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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관계 안 했는데 임신” 아내의 상간남 알고보니 남편의 동성애인 ‘충격 사연’

    “부부관계 안 했는데 임신” 아내의 상간남 알고보니 남편의 동성애인 ‘충격 사연’

    아내가 남편 몰래 만나던 상간남이 알고 보니 아내를 ‘대리모’로 이용하려던 남편의 동성 애인이었다는 충격적인 실화가 전해졌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잠자리를 피하는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난 것 같다”는 한 여성 의뢰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신을 결혼 3년차라고 밝힌 의뢰인 A씨는 “아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남편은 번번이 부부관계를 거부했다”며 “결국 직장까지 정리한 채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들 부부는 2년간 7차례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임신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희망이던 자연 임신마저 남편의 강한 거부 탓에 이뤄지지 않자 A씨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A씨의 의뢰를 받은 탐정단은 조사를 시작했고, 그 결과 A씨의 남편이 실제로 불륜을 이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A씨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큰 충격적인 사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남편의 불륜 대상은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다는 사실이다. 남편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A씨와 결혼했던 것이다. 남편의 불륜남이 누군지 알게 된 A씨는 다시 탐정 사무실을 찾아와 “남편의 동성 애인이 사실은 제 내연남”이라고 고백했다. A씨는 그러면서 자신이 임신을 했으며, 남편과 내연남 중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남편과 그의 불륜남은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온 연인이었다. 남편은 홀어머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원치 않는 결혼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홀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남편은 A씨에게 일부러 자신의 애인을 접근시켜 임신을 유도했고, 아이가 생기면 이혼 후 양육권을 가져와 셋이 새로운 가정을 꾸릴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지켜본 패널들은 “미친 불륜의 트라이앵글”,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까지 악해질 수 있는 거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 “항산화 성분 가득”… 제주 풋귤, 233개 농가서 본격 출하 준비

    “항산화 성분 가득”… 제주 풋귤, 233개 농가서 본격 출하 준비

    제주도가 기능성 감귤인 ‘풋귤’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올해 출하 농장 233곳을 지정했다. 지난해보다 지정 농가와 출하 예상량이 크게 늘면서 풋귤 산업이 감귤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2일까지 풋귤 출하 농장 신청을 받아 현장 확인과 행정시 검토를 거쳐 최종 233개 농가를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정 면적은 총 105만 5771㎡, 예상 출하량은 1174t 규모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117농가·56만여㎏, 서귀포시가 116농가·61만여㎏을 출하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45농가에서 783t이 출하됐다. 풋귤은 완전히 익기 전 풋감귤 상태에서 수확한 감귤로,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도는 기능성 농산물로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출하 시기와 안전성 기준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농약 안전사용 기준 준수를 의무화하고 463종의 잔류농약과 만코제브 성분 검사를 실시한다. 농업기술원은 다음달 지정 농가를 대상으로 출하 전 과원 관리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을 이수한 농가에는 풋귤 전용 포장상자 구입비와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비, 택배·물류비 등 총 1억 2200만원이 지원된다. 지정 농장은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풋귤 출하 농장 지정 리본’도 부착해야 한다. 풋귤 출하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정해진 것으로, 지정 기간 외에 유통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영준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풋귤 출하 농장 지정 제도를 통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풋귤이 감귤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산업 육성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상국립대, AI대학 만든다…2027학년도부터 단계 도입

    경상국립대, AI대학 만든다…2027학년도부터 단계 도입

    경상국립대학교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에 대응하고자 2027학년도부터 ‘AI대학’ 신설을 추진한다. 경상국립대는 정부의 AI 거점대학 정책과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단과대학 단위의 교육·연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AI 핵심 기술과 산업 융합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이 목표다. 대학은 2027학년도부터 IT공과대학 내 컴퓨터 관련 학과를 통합해 ‘AI컴퓨터공학부’를 신설할 방침이다. 기존 컴퓨터공학부·소프트웨어공학과·AI정보공학과를 하나로 묶어 AI 중심 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학생 정원 153명·전임교원 30명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학문 분야별 AI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자 ‘AI융합학부’는 가상학부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한 개척융합학부 모델을 기반으로, 우주항공·기계, 생명과학, 나노신소재·화학 등 대학 특성화 분야 학생들이 AI 융합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2028학년도부터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제조AI학부’도 신설해 피지컬 AI 분야로 확장할 방침이다. 지역 산업 기반 학문 분야를 지속해 넓히고 AI 기술 융합으로 지역 제조업의 AI 전환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경상국립대는 AI대학 설립을 통해 단순 교육을 넘어 지역 산업 혁신과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거점국립대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는 “AI는 특정 학문을 넘어 사회·산업 전반의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AI대학 설립을 통해 지역과 국가를 이끌 융합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현대건설, 5.5조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수주

    현대건설, 5.5조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수주

    현대건설이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 3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공사비 5조 5610억원으로 단일 도시정비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열린 총회에는 총 조합원 3988명 중 2621명이 참석한 가운데 89% 찬성표를 얻었다. 3구역은 현대 1~7차와 10·13·14차, 대림빌라트 등 3934가구를 지하 7층부터 지상 최고 65층 높이로 총 5175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분야 누적 수주액 6조 47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압구정 2구역을 수주했는데, 이번에 3구역까지 수주하며 1970년대 강남 개발과 함께 시작한 ‘압구정 현대’ 아파트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3구역은 ‘압구정 현대’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최고 품질을 확보하고 미래 주거 문화를 선도하는 하이엔드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압구정 4구역은 삼성물산 몫으로 돌아갔다. 삼성물산은 이 사업에 단독으로 입찰했고, 지난 23일 조합 총회 투표에서 참석 조합원 716명 중 626명의 찬성을 받았다. 4구역은 성수대교 남단 한강변에 자리한 현대 8차와 한양 3·4·6차를 통합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67층, 8개 동, 1662가구로 짓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 1154억원이다. 이로써 압구정 1~6구역 가운데 2·3·4구역은 시공사를 정했고, 남은 관심은 오는 30일 총회를 여는 5구역에 쏠린다. 5구역은 한양 1·2차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맞붙는다.
  • 김종천 “과천문화재단, 도시문화전략 플랫폼으로 더 크게 키우겠다”

    김종천 “과천문화재단, 도시문화전략 플랫폼으로 더 크게 키우겠다”

    김종천 더불어민주당 경기 과천시장 후보가 25일 ‘문화예술도시 과천’ 공약을 발표했다. 경기도의회와 과천시의회 민주당 출마 후보들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과천은 행정도시이자 자연도시이며, 동시에 문화예술도시가 될 충분한 자산을 가진 도시”라며 “관악산과 청계산, 서울대공원과 국립현대미술관, 온온사와 향교, 지식정보타운의 새로운 도시공간까지 과천은 이미 대한민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문화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7기 과천시장 재임 당시) 일회성 행사나 단발성 축제가 아니라, 과천의 고유한 정체성을 살리는 문화예술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플랫폼이 필요해서 과천문화재단을 만들었다”며 “그 기반 위에서 과천의 문화예술은 조금씩 시민의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열린 과천 재즈페스티벌을 언급하며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음악을 즐기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머무는 장면이야말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문화도시, 살기 좋은 과천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과천의 문화는 더 넓어져야 하고, 더 자주 시민 곁에 있어야 한다. 축제는 과천만의 정체성을 담아야 하고, 공연과 전시는 일상이 되어야 하며,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 공간도 더 확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후보는 문화예술도시 과천을 위한 네 가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문화예술도시 과천을 위한 네 가지 핵심 공약으로 일상에 스며드는 문화예술, 과천 축제의 정체성 회복, 문화예술공연 인프라 구축, 향토 전통문화 복원 및 지원 강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 “인간 새들의 각축”…부산 국제 장대높이뛰기 대회 30일 열린다

    “인간 새들의 각축”…부산 국제 장대높이뛰기 대회 30일 열린다

    2026 부산 국제 장대높이뛰기 경기대회가 30일 부산 광안해변공원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부산시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육상 단일종목 대회로, 아시아육상연맹(AAA)의 승인을 받은 국제대회다. 대회는 개회식(29일, 오후 7시)을 시작으로, 성인 여자부(30일, 오후 4시), 성인 남자부(30일, 오후 8시 10분) 경기 순으로 진행된다. 여자부는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강력한 우승 후보 미국의 토리아나 토마스, 일본 미사키 모로타, 대한민국 대표선수 배한나 선수가 출전한다. 남자부에서는 대한민국 장대높이뛰기 간판이자 기록 보유자인 부산 연제구청 소속 진민섭, 태국의 팟사퐁 암사망, 일본의 마시키 에지마 선수가 격돌한다.
  • 태고의 원시림을 품은 산, 인제 방태산 [두시기행문]

    태고의 원시림을 품은 산, 인제 방태산 [두시기행문]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상남면에 걸쳐 솟아 있는 방태산은 ‘산 깊고 물 맑다’는 강원도에서도 손꼽히는 비경을 간직한 곳이다. 해발 1444m의 주봉인 주억봉을 정점으로 구룡덕봉, 배달은석 등 육중한 산봉우리가 겹겹이 산세를 형성하고 있다. 방태산이라는 이름은 그 형상이 마치 방주(方舟)와 같다 하여 붙여졌다는 설과, 산 아래에서 큰 기운이 모여 태동한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접근이 쉽지 않은 깊은 산세 덕분에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한국에서 가장 큰 자연림을 자랑하는 산 중 하나로 꼽힌다. 방태산 산행의 묘미는 무엇보다 ‘물’에 있다. 산 입구부터 쏟아져 내리는 적가리골 계곡은 사계절 마르지 않는 청정수를 자랑한다. 특히 2단으로 쏟아지는 이단폭포는 방태산을 찾는 이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최고의 절경이다. 폭포수가 쏟아내는 차가운 물안개는 여름철에도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하며, 숲의 향기와 어우러져 깊은 산속에 들어와 있음을 실감케 한다. 주억봉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조망을 통해 설악산과 점봉산이 연이어 펼쳐지는 장쾌한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데, 이는 방태산이 주는 최고의 보상이라 할 수 있다. 방태산은 요란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오랜 시간 쌓아온 숲의 깊이로 탐방객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준다. 도심의 소음을 완전히 잊고 오직 내 발걸음 소리와 계곡의 물소리, 그리고 바람이 흔드는 나뭇잎 소리에만 집중하고 싶은 날, 방태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깊고 푸른 숨을 내쉬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곳에 머무는 시간만큼은 자연의 일부가 되어 나를 비워내는 귀한 경험을 선물 받게 될 것이다. 방태산을 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길은 휴양림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다. 방태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시작하여 이단폭포를 지나 마당바위를 거쳐 주억봉으로 오르는 길은 울창한 수목의 호위를 받는 호젓한 산행길이다. 경사가 완만하면서도 계곡과 숲길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 자연을 온전히 느끼기에 최적이다. 주억봉에서 구룡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방태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구간으로, 하늘을 가릴 듯 빽빽한 참나무 숲과 야생화가 계절마다 다른 빛깔로 탐방객을 맞이한다. 산행의 끝에 다시 마주하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긴 산행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인제군의 맛을 즐길 차례다. 깊은 산골에서 채취한 각종 산나물로 차려낸 산채 정식은 방태산이 선물한 자연의 맛 그 자체다. 또한, 인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황태 요리는 산행 후 허기를 채우기에 더할 나위 없다. 방태산 인근에는 자연휴양림이 잘 조성되어 있어, 숲속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는 낭만적인 휴식도 가능하다.
  • 박해자의 궁전이 순교자의 성지가 된 곳,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한ZOOM]

    박해자의 궁전이 순교자의 성지가 된 곳,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한ZOOM]

    284년, 로마제국 황제 ‘누메리아누스’가 사산 왕조 페르시아 원정길에서 살해당했다. 암살자로 지목된 이는 황제의 장인이었다. 분노한 군대는 평민 출신 친위대장 ‘디오클레스’를 새로운 황제로 추대했고, 그는 군대 앞에서 직접 칼을 뽑아 암살자를 처단했다. 로마제국을 재건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시대가 열린 순간이었다. ●네 명의 황제가 다스린 제국과 기독교 박해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황제의 자리에까지 오른 그는 혼란스러운 제국을 바로잡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혼자 다스리기에는 너무도 광대한 로마제국을 넷으로 나누어, 네 명의 황제가 함께 다스리는 사두정치(四頭政治)를 도입한 것이었다. 하지만 로마제국을 재건한 정치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독교 역사에서는 가장 잔혹한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로마제국의 결속을 위해 로마신을 믿지 않는 기독교를 철저히 탄압했던 것이었다. 예배당을 부수고, 성물을 불태웠으며, 수많은 사람을 고문하고 처형했다. 이때 처형된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인근 도시의 주교였던 ‘성 도미니우스’였다. 305년,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로마제국 역사상 처음으로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고향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해안에 거대한 궁전을 짓고 여생을 보냈다. 훗날 로마제국이 권력 다툼 때문에 다시 혼란에 빠지자 함께 통치했던 동료 황제들이 그에게 복귀를 부탁했다. 하지만 그는 텃밭에서 흙 묻은 손을 털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내가 내 손으로 정성껏 키운 이 탐스러운 배추를 직접 본다면, 나에게 다시 그 지옥 같은 권력의 소용돌이로 돌아가라는 말은 차마 못 할 것이다.” 대제국의 권력보다 한 포기의 배추를 키우는 평화가 그에게는 더 소중했던 셈이다. ●기독교의 성지가 된 박해자의 안식처 시간이 흘러 역사적인 반전이 벌어진다. 황제가 세상을 떠난 뒤 그가 잠들어 있던 궁전 안 무덤이 7세기경 가톨릭 성당으로 바뀌었다. 웅장한 신전 형태의 석조 건물인 황제의 무덤을 이민족을 피해 궁전 안으로 들어온 기독교인들이 의도적으로 개조했던 것이었다. 이들은 황제의 석관을 내던진 자리에 황제의 박해로 세상을 떠난 순교자 ‘성 도미니우스’의 유해를 모셨다. 기독교를 없애려 했던 황제의 무덤이 도리어 그가 죽인 사람을 기리는 성전으로 바뀐 것이었다. 그리고 황제의 유해는 지금까지도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궁전이 도시가 된 기적 7세기경 살로나 주민들이 아바르족과 슬라브족의 침략을 피해 궁전의 두꺼운 성벽 안으로 숨어들었다. 이들은 서서히 이곳을 생활의 터전으로 만들어 갔다. 황제의 침실이었던 공간을 거실로 삼고, 화려한 복도였던 공간은 골목길로, 창고는 시장이 됐다. 그렇게 궁전은 서서히 하나의 ‘도시’가 되어 또 다른 생명력을 얻었다. 동, 서, 남, 북 네 개로 이루어진 성문으로 들어가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을 지나면 궁전의 중심부였던 ‘페리스틸(Peristyl)’ 광장이 나타난다. 뚫린 돔 지붕 아래에 서면 오래전 황제가 이집트 원정길에서 가져온 검은 스핑크스는 이곳이 한때 황제가 머무르던 곳이었음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의 하나인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 성당 종탑 계단에 오르면, 붉은 지붕과 푸른 아드리아해가 햇살에 빛나는 찬란한 장면이 펼쳐진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도시는 박제된 박물관이 아니다. 1700년 전 황제의 숨결 위로 오늘날의 사람들이 빨래를 널고, 커피를 마시며 살아가는 ‘현재 진행형’의 역사다.
  • 공룡시대 숲속에도 반딧불이 있었다 [다이노+]

    공룡시대 숲속에도 반딧불이 있었다 [다이노+]

    9900만년 전 지구의 하늘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당시에도 원시적인 형태의 새가 있긴 했지만, 지금 보는 새와는 많이 달랐다. 그리고 박쥐는 없는 대신 익룡이 하늘을 날아다녔다. 하지만 한 가지는 지금과 닮은 구석이 있었다. 바로 밤하늘에 빛나는 작은 별 같은 반딧불이다. 중국 허베이 대학의 과학자들은 미얀마에서 발견된 9900만년 전 백악기 호박 속에서 원시적 반딧불이 화석을 발견했다. 이 화석의 길이는 수 밀리미터에 불과하지만, 내부 미세 구조가 매우 잘 보존되어 정확한 계통학적 분석이 가능했다. 연구팀은 400가지가 넘는 형태학적 특징과 살아있는 반딧불이 표본에서 얻은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비교 분석을 실시하여 이 화석이 반딧불이과(Lampyridae)에서도 애반딧불이아과(Luciolinae)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가장 오래된 애반딧불이에 속하는 표본으로 오늘날에도 볼 수 있는 애반딧불이의 조상이 9900만년 전부터 어두운 밤을 밝혔다는 점을 보여준다. 참고로 애반딧불이는 ‘형설지공’(螢雪之功)의 고사성어에 인용되는 곤충으로 몸에서 빛을 내어 암수 간에 통신 수단으로 사용한다. 수컷은 배의 제5~6배마디에, 암컷은 제5배마디에 황백색의 발광기가 있다. ‘크레톨루치올라 비르마나’(Cretoluciola birmana)라고 명명된 이 고대 반딧불이 역시 복부에는 6개의 마디가 뚜렷하게 구분돼 있고, 5~6배마디에 발광 기관이 있어 같은 방식과 목적으로 빛을 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반딧불이가 밤에 생물발광을 이용했던 것은 낮에 활동하는 익룡이나 새 같은 포식자의 눈을 피해 짝짓기를 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밤에 짝짓기를 하면 포식자의 눈을 피할 수 있지만, 서로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소리로 신호를 하든지 아니면 불빛으로 신호를 보낼 수밖에 없다. 초음파로 컴컴한 밤에 사냥하는 박쥐 같은 포식자가 나타난 후에도 반딧불이의 깜빡이는 신호는 유리한 이점을 제공했다. 박쥐는 귀는 예민하지만 시력은 나쁜 편이다. 이렇게 생물발광의 이점을 살려 오랜 세월 생존한 반딧불이는 소행성 충돌도 이겨낸 생명력 강한 곤충이다. 하지만 동시에 농약이나 생활하수 같은 환경 오염에는 매우 약한 동물로 깨끗한 환경에서만 사는 대표적인 환경 지표종이다. 국내에서는 반딧불이와 반딧불이가 살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어 전라북도 무주군, 경상북도 영양군 등에 집단 서식지가 남아 있고 세심한 보호를 받고 있다. 1억년 동안 밤하늘을 빛내 온 반딧불이가 앞으로도 우리 곁에서 계속 빛날 수 있으려면 이런 보호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 호치민 시내 한복판서 호주 갱단 핵심 인물 총격 피살 [여기는 동남아]

    호치민 시내 한복판서 호주 갱단 핵심 인물 총격 피살 [여기는 동남아]

    베트남 호치민 중심가의 한 야외 식당 앞에서 호주 조직범죄 조직의 핵심 인물이 총격으로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체포하면서 사건 배경으로 지목된 호주 갱단 간 세력 다툼의 실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 공안부는 26일 호치민시 벤탄 지역 총격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사건 경위와 공범 여부 등을 추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21일 밤 호치민시의 한 해산물 식당 앞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피해자 일행에게 접근한 뒤 근거리에서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담겼다. 무장 괴한은 피해자들이 식당 안으로 피신하자 내부까지 뒤쫓아가 추가 사격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 이 사건으로 호주 시드니 기반 조직범죄 인물로 알려진 로렌조 레말루(24)가 숨지고, 또 다른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레말루는 호주 범죄조직 코코넛 카르텔(Coconut Cartel)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경찰은 사건 직후 베트남계 호주인 1명과 호주 국적 남성 1명을 공개 수배했다. 다만 현재 체포된 인물들이 이들과 동일인인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수사당국은 범인들이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캄보디아 접경 지역인 떠이닌성 짱방 지역까지 이동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공안부와 호치민 경찰의 공조 수사를 통해 신병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호주 시드니 서부 지역에서 격화되고 있는 조직범죄 갈등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호주 경찰은 최근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 배후에 코코넛 카르텔과 알라메딘 범죄 조직 간 세력 다툼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사건 이틀 전인 19일 밤 시드니 캔리하이츠의 한 주택에서는 괴한 2명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총격으로 28세 남성 알라이 아히오가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숨진 아히오는 코코넛 카르텔과 연관된 인물로 알려졌다. 호주 언론은 두 조직 간 충돌이 올해 들어 시드니 전역의 총격·방화 사건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베트남 당국은 외국 조직범죄가 자국 내로 유입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사건 배후와 국제 범죄 연계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호주연방경찰(AFP) 역시 베트남 측과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칩질라 인텔이 돌아온다…288코어 서버 칩 클리어워터 포레스트 양산 돌입 [고든 정의 TECH+]

    칩질라 인텔이 돌아온다…288코어 서버 칩 클리어워터 포레스트 양산 돌입 [고든 정의 TECH+]

    2024년 공개된 인텔 애로우 레이크와 루나 레이크는 인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인텔 20A 공정으로 만든다고 여러 번 소개하고 정작 TSMC 3nm 공정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인텔 CPU를 탑재한 컴퓨터에 인텔 인사이드라는 홍보 문구를 내세웠던 일이 무색하게 정작 주력 제품인 CPU가 TSMC 인사이드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 상황을 만회한 것은 후속작인 팬서 레이크에서 인텔 18A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입니다. 여전히 데스크톱 부문에서는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시 모델에 TSMC 공정을 적용했지만, 20A처럼 18A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일부의 의혹을 지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참고로 인텔의 최신 미세 공정인 18A는 애리조나주에 있는 팹 52 (fab 52)에서 제조됩니다. 여기에는 대당 수억 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EUV 장비를 비롯한 첨단 반도체 생산 시설이 있어 초미세 공정인 18A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다만 18A에는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인 파워비아나 인텔의 GAA 기술인 리본펫 (RibbonFET) 기술 등 여러 신기술이 최초로 적용되어 초기에는 수율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서버 프로세서인 제온 6+ 클리어워터 포레스트 (Clearwater forest) 양산에 들어가며 아직 수율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세간의 우려를 일부 잠재우고 있습니다.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무려 288개의 코어를 집적한 서버 프로세서로 역대 가장 많은 코어를 집적한 x86 프로세서입니다. 클리어워터 포레스트에는 18A 공정으로 만든 CPU 컴퓨트 타일이 12개가 들어가기 때문에 많은 양의 18A 웨이퍼를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양산 자체가 18A의 수율과 생산성이 개선되었다는 소식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참고로 12개의 컴퓨트 타일은 인텔 3 공정으로 만든 베이스 칩렛 3개 위에 올라가고 다시 옆에는 인텔 7 공정으로 만든 I/O 타일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제조됩니다. 이렇게 많은 칩렛을 사용한 덕분에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캐시 메모리 용량을 대폭 확장해 전작인 시에라 포레스트의 5배가 넘는 576MB의 대용량 캐시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배 늘어난 코어가 필요한 메모리 대역폭을 감당하기 위해 DDR5 메모리 채널을 12개로 늘리고 DDR5 8000까지 지원을 확장해 1.8배나 넓은 대역폭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18A 공정으로 제조한 다크몬트 E 코어는 전작의 크레스트몬트 E 코어 대비 IPC가 17% 상승하고 코어 숫자도 두 배로 늘어 같은 서버에서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의 수가 대폭 늘어나게 됩니다. 인텔에 따르면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2소켓 서버 기준으로 576코어와 1152MB의 캐시 메모리, 2x96 PCIe 5.0 레인 (1000GB), 1300GB/s 대역폭의 메모리 3TB 지원이 가능합니다. 비슷한 성능의 서버 기준으로 서버의 대수와 크기를 줄여 전력 소모와 에너지 효율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셈입니다. 최근 인텔은 에이전틱 AI 덕분에 CPU 수요가 늘면서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나 증가한 51억 달러를 기록 수렁에 빠졌던 인텔의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경쟁사보다 앞선 최신 미세 공정인 18A를 내세운 거대한 프로세서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 제온 6+ 제품군은 다음 분기부터 고객사에 인도될 예정으로 앞으로 인텔의 회복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인텔은 칩질라(Chipzilla)라고 불렸던 적이 있습니다. 이는 반도체(Chip)와 고질라(Godzilla)의 합성어로, 과거 막강한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자랑했던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을 상징하던 별명이었습니다. 한때 심각한 위기를 겪었고 지금도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지만, 18A 공정을 기점으로 칩질라의 명성을 다시 찾아가는 인텔에게 클리어워터 포레스트 양산은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아파트 단지 뛰어든 말에 참변…5살 여아, 2㎞ 끌려가 숨져 [여기는 중국]

    아파트 단지 뛰어든 말에 참변…5살 여아, 2㎞ 끌려가 숨져 [여기는 중국]

    집 앞 놀이터에서 놀던 5살 여자아이가 갑자기 뛰어든 말에 목이 감긴 채 2㎞ 가까이 끌려가 숨지는 참변이 벌어졌다. 아이는 올해 9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6일 중국 언론 광밍망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바이윈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놀이터 인근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 사이로 검은 말과 흰 말 두 마리가 갑자기 뛰어들었다. 놀란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고, 이 과정에서 말 한 마리의 고삐가 5살 여아 샤오쉬안(가명)의 목을 감았다. 말은 그대로 질주했다. 아이는 고삐에 목이 걸린 채 단지 밖까지 끌려갔고, 사고 지점은 처음 놀던 곳에서 약 2㎞ 떨어진 곳이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은 급히 말을 쫓아갔지만 워낙 빠른 말의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이의 아버지 옌씨는 “말이 단지를 빠져나간 뒤 500m 정도 지나자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샤오쉬안은 유치원에서 하원한 뒤 친구들과 잠시 놀러 내려간 상태였다. 어머니는 집에서 10개월 된 둘째를 돌보고 있었다. 딸이 내려간 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아이가 크게 다쳤다”는 이웃들의 외침이 들렸다고 한다. 어머니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의식을 잃기 직전 상태였다. 온몸에는 흙이 묻어 있었고, 목과 머리, 어깨 부위에 심각한 손상이 남아 있었다. 양말과 옷도 대부분 벗겨지거나 찢어진 상태였다. 가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아이는 숨졌다. 부검 결과 아이는 목이 졸리면서 발생한 질식과 머리 부위 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낸 말의 주인은 같은 단지 주민인 60대 허모씨로 알려졌다. 그는 단지 뒤편 야산 근처에서 수년간 말을 키워왔으며, 인근 관광지에서 관광객 승마 체험용으로 활용해 수익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사육 환경이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말 사육 장소는 아파트와 불과 30m 정도 떨어져 있었고, 단지 뒤편에는 별다른 울타리도 없었다. 일부 주민들은 그동안 안전 문제를 제기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 당일 허씨는 말을 단지 외부 공터에 묶어둔 채 자리를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어진 비로 땅이 약해지면서 말 고정용 말뚝이 흔들렸고, 놀란 말들이 스스로 풀려나 단지 안으로 뛰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경찰은 현재 허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유족들은 단순한 개인 과실이 아니라 관리 부실 문제도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왜 주거단지 바로 옆에서 말을 키우도록 방치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주민 민원이 반복됐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달 후 생일, 9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뒀던 샤오쉬안은 평범한 하루의 저녁, 집 앞에서 놀다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온라인에서도 충격과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겠나”, “주거단지에서 말을 키운다는 것 자체가 이해 안 된다”, “사고 나기 전까지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 토성의 고리, 사실은 사라진 위성 파편이라고? [우주를 보다]

    토성의 고리, 사실은 사라진 위성 파편이라고? [우주를 보다]

    토성을 상징하는 존재는 역시 거대한 고리다. 하지만 사실 이 거대한 고리는 토성보다 훨씬 젊다. 과학자들은 현재 고리 입자가 소실되는 속도를 분석해 고리가 토성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이 아니라 약 1억에서 2억 년 전에 생성되었다는 결론을 얻었다. 현재 고리 생성의 가장 유력한 가설은 약 1억~2억 년 전 토성 주변을 돌던 거대한 얼음 위성이 파괴되면서 고리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 가상의 위성은 ‘크리살리스(Chrysalis)’라고 불리는데, 지난 몇 년 간 그 존재를 뒷받침할 증거들이 나오면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과학자 팀은 제57회 달 및 행성 과학 학회(LPSC)에서 이 사라진 위성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크리살리스가 토성의 또 다른 큰 얼음 위성인 이아페투스(지름 약 1469㎞)와 비슷한 크기의 위성으로, 물과 얼음, 암석이 층을 이루어 분화되어 있었다고 가정했다. 연구팀은 크리살리스의 얼음 함량이 토성의 다른 위성인 디오네(50%)나 이아페투스(80%)와 비슷하다고 가정하고 두 가지 모델로 고리 생성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시뮬레이션을 결과 크리살리스는 매우 긴 타원 궤도를 돌다가 토성 근처로 접근할 때 강한 조석력에 의해 위성이 부서지는 ‘조석 박리’(Tidal Stripping) 현상에 의해 파괴됐다. 파괴된 위성의 물질은 암석 핵을 포함해 대부분이 토성에 흡수되었지만, 일부 얼음 입자들은 살아남은 후 토성 주위로 흩어지며 현재의 고리를 형성했다. 이 시뮬레이션 결과는 토성 고리가 거의 순수한 얼음으로 이루어진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크리살리스가 토성에 근접할 때, 얼음은 쉽게 벗겨져 나갔지만 밀도가 높은 암석은 위성 내부에 남았기 때문이다. 시뮬레이션에서 나타난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고리가 과거에는 훨씬 컸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토성의 거대 위성인 타이탄 등의 중력 섭동으로 인해 고리 물질의 최대 70%가 현재까지 소실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1억 년 전 과거에는 현재보다 몇 배 큰 고리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 크리살리스의 파괴로 생성된 고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얇아지고 있다. 토성의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에서 얼음 입자를 분출하면서 고리 물질을 약간씩 보충해줘도 먼 미래에는 토성 역시 태양계 다른 가스 행성들처럼 작은 고리만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토성만이 아니라 우리 은하의 다른 행성계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지구에서 약 434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J1407b(일명 슈퍼 토성)같은 외계 행성들은 토성보다 200배에 달하는 거대한 고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위성이 파괴된 직후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직 식지 않은’ 고리의 예시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해석이다. 토성의 고리가 잃어버린 위성 크리살리스의 파괴로 인해 탄생했다는 가설은, 우주의 다른 곳에서도 거대한 고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멸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과학자들은 외계 행성들의 고리 관측을 통해 행성 고리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더 명확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5000억원 세운공원 사업, B/C 0.37로 타당성 없어”

    임규호 서울시의원 “5000억원 세운공원 사업, B/C 0.37로 타당성 없어”

    임규호 서울시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을 허투루 쓰는 오세훈 시정에 대해 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세운공원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가 종묘 일대부터 퇴계로 구간의 녹지축 조성을 명분으로 총 50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업비는 시비 4000억원과 지방채 1000억원 발행을 통해 조달된다. 그러나 2024년 4월 사업계획 수립 및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이후, 불과 1년 만인 2025년 총사업비가 당초 대비 약 2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증액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올해 중반부터 본격적인 집행이 예정되어 있어, 재정 운용의 적정성을 둘러싼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사업 내용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경제적 타당성 미확보와 보완 필요성이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경제성 분석 결과 B/C값은 불과 0.37로 경제성이 매우 낮았다. 통상적으로 B/C값이 1 이상 산출되어야 편익이 비용보다 큰 것으로서 경제성이 있다고 평가되는데 전문기관의 평가 결과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에 대해 “선 서울시 예산 투입 후 민간 사업시행자로부터 기부채납을 통해 재원 조달을 받겠다”고 하지만,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아무런 관련 일정이나 재개발 지구별 분담 비율, 이해관계자 설정 등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이 지적을 한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 일전에 재정비를 통해 기부채납으로 재원 환수를 하기로 확약하고 나서 시비 968억원이 투입된 세운초록띠공원은 2006년 지정고시가 된 이후 2009년 조성됐으나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원은 “세운공원 사업이 추진된다 하더라도 연간 약 45억원의 재정 부담이 계속 발생한다”고도 지적했다. 이는 세운공원사업의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지하 뮤지컬 극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포함시킨 것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2025년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도 “뮤지컬 전용 극장의 경우 유사 시설과의 중복성을 고려하여 사업 추진 필요성 재검토”토록 조건부 승인을 했다는 점에서 사업 추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내에서도 급박한 추진 일정으로 인해 예산 추계가 부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 서울시 중기지방재정계획 상 2054억원으로 추진됐던 것이 2025년 중앙투자심사 의뢰 시 최종 사업비가 5000억원으로 2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도대체 세운공원 만드는 일이 얼마나 시급하기에 5000억원 프로젝트를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한 지 불과 1년 만에 중앙투자심사에서 2배 급증한 예산으로 집행하는지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예산 중 2600억원가량은 보상비로 쓰이는 예산이다. 정말 공원이 재개발을 통한 기부채납 방식으로 만들어지길 원한다면 도시정비 중 철거가 완료되고 나서 만들어도 될 것을 왜 그 어마어마한 예산을 쏟아붓는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종로구, 공사장 소화기를 골목 안전에 재활용

    종로구, 공사장 소화기를 골목 안전에 재활용

    서울 종로구는 건축공사장에 비치됐다가 폐기되는 소화기를 화재 취약지역에 재활용하는 ‘종로 든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건축공사장에 소화기 등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하지만, 실제 화재 발생 사례가 많지 않아 상당수는 공사가 끝난 뒤 폐기됐다”며 “이들 소화기 중 사용 기간이 짧고 성능이 있는 경우 재활용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구는 종로구 건축공사장 가운데 사용승인을 앞둔 효성중공업으로부터 공사 완료 후 폐기 예정이던 소화기를 무상으로 기증받기로 했다. 이어 유효 기간, 안전핀 결속 상태 등을 점검하고 소화기 100대를 다음달까지 화재 취약 지역에 비치할 계획이다. 비치 대상지는 ▲종로1·2·3·4가동 일대 화재 취약 상가 밀집지역 ▲가회동 북촌로11길 일대 협소 골목 ▲옥인동 47번지 일대 자율주택정비사업지 등 3곳이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과 상가 밀집지역에 확보한 소화기를 배치하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건축 공사장에서 남은 소화기를 선별해 창신동 시장골목 등에 배포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자원 선순환과 생활안전 강화를 함께 실현하는 민관 협력 사례”라고 강조했다.
  • 전남광주교육감 선거소송전 격화…김대중, 장관호 고발

    전남광주교육감 선거소송전 격화…김대중, 장관호 고발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26일 장관호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선거캠프는 이날 “장 후보가 김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선거공약집 등에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전교조 등이 지난해 10월 김 후보를 (납품업자 소유 주택 월세 거주 관련)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죄 등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경찰이 올해 2월 혐의없음 결정을 한 것을 장 후보가 알고 있었음에도 ‘금품수수 등 수사 중인 김대중 후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후보자의 청렴성과 도덕성에 관한 사항은 선거 결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안”이라며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흑색선전을 자행한 장 후보에 대해 사법당국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관호 후보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장 후보 측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고발인 등이 재수사를 요청해 현재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 있는 상태로 알고 있다”며, “사법 절차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았기에 ‘수사 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며, 이는 사실에 근거한 해명”이라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 측이 사법당국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장 후보 측 역시 정당한 의혹 제기임을 강조하고 있어 이번 ‘수사 중’ 표현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공방은 결국 선거 이후까지 이어질 사법적 판단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됐다.
  • 대구 제설기지 공사장서 고소작업대 쓰러져…작업자 3명 중경상

    대구 제설기지 공사장서 고소작업대 쓰러져…작업자 3명 중경상

    대구의 한 공사장에서 고소작업대가 넘어져 작업자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2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6분쯤 대구 남구 봉덕동 제설 전진기지 신축 공사장에서 고소작업대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2명이 수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허리와 발목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변에 있던 또 다른 50대 작업자 1명도 대피 과정에서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사람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8대와 인력 27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 뒤 현장 감리와 안전 관리 감독에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 [속보] 합참 “北, 평북 정주 일대서 근거리 탄도미사일 등 수발 발사”

    [속보] 합참 “北, 평북 정주 일대서 근거리 탄도미사일 등 수발 발사”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오후 1시쯤 북한이 평안북도 정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여러 발을 기습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당초 군 당국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상 발사체’로 보고 분석을 시작했으나, 정밀 분석 결과 근거리 탄도미사일로 확인됐다. 근거리 탄도미사일은 일반적으로 비행거리가 300㎞ 이하인 미사일을 뜻한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37일 만이며, 올해 들어서는 8번째다.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추진잠수함 도입 추진을 공식 언급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제기되는 민감한 시점에 도발이 이뤄진 만큼 군 당국은 북한의 의도를 다각도로 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며 “한·미·일 3국이 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포토] ‘샤넬 공방 컬렉션’ 빛낸 스타들

    [포토] ‘샤넬 공방 컬렉션’ 빛낸 스타들

    배우 김고은, 고윤정, 장윤주, 그리고 프랑스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등이 글로벌 패션 피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퐁피두 센터 한화에서 ‘샤넬 2026 공방 컬렉션’ 개최 기념 포토 행사가 열렸다. 스타들은 샤넬 장인들의 정교한 손길이 깃든 공방 컬렉션 의상을 각자의 개성과 아우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패션 명가 샤넬과의 패셔너블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 “안전하고 쾌적한 부산 해수욕장”…개장 앞두고 수용 태세 점검

    “안전하고 쾌적한 부산 해수욕장”…개장 앞두고 수용 태세 점검

    부산시는 26일 ‘2026년 해수욕장 운영보고회’를 갖고 ‘쾌적하고 안전한 사계절 명품 해수욕장 운영’을 목표로 해수욕장별 운영계획과 분야별 지원대책을 점검했다. 올해 해수욕장 개장은 6월 26일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 1일에는 송도·광안리·다대포(동측·서측)·일광·임랑해수욕장이 개장한다. 시는 올해 무엇보다 안전관리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개장 전 해수욕장 위험성 평가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물놀이 구역과 수상레저 구역을 구분 지정해 운영하는 한편 이용객 규모에 맞는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해파리·이안류·기상악화 등 해양 위험 요인 대응을 위해, 해운대·광안리·일광 등 주요 해수욕장에는 해파리 차단망과 유해생물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119시민수상구조대·해경 등 관계기관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해수욕장 주변 분야별 지원대책을 함께 추진해 여름철 관광객 수용 태세도 점검했다. 시는 올해 해수욕장 운영 방향을 연중 이용할 수 있는 ‘체류형 해양레저관광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송도 카약·스킨스쿠버, 송정 서핑, 광안리 패들보드(SUP) 등 지역별 해양 레포츠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변 요가, 선셋 필라테스, 오션러닝, 싱잉볼라운지 등 해양 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광안리 엠(M) 드론 라이트 쇼, 부산바다축제,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 개최 등 사계절 체험형 해양레저 관광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나윤빈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 해수욕장을 단순 피서지가 아닌 사계절 체류형 해양레저 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다시 찾는 부산 바다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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