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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난 유엔총장부인 28일 내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부인 난 아난 여사가 유니세프 특사 자격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국을방문한다고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25일 밝혔다. 아난 여사는 29일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이만섭 국회의장 및 월드컵조직위원회를 예방하며 1일 서울 상암월드컵 주경기장 앞 평화공원 안 광장을 ‘유니세프 광장'으로 명명하는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번 방문은 올해 한·일 월드컵을 국제축구연맹(FIFA)과유니세프가 ‘어린이’를 주제로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것이다.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인 아난 여사는 판사로서 유엔난민고등판무관 법무관으로 근무했고 화가로도 활동하고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악연 3년’…소송 전말/ 재작년 이씨 “”홍걸씨 호화주택 보유”” 폭로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와의 악연은 3년 가까이 계속돼 왔다. 이 전 의원은 현역 의원이던 지난 99년부터 상임위 활동등을 통해 홍걸씨의 미국내 생활에 의혹을 제기해 왔다. 2000년 2월 국회에서 홍걸씨가 미국내에서 호화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본격적인 악연은 시작됐다. 이 전 의원은 같은해 민주당과 KTE(LA 한인방송)에 대한명예훼손 소송을 미국 현지 법원에 제기했다.일부 방송이자신의 주장에 대해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허위폭로'로 보도하고, 민주당이 ‘허위폭로 전문가'로 비난했다는 것이 소송제기의 배경이었다. 이 전 의원은 홍걸씨 부부를 이 소송의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홍걸씨는 출석을 거부했으며 이 전 의원은 이 소송에서 패소했다. 2000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이 전 의원은 다시 홍걸씨가 미국 팔로스버디스 지역에 600평 규모에 시가 97만 5000달러의 주택을 구입하고,고급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전을 재개했다.또 2001년 1월에는 홍걸씨 부부를 상대로 60만달러의 증언거부에 의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자신의 2000년 명예훼손 소송 패소가 홍걸씨의 증언 거부 때문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홍걸씨가 또다시 증언을 거부하자 이 전 의원은 ‘증언강제명령'을 신청,오렌지카운티 법원측으로부터 지난해 4월5일자로 명령을 받아내는 등 끈질긴 면모를 보였다.홍걸씨는 4월16일 ‘선서증언'을 했으나 주요 내용에 대해 진술을 하지않았고 다음 증언기일이 5월17일로 잡혔다. 결국 양측은 두번째 증언 날짜인 5월 17일 홍걸씨측이 이전 의원에게 56만달러를 지급키로 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고,홍걸씨측은 이 가운데 10만달러를 지불했다.그러나 홍걸씨측은 이 전 의원이 합의 내용을 비밀로 하기로 해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나머지 합의금 46만달러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은 2001년 7월 자신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하지 않기로 해놓고 한국 검찰이 자신을 기소했고, 합의금 미지급도 사기에 해당한다며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홍걸씨,박지원비서실장 부부,윤석중 청와대 비서관,김중권 전 민주당 대표,천용택 의원 등을 현지 검찰에 고발했다. 홍걸씨측도 올 1월에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현재 소송이 진행중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김홍걸·이신범씨 소송 관련 일지 * 2000년2월 -이신범씨, 국회에서 홍걸씨 미국내 호화주택 보유의혹 폭로 -이씨, 자신의 주장을 '허위'라고 보도한 민주당, KTE(LA한인방송) 명예훼손 소송 *4월 -이씨, 총선 낙선후 도미, 홍걸씨 호화생활 의혹제기 *2001년1월 -이씨, 홍걸씨 부부 상대로 증언거부에 의한 명예훼손 소송 제기 *4월5일 -미국 오렌지카운티 법원측, 홍걸씨에 '증언강제명령' *16일 -홍걸씨, 증언했으나 주요내용 진술 거부 *5월17일 -홍걸씨측과 이씨, 합의한 뒤 홍걸씨측이 10만달러 지불 *7월 -홍걸씨측을 상대로 합의 불이행에 대한 소송 제기 *2002년1월 -홍걸씨측도 이씨 상대 소송 제기 ■美체류 이신범씨 인터뷰 미국 LA에 체류중인 이신범 전 의원은 1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걸씨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취하하는조건으로 55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우선 10만달러를 받았다.”면서 “지난해 4월 홍걸씨 측이 LA오렌지카운티 법원으로부터 강제증언 명령을 받은 뒤 합의를 제의해 왔다.”고 말했다. [홍걸씨가 왜 돈을 줬다고 생각하나.] 홍걸씨의 금융관련자료 등 개인적인 문제가 소송과정에서 불거지는 것을 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나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중단하고내 명예를 회복시키며 그동안 소송비용을 보상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돈을 받고 합의해준 이유는.] 손해배상청구소송 건은 사과를 하든지,손해배상을 하면 되는 것인데 이번 건은 손해배상금을 약정받은 것이다.홍걸씨측이 변호사 비용과 행정비용,기타 손해배상을 나에게 해야 한다. [그후 합의가 깨졌는데.] 10만달러는 받았으나 나머지는받지도 못했다.또 이후 검찰이 정치보복성 기소를 하는 등합의를 위반했다.그래서 내가 다시 계약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이달 중으로 법원이 홍걸씨를 소환해 증언받을 계획인 것으로 안다. 김수정기자 ■윤석중 청와대비서관 “어쩔수 없이 돈 줬다”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이신범 전 의원에게 10만달러를 지불했다는 보도와 관련,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대통령 아들들이 연루된 ‘게이트’가 수습되기는커녕,증폭되는 상황에서 불거진 이번 사안의 경우 ‘내용 자체는 사실’이어서 자칫 궁색한 변명이 되지 않을까우려하는 모습이다. 홍걸씨와 이 전 의원과의 합의 중재에 관여한 청와대 윤석중(尹晳重) 해외언론비서관이 16일 직접 해명에 나섰다.윤비서관은 이씨에게 10만달러를 줬다는 내용은 시인하면서도홍걸씨와 이씨가 합의한 배경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지난 2000년 이후 몇번에 걸쳐 이씨가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대통령의 아들로서 외국에서 소송 당자자가된다는 부담 때문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또 “사생활침해도 계속됐다.”고 덧붙였다.그는 “소송을 중단하고 가족 등에 대한 사생활 침해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당시 10만달러를 줬다.”고 밝혔다.증언 회피를 위해서가아니라 대통령 아들이라는 신분의 특수성과 개인 사생활을위해 어쩔 수 없이 합의했다는 설명이었다.또 소송이 계속될 경우 소송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도 합의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윤 비서관은 또 자신이 두 사람간 소송에 나선 이유에 대해 “청와대 직원으로서가 아니라 홍걸씨의 지인으로서 관여하게 됐다.”고 말하고 “홍걸씨가 56만달러를 다 지불할능력이 안돼 내가 5만달러를 도와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합의금 액수와 관련, “56만달러는 이씨가 소송 과정에서발생한 비용과 채무액이 56만달러이기 때문에 이에 맞춘 것”이라고 말하고 “홍걸씨가 합의시 지불한 10만달러는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홍걸씨 외가친척에게 빌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합의금 지불능력에 관한 의혹과 관련,윤 비서관은 “56만달러는 홍걸씨의 집을 팔아 주기로 돼 있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나라 집회 26일로 연기-野,대통령 아들등 35명 증인 추진

    한나라당은 16일 ‘대통령 아들 관련 권력형 비리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을 국회에 제출하고, 대통령 세 아들과 여권 핵심인사들의 국회 상임위 증인채택을 추진키로 하는 등 대여 공세를 강화했다. 민주당도 전날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의 ‘대통령 하야’ 발언을 비판하며 역공에 나서는 등 공방전을 펼쳤다. 한나라당이 이날 추진키로 한 상임위별 증인 명단에는 대통령 세 아들을 비롯해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박지원(朴智元) 청와대비서실장,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 등 9개 상임위 35명으로 최근 언론에 오르내린 거의 모든 인사가 포함됐다. 또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 총경의 출국과 관련,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근식(李根植)행자부장관,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19일 개최키로 한 여의도공원 장외 집회는 중국 민항기 추락 참사에 따른 비판 여론을 의식, 26일로 연기했다. 이에 민주당 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재오 총무의 하야 발언은 몰상식한 발언”이라고비난했으며,정균환(鄭均桓) 총무도 “하야발언은 막가파식 행태”라고 성토한 뒤 “야당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정략적 이해에 혈안이 돼 국정운영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청와대 공보비서실은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지난 2월 미국 방문시 외교행낭 30개를 가지고 갔다.’는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의 의혹 제기에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 여사는 당시 여행용 가방 2개를 휴대했으며 가방에는 병원의사에게 선물할 도자기등이 들어 있었다.”고 해명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정치 뉴스라인/ 한나라 인천시장후보 안상수씨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에 안상수(安相洙·56) 전 의원이 당선됐다. 16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경선에서 안씨는 총 투표수 2637표 가운데 1346표(51%)를얻어 1013표(38.4%)에 그친 이윤성(李允盛·58) 후보를 333표차로 따돌리고 후보로 선출됐다. ●당내 주류와의 투쟁 이후 잠행을 해온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홍사덕(洪思德) 의원이 오는 주말쯤 이부영(李富榮) 후보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측은 “이에 앞서 김·홍 두 의원은 이 후보의 경선 사무실에 들러 지지를 약속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최근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의 ‘외교행낭’의혹을 제기하는 등 ‘DJ저격수’로 나섰다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테러’에 몸살을 앓고 있다. 홍 의원측에 따르면 홈페이지에 하루 평균 5∼6건의 글이 올라왔으나 16일엔 100여건 이상의 글이 폭주하고 있으며 수위를 넘어선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인간말종’‘불치병’‘신경증적인 발작’‘말종인간’등 욕설과 인신공격성 표현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 국회 법사위 질의/ “3弘의혹 성역없는 수사를”

    16일 법무부에 대한 국회 법사위 정책질의에서 야당측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세 아들과 친인척에 대한 성역없는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의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비판하면서도 검찰이 대통령 아들들의 게이트 개입 여부에 대해 책임지고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는데는 뜻을 같이 했다.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지난 88년 이래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회장으로부터 거액을 전달받은 것 이외에 지금까지 진승현,이용호씨와도 검은 돈거래를 했다.”면서 대통령 세아들의 즉각 소환을 촉구했다.이어 “지난해 7월 이희호(李姬鎬) 여사와3남 홍걸씨가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으로부터 피소됐는데도 ‘대통령 부인자격의 면책특권을 내세워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서면답변서만을 제출한 것은 국가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강원랜드 서울지사장 이윤복씨가 이 여사의 조카사위”라면서 “강원랜드가 매출장부를 조작하는수법으로 거액을 유출,현 정권의 정치자금으로 들어갔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 여사에게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물었다. 같은 당 윤경식(尹景湜)의원은 “각종 비리에 깊숙이 개입한 대통령의 세 아들은 마땅히 구속수사해야 한다.”면서 “특히 세 아들의 비리를 비호하고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에게 수사기밀을 유출토록 한 신승남(愼承男) 전검찰총장도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춘(金淇春) 의원도 “청와대 친인척 담당인 경찰청특수수사과 최성규(崔成奎) 총경이 용의선상에 올라 있는가운데 법망을 뚫고 도피했다면 이것은 자의가 아니라 도망가서 숨어있으라고 누군가가 지시한 것”이라며 “최 과장이 도피 직전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하는데 최 과장의 홍콩 출국은 작의적 도피가 아니냐.”고 캐물었다. 반면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대통령 아들 등 친인척 및 아태재단 관련 의혹들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현 대통령 임기내에 깨끗이 정리돼야 한다.”고 전제,“법무부장관은 검찰최고 감독자로서 검찰총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팀에 검찰의명운과 명예를 걸고 원칙과 정도에 입각해 수사하도록 특별지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최규선(崔圭先)씨가 대통령 3남인 홍걸(弘傑)씨 사건의 입막음을 시도하기 위해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동원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진위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같은 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최규선씨와 함께 심야대책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최 총경이 홍콩으로 출국한 것에 대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종의 혐의를 은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면서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그러나 함 의원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가 지난 97년 대선직후 문제의 빌라를 S주택으로부터 15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 전 총재의 자금 출처에 대해 검찰수사를 요구하는 등 역공을 취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권력비리 의혹 여야 공방/ 야””외자도입 비리””, 여””선거용 공세””

    15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이 당사에 모여 대통령 세아들 문제를 비롯한 권력비리 규탄대회를 열고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여권에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이에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당내 불공정 경선시비를 호도하고특정후보를 위해 당 차원의 선거운동을 펴고 있다.”면서적극적 반격에 나섰다. [규탄대회] 연사로 나온 홍준표(洪準杓) 이재오(李在五) 의원은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하야까지 요구했다.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현 정권의 비리를 공적자금,벤처,IMF,무기도입 관련 비리 등으로 나누었다.그는 “김홍업(弘業)·홍걸(弘傑)씨가 연루된 벤처비리는 밝혀지고 있으며,공적자금은 배분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 수수혐의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외자 유치과정에서 연 7%의외환금리를 12%로 해 유치하면서 엄청난 리베이트를 챙겼다.”고 IMF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또 ‘영부인 게이트’를 예견하기도 했다.홍 의원은“지난 2월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미국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병문안차 LA를방문했을 때 외교행낭 30개를 가져다가홍걸(弘傑)씨에게 주었고, 당시 승합차 운전사가 이를 증언했다.”면서 “행낭안에 뭐가 들었는지 청와대는 해명하라. ”고 요구했다. 이재오 총무는 5년전 한보사건 등과 관련,당시 야당과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들먹였다.우선 김 대통령이 과거 한보의혹사건을 ‘부산·경남(PK) 그랜드 버라이어티쇼’라고언급한 것을 놓고 “그러면 아태재단 비리는 김대중 3족(族)쇼가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김 대통령은 당시 ‘한보비리 등에 대해 여당중진이 부정을 알고도 가만히 있었으면 직무유기요, 몰랐으면 정치인의 자격이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지금 김대통령이야말로 둘 중에 하나”라면서 국정조사와 청문회 특검제를 통해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응과 반격]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영배(金令培)대표직무대행 등 당직자들은 “한나라당이 뒤늦게 실시한대통령 후보 경선이 국민의 관심을 환기하는데 실패하고 당내 분란이 일어나는 것을 호도하기 위해 경선시작과 동시에정치공세를 펴고나섰다.”고 입을 모았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검찰이 전례없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 데 정치공세를 퍼붓는 것은 수사 혼란과 사회불안을 초래한다.”면서 “경제회생을 위해 노조가 파업을자제하는 판에 한나라당이 길거리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작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회생기미를 보이는 국가경제를 흔들어도 좋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이 모든 문제제기를국회에서 할 수 있는 데도 굳이 장외투쟁 방침을 정한 것은당내 경선을 위한 당원동원용 성격이 짙다.”고 비난했다. 한편 박지원(朴智元)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은 아들 문제에대한 대통령의 입장표명 여부와 관련,“현재 검찰이 수사를진행중인데 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하면 오히려 큰 오해의소지가 있기 때문에 조용히 검찰수사를 지켜보고 기다리는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김대통령 정밀검사 ‘이상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과로 및 위장장애 등으로 국군서울지구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만인 14일 오후 퇴원했다. 김 대통령은 준비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국민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다행히여러분들이 염려해준 덕분에 (건강이) 회복된 것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국정을 차질없이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건강은좋은 상태이며 위장기능 장애 증상도 일시적인 현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대통령은 15일부터 정상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김 대통령은 입원 중혈액,X레이,초음파 등 몇가지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결과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이제부터는 과로를 피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향후 일정에 상당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 대통령은 지난 2월20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1개월여 동안 밤샘준비를 했으며,이후에도 사관학교 및 각급 학교 졸업식 참석,고이즈미 일본 총리 등 국빈을 맞느라 쉴 틈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달 31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다 다리를 삐끗해 대퇴부 염좌 진단을 받은 뒤 휠체어와 지팡이를 이용해 왔으며,그 후유증으로 위장장애를 일으켜 지난 9일 밤입원했었다. 콤비에 노타이 차림의 김 대통령은 이날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웃는 얼굴로 병원을 나서며 10여명의군의관 및 간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건강상태 “”피로누적…2~3일뒤 정상집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9일 밤 국군서울지구병원에 입원,관심을 모으고 있다.과로누적 등으로 치료를 받고있는 만큼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업무를 보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건강은 이상없나] 10일 측근들에 따르면 김 대통령은 최근 입맛을 잃어 식사를 잘못했다고 한다.특히 전날 할로넨핀란드 대통령과의 만찬에서는 음식에 거의 손을 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의료진은 만찬 전부터 “과로가 누적돼 있으니 일정을 대폭 취소하고 쉬셔야 빨리 낫는다.”고거듭 휴식을 건의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내 몸은 내몸만이 아니다.마음놓고 쉴 수 없다.”고 뿌리쳤다고 한다.김 대통령은 25년생으로 올해 만 77세다. 김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잠자리에서 일어나다 다리를 삐끗해 대퇴부 염좌가 생겨 아직까지 고생하고 있다. [국정 공백 없나] 청와대측은 김 대통령이 입원해 있어도국정 공백은 없다고 강조했다.화급을 요하는 대통령 결재사항이 있으면 비서실장이나 의전비서관을 통해 결재를 할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갖추고 있다. 또 서울지구병원은청와대와 지척에 있어 영내 개념으로 간주된다. 청와대는 과도한 일정으로 김 대통령의 피로가 누적됐다고 보고 앞으로 일정을 줄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의 일정은 역대 대통령에 비해 지나치게 빡빡하게 짜여있다.”면서 “일정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 상태는]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간이 침대에서 이틀밤을 지새며 김 대통령을 간호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아침부터 죽을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는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김 대통령은 쉬어야 한다는 주치의의 건의에 따라 면회를사양하고 있다. 전윤철(田允喆)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이 전날 밤에 이어 이날도 병원에 들러 김대통령의 건강상태를 살폈다. 다른 수석들은 김 대통령이퇴원한 뒤 중요안건 등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의 입원 사실이 알려지자 정대(正大) 조계종 총무원장 등 각계 원로들의 문의전화가 청와대에 쇄도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장석일 의무실장 문답. 청와대 장석일(張錫日·46) 의무실장은 10일 국군 서울지구병원에 입원 중인 김대중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밝혔다. 대통령 주치의인 허갑범(許甲範) 연세대 의대 교수도 전날밤 병원으로 달려와 장 실장과 함께 김 대통령 곁을 지켰다.다음은 장 실장과의 일문일답. [현재 김 대통령의 건강상태는.] 어젯밤 잘 주무셨고,바이털 사인(활력징후,체온·호흡·맥박·혈압의 상태)도 양호하다. [검사 및 치료의 직접적인 원인은.] 누적된 과로 때문이다. 어제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의 만찬 전부터 ‘쉬셔야 한다.’고 거듭 건의한 바 있다.대통령께서는 ‘준비된 일정을다 마치고 보자.’고 말씀하셨다.그러나 만찬장에서도 거의식사를 못하셨기 때문에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도록 한 것이다. [위장장애의 원인은.] 대퇴부 염좌 치료제의 영향도 있는것으로 보인다. [염좌 치료제는 어떤 약인가.] 일반적인 소염제에 소화제를섞어 투여했다. [김 대통령은 언제쯤 정상적인 집무가 가능한가.] 2∼3일정도 치료받으면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김 대통령의일정을 근본적으로 재조정할 가능성은.] 의학적 소견으로 현재 일정이 과도한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휴식이 부족했다.아마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염좌와 위장장애 이외의 다른 증세는 없는가.] 과로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돼 있다. [이같은 증상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가.] 일시적인 것이다. 오풍연기자.
  • 대통령·총리 親交만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지난 18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을 찾아가 이한동(李漢東) 총리내외와 만찬을 함께했다. 공동정부의 한 축이었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총리를 맡고 있던 99년 12월6일 이후 두번째 공관 방문이었다.김 대통령 내외로서는 2년 4개월만에 청와대 밖에서 외식(外食)을 한 셈이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김 대통령과 이총리는 부부동반으로 2시간 가량 식사를 하면서 국정전반에 대해 말씀을 나눴다.”면서 “만찬은 이 총리가 두 달전쯤 김 대통령을 초대해 이뤄졌으며,친교(親交)의 자리였다.”고 소개했다.김 대통령은 최근 공사석에서 ‘친교’라는 말을 자주 쓰고 있다. 김 대통령의 총리공관 방문은 지난해 9월 JP와의 결별을감수하면서까지 총리 잔류를 결심한 이 총리에 대한 격려와 신임의 성격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실제 김 대통령은 이 총리에게 국정의 많은 부분을 맡기고 있다는 게정부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이성호씨 벤처지원 논란/ 野 “”또 친인척 비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막내처남이 개입된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벤처기업 사건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있다. 사건 요지는 김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막내동생인 이성호(李聖鎬·71·평화관광 대표)씨가 지난 2000년 8월 손바닥무늬(掌紋) 인식 보안시스템 개발업체인 핸디콤코리아(사장 宋奉燮)의 계열사인 핸디텍코리아 창업식에 장관과 정·재계 인사 등 60여명을 대거 초청하는 등 투자 유치를 뒤에서 도왔다는 것.창립 이후 핸디콤코리아는 투자자 모집에 나서 2000년 11∼12월에만 투자자 200여명을 모아 9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았으나 회사 소유주인 송씨가 거래실적 조작사실이 세무당국에 적발되자 해외로 도주,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한나라당은 즉각 이를 대통령과 관련된 또 다른 친인척 비리로 규정,대통령의 직접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사건은 정권 실세들의 얼굴을 팔아 선량한 투자자들을 울린 벤처사기극”이라며 “이씨가 이 투자 유치와 관련해 업체측으로부터돈이나 주식을 받았는지 검찰이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관련 당사자들은 창립행사 참석사실만 인정할 뿐 로비 의혹이나 금품수수에 대해서는 한결같이부인했다.정대철(鄭大哲) 의원은 “집안끼리 친한 사이여서참석했을 뿐 기업의 내용은 잘 모른다.”고 말했으며 김원길(金元吉) 의원도 “이씨와 평소 가까운 사이여서 행사장에갔으나 중간에 나왔으며 이후의 일은 전혀 모른다.”고 해명했다. 한편 청와대측은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만으로는 사실 관계를 판단하기 이르다.”고 하면서도 여론 악화를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공직자 재산공개/ 고위공직자는 ‘재테크 高手?’

    ■행정부 재산변동 분석. 27일 발표된 행정부 1급 이상 공직자의 재산변동 집계내용은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는 지난해 51명에서 70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부터 주식거래 내역을 신고해야 하기 때문인지 주식으로 큰돈을 번 공직자는 거의 없었다.재산증가 상위 20위 안에 든 공직자들은 상가 매도금액과 기준시가의 차액,봉급저축,수익증권 평가차액,퇴직금 예치,주식평가 이익,주택임대소득,토지수용대금,부동산 상속 등이 재산 증가의 주된 요인이었다. 이는 ‘주식투자’가 재테크 수단의 주류를 이뤘던 2000년이나 ‘저축예금’이 대세였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는공직자들의 재테크 방식이 뚜렷한 대세가 없이 개인에 따라다양화됐음을 보여준다. 행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을 가장 많이 늘려 1위에 오른 공직자는 25억 378만원이 증가한 구천서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다. 다음으로 이찬교 한국방송통신대 총장(8억 2684만원),복성해 생명공학연구원 원장(4억 199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복 원장은 벤처기업인 바이오뉴트리젠의 무상증자로 보유주식수가 7만 2894주 늘어나 재산이 증가했다. 이 총장은 동창회 기금 8억 4542만원을 자신 명의로 예치함으로써 실제 재산은 2000여만원이 감소했으나 서류상으로는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윤리위원회는 설명했다. 국무위원의 경우 15명의 장관(정세현 통일부,송정호 법무부,신국환 산업자원부,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은 제외) 가운데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이 1982만원 가량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2989만∼2억 5254만원 가량 증가했다. 재산이 늘어난 장관들은 주로 봉급 저축과 예금 이자수입등으로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제부처의 수장인 진념 부총리는 본인과 배우자의 급여저축 및 예금이자 등으로 1억 7465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에서 증가 상위 20명 가운데 8명이나올랐던 외교통상부는 이번에 심경보 외교안보연구원 미주 연구부장만 2억 4527여만원을 늘려 14위에 올랐을 뿐이다. 재산이 늘어난 국무위원 가운데 1위는 채영복 과학기술부장관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상가 임대수입 2억 1160만원과 봉급저축 및 예금이자 증가로 모두 2억 5254만원의 재산이늘어났다.2위인 진념 경제부총리는 봉급저축 등으로 본인 예금이 1년 동안 9955만원이 늘고 장·차남 봉급저축과 배우자의 예금이자도 늘어 모두 1억 7465만원이 증가했다.3위는 양승택 정보통신부장관으로 채권과 예금 수입으로 1억 4664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이번 재산변동 신고에서 눈길을 끈 공직자는 우선 재산증가 18위에 오른 송지호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학장으로,시어머니 부의금으로 7100만원이 증가하는 등 모두 2억 1000여만원이 늘었다. 반면 홍석조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삼성전자 등 주식양도 소득세 7억 8200만원과 자녀유학비 6900만원이 지출돼 8억 5173만원의 재산이 감소,재산 감소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재에 출마했던 김운용대한체육회장은 생활비 및 대외활동비로 3억 433만원을 지출,재산감소 4위에 올랐다. 이종구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은 상가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7억 1307만원,김형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은주택수리비·생활비 등으로 3억 4397만원이 각각 감소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사법부- 법관 79% '理財성공' 판결. 사법부 재산변동 자료에 따르면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고위법관 116명중 재산이 증가한 법관은 92명(79.3%)으로지난해 71%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감소한 법관은 23명(19. 8%)이었다. 1억원 이상 증가한 법관은 이영애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13명(11.2%)으로 지난해 4명보다 늘었다. 1억원 이상 감소한 법관은 이상훈 대전고법 부장판사 등4명(3.4%)으로 지난해 7명보다 줄었다.1억원 미만 증가한법관과 감소한 법관은 각각 66명과 1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재산감소 1위를 차지했던 이영애 부장판사는 올해엔 정반대로 재산증가 1위를 기록,눈길을 끌었다.지난해 8억 5000여만원의 재산이 줄었으나 올해는 저축 이자와 주가 상승 등으로 6억 7000여만원이 늘어났다.이공현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장윤기 대구지법 수석부장이 각각 5억 8000여만원과 2억 5000여만원의 재산증가로 2,3위에 올랐다. 대법관 가운데서는 강신욱 대법관이 부인과 장남의 저축및 이자 등 요인으로 8000여만원 증가,재산 증가폭이 가장컸다. 최종영 대법원장도 본인과 부인,장남의 저축 및 이자가 늘어나면서 7700여만원이 증가해 뒤를 이었다. ‘청빈 법관’으로 알려진 조무제 대법관도 경기 용인시수지읍 전세아파트 전세보증금이 오르면서 4144만여원이증가했다. 황인행 인천지법원장은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분양받는등 본인 재산이 3억원 이상 늘었으나 부인과 자식들의 재산이 다소 줄어 총 1억 9094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최병학 대전지법원장과 강철구 광주고법원장도 각각 9940만원과 9767만원이 늘었다. 반면 이상훈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광주 중흥동 토지 매도등에 따른 손실로 4억 2742만 4000원이 줄어 감소 1위를기록했다. 변재승 대법관도 서울 논현동 주택 매도 등으로 2억309만3000만원이 감소해 뒤를 이었고 박영무 사법연수원장과 김용담 법원행정처 차장 등도 각각 1억원 이상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한편 고위법관 재산증가상위 10인 가운데 5명의 재산 증가 주요 원인은 주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미기자 eyes@ ■청와대- 김대통령 10억원 감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의 재산은 노벨평화상 상금의아·태재단 기부 등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윤철(田允喆)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비교적 ‘재테크’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대통령] 내외의 재산은 10억 2118만 4000원인 것으로밝혀졌다.김 대통령의 재산은 2000년 말에 비해 10억 7100만 7000원이 줄어든 반면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의 재산은 263만 9000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김 대통령의재산이 이처럼 크게 줄어든 이유는 2000년 12월 받은 노벨평화상 상금 10억 9562만 8000원을 은행에 일시 예치해 놓았다가 지난해 1월 아·태재단에 기부했기 때문이다. [비서실] 9명의 수석비서진 가운데 전윤철 비서실장과 한덕수(韓悳洙) 경제,김진표(金振杓) 정책기획,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조영달(曺永達) 교육문화,박선숙(朴仙淑) 공보수석 등 5명의 재산이2000년 말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밝혀졌다.지난 1월29일 임명된 조순용(趙淳容) 정무,김상남(金相男) 복지노동수석과 2월8일자로 임명된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은 재산변동 내역 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전 실장은 봉급저축 및 이자수입 증가 등으로 8505만 7000원이 늘어난 8억 9751만 2000원을 신고했다.한 경제수석은 19억 3369만 7000원을 신고,재산이 가장 많았다. 박지원(朴智元) 정책,임동원(林東源) 통일특보는 준공무원 신분 이어서 재산등록 대상이 아니다.대통령특별보좌역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정부는 5인 이내의 대통령 특보를위촉할 수 있으며,특보의 대우는 장관 또는 차관에 준한다고 돼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직계 존·비속 '고지거부' 35명.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분가한 아들 등 피부양자가 아닌 사람의 재산등록을 거부할 수 있는 제도가 공직자의 재산은닉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 35명의 고위공직자가 ‘고지 거부’를 했다. 행정부의 공개대상인 594명 중 일부 직계 존·비속에 대한재산공개 고지를 거부한 공직자는 임인택 건교·최성홍외교부장관, 이기준 서울대 총장,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백형린 평안북도지사 등 전체의 5.9%였다. 전윤철 청와대 비서실장,이종남 감사원장 등도 고지 거부제도를 이용했다.한번 고지거부를 하면 다음에는 등록대상에서 빠지므로 실질적 고지거부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김대중 대통령도 지난 98년부터 자식들의 재산신고를하지 않았다. 전윤철 실장은 장남의 삼성전자 재직, 김승규 대검차장검사는 장남의 결혼, 장종수 국정원 기조실장은 형이 모친을부양한다는 이유로 각각 고지거부를 했다. 그러나 나머지고지거부자 31명은 관보에 고지거부 사유가 나타나 있지않다. 고지 거부자들을 부처별로 보면 정부투자기관 고위간부가7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 국방부 소속 4명,교육부 소속대학 총·학장 4명, 외교부와 경찰청이 각각 3명씩,감사원과 통일부가 각각 2명씩으로 나타났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이수동씨 사건…정치권 첨예대립

    아태재단 상임이사였던 이수동(李守東)씨가 이용호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것을 놓고 여야가 격렬한 공방전을 펼쳤다.한나라당은 21일 아태재단에 대한 각종 비리의혹을제기했고,민주당은 권력에 기생해 발생한 ‘개인의 비리’를 권력비리로 몰아가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며 역공을 폈다. [“아태재단은 판도라 상자”]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씨의 5000만원 수뢰로보일 듯 말듯 잡힐 듯 말 듯하던 아태재단 비리의혹의 고리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시중에는 현 정권의 모든 문은 아태재단으로 통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의혹을제기했다.이어 “아태재단이야말로 현 정권 판도라의 상자”라며 “현 정권의 실세가 아태재단 부이사장이라는 소문을 알 사람은 다 안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한나라당은 한발 더 나아가 브리핑과 임인배(林仁培) 의원의 대정부 질문 원고에서 모 월간지 기사를 인용해 대통령 부인이희호(李姬鎬) 여사가 명예총재로 있는 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의 모금액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아태재단 기금과 함께 출처와 사용처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사랑의 친구들’을 후원하는 B사의 비정상적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결식아동 돕는 봉사단체”] 민주당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순수 봉사단체마저 정쟁에 끌어들이려 하나’라는 논평에서 “‘사랑의 친구들’은 IMF사태로 결식아동이 늘어나자 굶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설립된 순수봉사단체”라며 무책임한 행동을 중단할 것을촉구했다. 아태재단과 관련,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세풍 등을예로 들며 “이수동씨 건은 권력주변에 기생하여 재미를보려는 일부 몰지각한 인간들(이용호)로 인해 생긴 사건”이라며 “세풍과는 그 차원이 다르다.”고 역공을 폈다.한편 아태재단은 이수동씨가 이용호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과관련, 대국민사과 논평을 낸 뒤 “이 전 이사가 수수했다는 자금은 본 재단과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희호여사·로라 부시 환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20일오전 정상회담을 갖는 동안 영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로라 부시 여사는 청와대 접견실에서 9·11 테러사건과영부인의 봉사활동,가족관계 등 다양한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이 여사와 부시 여사 모두 감리교 학교 출신이라 친밀감이 컸는데,특히 부시 여사의 시어머니인 바버라 부시 전영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로라 부시 여사는 “(바버라 여사가) 자상하게 말도 잘해주시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여사는 1920년대 미국 선교사 부인이 한국의 야생화를 스케치한 책 ‘한국의 꽃과 민속(Flowers & Folk-lore From Far Korea)’을 선물했다. 부시 여사는 삼청각에서 한국 걸스카우트 대원들이 펼치는‘일곱 난쟁이와 백설공주’ 공연을 관람한 뒤 대원들과어울려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세종홀에서 열린 만찬장에서는 이 여사의 오른쪽에 부시 여사가 앉았고 왼쪽에 조앤 허바드 주한미 대사의 부인이 배석했다. 부시 여사는 반짝이는 놋그릇에 담긴 밀쌈 인삼말이와 궁중 신선로 등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맛을 보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김경운기자
  • 국회파행 두 주역/ 돌아온 ‘저격수’ 홍준표

    예고됐던 한나라당의 ‘폭로공세’가 18일 홍준표(洪準杓) 의원의 국회 대정부질문으로 시작됐다. 홍 의원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씨 등의 미국 LA 금융계좌 존재설을 주장하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홍 의원은 “당에 접수된 신빙성 있는 10여건제보 가운데 우선 LA계좌만 밝힌다.”면서 “나머지도 추가 확인 절차를 거쳐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에서는 이희호(李姬鎬) 여사에 대한 공격도주문했으나 하지 않았다.”고 말해 한나라당의 추가 폭로공세가 김 대통령의 친인척을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홍 의원이 주장한 LA계좌 등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과 미주지역 후원회 핵심관계자 등이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21일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가 폭로공세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당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15대 국회때 ‘DJ 저격수’로 통할 만큼 여권에 신랄한공세를 폈던 홍 의원은 지난 99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잃은 뒤 지난해 10·26 보선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했다.홍 의원은 의원직 상실 이후 “당파를 위해 사는 것이 부끄럽다.”며 탈당하기도 했으나 보선 직전 이 총재의 특보로 재입당했다.이 때문에 당 일각에선 “홍 의원이의원직 상실과 탈당 등으로 좁아진 당내 입지를 넓히려는뜻으로 대여 공세의 전면에 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나오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1·29 개각/ 박지원 특보 기용배경

    29일 단행된 개각 및 청와대 비서실 개편인사에서 ‘하이라이트’는 신설된 장관급인 대통령 정책특보에 박지원(朴智元) 전 정책기획수석을 재기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민주당쇄신파의 인적쇄신 요구에 따라 지난해 11월 물러난 지 3개월 만에 다시 비서실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와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박 특보를 다시 불러들인 데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임기말 국정개혁의 마무리를위해서는 장악력이 뛰어나고,누구보다 자신의 의중을 읽는데 탁월한 박 특보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효율적으로 임기를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부처간 조정능력과 통제 시스템을 갖춘 힘 있는 청와대가 필요하다는 주위의조언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박 정책특보의 기용에는 청와대 비서실을 전윤철(田允喆)비서실장과 ‘투톱’ 체제로 운영하겠다는 뜻도 함축돼 있다. 전 실장이 경제와 비서실 전체를 챙기는 대신,박 특보는 임기말 정책 전반에 있어 1급 참모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아울러 통일·외교 분야는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가 조율한다는 구도다. 박 특보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조차 그의 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은 평가하고 있다.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박 특보만한 사람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뭔가 상의할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없지 않으냐.그런 차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이해했다. 이상주(李相周) 전 비서실장도 “외람된 말이지만 내가 지도자를 하더라도 옆에 두고 보좌를 받고 싶은 정도의 사람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박 특보를 평했다. 하지만 박 특보의 앞날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당장 그의 복귀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안에도 ‘반대세력’이 만만치 않아 어떤 사태가발생할지는 미지수다.벌써부터 야당의 비판이 거세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박 특보는 누구인가. 박지원(朴智元) 정책특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김 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 여사를 가까이서 보좌한 동교동계 측근인사들이 많으나 박 특보처럼 독특하고 부지런한 스타일로 김 대통령을 도운 측근은 별로 없다.이번 청와대 개편을 ‘친정체제’ 구축으로 분석하는 것도 그에 대한 김 대통령의 신임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박 특보는 국민의 정부 초대 공보수석을 거쳐 지난 99년 5월 문화관광장관으로 입각했다가 지난해 3월 정책기획수석에 기용됨으로써 22개월 만에 청와대로 돌아왔다.그러나 지난해 11월 민주당 쇄신파 파동때 ‘인적쇄신 대상’으로 거론되자 미련없이 청와대를 떠났다. 김 대통령은 당초 박 특보를 청와대 비서실장에 기용하는방안도 검토했으나 민주당내 쇄신파의 반발 등을 고려해 특보 기용으로 방침을 선회했다는 전언이다. 박 특보는 정당생활을 할 때도 그랬지만 청와대와 내각에있는 동안에도 가장 부지런한 사람으로 통했다.야당과 청와대에서 ‘입’ 역할을 해 상황 판단이 빠르고 임기응변에 능하다. 특히 언론계에 지인이 많다.기억력도 비상한 편이어서 대변인실을 잠깐 스쳐간 기자들까지 이름을 줄줄 외운다.헬스와 주말 등산을 즐긴다. 오풍연기자
  • 김대통령 어제 喜壽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6일 희수(喜壽·77세)를 맞았다.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홍일(弘一)·홍업(弘業)·홍걸(弘傑) 씨등 세 아들 부부,손자 손녀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이 자리에서는 주로 건강얘기를 나눴다는 전언이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지난 5일 아침 이상주(李相周) 청와대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들과 조찬을 갖고 “세계가우리 경제를 괜찮게 보는 것 같다.우리가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금년에는 특히 월드컵을 잘 치러야 국운상승의기회가 열린다”고 강조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최규하(崔圭夏)·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등은 김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난을 보내왔다.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총재실부실장인 정병국(鄭柄國)의원을 통해 축하 난을 보내고,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난을 보냈다. 오풍연기자
  • [정치 2001] (6.끝)고뇌하는 김대통령

    2001년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고뇌의 한해’이자‘결단의 한해’로 기억될 것 같다. 지난해 6·15 남북정상회담과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고통 속에서도 기쁨을 안겨줬던 데 비해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시련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안으로는 경제 불황과 잇단 비리의혹 등으로 인한 민심이반과 재·보선에서의 집권당 패배,민주당 내부의 갈등과 분열,‘DJP 공조’ 붕괴 등 각종 시련에 직면했다. 또 밖으로는 조지 W 부시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남북 및북·미관계 악화,기대됐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무산,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과 한일관계 경색,9·11 미국 테러사태 등 악재(惡材)가 잇따랐다. 특히 대북 강경책을 내세운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북·미관계는 물론 그동안 공을 들여온 남북관계까지 덩달아경색될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북한은 3월11일 서울에서열기로 예정돼 있던 제 5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일방적으로연기, 남북관계가 6개월여 동안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다.미국 테러사태 직후인 9월15일부터 18일까지 5차남북장관급회담이 서울에서 개최된 데 이어 11월8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된 6차 장관급회담도 아무런 성과없이 결렬돼아쉬움만 더해 주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또한 한반도 주변4강외교의 기본 틀을 흔들어 두차례의 한·일정상회담에도불구하고 과제를 남겼다. 국내문제 해결도 쉽지 않았다.전국 7곳에서 치러진 4·26기초단체장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하자 민주당내 일부최고위원과 소장파 의원들은 당과 청와대 핵심인사들에 대한 인적쇄신을 요구하면서 김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했다.설상가상으로 지난 9월3일에는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장관에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됨으로써 공동정권의 한 축을 이뤄온 ‘DJP 공조’가 무너졌다. 이어 ‘10·25 보선’에서 또다시 패배함으로써 여권의 내분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빠져들었다.민주당내 일부 최고위원과 소장파 의원들이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과 박지원(朴智元) 전 정책기획수석의 정계은퇴 등을 요구하면서집권당내 갈등은 차기 대선구도와 맞물려 혼미를 거듭했다. 결국 김 대통령은 11월8일 민주당 총재직 사퇴라는 고강도결단을 내렸지만 정국 전개상황은 묘하게 꼬여들고 있기만하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이희호여사 ‘튀지않는 내조’.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올해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평생 ‘동지’이자 ‘동반자’로서 조용한 내조(內助)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여사는 국정운영에 바쁜 김 대통령이 챙기기 어려운 분야를 찾아 정성을 쏟았다.정국 소용돌이 속에서도 ▲소외계층 격려 33회 ▲여성관련 간담회 34회 ▲문화·자선행사 18회 ▲청소년·교육관련 행사 9회 등 모두 120여회에걸친 행사를 소리없이 치러낸 것이다, 이 여사는 지난 1월펄벅재단으로부터 사회적 약자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한공로로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끝난 올해 각·시도 업무보고에서는 15회에 걸쳐 1,50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여사는 간담회에 참석한사회복지직 공무원,의용소방대원,미용사,월드컵 민박 신청자,여성 농업인·경제인,여성 운전자,여성 공무원 등으로부터 민생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들었다. 이 여사가 또 대통령 부인으로서 처음으로 소록도를 방문해 자원봉사회관 건립을 지원하고,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통해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었던 ‘아담 킹’과의 인연은 널리 알려진 일화다. 올봄 가뭄이 한창이던 때는 본관 화장실을 절수형으로 고치고,쌀값이 폭락했을 때는 ‘아침밥 먹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청와대 식단도 쌀소비 위주로 바꾸기도 했다. 청와대 안살림을 책임지는 대통령 ‘집사람’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매일 신문 독자란까지 꼼꼼히 읽어가며 대통령에게 여론을전달하고,TV 뉴스를 챙겨 그날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국빈행사를 포함한 각종 행사의 식단을 점검하는 것도 이 여사의 몫이다. 오풍연기자.
  • 김대통령 연말 정국구상/ 개각 밑그림 ‘장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연말 ·연초 정국구상에 관심이모아지고 있다. 김 대통령은 오는 27일 장·차관 송년 만찬을 끝으로 올해공식 일정을 마무리짓고 정국 구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대통령은 28일 이후 별다른 일정을 잡지 말도록 관계 비서관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이달 중순 유럽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김 대통령의 일정이 너무 꽉짜여있었다”면서 “김 대통령은 내년 1월1일까지 구상에몰두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우선 내외신 연두기자회견 및 개각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각 수석실은 김 대통령이 참고할 수있도록 각종 자료와 보고서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이같은 공식라인 이외에 각계 인사와 비공식접촉을 하거나 전화통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것으로알려졌다. 지난해도 관저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했었다. 무엇보다 김 대통령은 ‘개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귀띔이다.국정에 전념하기 위해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한 뜻을십분 살리고,흐트러진 민심을 다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 대통령은 이 기간 중 개각 시기 및 폭 등 밑그림을 대강 그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한편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성탄절인 이날 청와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손자·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에 앞서 지난 24일 저녁에는 김홍일(金弘一)의원과 홍업(弘業)·홍걸(弘傑)씨 등 세 아들 부부, 7명의손자·손녀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했다는 전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THE QUEEN 1월호 발행

    고급 리빙 문화 정보지 ‘THE QUEEN' 1월호가 22일 발행됐다.신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꾸민 이번호에는새해 맞이를 위한 밀라노 별장과 뉴욕의 오리엔탈풍 모던인테리어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2002 패브릭 트렌드,오리엔탈풍의 리빙 소품컬렉션,새 희망을 주는 오브제,신년 모임을 위한 테이블세팅 등 품격있는 리빙& 인테리어 기사를 마련했다.또 방송인 이인용의 ‘델타 하우스'와 건축가 양진석이 개조한 53평 아파트,‘일 마레' 안도일 사장의 심플 스페이스를 찾아가 이들의 남다른 인테리어 감각을 엿보았다. 1월의 테마 ‘화이트'를 컨셉으로 꾸민 ‘하얀 실내의 정갈한 멋’‘차세대 아나운서 2인의 화이트 드림'‘하얀 꿈이 담긴 레스토랑’ 등의 기획기사도 눈길을 끈다.트렌드리더를 위한 패션 기사로,패션 포인트 ‘명품 브로치’,품격있는 명품 지갑,부드러운 남성을 위한 머플러,미리 살펴본 2002 봄·여름 룩 등 앞선 감각의 패션 정보를 화려한화보에 담았다.또 겨울철 필수 선택,자외선 차단 제품과스키장에서의 피부관리,남성을 위한 수분공급 제품 등 겨울철 피부관리를 위한 뷰티정보도 꼼꼼하게 알아봤다. 이밖에 이희호·한인옥·정영자 여사가 직접 들려주는 따뜻한 겨울나기와 새해 희망을 비롯,SBS 오락 프로그램의프로듀서를 맡아 방송 복귀하는 주철환 교수,컴필레이션음반 ‘드라마’를 낸 이미숙,중국의 모계사회를 다녀온소설가 이경자,‘꽃섬’의 감독 송일곤,재충전을 마치고활동 재개하는 명세빈과의 인터뷰 기사도 놓쳐서는 안 될읽을거리.정가 6,500원.
  • 김대통령 헝가리방문 이모저모

    [부다페스트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이번유럽순방은 당초 기대치를 훨씬 웃돌았다는 게 업계 및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김 대통령은 10일 오후(이하한국시간) 헝가리 경제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에더 국회의장을 면담하는 것을 끝으로 3박4일간의 헝가리 방문 일정을 마쳤다. ■김 대통령은 부다페스트 하얏트 호텔에서 헝가리 경제계주요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대통령은 “유럽의 중앙에 위치한 헝가리와 미·일·중·러의 한가운데 자리잡은 한국이 서로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교역과 투자를 증진시키고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기업인들이 상호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이날 오후 부다페스트 시청을 방문,가보르 뎀스키 시장으로부터 ‘부다페스트시 열쇠’를 증정받았다. 김 대통령은 “12년만에 부다페스트를 다시 방문해 감회가새롭다”면서 “헝가리가 89년 체제 전환이후 민주화와 시장경제로 이행하는 데 부다페스트시가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전날 열린 수행원 및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투자 유치 효과도 상당히 컸다”고 지적하고 “영국은 중동과 아프리카,헝가리의 경우 동구 및 발칸 등에 함께 손잡고 나가는 새로운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한 것이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과거 서구 중심의 교역과 투자로부터,유럽과의 관계를 지역과 분야 면에서광범위하게 발전되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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