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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더프레시 ‘단기 비육 한우’ 특별 판매… 최대 50% 할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단기 비육 한우’ 유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단기 비육 한우’는 기존 30개월 이상이던 한우의 사육 기간을 28개월 이하로 단축한 한우를 말한다. 한우의 사육 기간이 단축되면 메탄가스 배출이 감소하는 동시에 축산 농가의 사료비가 절감된다.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GS더프레시는 투플러스(1++) 등급과 원플러스(1+) 등급 등 최상위 등급의 단기 비육 한우를 일반 한우 대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 출생률 반등에 아동용품 매출 20~30% 증가

    출생률 반등에 아동용품 매출 20~30% 증가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아동용품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25일 아동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 출생아 수가 반등하면서 지난 1분기 롯데백화점의 영유아·아동 카테고리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명품 키즈 매출은 30% 늘었다. 연합뉴스
  • 스페이스X·오픈AI, 상장 전 미리 타볼까

    스페이스X·오픈AI, 상장 전 미리 타볼까

    스페이스X·오픈AI·엔트로픽 등 초대형 글로벌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예고되면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상장 전 미리 투자할 방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미국 IPO 시장은 기관 투자자 중심 구조라 국내 개인 투자자가 공모 단계에서 직접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관련 지분을 가진 미국 빅테크나 우주·인공지능(AI) 테마 상품에 미리 투자하는 ‘우회 투자’ 전략이 현실적 대안으로 거론된다. ① 현실적 대안 ‘우회 투자’MS·아마존·구글 등 수혜주로 거론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는 지난 14일 상장 첫날 주가가 70% 가까이 뛰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오픈AI·엔트로픽 등 대형 기술기업 IPO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가 최대 2조 달러 수준까지 거론되며 ‘역대급 IPO’ 후보로 꼽힌다.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12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약 750억 달러 규모 공모를 추진 중이다. ② 美벤처 펀드에 간접 투자 높은 프리미엄·가격 변동성은 리스크하지만 국내 개인 투자자가 미국 IPO 공모 단계에 직접 참여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개인 투자자 의무 배정 비율이 없어 물량 대부분이 기관에 우선 배정되기 때문이다. 일부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 IPO 청약 대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스페이스X 같은 초대형 IPO에 실제 적용될지는 미정이다. 미래에셋증권도 보유 중인 스페이스X 지분을 활용해 국내 투자자 대상 상품을 검토했지만, 상장 절차 차이와 금융당국 협의 문제 등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로드쇼 이후 기관 대상으로 물량을 풀 예정인데, 그 대상이 국내 투자자일지 해외 투자자일지는 정해진 바 없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관련 지분을 보유한 미국 상장사를 미리 사는 전략이 현실적 대안으로 거론된다. 대표적인 오픈AI 수혜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로픽 관련주로는 아마존과 구글 등이 꼽힌다. IPO 흥행 시 이들 기업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주가가 함께 오를 수 있다는 논리다. ③ 우주항공 테마상품 미리 담기우주산업 ETF로 간접 수혜 기대비상장 기술기업 투자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스페이스X 등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상장 폐쇄형 펀드인 ‘데스티니 테크100’은 스페이스X(14.5%)를 비롯해 엔트로픽(18.1%), 오픈AI(5.8%) 등 비상장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 접근 가능성은 비교적 낮지만 ‘ARK 벤처 펀드’ 역시 스페이스X(13.8%), 오픈AI(9.3%) 등 비상장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다만 이들 상품은 높은 프리미엄과 가격 변동성이 리스크로 지적된다. 우주항공 상장지수펀드(ETF)를 미리 담는 전략도 있다. 국내에서는 ‘KODEX 미국우주항공’, ‘1Q 미국우주항공테크’ 등이 대표적이다. 우주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ETF로, 스페이스X IPO가 흥행한다면 간접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일부 상품은 스페이스X 상장 시 지수 편입이나 비중 확대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AI 분야 ETF로는 ‘TIGER 미국테크TOP10’ 등이 있지만, 이는 오픈AI나 엔트로픽 등을 직접 담은 상품이라기보다는 관련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품에 가깝다. ④ 초고액 자산가 위한 플랫폼 최소 수억원 투자·美 인증도 필요초고액 자산가들은 ‘포지’나 ‘에쿼티젠’ 등 미국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상장 전 주식을 직접 사기도 한다. 하지만 최소 투자금 규모가 수억원 수준에 달하고, 미국 ‘적격 투자자’ 인증도 필요해 일반 개인 투자자 접근은 제한적이다.
  • [이세라의 브랜드 앤 아트] 로에베, 공예를 품다

    [이세라의 브랜드 앤 아트] 로에베, 공예를 품다

    가방과 의류 등을 판매하는 럭셔리 메종 로에베는 이제 ‘패션’보다 ‘공예’라는 단어가 더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됐다. 1846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죽 공방으로 시작한 로에베는 2017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LOEWE Foundation Craft Prize)을 제정함으로써 브랜드 정체성에 ‘공예’(craft)라는 단어를 추가했다. 이 공예상은 지난 10년간 세계 공예의 현재를 한자리에 모으는 권위 있는 의식으로 자리잡았다. 큐레이터를 비롯한 공예 분야의 많은 관계자들이 매년 발행되는 로에베의 도록을 다음 시즌 기획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의 영향력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럭셔리 메종이 강력한 후원자가 되어 세계의 유망한 공예 작가들을 발굴, 조명하고 뮤지엄 전시를 기획함으로써 예술보다는 기술로 인식되던 공예는 이제 순수 미술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독립된 예술 언어로 거듭났다. 한국의 정다혜 작가는 2022년 본상을 수상하며 조선시대 말총 공예 기법을 세계 무대에 올렸고, 올해는 유리 불기와 제책 기법을 도자에 접목한 박종진 작가의 ‘환영의 지층’(Strata of Illusion)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두 한국 작가의 연이은 수상은 한국 공예의 저력이 세계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순간이었다. 동시에 공예는 로에베의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새로 쓰는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에르메스, 루이비통처럼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달리 로에베는 자신만의 개성을 오랜 기간 살리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카르띠에 재단이 동시대 미술의 탁월한 큐레이터가 됐듯 로에베는 이제 세계 공예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큐레이터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는 단순한 이미지 전략이 아니라 1846년 가죽 공방에서 시작된 이 메종이 마침내 자기 근원으로 가장 깊이 돌아간 일이기도 하다. 로에베는 공예와 장인정신을 온전히 공유하는 유서 깊은 메종으로 새롭고도 힘차게 거듭나고 있다. 이세라 아츠인유 대표·작가·방송인
  • 2026~27년 강릉 방문의 해… 100대 글로벌 관광도시로

    2026~27년 강릉 방문의 해… 100대 글로벌 관광도시로

    강원 강릉시가 2026~2027년을 강릉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2년 동안 연간 국내 관광객 수를 3436만명에서 5000만명, 해외 관광객 수를 33만명에서 50만명으로 늘린다는 게 시의 목표다. 또 이를 발판으로 2040년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시는 관광객 수가 소폭 증가하는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시가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집계한 올해 1분기 강릉 관광객 수는 837만 6472명으로 전년 동기(794만 341명)보다 5.4%(43만 6131명) 상승했다. 심상복 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은 25일 “강릉 방문의 해를 계기로 새로운 볼거리와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고 서비스도 개선해 글로벌 관광도시 강릉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구석구석 반값 여행 시는 강릉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지난 2월 출시한 통합 투어패스인 ‘반값 강릉 투어상품-강릉갈래’다. 시내 주요 관광지와 체험 행사, 카페와 숙박시설 등을 최대 5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여행 플랫폼 ‘프립’에서 ‘강릉갈래’를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K콘텐츠, 바다·자연 체험, 로컬 문화를 묶은 외국인 전용 강릉갈래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초 동해선 철도 완전 개통 뒤 늘어난 영남권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부산, 대구 등에서 동해선을 타고 강릉을 찾은 관광객에게 한명당 4만 1000원까지 여행 경비를 환급해 준다. 여행 경비별 최대 환급금은 숙박비 1만 5000원, 철도요금 1만 7000원, 공유차·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사용료 9000원이다. 매월 여행 테마를 정해 관광지나 축제, 음식, 체험 콘텐츠를 소개하며 강릉 구석구석의 매력을 전하는 ‘이달의 추천 여행지’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추천 여행지를 찾아 인증사진을 남긴 여행객에게는 기념품을 전달한다. 그동안 추천한 여행지는 ▲1월 정동진 ▲2월 대관령 옛길 ▲3월 주문진 방사제(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소돌방파제(드라마 ‘더 글로리’ 촬영지)·주문진 버스정류장(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촬영지) ▲4월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5월 사근진해변이다. 시는 이 이벤트가 강릉 방문의 해 홍보와 함께 관광 수요를 연중 고르게 분산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불 밝히는 야간관광 시는 관광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지난달 경포생태저류지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 오죽헌 전통 뱃놀이 체험 프로그램은 경포호의 옛 정취를 느끼는 색다른 재미를 관광객에게 선사하고 있다. 2인승 보트 15대, 4인승 보트 10대, 전통배 2대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손님을 맞는다. 2인승 보트는 커피콩, 4인승 보트는 커피잔을 닮았다. 이용료는 7월 정식 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무료다. 연말에는 안목 죽도봉에 전망대인 스카이워크가 들어선다. 해상으로부터 높이가 30m에 달하는 108m 길이의 스카이워크에서는 바다와 안목커피거리, 남항진해변, 강릉항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안목~남항진 3㎞ 구간에는 2030년까지 해안도로가 놓이기도 한다. 시는 특히 야간 관광시설을 대폭 늘리고 있다. 관광객의 체류 시간 증가로 소비가 확대돼 지역 상권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개장한 월화거리 야시장은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11시 열린다. 꼬치류와 스테이크, 감자와플, 새우타코, 불족발, 수제버거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고, MZ 세대를 겨냥한 특색 있는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지난 2일에는 초당동 소나무 숲길에서 높이 8m·너비 4m의 초고화질 LED(발광다이오드)와 300대의 특수 조명, 음향 장치가 결합한 미디어아트인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가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회당 30분씩 총 4회 진행된다. 소나무 숲길에는 3m 높이의 대형 거울과 디지털 연못 등으로 이뤄진 ‘달의 정원’도 조성됐다. 8월에는 죽헌동 경포생태저류지에서 강릉의 역사와 자연을 빛과 영상으로 풀어내는 지름 10m의 초대형 LED 달 조형물을 선보인다. 시는 경포에 밤하늘의 달, 호수의 달, 바다의 달, 술잔의 달, 임의 눈동자의 달 등 다섯 개 달이 뜬다는 설화에서 LED 달을 착안했다. 국내외 전방위 홍보 시는 강릉 관광을 국내외 알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시가 지난 1월 28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개별 관광객을 타깃으로 연 팝업스토어 ‘마리의 비밀 잡화점’에는 3000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팝업스토어에서 강릉 관광지와 콘텐츠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홍보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시는 지난달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 지난 3월 내나라 여행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친절·정직·깨끗’을 주제로 한 시민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시와 함께 캠페인을 벌이는 국제관광도시 시민 실천 운동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친절업소 3곳을 정해 인증마크를 전달했고 2분기에는 친절택시도 선정한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여러 홍보 활동과 이벤트를 통해 강릉 곳곳의 매력을 관광객에게 알리고 있다”며 “통합 관광정책인 강릉 방문의 해를 통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즐기고, 지역 상권에 더 많은 도움을 주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
  • 현대차·테슬라 ‘휴머노이드 전쟁’ 불붙었다… 중국은 저가 공세

    현대차·테슬라 ‘휴머노이드 전쟁’ 불붙었다… 중국은 저가 공세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생산 현장에 ‘아틀라스’ 도입을 예고하며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미국 테슬라는 3세대 ‘옵티머스’ 공개를 예고했다. 한국은 제조 밸류체인, 미국은 인공지능(AI) 기술, 중국은 저가 양산 능력을 각각 내세우며 휴머노이드 패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추진 담당 보직을 신설하고 알페시 파텔 상무를 선임했다. SDF는 공장을 소프트웨어로 통합·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아틀라스의 양산 체제 전환을 위해 부품 공급망을 갖추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파텔 상무는 매켄지앤드컴퍼니 출신의 제조 혁신 전문가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부품 구매실도 신설하고 소현성 전 베이징현대 발전기획본부장(상무)을 실장으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아틀라스는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관절 구조를 갖췄고, 전신을 제어하면서 45㎏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핵심 구동계인 액추에이터 부품은 현대모비스가 양산하고, 현대글로비스가 조달부터 판매를 잇는다. 현대오토에버는 로봇 지능 업그레이드와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통합을 담당한다. 수직 계열화 및 제조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핵심 부품 조달 체계를 내재화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8월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가동한다. 2028년 본격 양산에 앞서 아틀라스가 자동차 제조 공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등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KB증권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2035년쯤 한 대당 19만 달러(약 2억 8600만원) 수준의 하이엔드급 휴머노이드를 연간 150만대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의 3세대 모델을 7~8월 중 공개할 계획이다. 3세대 옵티머스는 2세대에 비해 손가락 마디 제어 능력이 2배 정밀해져 고난도 조립 작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량 양산에 시도하며 궁극적으로 단가를 2만~3만 달러(약 3000만~4500만원) 수준으로 낮춰 물류 및 제조 시장에 빠르게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테슬라는 최근 자율주행과 로봇 연산을 전담할 차세대 ‘AI5 추론 프로세서’의 최종 칩 설계를 완료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처럼 옵티머스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인지·판단하는 두뇌 능력을 강화하면 사람처럼 동시에 보고 이해하고 동작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진다. 중국은 압도적인 국가 주도 보조금과 원가 파괴, 부품 공급망을 무기로 ‘로봇 굴기’를 다지고 있다. 대표 주자인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내놓은 저가형 휴머노이드 ‘R1’은 본토 출시가가 2만 9900위안(약 670만원)이다. R1은 약 120㎝의 키와 무게 25~29㎏의 가벼운 몸체로 성인 남성이 들고 이동할 수 있고, 운동 성능도 민첩하다. 유니트리는 지난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각종 로봇 5500대를 출하해 점유율 32.4%를 기록했다. 유니트리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스타마켓에 42억 위안(약 9374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신청하며 글로벌 물량 공세를 예고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아틀라스는 자동차 생산 라인에서 만족도가 높고 옵티머스는 가정용 로봇 등으로 확장성에서 유리해 보이나 완성도 측면에서는 아틀라스가 우위에 있다”며 “중국 휴머노이드도 막대한 자본력과 정부 지원,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3~5년 안에 기술적으로 따라올 가능성이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 [사설] 소음·현수막·교통 방해… 갈수록 심각한 선거 공해

    [사설] 소음·현수막·교통 방해… 갈수록 심각한 선거 공해

    요즘 대한민국의 아침은 선거운동 차량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로고송과 함께 시작된다. 출근길 사거리는 후보 현수막으로 뒤덮여 안전을 위협한다. 사람들이 쏟아지는 지하철역 앞 좁은 통로는 선거운동을 하거나 유세전을 펼치는 후보와 운동원들 때문에 더 좁아졌다. 이번 주부터 우편함에 선거공보물이 속속 도착했는데, 후보자들의 공보물까지 합치면 책 한 권 두께는 된다. 일부 후보들의 선거운동 차량이 교차로 한복판 교통섬에 버젓이 주차된 장면도 낯설지 않다. 전국 곳곳에서 교통섬과 횡단보도를 가로막은 유세 차량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도배했다. 도로교통법은 교차로·횡단보도·보도 주차를 엄격히 금지하지만 편향 시비 때문에 단속도 원활치 않다. 유세차 확성기 허용 기준 127데시벨(dB)은 전투기 이착륙 소음 120dB보다 높다. 선거철 굉음은 그저 감수하라는 것인지 일상이 고달플 지경이다. 선거는 친환경 정책의 사각지대이기도 하다. 이번에 의무 발송되는 종이 공보물은 30년생 나무 21만 그루를 베어 만들어지는 분량이고, 올해 발생할 폐현수막은 5000t을 넘을 전망이다. 그런데도 막상 공보물을 정독하는 유권자는 손에 꼽힐 정도다. 투표지는 7~8장이나 되지만, 유권자가 후보의 이름과 공약을 충분히 아는 경우도 드물다. 교육감 선거는 보혁 진영 내 단일화 여부로 당락이 갈리고, 광역·기초의원은 정당만 보고 찍기 일쑤다. 선거판을 직접 움직이는 정치권이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신문고 등에 똑같은 민원이 쏟아졌으나 옥외 광고물법 등을 형식적으로 손질하는 데 그쳤다. 행정부는 편향 시비에 휘말릴까 몸을 사리고 있다. 현행 제도대로라면 시민만 불편을 겪을 뿐 정치인들은 비용 상당액을 국고로 보전받으며 인지도를 챙기고, 업계는 선거 특수를 누릴 수 있다. 시민 편익을 철저히 외면하는 이런 정당과 후보들에게 표를 줘야 하는지 회의감이 밀려든다.
  • [길섶에서] 연봉 공시 기준 5억원

    [길섶에서] 연봉 공시 기준 5억원

    상장사 등기임원으로 연봉 5억원 이상이면 구체적 산정 기준을 포함해 연봉이 공시된다. 5억원 기준은 2013년에 정해졌다. 2018년부터는 미등기 임원과 직원도 사내 연봉 상위 5위에 들면 공시된다. 등기 이사가 아닌 주요 그룹 총수들의 연봉이 공개된 배경이다. 직원 연봉은 1인 평균으로 공개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의 올해 성과급이 5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부문만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모바일 부문(DX)이 합해져서 연봉이 공개된다. DS와 DX의 성과급 차이가 5억원이 넘으면 부문별 연봉 공개가 맞지 않나. 산정 기준까지 포함해서. 공시는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치다. 공시 기준 5억원 설정 당시 해당 임원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금은 생산직 직원 수만 명도 해당된다. 세금도 떼기 전의 영업이익을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 ‘투자자도 못하는’ 일이니 공시 사항을 더욱 다듬어야겠다.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는데 최소한 사후 공시를 보고 궁금증이 생기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
  • [사설] NPT에서 빠진 북핵, 북한 핵보유 기정사실화 우려된다

    [사설] NPT에서 빠진 북핵, 북한 핵보유 기정사실화 우려된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5년 정도 간격으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이견으로 지난 22일 합의문 채택에 실패한 채 끝났다. NPT 평가회의는 191개 회원국이 모두 찬성해야 합의문이 나온다. 우리 입장에서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이번 합의문 수정 과정에서 ‘북핵’ 관련 문구가 러시아의 반대로 아예 빠졌다는 것이다. 초안에는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 등의 표현이 담겼지만, 4차례 수정을 거치면서 사라졌다. 앞서 2010년과 2015년, 2022년 NPT 평가회의 최종 문서에는 ‘북한은 어떤 경우에도 NPT상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 등의 문구가 포함됐었다. NPT 합의문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북핵 문제가 국제 외교 무대에서 관심권 밖으로 밀리는 분위기여서 걱정스럽다. 이란 전쟁이 발등의 불인 미국이 이번에 북핵 문제엔 그다지 강하게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달 중순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이틀 뒤에야 양국 정상이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짤막하게 밝혔다. 그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아 ‘립서비스’ 같은 느낌마저 줬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11월 군비 통제 백서 개정판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이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서도 북한은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여러 차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했다. 지난 1월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비핵화 대신 군축 협상을 추진해야 한다”는 사설까지 실었다. 모든 상황이 우리에게는 불리하게 돌아간다. 그렇더라도 북핵의 최우선 피해자는 한국인 만큼 정부는 비핵화 외교를 포기해선 안 된다. 더욱 강하게 목소리를 내야 우리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전술핵 도입 등 획기적 안보 전략도 검토해야 한다.
  • [열린세상] 인생의 목적이 뭐야

    [열린세상] 인생의 목적이 뭐야

    “인생의 목적이 뭐야?” 최근 종영된 박해영 작가의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일명 모자무싸)에 나오는 대사다. 영화감독 지망생이었던 주인공 황동만의 형 황진만은, 20년째 데뷔를 못한 채 사고만 치고 다니는 동생에게 다그치듯 묻는다. 인생의 목적이 뭐냐고, 왜 그렇게 살고 있냐고, 정신 차리라고. 이에 황동만은 답한다. “불안하지 않은 거.” 황진만은 황동만이 데려온 여성 PD인 변은아에게도 유사한 질문을 던진다. “인생의 목적이 뭐야?” 변은아는 “저는 힘 있는 엄마가 될 거예요”라고 답한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와 달리, 다른 이들을 안아 줄 줄 아는, 단단한 중심을 가진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불안하지 않은 것을 넘어 타인의 불안을 껴안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다. 나만의 불안에만 집중하다 보면, 그 불안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만 같고, 포모(FOMO)를 좇아 나도 재테크 대박이라도 터뜨려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불안을 넘어서는 진정한 길이 있다면, 타인을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일 수 있다. 황동만 역시 변은아를 만나고, 당장 신변의 변화는 딱히 없었음에도, 그녀를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서, 불안도 점차 사라진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이기적인 사람은 자기 자신을 엄청나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사랑하지 않는다. 사실상 그는 자기 자신을 미워한다”고 말한다. 이기적인 사람은 자기만을 생각하며 점점 고립된다. 타인에게 방어적으로 굴고, 무언가를 내어줄 생각은 하지 못한다. 그럴수록 그는 더 혼자가 되고, 타인들과 진실된 관계를 맺기 어려워진다. 그렇기에 그는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타인에게 기꺼이 좋은 것을 내어 주고자 할 때, 우리는 그러한 ‘자기 고립’에서 조금씩 벗어난다. 불안은 웅크리면 웅크릴수록 심해지는 반면 타인에게 손을 내밀수록 오히려 사라지기 시작한다.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며, 웃긴 이야기 해 주고, 함께 거닐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면 불안도 조금씩 걷혀 나간다. ‘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것은 혼자 가능한 게 아니다. 나의 힘을 받아 줄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는 타인에게 기대고, 또 타인이 나에게 기댈 때 강해진다. 내 삶에서 가장 힘든 시절은 수험생활과 육아, 돈벌이를 모두 해야 했던 30대였다. 그래도 20대만큼 불안하진 않았다. 내가 책임져야 할 존재가 있었고, 운명공동체가 된 아내와 서로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 혼자 모든 걸 갖춘 완벽한 상태가 되어서가 아니라, 너무나 불완전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나의 불안을 나눌 사람이 곁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나 역시 ‘힘 있는 아빠’가 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모자무싸’에도 감독 데뷔를 했지만 여전히 불안해하는 이들이 잔뜩 등장한다. 데뷔를 했다고 끝이 아니라 다음 작품이 잘 써지지 않아서, 생각만큼 흥행하지 못해서, 감독들은 저마다의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영화가 잘된다고 해서 꼭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 모든 불안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려면, 소중한 사람이 나를 가치 있다고 여겨 주어야 한다. 서로의 삶에 가치 있는 사람을 만나는 방식은 모두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하등 쓸모없는 사람도,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일 수 있다. 세상 모두가 욕하는 사람이어도, 나에게는 가장 큰 위로가 되는 사람일 수 있다. 모두가 그 사람을 못 알아보지만, 내게는 최고로 재미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우리는 서로의 가치를 알아봐 줄 사람을 찾아 삶이라는 여행을 떠난다. 저마다 그 여행의 목적지에 닿을 수 있기를 바라 본다. 정지우 변호사·작가
  • [씨줄날줄] 부산 오페라하우스

    [씨줄날줄] 부산 오페라하우스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자리잡은 부산항 북항은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이자 국제해양관광의 메카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활력이 떨어진 광복동·남포동·초량동 같은 원도심의 기능을 되살릴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오페라하우스는 북한 및 러시아와의 관계에 따라서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출발점으로 급부상할 수 있는 부산역이 지척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2027년 가을 개관하지만, ‘바다를 향해 입을 벌린 조개’가 콘셉트라는 건물 외관은 이미 모양을 갖춰 가고 있다. 국제여객선이나 크루즈로 입항하는 관광객들은 부산항대교와 오페라하우스의 조화에 벌써부터 감탄하는 모습이다. 부산의 ‘랜드마크’로 오페라하우스의 외형은 합격점을 받고 있다. 그럴수록 부산오페라하우스는 겉모습만큼이나 내용이 아름다운 공간이 되어야 한다.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기능에서는 아쉬움이 있는 공연장을 우리는 알고 있다. 시드니오페라하우스다. 1973년 개관한 이후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극장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문화투자 내역을 들여다보면 공연장 인프라에는 과감한 투자, 완공 이후 운영에는 소극적 지원이라는 공통점을 보게 된다. 부산오페라하우스도 개관기념작 ‘오텔로’에 105억원을 들이는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해외 대작이 지역의 창작 예산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다. 더불어 공연이 끊이지 않도록 거액의 예산을 지속적으로 오페라하우스에 투입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은 만큼 ‘오텔로’는 자칫 ‘마지막 대작’이 될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는 부산시장은 오페라하우스도 살리고 지역문화인도 보듬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지역문화가 살아야 오페라하우스도 자리를 잡는다고 생각하면 이율배반일 수 없다. 오페라하우스는 어떤 시장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페라하우스다운 오페라하우스’로 키우는 것은 ‘진짜 문화시장’만이 가능하다.
  • [사설] 치솟는 금리, 물가, 환율… “성공의 비용” 낙관론 경계해야

    [사설] 치솟는 금리, 물가, 환율… “성공의 비용” 낙관론 경계해야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1500원을 넘었다. 지난 15일 달러당 1500원을 넘더니 계속 올라 지난 22일 1517.2원(오후 3시 30분 기준)을 기록했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이날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측면이 있으며 필요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구두개입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환율 상승에 물가는 더 오를 전망이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6.9% 올랐다. 2022년 10월(7.3%)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환율과 물가의 고공행진에 금리까지 들썩이고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취임 이후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한다. 금통위가 기준금리(2.5%)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온통 금리 인상 신호에 쏠려 있다. 시중금리는 이미 올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최저가 5%를 넘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미국도 금리가 오르고 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지난 19일 5.2%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그제 페이스북에 “오늘의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은 한국 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위기의 전조가 아니라 도약의 마찰음”이라고도 했다. 외국인이 국내 보유주식 평가차익을 회수하면서 나타난 환전 수요가 환율을 밀어 올렸고, 주요국 통화정책의 긴축적 전환 가능성과 성장률 전망 상향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 등이 겹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3고(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고충은 이해 못 할 바 아니다. 그러나 이런 낙관에 앞서 시시각각 고통받는 중소기업과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마련부터 나서는 것이 순서다. 금리가 오르면 운영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1993조원인 가계빚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 내수에 부정적이다. 물가 상승까지 더해져 서민들은 최소한의 소비만으로도 벅차다. 반도체 수출 대기업들은 성과급 호황에 축제 분위기지만 골목상권은 내수 부진에 허덕인다. 3고는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커지는 3고의 충격을 대비해 방어막을 더 높이 쌓아야 할 때다. 한계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제한된 자원을 낭비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넘나드는 외국인 자금에 대한 모니터링과 외환 시장의 기초체력도 강화해야 한다. 반도체와 증시 호황이 남의 나라 이야기인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내수 진작 등 실물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은 기본값이다.
  • [천태만컷] 쓰레기장의 질서, 관리가 만든 차이

    [천태만컷] 쓰레기장의 질서, 관리가 만든 차이

    누군가는 아무 생각 없이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가지만, 이 많은 쓰레기들이 무너지지 않고 줄 맞춰 정리되어 있는 이유는 관리직원의 손길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 치우고, 묶고, 정돈하는 사람이 있으니 공동생활의 기본 질서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 세계 마스터즈탁구·ITS 세계총회 등 국제행사 즐비… 강릉,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세계 마스터즈탁구·ITS 세계총회 등 국제행사 즐비… 강릉,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올해 강원 강릉에서 대규모 국제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이를 통해 도시 브랜드가 높아지고 관광산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강릉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26 강릉 세계 마스터즈 탁구선수권대회’가 다음 달 5일부터 12일까지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만 4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오픈 대회로, 엘리트 선수 출신과 동호인이 한 무대에서 경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탁구축제다. 올해는 ITTF가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해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 대회에는 70개국 3000여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참가 선수 중에는 최고령 101세 1명을 비롯해 90세 이상 19명이 포함됐다. ‘탁구 레전드’ 현정화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정화는 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도 맡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경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박미영,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선 등 왕년의 스타들도 대거 출전하고 페트라 쇠링 ITTF 회장도 라켓을 쥐고 동호인들과 호흡을 맞춘다. 10월 19~23일에는 강릉 ITS(지능형 교통체계) 세계총회가 개최된다.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총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1998년 서울, 2010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다. 학술대회와 전시회, 기술 시연회,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꾸며질 세계총회에는 관람객 20만명이 찾아 3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지난달 이스탄불 유럽 ITS 총회를 비롯한 국내외 ITS 관련 행사에서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총회의 주 무대가 될 강릉컨벤션센터는 강릉올림픽파크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 8955㎡ 규모로 7월 완공된다. 센터에는 250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과 중회의실, 소회의실이 들어선다. 시는 세계총회에 앞서 도로 위에 첨단 시스템을 입히며 선진 교통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춰가고 있다. 2023년부터 자율주행 차량 7대를 68.5㎞ 구간에서 운행 중이고, 7월에는 대중교통이 끊긴 심야에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도 도입한다. 올해 초에는 상습 정체 구간에 인공지능(AI) 영상감지기로 교통량과 대기 행렬을 실시간 분석해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신호 운영 시스템을 설치했고, 2년 전에는 교차로에서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으로 신호등 잔여 시간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 관계자는 “강릉은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과 역량이 있는 도시”라며 “남은 기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전 세계가 놀랄 만한 총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첫 40조 돌파… ‘손바뀜’은 줄어

    이달 코스피가 고공행진 하면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사상 처음 4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거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되면서 시장 전체의 ‘손바뀜’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48조 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역대 1위는 지난 2월 기록한 32조 2338억원이었는데, 3개월 만에 경신했다. 코스피는 지난 6일 처음으로 7000선을 넘은 데 이어 지난 15일 장중 8000선까지 올라섰고, 22일 종가는 7847.71로 지난달 말보다 19% 올랐다. 거래대금 증가는 대형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평균 거래대금 합계는 20조 569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의 43%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반면 거래량은 줄었다. 이 기간 코스피 일평균 거래량은 7억 1680만주로 지난달 9억 4718만주보다 24% 감소했다. 고가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거래대금은 불어났지만, 중소형주까지 온기가 퍼지지는 못한 셈이다. 시장 전반의 거래 활력을 보여 주는 회전율도 낮아졌다. 이달 코스피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1.15%로 전달 1.49%보다 23% 줄었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가 자주 일어났다는 의미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랠리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소수 종목 중심 쏠림 현상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서울광장] 머스크의 절대권력, 한국의 성과급 갈등

    [서울광장] 머스크의 절대권력, 한국의 성과급 갈등

    미국은 주주자본주의의 본산이다. 경영진은 철저히 주주의 감시를 받는다. 그런데 상장을 추진 중인 스페이스X는 정반대의 지배구조를 내놓았다. 차등의결권을 통해 일론 머스크가 85%가량의 의결권을 쥐는 방식이다. 이를 두고 “머스크를 해고할 수 있는 사람은 머스크 본인뿐”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스페이스X는 한술 더 떠 소송권과 주주제안권까지 제한하는 ‘독재적’ 모델까지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몰리고 있다. 더구나 이 방식이 향후 기업공개가 거론되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본보기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제왕적 지배구조라는 꼬리표에도 시장은 머스크의 절대권력보다 그가 만들어 낼 미래 가치에 베팅하는 셈이다. 우주 개척이나 AI처럼 천문학적 투자와 긴 호흡이 필수적인 신산업은 분기 실적과 단기 주가에 얽매이면 제대로 진행하기 힘들다. 불확실한 길을 오래 밀고 가야 하는 미래 산업에서는 창업자의 비전과 결단을 일정하게 보장하려는 요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 물론 견제받지 않는 오너의 절대권력이 특권으로 변질될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혁신의 싹을 조급한 이해관계에서 사수하려는 미국 자본시장의 치열한 문제의식만큼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국의 국가 전략산업은 정반대의 거센 압박에 직면해 있다. 과거 오너에게 권한이 집중된 성장 방식과 불균형한 분배에 대한 반작용으로 최근 산업 현장에서는 이익을 나누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까스로 타결된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협상은 사상 초유의 총파업 위기까지 불렀다. 경쟁사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나누는 방식도 삼성전자 직원들을 자극했다. 물론 이번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국가적 병폐인 ‘의대 쏠림’ 현상이 극심한 가운데 이공계 핵심 인재에게 파격적인 보상을 안겨 주는 것이 우수 두뇌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유인할 현실적 타개책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첨단 기술로 올린 막대한 이익을 땀 흘린 인재와 확실히 나누는 것은 장기적인 산업 경제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기계적으로 할당하라는 요구가 공식처럼 굳어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반도체는 호황과 불황의 진폭이 극심한 사이클 산업이다. 이익이 날 때 나누는 것만큼이나 대규모 손실 위기가 닥쳤을 때 그 위험을 누가 분담할 것인지에 대한 답은 불투명하다. 위기 때의 고통 분담은 모르쇠하고 호황의 과실만 기계적으로 나누려는 것은 자칫 황금알을 낳는 성장의 모태를 갉아먹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삼성의 노사합의가 던진 파장은 개별 기업을 넘어서서 구조적 국면 전환마저 예고한다. 정보기술(IT), 조선, 방산 등 주요 산업 현장 곳곳에서 이익 배분의 ‘미투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막강한 교섭력을 무기로 막대한 성과급을 독식할수록 그 사다리 아래에 있는 중소 협력사 및 비정규직 노동자와의 격차는 회복하기 힘든 선으로 벌어진다. 노동의 몫을 키운다는 도덕적 명분이 도리어 우리 사회의 임금 격차를 심화시키는 이중 구조를 고착화하는 역설을 낳는 것이다. 호황의 단비가 산업 생태계 전반을 적시지 못하고 소수 기업 내부에 갇히는 셈이다. 스페이스X의 극단적 선택 이면에는 혁신을 지키려는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 반면 우리는 해마다 성과급 갈등과 파업 리스크에 국가 전략산업이 흔들릴 지경에 놓여 있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은 숨 고를 틈 없는 전쟁이다. 눈앞의 파이를 가르는 내부 갈등에 발목이 잡힌다면 경쟁국에 주도권을 헌납할 수밖에 없다. 성과급 배분이라는 과제는 이제 개별 노사를 넘어서서 국가적 현안으로 부상할 만큼 중차대해졌다. 오너의 독점도, 노조의 일방적 요구도 정답이 될 수 없다. 장기 투자의 동력을 유지하면서도 산업 경쟁력을 잃지 않는 배분적 정의의 룰을 마련하는 일에 정치와 정부가 묵직한 책임을 다해야 할 때다. 박상숙 논설위원
  • 서울 민심의 ‘리트머스지’… 무대 바꾼 경찰 vs 나경원 보좌관[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민심의 ‘리트머스지’… 무대 바꾼 경찰 vs 나경원 보좌관[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동작구는 양천·영등포와 더불어 서울 민심의 ‘리트머스지’로 꼽힌다. 20대 대선 당시 서울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5.73%,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50.56%였는데, 동작에선 각각 45.74%, 50.51%였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몰린 ‘을’은 ‘강동이 아닌 동작이 강남 4구’란 정서가 짙다. 나경원 의원이 3~5선을 한 배경이다. 탄핵으로 치러진 21대 대선조차 15개 동 중 이재명 대통령이 과반을 얻은 건 상도3동뿐이다. 8번의 구청장 선거는 진보·보수가 4번씩 이겼다. 총선에서 보수 거물 나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무대를 바꿔 도전한다. 국민의힘에선 나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김정태 후보가 나섰다. 민선 8기 박일하 후보는 개혁신당으로 출마했다. “35년 경찰행정 경험 구정에 활용동작을 성수동 같은 핫플레이스로”민주당 류삼영 후보“동작은 서울의 지리적 중심입니다. 동작의 이점을 살린 특색 있는 개발로 성수동 같은 핫플레이스로 만들겠습니다.” 류삼영(62)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청장 후보는 25일 인터뷰에서 “사당역과 이수역, 노량진역 등은 유동 인구가 많지만 제대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보행로를 확충해 자동차 도로로 단절된 한강 접근성을 높이는 등 맞춤형 개발을 통해 동작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대 4기 출신인 류 후보는 2022년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설립에 반대해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최했다는 이유로 징계받고 경찰복을 벗었다. 2024년 총선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뒤 이번엔 구청장 후보로 나섰다. 그는 “낙선한 뒤 쉬지 않고 구민을 만났다”면서 “35년 경찰행정을 경험했고, 이재명 정부와 발맞출 수 있는 제가 동작을 서초·강남·영등포 못지않은 곳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시급한 분야는 재건축”이라면서 “당선되면 구청장 직속 재개발 추진단을 만들어 개발 구역별로 매니저를 파견해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갈등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류 후보는 “젊은 인재가 많이 모이는 노량진 고시촌은 지역 발전 특구로 지정해 4차 산업 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면서 “중앙대와 숭실대, 총신대와 협의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형 쇼핑몰·대기업 분사 유치로베드타운 아닌 자족도시 만들 것”국민의힘 김정태 후보“동작은 서울 중심에 있지만 베드타운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형 쇼핑몰, 대기업 분사 유치를 통해 자족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김정태(51) 국민의힘 동작구청장 후보는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나 백오피스(업무지원시설) 유치 여건이 충분하다”면서 “태평백화점이 폐점하면서 사라진 대형 쇼핑몰을 유치해 일과 여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자족도시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4년 처음 동작에 터를 잡은 뒤 나경원 의원실 보좌관으로 활동한 김 후보는 충북대병원 상임감사(2023~2026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부위원장(2026년)을 거쳤다. 그는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직접 관여했던 이수~과천 복합터널, 서리풀 터널 사업 등을 통해 정책이 어디서 막히고 어디서 풀리는지 지켜봐 왔다”면서 “동작이 필요로 하는 인물은 정치적 수사로 설득하려는 사람이 아닌 행정의 결과로 말하는 사람이며 제가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당선되면 재개발·재건축을 투명하게 구민에게 공개하겠다”면서 “진행 단계와 행정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개판을 구청에 설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재건축은 속도만 강조하면 갈등이 폭발해 5년을 잃게 된다”면서 “권역별 묶음 설계, 절차 투명화, 약자 동반 정비사업 등 3가지 원칙으로 바르고 멀리 가는 정비사업을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 3선 시의원 ‘도전’ vs 현역 ‘수성’… 목동 재건축 표심이 가른다[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3선 시의원 ‘도전’ vs 현역 ‘수성’… 목동 재건축 표심이 가른다[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양천구는 전통적으로 부동산·재건축 이슈에 민감하다. 중산층이 밀집한 목동신시가지 주변은 국민의힘, 서민 주거지인 신월동 등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 16~18대 원희룡(양천 갑)과 18~20대 김용태(양천 을) 국민의힘 전 의원이 3선을 했지만, 이후 20~22대 황희(갑), 21~22대 이용선(을) 민주당 의원이 연승을 하는 등 ‘스윙스테이트’ 면모를 보이고 있다. 14개 단지 2만 6000가구에 이르는 목동 재건축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정비사업 추진력에 대한 조합원 판단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9~11대 시의원과 시의회 부의장까지 역임한 ‘50년 토박이’ 우형찬 후보를 내세워 탈환을 노린다. 국민의힘 이기재 후보는 재건축 성과를 앞세워 수성에 나섰다. “목동·강북횡단선 조기 착공 실현말뿐인 구정 아닌 속도전 펼칠 것”민주당 우형찬 후보“내 삶을 바꾸는 진짜 ‘속도’를 증명하겠습니다.” 우형찬(58) 더불어민주당 양천구청장 후보는 25일 인터뷰에서 “정부와 서울시를 잇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천의 숙원 사업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1973년 양천에 뿌리를 내린 토박이 우 후보는 시의원 3선을 하면서 교통위원장과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자치행정·교통 전문가다. 우 후보는 국민의힘 이기재 후보가 이끈 민선 8기 구정에 대해 “포장만 화려할 뿐 체감할 수 있는 실속은 없었던 허장성세(虛張聲勢)”라고 비판했다. 이어 “재건축은 제자리였고 지하철은 논의만 반복됐으며 항공기 소음 보상은 미흡했다”며 “중앙과 연결고리가 없는 야당 구청장은 예산도, 정책도 끌어오는 데 명확한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3대 핵심 혁신 공약으로 교통, 주거, 복지를 제시했다. 그는 “12년 교통 전문가 경력을 살려 목동선·강북횡단선 조기 착공을 실현하겠다”며 “정부 라인을 총동원하고 재건축 수요를 선제 반영함으로써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끌어내겠다”고 전했다. 목동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전문 지원단’을 신설해 경직된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인허가 속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기소음특위 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소음 피해 보상의 국가 책임을 명확히 하고 보상 대상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 공약 이행 96.4% 달성  양천 대전환 완성할 전문 행정가”국민의힘 이기재 후보“구청장은 여의도 정치가 아니라 오로지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일꾼입니다.” 이기재(58)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는 25일 인터뷰에서 “지은 지 30년 넘은 노후 공동주택이 가장 많은 양천은, 지금 새로운 명품 도시로 변모해야 하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다”며 ‘해낸 사람, 더 해낼 사람’을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도시공학 박사이자 토목시공 기술사로 건설회사 15년 경력을 내세우는 이 후보는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96.4%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우선 공약으로 지하철 인프라 부족 해결을 꼽았다. 이 후보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탈락했던 목동선을 마곡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연결하는 ‘T자 노선’으로 재설계해 교통 수요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북횡단선은 서남부선과 연결하고, 신정차량기지 이전으로 2호선을 김포로 연장할 때 ‘신월사거리역’ 신설안 예타도 통과시키겠다”고 전했다. 자족 기능 확충과 균형 발전 구상도 내놓았다. 그는 “목동운동장 공영주차장, 홈플러스 이전 부지, 신정차량기지, 서부트럭터미널 등 4대 거점 부지를 활용하겠다”며 “양천을 교육(Education)·미디어(Media)·스포츠(Sports) 중심의 ‘EMS 첨단 테크기업 클러스터’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월사거리·신정네거리 일대는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용적률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부겸·추경호, 대구 4호선 ‘모노레일’ 한목소리… 공법 바뀌나[우리동네 선거는]

    김부겸·추경호, 대구 4호선 ‘모노레일’ 한목소리… 공법 바뀌나[우리동네 선거는]

    AGT, 철제바퀴로 2개 레일 주행김ㆍ추 “소음ㆍ환경ㆍ일조권 큰 문제”수백억원 매몰 비용 부담 불가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 사업이 새 국면을 맞았다. 대구시장 유력 후보들이 현재 추진 중인 철제차륜 AGT(무인궤도교통) 대신 모노레일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교통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두 후보는 소음과 환경 훼손, 일조권 침해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전환 배경으로 꼽고 있다. 4호선은 수성구민운동장에서 동구 이시아폴리스까지 잇는 총연장 12.6㎞의 노선이다. 애초 대구시는 3호선과 마찬가지로 4호선도 모노레일 방식을 검토했다. 하지만 모노레일 제작사인 일본 히타치가 철도안전법에 따른 철도차량 형식 승인 면제 등을 요구하자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AGT 방식을 확정했다. 현재 4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노선 확정을 거쳐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사와 국토교통부 사업계획 승인만 남겨둬 이르면 오는 7월 착공 예정이었다. 모노레일과 AGT 모두 고가 등 고정 궤도를 주행하는 경전철이지만 모노레일이 고무바퀴로 하나의 레일을 감싸며 달리는 반면, AGT는 철제바퀴로 두 개 레일을 달린다. 모노레일의 구조물이 상대적으로 가늘고 단순하지만 차량과 유지관리 비용은 AGT가 경제적이다. AGT의 경우 철제바퀴 전동차가 교각 위 상판을 달리는 구조라 상대적으로 큰 소음을 우려하는 시민 민원이 잇따랐다. 김 후보는 “3호선과 4호선을 모노레일 방식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서 소음 피해를 줄이고 노선 간 연결성과 사업 타당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도 “AGT 방식은 주민들 이의 제기가 많아 사업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짚었다. 하지만 4호선이 모노레일 방식으로 전환하면 6년 동안 투입된 수백억원의 매몰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 설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 착공 시점이 한참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새 시장이 당선되고 인수위원회가 구성되면 현재까지 이어져 온 사업 진행 상황과 차량 형식별 장단점, 행정적 한계점 등을 충분히 보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 전남, 산업용 고출력 레이저 클러스터 조성

    전남도가 국내 유일의 레이저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도는 이를 위해 2035년까지 산업용 고출력 레이저 원천기술 확보와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전남테크노파크와 협업하고 한국광기술원, 레이저 관련 기업의 자문을 거쳐 산업용 고출력 레이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총사업비 1620억원 규모의 10개년 중장기 기본계획을 세웠다. 고출력 레이저는 우주·방산, 조선, 철강, 반도체, e모빌리티, 세라믹 등 첨단 제조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핵심 요소 기술이다. 국내 레이저 산업은 광학 핵심 부품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기술 수준도 선진국의 50%에 불과해 국가 차원의 산업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 우주방산용·정밀제조용·원전제염용 고출력 레이저 실증 센터와 테스트베드 구축, 핵심 광학 부품과 시스템 국산화 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과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조성 등이 도의 목표다. 광주·전남은 국내 최대 광산업 집적지로 불린다. 광기술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세계 수준의 광융합 연구 인프라가 집적해 있다. 현재 국내 레이저 관련 기업 50여 개사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기업 집적화와 기술 협력 생태계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조영진 도 미래에너지산업과장은 “고출력 레이저는 미래 첨단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연구 개발과 실증, 기업 지원이 연계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고출력 레이저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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