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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공무원 1만 2000명 채용, 文대통령님 이것만은 꼭!

    [커버스토리] 공무원 1만 2000명 채용, 文대통령님 이것만은 꼭!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소방관·교사 등 공무원 증원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 공무원 사회가 들썩인다. 앞서 새 정부는 소방관·경찰·사회복지사·교사 등 국민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무원 1만 2000명을 올 하반기 추가 채용하겠다고 공약했다. 특정 직군의 만성적 부족 현상에 일자리 창출을 민간에만 맡길 수 없다는 새 정부의 절박함이 더해져 ‘공직자 증원’으로 표출된 셈이다. 현직에 있는 당사자 공무원들은 과연 어떤 기대와 우려로 바라보고 있는지 직접 들어봤다.#소방관 “증원과 공상 인정 함께 가야” 만 3년째 일한 서울 서대문 소방서 최동욱(37) 소방사(9급)는 “3교대 근무를 이어 가는 형편이라 증원 소식은 가뭄에 단비 같다”고 했다. 최 소방사는 “매일 구조현장에서 크고 작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동료가 정신지원 상담과 공상 진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더 시급하다”고 쓴소리도 했다. 119 구급대에서 일한 최씨 역시 변사체의 부패한 냄새, 화재 사망자를 수없이 접하며 받은 정신적인 충격이 여전하다. 하지만 그는 “저를 포함해 트라우마가 생겼는지조차 모르는 채 지내는 동료가 허다하다”고 했다. 많은 소방관이 다양한 형태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지만, 도움을 청할 여유나 지원환경은 턱없이 부족하다. ‘공상 처리’도 마찬가지다. “분초를 다투는 출동 과정에서 부상당하는 경우도 많지만, 서류제출이 번거롭다 보니 웬만한 부상은 그냥 내 돈 내고 진료받는 게 더 빠르고 편하다”고 덧붙였다. 화상이 많은 소방직 역시 전문병원이 절실하다는 게 일선 소방관들의 바람이다.#경찰 “인력 늘리고 정서 치료도 병행해주길” “범죄현장에서 용의자를 제압하려면 체력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여가도 조금 있어야 하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김현종(53) 경감은 “대부분의 현장 요원들은 교대 근무, 밤샘수사 등 불규칙한 생활과 긴장상태 누적으로 스트레스가 크다”면서 새 정부의 경찰인력 확충을 환영했다. 경찰청의 지난 5년간 경찰관 사망통계를 보면 자살자는 106명으로 순직자 83명을 훨씬 웃돌았다. 김 경감은 “가장 큰 원인은 ‘우울증’으로 보면 맞을 것”이라면서 “박봉에 시달리며 고도의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살다 보니 쓰러지는 동료를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형사·교통·여성청소년 부서는 더 위험하거나 피곤한 보직”이라며 충원 우선부서로 꼽았다. 그는 “운동도 하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만 더 늘어난다면 정서적 안정을 찾아 치안에 더욱더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교사 “학생 수는 계속 감소, 무턱대고 교사 정원 늘린다니” “실상을 제대로 알고 충원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교육부가 오는 2022년까지 유아·특수·비교과 교사 1만 6900여 명의 증원안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보고한 이후 일선 교사들의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경기도 A고의 B(54·익명 요구) 교사는 “초·중·고 교사 기존 증원규모 1만 2900명과 이번 교육부안을 합치면 내년부터 5년간 총 2만 9800명이 늘어나는 셈”이라면서 “출생률 감소로 학생수도 계속 줄어드는데 무조건 적인 증원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들에게 지급할 1조원 이상의 예산 부담도 결국 대중영합주의에 따른 혈세 낭비로 귀결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김대중 정부 시절 과밀학급 문제가 제기되자 경기 고양시는 관내 거의 모든 학교에 추가 건물을 지었으나 지금은 교실이 남아돈다. B교사는 “오히려 교과 전문·특수 교사 위주의 충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어 교사는 매주 20~22시간 수업을 하지만 진로상담 등 비교과 교사는 10시간 미만 또는 수업이 아예 없어 갈등이 빈번하다는 것이다. 예술고 연극영화 전공 교사는 최근 부산에서 3명 뽑은 게 전부일 정도다.#사회복지사 “전담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지길” “인력이 충원돼도 혹독한 감정노동 환경이 그대로라면 의미가 없습니다.” 서울 중구청 사회복지 6급인 이수정(52·여) 복지지원과 팀장은 “소외계층과 교감하고 사회 일원으로 끌어내는 게 사회복지사 업무의 핵심인 만큼 충분한 인력은 필수적”이라고 호평했다. 여성이 많은 직군 특성상 일·가정 양립과 고용단절, 출퇴근이 불규칙한 근무 환경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팀장은 그러나 “인력을 충원한다고 해도 사회복지사를 자원봉사자쯤으로 인식하는 기초수급자나 장애인, 독거어르신 등이 변화하지 않으면 감정노동으로 인한 고통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복지 수요자들에 대한 교육과 관련 정부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력이 늘어난 만큼 사회복지 전달체계도 보조를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늘어난 아동학대 전담 인력 확대라든지, 한부모·다문화 가정 담당자 양성이 필요하다”면서 “정기적인 충원 계획이 절실하고, 임기응변식으로 뽑으면 오히려 사회복지 서비스가 저하한다”고 경고했다. 사회복지사 내부에서 보직을 돌리기보다 전담인력으로 양성해 달라고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세상 바꿔온 비혼 여성들의 발자취

    세상 바꿔온 비혼 여성들의 발자취

    싱글 레이디스/레베카 트레이스터 지음/노지양 옮김/북스코프/504쪽/1만 8000원동서양을 막론하고 비혼 여성들이 좋은 평판을 누린 적이 없다. 여자가 결혼하지 않고 죽으면 ‘처녀귀신이 된다’는 속담이 있고 노처녀 혹은 독신녀는 성격 파탄자로 몰리거나 거의 죄악시됐다. 그러나 이제 어디 가서 그런 말을 했다가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다. 상황이 바뀌었음을 통계가 입증한다. 한국 여성의 초혼 연령이 2015년에 30세를 찍었고 현재 20,30대 여성 중 57.7%가 비혼이다. 미국의 경우 2009년 기혼 여성 비율이 50% 이하로 떨어지자 인구 조사국에서는 ‘드라마 같은 역전’이라고 평가했다. ‘싱글 레이디스’는 이 같은 변화에 주목해 싱글 여성들의 실제 삶과 그들이 일으킨 정치·사회적 변화를 분석한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겸 작가인 저자는 이 책을 위해 100명 이상의 비혼 여성을 인터뷰했다. 저자는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반에 결혼을 미루거나 피한 현대의 싱글 여성들이 어떻게 주체적으로 행동양식의 변화와 혁명을 이뤄냈는지를 살피는 과정에서 비혼과 만혼의 역사적 전례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음을 알게 됐다고 밝힌다. 그리고 싱글 여성들이 사회 변혁기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한다.서구사회에서 비혼 여성의 상징적 인물은 영국 튜더왕조의 마지막 군주 엘리자베스 1세(1533~1603) 여왕이다. 여왕에게는 여러 차례 혼담이 들어왔고 그중 중요한 국제동맹을 맺을 수 있는 제안도 있었지만 그녀는 “짐은 국가와 결혼했다”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혼담을 들고 온 외국 대사에게는 “나는 남편이라는 주인을 두지 않은 한 여성으로서 여기에 있겠다”,“거지이면서 독신인 여성이 결혼한 여왕보다 낫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결혼 말고는 다른 길이 없었던 시대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성들은 독신으로 남은 경우가 많았다. 자매 작가 앤·에밀리 브론테, 시인 에밀리 디킨슨, 최초의 여의사인 엘리자베스·에밀리 블랙웰 자매,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그렇다. 1909년 미국 최초의 노동자 파업은 미혼에 우크라이나 이민자였던 클라라 렘리치가 앞장섰다. 미국 여성의 참정권을 위해 백악관 앞에서 단식투쟁을 했고 1919년 수정헌법 비준을 이끈 앨리스 폴과 루시 번스도 미혼이었다. 독립적인 여성들이 주도한 사회운동의 결과 수정헌법들이 미국헌법에 추가되고 이 수정헌법들이 미국 사회를 재탄생시켰다. 저자는 “의지로 독신을 고수한 여성은 결혼한 여성보다 훨씬 더 자신의 운명을 잘 개척할 수 있고 특별한 경우 역사에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한다. 싱글 여성들의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12년 미국 대선에서 싱글 여성의 67%가 버락 오바마에게 몰표를 던져 백악관 재입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혼 여성들은 공화당의 미트 롬니에게 더 많은 표를 줬다. 오늘날 대도시가 지닌 독특한 개성과 견고한 캐릭터는 도시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독립적인 삶을 즐기는 여성들이 만들어가고 있다. 2010년 뉴욕시 여성인구의 41.7%가 한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비혼이었다. 이는 2006년 38.7%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도시에 싱글 여성 거주자들이 많은 것은 만국 공통의 현상이다. 안전하고 익명성이 보장되고 일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싱글 여성의 수적인 증가는 선택권이 확장됐으며 필수의무가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저자는 말한다. “지난 몇 백년 동안 사회는 모든 여성을 이성애적 엄마 되기라는 단 하나의 고속도로로 밀어넣었다. 이제 셀 수 없이 많은 도로가 뚫렸고 노선이 생겼다. 사랑, 섹스, 동반자 관계, 부모 되기, 일, 우정 같은 요소들을 자기 식대로 조합해 각자의 속도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대학원생 권리장전을” vs “처벌 장치 마련” ‘텀블러 폭탄’ 맞은 대학가 갑질대안 논란

    지난 13일 연세대에서 발생한 사제폭발물 사건의 원인이 대학원생과 교수 사이의 질책과 반감으로 밝혀지면서 학교 측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학위와 논문 등을 둘러싼 지도교수와 제자 사이의 ‘갑을’ 관계가 고질적인 사회문제가 된 데다 급기야 폭발물로 상해를 입히는 수준까지 이르자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는 상황이다. 대학원생 권리장전을 주된 해법으로 삼고 있지만, 대학원생들은 선언적 의미에 그친다며 실질적인 갑질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연세대 관계자는 “지난 15일 총장 지시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대학원생 권리장전 제정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대학원생의 고충 처리·상담 제도를 보완하고 학생들이 이를 활용하도록 홍보를 강화하자는 내용도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원생들은 현실적 한계를 넘기엔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석사 과정 대학원생은 “이른바 ‘갑질 교수’ 연구실에 가면 40대 시간강사도 물걸레질을 하고 있다”며 “권리장전같이 아무 강제성이 없는 선언으로는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구조를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대 박사 과정 대학원생은 “논문이 나오고 실적이 쌓여야 과제가 들어오고 그 돈으로 인건비와 학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교수가 압박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해도 학생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부정을 고발하면 되레 손해를 입을 수 있고, 대부분 지금까지의 성과를 포기한 채 다른 교수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상담시스템은 효과가 크지 않다고도 했다. 이미 2014년 10월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연세대, 강원대, 건국대, 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13개 대학원 총학생회는 대학원생 권리장전 표준안을 함께 마련해 선언했다. 2016년 12월 인권위도 “대학원생 인권장전을 만들라”고 대학에 권고했다. 하지만 학교에선 권리장전이 작동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은 자신이 대표를 맡은 학회 사무국에 제자를 취업시킨 뒤 일을 못한다며 폭행하고 심지어 대변과 소변을 먹인 장모(53) 교수에게 징역 8년을 확정했다. 학생들의 인건비를 빼돌리거나 성추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15일 박종구 서강대 총장은 대학원 총학생회와 ‘대학원생 권리장전 선포식’을 열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권리장전 선포는 인권 보장과 건강한 연구문화를 만들기 위한 대학원생들의 결심”이라며 “단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권리장전이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학교 측 움직임에 대학원생들은 대책 마련의 초점을 ‘을’이 아닌 ‘갑’에 맞추라고 조언했다. 한 대학원생은 “학생들의 권리장전은 사제지간의 구조상 작동하기 어려우니 도를 넘는 교수의 갑질에 대한 처벌 장치를 갖추는 게 오히려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우선 판단과 처벌을 공정하게 하는 학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조원태, 대한항공 외 계열사 대표 사퇴… 김상조 효과?

    조원태, 대한항공 외 계열사 대표 사퇴… 김상조 효과?

    재벌 개혁 칼날 선제 대응 분석… 한진 “경영 투명성·경쟁력 강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대한항공을 제외한 한진그룹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일감 몰아주기’라는 비판을 받아 온 계열사 지분도 함께 정리한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재벌개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한진그룹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한진그룹은 15일 조 사장이 한진칼과 진에어, 한국공항, 유니컨버스, 한진정보통신 등 5개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진칼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에선 등기이사직도 사임한다. 조 사장은 2014년 3월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이사로 오른 이후 올해 1월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하는 등 그룹 경영 전반에 관여해 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면서 기업을 투명하게 경영하라는 사회적 요구에 맞춰 내린 결정”이라면서 “시기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법과 규정에 맞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양호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한진관광과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를 그대로 유지한다.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도 진행된다. 조 회장 일가는 자신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유니컨버스를 대한항공에 무상 증여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유니컨버스는 싸이버스카이처럼 대한항공 자회사가 된다. 그룹 내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담당하는 계열사인 유니컨버스는 지난해 매출의 74%(253억원)를 내부 거래를 통해 얻었다. 이에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유니컨버스와 내부 거래를 통해 총수 일가에 부당이익을 제공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한항공과 조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사익 편취 의혹 등 비판을 불식시키고, 준법 경영을 강화해 투명한 경영 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한진그룹의 이번 조치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을 시작으로 진행될 재벌개혁의 칼날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원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해소를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높다”면서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매를 맞기 전에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가 현재 진행 중인 3세 승계 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분 구조 등에선 바뀌는 것이 없기 때문에 3세 경영 승계와는 크게 관련이 없어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주요 계열사의 등기 이사직까지 내놓은 것은 재벌개혁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책임 문제를 피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책임을 피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선을 그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기는 남미] 언론탄압에 맞서는 청년들…움직이는 ‘버스TV’

    [여기는 남미] 언론탄압에 맞서는 청년들…움직이는 ‘버스TV’

    언론 탄압이 있다는 베네수엘라에서 청년들이 버스TV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버스TV는 말 그대로 버스에 올라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TV다. 시청자는 버스에 탄 승객들뿐이지만 청년들은 진지하게 방송을 진행한다. 요즘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뉴스다. 버스TV는 매일 그날그날 시위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종이로 만든 검은색 TV(?)를 앞에 두고 화면자료나 자막도 없이 청년앵커가 전하는 엉성한 뉴스지만 베네수엘라 정부의 통제나 감시를 받지 않는다는 게 큰 매력이다. 베네수엘라의 비정부기구(NGO) '공공의 공간'은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고 고발한 바 있다. "취루탄 1개 값이 40달러입니다. 우리나라(베네수엘라) 돈으로 20만 볼리바르죠. 최루탄 1개가 터질 때마다 1달치 최저임금이 날아가고 있는 겁니다." 뉴스는 이렇게 명쾌하고 시원하다. 그래선지 시청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버스TV의 뉴스를 봤다는 글렌다 게레로(68)는 "깔끔하게 사실을 전하는 버스TV 뉴스를 보고 놀랐다"며 "국민의 눈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원더풀 방송"이라고 극찬했다. 익명의 한 남자승객은 "청년들의 용기에 감탄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청년들이 버스TV를 시작한 건 지난달 28일이다. 기자, 아티스트 등으로 역할을 맡은 청년 6명이 방송을 개국(?)했다. 청년들은 버스에 오르면서 버스기사에게 양해를 구한다. 뉴스를 전하고 싶다는 말에 기사 대부분은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한다. 종이TV를 앵커 앞에 세우면 뉴스가 시작된다. 뉴스시간은 3분이다. 버스TV 뉴스는 시위소식과 함께 그날의 이슈, 경제, 세계, 연예, 날씨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뉴스가 끝나면 광고 대신 시청자들(승객)의 박수가 터진다. 청년들은 "앞으로도 계속 뉴스를 진행하겠다"며 감사로 뉴스를 마친다. 한편 인터넷에는 "정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진실은 결코 감춰지지 않는다" 등 버스TV 뉴스를 진행하는 청년들에 대한 응원이 꼬리를 물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런던 아파트 화재, 사망자 규모 커질 우려…“화재경보 안울려”

    런던 아파트 화재, 사망자 규모 커질 우려…“화재경보 안울려”

    영국 런던 24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사망자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4일(현재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쯤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거주민 상당수가 대피했지만 고층 입주자를 위주로 탈출이 여의치 않았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 하는 것이다. 이날 화재는 입주자들이 잠들었을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다. 2층에서 일어난 불은 삽시간에 24층까지 번졌다. 특히 ‘화재경보가 울리지 않았다’는 증언이 속출, 입주자 상당수가 대피 적기를 놓쳤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피한 이들은 인근 건물에서 물과 담요 등을 공급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으나, 주민 상당수가 확인되지 않는 실정이다. 30여명은 화상과 유독가스 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렌펠 타워에는 120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목격자인 조지 클라크는 BBC방송 인터뷰에서 “가슴 아프다”며 “건물 꼭대기에서 (살려달라고) 불빛을 흔드는 사람을 봤는데 탈출하지 못한 게 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건물 밖에 있던 한 자동차 경보음을 듣고 일어나 대피했다. 4층에 거주한 한 남성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재경보가 울리지 않았다”며 “누군가가 4층의 모든 현관문을 두드려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건물 밖으로 피신하고 건물에 화염에 휩싸인 뒤에야 화재경보가 울렸다고 주장했다. 3층에 거주민 역시 화재경보를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형과 함께 사는 그는 “오전 1시 45분쯤 집에 돌아오니 건물에 불길이 치솟고 있어 형한테 전화해서 탈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3층에 사는 그의 삼촌은 대피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익명을 요청한 한 거주자는 이웃집에서 경보음을 듣고선 “처음엔 별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곧 이웃들이 외치는 소리를 들었을 때 무언가 잘못돼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나는 살아서 다행이나 많은 사람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저층 거주자들은 침대보로 줄을 만든 뒤 창문을 통해 탈출하기도 했다. 목격자 고란 카리미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불을 피해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도 있었다”며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건물 붕괴 위험 가능성도 제기된다. 텔레그래프는 화재 건물 인근에 사는 배우이자 작가 팀 다우니가 “건물 붕괴는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화재 현장에는 45대의 소방차와 200여명의 소방관이 출동, 진화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런던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지만 건물이 너무 크고 복잡해 현재로서는 정확한 규모를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버핏과의 점심’ 30억원에 낙찰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86)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점심을 함께 먹으며 투자를 논의할 기회가 올해 경매에서는 267만 달러(약 30억 원)에 낙찰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베이에서 5일부터 시작된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지난 9일 마감 결과, 267만 9001달러를 써낸 익명의 입찰자에게 낙찰됐다. 낙찰자의 요구로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버핏은 1999년부터 해마다 자신과의 점심을 경매에 올리고 낙찰액을 기부해왔다. 올해 역시 경매 시작 2분 만에 100만 달러를 써낸 입찰자가 나오는 등 초반부터 열띤 경쟁이 이어졌다. 점심 낙찰가는 2001년에는 2만 달러 선이었다. 그렇지만, 최근 중국과 싱가포르 부자들이 잇따라 경매에 참여하면서 몇 년 사이에 크게 낙찰가가 올랐다. 2012년과 지난해에는 무려 345만 6789달러에 낙찰돼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매 수익은 버핏의 사별한 아내 수전 톰슨 버핏이 활동했던 샌프란시스코의 빈민구제단체 ‘클라이드 재단’에 기부된다. 버핏이 경매를 통해 17년간 클라이드 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지난해까지 모두 2360만 달러에 달한다. 올해 기부액을 합치면 2600만 달러를 넘어선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버핏과의 점심’ 30억원에 낙찰…전액 빈민구제단체에 기부

    ‘버핏과의 점심’ 30억원에 낙찰…전액 빈민구제단체에 기부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6)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투자를 논할 기회가 267만달러(한화 약 30억원)에 낙찰됐다.AP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이베이에서 시작된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시작한 지 단 2분 만에 100만 달러(약 11억 2000만원)를 써낸 입찰자가 나왔다. 열띤 경쟁이 진행된 결과 9일 오후 10시 30분 마감한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267만 9001달러를 써낸 익명의 입찰자에게 낙찰됐다. 낙찰자의 요구로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매 수익은 버핏의 사별한 아내 수전 톰슨 버핏이 활동했던 샌프란시스코의 빈민구제단체 ‘클라이드 재단’에 기부된다. 버핏은 1999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자신과의 점심을 경매에 올리고 낙찰액을 기부해왔다. 점심 낙찰가는 2001년까지만 하더라도 2만달러 선이었지만, 중국과 싱가포르 부호들이 앞다퉈 경매에 나서면서 최근에는 수백만달러 선으로 올랐다. 2012년과 지난해에는 무려 345만 6789달러에 낙찰돼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버핏이 이 경매를 통해 17년간 클라이드 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지난해까지 총 2360만달러에 달하며, 올해 기부액을 합치면 2600만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특별보고관 “영장없는 개인정보 수집 조항은 국민 자유 침해”

    유엔 특별보고관 “영장없는 개인정보 수집 조항은 국민 자유 침해”

    수사기관과 정보기관이 법원의 영장 없이 통신업체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한 우리나라 현행법 조항에 대해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이 개인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조항이라고 지적했다.8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데이비드 케이 유엔 인권이사회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은 “한국의 전기통신사업법은 익명 표현의 자유와 통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이 정보수사기관의 개인정보 무단 수집을 보장해 위헌이라면서 지난해 5월 헌법소원을 청구한 상태다. 전기통신사업법은 법원이나 검사, 국가정보원이 수사에 필요하거나 국가 안전에 위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통신업체에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요청하면 업체는 이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공 대상에 해당하는 정보는 가입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아이디, 가입일과 해지일 등이다. 케이 보고관은 “영장 등 법원의 사전 승인 절차 없이 국가기관이 개인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디지털 시대에 사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위축시킨다”면서 “통신자료 수집에 관해 미국, 일본, 프랑스, 체코, 루마니아 등 많은 국가에서 사전 승인 제도를 두고 있다. 영장 없이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국가 중에서도 대한민국은 국가기관의 정보 요구 건수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인권법을 분석했을 때 전기통신사업법은 인터넷·통신 이용자들의 표현 자유에 중대한 위험을 가져오는 것으로 우려된다. 헌법재판소가 이를 신중히 검토해 해당 조항의 위헌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비트코인 광풍의 끝은…金일까 튤립일까

    비트코인 광풍의 끝은…金일까 튤립일까

    삼성전자 제치고 몸값 천정부지 日 공식화폐 인정 여파 수요 몰려 ‘금일까 튤립일까.’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의 몸값이 올 들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가치평가가 새롭게 이뤄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장난처럼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이제 삼성전자 주식 1주보다 비싼 존재가 됐다.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치를 인정받은 금을 대신할 새 안전 자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그러나 17세기 네덜란드 경제의 비극으로 기록된 ‘튤립 투기’를 연상시킨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6일 비트코인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종가 기준 개당 2736.59달러(약 306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1일 거래 가격이 997.69달러였으니 5개월여 만에 2.74배나 오른 것이다. 지난달 초만 해도 1500달러선에서 거래됐으나 한 달 새 1200달러 가까이 폭등했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식인 삼성전자(5일 기준 주당 229만 7000원)보다 훨씬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가상화폐다.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서 복잡한 수학 문제를 푸는 ‘채굴’(mining)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초기에는 개인 컴퓨터로도 채굴이 가능했으나 최근에는 문제가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져 수십 대의 슈퍼컴퓨터를 돌려야 가능하다. 따라서 일반인은 개인 간 거래나 사설 거래소를 통해 돈을 주고 산다. 국내에만 ‘빗썸’ 등 10여개의 비트코인 거래소가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한 이유는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법 개정을 통해 다음달부터 비트코인을 공식 지급결제수단으로 인정하고, 올해 안에 26만개의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국내에선 아직 사용 가능한 곳이 80여곳에 불과하지만 중국·일본을 따라 점점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 중 한·중·일 3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중앙은행 통화정책 등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부 고액 자산가들은 안전 자산으로 여긴다. 중국에선 최근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자 비트코인이 대체투자로 인기를 끌었다. 비트코인은 또 2145년까지 2100만개까지만 발행되며 이미 1600만개가 채굴됐다. 희소성이 있고 국경을 뛰어넘어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제2의 금’이 될 자격을 어느 정도 갖췄다. 하지만 17세기 네덜란드 튤립을 떠올리는 이들도 많다. 당시 네덜란드는 터키를 통해 튤립을 들여왔는데, 귀족 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자 투기 열풍이 불었다. 한 달 새 50배나 가격이 폭등하며 집 한 채 값에 육박했다가 순식간에 거품이 꺼졌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새로운 화폐로 인정받거나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발돋움할지, 각국 정부의 외면을 받아 소멸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단 비트코인이 단순한 송금수단을 넘어 결제수단으로도 점점 지위를 획득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신혜 측 “악플 작성자들에 강경 대응, 법적 조치 불가피” [공식 입장]

    박신혜 측 “악플 작성자들에 강경 대응, 법적 조치 불가피” [공식 입장]

    배우 박신혜 측이 악플러들을 상대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신혜에 대해 지속적인 성희롱,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해 온 일부 악플러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수차례 당부에도 불구하고 익명에 기댄 악성 게시글의 수위가 높아져 아티스트는 물론 이를 지켜봐 온 팬분들 역시 큰 상처와 고통을 받았다”며 강경 대응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솔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5월 공지하였던 지속적인 악플러 관련 법적대응의 진행사항을 알려드립니다. 1차 공지했던 바와 같이 당사는 배우 박신혜에 대해 지속적인 성희롱,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해온 일부 악플러들에 대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지난 5월 10일 제출한 1차 pdf 자료에 5월 11일~ 5월 28일 추가로 업로드 된 자료를 포함하여 검토를 마치고 6월 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수년 간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박신혜 씨에 대한 과도한 성희롱,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을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반복적으로 게시해 왔습니다. 그동안 대중의 큰 관심과 너무나 감사한 사랑을 받는 배우이기에 이러한 게시글 역시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해 법적인 대응을 자제해왔습니다. 그러나 수차례 당부에도 불구하고 익명에 기댄 악성게시글의 수위가 점점 높아져 아티스트는 물론 이를 지켜봐 온 팬 분들 역시 큰 상처와 고통을 받았습니다. 이에 성희롱과 허위사실의 정도, 반복 게시 횟수가 극심한 일부 작성자의 경우 법적인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판단하였습니다. 법률대리인과 상의하여 그간 보내주신 혹은 회사가 목격한 내용중 1.가장 죄질이 나쁘고 2.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성희롱 및 악의적인 의도의 게시글을 작성해온 일부 작성자에 대해 6월 2일 고소장을 접수하였으며 이들이 정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할 예정입니다. 공인이지만 한 ‘사람’이기도 한 소속 아티스트의 보호, 우리 중 누군가가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성희롱 및 악성 게시글에 대한 피해방지, 그리고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과 댓글 작성자들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겠습니다. 항상 묵묵하게 박신혜 배우를 지켜봐주시고 넘치는 사랑을 주시는, 그리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비판과 조언을 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타투한 지 5일 만에 바닷물 들어간 남성, 결국…

    타투한 지 5일 만에 바닷물 들어간 남성, 결국…

    새로운 타투를 한 남성이 2주 동안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조언을 무시했다가 결국 숨지고 말았다. 영국 일간지 미러, 메트로, 더썬 등 외신은 31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의 한 남성(31)이 멕시코 만의 바다에서 수영을 한 후 패혈성 쇼크와 봉와직염으로 고통받다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타투 전문가들은 새 타투를 새긴 사람들에게 “수영장이나 바닷물 속에 들어가려면 타투를 하고 나서 최소 2주는 기다려야한다”고 조언한다. 특정한 도구를 이용해 피부에 색소를 강제로 침착시키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남성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오른쪽 종아리에 십자형 타투를 한지 단 5일 만에 바다에서 수영을 했다. 그 결과 타투로 인한 상처가 식인 박테리아(flesh-eating bacteria)에 감염돼 열이 나기 시작했고 동시에 한기가 들면서 심각한 발진이 일어났다. 이틀 후, 다리가 점점 부풀어 오르면서 보라색 멍까지 들며 상태가 더욱 악화되자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의료진은 즉시 비브리오 패혈증을 의심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리피쿠스균(V.vulnificus)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 및 갯벌 등에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만성질환자, 알코올중독 및 습관성 음주자, 면역기능 저하자 등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일단 감염되면 병의 진행이 빠르다. 사망률이 6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므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남성의 경우 잦은 폭음 습관이 간을 약화시켜 감염에 더 취약해졌고, 균이 삽시간에 온몸으로 퍼졌다. 병원에 온지 24시간만에 그의 장기는 작동하지 않아 생명 유지 장치를 달았다. 그리고 2주 후, 상태가 나아지기 시작하면서 마치 호전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남자는 병원에 들어온지 2달 만에 신장 기능이 멈춰 숨을 거두고 말았다. 현지언론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졌음에도 환자는 패혈성 쇼크로 살아나지 못했다”며 “이 사건은 만성 신장 질환으로 인한 높은 사망률이 비브리오 불리피쿠스균과도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만성 간 질환 환자의 불리피쿠스균 감염에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트럼프, 기후변화협정 결국 탈퇴하나… 국제사회는 비상

    FT “탈퇴시 참여재고 국가 늘 듯” 머스크 “자문직 사퇴할 것”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국제사회의 약속을 파기한다는 비난이 거센 가운데 중국은 파리 기후변화협정의 ‘수호신’을 자처하고 나서는 등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공백을 노린 각국의 손익 계산도 분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밤 트위터를 통해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관한 내 결정을 목요일(1일) 오후 3시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하겠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밝혔다. CNN은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 탈퇴를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리 기후변화협정은 미국과 중국 등 195개 협약 당사국이 2015년 12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아야 한다고 합의한 결과물로 지난해 11월 발효됐다. 미국은 온실가스 배출 규모에서 세계 1위 중국(20.09%)에 이은 2위(17.89%) 국가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보다 26% 줄이는 한편 2020년까지 녹색기후기금(GCF)에 최대 30억 달러(약 3조 3600억원)의 분담금을 내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지난 3월 협정에 대한 후속 조치인 탄소세 도입을 철회하는 등 협정에서 손을 뗄 조짐을 보였다. 미국의 협정 탈퇴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이 ‘러스트벨트’에 몰려 있는 제조업계라는 점에서 예고된 수순이었다. 보수적 성향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은 지난 4월 파리 기후변화협정이 추진되면 각종 규제로 미국 내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2040년까지 20만 6104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은 에너지 수요의 87%가량을 석탄, 석유 등에 의존해 온 만큼 산업에 미칠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미국이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면 협정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탈퇴하면 협정 참여 여부를 재고할 국가가 더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내에서는 테러와의 전쟁, 북한 핵 문제 해결 등 숱한 과제를 앞둔 미국의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니콜라스 번스 전 국무부 차관은 뉴욕타임스(NYT)에 “외교적 관점에서 봤을 때 미국이 리더십을 포기하는 건 큰 실수”라며 “무역과 군사는 물론 기타 어떤 종류의 협상이든 성공 여부는 미국에 대한 신뢰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도 찬반양론이 분분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은 탈퇴 반대 입장인 반면 강경 보수 성향의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스콧 프루잇 환경보호청(EPA) 청장은 탈퇴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협정에서 탈퇴하면 대통령 직속 경제자문위원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화당은 상원의원 22명이 지난 4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탈퇴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민주당은 오바마 행정부의 업적인 협약 탈퇴에 반발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연합(EU)은 미국의 탈퇴 여부와 상관없이 협정을 이행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 감축을 추진하자는 내용의 선언문에 합의했다고 FT가 보도했다. 선언문은 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중국·EU 정상회담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 있는 EU는 중국에 1000만 유로(약 125억 9000만원)를 지원, 중국이 올해 안에 자체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중국이 파리협정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많다. 온실가스 배출 1위 국가인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합의한 협정을 중국이 세계에 보낸 최대의 선물이라고 자부해 왔다. 게다가 중국은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더이상 화석연료를 고집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파리협정 파기는 중국이 미국을 대신하는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휴가 가려고 아들 살해한 엄마

    휴가 가려고 아들 살해한 엄마

    한 엄마가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망한 아들을 강가에 내던진 엄마는 과연 원하던 휴가를 갈 수 있을까? 영국 더썬은 29일(이하 현지시간) 글라라 로닉 파식(32)이 경찰에 아이가 행방불명됐다고 신고했으나 크로아티아 당국은 대신 아이의 사망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이스트라 반도의 풀라에 거주하는 글라라는 마케도니아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들 데니스(3)를 홀로 두고 떠날 수 없어 집에 머물러야만 했다. 경찰은 글라라가 자신의 아들을 죽이는 이기적이고도 대범한 행위를 저질렀고, 이후 아들을 강가에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평소에도 종종 남자 아기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관계 당국에 알릴까도 생각해봤지만, 타인의 가족과 관계된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고. 글라라의 아래층에 사는 이웃은 “아이가 너무 심하게 울어서 한번은 경찰을 부르려다 포기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23일 경찰은 글라라를 도운 것으로 보이는 14살 소녀를 검거했다. 익명의 소녀는 이복자매 행세를 하며 경찰에 거짓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범죄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보고하지 않은 신원미상의 29살 남성도 체포했다. 경찰 대변인은 “형사과에서 사고에 대한 전면 조사에 들어갔고, 의혹을 확인했다. 미성년자와 20대 후반의 남성이 범죄 행위에 가담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데니스의 아빠는 유럽 동남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감옥에 수감중으로 엄마와 단 둘이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설문] 설문참여 공공기관 53곳 명단 (전체 67개 기관 중 익명을 요구한 15개 기관 제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공무원연금공단,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산업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마사회,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서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소비자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연구재단,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조폐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환경공단, 한전KDN, 한전KPS, 해양환경관리공단.
  • “17학번 중 누구와 하고 싶어?”…한양대 또 ‘성희롱’ 논란

    “17학번 중 누구와 하고 싶어?”…한양대 또 ‘성희롱’ 논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뒤풀이에서 성적인 농담이 오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던 한양대의 한 단과대학에서 또다시 성희롱 문제가 불거졌다.27일 한양대 학생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 대학 서울 캠퍼스의 한 건물에 ‘얼마 전 성희롱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됐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다. ‘사퇴문’이란 제목의 글은 해당 학과 학생회 간부를 맡은 A씨에 의해 작성됐다. A씨는 본인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발언, 음담패설에 대응하겠다는 내용을 써놓았다. A씨는 “같은 학생회 간부 이모(20)씨가 개강 후 17학번 학우들과의 술자리에서 나를 대상으로 성적인 희롱 발언, 음담패설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제보받아 공개한 내용을 보면 당시 술자리에서는 ‘전 여친과 ○○○ 중 누구와의 성관계가 더 좋았나’, ‘17학번 여학우들 중 누구와 하고 싶나’ 등의 부적절한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이씨와 17학번 남학생 등이 함께한 술자리에서 누군가가 ‘(대화) 수위를 올려보자’고 제안하자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이러한 성적 발언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과에서 학생 간 성적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올들어서만 두번째다. 지난달 ‘우리는 당신의 학우이지 성적 희롱의 대상이 아닙니다’는 제목의 대자보 2장이 같은 건물에 붙었다. 당시 작성자는 익명으로 “16학번 선배들이 동기와 후배를 대상으로 ‘○○를 먹고 싶다’는 식의 성적인 농담, 얼굴 평가, 외모 순위 매기기 외에 음담패설을 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후 학교와 학과 학생회가 글을 작성한 피해자를 찾는 한편, 해당 발언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뒤풀이 자리에서 나왔음을 확인하고 이를 대학 양성평등센터에 신고했다. 현재 양성평등센터는 문제 발언을 한 학생의 징계를 상정한 상태다. A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성범죄 피해자는 더는 약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공론화했다. 가해자들의 성적인 평가·비교 발언에 책임을 꼭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BI, 트럼프 사위 조사… “러 스캔들 연루 정황”

    FBI, 트럼프 사위 조사… “러 스캔들 연루 정황”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러시아 내통 스캔들’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섰다고 NBC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인척인데다 백악관 현직 고위인사라는 점에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익명의 정부 소식통은 NBC에 “FBI는 쿠슈너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가진 것으로 믿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쿠슈너는 공식적인 조사 대상인 트럼프 캠프의 폴 매너포트 전 선거대책본부장과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과는 다른 범주로 분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쿠슈너가 지난해 12월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 및 러시아 국영 브네시코놈뱅크(VEB·대외경제개발은행)의 세르게이 고르코프 은행장 등과 회동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쿠슈너는 당시 키슬랴크 대사를 매개로 고르코프 은행장을 만났다. 고르코프 은행장은 러시아 정보기관 및 보안군을 훈련하는 연방보안서비스 아카데미 출신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정보기관에서 활동했던 인사로 알려졌다. VEB는 러시아 정부가 이사회를 통해 직접 감독하는 기관으로 러시아 정부의 ‘돈줄’ 역할을 하는 은행이다. 미 정보기관들은 지난해 키슬랴크 대사와 쿠슈너, 고르코프 은행장이 만날 즈음에 러시아 스파이들이 푸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민주당 선거위원회를 해킹하고 대선에서 트럼프를 당선시키고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 대구 ‘70억 순종 어가길’ 역사 왜곡 논란

    [단독] 대구 ‘70억 순종 어가길’ 역사 왜곡 논란

    역사학계선 사업 초기부터 비판 “일제가 순종 꼭두각시 만든 행렬” 市 “굴욕의 역사 직시해야” 반박대구 중구가 70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들여 조성한 ‘순종 어가길 조성사업’이 역사 왜곡의 현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 중구는 2013년 순종어가길 조성사업을 시작해 지난달 말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당시 국토해양부의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은 1909년 전국 순행을 떠나 대구를 처음 방문한 것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순종이 다녀간 대구 북성로에 쌈지공원을 만들고, 민족지사 양성소였던 우현서루 터와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인 광문사 터(현 수창초등 후문 대성사 자리)에도 공원을 꾸몄다. 걷기 좋도록 주변 환경을 개선했고 거리 갤러리를 조성하는 등 역사성을 복원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대구의 역사학자들은 이 사업이 한국 근대사에 대한 몰이해에서 시작됐다고 초기부터 비판했다. 순종 황제는 1909년 1월 7일 대구를 시작으로 마산과 부산 등 남부 도시를 12일까지 돌았다. 그러나 이 순행은 순종의 자의적 결정이 아니었다. 조선통감인 이토 히로부미가 순행을 강요했는데, 그 목적은 독립을 지키려는 조선 의병들의 투쟁을 억누르고 일제에 순종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었다. 의도는 일정에서도 드러난다. 순종은 부산항에서 일제의 제2함대 기함 아즈마에, 마산항에서는 일본 기함 가토리에 승선해 메이지 일왕에게 축배를 들었다. 즉 대한제국 황제 순종의 대구 순행은 일제에 굴복한 비극적이고 굴욕적인 어가행렬이었던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A 문화재감정위원은 “반일 감정을 잠재우려는 일제의 속셈을 알고도 따라나설 수밖에 없던 순종의 처지를 안다면, 수십억원의 세금으로 조성해 관광 상품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구 중구가 비판 여론이 일자 뼈아픈 역사를 돌아보게 하는 ‘다크 투어리즘’(역사교훈여행)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달성공원 앞에 조성된 순종 동상의 문제점도 들었다. “동상에서 순종은 성스러운 의식에서 입는 대례복을 입혔는데, 이는 역사에서 교훈을 찾는 여행에 맞지 않는다”면서 “굴욕의 역사에서 교훈을 찾을 만한 안내판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계명대 사학과 이윤갑 교수도 “당시 일본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식민지 지배를 앞당기기 위해 순종을 꼭두각시로 내세운 행차”라며 “이를 기념하는 순종어가길을 만든 것은 반민족적이고 반민주적인 행위로, 지금이라도 전면 백지화하고 다른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 중구 도시경관과 최미향 주무관은 “굴욕의 역사라 해서 숨길 필요는 없고, 상징 조형물에는 다크 투어리즘과 부합되는 설명문이 있어 보는 이들이 역사를 직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 행정처 차장 87%가 대법관 영전… 文정부, ‘로열로드’ 칼 대나

    [단독] 행정처 차장 87%가 대법관 영전… 文정부, ‘로열로드’ 칼 대나

    판사 인사·근무 평정 결정 ‘최고 권력’실질적 지휘자 차장들 대부분 승진…개혁적 판사 외압은 구조적 원인 올 3월 임종헌(사법시험 26회) 전 차장의 사의 표명에 이어 지난 23일 고영한(21회) 처장이 퇴진하면서 법원행정처가 사법 개혁의 진앙으로 떠오르고 있다. 법원행정처가 국제인권법학회 학술대회 등 일선 판사들의 법원 개혁 움직임에 대해 주도적으로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등 전국 법원의 일선 판사들은 최근 잇따라 회의를 열어 명확한 책임 규명과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요구했고 양승태(12회) 대법원장이 전국 법관대표회의 소집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김형연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발탁한 점이 주목된다. 국제인권법학회 학술대회 축소 압력에 대한 일선 판사들의 저항을 주도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비록 삼권분립 체계이긴 하나 법원 개혁에 일정 정도 개입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과 함께 향후 사법 개혁은 법원행정처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법원행정처는 재판 대신 행정사무를 담당하는 사법부 내 대법원장 직속 지원 조직이다. 하지만 대법관이 수장을 맡고 판사들의 인사·근무평정 등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법원 내 최고 권력기관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법원행정처를 실질적으로 지휘하는 차장은 법관의 최고 영예인 대법관으로 향하는 ‘로열로드’로 꼽힌다. 실제로 24일 서울신문이 해방 이후 34명의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해 전수 조사한 결과 26명의 차장이 대법관급으로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형주(23회) 전 차장과 김창보(24회) 차장은 아직 대법관급 임명 기회가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87.1%(31명 중 27명)가 행정처 차장을 발판으로 ‘판사의 꽃’인 대법관 자리에 오른 셈이다. 특히 16대 이용훈(전 대법원장·고등고시 15회) 차장부터 31대 권순일(현 대법관·22회) 차장까지 15명 연속 대법관급으로 영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대법관 중 행정처 출신 비중도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3년 문민정부 이후 대법관 52명 중 19명이 법원행정처를 거쳤다. 김덕주(고등고시 7회) 전 대법원장과 양승태 대법원장도 행정처 차장 출신이다.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김석수(고등고시 10회)·김황식(14회) 두 명의 국무총리를 배출하기도 했다. 또 문민정부 이후 차장 20명 가운데 행정처 근무 경험이 없는 차장은 김창보 차장을 비롯해 김효종(헌재 재판관·8회), 김용담(전 대법관·11회), 이진성(헌재 재판관·19회) 등 4명에 불과하다. 학벌의 경우 일제강점기에 대학에 입학한 4명을 제외한 30명 중 28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 비서울대 출신은 1976년 차장을 지낸 김기홍(고등고시 2회·동아대) 전 대법관과 1998년 차장을 지낸 김석수(연세대) 전 총리뿐이다. 행정처에 근무하는 판사는 처·차장을 포함해 모두 37명으로 정원(3034명)의 1.2%에 불과하지만 한번 행정처에서 근무한 사람은 다시 몸담는 경우도 많다. 특히 재판이 본업인 판사가 행정사무를 담당하는 사례는 우리나라나 일본 등 극히 일부 국가만의 일이라 과거부터 꾸준히 문제로 지적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행정처에 권력이 집중되는 이유는 행정처장을 대법관 중 한 명이 맡는 것이고 이는 우리 법원의 모델인 일본에서도 볼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런 점 때문에 참여정부 시절 법 개정으로 비(非)대법관인 장윤기(15회) 처장이 임명됐으나 2008년 원상복구됐다”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3434억 가치!…브라질서 거대 에메랄드 발견

    3434억 가치!…브라질서 거대 에메랄드 발견

    브라질의 한 광산에서 거대한 에메랄드 원석이 발굴돼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작은 마을 핀두바수(Pindobaçu)에 있는 카나이바 광산에서 중량 800파운드(약 360㎏)짜리 거대한 에메랄드 원석이 발굴됐다. 이 원석은 자그마치 약 2억3500만 파운드(약 3434억 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처음 발견한 광부들은 예사롭지 않게 녹색으로 빛나는 원석을 보고 작업을 잠시 멈췄다. 그리고 원석이 손상되지 않게 주의해서 주변 암석을 깎아냈다. 이후 에메랄드 원석은 익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한 광산업자에게 팔렸다고 지역 당국은 말했다. 그렇지만 구매자의 변호인 마르시우 잔지르는 에메랄드를 비공개로 소유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매체 ‘G1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원산지 증명서 발행과 같은 브라질 광물자원부(DNPM)의 모든 요건을 이행했다”면서 “이미 증명서가 발급됐고, 오늘 정부로부터 운송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유주는 분명히 에메랄드를 박물관 등에 전시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에메랄드 원석은 가공과 연마 단계를 거치면 총 20만 캐럿에 달하는 에메랄드 보석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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