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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유류가 신생대의 주인공이 된 이유는 곰팡이 덕분? [다이노+]

    포유류가 신생대의 주인공이 된 이유는 곰팡이 덕분? [다이노+]

    6600만 년 전 지구에 충돌한 지름 10㎞ 소행성은 당시 살고 있던 대부분의 생명체에게 엄청난 재난이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바로 이런 때에 제 세상을 만난 듯 크게 번성한 생물도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바로 곰팡이 같은 균류다. 소행성 충돌로 인한 먼지와 재로 인해 햇빛은 차단되고 동식물의 사체는 널린 환경에서 버섯과 곰팡이는 빠르게 증식해 죽은 생물들을 분해했다. 당시 이들이 남긴 막대한 양의 포자는 대멸종 이후에 곰팡이 세상이 펼쳐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얼마 뒤 다시 햇빛이 지상에 도달하자 곰팡이는 줄어든 반면 힘든 시기를 지난 식물의 씨앗은 새로운 싹을 틔웠다. 그리고 새를 제외한 공룡이 사라진 빈 땅은 포유류 같은 새로운 동물의 차지가 됐다. 그런데 일부 과학자들은 이 두 사건이 별개의 독립된 사건이 아니라 사실 밀접하게 연관된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 존스홉킨스대의 로잔나 P. 베이커와 아르투로 카사데발 연구팀은 2005년 신생대 포유류의 성공이 곰팡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가설인 FIMS 가설(Fungal Infection Mammalian Selection Hypothesis)을 주장했다. 대멸종 직후 곰팡이 포자가 급증하면서 변온 동물인 양서류와 파충류는 엄청난 피해를 봤다. 곰팡이는 낮은 온도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들은 곰팡이 질병에 취약한 편이다. 반면 포유류나 조류의 경우 체온이 높아 상대적으로 곰팡이가 증식하기 힘들다. 현재도 포유류나 조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질환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해도 곰팡이 질병에는 강한 편이다. 따라서 대멸종 직후 환경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생존할 수 있었으며 이후 빠르게 번식해 비어 있던 신생대 초기 생태계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가설이다. 연구팀은 곰팡이 가설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백악기 후기, 백악기-팔레오세(K/Pg) 경계, 그리고 팔레오세 초기의 지층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고대 균류 포자를 찾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섬세하거나 작은 포자를 제거할 수 있는 표준 처리 방법 대신 산성을 사용하지 않는 부드운 전처리 기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조사한 세 곳에서 모두 균류의 폭발적인 성장이 발견됐다. 곰팡이의 폭발적 증식과 대규모 포자의 공기 중 유출 현상이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지구적 현상이었고 곰팡이 감염에 취약한 파충류나 양서류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새롭게 밝혀진 점은 소행성 충돌 직후만이 아니라 약 3만 년에서 1만 년 전에 이미 균류 대번식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이것이 인도의 데칸 트랩 대규모 화산 폭발로 인한 기후 냉각기가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공룡과 다른 중생대 생물들이 소행성 충돌 이전에 이미 기후 변화로 상당한 피해를 입어 멸종에 더 취약해졌다는 기존의 일부 멸종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다. 아무튼 연구팀의 가설이 옳다면 우리의 성공은 부분적으로 음식을 상하게 하고 가끔 사람에게 질병도 일으키는 곰팡이 덕분이다. 다만 곰팡이는 포유류를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연 생태계의 분해자로 죽은 생물의 사체를 분해해 다시 순환시켰을 뿐이다. 사실 포유류의 성공보다 자연의 분해자가 지구 생태계에서 곰팡이의 더 중요한 역할일 것이다.
  • “월드컵대표팀 유니폼 입지 말라고?” 월드컵 개막 앞두고 논란 벌어진 콜롬비아 [여기는 남미]

    “월드컵대표팀 유니폼 입지 말라고?” 월드컵 개막 앞두고 논란 벌어진 콜롬비아 [여기는 남미]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남미 콜롬비아에서 대선 후보의 월드컵 대표팀 유니폼 착용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콜롬비아 언론은 7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결선까지 선거운동에서 월드컵 대표팀 유니폼을 착용해서는 안 된다는 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후보가 불복을 선언해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데 라 에스프리에야 후보의 지지자들도 유니폼을 착용할 자유를 제한하는 데 반대한다면서 이를 입고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를 벌였다. 지난달 31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43.7%를 득표한 강성 우파 성향의 데 라 에스프리에야 후보는 40.9%를 득표한 좌파 집권 여당의 이반 세페다 후보와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투표는 오는 21일 실시된다. 논란은 데 라 에스프리에야 후보가 콜롬비아 월드컵 대표팀 유니폼을 선거 유니폼처럼 사용하면서 촉발됐다. 유세 기간 동안 그는 유니폼을 입고 집회에 참석하거나 이를 입은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는 등 이른바 ‘월드컵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1차 투표 당일에는 지지자들에게 “모두 월드컵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투표소로 가서 소중한 1표를 행사하자”고 독려해 교묘하게 선거법을 피해 선거운동을 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콜롬비아 선거법은 투표 당일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데 라 에스프리에야 후보가 유니폼을 선거 유니폼처럼 사용하자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사용 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대선 후보가 월드컵 대표팀 유니폼을 전유물처럼 사용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특정 후보가 정치적 목적으로 월드컵 대표팀 유니폼을 사용하는 것이 경쟁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의 유니폼 사용권을 침해한다”며 데 라 에스프리에야 후보에게 사용 금지를 명령했다. 유니폼 같은 스포츠 의류는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모든 국민의 것이어야 한다며 이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주장해온 콜롬비아 여당과 좌파 진영에서는 사법부의 판결을 환영했다. 하지만 데 라 에스프리에야 후보는 공식 성명을 통해 사법부의 결정에 사실상의 불복을 선언했다. 그는 유니폼이 그 어느 정당의 것도 아니라며 특정 후보에게만 착용을 금지한 판결을 따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결선의 날까지 모두 월드컵 대표팀 유니폼을 입자”고 독려했다.
  • “젖병 물고 12세 흉내”…14개월 돌본 소녀, 알고 보니 37세 [핫이슈]

    “젖병 물고 12세 흉내”…14개월 돌본 소녀, 알고 보니 37세 [핫이슈]

    브라질에서 37세 여성이 12세 학대 피해 아동 행세를 하며 한 가족과 교회를 14개월 동안 속인 혐의로 체포됐다. 여성은 아이처럼 행동하며 가족의 신뢰를 얻었고 실제 입양 절차 직전까지 간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와 브라질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최근 산타카타리나주 조인빌에서 아만다 마리아 소우자 지 올리베이라(37)를 사기와 신원 위조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가브리엘리’라는 이름의 12세 자폐 아동 행세를 하며 자신이 학대 피해를 입고 집을 탈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리베이라는 조인빌의 한 교회를 찾아가 자신을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라고 소개했다. 교회 관계자들은 그의 말을 믿고 경제적 지원을 제공했고 이후 그를 보호할 현지 가족을 찾아 맡겼다. 가족은 그를 집으로 데려와 14개월 동안 돌봤고 입양 절차까지 준비했다. 가족들은 그의 외모가 성인처럼 보였지만, 어린 시절 학대와 강제 호르몬 치료 때문에 나이보다 훨씬 들어 보인다는 설명을 믿었다. 올리베이라는 젖병으로 음료를 마시고 노리개 젖꼭지를 사용하는 등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가족 중 한 명은 현지 매체에 “12세라고 주장한 여성에게 속았다”며 “우리는 애정과 음식, 보살핌을 줬다. 의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가족·교회 14개월 속여 가족의 의심은 입양 절차가 진행되던 중 시작됐다. 한 친척이 비슷한 사례를 온라인으로 검색하다가 올리베이라가 과거에도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도움을 받은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고, 올리베이라는 지난 3일 가족의 집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올리베이라는 자신이 브라질 최소 7개 주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가족, 교회, 자원봉사자들에게 접근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역을 옮겨 다니며 가짜 이름을 사용하고 학대 피해 아동이나 인신매매 피해자, 종교 의식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비슷한 정황이 있었다. 한 자원봉사자는 2023년 올리베이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며 폭력과 착취를 피해 도망쳤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당시 자원봉사자들은 그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검사 과정에서 몸속에 200개가 넘는 바늘이 발견됐다. 현지 수사당국은 올리베이라가 피해 주장을 더 그럴듯하게 보이도록 스스로 바늘을 삽입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여러 지역서 유사 범행 의혹 올리베이라는 이미 브라질 고이아스주에서 신원 위조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다만 아직 해당 형을 모두 이행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재 올리베이라는 조인빌 여성 교도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법원은 변호인 측 요청을 받아들여 정신감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변호인 측은 그가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 능력이 제한됐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입양 절차와 민간 보호 활동의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피해 가족과 교회는 도움이 절실한 아동을 보호하려다 오랜 기간 속았고, 경찰은 올리베이라의 유사 행각이 다른 지역에서도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 “혐오·갈등 넘어 공존으로”… 숙명여대, 12일 인문학 학술대회 개최

    “혐오·갈등 넘어 공존으로”… 숙명여대, 12일 인문학 학술대회 개최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을 가리지 않고 혐오와 배제가 일상이 된 한국 사회에서 갈등의 해법을 모색하는 학술의 장이 열린다.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는 오는 12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수련교수회관에서 ‘교차하는 불화, 환대의 실천: 인종과 젠더 정치 가로지르기’를 주제로 제13회 정기학술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창학 1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심화하고 있는 여성·성소수자·이주민 등을 향한 다중 혐오와 갈등 구조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사회적 연대와 공존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당일 갈등의 현주소를 짚는 다양한 발표가 이어진다. 김현미 연세대 교수가 ‘혐오의 감정이 조직한 세계와 축소되는 민주주의’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며 한국 사회의 젠더 갈등 실태와 성소수자 인권 문제, 미디어 속 인종·젠더 재현 등을 다룬 교수진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오전에는 신진 연구자들의 논문 공모 세션도 함께 열린다. 박인찬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장은 “이번 대회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다중 혐오에 대응하고 상호 협력과 교감을 이끌어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학술대회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숙명인문학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야쿠르트 ‘한 병의 진심’…고 윤병덕 회장이 일궈낸 유산균 국산화 시대 [창업주의 비밀노트]

    야쿠르트 ‘한 병의 진심’…고 윤병덕 회장이 일궈낸 유산균 국산화 시대 [창업주의 비밀노트]

    3억원을 버리고 신뢰를 택하다“소비자를 속이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이다.” 1979년 어느 날, 한국야쿠르트(현 hy) 평택공장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최초 유산균 발효유 ‘야쿠르트’ 배양탱크 일부에서 오염이 발생해 유산균 수가 기준에 미달하는 문제가 발견된 것입니다. 연구진은 정상 배양액을 섞으면 제품화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시만 해도 야쿠르트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임직원들은 “지금 제품공급도 부족한 데 3억원어치나 되는 배양액을 폐기할 수는 없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덕 윤덕병 hy 창업회장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는 “소비자를 속이기 전에 나 자신을 기만하는 짓은 할 수 없다”며 전량 폐기를 지시했습니다. 결국 당시 돈으로 3억원 규모의 배양액은 모두 버려졌습니다. 눈앞의 손실보다 소비자의 신뢰가 더 중요하다는 게 그의 원칙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지금까지도 hy 내부에서 ‘정직 경영’의 상징으로 회자됩니다. 윤 회장이 hy를 세운 것은 1969년입니다. 당시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던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정부가 축산 장려 정책을 추진하면서 우유 생산량은 빠르게 늘고 있었지만 처리 시설이 부족해 지방에서는 원유를 그대로 버리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윤 회장은 이런 현실을 보며 “한국 축산의 미래는 우유 가공업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균을 판다”는 조롱과 비난…연구개발로 이뤄낸 유산균 시대윤 회장은 이런 때 유산균 발효유라는 생소한 우유 가공품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었습니다. 그는 당시 건국대학교 축산연구소장을 맡고 있던 윤쾌병 박사(초대 사장)와 함께 사업 구상에 나섰습니다.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식품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그의 철학은 이후 한국야쿠르트의 창업정신인 ‘건강사회건설’의 토대가 됐습니다. 하지만 야쿠르트를 처음 세상에 내놨을 때 시장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돈 주고 균을 사 먹느냐”, “병균을 판다”고 비난했습니다. 지금은 너무 익숙한 유산균 개념조차 당시에는 낯설었던 것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만병통치약으로 오해했고, 또 일부는 아이들에게 해롭다며 제품을 거부했습니다. 심지어 정부도 준비돼 있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발효유를 어느 기관이 관리해야 하는지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농수산부(현 농림축산식품부)가 담당하게 됐지만 검사기관에는 유산균 수를 측정하는 기술이 부족했습니다. 실제로 hy 직원들이 직접 검사기관을 찾아가 세균 수를 측정하는 방법을 알려줄 정도였습니다. 윤 회장은 이런 한계를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1976년 식품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했고, 수십 년 연구 끝에 자체 유산균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해외 종균 기술 의존도가 절대적이던 시절이었던 만큼 업계에서는 “유제품 회사가 무슨 연구소냐”는 비아냥도 적지 않았지만 윤 회장은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47명에서 1만명으로…야쿠르트 아줌마가 만든 신뢰의 네트워크윤 회장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방식인 방문판매로 판매 방식도 바꿨습니다. 1971년 등장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단순 판매원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집집마다 직접 찾아가 제품을 설명하고 무료 시음을 건네며 유산균의 개념을 국민들에게 처음 알렸습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쉽지 않았던 시절, 주부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도 제공했습니다. 이후 47명으로 출발한 야쿠르트 아줌마 조직은 1만명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야쿠르트 아줌마 조직은 단순한 판매망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골목골목을 누비며 동네 주민들과 관계를 쌓았고, 자연스럽게 지역 공동체의 일부가 됐습니다. 실제로 홀로 사는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거나 치매 노인을 발견해 보호하는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런 역할은 독거노인 돌봄 사업 등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야쿠르트 아줌마를 둘러싼 일화는 지금도 유명합니다. 1994년 철도노조 파업 당시 공권력과 노조가 대치하던 명동성당 앞에서 한 야쿠르트 아줌마가 “김수환 추기경님께 야쿠르트를 배달해야 한다”고 하자 경찰과 노조원 모두 길을 열어줬다는 이야기입니다. hy 관계자들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단순 판매원을 넘어 동네 공동체의 일부였다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을 남긴 경영…과학 인재 육성과 장학사업도그는 과학 인재 육성에도 아낌이 없었습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를 수십 년간 후원했고, 어린이 글짓기 대회도 이어갔습니다. 2010년 12월에는 ‘우덕장학재단’을 세우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한국야쿠르트 주식 31만주를 출연,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자금 및 생활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윤 회장은 “명예는 전문경영인이 받아야 한다”며 소유와 경영을 철저히 분리했습니다. 그렇게 “병균을 판다”는 조롱 속에서 출발한 작은 발효유 회사는 이제 윤 회장의 도전정신을 밑바탕 삼아 글로벌 웰니스 기업 hy로 성장했습니다. 최근 hy는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아리’(ARIH)를 앞세워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 입점에 성공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가난했던 시절 국민 건강 하나만 바라보며 유산균 시장을 개척했던 윤덕병 회장. 그의 경영은 단순한 식품 사업이 아니라, 사람과 신뢰를 키워온 ‘건강사회 건설’의 역사였습니다.
  • “탱크로 일베 밀어버려야” 최욱 “죄송, 극우들엔 사과 안해”

    “탱크로 일베 밀어버려야” 최욱 “죄송, 극우들엔 사과 안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를 향해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친여 성향의 유튜브 채널 ‘매불쇼’ 진행자 최욱씨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극우들에게 하는 사과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씨는 8일 ‘매불쇼’ 방송에서 “전두환의 방식을 동경하는 온라인 극우들을, 그들이 동경하는 방식대로 온라인상에서 탱크로 밀어야한다는 제 발언에 대해 불편해하셨던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두환 방식을 찬양하는 극우들에 대한 사과는 결코는 아니다. 앞으로도 신중하게 방송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는 지난 5일 방송에서 ‘2030’ 남성들의 보수화 경향을 분석하는 대화를 하던 도중, 이들이 혐오 발언을 일삼는다면서 “그들이 동경하는 게 전두환이다. 온라인상에서 (일베) 범죄만큼은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들의 혐오 발언을 “박멸해야 한다. 확실하게 범죄화해야 한다”며 “우리가 제도권에서 그냥 놔두니까 (일베가) 재미가 되고 문화가 되고 양지로 올라온다”고 말했다. 최씨의 이같은 발언은 ‘내로남불’이자 폭력이라는 비판을 낳았다. 친여 성향의 스피커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탱크’를 운운하며 조롱하는 행위를 비판해왔으면서, 정작 자신들이 “탱크로 밀어버리겠다”는 표현을 했다는 점에서다. 해당 방송분이 담긴 영상에는 “내 귀를 의심했다”, “탱크만 외치다가 드디어 탱크 그 자체가 됐다”, “본인들이 말하는 탱크는 착한 탱크냐” 등 항의 댓글이 쏟아졌다. 야권에서도 반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을 맹공했던 것을 언급하며 최씨에 대해서도 “전두환처럼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는 말이 나왔을 때 대통령이 언급하고 여당 정치인들이 불매 및 퇴출을 선동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정권 기준대로라면 이는 즉시 구속 수사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해야 마땅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어찌 조치할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 박찬대 ‘공약 실천계획’ 요구에 주말 반납…뿔난 인천시 공무원들

    박찬대 ‘공약 실천계획’ 요구에 주말 반납…뿔난 인천시 공무원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측이 인수위원회도 꾸리지 않은 채 인천시 공무원들에게 사실상 업무를 지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무원들은 휴식을 취해야 하는 주말에 업무를 해야 했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악덕 사장과 다를 바 없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박 당선인 측은 지난 5일 오후 인천시 기획조정실장, 실·국장들을 불러 “박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실천계획을 만들어 9일까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의 공약 약 250건을 파일로 전달했다. 이 파일에는 박 당선인 공약 제목만 있을 뿐, 공약의 내용이나 설명은 없었다. 간부들이 이 같은 내용을 직원들에게 전파한 건 같은 날 오후 5시쯤이었다. 기획조정실장은 이를 전파하면서 ‘8일 오전까지’로 마감 시간을 하루 앞당겼다. 이날은 주말을 하루 앞둔 금요일이었고, 업무에 투입된 공무원들은 주말을 반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더구나 5일 오후부터 7일까지 시 본청은 공사로 인한 정전이 예고돼 공무원들이 일할 공간이 없는 상태였다. 공무원들은 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만을 쏟아냈다. 공무원 A씨는 “(박 당선인이) 행정 전반을 모르니 캠프에서조차 걸러낼 수 있는 인재도 없었을 터이고”라고 했고 B씨는 “우리 공무원 조직이 당선인의 공약 이행을 위해 있는 조직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C씨는 “직원들의 휴일 근무가 당연해진다면 (박 당선인이) 악덕 사장과 다를 게 무엇이냐”고 비난했다. 이밖에 “금요일 오후 5시 다 되어서 갑자기 퇴근하지 말라고…”, “공약 실행계획을 토·일요일 이틀 만에 만들면 그게 제대로 된 계획일까”, “시장도 직원들 휴일에 일 시키면서, 민간기업 사장이 휴일에 직원들 일 시키는 걸 막을 수 있겠나”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상황이 이렇자 기획조정실장이 진화에 나섰다. 그는 “공약 실천계획은 박 당선인 공약이 기존 시 사업과의 연관성, 이행 가능성,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받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함”이라며 “인수위가 출범하는 즉시 속도감 있게 검토하고 싶다는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 측은 “박 당선인 공약에 대해 시가 파악한 부분을 받아 타당성, 재정성 등을 비교하기 위한 요구”라며 “와전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박 당선인은 오는 10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지타워에 인수위를 꾸릴 계획이다.
  • 조국, 낙선 닷새 만에 평택 등장…팻말 들고 감사 인사

    조국, 낙선 닷새 만에 평택 등장…팻말 들고 감사 인사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낙선 닷새 만에 평택 일대에서 ‘낙선 인사’에 나섰다. 조 전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평택을 지역구 곳곳에서 ‘성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거리에서 격려하는 시민의 손을 잡거나 사인 요청에 응하는 등 지지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평택을 6·3 재선거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린 3위로 낙선한 뒤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4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런 가운데 혁신당은 조 전 대표를 둘러싼 ‘서울 이사설’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인터넷상에서는 조 전 대표가 선거가 끝나자 월세로 구한 평택 주택에서 이사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했다. 혁신당 측은 해당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조 후보가 낙선 직후 평택을 떠난 것처럼 악의적으로 이미지를 만들거나 게시물을 올리는 일부 유튜버와 작성자들에 대해 매우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은 행위가 계속될 경우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고 했다.
  • “110조 수주전, 말보다 실물”…도산안창호함이 캐나다까지 간 이유 [밀리터리+]

    “110조 수주전, 말보다 실물”…도산안창호함이 캐나다까지 간 이유 [밀리터리+]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이 막판으로 향하는 가운데 한국 해군의 도산안창호함이 캐나다 서부 해상에서 현지 해군·공군과 연합훈련을 마쳤다. 단순한 친선 방문을 넘어 캐나다가 새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는 시점에 한국 잠수함의 실제 운용 능력을 보여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해군과 캐나다 해군은 지난 3∼4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부 밴쿠버섬 인근 해상에서 연합협력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과 3100t급 호위함 대전함, AW-159 해상작전헬기가 참가했다. 캐나다 측에서는 잠수함 코너브룩함, 호위함 오타와함, CH-148 해상작전헬기, CP-140 해상초계기 등이 동원됐다. 양국은 대잠전, 대함 사격, 헬기 이착함, 항공·해상 통합작전 등 실질적인 해상 훈련을 진행했다. 캐나다 현지 매체 첵(CHEK) 뉴스는 캐나다 국방부와 태평양해군사령부 공보자료를 인용해 양국 해군·공군이 복잡한 해양 환경에서 대잠전과 항공·해상 통합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캐나다 내셔널 옵서버는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서부 해안 방문을 잠수함 교체 사업을 겨냥한 ‘실물 전시’ 성격의 행보로 해석했다. 잠수함 수주전 속 ‘실물 카드’ 이번 훈련이 주목받는 이유는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 규모의 새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전체 규모는 운용·유지 비용까지 포함하면 1000억 캐나다달러, 우리 돈 약 11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막판 경쟁을 벌이는 구도다. 한국은 도산안창호급을 기반으로 한 KSS-III 계열 잠수함을 앞세워 장거리 항해 능력, 무장 탑재력, 빠른 납기 가능성을 강조해왔다. 독일은 212CD급 잠수함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간 공동 운용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말로 된 제안서보다 실제 잠수함을 현지 해역에 투입해 운용성을 보여주는 장면이 중요하다. 도산안창호함은 캐나다 해군의 핵심 전력과 함께 대잠전과 항공·해상 통합작전을 수행하며 장거리 항해 능력과 연합작전 적응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캐나다 해군이 실제로 교체해야 할 대상이 잠수함이라는 점에서 이번 훈련은 자연스럽게 한국형 잠수함의 현장 검증 무대로 비쳤다. 훈련 기간 양국 장병은 서로의 함정에 오르는 인적 교류도 진행했다. 특히 벤저민 홍 대위 등 캐나다 해군 잠수함 승조원 6명은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한국 해군과 함께 훈련했다. 이들은 훈련 종료 뒤에도 도산안창호함에 남아 세계 최대 규모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 림팩(RIMPAC)이 열리는 미국 하와이까지 한국 해군과 함께 항해할 예정이다. 캐나다 사령관 “상호운용성 강화” 캐나다 태평양해군사령관 데이비드 패첼 소장은 “한국 해군을 태평양 해군사령부에 맞이하게 돼 영광”이라며 “함께 훈련하고 작전함으로써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안보와 안정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도 이번 훈련이 양국 해군의 역사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해군 전력을 지휘한 김기범 73기동전대장도 “이번 훈련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해군 간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실전적 훈련을 통해 우리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산안창호함과 대전함의 캐나다 방문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캐나다 에스퀴몰트 해군기지 방문 일정과 연계해 이뤄졌다. 방문 기간 양국 장병은 공식 행사와 지역 교류, 6·25전쟁 참전자를 기리는 헌화 행사에도 참여했다. 한국 해군 군악대와 캐나다 해군 군악대는 빅토리아 로열시어터에서 합동 공연도 열었다. 앞서 한국은 잠수함 제안과 함께 수소트럭 산업,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광물, 현지 제조 협력 등을 묶은 산업 패키지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함 자체 성능뿐 아니라 캐나다 산업과 에너지 협력까지 묶어 접근하는 전략이다. 이번 훈련은 그런 흐름 속에서 한국이 캐나다에 보여준 또 다른 카드로 평가된다. 독일이 나토 공동 운용 경험과 조기 인도 가능성을 내세우는 동안 한국은 실제 잠수함을 캐나다 해역에 보내 현지 해군과 작전을 수행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 단순 무기 구매를 넘어 안보·산업·동맹 협력 경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도산안창호함의 현지 훈련은 한국 제안의 실물 신뢰성을 부각하는 장면이 됐다.
  • 신임 순천경찰서장에 광양 출신 박송희 총경 부임

    신임 순천경찰서장에 광양 출신 박송희 총경 부임

    신임 순천경찰서장에 박송희(55)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이 9일 취임한다. 박 서장은 “경찰의 기본인 친절하고 의로운 경찰 정신을 확립하겠다”며 “저부터 솔선수범해서 겸손하지만 반듯한 당당함으로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제복 입은 순천시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양시 진상면이 고향으로 순천매산중학교를 졸업한 박 서장은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낸 이곳은 항상 향수의 대상이었기에 감회가 남다르다”고 웃음을 보였다. 경찰대학 10기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경기 분당경찰서 정보계장,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전남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여성·청소년 보호와 학교폭력 예방 분야의 대표 전문가로 꼽힌다. 직원들 간 화합을 중시하는 박 서장은 경찰 내부에서도 업무 추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석열 정부였던 2022년 6월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정부서울청사 앞 등에서 총경 이상 간부로서는 최초로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 보장’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박 총경의 1인 시위는 정부의 경찰 통제 정책에 맞서 고위 간부로서 용기 있게 목소리를 냈던 상징적인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박 서장은 취임식을 열지 않고 직원들을 직접 찾아 인사를 나누는 식으로 업무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임 김대원 순천경찰서장은 광주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 [속보] “필리핀 규모 7.8 강진으로 최소 12명 사망”

    [속보] “필리핀 규모 7.8 강진으로 최소 12명 사망”

    필리핀 남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다고 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7시 37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 사라나니주 마아심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약 32㎞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33㎞ 지점이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필리핀을 덮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규모다.
  • 렌탈페이, ‘V3’ 출시…주말·공휴일에도 당일 결제·송금 가능

    렌탈페이, ‘V3’ 출시…주말·공휴일에도 당일 결제·송금 가능

    - 주말 및 공휴일 자금 정산 지연 보완… UI·UX 개편 및 사업자 결제 서비스 기능 강화 임대료 및 사업자 결제 플랫폼 렌탈페이가 서비스 고도화 버전인 ‘렌탈페이 V3’를 출시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당일 결제·송금이 가능한 기능을 도입했다. 렌탈페이는 6월 8일 V3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금융·결제 서비스에서 한계로 지적되던 주말·공휴일 정산 지연 문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결제를 진행한 뒤 당일 송금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능 도입으로 임차인은 월세와 관리비 등 각종 비용의 결제 시점을 보다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됐고, 임대인과 사업자는 자금 수령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월말과 월초에 자금 집행이 집중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렌탈페이는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UI·UX 전면 개편도 진행했다. 결제 단계를 간소화하고 주요 메뉴를 직관적으로 재구성해 신규 이용자도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결제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 요소도 함께 개선했다. 현재 렌탈페이는 주거용 월세와 관리비, 상가 및 사무실 임대료뿐 아니라 창업비, 운영비, 물품대금 등 다양한 사업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카드 할부 결제, 지출 증빙,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행정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렌탈페이 관계자는 “주말에도 자금이 필요한 고객이 많지만 기존 금융 시스템 특성상 정산 지연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V3 출시를 통해 주말·공휴일 당일 결제·송금 기능을 구현하면서 자금 운용의 유연성과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용자 수요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임차인과 사업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결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광주경총 ‘청년미래플러스’ 기업·청년 호응

    광주경영자총협회(이하 광주경총)가 추진 중인 ‘청년미래플러스’ 사업이 지역 전략산업의 고질적 과제인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8일 광주경총에 따르면, 지역 내 자동차 및 전자부품 기업의 관리자와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조직문화 개선 교육’이 산업 현장의 뜨거운 호응 속에 당초 목표인 300명을 상회하는 350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조기에 접수를 마감했다. 이는 현장 중심의 조직 혁신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갈증을 방증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취업 연계를 넘어선 ‘전주기적 인재 관리’에 있다. 광주경총은 입사 3년 이내의 신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온보딩(On-boarding)’ 프로그램과 직무역량 강화 교육, 멘토링 등을 병행하며 신규 인력의 조직 안착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입 사원들의 조기 이직을 예방하고 기업의 인적 자원 안정성을 제고하는 등 실질적인 고용 유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구직 청년들을 위한 사다리 역할도 내실 있게 수행 중이다. 자동차·전자부품 분야 취업 희망자들에게 리더십, 비즈니스 매너, 의사소통 등 공통 소양 교육은 물론, 산업별 특화 직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직 종사자가 직접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생생한 현장 경험과 직무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청년들의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현장의 수요와 참여 열기를 반영해 광주경총은 이달 중 신입 재직 청년과 구직 청년을 대상으로 추가 참여자를 모집하고 교육 과정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구인·구직 간의 간극을 좁혀나갈 계획이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청년미래플러스 사업은 청년의 경력 성장과 기업의 인재 육성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는 상생의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청년과 기업이 공존하는 건강한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관중 쓰러지자 빠르게 CPR” 적극 나선 시민 영웅…김광현, 애타게 찾는다

    “관중 쓰러지자 빠르게 CPR” 적극 나선 시민 영웅…김광현, 애타게 찾는다

    국내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지난 4일 경기에서 관중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랜더스의 투수 김광현(38)이 쓰러진 관중을 적극 도왔던 시민 찾기에 나섰다. 김광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6월 4일 경기 중 관중석에서 팬분이 갑자기 쓰러지는 일이 있었다”며 “저도 그 장면을 보고 많이 놀랐는데 나중에 제 유니폼을 입고 응원해주시던 팬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키움의 경기는 2회 초를 앞두고 돌연 중단됐다. 관중 1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들과 의료진은 사태를 파악하고 응급조치를 하기 위해 달려갔고, 다행히 관중은 곧 의식을 회복했다. 관중은 대기 중이던 119 구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다. 김광현은 “다행히 팬분께서 건강을 회복하셨다고 해서 정말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상황에서 빠르게 CPR을 도와주시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을 주신 분들이 계셨다고 들었다”면서 응급 상황에서 선뜻 나서준 시민 영웅을 찾았다. 그는 “당시 CPR을 도와주신 분들을 알고 계신 분 또는 주변에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DM으로 제보 부탁드린다”며 “위급한 순간에 선뜻 나서주신 분들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응급조치를 받은 당사자도 나타났다. 네티즌 A씨는 스레드에 “4일에 쓰러졌다가 살아난 당사자 본인”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검사 결과 별 이상 없다고 한다. 걱정 끼쳐드린 점과 경기를 지연시킨 점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제가 쓰러졌을 때 심폐소생술을 해주신 분을 찾고 있다. 구단 측에서도 애타게 찾고 있다”며 “혹시라도 소생해주신 제 생명의 은인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꼭 연락 달라”고 강조했다.
  • ‘출장비 부풀리기’ 전북 지방의회 공무원 무더기 송치…의원들은 0명

    ‘출장비 부풀리기’ 전북 지방의회 공무원 무더기 송치…의원들은 0명

    전북지역 지방의회 국외연수 예산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송치됐다. 8일 전북경찰청은 업무상 배임 및 사기 등 혐의로 46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이들은 공무원 31명, 여행사 관계자는 15명으로 파악됐다. 현직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24년 전국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한 국외 출장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북은 지방의회 11곳(출장 42회)이 포함됐다. 해당 지방의회는 국외 출장을 떠나면서 출장자 1인당 수만∼수십만원의 경비를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전체 출장 비용을 부풀렸다. 경찰 관계자는 “의원들도 함께 조사했지만, 공모 관계 등 혐의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체육공단, 체육관과 수영장 등 2026 체육시설안전 경영 인증 사업 추진

    체육공단, 체육관과 수영장 등 2026 체육시설안전 경영 인증 사업 추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8일 공공·민간 체육시설의 자율적인 안전 관리 체계 구축과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2026 체육시설 안전 경영 인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체육공단은 지난 2018년부터 체육활동에 지속적으로 이용되는 시설과 부대시설의 안전 관리 역량 강화, 우수사례 및 표준모델 발굴을 위해 우수 체육시설을 인증하는 ‘체육시설 안전 경영 인증 사업’을 추진해 왔다. 체육관·수영장·골프연습장(실외) 유형의 ‘공공 체육시설’과 종합체육시설업·수영장업·골프연습장업(실외)·골프장업의 ‘민간 체육시설’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3개 인증 심사 대상 시설에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안전 경영 관리 체계, 안전·위생 활동 수준 등 4개 분야 19개 항목에 대한 현장 심사와 심의를 거쳐 최종 인증 시설을 확정할 예정이다. 인증 시설에는 체육공단 이사장 명의 인증서와 인증 현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참여 희망 시설은 23일까지 이메일(kspo45001@kspo.or.kr)로 신청하면 된다.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체육공단 누리집 또는 체육시설 알리미에서 확인하거나 체육시설 안전 경영 인증 사무국(02-6953-3657)을 통해서 문의할 수 있다.
  • “트럼프, 네타냐후에게 굴욕당했다”…보복 자제 무시하고 이란 공격 [핫이슈]

    “트럼프, 네타냐후에게 굴욕당했다”…보복 자제 무시하고 이란 공격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공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음에도 이스라엘은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스라엘이 이날 이란 서부와 중부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란 국영 TV는 수도 테헤란과 북서부 타브리즈, 중부 이스파한 등 3개 도시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란, 휴전 발효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 공격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베이루트 남부 외곽 헤즈볼라의 거점을 타격하자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지난 4월 8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발효 후 처음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이란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충분하니 이제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를 맺자”며 소셜미디어에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는 “보복 공격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처음에는 이를 반대했지만 결국 보복을 보류하는 데 사실상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면서 “내가 모든 결정을 내린다. 그(네타냐후)는 결정권을 갖고 있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란의 이스라엘 타격에도 종전 협상을 타결하려는 자신의 의지는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에 확전을 자제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트럼프는 전쟁에 대한 통제력 잃었다”그러나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은 보란 듯이 이란에 보복 반격을 가했다. 이에 대해 미 민주당의 대권 잠룡 중 하나로 꼽히는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이번 전쟁은 트럼프와 미국 권력 전반에 굴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트럼프가 네타냐후에게 보복하지 말라고 하겠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공격이 감행되면서 그 굴욕감은 더욱 커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는 오래전에 이 전쟁에 대한 통제력을 완전히 잃었다. 그의 심각한 무능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네타냐후, 이란에 보복시 3000년 전쟁 계속…모든 결정은 내가” 전쟁 지도부 엇박자

    트럼프 “네타냐후, 이란에 보복시 3000년 전쟁 계속…모든 결정은 내가” 전쟁 지도부 엇박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100일째인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하고 이란이 미사일로 맞대응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특히 지난 4월 8일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하면서 전면전 재개 우려가 번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보복 자제를 거듭 경고하며 이란과의 협상 의지를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파이낸셜타임스(FT) 등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에게 전화해 보복하지 말라고 하겠다. 모든 결정은 내가 내린다. 네타냐후에게는 결정권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 협상에 아무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보복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네타냐후가 보복 공격을 한다면, 지난 47년, 아니 3000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미국·이스라엘과의 갈등을 넘어, 고대 이스라엘 왕국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중동 분쟁을 의미하는 수사로 풀이된다. CNN에 따르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교전 직후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미·이란 협상이 진전될 수 있도록 강경 대응을 자제하라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핵무장과 이스라엘 위협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협상 타결 임박”…이란엔 협상 복귀 촉구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월·화·수요일에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본다”며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를 겨냥해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미국이 이란과 맺는 어떤 합의든 결국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을 향해서는 “미사일을 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다만 협상이 무산되면 “군사적으로 처리하지 않은 지역에 직접 들어가 처리하거나, 이란에 대한 봉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며 특공대 작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스라엘-이란 보복에 재보복 거듭이번 충돌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에서 비롯됐다. 이스라엘은 이날 헤즈볼라가 북부를 향해 발포한 데 대한 보복이라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의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했다. 이란은 이를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미사일 10발을 발사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것은 4월 8일 미국과의 휴전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8일 재차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이란 중부와 서부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TV는 수도 테헤란과 북서부 타브리즈, 중부 이스파한, 테헤란 서쪽 카라지 인근에서 폭발음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미-이스라엘 전쟁지도부 이견 노출트럼프 대통령은 10일까지 종전 합의가 가능하다고 일정까지 제시했지만,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만류에도 공습을 이어가며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에게는 결정권이 없다”고 공언한 직후에도 이스라엘이 독자 타격을 강행한 것이어서, 미국과 이스라엘 간 이견이 노출된 장면으로 평가된다. 제한적 군사 압박 뒤 협상을 통한 종전을 우선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의 핵·군사 역량을 최대한 약화하는 데 방점을 둔 네타냐후 총리의 방법론 차이가 엇박자의 배경이다. 앞서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통제를 벗어난 듯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미쳤다”는 등 격한 표현으로 분노를 쏟아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위협 차단이라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면서도 방법론에서 분명한 이견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내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군사적 우위를 굳히려는 네타냐후 총리 사이의 간극이 향후 중동 정세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이란-이스라엘 미사일 공방...일촉즉발 중동

    이란-이스라엘 미사일 공방...일촉즉발 중동

    월드컵 앞둔 트럼프는 “10일까지 합의 가능” 이스라엘과 이란이 지난 4월 휴전 이후 2개월만에 서로의 본토에 직접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는 등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측에 확전 자제를 촉구했지만 통하지 않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라맛다비드 공군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과 남부 지역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을 가한 것이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건 지난 4월 8일 미국과의 휴전 이후 처음이다. 이란은 총 11발의 미사일 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스라엘은 모두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이란의 공격을 받은 지 수 시간 만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 국영TV는 수도 테헤란과 북서부 타브리즈, 중부 이스파한 등 3개 도시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남서부 마흐샤르에 있는 석유화학공장도 피해를 입었다고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 테러 정권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우리 영토를 직접 공격해 새로운 구도를 만들려 하고 있다”며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보복 자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이란 공격을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겨냥해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내가 모든 결정을 내린다”고 압박했지만, 통제가 먹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방공망도 가동됐다고 밝혀 이 지역 후티 반군도 군사작전을 전개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3월 이란의 편에서 참전한 후티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이후 공격을 멈춘 상태였다. 후티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날 시행한 군사작전 및 미사일 공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을 향해 “미사일을 쐈으니 이제 그만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란과 10일까지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며 협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는 11일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중으로 보인다.
  • 이란·레바논·이스라엘 전부 ‘불바다’ 됐다…무시 당한 트럼프의 굴욕 [핫이슈]

    이란·레바논·이스라엘 전부 ‘불바다’ 됐다…무시 당한 트럼프의 굴욕 [핫이슈]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 2개월 만에 본토 공격을 한 차례씩 주고받은 가운데, 예멘이 또다시 이번 전쟁에 발을 들이며 중동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예루살렘,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일대에 미사일 공격 경보가 발령됐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경보 발령 직후 “예멘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 방공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IDF는 곧이어 미사일 전량 요격 및 상황 종료를 선포했다. 예멘 방면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이스라엘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스라엘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란 중부·서부 공습을 감행한 직후 예멘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셈이다. 예멘에서 발사된 불상의 미사일 공격 배후는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자 후티가 재보복에 나섰을 수 있다. 후티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후티는 지난 7일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군이 이날 시행한 군사작전 및 미사일 공격을 지지한다”며 “‘저항의 축’(‘대리 세력’의 이란 측 명칭)은 역내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이스라엘은 앞으로 어떤 확전도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실 알리 악바르 벨라야티 국제문제 보좌관은 더 나아가 “저항의 축은 ‘두 해협’을 모두 봉쇄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휴전 위반을 지속한다면 후티를 움직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막고 홍해까지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트럼프 말 안 듣는 이스라엘현재 이란과 종전 협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 고조 상황을 진정시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폭스뉴스, 악시오스 등 미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한 이란을 향해 “내가 이란에 하고 싶은 말은 미사일을 쐈으니 이제 그만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대이스라엘 공격의 명분으로 삼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과 조율이 없었다. 나는 불만”이라고 불쾌감을 표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해) 보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공개 압박했다. 미국 언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는 통화에서도 직접 네타냐후 총리에게 보복을 통한 확전 우려를 피력하고 자제를 촉구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미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를 무시하고 확전을 고집했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루트를 공격하겠다는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신, 미친 것 아니냐”, “이제 모든 사람이 당신을 증오한다” 등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레바논 군사작전 확대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3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은 불과 몇 시간 뒤 또다시 레바논 남부에 공습을 퍼부었다. 월드컵 앞두고 마음 급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7일 이란과의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8일이나 9일 또는 10일 중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오는 11일 북중미월드컵 개막 전에 60일간의 휴전 연장 및 비핵화 협상 개시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합의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이 될 수 있지만, 전쟁 속 치러지는 월드컵은 전 세계의 불안을 안고 치러지는 ‘반쪽 축제’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속 타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이스라엘과 이란은 언제든 전면전에 뛰어들 기세로 보복을 경고하며 장외 공방전을 이어 나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중동의 긴장감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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