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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임 대통령 경호기간 15년 → 20년 늘린다

    법무부 검사직 39개 일반직 개방 李총리 “장관 적폐청산 책임 있게” 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가 퇴임 이후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을 현행 최대 15년에서 20년으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17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 의결해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국회에서 통과되면 시행된다. 현행 대통령 경호법은 경호처가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를 퇴임 후 10년 동안 경호하되, 이들이 요청하고 경호처장이 고령 등의 사유로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추가로 5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추가 제공할 수 있는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려는 취지에서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먼저 적용받게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임기가 끝나기 전에 퇴임하면 현재는 대통령 경호법에 따라 경호 기간 5년에 5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개정안은 이 경우에도 연장 가능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려 최대 15년까지 경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수감 상태에서 벗어나면 경호처의 경호를 받게 된다. 경호처의 경호 기간이 끝나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과 경찰청 훈령에 따라 경찰에서 경호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그동안 검사로만 임명하던 법무부의 검사 단수직위 가운데 39개를 검사 이외 일반직 공무원으로도 임명할 수 있게 하는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안도 처리됐다. 법무부의 ‘탈(脫)검찰화’를 위한 조치다. 개정안은 법무부 감찰관과 법무심의관을 검사 또는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임명할 수 있게 하고, 감찰담당관 등 37명을 검사 또는 일반직 3급이나 4급 이하로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 총리는 회의에서 최근 국정감사에서의 적폐 청산 논란과 관련해 “각 부처 장관들은 당당하고 책임 있게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적폐 청산은 민주적 기본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거나 규모가 큰 불법을 바로잡는 일이며, 부패 온상이 되거나 미래 발전의 잠재력을 잠식하는 정책 제도 관행을 바로잡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전직 대통령·배우자 경호처 경호, 최대 20년으로 연장

    전직 대통령·배우자 경호처 경호, 최대 20년으로 연장

    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에 대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기간이 최대 15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될 전망이다.정부는 17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이 담긴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시행된다. 현행 대통령경호법은 대통령 경호처가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를 퇴임 후 10년간 경호하고, 전직 대통령이나 배우자의 요청이 있으면 경호처장이 고령 등의 사유로 필요하다고 인정 시 5년의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게 돼 있다.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과 경찰청 훈령 등에 근거해 경찰에서 경호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경호대상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국가가 일방적으로 경호기관을 변경하는 것은 행정 편의적 조치로 경호대상자가 경호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로 경호를 제공할 수 있는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 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개정 추진 이유를 밝혔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에 대한 대통령 경호처 경호 기간이 최대 15년에서 20년으로 늘어난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구속수감 상태에서 풀려나면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받는다. 대통령경호법은 대통령이 임기 만료 전에 퇴임할 경우 5년간 경호하고, 5년의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게 돼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박 전 대통령은 최대 15년까지 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측, DJ노벨평화상 취소청원 의혹에 “말도 안되는 소리”

    MB측, DJ노벨평화상 취소청원 의혹에 “말도 안되는 소리”

    MB정부 시절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취소 청원 계획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MB측 관계자가 10일 전면 부인했다.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취소를 생각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김 전 수석은 “국정원 직원이 개인적인 일탈 차원에서 노벨평화상 취소에 대해 언급을 했을 수는 있겠지만 어떻게 정권 차원에서 그럴 수가 있나”면서 “(문재인 정부가) MB 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선이 부담스러워 DJ를 끌어들였다. DJ 이야기를 하면 국민의당이 반발할 것을 알고 DJ 이야기를 흘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또 이명박 정부 시절 김 전 대통령의 국장도 마지못해 결정했다는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의 주장에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DJ 서거 당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맡아 DJ 국장 문제를 처리했기 때문에 이 사안을 가장 잘 안다”며 “이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서거 열흘 전에 이미 국장에 대한 결심이 서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우 현직 대통령 시절 서거를 해서 국장으로 치렀지만, 김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어서 국민장으로 치러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며 “그렇지만 이미 이 전 대통령이 DJ에 대해 국장을 치르겠다는 결심이 서 있었다는 것은 명백한 팩트”라고 말했다. 김홍걸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당시 진행 상황을 잘 모르고 한 이야기”라며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물어보면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재 전 수석 역시 “이희호 여사가 제일 고마워한 사람이 이 전 대통령”이라며 “MB정부는 김 전 대통령을 어떻게 모셔야 하는지 확실한 생각이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이 당초 국장을 하려고 했다는 것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직 멸치’ 김영삼, ‘미운털’엔 안 보낸 박근혜...대통령의 추석 선물

    ‘오직 멸치’ 김영삼, ‘미운털’엔 안 보낸 박근혜...대통령의 추석 선물

    대통령의 말과 행동에는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기기 마련이다. 설령 의도한 바가 없는 언행이더라도 정치권은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한다. 대통령의 명절 선물 또한 마찬가지다. 역대 대통령들도 이를 의식한 듯 선물에 정치적인 의미를 담아 각계에 전해왔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대통령의 ‘선물 정치’를 되돌아봤다. ● ‘김영란법’ 농가 배려…전국 농산물세트 택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는 추석을 맞아 각 지역 특산물을 담은 농산물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선물은 경기 이천 햅쌀·강원 평창 잣·경북 예천 참깨·충북 영동 피호두·전남 진도 흑미 등 다섯 종으로 구성됐다.이는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지역을 안배한 것으로, 청와대 관계자는 “김영란법 때문에 타격을 입은 농가를 생각해서 고른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추석 선물은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정계 원로와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등은 물론 미혼모 가정 등 사회 소외 계층에도 전달됐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포함됐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내란죄 등 확정 판결로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된 전두환·노태우씨에게는 선물을 보내지 않았다. ● ‘미운털’ 의원엔 배달 취소…논란 부른 박근혜 전 대통령국정농단 사태로 구치소에서 추석을 맞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추석 선물 전달 과정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박 전 대통령은 해마다 추석이면 지역별 농산물 선물세트를 국회의원들과 국가유공자, 사회 배려계층 등에 보냈다. 2013년 추석 때 육포·찹쌀·잣 세트를 선물했고, 2014년에는 육포·대추·잣 세트를 선물했다.박 전 대통령은 2015년과 2016년에도 우리 농산물 세트를 선물했는데, 2016년에는 ‘선물 해프닝’도 일었다. 당시 청와대가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을 보낸 가운데,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만 선물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운털’에 보내는 견제 메시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조 의원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며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외부에 유출하고, 민주당으로 입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조 의원은 추석 선물 수취 여부에 대한 언론사의 문의에 아직 도착한 선물이 없어 “받은 게 없다”라고 답했고, 조 의원만 대통령 선물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청와대 측은 “일부 배달이 늦어진 것인데, 조 의원이 자신에게만 대통령 선물이 배달되지 않은 것처럼 공론화했다”며 아예 선물 배달을 취소했다. ● 전통주 배제…기독교인 색채 반영한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도 추석 선물로 가장 무난한 우리 농산물 세트를 선호했다. 다만 추석 선물에 지역별 전통주를 늘 포함했던 전임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달리 선물에서 술은 제외하며 기독교인의 면모를 드러냈다.이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8년 추석에 강원 인제 황태, 충남 논산 대추, 전북 부안 재래김, 경남 통영 멸치를 선물로 준비했는데 당시 황태가 러시아산이라는 지적도 일었다. 덕장은 강원도 인제였지만 원재료는 러시아산이었기 때문이다. 또 황태와 멸치가 담긴 선물세트를 불교계 인사들에게 보낼 계획이었지만 발송 직전 청와대 내부에서 “불가에 생물을 보내는 것은 결례”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황급히 차·다기 세트로 교체했다.  ● 지역 통합형 선물의 시초, 노무현 전 대통령 지금은 대통령의 명절 선물로 자리 잡은 ‘지역 통합형 선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치 인생을 통틀어 기성 권위주의와 싸웠던 노 전 대통령은 원래 명절 선물도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대통령의 명절 선물 보내기 역시 낡은 정치문화로 봤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은 이 문제로 당시 여당과도 갈등을 빚었지만, 결국 한발 물러서며 취임 후 첫 추석 선물로 지리산 복분자주와 경남 합천 한과를 준비했다. 당시 청와대 측은 “호남과 영남 특산품을 합친 국민통합형 선물”이라고 설명했다.노 전 대통령은 2004년 추석에는 한산 소곡주, 2005년 김포 문배주, 2007년 전주 이강주 등 전국 각지 민속주와 함께 지역 특산물을 선물했다. 이 밖에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은 모두 명절 선물에 출신 지역을 반영했다.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뿐만 아니라 정계 입문 이후부터 주변에 멸치만 선물해 해당 멸치에는 ‘YS멸치’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이 멸치는 김 전 대통령의 부친 김홍조옹이 고향 거제도에서 잡은 멸치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전남 신안군 하의도가 고향인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명절이면 신안산 김과 한과, 녹차 등을 선물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청와대, MB에게 추석 선물…박근혜 전 대통령에겐 못 보낸 이유는?

    청와대, MB에게 추석 선물…박근혜 전 대통령에겐 못 보낸 이유는?

    청와대가 추석을 맞아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 등에게 추석 선물을 보냈다. 전 대통령인 전두환·노태우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선물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29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추석을 앞두고 관례에 따라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게 선물을 보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을 지냈던 전두환·노태우씨에게는 선물을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 “12·12 사태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박탈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어서 선물을 보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 등의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선물을 보낸 것을 놓고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수 야권에서는 ‘적폐청산’ 드라이브로 이 전 대통령 측을 코너로 몰면서 선물을 보내는 것은 경우에 어긋난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비췄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하지 않은 분과 돌아가신 전직 대통령의 부인 등에게 선물을 보내는 기존의 ‘프로토콜’을 따랐다”면서 이 전 대통령 측 반응에 대해서는 “‘병주고 약주냐’는 식의 해석은 말이 안 된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희호 여사가 닥터드레와 결혼? 허위 사실 올린 70대男 벌금형

    이희호 여사가 닥터드레와 결혼? 허위 사실 올린 70대男 벌금형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미국의 유명 힙합 가수인 닥터 드레와 결혼할 것이라는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올린 7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이은희 판사는 사자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73) 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이 여사가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세탁하려고 미국 힙합 가수 닥터 드레와 결혼식을 올린다’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해 이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여사가 관리하는 비자금이 없을 뿐 아니라 이 여사가 미국 가수와 결혼할 예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허위 글을 블로그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판사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수사 직후 게시글을 삭제했고 타인의 글을 문제의식 없이 블로그에 게시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기출소’ 한명숙, 향후 행보는? “당분간 휴식”

    ‘만기출소’ 한명숙, 향후 행보는? “당분간 휴식”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만기 출소하면서 이후 한 전 총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당분간은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어른’으로 적지 않은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 전 총리의 이름이 계속 거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한 전 총리가 복당해 당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날 새벽 한 전 총리가 복역 중이었던 의정부 교도소 앞에는 이해찬 전 총리와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등 원로들은 물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 한 전 총리의 정치적 동료들이 마중을 나왔다. 또 우원식 원내대표를 필두로 민병두 정성호 홍영표 유은혜 전현희 진선미 기동민 백혜련 의원, 김현 대변인 등 계파를 불문하고 당내 인사들이 대거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 전 총리가 그만큼 당내 인사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서는 한 전 총리가 당분간은 정치 행보를 하는 대신 건강을 추스르며 안정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날 출소 후 한 전 총리가 민주당 관계자들과 함께한 조찬에서도 건강 문제가 주된 화제였다고 한다. 이 자리에 동석한 김상희 의원은 “더위를 워낙 많이 타시는 분인데, 오늘도 108배를 하고 나오셨다고 하더라”라며 “건강은 괜찮으신 것 같지만, 이후 더 안정을 취하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황창화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도 “우선은 좀 쉬셔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 복당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 황 위원장은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지 않겠나”라며 당장 거론할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전 총리는 친노진영의 원로로서 존재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전 총리는 조만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무현 재단 행사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여 친노진영이나 그 지지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이희호 여사 앞에 무릎 굽힌 文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이희호 여사 앞에 무릎 굽힌 文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나 무릎을 굽히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18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추도식이 거행되기 전 이 여사와 환담한 문 대통령 내외는 거동이 불편한 이 여사에게 무릎을 굽히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건강이 어떠십니까”라고 안부를 물으며 “늘 김대중 대통령님 생각하면서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저지만 집사람에게 좀 많이 가르쳐주십쇼”라며 조언을 부탁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손을 꼭 잡은 이 여사는 “내외분이 너무 잘하셔서 자랑스럽다”면서 격려했다. 추도식 시작 시각이 되자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휠체어에 탄 이 여사의 뒤를 따라 식장에 들어왔다. 추도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문 대통령은 이 여사를 각별히 챙겼다. 국민의례 때는 거동이 불편한 이 여사에게 앉아 있기를 권했다. 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대통령님의 삶에는 이희호 여사님이 계신다”며 “여사님은 대통령님과 함께 독재의 온갖 폭압과 색깔론과 지역차별에도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동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이희호 여사님과 가족분들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인사를 드린다”는 말로 예를 표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오전 10시에 열린 추도식에 앞서 9시 45분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과 함께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이희호 여사와 문재인 대통령 부부 한 자리에

    [서울포토] 이희호 여사와 문재인 대통령 부부 한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앞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이희호 여사 손 꼭 잡은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이희호 여사 손 꼭 잡은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앞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반갑게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서울포토] 반갑게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마치고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인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이희호 여사에게 몸 낮춰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이희호 여사에게 몸 낮춰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마치고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인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서 만난 여야 대표들…졸고 있는 홍준표?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서 만난 여야 대표들…졸고 있는 홍준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를 맞아 18일 오전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서 거행된 추도식에는 여야 5당 지도부들이 총집결해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특히 ‘같은 뿌리’를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앞다퉈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하며 ‘적통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지난 ‘5·9 대선’ 때 경쟁을 벌인 후보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현충원에는 추도사를 맡은 정세균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 원로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안희정 충남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등 지자체장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5당 지도부도 추도식장을 찾았다. 이혜훈 대표는 당내 일정을 소화하느라 행사 시작 후 1시간여가 지난 11시쯤 도착했다. 유족 중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아들인 홍업 홍걸 씨가 참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도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로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양당 사이의 적통 경쟁 양상이 벌어졌다. 민주당에서는 문희상 의원과 원혜영 의원 등이 자리했고, 국민의당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해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추도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두환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은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 역시 화환을 보냈다. 행사 시작 전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는 참석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안부를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당 홍 대표와도 악수했고, 홍 대표는 이에 웃으면서 목례를 했다. 안 전 대표는 행사장에 있었지만 뒤편에 자리를 잡으면서 문 대통령과 마주치지는 않았다. 행사 시작 후에는 정 의장과 문 대통령의 축사가 이어졌다. 5당 대표들은 나란히 앉아 축사를 경청했으나 서로 얘기를 나누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행사 종료 후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당 홍 대표를 제외한 4당 대표들이 묘역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다. 다만 홍 대표는 추도식에만 참석하고 분향식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현충원을 떠났다. 홍 대표는 다른 귀빈들과 달리 추도식 대부분 시간 눈을 감고 있었고, 조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DJ 8주기 추도사 “본받고 싶은 정의로운 삶의 길”

    문재인 대통령, DJ 8주기 추도사 “본받고 싶은 정의로운 삶의 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본받고 싶은 정의로운 삶의 길이며 역사에서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평화를 지키는 안보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 번영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추도사 전문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김대중 대통령님을 추모하면서 대통령님이 평생 동안 걸었던 민주화와 인권, 서민경제와 평화통일의 길을 되새기기 위해 모였습니다. 작년 4월, 저는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하의도를 찾았습니다. 생가와 모교를 방문했고, 마을 분들과 대통령님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방파제에 앉아 대통령님이 그토록 사랑했던 하의도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섬에 자라면서 그토록 원 없이 바닷바람을 맞고 바다를 바라보았지만 지금도 바다가 그렇게 좋다”라고 대통령님이 자서전에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태어난 거제도 바다, 제가 자란 부산 영도의 바다도 거기에 함께 있었습니다. 작은 섬 하의도에서 시작한 김대중의 삶은 목포에서 서울로, 평양으로, 세계로 이어져 마침내 하나의 길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본받고 싶은 정의로운 삶의 길이고, 국가적으로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뒤따라야 할 길입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대통령님의 삶에는 이희호 여사님이 계십니다. 여사님은 대통령님과 함께 독재의 온갖 폭압과 색깔론과 지역차별에도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동지입니다. 다시 한 번, 이희호 여사님과 가족분들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각오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20년 전, 전대미문의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했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심정도 같았을 것입니다. 1998년 취임 연설 중 국민의 고통을 말씀하시면서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하던 모습이 또렷합니다.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배어나오는 그 모습에 국민도 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통령님을 믿고 단합했습니다. 나라 빚 갚는데 보태라며 아이 돌반지까지 내놓은 국민의 애국심과 뼈를 깎는 개혁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대통령님은 벼랑 끝 경제를 살리는 데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햇볕정책을 통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갔습니다. 2000년 6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으로 남북 화해협력의 빛나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두 번에 걸친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끈 분도 김대중 대통령님입니다. 대통령님은, 안보는 안보대로 철통같이 강화하고 평화는 평화대로 확고하게 다지는 지혜와 결단력을 발휘했습니다. 이후 참여정부가 끝날 때까지 남북 간에 단 한 건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는 평화가 지켜졌습니다. 우리의 외교안보 상황이 다시 엄중해진 지금,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영전과 자랑스러운 민주정부의 전통 앞에서 다짐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 보여주신 통일을 향한 담대한 비전과 실사구시의 정신, 안보와 평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평화를 지키는 안보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 번영을 이뤄가겠습니다. 국민통합과 적폐청산,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의 과제도 민주정부의 자부심, 책임감으로 온힘을 다해 해결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80여 년 전, 하의도의 소년은 청운의 뜻을 품고 설레는 가슴으로 목포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고 김대중 자서전은 말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 소년의 이름 ‘김대중’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참된 용기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먹구름이 몰려오더라도, 한반도 역사에 새겨진 김대중의 길을 따라 남북이 다시 만나고 희망이 열릴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당신이 하셨던 말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발전하는 역사에서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청주 수해 현장 찾아 구슬땀 흘린 김정숙 여사

    청주 수해 현장 찾아 구슬땀 흘린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문 대통령을 대신해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 청주 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김 여사는 하천지역이라 피해가 컸던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2리 청석골 마을을 찾아 4시간 동안 주민들과 함께 복구 작업을 함께했다. 청석골 마을은 가구 20호 가운데 12호가 침수되고 농경지 일부가 유실되는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다. 김 여사는 폭우로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세탁물 건조 작업을 도왔다. 김 여사는 복구 작업을 다른 집에 양보하느라 침수 피해가 특히 컸던 집을 방문해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고 양보하는 마음에 감동받았다”며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대통령 부인이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직접 도운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와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구호물품을 전달한 적은 있었지만, 수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복구 작업을 한 적은 없었다. 정치인들도 충북 수해 현장을 찾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이보다 앞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19일 문 대통령이 준비한 여야 대표 오찬 자리를 거부하고 수해 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1시간밖에 안 되는 봉사활동 시간에 한 남성이 홍 대표에게 장화를 신겨 주는 사진이 퍼지면서 ‘장화 의전’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2002년과 2003년, 그리고 오늘/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2002년과 2003년, 그리고 오늘/임일영 정치부 차장

    “(2003년 5월)당시 미국이 준비한 한·미 공동성명 초안에는 북핵 문제에 대해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포함돼 있었다. 쉽게 말하면 (전쟁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불사한다는 뜻이다. … 그 문장을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로 바꾸고자 안보팀이 무진 애를 썼다. 윤영관 (외교) 장관조차 미국이 우리 요구를 받지 않을 것으로 비관했다. 하지만 (노무현)대통령은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결국 우리 요청이 수용됐다.”(‘문재인의 운명’ 중) 노무현·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첫 대면이던 2003년 5월, 그리고 문재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만남인 2017년 6월은 14년 세월이 흘렀음에도 남북과 북·미, 한·미가 얽힌 모양새가 너무 흡사하다. 한국의 진보 대통령과 미국의 보수(공화당) 대통령 조합은 물론 한반도의 긴장이 한껏 고조된 상황 또한 닮은꼴이다. 노무현 정권 초 북핵 문제는 심각한 위기 국면으로 치달았다. 미국의 네오콘(부시 행정부의 신보수주의 강경그룹) 사이에서 북한 폭격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미사일 위협이 최고조에 이른 현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당시 네오콘만큼이나 힘에 의지하는 일방통행식 대외 전략을 고집하는 건 트럼프 정부도 비슷하다. 오토 웜비어 사건으로 미국 여론 또한 북한에 어느 때보다 적대적이다. 중국과 맞물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고차방정식’도 풀리지 않는 숙제다. 이처럼 문 대통령은 역대 최단 기간은 물론 최악의 상황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치러야 한다. 문 대통령의 머릿속엔 양보할 수 없는 목표가 있다. 어떻게든 평화적 해결로 방향을 틀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것. 14년 전 노 전 대통령이 그랬듯 말이다. 상황과 목표는 비슷해도 ‘전략’은 다를 수밖에 없다. 협상은 상대가 있기 마련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지의 존재다. 문 대통령은 방미를 앞두고 과거 한?미 관계에 깊숙하게 관여했던 이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핵심 참모였던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도 포함됐다. DJ도 한?미 정상외교에 어려움을 겪었다. 트럼프 대통령 못지않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미지가 강했던 부시 대통령의 취임(2001년) 직후 불확실성은 극대화됐다. DJ 스스로 “2001년 워싱턴 회담 때 한국을 변방으로, 나를 촌놈으로 알고 무시하려 했는지도 모른다”(김대중 자서전 중)고 느낄 정도였다. 고초를 겪고서 DJ는 2002년 초 부시의 방한에 철저하게 대비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에게 조언을 구했고, “격의 없는 ‘텍사스식 대화’를 하라”는 답을 들었다. 이에 DJ는 부시를 ‘햇볕정책’의 상징적 공간인 도라산역으로 안내했다. ‘결정적 한 방’도 준비했다. 부시가 이희호 여사처럼 감리교 신자임을 알고 반가움을 표시하면서 19세기 영국에서 감리교의 역할을 언급했고, “설명을 마치자 그(부시)의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고 할 만큼 효과적이었다. 결국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는 답을 받아 냈다. 문 대통령도 이런 유의 ‘꿀팁’은 충분히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조언과 철저한 사전 조율이 있더라도 정상외교의 성패는 대통령의 고독한 결단에서 갈린다는 사실을 문 대통령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 DJ와 같은 맞춤전략, 노 전 대통령이 보여준 뚝심이 아울러 필요한 대통령의 시간이 다가온다. argus@seoul.co.kr
  • 김정숙 여사 한미정상회담서 첫 ‘내조 외교’ 행보…멜라니아 여사와의 호흡 주목

    김정숙 여사 한미정상회담서 첫 ‘내조 외교’ 행보…멜라니아 여사와의 호흡 주목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정상의 부인이 펼칠 ‘내조 외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때면 양국 동맹의 무게감에 맞게 퍼스트 레이디의 내조 외교도 주목받았다.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만 판단하면 상당히 다른 캐릭터를 갖고 있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김 여사는 졸업 후 서울시립합창단에서 활동했지만 변호사 일을 시작한 문 대통령이 부산으로 갔을 때 함께 내려가 내조를 맡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슬로베니아(구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나 디자인과 건축을 공부한 뒤 밀라노와 파리, 뉴욕에서 모델 활동을 하다가 2005년 트럼프 대통령과 결혼했다. 김 여사는 ‘유쾌한 정숙씨’라고 불릴 정도로 성격이 활발하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라고 불리며 한 때 좀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두 사람의 ‘내조 외교’가 잘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지만 청와대는 긍정적인 관측을 내놓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김 여사의 친화력으로 첫 만남에도 어색함없이 멜라니아 여사와의 ‘내조 외교’를 성공적으로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대선 때 특유의 친화력과 외향적인 성격으로 다소 무뚝뚝한 문 대통령을 보완했던 김 여사가 이번에도 공식 만판과 별도의 대화 자리에서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기대가 담겼다. 게다가 ‘은둔형’에 가까웠던 멜라니아 여사가 최근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도 낙관적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두 달 전 미·중 정상회담 때 공식 만찬에 도착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직접 마중했다.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하는 일정과 별도로 김 여사는 현지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스킨십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례에 비춰봤을 때 교포들을 격려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교육·복지 시설 등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는 2008년 4월 첫 방미 당시 워싱턴 DC의 저소득층 아동 보육시설과 국립 여성예술박물관을 찾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는 2003년 5월 미국을 방문해 뉴욕의 한글학교 교사들과 간담회를 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1998년 6월 뉴욕의 시각장애인 교육기관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희호 여사와 ‘남북정상회담 기념식’ 동반 입장한 문 대통령

    이희호 여사와 ‘남북정상회담 기념식’ 동반 입장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17일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 행사장에 함께 입장했다.통상 행사 참석자들이 모두 착석한 후 마지막에 대통령이 입장하는 것이 관례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만큼은 남북정상회담 주역인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고 이 여사에게 예우를 다하고자 이 여사와 함께 행사장에 들어섰다. 기념식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 여사의 손을 잡고 그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 여사의 나이는 올해로 95세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이 시작되는 오후 6시보다 조금 먼저 도착해 이 여사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휠체어를 타고 행사장에 입장하는 이 여사의 옆에서 걸으며 헤드테이블로 향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그 뒤를 따랐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도 “특별히 이희호 여사님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께서 생전에 여사께 보냈던 존경과 사랑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면서 “여사께서 평화를 이룬 한반도를 보시는 것이 우리 모두의 기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희호 여사님,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꼭 좋은 세상 보십시오”라고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의 각별한 인사에 이 여사는 웃음과 함께 박수로 화답했다. 이 여사는 ‘북한이 더 도발하지 않으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겠다’는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손뼉을 치는 등 문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했다. 문 대통령이 축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자 이 여사는 문 대통령의 두 손을 꼭 잡고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이희호 여사와 인사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이희호 여사와 인사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15일 오후 여의도 63 빌딩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 학술회의 및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후 인이희호 여사와 인사를 나누고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 축사 [전문]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 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6.15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고뇌와 용기, 그리고 역사적 결단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특별히 이희호 여사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생전에 여사님께 보냈던 존경과 사랑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사님께서 평화를 이룬 한반도를 보시는 것이  우리 모두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이희호 여사님,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꼭 좋은 세상 보십시오.    오늘 이 자리에 서니,  김대중 대통령께서 짊어지셨던 역사의 무게가 깊게 느껴집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참된 용기를 보여주신 분입니다.  그 용기가 대한민국의 민주화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큰 발걸음은  남북화해와 평화, 햇볕정책에 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반도 문제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분단 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이끌어냈습니다.  남과 북의 평화통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주변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문제를 이끌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IMF 위기 속에서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IMF 위기까지 극복하였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남북관계는 새롭게 정립되고 발전되어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6.15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평양에 가셨습니다.    결코 순탄대로가 아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임기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은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금창리에 제2의 지하 핵시설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폭격까지 검토했던  1994년 이후 또다시 한반도 정세가 긴장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님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를 설득하면서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주도적으로 닦으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우려사항으로 대두되었습니다.  이는 물론 우리의 안보에도 매우 심각한 우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분명히 기억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북한의 도발적 행동으로 인한  한반도 위기 속에서도 남북화해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위기는 기회입니다.  미국을 비롯해 국제적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며  남과 북이 함께 번영을 구가할 수 있는  의지와 지혜, 역량을 우리는 갖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북한의 핵과 도발을 불용하겠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남북관계 발전을 이루어 냈듯이  우리도 새롭게 담대한 구상과 의지를 갖고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그동안 남과 북은 반목과 대결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몇 차례 중요한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으로부터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를 지나 2000년 6.15공동선언까지,  그리고 그 토대 위에서  2007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정상선언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남북당국 간의 이러한 합의들이 지켜졌더라면,  또 국회에서 비준되었더라면  정권의 부침에 따라 대북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남북합의를 준수하고 법제화 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역대 정권에서 추진한 남북합의는  정권이 바뀌어도 반드시 존중되어야 하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정부는 역대 정권의 남북 합의를  남북이 함께 되돌아가야할 원칙으로 대할 것입니다.  또한 당면한 남북문제와 한반도문제 해결의 방법을  그간의 합의에서부터 찾아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6.15공동선언은 남북문제의 주인이 우리 민족임을 천명했습니다.    남과 북은 또 10.4 선언으로 분명히 약속했습니다.  남북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보장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관련국 정상들의 종전 선언을 추진해가기로 약속했습니다.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에 북한 핵문제 해결의 해법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약속이 담겨있습니다.  남과 북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의  존중과 이행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과 미사일 고도화로 말 따로 행동 따로인 것은  바로 북한입니다.    우리는 우리대로 노력할 것입니다.  북한도 그렇게 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의 핵 포기 결단은 남북 간 합의의 이행의지를 보여주는  증표입니다. 이를 실천한다면 적극 도울 것입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북한의 호응을 촉구합니다.  저는 무릎을 마주하고,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기존의 남북간의 합의를 이행해 나갈지 협의할 의사가 있습니다.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  그리고 북미관계의 정상화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17년 전 6월 13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대중 대통령님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뜨겁게 포옹하던  그 모습을 여러분 모두가 기억하실 것입니다.  전 세계를 가슴 뛰게 한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또, 기억합니다.  6.15 선언을 합의한 후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하셨다는 그 말씀,  “젖 먹던 힘까지 다했다.  내 평생 가장 길고 무겁고 보람 느낀 날이다.”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그 가슴 뛰던 장면이, 그 혼신의 힘을 다한 노력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서 다시 살아 꿈틀거릴 때,  한반도에 새로운 역사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남북의 온 겨레가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역사,  남북의 온 겨레가 경제공동체를 이뤄 함께 잘사는 역사,  한강의 기적이 대동강의 기적을 일으켜 한반도의 기적이 되는 역사,  그 모든 역사의 주인은 우리 자신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닫히고 막혀 있었습니다.  남북이 오가는 길만 막힌 게 아니라  우리들 마음까지 닫혀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부는 정부대로 남북관계의 복원과 대화의 재개를 모색하겠습니다.  국민들 속에서 교류와 협력의 불씨가 살아나도록 돕겠습니다.  우리 청년들의 상상력이 한반도 북쪽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뻗어가도록 돕겠습니다.  여야와 보수진보의 구분 없이,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지지로  남북화해와 협력, 평화번영의 길이 지속되게끔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노력해 주십시오.  국민들 마음속의 분단이 평화로운 한반도를 향한 벅찬 꿈으로  바뀌어가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께서  함께 노력해주십시오.    그렇게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이 함께 어울릴 때,  그것이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과 6.15 남북정상회담이 이룬 성과를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에 담긴 꿈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김대중 정부의 화해협력정책과 노무현 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을  오늘에 맞게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을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해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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