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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럴 땐 “앙대요”vs “대요”… 엇갈린 美 대학 성폭력 기준

    미국 대학들이 학내 성폭력 방지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캠퍼스 내 성폭력과의 전면전을 선언하고, 이어 교육부가 성폭력 대처 방안이 미흡한 대학들을 일일이 지목하고 나선 데 따른 조치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적극적인 동의’(Affirmative Consent)다. 싫다고는 했지만 소극적이었다거나, 명확한 의사표현이 없어 사실상 동의한 것과 다름없다는 식의 변명을 차단하겠다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다소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의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당장 올해 가을 학기부터 성폭력뿐 아니라 성차별에 관련된 사안까지 모두 다 들여다볼 수 있는 실무팀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이 팀의 전문조사관들은 학생들의 불만을 들여다본 뒤 교육에 있어서 남녀평등을 규정한 연방법 ‘타이틀 9’(Title IX)에 걸맞은 적절한 조치와 정책 등을 제안하게 된다. 증거의 50% 이상이 성폭력 쪽으로 기울면 성폭력사건을 다루는 기준에 맞춰 처리한다. 가해 용의자는 익명을 요구할 수 있지만, 그것이 관련 조사의 지연이나 다른 방식의 해결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다만 성폭력 반대운동 단체에서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적극적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부분은 법률적 검토 결과 ‘성적 본성에 있어서 불쾌한 행위’(Unwelcomed Conduct)를 금지한다’는 식으로 다소 완화했다. 비판을 의식한 듯 대학 측은 “불쾌한 행위는 아주 폭넓게 해석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대학들은 ‘적극적 동의’에 그야말로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안티오크대학 같은 곳은 아예 성관계의 단계마다 구두로 명확하게 동의의 뜻을 표시하도록 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제출된 법안은 학생들이 “의식적이고도 분명하게” 성관계에 미리 동의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1인자 시진핑, 축구 만화까지 등장

    1인자 시진핑, 축구 만화까지 등장

    ‘축구광’으로 유명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축구 꿈’을 주제로 만든 만화 캐릭터가 2일 중국 유명 인터넷 포털에 일제히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시진핑) 아저씨와 축구’라는 제목의 이 만화는 익명의 네티즌이 그린 것으로 소개됐으나 사실상 선전 당국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는 지도자를 만화로 그리는 일이 금기시돼 왔으나 당국은 지난해부터 중국의 지도체제나 시진핑의 업무 일정 등을 소개하는 시진핑 만화를 쏟아내며 친민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만화는 통통한 얼굴의 시진핑이 힘껏 공을 차는 모습 등을 담은 열일곱 장면으로 이뤄져 있다. ‘(시진핑) 아저씨는 축구를 사랑해’, ‘중국의 축구 적폐를 해소하다’, ‘소년 축구단을 육성한다’, ‘시진핑 아저씨의 축구 꿈’ 등 4개 테마로 구성됐다. 밤늦게까지 흥미진진한 얼굴로 축구 경기를 시청하는 모습, 중국에서 기승을 부리는 도박 축구에 레드 카드를 내미는 모습 등이 친근감 있게 묘사됐다. 실제로 시 주석은 엄청난 축구광으로 유명하다. 2012년 2월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 축구장에서 구두를 신고 킥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으며, 정상회담이나 외국 기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항상 축구를 언급한다. 오는 15~16일 개최되는 제6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브라질에서 월드컵 결승전도 직접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시 주석의 ‘축구 사랑’과 상관없이 이 만화는 개인 우상화 시도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시 주석이 2012년 11월 총서기에 취임한 뒤 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권력을 모두 장악하며 1인 지배체제를 강화하는 상황과 관련이 있다. 최근 관영 언론들은 그가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지도자라며 그의 인격과 업무 스타일을 칭송하는 글을 내놨다. 선전 당국은 지난달 말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발언’과 그 해설집인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 발언 독본’을 발행한 데 이어 이 책을 각 대학과 당교(黨校)의 교제에 실어 필수 학습 대상으로 삼으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대학들 ‘공직자 논문표절’ 검증 모르쇠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정작 관련 대학들은 검증에 손을 놓고 있어 ‘모럴 해저드’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선임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송광용 교육문화수석 등에 대해서도 옛 소속 대학에서 검증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교원대에 따르면 최근 논문 표절 의혹이 쏟아진 김 후보자에 대해 대학 측은 한 차례도 검증에 나선 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교원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운영 규정에는 실명이나 익명으로 제보된 사례에 한해 조사를 할 수 있다는 게 대학 측의 해명이다. 엄안흠 산학협력단장은 “김 후보자의 표절 의혹에 대한 제보가 없었다”면서 “제보 없이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구성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제보가 들어오면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15일 이내에 예비조사 위원회를 꾸릴지 판단하고, 예비조사가 결정되면 위원회를 구성해 본조사를 결정한 뒤 사안이 중대할 때 비로소 본조사에 나선다는 것이다. 엄 단장은 “지난해 8월 김 후보자가 퇴직했기 때문에 제보가 들어오더라도 김 후보자를 조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도 자기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이중 게재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서울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쓴 논문을 1년 뒤 일부 내용을 추가해 다른 학술지에 실은 행위는 학술단체총연합회가 연구 부적절 행위로 규정한 ‘논문 이중 게재’에 해당한다. 성로현 연구처장은 “언론에 제기된 의혹을 모두 조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다만 최근 연구윤리가 강화돼 제보를 하지 않더라도 총장이 결정해 조사를 맡기는 방법으로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교육연구소의 임은희 연구원은 “교육부 지침에는 제보자를 ‘연구 부정 행위를 인지했거나 관련 증거를 해당 연구기관 또는 교육부, 전문 기관에 알린 자’라고 돼 있다. 언론이 문제를 제기했다면 대학은 제보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안 수석과 송 수석 등에 대해서도 성균관대와 서울교대 등이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윤리 부정이 적발돼도 관대한 대학 문화를 고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 교수는 동료의 영어 논문을 고스란히 한글로 번역했지만 지난 2월 정직 3개월 처분에 그쳤다. 이 대학의 다른 교수는 “인맥이 얽히고설켜 대학이 강하게 징계하기 어렵다”면서 “교수사회의 분위기가 바뀌어야 연구윤리가 뿌리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장관에게 힘 실어 주자] ‘받아쓰기 장관’ 그만… 국·실장급 인사권 줘야

    [장관에게 힘 실어 주자] ‘받아쓰기 장관’ 그만… 국·실장급 인사권 줘야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국무총리와 장관에 대한 인사 잡음에서 비롯된 ‘정쟁의 늪’에 빠져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신임 장관들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몇 명을 떨어뜨릴 것인가”를 놓고 참담한 입씨름을 계속하고,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고질적인 불통의 이미지를 여전히 벗지 못하고 있다. 국정 운영이 급박하게 움직이는 한반도 주변 정세와 살아날 줄 모르는 민생 경제에 집중되기는커녕, ‘국가 개조’도 한발 나아간 게 없이 겉돌고 있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국정 운영의 기본부터 새 틀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중에서 우선 장관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주고 ‘받아쓰기 장관’이라는 국민 불신부터 털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이 30일 행정 전문가와 고위 공무원 12명에게 익명을 전제로 장관의 권한과 책임에 대한 견해와 해법을 물은 결과 거의 대부분이 전면적인 변화에 동의했다. A교수는 “권한과 책임을 연동하면 되는데, 지금은 권한은 주지 않고 책임만 요구하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경제부처 B국장은 “장관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국무총리와 2명의 부총리에게 권한과 책임을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C교수는 “장관에게 국·실장급에 대한 인사권을 주고, 장관의 임기를 대통령의 절반(2년 6개월)이라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관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주려면 청와대나 정치권의 간섭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경제부처 D국장은 “장관이 목을 걸고 정책을 추진하려면 불간섭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부처 E국장과 F국장은 “청와대와 정치권이 정책을 구상하고 정부 부처는 수직적으로 따르는 식에서 좋은 정책이 나올 수 없다”고 밝혔다. 사회부처 G국장은 “청와대의 요구로 국·실장을 1년도 안 돼 바꾸는데, 장관이 무슨 일을 꾸준히 추진할 수 있겠나”라면서 인사 간섭의 폐해를 지적했다. 대통령의 리더십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H교수는 “현재 국무회의 분위기는 21세기나 정보통신 강국에 맞는 것이 아니라 수첩에 받아 적고 서로 틀린 게 없는지 확인이나 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I교수와 경제부처 J국장은 “장관회의가 논의나 상호 조정 없이 끝난다면 부처의 자발적인 노력이나 상호협력을 기대할 수 없고, 국민과는 더욱 멀어진다”고 말했다. 장관 스스로의 각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K교수는 “장관은 정책 기획부터 추진 과정까지 책임을 진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L교수는 “장관은 자신이 전문가인 만큼 정책 의제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대통령에게 제언을 해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부처 종합 betulo@seoul.co.kr
  • 수아레스의 첫 폭력행위는 16살 때? 외신 보도 주목

    수아레스의 첫 폭력행위는 16살 때? 외신 보도 주목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31·유벤투스 FC)의 어깨를 물어 FIFA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우루과이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 FC)의 어린 시절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상대선수를 깨무는 엽기적인 버릇으로 ‘핵 이빨’이라는 반갑지 않은 별명을 소유하게 된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11살 시절 사진을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하얀 교복에 블루리본을 맨 단정한 모습의 1998년 당시 사진 속 수아레스는 지금의 악동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순수하다. 단,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으면서 드러난 어린 시절 수아레스의 하얀 치아는 오늘 날 ‘핵 이빨’이라는 별명과 겹쳐지며 다소 색다르게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유년 시절 수아레스는 가차 없이 상대방을 물어대는 현재의 악동 수아레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수아레스의 지도를 담당했던 교사 셜리 소우토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수아레스가 남을 이빨로 물거나 문제를 일으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전했는데 다소 욱하는 성격이긴 했어도 문제아는 아니었다는 것이 어린 시절 수아레스를 지켜본 지인들의 생각이다. 수아레스를 지도했던 또 다른 교사인 미리암 멘데스 역시 “수아레스는 지극히 평범한 소년이었다. 전혀 반항적이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폭력성은 어린 시절부터 이미 예견됐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우루과이 저널리스트 리카로도 가비토의 주장에 따르면, 사진으로부터 5년이 지난 후 수아레스는 오늘 날 ‘핵 이빨’이라는 별명에 걸 맞는 첫 번째 폭력행위를 범하게 된다. 2003년,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청소년 축구경기에서 심판을 공격해 입술이 절단되는 치명상을 입혔던 것이다. 당시 심판은 상대방에게 반칙 태클을 건 수아레스에게 레드카드를 제시했고 이에 앙심을 품은 수아레스가 심판을 공격하며 사건은 심화됐다. 특히 당시 16세였던 수아레스는 심판을 몰아붙이고 머리로 들이받기도 했으며 심지어 주먹질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은 청소년 축구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수아레스의 차기 경력에 중대한 오점이 될 수 있는 사안이었다. 이에 수아레스 소속팀 측은 당시 심판과 취재기자였던 리카로도 가비토에게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특히 가비토는 수아레스의 폭행 사실을 담은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위협하는 익명 협박을 받기도 했다. 해당 기사는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La Republica)를 통해 2003년 12월 게재가 강행됐는데 결국 수아레스의 이름은 빠졌고 구단 측의 은폐시도 역시 희석돼 보도됐다. 하지만 11일 후, 가비토는 본인 집 근처에서 정체불명 괴한들에게 총격을 당했고 다행히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이후 관련자들은 모두 체포돼 재판을 받고 투옥됐지만 수아레스에 대한 의혹은 어느 새 잠잠해진 상황이었다. 한편 수아레스는 우루과이-이탈리아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어깨를 무는 엽기적인 행위를 범해 문제가 됐다. 잇따르는 비난 여론에 수아레스는 “균형을 잃고 상대 선수의 상체 위로 넘어졌고 그 과정에서 치아가 닿았다. 나 역시 이빨에 부상을 입었다”며 일부러 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FIFA는 수아레스의 행동이 고의적이었다고 판단,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4개월 동안 축구 활동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하남시장, 술값 대납 거짓말 요청”

    “하남시장, 술값 대납 거짓말 요청”

    이교범 경기 하남시장의 술값 대납 사건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5기 지방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유권자 술값 지불 의혹 사건으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당시 핵심 관련자가 최근 진술을 번복했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지난달 말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이 시장이 A씨의 벌금 150만원을 50만원씩 3회에 걸쳐 대납했다는 신고를 받고 관련자 조사를 벌였으며, 하남경찰서에 수사 자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중인 것은 맞지만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술값을 낸 혐의로 2010년 12월 벌금형을 선고받은 하남지역 장애인 단체장 A씨가 “이 시장이 후보자 시절이던 2009년 10월 하남시 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여러 명과 칠면조 요리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신 뒤 음식점 여주인에게 음식값으로 50만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시장이 이듬해인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 다른 참석자에 의해 뒤늦게 고발되자 내가 술값 50만원을 낸 것으로 해 달라고 여러 차례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장이 벌금 대납과 함께 나중에 문제가 될 경우 변호사 선임 등을 약속했다”면서 “3회 분납한 벌금은 이 시장의 비서실장 최모씨가 직접 입금표에 내 이름을 쓰라고 한 뒤 가져가 대신 납부했다”고 덧붙였다. A씨의 이 같은 주장은 당시 선관위 조사와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과정에서 “술값은 이 시장이 아닌 내가 냈다”고 한 기존의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 “A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음식점 주인 부부의 주장과도 정면 배치된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당시 경찰이 음식점 장부를 압수수색했고, 내가 술값을 내지 않은 사실이 모두 드러났다”고 해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월드컵 ‘맥주 전쟁’

    본격적인 월드컵 시작과 함께 맥주 전쟁에 불이 붙었다. 초반 골망은 수입 맥주가 흔들었다. 국산 맥주가 다소 뒤처진 가운데 우리 주류업계는 후반전, 경기 뒤집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의 롯데마트 맥주 매출을 살펴보면 오비 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전년 대비 각각 4.7%, 1.1%씩 매출이 떨어져 월드컵 특수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매출 규모가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맥주 매출은 13.5% 늘었는데, 수입맥주 덕이 컸다. 실제 수입맥주 매출은 44.5% 늘었고, 국산 맥주는 최근 출시된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영향으로 신장률 13.5%를 기록했다. 수입맥주가 우세한 건 편의점 사정도 비슷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편의점에 따르면 캔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지만 오비 맥주의 카스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47.5%에 비해 7.7% 포인트 떨어진 39.8%였다. 하이트 브랜드의 제품 비중도 지난해 13.5%에서 10.9%로 떨어졌고, 오비골든라거도 8.0%에서 5.6%로 낮아졌다. 롯데 클라우드 비중은 5.2%였다. 반면 수입맥주 비중은 지난해 31%에서 38.4%까지 치솟으면서 매출 점유율 1위 브랜드 카스를 위협했다. 하지만 월드컵 특수 초반,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업계는 애가 탄다. 특히 오비맥주의 ‘카스후레쉬’는 올해 처음으로 월드컵 공식 맥주로 등록됐지만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오비맥주는 영업 관리를 강화하고 각종 이벤트를 계속하는 등 반전 노리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먼저 영업 인력 800여명이 주 두 차례 정도 실시하던 음식점과 소매점 방문 횟수를 월드컵 기간 5회로 늘린다. 또 젊은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버블사커대회’, 최정상급 가수가 출연하는 ‘SBS MTV더쇼 콘서트’, 각종 클럽 파티 이벤트 등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오바마 “이라크반군 타격 준비”… 軍자문단 파견

    오바마 “이라크반군 타격 준비”… 軍자문단 파견

    미국이 이라크에 군사 자문관 300명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자국민 보호 병력 275명을 파견할 때처럼 전투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이라크에 들어서는 미군 숫자는 점점 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최대 300명의 군사 자문관을 이라크에 파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정밀하고 선별적인 군사 행동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사태 발생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구체적 군사 행동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군사 고문단은 전투 임무가 아닌, 이라크 정부군의 병력 모집·훈련·정보 수집 분석 등을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에도 “미군이 다시 이라크로 돌아가 전투에 투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존 케리 국무장관이 이번 주말 중동과 유럽으로 건너가 이라크 사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국무장관은 조만간 이라크도 방문해 시아파, 수니파, 쿠르드족 등이 동참하는 거국 내각을 만들라고 누리 알말리키 총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알말리키 총리에 대해 “그를 비롯한 이라크 지도자들이 시험대에 서 있다”면서 “이라크의 운명은 종파 간 균형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알말리키 총리를 대신할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알말리키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들도 비밀리에 그를 축출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익명의 시아파 정치인들을 인용해 알말리키 총리를 대체할 인물로 아델 압둘 마흐디 전 부통령, 이야드 알라위 전 총리 등 시아파 출신 정치인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말리키 총리는 과도한 수니파 억압 정책과 부정부패로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아파 정당 다와당의 핵심 인물인 그는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핍박을 피해 이란과 시리아에서 망명 생활을 했다. 그때부터 시아파 국가인 이란, 시리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지원 덕에 2006년 5월 총리에 올랐지만, 취임하자마자 수니파 반군을 엄중단속하는 데 열중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영자지 걸프 뉴스는 “알말리키 총리는 수니파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했다. 그가 이라크를 파멸시켰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4월 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거점 지역인 하위자를 습격하는 와중에 민간인 53명이 사망하는 ‘하위자 사건’이 발생하면서 민심도 등을 돌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갓영표’도 조상 덕? 내기·투자 잘하는 유전자 있다 (연구)

    ‘갓영표’도 조상 덕? 내기·투자 잘하는 유전자 있다 (연구)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여러 경기결과를 족집게처럼 맞춰 ‘문어영표’ ‘갓영표’라는 애칭을 얻게 된 이영표 해설위원도 이 유전자가 특히 발달한 것일까.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와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UIUC) 공동 연구팀이 16일 사람이 내기나 투자할 때의 행동에는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문제의 유전자는 쾌락 신호를 보내고 ‘보상을 요구하는 동기’가 되는 뇌화학물질인 도파민의 역할에 영향을 준다. 도파민이 사회적 교류에서 역할을 하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연구팀은 유전자에 의해 뇌의 도파민 기능이 좌우되는 일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밍쓰 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 부교수는 “이 연구는 인간의 유전자가 복잡한 사회적 행동 중 특히 전략적 행동에 관여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는 싱가포르 국립대학(NUS) 학생 217명의 게놈을 분석하고 약 70만개의 유전자 다양체를 탐구, 그중 도파민 조절에 관련된 유전자 12개 종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익명의 상대와 컴퓨터를 통해 내기를 하는 게임을 하도록 했으며 그때 뇌의 모습을 MRI 이미지로 촬영했다. 그 결과, 상대의 생각과 행동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능력이 뛰어난 학생은 뇌의 전두엽 피질 안쪽 부분에서 도파민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3개의 유전자에 변이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행 착오적인 학습으로 내기에서 이겨가는 학생은 주로 뇌의 선조체(線條體·Striatum) 부분에서 도파민에 영향을 미치는 두 유전자에 변이가 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의사 결정에 있어서 유전자의 역할이 “놀라운 수준의 일관성을 보였다”며 “사회적 환경 요소에 관계없이 도파민의 기능이 여러 분야에서의 가치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더욱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배우 조지 클루니 대권에 야심

    미국 인기 배우 조지 클루니(53)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에 출마하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할리우드 매체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클루니 지인의 말을 인용해 “오는 11월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임기를 마치는 2018년에 클루니가 주지사 선거에 나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클루니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된 후 다음 행보로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측근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측근은 “클루니는 민주당 내에서 인기가 많고 캘리포니아 주지사로도 적격인 인물”이라며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영국인 약혼자 아말 알라무딘은 인권 변호사로 국제적 명성이 높아 클루니의 정치적 후원자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클루니가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되면 로널드 레이건과 아널드 슈워제네거에 이어 세 번째 배우 출신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된다. 클루니는 이미 웬만한 정치인보다 더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앞서 워싱턴DC에 있는 수단 대사관 앞에서 수단 정부의 반인권적 행태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는 등 정치적 행동에도 적극적이며 열렬한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출산정책 질의하는 女의원에게 “너나 빨리 결혼해라” 막말

    출산정책 질의하는 女의원에게 “너나 빨리 결혼해라” 막말

    일본 도쿄 도의회에서 임신·출산 지원 정책에 대해 질의하던 여성 의원에 “너나 빨리 결혼해라”라고 야유가 쏟아져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 도쿄도의회에서 열린 올해 제2회 정례회 일반질의에서 시오무라 아야카(鹽村文夏·36·여) 다함께당 소속 도쿄 도의원이 임신·출산·불임 등에 관해 여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는 도중에 고성이 이어졌다. “본인이나 빨리 결혼하는 게 좋지 않아?”라고 하거나 “애는 안 낳을 거냐”라는 등의 막말이 시오무라 의원을 향해 쏟아졌다. 시오무라 의원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잠시 헛웃음을 터뜨리고 발언을 계속했으나 잠시 후 울먹이며 질의를 이어갔다. 아사히신문은 야유의 발원지가 자민당 의석 쪽이라고 지목했다. 질의가 끝나고 나서 모로미즈 미노루(兩角穰) 다함께당 간사장은 요시와라 오사무(吉原修) 자민당 간사장에게 항의했다. 요시하라 간사장은 문제의 발언이 나온 것이 자민당인지 아닌지를 “알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각 회파가 품위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도 의원 사이에서는 “회파는 다르지만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정말 심각한 성희롱이다”, “도의회의 품위가 의심스럽다”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시오무라 의원은 “나도 결혼이나 임신으로 고민하는 세대의 당사자다. 그런 식의 얘기를 들으니 슬프다”고 말했다. 이날 의회에서의 소동을 전한 기사에는 댓글이 2000건이 넘는 등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네티즌들은 시오무라 의원을 격려하고 문제의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tam***********’라는 계정을 쓰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거기에 누가 있었는지 금방 알 정도의 인원이 있는 회의 중에도 발언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선생님들에게 인터넷의 익명성이 이렇다저렇다 아는 체하며 말할 자격이 있겠냐’고 발언자 색출하지 않는 의회를 꼬집었다. 시오무라 의원은 피폭자 2세대로 히로시마(廣島)현 출생이며 방송작가 출신의 초선의원이다. 정계 입문 전에는 모델, 탤런트 등으로 활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에는 피… 이라크 종파간 보복 살육전

    이라크에서 이슬람 종파 간 ‘보복 살육전’이 격화되고 있다.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시아파 포로 1700명을 살해한 뒤 수도 코앞까지 진격해 오자 이번엔 시아파 민병대가 수니파 수감자들을 대거 ‘처형’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아파의 인내심이 다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며 “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군 통제하에 있는 바그다드 북쪽 바쿠바 경찰서에서 전날 한밤중에 수니파 수감자 44명이 머리나 가슴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 바쿠바 경찰은 “시아파 무장단체의 짓”이라고 밝혔지만 이라크군 대변인 카심 알무사위 소장은 “수감자 52명이 수니파 반군의 박격포 공격으로 숨졌다”며 엇갈린 설명을 내놨다. 그러나 현지에선 시아파의 소행임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바쿠바의 시체보관소 관계자는 NYT에 “희생자 대부분이 폭격이 아닌 가까운 거리에서 총살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희생자들은 시아파에 대한 테러를 기획한 혐의로 붙잡힌 이들이라 경찰의 발표에 더 무게가 실린다. 또 다음날 바그다드 인근 길거리에서도 총에 맞아 숨진 수니파 4명의 시체가 버려진 채 발견됐다. 사살한 뒤 시신을 길에 버려두는 방식은 종파 분쟁 때의 처형 방식이라고 NYT는 전했다. 전면적인 종파 내전의 전조라는 것이다. 때문에 “본격적인 종파 내전으로 비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맞서듯 수니파 반군의 반격도 이어지고 있다. 바그다드 북부 사드르시 시장에서는 17일 저녁 자살 차량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14명이 죽고 30명이 다쳤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힌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시아파 주민을 겨냥한 수니파 무장 단체의 소행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라크 주민들은 “빠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2006년 사태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공포에 떨고 있다. 2006년 2월 수니파가 북부 사마라 지역의 시아파 사원 황금돔을 폭파한 사건을 기화로 종파 전쟁이 벌어져 2년 동안 수천명이 희생됐다. ‘치고받는’ 살육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ISIL 반군은 이날 바그다드 동북쪽 60㎞까지 진격했다. 또 박격포와 기관총까지 동원, 북부 살라헤딘주 바이주에 있는 이라크 최대 규모의 정유공장도 장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라크 무능’ 눈 돌리려 뒤늦게 작전?… 美, 벵가지 테러 주범 체포 ‘구설’

    ‘이라크 무능’ 눈 돌리려 뒤늦게 작전?… 美, 벵가지 테러 주범 체포 ‘구설’

    2012년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를 숨지게 한 테러의 주범이 체포됐다. 최근 나라 안팎의 잇단 사건으로 시련을 겪고 있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번 작전은 새로운 정치적 논란만을 불러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4명의 델타포스 대원과 2~3명의 연방수사국 요원이 지난 16일 새벽 벵가지 외곽에서 무장단체 안사르 알샤리아의 지도자 아흐메드 아부 카탈라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작전은 총알 한 발 쏘지 않고 사상자 없이 마무리됐다. 카탈라는 지중해에 배치된 미 군함으로 옮겨졌다. 카탈라의 체포 소식에 미국 양당은 일제히 환영을 표시했다. 특히 최근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뛰어난 외교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자국민이 공격당하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든 책임자를 정의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공화당은 카탈라의 체포가 너무 늦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벵가지에서 NYT 기자의 인터뷰에도 응할 정도로 자신을 드러냈던 카탈라를 이전에 얼마든지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최소 1년 전에 카탈라 체포 작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정부가 이라크 사태 등에 쏠린 눈을 돌리기 위해 뒤늦게 작전을 실행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카탈라가 법정에 서면 국무장관 재임 중 최악의 사건이 일단락돼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가도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지만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재판이 준비되는 수개월 동안 언론의 헤드라인은 ‘벵가지’로 장식될 것이고 장관 시절 클린턴의 책임론이 다시 부각돼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카탈라를 각각 미국 법정과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다뤄야 한다고 각을 세우는 이유도 클린턴의 책임론과 관계가 깊다. 민주당은 그를 온 국민이 볼 수 있는 민간 법정에 세워 테러범 자체가 주목받길 바란다. 반면 “미국 밖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이기 때문에 관타나모에 보내야 한다”는 공화당의 주장대로라면 사건의 중심은 클린턴 전 장관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센트짜리 ‘마젠타 우표’ 97억원 역대 최고가 낙찰

    세상에 딱 한장밖에 없는 ‘1센트 마젠타 우표’가 17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950만 달러(약 97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856년 영국 식민지 가이아나에서 액면가 1센트로 발행된 가로 2.5㎝, 세로 3.2㎝ 크기의 이 우표에 대한 경매 시작가는 450만 달러였으나 불과 2분 만에 익명의 전화 경매 참여자가 두 배가 넘는 금액을 제시해 낙찰됐다. 이는 단일 우표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지금까지 최고가는 1996년 230만 달러에 팔린 1855년 발행 스웨덴 우표였다. ‘우표계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이 우표는 그동안 3차례나 경매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1856년 가이아나 우체국장은 폭풍으로 영국에서 우표가 공급되지 않자 현지에서 1센트와 4센트짜리 진홍색(마젠타) 우표와 4센트짜리 파란색 우표를 소량 발행했는데 이 우표가 그중 하나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수집품에 유일하게 빠져 있을 정도로 진귀한 것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소방예산 불평등 보고서] 지자체 재정 외면하고 예산 떠넘겨… 지역따라 ‘안전’ 불평등

    [소방예산 불평등 보고서] 지자체 재정 외면하고 예산 떠넘겨… 지역따라 ‘안전’ 불평등

    헌법 제34조 제6항은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한다. 이 조항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따른 차별이 없도록 국가는 충분한 예산을 편성해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지 못했다.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소방예산 실태와 함께, 왜 소방관들이 신분의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는지 맥락을 짚어봤다. 소방관 김모씨는 17일 “내가 공무원 맞나”라는 회의감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고 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소방사 공채로 들어와 16년째 화재 진압과 구급 업무를 하고 있지만 너무나 열악한 근무환경에 자괴감이 들기 때문이다. 그는 “생명을 구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버틴다”면서 “바람은 국가직으로 신분을 전환해 나라에서 균등한 투자를 받아 국민 모두에게 더 안전한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게 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일부터 광화문광장 등지에서 교대로 벌어지는 1인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열악한 처우에도 묵묵히 일했는데, 최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추진되면서 소방·방재 기능이 신설되는 국가안전처에 흡수돼 소방방재청이 격하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꺼지지 않던 작은 잔불에 기름을 쏟아부은 격이 되고 만 것이다. 소방관들의 불만은 사소한 차별에서부터 쌓이고 있다. 현재 전국 소방관 6000여명이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1인당 평균 2600만원에 이르는 미지급 초과근무수당을 지불하라며 소송을 제기한 게 대표적이다. 각 지자체는 일반 행정직 직원들과 달리 관행적으로 소방예산의 범위에서만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따라서 받을 때도 있고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법원도 소방관들의 손을 들어줬다. 한 소방관은 “행정직은 야근 때 특근매식비로 7000원을 받지만 소방관은 야간 대기를 하면서도 출동이 있을 때만 3000원을 받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소방관 1명당 국민 1300여명을 책임져야 해 인력도 부족한 상태다. 소방관들의 더 본질적인 요구는 자신의 안전까지 위협할 정도로 낡고 부족한 장비, 그리고 이를 부추기는 지역 간 소방예산 불평등 문제다. 현행법상 소방 업무는 지방자치 사무다. 지역 소방관의 인건비와 사업비 등 거의 모든 예산이 지자체에서 나온다. 소방방재청 정원은 300여명에 이르는 행정직 중심의 국가직과 3만 9000여명에 이르는 소방직 중심의 지방직으로 이원화돼 있다. 올해 총 소방예산은 3조 1502억원. 이 가운데 본청 예산은 1242억원, 시도 예산은 3조 260억원이다. 지자체 소방예산 가운데 인건비가 1조 9609억원으로 65%나 된다. 나머지 35%로는 노후 장비 교체하는데 급급하다. 예산 규모는 단체장 의지와 정책 우선순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당장 교체가 시급한 낡은 소방차는 1202대에 이르고, 향후 5년간 교체해야 하는 소방차가 4211대나 된다. 교체 비용은 8090억원이다. 게다가 개인안전장비 교체와 보강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510억원. 지자체에 맡겨두기엔 너무 큰 부담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올해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 지자체가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재원은 약 69조원으로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반면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 재원은 약 76조원으로 지난해보다 4.3% 줄었다. 자체 재원이 감소한 것은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와 정부의 취득세율 인하 조치 등으로 지방세 증가율이 전년 대비 1.4%에 그친 것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또 내국세 세입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내국세와 연동되는 지방교부세 수입 증가는 미미(1000억원)한 반면, 국고보조금은 큰 폭으로 증가(3조 5000억원)했다. 재정 압박에 허덕이는 지자체에서도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지지한다. 이 기저에는 국민 안전과 직접 관련된 국가 사무를 왜 지자체가 떠맡았아야 하는지 부담스럽다는 심정이 담겼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서울시의 올해 소방예산 규모가 5656억원이나 된다. 보통교부세 지원도 받지 못하는 서울시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국민 여론은 ‘국가의 역할’을 요구하지만 중앙정부는 “안전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하면서도 “다만 소방은 지방사무”란 모순되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양극화로 인한 내수부진 때문에 세수 결손이 심각한 데다 대통령이 먼저 “증세는 없다”고 못을 박아버리니 달리 선택할 방도도 마땅찮다. 결국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일정 비율씩 재정을 분담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국고보조사업을 확대해 사실상 재정부담을 지자체에 떠넘기는 행태를 되풀이한다. 특수소방장비 확보사업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23층 높이까지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꼭 필요한 복합굴절사다리차(단가 19억원)와 초고층건물 화재진압이 가능한 고성능 소방펌프차(12억원) 등 특수소방장비 확보를 위해 5년간 2000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에 따라 올해 400억원을 배정했다. 그러나 특수소방장비 구입 사업은 국고보조사업이다 보니 지자체에서 50%만큼 예산 확보를 하지 않으면 예산집행 자체가 안 된다. 중앙정부 차원에선 집행률이 100%이지만 실제로는 집행률이 0%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지자체 재정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예산책정은 결과적으로 지방간 불균형을 악화시킨다.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안전에 차별이 발생하는 셈이다. 중앙정부에서 국민 안전과 관련한 국고보조율을 일방적으로 바꾸는 사례도 있다. 가령 정부가 지난 1월 28일 시행령을 개정해 재해위험지역정비와 우수저류시설설치 사업 보조율을 60%에서 50%로 줄이는 바람에 지자체에선 각각 704억원과 131억원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 한 국회 보좌관은 “해마다 정부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소방방재청은 노후 소방차, 개인안전장비의 교체와 보강을 요구하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는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의 집단행동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선 국가직 전환에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소방예산 확대는 동의하지만 그건 소방관 처우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재난 전문가는 “현 상황을 소방관들의 제 밥그릇 챙기기로 보면 안 된다”면서 “오히려 소방·방재 분야의 오랜 폐단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소방예산 확보 방안을 당장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안전처 산하 외청 신설도 의미 있는 제안”이라면서 “다만 국가직 전환은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내기 잘하는 ‘족집게 유전자’ 따로 있다 - 美연구

    내기 잘하는 ‘족집게 유전자’ 따로 있다 - 美연구

    간단한 내기에 매번 지거나 투자에 빈번하게 실패하는 사람은 자신의 유전자를 탓해야 할 듯하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와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UIUC) 공동 연구팀이 16일 사람이 내기나 투자할 때의 행동에는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문제의 유전자는 쾌락 신호를 보내고 ‘보상을 요구하는 동기’가 되는 뇌화학물질인 도파민의 역할에 영향을 준다.   도파민이 사회적 교류에서 역할을 하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연구팀은 유전자에 의해 뇌의 도파민 기능이 좌우되는 일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밍쓰 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 부교수는 “이 연구는 인간의 유전자가 복잡한 사회적 행동 중 특히 전략적 행동에 관여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는 싱가포르 국립대학(NUS) 학생 217명의 게놈을 분석하고 약 70만개의 유전자 다양체를 탐구, 그중 도파민 조절에 관련된 유전자 12개 종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익명의 상대와 컴퓨터를 통해 내기를 하는 게임을 하도록 했으며 그때 뇌의 모습을 MRI 이미지로 촬영했다. 그 결과, 상대의 생각과 행동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능력이 뛰어난 학생은 뇌의 전두엽 피질 안쪽 부분에서 도파민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3개의 유전자에 변이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행 착오적인 학습으로 내기에서 이겨가는 학생은 주로 뇌의 선조체(線條體·Striatum) 부분에서 도파민에 영향을 미치는 두 유전자에 변이가 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의사 결정에 있어서 유전자의 역할이 “놀라운 수준의 일관성을 보였다”며 “사회적 환경 요소에 관계없이 도파민의 기능이 여러 분야에서의 가치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더욱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위), UC버클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 경제팀 부동산정책 분석] 은행들 “돈 못빌려 집 못사는 것 아니다… 규제완화 효과 별로”

    [새 경제팀 부동산정책 분석] 은행들 “돈 못빌려 집 못사는 것 아니다… 규제완화 효과 별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풀리면 은행이 좋아할 거라구요? 그건 옛날 얘기입니다. 지금은 (은행서) 돈을 못 빌려 집을 못 사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돈을 더 빌려주겠다고 한들 집을 사겠습니까. 은행들 입장에서도 전혀 반길 게 못 됩니다. 안 그래도 지금 은행들 간에 주택담보대출 유치 경쟁이 붙어 서로 금리 깎아주겠다고 난리인데 여기에 LTV·DTI 규제까지 풀리면 출혈 경쟁이 더 심해질 겁니다. 대출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 아니냐구요? 그럴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에 따르는 위험은 생각 안 하나요.” A은행의 부동산 대출 담당자 얘기다. 의외였다. 돈을 굴릴 곳이 없어 고민인 은행들로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LTV·DTI 규제 완화 방침을 환영할 것으로 짐작했으나 익명을 약속하자 속말을 봇물처럼 뱉어냈다. 다른 시중은행 담당자들도 비슷했다. 이들이 한목소리로 지적한 점은 “득(得)보다 실(失)이 더 크다”는 것이었다. B은행의 부동산 전문가는 “소득 증빙이 잘 안 되는 자영업자나 당장 소득이 적은 신혼부부 등은 LTV·DTI 때문에 돈을 충분히 못 빌려 집을 못 사는 경우도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경기가 전반적으로 꺼져 있고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별로 없어 집을 안 사는 경우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진단과 처방이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단기 부동자금(현금+1년 미만 저축성 예금 등)은 1014조 4990억원이다. 최근 2년새 168조원이나 늘었다. C은행의 부동산PB 팀장은 “설사 정부 기대대로 돈들이 부동산으로 옮겨가도 문제”라면서 “시장은 살아날지 몰라도 경제 전반은 더 큰 부작용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리나라 가계의 레버리지(차입) 비율은 2012년 기준 8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 회원국 평균인 69%보다 이미 훨씬 높은 상태다. 가계 빚의 절대규모 자체(3월 말 현재 1024조 8000억원)도 많다. D은행 담당자는 “새 부총리 후보자가 정권 실세라고 하니 눈치 보여서 (은행들이) 말을 못해 그렇지, LTV·DTI를 연령별로 더 차등화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일침을 놨다. 일반 대출도 나이나 학력 등에 차별을 두지 못하도록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왜 LTV·DTI만 예외를 두느냐는 것이다. 그는 “예외라는 게 한번 인정하기 시작하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 우리나라 은행과 가계를 이나마 지켜준 보루를 허물고도 정부가 뒷감당할 능력과 자신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E은행 담당자도 “솔직히 지금도 은퇴자와 젊은 층에 대해서는 이미 완화된 LTV와 DTI를 적용하고 있고,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 등 지원책도 많이 있다”면서 “정부가 올 초 경제혁신3개년계획을 통해 2017년까지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5% 포인트 낮추겠다고 해놓고는 몇 달도 채 안 돼 대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하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그동안 존재감이 없다고 지적받았던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진가를 발휘할 기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내기 혹은 투자 잘하는 유전자 따로 있다 (美 연구)

    내기 혹은 투자 잘하는 유전자 따로 있다 (美 연구)

    간단한 내기에 매번 지거나 투자에 빈번하게 실패하는 사람은 자신의 유전자를 탓해야 할 듯하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와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UIUC) 공동 연구팀이 16일 사람이 내기나 투자할 때의 행동에는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문제의 유전자는 쾌락 신호를 보내고 ‘보상을 요구하는 동기’가 되는 뇌화학물질인 도파민의 역할에 영향을 준다.   도파민이 사회적 교류에서 역할을 하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연구팀은 유전자에 의해 뇌의 도파민 기능이 좌우되는 일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밍쓰 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 부교수는 “이 연구는 인간의 유전자가 복잡한 사회적 행동 중 특히 전략적 행동에 관여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는 싱가포르 국립대학(NUS) 학생 217명의 게놈을 분석하고 약 70만개의 유전자 다양체를 탐구, 그중 도파민 조절에 관련된 유전자 12개 종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익명의 상대와 컴퓨터를 통해 내기를 하는 게임을 하도록 했으며 그때 뇌의 모습을 MRI 이미지로 촬영했다. 그 결과, 상대의 생각과 행동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능력이 뛰어난 학생은 뇌의 전두엽 피질 안쪽 부분에서 도파민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3개의 유전자에 변이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행 착오적인 학습으로 내기에서 이겨가는 학생은 주로 뇌의 선조체(線條體·Striatum) 부분에서 도파민에 영향을 미치는 두 유전자에 변이가 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의사 결정에 있어서 유전자의 역할이 “놀라운 수준의 일관성을 보였다”며 “사회적 환경 요소에 관계없이 도파민의 기능이 여러 분야에서의 가치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더욱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위), UC버클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라크 반군, 국경 요충지 탈아파르 장악”…이라크 정부 부인 ‘혼란 상황’

    ‘이라크 반군’ ‘이라크 상황’ 이라크 반군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이끄는 반군이 16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군과 이라크 곳곳에서 교전을 벌였다. 서북부에서는 반군이 정부군과 격렬히 교전해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충지인 탈아파르를 장악했다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지만, 이라크 정부는 이를 부인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ISIL이 주도하는 반군이 이라크 정부군과 격렬한 교전 끝에 이날 서북부의 탈아파르를 장악했다고 현지 관리와 주민들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서북부 니네바 중의 한 관리는 “정부군이 끝내 철수했다”면서 “탈아파르는 무장세력의 통제 하에 있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바그다드에서 서북쪽으로 420㎞ 떨어진 탈아파르는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충지로 인구 40만명 가운데 다수가 시아파와 투르크멘족이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가 전했다. 내무부의 사드 만 대변인은 “반군은 탈아파르에 한 발자국도 들여놓지 못했다”면서 “어느 한 부분도 반군의 수중에 넘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북부 제2의 도시 모술을 장악한 수니파 반군은 수도 바그다드를 향해 남진하다가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 등의 반격으로 바그다드 북쪽 100∼110㎞ 지점에서 대치하고 있다. 현지의 한 소식통은 “정부와 반군 측의 발표 내용이 엇갈리고 일부 인터넷도 통제돼 정확한 상황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반군은 대치 상태를 유지하며 일부 도시를 공격하고서 빠지는 게릴라 전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이츠 차림 남녀가 몸 만지는 스킨십 파티 ‘충격’

    타이츠 차림 남녀가 몸 만지는 스킨십 파티 ‘충격’

    전신 타이츠를 착용한 채 서로 스킨십을 하는 파티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유행 중이라고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 젠타이 클럽(Tokyo Zentai Club)이라 불리는 이 단체에서는 모두가 익명을 사용한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가리는 타이츠를 입고 만난다. 이 타이츠는 대부분 거들이나 수영복의 재료에 쓰이는 스판덱스로 만들어진 것으로, 서로 스킨십을 하는데 있어서 오감을 더 잘 느끼도록 고안된 것이다. 영상을 보면 다수의 사람들이 소위 쫄쫄이라고 불리는 이 타이츠 복장으로 서로 부둥켜안고 몸을 만진다. 젠타이 클럽 회원들은 다소 우스꽝스럽기도 한 이 타이츠 복장으로 스킨십을 하는 이유를 ‘익명성’과 ‘감각의 민감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젠타이 클럽의 회원인 하나카 씨는 “전신 타이츠를 입으면 완전히 안전한 상태로 다른 사람이 나를 만질 때 오는 짜릿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라며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남자친구도 이곳에서 만나 3년째 교제 중이라 전했다. 젠타이 클럽의 창립자 세이와 다무라 씨는 이 전신 타이츠를 ‘제2의 피부’라 칭하면서 감각을 더욱 예민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즉 전신 타이츠를 입으면 나 자신이 누구인지 숨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기 때문에 오히려 몸의 감각은 더 예민해진다는 것이다. 한편, 젠타이라 불리는 이 전신 타이츠는 색상과 소재, 가격이 다양하며 맞춤형으로도 제작되고 있다. 맞춤형일 경우 약 2만~3만 엔(한화 20~30만원)선이다. 현재 도쿄 젠타이 클럽은 문을 연지 1년 반이 되었으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ITN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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