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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여성표 새변수 대선후보 대책 부심

    주요 대선후보들의 최근 지지율 변화가 20∼30대 젊은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각 후보 진영이 ‘여심(女心)’확보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10월 한달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5%포인트 정도 지지율이 올랐지만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4∼6%포인트 정도 떨어졌다.지지율 변동 원인은 북핵(北核)사태와 병풍(兵風)수사 종결,정 의원의 세확대 부진 등 여러 상황변화가 반영된 것이나,20∼30대 여성표의 출렁거림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월초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여론조사에서도 20∼30대 여성표 이탈이 정 의원 지지율하락의 핵심요소였다. 한편 이회창 후보는 여성취업기회 확대 등 공약을 발표하며 여심을 파고 드는데 부심하고 있다.젊은 여성 유권자와 접촉 기회를 늘리는 한편 당내의 여성위원회,2030위원회,사이버위원회,청년위원회 등을 적극 가동해 여성표를 흡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노무현 후보는 이날 한양대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장을 찾아 “정보기술(IT)분야에서 30만개,서비스 영역에서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특히 여성의 취업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적극적인 노동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도 차기정부 여성총리 임명을 비롯한 여성 할당제 확대와 호주제 폐지 등 정책공약을 발표했다.정 의원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국무위원 및 5급 이상 공무원,교육행정직,전문직,국립대학 교수의 여성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곽태헌 진경호 김미경기자 jade@
  • 변하는 여성유권자 성향/ ‘女心별곡’ 지역보다 정책, 투표 내뜻대로

    “여심(女心)을 잡아라.” 이번 대선의 또다른 화두(話頭)다.그동안 여성은 유권자의 절반(약 1760만)임에도 불구,독립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남성 가장에 의지한 투표 성향에다 일반적인 세대·지역·계층별 성향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 교육수준이 오르면서 여성들도 정치를 통해 삶의 변화를 꾀할 만큼 의식이 높아졌다. 이런 변화는 1997년 제15대 대선에서 일부 감지됐다.한국갤럽의 선거후 여론조사에서 여성의 40.7%가 야당후보이자 비교적 진보적인 김대중(金大中)당선자를 지지했고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37.7%를 얻어 전체 지지율 김대중 33.3%,이회창 31.2%간의 격차보다 컸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김형준(金亨俊) 부소장은 30일 “15대 대선부터 여성표의 이탈은 시작됐다.”면서 “남성에 비해 선입견이 적고 탄력적인 20∼30대 여성표가 이번 대선에 변수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유석 성공회대 교수의 ‘2000년 4·13 총선과 여성유권자 정치행태 분석’이란 논문에 따르면 여성유권자의 87.6%가 독자 판단에 따라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TN소프레스 박동현(朴東鉉) 차장은 “아직 여성의 표심이 대세를 좌우할 정도는 아니지만 과거 3김(金) 시대보다 후보에 대한 충성도나 지역감정이 완화되면서 후보의 이미지,여성정책,퍼스트레이디의 상과 같은 요인들이 영향을 줄 여지는 상대적으로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선에서 20∼30대 여성 표심이 후보 지지율을 출렁거리게 만든 배경에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출마가 있다. KSDC의 여론조사를 보면 정풍(鄭風)이 불었다 가라앉는 과정에서 20∼30대 여성표의 대거 이동이 포착된다.정 의원은 지난 8월 20대 여성 44.3%의 압도적 지지를 받다 이달초 27.5%로 빠졌고,30대 여성은 35.7%에서 24.8%로 내려갔다.반면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30대 여성 지지율이 14.0%에서 24.8%로,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0대 여성의 지지율이 17.2%에서 25.5%로 올라가 결국정 의원에게 한때 쏠렸던 20∼30대 여성의 지지도가 두달 사이 다른 후보에게 골고루 분산된 것이다. 김 부소장은 “월드컵 스타라는 이미지를 좇았던 여성들이 추석을 전후한 가족들과의 대화,본격화된 TV토론 등을 거치면서 다소 실망을 느낀 것 같다.”고 추론했다.젊고 활력 넘치는 참신한 후보의 이미지가 대통령으로서의 능력이나 여성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 비전으로 승화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노무현 “국정통제력 상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최근 대선 후보들의 잇따른 비리의혹등과 관련,청와대의 국가통제력 상실을 비난하고 나섰다.[대한매일 10월30일자 2면 보도] 이는 민주당 총재를 지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차별화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후보는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정원 도청문제와 군사기밀 유출,미진한 검찰수사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청와대가 통제력을 갖고 있는지 상당히 의심스럽다.”면서 “대통령이 기강해이 현상을(집권) 마지막까지 다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 후보는 아울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병역비리와 기양건설 비자금 의혹,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현대전자 주가조작 의혹,대북 4000억원 지원설 등 대선 후보와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서도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대통령도 수사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해야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국가의 여러기관에서 대통령 의지와 관계없이 광범위한 누수가 이뤄지고 있으며,청와대 통제와 별개로 명확히 줄서기,눈치보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鄭 “한나라 國庫받아 공작”,대전방송 TV토론 참석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30일 여심(女心)공략과 함께 대전을 찾았다.지난 21일 충북 청주에 이은 9일만의 충청권 방문이다. 대전방송 TV토론에 참석한 정 의원은 이곳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곳임을 의식한 듯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게 맹공을 가했다.한나라당이 주장하는 ‘DJ양자론’과 관련한 질문에 정 의원은 “한나라당은 의원도 많고 국고보조금도 1000억원 가깝게 받으면서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며 “이 후보가 국가원로자문회의를 부활,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의장으로 앉혀 훈수를 받겠다고 한 것이 지원 요청”이라고 반박했다.현대전자 주가조작 개입 주장에 대해서도 “이익치(李益治)씨는 자기 아들을 이회창 후보처럼 나쁜 방법으로 군대에 안보냈고,다른 문제로 국내에 들어오지도 못하는 사람”이라며 이씨와 이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되려고 죽기살기식으로 하는 것은 한심하다.”며 “그 패거리 세력이 집권하면 국가권력이 패거리 세력의 전유물로 전락할 것”이라며한나라당을 ‘패거리 집단’으로 몰아세웠다. 정 의원 부인 김영명(金寧明)씨는 이날 SBS-TV 토크쇼에 출연,후보 부인으로서 바쁜 하루 일정과 이에 따른 자녀양육의 어려움 등을 소개했다.남편에 대한 격려의 말을 부탁받고는 “기선아빠,뒤늦게 시작해 힘들겠지만 처음 가졌던 마음 끝까지 갖고 힘내달라.”고 당부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대전 이두걸기자 douzirl@
  • 이익치 배후의혹 공방

    각 대선후보 진영의 ‘이익치(李益治) 공방’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다만 국민통합21측이 ‘한나라당 공작의혹’을 집중 부각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다소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다.한나라당으로서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주가조작 개입 여부와 함께 ‘정치공작’ 여부가 쟁점이 되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거듭 부인한 뒤 “한나라당이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을 더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우리의 국정조사 요구에는 시간이 없어 못하겠다고 한다.”며 “무책임하고 독선적인 생각”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당시 검찰 수사에서 회사(현대중공업)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발표했다.”고 전제한 뒤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들어 “이 후보는 어떤 검찰 수사는 믿을 수 있고,다른 수사 결과는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정광철(鄭光哲) 공보특보도 논평을 내고 “이익치씨는 지난 1997년 대선 직전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을 통해 이 후보 동생 회성씨에게 10억원을 전달하고 한나라당에 20억원의 후원금을 제공하는 등 한나라당과 끈끈한 관계를 맺어왔다.”며 ‘한나라당-이익치 커넥션’을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2000억원 가까운 현대중공업 돈이 주가조작에 동원됐는데도 그 사실을 대주주인 정 의원이 몰랐다니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며 “발뺌할수록 의혹은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정 의원을 압박했다.황준동(黃俊東) 부대변인도 “자숙하는 자세로 해명하고 사죄해야 옳은데도 정 의원은 오히려 정치공작 운운하고 있다.”며 “뒤집어씌우기식 수법이 가히 DJ의 둘째양자답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날 열린 고위선거대책회의에서는 이익치씨 발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공방에서 발을 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반면 민주당은 현대전자 주가조작 의혹을 포함,병풍(兵風) 안풍(安風) 세풍(稅風) 등을 모두 거론하며 이회창 정몽준 두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정대철(鄭大哲) 선거대책위원장은 선대본부장단회의에서 “지금 이 후보에게는 병풍·세풍·안풍 등이,정 의원에겐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며 “11월27일 후보등록 전까지 이런 의혹들을 풀고 가는 게 당연하다.”며 특검제 도입과 TV 합동토론회 실시를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이인제·후단협 ‘제갈길로’

    대선을 50일 앞둔 30일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둘러싼 각 정파간 움직임으로 분주했다.노 후보측은 이인제(李仁濟·IJ) 의원 ‘끌어안기’에 본격 나섰고,반노(反盧)성향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측은 11월초 집단탈당 계획을 밝혔다. ◆노무현-이인제 연대(?)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이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내 이인제 의원실을 직접 방문,노 후보를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당내 화합과 충청표 공략을 위해 IJ에 대한 ‘포용정책’이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 위원장은 “당이 어려운 만큼 이 의원과 당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선대위 참여를 제의했다.이에 이 의원은 “백의종군하고 무심정관(無心靜觀)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고민스럽다.언제 소주나 같이 하자.”며 관계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후단협의 결행(?) 최근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였던 후단협이 탈당 결행 의사를 다시 밝히는 등 향후 행보를 구체화했다.김원길(金元吉) 공동대표는 “후단협 내부 입장이 정리됐다.”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 20여명의 의원들이 집단 탈당,교섭단체를 만든 뒤 후보단일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단협의 입장 선회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따른 경각심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이 하향평준화 양상을 보이는 만큼 더 이상 방관만 할 수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후단협의 의지가 실행으로 옮겨질지는 미지수다.탈당시기 및 탈당후 행보 등을 놓고 소속의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일부 경기남부·충청권 의원들은 ‘한나라당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론 재부상 후단협의 탈당 움직임과 함께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의원이 참여하는 경선을 실시,후보단일화를 이루자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후단협측이 줄곧 경선을 주장한데 대해 정 의원측 내부에서도 “경선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경선 방식 등을 놓고 난제가 산적해 있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통합21 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은“후단협의원들이 경선을 요구,논의한 적은 있으나 반대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김민석(金民錫) 전략위원장도 “후보단일화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며 “그러나 경선 문제를 논의하거나 결정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변하는 여성유권자 성향/ 후보별 여성표 공략

    연말 대선이 다가오면서 주요 대선주자들이 흔들리는 ‘여심(女心)’ 때문에 애를 태우고 있다.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票心)의 변화 때문에 출렁거리고 있는 탓이다.이는 지난 28∼29일 SBS와 TNS 공동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정몽준(鄭夢準) 의원,그리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38.2%,22.8%,19.9%로 나타났지만,여성표를 중심으로 아직도 부동층이 두껍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다. 이 때문에 각 후보진영도 이를 직시,여성표 공략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 이회창 후보 20∼30대 여성층을 위해 공약개발 등 대책마련에 고심중이다.최근 잇따라 내놓은 공약중에는 젊은층을 겨냥한 게 많다.‘영패밀리 정책’은 특히 20∼30대 여성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으로 돼 있다.결혼 10년 이내에 내집마련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분양가를 현재보다 30% 낮춘다는 게 핵심이다. 젊은 여성들이 안심하고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보육시설을 강화한다는 공약도 나왔다.보육예산을 2배로 늘리고,소형 아파트 밀집지역과 새로 아파트를 건설할 때에는 보육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겠다는 게 대표적이다.이회창 후보가 없는 시간을 내 최근 서울 신촌에서 젊은 여대생들을,서울 명륜동에서는 하숙생들을 각각 만난 것도 젊은층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서다.30대의 조윤선(趙允旋) 대변인과 나경원(羅卿瑗) 여성특보를 영입한 것처럼 20∼30대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당내 20∼30대 여성표와 관련있는 조직은 여성위원회와 2030위원회다.2030위원회의 김영춘(金榮春)의원은 “1만명의 젊은층들을 새로 당원으로 끌어들이고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젊은층의 성향을 분석해 지지표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 노무현 후보 ‘정몽준 후보에게 빼앗긴 20∼30대 여성표를 되찾아라.’ 민주당 노무현 후보 캠프에 내려진 특명이다.개혁성과 참신성을 후보선정기준으로 뽑는 젊은 여성층의 표를 상당수 정 후보에게 뺏겼다는 내부 분석에 따라 정 후보와는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신뢰할 만한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선대위내 여성본부를발족,여성 유권자를 겨냥한 ‘10대 정책과제’와 ‘50대 실천과제’ 등 실생활과 밀접한 여성공책 공약을 마련했다.10대 정책과제로는 사회복지·정보기술 분야에서 여성의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고 직장에서 여성이 차별없이 일할 수 있도록 고용평등을 지원키로 했다.또 보육료의 50% 및 보육시설을 국가에서 지원하고,성매매방지법을 제정하는 등 여성복지와 폭력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특히 젊은 여성층이 관심이 많은 호주제 폐지 및 생리대의 부가가치세 면제,육아휴직제 강화 등을 50대 실천과제로 내놨다. 여성정책 정비와 함께 젊은 여성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할 계획이다.다음달부터 20∼30대 여성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투표장에 갑시다.(Go to the polls)’캠페인을 벌이며 후원금 모금을 위한 돼지저금통을 나눠줄 예정이다. ◆ 정몽준 의원 일단 외모에 있어서 다른 두 후보에 비해 유리한 조건에 있다는 판단이다.때문에 이를 적절히 활용,‘남성’의 매력을 부각시켜 젊은 여심을 파고드는 이미지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정미홍(鄭美鴻) 홍보기획단장은 “여성의 표심은 정책이나 정치이념보다 후보에 대한 느낌이 중요한 조건”이라며 “TV토론 등을 통해 보다 활동적인 남성미를 부각하는데 이미지 홍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또 “여성이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공정한 정치행태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도 남을 비방하는 네거티브 전략 대신 정 의원의 장점을 부각하는 포지티브 전략을 구사,깨끗한 이미지를 심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측은 다음 주 창당대회를 기점으로 젊은 유권자를 끌어안을 각종 이벤트와 이미지 홍보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여성정책에 있어서는 거창한 구호성 공약을 피하되 보다 과감하고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곽태헌 진경호 김미경기자 tiger@
  • 청와대 비판 배경/ 盧 脫DJ카드는 재도약 ‘고육책’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30일 긴급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국정 통제력 상실’ 현상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은 본격적인 탈(脫)DJ행보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 후보측이 이처럼 탈DJ행보를 서두르는 것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몽준(鄭夢準) 의원 이탈층이 노 후보측에게 쏠리지 않고,오히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 상당수가 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고육책으로 해석된다.반DJ정서가 강한 유권자층의 지지를 유인하기 위해 청와대의 문제점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노 후보의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 같다.노 후보가 청와대측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지려다가 내부 온건파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의 이의제기로 형식을 간담회로 바꿔 수위를 낮춘 것도 이런 사정을 말해준다.간담회 성사까지도 적지않은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심야 선대위본부장단 워크숍과 각급 참모진 회의에서 청와대 비판 수위와 회견강행 여부를 놓고 격론이 오갔다고한다. 특히 청와대를 비판하는 회견을 강행할 경우 동교동계의 강력한 반발 등 당내분란이 촉발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한때 기자회견 자체를 취소했다가,“당내에 큰 기류차이가 있는 것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해도 노 후보는 부패 척결이 시대적 과제임을 들어 앞으로는 더욱 자주 대국민접촉을 통해 한나라당·정몽준 의원측을 비판하는 것은 물론 청와대측도 계속 비판할 것이라고 선대위 핵심관계자가 이날 밝혔다.따라서 비판수위가 높아질 땐 동교동계의 강력한 반발과 이탈 가능성 등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나라당은 노 후보의 DJ비판을 지지율 만회책으로 분석하면서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노무현 후보가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 청와대까지 비판하고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 대세론이 굳혀져가니까 노후보가 어지간히 급했던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춘규기자 taein@
  • 李 “SOFA불평등 개정돼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29일 YTN 초청 토론에 출연,주한미군 지위에 관한 협정(SOFA) 개정을 명시적으로 주장하는 등 전향적 정책으로 표심에 다가섰다. 이날 이 후보는 최근 고조된 반미감정을 의식한 듯 “나토 등 미군이 있는곳과 비교해 SOFA에 있는 불평등한 점을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여중생 사건을 들어 “원인이 어떻든 결과적으로 통분스러운 일”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서민정책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이 후보는 ▲실업계고교 무상교육 실시 ▲아파트 분양가 30% 절감 ▲저소득층 부가가치세 면제 등 저소득층을 겨냥한 공약을 제시했다.특히 귀족적 이미지를 불식하려는 듯 “총리와 감사원장을 했기 때문에 솔직히 서민이라고 볼 수 없지만 생활 수준보단 삶에 관한 철학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다만 주5일 근무제 도입에 관해선 노사간에 합의할 사안이라며 정부 개입을 거듭 반대했다.또 일자리 확충과 복지 문제도 경제성장이 연 6%가 되면 동시에 해결될 문제라고 말해,일부 패널들이 이후보의 공약이 지나치게 시장중심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열린 당 필승결의대회에서 한때 파문을 일으켰던 부인 한인옥씨의 말까지 인용,“‘하늘이 두쪽나도’ 정치보복은 절대하지 않겠다.”고 다짐,눈길을 끌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한나라와 당대당 통합 검토”박근혜 미래연합 대표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9일 한나라당과의 연대와 관련,“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만나 정치개혁에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 확인,신뢰가 회복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해 이를 긍정 검토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 지도자는 정치개혁과 정치보복 금지,의회의 효율적 운영,3권 분립 등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이 후보와 만날 때 이를 알고 싶고,그 결과에 따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 복당(復黨)이라는 말은 어폐가 있고 당대당 통합이 정확한 용어”라고 말해 이 후보와 연대할 경우 당대당 통합 형태가 돼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진경호기자 jade@
  • 朴대표 새달 ‘친정복귀’ 할듯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한나라당 복당(復黨) 수순에 들어선 모습이다.박 대표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친정 복귀’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복당이 아니라 당대당 통합 형식이 돼야 할 것”이라며 연대 방식까지 언급,복당 의지가 2주전 간담회 때보다 한층 구체화됐다. 한나라당 주변에선 박 대표의 복당을 기정사실화하는 기류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도 이날 YTN의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개혁의지와 신념이 뚜렷한 분으로 개혁방향과 국정에 공감하면 언제든지 같이 갈 수 있다.”고 이같은 분위기를 확인했다.특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박 대표가 책임총리를 맡기로 했다는 설도 나돈다. 이 후보와 박 대표의 회동은 이르면 11월 초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당대당 통합 형식이든 무엇이든 박 대표가 11월 중순쯤 한나라당에 복귀한다면 지난 3월 탈당한 뒤 9개월 만의 ‘귀가(歸家)’인 셈이다. 박 대표의 한나라당 행은 종반으로 접어든 대선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이회창 후보의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것이고,그와의 연대로 재도약의 발판을 삼으려 하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에겐 타격을 안겨줄 것이다. 대표직까지 내세워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정 의원측은 “우리의 개혁의지를 충분히 설명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역전’의지를 내비치면서도 맥 빠진 모습은 감추지 못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선 D-50/ 대선때 얼마씩 쓰나

    대선자금은 수백만명이 동원되는 대중집회가 폐지되고 미디어선거가 활성화되면서,그리고 선거공영제가 대폭 활성화되면서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국민들의 정치의식도 향상돼 ‘고무신선거’ ‘막걸리선거’로 통칭되던 금권선거문화를 바꾸어 놓고 있다. 87,92년 대선 때는 여당후보의 경우 3조∼4조원의 공식·비공식 대선자금이 소요됐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지만 선거공영제가 강화된 97년 대선 때는 급격히 대선자금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97년 대선자금 규모는 얼마나 됐을까.당시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한나라당은 선거비용으로 201억 4957만원,김대중(金大中) 후보의 국민회의는 261억 2636만원,이인제(李仁濟) 후보의 국민신당은 129억 2024만원을 사용했다고 신고했다. 당시 법정제한액 규모는 310억원 정도로 각각 65%,84%,42%에 불과한 액수다.그러나 이 비용은 법에 정해진 한도내에서 사용한 금액이고,그것도 상당히 축소됐다는 게 각 당 선거관계자들의 공통된 고백이었다. 따라서 실제로는 신고액의 5배 안팎,즉 수천억원이 소요됐을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공식비용에 합산되지 않는 정당별 경선비용과 지역별 선대위 발족식등 정당활동비나 조직가동비까지 감안하면 최대 1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올 대선 때는 후보별 선거자금 법정상한액이 35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선거공영제도 더욱 확대됐다.하지만 조직가동 등 금권선거문화는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익치 폭로’ 배후공방 점입가경/ 鄭 “이·한 뒷거래” 昌 “터무니 없다”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의 발언 파문이 점입가경이다.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9일 이 전 회장과 한나라당의 이른바 ‘더티 네고(더러운 거래)’를 제기하며 주풍(株風)에 정면 대응했고 한나라당은 이에 발끈,정공법으로 맞섰다.민주당은 양쪽의 틈새에서 공세를 취했다. 정 의원의 국민통합21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이 현대그룹의 4억달러 대북 비밀지원을 주도한 6인방 중의 하나로 이 전 회장을 지목했다가 최근 그의 이름을 슬그머니 뺐다.”는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을 인용,이 전 회장과 한나라당의 ‘검은 거래’를 집중 부각시켰다. 특히 “이 전 회장이 현대중공업에 1718억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1심판결을 받아 귀국하지 못하는 처지이며,박노항 원사를 통해 뇌물을 주고 두아들을 카투사로 빼돌렸다.”면서 이 전 회장의 도덕적 결함을 들고 나왔다.통합21은 또 “99년 당시 수사를 맡은 검사의 모 일간지 인터뷰를 인용,“정 의원은 조사대상도 아니었으며 주범인 현대증권이 자금 사정이 좋은 현대중공업에 현대전자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계열사를 이용한 사건으로 현중의 임원들은 무혐의 처리됐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도 라디오에 나와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수사는 검찰 발표를 믿으면서 왜 3년 전 (주가조작 사건의) 검찰 발표는 믿지 못하느냐,무슨 법관이 그러냐.”면서 “검사를 믿지 못하면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할 것이지 시간 핑계를 대지 말라.”고 역공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발끈하고 있다.민주당과 폭로 배후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이회창 후보는 YTN 토론회에서 “정 의원이 좀 당황한 것 같은데 배후 운운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그는 “정 의원측은 (조작개입을) 3년전 내가 한 얘기라고 말하고 있으나,당시 우리가 아니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검찰 수사를 문제 삼으면서 정씨 일가 의혹을 강력 제기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진짜 배후는 감옥살이를 대신한 사람 가슴에 원한을 맺히게 한 정 의원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은 정 의원이 제기한 이 전 회장 주장에 대한 한나라당 배후설과 이회창 후보를 공격하는 틈새에서 어부지리를 시도했다.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의원이 국정조사나 특별검사제를 제안한 만큼 미룰 이유가 없다.”면서 “결과에 따라 정 의원이나 이 전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한나라당측의 정치공작이라는 의혹도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盧후보 지지율 20%대 회복

    올 대선후보 여론지지도 조사에서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한 언론사 조사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8월 말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진입했다. 국민일보가 지난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3자 대결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34.8%,정몽준 의원 24.3%,노무현 후보 20.2%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일보가 지난 27∼28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이 후보 37.3%,정 의원 25.4%,노 후보 19.9%로 나타났다.정 의원이 단일후보로 나서면 41.9%로 41.1%인 이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한나라 “의원영입 속도조절”

    요즘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표정은 너무 좋다.표정관리를 할 정도다.오만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있다.빨리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시간이 가지 않는다고 푸념 아닌 푸념도 나온다.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2위와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게 물론 주요인이다. 이에 따라 의원 영입은 될 수 있는 대로 늦추려는 기미가 보이기도 한다.한나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29일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8일까지는 될수 있는 대로 영입을 자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예산안과 민생관련 법안도 제때 처리해줄 것”이라고 밝혔다.마치 한나라당이 여당인 것처럼 착각하게 할 정도의 멘트다. 한나라당이 이렇게 나오는 배경은 무얼까.정기국회가 끝나기 전에 민주당이나 자민련 의원이 입당해 정치권이 시끄러워져서야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이다.지난 14일 전용학(田溶鶴)의원과 이완구(李完九)의원이 각각 민주당과 자민련을 탈당한 직후 국회는 공전됐다.물론 정기국회가 예정대로 폐회돼야 의원들이 각 지역구에서 득표활동을 하기에도 좋다. 영입속도를 늦추려는 것은 이런 점보다는 대선에서의 자신감 때문이다.이회창 후보가 2위와 10% 포인트 차로 앞서면서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의원들을 일찍 영입해도 실익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이 후보 측근이 “써야할 카드를 아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민주당노무현(盧武鉉) 후보나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의원의 지지율 추이를 보고 적당히 견제할 때가 될 때 거물급을 비롯한 영입카드를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한편 한나라당은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 영입과는 별개로 전직 부총리 출신 등 고위관료들의 영입 시기에는 별다른 제한을 두지는 않고 있다. 곽태헌기자
  • 대선 D-50/ 각당 모금 어떻게

    ‘선거는 돈’이라는 말이 있다.각 정당은 대통령선거 자금 모으기와 관련,묘안을 짜내느라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이 오름세를 타면서 대세잡기에 성공했다고 보고,후원금이 시간이 갈수록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29일 열린 당의 후원회에는 100억원 이상이 모금됐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측은 이날 후원회에 김각중 전경련 회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포함해 모두 7000여명이 참석하자,상당히 고무된 인상이었다. 또 100만 당원들이 1만원씩 내는 캠페인으로 100억원을 모금한다는 계획도 세웠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것보다 당원들이 당비를 내도록 하는 게 실제 지지표로 연결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앙당 후원회와 당비에다 국고보조금 100억원 정도를 합하면 300억원 정도는 어렵지 않게 모으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이 후보나 김 총장 모두 짐짓 자금사정이 여유가 있지는 않다고 말한다.◆민주당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정치자금으로 이번 대선을 치르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이를 위해 중앙선대위 국민참여운동본부(본부장 鄭東泳·秋美愛)는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국민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그동안 전국에서 보내온 온라인 소액 후원금과 ‘희망돼지 저금통’,후원금 약정서인 ‘희망티켓’ 1차 정산금을 노무현(盧武鉉) 후보에게 전달했다.이날 현재 온라인 후원금은 13억원을 넘었고,희망티켓 약정액은 20억원에 달한다고 운동본부측은 밝혔다. 노 후보는 후원금 전달식에서 “정치는 돈이 많이 들고 무리하게 돈을 모으다 보면 온갖 의혹과 무관할 수 없다.”면서 “‘세풍(稅風)’ 등 모든 부정부패 얘기는 돈 얘기이며,돈이 깨끗해야 정치도 깨끗해지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된다.”며 ‘깨끗한 정치’를 다짐했다. ◆국민통합21 공식 창당하지 않은 만큼 아직 당비 모금은 없다.지난달 17일 출마선언 이후 선거캠프 운영과 각종 행사에 따른 비용 대부분은 정몽준(鄭夢準) 의원 자비로 충당되고 있다.정 의원은 현재 서울여의도 CCMM빌딩(3개층 1065평)과 서소문동 명지빌딩(324평)을 선거캠프로 쓰고 있다.CCMM빌딩 사무실은 보증금 5억 8000만원에 월 6000만원의 임대료를,명지빌딩 사무실은 보증금 1억 8000만원에 월 180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실무인력은 식비 외에는 자원봉사라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가장 적은 선거자금과 조직을 사용할 것”이라며 “다음 달 5일 창당한 뒤 일주일 안에 중앙당후원회를 개최,걷힌 후원금을 당비로 쓰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45억∼50억원을 모금목표로 잡았다.정당사상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해 모금하는 게 돋보인다.주당 3만원인 국민채권 3만장을 발행해 일단 9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정치적 후원모임인 ‘진보사랑’에 가입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적어도 5억원을,민주노총과 전국빈민연합 등 가까운 유관단체로부터 6억원을 각각 모금한다는 계획도 세웠다.또 다음 달 15일 중앙당 후원회를 개최해 10억원을,당원들의 특별당비로 10억∼15억원을 각각 모금한다는 생각이다. 곽태헌 진경호 홍원상기자 tiger@
  • ‘선거자금 투명화’ 政資法개정 미적미적 올 大選도 ‘돈잔치’ 우려

    올 12월19일 실시되는 제16대 대통령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에도 투명한 선거자금 조성 및 운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다소 나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막판 금권선거 우려도 나온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자금의 수입·지출을 선관위에 신고된 단일계좌를 통해서만 하도록 규정한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마련했으나 다음 달 8일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법위반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선거법과 함께 정치자금법 개정안 처리가 불투명한 것은 주요 정당이 선거자금 조달 및 사용에 있어 엄격한 규제를 꺼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기국회 회기와 관계없이 선거공영제의 전면 도입과 정치자금법 개정이 신속히 이뤄져 이번 대선부터 개정법이 시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은 저마다 투명한 후원금 모금과 사용내역 공개를 다짐하고 있지만 선거제도와 문화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지 못한다면 이번에도 막대한 선거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번 대선 법정 선거비용은 현행법으로 350억원 안팎으로 고시될 것으로 보이나 주요 정당의 실제 직·간접 선거비용은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나라당은 1997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29일 서울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대규모 중앙당후원회를 열었으며,이날 선거자금 모금 목표액은 100억원이라고 밝혔다.이회창(李會昌) 후보는 “투명하게 후원금을 모아서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모두 공개해 투명한 선거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도 인터넷 등을 이용한 ‘국민모금’ 1차 정산대회를 가졌으며,40억원을 모은 것으로 추산된다.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돈이 깨끗해야 정치가 깨끗하고 정치가 깨끗해야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된다.”고 투명한 선거자금운영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통합21의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광주 5·18국립묘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반드시 법정선거비용 이내에서 선거를 치르고,사용내역을 다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길(權永吉) 후보를 내세운 민주노동당은 3만원짜리국민채권 3만장 발행계획을 발표했었다. 중앙선관위 김호열(金弧烈) 선거관리실장은 “적잖은 국민 세금을 선거공영비용으로 갖다 쓰려면 정치권도 나름대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이 납득하고 후보에게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선거법과 함께 정치자금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노후보 “DJ와 결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 사실상 결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는 30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불확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청와대를 강도높게 비판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 후보는 특히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회장의 정 의원의 현대전자 주가조작 연루 의혹 폭로와 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4000억원 불법대출 등에 대해 청와대가 이를 덮으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또 이 후보 두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의혹에 대한 수사가 흐지부지 종결되고 이 후보와 기양건설의 커넥션 의혹과 관련,청와대의 부정부패 의지의 실종을 강력하게 경고할 방침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병역비리 특검 통해 규명을”목회자 1000여명 시국선언

    전국의 기독교목회자 1000여명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병역 비리의 철저한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민주적 원칙과 절차에 따른 대통령 선거 실시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이회창씨 두 아들의 병역비리 수사 결과는 국민 의혹만 부풀리고 검찰의 위상에 치명적 손상을 입혔다.”면서 “이는 검찰이 스스로 정치적인 결단을 내렸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일부 정치인의 이합집산은 비민주적,비상식적 행태”라면서 “분명한 통치철학이나 정치적 이념 등이 없이 무원칙한 야합과 이합집산을 하는 정당과 후보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 [2002대선 대해부] 전문가 좌담

    올 12월 대통령선거가 두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은 대선판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대한매일은 ‘2002년 대선 조사 및 분석위원회’를 구성,독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의 일환으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대선 조사 및 분석위원들이 28일 ‘2002년대선 중간점검’ 긴급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대선의 특징과 의미,지지율 추이에 따른 민심의 흐름,정책대결 가능성,북한 핵개발이 선거에 미칠 영향,지역주의를 비롯한 대선 구도 및 전망 등을 짚어 보았습니다.무엇보다 후보간 지지율의 변화,노풍(盧風)·정풍(鄭風)과 부동층 세대효과 등에 대한 분석과 대선구도 전망 등은 독자들에게 선거를 바라보는 신선한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北核과 지지율 영향 - 北核파문 ‘보수'李후보에 유리 ◆안순철 교수 그간 우리나라의 대선은 진보·보수라는 이념과 지역주의,대북관계 인식 등 이 세가지가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습니다.그 중 지역주의는 영·호남간의 대결 의식이지만,그 이면에는 진보와 보수가 자리잡아 이를 더욱 강화하는 양상이었지요.이러한 이념은 나아가 대북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때문에 최근의 북한 핵개발 문제,4000억원 대북 비밀지원설 등은 후보간 토론에서도 핫이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이 문제가 대선에 영향력을 주는 지배적 변수 중의 하나입니다. ◆진영재 교수 대북정책의 판단의 근거는 지역주의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예컨대 이회창후보 지지자들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에 대북 정책도 보수적’이라는 식이지요. ◆강원택 교수 후보들은 북핵문제와 관련,차별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이회창 후보는 보수를 강화했고,정몽준 의원도 보수쪽으로 우회했지요.노무현 후보는 진보를 고수하고 있습니다.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햇볕정책에도 심정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지요.반면 햇볕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회창 지지자입니다.대북 정책에서도 한나라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는 이미 나뉘어져있는 상태입니다.하지만 정몽준 의원이 이 사이에서 가장 애매한 입장입니다. ◆이남영 교수 지금까지 햇볕정책은 대북관계의 속도를 급하게 하자는 것이었고,보수적인 시각에서는 검증으로 브레이크를 걸자는 것이었습니다.결국 이는 속도와 방식의 차이일 뿐이죠.대북문제는 뜨거운 감자임이 분명하지만 좌우라는 이념의 문제보다는 속도 문제로 귀착될 것입니다. ◆김형준 교수 최근 대한매일과 KSDC 여론조사에서 ‘어느 후보가 통일안보 문제에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세 후보가 다 비슷하게 20% 정도 나왔습니다.결국 보수적인 사람들은 이회창,진보적인 사람은 노무현,온건한 사람은 정몽준이 통일 문제에서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같습니다.대북문제는 기존 영·호남의 균열을 철저하게 강화하고 있지요. 또 부동층 중에는 여성·20대·영남출신 사람들이 많습니다.이 사람들은 핵문제가 불거졌을 때 보수적이면서 친 이회창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따라서 북핵 문제는 이회창 후보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높다는 얘기죠. ◆안 교수 북핵 문제는 집중적인 토론의 대상입니다.민주당과 한나라당 사이에 가려져 있는 이념과 지역 문제라는 지배적 변수를 겉으로 싼 포장지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또 대북정책은 기존의 갈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진 교수 북핵에 대해 40대 후반 이상의 세대들은 분명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여기에서 자유롭죠.궁극적으로 유권자들의 심리는 지역주의쪽에 쏠려 있는 셈입니다. ◆김 교수 선거 이슈의 중요도는 기존의 균열구조를 강화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대북문제는 기존 균열구도를 강화할 것입니다. 네티즌 중 70% 이상이 햇볕정책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지요. ■16대 대선 특징·의미 - 합종연횡은 ‘포스트 3김'의 産苦 ◆이 교수 이번 대선의 중요한 화두는 ‘포스트 3김(金)’ 시대를 맞은 한국 민주주의가 21세기 국가발전을 어떻게 이룩해 나가느냐입니다.민주주의의 공고화와 21세기 국가발전은 어느 정파·후보를 막론하고 거역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로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선거 정국은 큰 국가 전략은 훼손한 채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정략적이고 무질서한 모습만이 나타나고 있어요. ◆안 교수 ‘포스트 3김’의 개막은 정치사적인 세대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세대교체를 하려다 보니 무질서와 혼돈이 있을 수 있습니다.또 3김과의 단절에 따른 진통이 있습니다.이런 과도기적 혼돈과 진통이 혼재된 양상이 국민들에게 무질서로 비춰지기도 합니다.그러나 세대교체 측면에서 보면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 발전적인 의미도 있고요. 이 과정에서 나타난 특징은 ‘반창(反昌)‘ 대 ‘반 DJ’,즉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선거구도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이런 점에서 대연합은 선거과정에서 출현할 수밖에 없고,대선 이후 통치를 위해서도 불가피한 면도 있습니다. ◆강 교수 그렇습니다.이번 대선은 연속과 단절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지역주의는 이번 선거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맹주 없는 지역주의’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입니다.외형적으로는 과거와 단절된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은 새로운 지형으로 가는 변화의 시점인 셈입니다. ◆김 교수 이번 선거는 지난 97년 대선 수평적 정권교체 이후 첫 선거입니다.미국의 경우도 지난 32년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연합(Coalition)’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이 서로 정권을 번갈아 맡으며 이런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우리나라도 이번 선거 결과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민주당이 정권재창출에 성공한다면 뉴딜 연합과 같은 형태가 지속되겠지만,한나라당이 정권을 되찾는다면 97년의 수평적 정권교체는 일시적인 현상이 된다는 거죠.그런 차원에서 이번은 정당의 재편성이 나타날 수 있는 새 계기가 되는 선거이기도 합니다. ◆진 교수 강력한 카리스마로 지역의 맹주 역할을 해온 3김의 영향력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이처럼 지역 맹주가 없게 되면,정당간의 연합과 지역색이 당분간 계속될 것입니다. ◆안 교수 이번 선거의유력한 후보는 이회창 노무현(盧武鉉) 정몽준(鄭夢準) 후보 등 3명이지요.하지만 한 명의 가려진 인사가 있다면 바로 DJ입니다. 3김(金) 시대의 마감이라는 측면에서 ‘반DJ 정서’를 무시할 수 없는 선거입니다. ■‘바람'과 민심 - 風은 일시적… 결국 정당대결 될것 ◆진 교수 ‘바람의 정치’라는 말은 현재의 정치 제도·정당이 제대로 제도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거시적인 시각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 볼 수 없지요.노풍(盧風)이 한때 강하게 불다가 지금은 하락한 추세고,반대로 정풍(鄭風)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다 현재는 답보 또는 하강추세에 있는 것이 그것을 말합니다.정치적 카리스마가 사라진 상태에서 이러저러한 인물이 나타나며 생기는 현상이지요. ◆강 교수 변화에 대한 유권자의 열망이 노풍·정풍을 통해 나타났습니다.노풍의 긍정적인 측면은 국민경선,곧 보스정치라는 한국 정당의 비민주성을 극복한 국민참여경선과 함께 불었다는 것입니다.정풍에는 그런 것은 없지만,기성정치에 대한 혐오가 새 젊은 후보에게 투사돼 형성된 것입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몽준 의원을 진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게 그 방증입니다.다만 변화와 개혁이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됐음에도,정풍은 정당이라는 조직적 지지기반이 없기 때문에 오래가기는 조금 어렵지 않느냐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안 교수 노풍·정풍은 현 정권 아래 여야 모두가 국민의 마음을 잡지 못한 탓에 형성됐습니다.여야의 갈등 국면이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지난 4년동안 국민들은 반정치적 성향을 보여왔다는 거죠.노풍·정풍은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이 아닌 기존 정치에 대해 ‘싸우는 것 말고 뭐 했느냐.’라는 식의 경고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에는 한계가 있습니다.공고한 정치적 기반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바람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기성 정당에 대한 경고가 ‘바람’이긴 해도 선거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여야 정당으로의 회귀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이 교수 선거 전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서의 반짝현상이 얼마나 민주주의 공고화에 공헌할 것인가 의문입니다.이는 정책이나 이념 등 심도있는 고민에서 비롯된 게 아닌,후보 개인에 대한 이미지의 반영입니다.이미지 정치를 부추겨 정치인으로 하여금 겉치장에 신경쓰게 하는 것이 바람의 정체라면 국민들은 이를 유의해서 봐야 할 겁니다.한편으로 기존 정치에 대한 경고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지지는 표로 잘 연결되지 않는 경향을 보여 주었지요. ◆안 교수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49.5%가 이념과 정책으로,10.6%가 정당을 보고 투표를 한다고 합니다.곧 정치적 판단에 따라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60%가 넘는 셈이지요. 나머지 40%도 바람에 휘둘리지 않고 나름의 근거에 기초한 투표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 교수 정몽준 후보의 지지자 가운데 40% 이상이 이미지 때문에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노무현,이회창 후보는 20% 정도이죠.이 말은 정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될 수 있다는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지난 3월에는 잠깐이지만 ‘박근혜(朴槿惠) 바람’도 있었지요. ‘풍(風)’은 짧은 기간동안 특정정치인이 부상하는 현상을 말합니다.곧 기존 대세에 대한 대안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셈이지요.이런 현상은 97년 대선 때도 있었습니다. 97년 3월 이인제(李仁濟) 당시 경기지사가 필마단기로 대권 선언하면서 ‘이인제 붐’이 불었고,8월에는 조순 바람이 분 적 있지만 결국 나중엔 흐지부지됐습니다. 다만 바람의 지속 여부는 자신의 행보에 따라 결정됩니다.정풍은 4자연대와 독자행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지금 현재 주춤한 것이고,노풍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손 잡으려고 하다가 사그라진 것입니다. ◆이 교수 노풍과 정풍은 서로 성격이 다릅니다.노풍은 국민 경선이라는 기존 정당이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나타났고,정풍은 월드컵 이후 이미지의 상승작용으로 나타났지요.또한 노풍은 조직기반이 있는 바람이고,정풍은 조직이 없는 바람입니다.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바람은 역시 조직이 있는 바람이지요.현재 노풍이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선거 때까지 끈질기게 생명력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조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풍은 이러한 난항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지율 변화·전망 - 李‘보합' 盧‘꿈틀' 鄭‘약세' 한동안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던 여론조사 지지율이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변화의 조짐을 보이자,각 대선후보 진영에서는 민감한 반응과 함께 전략 수정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변화의 시발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 하락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박빙의 싸움을 해온 정 의원의 지지율이 보름여전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더니,27일 실시된 KBS-갤럽의 여론조사에서는 이후보에 10%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미세하나마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드러난 현상은 이와 같지만,각 진영이 내놓은 분석과 전망은 제각각이다.한나라당은 이를 ‘정립(鼎立)구도 붕괴의 전조’로 여기고 있다.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여름 한때 1∼3위간의 지지율차가 8%이내일 때가 있었다.”면서 “이후 불완전하게나마 유지해온 정립구도가 다른 형태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이 예상하고 있는 새 형태는 1강2중 구도.일각에서는 “이제 1∼2주만 더 지나면 이 후보와 2위그룹간의 지지율 격차가 확연해질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생각은 다르다.정몽준 의원이 급락하면서 노 후보가 급부상,본격적인 양자 대결구도로 진입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회창 후보가 10%대에서 바닥을 치고 막판에 40%까지 지지율을 회복한 97년 대선처럼 이제 급상승만 남았다는 얘기다.많은 선거전문가들이 이같은 예상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지지율의 답보상태는 답답해하고 있다.이런 이유에서 국민통합21과 함께 ‘여론조사 조절·조작설’을 제기했다. 국민통합21은 새로운 현상의 키 포인트를 노무현 후보의 정체된 지지율에서 찾고 있다.“정 의원의 지지율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데도 노 후보가 이를 흡수하지 못하는 이유는 후보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의 분석이다. 정 의원측은 11월 초 창당대회 이후 당과 대선캠프를 제대로 갖추고 나면반등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운 이두걸기자 jj@ ■좌담자 누구 대한매일은 공정하고 분석적인 여론조사,정책대결 유도 및 인물 검증을 위해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시립대교수),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와 함께 대선 여론조사위원회와 분석위원회를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좌담회는 대한매일이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 중인 ‘2002 선거 대해부’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의 전문가들이 진행했습니다. KSDC(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는 1997년 설립된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사회과학 연구에 필요한 각종 국내외 통계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웹상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좌담자 약력. ◆이남영(50) KSDC 소장,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KSDC 부소장,명지대 객원교수,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진영재(陳英宰·42) 연세대 정외과 교수,미국 UC어바인대 정치학 박사 ◆강원택(康元澤·41) 숭실대 정외과 교수,영국 런던정경대 정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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