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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공천 중간점검]’낙천운동’ 약발 안먹힌다

    여야의 4·15총선 공천작업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총선을 49일 남겨놓은 26일 현재 여야는 전국 242개 선거구(15개 증가 전제) 가운데 절반 정도 공천작업을 마쳤다.한나라당은 174명의 공천자를 확정,3당 가운데 가장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90개 지역만 공천을 완료,공천율 37%로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열린우리당은 절반 정도(42%)인 102명의 공천을 마쳤다.3당의 공천 상황을 점검한다. ●민주 19명중 1명도 없어 시민단체의 낙천운동이 실제 정당 공천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이 이번 17대 총선 공천의 최대 특징으로 꼽힌다.아직 절반 정도 남아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무엇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낙천운동과 관계없이 독자적인 기준으로 공천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은 현역의원 31명이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대상자로 꼽혔으나 이양희·박명환·박주천 의원 등 3명만 탈락했다.반면 홍준표·김원길·정형근·김무성·이경재·홍문종·함석재·전용학·이상배·김기춘 의원 등 11명은 공천을 받았다.지금까지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은 모두 14명이다. 민주당은 현역의원 19명이 낙천대상이나 박병윤·유용태·유재규·이용삼·이희규·한화갑 의원 등 6명이 공천을 받았다.공천신청을 포기한 김방림 의원과 불출마를 선언한 장재식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도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낙천대상 중 탈락자는 1명도 없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은 낙천대상자 명단에 오른 13명 가운데 송영길 의원과 김정길 상임중앙위원,주승용 전 여수시장 등 3명을 공천했다.안덕수 전 농림부 차관보와 김호복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이윤석 전 전남도의회 의장 등 3명은 공천 대상에서 뺐다.나머지 7명은 결정을 보류했다. ●공천탈락자 반발로 몸살 한나라당은 공천 초기부터 사천(私薦)논란이 끊이지 않았다.최병렬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주축이 된 ‘한국의 길’ 회원들이 깜짝 공천 대상이 되면서 논란이 본격화했다.이회창 전 총재와 가까웠거나 서청원 전 대표의 계보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줄줄이 탈락하자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박시균·박종웅 의원 등 탈당 의원들도 늘고 있다.박승국·박시균·박세환 의원 등 탈락자 30여명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를 구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제2의 ‘민국당’이 재연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민주당은 낙천자들의 반발보다는 기존 공천자에 대한 불만으로 내분을 겪는 상황이다.하지만 당 지도부는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한 공천임을 강조하며 기존 방향대로 공천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열린우리당도 탈락자들의 반발이 확산될 조짐이다.특히 공천을 받은 후보의 90.2%인 92명이 경선없이 확정되면서 경선 희망자들의 조직적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권기홍 전 노동장관과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단일후보로 확정된 경북 경산·청도와 서울 도봉을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정재학·이호윤씨 등은 당사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며 경선에서 원천 배제된 후보들을 모아 전국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조직적으로 대응할 태세다. ●빅매치 수도권에 집중 중량급 인사들의 혈전이 수도권과 영·호남 곳곳에서 펼쳐지게 됐다. 서울에서는 도봉을과 구로을,강서갑 등이 관심지역.도봉을에는 유인태 전 정무수석이 현역 민주당 설훈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구로을에서는 국민의 정부 시절 각료를 지낸 이태복(민주당) 전 복지부장관과 김한길(열린우리당) 전 문화부장관,여기에 한나라당 이승철 의원의 3파전이 펼쳐진다.강서갑에서는 굿머니 사건 폭로로 주가를 올린 민주당 조재환 의원과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이 맞붙는다. 경기 의정부에서는 한나라당 홍문종 의원과 문희상(열린우리당)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두번째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영남권에서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간 대결이 예상된다.부산에선 중동(정의화-이해성),사상(권철현-정윤재),부산진갑(김병호-조영동) 등이 관심지역이다.경남 남해·하동에선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와 김두관(열린우리당) 전 행자부 장관이 일전을 치른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열전이 예상되는 호남은 공천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진경호 이지운 김상연기자 jade@˝
  • 김영일 “최돈웅 자발적 모금”

    불법 대선자금 551억 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은 26일 열린 첫 공판에서 “재정위원장이던 최돈웅 의원이 독자적으로 돈을 모금했다.”면서 “기업이나 액수를 특정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사무총장이던 김 의원에게 지시를 받았다는 최 의원의 주장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이대경)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김 의원은 “최돈웅 선배가 내가 지시한다고 따를 사람도 아니다.”면서 “이회창 후보의 고교 동기동창생으로서 본인 스스로 가장 헌신적으로,열성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말했다.“SK·삼성·LG·현대자동차 등에서 보낸 돈은 모두 사후에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화그룹과 금호그룹이 보낸 채권 40억원과 10억 7000만원은 직접 받았다고 시인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盧대통령 취임 1년-서울신문·KSDC여론조사](하)국정수행및 정책-국정 평가·신뢰도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2.8%인 반면,‘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8.5%에 이른다.국민들의 국정운영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보면 37.4점으로 보통 수준(50점)에 훨씬 못 미쳤다.대통령 취임 100일 때의 조사와 비교해 긍정적 평가는 24.3%에서 절반 가까이로 줄었고 부정적 평가는 24%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남성보다 여성이,젊은 세대보다 나이든 세대가 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지역별로는 호남지역(44.3점)이 영남지역(36.7점)에서보다 긍정적 평가가 많았고,인천·경기지역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18.3%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39.7%는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36.5%는 ‘보통’으로 평가해 유보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반면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의 대다수(66.9%)는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현 정부에 대한 신뢰도 역시 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와 엇비슷했다.국민들의 43.6%는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며 단지 18.8%만이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 투표자의 상당수가 지지를 철회하거나 유보로 돌아섰음을 알 수 있다.지난 대선에서 나타났던 균열구조가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정부 신뢰도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신뢰도에 대한 평가는 세대와 지역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어 우리 정치의 새로운 균열구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盧대통령 취임 1년-서울신문·KSDC여론조사](하)국정수행및 정책-17대총선 정당 지지도

    17대 총선 정당후보 지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5.9%가 열린우리당을,한나라당 12.7%,민주당 9.0%,민주노동당 2.7%,자민련 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규모는 52.2%로 조사되었다.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해 보면,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6.3%포인트 증가한 반면,한나라당은 0.3%포인트,민주당은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층의 규모는 오히려 1.9%포인트 상승했다. ●우리당 50대이하 전 연령층서 강세 각 정당의 지지도는 지난 대선 당시와 달리 연령대별로 커다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50대 이상의 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열린우리당의 강세가 돋보였다.20대에서 열린우리당이 19.9%로 가장 높았고,그 다음으로 한나라당(11.5%),민주당(11.2%)순으로 나타났다.30대에서도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18.5%로 가장 높았고,한나라당(10.4%),민주당(8.4%)순이었다.주목할 만한 사실은 선거의 핵심 계층인 40대에서도 열린우리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18.5%인 반면,한나라당의 지지율은 13.3%,민주당의 지지율은 7.0%였다.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의 경우 한나라당의 지지가 15.2%로 가장 높았고,민주당의 지지율이 9.7%,열린우리당 8.7% 순이었다. ●국민 52%가 지지후보 결정못해 국민들의 52.2%가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으로 분류되었다.지역별 심층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동층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상대적으로 높게 분포하고 있는 반면(각각 55.6%),호남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층의 비율(41.9%)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직까지 지지정당을 결정짓지 못한 응답자들이 많은 수도권과 달리 호남지역에서 부동층의 비율이 낮다는 것은 정당간 이동,즉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부동층으로 남지 않고 곧바로 열린우리당으로 지지를 선회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부동층에 대한 성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 가운데 57.6%가 부동층으로 밝혀져,남성들보다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지지정당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또한 연령대별 부동층의 비율은 각각 20대 45.9%,30대 50.8%,40대 52.0%,50대 이상 58.3%로 나타났다.이렇게 연령대가 높을수록 부동층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전통적인 정당지지구조가 붕괴하면서 유권자들이 마땅한 지지정당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4명중1명 최근 지지정당 바꿔 전통적 정당지지 구조의 변동은 지역별 정당지지의 변화와 함께 최근 지지정당을 바꾼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확인된다.이번 조사결과 “최근 지지정당을 바꾼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13.8%가 ‘있다.’고 대답했다.지지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55.2%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정당지지자 4명 가운데 1명은 최근에 지지정당을 바꾼 것으로 볼 수 있다.지지정당을 바꾼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20대 10.6%,30대 17.2%,40대 17.0%,50대 이상 10.9%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분석결과에 따르면 다른 지역에 비해 호남지역에서 지지정당을 바꿨다는 응답자의 비율(17.5%)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호남에서 민주당 이반현상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지지정당을 바꾸기 전(처음)에 지지했던 정당으로는 각각 한나라당 32.7%,민주당 45.8%,열린우리당 5.5% 등으로 나타났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이반이 큰 반면,열린우리당으로부터 이탈한 유권자는 상대적으로 작다.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24.0%가 이번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그리고 14.0%의 응답자가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마찬가지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가운데 33.4%는 여전히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었지만,9.1%는 열린우리당에 투표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열린우리당이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지지층의 상당 부분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최병렬 대표 퇴진 수용]공천권 강력행사 시사 ‘후폭풍’ 예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22일 퇴진 의사를 공식화했다.소장파 일부는 ‘환영’했다.혼미하던 당 내분 사태는 일단 봉합 국면을 맞았다. 최 대표는 동시에 강력한 ‘시한부 대표’를 예고했다.공천권이 그 핵심에 자리할 전망이다.공천을 둘러싸고 또한차례 ‘후폭풍’이 몰아칠 기류다. 최 대표는 이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 정부를 ‘친북·반미’ 성향으로 규정했다.한나라당을 새로운 보수를 주도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생각같다.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물론 민주당까지 ‘구태의연한 색깔론’이라며 반발했다.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정치권 전체의 이념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병렬 호(號)’는 지난해 6월 출범했다.국민경선이라는 정치실험을 통해 당권을 거머쥐었다.하지만 당내 ‘쿠데타’에 밀려 쫓겨나는 모양새가 됐다.다음달 물러나면 9개월 만에 좌초되는 셈이다. 최 대표는 올해 초부터 ‘희생적 결단’을 당 내부로부터 강요받았다.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4·15 총선을 앞두고 ‘대구 출마’라는 폭탄선언을 한 뒤 그 요구는 더 거세졌다.그러다가 지난 17일 관훈토론회에서 한계를 맞았다.이회창 전 대선후보를 향해 불법 대선자금 사건의 책임을 지라고 한 발언이 불난 한나라당에 기름을 끼얹으면서 결국 퇴진으로 이어졌다. 최 대표는 다음달 15일을 전후해 전당대회를 소집할 예정이다.그때까지는 ‘시한부 대표’다.하지만 ‘식물대표’에 머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강력한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시사했다. 앞으로의 난제는 하나둘이 아니다.먼저 환영한 소장파 의원들은 일부에 불과하다.‘구당모임’ 소속 전체의원들은 23일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어떻게 나올지 예측키 어렵다. 구당모임 등 반(反)최 진영에서 요구해온 비상대책위 구성이나 선대위 조기 구성 등 방법론을 놓고도 당내 의견은 ‘백가쟁명식’이다. 최 대표는 즉답을 피했다.그러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내보였다.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이끌어 나가겠다는 것이다.향후 또다른 ‘불씨’를 안고 있는 대목이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문답. 당내에선 비상대책위 구성 또는 선대위 구성 후 2선 후퇴를 요구했는데 전당대회 때까지는 후퇴 없는가. -따로 부연 설명할 것 없다.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모아 이 시대를 책임지는 보수정당으로 다시 거듭나는가 하는 나름의 결심을 밝힌 것이다. 조기 전당대회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당내 반발 있더라도 밀고 나가겠다는 의미인가.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23만 당원이 선출한 당 대표와 총선을 목전에 두고 오늘 우리가 바닥에 내려 앉다시피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지 당내 요구에 의해 제시하는 게 아니다. 전당대회 시기는 공천 이전인가 이후인가. -곧바로 전당대회 소집을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다.전당대회는 공천자들이 다 결정돼 함께 참여하는 ‘뉴한나라당’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昌캠프, 이인제 5억에 ‘매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지난 대선 직전 이인제 당시 자민련 총재권한대행(현 부총재)이 한나라당측으로부터 불법자금 2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다음주 초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 의원에게 전달해 달라며 한나라당측이 건넨 5억원 중 2억 5000만원을 중간에서 가로챈 이 의원의 공보특보였던 김윤수씨를 정치자금법 및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김씨는 대선 직전인 재작년 12월초 이회창 후보 특보였던 이병기씨로부터 현금 5억원이 나뉘어 담긴 사과상자 2개를 건네받아 이중 2억 5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착복하고,2억 5000만원을 이 의원의 부인 김은숙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특보가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이던 김영일 의원과 상의한 뒤 김씨에게 “이 의원이 이회창 후보의 지원유세를 부탁한다.”면서 서울 강남구 역삼동 R호텔 지하주차장에서 5억원을 건넸다는 당사자 3명의 진술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현재 한나라당에 소속된 김씨는 중간에서 가로챈 2억 5000만원을 개인 빚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의원이 출두하면 김씨로부터 2억 5000만원이 든 사과상자를 전달받았는지 조사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이 의원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돈을 단 한푼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출두토록 통보한 신동빈 롯데 부회장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과 김병일 호텔롯데 사장만 조사했다.또 비자금을 조성,정치권에 건넨 혐의로 이틀째 조사 중인 중견 건설업체 ㈜부영 이중근 회장은 일단 돌려보낸 뒤 앞으로 다른 기업인들과 함께 형사처벌 수위를 일괄 결정키로 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이인제 불법자금 수사 파장

    검찰이 20일 지난 대선 때 정치권의 ‘뒷거래’를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검찰은 이례적으로 관련자의 진술을 자세히 공개했다.이에 따라 불법자금 출구 수사가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된다. ●‘IJ의 昌지지,배경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이인제 의원은 2002년 12월2일 “위험한 노선에 대해 국민들에게 분명히 했다.”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를 시사했다.보름 뒤 다시 “개인적으로 이회창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수위를 한층 높였다. 이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검찰은 배경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검찰은 이 의원의 공보특보였던 김윤수씨가 한나라당으로부터 받은 5억원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회창 후보 특보였던 이병기씨로부터 “이회창 후보의 지지유세를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억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김 전 특보로부터 확보했다.검찰은 김 전 특보가 이 의원에게 “한나라당측에서 받은 돈”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과거 정치관행상 형편이 어려운 타당 의원에게 자금을 지원한 사례가 적지 않아 한나라당의 자금제공을 ‘매수’로 단정짓기 어렵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이 같은 방식으로 다른 정치인에게도 불법자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검찰은 한나라당이 2002년 11월24일 밤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간 단일화 이후 노 후보 지지율이 급등하자 다른 정치인들에게 이 후보 지지활동을 부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인 일괄 사법처리로 선회 검찰이 기업인 사법처리를 한꺼번에 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은 해외 체류중인 일부 기업 총수 등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는 데다 불법자금 출처 등이 최종 확인되지 않은 탓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초 구속영장을 청구하려던 ㈜부영 이중근 회장을 귀가시켰고,수사 비협조 대상으로 분류한 롯데건설에 대한 처리도 유보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삼성 등 기업 전반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친 뒤 처벌 범위 및 대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치인 수사는 다음달 초까지 끝내겠지만 기업인 처리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이다. 한편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은 이날 첫 공판에서 “종친인 롯데쇼핑 신동인 사장에게서 먼저 연락이 와 대선 직전 밤 10시쯤 롯데쇼핑 지하 3층 주차장에서 현금 10억원을 받았다.”면서 “신 사장이 비밀로 해달라고 해서 영수증 처리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昌캠프 5억 매수설’ 반응

    자민련 이인제 부총재는 검찰발표에 대해 “치졸한 정치보복 차원의 덮어씌우기 수사”라고 발끈했다.그는 20일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한나라당으로부터 돈을 한푼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내 주변의 누구로부터도 한나라당 돈을 받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큰 꿈을 포기할 수 없어 수모를 견디며 묵묵히 정치적 행보를 계속해온 내가 구차하게 한나라당 돈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억울해했다. 이 부총재는 “지난 1997년 대선 출마 때도 200억원을 당시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모략을 당했고,2003년에도 ‘월드컵 휘장사건’에 휘말렸지만 6개월 재판 끝에 무죄임이 입증됐다.진실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투쟁하겠다.”고 흥분했다.그의 한 측근은 “이 부총재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채 2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김윤수씨의 진술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며 “애초 김씨의 5억원 수수 진술이 수사관의 회유협박에 따라 번복돼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측은 잇따라 터지는 사건에 해명하기도 지쳤다는 분위기다.이 전 총재는 옥인동 자택에서 전화 보고를 받고,“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특히 이병기씨 등 특보를 지낸 인사들까지 수사 대상이 되자 곤혹스러워했다.그러나 옥인동측은 한때의 경쟁자에게 당의 공식자금을 전달하면서까지 당선에 목을 맨 것으로 비쳐지는 데 대해서는 당혹해했다.한 측근은 “돈 문제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이 전 총재로서는 이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의혹을 사전 차단했다. 이지운기자 jj@˝
  • [데스크 시각] 감동의 정치지도자 없다/이목희 정치부장

    취재 기자와 내근 데스크간에는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 식으로 원고를 고치려면 내 이름은 빼 주세요.” 현장 기자들의 직설적인 항의도 받는다. 정치부장 모임에서 얘기를 꺼내 봤다. “그런 건 약과요.낮에 고쳐 놓으면,밤에 들어와 다시 바꿔놓기도 하는데….” “기사 심하게 고쳤다고 사표도 내던데,뭐.” 정치부는 조그마한 세상이다.다양한 스펙트럼과 소신을 가진 기자들이 모여 있다.자기 기사에 애정과 자부심을 갖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하지만 특정정파의 이해를 대변하지 않는다는 상호 신뢰가 필요하다. 80년대 중반 처음 정당을 출입했다.당시 데스크-기자 갈등은 주로 여야 문제에서 비롯됐다.현장기자들은 심정적으로 야당을 지지했다.지면에 맘 같이 반영이 안 되니 욕구불만이 쌓였다.곱씹어 보면 특정인을 좋아했던 것 같다.YS,DJ,JP ‘3김씨’가 야당판을 주도할 때다. 지금은 양상이 다르다.정당 출입기자들과 얘기해 보면 특정 정치인을 향한 애정은 없어 보인다.보수·진보,정치적 관점의 차이가 주로 드러난다. “타사를 둘러봐도 최병렬 대표를 좋아하는 기자들이 별로 없다.” “조순형 대표는 범접 자체가 어렵다.” “정동영 의장은 가볍고,이벤트성이다.” 대부분 자신이 출입하는 정당 대표 평가를 넉넉하게 하지 않았다. 한편으론 기자들이 옹호하려는 정치지도자가 없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단순히 정치권력과 언론의 유착 약화라고 보긴 힘들다.그보다는 ‘감동의 정치지도자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기자도 한 명의 유권자다.바로 곁에서 호(好)-불호(不好)를 느낄 수 있는 1차적 관찰자다.기사는 객관성을 강조한다 해도 개인 감정은 가질 수 있다.기자들에게 감동을 못 주면서 정당의 리더가 되려는 것은 무리다. 최병렬 대표가 사면초가에 처했다.대표 취임 불과 7개월만이다.출입기자들에게도 평가받지 못한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한 후배기자는 “훈수는 잘 두지만 스스로 리더가 되기는 어렵다.”고 최 대표를 평했다.다른 기자는 “힘이 없으면 통합력이라도 발휘해야 할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최 대표의 결정적 미스는 여론의 흐름을 잘못 읽은 것이다.이회창·서청원씨가 질타를 받으니 마치 자기가 도덕적 우위에 있는 양 착각에 빠졌다.‘떠넘기기’ 발언이 나왔다. 야당 대표의 선명성은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집중될 때 효과가 있다.전체 구도를 잊고 당내 입지에만 신경 쓴다면 결과는 뻔하다.‘이회창 세력’은 역사가 떨어낼 수 있는 것이다. 여권의 총선 전략에 편승,뜻을 이루려 한다면 무리가 따른다. 야당 대표로서 명분을 잃지 않아야 최 대표가 산다.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같이 책임지는 자세로 난국을 돌파해야 한다. 조 대표와 정 의장도 최 대표의 곤경을 즐길 처지는 아니다.연쇄 리더십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조 대표가 영원한 비주류라고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스킨십 강화가 필요하다.”,“정 의장은 깊이를 더해야 한다.대통령과의 관계 정립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출입기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각 당 출입기자들이 “OOO대표를 잘 써 줍시다.”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상황을 그려본다.데스크 노릇이 더 불편해지더라도 재미는 있을 듯싶다. 이목희 정치부장 mhlee@˝
  • [사설] 한나라당 제대로 된 모습 갖춰라

    한나라당이 최병렬 대표에게 불출마와 백의종군을 요구했고,최 대표는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당원들이 직접 뽑은 대표를 출마도 못하게 하고,백의종군하라고 요구하는 배경은 뭔가.그저께 최 대표가 한나라당의 불법 책임을 이회창 전 총재에게 미루더니,이제는 의원들이 한나라당의 지리멸렬한 책임을 최 대표에게 미루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그렇다면 한나라당의 불법과 무소신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당원들의 재산인 당사까지 팔겠다는 정당이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들을 놓고 ‘네 탓’ 타령만 하고 있는 것이 한심하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저지른 불법은 이제 드러날 만큼 드러났다.최근에는 이적료까지 지불하며 ‘철새 정치’를 조장한 혐의까지 추가됐다.철저한 반성과 변화된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한나라당이 그동안 한 게 뭔가 묻고 싶다.비리혐의 의원에 대해서는 석방 결의를 하고,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비준동의안 등 국정 현안에 대해서는 오락가락하고,당내 문제는 권력다툼으로 변질시킨 것 외에 별로 한 것이 없어 보인다. 우리는 특정 정당의 내분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할 생각이 없다.하지만 국정 운영의 가장 큰 축인 원내 제1당이 내분과 책임공방으로 국정을 도외시한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불과 얼마전에 당원이 뽑은 대표를 사실상 공천 탈락시킨 것이 민주적인 정당의 모습은 아니다.차라리 당원들의 의사를 물어보고 물러나라고 하는 것이 솔직하지 않겠는가.한나라당은 공당이다.대표나 몇몇 국회의원들이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좌지우지하는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당의 정책과 철학,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고 유권자들 앞에 나서야 할 것이다.˝
  • “대선자금 불법모금 昌책임”

    한나라당 최병렬대표는 17일 “당이 직면한 위기의 본질은 불법 대선자금 모금”이라면서 “대선 불법자금의 중심에는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가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해 이른바 ‘창 책임론’을 제기했다.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불출마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 대표는 이날 낮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본질은 재작년 치러진 대선과 관련한 불법자금 모금에서 비롯됐다.”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 지지가 급격히 하락했고,총선을 두 달 앞둔 현 시점까지도 당이 그 질곡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총재는 대선자금의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으며 감옥에 가더라도 본인이 가겠다고 한 바 있다.”면서 “이 전 총재가 사전에 알았다거나 몰랐다거나 하는 것은 문제의 핵심이 아니며,그것이 국민의 상식”이라고 이 전 총재의 책임을 거듭 강조했다.최 대표는 ‘이 전 총재가 구체적으로 무얼 해주면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회복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뭘 도와달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나 앞으로 2개월 남은 총선 때까지 한나라당이 인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 혁신방안으로 ▲중앙당사와 천안연수원 매각을 통한 불법 대선자금 변제 ▲‘공천혁명’ 지속 추진 ▲당내·외 인사로 구성된 총선대책위 조기 발족 등을 내걸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 崔대표 관훈토론 안팎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17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차떼기당’이란 오명을 쓰게 된 데 대해 ‘이회창 책임론’을 분명하게 제기하고 나섰다.이회창 전 총재가 “감옥에라도 가겠다.”고 한 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서청원 전 대표의 석방요구안 가결에 대해서도 “결과적으로 잘못된 일”이라며 “서 의원도 지금 이 순간 국민들의 분노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몰아붙여 ‘후폭풍’을 예고했다.그러면서도 자신의 거취문제에는 “공천심사위에 맡기겠다.”고 발을 빼는 듯한 모양새를 취했다. ●당직자 준비 연설문 안읽어 최 대표가 준비해온 기조연설문을 낭독하자,이를 듣고 있던 일부 당직자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당초 당직자들이 준비한 연설문은 불법대선자금 문제와 서 전 대표 석방요구안 가결에 대해 “무조건 잘못했다.”는 내용으로 일관했다.그러나 최 대표는 느닷없이 이 전 총재와 서 전 대표의 책임론을 거론한 연설문을 들고 나왔다. 이와 관련,최 대표는 “정당의 문건은 여러 사람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모은 뒤 누군가가 책임지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고,다시 책임있는 사람들이 보완하는 게 관례”라고 말했다.여러 경로를 통해 작성된 연설문 가운데 하나를 택했다는 의미다. ●최 대표,“불출마 안한다” 최 대표의 거취문제를 놓고 당내에선 ‘불출마설’ ‘전국구 말번설’ ‘부산 출마설’ 등이 꼬리를 물었다. 최 대표는 “과거 김영삼·김대중씨처럼 확고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2007년 대선에 출마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당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말도 나온다.”면서 “내가 불출마해 아무 것도 안 한다면 누가 당을 끌고 가겠나.전국구 말번으로 옮기든,어디로 보내든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당신들(공천심사위원들)이 판단해 보라는 것”이라고 불출마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총선 선대위 조만간 발족 최 대표는 3월 초 제2창당 수준의 당 개혁을 통해 ‘뉴 한나라당’의 면모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이달 말쯤 당 내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총선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새로운 인물들이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당내 인사들과 함께 전면에 나서 4월 총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선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으나 소설가 이문열씨,심재륜·안강민 변호사,박근혜·오세훈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安風 후폭풍’ 불까

    YS가 대반격을 시도하나. 김영삼(YS 왼쪽) 전 대통령이 안기부예산 전용의혹 사건인 ‘안풍(安風)’과 관련해 ‘폭탄성 발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4·15총선을 앞두고 ‘안풍’ 사건을 둘러싸고 또다시 정치권에 핵폭풍이 몰아칠 것인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17일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자금이 쓰여진 용처에 대한 자료를 정리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YS는 이 자료를 검찰 출두에 앞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이 자료에는 이회창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내역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YS는 한나라당 일각에서 안풍사건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며 몹시 심기가 불편해 있다는 것이다.특히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15대 총선 당시 YS로부터 적지 않은 자금을 지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공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이 법정에서 안풍사건의 실체를 폭로한 이후 침묵을 계속하고 있다.그의 대변인격인 같은 당 박종웅 의원은 “할 말이 많지만 당분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었다. 그러면서도 YS가 반격에 나설 여지를 남겨 놓았다.박 의원은 “시간이 지나면 말할 때가 있을 것”이라며 ““말할 기회가 있으면 기자들을 불러서 말하겠다는 것이 YS의 뜻”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 의원은 이날 발매된 신동아 3월호 및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장을 거듭 확인했다.강 의원은 “YS로부터 받은 940억원은 안기부 예산에 섞여 있던 돈으로 안기부 자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안기부 자금 1200억원이 선거자금으로 신한국당에 지급됐다는 95년 말에도 정체불명의 1500억원이 안기부 계좌에 잔금으로 남아 있었다.”며 “96년 총선 당시 YS가 내게 준 940억원은 안기부 자금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어 “최근 내 변호인단이 7개 안기부 관리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재판부를 통해 조회한 결과 거액의 수상한 자금이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토론회 주변반응

    “선(線)을 넘었다.당은 안중에 없고 자기만 살려는 꼼수다.” 불법대선자금과 관련,최병렬 대표가 17일 ‘이회창 책임론’을 제기하자 이 전 총재 측근의원들은 물론 중진,소장 가릴 것 없이 거센 반발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최 대표가 혼자 살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그를 퇴진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마저 꿈틀대기 시작했다. 특히 소장파들은 집단탈당까지 염두에 두고 지도부를 상대로 2단계 투쟁을 벌이겠다며 전의를 다지고 있고 상당수 중진들이 이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나서 총선을 두 달 남겨놓고 당이 최악의 분열로 치닫고 있다. ●“자기만 살려는 꼼수” 최 대표 발언에 대한 반발 움직임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주변 곳곳에서 벌어졌다.이 전 총재 측근 의원들 모임인 ‘한백회’ 회원들이 저녁 모임을 가졌고,소장파들도 따로 모여 최 대표의 거취와 당의 향배를 집중 논의했다.한 소장파 의원은 모임이 끝난 뒤 “선배 의원들과 논의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해 중진·재선그룹들과의 연대도 모색할 것임을 시사했다.다른 초선의원은 “최 대표에게서 자기 개혁과 희생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어떤 이는 “그런 소리를 하려면 적어도 자기 거취문제에 대해 분명히 하는 등 희생의 모습을 보였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재의 측근인 양정규 의원도 한백회 모임이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참석한 13명 모두가 최 대표 발언에 대단히 큰 실망감을 느꼈다.”면서 “어제 내가 최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자고 한 데 대한 성토도 쏟아졌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당내 소장파들의 움직임을 지지하며,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이들과 별도로 서울지역 의원들도 저녁에 따로 모여 당의 진로를 논의했다. 당내 반발 움직임과 별개로 한나라당 홈페이지와 뉴스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도 이날 최 대표 발언을 둘러싼 공방이 열을 뿜었다. ●昌,침묵 속 분노 이 전 총재는 반응을 보이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그러나 한 측근은 “차라리 검찰더러 빨리 잡아가라고 하지 그랬느냐.”라고 흥분했다.그는 “검찰에 이미 다녀왔고,검찰 처분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어쩌란 말이냐.그러고 나면 지지도가 올라가고 당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다른 측근은 “위기를 모면하려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면서 “당장 살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죽는 길”이라고 질책했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기대 못미친 崔 대표의 현실인식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어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밝힌 당 위기 수습방안이 과연 좌초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구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3월초 제2창당 수준의 당 개혁을 통한 ‘뉴 한나라당’을 포함한 여러 구상을 털어놓았다.그러나 한나라당 위기의 원인은 차떼기로 질타를 받고있는 불법 대선자금이며,그 중심에는 이회창 전 총재가 자리하고 있다는 반창(反昌) 선언이 토론의 핵심이었다고 본다.불법자금 문제만 희석되면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데서도 읽혀진다. 한나라당이 직면한 침체상황에 대한 최 대표의 분석은 옳다고 할 수 있다.차떼기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하면 개혁적 보수정당으로서 한나라당의 입지축소는 불을 보듯 뻔하다.또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국회 통과에 대해 사과하고 서 의원의 결단을 촉구한 것 역시 바람직한 처방으로 여겨진다.그러나 천안연수원과 중앙당사 매각공고를 내는 결단에도 불구하고 최 대표의 처방은 ‘남의 탓’일 뿐이다.처방에 절박감과 진지함이 적게 묻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한다.이래선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되살릴 수 없다. 한나라당 추락의 본질은 정체성의 위기다.원내 제1당이면서도 이라크 파병안 같은 국정현안을 놓고 확고한 입장과 책임의식이 없었다.과감한 혁신을 통해 현 정부 대안세력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기보다는 ‘오십보(五十步) 백보(百步)’ 전략에 치우치면서 부패원조쯤으로 비쳐졌다.최 대표의 리더십 부재도 원인임을 부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건전 보수의 희망이 되려면 최 대표는 말로만 ‘몽둥이로 맞을 각오로 당 개혁’을 외칠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부터 보여줘야 한다.˝
  • 한나라 “虛舟동생 구미 테마공천”

    한나라당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최근 허주(虛舟) 김윤환 전 의원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4년 전 16대 총선 당시 허주를 희생시킨 데 대해 부채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한나라당에 많다.”는 게 요지다.그러면서 “김태환 전 금호화학 사장을 구미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테마공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사장이 유력한 공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그는 허주의 친동생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허주는 4년 전 총선 때 공천에서 탈락됐다.이회창 당시 총재가 정치 스승격인 허주를 내친 모양새가 됐다.이에 허주는 강력히 반발하면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민국당을 창당했다.정치권에선 이를 ‘피의 공천’이라고 빗대기도 한다. 허주는 지난해 12월15일 유명을 달리했다.김 전 사장은 경북 구미에 공천을 신청했다.허주가 오랫동안 뿌리내린 지역구다.김 전 사장은 이 지역구에서 형의 명예회복을 시도하는 의미도 갖는다. 하지만 이곳은 한나라당에서 두 번째로 경합이 치열한 지역이다.그를 포함해 모두 10명이 신청했다.경쟁 후보들은 벌써부터 ‘세습 공천’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나라 '내홍’ 17일 결판

    ‘최병렬 대표가 어떤 보따리를 내놓을까.’ 한나라당은 당 내분과 관련,최 대표가 어떤 수습책을 제시할지를 숨죽여 기다리는 중이다.내용물에 따라 당 내분이 정리될 수도,증폭될 수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문제를 제기한 소장파들은 최소한 ‘대표직 사퇴’나 ‘총선 불출마’쯤은 들어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자기 희생’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최 대표 진영에서는 분위기가 다른 것으로 전해진다.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대표권한 강화론’을 제기했다.“총선이 두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해당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선대위와 제2창당준비위를 동시에 출범시켜 당 전체를 비상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은 “소장파와 홍준표 위원장의 주장이 상치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한쪽은 대표직을 던질 때 지도력이 더 강화된다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리모델링을 할 때 강화된다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막상 최 대표가 어느 한쪽을 택하고 난 뒤의 결과는 천양지차가 될 전망이다. 의원들은 지금 “보따리를 먼저 보고 한마디씩 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김무성 의원의 기자간담회 발언도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그는 대표의 거취와 관련, “예민한 문제다.(수습안을)지켜보자.”고 말을 자제했으나,추후 대표 책임론을 본격 거론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 의원은 “최 대표가 여전히 과거 제왕적 총재식 당 운영을 하고 있고 당이 ‘이너서클’에 좌우된 결과,당 지지도가 열린우리당보다 밀린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그가 “총무와 의장이 자기 권한·역할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고 비판했다는 점에서,‘이너서클’은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과 홍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내 재선그룹을 지칭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편 당 일각에서는 2년 전 이맘때를 떠올리고 있다.당의 한 인사는 “당시 이회창 총재는 박근혜 의원이 탈당하고,총재직 사퇴 요구에 직면하는 등 내분을 맞아 나름의 수습책을 내놓았으나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당 지지도가 급락한 뒤,등 떼밀려 가진 2차 기자회견에서 마지못해 총재직을 내놓았으나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도 못 막았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상기시켰다.최 대표도 똑같은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문이랄 수 있다. 최 대표는 17일 관훈토론회에서 수습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대통령이 돈·권력 놓고 끌려다녀 답답”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13일 오는 4월 총선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이슈와 관련,“예를 들어 대구·경북에서 대구·경북 통합을 이슈로 점거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정당변수보다 정책 변수가 앞설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천 강화군 국회 연수원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정책위원회 워크숍 특강에서 “지금은 대선이 아니기 때문에 파격적인 정책이 나올 수 없지만 지역별로 가보면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후보 정책자문단장을 역임했던 김 위원장은 “신행정수도 공약을 안 걸었다면 노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때 여론조사에서 앞서기 어려웠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시 두 사람이 단일화를 한다고 하니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표에서 빠진 상당부분이 정 후보쪽으로 붙는 현상이 목격됐고,특히 충청지역에서 그런 현상이 심했다.”고 말했다.이어 “신행정수도 공약이 아니었다면 충청표심을 제대로 잡을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권력의 칼을 쥐어 힘을 쓰려면 쓸 수 있다.검찰이 대통령으로부터 100% 벗어날 수 있겠느냐.언제든 잡으면 칼이 된다.”며 “그러나 시스템에 의해 권력이 행사돼야 하고 투명하게 가기 위해 권력의 칼을 놓고 수단을 놓아버렸는데 국민들은 레임덕이 왔다고 하고 국정 장악력이 떨어졌다고 해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돈주머니와 권력의 칼을 놓고 끌려다니니 답답한 일이 많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 “김영일의원이 불법모금 지시”

    기업체들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13일 열린 첫 공판에서 “기업체들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사무총장이던 김영일 의원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기업체들은 이회창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보고 돈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이현승)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당시 기업체들의 후원금 납부 내역을 몰랐던 나로서는 모금 대상과 액수를 독자적으로 판단할 입장이 아니었다.”면서 “내가 독자적으로 판단해 모금했다는 김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기업체들은 내가 요구해서가 아니라 이회창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보고 자체 판단에 따라 돈을 준 것”이라면서 “내 부탁 때문에 돈을 줬다면 기업체 쪽에서 미리 내게 액수를 알려왔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김인주 삼성 구조본부 사장이 서정우 변호사에게 수백억원을 전달한 사실은 나중에 신문을 통해 알았다.”고 말했으며,김영일 의원의 부탁으로 삼성에서 40억원을 받은 뒤 추가 자금을 요구하지 않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최 의원은 2002년 대선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해 김영일 의원,서정우 변호사 등과 공모해 SK에서 100억원,삼성에서 152억원,LG에서 150억원,한화에서 40억원을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고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다음 공판은 4월5일 오후 4시. 정은주기자˝
  • 한나라 “삼성채권 170억 돌려줬다”

    한나라당은 13일 삼성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 372억원을 받아 썼다는 검찰 수사와 관련,“채권과 현금 등 322억원 상당을 받아 147억∼152억원만 당에 입금해 쓰고 나머지는 모두 삼성측에 돌려줬다.”며 채권 170억∼175억원은 삼성측에 반환했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인 심규철 의원은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 전 총재의 측근으로 구속된 서정우 변호사를 면담한 결과 검찰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검찰이 채권과 현금을 합쳐 372억원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현금으로 입금된 부분을 이중 계산한 것”이라고 말했다.심 의원은 이어 “채권 282억원 가운데 200억원을 먼저 받아 62억원을 55억원으로 현금화했으며 7억원을 할인 대가로 지불했다.”며 “나머지 138억원은 삼성측에 돌려줬다.”고 주장했다.또 서 변호사가 보관하고 있는 나머지 채권 82억원에 대해서는 “45억∼50억원을 당에 입금하고 나머지는 삼성측에 돌려줬다.”고 덧붙였다. 현금과 관련해서는 “구속된 최돈웅 의원과 이재현 전 재정국장이 각각 30억원과 10억원 등 모두 40억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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