 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특히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불법 사이트의 경우 삭제 요청에 지속적으로 불응하거나 삭제 이후에도 같은 영상물을 다시 게시하는 악질적인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피해자들이 “언제 다시 유포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는 이유다. 이제 디지털 성범죄의 유통 및 수익 구조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다. 이재명 대통령이 불법 성 착취물 제작, 유통, 소비에 가담하는 모든 이들에게 엄중히 경고한 만큼 행정력을 총동원해 디지털 성범죄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담아 지난 4월 30일 공식 출범한 조직이 바로 범부처 ‘디지털 성범죄 피해 통합지원단’이다. 지원단은 성평등부 중심으로 경찰청과 방미통위가 함께 참여하는 범부처 협력 조직이다. 불법 촬영물 삭제에 불응하고 반복 게재하는 사이트의 유통 경로와 수익 구조를 심층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사이트 폐쇄·차단 조치,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제재는 물론 운영자 검거를 위한 수사 의뢰까지 원스톱으로 대응한다. 특히 국내 법망을 피해 해외 서버 기반으로 운영되는 사이트에 대해선 각국의 법령과 해외 기관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보다 실효성 있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디지털 성범죄는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정부는 지난 9일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성평등부·방미통위·경찰청·방미심위 등 4개 기관의 기관장이 직접 참여하는 ‘범정부 디지털 성범죄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범정부 협의체는 관계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넘어 공동의 책임 아래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국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드는 데 역할을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정부는 앞으로 디지털 성범죄를 끝까지 추적하고, 불법 성 착취물의 제작, 유통, 소비에 가담한 자들이라면 해외에 숨어 있더라도 반드시 찾아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리고 피해자들이 조속히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곁에서 함께하겠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 건강 생활 도와드려요…성북구, 26일 ‘건강한 데이’ 개최

    건강 생활 도와드려요…성북구, 26일 ‘건강한 데이’ 개최

    서울 성북구가 오는 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건강한 데이! 함께 만드는 건강도시’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는 저출산·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 의료·환경·생활을 아우르는 융합형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주민이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다.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와 캠페인으로 구성됐다. 오전 10시 45분 식전 공연인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운동 특강인 줌바댄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기기를 활용한 체형 분석과 운동 처방, 바르게 걷기 교육 등 신체 활동 분야를 포함해 혈압·체성분 측정, 스트레스·우울 검사, 익명 마약 검사 등 건강 측정 및 상담 등이다. 저염간장 만들기(선착순 100명), 음주·흡연 예방 체험 등 생활 습관 개선 프로그램과 손 씻기 실습, 말라리아 예방 홍보 등 감염병 예방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구는 어린이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선캡(햇볕 차단 모자)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얼굴에 그림 그리기), 즉석사진 촬영 프로그램인 ‘건강네컷’도 마련했다.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주민이라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모든 세대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스스로 익히고 주민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구는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건강도시 성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산통 시작된 19살 딸에게 아버지가 제왕절개 수술 감행…50대 과테말라 남성 체포 [여기는 남미]

    산통 시작된 19살 딸에게 아버지가 제왕절개 수술 감행…50대 과테말라 남성 체포 [여기는 남미]

    과테말라에서 50대 남성이 자택에서 딸에게 제왕절개 수술을 감행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남미 언론은 14일(현지시간) 경찰이 19살 딸에게 제왕절개 수술을 한 55세 남성을 존속 살해 및 여성 살해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 신병과 증거를 확보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수사 중이다. 지난 10일 과테말라 에스쿠인틀라 지방의 바리타 비에하라는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경찰은 불법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한 남자가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확인하다가 심각한 불법수술 부작용으로 위중한 상태인 여성과 신생아를 발견했다. 경찰은 구급차를 불러 산모와 신생아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두 사람의 상태는 여전히 위중하다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워낙 심각한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예후를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현재로선 상태를 지켜보는 것 외에 의학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산모와 신생아를 병원으로 보낸 경찰은 산모의 아버지를 용의자로 긴급체포하고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가위, 칼, 알코올, 솜, 손톱깎이 등 남자가 제왕절개 수술에 사용한 도구를 발견했다. 의료용이 아니라 집에서 사용하는 평범한 도구들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수술용 메스와 비슷한 모양의 칼도 있었지만 의료용품은 아니었다”면서 “대담하게도 우리가 흔히 집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을 이용해 딸에게 제왕절개 수술을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남자는 딸의 산통이 시작된 후 즉흥적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집에서 자연분만으로 출산하려던 딸이 고통스러워하자 아버지가 가위 등 도구들을 모아 제왕절개 수술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수술을 위한 공간을 사전에 마련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 이런 정황을 입증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남자는 의학적 전문지식을 전혀 갖추지 않은 비전문가였다. 경찰이 남자에게 존속 살해 및 여성 살해 미수 혐의를 적용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수사 관계자는 “산모와 신생아, 즉 딸과 손자의 생명이 걸린 불법 의료행위를 한 것”이라면서 살인 미수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남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항변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부모로서 딸이 안전하게 병원에서 아기를 낳기를 바라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어 그러지 못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일각에선 경제적 어려움에서 비롯된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국가적으로 대책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임신 후 출산에 이르기까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적지 않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가 이에 대한 정책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남편과 바람피운 상간녀, 애첩 인정해줬더니 내 남동생까지 꼬셔”

    “남편과 바람피운 상간녀, 애첩 인정해줬더니 내 남동생까지 꼬셔”

    배우 송옥숙이 역대급 불륜 실화에 분노한다. 15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자신의 남동생까지 유혹한 남편의 애첩 때문에 이성을 잃은 한 여성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날 방송의 의뢰인은 “내 남편의 애첩이 내 남동생까지 꼬셨다”며 탐정들을 찾아온다. 의뢰인은 남편이 잘나가는 성형외과 의사로, 1년에 두세명씩 애인을 바꿔 만날 정도로 병적인 여성 편력을 자랑한다고 소개한다. 의뢰인에 따르면 과거에 남편은 어린 딸을 둔 싱글맘과도 외도를 저질렀다. 의뢰인은 두 사람의 불륜 현장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상간녀는 불륜이 발각됐음에도 되레 당당한 태도로 “앞으로는 형님이라고 부르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에 더해 상간녀는 10년간 의뢰인 남편의 지원을 받으면서 서울 강남 아파트에서 딸과 함께 생활했고, 밖에서는 ‘의사 사모님’ 행세까지 하고 다녔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의뢰인이 이를 알면서도 상간녀를 남편의 애첩으로 받아들인 채 10년의 시간을 보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의뢰인은 “첩 때려잡는 건 첩이 제일 잘하더라”며 “그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 남편 옆의 수많은 여자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문제는 어느 날 의뢰인에게 ‘남편의 애첩이 당신 남동생과 만나고 있다’는 익명의 제보가 날아들면서 시작됐다. 남편의 외도는 참아온 의뢰인이지만, 애첩이 자신의 친동생까지 건드렸다는 분노를 참지 못한 것이다. 탐정단의 조사 결과, 실제로 애첩과 의뢰인의 남동생이 최근 호텔을 드나들고 고가의 명품 선물을 주고받으며 만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된다. 이에 대해 추궁하자 남동생은 “생활비 벌 겸 잠깐 PT를 해줬는데 자꾸 들이대서 사귀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반면 애첩은 “첩질은 해도 족보 꼬이는 건 질색”이라며 의뢰인 남동생과의 관계를 강하게 부인한다. 그러나 모든 진실이 밝혀지자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인다. 데프콘은 “짐승도 아니고, 인간이라면 그랬으면 안 된다”며 경악하고, 김풍 역시 “다 미쳤다”며 말을 잇지 못한다. 이날 일일 탐정으로 출연한 송옥숙은 “여기서 녹화 끊어야 한다. 나는 더 이상 못 보겠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 ‘갑질 근절’…광주 광산구, 행정지침으로 명문화

    ‘갑질 근절’…광주 광산구, 행정지침으로 명문화

    광주 광산구가 ‘갑질 근절’을 전 구성원이 함께 실천할 원칙으로 정하고, 건전한 공직문화 조성에 나선다. 광산구는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 기준을 담은 ‘직장내 갑질 행위 예방 및 대응 지침’을 본격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그동안의 낡은 관행과 갑질, 괴롭힘 등 직원 인권을 침해하는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방·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자발적 영역에 머물렀던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갑질 예방·근절을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으로 명문화해 실천 강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이번 지침은 광산구 소속 모든 공직자와 공무직·기간제 노동자, 청원경찰에 적용된다. 광산구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업무 지시, 괴롭힘, 인격권 침해, 모임·회식 참석과 음주 강요 등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총 여덟 가지로 분류해 구체적으로 지침에 명시했다. 실질적으로 무심코 행해지는 갑질 요인을 차단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체계적 대응 방안도 담았다. 광산구는 지침에 따라 앞으로 중간관리자급 이상 간부 공직자의 ‘갑질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고, 정기적으로 조직문화를 점검하는 ‘익명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실태조사 결과는 제도 개선, 교육‧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에 활용한다. 광산구는 또 갑질 피해 사실 접수, 조사·상담 등을 담당할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직원의 인권을 보호하는 체계를 강화한다. 신고 접수 또는 문제 발생 시 신고자와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신원 공개 금지, 신속한 분리 조치 등 구체적 방안도 지침에 포함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갑질 없는 공직문화를 당연한 상식을 넘어 타협 없는 원칙으로 확립,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상호 존중·배려·소통을 실천하며, 오직 시민을 위해 일하는 역동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미국·이란, 이르면 14일 종전 MOU 서명”…美수송기 유럽 출발

    “미국·이란, 이르면 14일 종전 MOU 서명”…美수송기 유럽 출발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오는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1일 익명을 요구한 주요 7개국(G7)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고위 관계자가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밤사이에 시사했다”고 전했다. 양국 간 합의 서명식 장소로는 스위스 제네바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G7 정상회의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휴양지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만큼 미국과 이란 간 합의 일정이 G7 회의 일정과 맞물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며, 제네바는 에비앙레뱅과도 멀지 않다. 앞서 미 매체 악시오스는 미 공군의 대형 수송기 C-17 4대가 미국에서 유럽으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들 수송기가 “미국과 이란 간 서명식에 대비한 관련 장비 수송을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며 “장소로 제네바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란과 훌륭한 합의를 이뤘다”며 “아마도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MOU에 30일 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와 미국의 봉쇄 해제, 이란 주변에서의 미군 철수,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약속 재확인, 이란 동결 자산 해제 등 14항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이란이 미국에 요구해온 ‘선 호르무즈 해협 개방, 후 핵협상’이 반영된 내용이다. 다만 양국이 협상장에서 마주 앉을지 최종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관계자는 이란이 서명식 준비를 확정하지 않았으며, 2월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의사소통이 매끄럽지 않다고 했다.
  • “몇 명과 성관계 가져봤어?” 물었더니…전문가도 놀란 진실, 예상 외 결과 나왔다 [라이프+]

    “몇 명과 성관계 가져봤어?” 물었더니…전문가도 놀란 진실, 예상 외 결과 나왔다 [라이프+]

    미국인을 대상으로 평생 몇 명과 성관계를 가졌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예상 밖의 특징이 발견됐다. 성별 또는 지역별로 ‘거짓말’의 수위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의 전문 의료 클리닉인 비스포크 서지컬이 미국인 2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평생 평균 20명의 성 파트너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 파트너와 대화할 때 그 숫자가 9명으로 줄어들었다. 파트너에게는 실제 관계를 맺은 수보다 축소해 답하는 것이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3분의 1은 “의도적으로 성 파트너의 수를 줄였다”고 인정했다. 관계를 맺은 성 파트너의 수를 실제보다 부풀렸다고 답한 사람은 4%에 불과했다. 비스포크 서지컬의 에반 골드스타인 박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미국인의 91%가 성적 이력에 대한 이중 잣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축소하거나 부풀리는 것 모두 복합적인 작용의 결과지만, 더 큰 문제는 우리가 한 사람의 성적 이력을 그의 가치나 인격을 의미한다고 믿도록 길들여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중 잣대는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졌다”면서 “남성은 성 파트너의 수가 많을수록 칭찬받을 수 있지만, 여성은 반대로 ‘심문’을 당할 수 있다. 성소수자의 경우 여러 편견에 직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사람들이 성 파트너의 수를 축소하는 것이 단순히 재미 삼아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자기 보호’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너무 문란하다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경험이 부족하다거나 과하다고 낙인찍히는 것을 피하려 애쓰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성 파트너 수와 관련해 남성은 부풀리고 여성은 축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익명 조사에서는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상대방에게서 듣는 그 ‘숫자’가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성 파트너 수 차이 커”이번 조사에서는 지역에 따라 성 파트너 수에 큰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로드아일랜드주는 평균 52명의 성 파트너를 가진 반면 유타주는 9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는 해당 지역의 문화와 종교 등의 영향과 더불어 인구 통계, 데이트 문화, 지역 사회의 가치관과 분위기 등이 성생활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성관계 경험 횟수에 대한 대화가 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그것은 한 사람의 성적·연애적 과거를 누군가가 평가하거나 공격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숫자로 축소해 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누군가가 장기적인 관계 속에서 이 숫자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솔직해지는 편이 낫다고 본다”면서 “진료 경험상 개방적이고 솔직한 파트너들이 대체로 가장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 “임신했는데 양보 좀” “배려석이 권리냐!”…임산부 부탁 거부한 남성[요즘 임출육]

    “임신했는데 양보 좀” “배려석이 권리냐!”…임산부 부탁 거부한 남성[요즘 임출육]

    수도권 지하철 안에서 초기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던 남성 승객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다른 승객이 대신 자리를 내주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온라인에서는 배려석의 취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경의중앙선 열차에서 임산부 배려석을 두고 승객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목격담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경의중앙선 열차에 탑승했는데 갑자기 주변이 시끄러워졌다”며 “고개를 들어 보니 젊은 남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채 초기 임신부로 보이는 여성과 말다툼 중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A씨는 “임신부가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말한 것 같았다”며 “남성은 임산부 배려석에 대해 당연하게 누릴 권리는 아니라며 계속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의 실랑이가 이어지자, 결국 다른 일반석의 중년 남성 승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임신부에게 좌석을 내어주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A씨는 “대신 자리를 양보해 준 중년 남성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서서 이동한 반면, 양보를 거부했던 남성은 종착지까지 끝내 자리를 지키며 앉아갔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사연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양보를 거부한 남성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한 네티즌은 “임산부가 스스로 임신 사실을 밝히며 자리 양보를 구걸하듯 요청해야 하는 현실 자체가 씁쓸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남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을 수 있었던 것도 다른 승객들이 자발적으로 양보해 준 결과”라고 지적했죠. ● 노약자석도 일반석도 ‘눈치’ 보는 임산부외관상 크게 티가 나지 않는 초기 임산부는 물론 사람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기가 어렵습니다. 저 역시도 임신했을 당시 출퇴근길에 임산부 배려석에 대체로 앉지 못했습니다.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찬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헤치고 임산부 배려석 앞까지 들어갈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겨우 배려석 앞까지 갔더라도 출근에 지친 이가 잠에 빠져 있어 앉기를 포기한 적도 여러번입니다. 임산부는 노약자석이나 일반석에 앉는 것도 눈치가 보입니다. 임산부 배려석에 할머니가 앉아 있어 노약자석에 앉았더니, 왜 임산부 배려석에 앉지 않느냐는 역정을 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에 자리가 없어 일반석에 앉아 있던 중 임산부 배려석에 자리가 나자 ‘저쪽으로 가서 앉으라’고 핀잔을 들은 기억도 있죠.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왜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먼저 앉지 않고 일반석에 앉아 가느냐는 지적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임산부석에 비임산부 승객이 앉아있다’는 민원은 연평균 7000건, 하루 평균 20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을 도입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관련 갈등은 여전한데요.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표한 ‘2025년 임산부 배려 인식 및 실천수준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산부가 지하철 등에 있는 배려석을 이용해 본 비율은 79.5%로 집계됐습니다. 이용할 때 불편함을 느꼈다는 임산부도 10명 중 6명(60.9%)에 달했죠. 불편함을 느낀 이유에 대해선 90.3%가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서”라고 답했습니다. 임산부 배지를 착용하면 상황은 나아졌을까요. ‘임산부 배지’ 인식률에 대해선 일반인 77%가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정작 임산부가 임산부 배지를 착용한 뒤 배려 받은 경험은 52.2%에 머물렀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은 강제력 없이 시민의 자발적 배려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임산부 배려석과 관련한 갈등이 빚어져도 이를 제재할 기준이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강제적 규정이 적용되면 불필요한 예산이 소요되고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자리 양보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하는 시민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산율이 반등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10년을 지나고 있는 임산부 배려석 논란, 종지부를 찍을 때도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 [길섶에서] 비판의 수위

    [길섶에서] 비판의 수위

    글로 누군가를 비판할 때 어느 정도의 강도로 할지는 글로 밥 먹고 사는 사람들의 상시적인 고민이다. 비판이라는 것은 계량화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필자의 잣대에 따라 가혹함의 수위를 얼마든지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비판에는 상한가가 없다. 이 딜레마에 대한 해답은 19세기 일본의 한 개화 사상가가 제시한 바 있다. 그는 글을 쓸 때 비판의 대상이 바로 앞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며 쓰라고 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비판의 수위를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긴 상대방이 눈앞에 있다면 표현 하나라도 신중하게 할 것이다. 인터넷 시대에는 누구나 글로 누군가를 비판할 수 있는 권력을 갖는다. 비판의 대상이 눈앞에 없다고 익명을 악용해 마구 쓴다면 그는 비겁한 사람이다. 반면 익명이라도 품위 있게 비판하는 글을 보면 얼굴도 모르는 필자에게 경외심을 품게 된다. 펜은 칼보다 강할지 모르지만, 칼은 펜보다 비겁하지 않다. 펜은 시공을 초월하기에 만용을 부리기 쉽지만, 칼은 시공에 갇혀 있어 허세를 부릴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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