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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톤 큰별 졌다” 조문 줄이어, 故손기정옹 내일 영결식

    15일 타계한 ‘마라톤 영웅' 고 손기정(孫基禎·90)옹의 영결식이 17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에서는 황영조(마라톤) 전기영(유도) 김영호(펜싱) 안재형(탁구) 김경훈(태권도)씨 등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운구를 맡고,올림픽회관에서 30분간 노제를 올린다.이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과 고인의 모교인 양정고의 옛터이자 ‘손기정 기념공원'이 위치한 만리동을 거쳐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인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해 한민족의 기상을 세계에 떨친 손 옹은 폐렴 증세가 악화돼 지난 13일 삼성서울병원에 여덟번째 입원해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15일 0시40분 별세했다.유족으로는 재일민단 요코하마지부 사무부장으로 있는 아들 정인씨와 딸 문영(59)씨가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조영달(曺永達) 교문수석을 빈소에 보내 조문했으며,정부는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했다. ◆손 옹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에는 이른 아침부터문상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이대원(李大遠) 대한육상연맹 회장과 손 옹의 제자인 함기용 육상연맹 부회장,‘몬주익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등이 차례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KOC는 이날 이연택 회장이 장의위원장을 맡고 김집 김성집 김상겸 김운용 김영재 김정행 김종하 박상하 박용성 신도환 엄삼탁 윤덕주 이건희 이철승 장수영 장충식 조상호 최만립씨 등 KOC 및 체육회 고문들을 장의고문으로 추대하는 등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원로 육상인들은 한결같이 “한국 마라톤 발전을 위해 고생을 많이 하신분”이라면서 “후배들은 고인의 뜻을 기려 한국 마라톤을 세계 정상에 올려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영조 감독은 “내가 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좋아하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이봉주 선수도 “어릴 때 TV에서 선생님에 대한 프로를 보고는 큰 감명을 받았다.”며 “선생님은 나의 정신적 지주”라고 말했다. 함기용 부회장은 “그 옛날 선생님은 돈암동 자택에서 사재를 털어 우리 같은 어린 선수들을 먹이며 합숙훈련을 시키셨고,돈이 떨어지면 손수 찬조금을 구하러 돌아다니셨다.”며 손 옹의 은혜에 고마워했다. ◆이날 100여개의 조화가 밀려들었지만 장소가 좁아 전·현직 대통령과 대선 후보의 조화만이 빈소에 놓여졌다.좌우로 김대중 대통령,김영삼(金泳三)·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그리고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조화가 진열됐다.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의 조화는 빈소 밖에 놓여졌다.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15일 일제 치하 때 베를린올림픽에서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만 했던 손 옹의 타계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하며,고인을 애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손 옹은 조국이 일본 통치 아래 있었기 때문에 내키지도 않는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 했던 비극의 영웅이었다.”고 전했다. 박준석 윤창수기자 pjs@
  • 각당 부재자 표심잡기 전략

    ‘부재자 표심(票心)을 잡아라.’ 제16대 대통령선거의 부재자투표 신고기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학생·군인 등 부재자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을 공략하려는 각 당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나라당 전국 각 지구당에 당원의 자제 가운데 군인 등 부재자투표 예상자에게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고 있다.아울러 당원이 아닌 이웃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민주당이 군 지휘관을 통해 일선 사병들에게 ‘자식을 군에 보내지 않은 사람은 국군 통수권자가 될 수 없다.’는 식의 교육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진상조사와 함께 ‘매터도’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대학가 등 부재자투표 예상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이는 등 젊은 층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대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지원하고 순회강연,인터넷·e메일 홍보 등을 통해 투표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특히 20대 여성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투표장에 갑시다’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정대철(鄭大哲)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14일 선대위회의에서 “특히 20대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대학내 투표소 설치는 탄력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통합21 대학생 등 부재자 명단을 입수해 콜센터를 통한 전화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현재 여의도 당사 콜센터에는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유몽희(柳夢熙) 부대변인은 “정몽준(鄭夢準) 후보가 ROTC 출신인데다 20∼30대 젊은층의 지지도가 높은 점을 감안,대학생·군인을 겨냥한 부재자 홍보에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 김미경 박정경기자 chaplin7@
  • 후보 公約 지키려면 한해 40조씩 더 든다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내놓은 공약(公約)들을 지키려면 적어도 40조원이 넘는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을 그대로 실천하려면 국민 1명이 연간 약 100만원의 세금을 더 내야하는 셈이다. 대한매일이 14일 본지 명예논설위원·자문위원 및 대선 분석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종합공약집을 마련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내용과 함께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각종 토론회 등에서 약속했던 예산 관련 공약들을 검토한 결과 현 시점에서 볼 때 40조원이 넘는 돈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나라당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4.8%인 교육부문 예산을 7%로 확대하고,사회복지 예산을 10년 내에 현재의 GDP 8% 수준에서 12%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이 두 부문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만도 35조 46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이밖에 연구개발·농어촌·문화부문 약속까지 포함할 경우 약 40조 6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민주당의 약속도 엄청난 재원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다.민주당은 교육부문예산을 GDP의 6%로 하겠다고 한나라당보다는 다소 완화하기는 했지만,사회복지·연구개발·국방 등에 대한 약속을 포함하면 42조 6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노무현 후보는 행정수도를 충청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까지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포함하면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엄청날 수밖에 없다.민주당은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데 5조 5000억원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한나라당은 40조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노무현 후보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한정된 정부예산에서 증액을 하는 곳이 있으면 줄여야 할 곳도 있을 텐데 방안을 밝혀달라.”는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직답을 피했다.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도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면 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못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기양건설서 10억 수수의혹” 민주, 한인옥씨 고발

    민주당 ‘한인옥씨 10억 수수 의혹 진상조사특위(위원장 천정배)’는 14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지난 97년 기양건설로부터 10억원을 불법 수수한 의혹이 있다.”면서 “15일 대검찰청에 한씨에 대한 고발장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특위는 고발장을 접수한 뒤 기양건설이 시행을 맡았던 부천 범박동 재개발사업 현장을 찾아가 주민들을 만나 관련 정보를 파악할 예정이다. 홍원상기자
  • 盧·鄭, 이르면 오늘 회담

    연말 대선을 30여일 앞두고 후보단일화를 위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통령후보간 회담이 이르면 15일쯤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본부장은 14일 밤 선대위 후보단일화추진특별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가진 뒤 “노 후보와 정 후보간 회담을 이르면 15일쯤 갖기로 했다.”면서 “16일에는 노 후보가 지방 방문,TV녹화 등 일정이 많은 만큼 15일 오후에라도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도 “15일 아침 실무접촉에서 양측간 의견이 모아지면,두 후보의 일정을 봐서 이날 저녁에라도 만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앞서 민주당과 국민통합21측은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후보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대선에서 ‘반창(反昌)연대’를 이룬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과 통합21 민창기(閔昌基) 선대위 유세본부장은 회동 뒤 “이번 대선에서 낡은 정치의 계승자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효과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후보단일화가 시대적 요구라는 점에 절대 공감한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회담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결론나지 않으면 TV토론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이런 절대적 시한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민 본부장도 “두 후보가 단일화 방법론이나 세부적인 것을 논의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선조율,후회동 갈등도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았으며 양측이 갖고있는 시한은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 진영은 단일화 방식과 관련,일반 국민과 대의원의 여론조사 참여 비율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후보회담의 개최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치 뉴스라인/ “”불합리한 경찰인사 저의 의심”” 外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4일 “정권말기에 선거를 불과 30여일 앞둔 시점에 불합리한 경찰인사를 단행한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감한 시기에 특정지역 출신의 경비전문가를 치안비서관에 임명한 것은 공안정국을 기도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 등으로 혼란스러워진 민주당이 당의 중심을 잡고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14일 ‘원로회의’(의장 金相賢 상임고문)를 구성,눈길을 끌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와 관련,“앞으로 당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논의,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로회의에는 이만섭 김원기 정대철 조순형 김덕규 김운용 김태식 유재건 장재식 이창복 천용택 의원,한광옥 이용희 최고위원 등 당내 지도부 인사 14명이 참여한다.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14일 한나라당이 연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후보단일화 협상의 청와대 관련설을 주장하고있는 것과 관련,“한나라당이 사실상 국정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증거가 있다면 즉각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는 14일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의 서한에 서명했다.김경재(金景梓) 국회 세계박람회 유치특위 위원장은 “세 후보의 지지서한이 세계박람회기구 사무국과 전체회원국에 발송됐다.”면서 “최종 개최지 결정투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창당비용 16억”통합21 정당활동비 내역 공개

    국민통합21이 지난 9월17일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대선출마선언 때부터 지난 9일까지 정당 활동 비용으로 사용한 자금내역을 공개했다. 정 후보측은 앞으로도 매주 정당활동 및 선거비용을 공개한다는 방침이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14일 통합21측이 밝힌 창당비용은 모두 16억 2100만원이다.▲서울 여의도와 중구 서소문동의 사무실 임대보증금 7억 8600만원 ▲조직운영비 4억 3400만원 ▲사무실 운영비 3억 3500만원 ▲정책개발비 5300만원 ▲공공요금 1300만원 등이다.발기인대회와 창당대회 등 굵직한 행사와 정 후보의 잦은 지방 방문 등을 감안하면 소문대로 상당한 ‘내핍생활’을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평이다. 김행(金杏) 대변인은 “사무처 요원 140여명 대부분이 자원봉사자들로,급여를 받지 않는데다 각종 행사비용도 최소화해 예상보다 비용지출이 적다.”며 “투명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도 일주일 단위로 지출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통합21측은 그러나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정 후보와 몇몇 인사들이 특별당비를 낸 것”이라고만 밝혔다. 또 지난 12일 전국 지구당위원장들에게 100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한데 이어 13일엔 중앙당 자원봉사자들에게도 60만~120만원의 운영비를 준 것으로 알려졌으나 집계기간 이후의 일이라는 이유로 배제했다.이 때문에 “투명성의 한계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인터넷신문협회 토론회에 참석한 노무현 후보는 “지난 9월 약속한 선거자금 공개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공개 못할 것이 없고,선대위 회의에서 여러 차례 이 약속을 지키라고 당부했다.”며 “자세한 경위는 모르겠으나 불공평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의지대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전날 통합21내 정풍세력이 제기한 거액사용설을 무마하려 급조한 자금공개 같다.”며 “구체적 내역이 없어 진실성이 떨어진다.”고 평가절하했다. 한나라당은 통합21측의 정당비용 공개를 “기존 정당들도 해오던 것”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상대당의 선거비용 공개가 본격적인 대선전에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신경쓰는 눈치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정기적인 선거비용 공개는 다분히 득표를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대선 이후 선거비용 일체를 선관위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민주 공약 점검/ 예산 뒷받침 힘든 ‘약속’ 남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후보들과 정당들이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예산 뒷받침이 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 장밋빛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아니면 말고식’으로까지 느껴질 정도다. 한나라당은 지난 12일 중앙당 차원의 공약을 공식 발표했다.민주당도 공약을 마련했지만(대한매일 11월13일자 2,4면 보도),공식발표를 위한 마무리 손질을 하고 있다.국민통합21도 장밋빛 공약을 내놓는 것은 별 차이가 없지만,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을 우선 점검한다. ◆현 시점에서만 적어도 40조원이 추가로 필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중 예산과 관련 있는 주요한 것만 보더라도 현 시점에서만 40조원이 넘는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교육·사회복지·연구개발·국방·농어촌·문화와 관련된 덩치큰 약속만 보고 추산한 결과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중 예산을 추산할 수 있는 부분만 이 정도다.예를 들면,선거 때마다 단골메뉴로 나오는 공무원 처우개선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약속했지만 이 부분의 예산은 얼마나 더 들어갈지를 알 수 없다. 또 행정수도 이전과 정부 일부부처 이전도 마찬가지다.게다가 법인세 인하등의 공약으로 줄어드는 세수를 감안하면 결국 국민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는 게 불가피하다.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 등은 그동안 예산의 몇 %,국내총생산(GDP)의 몇 %를 특정분야에 배정하겠다는 약속을 각종 토론회에서 밝혀왔다. 앞으로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공약도 남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지역과 관련된 공약까지 나오면 필요재원이 50조원을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시각도 있다.올해 일반회계부문 예산(110조원)의 절반이나 된다.내년에 국민 1인당 국세와 지방세를 합해 약 300만원의 세금을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을 실현시키려면 국민들은 추가로 약 100만원씩을 더 부담해야 한다. ◆우려의 목소리 정치권이 특히 예산의 몇 %,GDP의 몇 %를 특정분야와 계층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특정분야에 예산의 몇 %를 배정하겠다는 약속을 남발할 경우 정작 필요한 부분에 재원을 배분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 혈세인 예산은 비효율적으로 쓰여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어떠한 부분의 예산이 실제로 필요한지,필요할 경우 어느 정도나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인 분석도 없이 공약을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정치권만 비판할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특정집단이나 계층에서 얼마나 재원이 필요한지도 모르면서,예산지원에 대한 명시적인 약속을 해달라고 조르는 경향도 있는 탓이다. 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유권자들도 자기와 관련된 부분에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후보를 지지할 게 아니라 국가 전체적인 틀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李 “IT관련부서 통합”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3일 정보기술(IT) 분야 행정일원화와 관련,“정부 부처로 나눠진 IT 행정업무를 한군데로 통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기획·평가·분석 업무는 하나의 부서를 만들어 통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한국CIO포럼 등 9개 IT단체에서 공동주최한 IT정책포럼에 참석해 정부기관과 산·학·연으로 구성된 핀란드 과학기술 정책부서인 ‘테케스’를 예로 들어 이같이 말한 뒤 “정부부처의 합리적인 기능에 맞춰 정부개편이나 변화를 검토하고 과학기술 정책을 조언할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해진 한국CIO포럼 회장,이금룡 인터넷기업협회 고문,이재권 아이뉴스24 편집국장,이현덕 전자신문 편집국장,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IT업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反昌? 克昌? 李·盧땐 保革-李·鄭땐 保保 대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대항마’를 가리기 위한 후보단일화 논의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단일화 절차를 감안할 때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결론이 나야 한다.단일화에 합의,‘플레이오프’전을 치르든지 아니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두 후보가 각개약진할 것인지가 수일 안에 판가름나게 되는 것이다. 노·정 두 후보의 단일화는 당장 1강2중의 현 구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누구로 단일화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성격의 대선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이들의 연대를 단순히 ‘반창(反昌)세력의 합병’으로 볼 수없는 대목이기도 하다.그만큼 노·정 두 후보는 이념과 정책,성장과정,사고방식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 후보가 ‘결승’에 오를 경우 대선은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라는 이념성과 영·호남 지역대결 구도가 부각될 전망이다.반면 중도성향의 정 후보가 이회창 후보와 맞선다면 세대교체론과 함께 안정론과 개혁론이 맞부딪칠 공산이 크다. 판이한 색채를 바탕으로그동안 노·정 두 후보는 공·사석에서 서로에 대한 이질감을 곧잘 드러내 왔다.특히 지난 9월 정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이후 두 후보의 지지율이 부침을 거듭하면서 노 후보는 정 후보를 파상적으로 공격해 왔다. 노 후보는 지난 3일 정 후보에게 ‘국민경선에 의한 단일화’를 제의하기 전까지 단일화 자체에 부정적이었다.“정 후보와는 성장과정과 정책이 너무나 다르다.”며 선을 그었던 것이다. 노동변호사 출신으로서 ‘재벌2세’와의 제휴란 그만큼 스스로에게조차 설명하기 어려웠던 것이다.탈당사태를 봉합해야겠고,지지율도 엇비슷해져 자신감을 갖게 된 점이 단일화 제의로 이어진 것이지만 정 후보에 대한 인간적 신뢰감은 여전히 공란으로 남아 있다.단일화 논의 이후 빈도수는 급격히 줄었으나 지방 방문 등에서 그는 여전히 정 후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정 후보는 그동안 노 후보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13일 전략회의에서 언급했듯이 “패자가 온전히 승자를 도울 단일화가 돼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이 담겨있다.전날 노 후보측 조순형(趙舜衡) 공동선대위원장이 단일화 회의론을 제기했을 때도 측근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진경호기자 jade@
  • [2002 대선 대해부] 충청73% “중부新黨 무관심”

    오는 12월 대선에서는 1992년,97년 대선 때 선거결과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던 충청권에서 그전과 같이 특정인의 움직임에 따른 ‘지역주의 표쏠림’현상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충청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정국의 이슈로 등장한 중부권 신당에 대해 20.3%만이 관심을 표명했을 뿐이고 73.3%는 ‘관심이 없다.’고 답변했다.중부권 신당 창당 움직임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18.9%,‘바람직하지 않다.’는 답변은 55.4%였다.충청 출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중부권 신당에 체중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는 이들의 영향력 퇴조와 함께 이번에는 충청권이 지역주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됐다.김 총재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49.2%는 ‘명예롭게 정계은퇴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중부권 신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은 5.4%에 불과했다. 충청권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다자대결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31.3%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28.3%)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6.2%,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1.4%,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의원은 0.5%,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 1.8%였다.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1%이다. 노무현·정몽준 후보간의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가 39.8%,‘바람직하지 않다.’가 37.9%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한종태기자 jthan@
  • 대선후보들 돌·계란 봉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13일 ‘우리쌀 지키기 전국농민대회’에서 연설을 하던 중 갑자기 앞에서 날아든 계란 1개를 턱에 맞았다.돌,빈소주병 등도 함께 날아왔으나 상처는 입지 않았다. 행사장 연단에는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민노당 권영길(權永吉)후보 등도 자리에 앉아 있었지만 변을 면했다. 이날 봉변은 진행자가 “대통령후보들에게 우리 요구를 전달했는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행사장에 오지 않았다.”고 말한 뒤 행사장이 술렁였고 곧이어 등단한 노 후보에게 돌 2개와 계란 등이 날아들었다.노 후보는 얼굴을 수건으로 닦은 뒤 “괜찮다.”면서 연설을 예정대로 마쳤다. 정 후보 연설때도 야유와 함께 돌이 날아왔으나 맞지는 않았으며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 대신 이상배(李相培) 의원이 참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대선후보 빅3 당선가능성 언급 DJ처조카 이영작씨 발언 물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영작(李英作) 한양대 석좌교수가 13일 공개 석상에서 ‘빅3’대선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언급,물의를 빚고있다. 이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한 ‘2002년 대선 감상법’ 강의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해선 ‘한계론’,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불가론’,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에 대해선 ‘잠재론’을 각각 설파했다. 그는 “일찍부터 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없다고 보았고,그 관찰은 지금봐도 옳다.”면서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노 후보를 주저앉히고 이인제(李仁濟) 의원을 후보로 내세운다면 충청과 호남을 고리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최근 후보단일화 움직임에 대해선 “요원하다.”고 단정하고 “연습상대로 나온 경선에서 우연치 않게 성공한 노 후보가 대선후보가 됐다는 것 자체만으로 만족하는 데 원인이 있다.”고 풀이했다. 이 교수는 이회창 후보의 대선 전략을 언급하며 “‘DJ때리기’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뒤“이 후보의 행보를 보면 확실히 정치보복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 후보는 당선되면 수백명의 장성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상금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후보에 대해선 “충청권을 포용하는 것이 확실한 승리 전략이며,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이인제 의원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나름대로 조언했다.그는 ‘JP의 결단’을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개인 자격으로 한 말이지만 대통령의 친지로서 그같은 정치적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 “그동안에도 여러차례 발언을 자제하라고 요청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선대위 대변인도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신 사람이 그런 처신을 하다니 한심스럽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지운기자 jj@
  • [2002대선 대해부] 충청 표심

    ■李, 충청서 4개월만에 ‘선두' 충청권 유권자들의 후보지지율을 보면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반면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하고 있다.이회창 후보가 7월 이후 4개월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충청권에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은 ‘정풍(鄭風)’과 ‘노풍(盧風)’이 잠잠해지면서 부동층이 증가했다가 부동층중 일부가 이회창 후보 쪽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특히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것은 두 후보 사이의 단일화 협상이 어떻게 매듭 지어질지,후보단일화 여부 결과에 따른 중부권 신당이 어떻게 움직일지 등에 대해 주시하면서 관망하는 유권자가 많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회창 후보 지지율 상승은 이 후보가 다른 후보들보다 단단한 정당조직 및 선대위조직을 가동하면서 조직적인 선거운동이 효과를 발휘하는 데다 이 후보의 충청도와의 지역연고,김대중 대통령의 실정(失政)에 대한 반사이익 등이 결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으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충청 유권자의 절반정도인 49.2%가 “명예롭게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24.1%는 “이번 대선에서 철저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중부권 신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은 5.4%에 불과했다. 민주당 이인제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민주당에 잔류해야 한다.”는 의견은 27.8%,“탈당해야 한다.”는 의견은 43.0%였다. 탈당 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견해가 달랐다.탈당을 찬성한 층의 절대 다수인 60.5%는 “탈당 후 철저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대답한 반면 “중부권신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비율은 19.3%,“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비율은 20.2%에 불과했다. 중부권 신당에 대해서는 20.3%(매우 관심 6.0%+약간 관심 14.3%)만 관심을 표명했을 뿐 73.3%는 “관심이 없다.”(별로 관심이 없다 34.5%+전혀 관심이 없다 38.8%)고 응답했다. 충청도 유권자들은 김종필 총재,이인제 의원 등을 더 이상 충청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도자로 인식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중부권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 보내는 시선도 결코 곱지 않다.오늘날 자민련의 정치적 좌초현상은 이러한 만성적인 지역패권주의를 벗어나고 있는 충청권 민심의 반영으로 여겨진다. 영남과 호남을 축으로 하는 지역패권주의의 와중에서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당인 자민련은 오랜 기간 캐스팅보트를 가지고 정치적 이익을 향유해 왔다. 그러나 그러한 자민련의 정치적 행보가 충청인들에게는 그리 바람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중부권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은 충청지역을 더 이상 중앙정치의 이용대상으로 활용하지 말아 달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흔히 일어나는 급조된 정당을 더 이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충청인들의 ‘결의’이기도 하다. ■주요 현안별 분석/ 후보단일화 응답자 41% “鄭지지” 충청지역 발전에 적합한 정치인과 후보 지지간에는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창 후보를 충청지역 발전에 가장 적합한 정치인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86.5%가 이 후보를 지지하고,정몽준 후보를 충청지역 발전에 가장 적합한 정치인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95.5%는 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후보를 충청지역 발전에 가장 적합한 정치인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83.3%는 노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유권자들이 후보 지지를 결정할 때 내면적으로 지역발전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대선 후보 지지간에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발견된다.“김종필 총재는 명예롭게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이 후보(34.8%)와 정 후보(31.1%)간에 비슷한 지지를 보냈다.하지만 “김종필 총재는 이번 대선에서 철저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에는 정 후보 지지가 35.0%로 이 후보(28.4%) 지지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김종필 총재는 중부권 신당에 참여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의외로 정 후보(18.9%)와 이 후보(22.6%)보다 노무현 후보(30.2%)에게 가장많은 지지를 보낸 점이 눈에 띈다. 민주당 이인제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대선 후보 지지간에도 독특한 상관관계가 발견된다.“이인제 의원은 탈당 후 특정 대선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가장 많은 42.5%가 정몽준 후보를 지지했으며,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는 각각 28.7%와 14.9%에 불과했다. 또한 “이인제 의원은 탈당 후 중부권 신당에 참여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이회창 후보(27.4%)보다는 정몽준 후보(35.7%)에 대한 지지가 훨씬 높았다. “이인제 의원은 탈당 후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응답한 층에서는 이회창 후보와 정몽준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33.8%로 같았다. “이인제 의원은 민주당에 끝까지 남아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이회창 후보(32.7%)와 정몽준 후보(32.0%)간에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지지를 보냈다. 김종필 총재와 이인제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연계된 위의 조사결과는 이회창 후보가 비록 충청이 고향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이 지역에서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중부권 신당 창당과 대선후보 지지도간에 관계를 살펴보면 “중부권 신당창당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층에서는 36.7%가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반면,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는 22.7%에 불과했다. 반면 “중부권 신당 창당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층에서는 이회창 후보의 지지가 34.0%로 정몽준 후보(27.8%)보다 앞섰다. 노무현·정몽준 후보간의 단일화에 대한 견해도 지지 후보간의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후보 단일화가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이회창 후보(24.2%)보다 정몽준 후보(41.4%)에 대한 지지가 높은 반면 “후보 단일화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대조적으로 정몽준 후보(23.7%)보다 이회창 후보(40.4%)에 대한 지지가 훨씬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후보 단일화를 찬성하는 측은 반창(反昌)세력이 많은 반면 후보 단일화에 반대하는 측은 친창(親昌)세력이 주력을 이루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후보 선택 기준과 지지후보간에도 예상대로 상당히 밀접한관계가 밝혀졌다. ‘소속 정당’을 지지후보 선택기준으로 택한 사람들의 압도적인 다수인 66.7%는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 반면,‘개성과 이미지’를 기준으로 선택한 사람들은 가장 많은 43.8%가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회창 후보는 정당의 뿌리가 상대적으로 깊은 한나라당 후보라는 점이,정몽준 후보는 월드컵 성공에 따른 긍정적 이미지라는 점이 각각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론된다. 한편 ‘충청지역 발전’을 후보 선택 기준으로 채택한 응답자의 가장 많은 32.1%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현 시점에서 이회창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다른 경쟁후보보다 높다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념과 정책’을 후보 선택기준으로 응답한 사람들 중에 노무현 후보의 지지가 23.2%로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띄는데 이는 노무현 후보의 경쟁력이 이미지 또는 지역발전보다는 개혁과 변화 등에 대한 노무현 후보의 차별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무응답층 분석 충청지역 무응답층 분석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그 구성과 성격이 대한매일·KSDC의 전국 유권자 조사에서 드러난 무응답층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이다.우선 여성과 장·노년층 유권자의 무응답률이 각각 22.5%와 28.9%로 비교적 높았고,무응답층 내에서 여성과 장·노년층이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은 각각 56.4%와 44.2%였다. 또 저소득층과 저학력층의 무응답률은 각각 33.0%와 29.0%로 높고,농림어업 종사자의 무응답률은 35.7%로 매우 높게 나타난 것도 전국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별히 전국조사 결과와 차이가 나는 부분은 월 평균 가구 수입 15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과 중졸 이하 저학력층의 상대적 비중이 각각 53.6%와 41.5%로 높다는 점이다. 또 농어촌이 많은 충청권의 지역적 특성상 농림어업 종사자의 상대적 비중이 26.5%로 전국조사 결과(9.8%)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무응답층 구성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특징은 충청권 내에서의 지역별 분포에 반영되어 있다.군(郡)지역의 무응답률(28.8%)이 도시지역(16.6%)보다 높았고,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군지역이많은 충북과 충남의 무응답률은 각각 24.6%와 23.0%로 대전(12.7%)보다 높았다.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자’와 지지후보를 밝힌 ‘응답자’의 다른 설문 응답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지지후보 선택기준’을 묻는 질문에 답한 ‘무응답자’ 중 상당수(46.3%)가 ‘충청지역발전’을 꼽았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응답자’ 가운데 19.6%만이 ‘충청지역발전’을 선택기준으로 한 점과 특별히 대비되는 결과이다. ■성·연령별 분석/ 20~30대는 鄭 선호 40대이상은 李 지지 연령대별로 이회창·정몽준 후보간에 지지도가 뚜렷하게 구별되는 양극화현상이 발견된다. 정 후보는 20∼30대 저연령층,이 후보는 40∼5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무현 후보는 30대층에서 이 후보보다 높은 25%대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서 선전하는 것이 눈에 띈다. 20∼30대 저연령층에서 정 후보의 높은 지지는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20대 여성의 경우 정 후보는 전체 평균 28.3%보다 훨씬 높은 46.0%의지지를 획득한 반면,이 후보와 노 후보의 지지는 각각 17.7%와 13.3%에 불과했다. 30대 여성의 경우에는 이(26.1%)-노(26.8%)-정(29.3%) 세 후보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30대 남성에서는 정 후보가 39.7%로 노 후보(25.6%)와 이후보(19.2%)를 크게 앞섰다. 40~5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이 후보의 높은 지지는 40대 여성과 50대 이상 남성이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40대 여성의 경우 이 후보는 42.7%의 지지로 노 후보(14.5%)와 정 후보(20.0%)를 압도하고,50대 이상의 남성층에서는 41.2%의 지지로 노 후보(9.2%)와 정 후보(22.0%)를 크게 앞섰다. ■권역·도시규모별 분석/ 도시 李 1위… 郡선 鄭 선두 이회창 후보는 대전·충북·충남 등 충청지역 전 권역에서 노무현·정몽준후보를 앞섰다.다만 충북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일반 예상과는 달리 이후보는 대전에서는 전체 평균(31.1%)보다 높은 34.0%의 지지를 받은 반면 충북에서는 평균보다 낮은 28.6%,충남에서는 평균과 비슷한 31.0%의 지지를 받았다. 정몽준 후보는 대전에서 자신의 전체평균 28.3%보다 높은 31.5%를 받은 반면 충북과 충남에서는 각각 26.3%와 27.6%의 지지로 평균보다 낮았다. 노무현 후보는 충청권 전 지역에서 20% 미만의 지지를 받았으며 특히 충남지역에서의 지지율은 14.7%로 아주 낮았다. 도시규모별 후보 지지도면에서도 독특한 양상이 발견된다.대전과 같은 광역시에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34.0%로 정몽준 후보(31.5%)보다 약간 앞섰지만,군 지역에서는 오히려 정 후보의 지지율이 29.2%로 이 후보(27.7%)를앞섰다. 다만 청주 등 중·소 도시지역에서는 이 후보 지지가 31.4%로 노 후보(17.4%)와 정 후보(25.7%)를 크게 앞섰다. 권역·도시규모별 분석에서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특징중의 하나는 일반적인 추세와 달리 무응답층의 규모가 대도시(12.7%)보다 군지역(28.8%),대전(12.7%)보다 충북(24.6%)지역에서 상당히 높은 점이다. 국민통합21의 중앙당 창당 행사가 대전에서 치러짐으로써 이 지역에서 대선열기가 고조되어 정치적 관심층이 크게 늘어난 것이 부동층 규모를 줄이는데 작용한 것이 아닌가 추론된다. ■충청여론조사 왜 했나/ 대선 ‘캐스팅보트' 지역 표심 해부 16대 대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 진영은 득표를 위한 막바지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노·정 후보단일화 추진,중부권 신당 창당 움직임 등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대선 구도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유권자들은 표의 향방을 결정하기 위해 나름대로 정치권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치권의 복잡다단한 움직임은 어지러울 정도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회창·노무현·정몽준 세 유력후보 모두 김종필·이인제·이한동 의원 등과 함께 중부권 민심잡기 경쟁에 몰입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충청권은 1992년 선거에서 당시 여당의 김영삼(金泳三) 후보를 지지해 대통령을 만들어 냈고,1997년 선거 때는 당시 야당의 김대중(金大中) 후보를 지지,대통령으로 만들었다.그만큼 충청권의 움직임은 전략적으로 중요했고,이번 선거에서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유권자의 후보 지지분포를 알아보기 위한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전국을대상으로 보통 1000∼1500명을 실시하는 것이 관례로,이때 충청권은 100∼150명 정도가 할당될 뿐이다.이에 따라 겨우 100여명에 대한 조사결과를 갖고 충청권에 대한 심층분석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한매일·KSDC 여론조사는 그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충청권만을 대상으로 올해 여론조사 사상 처음으로 심층분석을 시도했다.충청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충북과 충남·대전을 구분하는 것은 물론 도시와 농촌의 표심도 따로 살펴볼 수 있어 각 캠프의 세부전략 마련에 상당히 유의미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매일·KSDC 공동조사 오차 95% 신뢰수준·±3.1% 이번 충청권 여론조사는 대한매일이 민영화 원년을 맞아 선거보도에 일대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 중인 ‘2002 선거 대해부’ 시리즈의 일환입니다. 대한매일과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 교수)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충청지역 만 20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전화로 조사했습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분석·정리는 조사연구학회와 KSDC 학자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2002대선조사분석위원회’ 위원들이 공동으로 맡았습니다.다음은 집필자 약력. ◆이남영(李南永·50·위원장)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KSDC 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명지대 객원교수,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KSDC 부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 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 정치/ 한나라·민주 대선공약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후보측이 12월 대선을 앞두고 공약을 마련했습니다.대한매일은 이들 공약의 주요 내용을 비교·소개한 뒤 적절한 시기에 본지 명예논설위원 및 자문위원 등의 자문을 통해 이들의 문제점을 정밀분석할 예정입니다.이와 함께 정몽준(鄭夢準) 국민통합21,권영길(權永吉) 민노당 후보측도 공약을 종합발표하면 추후 정리할 예정입니다. ■현역복무 2개월 단축 한나라당은 12일 제왕적 대통령 시대의 청산과 일체의 정치보복 금지 및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깨끗한 정부건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통령선거공약을 발표했다.한나라당은 특히 집권하면 군복무 기간을 2개월 이상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부문별 공약을 간추린다. ◆정치·외교·군 국무총리가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책임총리제)하도록 하겠다.국회가 특정사안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를 요청할 수 있고,감사원은 그 결과보고를 의무화하는 감사지정 제도를 도입하겠다.대통령과 당의 대표권은 분리한다. 권력형 비리를 막을 공약으로는 ▲대통령 직계 존비속의 재산등록 고지거부권 폐지 ▲부패방지위원회 산하 ‘대통령 친인척 비리 감찰기구’ 설치 ▲대통령 친인척 공직임명 제한 등을 제시했다.특히 특별검사제와 관련,국회에 ‘권력형 비리조사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국정조사권과 특별검사 임명요청권을 부여할 계획을 밝혔다. 검사의 항변권을 보장하는 등 검사동일체 원칙을 제한한다.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검찰인사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또 신속한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관을 늘릴 계획이라는 공약도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사안보분야에선 북파공작원 국가보상 현실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대북관계에선 북한이 안보를 위협하는 한 ‘주적(主敵)개념’을 명확히 하고,북한이 군사적 긴장완화와 위협제거에 협력할 경우에만 경협 합의서를 실천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경제·금융·농어업 정부예산 중 연구개발예산 비중을 6% 이상 높여 과학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정책 특보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또 과학기술자 노후보장을 위한 별도의 연금제 도입,일정기간 이후 기업규제를 폐지시키는‘규제일몰제’도 공약에 포함됐다. 국민들의 세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초·중·고교 및 재수생 자녀의 학원수강료에 대해 소득공제혜택을 주고 납세자가 국세청에 세금시정 요구를 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대기업을 보증하지 못하도록 금지시키고,중소기업의 법인세율을 현행 최저 12%에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예산의 10% 이상을 농어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쌀값 보전직불제도입 ▲농어민 자녀 학비지원 고등학교까지 학대 ▲환경축산 직접직불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농어촌 토지 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농어촌 주택 구입시 1가구 2주택에 따른 중과세를 경감시키고 인구 1만∼3만명 규모로 거점별 친환경적 농촌도시를 건설해 나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또 국민주택기금을 서민용 임대주택 건설부문에 우선 지원하고,집권 5년동안 주택 230만호를 건설해주택보급률을 1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교육·문화·복지 국민들이 고액과외 등 사교육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학교교육을 강화한다.국민 기초학력 보장제도를 도입해 공부하는 학교를 만든다.유아교육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충한다. 고교평준화정책을 점진적으로 개선한다.학교교육의 다양성을 신장하고 선(先)지원,후(後) 추첨체를 확대한다.특성화고(자동차고·조리고·애니메이션고 등)를 육성하고,특수목적고(과학고·외국어고·예술고 등)의 설립취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수능시험에서 선택과목의 수를 확대하고 복수 응시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의 선택의 기회를 늘린다.교육재정을 국내총생산(GDP)의 7%선까지 확보하겠다.교사정년을 단계적으로 환원하고,교사잡무 부담을 대폭 덜어준다. 교사연수 안식년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만 5세아에 대한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모든 학교에 전자도서관을 설치한다. 문화예산을 정부예산의 1.5% 수준으로 확충한다.문화재청을 문화유산청으로 개편하는 등 문화재행정을 강화한다.한국영화의 실질적인 자생력이 확보될때까지 스크린쿼터제를 유지한다.국정홍보처와 신문고시제를 폐지한다.대통령직속의 ‘의약분업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의약분업을 종합 평가,개선·보완하겠다.저소득가정에 대한 아동수당제를 도입한다.발병이 잦은 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등 6대 암에 대해 전국민 건강검진제도를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정리 오석영기자 palbati@ ■보육료50% 국가지원 ‘당당한 대한민국 떳떳한 노무현(盧武鉉)’이라고 명명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대선 공약은 ▲바로 선 대한민국(정치) ▲부강한 대한민국(경제) ▲살기 좋은 대한민국(사회·문화) ▲당당한 대한민국(통일·외교·국방) 등 4대 비전으로 이뤄져 있다.또 20대 기본정책과 150대 핵심과제로 구성돼 있다. ◆바로 선 대한민국 효율적이고 투명한 ‘좋은 정부’를 만들겠다는 원칙이 바탕이다.이를 위해 당정 분리,원내중심의 정책정당화 및 선거공영제 확대,국회의원 선거구제의 중대선거구제로 전환,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등을 도입키로 했다.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임기 내 개헌을 시작으로,‘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설치,특별검사제도의 한시적 상설화,국가정보원장·금융감독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 등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특히 부정부패 사범에 대해선 공소시효를 연장하고 사면·복권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지방의 균형 발전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청와대·국회·중앙행정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고,신행정 수도를 충청권에 건설하는 것을비롯,‘인재지방할당제’를 공공부문에도 도입한다. 특권과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가차별시정위원회’를 설치하고 ‘사회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학벌·여성·장애인·비정규직·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도 시정키로 했다. ◆부강한 대한민국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고 동북아 중심국가로 나가겠다는 내용이 골자다.북방 특수,250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경제의 효율성 강화 등 ‘신(新)성장 전략’을 통해 평균 7%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을 약속했다. 동북아중심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북아 평화 및 경제협력체’ ‘동북아 에너지 협력기구’를 창설하고,‘동북아 개발은행’ ‘동북아 철도공사’를 설립키로 했다.특히 인천국제공항,부산항,광양항을 동북아 물류의 거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공정한 경쟁질서의 확립을 위해선 재벌 계열사간 상호출자·채무보증을 금지하고,증권분야에 집단소송제를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5대 강국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공계 대학생 3명 중 1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기초과학분야에 대한 투자를 전체 R&D 투자의 25%로 늘리기로 했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 빈부격차를 해소,중산층 70%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과세표준 3000만원이하의 근로소득자의 소득 공제 폭을 확대하는 등 근로자의 조세부담을 줄이고,임기 안에 국민임대주택 50만호를 건설할 방침이다. 특히 중산·서민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수 예방접종의 무상 실시 확대,임산부와 영·유아의 무료 건강진단,5대 암·만성질환에 대한 국가 관리등 ‘평생건강관리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아울러 암·난치병 등 중증 질환에 대한 진료비 총액 상한제도를 도입,서민층의 부담을 줄일 것을 다짐했다. 지방대의 재정 지원을 크게 늘리고 학생선발 방식과 시기,정원 등을 대학에 위임하는 입시제도 개선안을 내놓았다.채권을 발행해 등록금 부담도 줄인다는 복안이다.유아교육을 공교육화하고 실업계·농어촌 고교에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여성 정책으로는 보육료의 50%를 국가가 지원해 여성의 사회참여 기반을 마련하고 여성관리직 임용목표제를 도입,여성정책의 기틀을 다질 방침이다.여성 의원의 비율을 지역구 30%,비례대표 50%로 늘리고,여성 일자리 50만개 창출,호주제 폐지 방침도 밝혔다.노인예산 1%를 확충하고 ‘고령사회대책기본법’을 제정,노인문제를 제도적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했다.농업 예산을 10%확보하고,농어민 부채 경감,농어촌특별세 기한 연장,직접지불제 확대,농업진흥지역 외 농지 소유 상한제 폐지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당당한 대한민국 노 후보는 강한 안보와 자주 외교를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의 신(新)한반도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이를 위해 신뢰우선과 국민합의,포괄적 안보,장기적 투자로서의 경제협력,남북주도의 경제협력 등 ‘대북 5대 원칙’을 제시했다.사망했을 때 장지(葬地)를 고향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평화시(市) 건설,금강산과 개성공단의 남북공동경제구역화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 북한 대량살상무기와 대북지원·경협을 일괄타결하는 한반도 갈등 해결 방안도 포함됐다. 김재천 홍원상기자 patrick@
  • 한나라 “대통령인척 공직 배제”,2007년까지 대입 완전자율화 공약

    한나라당은 12일 군복무 2개월 이상 단축과 대통령 친인척 공직임명 배제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대통령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친인척을 신규로 공직에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 직계 존비속의 재산등록 공개를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2007년까지 대학입시를 대학에 일임하는 완전자율화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사병들의 탄력복무제와 여군 ROTC 선발도 검토하기로 했다.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현금지원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재정경제부의 금융업무를 완전히 떼어내 금융감독위원회와 금감원에 넘기는 방안 등을 포함해 금융감독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특별위원회를 중소기업부로 확대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또 공무원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교육공무원 보수규정’을 별도로 제정해 교사의 보수를 인상하기로 했다.검찰수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구속승인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중앙과 지방의 명확한 역할분담 등을 위한 지방분권화촉진 특별법을 제정할 계획이다.자치단체장의 권한남용에 따른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이 그 책임을 직접 물을 수 있는 주민소환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시민단체들 대선 정책제안 활발

    한달 남짓 남은 제16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후보 진영을 겨냥한 시민단체의 정책제안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실련은 지난 8일 ‘차기정부 핵심개혁과제와 분야별 주요 개혁과제’를 제시했다.이에 앞서 녹색연합은 지난 5일 ‘녹색세상 만들기를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13일에는 3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선유권자연대가 ‘인권·통일·보건의료 등 분야별 10대 정책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지난달 25일 출범한 2002 대선여성연대도 12일 후보별 여성정책을 평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부문별 10대 세부과제를 제시한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그러나 ‘정책제안’에 대선 유권자 운동의 초점이 맞춰지는 것에 대해 시민단체 진영 내부에서 이론을 제기하고 있어 주목된다. 시민단체 일각에서 이같은 정책캠페인 위주 방식은 지나치게 소극적인 운동방식이라고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시민단체의 대선 운동은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을 비판적으로 계승한 성격이 짙다.당시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둔 것은사실이지만 낙선 대상으로 지목한 당사자의 반발이 거셌고 법원에서도 특정인의 낙선운동에 제동을 걸었다.일부 보수층에서는 ‘정권의 2중대’,‘홍위병’ 등으로 총선시민연대의 활동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지난 9월 출범한 대선유권자연대는 출범 당시 특정후보를 겨냥한 낙선·당선운동은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공표했다. 경실련도 지난 8일 핵심개혁과제를 발표한 자리에서 “정책과 관련한 후보별 평점을 공개할 수는 있지만 최종판단은 유권자의 몫”이라며 특정 후보의 당락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활동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한 지역환경단체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정책을 제안해도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런 대응수단이 없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정책캠페인이라는 활동방식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참여연대의 한 실무자도 “정책캠페인만으로는 지난 총선 때와 같은 유권자의 ‘폭발적 호응’을 얻기 힘들다.”면서 “대선연대가 처음부터 활동방식을 정책캠페인으로 한정,유권자 운동의 입지를 스스로 축소시켰다.”고 아쉬워했다. 대선연대와 시민단체들도 유권자의 호응도가 총선연대 활동 당시보다 떨어진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대선연대의 인터넷 홈페이지(www.ivote.org)에는 지난 7일 ‘토론방’이 개설됐지만 올라오는 글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하 사무처장은 “병역비리 공방과 검찰 쇼크사 등 현안들에 가려 좀처럼 ‘바람’이 일지 않고 있다.”면서 “각 후보의 정책과제가 발표되고 본격적인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대선연대에 참여하지 않은 몇몇 단체가 특정후보의 낙선·지지운동을 공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최근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지지운동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국민연대도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의 개정에 소극적인 후보의 낙선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
  • “때가 왔다” 한나라 영입 박차

    한나라당이 정기국회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민주당 및 자민련 이탈 의원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민주당 전용학(田溶鶴),자민련 이완구(李完九),무소속 한승수(韓昇洙) 의원 입당 이후 영입속도를 조절해오던 신중함에서 벗어나 드러내 놓고 ‘이회창(李會昌)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여기에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단일화 성사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 같다. 때문인지 물밑에서 입당을 타진해오던 의원들의 ‘막차 올라타기’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11일 입당한 원유철(元裕哲) 의원 등을 필두로,이번 주 안에 민주당 이탈 의원 상당수가 한나라당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특히 원유철 의원이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최측근이란 점에서 이 의원의 한나라당 합류설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자민련 의원들의 입당도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그동안 자민련 소속 지역구 의원 거의 전부가 한나라당 입당을 희망해온 게 사실”이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진로가 불투명한 중부권 신당보다는 한나라당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나라당 주변에선 오장섭(吳長燮),이양희(李良熙) 의원 등 2∼3명의 입당임박설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소원한 관계에 있는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와 이기택(李基澤) 전 의원,이수성(李壽成) 전 총리 등에 대해서도 관계개선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당내 역풍도 만만찮다.한나라당 내 소장파 지구당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선거법위반자,파렴치범,한나라당에 해당행위를 자행했던 사람들에 대한 입당에는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우리가 공작해서 데려오는 게 아니다.”고 즉각 진화에 나섰다.이날 입당한 의원들도 하나같이 “한나라당측과 사전 협의는 없었으며,스스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鄭 누가 더 우위에 있나/ 단일화 희망후보 조사마다 달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단일화방법으로 여론조사도 가미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두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단일화한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겨뤘을 때 누가 경쟁력을 갖느냐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11일 KBS-갤럽 조사에 따르면 다자구도시 이회창 36.0%,정몽준 22.8%,노무현 22.1%로 2,3위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10일 MBC 조사에서도 이 35.5%,정 22.7%,노 19.5%로 정 후보가 앞섰지만 오차범위(±2.5%) 안이다. 노-정 단일화 후보와 이회창 후보와의 양자 대결도 정 후보가 반드시 유리하지만은 않다.MBC의 경우 이 38.3% 대(對) 정 39.2%,이 41.1% 대 노 36.1%로 정 후보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9일 부산일보-한길리서치 조사도 이 38.1% 대 정 40.0%,이 41.6% 대 노 37.5%였다. 그러나 KBS 조사(이 39.7% 대 정 36.2%,이 43.0% 대 노 36.5%)와 9일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이 43.3% 대 정 37.9%,이 47.4% 대 노 36.0%)에서는 둘다 이 후보에게 졌다. 단일화 희망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조사마다 엇갈렸다.7일 문화일보-YTN 조사에서 정 39.6%,노 49.1%로 노 후보가 높았으나,이회창 후보 지지층을 응답에서 제외하면 정 49.4%,노 48.0%로 정 후보가 높다.이 후보 지지자가 겨루기 쉬운 후보로 노 후보를 택했다는 뜻이다. 반면 한겨레는 이 후보 지지층을 제외해도 정 29.3%,노 36.4%로 노 후보가 높다.한길리서치(정 44.6%,노 40.1%)와 KBS(정 42.2%,노 40.4%)는 이 후보지지층을 포함했는데도 정 후보가 높게 나왔다.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찬성(42.3%)이 반대(36.3%)보다 많았고(KBS 조사),단일화 방법으로는 국민경선과 여론조사 절충이 31.3%로 가장 많았다(MBC 조사). 박정경기자 olive@
  • 법안 재처리 파장/ 적법성보다 관행 좇다 위법 오명 국회 여론에 밀린 ‘뒷수습’

    국회가 스스로 저지른 위법행위를 시정하라는 여론의 압력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의결정족수(137명)에 미달된 상태에서 본회의를 통과한 일부 안건을 무효화하고,법안처리 행위를 다시 하겠다는 것이다.이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입법기관인 국회로서는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시민단체 등 여론의 비판에도 아랑곳 없던 국회의 태도는 원내 제1당으로서 비판의 중심에 놓이게 될 것을 우려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재처리 방침을 정함에 따라 돌연 바뀌었다.이 후보는 지난 10일 저녁 “의결정족수 미달로 법안이 처리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시정을 총무단에 지시했다. 한나라당 출신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이 이를 받아 11일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열어 재처리 방침을 공식 표명했다. 박 의장은 만장일치 제도 폐지를 위한 국회법개정이 이뤄지기 전인 12일 재의결하는 안건부터 전자투표를 전면 도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전자투표 전환은 날치기를 절대 않겠다는 역대 의장의 의지와도 맞아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의사국에서 정족수 미달법안을 점검하고 있으며 산림조합법 개정안 등 대략 45개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것은 7일 10여건,8일 35건”이라고 말했다.안건 심의시마다 본회의장내 의원수를 세지는 않았으나 당시 분위기와 녹화테이프 등 여러 자료를 비교해서 산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국회 안팎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해 “과거의 관행타파를 위한 결단”이라는 긍정론과 함께 “국회의장이 지나치게 여론에 민감하다.”는 지적도 일부 제기된다.과거 정족수 미달상황에서 ‘관례’라는 이유로 통과된 다른 법안의 유효성 논란도 예상된다. 박 의장은 “재의결시 이중처리에 따른 법적 문제는 없느냐.”는 질문에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자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법적 하자는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도 전화로 동의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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