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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의 파괴됐다며?…“이란 미사일 발사대·자폭 드론 50% 멀쩡한 상태” [핫이슈]

    거의 파괴됐다며?…“이란 미사일 발사대·자폭 드론 50% 멀쩡한 상태” [핫이슈]

    지난 5주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매일 공습했음에도 여전히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 절반가량이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익명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미사일 발사대 절반과 수천 대의 공격용 드론이 이란의 무기고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단독 보도했다. 드론 수천 대는 이란 드론 전력의 약 50.00%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이란의 연안 방어 순항미사일 상당수도 온전한 상태로 알려졌는데,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교통을 위협할 수 있는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한 소식통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미국이 해안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에 집중하지 않고 선박만 공격하는 전략과 일치한다”면서 “이란은 여전히 이 지역 전체에 엄청난 혼란을 일으킬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CNN 보도는 지금까지 미국 정부가 발표한 내용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 미사일과 드론 발사 능력이 비약적으로 축소됐으며, 무기 공장과 발사대들이 산산조각이 났다”면서 “이란 해군은 전멸했고 공군은 폐허가 됐으며, 미사일 프로그램도 사실상 해제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에서 “미군에 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은 개전 이후 90.00% 감소했으며 자폭 드론의 공격도 90.00%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 숀 파넬은 CNN 보도에 대해 “완전히 틀렸다”면서 “우리는 이란 미사일 무기고를 파괴하고 해군을 궤멸시키고 절대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예정보다 훨씬 앞서나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반해 이스라엘은 이란의 실제 운용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대 수를 20~25%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미 정부의 공식적인 주장보다는 높은 것인데, 이스라엘은 동굴이나 터널에 숨겨둔 발사대는 이 집계에 포함하지 않는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비해 오랜 시간 주요 군사 자산을 방대한 터널 등에 저장하며 지하화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에 대한 강도 높은 타격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발전소 등 필수 인프라를 포함한 모든 주요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어 “이란 정권 교체는 미국의 목표가 아니었지만 실질적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면서 “핵심 전략 목표들이 이제 거의 완료 단계에 이르렀으며 우리는 매우 가까이 와 있다”며 이번 전쟁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국영 TV로 방송된 성명을 통해 “이 전쟁은 당신들이 굴욕과 수치를 당하고, 영원하고 확실한 후회를 느끼며, 항복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더욱 강력하고 광범위하며 파괴적인 조치를 기다려라”며 경고했다.
  • 유가 급등 와중에…우크라, 연이어 러시아 정유시설 때리니 수출 20% ‘뚝’ [핫이슈]

    유가 급등 와중에…우크라, 연이어 러시아 정유시설 때리니 수출 20% ‘뚝’ [핫이슈]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항만 시설, 송유관, 정유 시설을 연이어 공격하면서 러시아의 원유 수출 능력이 하루 2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원유 수출 설비 용량의 최소 40%가 현재 가동 중단 상태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발트해 최대 석유 수출항인 우스트루가를 비롯해 프리모르스크, 노보로시스크 항구 등에 연이어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특히 이 중 우스트루가항의 경우 지난달 22일, 25일, 27일, 29일, 31일 연이어 공격받았는데, 이곳은 원유를 처리하는 석유 처리 시설과 수출 터미널이 밀집된 복합 단지다. 보도에 따르면 우스트루가항은 드론 공격과 화재로 인해 1주일 전부터 석유 수출이 중단된 상태이며, 이 항을 통해 매월 20만~40만 톤을 수출하는 카자흐스탄도 졸지에 길이 막혔다. 또한 프리모르스크항 역시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석유 저장 시설의 40%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수출이 막히면 파이프라인 시스템과 저장 시설도 가득 차면서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세계 2위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의 생산력 감축은 이란 전쟁으로 인해 불안정한 유가 시장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원유 관련 시설에 공격을 멈추지 않는 것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유 가격 상승과 일부 제재 완화로 러시아가 반사 이득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관련 제재를 일부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기자들과의 온라인 대화에서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줄일 것을 촉구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시설을 먼저 공격하는 것을 중단해야만 공격이 중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연일 러시아 석유 시설을 공격하자 동맹국들이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먼저 공격을 중단하라며 책임을 상대에 떠넘겼다.
  • [영상] 뚝 끊어진 ‘이란 자존심’, 다리 두 동강…트럼프의 ‘석기시대’ 발언 현실로? [핫이슈]

    [영상] 뚝 끊어진 ‘이란 자존심’, 다리 두 동강…트럼프의 ‘석기시대’ 발언 현실로? [핫이슈]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의 주요 교량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이란 국영TV는 “알보르즈주에 있는, 중동에서 가장 높은 다리 중 하나인 B1 교량이 약 한 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B1 다리는 테헤란과 서부 카라즈를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통로이자 중동에서 가장 높은 다리라는 점에서 ‘이란의 자존심’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만들겠다”며 2~3주간 강한 공습을 가하겠다는 발언이 나온 뒤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이 이란의 B1 다리를 공격했다고 확인하며 “이란이 평화 조약에 동의하지 않으면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가 무너져 다시는 사용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는 더 많은 일이 벌어질 예정”이라면서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협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었던 이란의 흔적은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포함한 여러 SNS 채널에는 뚝 끊어진 B1 다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속속 게재됐다. 영상에는 이란의 B1 다리가 공격을 받고 붕괴하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과 사진에서는 거대한 다리의 정중앙이 뚝 끊어진 모습도 공개됐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번 공습으로 2명이 숨지고 부상자 여러 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유전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이는 미군이 국제법상 잠재적인 전쟁 범죄를 저지를 준비를 하는 것은 아닌지, 정책적으로 민간인 목표물까지 공격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평화 협상에 나서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미군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능력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이자 중동에서 가장 높은 다리로 알려진 B1 공습을 받은 이란 측은 보복의 뜻을 밝혔다. 이란은 “이번에 발생한 B1 다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포함한 인근 국가 주요 도시의 교량들을 공격하겠다”면서 쿠웨이트, 아부다비, 요르단, 이라크 등을 잠재적인 공격 목표로 언급하는 등 지역 기반 시설에 대한 위협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 “큰 수술만 5번… 잘 버텼다, 욕심 많은 나에게”[스포츠 라운지]

    “큰 수술만 5번… 잘 버텼다, 욕심 많은 나에게”[스포츠 라운지]

    대기록 쌓아올린 ‘농구 인생’21년간 코트서 620경기·8476득점 역대 통산 최다 득점·출전 자부심우리銀 시절 우승·MVP 가장 짜릿의사도 선수생활 말린 ‘부상 병동’무릎·발목·안면 안와골절 등 위기재활 너무 고통스러워 고비 많아절대 포기 안 한 선수로 기억되길지난달 25일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의 클럽하우스와 체육관이 있는 인천시 청라동 하나 글로벌캠퍼스를 찾아 김정은을 만났을 때 그는 무릎에 보호대를 한 채 절룩거리고 있었다. 온양 동신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28년. 1998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출범하며 여자 구기종목 중 최초로 프로화의 길을 걸은 여자농구에서 지난 2월부터 처음으로 은퇴 투어에 나선 김정은을 만나 그의 농구 인생을 들어봤다. 지난 1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정규리그에서는 더 이상 그를 코트에서 볼 수 없다. 그는 자신이 WKBL 사상 처음으로 은퇴 투어를 진행한 데 대해 “앞으로 선수 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지만 은퇴 투어를 처음으로 한 선수라는 기록은 자부심으로 남을 것 같다”면서 “제가 대단해서라기보다는 저를 시작으로 더 훌륭한 후배들이 존중받으며 마무리하는 선례를 남긴 것 같아 홀가분하다”고 했다. 2006년 W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의 전신인 신세계 쿨캣에 입단한 그는 입단 첫 시즌인 2006 겨울리그에서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신인상을 받았다. 2005년 12월부터 21년이 지난 올해까지 그는 무려 620경기 출전에 8476점, 경기당 평균 13.67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득점은 ‘바스켓 퀸’ 정선민(8140점)을 넘어 WKBL역대 통산 1위이며 통산 최다경기 출전기록도 1위다. 이 밖에도 4시즌 득점왕, 리바운드 역대 9위(4.95개), 어시스트 역대 9위(2.45개), 블록슛 역대 6위(0.66개) 등 전 부문에서 각종 기록을 세웠다. 어떤 기록이 가장 소중하냐는 질문에 그는 “오랫동안 뛰어서 이뤄낸 기록들이었던 것 같다”면서 “어느 것이 소중하다 보다 은퇴를 앞두고 잘 버텼다. 잘 버텨준 것이 대단한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사실 김정은이 은퇴를 마음먹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닐 정도로 몸은 부상병동이었다. 오른쪽 무릎과 양 발목, 여기에 안면 안와골절로 인한 수술 등 큰 수술만 5차례를 했다. 의사조차도 더 이상 선수 생활은 무리라고 말릴 정도였다. 김정은은 “코트에 있던 시절보다 재활에 매달린 기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며 “재활 기간이 너무 고통스러워 고비가 많았는데 친정팀이었던 하나은행이 불러준 것이 선수 생활을 여기까지 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정은은 프로 생활을 하나은행에서 시작했지만 전성기는 하나은행이 아닌 아산 우리은행에서 맞았다. 2017~2023년까지 우리은행에서 보낸 6시즌 동안 김정은은 첫 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2018~19시즌에는 동료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올해의 선수’로 뽑혔으며 베스트5에도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신음하던 그를 친정이던 하나은행은 2023년 4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그는 “제가 친정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했을 때 모두 무모한 도전이라고 만류했다”며 “제가 은퇴한다고 하니 자꾸 ‘라스트 댄스’에 초점을 맞추는데 그건 맞지만 저는 팀 성적에 더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몇 년간 꼴찌를 도맡아왔다. 그렇지만 올해는 이상범 감독의 부임과 함께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창단 후 두 번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다. 일부에서는 하나은행이 박지수와 강이슬, 허예은 등 국가대표가 3명이나 포진된 청주 KB와의 경기에서 선전을 펼쳐 창단 첫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기도 한다. 그는 “항상 제가 동료 선수에게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고 우승이라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면서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것을 코트에서 다 쏟아내고 결과를 보자. 이런 얘기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선수로서 기억이 남는 순간으로 그는 우리은행 시절 통합우승과 함께 MVP로 선정됐던 것과 함께 하나은행으로 돌아와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시절을 꼽았다. 그는 “두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제 바람이 있다면 제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 지도자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될지 등은 구단과 상의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김정은은 여자농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선수로 기억될 것임이 틀림없다. 스스로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고 하자 김정은은 “저는 욕심이 진짜 많았던 선수였다”며 “여자농구 선수는 30살부터 전성기가 온다고 하는데 저는 계속 부상에 시달려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그런 고난과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농구에 진심이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 고지원 ‘송곳 아이언’… KLPGA 국내 개막전 첫날 선두 굿샷

    고지원 ‘송곳 아이언’… KLPGA 국내 개막전 첫날 선두 굿샷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차례 우승하며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던 고지원이 국내 개막전 첫날부터 힘을 냈다. 고지원은 2일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줄을 꿰찼다. 더 시에나 오픈은 올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KLPGA투어 대회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친 원동력은 18개 홀에서 딱 두번 그린을 놓친 송곳 아이언샷이었다. 퍼팅도 따라줬다. 그린 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는 1.69개에 불과했다. 출전 선수 전체 평균보다 2타 가량 낮았다.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뛰다가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해 단숨에 정규 투어로 승격했고 11월 S오일 챔피언십에서 두번째 우승을 거둔 비결 가운데 하나로 비거리 증대를 꼽았던 고지원은 이날도 겨울 훈련 동안 비거리를 꾸준하게 늘린 덕을 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틱하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늘어난 것 같다. 스피드 훈련과 근력 운동을 계속했고 체중도 늘었다”면서 “헤드 쪽에 무게를 조절할 수 있는 장비로 풀스윙을 빠르게 하는 훈련을 꾸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비거리가 늘어난 덕분에 두번째 샷을 좀 더 편하게 칠 수 있어서 경기가 수월하게 풀렸다는 얘기다. 지난 겨울 동안 쇼트게임 훈련에 중점을 뒀다는 그는 이날도 두번 그린 미스에서 어렵지 않게 파를 지켰다. 올 시즌 목표를 묻자 “작년에 성적이 괜찮다 보니 목표가 계속 커졌는데 오히려 그런 욕심을 가라앉히려고 했다. 전에는 대상 같은 큰 목표까지 생각했지만 지금은 한 라운드, 한 경기씩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 작년 시드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신인 양효진이 4언더파 68타를 때려 1타차 공동2위에 올랐다. 양효진은 신인왕을 다투게 된 김민솔(1오버파), 김가희(2오버파)와 동반 라운드에서 압승했다. 양효진은 “아마추어 때부터 늘 같이 치던 사이라서 긴장되지는 않았다”면서 “신인왕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음 먹으면 290야드 장타를 날리는 중학교 2학년생 김서아도 4언더파 68타를 쳐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첫 경기를 KLPGA투어에서 치르는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평일임에도 몰려든 팬들 앞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작년 상금왕 홍정민은 4오버파, 작년 대상 수상자 유현조는 1오버파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 FA 효자 셋… kt, 구단 첫 개막 5연승 신바람

    FA 효자 셋… kt, 구단 첫 개막 5연승 신바람

    김현수, 타율 0.333… 찬스에 강해최원준, 타율 0.458에 출루율 5할한승택, 주전 포수 맡아 공격 숨통 kt 위즈가 2026 프로야구 시즌 초반 깜짝 연승으로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최종 우승까지 차지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됐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타자들이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투자 효과를 제대로 보는 분위기다. kt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13-8로 승리하며 구단 역대 최초로 개막 5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 준우승팀 한화를 연달아 만나는 불리한 일정 속에서도 방망이의 힘을 앞세워 이겨낸 결과다. 10개 구단 중 패가 없는 팀은 kt가 유일하다. FA로 영입한 김현수(3년 50억원), 최원준(4년 48억원), 한승택(4년 10억원) 합류가 곧바로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 1일 한화전에서 11-11로 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2루타로 싹쓸이 3타점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첫 4연승의 주역이 됐다. 타율 0.333에 찬스에도 강해 시즌 초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이강철 감독 역시 “현수는 몇 타석 들어가면 못 쳐도 ‘치겠지’ 그런 생각이 든다”며 든든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팀의 리드오프로 나서는 최원준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5경기 타율 0.458과 출루율 0.552의 성적으로 승리의 선봉장이 되고 있다. 이날도 최원준은 4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팀 5연승의 발판을 놨다. 한승택은 주전 포수 장성우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팀의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 한승택이 주전 포수로도 나서면서 장성우가 지명타자로서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한편으로 벤치의 대타 활용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kt는 이번 시즌 타선에 큰 변화를 줬지만 새 얼굴들이 기존 선수들과 잘 어우러지면서 팀 타율과 팀 OPS(출루율+장타율) 1위의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이번 시즌 1호 선발 전원 안타도 kt가 달성했다.
  • 김영래 감독 대행 “6㎏ 빠졌다”…리더십 공백 절감한 도로공사

    김영래 감독 대행 “6㎏ 빠졌다”…리더십 공백 절감한 도로공사

    2025~26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1위 팀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에서 정규리그 3위인 GS칼텍스에 일격을 당하면서 컨트롤 타워 부재를 실감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우세했지만, 사령탑 부재로 3일 열리는 2차전 승패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도로공사는 지난 1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프로배구 여자부 챔프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홈그라운드에서 진 데다, 3세트에서는 무려 10점이나 뒤처지는 등 충격적인 결과였다. 도로공사는 일찌감치 정규 리그 1위로 챔프전 직행을 확정하고 지난달 17일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이후 보름이나 쉬었다. 반면 GS칼텍스는 지난달 24일 흥국생명과 준플레이오프(준PO) 이후 이틀에 한 번꼴로 3경기를 치른 후 맞붙었다. 체력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GS칼텍스는 외국인 주포 실바의 막강 화력과 권민지, 유서연 등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꺾었다. 이번 결과에 따라 도로공사가 챔프전을 앞두고 무리하게 감독을 경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26일 “김종민 감독의 코치 폭행 및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지난 2월 말 검찰이 약식기소하는 불미스러운 사항이 있어 고심 끝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김 감독과 함께한 지난 10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챔프전에 갑자기 감독 대행을 맡은 김영래 수석 코치도 고충을 토로했다. 김 대행은 1일 “기사가 나가고 나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면서 “코치들도 그 일 이후 자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있다. 저도 6kg이나 (살이) 빠졌다”고 전했다. 5전 3승제로 치르는 챔프전인 만큼, 2차전마저 진다면 우승에서 그만큼 멀어질 수 있다. 약식기소한 상태에서 너무 무리하게 경질한 것에 대해 팬들의 비난도 뒤따른다. 현재 팬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오픈 톡방에는 “빈자리 많은 경기장, 허둥대는 선수들을 보면 구단에 대해 괘씸한 생각이 든다”, “챔프전 직전에 감독을 교체하는 팀이 어디 있느냐”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 힘껏 치면 290야드 펑펑…열넷 김서아 샛별로 떴다

    힘껏 치면 290야드 펑펑…열넷 김서아 샛별로 떴다

    261야드 장타 무기로 4언더 맹타중2 재학… 두 번째 프로 대회 출전장래 포부도 장타 앞세워 세계 1위닮고 싶은 선수로도 매킬로이 꼽아드라이버 비거리 306야드가 목표 한국 여자 프로 골프에 새 별이 등장할 조짐이다. 주인공은 중학교 2학년생인 김서아(14)다. 김서아는 2일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5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서아는 이번이 두 번째 프로 대회 출전이지만 골프 관계자들에게는 이름이 꽤 알려졌다. 지난해 첫 출전한 프로 대회였던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엄청난 장타를 선보이면서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2라운드 중간합계 공동 22위로 거뜬하게 컷을 통과했다. 최종 순위는 공동 44위였지만, 중학교 1학년생이 처음 출전한 프로 대회에서 거둔 성적치고는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 6개월 만에 다시 프로 대회에 나선 김서아는 지난해보다 장타력이 더 늘어났다. 그는 “작년보다 15m 쯤 더 나간다”고 밝혔다. “마음 먹고 치면 290야드까지 날린다”는 김서아는 이날도 평균 261야드의 장타를 쏘아댔다. 출전 선수 평균 비거리 236야드보다 거의 30야드 정도 더 멀리 쳤고, 파5홀에서는 평균 티샷 거리가 272.94야드에 이르렀다. 압권은 8번 홀(파5)이었다. 270야드 가량 티샷을 날린 뒤 260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샷으로 핀을 넘겼는데 18m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김서아는 “나도 그린에 볼이 올라갈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김서아는 여자 주니어 골프 선수 가운데 특이하게도 처음부터 장타에 매료됐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그는 “방신실 언니의 장타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해 그때부터 장타를 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골프 연습장 한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날개 달린 스윙 도구로 빈 스윙을 하루 종일하면서 스윙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 나이에도 스쾃 등 근력 운동도 하루 1시간씩 한다. 김서아의 장래 포부도 장타를 앞세워 세계 1위가 되는 것이다. 닮고 싶은 선수도 무시무시한 장타력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지배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꼽았다. 김서아는 “드라이버 비거리를 조금 더 늘려 306야드까지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요즘은 단순히 멀리 치는 게 아니라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부족하다고 여기는 쇼트게임 훈련에도 시간을 많이 쏟는다”고 덧붙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20등 안에 들고 싶다. 지난번 대회(하이트진로 챔피언십)보다 나은 성적이면 좋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 고비용·고품질 승부수… 대형마트 ‘역발상’ 수산물 공급 작전

    지구온난화와 고환율이 먹거리 공급망 위기를 불러온 가운데 대형마트가 산지 혁신과 공정 차별화로 수산물 안정 공급에 나섰다. 단순히 가격 경쟁을 넘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고비용 구조를 품질로 상쇄하는 전략이다.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 품목은 멍게다. 남해안에서 국내 약 70% 물량이 생산되는 멍게는 지난해 봄 고수온 여파로 95%가 집단 폐사하면서 가격이 50% 이상 폭등하는 등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마트는 이런 기후 변화에 맞서 양식 환경을 전면적으로 바꿨다. 올해 산지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양식 수심을 기존 10m에서 15m 이하로 깊게 조정해, 비록 성장 속도는 느려졌으나 폐사량이 급감하며 수급 안정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산지 파트너사 수를 2배로 늘려 물량을 대량 확보한 결과, 지난달 햇멍게 매출이 전년 대비 388% 급증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마트는 최근 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돌파하며 연어 원가가 20% 이상 폭등한 가운데 품질 강화와 가격 동결이라는 승부수로 연어회 매출을 약 20% 끌어올렸다. 비린내의 원인인 혈합육(검붉은 살)을 전량 제거하는 공정을 도입해 수율이 10% 감소했음에도 마진을 줄여 고객층을 늘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3월 혈합육 제거 시범 점포의 연어회 매출은 20% 늘었고, 트레이더스에선 재구매율이 1.5배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상 이변과 대외 경제 변수가 상수가 된 상황에서, 비효율을 감수하고서라도 상품의 본질적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가 대형마트의 핵심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유행 포착 사흘 뒤 진열대로… 1020 ‘광속 트렌드’ 잡는 편의점

    유행 포착 사흘 뒤 진열대로… 1020 ‘광속 트렌드’ 잡는 편의점

    유통업계의 트렌드 시계는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디저트 시장에서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다음 타자로 지목되는 버터떡이 검색 정점에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0일 남짓. ‘유행이구나’라고 인지하는 순간 이미 유행이 끝물로 치닫는다. 이 짧은 찰나를 포착해 수익으로 연결해야 하는 기업들에 이제 트렌드는 철저한 설계의 영역이다. 2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버터떡’의 검색 지수는 3월 1일까지만 해도 ‘0’이었으나, 불과 2주 뒤인 3월 15일에 정점을 찍었다. 반면 지난해부터 유행한 두쫀쿠는 11월 30일 0에서 시작해 1월 중순 정점에 도달했다. 약 한 달 반의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두쫀쿠보다 전 국민을 강타하는 파급도는 낮지만 유행이 확산하는 속도는 3배 이상 빨라졌다. 대중 전체의 유행보다는 특정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SNS) 알고리즘을 타고 특정 세대 내에서만 수직 상승했다 사라지는 초광속 유행의 전형적 예시다. 이런 속도전에 가장 민감한 곳은 편의점이다. 유행에 민감한 1020세대가 주 타깃이다 보니, 남들보다 뒤처질까 두려워하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가 강력한 소비 동력이 된다. 실제로 편의점 CU는 지난해 10월 ‘두바이쫀득찹쌀떡’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관련 상품을 11종 선보였으며, 누적 판매량 1억 개, 총 매출은 200억원을 돌파했다. 통상 편의점에서는 신제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1개월여면 충분하지만, 문제는 무엇이 뜰지를 맞히는 것이다. 이마트24가 최근 신설한 ‘트렌드연구소’는 이런 고민의 결과물이다. 카테고리별로 분절된 기존 MD 조직의 한계를 넘어 말차·두바이 초콜릿 등 시장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선별하는 트렌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이들은 단순히 온라인 바이럴만 쫓지 않고, MZ세대가 몰리는 핫플레이스를 직접 방문해 유행의 확장 가능성 등을 직접 확인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정교한 고객 분석을 위해서 자체 AI 트렌드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트렌드 선행 캐칭 시스템’을 운영 중인데, 국내 주요 검색 포털과 SNS, 커뮤니티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월 대비 언급량 추이를 정밀 분석해 ‘키워드 약신호’를 선제적으로 선별하고 차기 히트 상품 후보군을 발굴한다. 여기에 기존 메가 히트 상품과의 성장 패턴을 비교하는 ‘히트상품 유사도 점수’를 도입해 후속 상품 출시 여부를 검토하는 척도로 활용하고 있다. 기성세대에겐 생소한 유행일지라도 데이터가 검증한 ‘준비된 히트작’을 매대에 올리는 비결이다. 실제 GS25는 2월 말~3월 초 유행한 봄동비빔밥 상품의 기획부터 출시까지 단 3일 만에 완료하는 초단기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디야커피도 최근 디저트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신제품 출시 과정을 보다 신속하게 운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디야의 ‘연유뿌린 버터떡’은 기존보다 개발 속도를 높이는 ‘내부 스프린트’ 체계를 가동해 약 2개월 만에 메뉴를 내놨다. 신세계푸드가 최근 선보인 ‘버터떡’도 지난 1월 출시한 ‘두바이 초코 크루아상’보다 개발 기간을 약 1주일가량 더 단축했다. 아침에 SNS에서 포착된 유행이 며칠 뒤 전국 매장 진열대에 오르는 ‘광속 출시’는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이 됐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 채널은 10~30대 젊은 세대를 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적시에,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트렌드를 인지하는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결과적으로 시장 출시 시점과 소비자 체감 시점 모두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 ‘픽업의 성지’ 북미 공략…뉴욕에서 콘셉트카 ‘볼더’ 공개

    현대차 ‘픽업의 성지’ 북미 공략…뉴욕에서 콘셉트카 ‘볼더’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뉴욕에서 차세대 픽업트럭 비전을 공개하는 등 북미 시장에 최적화한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역대 1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컵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콘셉트카 모델 ‘볼더’(Bould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 디자인센터 주도로 제작된 볼더는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이름은 ‘아웃도어의 성지’로 알려진 콜로라도주의 도시 이름을 붙였다. 미국 문화의 핵심인 픽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작한 ‘바디 온 프레임’ 구조의 정통 픽업이다. 오프로드 환경에 최적화된 접근각과 이탈각, 브레이크오버각 확보, 37인치의 대형 머드 터레인 타이어, 양방향 힌지 테일게이트 등이 특징이다. 앞서 현대차는 GM과 중형 픽업 및 전기 상용 밴 차종 등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2030년 이전 출시가 목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볼더는 현대차가 미국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어떠한 방식으로 제공하려 하는지 보여 주는 사례”라며 “현대차는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을 최초로 공개했다.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GV70에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G90 윙백 콘셉트도 북미 시장에 처음 전시했다. 기아는 소형 SUV ‘디 올 뉴 셀토스’와 전기차 ‘더 기아 EV3’를 북미에서 처음 공개했다. 뉴욕 택시 시장을 겨냥해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특수목적차량 ‘PV5 WAV’ 콘셉트카도 선보였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북미 현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에 따라 기아는 SUV 전 라인업에 걸쳐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5월 말부터 (미국 조지아주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해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 1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은 43만 720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2.6% 증가했다. 1분기만 보면 현대차와 기아 모두 역대 최고 판매량이다.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사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
  • 세금 부담 없이 10년간 장기 임대 …호반건설 ‘위파크 제주’ 청약 시작

    세금 부담 없이 10년간 장기 임대 …호반건설 ‘위파크 제주’ 청약 시작

    호반건설이 제주시 오라이동 854-1번지 일원에 건설 중인 ‘위파크 제주’의 민간임대 141가구의 청약 접수를 3일부터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총 1401가구 규모의 단지인 ‘위파크 제주’에서 이번에 공급되는 민간 임대는 1단지 69가구, 2단지 72가구로 전용면적 84㎡, 108㎡, 129㎡와 펜트하우스 등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임대 가구와 일반 분양 가구가 함께 있는 ‘소셜믹스’ 단지에서 임대 주택을 주로 소형 평형 위주로 배정하거나 별도의 동으로 분리하는 경우가 많지만, 위파크 제주는 임대 주택에 중대형 평형을 공급하고 단지 내 모든 동의 1층부터 최고층까지 분양 가구와 함께 배치했다. 또 분양 가구와 동일한 마감재와 사양을 적용했다. 전 가구에는 발코니 확장이 적용되고 시스템 에어컨 5개도 시공됐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된 축구장 106배에 달하는 약 76만㎡ 규모의 생태공원이 단지와 연결돼 있다. 1·2단지 사이에는 아트센터·음악당·도서관 등 생활문화 시설이 조성되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단지는 장기일반 민간임대 방식으로 공급돼 취득세·보유세 부담이 없고 임대 의무 기간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통해 임대보증금 반환 리스크도 막는다. 국내 거주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소유 여부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거주 기간 중에도 무주택자 지위가 유지된다. 청약 신청은 오라이동 1585-1번지 일원에 위치한 위파크 제주 견본주택에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 삼성SDS, 에이전틱 AI 공급망 청사진 제시

    삼성SDS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공급망 시대’를 주제로 ‘첼로스퀘어 콘퍼런스 2026’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판교 물류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전략과 물류 업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핵심 트렌드 및 사례를 논의했다. 행사에는 제조, 유통 기업 등 약 120개 화주사가 참여했다.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10개 트렌드 및 3대 핵심 사안을 정리했다. 3대 핵심 사안은 의사결정이 가능한 자동화된 컨트롤 타워, 디지털 트윈의 부상, 물류의 직·간접 비용까지 모두 고려한 총비용 기반 의사결정의 확대 등이다. 세부 세션에서는 AI를 통한 기업 혁신 트렌드, 데이터 중심 물류 혁신과 글로벌 컨트롤 타워, 디지털 트윈을 통한 공급망 재설계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은 “풍부한 현장 데이터와 선진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이 빠른 의사결정과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SK AX, 에이전틱 AI 인프라 운영 서비스 공개

    SK AX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인프라 운영 서비스 ‘엑스젠틱와이어 NPO(네트워크 성능 최적화)’를 출시하며 지능형 운영 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시스템 장애를 사전에 방지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엑스젠틱와이어 NPO는 AI가 스스로 문제를 탐지하고 분석해 조치까지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AI 클라우드 확대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관리와 작업량의 변동성이 커지며 운영 복잡도가 높아진 환경을 반영했다.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로그, 메트릭, 이벤트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며, 원인 판별 후 복구와 자원 재배치를 자동으로 실행해 작업자 에러를 줄인다. 기존 인력 중심의 운영을 AI 기반으로 전환함에 따라 산업별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설비 이상 탐지, 금융권의 무중단 시스템 지원, 공공 분야의 서비스 안정성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SK AX는 기업들이 환경에 맞춰 설치형이나 업무 외주(BPO)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AI 스튜디오’ 등의 설계 도구도 함께 제공한다.
  • 서울시,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토허구역 1년 연장

    서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의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 서울시는 전날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4.6㎢ 규모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투기성 거래를 차단하고 주거 안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지구,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지구,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사업 아파트단지,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이다. 내년 4월 26일까지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연장된다. 시는 2021년 4월 해당 지역을 토허구역으로 지정한 뒤 매년 효력을 연장해왔다. 용산구 후암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지 2곳은 사업구역 결정 경계에 맞춰 토지거래허가구역 경계를 조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주거지역 6㎡, 상업지역 15㎡를 초과하는 토지 지분에 대한 소유권이나 지상권 이전·설정 계약 때 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개발 기대감이 높은 정비사업 지역에서 투기 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시장 상황을 자세히 살펴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부동산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세무조사 원할 때 받는다… 국세청 ‘시기 선택제’ 시행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 시기를 기업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시기 선택제’가 도입된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일 한국경제인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정기검진 성격의 정기 세무조사는 납세자가 조사 시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정기 세무조사 대상 기업은 안내문을 받은 후 3개월 범위에서 희망하는 조사 착수 시기를 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결산이나 주주총회 등 경영상 중요한 시기를 피해 세무 조사를 받으면 기업은 세무 이슈에만 집중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국세청이 지정한 시기에 세무조사를 받아야 했다. 임 청장은 “세무조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과세되는 10개 유형을 ‘중점 검증 항목’으로 선정해 공개할 것”이라면서 “신고할 때부터 납세자가 스스로 점검하도록 지원하고, 세무조사를 받을 때도 관련 자료를 미리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이를 복리후생비로 허위 계상하거나 법인 매출을 대표자 개인 계좌로 받은 수입을 고의로 누락하는 행위 등이 주요 추징 사례로 소개됐다.
  • AI 은행원, 1분 만에 재무분석 ‘척척’

    AI 은행원, 1분 만에 재무분석 ‘척척’

    “대리급 직원 한 명 몫은 해내는 것 같아요. 30분 걸릴 일을 1~2분이면 끝낼 수 있게 됐죠.” 여신 부서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를 활용해 근무하는 한 시중은행 직원은 2일 이렇게 말했다. 은행의 AI 활용이 단순한 질문에 답하는 ‘챗봇형’을 넘어 재무분석, 대출 심사, 보고서 작성 등 실제 은행원의 업무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업무시간 단축과 조직 효율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신뢰성 제고와 교차검증 문제는 과제다. 한국산업은행은 이날 재무분석 AI 에이전트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내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질문에 단순히 반응을 출력하지 않고 상황을 능동적으로 파악해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시스템이다. 산은의 AI 에이전트는 기업 공시 같은 외부 데이터를 정제해서 해당 기업이 마주한 위험 요인 등을 고려한 재무 보고서를 쓴다. 민간 금융사보다 의사결정 체계가 더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국책은행까지 본격적으로 AI를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시중은행에서는 직원들이 이미 AI 에이전트를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프라이빗뱅커(PB), 기업금융전담역(RM) 역할을 하는 에이전트를 만들었다. AI가 보이스피싱 같은 의심거래도 잡아내고 있는데, 지난해 금융피해 예방 실적은 1720억원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고객관리·자산관리·여신심사 에이전트를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차례로 현장에 투입했다.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은행원은 대출 승인 여부를 살펴 의견서를 작성하는데, 이때 필요한 정보도 AI 에이전트를 통해 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생성형 AI를 바탕으로 기업 신용평가 심사 의견 작성을 자동화했다. 우리은행은 기업 및 내부 데이터를 활용한 보고서 작성에, NH농협은행은 대출금리 및 기업 자금관리에 AI를 활용한다. 신뢰성 제고는 과제다. 예컨대 AI가 기업의 재무 상황을 잘못 분석했는데 직원이 이를 근거로 의견서를 작성해 대출이 나가면 은행에 부실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금융사가 활용하는 AI 알고리즘의 정확성을 따져보는 감독체계는 미비한 실정이다. 당국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AI를 쓸 때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는 AI 가이드라인을 정비하는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재홍 가천대 교수는 “AI가 대고객 서비스를 본격화하거나 사람의 개입 없는 신용평가를 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구광모, 미국·브라질 광폭 행보… AI 시대 에너지 인프라 ‘선점’

    구광모, 미국·브라질 광폭 행보… AI 시대 에너지 인프라 ‘선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과 브라질을 방문해 인공지능(AI) 시대를 뒷받침할 ‘에너지’와 신흥 시장인 ‘글로벌 사우스’를 축으로, 미래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보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통합(SI) 전문 자회사 버테크(Vertech)를 찾았다고 LG그룹이 2일 밝혔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ESS 배터리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고객에게 부가가치가 높은 통합 솔루션 역량을 높여 시장을 선도하는 압도적 지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 산업 전동화, 재생에너지 확대 등의 요인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는 ESS가 단순 저장 기능을 넘어 전력 부하 최적화와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요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는 이런 시장 상황에 따라 선제 대응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SS의 주류로 부상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기에 도입했고, 북미 수요 급증에 맞춰 현지 생산 거점 5곳을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북미에서 ESS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버테크와의 시너지도 강화하고 있다. 버테크는 ESS 사업의 핵심 역량인 설계, 설치, 유지·보수와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 관리를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역량을 갖췄다. LG의 ESS를 선택하는 고객 입장에서 배터리 공급부터 설치, 사후 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구 회장은 미국 버테크 일정을 소화한 후 브라질로 이동해 LG전자 마나우스 생산법인과 현지 유통 매장을 찾아 중남미 시장 전략을 논의했다. 그는 브라질을 포함해 총 인구 20억명에 달하는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개발도상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인도, 6월에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LG전자가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구축 중인 냉장고 신공장은 높은 수입 규제와 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중남미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기지로 올해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보호무역주의가 강한 시장 특성에 맞춰 브라질 내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물류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공정위, LS그룹 계열사 ‘선우’ 제재

    LS그룹 계열사 ‘선우’가 하도급 계약서를 부실하게 발급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선우는 LS MnM이 100% 지분을 소유한 종합건설업체로 제련·석유화학 플랜트 건설과 산업 설비 유지보수 등을 주로 수행한다. 공정위는 2일 선우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에 대해 재발 방지를 명하는 시정명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건설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부실 계약서 발급’ 문제를 확인하고 유사 사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원사업자의 경각심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선우는 2021년 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LS MnM 울산공장 7개 현장의 전기·계장공사 54건을 수급사업자에 위탁했다. 이 가운데 47건은 공사 내용과 작업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적지 않았고,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 간 서명 또는 기명날인도 빠뜨린 채 계약서를 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는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공사를 위탁할 경우 착공 전에 계약 내용과 하도급 대금, 지급 방법 등 필수 사항을 명시한 서면을 발급하도록 규정한다. 이 서면에는 양 당사자의 서명 또는 기명날인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계약 내용을 명확히 해 사후 분쟁을 막고 거래상 우월적 지위에 있는 원사업자의 일방적 통보가 합의로 둔갑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다. 공정위는 선우의 이러한 행위가 법 규정을 위반해 수급사업자의 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금전 제재 대신 향후 동일 행위의 재발을 금지하는 시정명령을 내리는 데 그쳤다. 선우의 매출액은 2024년 기준 698억원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선우가 LS 소속 계열사로서 중소 수급사업자와의 거래에서 법 준수 책임이 더욱 크다는 것을 자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사업자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 행위 적발 시 엄중히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담대 7% 넘었는데… 시중은행 예금금리 왜 2%대인가요

    주담대 7% 넘었는데… 시중은행 예금금리 왜 2%대인가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7%를 넘어서며 2022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예금금리는 여전히 2%대에 머물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의 수신 확대 필요성이 줄어든 데다 기업대출 중심의 저마진 구조까지 겹치면서 예금금리를 끌어올릴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2.85~2.95% 수준이다. 우대금리를 제외한 기본금리는 연 2.05~2.95%로 더 낮다. 반면 같은 날 기준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42~7.02%로 집계됐다. 불과 두 달 전인 1월 중순(연 4.13~6.29%)과 비교하면 상단은 0.72% 포인트, 하단은 0.29% 포인트 올랐다. 예금금리는 제자리인 반면 대출금리만 오르면서 예대금리차도 확대되고 있다. 은행은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를 대출금리에 먼저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예금금리는 자금을 얼마나 더 끌어와야 하는지에 따라 천천히 조정된다. 이 때문에 금리가 오를 때는 대출이자가 먼저 뛰고, 예금금리는 뒤늦게 따라가는 흐름이 반복된다. 은행들이 기업대출 비중을 늘린 점도 예금금리 인상을 제약하는 배경이다.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보다 금리 경쟁이 치열해 마진이 낮다. 이 때문에 예금금리를 크게 올리기 어려운 구조가 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대출 경쟁이 심해지면서 예금금리를 적극적으로 높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출금리에는 추가 상승 요인도 더해졌다.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2억 4900만원을 초과하는 주담대에는 0.17~0.20% 포인트 가산금리가 붙어 고액 대출일수록 부담이 커졌다. 반면 저축은행은 자금 유치를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평균 예금금리는 연초 2.92%에서 이날 기준 3.19%로 0.27% 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과 저축은행 간 수신금리 격차도 더 벌어지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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