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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3김론’의 허구」각계인사들이 지적한 부당성

    ‘후3김’이라는 용어 자체가 정치적 후진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특히 현직과 전직 대통령을 단순비교·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한다.임기가 끝난 후 정치가 아닌 다른 방향에서 국가에 봉사하려는 현직 대통령을 임기 후에도 정치를 재개하려는 전직 대통령과 같은 반열에서분석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3김 청산’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판 전체를 개혁하자는 것과 맞물려야 논지에 맞다.그러나 그런 것에는 관심없이 단순한 구호로서 정략적 목표만을추구하면 안된다고 충고한다.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민주화를 같이 해온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개혁성 등에 있어 본질적으로 다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이러한 점이 정권교체와 정권승계의 결과로 나타났다는 시각이다. 때문에 3김 청산이란 말 자체를 청산돼야 할 유산으로 보고 있다.엄연히 3김은 서로 다른 영역에 존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실체가 있다면 국민이끝내는 것이지 누가 인위적으로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후3김론은 김전대통령의 정치재개로 나온 용어로 김전대통령은 전직대통령으로서 품위를 지킬 것을 주문하는 의견이 많았다. 상지대 정대화(鄭大和·정치학)교수 김대통령과 김전대통령은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다는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해보이지만 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이념적으로 보면 DJ가 훨씬 개혁적인 성향이 강하다.YS는 보수 그 자체에 가깝지만 DJ는 중도개혁,혹은 중도자유주의적이라고 볼 수 있다.이런차이점 때문에 YS는 여당으로부터 정권을 이어받은 것이고 DJ는 정권교체를이뤄냈다. ‘3김 청산’이란 말이 유행처럼 다시 돌고 있지만 이 또한 청산돼야 할 말이다.이제는 ‘대체세력을 만들자’는 구호가 나와야 할 때이다.우리 사회는 지금까지도 ‘3김’을 대체할 세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국민회의의 신당 창당은 스스로 대안세력을 만들어보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 김대통령은 김종필(金鍾泌)총리와 김전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가장 서민적인 대통령이라 할 수 있다.서민과중산층을 자신의 기반으로 삼으려 노력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은 IMF체제 이후 자신이 주창하는 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김대통령이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개혁세력을 결속시키고 나아가 이들이성장토록 밑거름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일단 김전대통령 중심의 민주계 세력은 개혁세력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그들은 이미 부패와 무능으로 평가됐다.한나라당의 재야운동권 출신 인사들도 충분히 김대통령을 도와 개혁을 수행할수 있다.시민사회도 그 세력 중 하나라고 본다. 이화여대 어수영(魚秀永·정치학)교수 김대통령과 김전대통령은 민주화투쟁에 헌신했다.그러나 권력획득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본다.또 김총리를 포함한 이들 셋 모두 정당 중심이 아닌인물 중심의 보스 정치로 후인을 양성하지 않았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김전대통령에 비해 진보적이라는 면에서 차별화된다.대북 관계에 있어서도 조변석개(朝變夕改)로 정책을 바꿨던 김전대통령과는 달리 항상 햇볕정책으로 일관성을 지키고북한을 수용하려는 자세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유권자운동연합 김형문(金炯文)상근공동대표 3김을 단순 비교한다는것은 어불성설이다.김대통령은 현직에서 물러나더라도 김전대통령처럼 오기로 튀어나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임기가 끝나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무엇을,어떻게 도울 것인지를 생각할 것이다.문제는 김전대통령이 다시 나타나면서‘후3김’이라는 용어가 나온 것이다.대통령을 지낸 국가 원로로서 정부와정치권에 충고할 것은 충고하면서 적극 도와야 한다. 김총리도 이제 후진을 키워야 한다.좀더 신진들이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을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특히 김대통령과 김총리는 김전대통령처럼 지역을볼모로 하는 정치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박찬구 이지운 주현진기자 ckpark@
  • 교육부, 교육대 입학정원 10% 증원

    교육부는 2000학년도에 교육대의 신입생 정원을 전체적으로 10% 늘리되,늘어나는 정원은 대학별로 차등을 두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교대 등 전국 11개 교육대와 한국교원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 등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대학 및 학과의 입학 정원이 99학년도 4,495명보다 450명 늘어난다. 교육부는 또 교육대의 학사 편·입학 정원도 정원의 5% 이내에서 10% 이내로늘리고, 기간제 교과전담교사가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대에계절 및 야간제 과정를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범대의 입학 정원은 계속동결하고, 증설되는 학과의 입학 정원도 사범대 전체 정원이 늘어나지 않는범위에서만 허용하기로 했다. 문호영기자
  • 본사 정운현차장 ‘나는 황국신민이로소이다’ 출간

    역사는 정직해야 한다.정직한 역사는 민족의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그러나우리의 현대사는 권력에 의해 왜곡된 역사로 얼룩져 있다.현대사의 왜곡은해방 후 당연히 단죄됐어야 했던 친일세력들이 권력의 핵심을 차지한 불행한 일로부터 시작됐다.많은 것을 희생하며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워 온 애국투사들은 독립된 조국의 무대에서 밀려나고,친일세력이 옷을 갈아입고그 무대를 장악했다는 사실은 민족적으로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부끄러운자화상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나는 황국신민이로소이다’라는 책이 나왔다.(개마고원 8,500원) 이 책은 정운현 대한매일 문화부 차장이 1998년 8월14일부터 올 4월26일까지 대한매일(98년 11월11일 이전에는 서울신문)에 ‘친일의 군상’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에다 일부 내용을 추가하여 만들어졌다.친일파 문제가 일간지에 연재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었다. 친일파 문제를 집요하게 천착해 온 지은이는 일본에서 입수한 새로운 자료등을 바탕으로 기존의 연구성과를 뛰어넘는 알찬 내용을 담아 이 책을 꾸몄다.강화도조약 체결 때 일제에 협력한 ‘친일파 1호’ 김인승,조선인 출신신직(神職) 이산연,만주 특무공작의 거두 김창영 등은 ‘친일의 군상’ 연재를 통해 처음 공개된 친일파들이다.지은이는 또 최남선의 친일 행적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7년 먼저 시작됐음을 자료를 통해 입증했다. 이 책은 을사오적 중의 한 명인 이근택,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우범선,공주갑부 김갑순,박흥식,이선근,이항녕,김활란,윤치호,윤보선 일가,최남선,김성수,방응모,주요한,김동환,이광수,여자 밀정 배정자,무용가 최승희,승려 이종욱,최린,이갑성,재일 친일파 거두 박춘금,고등계형사 선우순·갑 형제 등많은 친일파들의 행적을 인물별로 소개한다. 저자는 집필동기를 이렇게 말한다.“친일파 문제는 법적·역사적 청산이 안됐다.많은 친일파들이 해방 후에도 권력 엘리트로 군림해 옴에따라 사회정의에 대한 가치관의 혼란을 가져왔기 때문에 사회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민족사를 더럽힌 사람은 역사에 오명으로 기록된다는 엄숙한 경고를 보여줘야한다”. 친일파 문제를 청산하지 못한 부끄러운 현장은 우리사회 도처에 깔려 있다. 민족의 성지인 국립묘지에도 백낙준·진의종·백두진·엄민영·황종률·이은상·이선근·조진만·이응준을 비롯,10명이상의 친일경력자들이 국립묘지에묻혀 있는 것이다. ‘위대한 3·1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3·1문화상 예술분야 수상자중에도 조연현·안수길·백철·모윤숙·최정희·이상범·김인승·김기창·김성태 등 모두 13명의 친일파가 포함돼 있다.정부차원의 독립유공자 심사위원에 친일파가 포함됐는가 하면 ‘동인 문학상’‘난파 음악상’등 친일파 인사들의 이름은 딴 여러가지 상이 만들어졌다.최근에는 이화여대에서 친일파인 김활란의 이름을 딴 ‘우월 김활란상’을 제정하겠다고 밝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겼다. 저자는 아직도 우리사회에 뿌리깊게 남아 있는 친일의 잔재를 끈질기게 추적하고 있다.친일문제의 청산은 굴절된 현대사를 바로 잡는 중요한 작업이다.그 작업은 역사의 시계를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동력이 될 것이다. 이창순기자 cslee@
  • 경찰위원 5명 임명

    정부는 29일 경찰위원회 위원(7명)중 5명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신임 경찰위원(비상임)에 김완기(金完基·59·변호사),이상현(李相賢·58·동국대행정대학원장),김병준(金秉準·45·국민대 교수),김선주(金善珠·52·한겨레신문 출판국장),박은정(朴恩正·47·이화여대 교수)씨를 임명했다. 경찰위원회는 경찰법에 따라 경찰의 인사·예산·장비·통신 등 주요 정책업무,경찰업무의 운영·개선 사항 등을 심의·의결하고 경찰청장 임명제청전 동의권을 갖는 기구로,위원의 임기는 3년이다.
  • 노사제도개선委 오늘 첫회의

    3기 노사정위원회 출범 전까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및 근로시간 단축문제등 주요 노동현안을 다룰 노사관계 제도개선위원회 첫 회의가 29일 오전 10시 여의도 한국노동연구원 회의실에서 열린다. 노동부는 첫회의에서 위원들간 상견례와 위원회 운영방식,회의일정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노사관계 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에는 연세대 김황조교수가 위촉됐으며,노·사·정 및 공익대표로 ▲노동부 김원배 노정국장,정병석 근로기준국장 ▲한국노동연구원 이원덕 부원장,이화여대 이철수 교수 ▲한국경총 김영배 상무,전경련 이인열 상무 ▲한국노총 노진귀 정책본부장과 민주노총측 1명이 선임됐다. 김명승기자 mskim@
  • 커피전문점‘토종·외제’한판 승부

    원두커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대상(주)가 젊은이들을 상대로 한 원두커피 체인점 모집에 나선데 이어 신세계 계열사인 에스코코리아는 직영점 사업에 나섰다.대학가 근처에 원두커피 전문점 개설이 잇따를 전망이다. 대상은 3∼10평 규모에 3,000만원 정도로 창업할 수 있는 거리 카페 개념의 원두커피 전문점 ‘로즈버드 테이크아웃(take-out)’ 가맹점을 모집중이다. 6월말에 서울 명동에 1호점을 연 뒤 성심여대 대학로 등 젊은이들이 모이는장소를 중심으로 5호점까지 열었다.이덕재(李德在) 대상 커피사업본부장은“올해안에 전국에 30여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코코리아는 27일 서울 신촌 이화여대 부근에 100석 규모로 미국의 다국적 커피유통업체인 ‘스타벅스’ 1호점을 열었다.국내에 들어온 첫 외국 커피전문점이다.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는 12개 국가에 2,300여개점포가 있고 영화배우 맥 라이언과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유브 갓 메일’의 촬영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에스코코리아는 5년안에 최하 40여개 점포를 열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두뇌한국 21’ 일단 궤도 진입

    세계 수준의 대학원 및 우수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두뇌 한국(BK) 21’사업에 대한 교수들의 참여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상당수 교수들의 반발에 부딪쳐 난항이 예상됐던 이 사업은 일단 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그러나 대부분 대학이 다른 대학과 사업단(컨소시엄)을구성해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 자체가 ‘나눠먹기’식으로 변질돼 가고있다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등 주요대학들은 2002학년도까지 이공계를 중심으로 학부 정원을 대폭 감축하겠다고 밝혀 이들 대학의 입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BK 21’ 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과학기술 ▲지역대학 육성 ▲특화 ▲핵심 등 4개 분야에 전체 25개 국립대 및 58개 사립대등 모두 89개 대학 5,408명의 교수가 참여를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전체교수 4만여명의 13%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정보기술 등 10개 과학기술 분야에 22개 대학 2,077명,지역별로 1개 대학씩 선정되는 지역대학 육성에 관광산업 등 8개 분야에 54개 대학 1,493명,전문대학원제 도입을 조건으로 지원되는 한의학 등 특화의 7개 분야에는 29개 대학 541명,모든 학문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단위사업인핵심에는 어문 등 9개 분야에 1,297명의 교수가 신청했다. ‘BK 21’ 사업에는 2005년 상반기까지 7년간 해마다 과학기술 900억원,지역대학 육성 500억원,인문·사회 100억원,서울대대학원 기숙사·연구실·전자화도서관 건립비 500억원 등 2,000억원씩 투입된다.또 특화에 최장 5년간연 150억원,핵심에 최장 3년간 연 345억원이 학술연구조성비에서 각각 지원된다. 한편 각 대학은 ‘BK 21’에 참여하는 분야의 학부 정원을 2002학년도까지30% 줄이도록 한 교육부 방침에 따라 주로 이공계 학과를 중심으로 정원을축소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정원을 99학년도 4,910명에서 2002학년도 3,650명으로 1,250명 감축하기로 했다.모집단위도 99학년도 79개에서 인문계,사회과학계,자연과학계,응용과학계 1(공학),응용과학계 2(농업생명과학계,생활과학계,사범계,간호계),음악계,미술계 등 10개로 광역화할계획이다.정원의 80%는 고교장 등 추천,나머지 20%는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2000학년에 정원을 200명 줄이고,모집단위도 99학년도 30개에서 2002학년도에는 인문계,이공계,예·체능계 등 3개로 통합할 계획이다.고려대는 정원을 2000학년도 50명,2001학년도 40명,2002학년도 49명씩 각각 줄이고,모집단위도 4개로 감축하기로 했다. 이화여대는 정원을 2001학년도 25명,2002학년도 65명 각각 감축하고 모집단위도 36개에서 15개로 줄일 방침이다.포항공대는 정원은 줄이지 않되,현재 10개인 모집단위를 없애 무전공으로 신입생을 뽑은 뒤 2·3학년 때 전공을 배정하기로 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사회문화硏 ‘대학생들이 본 해소방안’ 세미나

    우리나라 대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현재 지역갈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지역갈등이 해소되려면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사회문화연구원(원장 李璋鉉)은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학생들이본 지역갈등 해소방안’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이 발표한 ‘지역갈등의 원인과 해소방안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따르면 전체 응답자 1,000명 가운데 78%가 ‘지역감정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지역갈등이 해소되는 데 10년 이상이 걸린다는 의견은 75%였다.50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18%나 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심주형씨(전남대 사회학과 4년) 등 대학생 6명이 주제발표를 했다.이어 김민영(金民英) 참여연대 사무국장과 김동일(金東一)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등 6명이 토론자로 나서 학생·시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도균씨(전북대 사회학과 4년)는 “지역갈등의 폐해는누구나 공감하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실천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이벤트성 행사보다는영호남 대학생 교환 농촌활동 등과 같은실천을 바탕으로 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상진(韓相震)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특정지역을 가리키는 명칭이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사례가 많으므로 다른 호명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지역감정은 시민사회의 깊은 관심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중앙인사위 자문회의 첫회의

    중앙인사위원회는 15일 학계 재계 법조계 언론계 인사로 구성된 인사정책자문회의 첫 모임을 갖고 향후 활동방향을 논의했다.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열린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김정길(金正佶)교수를 의장으로 선출하고 자문회의의 운영에 대한 세부사항을 정한‘인사정책 자문회 규정’을 제정했다.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 소속으로 설치된 자문회의는 앞으로 공무원 인사행정에 관한 주요 정책 및 기본계획 수립에 관하여 자문을 하게 된다. 특히 자문회의는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공무원의 임용·시험·보수 등 인사행정의 주요정책 수립에 관한 사항 ▲인사관계법령 제·개정 ▲장·단기 인사제도 개선 등을 심의하고 건의하게 된다. 이날 위촉된 자문위원들은 학계6명 등 모두 11명으로 임기는 1년이며 연임도 가능하다. ■학계△김정길 교수 △정정목(鄭貞沐)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 △하태권(河泰權) 서울산업대 행정학과 교수 △김헌민(金憲珉)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박상기(朴相基) 연세대 법학과 교수 △이미나(李美那)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재계△김수근(金壽根) 삼성물산 인사팀장(상무) △유순신(劉純信) 유니코서치 상무 △이병남(李秉南) LG인화원 부원장(전무)■언론계△김재홍(金在洪) 동아일보 논설위원■법조계△진행섭(陳行燮) 변호사홍성추기자 sch8@
  • 얼굴·손가락 등 신체부위 실물대로 만들어 준다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만들어 간직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다면?데드마스크처럼 신체의 원하는 부분을 본 뜬 목걸이나 조형물을 현장에서 바로 만들수 있게 됐다. 최근 이화여대 앞에 문을 연 순간조형 전문점 ‘페이스 오프’(사장 위대환,02-362-3626)는 얼굴은 물론 손가락,손,발 등 원하는 부위를 실물대로 만들어 준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특수소재로 원하는 부위의 틀을 만들고,여기에 폴리에틸렌 수지를 넣어 건조시켜 떠낸 다음 색칠하면 완성된다.석고상 제작과정과같지만 신소재를 사용,제작시간이 5∼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잘 깨지지 않아 반영구적이다. 가격은 손가락 모형이 5,000원,입술은 6,000원,얼굴 전체는 2만5,000∼3만5,000원이다.아기 손과 발을 한쪽씩 본떠서 액자로 만들면 1만 2,000원이면 가능하다. 위씨는 “징그럽다거나 신기하다는 등 반응도 갖가지지만 연인들과 젊은 부부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곁에 두거나 자신의 아름다운 몸매·얼굴을 오래토록 간직하고 싶어하는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선임기자
  • 시립아동병원장 정경은씨, 서대문병원장 이준영씨

    서울시는 1일 시립 아동병원장에 정경은(鄭京恩·45·여)씨,서대문병원장에 이준영(李俊泳·42)씨를 각각 임용했다. 새로 임용된 아동병원 정 원장은 이화여대 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83년부터 국립의료원 임상병리과,국립공주정신병원 소아정신과장을 역임했다. 서대문병원 이 원장은 한양대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경북 의성군 보건소장을 거쳐 지난 90년부터 서대문병원의 흉부외과과장,진료부장으로 재직해왔다. 최여경기자 kid@
  • 청와대 민정1비서관 金周元씨, 민정2비서관 申弼均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0일 신설된 민정수석실 민정 1비서관(1급)에 김주원(金周元)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민정 2비서관에 신필균(申弼均) 크리스챤아카데미 사회교육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민원비서관(2급)에는 이재림(李載林) 민정비서실 행정관이 승진, 기용됐다. ?김 민정1비서관 약력 ▲충북 음성(46) ▲서울대 법대 졸 ▲사법시험 합격▲대한상공회의소 기획부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한국해양대교수□신 민정2비서관 약력 ▲서울(52)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졸 ▲지구를 위한세계운동(GAP)한국본부장 ▲크리스챤아카데미 사회교육원장
  • 중앙부처 공보관 회의…협력·홍보방안 논의

    국정홍보처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39개 부·처·청 공보관이 참석하는 중앙부처 공보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경부가 ‘중산층 및 서민생활 안정대책’의 홍보추진상황을 설명하고 관계부처들과 토론하는 등 정부 주요정책 홍보에 대한 부처간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또 신호창(申昊昌) 이화여대 언론홍보학부 교수가 ‘국정홍보의 중요성과공보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한다. 이도운기자 dawn@
  • [대한광장] 아버지의 눈물

    아버지 고향은 평안남도 강서다.1926년생 호랑이 띠,올해 우리 나이로 일흔넷이 되셨다.해방 직후,시절이 하수상하니 잠시 피하라고 등 떠다미신 당신어머니 모습을 뒤로 하고 혈혈단신 월남하신 지 올해로 반백년하고도 네해가더 지났다. 우리 아버진 평소에 말이 별로 없으신 분이다.당신 연애 시절 “우리 영화보러 가요”엄마가 청하면 “난 그 영화 봤으니 당신이나 보구려”했던 분이시다. 그런 우리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꼭 세 번을 우셨다.첫 번째 울음은 장남이원인이었다.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역시 엄마와 딸만큼이나 애증이 복잡하게얽혀있는 것이 우리 가족의 맛 아니겠는가.아버지의 기대주 장남이 내리 세번째 서울대 입시에서 낙방하고 돌아온 날 저녁,아버지는 술이 거나하게 취하신 채 술병을 가슴에 한아름 안고 들어오셨다. 그리고는 아들에게 당신이 손수 사오신 술을 권하며 “그래,세상에는 안되는 일도 있지”하시며 눈물을 흘리셨다. 아버지의 두 번째 눈물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1972년 여름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던 날,아버지는 한없이 눈물을 흘리셨다.누군들 고향 떠나와 고생하지 않은 이 있으랴만,내리 석달을 끼니마다 ‘뜯어국’(수제비의 이북 사투리다)만 해 드신 통에 지금은 수제비만 보셔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아버지시다. 정말 일가친척 하나 없이 홀로 서울 땅에 발붙이고 사는 동안 세상살이가참으로 서러웠다는데,이제 당신 살아 생전에 어쩌면 부모님을 뵈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만 눈물이 나오더라셨다.그 때만 하더라도 당시 실세였던 중앙정보부장이 평양을 다녀왔다는 사실만으로,우리는 금방이라도 통일이 되어 이산가족의 감격적 만남이 이어지리라 한껏 기대에 부풀지 않았던가. 그로부터 어언 27년이 훌쩍 흘렀다.이제 아버지는 이산가족 상봉 운운해도별 기대를 하지 않으신다.지난 해 겨울 ‘역사적인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었다고 떠들썩했을 때도 두 분 금강산 가시려느냐 여쭈었더니 “금강산이나설악산이나 그게 그거겠지,고향땅 못 밟아보면 무슨 소용이야”하시며 고개를 저으셨다. 최근 남북한간에 진행되는 일련의 사태들-서해교전이다,금강산 관광객 억류다,이산가족 문제를 위한 남북차관급 회담 전망이 불투명하다 등등을 지켜보며 이번에도,혹시나 했던 기대가 역시나 하는 실망으로 끝나는 이 악순환을우리는 언제까지 참아내야 할 것인지 막막하기만 하다. 한데 이번에는 북한에 대한 분노만큼이나 우리 자신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있음을 숨길 수가 없다.분단된지 벌써 54년,이제 북한이 어떤 상대라는 것쯤은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을만큼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았는가. 북한은 지금까지 ‘일관성있게 비일관성’을 유지해왔다.고도 정보화 시대에 자신들의 정보 자체를 철저히 차단함으로써 자신들의 정보를 파워로 전환하는 대신 우리의 정보력을 무력화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알면서도 당하는 우리가,모르면서 당한 것처럼 보이는 미국보다 훨씬 한심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이산가족 문제만 해도 그렇다.실제로 가족만큼 정치적 쟁점을 불러일으키는 집단은 없을 뿐더러 가족만큼 자신의 정치성을 교묘히 숨기고 있는 집단도흔치 않다. 남북이 모두 이산가족 문제를 앞세워 자신들의 실리를 챙기고자 하는 한 이문제는 인도적 차원의 뜨거운 가슴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은 분명하다. 우리 아버지는 당신의 막내 아들이 부모 몰래 해병대 시험을 보고 훈련소로 향하던 날,그날 아침에도 우셨다고 한다.당신 인생이 분단의 희생물이거늘,부모형제를 지척에 두고도 못 만나는 설움에 더하여 아들을 군대에 보내야만했던 마음,그 아픈 마음이 어찌 우리 아버지뿐이랴. [咸仁姬 이화여대 교수·사회학]
  • 雲甫그림 왜 집중 매입 했을까

    신동아그룹 최순영회장측이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을 집중 매집한 목적은 무엇일까.값비싼 그림이나 운보를 잘 아는 전문가들은 로비 목적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운보 전문가인 이일규(60)씨는 22일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최회장의 부인 이형자씨가 로비를 위해 운보의 그림을 사들였을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운보와 함께 세계일주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친한 사이인 그는 이형자씨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최회장 문제가 악화될 것에 대비,현금보다는 그림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형자씨가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국전에도 입상한 경력이 있는 작가이며 수년전부터 미술관 건립에 관심을 가져온 점도 눈여겨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4∼5년전부터 고 이응노(李應魯)화백의 미망인을 접촉해 기념관 건립을 약속하고 그림 매입을 타진해 온 점을 강조했다.이 과정에서 이형자씨는 자신의 학연을 활용,이대 교수를 지낸 김영기(金永基),김인승(金仁承),심형구(沈亨求)씨 등 선전(鮮展·옛 국전)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계속 수집해왔다는 것이다.이응노 화백도 이대 교수를 지낸 바 있다. 그는 신동아측이 실제로 대생문화재단을 설립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63갤러리는 미술관 설립을 위한 전 단계로 만든 것이라는주장이다.미술관 건립을 위해서는 적어도 1,000점 정도의 작품을 확보해야했고 여기에다 구입한 그림의 대부분이 비구상화이며 대작(大作)이라는 사실은 로비용이 아닐 것이라는 추정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일각에서는운보의 그림이 로비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씨가 로비용으로 사들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랑업계 관계자는“운보의 그림 등 고가 미술품들은 흔히 뇌물로 사용된다”면서 “운보의 그림은 정·관계 거물급 인사는 누구나 한점 정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운보의 그림은 환금성(換金性)이 좋아 현금처럼 취급된다는 것이다.
  • 한국무용가 김명숙씨 26일 美공연

    한국무용가 김명숙교수(이화여대)가 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 초청으로오는 26일 오후 8시 뉴욕에서 공연을 갖는다. 김교수의 미국 공연은 ‘한국 전통춤의 맥찾기’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공연작품은 ‘춘앵전’‘처용무’‘춘대옥촉’ 등의 궁중 무용과 ‘살풀이’‘입춤’‘태평무’등 민속 무용 등이다. 김교수는 이매방선생으로부터 살풀이와 입춤을,고(故) 한영숙선생으로부터태평무를 전수받았고 중요무형문화재 97호 이매방류 살풀이 이수자이다.전통 춤과 함께 창작춤 작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56년 설립된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공연·전시·영화·강의·세미나 등을 통해 아시아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있다.주로 일본 예술가를 초청했는데한국에선 국악인 황병기씨,화가 조덕현씨 등이 초청을 받았고 한국무용가로는 지난 84년 김현자(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교수)씨 이후 두번째다. 김교수는 “지난 90년 뉴욕대에서 공부할 때 일본 포스터만 난무하는 것을보고 우리도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5∼6명 정도의 인원을 데리고 공연했으면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다”면서 “초청작을 고르는데 까다롭기로 이름난 이 단체의 초청을 받은 만큼 좋은 이미지를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kdaily.com
  • [인터뷰] 새천년 준비위원회 이어령 위원장

    이어령위원장은 15일 새천년사업의 진행 경과를 발표한 뒤 일문일답을 가졌다.기자회견장에는 표재순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장상 이화여대 총장 등 5명의 위원과 이태행 새천년위원회 기획실장이 배석했으며 보도진과시민 등 200명이 참석했다. ■새천년사업에 해외로 뻗어나가는 기상도 담았으면 좋겠다.또 평화의 문은번영의 문으로 했으면 어떨까. 평화의 문은 평화와 행복에 이르는 12대문이니 만큼 번영의 바람도 담겨있다. ■해외교포로서 2000 즈믄이에 교포 2세들도 포함됐으면 한다. 당연히 교포 2세들도 참여할 수 있다.인구비례 등에 의해 일정부분 포함되도록 하겠다. ■도시 간판 정비,새 즈믄해 거리지정 등 도시미관 정비는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나.또 우체국과 동회를 ‘나눔의 집’으로 육성하는 방안은 관련 부처와 협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도시는 아크릴 간판과 네온 사인 일색일 정도로 미관과는 거리가멀다.또 우체국과 동회의 이름을 바꾸고 나눔의 장으로 전환하는 문제 등에대해서도 정보통신부 등과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고 있다. ■평화의 탑이 아니고 왜 대문인가. 탑은 위로 올라가는 수직의 개념으로 서양적인 것이다.반면 대문은 통과하는 수평의 개념으로 동양적이다. ■행사내용이 남한에만 국한된 것 같다.북한까지 공간을 넓힐 수는 없나. 솔직히 위원들로 부터 국수적이라는 비판을 듣는다.그러나 사이버박물관을건설하는 것 등은 이러한 폐쇄적인 공간개념을 벗어나기 위한 것이다.사이버공간을 통해서는 북한은 물론 세계 각국을 넘나들 수 있다. ■새천년맞이 자정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렇다.X-파일이다.극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비밀에 부치겠다. 아이디어가 국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뜻도 있다. 임태순기자
  • 金대통령, 정책기획위원들과 터놓고 대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대통령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 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정국상황에 대해 심중에 담아놓은 많은 얘기를 털어놨다.기획위원들도 김대통령에게 특검제 도입 필요성을 비롯한 정국대처 방안에 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개진했다.마치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는 세간의 우려가 기우(杞憂)라는 것을 보이기로 작심이라도 한 듯 언로(言路)가 열린 현장이었다. 김대통령은 최근 고급옷 로비 의혹 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에 대한나름의 분석내용을 설명했다.즉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박탈감 상승작용이 국민의 분노원인이라고 풀이했다.우리는 이렇게 어려운데 고관부인들이 비싼옷집을 출입한 사실에,노동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공안대책회의에서 파업유도를 논의했다는 내용에 분노하고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김대통령은 “사실 여부를 떠나 민심이 그러하다”며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의 투명한 처리를 거듭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도 반성해야 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중산층과 서민들의 생활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민주주의와시장경제의 원칙에 덧붙여 일할 수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스스로 벌 수 있는 생산적 복지라는 개념을 좀더 깊이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진(韓相震)정신문화연구원장은 “정부의 개혁안에 대해 민심이 반목·대립·상호불신의 역사적 잔재를 거듭하면서 증폭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진단했다.또 “대통령이 국정의 전면에 서 있는 현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대통령의 권위를 살리고 대통령의 지시를 강력히 추진할 개혁기구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참고로 판단하겠다”고 밝힌 김대통령은 대북문제 전문위원들에게 북한경비정 서해안 침범사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오기평(吳淇坪)서강대교수는“북한측이 대화에 쉽게 응하지 않으려는 조건들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 사건으로 정부의 대북정책이 바뀌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한겨레신문김근(金槿)논설주간도 이에 가세했다. 이어 황태연(黃台淵)동국대교수가 “밖에서는 측근들이 눈과 귀를 막고 있다고 들었는데,와서 보니 그렇지 않다”며 단독 국정조사는 명분이 약하다고 지적한 뒤 특검제 수용을 건의했다.조우현(曺尤鉉)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장도 “민심이반이 심각하다”며 특검제가 여의치 않으면 20% 개방직을 활용,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자는 의견을 개진했다.김대통령은 “밖에서 여러 얘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대통령의 입장에서 어떤 문제를 판단할 때 더 많은 점을 고려해야 하고,여러가지 어려움도 뒤따른다”고 토로했다. 이날 새로 위촉된 위원은 경제분과에 김효근(金孝根·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이동걸(李東傑·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정창영(鄭暢泳·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지용희(池龍熙·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사회·노동·문화분과에 조우현(曺尤鉉·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장),과학기술·국토환경분과에 박양호(朴良浩·국토연구원 국토계획연구실장)·박진애(朴眞愛·인제대 환경학과 교수)씨 등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대한광장] 토마토 만세!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토마토’사랑법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제가 왜 토마토를 좋아하는지 아세요?토마토는 겉과 속이 똑같아요.겉이푸를 때면 속도 푸르고,속이 빨갛게 익으면 겉도 빨개져요”.SBS 인기드라마‘토마토’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대사 한 토막이다. “언젠가 토마토를 좋아한다고 하셨죠.저를 토마토라고 생각하시면 안 되나요? 저도 겉과 속이 똑같아요.저를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면 안되나요?”이건 남자주인공의 대사다. 그러고 보니 대부분의 과일은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가.잘 익은 수박의 겉모습은 싱싱한 초록빛이지만 절반을 뚝 잘라내면 보기에도 먹음직한 꽃분홍빛이 돈다.사과 역시 새빨간 껍질을 벗겨내면 부드러운 연노란빛 속살이 드러나고,배도 노란 껍질을 벗겨내면 폭삭폭삭 하얀 살에 물이 뚝뚝 들지 않던가. “참외를 잘 고르면 신랑을 잘 고른다더라”하던 집안 할머니들께서 하신말씀이 새삼 생각난다.참외의 겉모양만 보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에 단물이잘 든 참외를 고르기는 정말 쉽지 않다.단내음이 진동해서 샀는데 깎아보면곯은 참외를 고른 경우도 종종 있고,빛깔 좋고 모양새가 잘 생겨 골랐는데오이만 못한 참외가 걸리기도 한다. 참외 하나도 겉 다르고 속이 달라 고르기가 쉽지 않거늘 평생을 함께 할 신랑감 고르기는 또 얼마나 어려울 것이냐,할머니들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말씀이 백번 옳으신 게다. 미국에 이민간 한국계 미국인을 일컬어 ‘바나나’라 부른다는 얘기를 들었다.겉은 분명 ‘노란’ 황인종인데 속은 하얀 백인종으로,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복합정체성’(double identity)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무조건백인을 모델로 백인이 되고자 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풍자하기 위한 표현이었다. 요즘 ‘토마토’사랑법이 인기를 얻고 있음은 겉과 속이 다른 우리 모습을향한 비판이자 반성의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실제로 우리는 친밀한 인간관계에서부터 사회구조 전반에 걸쳐 겉과 속이 매우 다양하지 않은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자네가 알아서 하게” 했을 때 그 말의 진정한 뜻은 ‘내 뜻을 헤아려서 알아서 하게’이다.‘이번 사건은 유리창같이 투명하게 밝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은 ‘그러고 싶긴 한데 그렇게 하기가 참 어려우니 봐달라’는 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전문성을 결여한 장관 인선’운운하는 것도 “여성 장관을 앉힌다는 것은 우리 부의 위상이 낮아진다는 것 아닙니까? 찬밥되는 것 싫습니다”가 보다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또 “여성 중에 그렇게도 인물이 없습니까?결과는 뻔합니다.여성에게 장관을 줘보니,역시 별 수 없구먼….이렇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여성 중에 인물없다고 핑계대지 말고 일할 만한 인물들을 발굴하고,정말로 인물이 없다면늦기 전에 인물을 키워야죠”.이렇게 주장하고 싶은데 차마 여성들간의 싸움으로 비칠까봐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고관 부인들의 고급옷 파동’을 바라보며 그것이 드러내고 있는 현상과숨기고 있는 실재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으리라,심증은 있는데 물증이없어 감히 말 못하노라는 지식인의 기회주의적 속성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다. 얼마 전 여자를 과일에 빗대면서 10대는 호두,20대는 밤,30대는 수박,40대는 석류,하다가 50대는 토마토라 했다.과일도 아닌 것이 과일인줄 알고 과일 전 앞에 올라앉아 있기에 그렇다는 것이다.맞다 맞아!손뼉까지 치면서 웃으면서도 왠지 씁쓸했었다.그런데 이제는 정말 ‘토마토만세’를 외칠 수 있을 것 같다. 과일인 줄 착각하는 게 아니라 겉 다르고 속 다르지 않기에 진솔할 수 있고,신산(辛酸)한 삶을 헤쳐나오다 보니 별로 잃어버릴 게 없어진 덕에 진정 자유로울 수 있는 이 시대 ‘보통의 아줌마들’에게 희망을 걸고 싶은 것이다. [咸 仁 姬 이화여대 교수·사회학]
  • 서양화가 엄정순 열번째 개인전

    “나는 아직도 세상의 모든 대상을 ‘관찰’하는 데 흥미가 있습니다.관찰은 내 그림작업의 시작이에요.곤충이 더듬이를 통해 대상을 관찰하고 느끼고 이해하듯,나는 선(線)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고 해석하고 표현합니다.선이야말로 내 그림의 기본도구인 셈이죠” 곤충의 촉수나 식물의 뒤엉킨 뿌리 혹은 잔가지를 연상케하는 가는 선으로 화면을 풍성하게 채우는 서양화가 엄정순(38).10년 넘게 선의 다양한 표현가능성을 모색해온 그가 서울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 인에서 열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97년 ‘꽃속의 선-공간’전이후 2년만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꽃과 인체,그리고 도형.작가는 사물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때리고 할퀴고 봉합하는’ 고단한 선작업을 무수히 되풀이한다.꽃이나 인체,도형 같은 구체적 대상물은 물론 소리나 그림자 같은 형상화하기어려운 대상조차 ‘선의 마술’을 통해 속성을 드러낸다.“‘전체는 부분의총합 이상이다’라고 구조주의자들은 말합니다.화면을 들여다보면 내 작품은 수많은 점과 그 점에서 잉태된 선의 유희로 이뤄져 있어요.하지만 한 발 뒤로 물러나 전체를 바라보면 선보다는 오히려 형태가 살아날 겁니다.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에게 선은 단순히 그어진 상태가 아니라 인간세계에 대한 경험담이자 작가적 실존의 반영이다. 이런 선묘작업에 대한 남다른 집착 탓인지 그는 유화물감이나 아크릴릭 대신 오일스틱을 주로 사용한다.오일스틱은 크레용과 같은 소재로 화가들이 글씨를 쓰거나 부분적으로 선을 처리할 때 흔히 사용하는 재료.품은 많이 들지만 선으로 화면에 생채기를 내고,또 그것을 다독거리기엔 안성맞춤이다.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80년대 초 독일 신표현주의 미술 분위기에 이끌려 독일로 건너갔다.뮌헨대학원을 졸업한 뒤 한국에 돌아와 4년동안건국대 교수로도 일했다.그러나 96년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전업작가의 길로 나섰다.그에게는 곤충의 더듬이와도 같은 선,우주의 에너지를 머금은 그 선의 주체할 수 없는 매력에 온전히 빠져들기 위해서다.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엄정순이 어떻게 세상을읽고 해석하고 암시하고 꿈꾸는가를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장(場)이다. 김종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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