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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m 위의 삶 힘들었지만 굴뚝 밑 현실이 더 서글펐다”

    “75m 위의 삶 힘들었지만 굴뚝 밑 현실이 더 서글펐다”

     “굴뚝에서 426일만에 내려왔지만 굴뚝 아래 현실이 더 서글펐습니다” ‘세계 최장기 굴뚝 농성’을 마친 홍기탁(46) 전 파인텍 노조 지회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년을 훌쩍 넘긴 농성 기간 동안 몸도 힘들었지만 땅 위의 현실을 내려다보면서 느낀 절망감이 더 컸다”는 것이다.  박준호(46) 노조 사무장과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그는 지난 11일 노사의 극적 합의로 고용승계를 약속받고 땅으로 내려왔다. 굴뚝에서도 동료들이 올려준 배터리 덕에 스마트폰으로 세상 소식은 지켜봤다고 한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75m 높이 ‘하늘 감옥’ 에서 버틴 그는 “육체적 고통보다 오히려 정신적 고통이 컸다”고 말했다. 몸이 굳지 않게 하려고 매일 두시간씩 운동을 하며 버텼지만, 굴뚝 밑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밀려오는 절망감은 참기 어려웠다. 그는 “쌍용차 정리해고 사건 재판거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석방, 비정규직 사망사고 등을 보며 자본과 정치 권력의 연결고리가 여전히 공고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근본적 구조 변화가 없이는 파인텍을 비롯한 현장 노동자의 절망적인 현실 역시 그대로일 것”이라고 토로했다.  홍 전 지회장은 지상에서 풀어야 할 남은 과제가 고공 투쟁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승계를 합의했다고 하지만 3년 간 고용을 보장받은 것이어서 노조 입장에선 미흡한 점이 많다고 했다. 오는 4월까지 단체 협약을 체결하려면 교섭도 재개해야 하고, 7월 공장 재가동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 결과 어렵게 이룬 합의이기 때문에, 더 잘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면서 “지상에서 나보다 더 힘들었을 동료들, 응원 문자를 보내 준 익명의 동지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굴뚝에서 단식까지 했던 그와 박 사무장은 지상에서 단식을 벌인 차광호 현 파인텍 노조 지회장과 함께 서울 녹색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굴뚝 농성자 두 명은 다음달 중순 서울 양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지만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를 미뤘다.  이번 합의 과정에서 양측을 중재해 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사 간 신뢰보다는 주변의 설득과 사회적 요구가 발판이 돼 합의한 것이기에 단협 체결부터 파인텍 재가동까지 신뢰회복이 가장 큰 과제”라고 내다봤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미국판 ‘복면가왕’ 외계인 화제…정체는 모델 켄달 제너?

    미국판 ‘복면가왕’ 외계인 화제…정체는 모델 켄달 제너?

    미국판 복면가왕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에 대한 현지 반응이 뜨겁다. 미국 폭스TV가 MBC ‘복면가왕’ 판권을 구입해 제작한 ‘더 마스크드 싱어’는 지난 2일(현지시간) 첫 방송부터 93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미국 방송사 예능프로그램 전체를 통틀어 7년 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공작, 유니콘, 사슴, 토끼, 몬스터 등으로 분장한 12명의 복면 가수가 노래 경연을 펼치는 가운데, 참가자 ‘외계인’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에서 강렬한 레드 컬러의 보디슈트를 입고 등장한 ‘외계인’은 알래스카 출신 밴드 ‘포르투갈. 더 맨’의 노래 ‘Feel It Still’를 선보였다. 늘씬한 몸매와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외계인’의 무대 이후 미국 시청자들은 그녀가 ‘켄달 제너’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제너(24)는 2년 연속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모델’ 1위에 선정된 미국 톱모델이다. 그녀의 연수입은 250억 원에 달한다. 미국 대표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39)과 어머니는 같지만 아버지는 다른 이부자매이기도 하다.지난 11일 데일리메일은 “제너가 ‘더 마스크드 싱어’에서 가수로 데뷔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고 전했다. 미국 시청자들은 완벽한 ‘외계인’의 몸매 등을 들어 그녀가 제너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 ‘외계인’은 온몸을 가리고 등장했지만 숨길 수 없는 완벽한 보디라인으로 시선을 끌었다. 무대를 지켜보던 패널들 역시 그녀의 몸매에 감탄했다. ‘더 마스크드 싱어’의 패널로 출연 중인 한국계 미국 배우 켄 정은 “내가 지금까지 본 외계인 중 가장 섹시하다”고 말했다. 가수 로빈 시크와 방송인 제니 맥카시도 “모델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람들이 ‘외계인’을 제너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또 있다. 그녀가 인터뷰 영상에서 언급한 ‘가족’ 때문이다. ‘외계인’은 “우리 가족은 익명성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사람들이라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매우 신난다”면서 “대중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자라면서 내 인생은 온전히 내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정의하도록 내버려뒀지만, 이제 다시는 어느 누구도 나를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족은 단연 카다시안 자매와 그 부모들이다. ‘외계인’의 정체가 제너로 좁혀지긴 했지만, 일부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과 톱모델 벨라 하디드를 거론하기도 한다. '외계인'이 이번 주 하위 3위에 올라 탈락 위기에 놓인 만큼, 다음 주면 그녀가 정말 제너인지 그 정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천사의사’ 추악한 진실…성폭행 6건 공소시효 지나

    ‘천사의사’ 추악한 진실…성폭행 6건 공소시효 지나

    ‘천사의사’ 원장 청소년 8명 성폭행 혐의 ‘천사의사’로 불리던 경기 성남시의 한 아동복지공동체 60대 원장이 입소한 아이들을 수년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김모(62)씨를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남시 분당구 자신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보호 중인 여성 8명을 1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김씨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첩보를 입수해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해 김씨를 체포했다. 주로 소외 아동들인 피해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해온 김씨는 “여기서 계속 생활하고 싶으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범행을 은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지난 성폭행 6건도 확인했다. 김씨는 아동들이 다른 진로를 선택하지 못하도록 악단활동을 계속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입소 청소년 수년간 성폭행…성남 복지공동체 원장 구속기소

    경기 성남시의 한 아동복지공동체 60대 원장이 입소한 아이들을 수년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넘겨졌다. 분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김모(62)씨를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남 분당구 자신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보호 중인 여성 8명을 1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김씨의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첩보를 입수하고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해 김씨를 체포했다. 아동복지공동체를 운영하며 주로 소외 아동들인 피해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해온 김씨는 “여기서 계속 생활하고 싶으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범행을 은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베트남 “다낭서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 백악관은 방콕·하노이·하와이 답사

    관광지로 경호 용이… 北 선택에 주목 베트남 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자국에서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남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이 회담 개최 후보지로 유명 관광지 다낭을 추천한 상황에서 미국 백악관이 최근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자국의 하와이를 답사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북한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4일간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베트남에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당시 리 외무상은 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비슷한 시점에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도 베트남을 다녀갔다. 현재까지 회담 개최 후보지로는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미 하와이, 판문점 등이 꼽혀 왔다. 현재 베트남 권력서열 3위인 응우옌티낌응언 국회의장은 한국을 방문한 지난달 6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자국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입장에서 베트남은 과거 적대국이었지만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과 맞선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정치 이벤트 장소로 고려할 만하다. 소식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기의 이동능력을 고려해 아시아 국가가 유력한 상황에서 미국이 몽골을 후보지에서 제외한 것으로 안다”면서 “인도네시아도 후보지로 거론되지만 북한이 비행거리에 부담을 느낄 수 있고, 베트남은 관광지인 다낭이 경호하기 용이하다는 점을 부각하며 다낭 개최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이 개최지로 낙점되면 하노이와 다낭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CNN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2차 정상회담 장소 선정과 관련해 최근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미 하와이를 답사했다”고 전했다. 하노이와 마찬가지로 방콕에도 북한대사관이 있다. 쁘라윗 웡수완 태국 부총리는 이에 대해 “우리는 회담 준비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방콕 억류됐던 18세 사우디 소녀 SNS 힘입어 송환 저지

    방콕 억류됐던 18세 사우디 소녀 SNS 힘입어 송환 저지

    가족 피해 호주 가려던 18살 사우디 소녀방콕서 구금..강제소환 위기에 트위터 활용전세계서 #SaveRahaf 운동 전개로 강제송환 저지호주로 가려다 태국 방콕에 억류됐던 사우디아라비아 18살 소녀 라하프 모하메드 알쿠눈이 본국으로 강제송환되지 않고 유엔의 보호를 받게 됐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가족들로부터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며 자신의 상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 뒤 온라인에서 ‘라하프를 구하라’(#SaveRahaf)는 운동이 전개된 덕분으로 분석된다.호주 정부는 7일(현지시간) 알쿠눈의 상황에 대해 “몹시 염려된다”고 밝히며 본국으로 그를 송환하려던 태국 정부를 압박했다. 유엔난민기구도 알쿠눈의 망명 신청을 공식화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호주에서 3개월간 머물 수 있는 여행 비자를 발급받았다. 앞서 알쿠눈은 쿠웨이트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내던 중 몰래 호주로 가기 위해 방콕으로 왔으나, 도착 직후 사우디 외교관으로부터 여권을 압수당하고 호텔방에 구금됐다. 이에 알쿠눈은 유엔난민기구와의 만남을 요구하며 트위터에 “이제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내 실명과 나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히며 “가족들이 날 죽일까봐 두렵다”를 게시글을 올렸다. 쿠눈은 그의 가족들이 ‘매우 엄격’하며, 자신이 머리를 잘랐다는 이유만으로 ‘6개월간 감금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수라차체 학판 태국 이민경찰청장은 “알쿠눈이 보호자 없이 태국에 머무는 것은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사우디로 보낼 수 있다”면서, 또 그가 호주로 갈 수 있는 서류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위터를 통해 알쿠눈에 대한 소식이 전 세계로 퍼지자 입장을 번복하며 “그가 강제로 송환되지 않는 것은 물론 유엔난민기구와의 만남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멜리사 플레밍 유엔난민기구 대변인은 “알쿠눈을 만나 그가 요구하는 국제적 차원의 보호를 제공하고자 태국 당국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면서 “난민기구는 난민과 망명신청자들을 지속적으로 옹호하고 있으며 강제로 본국에 송환돼서는 안 된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밀 유지를 이유로 만남의 결과에 대해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최근 사우디에서 호주로 간 알쿠눈의 친구로부터 알쿠눈이 망명을 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전했다. 익명의 친구는 “알쿠눈의 가족들은 매우 엄격한 데다 그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물론 성적으로 학대했다”면서 “특히 그의 사촌은 ‘너의 피를 보고 싶다’거나 ‘죽이고 싶다’는 위협까지 했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남자는 출입금지…아르헨 의류점 남혐 논란

    [여기는 남미] 남자는 출입금지…아르헨 의류점 남혐 논란

    연초부터 아르헨티나에 '남혐'(남성혐오)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엔 남자들에게 입장금지를 선언한 의류점이 있다. 엘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라플라타에 있는 여성의류전문점 '에르미니아'는 최근 매장 정문에 안내문을 내걸었다.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매장 입장을 불허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경고에 이어 문제의 의류점은 '안전을 위해 여성만 매장에 입장할 수 있다'고 적었다. 남자에겐 입장을 전면적으로 금지한 셈이다. 이런 내용의 안내문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번지면서 매장을 찾은 기자들에게 종업원들은 금지 사실을 재확인했다. 종업원들은 "남자들은 예외 없이 입장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여자친구 또는 부인과 함께 온 남자들도 입장하지 말고 밖에서 대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여성복 전문이라지만 왜 이런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일까? 익명을 원한 한 종업원에 따르면 문제의 매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최근 손님이 붐볐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때 2건의 절도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추가 피해를 막고 매장에 들어오는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민하던 회사 측은 결단을 내렸다. 그게 남자들에 대한 입장금지다. 하지만 지금까진 역효과가 더 많은 것 같다. 당장 남자친구나 남편과 함께 매장을 찾은 여성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 여성은 "선물용으로 옷을 사러갔다가 남자들을 들여보내지 않는다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동행했던 남자친구가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면서 "다시는 그 곳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남편과 함께 갔다가 남자는 입장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그냥 발걸음을 돌렸다"면서 "남편을 잠재적 도둑으로 보는 것 같아 매우 기분이 나빴다"고 했다. 남혐 논란에도 불이 붙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은 "안전 운운하지만 결국은 남성혐오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사진=엘디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공갈젖꼭지 못 뱉게 테이프로…아기 학대 영상 충격

    공갈젖꼭지 못 뱉게 테이프로…아기 학대 영상 충격

    공갈 젖꼭지를 뱉지 못하도록 아기 입에 끈끈한 테이프를 붙여놓은 충격적인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논란이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잉구세티아 수도 나즈란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이 같은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스타그램에 공개돼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잉구세티아는 러시아 남부에 있는 자치공화국이다.‘성격이 예민한 사람들은 보면 안 된다!’는 제목으로 공유된 이 영상은 생후 12주밖에 안 된 남자 아기가 입에 파란색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있는데 그 위로 누군가 끈끈한 테이프를 붙여놔 젖꼭지를 뱉지 못해 괴로워하며 우는 모습이다. 자신을 다른 아기의 어머니라고 밝힌 영상 게시자는 “이곳은 잉구세티아에 있는 한 분만센터”라고 밝히면서도 “(영상 속) 아기는 병동에서도 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 추운 방 안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기 곁에 어머니는 보이지 않는다. 이 아이는 폐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졌는데 그 잎에 물린 공갈 젖꼭지는 끈끈한 테이프에 의해 고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수백 명의 네티즌은 댓글로 분노를 표출하며 병원 측에 설명을 요구했다.하지만 병원 측은 원내 의사나 간호사가 아기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경우는 절대 없다며 부인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누가 영상 속 아기를 학대했는지 그리고 왜 이런 학대가 벌어지고 나서도 즉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원내 CCTV를 수거해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러시아 일간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한 익명의 어머니가 이 같은 일을 벌였음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아직 법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또한 이 매체는 학대를 당한 아기의 이름은 I.A. 카르토예프라고도 밝혔다.이에 대해 카디 우구르치바 내과과장은 “담당 간호사는 말 그대로 3~5분 동안 잠시 병동에서 자리를 비웠다. 그 순간 누가 이 같은 짓을 했고 또 누군가가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는 건강에 신체적인 해를 입지 않았지만 이 일로 도덕적인 피해가 생겼다”면서 “이는 또한 이곳 직원들과 환자들에게도 피해를 줬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는 격렬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가엾은 아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학대를 당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 역시 아이와 함께 그 병원에 있었다. 끔찍했다”면서 “난 모든 병원 관계자와 싸웠다”고 말했다.한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학대를 당한 아기는 지난해 9월 조산아로 태어났기에 평소 어머니는 아이를 거의 24시간 내내 데리고 있었다. 하지만 사건 발생 당시 어머니는 집에 있는 다른 아이를 돌보기 위해 급히 집에 간 상황이었다. 이번 사건의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 40억 넘는 단독주택 공시가격 급등… 최대 2~3배 오른다

    강남·마포·용산 등 대폭 상승할 듯 단독·공동주택 간 시세 반영률 개선 오늘 의견 청취 마감…25일 발표 지난해 ‘9·13 부동산 종합대책’에서 예고된 공시가격 현실화가 속도를 내면서 서울 고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올해 크게 오를 전망이다.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갑자기 올려 시장의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주택 유형 등에서 발생하는 조세 형평성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7일 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의견 청취가 끝나고, 이달 25일 최종 공시가격이 발표된다.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서울 강남은 물론 그동안 집값이 많이 오른 마포·용산·성동구 등의 고가 단독주택도 50~60%에 달할 전망이다. 한 감정평가사는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단독주택 실거래 가격을 시가로 보고 시세 반영률을 70%까지 높여 공시가격이 급등했다”면서 “전년도보다 2~3배 오른 곳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시가 40억원이 넘는 고가 단독주택에 대해 시세 반영률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재벌과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경우 표준주택으로 선정된 주택 112가구 중 공시가격 상승률이 50%를 넘는 집은 39가구(34.8%)다.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 따르면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주택(대지 1758.9㎡) 공시가격은 59.7%(169억원→270억원) 올랐다. SK 최태원 회장 집(969.9㎡)도 50.0%(88억원→132억원) 높게 평가됐다. 앞서 정부는 9·13 대책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단독·공동주택 간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 단독주택 418만 가구의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은 50% 수준이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시세 반영률은 65~70%다. 특히 초고가 단독주택은 시세 반영률이 35~40%로 비싼 단독주택이 더 싼 아파트보다 세금을 덜 내는 경우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고가 주택은 세금 부담이 크겠지만, 지방과 저가 주택은 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올라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정부가 감평사들이 결정하는 공시가격에 과도하게 관여한다고 비판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감평사들에게 ㎡당 시세 3000만원, 즉 3.3㎡당 1억원에 육박하는 고가 토지의 공시지가를 시세의 70%까지 올리라는 지침을 내렸다가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자기 공시가격을 올릴 경우 고가 주택을 보유한 은퇴자들이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공시가격 급등이 시장에 충격을 줄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추진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말한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한 은퇴자들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 공제(10~30%)와 장기 보유 공제(20~50%) 등으로 최대 70% 세액공제라는 완충장치가 마련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서울 땅값이 많이 올라 고가 단독주택의 세금 부담이 더 클 수 있겠지만, 결국 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신재민은 왜 고파스에 폭로·유서 남겼나… 익숙해서? 지원 기대?

    신재민은 왜 고파스에 폭로·유서 남겼나… 익숙해서? 지원 기대?

    다른 대학보다 이용률 높고 반응 즉각적 재학 때 많은 소통…활동 학생과도 친분 ‘동문’ 신뢰감…학내 우호적 여론이 다수청와대의 KT&G 사장 인사 개입설과 적자 국채 발행 압력설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폭로 창구로 유튜브와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커뮤니티인 ‘고파스’를 택했다. 파급 효과가 가장 확실한 유튜브를 선택한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고파스에 폭로 글과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 심지어 자살 기도 직전 작성한 유서까지 올린 것은 의외다. 신 전 사무관은 우선 모교의 커뮤니티가 주는 익숙함과 영향력, 신뢰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생긴 고파스는 까다로운 인증 절차에도 고려대생의 절반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고파스 운영진이 2017년 ‘10학번’부터 ‘17학번’을 대상으로 이용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캠퍼스 학부에 등록된 학생 3만 5613명 가운데 고파스 가입자는 74.9%(2만 6675명)에 이르렀다. 최근 1주일 내 이용자수도 2만 2240명에 달했다. 고려대 졸업생 유모(33)씨는 “신 전 사무관이 대학 재학 시절 고파스를 통해 많은 소통을 했던 것 같다”면서 “고파스는 다른 대학의 커뮤니티에 비해 이용률이 높고 글을 남기면 반응이 즉각적이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될 만한 내용을 알리는 데 적합한 통로”라고 말했다. 신 전 사무관은 또 자신의 주장에 더 많은 공감을 얻고자 자신에게 우호적인 공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신 전 사무관은 애교심이 남달랐고, 고파스 내에서 활동하는 재학생과도 친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사무관의 입장을 대변하겠다며 호소문을 낸 이총희 회계사는 신 전 사무관과 대학 시절 야학에서 2년간 함께 활동한 동문이다. 신 전 사무관의 글을 고파스에 대신 올려주는 동문도 있었다. 졸업생 최인언(31)씨는 “고파스는 폐쇄적이지만 결집력이 매우 강하다”면서 “신 전 사무관의 폭로에 대해 고파스 내에선 우호적인 여론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연이 여전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사안이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기보다 ‘동문’이라는 이유로 신뢰를 주는 경향이 있다”면서 “신 전 사무관 역시 그런 ‘지원 사격’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각 대학의 커뮤니티는 2000년대 이후 생겨나 동문 간 교류의 장으로 성장했다. 중고서적 교환, 익명 연애 상담 등의 목적으로 사용됐던 커뮤니티는 최근 학내 성폭력을 폭로하는 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뇌사 장기기증’ 누나 뜻 이어받아 50대 동생도 신장 기증

    ‘뇌사 장기기증’ 누나 뜻 이어받아 50대 동생도 신장 기증

    “누나처럼 저도 소중한 생명에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린 누나의 뜻을 이어받아 50대 동생이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한다. 2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운동본부)는 안병연(59)씨가 3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신장 기증 수술을 한다고 밝혔다.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하는 올해 첫 ‘순수 신장 기증인’이다. 안씨는 17년 전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렸던 고 안병순씨의 동생이다. 동생 안씨는 1998년 관악산에서 ‘사랑의 장기기증’ 홍보 현수막을 보고 사후 장기기증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다 지난 2002년 누나가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자, 다른 가족들과 의논해 생의 마지막을 새로운 생명으로 되살리는 장기기증을 선택했다. 안씨는 “누나의 사고가 있기 전 부모님, 형제들과 여행을 갔는데 그때 우연히 장기기증 얘기를 했다. 그때 누나가 제 생각에 공감하며 자신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사고 후, 장기기증 의사를 보였던 누나의 말이 생각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고인은 자신의 신장과 각막, 뼈 등을 기증한 뒤 세상을 떠났다. 안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운동본부는 안씨가 30년째 심신장애인을 돕기 위한 후원과 경기도 수원시 연무동 나눔의 집에서 무료 급식봉사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헌혈도 67회 실천했다. 안씨는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지만 세탁소를 운영하며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살다 보니 경제적인 여유는 없다”면서 “결국 남들에게 줄 수 있는 게 내 몸 하나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장 기증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안씨 같은 이들은 많지 않다. 국내 뇌사 장기기증인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2016년 573명이었던 장기기증인 수는 2017년 515명, 2018년 12월 초 기준 428명으로 2년 연속 줄어들었다. 반면 장기이식 누적 대기자 수는 2015년 2만 7444명에서 2017년 3만4187명으로 뛰었다. 안씨 역시 신장 기증을 앞두고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아내는 “제발 하지 말라”며 눈물을 흘렸고, 아들은 화를 냈다고 했다. 그러나 안씨의 의지는 확고했다. 그는 “나이가 더 들면 신장을 기증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면서 “건강하게 신장을 나눌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후회는 없습니다. 제 마음이 이식인 가족에 전해지고, 그쪽에서도 또 다른 장기기증인이 나오면서 ‘아름다운 릴레이’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안씨의 신장은 17년 동안 만성신부전증을 앓아온 장모씨에게 이식된다. 장씨는 “새해에 가장 큰 복을 받게 됐다”며 “가장 소중한 선물을 전해준 기증인에게 평생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운동본부는 장기기증이 보다 활성화되려면 정부 차원에서 기증인에 대한 예우가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장기 이식인이 직접 기증인 유가족에게 편지를 쓰고 감사를 표하는데, 한국에서는 개인정보공개법 때문에 수술이 익명으로 이뤄져서 그런 교류가 전혀 없다”면서 “본부를 통해 편지라도 전하게 하면 기증인과 유가족이 더욱 뿌듯함을 느끼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를 기증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관가 블로그] 적임 vs 무모… ‘특허청 차장 기술직 발탁’ 기대반 우려반

    [관가 블로그] 적임 vs 무모… ‘특허청 차장 기술직 발탁’ 기대반 우려반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된 2일 특허청에 인사 ‘태풍’이 상륙했습니다. ‘넘버2’인 차장에 기술고시 27회인 천세창(53) 특허심사기획국장이, 특허심판원장에 행정고시 35회인 박성준(52)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습니다. 그동안 특허청 1급 두 자리 중 ‘차장=행정직, 원장=기술직’이 맡는 게 관행처럼 인식됐습니다. 차장에 기술직이 임명된 것은 1977년 개청 이후 두 번째입니다. 1978년 2대 한정석 차장 이후 40여년 만에 기술직 차장이 배출됐습니다. 심판원장은 2010년 10월 12대 원장에 행정직이 임명된 바 있지만 재직 기간이 3개월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9월 박원주 청장 부임 후 “큰 폭의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추진력과 전투력이 좋은 천 차장 기용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소속 기관인 심판원장과 달리 차장은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자리로 기술직 임명에 따른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종주 운영지원과장은 “암묵적으로 이어지던 내부 칸막이를 허무는 계기가 됐다”며 “직렬에 대한 고려 없이 조직 발전에 필요한 적임자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허청은 하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새로운 도전’과 ‘무모한 시도’로 평가가 엇갈립니다. 행정직의 ‘위기감’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박 청장 체제에서 행정직이 맡던 운영지원과장과 비서관, 산업재산보호지원과장에 기술직이 임명됐습니다. 혁신행정담당관도 기술직으로 교체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합니다. 기술직렬이 차지하는 비중과 인사 적체 등을 고려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예측이 안 되는 인사에 뒷말이 무성합니다. 성과주의에 매몰돼 균형감을 상실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 청장은 취임 후 “심사·심판 결과가 시장에 전달되도록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에서 ‘뜬 구름 잡기’라는 부정적 평가가 제기됐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분명한 신호를 전달했다는 분석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내부 관계자는 “주요 포스트를 단일화해 견인력을 상승시켜 조기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면서도 “공감대 없는 변화는 독선이 될 수 있고 자칫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지인 좌석 안 바꿔준 승무원 질책 논란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지인 좌석 안 바꿔준 승무원 질책 논란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이 항공기에 탑승한 지인의 좌석을 바꿔주지 않은 승무원들을 질책하고 경위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회사 내부에서는 승무원은 규정대로 대응했을 뿐인데 한 사장이 부당하게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비판 여론이 조성됐다. 2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중국 싼야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한 에어부산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과 승객 A씨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여섯 번째 줄 좌석을 예약한 A씨가 두 번째 줄에 앉아 있었던 것. 이 항공기는 첫줄부터 셋째 줄까지 좌석 비용이 일반 좌석보다 2만원 비싸다. 등급은 같지만 먼저 내릴 수 있고 수화물도 빨리 찾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고 한다. 승무원은 A씨에게 제자리로 돌아가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자리가 비어있는데 왜 안 되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A씨 일행으로 해당 비행기 첫째 줄에 앉아있던 B씨도 “내가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 친구”라고 밝히며 “좌석을 옮긴다는 사실을 지점장에게도 말했는데 왜 바꿔주지 않느냐”고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승무원과 해당 비행기 사무장(기내 매니저)은 “추가 요금을 지불하시고 앉으시는 손님들이 불쾌하실 수 있다”며 형평성과 매뉴얼 규정을 근거로 이들의 요청을 거절했다. 비행기가 도착한 뒤 B씨는 한태근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후 한 사장은 해당 승무원들을 관리하는 팀장을 불러 당시 상황을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물었다. 또 담당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경위서도 제출하게 했다. 에어부산 익명 게시판에는 사장의 조치가 부적절했다며 항의하는 글이 잇따랐다. 한 글에서는 “매뉴얼에 따라 조치했는데 회사가 직원을 보호하지 않았다”며 성토하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또 이 일로 해당 비행편 승무원이 올해 승진에서 누락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 사장 측은 “B씨는 공식적인 모임에서 만나 명함을 한차례 교환한 사이일 뿐 특별한 친분이 없다”고 해명했다. 경위서 제출요구에 대해서는 “B씨의 일행 A씨가 관절통 때문에 무릎을 펼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옆자리가 비어있는 2열로 이동을 원했는데 이렇게 케어가 필요한 승객을 대하면서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는지 경위를 묻기 위해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승진 누락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팀에 대한 올해 평가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을 뿐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분리한 카슈끄지 시신을 검정 가방에 담아…

    분리한 카슈끄지 시신을 검정 가방에 담아…

    살해당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토막 난 시신을 담은 가방을 옮기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시간) 친정부 성향의 터키 방송사를 인용해 여러 명의 남성이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 자택으로 5개의 가방을 들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가방 속에 카슈끄지 시신이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총영사 자택은 카슈끄지가 숨진 것으로 확인된 사우디 영사관에서 가깝다. 데일리사바 등 현지 언론은 카슈끄지 시신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이 검은 미니버스에 실려 총영사 자택에 왔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터키의 한 관리는 “정확한 보도”라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사우디 정부는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다. 카슈끄지는 사우디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비판하는 칼럼을 쓰다가 지난 10월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고문 끝에 살해당했다. 사우디 정부는 협상가들이 카슈끄지를 사우디로 돌아오게 하려다 실패해 그를 살해하고 시신은 분리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빈살만 왕세자의 개입은 부인했다. 카슈끄지 시신의 행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정부, 규제 풀고 핵심산업 키우고… 기업, 新사업 찾고 채용 늘려라”

    “정부, 규제 풀고 핵심산업 키우고… 기업, 新사업 찾고 채용 늘려라”

    66% “새해 정부 역할 1순위는 규제 완화” 부동산 안정·고용개선·기업 구조조정 順 전문가들 “고도화 통해 전통산업 키우고 미·중 무역분쟁 등 리스크 대비 정책 수립” 투자·고용 R&D 세액 공제해 기업 도와야`국내 대표 경제전문가들이 새해 정부에 바라는 최우선 경제 과제는 무엇일까. 설문 응답자들은 “정부가 규제를 풀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내수 및 수출 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데다 소비까지 주춤한 상황에서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기업들이 신(新)산업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등 활발히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줘야 한다는 얘기다. 경제·금융 전문가와 기업인으로 구성된 설문 응답자 50명 가운데 66%는 ‘새해 가장 크게 요구되는 정부의 역할’로 ‘규제 완화·투자 활성화’를 꼽았다. 최근 주한유럽상공회의소가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규제들이 많은 갈라파고스 국가’라고 지적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전 한국국제통상학회장인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세상과 동떨어진 남태평양의 고도(孤島) 갈라파고스 섬이란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글로벌 트렌드에 역행하는 규제 사슬을 끊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응답자들이 뽑은 정부의 역할 두 번째는 부동산시장 안정(12%)이었다. 2018년 ‘미친 집값’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서울 집값이 뛰어서다. 미래 산업 등 돈이 흘러야 할 곳엔 흐르지 않고 부동산에만 쏠리는 이상 현상을 잡아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고용 개선과 기타(6%), 기업 구조조정 (4%), 소득불균형 해소(2%), 가계부채 해소(2%)가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에게 한국 경제를 위한 제언도 물었다. 요약하면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리스크 대비’다. 장병돈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장은 “국내 경제는 고임금 구조에 걸맞은 제조업의 고도화가 이뤄지지 못해 전통산업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가 더디다”면서 “제조산업 기지로서의 장점을 살릴 수 있게 산업 고도화를 진행해 전통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인건비 비중이 높은 기존 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로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에 불똥이 튀고 있어 정부 정책 수립 때 이런 국제 상황과 국제법과의 관계를 고려해 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두 번째로 ‘규제 완화 등 정책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표적인 예가 최저임금이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큰 만큼 업종·규모·지역별로 최저임금을 구분해야 한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융, 관광, 원격의료, 공유경제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를 혁신하고 각 지방정부가 특색에 맞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국토 이용, 환경, 조세 등의 권한을 대폭 이양해 지방분권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기(氣) 살리기도 주문했다. 단기적으로는 근로시간단축제도를 유연하게 푸는 동시에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로 신산업 육성 및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장기적으로는 핵심 제조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 간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생기는 갈등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재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 금융사 임원은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건 결국 수출”이라면서 “예컨대 투자나 고용 연구개발(R&D)에 세액공제를 해주는 식으로 기업을 도와주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설문조사 참여자 명단(총 50명, 가나다순) -실명 참여자: 강명헌(전 금융통화위원)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 권용석 대상그룹 상무, 김완진(전 한국계량경제학회장)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김정식(전 한국경제학회장)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진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실장, 김진원 SK텔레콤 재무그룹장,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형렬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 노병규 크라운해태제과 이사, 민성환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기업환경조사본부장, 배광욱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 서영호 KB증권 리서치센터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손영준 LG디스플레이 상무, 신동화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윤경근 KT 재무실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경상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본부장, 이보성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장, 이상윤 전국경제인연합회 커뮤니케이션실장,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이필상(전 고려대 총장) 서울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이현규 LG전자 금융 담당, 이형준 한국경영자총협회 기획홍보실장, 장병돈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장, 정인교(전 한국국제통상학회장)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정병윤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최지현 KB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허윤(한국국제통상학회장)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익명 참여자: 교보증권, 두산그룹, 신세계그룹, 중소기업연구원, CJ그룹, GS그룹, KDI, LG경제연구원, SK하이닉스
  • 경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부의 최우선 경제과제는?

     국내 대표 경제전문가들이 정부에 바라는 최우선 경제 과제는 무엇일까. 설문 응답자들은 “정부가 규제를 풀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내수 및 수출 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한데다 소비까지 주춤한 상황에서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한계가 있는만큼,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들이 신(新) 산업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등 활발히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줘야 한다는 얘기다.  경제·금융 전문가와 기업인으로 구성된 설문 응답자 50명 가운데 66%는 ‘새해 가장 크게 요구되는 정부의 역할’로 ‘규제 완화·투자 활성화’를 꼽았다. 이는 최근 주한유럽상공회의소가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규제들이 많은 갈라파고스 국가’라고 쓴소리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전 한국국제통상학회장인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세상과 동떨어진 남태평양의 고도(孤島) 갈라파고스 섬이란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글로벌 트렌드에 역행하는 해묵은 규제사슬을 끊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응답자들이 뽑은 정부의 역할 두번째는 부동산 시장 안정(12%)이었다. 올 한해 서울과 일부 대도시에 ‘미친 집값’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집 값이 뛰어서다. 미래 산업 등 돈이 흘러야 할 곳엔 흐르지 않고 부동산에만 쏠리는 기현상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음은 고용개선과 기타가(6%), 기업 구조조정 (4%), 소득 불균형 해소(2%), 가계부채 해소(2%)가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에게 한국경제를 위한 제언도 물었다. 답을 요약하면 크게 세가지다.  첫째는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리스크 대비’다. 장병돈 KDB산업은행미래전략연구소장은 “국내 경제는 고임금 구조에 걸맞는 제조업의 고도화가 이뤄지지 못해 전통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제조산업 기지로서의 장점을 살릴 수 있게 산업 고도화를 진행해 전통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인건비 비중이 높은 기존 산업들은 해외시장에서의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한국경제학회장인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미국은 제조업 부활을 위해 ‘미중무역전쟁’을,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을 각각 산업정책으로 활용하는데 한국은 중국으로 주력산업이 넘어갈 상황인데도 산업정책이 뚜렷하지 않은만큼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업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로 대중 수출 의존도가 큰 국내 기업에 불똥이 튀고 있어 정부 정책 수립시 이런 국제 상황과 국제법과의 관계를 고려해 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두번째로 ‘규제완화 등 정책궤도를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대표적인 예가 최저임금이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큰 만큼 업종·규모·지역별로 최저임금을 구분하고 중소기업에 혜택이 없는 주휴수당도 폐지해야 한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융, 관광, 원격의료, 공유경제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에 대한 과감하게 규제를 혁신하고 각 지방정부가 특색에 맞는 성장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국토 이용, 환경, 조세 등의 권한을 대폭 이양해 지방분권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주요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국제경제 환경 악화도 우려되는만큼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소득주도 성장의 주요 노선의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기업의 기(氣) 살리기다. 단기적으로는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유연하게 푸는 동시에 전방위적인 규제완화로 신산업 육성 및 투자유치에 나서고 장기적으로는 핵심 제조업체들을 적극 지원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산업 간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생기는 갈등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재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사 임원은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건 결국 수출이다. 수출이 잘되게 나라에서 기업을 도와주는 정책을 써야 한다”면서 “예컨대 투자나 고용 연구개발(R&D)에 세액 공제를 해주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인도서 손 세 개 가진 아기 태어나…신처럼 숭배

    인도서 손 세 개 가진 아기 태어나…신처럼 숭배

    인도에서 세 손을 가진 아기가 태어나 신으로 추앙 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1월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 빌라스푸르의 한 마을에서 손이 세 개 달린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 태어난 지 두 달 된 익명의 아기는 라디카 사후(Radhika Sahu)란 여성이 지난 11월 2일에 낳았으며 평범한 아기들과 달리 오른쪽 가슴에 작은 팔과 손을 더 지닌 채 태어났다. 손 세 개 가진 아기의 소식은 이내 마을에 퍼졌고 일부 사람들은 이 아기를 신으로 숭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차티스가르 의과학연구소 책임자 BP 싱 박사는 이 소녀가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100만분의 1 확률의 손을 갖고 태어난 소녀의 손을 떼어내는 수술을 권고했다. 인도에서는 여분의 팔, 다리를 지니고 태어나는 아기들이 종종 힌두교 신의 환생으로 숭배받는다. 2014년에는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마을에 사는 6살 소년 아마르 싱은 엉덩이 위에 약 30cm에 달하는 긴 꼬리가 자라 주민들로부터 힌두교의 원숭이 신 ‘하누만’으로 추앙받았다. 같은해 바루이푸르에서는 팔다리 8개 달린 아기가 태어나 코끼리 신 ‘가네쉬’로 여겨졌으며 지난해 야무나나가르에서도 머리 두 개 가진 아기가 태어나 ‘신의 선물’로 숭배받은 바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피눈물 흘리는 22세 인도 남성, 그 이유는?

    피눈물 흘리는 22세 인도 남성, 그 이유는?

    이유없이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남성이 병원을 찾아 인도 의사들을 당황케 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도 남부 안다만 섬의 22세 청년에 대해 보도했다. 익명의 이 청년은 어느 날 눈에서 붉은 피를 흘리는 경험을 겪었고 두 번째 이 같은 일이 반복되자 병원을 찾았다. 안다만 섬 블레어 항에 위치한 안다만 앤 니코바르 제도 의과학연구소 의사들은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찾았지만 청년이 피를 흘리는 이유를 밝혀내진 못했다. 해당 청년처럼 피눈물을 흘리는 증상은 ‘헤몰라크리아’(Haemolacria)로 불리는 희귀병으로 그 원인과 치료방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안다만 앤 니코바르 제도 의과학연구소 로버트 제임스(Robert James) 박사는‘영국 의학 저널 사례 보고’(BMJ Case Reports)에서 “그의 간 기능 검사는 정상이며 출혈이나 응혈의 어떠한 원인도 감지되지 않았다”며 “안구 모세혈관 검사에서도 파열의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의 증상이 특발성으로 그 원인에 대해선 밝혀내지 못했지만 눈 안 땀샘의 종양을 의심할 수 있다”면서 “심한 세균성 결막염이나 눈의 국부적인 손상은 종종 혈색소와 함께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헤몰라크리아’는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눈 감염, 안면 손상, 부종, 눈 안팎의 종양, 코피 등은 모두 혈액이 포함된 눈물을 생성할 수 있다. 혈액은 출혈성 손상이나 눈과 코를 연결하는 관을 통해 밀려 나오거나 눈물 관 내부의 혈관에서 새어 나와 눈물과 섞일 수 있다. 사진= BMJ Case Reports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단독] 美, 방위비 협정기간 5년→1년案 돌연 제안

    물가상승률 이상 분담금 증액 노림수 분담금 총액 입장차도 커 난항 불가피 한국 협상 대표단 거부 입장 명확히 해 2019년부터 적용될 제10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에서 미국이 돌연 현재 5년인 해당 협정의 유효기간을 1년으로 대폭 줄이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방위비 협상을 벌여 한국의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분담금 총액에 대한 입장 차가 큰 상황에서 미국이 1년안까지 고집하면 향후 협상도 난항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미국이 지난 11~13일 서울에서 열린 10차 회의에서 이번에 정할 방위비 분담금의 유효기간을 1년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협정의 유효기간은 분담 총액과 함께 핵심 조율 대상이다. 한·미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적용되는 현재 분담금 협정의 경우 유효기간을 5년으로 하고 해마다 4%를 넘지 않는 선에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인상토록 했다. 그 결과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2014년 약 9200억원이었고 올해는 약 9602억원으로 인상됐다. 하지만 미국의 요구대로 매년 협상을 하게 되면 한국으로선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분담금을 떠안을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미국은 현재보다 50% 인상된 연간 12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소식통은 “한·미 간에는 통상 및 안보 문제가 늘 상존하기 때문에 분담금 문제를 놓고 매년 협상하면 한국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991년 시작된 한·미 방위비 협상은 매년 협상을 벌여 분담금을 정했다. 하지만 매년 협상하며 생긴 부작용과 번거로움 때문에 1996년에는 3년치를 한번에 협상하기도 했다. 현재와 같은 5년 협정은 한·미 관계가 밀접했다고 평가되는 2008년에 처음 도입됐다. 2014년에 두 번째로 적용했다. 이런 와중에 미국이 다시 1년짜리 협상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한 것이다. 한국 협상대표단은 이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차 방위비 협정은 내년부터 적용되지만 연내 타결은 무산된 상황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향후 추가 협의 및 입장 조율 방안에 대해서 외교 경로를 통해 미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단독]美, 방위비 협정기간 5년→1년안 돌연 제안

    [단독]美, 방위비 협정기간 5년→1년안 돌연 제안

    2019년부터 적용될 제10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에서 미국이 돌연 현재 5년인 해당 협정의 유효기간을 1년으로 대폭 줄이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방위비 협상을 벌여 한국의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분담금 총액에 대한 입장 차가 큰 상황에서 미국이 1년안까지 고집하면 향후 협상도 난항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미국이 지난 11~13일 서울에서 열린 10차 회의에서 이번에 정할 방위비 분담금의 유효기간을 1년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협정의 유효기간은 분담 총액과 함께 핵심 조율 대상이다. 한·미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적용되는 현재 분담금 협정의 경우 유효기간을 5년으로 하고 해마다 4%를 넘지 않는 선에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인상토록 했다. 그 결과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2014년 약 9200억원이었고 올해는 약 9602억원으로 인상됐다. 하지만 미국의 요구대로 매년 협상을 하게 되면 한국으로선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분담금을 떠안을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미국은 현재보다 50% 인상된 연간 12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소식통은 “한·미 간에는 통상 및 안보 문제가 늘 상존하기 때문에 분담금 문제를 놓고 매년 협상하면 한국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991년 시작된 한·미 방위비 협상은 매년 협상을 벌여 분담금을 정했다. 하지만 매년 협상하며 생긴 부작용과 번거로움 때문에 1996년에는 3년치를 한번에 협상하기도 했다. 현재와 같은 5년 협정은 한·미 관계가 밀접했다고 평가되는 2008년에 처음 도입됐다. 2014년에 두 번째로 적용했다. 이런 와중에 미국이 다시 1년짜리 협상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한 것이다. 한국 협상대표단은 이 제안을 거부한 상태다. 10차 방위비 협정은 내년부터 적용되지만 연내 타결은 무산된 상황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향후 추가 협의 및 입장 조율 방안에 대해서 외교 경로를 통해 미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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