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익명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시찰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익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배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인천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72
  • SBS “세월호 인양 지연, 文측 거래 가능성” 보도 해명 나서

    SBS “세월호 인양 지연, 文측 거래 가능성” 보도 해명 나서

    SBS가 전날(2일) 보도한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조사 나선다’ 보도에 대해 3일 “일부 내용에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SBS는 이날 “해당 기사는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을 부처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보도한 것”이라며 “기사의 원래 취지는 정치권 상황에 따라서 세월호 인양 입장이 바뀌어 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보도 내용에서 충실히 의도를 담지 못해서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상세한 취재 내용 등은 후속 보도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SBS는 2일 뉴스에서 해수부가 뒤늦게 세월호를 인양한 배경에 문재인 후보 측과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는 거래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뉴스는 해수부 공무원이 자사 취재진에 한 말이라며 녹취한 음성을 내보냈다. 매체와 인터뷰한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은 “솔직히 말해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며 “정권 창출되기 전에 문 후보에게(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갖다 바치면서 문 후보가 약속한 해수부 2차관을 만들어주고, 해경도 해수부에 집어넣고 이런 게 있다”고 진술했다.보도가 나오자 국민의당은 문 후보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문 후보 측은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 발언을 근거로 ‘거짓뉴스’를 여과 없이 보도했다”며 언론사와 해당 공무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다. 해수부도 “일부 기술적 문제로 늦춰졌을 뿐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며 4일 해명 브리핑을 열기로 했다. 해수부는 그러한 말을 한 공무원이 누구인지 모르겠고, 왜 거짓말로 세월호 인양작업을 한순간에 정치적 사안으로 만들어버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 해수부 “세월호 인양 지연은 기술 문제···해명 브리핑 열기로”▶ 박주민, SBS 세월호 보도에 분노 “최근 쓰레기 기사들 중 최악”▶ 김성준 SBS 앵커, 세월호 인양 지연 보도 “민감한 시기 오해...책임 통감”▶ [전문] SBS 사과문...“게이트키핑 미흡···정략적 이용 말아야”▶ 조국 “SBS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보도는 공작성 보도” 해수부 한 관계자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상하이샐비지가 인양할 수 있음에도 우리 정부 판단으로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인양 시기를 미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미국 국방부 관리 “사드 가동 준비 갖춰져…초기 요격 능력 도달”

    미국 국방부 관리 “사드 가동 준비 갖춰져…초기 요격 능력 도달”

    최근 경북 성주에 긴급 배치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현재 가동 준비가 갖춰진(now operational)’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AF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 관리가 1일(이하 현지시간) “그것(사드)은 초기 요격(initial intercept) 능력에 도달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관리들은 사드의 초기 요격 능력이 올해 말에는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한미군이 성주군 골프장 부지에 전격적으로 사드 배치 작업을 진행한 가운데 사드의 가동 상태와 관련해 미 국방부 관리의 구체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사드가 초기 가동 능력에 매우 접근했다. 사드가 아주 곧 가동능력을 달성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그 미사일방어체계가 임무를 완전히 수행하기까지는 추가 장비와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며 “여전히 꽤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재벌 개혁” 일치…규제 강화 이견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줄줄이 증인으로 나왔다. 최고권력의 비호를 받은 최순실 앞에 대기업들은 무기력했고 법과 기업 내부규율은 작동하지 않았다. 19대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경쟁하듯 대기업·재벌의 ‘개혁’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규제 강화를 통한 재벌 개혁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19대 대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주요 후보 5명은 모두 재벌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징벌적 손해배상제·집단소송제 도입 ▲오너 일가 일감 몰아주기 근절 ▲대기업 횡포 근절 등 세 가지에 대해선 모든 후보가 도입을 약속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징벌적 손해배상제는 법을 위반한 기업들에 최대 3배까지 배상하게 하는 것이고 집단소송제는 한 사람의 피해자가 소송에서 이기면 나머지 피해자도 함께 구제받는 제도로 가습기살균제 사건 피해자들이 제대로 구제받지 못하면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감 몰아주기 근절은 2013년 경제민주화의 일환으로 시작됐지만 허점이 많아 실효성이 낮다고 평가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단 주요 후보들이 모두 동의하는 만큼 3개 공약은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대부분 정권들의 재벌개혁이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결국 정권의 실천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文 “주주 권한 강화…집중투표제 도입”문재인 후보는 30대 그룹 자산 비중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재벌에 CJ와 롯데그룹을 더해 6개 대기업 개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대표 재벌들을 개혁하면 나머지도 따라올 것이라고 보고 정권 초반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재벌 개혁 공약은 주주 권한 강화를 통해 대주주·총수 일가를 견제하겠다는 게 골자다. 다중대표소송제(모기업 주주가 자회사 임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하는 제도)와 집중투표(이사 선임 시 1주당 1표가 아닌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는 제도)·전자투표·서면투표제 도입 등 상법개정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문 후보는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 공정위 조사국을 12년 만에 부활시켜 재벌 개혁의 ‘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불공정 거래 근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공약이 많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선 집권 이후 누가 키를 잡느냐에 따라 뱡향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문 후보의 경제 참모 중 재벌 개혁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김상조 교수가 주도권을 잡게 되면 상법 개정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하지만 최근에는 기업 현실을 반영해 공약이 유연하게 조정되고 있다. 문 후보는 기존 순환출자기업 해소에 대해서는 ‘즉시 해소’가 아닌 ‘임기 내 단계적 해소’를 약속했다. 법인세 인상도 현재 22%에서 25%로 올리는 안을 거론하면서도 ‘재원 부족 시’라는 단서를 달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기간을 보장하고 법인세 등에 대해서도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보인 것이 인상적”이라면서 “재벌 정책이 ‘우클릭’했다기보다 집권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洪, 과잉 규제보다 현행 제도 준수 강조 홍준표 후보의 공약은 추가적인 규제보다는 현 제도를 잘 지키는 방향으로 짜였다. 홍 후보는 다중대표소송제와 전자투표제 도입을 약속했지만 기업을 과도하게 규제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일감 몰아주기 근절도 규제 대상이 되는 기업의 총수 일가 지분율을 비상장(현행 20%)과 상장(30%) 구분 없이 20%로 낮추는 방향으로 제시하는 등 현재 규제를 활용하는 방안이 많다. 재벌 총수 사면에 대해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따로 법령을 제정할 것이 아니라 원칙을 잘 지키면 되는 문제라고 답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금산 분리에 대해선 대기업의 지주회사 전환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간 금융지주회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경영학과 교수는 “홍 후보의 공약은 재벌 개혁보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 거래 개선에 중심이 맞춰진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집단소송제 도입 검토는 보수 입장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安 “대기업 담합·기술 탈취 처벌 강화”안철수 후보의 공약은 재벌 총수 일가의 사익 추구는 제한하면서도 기업 활동은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기조로 하고 있다. 벤처사업가로 기업을 직접 운영해 본 경험이 공약에 녹아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것이 금산 분리에 대한 입장이다. 안 후보는 금산 분리 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발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특별법 등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육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도 세율을 일괄적으로 3% 포인트 인상하겠다면서도 ▲직원 총급여액이 상승하는 기업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키는 기업 ▲최저임금 수준보다 10% 이상 지급하는 기업 등에는 법인세를 3% 포인트 깎아 주겠다고 약속했다.재벌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상법개정에 대해선 ‘감사위원 분리선출제’와 ‘집중투표제’ 등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강화하는 제도를 약속하고 재벌이 설립한 공익법인의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안 후보는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를 넘어 공정위 위원 선임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대기업의 담합과 기술 탈취 등 불공정 관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개혁 공약도 내놨다. 범죄를 저지른 경영자들의 경영 참여를 제한하겠다고 밝힌 것도 눈에 들어온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벤처를 운영한 경험 때문인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경쟁에 관심이 많고 은산 분리 등에 대해 유연한 입장이며 규제보다는 인센티브를 이용해 경제환경을 바꿔 보겠다는 것 같다”면서 “문 후보도 그렇지만 안 후보도 대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선 이렇다 할 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劉 “불공정거래 징벌적 배상 대폭 상향”유승민 후보의 공약은 시장경제의 룰을 해치지 않으면서 재벌 개혁을 진행하면서도 원칙을 어기는 행위는 엄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상법개정안에 대해 유 후보는 전자투표제는 주주권 보호를 위해 보장해야 하지만 다른 제도의 경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불공정거래에 대해선 현재 피해액의 3배로 되어 있는 불공정 하도급거래법상 징벌적 배상액 기준을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중소상인을 위해 프랜차이즈 계약 연한을 15년간 보장하게 한 공약도 눈에 들어온다. ●沈 “임원 급여 최저임금의 10~30배로”심상정 후보는 상법개정안은 물론 공정위전속고발권 폐지, 금산 분리, 재벌총수 사면 제한 등 대부분의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가장 적극적이다. 공기업 임원 임금은 최저임금의 10배, 민간기업은 30배로 규제하는 최고임금법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도 눈길을 끈다. 또 재벌이 경제 범죄와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경우 사면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사면 대상과 범위를 ‘사면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도급법과 대리점법을 개정해 점주들이 집단 교섭권을 갖게 하겠다는 공약도 신선하다. ●재계 “기업에 준비 시간 충분히 줘야” 재계에서는 상법개정 등 재벌개혁 공약 실행 과정에서 기업들이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계 관계자는 “지배구조개선이 필요하지만 당장 실행할 경우 일부 기업은 외국계 투기자본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에 유예 기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런닝맨’ 멤버들 “개리 번호 바꿨다” 서운함 표현

    ‘런닝맨’ 멤버들 “개리 번호 바꿨다” 서운함 표현

    ‘런닝맨’ 멤버들이 전 멤버 개리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새 멤버 전소민, 양세찬과 함께 오프닝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프닝에서 이광수와 김종국은 “개리는 결혼했지만, 번호를 바꿨지만, 우리는 몰랐지만 우리는 (개리를) 버리지 않겠어”라며 전 멤버 개리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에서 일명 ‘월요커플’로 불렸던 송지효는 “강개리 번호 바꿨어”라며 서운한 감정을 보였다. 유재석 또한 “개리야, 넌 어디에 있는 거니? 찾아가진 않겠지만 어디에 있니?”라고 말했으며, 하하는 “형이 (연락은 안 해도) 모자는 또 자꾸 보내준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익명의 독지가로 변했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악관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핵실험 경계중”

    백악관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핵실험 경계중”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익명을 전제로 한 백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sponsors of terrorism) 명단에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이 핵 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할 것에 대비해 경계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15분가량 백악관에서 상원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부 외교·안보팀의 대북정책 브리핑의 목적과 내용에 대해서는 “상원의원들에 대한 백악관 브리핑은 북한 위협의 심각성을 알게 해주기 위한 것”이라고만 답했다. ‘북한의 조력자’로 지목해온 중국에 대해서는 “이제 중국은 북한을 국익과 안보를 위협하는 존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전자기기 기내 반입 금지 유럽發 항공기로 확대 고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슬람 8개국을 대상으로 한 전자제품 기내 반입 금지 조치를 영국 등 유럽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익명의 영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항공편으로 전자제품 기내 반입 금지 조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도 “영국 정부가 미국이 보안 조치를 유럽에서 오는 항공편들로 확대하는 조치를 내릴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영국 정부 소식통은 “이런 조치 확대는 몇 주일 내 이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정부 관리는 금지 확대가 “그리 먼일은 아니다”라며 “영국도 확대 적용 대상 검토 중인 국가들에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요르단·이집트·터키·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모로코·카타르·아랍에미리트 등 8개국 10개 공항에서 운항하는 9개 항공사에 대해 휴대전화보다 큰 전자기기의 기내 반입을 금지했다. 금지 대상에는 노트북, 태블릿, 카메라, DVD 플레이어, 전자게임기 등이 포함됐고 휴대전화는 제외됐다. 영국 정부도 이집트·요르단·레바논·사우디아라비아·튀니지·터키 등 6개국에서 출발해 영국 공항들로 오는 직항편에 비슷한 조치를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北 급변사태 대비’ 폭격기 출격태세”

    환구시보 “中, 北 포기 땐 동북아 불균형” 트럼프, 회견서 ‘美·中 빅딜설’ 공식화 중국 내에서 북한 붕괴론과 포기론 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북한의 잠재적인 급변사태 등을 대비하고자 군 경계 태세 강화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19일 공대지 및 순항미사일 역량을 갖춘 폭격기의 경계태세를 갖췄다고 전했다. 또 이례적으로 다수 군용기를 정비하는 등 출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중국 공군의 움직임은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응할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북한의 급변사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도 익명의 복수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 폭격기의 움직임이 평소보다 늘어났다며 경계 태세를 강화했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내에서 퍼지는 북한 ‘포기론’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환구시보는 21일 중국아태학회 한반도 연구위원인 차오스공 교수의 글을 인용해 이 같은 흐름을 적극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최근 중국은 북한을 포기해야 한다는 궤변이 넘치고 있다”면서 “북한을 포기하자는 발상은 북한의 장기적인 전략적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만일 중국이 북한을 포기하면 중·조 우호 관계가 당장 적대 국가 관계로 변하고 국경이 불안해지며 동북아 전략의 균형을 상실하게 된다”면서 “불가피하게 북한에 제재를 가하더라도 절대 북한을 포기하거나 북한이 망하도록 버려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또 “그 어떤 국가든 북한과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자살 또는 공멸 행위”라면서 “한반도 전쟁을 막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선즈화 화둥사범대 교수는 공개 강연에서 “현 정세에서 북한은 오히려 중국의 잠재적 적국이며 한국이 우방”이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선 교수의 주장을 중국 당국이 용인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북한 관련 입장 전환은 이른바 ‘미·중 빅딜설’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빅딜설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만약 당신이(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북한의 위협을 없애거나 위협에 대해 무엇을 한다면 무역에서 좋은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도와준다면 무역 협상에서 중국에 양보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조용병 ‘50억차’ 진땀 수성… 윤종규 “곧 뒤집는다” 진격

    조용병 ‘50억차’ 진땀 수성… 윤종규 “곧 뒤집는다” 진격

    불과 50억원 차이였다. 첫 회장 타이틀을 단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연임론이 나오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진검승부는 ‘종이 한 장’에서 갈렸다. 일단 조 회장이 웃었다. 신한금융이 2001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두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단발성 이익을 제외하면 KB금융과의 격차가 거의 없어 ‘금융권 왕좌 경쟁’이 흥미진진해졌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조 회장이 ‘웃어도 웃는 게 아닌’ 이유다.KB와 신한은 20일 나란히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신한금융 9971억원, KB금융 8701억원이다. 신한이 1270억원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7714억원) 늘었다. KB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9.7%(3251억원)나 급증했다. KB 순익이 크게 늘면서 두 라이벌의 격차는 지난해 1분기 2300억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좁혀졌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성적표가 엇비슷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 놓는 돈) 산출 방법이 바뀌면서 2800억원(세후)의 대손충당금이 환입됐다. 손실 처리했던 충당금을 되돌려 받아 뜻하지 않은 수익이 생긴 것이다. KB금융은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매각이 확정돼 과거에 비용 처리한 금액 1580억원이 수익으로 잡혔다. 이런 일회성 이익을 빼면 신한은 순수 순익이 7171억원(9971억원-2800억원), KB는 7121억원(8701억원-1580억원)이다. 50억원 차이다. 2분기에는 KB의 역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대출자산이 많고 지점과 고객이 많은 KB가 금리 상승효과를 얻어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면서 “비은행 부문이 (실적 개선) 속도를 내고 있는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KB는 은행이, 신한은 카드가 각각 ‘효자’ 노릇을 했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 6635억원의 순익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1.4%(2763억원) 늘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1분기 순이익이 534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되레 7.0%(5749억원) 줄었다. 지난해 1분기에 법인세 환급으로 벌었던 일회성 수익이 올해 빠진 데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상품 분야 이익(1496억원)이 같은 기간 대비 19.4% 감소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부동의 1위’ 신한카드는 일회성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로 1분기 401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170.0% 늘었다. 일회성 요인을 빼도 순이익이 1218억원이나 된다. KB국민카드는 833억원에 그쳤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죠스처럼 가젤 낚아채 사냥하는 대형 악어

    죠스처럼 가젤 낚아채 사냥하는 대형 악어

    ‘죠스야 악어야?’ 거대한 악어가 가젤을 사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에서 5m에 달하는 거대 악어가 가젤을 사냥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케냐와 보츠와나로 사진 여행을 떠난 캐나다 야생동물 사진작가 제프리 우(Jeffrey Wu)가 누의 강 건너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마라 강을 찾았다. 16피트(약 4.9)짜리 거대 악어 한 마리가 먹이를 잡기 위해 강가 가까이서 숨을 죽이고 기다리고 있었다. 목마른 가젤이 강가로 물을 먹으려 다가왔을 때, 수컷 악어는 때를 놓치지 않고 가젤을 큰 입으로 낚아챘다. 사냥에 성공한 악어는 강렬한 턱으로 가젤을 제압했으며 무방비 상태의 가젤은 악어 턱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익사했다. 거대 악어는 마치 영화 속 죠스처럼 잡은 가젤을 이등분해 단숨에 먹어치웠다. 당시 강가에는 잡아먹힌 가젤 외에도 12마리의 가젤 무리가 있었고 4마리의 가젤이 다섯 악어에게 잡아먹혔다. 익명의 51세 목격자는 “악어는 우리와 25m 떨어진 곳에 있었고 이 살인기계가 보여주는 자연의 진정한 힘을 느꼈다”며 “악어는 약 5m 크기였으며 가젤을 잡아먹는데 걸린 시간은 약 30초가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초식동물인 누 떼는 매년 4월 탄자니아 세렝게티에서 마사이 마라로, 10월에서 11월 사이에는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Jeffrey Wu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천 적십자사 고액 기부 모임 황규철·이경호씨 등 3명 가입

    인천 적십자사 고액 기부 모임 황규철·이경호씨 등 3명 가입

    대한적십자사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인천 가입자가 연이어 탄생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는 황규철(왼쪽·64) 인천적십자 회장, 이경호(오른쪽·67) 영림목재 대표, 익명의 인천적십자 상임위원 등 3명이 각각 2·3·4호로 클럽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 카리브해 500년 고도(古都), 1370억원 투입해 재단장

    카리브해 500년 고도(古都), 1370억원 투입해 재단장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옛 모습을 보존하면서도 산뜻한 도시로 거듭나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한 채비가 한창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미니카는 미주개발은행(IDB)에서 빌린 3000만 달러(약 343억원)를 투입, 산토도밍고의 고풍 가옥 800채를 수리했다. 관리가 엉망이던 200개 고풍 건물도 말끔하게 재단장했다. 새로운 상하수도망을 깔고 여기저기 파손됐던 길도 깔끔하게 보수하고 있다. 도미니카가 산토도밍고의 재단장을 위해 미주개발은행에 신청한 차관은 1억2000만 달러(약 1371억원). 아직 최종 승인이 나지 않은 9000만 달러가 지원되면 산토도밍고 재단장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카가 막대한 빚을 지면서까지 도시환경을 재단장하기로 한 건 관광객에게 외면받고 있는 도시를 살려보자는 취지에서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도미니카공화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은 500만 명 정도다. 하지만 외국인관광객 대부분은 환상적인 해변으로 달려갈 뿐 산토도밍고에 관심을 주지 않는다. 지난해의 경우 500만 외국인관광객 중 산토도밍고를 방문한 사람은 14%, 산토도밍고에서 1박 이상 머문 사람은 3%에 불과했다. 산토도밍고는 스페인이 중남미를 식민지배했을 때 가장 먼저 세운 도시다. 그만큼 역사적 뿌리가 깊고 유서 깊은 곳으로 관광명소로서의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관광객들이 외면하는 건 그간 도시가 방치됐기 때문이라는 게 도미니카 관광 당국의 판단이다. 역사적 가치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인프라를 곁들이면 외국인관광객을 확 늘릴 수 있다고 관광 당국은 보고 있다. 이런 판단에 공감하는 외국인관광객도 적지 않다. 익명을 원한 한 이탈리아 관광객은 "카리브야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지만 스페인 식민시대의 도시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은 산토도밍고뿐"이라면서 도시 재단장을 환영했다. 한편 중남미 언론은 "산토도밍고가 중남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지 지켜볼 일"이라며 도시재단장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공원서 목격한 퓨마 닮은 야생동물, 정체는?

    공원서 목격한 퓨마 닮은 야생동물, 정체는?

    영국 서머셋에서 네발로 다니는 거대한 야생동물의 모습이 포착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서머셋 콴톡 힐스(Quantock Hills)지역 크로우쿰 파크 게이트(Crowcombe Park Gate)에서 모녀가 퓨마 닮은 야생동물을 목격했다. 익명을 요구한 젊은 엄마(32)와 14세 딸은 지난 15일 크로우쿰 파크 게이트로 산책을 나갔다. 저 멀리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는 들판에서 움직이는 무언가를 목격한 엄마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찍었다. 그녀가 사진 속 생명체를 확인하는 사이 커다란 머리와 긴 꼬리, 근육질 다리를 가진 괴생명체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집에 돌아온 모녀는 사진 속 괴생물체를 더 자세히 확인했다. 놀랍게도 사진 속 생명체가 퓨마와 같은 맹수였다. 서머셋의 젊은 엄마는 “차를 몰고 조용한 곳으로 산책을 갔다. 처음엔 몰랐지만 태양 아래 커다란 움직이는 무언가를 봤다”며 “그것을 보기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를 확대해 보았지만 태양빛이 반사돼 볼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 돌아와 사진을 다시 확인했으며 큰 고양이 같은 동물이 찍혀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녀는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이국적인 야생동물들의 보고들을 수집하는 비영리단체인 ‘비스트와치 UK’에 보냈으며 단체 회원들은 “사진 속 동물이 퓨마나 재규어 같은 동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에이본과 서머셋 경찰 측은 표범, 사자, 푸마와 같은 큰고양이과 동물들이 13번이나 목격된 바 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SWNS.com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수도권 급행열차 확대… 명절 고속도로 무료로”

    “수도권 급행열차 확대… 명절 고속도로 무료로”

    분당 수인·6호선·경의선부터 수도권 출퇴근 시간 절반으로 지하철·버스 무제한 이용 카드… 산간오지 요금 100원 택시 도입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일정 금액만 내면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도심고속도로 심야 통행료도 인하하고 명절에는 아예 통행료를 면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하기 편하게, 더 싸고 빠른 교통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바꾸는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우선 수도권 외곽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분당선, 수인선, 서울 6호선, 경의선 노선부터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 평균 통근시간은 58분으로 OECD 가입국 평균(28분)보다 30분이 더 걸린다. 2014년 기준 수도권 출퇴근 평균 시간은 무려 1시간 36분이다. 문 후보는 “급행열차가 확대되면 수도권 외곽 주민 출퇴근 시간이 절반으로 줄고 광역철도 이용객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광역철도 운영기관의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뿐더러 시내 교통량이 감소해 출퇴근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정 비용은 분당 수인선 6000억원, 서울시 6호선 2000억원, 경의선 4000억원 등 총 1조 2000억원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드는 이들 노선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단계적으로 전 구간에 급행열차를 개통할 계획이다. 광역버스 신설과 증설, 대중교통 편의성 제고 등 교통정책을 전담할 ‘대도시권 광역교통청’도 신설하겠다고 했다.정액권으로 무제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도 공약했다. 일정 금액을 내고 1일권, 1주권, 1개월권을 끊으면 해당 기간 이동 거리와 상관없이 무제한 지하철과 버스를 탈 수 있는 ‘프리패스’ 교통카드다. 문 후보는 “이 카드로 대중교통비가 30%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내리고 단계적으로 무료화해 ‘통행료 없는 프리웨이’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우선 시범적으로 삼척~속초 동해선과 담양~해인사 광주대구선 고속도로를 무료화하고 도심고속도로 심야 통행료를 인하한다. 차량이 대거 몰려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명절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민자고속도로 제외)를 전면 면제한다. 명절에는 사실상 ‘저속도로’가 돼 고속도로 기능을 못하는 데다 요금을 받지 않으면 요금소에서 지체하는 시간이 줄어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요 재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2015년 8월 14일 광복 70주년을 하루 앞두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했을 당시 184억원(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단순 제외하면 125억원)이 들어간 점에 비춰 볼 때, 공약을 실행하면 설과 추석 연휴 3일씩 통행료를 면제하는 데 연간 750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한국교통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면 국도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사람까지 고속도로로 몰리면서 차량 정체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간오지 교통취약자에게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급한 이용권과 100원만 내면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100원 택시’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택시요금 차액은 지자체나 정부가 택시 사업자에게 지원한다. 이 제도는 현재 전남 시·군 645개 마을에서 시행 중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트럼프 ‘최고의 압박과 개입’ 대북 원칙 수립

    美 트럼프 ‘최고의 압박과 개입’ 대북 원칙 수립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핵 문제에 대해 ‘최고의 압박과 개입’을 골자로 하는 대북 원칙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두 달간의 재검토를 거쳐 이런 대북전략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는 재검토 과정에서 북핵 저지를 위해 군사적 옵션과 김정은 체제 전복 등 초강경 대응 방안은 물론 이와 정반대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방안까지 광범위한 대책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국 현 상황에서는 대북 압박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금의 북한 문제는 ‘불개입’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이제부터의 초점은 (북한에) 압박을 가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의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조치보다는 경제·정치적 제재에 초점을 맞춰 대북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NYT는 지난 11일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6~7일)에 앞서 경제·정치적 압박을 강화하고 군사옵션은 장기 검토하는 내용의 대북 접근법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종합하면, 트럼프 정부는 북핵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되, 선제공격을 비롯한 군사 행동은 일단 후순위로 미루고 당장은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핵을 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북·중 무역을 고리로 대북 압박을 배가할 것을 지속해서 요구하는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대중 무역적자 축소’,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같은 대선 공약까지 철회하며 중국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할 만큼 북핵 해결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통 큰 양보’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끝내 흔쾌히 협력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대중 무역·통상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북한의 국외 자금줄 차단을 위해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특히 중국의 기업과 은행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전격 가동하는 등 독자적인 대북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런데도 북한이 핵·미사일 성능을 계속해서 진전시켜 나간다면 군사 행동 카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춤추고 옷벗고… 학생회장 취임식은 옹립식?

    춤추고 옷벗고… 학생회장 취임식은 옹립식?

    “신입생 강제 동원돼 인권침해 반복” “친목 위한 것… 변질된 행사 개선을”대학생들의 과도한 ‘선배 높이기’ 문화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단과대나 동아리 회장 취임행사에서 신입생들이 각종 춤과 공연을 하는 ‘옹립식’, 선배들이 웃을 때까지 신입생이 장기 자랑을 하며 옷을 벗는 ‘남자 상견례’ 등이 대표적이다. 신입생들은 이런 행사에 강제로 동원되면서 공공연한 인권침해가 반복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급생들은 ‘재미’와 ‘추억’을 위한 행사에 지나치게 예민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14일 한국외대 익명 페이스북인 대나무숲에는 ‘왕을 받들어 모신다’는 의미의 ‘옹립식’을 비판하며 자성을 촉구하는 게시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한 외대 신입생은 “이 행사의 정당성을 모르겠다”며 “신입생들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학과 회장의 기를 살려 주자고 춤추고 노래하는 것은 선택권이 없는 약자에 대한 악습과 강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대 재학생은 “14학번까지만 해도 공대에서는 남학생들이 상의를 벗고 무대에 올라가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며 “이런 활동을 전통이라고 하는 건 황당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외대 사범대 학생회 측은 “최대한 신입생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공연 내용도 신입생 스스로 결정한다”면서 “과도한 참여 요구나 부적절한 공연 내용은 최근 2년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존폐를 논의 중이고, 계속되더라도 옹립식이라는 이름은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옹립식은 한국외대뿐 아니라 부산대, 인천대, 세종대 등의 단과대학 및 동아리에서도 전통처럼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및 한국음악작곡과 학생회도 신입생 환영회 자리에서 알몸 장기 자랑을 강요해 온 사실이 드러나며 홍역을 치렀다. ‘남자 상견례’로 불리는 이 행사는 남학생 신입생이 자기소개를 한 뒤 선배가 웃을 때까지 장기 자랑을 하고, 선배가 웃지 않으면 입은 옷을 하나씩 벗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예종 학생회는 “친목 도모와 상호 교류가 목적이었던 초기 의도와 다르게 변질됐다”며 “논란이 된 행사를 폐지하고 선후배 간 수직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 학과의 한 학생은 “선후배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간 많은 학생이 팬티 차림을 하는 성희롱적 상황을 겪어도 그저 쉬쉬하고 넘어가는 분위기였다”며 “이제라도 공론화되고 폐지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中기업, 北에 미사일 기술·부품 제공”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중국 기업들이 기술과 부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현직 미국 정부 및 유엔 관료들과 전문가들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밝혔다. 이들은 익명으로, “중국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북한 정권에 미사일이 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부품과 기술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 기업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수출을 금지한 민감한 소프트웨어 등을 최근 18개월 전까지 북한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중국을 통한 미사일 부품과 기술 공급이 북한 기술자들에게 기술적 진전을 이룰 수 있게 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 관료들은 공급 날짜와 부품 이름 등 바다에 빠진 미사일 잔해물에서는 밝혀내기 어려운 증거들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민간연구단체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도 이날 펴낸 보고서에서 북한에 부품과 기술을 공급한 중국 기업으로 ‘선양공작기계’를 지목했다. 한편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지난 13일 발표한 1분기 무역통계에 따르면 북·중 간 무역 규모는 전년 대비 37.4% 증가했다. 중국의 대북 수입은 18.4%, 수출은 54.5% 급증했다. 1분기 무역 총액은 84억 위안(약 1조 3780억원)이며, 중국이 15억 2000만 위안의 흑자를 냈다. 다만 북한산 석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1.6% 줄어든 267만 8000t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월안보리 결의 이행 차원에서 북한산 석탄 수입을 연말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무역액의 증가는 철광석, 아연, 해산물, 가공 의류의 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귀찮게 쫓아오는 관광객 그룹 공격하는 르완다 고릴라

    귀찮게 쫓아오는 관광객 그룹 공격하는 르완다 고릴라

    고릴라 무리를 따라다니던 관광객들이 고릴라의 공격을 받는 아찔한 사건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9월 르완다 북서쪽 화산국립공원에서 고릴라 가족을 뒤쫓던 관광객들이 고릴라에게 공격당했다고 보도했다. 국립공원 내 경사진 숲. 단체 관광객 그룹이 식사 중인 고릴라 가족을 관찰하던 중 갑자기 우두머리인 실버백(Silverback) 고릴라 한 마리가 돌변해 뒤따르던 관광객들을 위협했다. 갑자기 돌진한 고릴라의 공격으로 2명의 관광객이 숲 아래로 내동댕이쳐졌지만 가이드가 나서 고릴라를 진정시켰다. 용감한 가이드의 행동으로 관광객들은 마침내 심각한 부상 없이 숲을 빠져나왔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광객 중 익명의 제보자는 “실버백 고릴라는 관광객들이 있는 자리를 원한 것 같다. 고릴라가 위협하자 관광객들은 혼비백산해하며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면서 “가이드가 공격받던 관광객 한 명을 잡았으며 고릴라의 돌진에 그들은 함께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이드는 여전히 관광객을 보호했으며 고릴라를 진정시켰다”면서 “고릴라가 식사를 재개하자 조용히 고릴라 곁에서 빠져나왔다”고 덧붙였다. 르완다를 비롯 우간다, 콩고의 산기슭에는 약 1천여 마리의 고릴라들이 서식하며 실버백 같은 수컷 고릴라는 최대 몸무게 190kg까지 자랄 수 있다. 한편 수컷 고릴라는 외모의 변화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있는데 ‘실버백’(silverback)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등에 은백색 털이 나 붙여진 이름으로, 강한 우두머리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반면 ‘블랙백’(blackback)은 약 8세에서 11세 정도의 검은색 등털을 가진 젊은 수컷을 칭한다. 사진·영상= Vivicuyt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출생 3일 된 아기 데리고 병원 도망친 10대 부모

    출생 3일 된 아기 데리고 병원 도망친 10대 부모

    13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모닝포스트 등은 호주 시드니의 한 병원에서 10대 부모가 태어난지 3일 된 갓난아기를 데리고 도주중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그들에게 문제 삼지 않겠다며 돌아오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날 이른 시간, 네피언 병원은 엄마와 아이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갑자기 사라진 엄마 제니퍼 모리슨(14)과 아빠 제이든 라벤더(15)는 익명의 남성 한 명과 함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병원 측은 "하루 전에 출산한 엄마와 갓 태어난 아기는 여전히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아기는 아직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고, 순조롭게 잘 커가는지도 지켜봐야 한다"면서 "산모와 태아를 정식으로 퇴원시키지 않았기에 건강상태가 염려된다"고 급히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 역시 어린 아이와 부모의 복지를 우려하고 있다. 조사관 그랜트 힐리는 현지 언론을 통해 "제니퍼와 제이든, 너희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 않았다. 만약 병원으로 돌아와 무사한지만 확인되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생아의 조부모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들을 쫓는 중이다. 그러나 10대 부모가 병원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운 익명의 남성이 가족의 일원인지 아닌지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제이든의 엄마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자랑이자 기쁨, 나의 손녀딸,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 모든 면에서 너의 완벽함을 설명할 수 있다"라고 손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며, 병원에서 아들이 손녀를 부드럽게 안고 있는 사진을 올렸었다. 이로 보아 가족들 모두 출산 소식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들이 실종된지 불과 몇시간 후, 제이든의 엄마는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나면 나쁜 일도 따라온다"며 "내 인생은 항상 너무나 슬프다"고 심정을 밝혔다. 사진=시드니모닝헤럴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달리의 그림 만난 서커스, 예술이 되다

    달리의 그림 만난 서커스, 예술이 되다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1989)의 그림 ‘광란의 트리스탄’이 서커스로 탄생한다.세계적인 공연 연출가 다니엘 핀지 파스카가 달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아트서커스 ‘라 베리타’가 오는 27~30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핀지 파스카는 아트서커스의 본고장 캐나다의 양대 서커스 단체로 꼽히는 ‘태양의 서커스’와 ‘서크 엘루아즈’에서 모두 연출을 경험한 아트서커스의 거장이다. 달리의 그림 ‘광란의 트리스탄’이 경매에 부쳐진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이 공연에서 출연자들은 애크러배틱과 연극, 춤, 음악, 미술을 결합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출연자들은 공중제비, 그네, 밧줄 타기, 폴 댄스, 저글링, 훌라후프 등 우리가 익숙한 서커스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한 편의 예술 작품처럼 선보인다. 수채화 같은 조명 아래 무용수가 밧줄을 타고 날아오르고, 코뿔소 탈을 쓴 출연자들이 붉은 실타래를 하늘 높이 던져 주고 받는 등 이색적인 장면도 펼쳐진다. 이 공연은 2013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된 이래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 20개국에서 400회 이상 공연되며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달리의 ‘광란의 트리스탄’은 1940년대 초 제2차 세계대전을 피해 미국에 머물렀던 달리가 1944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동명의 발레 작품의 배경막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높이 9m, 너비 15m에 달하는 이 대작은 공연 이후 분실되어 자취를 감췄으나 2009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창고 속에서 다시 발견됐다. 2009년 경매를 통해 작품을 손에 넣은 익명의 수집가는 이 그림을 박물관에 전시하는 것보다 본래의 목적대로 공연의 배경막으로 사용되길 원했고, 핀지 파스카에게 작품에 사용해 줄 것을 제안했다. 신작을 구상 중이던 핀지 파스카는 달리가 추구했던 초현실주의 작품 세계에 서커스 퍼포먼스를 결합한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 아쉽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달리의 실제 작품을 볼 수는 없다. ‘라 베리타’ 제작사 측은 초연 후 3년간 달리의 실제 작품을 공연에 사용했으나 현재는 세계 투어를 위한 복사본을 사용하고 있다. 관람료는 4만~10만원. (02)2005-011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기울어진 세상,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기울어진 세상,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오는 5월 13일 공식 개막하는 제57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의 한국관 전시는 ‘카운터밸런스: 돌과 산’(Counterbalance: The Stone and the Mountain)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비엔날레 한국관의 이대형 예술감독은 12일 “세상을 바라봤을 때 많이 기울어져 있다.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균형의 문제가 한 개인을 넘어 한국, 그리고 아시아의 정체성 문제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총예산이 10여억원 정도 소요되는 전시의 개막 한 달여를 앞두고 4억 6000만원의 정부예산을 보완해 줄 기업 협찬이 최순실 사태 여파로 전무한 상황이라 전시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구나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장기 공석인데다 이번 비에날레부터 커미셔너를 맡겠다고 나섰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펀딩 부진을 해결할 의지가 없어 전시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전시는 주제를 중심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지 않고 두 명의 작가가 각자 연관성 없는 거대 담론을 내세우고 있어 방만한 느낌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감독은 “한국관 전시를 준비하면서 국내외 신문과 뉴스를 집중 분석한 결과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만들어진 보이지 않는 장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배척하고 증오하는 현실 속에서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지게 됐다”며 “‘돌과 산’이라는 부제를 붙여 인간에 대한 배려가 빠져 버린 21세기의 폭력성을 역설적으로 지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한국관 전시에는 아시아의 모더니즘을 주제로 작업해 온 작가 이완과 동서양의 경계에서 서구문화의 가치를 냉소적으로 비판하는 작가 코디 최 외에 ‘미스터 K’라는 가상의 인물이 참여한다. ‘미스터 K’는 이완 작가가 황학동에서 발견한 사물함 속에 있던 사진 속의 실존 인물로 이번 전시에서 한국관의 개념을 드러내는 또 한 명의 작가이자 이완 작가의 동명 작품이기도 한다. 미스터K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8·15 해방과 6·25 전쟁, 한강의 기적, 군사독재, 1997년 금융위기까지 체험한 익명의 한국인을 상징한다. 1961년생인 코디 최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이민을 가며 서구문화와 직접 충돌한 아버지 세대를 대표한다. 1979년 태어난 이완은 모든 문화를 동등하게 바라보는 아들 세대를 상징한다. 전시는 미스터 K-코디 최-이완으로 이어지는 3세대 사이의 다각적인 함수관계를 설정해 세계적 맥락 속에서의 한국과 한국인이라는 정체성, 그 정체성의 정치학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 준다는 계획이다. 코디 최 작가는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를 결합한 네온 설치조각 ‘베네치아 랩소디’를 비롯한 10점의 작품들로 카지노 캐피털리즘과 비엔날레 제도 자체를 비판한다. 이완 작가는 전 세계 1200명을 인터뷰한 자료를 기반으로 670명을 선정해 각 개인을 상징하는 670개의 시계로 구성된 ‘고유시’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미스터 K의 삶을 담은 사진 1342장으로 구성된 ‘미스터 K 그리고 한국사 수집’도 소개한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는 프랑스의 크리스틴 마셀 총감독의 지휘 아래 ‘비바 아르테 비바’(예술 만세)를 주제로 베니스 현지 카스텔로 공원 및 아르세날레 전시장에서 11월 26일까지 열린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