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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해철 장관, 文정부 임기끝까지… 차기 당대표 출마로 마음 굳혀

    전해철 장관, 文정부 임기끝까지… 차기 당대표 출마로 마음 굳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늘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를 고심해오던 전 장관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와 임기를 함께 한 뒤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전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우선”이라며 “개인 정치 일정은 후순위”라고 말했다.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추가질문에는 “현실적으로 지방선거 일정상 나가서 후보로 준비해야 할 시간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기도지사 경선을 치른 적이 있는 전 장관은 오랫동안 유력한 여권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돼 왔다. 그는 “제가 3년 전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갔기 때문에 후보로 거론되고 여러 분들이 이야기를 해주는 것은 맞지만 내각에 참여했던 뜻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이기 때문에 저의 개인적인 정치 일정은 후순위로 미뤘다”고 밝혔다. 특히 “대선이라는 중요한 국가 일이 있고 선거에 대한 정치적 중립, 선거 공정, 부정선거 방지 등 업무가 있어 대선까지는 매진을 해야 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 안팎에선 전 장관이 현실적으로 출마가 쉽지 않은 경기도지사 대신 차기 당 대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증언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전 장관이 민주당으로 복귀해 대표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주변에 얘기했다”면서 “문 대통령을 정치로 이끈 참모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강하게 갖고 있는 전 장관으로선 지금 시점에 물러난다는 건 도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국회나 당으로 돌아가면 더 해야될 일도 분명히 있다”며 “불평등, 양극화 등이 코로나19로 더 심각해지고 있는데 그런 국가적 의제를 실천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이 필요하다. 그런 것을 위해 매진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 후보의 대표정책 가운데 하나인 재난지원금 전국민 보편지급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한 2020년 방식, 국민 83%에게 지급한 지난해 방식 가운데 “재정 여건이 허락한다면 재작년의 예로 지원금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이 효과를 보려면 신속히 지급하고,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간이 지연되면 안 된다”며 “행정절차를 봐도 전국민 지급하는게 훨씬 더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시급하게 해야 하니까 신속성도 중요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 재부상하는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제도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시행된 지 1년 정도가 지났는데 종합적으로 본다면 제도는 정착돼가고 있다”면서 “어렵게 만들었던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수사처 등은 이제 제도 안착을 위해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뒷받침하기 위해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 19 대 유행 속 브라질 카니발 축제 2년 만에 재개한다

    코로나 19 대 유행 속 브라질 카니발 축제 2년 만에 재개한다

    지구촌에서 가장 화려한 볼거리로 꼽히는 브라질 리우 카니발 삼바 퍼레이드를 올해는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카니발 기간 중 브라질 전역을 뜨겁게 달구는 일명 길거리 카니발 축제는 지난해에도 이어 올해도 취소됐다. 리우데자네이루는 4일(이하 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올해 길거리 카니발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이날 '블로코'(길거리 카니발에 참여하는 단체) 측 대표들과 회의를 가진 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같이 알렸다. 파에스 시장은 "2020년까지 열린 길거리 카니발 축제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길거리 카니발은 (누구나 참여하는) 민주적 특성상 (방역) 관리와 감시가 불가능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는 취소 결정에 앞서 블로코 측에 3개 지역에서 길거리 카니발을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길거리 카니발 축제기간도 2월로 미루자고 했다. 하지만 블로코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관계자는 "시가 제시한 곳이 원거리 올림픽공원 등 카니발의 정체성과 상관이 없는 장소라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블로코들은 오는 7일 리우데자네이루 당국과 다시 회의를 열고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인파를 최대한 분산할 수 있는 방안을 대안으로 역제시하고 (길거리 카니발 개최) 가능성을 타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바드롬에서 열리는 화려한 카니발 퍼레이드는 예정대로 이달 25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리우데자네이루 당국은 "길거리 카니발은 취소하겠지만 관리가 가능한 삼바드롬 퍼레이드는 엄격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 리우 카니발은 삼바드롬에서 열리는 삼바학교 경연 퍼레이드,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블로코 퍼레이드로 구분된다. 화려한 의상과 열정적인 춤, 이동차량이 등장하는 건 삼바드롬에서 열리는 퍼레이드다. 삼바드롬 퍼레이드 규모는 참가자를 포함해 약 7만 명에 정도지만 길거리 카니발 축제는 700만여 명이 운집한다. 리우데자네이루가 길에 모이는 엄청난 인파를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관리-통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길거리 축제를 2년 연속 포기한 이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는 삼바드롬에서 열리는 퍼레이드 참가자와 관람객에게 방역패스 또는 PCR 음성확인서를 요구할 방침이다.
  • 안중근 vs 이창호 vs 해적… 절체절명의 승부

    안중근 vs 이창호 vs 해적… 절체절명의 승부

    “더이상 밀리면 죽는다.”  2022년 한국 영화계는 ‘절체절명’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극장에 관객들의 발길이 끊기고, 영화 개봉이 연기되면서 신작 투자 및 제작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개봉하지 못한 작품만 줄잡아 100여편. 배급사들은 올해는 어떻게든 불황의 악순환을 끊고, 관객들과 만나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신작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대작들이 개봉을 미룬 관계로 올해 한국 영화 라인업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국내외 거장을 비롯해 이른바 ‘쌍천만’ 감독 등 작품성과 흥행력을 입증한 스타 감독들까지 대거 귀환한다.‘신과 함께’ 시리즈로 두 번이나 1000만 관객을 달성한 김용화 감독은 한국형 우주 SF 영화 ‘더 문’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우주에 홀로 남겨진 남자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의 이야기로 설경구, 도경수가 출연한다. 충무로 대표 흥행 감독으로 손꼽히는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 1부를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외계인이 출몰하는 2022년 현재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다.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유명한 윤제균 감독의 신작 ‘영웅’도 기대를 모은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으로 한국 최초의 뮤지컬 영화를 표방한다.칸이 사랑하는 한국과 일본의 거장 감독들도 나란히 컴백한다. 박찬욱 감독은 박해일, 탕웨이 주연의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6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브로커’는 제7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다.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로 송강호, 배두나, 강동원, 아이유 등이 출연한다. 이 밖에도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와 ‘보호자’(가제)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칸영화제에 초청된 한재림 감독의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 1위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밀수’도 기대를 모은다. 탕웨이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김태용 감독은 ‘만추’ 이후 11년 만의 신작 ‘원더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흥행이 검증된 작품들의 속편도 대거 선보인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2014년 86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으로 올 설 연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모험을 그렸다. 현빈과 유해진의 ‘공조2: 인터내셔날’은 남북미 형사들의 예측불허 글로벌 공조 수사로 스케일을 키웠고, ‘범죄도시2‘는 마동석이 중심을 잡고 배우 손석구가 새로운 빌런으로 투입된다. 김다미, 이종석 등이 호흡을 맞춘 ‘마녀2’와 라미란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2‘도 개봉 대기 중이다. 톱스타의 컴백도 줄을 잇는다. 이병헌과 유아인은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과 이창호의 대결을 그린 ‘승부’에 출연하며, 현빈은 ‘공조2’에 이어 ‘교섭’, 송중기는 ‘보고타’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도 한국 영화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공세의 수위를 높인다. 넷플릭스는 2월 국내 첫 오리지널 영화 ‘모럴센스’를 시작으로 ‘야차‘, ‘카터’, ‘서울대작전‘, ‘20세기 소녀’ 등을, 웨이브는 ‘데드맨’, ‘젠틀맨’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 “과제가 너무 많아요”… 국민신문고 찾는 MZ대학생들

    “과제가 너무 많아요”… 국민신문고 찾는 MZ대학생들

    지난해 9월 전북 지역 대학교에 다니는 A씨는 학교를 대상으로 “추석 이후에도 비대면 강의 방침을 연장해 달라”는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제기했다. 지난해 4월 부산 지역 대학교에 다니는 B씨도 국민신문고에 학교의 코로나19 대응방식에 대한 민원을 넣었다. 교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대학 내에서 벌어진 갈등을 학내에서 해결하지 않고, 국민신문고 등 제3의 기관을 통해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민원이 제기되면 담당 기관이 반드시 답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답을 이끌어 내려는 목적이다. 온라인 공간에서 익명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에 익숙한 ‘MZ세대’들이 학교 측과 직접 소통하거나 과거처럼 참지 않고, 국민신문고 민원을 적극 활용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신문고에는 코로나19 관련 이슈뿐만 아니라 ‘과제가 많다’거나, ‘학점을 낮게 준다’, ‘휴일에 대체수업을 한다’, ‘시험이 어렵다’는 학내 민원들이 꾸준히 제기된다. 한 대학생은 “신입생들이 과제가 많다는 이유로 신문고에 신고했다고 들었다. 우리 학과가 원래 과제가 많고 이건 다른 학년,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인데 이해할 수가 없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국민신문고 민원은 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민원 현황을 살펴보면 국립대가 대상인 민원은 권익위가 국립대에 대한 민원을 따로 받기 시작한 2018년 1593건에서 2019년 3130건, 2020년 5804건으로 점차 늘었다.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접수된 민원은 6742건으로 이미 2020년 접수된 숫자를 훌쩍 넘어섰다. 사립대의 경우 접수를 시작한 2020년 9건에서 지난해 972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대학교를 대상으로 넣은 민원으로 대학교의 상위 기관인 교육부나, 관할 교육청을 대상으로 넣은 대학 관련 민원까지 합하면 관련 민원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자신이 문제라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 참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직접 문제제기를 한다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심리에서 익명의 공간을 찾는 경향이 있다”면서 “과거에는 익명 수단이 대자보가 유일했다면 점차 ‘대나무숲’(익명 고발 페이지)이나 국민신문고 등을 활용하는 추세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버리지 말고 익명으로 출산하세요”…日 비밀 출산 논란

    “버리지 말고 익명으로 출산하세요”…日 비밀 출산 논란

    일본의 한 병원에서 고립된 임산부들이 익명으로 출산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를 낳고 유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름 적절한 제도라는 의견이 있는 한편 태어난 아이의 호적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구마모토시에 있는 지케이병원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10대 여성이 ‘내밀 출산’을 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한 여성이 누구에게도 신원을 밝히지 않고 비밀리에 아이를 낳는 것을 내밀 출산이라고 한다. 이 병원은 2007년부터 키울 수 없는 신생아를 맡아주는 ‘황새의 요람’(아기 우체통)을 운영해왔다. 이어 2019년에는 내밀 출산을 독자적으로 도입했다.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한 여성이 홀로 출산하다가 아이를 유기하는 등의 문제를 막기 위해서였다.  익명으로 출산하고 싶은 여성은 병원의 신생아 상담실장에만 신원을 밝히면 된다. 여성이 출산을 하면 병원 측이 대리인 자격으로 신생아의 출생 신고를 하게 된다. 아이가 일정한 나이가 되면 병원 금고에 보관된 어머니의 건강보험증 사본 등을 통해 본인 출생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내밀 출산을 한 이 여성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 병원에 “출산을 부모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며 이메일로 상담을 의뢰했다. 이 여성은 12월 내원했고 상담실장 한 명에게만 자신의 건강보험증 사본을 제출하며 개인 정보를 밝혔다. 이후 다른 병원 직원들은 이 여성의 신원을 모르는 상태에서 출산을 도왔다. 이 여성은 출산 후 태어난 아이의 특별입양을 신청한 뒤 아이를 두고 퇴원했다.  병원 측은 “아기와 어머니 등이 힘든 경험을 하는 고립 출산을 막지 않으면 안 된다”며 내밀 출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호적법상 출생 신고를 할 때 유기된 아기의 경우 부모가 누군지 알면 이름을 기재하도록 돼 있어 병원 측의 방식은 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마모토시는 이번 일에 대해 “적법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야마가타 후미하루 간사이대 교수(어린이가정복지학)는 요미우리신문에 “내밀 출산은 산모의 안전이 보증된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현행법상 문제가 있는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게임기 안 사고 기부할게요” 저금통 꽉 채운 형제의 마음

    “게임기 안 사고 기부할게요” 저금통 꽉 채운 형제의 마음

    “게임기를 사려고 모았는데, 저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세요. 조금밖에 안 돼요.”지난달 30일 오후 4시 10분쯤 충남 공주경찰서 금학지구대에 남자 어린이 두 명이 종이가방 손잡이를 한쪽씩 들고 다가와 문 앞에 놓고 사라졌다. 지구대에 근무하는 윤여선(37) 순경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구대 안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린이 두 명이 종이가방을 문 앞에 놓길래 나가 보니 눈이 펑펑 쏟아지는 길을 멀리 뛰어가 아스라이 사라지고 있었다”고 했다. 당시 공주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윤 순경은 “가방 안을 보니 빨강·핑크·파랑색 돼지저금통 세 개와 함께 연필로 쓴 손편지 두 장이 들어 있었다”고 했다. 저금통에는 모두 100만 8430원이 있었다. 핑크색 저금통에는 500원짜리 동전이 가득차 있었지만, 다른 두 저금통에는 5만원권 지폐 등이 꼬깃꼬깃 채워진 상태였다. 편지에는 이웃에게 건네 달라는 내용과 ‘경찰 아저씨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글만 있을 뿐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다. 윤 순경은 “익명으로 기부하고 싶은 마음을 알았지만, 돼지저금통에 이름이 붙어 있어 신원을 확인했다”고 했다. 인근 교동초교에 다니는 오경민(12·5학년)·누리(10·3학년) 형제였다. 형제가 1년간 꼬박꼬박 모은 돈을 게임기 대신 이웃돕기에 내놓은 것이다. 공주경찰서는 형제의 돈에 금학지구대 직원들이 십시일반 보탠 현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음이 천사처럼 고와 세밑이 훈훈했다. 개학하면 서장 표창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 종이가방, 반찬통 열어보니…세밑 익명 기부금 잇따른 ‘이곳’

    종이가방, 반찬통 열어보니…세밑 익명 기부금 잇따른 ‘이곳’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에서 돈이 든 종이가방이나 반찬통 등 형태의 익명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평내동 주민센터에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직원에게 돈이 든 종이가방을 건넸다. 깜짝 놀란 직원이 이름이라도 알려달라고 하자 이 여성은 “아동과 청소년, 독거노인 등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남편과 상의한 끝에 주민센터를 찾은 것”이라며 “신원을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종이 가방 안에는 5만권 현금다발을 포함해 총 1021만6320원이 들어있었다. 앞서 같은 달 10일에는 50대로 보이는 여성이 역시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동전과 지폐 등 20만8천280원이 들어있는 반찬통을 평내동 주민센터에 놓고 갔다. 주민센터 직원은 반찬통을 발견하고 급히 쫓아갔으나 이 여성은 “가족들이 1년 동안 모은 돈인데 금액이 너무 적어 그냥 놓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찬통 안에는 ‘좋은 일에 써 주세요. 적은 금액이라 부끄럽네요’라는 메모가 들어있었다. 이 주민센터에는 같은 달 9일에도 30대로 보이는 여성이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일에 써 달라”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200만원을 놓고 가기도 했다. 우해덕 평내동장은 “익명 기부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기부자들의 뜻에 따라 필요한 곳에 기부금을 소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새해 만둣국 먹는다” 한마디에…아시아계 美앵커 인종차별 당한 이유

    “새해 만둣국 먹는다” 한마디에…아시아계 美앵커 인종차별 당한 이유

    최근 미국에서 한 아시아계 언론인이 “새해에 만둣국을 먹는다”고 밝혔다가 인종차별성 비난을 들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사 NBC 앵커로 일하는 미셸 리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셸 리는 지난 1일 “나는 (새해에) 만둣국을 먹는다. 많은 한국인이 그렇게 한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인종차별성 발언을 들었다. 익명의 여성이 음성 메일을 통해 “(리가) 너무 아시아인처럼 군다”면서 “한국인 (정체성은) 혼자 간직하라”고 비난을 가한 것이다. 이어 익명의 여성은 “백인 앵커가 ‘백인들은 새해에 이런 걸 먹는다’라고 말하면 어땠겠냐”라고 덧붙였다. 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각자 신년을 맞이할 때 먹는 음식들을 공유하며 리를 지지했다. 또 이들은 ‘아주 아시아인다운(VeryAsian)’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인종차별을 겪은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NBC 협력사인 KSDK는 성명을 통해 “우리 지역 사회와 피고용인을 비롯해 자사가 전하는 이야기의 다양성을 포용한다”면서 “KSDK는 계속 미셸 리를 지지하며 다양성과 포용을 기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은 리는 “(지지를 보낸) 사람들이 보여준 선의는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많이 배우도록 하는 영감이 됐다”면서 “새해에 받은 (인종차별) 음성 메시지가 이제는 선물처럼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내가 아시아인인 동시에 미국인이란 점을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실제 미국 내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적인 시선과 차별이 급증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스톱 AAPI 헤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6월간 관련 행위 4533여건이 확인됐다. 일각에서 코로나19가 ‘중국 바이러스’로 명명되면서 아시아인 전반에 대한 혐오가 확산한 결과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 체조선수 수니 리(18)도 인종차별 폭력에 노출된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1일 CNN에 따르면, 아시아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 뒤 밖에서 차를 기다리던 수니 리는 지나가던 차에 탄 무리가 ‘칭총’(ching chong) 같은 동양계 비하 발언을 쏟아내면서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라”고 쏘아붙였다. 이들 중 한명은 그녀의 팔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 라오스 출신 몽족인 수니 리는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인터뷰에서 인종차별과 관련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그녀는 “우리를 이유 없이 혐오한다”면서 “우리가 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건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 새해 첫 날부터 10시간 총격전.. 도시 전체가 아비규환

    새해 첫 날부터 10시간 총격전.. 도시 전체가 아비규환

    갱단이 판을 치면서 무법천지가 된 베네수엘라의 한 지방도시에서 새해 첫 날 총격전이 발생, 최소한 7명이 숨졌다. 비공식적으론 사망자가 30명을 웃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베네수엘라 모나가스주(州)의 소티요 지역에서 1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발생했다. 새벽 4시쯤 시작된 총격전은 오후 2시까지 장장 10시간 동안 계속됐다. 이날 오후 4시를 넘겨 국가방위대가 뒤늦게 현장에 투입되면서 상황은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현지에는 통행금지령이 발령돼 새해부터 유령도시가 됐다. 사건이 발생한 날 새벽 신년 첫 날을 맞아 도시에는 새벽까지 가족모임 등이 이어져 깨어 있는 주민들이 많았다. 길에도 행인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한 주유소 인근에서 총성이 울리면서 순식간에 도시는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신변안전을 걱정해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전쟁용 무기로 무장한 괴한들이 시가전을 벌였다"며 "수류탄까지 터지는, 전시와도 같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처음엔 누군가 폭죽을 터뜨린 줄 알았다"며 "연이어 총성이 울리자 주민들이 도망치고 숨기 시작하면서 도시가 지옥처럼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지역에 경찰이 단 1명도 없어 치안은 완전한 공백 상태였다"며 "치안 당국에 전화를 걸어 긴급출동을 요청한 주민들이 여럿이었지만 오후까지 경찰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격전은 지역 일대의 이권을 놓고 갱단들이 벌인 전쟁이었다. 지역의 마약시장과 휘발유사업권을 잡고 있는 갱단 '엘신디카토'와 이 조직의 패권에 도전한 다른 갱단이 벌인 유혈충돌이었다. 일부 주민들은 "(확인되진 않았지만 멀리 콜롬비아에서 원정을 온) 게릴라단체가 엘신디카토를 공격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국가방위대와 경찰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사망자는 7명이다. 이 가운데 신원이 파악된 사람은 2명뿐이다. 하지만 지역에서 사망자가 최소한 30명을 웃돈다는 증언이 나온다. 부상을 당했지만 아예 병원에 가지 않은 사람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사건이 발생한 소티요 지역의 병원은 딱 1곳뿐이다. 사건이 발생한 새해 첫 날 병원에는 간호사 4명만 근무 중이었다. 이런 가운데 부상자가 밀려들자 병원은 바로 업무가 마비됐다. 가족 중 복부에 총탄이 스치는 부상을 당했지만 병원치료를 포기한 사람이 있다는 한 주민은 "병원에 가봤자 이미 의료시스템이 마비됐다는 소문이 퍼져 있었다"며 "병원에 간 사람보다 가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칼럼으로 한국 민주화 알린 지명관 前교수 별세

    칼럼으로 한국 민주화 알린 지명관 前교수 별세

    일본에서 칼럼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을 쓰며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렸던 지명관 전 한림대 석좌교수가 지난 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98세. 1924년 평안북도 정주 출신인 지 전 교수는 1947년 월남해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종교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고인은 1970년부터 ‘사상계’ 주간을 지내며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1972년 일본으로 건너가 약 20년간 망명 생활을 했다. 고인은 도쿄여자대학 교수로 9년간 재직하며 일본의 진보 성향 월간지 ‘세카이’(세계)에 ‘TK생’(TK生)이라는 필명으로 칼럼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을 15년간 연재했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인은 칼럼에서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에 대해 “이건 군이 아니다. 폭도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파출 첫날에 쫓겨났던 기억…미소금융으로 오랜 꿈 이뤘다”

    “파출 첫날에 쫓겨났던 기억…미소금융으로 오랜 꿈 이뤘다”

    8801만원.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액(2021년 3월기준)이다. 자신이나 가족의 병원비가 급하게 필요해서,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지독한 가난 탓에, 어떻게든 사업을 이어가 보려 돈을 꿨다가 제때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 딱지가 붙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지난해부터 확산한 코로나19로 빚에 허덕이는 이들은 더 많아졌다. 빚에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건 버겁긴 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서울신문은 2일 새해에 빚의 굴레를 끊고 새 삶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모두 서민금융 제도의 도움과 강한 의지 덕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서울신문은 희망을 찾아 빚을 넘은 이들의 이야기를 좀 더 다양하게 담아내고자 서민금융진흥원과 한국웹툰협회의 도움을 받아 웹툰으로도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회 주인공은 본인의 요청으로 익명 처리했다. 선의가 덫이 될 줄은 몰랐다. 15년 전 평소 가깝게 지내던 지인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박지수(가명·66)씨에게 돈을 빌려갔다. ‘너무 힘들고 어렵다’며 사정하는 말에 매번 수중에 있는 돈을 건네주고는 했다. 그 돈이 나중에는 8000만원을 넘어섰다. 갖고 있던 돈 전부였다. ‘곧 갚겠다‘던 지인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불행에는 자비가 없었다. 지병을 앓던 남편마저 50대 초반의 이른 나이에 박씨와 대학생인 아들을 두고 먼저 하늘로 떠났다. 박씨는 당장 살아갈 길이 막막해졌다.‘뭐든 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당시 50대 초반이었던 박씨는 생전 처음 식당에 파출 일을 나갔다. 손님들을 안내하고, 주방에서 설거지도 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그날 일을 시작한 지 두어 시간도 지나지 않아 식당 주인은 “그냥 집으로 가라”고 박씨를 쫓아냈다. 서러웠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나중에서야 함께 파출 일을 나갔던 ‘언니’들이 이유를 설명해주고서야 깨달았다. “일하러 가면 제가 청바지 같은 일복을 입어야 하는데 외출복 차림으로 말끔하게 하고 갔거든요. 손님들 오면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서 안내도 척척 해주고 해야 하는데 멀뚱멀뚱 서 있기만 했던 거에요.” 아무것도 몰랐던 자신을 생각하면 박씨는 오히려 웃음이 나왔다.‘여기서 어떻게든 일어서야 한다’는 일념으로 다시 일을 시작했다. 식당에 나가면 누구보다 먼저 “안녕하세요”라며 밝게 인사했다. 주방과 홀을 가리지 않고 다니면서 박씨가 먼저 “어떤 일을 할까요”라며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다녔다. 그렇게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반나절을 일하면 3만원을 받았다. 오후에는 다시 5시부터 밤 10시까지 다른 가게에서 일했다. 돈만 벌 수 있다면 이삿짐센터나 청소업체도 마다하지 않았다. 명절도 없이 그렇게 꼬박 2년 8개월을 일했다. 조그만 가게를 열 수 있는 보증금 1000만원을 모을 수 있게 됐다. 박씨는 서울 아파트 근처 상가에 10평짜리 조그만 식당을 열었다.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5만원이었다. 홍어부터 가오리찜, 찌개까지 메뉴만 23가지였다. 오후 1시쯤 문을 열어서 새벽 4시까지 장사를 했다. 손님이 있는 날은 밤을 꼬박 새우기도 했다. 처음 두 달은 월세를 내지도 못할 정도였지만 차츰 자리를 잡아갔다. 1년여 정도가 지나면서 박씨는 오랫동안 마음에 간직하던 꿈을 실현하고 싶었다. 홍어 전문 식당을 차리는 것이었다. 박씨가 어렸을 때 어머니는 집에서 홍어를 삭히고는 했다. 항아리안에 홍어와 볏짚을 번갈아 차곡차곡 넣고 계절마다 삭히는 기간을 잘 조절해야 했다. 고조모 때부터 집안에 전수해온 방법이라고 했다. 박씨도 어머니 옆에서 곁눈질로 보면서 자연스레 홍어 삭히는 법을 배웠다. 박씨는 서울 서초구에 홍어와 보리굴비를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을 차렸다.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만 198만원에 달했다. 야심차게 식당을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다. 흑산도 홍어가 당시 한 마리에 38만원이었는데, 무조건 현금으로만 지불해야했다. 특히 입춘 전후를 놓치면 건강하고 맛 좋은 홍어를 살 수가 없었다. 당장 수중에 현금이 없어서 ‘홍어 살 시기를 놓칠까’ 마음을 졸이기 일쑤였다. 그때 지인의 소개로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미소금융(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담보 없이 저리 대출해 주는 서민금융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신용등급이 낮아서 2금융권에서만 대출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500만원을 낮은 이율로 빌릴 수 있었다. 박씨는 “지금 보면 500만원이 큰돈이 아닌 것처럼 보여도 그 당시 저에게 500만원은 5000만원만큼 가치 있는 돈이었다”고 말했다.그뿐만이 아니었다. 서금원 관계자는 박씨에게 인터넷으로 가게를 홍보하고 판매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을 받고 장사를 해볼 것을 권유했다. 박씨는 자영업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지난해 7월 9일~15일 1차교육을 받고, 지난달 3일~9일 2차 교육을 받았다. 이후 새로운 기회가 열리기 시작했다.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가게를 홍보할 수 있게 되면서 먼 지방에서 손님이 찾아오고, 포장부터 택배·퀵 주문도 줄이었다. 매출이 그전보다 3~4배 이상 올랐다. 박씨는 “지금이 정말 행복하다고 느낀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가게를 계속해나갈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 준 미소금융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웹툰을 감상하시려면 이곳으로(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kinfatoon2021/)
  • [여기는 남미] 첨단을 걷는 마약범죄…드론 프로그래밍으로 교도소 택배까지

    [여기는 남미] 첨단을 걷는 마약범죄…드론 프로그래밍으로 교도소 택배까지

    첨단기술을 이용해 마약 택배 사업을 하던 일당이 아르헨티나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서비스를 애용한 고객들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재소자들이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교도소에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36살과 27살 된 청년 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약 6개월 전부터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인 결과 재소자들에게 주문을 받고 대마와 코카인 등 마약을 공급한 일당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청년들은 드론을 이용한 택배 시스템을 개발, 교도소에 마약을 공급했다.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아르헨티나 중부 코르도바에 있는 크루스델에헤 교도소의 재소자들이었다.  청년들은 핸드폰으로 주문을 받으면 드론을 이용해 교도소 운동장으로 마약을 날려 보냈다. 매번 약속한 물량을 약속한 시각과 장소로 정확히 배달한 덕분에 주문은 꼬리를 물었다.  청년들이 드론을 띄운 곳은 교도소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자리한 주택 등 최소한 4곳이었다.  경찰은 “4곳 중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정확하게 교도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드론이 프로그래밍돼 있었다”면서 “택배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마약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재소자들에게 서비스는 인기몰이를 했다. 검문에 걸리지 않아 100% 배달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었다.  교도소에는 드론의 접근을 감시하거나 막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았다.  익명을 원한 교도소 관계자는 “우리뿐 아니라 대부분의 아르헨티나 교도소에 드론을 막을 시스템은 없다”면서 “조정만 잘할 수 있다면 드론을 이용한 택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청년들이 거점으로 이용한 4곳을 압수수색, 다수의 증거를 확보했다. 4곳에선 정확하게 중량을 측정해 나눠 포장한 대마와 코카인, 드론, 저울, 현금 등이 쏟아져 나왔다. 교도소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재소자들이 일당으로부터 산 마약을 찾아냈다.  수사 관계자는 "일당이 최소한 1년 넘게 교도소에 마약을 드론 택배로 공급한 것 같다"면서 "거래 규모를 파악하는 것도 아직 남은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교도소에서도 비슷한 범죄가 없었다고 장담할 수 없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아르헨티나 경찰
  • 대선이 결정할 새해 집값…“다주택자 매도 급증”vs“재건축 집주인 버티기”

    대선이 결정할 새해 집값…“다주택자 매도 급증”vs“재건축 집주인 버티기”

    2022년 새해의 집값 향방은 대선 결과가 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3월 9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가가 부동산 관련 보유세 및 거래세, 대출 규제 등에서 정책 변화를 촉발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집을 매수·매도하려는 이들이 대선결과를 기다리면서 관망에 들어갔다. 올해에는 대선이 실시되고 정부가 이양될 때까지는 정책 공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정책을 시도하기보다는 기존의 정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상반기엔 대출 규제로 매입도 어렵고, 세금으로 매도도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없게 안정적 관리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유력한 대선 후보들은 부동산 세제와 대출, 공급 정책까지 전면적으로 손질하겠다고 강조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신설과 함께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양도세 중과도 유예하자고 제안했다. 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종부세와 재산세, 양도소득세 완화와 함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80% 상향 조정을 공약하고 있다. 윤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두 후보 모두 공급책으로 임기내 250만가구 건설을 주장하지만 실현 가능성과는 별개로 이 후보는 공공 주도, 윤 후보는 민간 주도라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이와 관련,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 이후엔 다주택자의 매도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고, 윤석열 후보가 당선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공약에 힘입어 해당 아파트 주인들이 집을 팔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누가 당선돼도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던 정책 실패 부분을 고치려 들면서 대규모 개혁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차기 정부에서는 규제와 수요 억제를 강조한 문재인 정부와는 달리 시장 친화적 정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문 정부는 부동산 관련 세율 확대에다 재건축 안전진단에서부터 분양가가까지 규제를 가해도 집값을 잡지 못하자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라는 초강수의 금융카드를 휘둘렀다. 내년 집값에 대해서는 대다수 민간 연구기관은 공급 부족을 이유로 2.0%~5.0% 상승을 점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 주택산업연구원은 2.5%, 우리금융경영연구소 3.7%,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5.0%(아파트)가 오른다고 각각 예측했다.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은 내년 주택 가격이 수도권은 5.1%, 지방은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3기 신도시 입주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게 소요되고, 서울에서는 신규 주택을 대량으로 당장 공급하는 일은 어렵다”며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것도 저금리 기조와 과잉 유동성을 지속시켜 집값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KB부동산이 지난달 공개한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7월 3억 2125만원에서 5억 5322만원으로 약 41%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는 6억 708만원에서 12억 4978만원으로 2배 넘게 수직 상승했다.
  • 익명의 GS칼텍스 직원, 1060만원 기부

    익명의 GS칼텍스 직원, 1060만원 기부

    익명의 GS칼텍스 여수공장 직원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60만원을 기부하자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GS칼텍스는 30일 여수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기부금은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익명으로 전달한 상품권에서 비롯됐다. 이 기부자는 상품권 1060만원을 이름과 소속을 밝히지 않고 사내 우편을 통해 사회공헌 담당 부서에 전달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소외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몇 년 전부터 모아온 상품권을 기부한다”는 메모를 남겼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회사 경영층에서 이 기부자의 취지에 공감하고, 뜻 깊은 나눔을 배가시키자는 취지로 동일한 금액을 매칭했다”며 “총 2120만원의 기부금을 여수시노인복지관과 한국펄벅재단 등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부자의 뜻에 따라 4곳의 복지기관을 통해 조손 가구, 홀몸 노인 가구, 다문화 가구 등 지역 내 소외이웃 200여 가구에 난방유, 겨울 내복 등 겨울나기 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지난 16일에도 익명으로 기부된 상품권 97만원을 여수보육원에 전달한 바 있다.
  •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기부 천사’ 바이러스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기부 천사’ 바이러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에서는 ‘얼굴 없는 천사’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져 세밑 한파를 훈훈하게 녹여주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기부 천사는 ‘전주 얼굴 없는 천사’다. 지난 2000년 4월 58만 4000원이 든 돼지 저금통을 전달한 이후 올해까지 22년째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 사이에 다녀간다. 지난 29일 오전 10시 5분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근처 주차된 트럭 위에 현금 7009만 4960원을 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22년 동안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전달한 성금은 모두 8억 872만 8110원에 이른다.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의 아름다운 뜻을 기리기 위해 2009년 12월 노송동주민센터 화단에 천사비를 세웠다. 천사비에는 ‘당신은 어둠 속의 촛불처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참사람입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귀를 새겼다. 노송동 주민들은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본받고 기부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천사(1004)를 상징하는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정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부안군에는 지난 2016년부터 김달봉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익명의 기부자가 매년 1억 2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3일 김달봉씨의 대리인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현금 1억 2000만원이 든 종이봉투를 부안군청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1월 14일에는 임실군 삼계면이 고향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관내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3억 7080만원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익산의 ‘붕어빵 아저씨’의 선행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60대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 씨는 지난 27일 익산시청을 찾아 365만 원을 기부했다. 매일 붕어빵을 팔아 얻은 수익금에서 1만 원씩을 떼 차곡차곡 모은 돈이다. 그는 10년째 열심히 모은 성금을 쾌척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매달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쪼개 나눔을 실천해온 장애인 부부가 올해도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김규정(43), 홍윤주(39) 씨가 16만 3700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뇌 병변과 지체 장애를 가진 부부는 13년째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모아 전달하고 있다. 누적 기부금은 200만 원을 넘었다. 부부는 첫째 아들 하람 군이 태어난 2009년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이들이 전달한 성금은 희귀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소녀에게 전달됐다. 이밖에도 전주 대자인병원(원장 이병관) 간호국이 30일 학대피해어르신들의 의료비로 써달라며 전라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각계 각층의 기부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 “구두라도 닦자” 8130만장 남은 아베마스크 사용 후기

    “구두라도 닦자” 8130만장 남은 아베마스크 사용 후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방역용으로 배포했다가 조롱거리가 됐던 이른바 ‘아베노마스크’. 코와 입만 겨우 가려지는 우스꽝스러운 천 마스크는 바이러스 차단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곰팡이와 벌레 등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불량품이 속출하면서 국제적 망신을 샀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정부 시절인 2020년 3월 이후 아베노마스크를 약 2억6000만장을 조달해, 일반 가정에 1억2000만장, 요양시설 및 보육소(어린이집)용으로 약 1억4000만장을 배분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아베노마스크를 쓰겠다는 수요는 거의 없었고,  3분의 1에 이르는 8130만여장이 재고로 전락했다. 닛케이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는 115억엔(약 1170억원)에 상당하는 양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보관비로만 약 6억엔(약 62억원)이 투입됐고 올해에도 최소 3억엔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 정부는 남은 아베노마스크를 복지시설 등에 일률 배포하려 했지만, 현장에서 “필요 없다”는 소리가 잇따르자 희망하는 시설에만 배부하고 잉여분은 비축하기로 했다. 가와이 다카노리 국민민주당 의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질의에서 “(아베노마스크) 재고는 월평균 약 20만장밖에 줄어들지 않았다”며 “이대로라면 재고 처분에 소요되는 기간은 33년 이상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지난 15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개인에게 나눠줄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도 “이런 것을 희망한다는 것은 들어본 적 없다. 지자체에 떠넘기지 말라”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기시다 총리가 뾰족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베노마스크 재배포 방침에 대해 일본 여론도 부정적이다. 네티즌들은 “희망 지자체를 모집하게 되면 또 불필요한 행정인력이 추가로 소요될 것”, “세기의 어리석은 정책을 세운 아베 전 총리가 평생 사용하도록 하면 될 것” 등 반발했다.“조금이라도 세금 낭비 줄여야” 일본 후생노동성은 내년 1월 14일까지 배포를 희망하는 지자체나 개인, 단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배포는 100매 단위로, 배송료는 일본 정부가 부담한다. 산케이신문은 29일 아베노마스크를 배포받고 싶다고 신청한 사람이 예상보다 많은 1만 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한 시민은 구두를 닦는 데 쓸 수 있다며 아베노마스크 후기를 썼고, 고베시의 한 치과에서는 마스크를 분해해 거즈로 재활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SNS를 중심으로 “조금이라도 세금 낭비를 줄이자”라며 아베노마스크 활용법이 공유되고 있다.
  • 58만원에서 7000만원까지…얼굴 없이 사랑 키운 22년

    58만원에서 7000만원까지…얼굴 없이 사랑 키운 22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도 전북 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000년 4월 58만 4000원이 든 돼지 저금통을 전달한 이후 22년째다. 29일 오전 10시 5분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 전화벨이 울렸다. 5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근처 성산교회 오르막길에 주차된 트럭에 상자가 있다.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얼굴 없는 천사임을 직감한 직원들이 달려가 보니 상자가 있었다. 천사는 2019년 도난사건이 발생하자 전달 장소를 주민센터 공터에서 인근 골목길로 바꿨다. 상자에는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은 편지와 함께 현금 7009만 4960원(5만원권 14다발과 동전 9만 4960원)이 들어 있었다. 이로써 얼굴 없는 천사가 전달한 성금은 모두 8억 872만 8110원에 이른다. 심규언 노송동장은 “주민들은 선행을 본받고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천사(1004)를 상징하는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정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9년 12월 노송동주민센터 화단에 천사비를 세웠다. 경기 구리시에서는 한 노인이 폐지를 주워 팔아 모은 1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면서 기부했다. 시에 따르면 7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지난 27일 오전 수택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 문해 민원 창구에 검은색 비닐봉지를 내밀었다. 직원은 봉지 안에 든 현금 뭉치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5만원권 200장이었다. 이 노인은 “1년간 폐지를 주워 모은 돈”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말했다. 직원이 인적사항을 묻자 노인은 “김씨”라고만 말한 뒤 떠났다. 센터는 현금을 수택2동 저소득층 100가구에 나눠 줄 계획이다.
  • [단독]비전문가가 국제해양법재판관 후보? 외교부의 도 넘은 ‘제 식구 밀어 넣기’

    [단독]비전문가가 국제해양법재판관 후보? 외교부의 도 넘은 ‘제 식구 밀어 넣기’

    외교부가 현직 국장을 차기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후보로 결정하려고 무리하게 밀어붙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 국민의 관심이 대통령 선거에 쏠린 정권 말기 상황을 악용한 행정부 관료들의 도 넘은 제 식구 챙기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29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교부는 2023년 10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차기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국내 후보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외교부가 내세우는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인 L씨는 해양법과 관련해선 문외한이라는 점이다. 외교부 요청으로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한 대한국제법학회에서도 차기 재판관 후보에서 탈락했다. 임기 9년인 국제해양법재판관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나 불법조업 단속 등 국익과 관련한 중대한 해양 현안을 다루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년 초까지 후보를 선정하면 2023년 6월 유엔 당사국총회까지 회원국을 상대로 선거운동에 나서야 한다. 대한국제법학회는 최근 상임이사회를 열고 차기 국제해양법재판관 후보자를 논의한 결과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백진현 현 재판관을 정부에 추천했다. 이 교수는 국제법·해양법을 전공했고 해양관할권과 해양분쟁 등에서 국제적인 전문가로 꼽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후보인 백 재판관은 올해 63세로 연임을 하기엔 너무 고령인 데다, 연임을 하면 2009년부터 시작해 23년을 재직하는 유례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이 감점요인이다. 외교부가 후보 추천을 요청해 놓고는 정작 탈락한 인사를 낙점하려 하는 건 기존의 관행과 학회의 선발 절차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뒷말까지 나오고 있다. 외교부가 후보를 내부에서 결정해 놓고 학회를 들러리 세운 것에 더해 당사자조차 재판관 선출을 준비하라는 연락을 받은 지 3개월가량밖에 안 됐을 정도로 급작스럽게 진행되는 것 역시 졸속 논란을 부채질한다. 일각에선 외교부가 해양법 분야 비전문가인 L국장을 무리하게 내세울 경우 당사국총회에서 낙선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국제해양법재판관은 모두 21명인데 내후년 선거에서 아시아 몫은 2명이다. 일본이 나머지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해양문제에 이해관계가 많은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재판관 선거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좋은 후보를 내세우지 않으면 경쟁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외교부 관계자는 “결국 각국의 이해관계가 중요한데 이력서에 해양법 관련 이력도 없는 후보라면 경쟁국 선거운동을 위한 빌미가 될 수 있다”면서 “현직 외교부 국장으로서 재판관 역할에 집중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선출 과정의 투명성과 합리성, 후보의 자질과 전문성 모든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면서 “외교부가 재판관 자리에 제 식구를 밀어 넣으려고 너무 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국제해양법학계는 규모가 크지 않아서 소수 전문가들의 밀집도가 높다. 폐쇄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면서 “얼굴도 모르는 새로운 사람이 재판관으로서 얼마나 제구실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오랜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면서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단독] “백신 접종 말라” “애 목숨 갖고 돈 버냐” 백신 반대 폭언 시달리는 아동시설

    [단독] “백신 접종 말라” “애 목숨 갖고 돈 버냐” 백신 반대 폭언 시달리는 아동시설

    아동양육시설에 “아이한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말라”고 압박하는 전화가 최근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시설 직원에게 폭언을 하거나 보호아동을 무시하는 듯한 말을 해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의 일부 아동양육시설에 ‘코로나19 백신은 아이들에게 위험하니 접종하지 말라’는 내용의 전화와 문자, 이메일 등이 쏟아진 건 지난 20일쯤부터다. 직원들이 전화를 받으면 다짜고짜 “백신은 독극물이다”, “왜 아이들에게 강제로 백신을 접종하냐”는 말부터 꺼내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설 직원은 “하루에만 이런 전화가 30통 넘게 걸려 왔다”면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말했다. 각 시설은 항의 전화가 오면 아이의 접종 의사를 먼저 확인하고 보호자(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를 얻은 뒤에 접종 연령(12~17세)에 해당하는 아동에게 백신 접종을 했다고 설명했지만 돌아오는 건 고성과 폭언이었다.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부작용을 우려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아동은 그 의사를 존중해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소용 없었다. 일부 단체 회원들은 오픈채팅방에서 “여기 계신 분들 중 민원고발 하나씩만 해도 살릴 수 있는 아이가 하루에 100명 이상 된다”, “보육원 항의전화 내용도 공지에 올려 달라”, “오늘 보육원 관계자가 전화를 10통 이상 받았다고 한다. 우리 회원들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서로를 독려하는 실정이다. 항의 전화를 한 사람들 중에는 시설보호아동을 ‘고아’라고 부르거나 “강압에 의해 동의했을 것이다”, “부모 없이 자란 애들이 뭘 알겠냐”와 같이 보호아동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들 백신 접종을 볼모로 정부 지원금을 받으려고 한다”, “아이들 목숨 가지고 돈 버냐” 등 직원들 입장에선 듣기 거북한 말까지 오갔다고 한다. 시설에서 아동에게 백신 접종을 했을 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데도 잘못된 정보를 갖고 직원들을 몰아붙인 셈이다. 전국 270여개 아동복지시설을 대표하는 협회인 한국아동복지협회는 “백신 접종을 할 때 아동 권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각 보호시설이 가짜뉴스로 인해 아동 보호 업무에 피해를 입고 있다. 이로 인해 더이상 시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단독] “백신 접종 말라”, “애 목숨 갖고 돈 버냐” 폭언 시달리는 아동시설

    [단독] “백신 접종 말라”, “애 목숨 갖고 돈 버냐” 폭언 시달리는 아동시설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집단 생활을 하는 아동양육시설에 “아이한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말라”고 압박하는 전화가 최근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시설 직원에게 폭언을 하거나 보호아동을 무시하는 듯한 말을 해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내 일부 아동양육시설에 ‘코로나19 백신은 아이들에게 위험하니 접종하지 말라’는 내용의 전화와 문자, 이메일 등이 쏟아진 건 지난 20일부터다. 전화한 사람들은 시설 직원에게 언성을 높이며 “백신은 독극물이다”, “왜 아이들에게 강제로 백신을 접종하냐” 등의 말을 쏟아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설 직원은 “하루에만 이런 전화가 30통 넘게 걸려 왔다”면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말했다. 각 시설은 항의 전화가 오면 아이의 접종 의사를 먼저 확인하고 보호자(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를 얻은 뒤에 접종 연령(12~17세)에 해당하는 아동에게 백신 접종을 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고성과 폭언이었다. 직원들은 “아이들 백신 접종을 볼모로 정부 지원금을 받으려고 한다”, “아이들 목숨 가지고 돈 버냐”와 같은 말을 들어야 했다. 시설에서 아동에게 백신 접종을 했을 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데도 잘못된 정보를 갖고 직원들을 몰아붙인 셈이다. 시설 직원들이 보호아동에게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부작용을 우려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아동은 그 의사를 존중해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소용 없었다.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단체 회원 일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여기 계신 분들 중 민원고발 하나씩만 해도 살릴 수 있는 아이가 하루에 100명 이상 된다”, “보육원 항의 전화 내용도 공지에 올려달라”, “오늘 보육원 관계자가 전화를 10통 이상 받았다고 한다. 우리 회원들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서로를 독려했다. 항의 전화를 한 사람 중에는 시설보호아동을 ‘고아’라고 부르거나 “강압에 의해 동의했을 것이다”, “부모 없이 자란 애들이 뭘 알겠냐”와 같이 보호아동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국 270여개 아동복지시설을 대표하는 협회인 한국아동복지협회는 “백신 접종을 할 때 아동 권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각 보호시설이 가짜뉴스로 인해 아동 보호 업무에 피해를 입고 있다. 이로 인해 더이상 시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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