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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역비리수사 중순께 발표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이달 중순쯤 발표할 방침이다. 검찰은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의 녹음테이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연씨의 병역면제 대가 금품제공 의혹,병적기록표 위·변조,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의혹 등 이른바 ‘병풍’ 사건 전반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씨가 지난 8월30일 2차로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성문분석 등 감정 결과를 이번주말쯤 넘겨받아 공개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지난 8월12일 1차로 제출한 테이프의 경우 목소리 주인공이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테이프가 의도적으로 조작된 흔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지검 고위 관계자는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으며 수사 인력을 최대한 가동해 사건을 빨리 종결하고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김씨가 주장한 정연씨 동생 수연씨의 병역비리 의혹도 함께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 병무청 차장신모씨와 병무청 직원 우모씨를 불러 지난 97년 국방부가 정연씨 병적기록표를 파기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국회에 보낸 경위와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와 관련한 김대업씨의 주장 등을 조사했다. 또 이형표씨와 김도술씨 등 관련자들의 계좌추적과 관련,5∼6명을 추가로 불러 입출금 내역 등을 조사키로 했다. 한편 김대업씨는 이날 모 방송국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이정연씨뿐만 아니라 동생 수연씨도 3000만원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으며,이와 관련된 증거를 곧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公자금 국조 ‘없던 일로’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물건너 갔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지만,양당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증인선정 샅바싸움-국회 공적자금 국정조사 특위 간사인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과 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2일 저녁까지 증인선정에 합의하지 못해 국정조사 청문회는 무산됐다. 한나라당은 박상배(朴相培) 산업은행 부총재를 증인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박 부총재는 공적자금과 별로 관련은 없다.이와 관련,송영길 의원은 “박 부총재의 증인채택 요구는 공적자금 청문회를 4억달러 대북 비밀지원설로 연계시켜 정치공세를 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렇다고 민주당도 잘했다고 볼 수는 없다.민주당은 현대의 공적자금과는 관계가 거의 없는 이명박(李明博·현 서울시장) 전 현대건설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관련 있다는 의혹을 받는 김병량 기양건설 회장과 이교식 전무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는 등 정치공세를 편 점에는 한나라당과 다를 게 없다.이날 회의가 결렬될 주요인도 김 회장과 이 전무의 증인채택에 대한 이견 탓이었다. 한나라당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弘業)씨,이기호(李起浩) 청와대 특보 등을 증인에서 제외해도 좋다고 후퇴하기는 했지만 다른 증인문제로 양당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만 달린 셈이다. 양당은 증인선정 문제에서 국정조사보다는 정치공세에만 매달리는 듯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책임 공방-민주당은 처음부터 국정조사에 관심이 없는 듯했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현 정권의 비리와 각종 문제 등을 제기하려고 했으나 제대로 될 가능성이 없자,무산되는 쪽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예금보험기금 채권 차환발행 동의안을 끌어내려고 마지못해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해 놓고는 무산시킨 것”이라고 비난했다.이규택(李揆澤) 총무는 “특검제를 도입해서 공적자금과 관련된 비리와 부정부패를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은 특검제 법안을 다음주 제출하기로 했다. 민주당도 할 말은 있다.정세균(丁世均) 공적자금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은 “한나라당은 만날 때마다 새로운 증인명단을 들고 왔다.”면서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나라당에 화살을 돌렸다. 곽태헌기자 tiger@
  • 이회창 32%… 선두 유지, 대선후보 여론조사

    대통령선거를 80일 앞두고 K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실시한 대통령후보 여론조사에서 5자 대결시 지지도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32.3%,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29.0%,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18.0%,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2.4%,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직후인 지난달 22일 조사에 비해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는 각각 1.0%와 1.2%포인트 오른 반면 정몽준 의원은 1.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대선주자 행보/ 李 “패자도 되살리는 경제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경제전반에 대한 구상을 종합적으로 언급한 것은 1일 경실련 초청 토론회에서가 사실상 처음이다.그는 ‘경제운영 3원칙’으로 ▲반칙없는 바른 시장경제 ▲신뢰감 넘치는 투명한 경제 ▲패자(敗者)부활의 따뜻한 경제를 제시하고 “관치경제,정경유착,부정부패를 근원적으로 없애는 데 대통령직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는 민감한 현안에는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집단소송제에 대해서는 “예방장치를 마련,도입을 고려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은행민영화는 ‘관치금융 방지를 위해서는 바람직하나 산업자본(재벌)이나 해외자본의 독식이 우려된다.’는 식의 원론적인 말로 응수했다.칠레와의 자유무역 등 농업개방에 대해서는 “시장경제가 대세”라면서도 “완충제가 필요하다.”는 정도로만 대답했다. 이같은 답변 방식에 일부 패널들이 ‘모호한 답변’이라고 하자,이 후보는 “가부간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으나,말을 돌리기 위해서는 아니다.”라면서“흑백논리가 좋아보일 수는 있어도 정치는 그렇지않다.”고 설명했다.이어 “선명성이 개혁의 함정이 됐고,그래서 (이 정권이) 실패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특별검사제의 상설과 관련해 “상설화는 반대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법이 부여한 국가기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문제와 관련,나름대로 분명한 상황 인식을 보여줬으나 ‘6%의 경제성장이 계속될 경우의 예상 물가상승률’ 등 일부 구체적인 수치를 기억하지 못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 모든 수치를 반드시 기억하고 알아야 하느냐.(수행한 경제특보들을 가리키며) 특보들이 대답하는 것이 옳다.”고 받아 넘겼다. 그는 “시장경제는 진공상태에서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법과 규칙에 따라 운영되며,도덕적 엘리트의 리더십을 전제로 한다.”고 자신의 도덕적 우위를 강조하며,자유시장 경제에 대한 철학적 관점도 피력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와 더 가까워”,후보 단일화관련 아리송 답변

    정몽준 의원이 1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도 후보단일화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해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가 민주당 안에서 첨예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정 의원이 다소 엉뚱하게도 이회창 후보를 들먹이고 나선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여론조사를 보면 저와 한나라당의 정서가 많이 일치하고 지지세력이 중복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저는 절대 ‘반이비노’ 세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후보는 원내1당 후보인데 전국 여러 지역에서 단기필마인 내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것이 과연 1당 후보로 바람직한 것인지 한나라당은 왜 이런 것을 갖고 회의를 하지 않느냐.”는 내용의 한나라당 의원과 나눈 사담(私談)을 소개했다.그는 “노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는 ‘지지계층이 중복되니까 단일화하는 게 좋지 않느냐.’는 얘기인데,이 문제는 인위적으로 되어서는 안 되고,될 수도 없는 만큼결국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정리했다. 정 의원이 “이회창 후보와도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하자 참모진영에서도 어리둥절해 했다.이철(李哲) 전 의원은 “전혀 사전 논의가 없었던 말”이라며 “진의를 알아봐야겠다.”고 했고,최욱철(崔旭澈) 전 의원은 “지금은 누구와도 후보단일화 문제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데 무게가 두어진 것 아니냐.”고 풀이했다. 진경호기자
  • “수연씨 테이프도 있다”병역비리 관련 김도술씨 진술 6분여 녹음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장남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이 담겼다는 녹음테이프 말고도 차남 수연씨의 병역비리를 녹음해 놓은 테이프도 있다고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의 변호인측이 1일 밝혔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폭로한 김씨의 변호인인 최재천 변호사는 이날 “김대업씨는 수연씨의 병역비리에 대한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의 진술을 필기구형 디지털녹음기로 녹음한 뒤 옮긴 테이프를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이프 공개 시기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변호사에 따르면 김대업씨는 지난 99년 3∼4월 김도술씨로부터 정연씨관련 진술을 녹음한 뒤 그날 오후 김도술씨를 2차로 조사하면서 수연씨 관련 비리를 녹음했다는 것이다.녹음 분량은 6분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변호사는 “이번 테이프는 김도술씨가 수연씨 병역면제에 대해 진술하는 것이 아니라 수연씨 병역면제에 개입한 수도통합병원의 다른 관계자에 대해 김도술씨가 진술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김대업씨가 올해 초 서울구치소 수감 중 수지김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던 남편 윤태식씨에게 “돈을 주면 증거를 조작해 주겠다.”고 제의했다는 의혹과 관련,최근 윤씨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측이 ‘금품을 받고 김대업씨의 테이프를 조작하는데 친구와 함께 참여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접수했다는 주장에 대해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다. 한나라당측은 “자신의 성을 K라고 밝힌 제보자는 ‘김대업씨 지시대로 친구가 김도술씨 역할을 맡아 테이프를 만들었고 현금 2350만원과 수표 50만원을 받았다’고 제보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지난 8월30일 제출한 2차 복사본 테이프와 모 방송사가 녹취한 김도술씨 육성 테이프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공조,정밀 분석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말쯤 성문분석 등 감정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연씨 병적기록표 파기 의혹 등과 관련,김길부 전 병무청장 재직시절 병무청 차장을 지낸 신모씨를 2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 6개 권력기관장 인사청문회, 정몽준후보 관훈토론회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은 1일 민주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뿐 아니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민주당 노무현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인위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국민 판단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의 발언은 후보단일화를 앞장서서 추진하지는 않겠지만 정국 상황에 따라 민주당뿐 아니라 한나라당과도 후보단일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또 “대통령에 당선되면 정치와 행정을 분리,대통령의 권한을 과감히 위임해 작지만 강한 정부를 구현하고 의회중심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중앙당사 국회 이전 ▲지구당 협의체 운영 ▲정당 대변인직 폐지 ▲정책위의장·원내총무 권한 강화 ▲국회의원 자유투표 보장 등을 실천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확대,검찰총장과 경찰청장·국세청장·금융감독위원장·공정거래위원장·국정원장 등 6개 기관장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확신한다.”며 “저의 당선이 한국 정치사에 명예혁명이며 정치개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분야에 대해서는 “특수목적고 등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교육의 선택권을 넓히겠다.”고 말하고 “교사·전문가·학부형·정부가 참여하는 교육정책위원회를 설치,바람직한 교육방향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일부 부처·국공립大 지방이전, 이회창후보 경실련 토론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1일 “정부가 지방경제와 지역균형개발에 앞장서기 위해 일부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공기업,정부산하단체,국공립대학 등의 지방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관련 민간기업이 뒤따라 이전하도록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수도권정비 및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수도권의 기능 이전과 범(汎)정부적 차원의 지역균형발전 규정을 명문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제안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행정수도를 옮겨 신도시를 건설하려면 약 40조원이 필요하다.”면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수도권 공영개발을 통해 주택 분양가를 30% 이상 획기적으로 낮추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주택보급률을 110% 수준까지 높여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고 모두 23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현 정권 최악의 경제실정은 부실재벌,부실금융기관의 처리를 잘못해 국민에게 엄청난 부담을 떠넘긴 것”이라며 “앞으로 5년간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경제가 10대 경제대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중소기업,벤처기업,자영업자들이 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재벌정책은 정경유착과 특혜청산,부실재벌의 신속한 정리,상속증여에 대한 엄정한 법적용,경영 투명성 제고,산업과 금융간 건전한 관계발전 등 5대원칙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행정 수도’ 논의를 정책 대결로

    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충청권 행정수도’공약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충청권에 행정수도를 둔다는 발상은 통일 시대에 대비한 행정수도 개념이나,예산의 우선순위 측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이 문제는 지역표심 자극 측면까지를 고려한다 해도,대선정국을 정책대결화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된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된 이후 세 차례의 대통령 선거를 치렀지만 우리는 눈에 띌 만한 정책이슈를 놓고 경쟁을 해본 적이 없다.민주화,정권교체 같은 거대담론 사이에서 정책 대결이 싹을 틔울 여지가 없었던 점도 있을것이다.반면 정책 대결이 없음으로 해서 더욱 지역감정과 상대방 흠집찾기에 함몰된 측면도 있다.최근 10년의 대선에서 기억될 만한 정책이슈라곤 92년대선에서 정주영 후보가 내건 고속도로 2층화,아파트 반값 공급 정도가 아니었던가 싶다. 노 후보의 행정수도 공약에 대해 다른 후보들은 모두 현실성이 없다고 보는 것 같다.그러나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는 바로 다음날 대학교와 중앙부처의 지방이전으로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그것이 노 후보의 행정수도 공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되 노 후보의 행정수도제기가 정책대결의 가능성을 열어보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병풍(兵風)이니 재벌 대통령이니 하는 것들도 국민의 판단을 받아야겠지만,흠집찾기가 유일한 선거전략이 되는 대선에서는 나라의 미래가 없기 마련이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는 청계천 복원을 내세워 선거전 이슈를 선점했었다.특히 시민의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 구조물을 대상으로 삼아 정책대결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다.12월 대선에서도 피부에 와닿는 정책적 사안을 놓고 당당하게 대결하기를 당부한다.
  • 대선주자 행보/ 정몽준후보 관훈토론 문답 “4억弗 北지원설 진실 밝혀야”

    1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대통령후보 자격으로 초청된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현 정권과 현대그룹과의 유착의혹 및 후보단일화 문제 등 정국현안과 통일·경제·민생 등 분야별 청사진을 놓고 언론의 검증을 받았다.패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을 정리한다. ◆ 대북비밀지원 논란 ◇현대 관련 4억달러 뒷거래설을 어떻게 보나. 뒷거래라는 표현은 적절하다.국정조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빨리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현대중공업도 277억원을 현대아산에 증자했는데. 결정과정에 참여한 적은 없다.현대가 능력에 비해 너무 큰 사업을 빨리 벌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아산의 2대주주로,890억원을 투자했다.몰랐다면 주주로서 재산을 잘못 관리하는 것 아닌가. 현중은 커다란 회사로,6억∼7억달러를 계약해도 신문보고 아는 경우가 많다.전문경영인들이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대북비밀송금의 연결고리로 거론되는 요시다 다케시를 아나. 국회 상임위에서 다른 의원들이 이름을 언급한 기억은 있다.그 사람이 무슨 역할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왜 해야 하는지 사실 나도 궁금하게 생각했다.한번도 만난 적은 없다. ◆ 정경유착 논란 ◇선의라 해도 특정정책이 특정기업에 유리할 수도 있는데. 대통령이 되면 총리에게 내각의 제청권을 전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다.다만 국군통수권자로서 통일·외교·국방장관은 직접 임명해야 한다.경제장관을 직접 임명하고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총리가 직접 장관과 업무협의를 하고 대통령은 총리를 통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경유착을 어떻게 끊을 것인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기업들이 돈을 가져오겠나.축재하거나 현대 이름의 회사들을 도우려고 출마한 게 아니다. ◇북한이 금강산관광 지원자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요구하는데. 정부 보증은 바람직하지 않다.금강산 말고도 정부는 다른 관광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안다. ◇고 정주영 회장이 김홍업씨에게 준 10억원 중 정 의원 돈도 있다고 홍준표 의원이 주장했는데.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이 있으니까 시중에 있는 여러 얘기를 말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정 의원을 김대중 대통령의 양자,서자라고 공격한다. 저희 집안은 대가족이라 양자를 둘 필요가 없다.이회창 후보는 아들들이 몸이 약해서 양자가 필요한지 모르겠지만.박지원(당시 문화관광부 장관) 실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협회가 세무조사 받을 때 전화해 “그런 일이 있으면 (나한테) 전화해 빨리 해결해야지,왜 가만 있느냐.”고 말하더라. ◇김홍일,김홍업씨를 만난 적 있나. 김홍업씨는 지난 대선 때 당시 김대중 후보를 도와달라고 해 만난 적이 있지만 도와준 일은 없다.김홍일 의원은 한번 만나서 식사한 적이 있다.김현철씨는 따로 만난 적이 없고 전화 통화는 했다. ◆ 현대그룹 선거지원 여부 ◇92년 대선 때 그룹차원에서 인력과 자금을 동원했는데. 잘못됐고 바람직하지 못하다.그때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했다면 다른 방법을 말했을 텐데 결과적으로 나도 큰 책임이 있다. ◇이번에도 현대가 동원된다면. 누구든 법을 어기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현대자동차는 저의 집안에서 둘째형인 정몽구 회장이 책임자인데 어제 저녁 잠자리에들면서 이 생각 저 생각 집안일을 생각했다. 원래 다정다감한 분인데 큰 회사 경영을 맡으면서 본인이 공사를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공사를 구분하면서도 개인의 도리도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아버님이 경영일선에서 후퇴할 때 여러 어려움이 있었고,불미스러운 일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아직도 몽구형 옆에 있어 형제들 사이를 멀게 하는 것은 저나 회사로서 좋은 일이 아니다. ◆ 재산·신변문제 ◇1700억원의 재산 중 자신이 번 돈은 얼마인가. 70년대 중반 주식을 취득할 때 내 월급도 조금 있었지만 아버님이 도와 주었다.아버님은 증여세나 상속세를 안 내고 버티는 방법을 갖고 있지 않았다.세금은 다 낸 걸로 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처럼 보유주식을 매각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블룸버그 시장은 재산 가운데 블룸버그 주식은 안 팔았다.3000만달러 정도인 다른 상장기업 주식을 판 것으로 안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때 현대중공업도 전자 주식 800여만주를 매입한 걸로 아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확실히 알아서답변 드리겠다.내가 금감원 발표로 마치 나쁜 사람처럼 보도돼 나온 배경을 개인적으론 짐작하고 있지만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 ◇부인 김영명씨가 신혼 때 생모가 따로 있다며 말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상당한 충격을 받았나. 그 일로 나의 정서적 안정감이 훼손되지 않았겠느냐고 다들 걱정하는 모양이다.(생모라고 주장하는) 편지를 받고 충격은 있었지만 병석에 계신 변중석씨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어머니로 믿고 있다.정서적 안정감과 관련 없이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편지를 받았을 때 이미 소문이 많이 퍼져 있어 (그 점이 오히려) 당황스러웠다. ◆ 대선 관련 ◇현재 정몽준 캠프의 3인 실력자는 강신옥,이철,정상용 등 70∼80년대 운동권 인사이고 새로 영입한 박진원 변호사도 아마추어다. 순수한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는 말은 나쁘지 않은 표현이다.그러나 박 변호사는 국제감각도 뛰어난 분이다.우리 캠프를 두고 다국적군이라고 하는데 요즘 다국적군은 힘을 잘 쓴다.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민주적 리더십을 가진 대통령은 무엇인가. 내각의 인사제청권은 국무총리한테 있는데 역대 대통령들이 무시해온 거다.나는 100% 존중하겠다.또 국무총리가 국회 인준을 받기에 앞서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축구협회장직은 아직도 갖고 있나. 월드컵 4강 신화의 수혜를 독차지하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 그러나 FIFA 부회장직은 국익을 고려해 그만두는 게 바람직한지 생각해봐야 한다.대한축구협회장직도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생각해서 결정할 문제이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김대업씨 ‘원본’ 테이프 지난8월 녹음된 복사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30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들이 지난 99년부터 최근까지 여러차례 녹음된 사실을 밝혀내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씨측이 지난 8월30일 ‘원본’이라며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본체는 2001년에 제작된 것이며,녹음시점이 지난 8월인 복사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테이프 본체 제작연도가 2001년인 것도 있고 99년 것도 있어 테이프 조작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당초 99년 3∼4월 필기구형 디지털 녹음기에서 직접 옮긴 1차 복사본 테이프 2개를 만들어 이중 1개를 지난달 12일 검찰에 제출하고 나머지 1개는 동생에게 맡겼다.”면서 “그러나 검찰이 처음 제출한 테이프의 성문분석이 어렵다고 해서 지난달 호주에 있던 동생을 불러 나머지 1개 테이프를 다시 6∼7개 테이프에 복사한 뒤 변호인에게 맡겼고 이중 1개를지난달 30일 검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검찰조사를 받던 중 복통 증세를 호소,강남 모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과정에서 철제 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김씨가 수감 당시 패스21 대주주 윤태식씨에게 관련 증거를 조작해 주겠다고 제의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윤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회창 ‘軍心 잡기’, 군부대 방문 장병들과 대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국군의 날에 하루 앞서 30일 인천의 한 군부대를 찾았다.마침 ‘대북 비밀지원설’ 공방이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시점이어서 방문의 의미를 극대화하는 효과도 있었다. 이 후보는 이날 “평화는 말이나 국가지도자간의 합의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사실상 군(軍) 전체에 메시지를 던졌다.이는 남북정상회담의 결실인 6·15공동선언과 이후의 ‘흡족하지 않은’ 남북관계를 겨냥하는 동시에,‘북한과의 뒷거래는 이에 따른 필연적인 부작용 아니냐.’는 반문이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안보 없는 평화는 비굴한 타협에 불과하다.”며 “안보를 지키는 여러분은 평화를 지키는 역군”이라고 강조했다.현 정부의 평화 개념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이 후보는 “안보를 강조하면 반통일 세력으로 몰아붙이는 사람들이 있어 답답하다.”고도 했다. 장병들과는 친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내무반 2곳을 둘러보며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대화를 나눈 뒤 점심을 함께했다.그는 “군 생활은 잃어버리고 손해보는 시기가 아니라 값진 경험을 하는 기간이 돼야 하며,우리 당은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 “MJ돈 6억 홍업씨에 전달”홍준표의원 재수사 촉구

    30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국감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 비밀 지원설’을 집중 캐물었다.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이른바 ‘병풍’과 ‘세풍’ 사건에 대한 검찰의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 후보를 몰아붙였다.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 의원은 “북한에 4900억원을 지원했다면 국가보안법과 남북교류협력법 등 실정법을 위반한 것으로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기춘(金淇春)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은 햇볕정책의 핵심인데 돈을 주고 거래했다면 국민들이 분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세풍’ 사건 수사를 위한 이회창 후보의 소환 조사,‘병풍’ 사건의 철저한 조사 등을 촉구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의 미국 도피 과정에 한나라당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미국내 K고 인맥의 도움이 있다는 정황이 있다.”면서 “이회창 후보가 ‘세풍’사건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 후보를 직접 조사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추궁했다.천정배(千正培) 의원은 “‘병풍’ 사건은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 여사와 장남 정연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돈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에게 전달됐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홍 의원은 “현대측이 홍업씨에게 건넨 것으로 밝혀진 16억원 가운데 현금으로 전달된 6억원은 정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의 돈이라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검찰에서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긴 것으로 보이는데 재수사를 할 용의가 있느냐.”고 추궁했다. 정 의원측은 이에 대해 “그곳으로 돈이 흘러갔다는 말은 한마디로 터무니없다.정 의원은 정치하는 사람인데 그럴 수 있겠나.응대할 가치도 없는 얘기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은 “대북 지원설은 지금으로서는 수사하기 어렵지만 고발이 들어오면 법 절차에 따라 수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원론적 입장을 밝힌 뒤 “정 의원 관련 의혹은 처음 듣는 이야기이고 우리는 조사한 대로 발표했다.”고 일축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北 비밀지원 논란 새국면/ ‘新북풍’ 청와대로

    4억달러 대북지원설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한나라당은 국정조사 요구와 함께 새로운 정황증거를 제시하며 정부와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고,민주당은 대선을 앞둔 한나라당이 증거도 없이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나라당-당국이 조사에 나서면 사실 관계가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자신하는 분위기다. 30일 열린 고위 선거대책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이 문제는 남북관계를 정상적으로 건전하게 진행하는 것과는 별개로,여야간 정쟁거리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제 대통령이 진실을 밝힐 때가 됐다.”고 대통령을 겨냥한 뒤 “며칠 지나도 정부가 아무 얘기도 않고 있는데 이는 은폐와 입막음을 위한 시간벌기”라고 비난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현대에 대한 계좌추적을 거부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국민 앞에 나서 추악한 밀실거래의 실상을 밝히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현대상선측이 당좌대월 4000억원을 승인 즉시 인출해 간 사실이 산업은행 박상배 부총재의 증언으로 확인됐다.”면서 ▲현대상선측이 그동안 이를 부인한 이유 ▲금감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 조작 이유 ▲분식회계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이날 총무회담에서 ‘대북 뒷거래’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단독으로 국조계획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이날 한나라당이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추가적인 증거를 내놓지 않는 데 주목하면서 전면 대응은 일단 자제한 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무분별한 정치공방이 국민들에게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관련된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 4일 동안과 달리 이날 아무런 대책회의도 열지 않고 반박 논평도 일반적인 내용의 1건을 내놓는 데 그쳤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 등이 문제를 제기한 뒤 5일이 지나도록 단하나의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날마다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정치공세만 펴고 있다.”면서 “근거없는 정치공작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이 대변인은 또 “구체적인 지원 내용도 엄호성(25,26일)·김문수(27일)·이재오(29일) 의원 등이 모두 다르다.”면서 “한나라당이 누구에게 들었다는 식의 주장을 되풀이하면 법적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국가정보원과 통일부,현대상선 등이 한나라당 주장에 대한 반증 근거를 곧 내놓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 내부적인 논의는 일단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몽준 의원-그동안 ‘무대응이 상책’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나 ‘신속한 규명’쪽으로 입장이 다소 바뀌고 있다.정 의원측은 “정부가 조사에나서 결과를 빨리 공개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국정조사를 포함해 어떤 방법이 좋은지 국회에서 상의해 결정하면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이같은 입장은 한나라당이 국정조사를 추진할 경우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는데다 반대할 경우 연루 의혹만 증폭시킬 것으로 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운 조승진 박정경기자 redtrain@
  • 李, 北선수촌 방문 ‘헛걸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부산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과의 만남은 불발로 그쳤다. 아시안게임 전야제와 개막식 참석차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이 후보는 29일 선수촌을 찾았으나,북한의 거의 모든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간 때문에 그들을 만날 수는 없었다.북측은 처음부터 “방문 시각이 선수단 훈련과 겹친다.”고 완곡히 거절했다. 이 후보는 인공기 게양 등과 관련,강경한 목소리를 낸 탓에 축제의 장에 비협조적인 모습으로 비쳐진 것을 만회해 보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그들을 찾아간 모습만으로도 이 후보가 거둔 정치적 효과는 적지 않은 것 같다.“반(反)이회창 세력이 주장하는 것처럼 적어도 ‘북한과 절대로 뒤섞일 뜻이 없거나 어울릴 수 없는 사람’이 아닐 뿐 아니라,집권 이후 얼마든지 북한에 유화의 손짓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계기가 됐다.”는 자체 평가다. 이 후보는 프레스센터를 방문,북한 조선중앙방송 관계자들을 찾아 악수를 건네며 “먼 길 오느라 수고 많았다.” “보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이밖에도 노천 생맥주집에서 부산·경남지역의 전·현직 총학생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지역 대학총장들과 오찬을 하는 등 젊은 세대 공략을 위한 행보를 계속했고,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시민 5000여명과 함께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경찰버스에 올라타 전경들을 위로하는 등 ‘스킨십’확대에도 주력했다. 이지운기자 jj@
  • 北 비밀지원설/ 가열되는 정치공방

    ■한나라 강공 - 國調 강수… 병풍 견제구 한나라당이 현 정권의 4억달러 대북 비밀지원 의혹과 관련,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나섰다.민주당이 합의해주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에 나서겠다는 강경한 태세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29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와의 30일 회담에서 이 사안과 관련된 국정조사 실시를 강력 요청하고,민주당이 거부하면 이번 주 초에 우리 당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 실시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단독 국정조사 불사 방침을 세운 배경에는 일단 이번 사안의 경우 사실관계 규명에 들어간다 해도 밀릴 게 없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이 사건 진상규명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이재오(李在五)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에서 “4000억원이 수표로 인출된 곳은 산업은행 본점 영업부와 구로지점,여의도지점 등 3곳”이라고 산업은행 최초 인출계좌를 전격 거명한 뒤 “정부의 대응에 따라 단계적으로 밝혀나가겠다.”며 추가 폭로 의사를 시사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실제로 당 주변에서는 정부의 대북 지원과 관련해 많은 제보가 축적돼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 또 이번 사안의 영향력이 ‘병풍’ 등 대선을 앞둔 민주당의 공세를 압도하는 등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듯 하다. 실제로 이 사건 폭로 이후 ‘병풍’ 등 민주당의 공세가 크게 약화됐을 뿐아니라,최근 신당 창당을 앞두고 급부상하고 있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한 견제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각 정당의 합의가 필요한 국정조사의 특성상 실질적인 조사활동이 이뤄지지 못한다 하더라도 대선 전까지 의혹 제기를 통한 ‘이슈 끌고가기’만으로도 선거전에서 충분한 성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한나라당이 이번 사안과 관련해 검찰 등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기보다,확인되는 사례마다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것도 이런 효과를 노린 조치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민주·국정원 맞불 - 색깔론 비화 차단막 치기 민주당은 ‘대북 비밀지원설’에 대해 한나라당이 단독 국정조사 방침을 세우자 “국정조사를 하려면 이회창 후보 관련 병역비리 의혹도 함께 조사하자.”고 맞공세를 펴는 한편 북풍의혹이 대선 정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내부에선 한나라당의 의혹 제기가 ‘병풍공세를 피하며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색깔론 공세로 연결하려는 도입부’라고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의혹의 조기진화를 위해 ▲한나라당 주장의 논리적 모순 지적,허구성 입증 ▲4억달러 지원설과 정부의 기타 대북지원사업의 분리 강조 ▲정부 등에 적극적인 해명 요청 등의 세부 대응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은 29일 현대상선이 2000년 6월7일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당좌대월 4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은 같은 해 6월에,나머지 3000억원은 7,8월에 만기도래 어음 상환에 사용했다고 밝힌 것 등을 근거로 한나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2000년 6월 현대상선이 4900억원을 지원받아 북에 송금했다고 주장하나,이 회사사장이 7월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동성에 문제 없다.’고 밝혀 당좌대월 4000억원은 7월 초까지도 현금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주장의 모순을 지적했다.그는 또 “외환시장 규모가 작은 한국에서 5억 5000만달러가 움직였다면 환율이 크게 출렁거렸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거짓 주장을 금융시장의 전문가들이 비웃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2000년 봄에 그 정도의 외화가 빠져나갔다면 외환보유고에 변화가 나타났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한나라당의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국정원은 “(한나라당은)막연히 국정원측에 넘겨줬다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언제,어떤 방법으로 넘겨주었는지 밝혀야 하고,세탁했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정원은 대북정책 관련 개별기업의 금융이나 자금거래 등 경제행위에 대해서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민·형사상 대응방침을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 비밀지원설 파문/ 민주당 총반격 “선거 단골메뉴”

    민주당은 27일 한나라당이 제기한 ‘대북 비밀지원설’은 선거때마다 제기되는 북풍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총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내부적으론 이번 사안의 폭발성을 감안,진위 여부를 떠나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의 판도마저 바꿀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핵심 당직자들은 사흘째 비공개 대책회의를 가졌다.김원길(金元吉)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북풍공작 대책팀’을 구성하는 등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한편 한나라당에 대해 역공세도 폈다. 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가 여당이 돼서도 야당의 공작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현대상선이 자신들이 안 쓴 돈을 왜 갚겠느냐.”고 한나라당의 공세를 ‘공작정치’로 몰았다.김원길 의원은 “산은에서 대출하면 모두 기표가 된다.(한나라당 주장처럼) 국가정보원에 넘겨줄 방법이 없다.”고 거들었다. 정균환(鄭均桓) 총무도 “햇볕정책의 성과가 나타나자 한나라당이 음모적 공작정치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결국 ‘아니면 말고’식의 이회창(李會昌)식 정치”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은 “이회창은 더러운 전쟁주의자”라고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현대상선이 관련된 폭로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부도위기의 현대가 북한에 거액을 보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고,5억 5000만달러가 움직였다면 당시 환율과 외환보유고에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면서 5가지 의문점을 거론하며 한나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 비밀지원설 파문/ 청와대 반격 “정부 대북관계 떳떳”

    한나라당이 대북(對北) 4억달러 지원 의혹을 연일 제기하며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해 청와대가 “아니다.”고 단정적으로 반격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대북관계는 떳떳하다.”면서 “정부는 모든 것을 투명하게 해왔고 진실은 진실대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해 ‘무관함’을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이 왜 이렇게 터무니없고 근거없는 막말을 하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면서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사필귀정(事必歸正)론을 폈다. 이와 관련,다른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도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도가 올라가자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대선전략 차원에서 현대와 청와대를 동시에 공격하는 양면작전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대북지원설에 대해서는 의혹의 당사자인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쪽에서 충분히 설명을 하고 있는 만큼 한나라당의 정치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한나라당과 상대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꼬집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北 비밀지원설 파문/ 한나라 총공격 “DJ가 밝혀라”

    한나라당이 현 정부의 ‘대북 뒷거래설’ 확산을 위해 전의를 다져가고 있다.27일에는 오전 7시30분에 의원총회를 열고,김대중(金大中) 정부를 성토한 뒤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결의문까지 채택했다.한나라당은 이 문제를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괴롭혀온 ‘병풍(兵風)’ 정국 돌파와 함께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견제할 기회로 여기고 있어,이에 대한 공세는 갈수록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정치 현안에 대해 오랜만에 입을 연 이 후보는 “국가가 어떻게 범죄수단을 써서 기업을 이용하고 세금을 퍼줄 수 있느냐.”고 반문하고 “국민을 속이고 세금을 가로챈 범죄수단이야말로 충격이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돈을 주고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데 대해 대통령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면서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오(李在五) 의원은 “김 대통령은 노벨상을 타기위해 정상회담을 하고 이를 위해 북한과 검은 거래를 했다.”면서 “이같은 약점과 비밀을 알고 있는 북한이 통일회담을 하겠느냐.”고 주장했다.또한 “이같은 행위는 북한의 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김 대통령은 반통일세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단정했다.이규택(李揆澤) 총무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세금으로 뒷돈 거래를 한 김 대통령의 행위는 탄핵소추감”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정형근(鄭亨根) 의원의 집 앞에 괴한들이 출현하고,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에도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정권이 이런 식의 대응을 한다면 무서운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지운기자 jj@
  • “노무현과 연대 어렵다”권영길후보 TV토론 ‘데뷔’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얼굴) 대통령후보는 지난 26일 밤 MBC-TV ‘100분 토론’에 참석,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연대 문제에 대해 “정책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연대는 어렵다.”고 밝혔다.군소정당 후보가 생방송TV토론에 장시간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후보는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연대할 생각은 없느냐.’는 패널의 질문에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나와 김대중(金大中) 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계승한 노 후보간 차이는 노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간 차이보다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노당의 정책공약 실현가능성에 대한 패널들의 의문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했다.그는 “선진국이라는 유럽에선 가까이는 10년전,멀리는 60년전 이미 이뤄낸 것들”이라며 “프랑스의 사회당,독일의 사민당은 국민의 50%이상 지지를 받은 집권당이지 과격집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낮은 지지도에 대해서도 “높게는 5∼8%의 지지”라며 “나는 오늘 처음 TV토론에나왔는데,인지도가 높아지면 지지율도 오르리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권 후보는 최근 자신이 ‘빨치산의 아들’임을 공개한 것과 관련,“아버지를 아버지로 섬기는 게 천륜 아니겠느냐.”며 “이땅에서 빨갱이의 아들로 낙인찍힌 후엔 살아갈 길이 막히기 때문에 가슴 졸이며 살아왔으나,대통령이 되면 다 드러내야 한다고 보고 밝힐 것은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비에 관한 방청객의 질문에는 “지난 94년 해고된 이후 봉급생활을 못해봐 아파트를 담보로 생활비를 조달했는데 한계점에 이르러 고민”이라며 “그러나 솟아날 구멍이 있겠죠.”라고 웃음을 지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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