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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품아 살래요” 변창흠 강남 40평대 아파트 5억9천 신고

    “변품아 살래요” 변창흠 강남 40평대 아파트 5억9천 신고

    변창흠, 주택공급 확대 “정부 취지 맞게 진행”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가 7일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야권은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단단히 벼르는 분위기다. 변 내정자는 이날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출근하면서 주택공급 확대 방안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정부가 기존에 비해 주택공급 확대에 대해 여러 방향을 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 취지에 맞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부분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부동산을 빵에 비유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빵점”이라며 “이 정책을 실행에 옮긴 대표 주자가 변창흠 후보자”라고 밝혔다. 국회 국토위원인 김 대변인은 변 후보자가 2013년 4월 한국공간환경학회 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문제삼았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세종대 교수였던 변 후보자는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의 모든 판례를 다 뒤집지 않으면 사유재산권 보호에 기초해 추진하는 기존의 전면 철거형 재개발 정책을 막을 수 없다. 이기기 위해서는 사회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재직 중 고문을 맡았던 한국공간환경학회와 관련이 있는 기관들이 수의계약을 통해 다수의 연구용역을 따낸 의혹을 제기했다. 지인들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것이다. 변 후보, 과거 “재개발 정책 막으려면 사회운동 필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변 후보자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의 주택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공급에 대한 심리적 우려를 조장해놓고, 사람들이 잘못 느껴서 그렇다고 하는 것은 순도 높은 무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최고위에서 “국토부 장관 내정자는 야당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한 오기와 독선 인사의 결정판”이라며 “차라리 김현미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게 국민의 화를 덜 돋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변 후보자에 대해 “이번 정부 부동산 정책이 제일 낫다는 사람, 지방에 있는 본사에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은 사람, 측근들에게 용역 몰아주느라 정신없었다는 혹평까지 듣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변 후보자가 내정된 지난 4일 “본인이 사장이면서 진주 본사 안 내려오려고 온갖 핑계 대서라도 한주 내내 서울에서 버텼다” “인사는 인맥이고 팩트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는 불편하다고 태클 걸고 내용 숨기라 지시하기 다반사였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또 아파트 실거래가를 확인하는 부동산 앱에는 변 후보자가 거주 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H아파트의 공시지가를 지적하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2002년 준공된 14세대의 아파트 129.73㎡(약 44평)에 살고 있는 변 후보자는 올해 3월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아파트가 5억 9000만원의 가격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앱에 네티즌들은 “변품아(변창흠을 품은 아파트) 아파트 매수 원합니다” “공시가가 왜 이렇게 싸요? 서울 변두리나 지방 아파트보다 시세가 저렴하네요!” “변씨네 호텔임대주택으로 옮기면 내가 변씨네 집 5억 9천에 사기로 먼저 찜해놨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강남 40평대 아파트, 5억 9천 재산신고 변 후보자의 아파트는 강남 대형 아파트임에도 세대 수가 적은 탓에 거래가 거의 없어 공시가격이 낮게 책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변 후보자는 2015년 공동저자로 참여한 책 ‘불평등 한국, 복지국가를 꿈꾸다’를 통해 자가 주택 소유자가 보수적이란 의견을 펼쳤다. 그는 “2014년 기준으로 40세 미만 가구의 자가주택 보유율은 32.8%에 불과하지만 60세 이상 가구의 보유율은 73.9%에 이른다”며 “자가주택 보유율이 높을수록 주택 가격 하락에 저항하는 보수적 성향을 띨 확률이 높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고령자일수록 보수정당 지지율이 높은 이유가 과거의 경제성장 경험과 지역 기반 네트워크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보수정당일수록 각종 개발사업과 규제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에 자신들의 주택 자산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들은 재산세나 소득세 증세를 통한 복지 비용 확대를 주장하는 진보정당보다는 자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자산 차익이나 임대료 수입으로 안정적인 노후 복지 비용을 조달하도록 지원하는 데 적극적인 보수정당을 선호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배고픈 설움 알기에…” 91세 美 6·25 참전용사, 마트에 2000달러 전달

    “배고픈 설움 알기에…” 91세 美 6·25 참전용사, 마트에 2000달러 전달

    91세의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배고픈 이들을 도와달라며 미국의 한 마트에 익명으로 총 2000달러(약 217만원)의 수표를 건네 미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ABC·CNN 방송 등은 “지난달 한 노인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래포드의 마트 푸드라이언에 들어와 고객 서비스 카운터에 1500달러짜리 수표와 500달러짜리 수표를 건네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해당 마트가 지역 푸드뱅크와 17년째 진행 중인 ‘배고픔 없는 휴일’ 프로그램에 1500달러 수표를 냈고, 4인 가족용 도시락 박스(1개당 5달러) 100개를 기부하겠다며 500달러 수표를 냈다. 마트 측은 기업이 기부하는 금액에 비하면 크지 않지만, 17년간 개인 기부 중 가장 큰 금액이라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참전용사는 후원 동기를 묻는 마트 직원에게 “한국전쟁에 참전했는데 당시 전쟁포로가 되어서 2년간 거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 다음 식사를 언제 어디서 먹을 수 있을지 몰랐다”고 당시의 힘든 상황을 설명했다. 또 그는 당시 몸무게가 90파운드(40.8㎏)까지 줄었다고도 했다. 언론사 취재를 주선하겠다는 마트 측 제언에는 “(기부를 한 건) 홍보나 인지도 때문이 아니다. 그저 평범하고 소박하게 사람들이 배고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미국 기아 구제 단체인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에 따르면 식량 불안에 노출된 미국인은 5400만명에 이른다. 코로나19 전보다 1700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사면초가’ 트럼프

    ‘사면초가’ 트럼프

    미국 주류 언론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선언한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한 달이 지난 지금 선거 결과를 뒤집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처지는 사면초가나 다름없다. 100억원 가까이 돈을 퍼붓고 있지만 재검표와 소송전에서 연패를 거듭하는 가운데 측근과 주요 관료들까지 슬슬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어서다. 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송전, 재검표 등 트럼프 캠프가 대선 이의제기에 투입한 자금은 880만 달러(약 95억 5000만원)에 이른다. 여러 주에서 불복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100억원은 훌쩍 넘을 전망이다. 막대한 자금 투입에도 반전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CNN은 트럼프 캠프의 50건에 이르는 소송 중에 지난 3일까지 법원의 판단이 나온 35건의 결과는 ‘1승 34패’라고 전했다. ●승복 못하는 트럼프 여전히 “대선 조작됐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2021년 1월 5일)를 위한 공화당 후보 지지 유세에 나와 “대선이 조작됐다는 것은 틀림없다. 민주당 극단주의자들은 선거 도둑질을 당장 멈춰라”고 부정선거 주장을 되풀이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에게 선거결과를 뒤집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도 나왔다. WP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자신을 지지할 선거인단을 임명하도록 주 의회에 특별회기를 요청하라는 트럼프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짙은 패색에 측근들도 하나둘 등을 돌리고 있다. 충복으로 통하던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일 선거 결과를 뒤집을 만한 사기는 보지 못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도 언론 인터뷰에 나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했다. CNN은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 없이 대선 승리를 주장하는 가운데 백악관의 엑소더스(대탈출)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2024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도 트럼프 대통령도 소송전 실패 가능성이 커지자 2024년 재출마를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더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재출마 관심만으로 공화당 차기 대권 도전자들을 얼어붙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WP는 이날 상·하원의 공화당 의원 249명 전원에게 물은 결과 27명(10.8%)만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정한다는 답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내 정치적 영향력이 굳건함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승리선언 한달… ‘100억 들여 34패’ 사면초가 트럼프

    바이든 승리선언 한달… ‘100억 들여 34패’ 사면초가 트럼프

    CNN “트럼프 캠프, 35개 부정선거 소송 중 1승34패”조지아 주지사 ‘선거결과 뒤집어라’ 트럼프 요청 거부 ‘백악관 관리 공개적으로 이직 알아보는 대탈출’ 보도 트럼프도 2024년 재출마 염두에 둔듯한 언급 내놓아미국 주류 언론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선언한 지난달 7일(현지시간) 이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은 상대적으로 힘을 잃은 모양새다. 1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들인 소송전은 34패를 안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백악관 관리들도 제 살길을 찾기 위해 탈출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전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서도 선거결과를 뒤집기보다는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2021년 1월 5일)를 위한 공화당 후보 지지 유세에 참석해 “이번 선거에서 7400만표 이상을 얻었는데 우리가 패배했다고 납득시키려고 한다”며 “민주당의 극단주의자들은 선거 도둑질을 당장 멈춰라”고 주장했다. 반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선거 결과를 뒤집어 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켐프 주지사에게 전화해 부재자 투표 서명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 선거 결과를 뒤집고 자신을 지지할 선거인단을 임명하도록 주 의회에 특별회기를 요청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소식통의 언급도 보도했다. 이에 켐프 주지사는 선거에 개입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조지아주는 수작업을 통한 재검표를 진행했고 바이든 당선인이 재차 이겼다며 공식 확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마저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최측근인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일 검찰과 연방수사국(FBI) 조사 결과 선거 결과를 뒤집을만한 사기는 보지 못했다고 했고,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도 전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했다. CNN은 더 나아가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없이 대선 승리를 주장하는 가운데 백악관의 엑소더스(대탈출)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알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의 사임으로 조용히 진행되던 이직 움직임이 표면화됐다는 것이다. 또 CNN은 트럼프 캠프의 50건 가까운 소송 중 지난 3일까지 35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왔고 ‘1승 34패’라고 전했다. 소송전, 재검표 등 트럼프 캠프의 이의제기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투입 자금이 880만 달러(약 95억 5000만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의 승리로 재확인된 위스콘신주의 부분 재검표에 300만 달러를 투입해 가장 많았고, 법률자문(230만 달러)과 후원 요청 문자 메시지 광고(약 22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부정 선거 증명을 자신하던 트럼프 대통령도 연방총무청(GSA)에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인계 작업에 협조하도록 했고, 지난 1일 백악관 성탄절 리셉션에서는 “(대선 불복 소송이 성공하지 못하면) 4년 후에 여러분을 다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2024년 대선 재출마라는 현실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재출마에 관심을 두는 것만으로도 4년 뒤 대권 도전을 노리는 공화당 인사들을 얼어붙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팅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성향 유권자 중 53%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출마한다면 표를 찍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후 모은 정치자금만 2억 달러(약 2170억원)를 넘는다. WP는 이날 상하원의 공화당 의원 249명 전원에게 설문한 결과 27명(10.8%)만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정한다는 답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는데 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내 정치적 영향력이 굳건함을 보여주는 결과로 보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 점점 심해지는데…발원지 中우한, 관광 홍보영상 공개

    코로나 점점 심해지는데…발원지 中우한, 관광 홍보영상 공개

    전 세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50만명, 누적 확진자는 6540만 명에 이르는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시가 관광을 독려하는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CNN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현지 SNS인 웨이보에 처음 공개된 해당 영상은 우한의 아름다운 풍경과 맛집 등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우한에서 만나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영문판으로 공유됐으며, ‘우한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사람이 이를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포함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가장 먼저 겪은 우한은 지난 1월 23일부터 4월 8일까지 강력한 봉쇄에 처해졌었다. 5만 건 이상의 감염자와 380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지만, 다른 국가와 달리 5월 이후부터는 2차 팬데믹의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우한은 현지인들에게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새로운 상징이 됐다. 실제로 중국 사회과학원 관광연구센터와 텐센트 문화관광산업연구센터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우한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사실상 종식 선언 뒤 중국인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하는 여행지 1위에 꼽혔다.많은 현지인이 봉쇄 기간을 버텨낸 우한 시민들의 인내를 칭찬했으며, 이번 영상이 올라온 뒤 “우한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며, 실제 우한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영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우한의 여러 시도 중 하나로 꼽힌다. 우한시 당국은 지난 8월부터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을 도입해 주요 명소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한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 보이지만,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초기 당시 심각성을 축소했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CNN은 지난달 30일 익명의 중국 의료종사자가 제보한 후베이성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내부 기밀 문건을 입수하고, 중국 당국이 올해 초가 아닌 지난해 12월 초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문건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코로나19 현황 자료가 나와 있는데 당시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자료와는 달랐다. 문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했다. CNN은 “하향식 관료주의와 융통성 없는 절차로 제약을 받은 비효율적 보건 체계의 모습이 드러난다”며 “팬데믹 초기에 있었던 정부의 명확한 실수와 제도적인 실패의 패턴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규확진 지역발생만 600명…“‘짧고 굵게’ 추가 격상해야”(종합)

    신규확진 지역발생만 600명…“‘짧고 굵게’ 추가 격상해야”(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면서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 늘어 누적 3만633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0명)보다 89명 늘어나면서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9개월여 만에 첫 6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8일 연속 400∼50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이날 600명대로 올라선 것.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보름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 등으로,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300명 이상 14차례 가운데 400명대는 3차례, 500명대는 5차례, 600명대는 1차례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27일째 이어졌다. 지역발생 600명 중 수도권 463명 이날 신규 확진자 62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0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16명)보다 84명 늘어나며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 역시 지난 3월 2일(684명) 이후 277일 만에 처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91명, 경기 155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6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19명)보다 44명 늘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77.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22명, 대전 21명, 경남 16명, 전북 13명, 경북 9명, 대구 6명, 울산·충북 각 5명, 강원·전남 각 3명, 제주 2명, 광주 1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밴드동아리와 관련해 전날까지 총 18명이 감염됐고, 동대문구 지혜병원에서도 2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관련해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밖에 충북 청주의 한 화학회사(8명), 대전 유성구의 주점(9명),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업체(10명) 사례 등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났다.해외유입 29명·사망자 7명 추가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24명)보다 5명 늘었다. 29명 가운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경기(5명), 서울(4명), 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러시아 12명, 미국 7명, 인도네시아 5명, 아랍에미리트·체코·독일·캐나다·아르헨티나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1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95명, 경기 160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7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53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든 11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59명 늘어 총 2만8611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63명 늘어 총 718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315만7410건으로, 이중 305만706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401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5524건으로, 직전일(2만4916건)보다 608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46%(2만5524명 중 629명)로, 직전일의 2.17%(2만4916명 중 540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15%(315만7410명 중 3만6332명)다. 전문가들 “거리두기 ‘짤고 굵게’…추가 격상해야”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하루 1000명 이상도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거리두기 단계의 추가 격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심각하다. 이 정도라면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린 것이 거의 효과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이 전파의 고리를 끊어내야 확진자 수가 줄어든다. 적어도 수도권은 거리두기 단계 추가 격상이 필요하다. 지금 못 끊어내면 미국이나 유럽과 다르지 않은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겨울철 유행이 보다 크고 장기간 유행할 것이라는 데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고, 상당히 위기감을 느끼면서 경고 사인을 보내고 있다”면서 “정부가 거리두기 상향을 머뭇거리는 것이 경제적 피해와 국민 피로감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예 단계를 올려서 ‘굵고 짧게’ 해 환자를 줄인 다음에 단계를 낮춰야 오히려 피해가 적고 국민 피로감도 적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사망자가 꾸준히 나오고 위중증 환자도 늘어 이미 몇몇 지역에서는 중환자 병상이 꽉 차서 위기 상황”이라며 “폐렴, 심근경색, 뇌졸중, 암환자, 수술환자 등 중환자도 치료해야 하는데 방역당국에서는 이 부분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역시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에게 감염 전파를 일으키는지를 계산한 ‘감염 재생산 지수’가 줄긴 했지만, 아직 1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확진자 발생 추이, 감염 재생산지수 등을 고려하면 아직 이번 유행의 정점이 오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확진자가 나오는 양상을 보면 가족·지인 등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감염이 발생하고, 이들 중 일부가 직장이나 학교 등으로 가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는 식”이라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 격상한다고 해도 확진자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보다는 곳곳의 ‘숨은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야 한다”면서 “검사 수, 검사 대상을 대폭 늘리고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사례 때처럼 ‘익명 검사’를 도입해 조사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 또 선별진료소에 여러 부스를 만들어 확진자 스스로 입 안 검체를 채취하고, 의료인이 검사 전반을 관리하는 식의 ‘자가검사’도 고려할 만하다”고 제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뒤뚱뒤뚱 어색한 걸음…임신부 배서 왜 수박이 나와?

    [여기는 남미] 뒤뚱뒤뚱 어색한 걸음…임신부 배서 왜 수박이 나와?

    위장술은 뛰어났지만 행세는 영 신통치 않았다. 임신부로 위장해 코카인을 운반하던 브라질 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출산이 임박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여자가 이용한 소품은 다름 아닌 수박이었다. 브라질 상파울로주(州)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여자는 상파울로주 과라팅게타의 터미널에서 고속버스에 올랐다. 목적지는 리우데자네이루였다. 여자는 잔뜩 부른 배를 주체하기 힘들다는 듯 두 손으로 배를 받치고 걷는데 걸음걸이가 영 어색했다. 고속버스터미널의 경비원들이 여자를 이상하게 본 이유다. 경비원들은 "임신한 여자가 버스에 타는데 걷는 게 너무 자연스럽지 않다. 뭔가 이상한 부분이 있으니 경찰이 몸수색을 했으면 좋겠다"고 신고를 넣었다. 일부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신고에 앞서 마약 운반책이 고속버스를 탈 예정이라는 익명의 제보를 받은 바 있다. "임신 중이라는 여자가 운반책이구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직감적으로 이렇게 보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예상은 보기 좋게 적중했다. 콕 집어 몸수색을 한 여자는 아기를 가진 게 아니라 복부에 커다란 수박을 숨기고 있었다. 절반으로 자른 뒤 비닐봉지를 씌운 수박의 안쪽을 보니 먹을 건 하나도 없었다. 과육을 완전히 파내 거대한 바가지처럼 된 수박 속엔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포장 덩어리가 숨겨져 있었다. 경찰이 찾던 마약, 코카인이었다. 관계자는 "최고의 순도를 가진 코카인 2㎏이 500g씩 포장돼 수박 속에 숨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자는 단순한 마약운반책이었다. 경찰조사에서 여자는 "파라과이에서 넘어온 코카인을 (마약밀매조직의) 누군가로부터 받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운반해주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여자가 코카인을 전달하고 받기로 한 수고비는 500헤알, 원화로 약 10만4000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코카인의 이동 루트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면서 "해외(파라과이)에 있는 조직은 몰라도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암약하는 조직에 대한 단서는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브라질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인도] “성폭행당했다” 거짓말…경찰 농락한 철없는 14세 소녀

    [여기는 인도] “성폭행당했다” 거짓말…경찰 농락한 철없는 14세 소녀

    인도 10대 소녀가 성폭행당했다는 거짓말로 부모와 경찰을 농락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타임스 나우’는 차티스가르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2일 차티스가르 카와르다 지역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익명의 14살 소녀는 처음 보는 남성 4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부모와 함께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녀는 이날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밤늦도록 귀가하지 않았다. 딸이 돌아오지 않자 부모는 사방을 헤매고 다녔다. 아무래도 무슨 일이 생긴 게 틀림없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밤 11시 30분쯤 실종 신고를 하러 경찰서로 향하던 부모는 중간에 집으로 돌아온 딸과 마주쳤다. 귀가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딸은 충격적 이야기를 털어놨다.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설명이었다. 부모는 그 길로 딸과 함께 경찰서로 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간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성범죄가 만연한 인도는 특히 아동을 상대로 한 성폭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인도 정부는 관련법을 강화하고 전담 수사처를 마련하는 등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도 특별합동수사반 7개를 꾸리는 등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ANI 등 주요 언론도 해당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하지만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이렇다 할 단서가 없어 피해 소녀와 소녀의 남자친구 진술에만 의존하다 보니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졌다. 정체불명의 용의자 4명에 대한 신원 파악도 어려웠다. 더디지만 의욕을 갖고 수사에 임하던 경찰은 며칠 후 수상한 낌새를 알아챘다. 현장 검증에서 피해 소녀와 남자친구는 사건의 순서를 서로 다르게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흘간 수사에 매달렸는데 진척이 없었다. 수사를 진행할수록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러다 현장검증에서 소녀와 남자친구의 모순된 진술을 듣고 거짓임을 확신했다. 사건이 벌어진 순서를 판이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추궁에 두 사람은 결국 사건의 전말을 털어놨다.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은 사건 당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 밤이 늦어 집에 돌아가야 했지만 소녀는 집에 가기 싫다고 투정을 부렸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성폭행 핑계를 대보라고 제안했다. 현지언론은 카와르다경찰서장 말을 인용해 “부모 꾸지람이 두려웠던 소녀가 거짓으로 성폭행 피해를 호소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소녀의 철없는 거짓말에 부모와 경찰 모두 놀아난 꼴이다. 경찰은 일단 미성년자인 소녀와 성관계를 한 남자친구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금했다. 소녀에 대한 조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공직부패 청산에 예외없다”... 경기도, 남양주시 감사 계속 할 것

    “공직부패 청산에 예외없다”... 경기도, 남양주시 감사 계속 할 것

    경기도가 공직부패 청산에 단 하나의 예외도 없다면서 남양주시에 대한 감사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조광한 남양주 시장 관련 의혹이 담긴 녹취록 확보 사실도 공개했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2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정부패 혐의가 있고 주권자의 감사 요구가 있다면 상급 감사기관으로서는 당연히 감사해야 하고, 공직 청렴성을 지키기 위한 감사는 광역 감사기관인 도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 시장의 정무비서 핵심 측근이 제보했다는 USB 녹음기록과 119쪽 분량의 녹취록 확보 사실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제보를 받고도 조사하지 않는 것이 직무유기”라면서 “시장의 부패 의혹이 사실이 아니고 제보내용이 허구라면 공개에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녹취록 공개에 동의해달라고 요구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16일부터 남양주시와 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내용은 ▲ 보건복지부가 조사 요청한 공동생활가정 범죄 및 비리 의혹 ▲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의혹 ▲ 헬프라인에 신고된 공무원 갑질 의혹 ▲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예술대회 사업자선정 관련 비리 의혹 ▲ 익명 제보 및 언론보도로 제기된 양정역세권 관련 비위 의혹 등 5가지다. 이에 남양주시는 1차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은 데 대한 이재명 지사의 보복감사라며 조사관 철수를 요구하고 조 시장이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 대변인은 재난기본소득 현금 지급에 따른 ‘보복감사’ 주장에 대해 “(남양주시와 함께) 현금을 지급했던 수원시, 부천시는 개별감사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올해만 11차례 과도한 감사를 받았다’는 지적에는 “6차례는 특정 현안과 관련된 10여개 시군과의 동시 조사이고 남양주시에 대한 5차례 감사는 모두 시민·공무원의 신고 또는 언론제보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또 ‘도 감사가 지방자치법 171조를 위반했다’는 주장을 두고는 “각종 부패 의혹에 대한 ‘법령 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정당한 감사”라고 반박했으며, ‘지방자치단체 행정감사규정 제5조에 따라 감사 계획을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는 주장에는 “감사 개시 5일 전(11월 11일) 공문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 진행 과정에서 공무원의 댓글과 포털사이트 아이디를 조사해 ‘정치사찰’을 시도한다는 반발에는 “지방공무원법 등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는 ‘댓글부대’를 운영했다는 익명의 제보가 접수된 데 따른 조� 굡窄� 특정사안에 대한 여론조작을 위해 공직자들이 조직적으로 댓글 여론 조작에 가담했다면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감사 과정에 여성 직원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이 여성이었을 뿐”이라고 일축했고, 코로나19 관련 간호사 위문품(커피 상품권)의 절반을 빼돌렸다가 적발된 사안을 두고는 “금액은 적지만 일부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일부는 상납한, 중대하고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절도 신고가 있으면 경찰이 출동하는 것은 당연하다. 절도범이 아님을 해명하면 될 일인데, 경찰관에게 왜 자주 출동하느냐고 항의하며 조사를 기피하고 거부하면 의혹만 커질 뿐”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中, 코로나 축소·은폐” 후베이성 기밀 문건 나왔다

    “中, 코로나 축소·은폐” 후베이성 기밀 문건 나왔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확진자·사망자 수를 축소해 공개하고, 전염병의 심각성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담긴 정부 기밀 문건이 폭로됐다. 중국 당국이 초기부터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고 주장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돼 파장이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중국 후베이성 보건당국의 내부 기밀 문건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익명의 중국 의료종사자가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117페이지 분량의 이 문건에는 중국이 지난해 초 이미 원인 모를 대규모 전염병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지만,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건을 보면 코로나19 사태 초기 보건당국이 집계한 수치를 중앙 정부가 축소해 공개한 정황이 드러난다. 문건에 나오는 지난 2월 7일자 코로나19 현황 자료를 보면 후베이성 보건당국이 파악한 확진자는 5918명이었지만, 같은 날 중국 정부는 전국에서 247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확진자 수를 절반으로 줄여 공개했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3월 7일자 자료에서도 보건 당국이 집계한 후베이성 내 사망자가 3456명인데, 당시 공개된 공식 발표 자료는 2986명이었다. CNN은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주요 사항을 고의로 숨겼다는 증거는 없지만, 당시 당국이 알고 있던 것과 대중에 공개한 내용 간 불일치가 여러 면에서 드러난다”고 봤다. 문건에 따르면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후 첫 한 달 동안 환자 증상 발현 시점부터 확진 판정이 나오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3.3일이다. 검사가 처음부터 부정확했고,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는 시간도 지연됐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신종 질병을 다룰 때 겪는 어려움을 고려하더라도 이는 지나치게 긴 시간이며, 애초에 진단이 지연됐기 때문에 당국이 적시 개입을 못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단독] 공공병상 1542개 감소… 정부 정책 뒷걸음

    [단독] 공공병상 1542개 감소… 정부 정책 뒷걸음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병상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체 의료기관 병상에서 차지하는 공공병상 비중은 오히려 작년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이 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에 실린 병상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공병상 비중은 지난 10월 기준으로 9.2%였다. 지난해 9.6%에 비해서도 0.4% 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병상은 지난해 64만 746개에서 올해 65만 5371개로 늘어났지만 공공병상은 지난해 6만 1779개에서 6만 237개로 되레 줄어들었다. 민간병상은 요양병원이 급증하면서 병상 숫자가 늘어나는 반면, 공공병상은 충남 공주시 국립법무병원(치료감호소)에서 1200병상, 국군부산병원에서 230병상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중에서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서 핵심 구실을 하고 있는 지방의료원은 지난해 말 9368병상에서 올해 10월에는 9745병상으로 377병상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병상이 부족해지자 지난달 30일 확진자 20명을 대구로 긴급 이송했던 부산은 부산의료원에서 지난해보다 7병상이 감소했다. 제주의료원 역시 7병상이 줄었다. 반면 경기도의료원(98병상), 대구의료원(57병상)과 인천의료원(52병상) 등은 병상을 확대했다. 익명을 요구한 공공의료 관계자는 “코로나19는 공공의료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지만 정작 정부는 공공병상 확대에 관심도, 의지도 안 보인다”면서 “당장 광주, 대전, 세종, 울산은 지방의료원도 없는데 정부가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北 김정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설... 中 “들어본 적 없어”

    北 김정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설... 中 “들어본 적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중국 정부가 제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일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나는 이 소식이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며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은 이미 여러 개 코로나19 백신이 3상 시험에 돌입했다”면서 “우리는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전 세계 공공재로 여기며 개발도상국에 제공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약속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의 총론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익명의 일본 정보 당국자 2명을 인용해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씨 일가와 북한 지도부 내 다수 고위층이 중국이 공급한 백신 후보 덕분에 최근 2∼3주 이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 지도부에 제공된 백신을 제조한 업체가 중국의 어떤 업체인지 소식통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망한 적군 의족을 맥주 잔으로…호주 특수부대 만행 또 폭로돼

    사망한 적군 의족을 맥주 잔으로…호주 특수부대 만행 또 폭로돼

    호주의 특수부대 병사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반군조직 탈레반 소속의 사망자가 착용했던 의족에 술을 담아 마시는 모습의 사진이 폭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가디언의 1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2009년 호주군 특수부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교전을 펼쳤던 우르즈간주 타린코우트의 한 비공식 술집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신발도 벗겨지지 않은 의족에 맥주를 담아 마시고 있는 호주 군인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의족의 주인은 2009년 4월 탈레반 전투기에 탑승하고 있다 교전으로 사망한 탈레반 반군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호주 특수부대 병사들은 사망한 탈레반 반군의 시신에서 일종의 전리품으로 의족을 챙겼고, 문제의 술집에 보관하면서 술잔으로 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군인은 가디언과 익명으로 한 인터뷰에서 “술잔으로 사용된 탈레반 반군의 의족은 자주 특수부대의 비행기에 실려 있었다”면서 “승인되지 않은 술집은 전쟁터가 이동할 때마다 생겨났고, 해당 술집이 어디에 있든 특수부대의 고위 군인은 부하에게 이를 사용해 술을 마시게 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호주 특수부대 사회에서 고위 장교가 사망한 적군의 의족 등에 술을 담아 마시는 풍습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 사진 등의 자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이러한 자료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호주 특수부대(SASR)원 등 25명이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민간인 39명을 불법으로 살해한 뒤 이를 은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오스트레일리아국방군 감찰실(IGADF)의 보고서가 발표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공개된 것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호주 특수부대원들은 신참 병사들이 살인을 경험하도록 고참 병사가 강제로 살인을 명령하는 ‘블러딩’(blooding)이란 신고식 관행에 따라 민간인이나 포로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됐던 특수부대와 관련한 논란은 이 뿐만이 아니다. 호주 당국은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 아이의 목에 칼을 대고 있는 호주 군인의 사진을 게재한 중국 외교부와 진위 여부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교 분쟁으로까지 번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의족 술잔’ 폭로의 여파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전문가 “北 김정은, 중국 코로나 백신 접종...안전성 의문”

    美 전문가 “北 김정은, 중국 코로나 백신 접종...안전성 의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중국 정부가 제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며 미국의 북한 전문가가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국가안보를 주제로 한 웹사이트인 ‘1945’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익명의 일본 정보 당국자 2명을 인용한 그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씨 일가와 북한 지도부 내 다수 고위층이 중국이 공급한 백신 후보 덕분에 최근 2~3주 내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 지도부에 제공된 백신을 제조한 업체가 중국의 어떤 업체인지 소식통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베일러 의대의 피터 J. 호테즈 박사의 말을 인용해 중국에는 백신 개발기업 시노백과 캔시노바이오를 포함해 최소 3~4개의 서로 다른 백신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호테즈 박사는 “중국이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국이 될 가능성이 있고 역사적으로도 북한의 공급자 역할을 할 것 같은 상황을 가정하면, 북한에 백신을 제공한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중국의 백신 개발이 기록적인 속도인 것은 분명하지만, 3상 임상시험 자료가 공표되지 않은 만큼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의문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위원장 등이 효과적이지 못한 백신을 접종했을 때 어떤 일이 생길지, 다른 백신으로 재접종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선 자신이 접촉한 전문가들도 분명한 답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중국이 북한 주민 전체를 위해 백신을 제공하는 것은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고 말하며 이는 중국으로의 대규모 난민 유입과 북한의 내부 불안정성을 초래할 코로나19 대형 발병을 중국이 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김정은 정권이 중국에 더 심하게 의존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최소한 지금으로선 선택지가 없고 중국의 주도를 따를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공공병상 비중 9.2%, 박근혜 정부보다도 더 줄었다

    [단독] 공공병상 비중 9.2%, 박근혜 정부보다도 더 줄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병상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체 의료기관 병상에서 차지하는 공공병상 비중은 오히려 작년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이 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에 실린 병상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공병상 비중은 지난 10월 기준으로 9.2%였다. 지난해 9.6%에 비해서도 0.4% 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병상은 지난해 64만 746개에서 올해 65만 5371개로 늘어났지만 공공병상은 지난해 6만 1779개에서 6만 237개로 되레 줄어들었다. 민간병상은 요양병원이 급증하면서 병상 숫자가 늘어나는 반면, 공공병상은 충남 공주시 국립법무병원(치료감호소)에서 1200병상, 국군부산병원에서 230병상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공공병상은 1970년만 해도 43.3%나 됐지만 이후 계속 감소해 1980년 31.5%, 1990년 19.7%, 2000년 15.5%, 2010년 12.9%까지 떨어졌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5년과 2016년에는 10.5%였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017년 10.2%, 2018년 10.9% 등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서 핵심 구실을 하고 있는 지방의료원은 지난해 말 9368병상에서 올해 10월에는 9745병상으로 377병상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병상이 부족해지자 지난달 30일 확진자 20명을 대구로 긴급 이송했던 부산은 부산의료원에서 지난해보다 7병상이 감소했다. 제주의료원 역시 7병상이 줄었다. 반면 경기도의료원(98병상), 대구의료원(57병상)과 인천의료원(52병상) 등은 병상을 확대했다. 익명을 요구한 공공의료 관계자는 “코로나19는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지만 정작 정부는 공공병상 확대에 관심도 의지도 안보인다”며 “당장 광주, 대전, 세종, 울산은 지방의료원도 없는데 정부가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방의료원을 설립하려는 지자체는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재부가 지방의료원을 통한 감염병 대응과 주민건강권 확대를 경제적 편익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혐오·차별의 말… 다시 돌아와 나를 찌른다

    혐오·차별의 말… 다시 돌아와 나를 찌른다

    어둠 속에 핑크플로이드의 ‘어스 앤드 뎀’(Us and them)이 흐른다. ‘우리와 그들, 결국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지’로 시작하는 노랫말을 새기며 전시장 입구를 지나면 온갖 차별의 말이 넘쳐나는 ‘소문의 벽’과 맞닥뜨린다. 우리 사회 깊숙이 파고든 편견과 혐오의 실상을 담은 글들이 날카로운 칼날이 돼 가슴을 찌른다. 공익법인 티앤씨재단이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네모에서 오는 16일까지 여는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간결하고 명확한 주제가 인상적이다. 재단이 진행하는 공감 프로젝트 아포브(APoV·또 다른 관점)의 일환으로 마련한 전시답게 예술작품을 통해 편견과 혐오가 야기한 비극적인 인류사를 돌아보면서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의 회복을 이야기한다. 전시는 ‘균열의 시작’, ‘왜곡의 심연’, ‘혐오의 파편’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최수진, 구와쿠보 료타 등 국내외 작가 6명이 참여했다. 역사 속 실제 가짜뉴스들을 채집한 ‘소문의 벽’ 옆으로 관람객을 비추는 커다란 거울에 불현듯 총알이 날아와 산산이 깨지는 이용백 작가의 영상 설치작품 ‘브로큰 미러’가 이어지면서 ‘내가 보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권용주 작가는 굴뚝으로 연기를 내뿜는 사람들, 하나의 찢어진 입을 공유한 남녀, 정체성을 알아볼 수 없는 익명의 소년 등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통해 군중심리가 오해와 편견을 증폭하는 현실을 빗댄다. 벌레가 갉아먹은 듯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사람과 식물, 꽃을 표현한 최수진 작가의 ‘벌레먹은 드로잉’은 혐오가 남긴 상흔을 숙고하게 한다. 글 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택배 산업계 불공정 관행 근절 나서

    정부가 택배기사 채용 시 권리금을 요구하거나 배송 파손·지연 등에 대한 불합리한 처리 관행 등 ‘갑질’ 근절에 나선다.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택배 산업계의 불공정 관행 파악을 위해 12월 한 달간 특별제보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12일 발표한 택배기사 과로 방지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로 고용부 누리집(www.moel.go.kr)과 공정위(www.ftc.go.kr), 국토부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http://logis112.nlic.go.kr) 등에서 접수한다. 공정위에서는 익명 신고·제보도 받는다. 이 기간 정부는 화주·택배사·대리점 등의 갑질 계약이나 택배 종사자에 대한 부당 대우 등 산업 전반에서 이뤄지는 불공정 관행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택배사가 대형 화주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리베이트인 ‘백마진’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계약 체결을 대가로 금전 등을 요구하거나 기타 수수료를 돌려받는 행위, 택배기사와 협의하지 않은 대리점 등의 일방적 수수료 삭감 등도 살핀다. 제보 내용에 대해서는 실태 조사를 거쳐 처우 개선 대책 등에 반영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정부는 택배업계 시장질서 확립 외에도 표준계약서 마련과 가격구조 개선, 택배 터미널·자동화 설비 구축 등 택배기사 과로 방지와 산업 발전을 위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내일부터 ‘택배 불공정관행’ 특별제보 기간 운영합니다

    내일부터 ‘택배 불공정관행’ 특별제보 기간 운영합니다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올 12월 한 달간 택배기사 ‘갑질’ 등 불공정 관행을 제보받기로 했다. 30일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택배산업 내 불공정 관행을 파악하기 위해 특별제보 기간을 운영한다. 화주, 택배사, 대리점 등의 갑질 계약이나 택배기사에 대한 부당한 처우, 택배사와 화주 간 리베이트의 일종인 ‘백마진’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이뤄지는 관행이 제보 대상이다. 구체적으로 단가를 인하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재입찰하거나 단가정보를 노출하는 행위, 계약체결을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수수료를 돌려받는 행위 등이 있다. 정부는 제보 내용을 토대로 택배산업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택배기사 처우 개선 등을 추진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선 관례법령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계획이다. 특별제보는 국토부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공정위, 고용부 등 홈페지이에 있는 신고하기 또는 익명제보 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인터넷 이용이 어렵다면 화물복지재단, 한국통합물류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 제보도 할 수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란 핵과학자 암살, 모르쇠하면서도 ‘긍정 평가’한 이스라엘

    이란 핵과학자 암살, 모르쇠하면서도 ‘긍정 평가’한 이스라엘

    이란 핵 과학자 암살과 관련해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 정부가 이를 공식 부인하면서도 암살 자체에 대해 긍정 평가하는 발언을 내놓는 등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란의 핵 보유를 용납치 않겠다는 경고인 동시에 이란 핵 합의 복귀를 추진 중인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와의 긴장 수위가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발 스타이니츠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공영 칸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란에서 이뤄진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암살은 누가 했든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전 지역과 전 세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엘리 코헨 정보부 장관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파크리자데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코헨 장관은 “그를 제거한 행위는 중동과 전 세계에 도움이 됐다”면서 “핵무기 제조에 적극 참여한 사람은 누구나 걸어다니는 시체다”고 경고했다. 또한 “파크리자데 암살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모른다”고도 주장했다. 유럽연합(EU) 등이 그의 암살을 살인 행위로 규정하고 비난한데 대해서도 “그들이 다시 머리를 모래 속에 파묻고 있는 것을 본다”고 비판했다. 핵개발 위협을 당하는 현실을 바로보지 못한다는 비아냥이다. 현지 언론들은 EU가 이란의 핵합의(JCPOA) 위반을 묵인해온 사실을 지적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공식적으로 ‘파그라자데의 죽음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과 외교부도 암살 사건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사건 직후 트위터에 ‘내 업적을 모두 말할 수 없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려 사실상 그가 암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란 핵합의에 복귀해선 안된다는 경고를 누차 해 왔다. 그런 만큼 파크리자데의 암살은 미국의 핵합의 복귀 협상을 막으려는 이스라엘의 목표와도 들어맞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8일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의 전언으로 “전 세계가 이스라엘에 감사해야 한다”는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은 이날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을 방문해 정상들과 회동에 나선다.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 중동국들과의 수교 협상 등 막판 외교 성과 쌓기에 집중할 예정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혐오·차별의 말…다시 돌아와 나를 찌른다

    혐오·차별의 말…다시 돌아와 나를 찌른다

    어둠 속에 핑크플로이드의 ‘어스 앤드 뎀’(Us and them)이 흐른다. ‘우리와 그들, 결국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지’로 시작하는 노랫말을 새기며 전시장 입구를 지나면 온갖 차별의 말이 넘쳐나는 ‘소문의 벽’과 맞닥뜨린다. 우리 사회 깊숙이 파고든 편견과 혐오의 실상을 담은 글들이 날카로운 칼날이 돼 가슴을 찌른다. 공익법인 티앤씨재단이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네모에서 오는 16일까지 여는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간결하고 명확한 주제가 인상적이다. 재단이 진행하는 공감 프로젝트 아포브(APoV·또 다른 관점)의 일환으로 마련한 전시답게 예술작품을 통해 편견과 혐오가 야기한 비극적인 인류사를 돌아보면서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의 회복을 이야기한다. 전시는 ‘균열의 시작’, ‘왜곡의 심연’, ‘혐오의 파편’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최수진, 구와쿠보 료타 등 국내외 작가 6명이 참여했다. 역사 속 실제 가짜뉴스들을 채집한 ‘소문의 벽’ 옆으로 관람객을 비추는 커다란 거울에 불현듯 총알이 날아와 산산이 깨지는 이용백 작가의 영상 설치작품 ‘브로큰 미러’가 이어지면서 ‘내가 보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권용주 작가는 굴뚝으로 연기를 내뿜는 사람들, 하나의 찢어진 입을 공유한 남녀, 정체성을 알아볼 수 없는 익명의 소년 등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통해 군중심리가 오해와 편견을 증폭하는 현실을 빗댄다. 벌레가 갉아먹은 듯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사람과 식물, 꽃을 표현한 최수진 작가의 ‘벌레먹은 드로잉’은 혐오가 남긴 상흔을 숙고하게 한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글·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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