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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再議 주도’ 한나라 3인방/최대표 이총장 홍총무

    최병렬 대표,홍사덕 총무,이재오 총장.한나라당의 ‘특검투쟁’을 이끈 3륜(輪)이다.국회를 세우고 9일간의 단식농성과 물밑 협상을 통해 특검법 재의결이라는 ‘결실’을 얻어낸 1등 공신들이다. 적어도 한나라당의 ‘잣대’로 보면 이들은 성공을 거뒀다는 평이다.최 대표는 한 마디로 ‘기력’을 내주고,‘탄력’을 얻었다.비주류 출신으로 출발,이번 대치정국을 계기로 당내 구심점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것이다.5일 오전 당내 ‘특검쟁취보고대회’에서 그는 전국 각지에서 자전거와 도보 등으로 올라온 지구당 당원들의 열띤 박수를 받으며 병원으로 향했다.한 당직자는 “‘최병렬’을 외치는 참석자들의 연호가 이회창 전 총재 때를 연상케 했다.”고 말했다.단식투쟁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비당권파 중진들이 단식기간 중 잇따라 방문,힘을 실어준 것도 소득이다.최 대표는 이번 투쟁으로 축적한 구심력을 당내 개혁,구체적으로는 공천 물갈이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조단식을 통해 장외투쟁을 이끈 이 총장은 최 대표의 입지 강화에톡톡히 기여했다.비상대책위와 함께 대여(對與) 강공을 선도하면서 당내 잡음을 일소했다.소장개혁파 등 다른 목소리를 낼 만한 집단들은 이 총장의 ‘비장함’에 눌려 특검대치정국 내내 잠잠했다. 홍 총무는 민주당 및 자민련과의 끈끈한 물밑 대화로 특검법 재의결을 차질없이 이끌어 냈다.분권형 개헌,도농복합선거구제 주장 등으로 최 대표와 엇박자를 내기도 했으나 매끄러운 협상력을 발휘,당내 강경기류를 누그러뜨리고 국회를 조기(?)에 정상화시켰다. 그러나 이들의 득의양양한 모습에도 불구,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국회 파행에 대한 비난여론으로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그럼에도 이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다.지지율 하락보다는 특검법 관철이 가져다 줄 소득이 크다는 계산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두 논객 ‘우리당 필패론’ 공방/ “지역주의 더 악화” “지역당 구도 깬것”

    정치평론가인 강준만 전북대 교수와 열린우리당의 대표적 논객인 유시민 의원이 ‘우리당 필패론’을 두고 맞붙었다.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살리기’에 나섰던 강 교수는 최근 펴낸 ‘오버하는 사회’라는 책에서 우리당 창당을 ‘도박’으로 규정한 뒤 이같은 도박이 성공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지역주의를 더 악화시키는 역사적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뜻만 좋다고 만사형통이 아니다.열린우리당 방법론은 최악이었다.선량한 사람들에게 인간적인 비애와 환멸을 강요하는 ‘개혁’은 이미 개혁이 아니다.그건 아마도 ‘개가죽’일 것이다.”라는 등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한때 동지(?)였던 유 의원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그는 5일 MBC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의 민주당을 깔고 앉아서 그냥 우리 정치가 될 것이냐.막대기를 꽂든 강아지를 공천하든 1·2번만 하면 다 당선되는 낡은 정치가 그냥 가도 되느냐.”고 반박했다.책 제목을 빗대 “강 교수가 오버한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유 의원은 “강 교수는 지역주의 정치구조를 못 깬다 하더라도 과거 민주당 중심 정치,혹은 한나라·민주 양당체제로 유지하더라도 호남의 결속을 그냥 가져가는 것이 좋다는 관점”이라며 “정치를 직접 하는 나로서는 그런식으로 아무나 공천을 받는 구조를 깨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한 발짝도 앞으로 못나간다.”고 주장했다.또 “당 지지율이 낮기는 하지만 전국적으로 10% 대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과거 다른 정당을 찍었던 유권자들을 지지층으로 편입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강교수 주장 ‘필패론' 10가지 1,호남인들의 ‘분당반대’ 민심을 개혁대상으로 치부한 점 2,탈당으로 민주당을 식물정당으로 전락시켜 노 정부 위기에 일조한 점 3,총선에서 수도권을 한나라당에 헌납할 게 뻔한데도 ‘민주당 고사’에 매몰돼 있는 점 4,개혁대안 제시와 실천이 아니라 ‘개혁 대 반개혁’,‘지역주의 타파 대 지역주의 기생’이라는 이분법에 사로잡힌 점 5,민주당을 ‘지역주의 기생정당’으로 몰아 붙이며 오히려 지역주의를 강화하는 점 6,‘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 선 사람도 우리당에 들어가면 개혁세력이 되고,‘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 선 사람도 민주당에 남으면 반 개혁세력이 되는 우를 범한 점 7,‘노 후보 흔들기’에 나섰던 사람도 입당하면 개혁세력,민주당에 남으면 반개혁세력으로 매도한 점 8,우리당 창당이 ‘밥그릇 싸움’의 산물이라는 점 9,탈당파들에게서 자기성찰과 겸손을 찾기 어렵다는 점 10,노 후보 지지자들을 가르는 ‘독선적 분열의 정치’를 펴고 있다는 점
  • “내이름 빼라” “그사람 빼라”/우리당 ‘55명 영입’ 당안팎 잡음 “검증·확인않고 마구잡이 발표”

    열린우리당이 2차 영입대상자 55명의 명단을 발표한 데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당의 정체성에 배치되는 인물이 포함됐다는 주장에서부터 입당 사실 자체를 아예 부인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명단에 들어 있는 곽영훈 환경그룹회장측은 3일 오후 여의도 우리당 당사에 입당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돌렸다.당 관계자는 “착오가 있었다.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곽 회장은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중구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최인기 전 행자부 장관도 부인을 통해 “민주당에 입당한다.”면서 우리당 입당을 부인했다.이에 대해 외부인사영입추진위원장인 정동영 의원측은 “당초 영입대상자에는 최 전 장관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천용택 전남도지부장이 (최 전 장관도)입당하기로 약속했다고 해서 추가시켰던 것”이라며 “알아보겠다.”고 해명했다. 충북 충주 출마를 노리고 입당한 김호복 전 대전지방 국세청장은 ‘부적격자’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이 지역구에서 우리당 후보로 출마 준비 중인 맹정섭·성수희씨는 “우리당이이회창씨의 측근이자 ‘세풍’사건에 연루됐다는 김씨를 영입한 데 대해 통탄한다.”면서 “김씨 영입을 철회하지 않으면 충주지구당 창당은 불가하며,중앙당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입당한 이윤석 전남도 의장은 지난 10월 공사발주를 이유로 건설업체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상태여서 물의를 빚고 있다. 한 인사는 “아무리 지지도가 낮기로서니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발표한 것 아니냐.이런 게 바로 구태정치”라고 쓴소리를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최병렬대표 단식 이틀째/ “국회파행 죄송”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단식이 이틀째다.평상복으로 갈아입은 그는 얼굴이 약간 수척해졌으며 “배가 고프지만 잠은 집에서보다 잘 잤다.”고 답했다.이어 “박종웅 의원이 갖다준 게르마늄 생수를 마시고 있는데 3∼4일 후가 고비일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하루 두 차례 개방하는 대표실에는 ‘힘내라.’는 격려 화분이 즐비하고 외부인사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농성장을 찾아 “의장으로서 부끄럽다.”면서 “상황이 달라지면,단식을 길게 하는 게 목적이 아니니까 적절히 대응해달라.”며 국회 정상화를 주문했다.박 의장은 최 대표와 38년 ‘무인회(戊寅會)’ 동기로 평소에 친하다. 이회창 전 총재는 전화를 걸었다.“당과 나라를 위해 크게 고생스러운 길을 선택한 것 같다.”며 건강 유의를 당부했다고 박진 대변인이 전했다.한때 각을 세운 서청원 전 대표도 방문,“노 대통령이 우리 당을 벼랑끝으로 몰았다.”면서 “최 대표가 결단했으니 뭔가 확 바꿔야 한다.”고 힘을 실어주었다. 최 대표는 “예산과 정치개혁안이 중요한것도 알고 이런 모습 국민에게 죄송하지만 대통령이 철회만 하면 내년 살림살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특검 철회와 국정쇄신을 거듭 촉구했다.노무현 대통령의 TV토론에 대해선 반론권을 요구했다. 그는 오후 들어 ‘회의감’도 표출했다.손학규 경기지사가 찾아왔을 때 “솔직히 내가 이런다고 대통령이 먼 산만 보고 귀담아 듣지 않는데 과연 기대하는 효과가 나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놓았다. 이재오 사무총장과 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은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표의 단식이 끝난 뒤 ‘릴레이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박진 대변인과 함께 하루 한 끼 굶고 있다.홍 위원장은 “홍보가 우선”이라며 “TV토론에서 대통령의 파업 사례를 열거하겠다.”고 별렀다. 특별당보 25만여부를 전 지구당에 배포하는 등 장외투쟁도 계속됐다.이날 중앙당에서 열린 서울지역 당원결의대회에는 300여명이 집결해 “대표님,힘내세요.”를 외쳤다.외유 및 골프 자제 지침도 내려졌다.기자실에는 노 대통령-강금원-이기명씨의 삼각커넥션을 암시하는 사진 위로 모 영화 광고문구인 ‘통하였느냐.’가 씌어진 배경그림이 내걸렸다. 박정경기자 olive@
  • 총선 준비 측근들 일부 영역 다툼/ 昌 “자중자애 하세요”

    한나라당 이회창(얼굴) 전 총재가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측근들에게 최근 자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이 전 총재의 측근 가운데 내년 총선을 준비 중인 인사는 줄잡아 40여명.일부 지역에서는 이들간 충돌이 빚어지고 있어 이 전 총재가 적지 않게 걱정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경기도 ‘고양일산을’은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김우석 전 보좌역이 개인 사무실을 열고 ‘터닦기’를 해오던 중 이명우 전 보좌역이 최근 홍기훈 현 지구당위원장으로부터 조직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마찰음이 나오고 있다.이들 두 보좌역은 누구보다 이 전 총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왔다.또 분구 가능성이 있는 서울 송파 지역에서는 이 전 총재의 특보를 지낸 이원창 의원과 이흥주 전 특보간 경합이 치열하다. 이 전 총재는 ‘대선자금 문제로 가뜩이나 당에 누를 끼쳤는데 내 주변 사람들끼리 불협화음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고 한다.한 측근은 “이 전 총재가 지난 6월 당 대표경선 때 자신의 특보 출신들이 각자의 뜻대로 다른 후보를 지원해 ‘창심(昌心·이 전 총재의 의중)’ 논란이 벌어졌던 일을 지금도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에 대해서는 비대위 등 당 지도부의 시각이 그다지 곱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향후 공천여부가 주목된다.일부 인사들은 “당에서 이 전 총재의 이미지를 씻어내는 게 급선무인데 이들에게 공천을 줄 수 있겠느냐.‘창’의 측근들은 절대 공천받지 못한다.”고 공언하고 있는 정도다.향후 현 지도부와 오랜 기간 당의 주류를 형성해온 이 전 총재의 측근들과 알력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지운기자 jj@
  • 면책특권 논란 재연/청와대 “허위사실은 보호못해” 한나라 “野의 유일한 대응수단”

    한나라당이 연일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면책특권’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한나라당이 국회 예결위를 폭로공세의 전장(戰場)으로 삼자 청와대측이 “면책특권도 한계가 있다.”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청와대 이호철 민정1비서관은 지난 18일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이 비서관은 허 의원이 썬앤문 그룹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자신을 거명한 것과 관련,“‘직무상 행한 발언’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헌법은 45조에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해 국회 외에서 책임지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무차별적인 허위사실 주장은 면책특권으로 보호될 수 없다는 게 청와대측의 주장이다. 열린우리당도 이에 가세,면책특권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유시민 의원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당시 김 의원은 “유 의원이 대선 직전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을 수차례 방문,이회창 후보 관련자료를 받아왔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공개사과했었다. 이에 한나라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옛 민주당측이 제기한 각종 폭로사례들을 열거하며 반발했다.이재오 총장은 지난해 김대업씨가 제기한 병풍의혹을 들어 “자기들이 없는 사실을 폭로할 때는 면책특권에 해당하고,한나라당이 하면 무책임한 폭로라는 게 ‘노무현식 도덕성’이냐.”고 비난했다.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도 “여당은 국정원과 검·경을 통해 야당을 거울처럼 들여다 볼 수 있지만 야당은 면책특권만이 유일한 대응수단”이라며 “불체포특권은 애당초 야당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 “비리수사를 10단계로 나눠 본다면,야당의 의혹제기는 적어도 검찰의 내사단계인 5∼6단계는 된다.”고 반발했다. 최병렬 대표는 “적어도 없는 걸 조작하거나 주워들은 얘기는 하지 않는다.”면서 “받아 쓰든지 말든지는 언론의 자유지만,술자리 얘기처럼 매도하지 말라.”고 발끈했다. 진경호기자 jade@
  • “黨대선자금 파악 현실적으로 한계”최병렬 한나라대표 TV토론서 밝혀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에 대해 총선 후 또는 현 정국이 정리된 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대표는 13일 KBS TV 4당대표 초청토론에 참석,“현재와 같은 대통령 선거는 굉장한 부담”이라면서 “대통령에 모든 기업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상황에서 대선자금 문제는 또다시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은 정략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시기가 좋지 않지만 총선을 치러놓고 난 후나 현 정국이 다 정리된 후 국민토론과 민심을 지켜보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러나 “아직 당내에서 논의해 본 적이 없으며 분권형도 대통령과 총리가 충돌하면 나라가 복잡해지는 등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 승리를 전제로 대통령의 권한을 일부 빼앗으려는 생각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혹여 그런 생각을 하는 의원도 있겠지만 내가 속마음을 알 수는 없다.”고 비껴갔다. 최 대표는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이회창 전 총재와 같이 도덕적 기준이 높은 분도 현실정치의 벽에 부닥친 것을 보고 우리 정치의 한계를 느꼈다.”면서 “현재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특검법이 다른 당의 반대로 계류돼 있지만 언제든지 요구하면 불감청고소원”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밝히겠다는 식의 대선자금 공개는 어차피 믿을 수 없고 검찰수사도 불공정한 만큼 특검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SK외 비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개연성을 생각해 보면 이것(100억원) 외에 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개연성만 갖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대선자금 공개 노력을 기울였으나 당시 극소수 당사자들이 입을 열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파악할 능력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최 대표는 현재 당내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지구당폐지 등 정치개혁 입법안을 “연말 공천이 시작되기 전에 매듭짓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대선자금 파문 昌, 盧와 맞장”측근, 대책 모색중

    이회창(얼굴) 한나라당 전 총재가 대선자금 파문과 관련,모종의 대응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10일 “이번 사건으로 이 전 총재 (마음)속에 (울분같은) 무엇이 생긴 것 같다.”면서 “아마도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이 전 총재가 과거에도 보면 정면승부를 했으면 했지,결코 에둘러 돌아가지는 않았다.(지난 대선 당시)정몽준 후보나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의 연대 문제도 그랬지 않았느냐.”면서 “그러나 한나라당 일각에서 바라는 것처럼 고해성사는 없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한번 고해성사를 하면 검찰이 그것을 빌미로 또 한번 치고 들어올 것 아닌가.절대 그런 식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검찰과 청와대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이어 사견임을 전제로,“지금의 검찰수사는 편파적이고 정략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이 전 총재가 (당시 상황을) 직접 알아보면서 검찰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발표할 때 (검찰수사를) 문제삼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 전 총재는 절대로 비켜가지 않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뭔가 남겨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씨줄날줄] 정치인 의자

    우리 정치에서 정계은퇴는 크게 의미가 없다.부패혐의로 구속되거나 은퇴선언으로 정치일선에서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지만,의정단상에서 사자후를 토해내는 역전의 전사들이 부지기수다.하긴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누기 어렵다고 하지 않는가.등장과 퇴장을 거듭해온 과거 3김정치가 그러했고,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미래도 지금은 분명 복귀불능처럼 보이나,아무도 모른다.정치는 살아숨쉬고 민심은 조석변(朝夕變)이다. 조병화 시인은 그의 시 ‘의자’에서 세대교체를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시인은 세대교체가 정치세계에서는 지난한 일임을 몰랐던 것일까. 권좌는 좀처럼 스스로 내어놓기 어렵다.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준 조선시대 때도 신하들의 양위 주청(讓位 奏請)은 대역죄에 해당했다.지난주 22년간의 총리직을 마감하고 떠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전 총리와 엊그제 마지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총리직 사임과 정계은퇴를 선언한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의 결단은 그래서 돋보인다.우리 박관용 국회의장도 17대 총선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선언해 귀감이 되고 있지만,정치인에게 물러나는 것은 정녕 사약 같은 것은 아닐는지. 그래서 10년 넘게 앉은 자신의 의자를 머리 위로 들어올린,크레티앵 총리의 은퇴선언 세리머니가 가슴에 와닿는다.의자는 원래 권위의 상징물로 이집트 고대 왕조시대의 왕좌에서 기원된 것이다.특히 제18왕조의 투탕카멘의 의자는 동물의 다리모양을 하고 금·은·상아 등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왕좌의 원형이 됐다.영화 글레디에이터를 통해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장군이었다가 뒤에 황제에 오른 막시무시의 옥좌는 전체가 상아로 만들어져 유명하다.막시무스는 이 옥좌에서 최후를 맞는다.그러니까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덧칠한 것이다. 18세기 들어 일반화됐지만,의자의 권위는 이처럼 크다.오죽했으면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1971년 트럭 암살기도로 생긴 고관절 장애 때문에 의자를 조금 높였는데,이를 놓고 권위적이라는 비난을 받았겠는가.국회 의자는 빙빙 돌아가나 고정되어 있어 옮기기가 어렵다.결국 의자가 아니라 앉을 사람을 바꿀 수밖에 없다. 양승현 논설위원
  • 한나라·민주 ‘측근비리 특검’ 합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6일 지난해 대선자금 및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의혹 규명을 위한 3개 특검법안 가운데 ‘측근비리' 특검법만 우선 처리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이에 따라 ‘측근비리’ 특검법안의 7일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양당은 이날 열린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이같이 합의하고,7일 법안심사소위를 다시 열어 한나라당이 낸 측근비리 특검법 수정안의 자구수정을 거쳐 전체회의에 넘기기로 했다. 양당이 합의한 특검 수사대상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및 이영로 전 노무현 후보 부산지역 후원회장 관련 불법자금모금 및 수수의혹 사건과 ‘썬앤문'이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제공했다는 불법자금 제공의혹,청주 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에게 건넨 불법자금 수수의혹 등이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대선자금 특검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될 경우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문희상 비서실장 주재로관계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한나라당의 특검법안은 같은 사안에 대해 2중수사,2중기소라는 유례없는 모순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특검법안은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측은 특검 대상에서 배제하고,노무현 대통령과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대해서만 하자는 것으로,이렇게 하면 기업의 불법정치자금에 대해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측 부분은 검찰이,노 대통령과 민주당 선대위측 부분은 특별검사가 각각 나눠 별도로 수사하고 별도로 기소하는 모순이 생긴다.”고 지적했다.윤 대변인은 “이를 모를 리 없는 한나라당의 특검법안은 결국 대선자금 수사를 방해하거나 하지 말자는 방탄특검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재오 사무총장은 “청와대가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비리에 대한 방탄”이라며 “열우당이 물리력으로 7일 특검법 국회 통과를 막는다면 이후 벌어질 사태의 책임은 청와대와 열우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국회 법사위는 열린우리당 의원 10여명이 회의장을 점거하고 실력 저지로 특검 처리에 맞서는 ‘소동’이 일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뉴스 플러스 / 이광재前실장 11일 美로 출국

    최근 청와대 ‘실세’ 논란 속에 사퇴했던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위해 11일 출국한다고 여권 관계자가 4일 말했다.여권에서는 이 전 실장이 연말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국내에 머물 경우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출국을 결정한 것으로 관측한다.스탠퍼드대에는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도 적을 두고 있다.
  • 盧대통령 ‘정치자금’ 간담 / 의미·일문일답

    노무현 대통령이 2일 기자간담회를 자청,대선자금 전모를 밝히자고 전격 제의했다.작심하고 정치자금 수사에 관한 소회를 밝힌 것 같다.자칫 검찰에 대해 수사방향을 제시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지만,이렇듯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은 이번 일을 계기로 확실히 정치개혁을 하자는 소신 때문으로 풀이된다.‘정치자금 전면수사’라는 대형 태풍이 불가피해지고 있고,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 전면 물갈이와 빅뱅도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는 전제를 깔았지만,정치자금 수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했다.수사를 비자금 전체로 확대하지 말고 정치자금으로 국한하되,그 경우도 대선자금으로만 하자는 것과 구체적 대가를 주고받은 뇌물이 아닌 경우 해당 기업을 사면하자는 것 등이다.경제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정치인 수사 위주로 하자는 제안도 했다. 노 대통령은 “누가 누구로부터 얼마 받았다는 단편적인 사건 중심이 아니라 정치자금의 전모를 제대로 한번 공개하고 구조적으로 분석한 뒤 국민들 앞에 밝혀 제도·문화적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완전히 새롭게 개혁하는 계기로 삼아야 고통을 생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정치자금 문제에 정공법을 택한 것은 상대적인 자신감도 묻어있다.노 대통령은 “잘못된 정치풍토에 대해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절제하면서,돈을 최대한 아끼면서 정치를 해온 사람들도 있고 이 조직,저 조직을 끌어들이려고 마구 돈을 긁어모아 썼던 조직도 있다.”고 말한 게 예사롭지 않다.지난 대선때 한나라당보다는 정치자금을 덜 썼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대선자금과 관련한 특검은. -지금 검찰이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또 특검을 내놓는 게 사리에 맞지 않는 것 같다.자칫 검찰수사 흔들기라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이번 수사를 통해 검찰의 대 국민신뢰를 좀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을 특검해야 한다고 하는데. -수사의 단서가 있어야 특검이든 수사든 하는데,한나라당은 풍문을 근거로 하는 것이라 특검이 임명돼도 무엇을 수사해야 하는 데 혼란스러울 수 있다.수사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 보아서 단서가 될 만한 것을 모아 구체적으로 다듬어 보내주면 성실히 받겠다. ●“남의 흉 들춰내는 공방 신뢰 못받아” 정치자금 수사에 대해 정치권에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정치권은 내 흉은 숨기고 남의 흉은 들춘다.남의 흉을 크게 들춰 내 흉을 감추려는 공방 같아서는 국민들 앞에 신뢰받을 수 없다.회피하지 말고 남에게 덮어 씌우지 말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수사에 협조하자. 정국상황이 산만하게 진행되는데.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 전모를 드러내놓고 거기에서 출발해 깔끔하게 과거를 정리하고 새롭게 제도를 만들어 나가자.일부 사건만 드러나서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 정치권이 모두 흔들리고 기업들도 불안해한다.정치자금의 전모를 드러내도록 수사를 깔끔히 하면 혼란스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기성 정치인을 퇴출시키고 새로운 정치인이나 정당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은 아니냐. -수사가 내 뜻에 의해시작되지 않았다.내 뜻대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다.저도 상처가 많이 났다.아픈 사건부터 먼저 터지는 것을 보고 이게 시운(時運)인가보다 했다.이 시대 우리가 거역할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이 사건을 받아들인다.저도 많이 아프다. 총선자금도 수사에 포함되나. -‘대선자금에 한정하라,총선자금에 한정하라.’라고 정할수 없다.의미있는 범위까지 하는 게 좋다.총선자금까지 뒤지자고 말할 수 없다.대선자금 하면,후보가 결정되고부터가 아니겠느냐.현재는 대선자금이 불거졌으니까 전모를 밝히는 게 적절하지 않겠느냐. ●“대선자금 수사 정리되면 입장 밝힐 것” 검찰수사나 특검에 앞서 먼저 대선자금을 공개할 용의는. -쌍방이 다 밝히는 것을 조건으로 7월에 제안했다.진실로 그렇게 하고 검증과정을 거쳐 전모를 밝히자는 것이었는데,그때는 모두 웃고 넘어갔다.지금 수사하는데 공개하는 게 우습지 않겠느냐.지금은 공개다,고해성사다 할 것이 아니고 검찰수사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사과했는데,노대통령은 사과용의가 없나. -대선자금에 관한 저의 입장 발표는 수사가 다 정리되고 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수사가 다 끝나고 나서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기업인들도 수사에 협력해야 하나. -기업도 이렇게 된 마당이니까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기업이나 경제인들도 이번 수사로 다시는 이런 수사 안받는다고 하면 어느 정도 고통스럽더라도 감수하지 않겠나. 곽태헌기자 tiger@
  • [씨줄날줄] 그림자 게임

    대선자금 정국이 점입가경이다.검찰이 정치권 전체를 향해 칼날을 곧추세우고 있음에도 각 당은 상대편을 생채기 내기에 여념이 없다.이른바 ‘저격수’들의 전면 포진이다.이 때문에 디지털 파고에 떼밀려 뒷방 신세로 전락했던 옛 자객들이 다시 기세를 올리고 있다.저격수들의 총탄이 터질 때마다 익숙한 얼굴들이 선혈이 낭자한 채 허둥대니 관객들은 삿대질을 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모양이다.옛말에도 불구경과 싸움 구경이 가장 재미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이번 싸움은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과거와는 달리 출연진도 훨씬 더 화려할 뿐 아니라 규모면에서도 ‘스펙터클’‘파노라마’ 수준이다.먼저 한나라당 저격수들의 표적은 현직인 노무현 대통령이다.대선자금이 막 불거진 만큼 공격거리가 많아 ‘실탄’도 넉넉한 것 같다.여기에 지난 대선에서 노 대통령의 선거 살림을 맡았던 민주당도 측면지원을 하고 있다.마치 스타 크래프트 게임에서 한 표적을 향해 화력이 집중되는 형국이다. 또다른 타깃은 한나라당 대선후보였던 이회창씨다.검찰과 열린우리당,민주당으로부터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받고 있다.그럼에도 대선에 패배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한,정치적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야인이라는 점에서 흥행은 다소 떨어지는 듯하다. 조연급들도 맹활약이다.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이 떨어져 나가면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어 서로 칼날을 겨눈다.관객 입장에서도 피아가 제대로 구분되지 않는다.과거 정치게임에서 때론 피해자가,때론 가해자가 되기도 했지만 결국 중재자 역할을 했던 청와대마저 화염에 휩싸여 있다.검찰이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검찰의 한 고위 간부는 이번 대선자금 수사와 정국을 ‘그림자 게임’에 비유했다.화상에서는 포성과 저격수의 총탄이 난무하지만 기대했던 전사자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비극보다는 희극에 가깝다고 정의를 내렸다. 대선자금 공방이 관객들에게 한바탕 재미만 주는 가부키(歌舞伎)로 막내리지 않으려면 정치의 틀과 운영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 [사설] 정치자금 전모 밝혀내려면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자금 수사를 통해 정치자금 전모가 드러나고 국민들이 정치자금의 구조적인 윤곽에 대해 전면적으로 이해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그래야 과거 고비용 정치구조를 청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하긴 선거만 끝나면 재현되는 대선자금을 둘러싼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싶은 것이 어디 노 대통령뿐이겠는가. 사실 현 정치권의 논쟁은 진흙탕 싸움에 불과하다.‘나는 깨끗하게 선거를 치렀다.’는 경쟁이 아니라 상대 후보보다는 자금을 덜 거둬들였고,덜 썼다는 ‘비교 우위론’에 지나지 않는다.노 대통령도 지난 청와대 회동때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에게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나 불법의 규모가 다르다고 해서 본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국민의 눈엔 모두 마찬가지이다. 노 대통령이 지적한 ‘후보 결정 이후 쓰인 자금 전모가 밝혀지려면’ 지금과 같은 정쟁식 공방으로 치달아서는 안된다.관련자들의 두루뭉술한 사과나 해명으로 얼버무릴 일도 아니다.열린 우리당 이상수 의원의 대기업 후원금 해명이 잦은 말바꿈으로 되레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지 않은가.구속된 한나라당 전 재정국장 이재현씨가 검찰에서 진술한 ‘SK 비자금 100억원 외에 거액 현금’은 또 무엇인가. 노 대통령의 언급으로 검찰수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진 않는다.따라서 수사와 별개로 노 대통령측과 이회창 후보측이 먼저 대선자금 조성 관행과 각종 직능조직과 중앙당 및 지구당에서 내려간 자금의 규모를 공개하는 것이 옳다.선거자금이 어떻게 조달되고,어떻게 쓰였는지 소상하게 전모를 밝혀야 국민들의 정치자금에 대한 인식도 바뀔 것 아닌가.지금처럼 혐의가 드러난 비자금 수사에 머문다면,형평성 논란만 제기돼 정국이 특검으로 요동을 칠 뿐이다.또 정치자금 규모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만 커지게 되어 있다.노·이 측이 대선자금 전모를 솔직히 고백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 한나라 소장파4인 지구당위원장 사퇴

    한나라당 안상수·남경필·오세훈·원희룡 의원이 2일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들 4명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K비자금 100억원 사건에 대해 국민들께 엎드려 사과드린다.”면서 “한나라당은 인적 쇄신을 통해 환골탈태해야 하며,이를 위해 우리부터 기득권을 버리겠다.”고 밝혔다.이어 “한나라당은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통렬한 반성과 자기 희생 없이는 국민에게 영원히 버림받을 것”이라고 당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SK비자금 사건이 이회창 대선후보나 김영일 전 사무총장만의 책임이겠느냐.”면서 “이를 계기로 돈 드는 정치구조를 바꿔 불법 정치자금의 고리를 끊어야 하며,이를 위한 정치제도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지구당 관리비용은 아무리 적어도 한달에 2000만원,많으면 1억원까지도 든다는 것이 정치권의 하소연이다.이번 지구당위원장직 사퇴는 곧 이런 막대한 정치비용 지출을 중단,불법비리의 싹을 자르겠다는 ‘결단’으로 평가된다. 진경호기자 jade@
  • [대한포럼] 대선자금 해법

    한나라당 몇몇 국회의원들이 SK로부터 받은 100억원을 돌려주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만약 SK가 이 돈을 돌려 받는다면 소비자들에게 환원하고,대선과정에서 밥 한끼라도 얻어먹은 사람은 열심히 일해서 한푼이라도 세금을 더 내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이다.이처럼 소설 같은 일이 일어날까. 대선자금 비리와 의혹이 끝간 데를 모를 지경이다.십수억원으로 시작한 검은 돈 의혹이 벌써 수백억원으로 불어났다.수천억원이 안 된다고 누가 장담할 것인가.그동안 노무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사과했고,손길승 전경련 회장이 사퇴했다.의혹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어떻게 결말이 날까.과거 ‘깃털론’처럼 몇사람 희생양 만들고 ‘몸통’은 꼬리를 감추어 버릴까.많은 사람들이 ‘이번에는’ 하는 기대와,‘역시나’ 하는 불안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 같다.대선자금 비리사건은 정치권과 기업뿐 아니라 검찰과 국민 전체가 당사자다.이번에도 정쟁과 음모로 질질 끌다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흐지부지 끝나버린다면 정치도,기업도,검찰도,민생도 희망이 없다. 위기는 기회다.국가 전체가 직면한 위기를 임시방편으로 막는다면 기회는 없다.국가경쟁력은커녕 국민들의 의욕도 곤두박질칠 것이다. 대선자금 문제는 법과 원칙과 양심에 입각한 정면돌파 외에는 해법이 없다.방법은 쉽다.하지만 그 실천은 혁명적 결단이 아니고서는 어렵다.프라이를 만들려면 계란을 깨야 한다.계란을 아무리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도 프라이가 안 된다.반드시 깨뜨려야 한다. 대선자금 문제를 돌파하려면 당사자들의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남의 영역은 돌아볼 겨를이 없다.먼저 검은 돈을 받아 쓴 정치권은 받은 돈의 내역과 사용한 내역을 밝혀야 한다.책임은 앞의 전제가 충족되었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돈을 뺏은 놈이 뺏은 돈의 비밀에 대해 굳이 ‘무덤까지 가져 가겠다.’고 한다면 뺏긴 놈이 밝히면 된다.이도 저도 안 되면 도망가지 못할 증거를 잡아내면 된다. 기업들은 5대기업이든 10대기업이든간에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식 후원금이외에 준 돈은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기업들이 정치인에게 준 돈은 ‘특혜 대가’나 ‘보험료’가 아니라 ‘감옥 예약금’이다.더 이상 돈 주고 감옥가지 않으려면 지금 진실을 공개해야 한다.“돈 안 주면 죽인다.”는 권력이 있다면 고발하라.그런 기업의 상품 구매운동이라도 벌일만큼 민심은 준비돼 있다. 검찰과 국민들이 할 일이 있다.대통령 측근도 구속한 검찰을 향해 모처럼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당연한 일을 하는데 왜 칭찬하는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지금 모두가 검찰만 지켜보고 있다.검찰은 인사권을 쥐고 있는 ‘살아있는 권력’에 칼끝을 겨누기 어려울 것이라는 일반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그저 묵묵히 법대로 맡은 바 의무만 다하면 된다. 정치와 기업들이 썩는 토양은 국민들이 제공한 것이다.그런 정치인을 뽑아놓고 문제만 생기면 와글와글하는 ‘냄비근성’을 버려야 한다.이번만큼은 냉정하게 기준을 세우고 정치권과 기업,검찰이 그 기준에 못 미치면 과감히 일어서야 한다.피해자는 국가와 국민이기 때문이다.상식적인 말 같지만 상식외에는 달리 해법이 없다.정치개혁이니 하는 말들은 지금 단계에서 사상누각일 뿐이다. “정치란 백성들을 편하게 해주고 꼬인 것을 풀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정치판은 국민들을 편하게 해주기는커녕 불편하게 한다.꼬인 것을 푸는 게 아니라 멀쩡한 것마저도 꼬아서 뭐가 뭔지 모르게 하고 있다.분명한 것은 대선자금 비리사건은 정치가 아니란 점이다.불법 사건을 정치에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 김 경 홍 논설위원 honk@
  • 대선 자금 공방 / 회견 지켜본 검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선거자금 모금에 대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검찰 조사에도 응하겠다고 밝혀 이 전 총재의 회견이 검찰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검찰은 이 전 총재의 발언 내용에 대한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속뜻을 헤아리며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검찰은 이재현 전 재정국장에 이어 조만간 김영일 전 사무총장 등 한나라당 관계자를 소환할 계획이다.특히 검찰이 ‘원칙수사’를 거듭 밝히고 있고 이 전 총재가 법적 책임도 지겠다고 발언함에 따라 최대의 관심은 이 전 총재의 소환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어쨌든 선거 당시 최고 책임자인 이 전 총재가 어떤 책임도 지겠다고 선언함으로써 검찰 수사는 힘을 얻게 됐다. 검찰 간부들은 이 전 총재의 SK비자금 100억원 수수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관심있게 지켜봤으나 언급은 조심스러웠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사과성명 발표를 다 지켜봤다면서도 “따로 언급할 말이 없다.”며 말문을 닫았다.다른 관계자는 “어쨌든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이어서 일단은 긍정적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 말은 현재 수사진행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전 총재의 사과성명에 대해 실제적인 책임보다는 정치적인 책임을 언급한 것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리는 이들이 많았다. 100억원 수수에 대해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책임지겠다는 말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머리를 조아리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무조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것은 또 다른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한때 유력 대통령 후보가 머리를 조아려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반응도 나왔다.한 검사는 “공과를 떠나 대법관 출신으로 당선이 유력했던 후보 아니냐.”면서 “그런 후보가 의혹에 휘말려 사과해야 하는 우리 정치 풍토가 아쉽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대선 자금 공방 / 회견 요지·문답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는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일문일답을 했다. ●회견 요지 오늘 비통한 심경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변명의 여지가 없이 잘못된 것이다.자책감에 참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작년 대선 직후 정치를 떠난 제가 오늘 국민 앞에 다시 선 것은 아직도 남아 있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모든 허물,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정치개혁을 주장해 왔고 깨끗한 정치를 표방해 왔던 저로서 입이 열 개라도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위선적인 행동이었다고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다.이회창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바로 세울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걸었던 국민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드린다. 대선 패배로 이미 죄인이 된 제가 동지 여러분의 가슴에 또 못을 박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서로를 비방하고 헐뜯을 것이 아니라 따뜻하게 위로하기 바란다. 당을 위해 심부름한 죄밖에 없는 재정국장의 구속 문제가 거론되는 상황을 보고 참담한 심정에 견딜 수가 없다.이 분들은 사리사욕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직자로서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적으로 앞장서다 이렇게 됐다.모든 책임은 대통령 후보였던 제게 있다.감옥에 가더라도 제가 가야 마땅하다.모든 책임을 스스로 지겠다. 인생을 돌이켜보면 어찌 개인적인 소회가 없겠나.평생을 학과 같은 삶을 살기를 동경했다.정치에 들어와서도 대통령이 된다면 법과 원칙이 바로 선 나라,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살았다.그러나 진흙탕과 같은 정치의 마당에서 허망한 꿈이 되고 말았다.지금까지의 삶의 의미가 과연 무엇이었던가 참담한 심정으로 되돌아본다.제게 삶의 꿈을,희망을 걸었던 국민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안겨드려 어떻게 속죄를 할 수 있겠나.충심으로 사죄드린다. ●일문일답 최근 귀국 기자회견에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책임의 한계는 무엇인가.검찰이 소환을 요구하면 응할 용의가 있는가. -말 그대로 모든 책임을 말한다.물론 법적 책임도 당연히 포함된다.검찰이 (소환을)요구해 오면 피하지 않고 응하겠다. 정계복귀 가능성을 점치는 말들이 당 안팎에 많다. -이미 지난 대선 직후 여러분 앞에 말씀드렸다시피 정계를 떠났다.복귀 운운하는 소리는 나와 관련해 더이상 나올 일이 없다고 본다. 최돈웅 의원의 SK비자금 수수 사실을 사전에 알았나.아니면 사후에 보고를 받았나. -대선 후보로서 대선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씀드렸고,실제로 말만이 아니라 그렇게 하겠다.이제 그런 마당에 알았느냐,언제 알았느냐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몰랐다고 내 책임이 가벼워지는 것도 아니다. 지난 대선에 양당 모두 1000억원 이상 썼다는 억측까지 나돌고 있는데 후보로서 대선자금 전반의 규모와 용처에 대해 밝힐 의향은 없나.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을 알았느냐 몰랐느냐 하는 문제는 내가 책임지는 데 중요한 일이 아니다. 박정경기자 olive@
  • 대선 자금 공방 / 청와대·각당 반응

    30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과 관련,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자제했다.그러나 다른 당들은 ‘형식적인 사과’‘사과가 아닌 변명’‘위기 모면을 위한 정치적 술수’ 등의 표현을 써가며 일제히 비난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개인적 견해는 밝힐 수는 있어도 청와대가 무슨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겠느냐.”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청와대로서는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이 SK비자금을 노무현 대통령의 운전사로 일한 선봉술씨와 나눠 쓴 것으로 밝혀진 만큼 섣불리 대응했다가는 자칫 역공을 당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전 총재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사과가 아니라 변명이었다.”고 혹평했다.민주당으로서는 최근 ‘노무현 후보 선대위 대선자금’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당 안팎으로부터 ‘한나라당 구하기’라는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이 전 총재에게 엄격한 잣대를 댈 수밖에 없는 처지다.정균환 총무는 “죄가 있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 기회에 한나라당뿐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대선자금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양당을 싸잡아 공격했다. 열린우리당도 “지극히 형식적인 사과”라며 “국민의 바람과 아주 거리가 먼 회견”이라고 비판했다.한 핵심 당직자는 “감옥에 가더라도 내가 간다고 해놓고 자금모금 사실을 인지했는지 등 정작 감옥에 갈 수 있는 실체적 진실에 대해선 철저히 입을 다물었다.”고 비난했다.정동채 홍보기획단장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추상적인 말로만 된 사과가 아닌 대선자금의 실체”라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장영달 의원은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판사 출신으로서 사실관계를 조목조목 밝히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가 자칫 진실을 호도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이 전 총재는 SK 이외에 다른 기업들로부터 불법으로 거둬들인 대선자금 규모와 용처를 밝히고,검찰에 자진출두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SK외 대선자금도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30일 민주당 후원회 계좌추적과 관련기업 관계자 소환을 통해 민주당이 SK외 다른 기업으로부터도 자금을 지원받은 단서를 포착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지난해 대선 당시 SK측으로부터 받은 불법 정치자금 10억원의 사용처를 찾기 위해 민주당 일부 후원금 계좌를 추적,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을 조만간 재소환,SK외 타기업으로부터 받은 자금의 규모와 사용처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또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제기한 ‘이중 장부’ 의혹과 기부한도가 넘어섰던 삼성으로부터 임직원 개인명의로 분할하는 편법적인 방법으로 3억원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각종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5대 기업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착수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또 이미 한차례 조사한 이화영 전 민주당 총무국장과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도 조만간 재소환,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의원은 이날 “지난번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보니,검찰이 SK이외에 나머지 4대그룹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대선자금 조사에 들어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번 주안에 각 당의 후원금 내역 전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검찰이 다른 그룹에 대해서도 ‘어느 그룹은 얼마,어느 그룹은 얼마’하는 식으로 전체 규모를 파악하고 있더라.”고 전하고 “검찰이 SK에 대해서는 조사를 다 끝냈으면서도 이화영 보좌관을 부른 것은 다른 그룹의 후원내역을 조사하기 위해서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 수사를 지켜봐가며 적절한 시기에 민주당의 대선 후원금 내역을 전부 공개하거나 검찰에 미리 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SK측으로부터 100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을 구속,수감했다. 서울지법 영장전담 최완주 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한데다 범죄사실에 대한 검찰 소명이 충분하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이에 앞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국장은 “최돈웅 의원에게 받은 돈을 김영일 의원에게 단순히 전달했을 뿐”이라며 자신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 등 이 전 국장의 변호인단은 법정에서 이회창 총재 사과문 전문을 읽으며 “이 전 총재가 모든 책임을 지기로 했다.”면서 “따라서 당직자를 구속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 정은주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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