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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이라크 공격 이틀 전 이라크군 특전사 철수 준비” 당나라 군대?

    “IS 이라크 공격 이틀 전 이라크군 특전사 철수 준비” 당나라 군대?

    ‘IS 이라크’ IS 이라크 라마디 정부청사 단지 공격 이틀 전 이들과 맞서야 할 주력인 이라크군 특전사가 이미 철수를 준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라크군의 최정예 부대면서도 IS와 제대로 싸워 보지도 않고 라마디에서 내뺄 생각만 했다는 것이다. IS는 17일(현지시간)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 점령을 공식 선언했다. 라마디에서 이라크군과 함께 IS와 전투를 벌인 쿠르드 민병대 페쉬메르가의 한 사령관급 장교는 24일 현지 매체 루다우에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장교는 “(특전사의) 충격스러운 배신으로 라마디가 함락됐다”고 이라크군의 ‘라마디 참패’를 요약했다. 그는 “ISIS(IS의 옛이름)의 공격 이틀 전 라마디를 지키는 이라크군 특전사가 짐을 싸서 기지를 버렸다는 정확한 정보를 입수했다”며 “특전사가 도주하기 직전 군용차 수백대가 모인 사진과 동영상을 확보해 이라크 총리실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정보를 입수한 이라크 총리실에서도 긴급히 라마디에 도착해 이를 확인했으나 특전사의 철수를 막지 못했다고 이 장교는 덧붙였다. 이들은 IS가 퇴로를 막기 직전인 17일 새벽 4시 군용차 200여대를 타고 라마디를 모두 빠져나갔다. 그는 “이라크군 특전사가 누리 알말리키 전 총리 때 조직돼 현 정부가 통제력이 없다”며 “이들은 현 정부의 입지를 흔들기 위해 라마디를 의도적으로 버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일반 병사가 갖지 못한 최신 무기와 장비로 무장했지만 이를 모두 버리고 도망치는 바람에 IS에 손에 고스란히 들어가게 됐다고 이 장교는 전했다. 이라크군과 합세해 안바르주를 지켜야 할 경찰 조직도 엉망이었다. 이 장교는 “안바르주에 등록된 경찰은 2만 9000여명이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실제 근무한 인원은 500여명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안전한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피해 월급만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간 ISIS에 대한 작전과 공습이 효과가 없다고 본다”며 “ISIS는 작년에 없던 무기를 보유했고 점점 강해지고 있어 이들이 장악한 지역을 되찾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이라크 공격 이틀 전 이라크군 특전사 철수 준비” 무너진 이라크군

    “IS 이라크 공격 이틀 전 이라크군 특전사 철수 준비” 무너진 이라크군

    ‘IS 이라크’ IS 이라크 라마디 정부청사 단지 공격 이틀 전 이들과 맞서야 할 주력인 이라크군 특전사가 이미 철수를 준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라크군의 최정예 부대면서도 IS와 제대로 싸워 보지도 않고 라마디에서 내뺄 생각만 했다는 것이다. IS는 17일(현지시간)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 점령을 공식 선언했다. 라마디에서 이라크군과 함께 IS와 전투를 벌인 쿠르드 민병대 페쉬메르가의 한 사령관급 장교는 24일 현지 매체 루다우에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장교는 “(특전사의) 충격스러운 배신으로 라마디가 함락됐다”고 이라크군의 ‘라마디 참패’를 요약했다. 그는 “ISIS(IS의 옛이름)의 공격 이틀 전 라마디를 지키는 이라크군 특전사가 짐을 싸서 기지를 버렸다는 정확한 정보를 입수했다”며 “특전사가 도주하기 직전 군용차 수백대가 모인 사진과 동영상을 확보해 이라크 총리실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정보를 입수한 이라크 총리실에서도 긴급히 라마디에 도착해 이를 확인했으나 특전사의 철수를 막지 못했다고 이 장교는 덧붙였다. 이들은 IS가 퇴로를 막기 직전인 17일 새벽 4시 군용차 200여대를 타고 라마디를 모두 빠져나갔다. 그는 “이라크군 특전사가 누리 알말리키 전 총리 때 조직돼 현 정부가 통제력이 없다”며 “이들은 현 정부의 입지를 흔들기 위해 라마디를 의도적으로 버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일반 병사가 갖지 못한 최신 무기와 장비로 무장했지만 이를 모두 버리고 도망치는 바람에 IS에 손에 고스란히 들어가게 됐다고 이 장교는 전했다. 이라크군과 합세해 안바르주를 지켜야 할 경찰 조직도 엉망이었다. 이 장교는 “안바르주에 등록된 경찰은 2만 9000여명이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실제 근무한 인원은 500여명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안전한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피해 월급만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간 ISIS에 대한 작전과 공습이 효과가 없다고 본다”며 “ISIS는 작년에 없던 무기를 보유했고 점점 강해지고 있어 이들이 장악한 지역을 되찾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56억원 피카소 그림 낙찰자는 카타르 前총리

    열흘 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7936만 5000달러(약 1956억원)에 낙찰돼 미술품 최고가를 다시 쓴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의 새 주인이 밝혀졌다. 11일(현지시간) 낙찰 당시 베일에 싸였던 낙찰자는 카타르 전 총리인 하마드 빈 자심 빈 자베르 알사니였다고 미국 뉴욕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하마드 전 총리는 익명으로 전화를 걸어 입찰에 참가했다. 당시 작품의 예상가는 1억 4000만 달러였지만 하마드 전 총리는 그보다 약 4000만 달러를 더 불러 작품을 차지했다. 카타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인 하마드 전 총리는 1992년부터 2013년까지 외무장관을 지냈고 2007년부터 6년간 총리를 역임했다. 피카소의 작품은 뉴욕이나 런던에 있는 하마드 전 총리의 대저택에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185만원 달라던 ‘말썽쟁이’ 해외직구하니 10만 3000원

    185만원 달라던 ‘말썽쟁이’ 해외직구하니 10만 3000원

    수입차 업체들의 과다한 수리비 청구는 해묵은 논란이다. 다른 나라보다 비싼 부품값에 공임(물품을 만들거나 수리하는 데 대한 품삯)까지 부풀린다는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때문에 작은 고장 등은 외국에서 인터넷으로 부품을 구입해 직접 고치는 수입차 소유주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고치면 얼마나 돈을 아낄 수 있을까. 또 반대로 정비업체들은 얼마나 폭리를 취하고 있을까. 2가지 궁금증을 풀어 보려고 기자가 해외에서 부품을 직접 구입해 수리를 해 보기로 했다. 기자는 2008년식 구형 폭스바겐 파사트(6세대·7만 6000㎞) 디젤 모델을 몰고 있다. 높은 연비에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이지만 연식이 늘면서 잔고장이 잦아졌다. 그럴 때마다 대부분 공식서비스센터를 찾았다. 돈이 좀더 들더라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제대로 고치는 편이 차를 오래 타는 방법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공식서비스센터 “컴프레서 다 갈아야” 에어컨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챈 건 지난달 말이다. 이른 더위에 에어컨을 틀어봤지만 어쩐지 신통치 않았다. 평소대로 공식서비스센터에 문의했지만 정비 예약만 3주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이 왔다. 예약일은 5월 중순. 더워져만 가는 날씨에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터였다. 급히 차를 몰아 공식서비스센터를 찾았지만 예약일 전까지 수리는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들었다. 임시로 견적을 내 본 결과 가격은 새 제품으로 교환하면 185만원(공임 포함), 재생 제품을 사용하면 1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답했다. 컴프레서(압축기) 일부 부품만을 교환하는 식의 수리는 공식서비스센터에선 불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 부담스러운 수리비에 장안평의 한 자동차 에어컨 전문업체에 문의했다. 차종과 연식을 이야기하자 업체에서는 에어컨 컴프레서 이상일 것이라며 재생 컴프레서로 교환하는 비용으로 60만원을 불렀다. 구형 파사트나 골프는 클러치가 없어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컴프레서가 도는 소형 가변식 컴프레서인데 엔진과 함께 늘 회전하는 탓에 힘을 전달하는 부품이 닳아 고장이 나는 일이 부지기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폭스바겐의 구형 파사트, 제타, 골프 등에서 나타나는 고질적인 현상”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보닛을 열어 컴프레서 바깥쪽에 붙은 중앙 고정볼트가 헛도는지 또 그 주위에 녹이 묻어 있는지를 확인해 보라며 이럴 경우 100% 컴프레서 고장이라고 조언했다. 확인 결과는 그의 예상대로였다. ●문제 발생한 부품 실도매가는 1630원 공식서비스센터와 에어컨 전문수리점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글 하나를 발견했다. 앞서 말한 현상은 컴프레서 축에 달려 있는 클러치 허브(Compressor Clutch Hub)라는 부품 하나만 갈면 쉽게 고칠 수 있는 증상으로 해당 부품을 교체하기도 쉽다는 내용이었다. 부품 이름은 델파이사(社)에서 만든 클러치 플레이트 CVC 6 OE 5N0820803A. 유튜브에서 독일 네티즌이 올린 교체 방법 동영상도 찾았다. 독일어를 전혀 못하지만 영상을 보고 방법을 배우기에는 충분했다. 결국 부품을 직접구매(직구)하기로 결정하고 이베이(www.ebay.com)와 알리바바(www.china.alibaba.com), 자동차 에어컨 부품 전문 사이트인 마보이파트(www.mavoyparts.com) 등을 검색해 해당 부품을 찾았다. 놀라운 점은 해당 부품의 중국산 도매가격은 1.5달러, 우리 돈으로 따지면 약 1630원에 거래된다는 것이었다. 단 도매는 최소 10개 이상을 구매해야 하고 무게에 따른 운송비도 올라가는 탓에 소매가격으로 13.5달러에 운송비 35달러(DHL 기준)를 더해 48.5달러(약 5만 3000원)에 해당 물건을 주문했다. 부품은 5일 만에 도착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직접 부품 교환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유튜브 설명대로 직접 부품을 갈아 보려 했지만 정작 크기가 각기 다른 차량용 볼트를 풀 공구가 없는 것이 문제였다. 결국 부품 교환은 회사 인근 타이어 교환 업체에서 하기로 했다. 굳이 타이어 가게를 찾은 것은 그만큼 해당 작업이 간단하며 카에어컨에 관한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입증하고 싶어서였다. ●전문기술 없어도 가능했던 수리 사정을 설명하고 방법을 일러주자 안면이 있는 타이어 가게 주인장은 흔쾌히 작업을 도와줬다. 조수석 쪽 바퀴와 바퀴 쪽 언더커버를 차례로 떼어 내자 녹이 슨 채 고정볼트가 헛도는 문제의 클러치 허브가 보였다. 총 10여개의 볼트와 너트를 뺐다가 역순으로 다시 조립하는 간단한 작업이었다. 컴프레서에 연결된 팬벨트를 풀거나 컴프레서를 떼어 낼 필요도 없었다. 부품 교체 등 수리에 걸린 시간은 넉넉잡아 20분 정도. 작업을 마친 후 시동을 걸자 에어컨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찬 바람을 빵빵하게 쏟아냈다. 공임으로 건넨 돈은 5만원. 결국 공식서비스센터에 가면 최고 185만원을 내야 하는 수리를 단돈 10만 3000원에 해결한 셈이다. 수리 시간도 오히려 짧았다. 공식서비스센터는 점검 예약만 3주 이상을 기다려야 했지만 해외 직구를 통한 수리는 주문부터 수리까지 넉넉잡고 1주일이면 가능했다. ●같은 사례 많지만 부품 교환만은 불가 문제는 도매가격 기준 1630원짜리 부품 하나 때문에 생긴 에어컨 이상을 수리하면서 컴프레서 전체를 교체하는 잘못된 관행이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공통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폭스바겐 서비스센터 직원은 “2011년 이전에 생산된 파사트나 골프, 제타 등의 차량에 장착된 클러치 허브는 컴프레서 축에 연결되는 결합부가 닳아버리는 사실상 소모성 부품”이라면서 “여름철이면 같은 증상으로 차량을 입고하는 고객이 줄을 잇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모성 부품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부품 값과 공임을 받으면 그만이지만 컴프레서 전체를 교환하고 10배가 넘는 비용을 청구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수리비 나눠 갖기’ 시장구조가 문제 업계에선 수입차 수리비가 쉽게 내리지 않는 것은 수입사가 부품 수입을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딜러사는 과다한 수리비를 청구해 이익을 나눠 갖는 수입차의 시장구조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박종화 손해보험협회 상무는 “최근 수입차들은 부품의 모듈화(부품을 한 덩어리로 묶어 만드는 것)를 이유로 작은 부품 하나 교체하면 되는 것을 통째로 가는 일이 빈번하다”면서 “이같이 높은 수리비는 사고가 났을 때도 마찬가지로 수리비가 과다 청구돼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전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독일 본사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비를 할 뿐”이라면서 “본사에서 개별 부품이 아닌 모듈로 묶어 부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컴프레서 전체를 바꾸는 비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whoami@seoul.co.kr
  • “황교안 조속 인준 vs 철저 검증” 격돌 예고

    “황교안 조속 인준 vs 철저 검증” 격돌 예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의 본격적인 기 싸움이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황 후보자 지명을 ‘국민통합을 포기한 선전포고’로 규정, 송곳 검증을 예고한 새정치민주연합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새달 중순 대통령 방미 전 청문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며 방어막 구축에 나섰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황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다음주 화요일(26일)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26일 임명동의안을 제출하기로 한 것은 다음달 중순 대통령 방미에 앞서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15일(6월 9일) 안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새정치연합은 황 후보자를 사실상 ‘부적격’으로 보고 청문회에 당력을 쏟아부을 태세다. 인사청문 TF팀 간사로 우원식 의원을 선임하는 한편 26일까지 청문특위 위원 인선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통합을 포기한 두 국민 정치, 명백한 선전포고”라며 날을 세웠다. 설훈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2013년 법무부 장관 청문회 당시)도저히 될 수 없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장관들이 탈락되고 나니까 한꺼번에 다 날리기는 힘들다고 해서 행운으로 통과했다”며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정책 검증’과 ‘조속 인준’을 표방한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이 여당 몫이란 점을 최대한 활용해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4선 중진인 심재철, 이병석, 이주영, 이한구, 정병국 의원 가운데 법조계 출신 이주영 의원이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6명의 청문위원은 ‘대야(對野) 전투력’을 고려해 검사 출신 권성동, 박민식 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황 후보자의 전관예우 논란과 관련, ‘익명 기부’ 여부가 또 한 번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013년 10월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새정치연합 서영교 의원이 “청문회 당시 (대형로펌에서 받은 16억원 중 상당액을)환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어떻게 됐는가”라고 묻자 그는 “상당한 금액을 기부했다. 드러내고 싶지 않아 익명으로 했다”고 답변했다. 추후 자료로 소명하겠다고 했지만, 서 의원은 “어떤 형태로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황 후보자는 2013년 21억 5688만원에 이어 지난해 21억 2353만원, 올해는 22억 6556만원을 신고했다. 적어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던 수준의 기부는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황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수고하십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란 말만 남기고 집무실로 향했다.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되면 직접 대응하지 않고 공보실로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앞서 이완구 전 총리와 문창극 전 후보자가 불필요한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던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해외여행 다녀온 당신 가방에 세균 8000만 마리가...

    해외여행 다녀온 당신 가방에 세균 8000만 마리가...

    슬슬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다음 조사 결과를 주목해야 할 듯하다. 한 번 해외여행을 떠날 때 당신이 들고 간 여행 가방은 현지 호텔 등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엄청난 양의 세균을 붙이고 가게 되는 것이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NBC 뉴스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살균제 제조사인 어퀸트(Aqaint)가 한 조사에서 항공기 기내에는 수많은 세균이 숨어 있으며 우리는 그 세균을 여행 가방 등에 붙인 채 호텔이나 집으로 가져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놀라운 점은 여행 가방 등 수하물에 평균 8000만 마리 이상의 박테리아가 붙어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짐은 평균 4명의 수하물 담당자와 2명의 택시 기사, 호텔 포터, 그리고 항공사 관계자의 손에 닿고 있기에 이들 각각의 손에 1000만 마리의 세균이 존재한다고 계산할 수 있다. 게다가 여행객이 노출되는 세균은 여행 가방과 같은 수하물뿐만이 아니다. 이번 조사 동안, 익명을 요구한 한 객실 승무원은 “정시 출발이 철칙이므로, 다음 비행까지 기내 구석구석을 청소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청소가 부족한 기내에는 좌석 테이블에서 아기 기저귀를 가는 승객부터 손톱을 자르거나 심지어 좌석에 오줌을 지린 경우도 있었다. 통로에 깔린 카펫 역시 화장실 바닥 이상으로 더럽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어퀸트의 볼라 라페 대표는 “기내와 공항, 크루즈선, 호텔에 숨어 있는 세균 때문에 오래전부터 기대해온 해외여행이 엉망이 돼 버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실제로 인터뷰에 응한 승무원도 승객이 이륙 전에 테이블을 비롯해 좌석 주위를 살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화장실을 사용한 뒤 손을 소독하고 결코 맨발로 기내를 돌아다니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신 여행가방에 세균 8000마리가” 美 조사

    “당신 여행가방에 세균 8000마리가” 美 조사

    슬슬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다음 조사 결과를 주목해야 할 듯하다. 한 번 해외여행을 떠날 때 당신이 들고 간 여행 가방은 현지 호텔 등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엄청난 양의 세균을 붙이고 가게 되는 것이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NBC 뉴스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살균제 제조사인 어퀸트(Aqaint)가 한 조사에서 항공기 기내에는 수많은 세균이 숨어 있으며 우리는 그 세균을 여행 가방 등에 붙인 채 호텔이나 집으로 가져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놀라운 점은 여행 가방 등 수하물에 평균 8000만 마리 이상의 박테리아가 붙어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짐은 평균 4명의 수하물 담당자와 2명의 택시 기사, 호텔 포터, 그리고 항공사 관계자의 손에 닿고 있기에 이들 각각의 손에 1000만 마리의 세균이 존재한다고 계산할 수 있다. 게다가 여행객이 노출되는 세균은 여행 가방과 같은 수하물뿐만이 아니다. 이번 조사 동안, 익명을 요구한 한 객실 승무원은 “정시 출발이 철칙이므로, 다음 비행까지 기내 구석구석을 청소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청소가 부족한 기내에는 좌석 테이블에서 아기 기저귀를 가는 승객부터 손톱을 자르거나 심지어 좌석에 오줌을 지린 경우도 있었다. 통로에 깔린 카펫 역시 화장실 바닥 이상으로 더럽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어퀸트의 볼라 라페 대표는 “기내와 공항, 크루즈선, 호텔에 숨어 있는 세균 때문에 오래전부터 기대해온 해외여행이 엉망이 돼 버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실제로 인터뷰에 응한 승무원도 승객이 이륙 전에 테이블을 비롯해 좌석 주위를 살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화장실을 사용한 뒤 손을 소독하고 결코 맨발로 기내를 돌아다니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비밀 말 못하면 ‘몸’에도 악영향 - 연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비밀 말 못하면 ‘몸’에도 악영향 - 연구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마”라고 누군가에게 비밀을 털어놓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이를 통해 마음을 비울 수도 있겠지만, 비밀을 알게 된 또 다른 사람 중에는 마음은 물론 몸에까지 부담을 안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타인의 비밀은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 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미국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마이클 슐레피언 교수팀은 타인의 비밀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일수록 마음은 물론 몸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 것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비밀을 누설하는 행위는 자신에게 비밀을 말해준 사람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여겨지는 데 이런 생각에 너무 사로잡히기 쉬운 사람일수록 비밀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무언가를 인식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의욕이 감퇴하며 결국 자신에게 중요한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슐레피언 교수는 “타인의 비밀은 자신에게 짐 이외에 그 무엇도 아니다”고 말한다. 연구팀은 실제로 짐이 될 수 있는 타인의 비밀을 가진 사람의 행동 패턴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400여 명의 참가자에게 돈이나 성적 취향, 건강 등에 관한 것 중에서 자신의 머릿속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 비밀이나 하찮은 비밀을 기억하도록 한 뒤 ‘언덕’ 사진을 보도록 했다. 이후 사진 속 언덕이 얼마나 가파른지를 물었을 때 심각한 비밀을 안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가파르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슐레피언 교수는 “타인의 비밀은 당신의 인식 능력과 의욕을 떨어뜨리고 직장생활 등에서 이루는 성과를 저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당신이 비밀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면 심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처음부터 타인의 비밀을 듣지 않거나 알게 되면 익명의 핫라인 등을 통해 발설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실험심리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4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타인 비밀, 마음은 물론 신체에도 악영향 준다

    타인 비밀, 마음은 물론 신체에도 악영향 준다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마”라고 누군가에게 비밀을 털어놓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이를 통해 마음을 비울 수도 있겠지만, 비밀을 알게 된 또 다른 사람 중에는 마음은 물론 몸에까지 부담을 안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타인의 비밀은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 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미국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마이클 슐레피언 교수팀은 타인의 비밀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일수록 마음은 물론 몸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 것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비밀을 누설하는 행위는 자신에게 비밀을 말해준 사람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여겨지는 데 이런 생각에 너무 사로잡히기 쉬운 사람일수록 비밀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무언가를 인식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의욕이 감퇴하며 결국 자신에게 중요한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슐레피언 교수는 “타인의 비밀은 자신에게 짐 이외에 그 무엇도 아니다”고 말한다. 연구팀은 실제로 짐이 될 수 있는 타인의 비밀을 가진 사람의 행동 패턴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400여 명의 참가자에게 돈이나 성적 취향, 건강 등에 관한 것 중에서 자신의 머릿속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 비밀이나 하찮은 비밀을 기억하도록 한 뒤 ‘언덕’ 사진을 보도록 했다. 이후 사진 속 언덕이 얼마나 가파른지를 물었을 때 심각한 비밀을 안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가파르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슐레피언 교수는 “타인의 비밀은 당신의 인식 능력과 의욕을 떨어뜨리고 직장생활 등에서 이루는 성과를 저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당신이 비밀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면 심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처음부터 타인의 비밀을 듣지 않거나 알게 되면 익명의 핫라인 등을 통해 발설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실험심리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4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타인 비밀, 차라리 모르는 게 ‘약’ - 美 연구

    타인 비밀, 차라리 모르는 게 ‘약’ - 美 연구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마”라고 누군가에게 비밀을 털어놓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이를 통해 마음을 비울 수도 있겠지만, 비밀을 알게 된 또 다른 사람 중에는 마음은 물론 몸에까지 부담을 안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타인의 비밀은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 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미국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마이클 슐레피언 교수팀은 타인의 비밀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일수록 마음은 물론 몸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 것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비밀을 누설하는 행위는 자신에게 비밀을 말해준 사람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여겨지는 데 이런 생각에 너무 사로잡히기 쉬운 사람일수록 비밀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무언가를 인식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의욕이 감퇴하며 결국 자신에게 중요한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슐레피언 교수는 “타인의 비밀은 자신에게 짐 이외에 그 무엇도 아니다”고 말한다. 연구팀은 실제로 짐이 될 수 있는 타인의 비밀을 가진 사람의 행동 패턴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400여 명의 참가자에게 돈이나 성적 취향, 건강 등에 관한 것 중에서 자신의 머릿속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 비밀이나 하찮은 비밀을 기억하도록 한 뒤 ‘언덕’ 사진을 보도록 했다. 이후 사진 속 언덕이 얼마나 가파른지를 물었을 때 심각한 비밀을 안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가파르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슐레피언 교수는 “타인의 비밀은 당신의 인식 능력과 의욕을 떨어뜨리고 직장생활 등에서 이루는 성과를 저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당신이 비밀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면 심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처음부터 타인의 비밀을 듣지 않거나 알게 되면 익명의 핫라인 등을 통해 발설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실험심리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4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멸종위기 ‘블랙 이구아나’ 요리 맛보라고?” 불법판매 적발

    “멸종위기 ‘블랙 이구아나’ 요리 맛보라고?” 불법판매 적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로 별난 요리를 만들어 팔던 식당이 적발됐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환경보호국은 모렐로스주 테우익스틀라 지역에 있는 한 식당을 기습적으로 단속, 주방에 있던 야생동물 고기를 전량 압수했다. 문제의 식당이 메뉴로 개발해 팔던 음식은 멸종위기에 몰린 이구아나 네그라(블랙 이구아나)로 끓여낸 탕과 고기다. 환경보호국 관계자는 "주방 여기저기에 이구아나 네그라의 고기와 탕이 보관돼 있었다."면서 "(용기 용량을 기준으로) 최소한 32리터 물량의 이구아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식당에는 이구아나 고기가 널려 있었지만 영수증 등 증빙서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보호국은 밀렵꾼이 이구아나 네그라를 잡아 몰래 식당에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과거 모렐로스주에선 이구아나를 잡아먹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멸종위기의 동몰로 지정된 후 보호종이 됐지만 이구아나 고기를 찾는 사람이 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당국이 이구아나 고기를 먹는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문제의 식당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구아나 요리를 팔아왔지만 환경보호국에 익명의 제보전화가 걸려온 건 최근이었다. 한편 모렐로스주에선 유독 야생동물을 노린 밀렵이 성행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모렐로스주에선 최근 야생조류를 무더기로 집에서 기르던 남자가 적발됐다. 단속반원들이 들이닥친 남자의 집은 야생조류 동물원 같았다. 문제의 남자는 녹색 군대앵무 14마리, 금강앵무 24마리, 하이브리드앵무 5마리 등 야생조류 163마리를 집에서 몰래 키웠다. 환경보호국 관계자는 "남자가 기르던 야생조류 중 국제협약에 따라 보호하고 있는 종만 98종에 달했다"면서 "모두 불법으로 포획한 새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진=멕시코환경보호국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美, 남중국해에 군함·군용기 배치 검토… 中 “도발 멈춰라… 영토 수호할 것” 반발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인공섬 건설에 대응해 군용기와 군함 파견도 불사할 방침이어서 양국 간 무력 충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서 건설 중인 인공섬에서 12해리 이내에 군함과 군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포함한 대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해역에서 항해의 자유를 보여주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어떤 대책도 백악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도는 오는 주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나왔다. 미국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지금까지 해군 정찰기나 함정을 인공섬에서 12해리 이내에 보낸 적이 없다. 중국은 크게 반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미국 측에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지지하지만 항행의 자유는 외국 군함과 군용기가 마음대로 한 국가의 영공과 영해에 들어오는 것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유권 강화 조치를 거듭 시사하며 “우리는 관련국에 신중한 언행과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위 중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미군과 중국군 함정은 지난 11일 스프래틀리 해역에서 한때 근접해 상대방을 감시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7개의 인공섬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은 최근 한 곳에 군용기가 드나들 수 있는 규모의 활주로를 만들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 “16일 케리 방한 때 北SLBM 논의”

    미국 정부가 11일(현지시간) 북한이 잠수함 탑재 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SLBM 발사 실험 관련 보도를 봐서 알고 있다”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비핵화에 관한) 국제적 약속 및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할 것을 북한 당국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프 대행은 이날 존 케리 국무장관의 16~18일 한국, 중국 방문 계획을 발표하면서 케리 장관이 양국과 SLBM 등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런 형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소한 4개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는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북한이 ‘국제적 규칙을 지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정부 일각에서는 북한이 잠수함에서 발사했다고 주장한 탄도탄이 실제 탄도미사일이 아니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관리들은 이날 AFP통신에 “북한이 실험한 것은 탄도미사일이 아니었다”며 “북한이 SLBM 개발과 관련해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관리들은 “북한은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의 SLBM 개발에 따른 즉각적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미 관리들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4~5년 내에 SLBM을 실전 운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 군당국의 평가와 온도 차가 있는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방위사업 비리 신고 익명으로 가능

    그동안 실명으로만 가능했던 방위사업 관련 비리 신고가 비리 신고자의 신원 보호를 위해 익명으로 가능해진다. 방위사업청은 12일 방위사업을 둘러싼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비리 신고자 신원 보호를 위한 익명신고시스템을 지난 1일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그동안은 비리 신고를 위해서는 반드시 실명을 사용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서 근절 효과가 저조했다”면서 “익명 시스템 도입으로 비리 신고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명신고시스템은 방사청이 아닌 외부 위탁기관의 신고센터를 통해 익명으로 신고를 접수해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위탁기관은 신고자를 찾아낼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을 갖고 있어 신고자 신원이 노출될 우려가 적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익명신고시스템 도입에 따라 방사청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인도 방사청 홈페이지의 ‘국민신고마당’이나 스마트폰 큐알코드를 이용해 익명으로 방위사업 비리를 제보할 수 있다. 신고자는 암호 코드를 이용해 방사청에 비리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방사청 조사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사실상 익명으로 1대1로 방사청과 의사소통하는 것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사적연금 의존 땐 노후 불평등 심화”

    “사적연금 의존 땐 노후 불평등 심화”

    국민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이 약한 상태에서 사적 연금 의존율만 늘면 노후가 더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적 연금을 잘 활용하면 공적 연금과의 상호 보완을 통해 노후소득을 보장할 수 있지만, 위험성도 적지 않아 국민연금의 소득 보장 기능을 먼저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연금연구원의 연금전문가는 11일 “퇴직연금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위험 자산에 투자하면 그만큼 연금 손실 가능성이 생긴다”며 “공적 연금이 뿌리를 확고히 내려야 전체적인 리스크가 줄어 안정적으로 노후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급여가 든든하게 뒤를 받칠 수 있을 만큼은 돼야 사적 연금의 위험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 기금 고갈론과 충분치 못한 노후소득 보장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치는 동안 사적 연금 시장 규모는 2008년 이후 연평균 13%씩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의 금융자산 2885조 8000억원 가운데 보험과 연금이 909조 6000억원으로 31.5%를 차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위해선 공적 연금과 사적 연금 등 다양한 소득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공적 연금 기반이 약한 상태에서 사적 연금 시장만 급격히 성장하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적 연금 활성화를 통해 노후 빈곤을 방지하겠다는 정부 주장과 달리 개인연금 가입자는 주로 고소득층에 몰려 있다. 국세청 자료를 보면 2013년 기준으로 연 2000만원 이하 소득자 가운데 개인연금에 가입한 사람은 고작 1.2%에 불과하다. 2000만~4000만원 소득자도 11.6%만 개인연금에 가입했다. 연 6000만원 이상 소득자의 절반 이상이 개인연금에 가입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은 “공적 연금에는 소득 재분배 기능이 있지만 사적 연금은 개인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가입하기 때문에 노동시장에서의 계층별 격차가 그대로 재생산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소득보장 기능마저 약하면 노후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다수가 빈곤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공적 연금 제도의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개인연금을 들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개인연금보다는 국민연금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사적 연금의 수익률은 3.6~4.1%인 반면 국민연금은 6.1~10.7%로 높고, 물가가 오르면 그만큼 국민연금 급여를 더 받을 수 있어 사적 연금과 달리 연금액의 실질 가치가 보장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악마의 홀 버디쇼…거품 논란 날렸다

    악마의 홀 버디쇼…거품 논란 날렸다

    11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열린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 16번홀(파4).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동타를 이룬 세 명의 선수가 티박스에 섰다. 잠깐 동안 세계를 호령했던 ‘비운의 톱랭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거품 논란’이 그치지 않았던 리키 파울러, 그리고 2부 투어에서 잔뼈가 굵은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 이 대회 연장전은 여느 대회의 서든데스 방식과는 달리 독특하다. 16~18번까지 세 홀을 치른 뒤 타수를 합산해 더 적게 친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세 홀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이후부터는 서든데스다. 가르시아가 세 번째 홀 보기를 쳐 탈락한 뒤 나란히 1언더파를 기록한 파울러와 키스너는 17번홀(파3)에서 치러진 네 번째 연장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16%만 버디를 잡아낸 악명 높은 아일랜드홀. 정규 라운드 평균 타수가 3.094타였던 만큼 티샷이 중요했고 결국 승부는 티샷에서 갈렸다. 깃대 1.5m 지점에 공을 붙인 파울러는 3m 떨어진 곳으로 굴려 보낸 키스너의 버디가 실패하자 주저 없이 공을 컵에 떨군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PGA 통산 2승째. 거금 180만 달러(약 19억 5000만원)의 우승 상금도 챙겼다. 2013년부터 10차례 대회 동안 무려 525개의 공을 빠뜨리는 ‘퐁당쇼’가 펼쳐진 이 까다로운 아일랜드홀에서 파울러는 정규 라운드 세 차례와 연장전 두 차례를 포함해 다섯 번이나 버디를 잡아내는 실력을 뽐냈다. 2010년부터 투어에서 뛴 파울러는 그해 신인상을 받는 등 아직까지 PGA를 이끌어 갈 ‘영건’으로 손꼽힌다. 오렌지색 옷을 즐겨 입고 챙이 납작한 래퍼 모자만 고집하는 등 튀는 패션과 호쾌한 경기 스타일로 깊게 각인돼 있다. 하지만 투어에서 달랑 1승만을 거둬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혹평을 들었다. 미국의 ‘골프닷컴’이 PGA 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익명의 설문조사에서 파울러는 응답자 24%로부터 ‘거품’이라는 비아냥과 함께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더 큰 대회에서 더 강한 ‘강심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손으로 논란을 끝냈다. 파울러는 ‘과대평가’에 표를 던진 동료들에게 던지듯 “이번 우승은 꽤 큰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이번 주는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한 주였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2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재미동포 케빈 나는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9언더파 공동 6위, 타이거 우즈는 3오버파 공동 69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파울러는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6.13점을 받아 지난주 13위에서 9위로 올라선 반면 우즈는 133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키 파울러, ‘플레이어스 우승’ ‘이제 평가해줄만 하지 않는가’

    리키 파울러(27, 미국)는 참 색다른 골퍼다. ‘오렌지색 셔츠와 바지를 즐겨입는 골퍼, 자신의 머리보다 큰 창이 납작한 모자를 쓰는 골퍼’ 파울러가 10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뿐만 아니라 조던 스피스(20·미국), 타이거 우즈(40·미국) 등 내로라하는 골퍼들을 물리친 것이다. 파울러는 PGA 통산 두 번째이 우승이지만, 의미는 다르다. 자신에 대한 ‘거품’ 평가를 스스로 제거했기 때문이다. 파울러는 2010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 그 해 PGA 신인상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내 현재 세계랭킹 12위이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최근 PGA 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익명의 설문조사에서 ‘투어에서 가장 과대평가 된 선수’로 파울러가 꼽혔다. 응답자의 24%로부터 ‘거품’이라는 평을 들어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파울러는 “4개 메이저 대회에서 5위 안에 들었는데 충분하지 않은가보다”라며 동료들의 인색한 평가가 서운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175cm의 키에 70kg 안팎의 크지 않은 체구를 갖고 있다. PGA 투어 골퍼치고는 크지 않지만,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샷을 구사하며 제2의 타이거 우즈라는 별명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PGA 투어 6년째이지만, 이번 우승 전까지는 2012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유일한 우승이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혁명의 나무, 깨진 유리창 연주… 국가의 미래 그리다

    혁명의 나무, 깨진 유리창 연주… 국가의 미래 그리다

    베니스비엔날레는 총감독이 직접 기획하는 본전시 외에 각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국가관 전시로 이뤄진다. 전시 주제는 각 국가가 선임한 커미셔너들이 자율적으로 정하지만 전체 주제에 맞게 전시를 구성하는 게 대세다. 자르디니에 있는 30개의 상설 국가관, 19세기에 지어진 조선소 자리에 마련된 아르세날레 전시장 및 베니스 시내의 주요 장소에서 열리는 비상설 국가관 전시로 진행되며 올해에는 역대 최대인 총 89개국이 참가했다. 국가관 전시는 ‘미술 올림픽’이라고 부를 정도로 다양한 예술을 선보였다. 각국은 오쿠이 엔위저 총감독이 제시한 ‘모든 세계의 미래’라는 전시 주제를 사운드 설치, 퍼포먼스, 영상 및 영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 줬다. 미국관에선 설치미술가 조앤 조너스가 ‘그들은 말없이 우리에게 온다’라는 제목으로 비디오 영상과 드로잉, 설치, 퍼포먼스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작품을 선보였다. 벌, 물고기 등의 드로잉을 벽에 붙이고, 두 명 혹은 세 명의 퍼포머가 무의미한 행동을 하는 퍼포먼스를 담은 여러 개의 영상작품과 작가의 개인적 기억과 연관된 오브제를 설치했다. 작가는 연약한 자연이 훼손되고, 시간 속에서 사라지는 기억들을 통해 삶에 대한 철학을 보여 줬다. 독일관은 ’공장‘을 주제로 전시물품만 60t에 이르는 대형 전시를 구성했다. 히틀러 시절 유명 건축가를 보내 지은 제국주의 양식의 건물 공간을 2층으로 만들고 계단과 비디오 상영실을 만들어 작품을 전시했다. 프랑스관 작가 셀레스트 부르지에 무즈노는 ‘혁명들’이라는 제목으로 움직이는 나무라는 파격적인 작품을 보여 줬다. 5m 이상 자란 나무를 뿌리에 흙이 묻어 있는 채 들어낸 뒤 동력장치를 달아 전시장 안에서 아주 천천히 움직이도록 한 것으로, 자연을 향한 인위적 간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조각의 새로운 유형도 선보였다. 7채널 영상설치작업 ‘축지법과 비행술‘ (문경원·전준호 작)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관 바로 옆에 위치한 일본관에서는 베를린에 거주하며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지하루 시오타가 실과 배, 열쇠 등을 이용한 ‘손에 쥔 열쇠’를 선보였다. 각국에 있는 익명의 인물들이 작가에게 보내온 수천개의 열쇠가 붉은 조명 아래 주렁주렁 걸려 있는 작품이다. 노르딕관에서는 오슬로에 거주하는 미국 출신의 작가 카밀레 노르망이 ‘황홀’이란 제목의 설치 및 사운드 아트를 선보였다. 유리창이 깨진 문틀들이 바닥에 놓인 공간에서 유리잔 연주기법을 이용해 만든 악기와 바이올린, 전기기타를 연주하는 사운드 퍼포먼스가 소개됐다. 아르세날레에 있는 이탈리아관에서는 ‘이탈리아 암호’를 주제로 14명의 작가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영화감독인 피터 그리너웨이는 인류의 예술사에 기여한 ’이탈리아에 대한 오마주‘를 영상과 음악으로 소개했고, 또 다른 전시작에선 움베르토 에코와의 인터뷰로 인류학에 대한 연구 얘기를 들려준다. 남미 국가들이 함께 꾸민 남미관에서는 다양한 민족의 언어로 신화, 전설, 사회적 이슈 등을 내레이션으로 들려주는 사운드 설치작업이 소개됐다. 시내의 팔라초 로레단 도서관에 자리잡은 포르투갈관에서는 록그룹 벨벳언더그라운드의 노래 제목 ‘아일비유어미러’(I’ll be your Mirror)를 주제로 시와 문제들을 다룬 미니멀리즘 및 개념미술작품을 선보였다. 베니스비엔날레는 11월 22일까지 계속된다. 글 사진 베니스(이탈리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가입기간 짧은 한국, 獨과 소득대체율 40% 같지만 연금은 절반

    가입기간 짧은 한국, 獨과 소득대체율 40% 같지만 연금은 절반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현행 40%보다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정부는 독일 등 선진국의 명목 소득대체율도 40% 수준이며, 이보다 높은 국가도 점차 소득대체율을 낮춰가는 추세라고 반박한다. 하지만 유럽연합이 공개한 국가별 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 자료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실제로 그리스, 룩셈부르크, 스웨덴,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많은 복지 선진국은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명목소득대체율을 낮추고 있다. 그러나 2050년이 됐을 때 명목소득대체율 목표치가 프랑스를 빼고는 모두 50%를 상회한다. 2010년 기준 현재 명목소득대체율이 91.2%인 룩셈부르크는 2050년 71.7%로 낮출 계획이고, 현재 64.6%인 영국은 같은 기간 62.6%로 인하할 방침이다. 프랑스는 현재 63.9%인 명목소득대체율을 2050년까지 47.3%로 낮추기로 했다. 반면 현재 명목소득대체율이 40~50%로 하위 그룹에 속하는 독일, 덴마크, 벨기에 등은 오히려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명목소득대체율을 높여가고 있다. 독일은 2010년 41.9%에서 2050년 45.7%, 덴마크는 48.8%에서 56.2%, 벨기에는 51.3%에서 52.7%로 소폭이나마 소득대체율을 인상한다. 대표적인 예로 독일의 현재 명목소득대체율이 40% 수준으로 우리와 비슷하다고 해도 실질소득대체율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명목소득대체율은 연금에 40년간 가입했을 때 보장받을 수 있는 소득대체율을 말하고, 실질소득대체율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가입기간(10년) 이상 보험료를 냈을 때 실제 받을 수 있는 연금의 소득대체율 수준을 의미한다. 오래전 연금 제도를 도입한 유럽 복지 선진국 국민의 평균 연금 가입 햇수는 평균 30~35년 정도로 우리보다 훨씬 길다. 한국은 현재 평균 연금 가입 햇수가 15년 정도이며, 2050년이 돼야 평균 23년이 된다. 즉 명목소득대체율이 높아도 실제 받는 연금은 명목소득대체율 수준에 못 미친다. 2015년 현재 한국의 실질소득대체율은 23%에 그친다. 보건복지부가 추계한 자료를 봐도 그나마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해야 실질소득대체율이 4% 포인트 정도 올라 27%가 된다. 독일의 2012년 실질소득대체율은 47%, 덴마크는 42%, 벨기에는 47%로 우리의 두 배 수준이다. 구창우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 사무국장은 “공무원연금 급여가 많은 것은 33년 가입기간을 대부분 채워 보험료를 납부하기 때문인데, 일반 국민은 고용이 불안정해 실직 등의 이유로 국민연금에 안정적으로 가입할 수 없어 실질소득대체율도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3년에 조사한 자료를 봐도 한국은 노인의 전체 소득에서 연금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16.3%에 불과하다. OECD 최하 수준이다. 대신 근로소득 비중은 63%로 OECD국가 중에 가장 높다. 노인도 일을 해야만 살 수 있는 셈이다. 룩셈부르크는 노인의 전체 소득원 중 연금 소득 비중이 81.5%로 가장 높고, 근로소득 비중은 15% 안팎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금전문가는 “룩셈부르크, 프랑스, 영국 등 명목소득대체율을 단계적으로 낮추고 있는 나라들은 높은 수준의 연금을 보장하면서 재정안정성 관리를 위해 급여 수준을 조정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는 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이 매우 약한데도 이를 강화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상황이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포토] 리키 파울러 “내 실력이 ‘거품’이라고? 쳇…”

    최근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익명의 설문조사에서 파울러는 ‘투어에서 가장 과대평가 된 선수’ 부문 1위의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파울러는 응답자의 24%로부터 ‘거품’이라는 평을 들어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파울러는 그 설문조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괜찮다”고 답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 공동 11위에 오른 파울러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과대평가’ 논란에 신경 쓰지 않겠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나 곧이어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5위 안에 들었는데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은가보다”라며 동료 선수들의 인색한 평가가 서운하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2위,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마스터스는 공동 5위에 올랐다. 2010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한 그는 2012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유일한 투어 우승 경력이지만 올해 마스터스 공동 12위를 기록하며 큰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1년 한국오픈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 국내 팬들과도 친숙한 그는 현재 세계 랭킹 13위에 올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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