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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지 혼선에 돌아온 ‘尹의 입’… 사실상 대변인 역할 겸임할 듯

    메시지 혼선에 돌아온 ‘尹의 입’… 사실상 대변인 역할 겸임할 듯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홍보수석을 맡으며 대통령실 홍보라인이 새롭게 재편됐다. 대선 기간 윤석열 캠프 공보단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당선인 대변인을 역임하며 ‘윤석열의 입’으로 불렸던 김 수석은 윤 정부 출범 100여일 만에 다시 국정홍보의 컨트롤타워로 복귀한 셈이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과제 운영에 있어서 국민과 언론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 앞에 선 김 수석은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전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며 “저는 정부에 대한 언론인의 평가가 정부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언제든 꾸짖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홍보수석 교체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메시지 전략의 혼선이 지목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수석은 현재 대통령실 국정홍보 업무를 총괄하면서 필요에 따라 직접 중요 현안을 설명하며 사실상 대변인 역할까지 겸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수석 임명에 따라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 특보로 자리를 옮겼다. 또 보직 변경 가능성이 제기됐던 강인선 대변인은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이 앞서 인적 개편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대대적인 쇄신 가능성에는 선을 그은 만큼 조직을 크게 흔들기보다는 일단 수석만 교체해 홍보라인에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김 수석은 업무 시작과 함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 대통령실 내 메시지 전략을 다시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크’로 지목된 도어스테핑은 최근 윤 대통령이 먼저 발언하고 질문을 받는 등 정제된 형식으로 변화한 바 있다. 서울 출신으로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김 수석은 MBC 기자를 거쳐 청와대 대변인, KT커뮤니케이션실장, MBN 특임이사 등을 지낸 뒤 2020년 총선 때 성남분당갑에 출마해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4월 당선인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석패한 뒤 정치활동을 중단하고 독일로 떠났다가 최근 귀국했다.
  • 한중, 여전히 ‘뜨거운 감자’ 북한

    한중, 여전히 ‘뜨거운 감자’ 북한

    북한 문제는 30년 전에도, 지금도 한중 관계에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30년 전 한중수교는 “2~3년 늦춰 달라”고 중국에 요청했던 김일성 북한 주석에겐 큰 충격이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더욱 매진하게 된 것도 중국과 소련이 한국과 수교하는 데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 관계가 포괄적 글로벌 전략동맹으로 한껏 가까워지는 가운데 이에 맞서 북중러도 밀착하고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미중 갈등이 한층 더 불거진 이후 중국은 공공연하게 ‘미국 주도의 북한 비핵화에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거의 완벽하게 북한을 지지해 왔지만 속내는 결이 다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인 2012~2017년 사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시험에 대해 중국이 유엔 제재에 동참했던 주된 이유 역시 ‘북한이 전략무기를 개발할수록 미국이 한반도 지역에서 미사일방어(MD) 체계 및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 중국의 안보 이해를 건드린다’는 것이었다. 북한의 도발 폭주를 제지하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이 지난 5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된 것은 이런 상황을 여실히 보여 준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한과 교수는 “북중 관계 역사를 볼 때 북한은 외세국가 중 인접국인 중국을 더 견제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몰아붙일 경우 당연히 북한은 대적 관계를 선포할 것이고 이는 중국이 더 큰 이해를 놓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 ‘에스크로 계좌’로 北제재 면제 검토… “美와 협의 다 됐다”

    ‘에스크로 계좌’로 北제재 면제 검토… “美와 협의 다 됐다”

    정부 “대금 넣고 인도적 물품 결제” 유엔 안보리 제재위 심사 받아야  ‘체제 존엄 중시’ 北 호응은 미지수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대북제재 면제 검토를 시사한 데 이어 정부가 17일 구체적인 대북제재 면제 방안의 하나로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계좌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대북제재 면제를 예상보다 심도 있고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얘기여서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 중 ‘한반도 자원·식량 교환 프로그램’(RFEP)과 관련해 “북한이 필요한 식량,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이 있을 텐데 그것을 지원받기보다는 팔 수 있는 것을 팔고, 제3자가 관리하는 에스크로 계좌를 만들어 대금을 넣고 (인도적 물품을) 구입하면 여기서 대금이 빠져나가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현재 북한의 대외 거래 결제가 대북제재로 막혀 있는 만큼 제3국 금융기관이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안보리 제재 결의로 광물자원 수출 및 공급 이전이 금지돼 있는데, 광물자원과 식량, 인도적 물품을 교환하는 개념이다. 제재 면제를 위해선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이뤄진 대북제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에스크로 계좌는 미국의 금융제재에 저촉될 수 있어 미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담대한 구상 내용에 대해서는 한미 간 긴밀히 협의가 다 됐다”며 “세부사항과 이행 관련 협상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에스크로 계좌 방식은 이라크가 1990년대 유엔 제재하에서 식량, 의약품 등 인도적 물자 구입 목적으로 석유 수출을 허용받았을 당시에도 활용됐다. 다만 북한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에스크로로 현금을 위탁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제재의 기본 정신을 위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방안은 맞다”며 “다만 체제 존엄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북한이 공개석상에서 식량을 주고받는 방식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 정부 “대북제제 면제 카드로 에스크로 계좌 활용 검토”

    정부 “대북제제 면제 카드로 에스크로 계좌 활용 검토”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대북제재 면제 검토를 시사한 데 이어 정부가 17일 구체적인 대북제재 면제 방안의 하나로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계좌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대북제재 면제를 예상보다 심도 있고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얘기여서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 중 ‘한반도 자원 식량 교환 프로그램’(RFEP)과 관련해 “북한이 필요한 식량,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이 있을 텐데 그것을 지원받기보다는 팔 수 있는 것을 팔고, 제3자가 관리하는 에스크로 계좌를 만들어 대금을 넣고 (인도적 물품을) 구입하면 여기서 대금이 빠져나가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현재 북한의 대외 거래 결제가 대북제재로 막혀 있는 만큼 제3국 금융기관이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안보리 제재 결의로 광물자원 수출 및 공급 이전이 금지돼 있는데, 광물자원과 식량, 인도적 물품을 교환하는 개념이다.제재 면제를 위해선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이뤄진 대북제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에스크로 계좌는 미국의 금융제재에 저촉될 수 있어 미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담대한 구상 내용에 대해서는 한미 간 긴밀히 협의가 다 됐다”며 “세부사항과 이행 관련 협상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에스크로 계좌 방식은 이라크가 1990년대 유엔 제재하에서 식량, 의약품 등 인도적 물자 구입 목적으로 석유 수출을 허용받았을 당시에도 활용됐다. 다만 북한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에스크로로 현금을 위탁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제재의 기본 정신을 위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방안은 맞다”며 “다만 체제 존엄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북한이 공개석상에서 식량을 주고받는 방식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 ‘경제적 인센티브’ 꺼낸 尹…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할까

    ‘경제적 인센티브’ 꺼낸 尹…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할까

    윤석열 정부가 지난 15일 북한 비핵화 시 전폭적인 경제적 지원을 골자로 한 ‘담대한 구상’의 일환으로 대북제재 면제 카드를 전격적으로 꺼냄에 따라 임기 내 남북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직은 남북대화가 막혀 있는 상황이어서 성급한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대북제제 면제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는 정책적 대전환을 취한 만큼 북한의 호응 여부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도 예상보다 빨리 추진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남북 정상회담 추진에 대해 “저는 쇼 안 한다”며 “정상이 만나려면 관계가 진전되는 합의에 도달하고 만나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상끼리 먼저 담판을 지은 뒤 실무진이 합의하는 문재인 정부 때의 ‘톱다운’ 방식 정상회담에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대북제재 면제 카드로 협상 조건이 급진전된 만큼 남북 정상회담의 조건과 시기도 유연해지거나 앞당겨 추진될 수 있어 보인다. 실제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협상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선 한층 유연해졌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최측근인 권영세 의원을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을 놓고 향후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여기에 저조한 국정 지지율 타개를 위해 북한 이슈 점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곁들여진다. 정치권 관계자는 16일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은 이명박 정부 때 ‘비핵·개방 3000’과 유사한 느낌이었는데, 이후 대통령실에서 대북제재 면제를 언급한 것을 보고 뭔가 실질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금까지 남북 정상회담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등 진보 정권에서만 실현됐지만 보수 정권에서도 추진된 적이 있다. 김영삼 대통령 때인 1994년 회담 날짜까지 잡았지만 회담을 17일 앞두고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며 무산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부정적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톱다운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북한이 핵무기 고도화를 목표로 삼고 전력 질주하는 공세 국면에서 경제적 인센티브로 대화에 나설 동인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상당한 신뢰가 전제돼야 하는데, 그간의 학습 효과 등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했다. 반면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담대한 구상의 목표와 원칙, 큰 방향에 대해 미국과 협의를 마쳤고,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도 사전 소통을 해 왔다”고 밝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1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담대한 구상에 대해 “평양과의 진지하고 지속적 외교를 위한 길을 열어 둔 한국의 목표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다. 다만 대북제재 해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외교나 대화에 관심이 있다는 어떤 징후도 보여 주지 않았다. (따라서) 그 질문은 가정”이라며 직답을 피했다.
  • ‘경제적 인센티브’ 꺼낸 尹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할까

    ‘경제적 인센티브’ 꺼낸 尹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할까

    윤석열 정부가 지난 15일 북한 비핵화 시 전폭적인 경제적 지원을 골자로 한 ‘담대한 구상’의 일환으로 대북제재 면제 카드를 전격적으로 꺼냄에 따라 임기 내 남북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직은 남북대화가 막혀 있는 상황이어서 성급한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대북제제 면제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는 정책적 대전환을 취한 만큼 북한의 호응 여부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도 예상보다 빨리 추진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남북 정상회담 추진에 대해 “저는 쇼 안 한다”며 “정상이 만나려면 관계가 진전되는 합의에 도달하고 만나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상끼리 먼저 담판을 지은 뒤 실무진이 합의하는 문재인 정부 때의 ‘톱다운’ 방식 정상회담에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하지만 대북제재 면제 카드로 협상 조건이 급진전된 만큼 남북 정상회담의 조건과 시기도 유연해지거나 앞당겨 추진될 수 있어 보인다. 실제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협상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선 한층 유연해졌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최측근인 권영세 의원을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을 놓고 향후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여기에 저조한 국정 지지율 타개를 위해 북한 이슈 점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곁들여진다. 정치권 관계자는 16일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은 이명박 정부 때 ‘비핵·개방 3000’과 유사한 느낌이었는데, 이후 대통령실에서 대북제재 면제를 언급한 것을 보고 뭔가 실질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금까지 남북 정상회담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등 진보 정권에서만 실현됐지만 보수 정권에서도 추진된 적이 있다. 김영삼 대통령 때인 1994년 회담 날짜까지 잡았지만 회담을 17일 앞두고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며 무산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부정적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톱다운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북한이 핵무기 고도화를 목표로 삼고 전력 질주하는 공세 국면에서 경제적 인센티브로 대화에 나설 동인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전임 정부 당시 평양 공동선언, 판문점 선언 등 합의가 북한엔 정상 간 대화의 기대 수준을 높여 놓은 상황”이라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상당한 신뢰가 전제돼야 하는데, 그간의 학습 효과 등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했다. 반면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담대한 구상의 목표와 원칙, 큰 방향에 대해 미국과 협의를 마쳤고,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도 사전 소통을 해 왔다”고 밝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1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담대한 구상에 대해 “평양과의 진지하고 지속적 외교를 위한 길을 열어 둔 한국의 목표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다. 다만 대북제재 해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외교나 대화에 관심이 있다는 어떤 징후도 보여 주지 않았다. (따라서) 그 질문은 가정”이라며 직답을 피했다.
  • 한국 ‘칩4’ 예비회담 참여에 왕이 ‘신중 판단’ 언급...의미는

    한국 ‘칩4’ 예비회담 참여에 왕이 ‘신중 판단’ 언급...의미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9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연 회담에서 중국 측이 한국의 ‘칩4’ 예비 회담 참여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여 그 의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이 칩4의 구성 추이를 지켜보며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반도체 산업 공급망의 특성을 감안해 사실상 반대입장에서 선회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박 장관은 회담에서 정부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인 칩4 예비회담에 참여하기로 한 사실을 밝히고 중국을 배제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국은 어느 특정국을 배제할 의도가 전혀 없고 한중간 밀접하게 연결된 경제통상 구조를 감안할 때 오히려 한국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박 장관이 중국이 우려하는 입장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이 칩4에 들어가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 봤을 때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전달했다”고 했다. 앞서 중국 측이 칩4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디커플링’으로 간주하고 반발한 데 대해 설득에 나선 것이다.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중국 측은 한국이 신중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이날 발표한 한중 외교장관회담 관련 보도자료에서 왕 부장이 “일부 국가(미국)에서 경제를 정치화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중국과 한국은 시장 법칙을 위반하는 행위에 공동으로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을 견제하는 기본 입장을 강조한 셈이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칩4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언급하며 수위를 조절했지만 향후 구성 과정에 따라 반발할 우려가 제기된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여파로 왕 부장이 칩4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다행히 거친 표현은 등장하지 않았다”며 “다만 칩4의 구성 추이에 따라 중국의 사활적 이익이 침해된다면 본격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중국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 공급망 특성을 감안해 한국이 칩4에서 중국의 이익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글로벌 분업화된 반도체 생산공정을 감안하면 중국도 칩4에 무조건 반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중국이 한국 기업에 보복조치를 하게 된다면 반도체 수급 불안정으로 자국 기업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도 지난 9일 칩4와 관련해 “부득이 한국이 미국의 소그룹에 합류해야 한다면 최대한 균형을 잡아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는 (미중 균형외교를 지향하는) 한국의 독특한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주한중국대사관은 이날 대사관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미국의 논리를 “황당무계하다”며 비판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연일 대만 관련 문제에 대해 거듭 황당무계한 논리를 퍼뜨리면서 중국의 정당한 훈련과 반격 조치에 대해 일방적으로 현 상황을 변화시키고 정세의 안정을 해친다며 모함하고 있다”며 “양안은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것과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기본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도발해 문제를 일으킨 것이 먼저이고, 그 후에 중국이 정당한 반격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 ‘위안부 기림의 날’ 맞이 여성 인권 포럼

    서울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맞아 11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분쟁과 여성 인권: 이행기 정의와 책임의 정치’를 주제로 진행된다. 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국제사회 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세계 분쟁과 여성 인권이라는 폭넓은 시선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실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장이 기조 강연을 하고, 캐서린 맥그리거 호주 멜버른대 교수가 인도네시아 위안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한국·일본의 사례 발표와 전문가 토론 뒤 한일 위안부 생존자들을 다룬 영화 ‘침묵’을 연출한 박수남 감독, ‘페미니즘의 도전’을 쓴 정희진 작가와의 대담이 진행된다. 포럼은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 [단독] 연세대 청소노동자·하청, 처우 개선 손잡았다

    [단독] 연세대 청소노동자·하청, 처우 개선 손잡았다

    지난 3월부터 임금 인상과 샤워실 설치 등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해 온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놓고 용역업체와 구두 합의를 한 것으로 9일 파악됐다. 노사는 이르면 다음주 최종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소속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분회는 지난 2일 원청인 학교 측과 간담회를 가진 뒤 용역업체와 구체적인 임금인상·인력확충안에 대해 구두로 합의했다. 협상 실무를 담당한 손승환 서울지부 조직부장은 “용역업체와 구두로 상호 합의했고 학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면서 “다만 업체 측에서 (최종 합의까지) 2주 시간을 달라고 해서 다음주까지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기환 연세대 총무팀장도 “간담회 이후 업체와 노조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고려대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이 노조안에 잠정 합의를 해버려 (구두 합의) 안 자체를 바꾸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 노조 요구안은 ‘미화직 시급 400원 인상, 보안직 440원 인상’이다. 이 안이 최종 확정되면 청소노동자 시급은 9790원, 경비노동자는 9190원으로 오른다. 노사는 당초 서울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미화직 400원 인상, 보안직 420원 인상’이라는 권고안을 받았으나 원청인 연세대와 용역업체가 절반 수준인 200원 인상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다. 이후 노조 측은 학내 집회·시위를 이어 오다 재학생 3명으로부터 학습권 방해 등을 이유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이번 합의에는 정년퇴직자를 대체하는 인력 확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년간 청소노동자 50명이 퇴직했는데 32명밖에 충원이 안 됐다. 경비노동자도 55명이 줄었는데 무인화와 또 다른 경비용역업체를 통한 인력 대체 등을 이유로 충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학교 내 70여개 건물 중 3곳뿐인 청소노동자 샤워실은 점진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날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3주기 추모 회견은 전날부터 쏟아진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 청소 노동자들이 새벽부터 침수 피해 복구 작업에 투입되면서다. 2019년 8월 서울대 공대 지하 휴게실에서 60대 청소노동자가 사망한 이후 학내에선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설치 의무를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 청소·경비 노동자, 돌봄서비스 종사원, 텔레마케터, 배달원 등 7개 직종의 근로자를 2인 이상 사용하는 10인 이상 사업장의 사업주가 휴게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설치·관리 기준을 어기면 최대 4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은 오는 18일부터, 20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은 내년 8월 18일부터 적용된다. 고용노동부는 휴게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사업장이 전국 2만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개정 시행령은 일부 업종의 안전관리자 선임 기준도 강화했다.
  • [단독] 연세대 청소노동자 처우개선 구두 합의

    [단독] 연세대 청소노동자 처우개선 구두 합의

    지난 3월부터 임금 인상과 샤워실 설치 등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해 온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놓고 용역업체와 구두 합의를 한 것으로 9일 파악됐다. 노사는 이르면 다음주 최종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소속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분회는 지난 2일 원청인 학교 측과 간담회를 가진 뒤 용역업체와 구체적인 임금인상·인력확충안에 대해 구두로 합의했다. 협상 실무를 담당한 손승환 서울지부 조직부장은 “용역업체와 구두로 상호 합의했고 학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면서 “다만 업체 측에서 (최종 합의까지) 2주 시간을 달라고 해서 다음주까지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기환 연세대 총무팀장도 “간담회 이후 업체와 노조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고려대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이 노조안에 잠정 합의를 해버려 (구두 합의) 안 자체를 바꾸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 노조 요구안은 ‘미화직 시급 400원 인상, 보안직 440원 인상’이다. 이 안이 최종 확정되면 청소노동자 시급은 9790원, 경비노동자는 9190원으로 오른다. 노사는 당초 서울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미화직 400원 인상, 보안직 420원 인상’이라는 권고안을 받았으나 원청인 연세대와 용역업체가 절반 수준인 200원 인상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다. 이후 노조 측은 학내 집회·시위를 이어 오다 재학생 3명으로부터 학습권 방해 등을 이유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이번 합의에는 정년퇴직자를 대체하는 인력 확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년간 청소노동자 50명이 퇴직했는데 32명밖에 충원이 안 됐다. 경비노동자도 55명이 줄었는데 무인화와 또 다른 경비용역업체를 통한 인력 대체 등을 이유로 충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학교 내 70여개 건물 중 3곳뿐인 청소노동자 샤워실은 점진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날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3주기 추모 회견은 전날부터 쏟아진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 청소 노동자들이 새벽부터 침수 피해 복구 작업에 투입되면서다. 2019년 8월 서울대 공대 지하 휴게실에서 60대 청소노동자가 사망한 이후 학내에선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설치 의무를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 청소·경비 노동자, 돌봄서비스 종사원, 텔레마케터, 배달원 등 7개 직종의 근로자를 2인 이상 사용하는 10인 이상 사업장의 사업주가 휴게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설치·관리 기준을 어기면 최대 4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은 오는 18일부터, 20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은 내년 8월 18일부터 적용된다. 고용노동부는 휴게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사업장이 전국 2만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개정 시행령은 일부 업종의 안전관리자 선임 기준도 강화했다.
  • 미중 갈등 속 ‘칩4 해법’ 찾는 한국… 尹 “국익 잘 지켜 내겠다”

    미중 갈등 속 ‘칩4 해법’ 찾는 한국… 尹 “국익 잘 지켜 내겠다”

    한국이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인 ‘칩4’의 예비회담에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9일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미중 갈등 한가운데 놓인 한국이 균형외교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점검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미국이 한국, 대만, 일본에 제안한 칩4 참여를 두고는 마지막까지 고심한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출근길 문답에서 칩4 참여 여부에 대해 “정부 각 부처가 철저하게 국익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며 “관련 부처와 논의해서 국익을 잘 지켜 내겠다”고 했다.  미국이 ‘산업의 쌀‘인 반도체의 설계·개발 분야에서 최강국인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추진하는 공급망 재편에서 빠지는 것은 쉽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직면한 한국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공급망 재편 전략에 부응해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한국의 최대 반도체 수출국인 중국이 칩4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칩4 참여에 대해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칩4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디커플링’으로 간주하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가 “한국의 상업적 자살행위”라고 비판하는 등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정부는 회담에서 칩4가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득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공급망 협력까지 타진한다는 계획이나 중국 측의 호응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중국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칩4에 대해 “중국이 우려가 있다면 해소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뒤 중국 내 여론이 격앙돼 있어 박 장관이 공교롭게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회담을 열게 된 것”이라며 “중국 측이 칩4에 참여하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미중 갈등 속 ‘칩4 해법’ 찾는 한국… 尹 “국익 잘 지켜 내겠다”

    한국이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인 ‘칩4’의 예비회담에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9일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미중 갈등 한가운데 놓인 한국이 균형외교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점검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미국이 한국, 대만, 일본에 제안한 칩4 참여를 두고는 마지막까지 고심한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출근길 문답에서 칩4 참여 여부에 대해 “정부 각 부처가 철저하게 국익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며 “관련 부처와 논의해서 국익을 잘 지켜 내겠다”고 했다.  미국이 ‘산업의 쌀‘인 반도체의 설계·개발 분야에서 최강국인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추진하는 공급망 재편에서 빠지는 것은 쉽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직면한 한국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공급망 재편 전략에 부응해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한국의 최대 반도체 수출국인 중국이 칩4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칩4 참여에 대해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칩4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디커플링’으로 간주하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가 “한국의 상업적 자살행위”라고 비판하는 등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정부는 회담에서 칩4가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득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공급망 협력까지 타진한다는 계획이나 중국 측의 호응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중국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칩4에 대해 “중국이 우려가 있다면 해소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뒤 중국 내 여론이 격앙돼 있어 박 장관이 공교롭게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회담을 열게 된 것”이라며 “중국 측이 칩4에 참여하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경의선 지하화로 ‘新대학로’ 만드는 서대문 [현장 행정]

    경의선 지하화로 ‘新대학로’ 만드는 서대문 [현장 행정]

    주말 ‘차 없는 거리’ 운영 해제 검토지하화 구간에 600대 주차장 마련“신촌 지역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표 상권으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예전에는 그랬다’는 사실을 떠올려야 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신촌 상권을 활성화해 더 많은 사람이 찾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겠습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지난달 25일 복합문화공간 ‘신촌, 파랑고래’에서 신촌동 주민 80여명과 마주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제안을 듣기 위해서다.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한 이 구청장은 신촌의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한 복안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취임 직전부터 강조해 왔던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구청장이 신촌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에게 가장 먼저 소개한 방안은 현재 대중교통전용지구인 연세로를 전면 개방하는 것이다. 신촌오거리에서 연세대 앞까지 이어지는 약 500m 연세로 구간은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오후 10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연세로를 직접 걸으며 상인, 주민들과 대화를 나눈 이 구청장은 “서울경찰청, 서대문경찰서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해 주말에도 차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간 ‘차 없는 거리’에서 여러 축제를 진행해 왔는데 연세로를 전면 개방해도 행사할 때 일시적으로 차량 통제를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신촌을 찾는 인구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 구청장은 “경의선 철도 일부 구간이 서대문구를 관통하는데 이를 지하화하면 연세로 주변에 6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를 지하화하면서 지상 구간에 생기는 유휴 부지에 연세대, 이화여대를 연결한 ‘신대학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구청장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연장부터 서대문구 내 9개 대학이 산학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젊은 사람들이 창업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곳으로서 신촌이, 더 나아가 서대문구가 젊은 활력으로 넘쳐나는 도시가 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29일을 끝으로 14개 전체 동에서 주민들을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북아현 과선교 착공 예정지, 인왕시장 일대 재개발 사업지, 가재울뉴타운 8구역, 신촌동 복합주민청사 건립지 등 총 31곳의 사업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꼼꼼하게 살폈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발전을 향한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확인했다”면서 “각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69세는 혜택 NO” 노인 기준 상향 중

    “69세는 혜택 NO” 노인 기준 상향 중

    지난해 총인구 감소에도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증가하는 등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로 우대’ 등 혜택을 받는 나이 기준도 점차 올라가고 있다. 아직은 민간 부문에서만 이런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지만 고물가로 인한 타격이 큰 노인들은 “공공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5년 전 은퇴하고 초등학생 돌보미로 일하는 유모(62)씨는 31일 “주변에서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은퇴 후 요양보호사, 직업상담사 등 제2의 직업을 갖는 친구가 많은데 고령화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노인 연령 기준을 올리면 지금보다 더 살기 힘들어지는 노인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간에서는 경로 우대 혜택 기준을 만 70세로 올리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1월부터 전국 3000여개 사찰 중 문화재 관람료를 내는 58개 사찰에 대해 경로 우대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만 65세 기준은 노인복지법에 근거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에 한해 적용돼 사찰은 적용되지 않는다”며 “사립 수목원이나 박물관 등은 거의 경로 우대 무료입장이 없지만 문화재 사찰은 경로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시행하고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들은 이런 변화가 공공기관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은퇴 후 서울 중구 필동에서 아내와 식당을 하고 있는 한모(68)씨는 “몇 년 전부터 지하철이 적자라며 경로 우대 적용 노인 연령이 늘 논란이 돼 왔는데 불국사 등 민간에서부터 하나둘 바뀌기 시작하면 곧 국가 기준까지 확대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순돌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고령화 때문에 점차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방향이 필요하다면 두 살씩 나눠서 올리는 등의 점진적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고령화에 민간에선 경로 우대 기준 상향 ···“공공으로 확대될까” 은퇴자들 우려도

    고령화에 민간에선 경로 우대 기준 상향 ···“공공으로 확대될까” 은퇴자들 우려도

    만 65세 이상 고령화 급속화민간에선 경로 우대 기준 상향 움직임은퇴한 노인들 “경제 어려운데 반갑지 않아”공공영역까지 확대될까 우려도지난해 총인구 감소에도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증가하는 등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로 우대’ 등 혜택을 받는 나이 기준도 점차 올라가고 있다. 아직은 민간 부문에서만 이런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지만 고물가로 인한 타격이 큰 노인들은 “공공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5년 전 은퇴하고 초등학생 돌보미로 일하는 유모(62)씨는 31일 “코로나와 고물가로 국민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로 우대 기준 연령을 올리는 것은 반갑지 않다”며 “주변에서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은퇴 후 요양보호사, 직업상담사 등 제2의 직업을 갖는 친구가 많은데 고령화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노인 연령 기준을 올리면 지금보다 더 살기 힘들어지는 노인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간에서는 경로 우대 혜택 기준을 만 70세로 올리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1월부터 전국 3000여개 사찰 중 문화재 관람료를 내는 58개 사찰에 대해 경로 우대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만 65세 기준은 노인복지법에 근거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에 한해 적용돼 사찰은 적용되지 않는다”며 “사립 수목원이나 박물관 등은 거의 경로 우대 무료 입장이 없지만 문화재 사찰은 경로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시행하고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들은 이런 변화가 공공기관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은퇴 후 서울 중구 필동에서 아내와 식당을 하고 있는 한모(68)씨는 “몇 년 전부터 지하철이 적자라며 경로 우대 적용하는 노인 연령이 늘 논란이 돼왔는데 불국사 등 민간에서부터 하나 둘 바뀌기 시작하면 곧 국가 기준까지 확대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순돌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빈곤이 심각하고 사회적 합의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노인 연령 기준을 한 번에 70세로 올리는 것은 파장이 클 것”이라며 “인구 고령화 때문에 점차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방향이 필요하다면 두살씩 나눠서 올리는 등의 점진적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정유라에게 학점 특혜 유철균, 대구경북연구원장 임명 논란

    정유라에게 학점 특혜 유철균, 대구경북연구원장 임명 논란

    경북도가 제12대 대구경북연구원 원장에 유철균 전 이화여대 교수를 임명했다. 시민단체는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유 전 교수는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100만권 이상 팔린 ‘영원한 제국’을 쓴 필명 ‘이인화’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임명과 관련해 대구경북연구원 측은 “아이디어가 중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과 인문학적 역량을 고루 갖춘 혁신형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유 전 교수는 역사와 문학에 대한 식견은 물론 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 역량도 겸비한 적임자”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유 전 교수 임명과 관련해 지역 싱크탱크인 대구경북연구원이 융합적 연구와 파격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신임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어느 한 분야에 매몰되지 않는 통합·연결의 시대”라며 “대구경북연구원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융합 시대를 앞서가고 지방 시대에 걸맞은 대안을 제시해 대구·경북의 위상을 되찾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우리복지시민연합 등은 이날 “유 전 교수 임명은 치욕적”이라며 “임명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1991년 대구시와 경북도가 출연해 설립한 기관으로, 대구시와 경북도가 번갈아 원장을 선임한다.
  • [박인휘의 서울 오디세이] 서울, 2022년 여름/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박인휘의 서울 오디세이] 서울, 2022년 여름/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하루가 지났지만, 어제는 한국전쟁 ‘정전(停戰)협정일’이다. 영어 원문에 ‘정전’(armistice)으로 돼 있고, 한국 정부가 참여를 거부한 채 북한이 협정 주체로 참가한 까닭에 북측에서 작성한 국문 문서에도 ‘정전’으로 표기됐다. 다만 우리가 통상 ‘휴전(休戰)협정’이라고 얘기하는 데에는 정전이라는 행위 중심적인 상태를 넘어 전쟁 중지를 통해 궁극적으로 평화를 지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물론 일부에서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정치적 의지에 초점을 맞추고 휴전이 정전보다 더 호전(好戰)적인 표현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전후 국제질서에서 한반도처럼 정전 상태가 오래 지속된 곳은 없다. 국제정치 변수가 강하게 작용한 독일과 베트남의 분단 사례, 국내외 변수가 복잡하게 얽혔던 아일랜드와 중국의 사례, 민족·종교적 요인이 강했던 예멘의 사례들을 두루 보더라도 한반도의 장기적인 분단 상태는 이례적이다. 물론 1949년 분리된 대만 정부가 아직까지 동아시아 안보의 핵심 현안으로 남아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대부분의 국가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채택하고 있으니, 중국이 분단됐다고 얘기하는 것은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있다. 남북한 사이의 안보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은 항상 있었지만, 유독 진보정부 때에는 국내 정치 요인들과 맞물려 더욱 뜨거운 쟁점의 대상이 되곤 했다. 노무현 정부 때에는 협정 ‘당사자’ 문제가 쟁점이었고, 문재인 정부 때에는 ‘정전협정’과 ‘평화협정’ 사이의 연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워낙 이념적으로 휘발성이 강한 사안이라 해법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더라도 과거 냉전 시대는 물론이고 1991년 ‘기본합의서’ 이후 남북한 사이에 숱한 회담과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 합의 내용의 다수가 무용지물이 됐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당사자’ 문제는 현실적으로 상당 부분 해소된 측면이 있다. ‘종전(終戰) 혹은 평화 협정’ 문제는 훨씬 더 복잡한 사안이다. 정전협정 62조에 “본 협정을 대체하는 다른 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계속 효력을 가진다”라는 표현이 있긴 하다. 하지만 멀리 갈 것도 없이 2018년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은 공동선언 제1항을 통해 ‘새로운 관계’(new US-DPRK relations)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하나의 사례로 고려할 때 정전협정 지위를 허물 논리를 찾는 건 어렵지 않다. 물론 현실에는 핵무기 등 북한이 저지른 많은 일탈행위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큰 난관이 버티고 있기는 하다. 학기마다 학생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북한은 우리의 관점에서 하나의 독립된 국가인가요?” 학생의 3분의1은 “우리 헌법이 규정한 불법집단”이라고 답한다. 또 다른 3분의1은 유엔에 동시 가입돼 있으니 하나의 국가로 다뤄야 한다고 답한다. 마지막 3분의1은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답한다. 약속이라도 한 듯 지난 20년 동안 학생들의 대답에는 변화가 없고, 우리는 여전히 북한을 특정할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 1964년 겨울’에서 소설가 김승옥은 익명성을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일찍이 예고했다. 한국 소설의 완결성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김승옥은 인물을 특정하지 않고 ‘나’, ‘안’(安), ‘구경꾼’ 등과 같이 애매한 가리킴으로 대신했다. ‘북한’이 적(敵)인지 동포인지, 파괴의 대상인지, 혹은 번영의 동반자인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현실 속에서 북한은 너무도 구체적인 대상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익명의 대상이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가지고, 미국과 국제사회에 신뢰를 주면서 동시에 정책적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보수정부로서의 이점이 극대화되기를 기대한다.
  • [이동구의 서원 산책] “서원 운영 문중이 계속해야… 제향, 국가 무형유산 지정했으면”

    [이동구의 서원 산책] “서원 운영 문중이 계속해야… 제향, 국가 무형유산 지정했으면”

    소수·도산·병산·옥산·도동·남계·필암·무성·돈암서원 등 9곳의 서원은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크고 작은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서원관리단)을 비롯해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원의 보존 관리뿐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는 등 서원 활성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 겹 들춰 보면 서원은 여전히 문중 어른을 중심으로 제향 기능에만 치중된 채 지역민과 젊은이들의 관심권에서는 다소 멀어져 있는 게 현실이다.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을 만나 세계문화유산이자 인문학의 도량인 서원이 미래 세대와 지역민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방안 등을 들어 봤다. -서원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3년이 됐습니다. “2019년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한국의 서원 9곳의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된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중국 대표단도 자신들이 못 한 일을 우리가 해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살고 있는 동네에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있어도 잘 찾아보지 않고 관심도 가지지 않습니다. 소득수준이 3만 달러가 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국민답게 소중한 문화유산들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세계인과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해 줄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변화의 몸부림도 느껴집니다. “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국내외적으로 한국의 서원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관광이 활성화할 시점에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서원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서원관리단과 서원별 특성에 맞는 보존과 관리 방안을 찾고,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원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미래세대가 서원과 제향 인물 등 훌륭한 선인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고전과 예절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도 서원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특히 서원관리단은 매년 서원 교육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 학술대회,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세계유산 국제협력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원 모니터링과 보존, 관리 방안의 하나로 9개 서원에 무인계수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서원 방문객에 대한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있습니다.” -제향 인물 중심의 운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서원이 수백년 동안 숱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명맥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 힘은 문중과 유림이 목숨처럼 지켜 온 제향 기능이었습니다. 서원의 제향 의례는 단순히 제사가 아닌 서원의 존재 이유이고 또한 그 가치를 후손들이 영위해야 할 유산이기도 합니다. 서원관리단은 지자체와 함께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원의 제향이 국가지정 무형유산으로 지정된다면 세계유산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내년에는 제향 의례가 문화재청의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관리를 문중에 맡겨 두는 게 바람직한지요. “서원의 운영과 관리 주체는 지금까지 문중과 서원이었습니다. 이를 자치단체나 문화재청 등 관이 주도해서는 절대 안 될 일입니다. 서원이 사학으로서 지금까지 존재해 온 만큼 아무리 힘들어도 서원의 관리와 운영은 서원과 유림, 문중이 계속 이어 가야 합니다. 물질보다 정신적 열정과 사명, 자긍심을 서원이 지금까지 지켜왔습니다. 이를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 국가나 지자체 등은 그저 측면 지원에 그쳐야 합니다.” -‘서원 부흥운동’이란 어떤 개념인가요. “서원은 조선의 사립고등교육기관이었습니다. 엘리트교육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과거시험을 통한 출세를 목표로 한 게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며 제향 인물을 비롯한 선인들의 지혜를 탐구하고 도덕과 인성을 기르는 데 치중했던 인성교육기관이었습니다. 오늘날의 학교 교육은 입시에만 매몰된 주입식 교육으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사람 중심의 교육을 다시 활성화해야 합니다. 지역과 서원의 실정에 맞는 강학 기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서원이 주체가 돼야겠지만 강학 기능은 반드시 서원건물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학을 통한 서원 본래의 기능이 회복된다면 인성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서원부흥운동이 자리를 잡는다면 대한민국이 경제 선진국이 아닌 정신문화 선진국으로 진일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구상 중인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일단 9개 서원을 권역별로 나눠 사회 지도층을 대상으로 인문학 교육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수·도산·병산서원 등 안동권역을 중심으로 한 대학원대학을 설립해 지역의 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인문학을 배우고 익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도산서원은 현재도 수련원을 운영해 이미 100만여명이 인문학 강의를 수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형태의 강의와 교육이 옥산·도동·남계서원과 돈암·필암·무성서원 등 권역별로 진행된다면 인문학의 도량이라는 서원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온라인을 통한 강의도 물론 구상 중입니다.” -사회 지도층에 서원교육을 강조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문화는 사람의 마음을 녹입니다. 희열과 감동을 안겨 줍니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을 치유할 수 있고 정치를 조화롭게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원에는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서원의 주된 제향 인물은 사회 정의와 도덕적 삶을 실천한 분들로 미래를 열어 가는 사표(師表)로 충분합니다. 이들의 삶을 본받을 수 있다면 사회갈등을 줄이고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가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원교육이 사회갈등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하기에 정치인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사회 지도층이 더욱 관심을 가져 주길 당부합니다.” ■ 이배용 이사장 종택·전통 한지 세계유산 등재 힘쓰는 역사학자  서울 토박이 역사학자로 전통문화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왔다. 이화여대 총장과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국가브랜드위원장에 취임하면서 “세계인의 주머니를 열기 전에 마음부터 열게 하자”는 목표로 우리의 문화적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영주 부석사 등 7개 사찰을 2018년에, 도산서원 등 ‘한국의 서원’ 9곳을 2019년에 각각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최근엔 종가(종택)와 함께 전통 한지의 세계유산 등재에 심혈을 쏟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장에 위촉돼 지난 5월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와 주변 지역의 활용 방안을 포함해 광화문 일대의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화여대 재직 시절 ‘분홍색의 작은 탱크’ 또는 ‘핑총’(핑크색 총장)으로 불렸던 애칭이 ‘문화대통령’으로 바뀌고 있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받고 있다. ‘역사에서 길을 찾다’ 등 8편의 저서를 출간했다.
  •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3주제-조태열 발제문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3주제-조태열 발제문

    21세기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와 중국 인민외교학회(회장 왕차오·王 超)가 연례 개최하는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이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차르트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당연히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으로 잡혔다. 발제 및 토론은 세 부분으로 진행되는데 모든 사회는 박준우 21세기한중교류협회 부회장(전 세종재단 이사장)이 봤다. 제3 주제는 인문교류. 주제발표는 뉴린제(牛林杰) 산동대 교수와 조태열 외교부 차관(전 유엔대사)가 맡고, 김창범 전 유럽연합(EU) 대사와 팡신원(房新文) 중국 송경령기금회 국제협력교류부 부부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이어 리제(李 杰)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 사회로 대표단 자유토론이 이어지는데 신원식 국회의원, 추궈훙(邱國洪) 전 대사, 최대석 전 이화여대 부총장, 공커위(恭克瑜) 상해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중심 부주임,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전 금융연구원장), 장젠핑(張建平)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등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같은 호텔 19층 아이비홀로 옮겨 폐회사와 오찬이 이어진 뒤 이태식 21세기한중교류협회 수석부회장(전 주미대사)와 리제 부회장이 폐회사를 했다. 조태열 외교부 차관의 발제문을 게재한다. 약간의 편집을 거침을 양해 바란다. 한중 고위지도자 포럼 ‘인문교류’ 주제발표 조태열 외교부 차관(전 주유엔 대사) 작년에 이어 한중고위지도자포럼에 다시 참석해 양국관계의 현황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화상으로나마 추궈훙 대사님을 오랜만에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2013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한중 공공외교포럼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해 리자오싱 당시 중국공공외교협회 회장님과 함께 축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축사에서 저는 한중 양 국민이 서로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양국간 역사적 유대의식의 근간이 되고 있는 인문교류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교류를 통해 신구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발굴해 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것이 그날 포럼의 주제였던 ‘심신지려’(心信之旅), 즉 ‘마음과 믿음을 얻기 위한 여정’을 알차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신뢰 없는 우정은 깨지기 쉽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양국은 오랜 교류의 역사를 통해 우의를 다져온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사에 겪었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아직 극복해야 할 인식의 장벽이 적지 않게 남아 있습니다. 수교 이후 30년간 빛의 속도로 발전한 양국 관계에 힘입어 서로에 대한 오해와 인식의 차이를 많이 극복하고 꾸준히 우정과 신뢰를 키워 왔는데 유감스럽게도 최근 몇년간은 어렵게 쌓아온 우의와 신뢰가 급속히 무너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여론조사업체인 퓨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는 중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이 빠르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대중 비호감도가 2002년 31%에서 사드 사태가 터진 2017년에 61%로 치솟은 이후 2020년 75%, 2021년에 77%, 금년엔 80%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한국의 30세 이하 젊은 세대의 중국 비호감도가 장년층보다 22% 포인트나 더 높다는 점입니다. 양국관계의 미래를 위해 심히 우려되는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도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며칠 전 모 일간지의 주베이징 특파원이 쓴 한 칼럼에 의하면 평소 자주 들르던 편의점에서 인기 한국 과자들이 모두 사라져버려 주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요즘 한국이 우리를 적대시해 기분이 나빠 다 치웠다”고 하더랍니다. 예전 같으면 서로 눈감아주던 사소한 법위반조차 이제는 모두 당국에 신고돼 수시로 공무원이 출동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된 데 대한 책임으로부터 양국 정부와 언론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측 제의로 이번 포럼의 토론 주제에 인문교류가 추가된 것은 양국관계 침체기에도 인문교류가 지속적인 발전 동력으로 작동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 때문일 것입니다. 작년 회의 때도 강조한 바 있습니다만, 2013년에 발족한 한중인문교류공동위와 한중공공외교포럼을 양국간 인문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대 전략 축으로 삼아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내실화할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한중공공외교포럼은 2013년 9월 1차 회의 이후 매년 빠짐없이 개최되어 다양한 행사를 기획, 추진해 온 반면, 2013년 11월 발족한 한중인문교류공동위는 2015년까지 3차례 회의가 열린 후 활동이 중단되었고 2017년 중국측 제의로 이름을 한중인문교류촉진위로 바꾼 후 한동안 사무국만 운영하다가 2021년 9월 왕이 외교부장 방한 시 6년만에 처음으로 회의를 재개한 것으로 압니다. 다행히 작년 회의에서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된 2021-2022년까지 2년간 ‘문화로 나눈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文化增友誼, 同行創未來)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160개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만, 기대만큼 큰 관심을 끌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행사들만이라도 양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대히 치러질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고, 그 이후에도 서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무엇보다도 양 국민간 상호인식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공공외교와 문화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고 코로나 19로 급격히 감소한 인적교류를 코로나 사태 진정 이후 최대한 빠른 속도로 회복시키기 위해 양국이 지금부터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대내외환경이지만 양국이 함께 노력해 수교 30주년인 올해를 한중 문화교류 전면회복 및 미래발전 기반 강화 계기로 삼아야 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념 또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을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정치, 외교, 안보, 경제 문제에 관한 정부간 이견이 양 국민간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현안을 관리하고 대외 메시지를 발신함에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 정부의 정책방향과 대내외환경적 요인들이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할 길은 없지만 정부가 어떻게 이를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 언급한 퓨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내정치에 대한 중국의 간여를 우리 국민이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고 그 비중도 54%로 조사대상국 중 최고라고 합니다. 우리의 ‘대중 적대정책’ 때문에 한국과자를 매대에서 다 치워버렸다는 중국 편의점 주인의 반응도 같은 맥락에서 들여다봐야 할 문제입니다. 정치, 외교, 안보, 경제 현안을 다루는 양국 정부와 언론의 태도에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볼 시점이라고 봅니다. 둘째, 역사문제에 대한 양국민간 상이한 관점이나 인식이 상호 불신과 오해로 비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동북아 역사 문제에 대한 양국간 소통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오랜 세월에 걸친 인문교류가 양국간 역사적 유대의식의 뿌리를 깊게 해 온 만큼 앞으로 추진할 인문교류의 핵심도 역사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한중인문교류촉진위 추진사업에 ‘동북아 역사에 대한 공동연구사업’을 포함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상이한 동북아 역사 인식으로 인한 양국간 갈등은 학계를 넘어 시민사회로까지 확산돼 오고 있습니다. 동북아 역사 문제를 상호 존중의 정신 아래 미래지향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공동연구는 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에 양국이 적극 검토해 볼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한 작업이 되겠지만 시작이 중요하고, 일단 시작하면 의미 있는 결실이 맺어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세대가 향후 인문교류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악화된 젊은 세대의 상호 인식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한중관계의 밝은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한중인문교류촉진위 뿐만 아니라 한중공공외교포럼에도 청소년들을 참여시켜 상호 이해를 깊이 해 양국간 신뢰와 우의의 뿌리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추진사업도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창의와 혁신이 맘껏 발휘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할 것입니다. 이 점에서 양국의 청년 파워블로거, 유튜버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빛나는 공공외교 자산을 미래지향적 인문교류사업과 청소년교류사업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2019년에 있었던 ‘한중우호캐러번’ 행사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21세기한중교류협회’와 같은 민간기구의 역할을 더욱 활성화하고 이를 위한 양국 정부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인문교류는 본질적으로 민간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민관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이 핵심 역할을 하게 될 때 한중 인문교류는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한중일 3국간 인문교류를 병행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중일 3국은 장구한 세월에 걸친 인문교류를 통해 폭넓은 역사적 유대의식을 키워왔습니다. 그러한 유대는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분야에서의 부침에 상관없이 축적돼 온 동북아 3국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서울에 본부를 둔 ‘한중일협력사무국’이 한중 양국간 인문교류를 한중일 3국간 인문교류에 접목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한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중일 협력에 인문교류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앞에 말씀드린 동북아 역사 공동연구에 한중일 3국이 합의할 수 있다면 더욱 뜻깊은 작업이 될 것입니다. 지난주 한중일 3국에 미국이 추가되어 개최된 ‘신진한반도전문가연구모임’과 같은 행사를 중국과 일본이 주관하는 유사한 행사와 연계하여 3국 공동으로 기획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배용 청와대활용자문단장 위촉

    이배용 청와대활용자문단장 위촉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20일 청와대와 주변 지역 활용을 논의하는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 단장으로 위촉됐다. 이 전 총장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을 맡기도 했다. 현재는 영산대 석좌교수로 재임 중이다. 이 전 총장은 청와대와 주변 권역인 북악산, 경복궁 일대에서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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