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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하늬 ‘캠퍼스미션’ 개막식 무대서 국악 연주

    지난달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이하늬(24·서울대 국악과 대학원 재학)씨가 다음달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캠퍼스미션 2007(CM2007)’ 개막식 무대에 오른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 대학생선교회(CCC)는 이씨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어머니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와 언니 이슬기(25·KBS 국악관현악단 단원)씨와 함께 개막식 무대에서 국악 연주와 간증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 범여 대선주자 잇단 ‘진군가’

    범여 대선주자 잇단 ‘진군가’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경선레이스에 돌입했다.17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선진평화연대 출범식을 계기로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한명숙 전 총리·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18일)과 이해찬 전 총리(19일)가 잇따라 대선레이스에 나선다. 범여권은 비노(非盧) 손학규·정동영과 친노(親盧) 김두관·김혁규·이해찬·한명숙으로 세력이 재편되는 양상이다. 비노 후보군은 일단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에 주력하며 대통합 국면의 주도권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국민 대통합 전진기지 되겠다”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선진평화연대 출범식에 참석한 손 전 지사는 “선진평화연대는 국민 대통합의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후 독자세력화에 주력해온 손 전 지사가 이날 출범식을 계기로 범여권 후보군에 동승했음을 선포한 셈이다. 출범식에는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을 비롯해 정동영·신기남 전 의장과 김두관·천정배 전 장관 등 범여권 대선주자와 최근 탈당한 김근태 전 의장과 원혜영·이미경·이목희 의원, 중도개혁통합신당의 김한길 대표 등 현역 의원 65명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주 중에 김부겸·신학용·정봉주·조정식 의원 등이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르면 18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전 의장도 조만간 출마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친노후보군 띄우기가 가시화된 상황과 열린우리당 탈당파와 소통합파의 친노진영 배제론 사이에서 ‘비노’ 행보를 굳히면서 위상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친노 후보들 경선레이스 본격화 친노 후보군들은 최근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정치적 대치전으로 인해 탄력을 받는 형국이다.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전방위 활동과 노사모 결집 등도 이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과 공방을 벌일수록 향후 친노후보군이 제기하게 될 이슈를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명숙 전 총리는 18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출정식을 갖고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후원회장인 한승헌 변호사를 비롯해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재야와 여성계 인사, 전 총리실 관계자들이 결합해 있다. 김두관 전 장관도 이날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를 이어 3기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며 친노후보의 입지를 굳힐 방침이다. 이해찬 전 총리는 19일 국회에서 선진한국 4대 과제를 역설하며 대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친노와 비노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구현할지 주목된다. ●소통합 27일로 연기 한편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은 이날 저녁 양당 대표 회동을 갖고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제안한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추진협의회’(중추협)를 수용키로 했다. 대신 오는 25일까지 중추협을 통합수임기구로 운영하고 창당에 합류할 것을 탈당파에 역제안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 양당 통합을 강행키로 했다. 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부고]

    ●고경식(경희대 국문과 명예교수)씨 별세 우리(경희대 국제교육원 강사)씨 부친상 15일 경희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590-9545●홍무곤(부산상의 총무인사팀장)씨 빙부상 15일 부산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51)307-3000●최영철(LG CNS 브랜드팀 대리)미혜(KBS 방송작가)씨 모친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2072-2032●신은주(매일경제 여론독자부)현주(웅진씽크빅 대리)찬호(Blue 주임)경아(3산ENC)씨 부친상 이주은(케이포콤 팀장)박유신(LIG손해보험 〃)씨 빙부상 15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792-4355●배경렬(오리엔탈포레스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씨 부친상 15일 전남 목포 중앙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61)271-4444●신치용(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감독)씨 빙모상 15일 전북 전주 온고을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63)211-7676●임영광(약사)경춘(사업)경욱(재미 의사)창훈(건국대 교수)효숙(신목중 교사)씨 부친상 서정남(제이스인터스 전무이사·전 국민일보 부장)씨 빙부상 임혜숙(이화여대 교수)씨 시부상 15일 서울 신길동 성애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844-6942●이현재(고려대 52회 정치외교학과)씨 별세 승윤(단한의원 부장)영임(숭신여고 교사)씨 부친상 김도형(사업)씨 빙부상 14일 경희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11시 (02)958-9550
  • 명목상 내신반영 비율은 50%…실질반영 2.5~11.7%

    15일 범정부 차원에서 내놓은 대입 관련 대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내신(학생부)과 수능, 대학별고사(논술·면접) 등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에 대한 기준이다. 이미 발표한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을 실제 그렇게 반영되도록 하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 기본 점수를 높이는 방법으로 실질 반영률을 낮춰 왔다. 예를 들어 총점 1000점 만점에 학생부 반영 점수가 500점이고 기본 점수가 400점이라면 ‘(500-400)/(1000-400)×100’으로 계산해 실질 반영률은 16.7%가 된다. 이는 명목상 반영비율 50%와는 큰 차이가 난다. 실제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주요 대학의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은 연세대 11.7%, 고려대 7.4%, 성균관대 5%, 경희대 4.8%, 한양대 4%, 한국외대 3.5%, 중앙대 2.5%에 불과했다. 교육부의 기준은 이런 눈속임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기본 점수를 어떻게 얼마를 주든 대학이 마음대로 하되 반영률은 약속한 대로 지키라는 것이다. 정시모집에서 내신의 일부 등급을 하나로 묶어 같은 점수를 주지 않게 한 것도 내신의 영향력을 살리려는 의도다. 정부의 갑작스런 발표에 대학들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지난 4월 입시안을 발표할 때 명목 반영 비율과 실질 반영 비율을 맞춘다고 대국민 약속을 이미 했다.1∼2등급을 묶지 말라는 교육부의 요구는 더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올해 수시 일반전형의 50%를 교육부의 말처럼 명목 반영비율과 실질 반영비율을 같게 해 선발한 뒤 정시도 같은 방법으로 할지 검토할 계획이었다. 그 방법이 옳으냐 그르냐를 따져볼 겨를도 없이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곧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관계자도 “기존 입시안에 변수가 생겼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대안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화여대는 “교육부와 갈등이 생기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들이 자세를 낮추면서 내신 반영을 둘러싼 교육부와 대학간 갈등은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험생들의 혼란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천 서재희 이경주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대입 내신평가 대학에 맡겨라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들이 대입 정시모집에서 내신의 영향력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는 내신 3∼4등급까지 만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내신 상위 40%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만점을 받게 돼 사실상 내신에 의한 평가는 무의미해진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으름짱을 놓고 있다. 대입 전형에 내신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학생을 뽑는 주체인 대학에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교육부가 끼어들 일이 아니다. 대학들이 내신 실질반영률을 줄이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학교간에 엄연히 존재하는 학력차를 내신이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내신 평가 과정을 대학들이 신뢰하지 않고 있어서다. 학력은 높은데도 학교간 격차로 인해 내신 등급이 낮아져 선발에서 탈락하는 해괴한 일들이 그래서 벌어진다. 내신보다는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높은 수능과 논술 등으로 우수한 학생을 뽑겠다는 판단은 대학으로선 당연하다. 상위권 학생들에 대해서는 내신에서 차이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까지 내신 성적을 ‘수우미양가’의 5등급으로 반영했던 만큼 이번 방안이 아주 새로운 것도 아니다. 교육부가 내신을 무력화하는 대학에 초강수로 대응할 뜻을 비췄다. 그러나 말 안듣는 대학에는 재정지원을 끊겠다는 식으로 대응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신뢰할 수 없는 잣대를 사용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내신 반영을 요구하기에 앞서 내신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내신 불신의 요인은 놔둔 채 제재하겠다는 것은 순서가 바뀌었다. 대학들도 내신 평가방식을 조속히 결정해 교실의 혼란을 줄여야 할 것이다.
  • 수능 5개월 앞둔 高3 ‘혼란’

    13일 일부 주요 사립대들이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내신을 1∼4등급까지 모두 만점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선 학교가 혼란에 빠졌다. 내신 위주로 학생을 뽑게 하겠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계획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대학이 국민에게 스스로 약속했던 것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강력 대응할 뜻을 밝혔다. 이화여대 황규호 입학처장은 지난 1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과목을 중심으로 4등급 내외에서 만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목별 상위 40% 안에 든 학생들끼리는 내신 성적의 의미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연세대 이재용 입학처장도 “학력이 그 정도(4등급)면 수능으로만 따져도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성재호 입학처장은 “수험생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내신을 반영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며, 학생부 1∼3등급 정도까지 만점을 주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파문이 일자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김광조 차관보는 “대학정보공시제를 통해 사전에 학생부 반영 방법과 실질반영비율을 밝히도록 하고 이를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극단적인 경우 올해 공고할 인문학 진흥사업 예산 300억원과 올해 수도권 특성화사업 예산 180억원 등 480억원을 삭감할 수 있다는 경고였다. 특히 사업 프로그램별로 내신 실질반영비율에 따라 예산을 차등 책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대학들의 내신 실질반영률 계산 방식도 보다 구체화해 공개토록 할 방침이다. ●대학들 “비공식 논의” 한발 빼기 교육부의 강경 대응 방침이 알려지자 대학들은 태도를 바꿨다. 이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정시모집 내신 등급에 대해 공식 논의된 바 없다.”며 말을 바꿨다. 연대는 “여러 전형 가운데 하나를 처장이 말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 발 물러섰다. 성대도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올해 정시모집 내신 반영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과 교육부의 생각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모집 정원의 과반수 이상을 뽑는 수시에서 내신 위주의 전형을 하는 만큼 수능 위주의 정시에서는 내신을 어떻게 반영하든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반면 교육부는 수시든 정시든 내신을 조금이라도 반영한다면 실질적으로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규태 대학학무과장은 “서울대의 경우 내신 1∼2등급을 묶어서 처리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신 적용 방법이 나오지 않아 당장 뭐라고 할 수 없는 반면, 이번 경우는 내신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 누가 봐도 분명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갑자기 바꾸면 어쩌라고” 서울 경복고 전욱표(46) 교사는 “학생들에게 ‘4등급 안에만 들면 된다.’는 생각을 갖도록 할 것이다. 학교 교육을 붕괴시키는 정책이나 다름없다.”며 비판했다. 학부모 최광년(52)씨는 “입시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바꾸면 또 어떻게 맞추라는 것이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중대부고 3학년 최성호군은 “내신에 집중했던 친구는 (이번)소식을 듣고 울었다.”며 착잡해했다. 서울의 한 유명 대입학원 관계자는 “주요 사립대가 평소 입시설명회를 열면서 ‘내신에 너무 부담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왔는데 이번 방안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3도 문제지만 당장 내신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고 1·2학년도 상당히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걱정했다. 김재천 서재희 이경주기자 patrick@seoul.co.kr
  • 행정고시에서도 특목고 초강세

    행정고시에서도 특목고 초강세

    사법시험에 이어 행정고시에서도 특목고가 초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12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올해 신임사무관 297명의 출신 고등학교를 분석한 결과 행정고시 합격자 수를 많이 배출한 상위 5개 고교가 모두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목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의 207개 고등학교,27개 대학교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고 등 전통명문들 약세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11명의 합격자를 낸 대원외고로 사법시험에 이어 신흥 명문고의 자리를 지켰다. 다음은 명덕외고(8명) 경기과학고(6명) 한영외고(6명) 대일외고(4명) 등의 순이었다. 특목고 21곳은 69명의 합격자를 내면서 전체 합격자의 23%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20위권에 특목고가 12곳이나 들어 있어 특목고 강세를 실감케 했다. 반면 전통 명문고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경기고, 서울고, 순천고, 전주고는 각각 1명의 합격자만 냈고 경북고와 용산고는 단 1명의 합격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고교가 118명, 지방소재 고교가 179명으로 지방출신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나이 남자 28세 여자 27세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압도적이었다. 서울대는 모두 106명의 합격자를 내 전체 합격자의 35%를 차지했다. 다음은 연세대(51명)가 근소한 차이로 고려대(49명)를 앞섰다. 다음은 이화여대(16명)와 성균관대(13명),KAIST(11명), 부산대·서강대(6명)가 뒤를 이었다. 출신학과는 행정학과(45명)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경제학과(37명), 정치외교학과(16명) 등의 순이었다. 단일학과로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와 연세대 행정학과는 각각 1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자들의 평균나이는 28세로 여자 평균 나이는 만 27세, 남자 평균은 만 2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합격자 연령이 낮아진 탓도 있지만 여성합격자가 40%에 육박하는 등 여성비율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직렬별로도 평균나이에서 차이를 보였다. 일반행정직은 평균나이가 만 27세로 가장 어렸다. 지방자치단체로 발령을 받는 지역모집의 경우 평균나이가 만31세로 많은 편이었다. 현재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신임사무관 297명 중 244명은 지난해 합격자이며 53명은 이전에 합격했으나 학업, 질병 등의 이유로 1∼2년간 유예를 거친 뒤 입소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의 연수를 마친 뒤 내년 4월 정식 임용된다. ●눈길 끄는 학과 학부 합격자의 대학교 출신학과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학과는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이하 지환시). 지환시는 9명의 합격자를 내 단일학과로서는 다섯번째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합격자 9명 가운데 8명이 기술직인 토목직으로 이는 전체 토목직 13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는 지환시보다 많은 11명의 합격자를 냈다. 합격자 가운데 6명이 전기직이고 통신기술직, 재경직, 일반행정직 등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이처럼 서울대 지환시나 전기공학부 출신들이 행정고시에 많이 도전하는 이유는 건설교통부,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등 선호 부처에 임용되는 데다가 토지공사, 주택공사, 도로공사 등 산하기관도 많기 때문이다. 서울대 지환시 관계자는 “고시 준비는 개인적인 결정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고시를 준비하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면서 “지환시 출신은 토목·교량·도시계획 방면으로 많이 진출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미학과, 국사학과, 약학과, 간호학과, 세종대 호텔관광학과, 건국대 축산학과에서도 합격자를 배출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열린세상] 개성공단을 다녀와서/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개성공단을 다녀와서/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통일로를 달려 개성으로 가는 길에는 냉전의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다.‘제3 땅굴’의 표지판도 보이고, 곳곳에 탱크의 진행을 막는 바위 무더기도 보인다. 하지만 건축자재용 모래를 남측으로 실어 나르는 덤프 트럭의 행렬을 보노라면 남북경협의 현실도 실감할 수 있다. 조만간 임진강 모래를 채취하여 물길로 옮기는 프로젝트도 추진될 것이라고 한다. 북한은 어느새 우리 가까이 성큼 다가섰다. 고려시대의 수도 개성은 국제화된 상업도시이기도 했다. 당시 송도상인(송상)들은 서양보다 200년이나 앞서 사개치부법이란 복식부기법을 고안했다. 개성사람들은 그만큼 이재에 밝았고, 정확한 셈을 하는 상인문화를 창출했던 것이다. 이런 전통을 지닌 개성에다 남북이 함께 공단을 세워 경협을 실천하는 것도 우연은 아니리라. 벌써 입주기업의 70∼80%가 오후 8시30분까지 연장 근무를 할 정도로 가동률이 높다고 공단 관계자는 전한다. 월 평균임금은 57달러 수준이다. 임금의 국제경쟁력으로는 지구에서 당할 곳이 거의 없다. 의류 봉제업의 경우 월 임금이 대체로 200달러 수준에 오르면 더 싼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그래서 화전경작에 비유한다. 하지만 개성공단이라면 화전경작이 아니라 거의 정주형 농업 수준일 것이다. 투자기업의 관리자들도 북한 근로자들의 성실성과 근면성, 그리고 손재주에 만족한다. 보석을 세공하는 품새나 바느질하고 천을 자르는 모습을 보니 열의가 대단하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학습하려는 열정도 남다르다고 한다. 개성공단은 북한에 시장경제를 학습케 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과도기’라는 빛바랜 농담이 있다. 옛동구권과 러시아의 체제이행을 빗대어 한 농담이다. 소련은 자발적으로 페레스트로이카를 외치며 시장경제를 도입했다. 고르바초프의 선의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이행은 재난에 가까웠다.70년간 계획경제에 찌든 체질이 시장개혁 선언만으로 바뀌지 않았다. 민영화는 국유기업 관리자들이 국부를 약탈한 마피아 자본주의로 귀결되었다. 반면 중국의 개혁 개방 과정은 비교적 수월했다. 시장에 대한 집단적 기억이 남아 있었기에 시장 제도에 대한 적응 또한 수월했다. 이들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마켓-레닌주의로 바꾸었다. 일당지배와 시장경제를 절묘하게 결합한 것이다. 중국의 모델은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국화로 이끌고 있다. 북한은 경제개방과 개혁에 관한 한 후발주자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러시아와 동구권의 경험이 한 축에 있고, 중국과 베트남의 실험이 또 다른 한 축에 있다. 시장개혁은 선언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시장은 다양한 제도와 법률이 결합한 복합체이다. 또한 시장의 작동에는 시장질서에 적응이 가능한 인간성도 필요하다. 기술인력과 경영인도 필요하고, 외환 딜러와 회계사도 필요하다. 개성공단은 남측의 자본과 기술, 그리고 북측의 인력과 공간이 결합한 남북 상생의 터이다. 북측에 개성공단은 시장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종합 운동장과 같은 곳이다. 단순히 경제적 이득을 얻는 수준이 아니라 기술과 경영의 노하우도 습득해야 한다. 남측에도 개성공단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개성공단의 실험은 남북경협이 이뤄낸 가장 값진 성과이다. 그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기약하는 새로운 지정학과 지경학의 상징이다. 개성은 서울과 인천에서 1시간, 평양과는 2시간의 거리에 있다. 한때는 왕도였고 국제적 상업도시였던 개성이 21세기에 다시 부활하여 상하이나 홍콩과 겨루는 새로운 산업과 물류의 중심지로 거듭 태어나길 꿈꾸어 본다. 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입학사정관제’ 출발부터 삐걱

    현재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200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도입하기로 한 ‘입학사정관’ 제도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는 다음달 초까지 대학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반면 대학들은 “충분한 논의와 준비 없이 도입하는 것은 문제”라며 교육부를 비판하고 있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0일쯤 입학사정관제 지원 공고를 내고 2008학년도 입시에 이를 도입할 대학의 지원서를 받아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7∼9개 대학을 선정, 모두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지원 규모를 10배로 늘려 관련 예산만 200억원으로 편성하는 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을 확인한 결과,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준비가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사정관의 개념도 세우지 못했거나 전문 인력도 찾지 못한 대학도 있었다. 서울대는 고교 교사와 현 입학관리본부의 전문위원을 입학사정관으로 임명하는 안(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입시에 전면 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의 지위에 관한 법적 장치 없이 2008학년도 전면 도입은 불가능하다. 시범 실시 후 단계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지원서를 낼지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교육부는 아직까지 입학사정관에 관한 정의나 지침조차 주지 않았다.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 없이 금전적 지원만 하겠다는 것이라면 공정성 시비 등 문제가 생겼을 때 대학이 다 책임지라는 것이냐.”며 교육부의 강행 방침을 비판했다. 성균관대는 전문 인력을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외부 인력을 물색조차 못하고 있다. 성제호 입학처장은 “대학에 자율성을 주고 문제점에 대한 대비책이 있으면 도입을 추진하겠지만 막연히 미국식을 흉내낸 것이라면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세대는 외부 채용 없이 교내 교수들을 임명할 계획이다. 그러나 외국처럼 연중 전문적으로 입학 사정에 참여하는 형태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교수들이 교수직을 유지하면서 입학관리처 전문연구원처럼 입학사정관이 되는 방향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국처럼 학부모들이 공정성을 믿고 인정할 것인가도 의심스럽다.”며 걱정했다.서강대와 이화여대는 제안서 방향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대 관계자는 “제안서는 내겠지만 갑작스러워 논의를 더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의 신분을 계약직 또는 전문직으로 할지 여부 등 법적 문제도 걸려 있어 쉬운 문제가 아니다.”며 답답해했다. 교육부 김규태 대학학무과장은 “(2008학년도 전형 계획이 나온)3년 전부터 입학사정관제 실시 계획을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협의가 없었다고 하는 것은 준비를 안 한 대학에서 하는 불만”이라면서 “2008학년도 정식 도입이 가능한 곳에 한해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서재희 이경주기자 s123@seoul.co.kr●입학사정관 수치로 계량화되지 않은 잠재력 등을 고려해 학생을 뽑는 대학 내 전문가. 외국 대학의 AO(Admission Officer)처럼 학생들이 이수한 교육과정과 특별활동 등을 전문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 해당 대학이나 모집단위의 목적에 가장 맞는 학생을 뽑는 역할을 한다.
  • “중국어 특기 살려 수사도 하고 싶어”

    “외사로 입문하지만 중국어 특기를 살려 나중에는 수사 일도 해보고 싶어요.” 8일 충북 충주의 중앙경찰학교 졸업 및 임용식.6개월 동안의 험난한 교육을 마치고 경장으로 임용된 신춘화(38·여)씨는 중국동포 출신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또박 또박한 발음으로 포부를 밝혔다. 중국 하얼빈의 과학기술대학에서 재무관리를 전공한 신 경장은 1995년 한국인 남편을 만나 귀화한 뒤 프리랜서로 통·번역사 일을 하면서 관광가이드로 일했다.2005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해 지난 2월 졸업했다. 신 경장이 경찰에 입문하게 된 것은 서울 서대문경찰서 외사계의 여인엽 경장과의 인연에서 비롯됐다.2004년 관광교육원에서 알게 된 여 경장의 소개로 서대문서 강력반에서 중국어 통역 지원을 하면서 경찰관의 꿈을 키우게 됐다.“그 전까지 꿈도 꾸지 않았어요. 귀화인이라 공직은 힘들거라고 생각했고요. 하지만 서대문서에서 중국인 피해자들을 돕다보니 늦게나마 한 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죠.” 막내동생뻘 동기들과 훈련과 교육을 받다보니 힘든 순간도 많았다. 이번 임용자 가운데 최고령인 신 경장은 “나이 탓에 체력적으로도 달리고 공부하는 데도 힘들었죠. 하지만 동기들이 많이 도와주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졸업식장을 찾은 남편이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라며 안아주는 순간 힘들었던 모든 기억이 사라졌다고 한다.“하얼빈의 친정에서 돌봐주시는 아들이 못 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라면서 신 경장은 활짝 웃었다. 한편 이날 임용된 747명 가운데는 7급 상이군경인 이호일(31) 경장과 4급 지체장애인 김수미(31·여) 경장이 포함돼 주위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윤성수(세무사)경수(법무부 부이사관)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62●유성식(자영업)성도(한국토지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이사)씨 모친상 조진희(자영업)전호준(육군정보학교 교수)한현구(한국토지공사 인사처 부장)씨 빙모상 4일 부산의료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51)607-2659●김효근(이화여대 교수·국제교류처장)민상(SK C&C 차장)혜련(시그마인사이트컴 대표)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6●이용위(자영업)용배(인터해운 대표)용헌(자영업)씨 모친상 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650-2742●이광인(오산비행장)광석(사업)금옥(대한생명)광옥(위드브로스)씨 부친상 권학순(대보기획 매체국장)씨 빙부상 3일 경기도 송탄 중앙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10시 (031)668-4482●박주롱(전 세진관광 대표)씨 부친상 4일 인하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32)890-3196●정규영(전 서울시 상하수도국장·전 대한토목학회 부회장)씨 별세 김주영(라비돌 전무이사)씨 빙부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20●임주환(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민환(자영업)씨 부친상 송흥섭(자영업)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02)3010-2266●이관희(전 남광토건 전무이사)씨 별세 준아(방송작가)지우(SK커뮤니케이션즈 과장)씨 부친상 김익표(한화건설 과장)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8●이동원(현대건설 부장)태원(조달청 공사관리팀장)명신(인천교육과학연구원 연구사)영화(서울 성산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백은창(SK건설 부장)배윤성(사업)씨 빙부상 장유숙(큰사랑병원 간호사)문미경(배재대 강사)씨 시부상 4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42)544-4215●유성민(전 프로야구 LG 트윈스 단장·전 LG스포츠단 단장)씨 별세 성철(사업)성희(와코비아은행 상무)씨 형님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91●김영하(광주 과학기술원 교수)영한(전 대우증권 국제사업부 상무)씨 모친상 강헌(서울대 화학과 교수)박창훈(미국 거주)장소광(〃)씨 빙모상 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7
  • “암컷은 보호능력 갖춘 수컷을 좋아해”

    ‘암컷은 보호능력을 갖춘 수컷을 선호한다.’ 4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에코과학부 김태원(33) 박사와 최재천(53) 석좌교수팀은 최근 파나마 스미스소니언 열대연구소의 존 크리스티 박사와 함께 갯벌에 사는 농게의 행동을 연구, 기존 학설과는 전혀 다른 이 같은 ‘사랑방정식’을 찾아냈다. 지금까지 동물 암컷들은 몸집 크기나 화려함, 사냥 능력 등이 수컷 선택의 징표로 꼽혀왔다.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저널 ‘PLoS(공공과학도서관)’ 최근호인 5월호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험에서 수컷 농게가 자신의 굴 입구에 모래성을 쌓느냐 쌓지 않느냐가 암컷에게 선택받느냐의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택받는 정도는 주변 환경의 위험도에 따라 달라졌다. 천적인 새들이 많지 않아 위험도가 낮은 상황에서는 암컷 10마리 중 7마리 정도가 모래성을 쌓은 수컷을 찾아갔으나, 새들이 증가하면서 위험도가 높아지자 모래성을 쌓은 수컷을 찾아가는 암컷이 10마리 중 9마리꼴로 늘어났다.최 교수는 “암컷들이 자신들에게 ‘안전’이라는 실질적인 이득을 주는 수컷을 선택한다는 사실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나라 주자들 오늘 광주서 정책토론

    한나라 주자들 오늘 광주서 정책토론

    ‘오늘 밤 누가 웃을까.’ 한나라당 대선주자간 첫 정책토론회의 날이 밝았다. 두 유력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시작이 반’이라며 광주 대회전의 전의(戰意)를 다지고 있다. 토론회를 하루 앞둔 28일은 두 사람 모두 ‘열공(열심히 공부하자)모드’로 보냈다. 외부 일정을 대부분 취소하고 자택과 캠프, 스튜디오 등지를 오가며 막판 정책 점검과 토론회 예행연습에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양측 캠프도 정책자문단을 중심으로 마라톤 전략회의를 갖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캠프 관계자들은 토론회 전략을 묻는 기자들에게 “전략을 미리 말하면 그게 전략이냐.”고 반문하는 등 극도의 보안을 유지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혜화동 성당을 찾아 김수환 추기경을 잠시 예방한 것 말고는 특별한 대외 일정 없이 ‘마무리 학습’에 집중했다. 자택과 견지동 안국포럼을 오가며 각종 경제공약을 점검하고, 토론회 구상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모처에서 거시경제정책 공약인 ‘대한민국 7·4·7 전략’을 총괄 기획한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 캠프 정책본부장으로 내정된 윤건영 의원 등 핵심 정책자문단을 소집, 토론회 리허설까지 가졌다는 후문이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 전 시장에게 가급적 많은 시간을 주기 위해 일정도 거의 잡지 않았다.”며 “토론에 강한 이 전 시장의 면모를 보여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전 대표도 이날 지지를 표명한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등의 기자회견장에 잠시 얼굴을 비친 뒤 삼성동 자택에서 막바지 토론회 준비에 집중했다. 캠프 관계자는 “토론회 준비는 지난 주에 이미 끝난 상태”라며 “구체적 경제 수치를 재확인하고, 예상 질의·응답지를 검토하는 한편 6분간 주어지는 기조발제문의 문구를 다듬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밤샘 작업을 하며 토론회 자료를 정리한 캠프 관계자들도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박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은 토론회 전략에 대해 “이 전 시장이 회사 경영을 했던 경제 전문가라면, 박 전 대표는 영부인 대리와 야당 대표를 해본 국가경영 지도자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인격을 깎아내리지 않고 차분한 화법을 구사하는 박 전 대표가, 시간이 정해진 토론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경제정책 최대쟁점은 ‘대운하’ 이날 경제정책토론회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최대 쟁점이 될 것 같다. 박근혜 전 대표는 물론이고 홍준표·원희룡·고진화 의원 등 나머지 주자들은 경부운하와 호남운하를 건설하는 ‘한반도 대운하’의 문제점을 집중 제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측도 환영한다는 자세여서 치열한 ‘창과 방패’의 싸움이 예상된다. 이 전 시장측은 최근 정책자문단을 중심으로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하며 경쟁 후보들의 공세를 무력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예행연습까지 마쳤다는 후문이다. 박 전 대표측의 최경환 의원은 “만약 추진이 된다면 단군 이래 최대 역사가 될 텐데, 그런 국책사업에 무턱대고 동의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큰 틀에서 문제가 많은 사업인데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환경 대재앙을 가져올 한반도 대운하는 한국에서는 곤란하다.”고 맹공을 펼쳤다. 원 의원은 “경부 운하는 국론 분열, 환경 파괴, 부동산 투기 등 파생적인 문제점들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곤란하다.”며 “운하 자체의 문제보다는 파생 문제를 중심으로 따질 것은 따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진화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를 파헤치고 생명을 파괴하는 지난 세대의 개발 패러다임 대신 다음 세대까지 현재의 번영을 물려줄 수 있는 생명의 경제를 추진해야 한다.”며 일전을 예고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고건측 “박근혜 지지” 고건은 “NO” 고건 전 총리까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세불리기를 가속화하고 있다.28일에는 고 전 총리의 일부 지지세력들이 박 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고 전 총리가 직접 ‘응원 깃발’을 들지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고 전 총리측의 답은 아직은 ‘노(NO)’다. 고 전 총리의 최대 지지세력이던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한미준)의 이용휘 회장 등 집행부와 팬클럽 ‘우민회’ 간부 127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박 전 대표 사무실에서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동서 단절을 아우를 사람은 박 전 대표밖에 없다.”면서 “고 전 총리가 박 전 대표의 손을 잡아 줘야 국민통합의 대역사가 가능하다.”며 고 전 총리를 향해서도 지지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한미준 관계자는 “고 전 총리도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정치적 확대를 우려해 말을 아끼고 있다.”면서 “평소 화합을 강조했던 분이니 박 전 대표를 지지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전 총리의 핵심 측근은 “전혀 아니다. 그럴 가능성은 ‘제로’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측근은 “둘 다 고 전 총리 불출마 선언 이후 거의 와해된 조직으로 일관된 정체성을 갖고 움직인다기보다는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싶은 소수의 개별 행동으로 봐야 한다.”면서 “이는 고 전 총리와 전혀 관계 없다.”고 강조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李·朴 “경선승복 서약서 쓰겠다”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28일 경선 결과에 대한 승복 서약을 요구한 당 경선관리위원회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 전 시장측은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법적·정치적으로 너무나 당연하며 이 전 시장은 결과에 승복한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다.”면서 “별도의 승복 서약서에 서명하라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측도 서약서를 쓰겠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경선에 승복한다는 것은) 해가 동쪽에서 떠 서쪽으로 지는 것과 같은 말”이라면서 “공식 제안은 없었지만 경선관리위나 검증위에서 요구하면 면담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측 캠프의 반응은 이날 당 경선관리위의 박관용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선 주자들의 경선 결과 승복과 서약서 작성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경선관리위 산하에 두기로 했던 ‘네거티브방지위원회’는 사안의 성격상 검증위원회 밑에 설치하고,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는 경선관리위 산하에 두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선관리위는 이날 후보등록을 다음달 11일부터 3일간 중앙당에서 받기로 확정했다. 후보기탁금은 지난 2002년 대선 때보다 5000만원 많은 2억 5000만원으로 정하고, 경선 관련 업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허광수·홍석현 회장 딸 결혼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 서홍(사진 왼쪽·29)씨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장녀 정현(26)씨가 27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화촉을 밝혔다. 결혼식에는 7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커플의 앞날을 축복했으며, 주례는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이 맡았다. 서홍씨는 서울대에서 서양사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삼정 KPMG FAS 기업금융부에서 2년간 근무했다.2006년부터 GS홈쇼핑 신사업기획팀과 마케팅부서에서 근무했으며, 이번 가을학기부터는 미국 스탠퍼드대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정현씨는 이화여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같은 대학교 미술사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 [한·미 FTA 협정문 공개] 美 ‘반덤핑조항’ 위반해도 제소 못해

    [한·미 FTA 협정문 공개] 美 ‘반덤핑조항’ 위반해도 제소 못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문이 공개됨에 따라 핵심 쟁점들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지난달 4일 정부가 공개했던 한·미 합의내용과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무역구제와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등 일부 민감 분야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이 노동·환경 등에서 추가협의를 요구해 올 것이 확실시되고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 재개방을 거세게 요구하며 의회 비준 카드를 꺼내들면서 한·미 FTA에 반대하는 국내의 목소리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구제·ISD 논란 여전 무역구제에서 반덤핑 ‘조사개시전 사전통지 합의’,‘가격·물량 합의’ 등에 합의한 것은 성과로 평가되지만 이들 조항을 미국이 위반했다고 판단돼도 분쟁해결 절차의 제소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또 미국에 다자 세이프가드 발동 대상국에서 우리나라의 제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재량권을 인정한 것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ISD의 대상에 협정상 규정된 의무를 위반한 조치로 입은 투자손실 이외에 국가가 외국인 투자자와 맺은 투자계약도 포함됐다. 투자계약에는 현재 인천 제2연륙교 건설사업이 해당된다. 간접수용 관련 부속서에서 간접수용으로 보지 않기로 한 공공정책 대상에 보건·안전·환경관련 비차별적 조치가 포함됐지만 이들 조항도 ‘드문 경우(In rare circumstances)’에는 간접수용이 될 수 있도록 해 ISD가 완전 배제된 것은 아니다. 조세는 별도의 부속서에서 간접수용에 해당돼 ISD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의 경우 ‘부동산 가격안정화정책’이라는 표현으로 포함돼 부동산정책과 똑같이 해석될 수 있을지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다. ●세이프가드 발동횟수 제한 평가 엇갈려 특별세이프가드가 적용되는 농업과 섬유를 제외한 나머지 상품·농산물에 세이프가드를 10년 내에 한번밖에 발동할 수 없도록 한 내용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최병일 이화여대 대학원장은 “FTA는 원칙적으로 관세를 철폐하자는 것이고, 세이프가드는 마지막 구제수단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세제와 관련, 한·미 양국이 합의한 배기량 기준 세제의 간소화 이외에 추가로 배기량을 기초로 한 새로운 세제를 도입하지로 않기로 합의 한 것은 정부가 조세권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국 29일∼새달초 美서 협정문 법률검토 6월30일 양국 대통령, 외무·통상장관이 최종 서명하기 전까지 협정문의 법률 검토와 문구 수정을 계속하게 된다. 섬유의 경우 미국에서 24일 기술적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협의를 갖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다른 분과도 기술적인 협의가 가능하다. 일단 이혜민 한·미 FTA기획단장 등 우리측 대표가 오는 29일부터 6월6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미측과 협정문 법률 검토작업에 들어간다. 더욱이 이달말이나 6월초 미국이 노동·환경에 대한 추가협의를 요청, 협의가 진행되면 그 결과를 협정문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최종본과 이번에 공개된 협정문간에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보이는 건축, 보이지 않는 생각/마크 겔런터 지음

    정리의 편제는 각 시대마다 대표적 표제를 단 뒤 그 아래 4∼5개씩의 세부 주제를 소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세 편은 ‘우주론의 변화와 그 영향력’이란 장 아래 네 개의 세부 항목을 거시적 주제에서 미시적 주제로 좁혀가며 소개하고 있다. 소개된 정보의 수준은 교양서와 학술서의 중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 예술사상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 포괄적 구성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예술사상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짜임새 있게 구성한 포괄성이다. 이런 내용을 각 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인의 ‘안 보이는 출발점’으로 삼고 있으며 궁극적 목적은 건축을 지향하고 있다. 각 항목마다 길이를 잘 조절해서 균등하게 배분함으로써 통사의 미덕을 지켰다. 각 시대를 대표해서 뽑힌 항목들의 종류와 개수도 적당한 선에서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칸트, 헤겔, 바우하우스 등 다루는 각 항목들은 큰 주제들이지만 대표적인 내용만 골라서 요점 정리를 잘 했다. 전문가의 눈에는 많은 중요한 주제들이 여전히 빠져있긴 하지만 교양서인 점을 감안하면, 더 많았을 경우 자칫 지루하거나 산만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한 울타리 안에 합해놓은 것이다. 예를 들어 바로크의 경우, 존 로크의 경험적 오성론과 아카데미를 나란히 배치시켰다. 표면적으로 보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학문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는 ‘통섭’ 혹은 ‘융합’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이 책의 원저는 1995년에 출판되었다). 이 책의 문제점은 이런 다양한 내용들을 단순 병렬시켰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계몽주의의 신고전주의 편에서 빙켈만을 다루고 있는데, 빙켈만은 건축과 직접적 연관성은 없지만 간접적 영향력은 큰 인물이었다. 당연히 르로와, 레벳, 스튜어트 등과의 영향관계를 어떻게 해석해낼지를 기대했지만 그런 내용은 어느 곳에도 없다. 학문적 다양성을 인정한다고 해도, 적어도 건축에서 빙켈만에 대한 논의는 그 자체만으로는 큰 의미를 못 갖고 그릭(Greek) 리바이벌이나 도리스식 리바이벌과의 연관관계 속에서만 의미를 갖는다. 이 책에서는 이런 식으로 연관관계를 정밀하게 추적해야 할 수십 가지의 주제들이 단순 나열되는 데 그치고 있다. 이쪽 책꽂이의 책과 저쪽 책꽂이의 책을 한 곳에 모아 요약정리해 놓은 것 이상의 논의는 없다. 제목에 ‘건축’이란 단어가 들어간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각 시대의 예술사상이 그 시대의 건축에 어떻게 투영되고 영향을 끼쳤는가에 대한 정밀한 추적과 해석이 아쉽다. 이런 문제는 문체와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평이한 이야기체가 어려운 내용을 쉽게 전달하는 장점은 있지만 논의를 너무 방담처럼 흘러가게 하는 위험성도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사전지식을 많이 요구하는 어려운 주제들이지만 쉬운 문체 때문에 만만한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쉬워 보인다. ●건축·예술이론에 대한 좋은 안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사전다운 포괄성은 높이 살 만하다. 기초 단계의 건축 책과 미술 책을 읽은 독자가 역사를 보는 눈과 논의의 사고 틀을 확장하는 데 더없이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건축이론이나 예술이론을 공부하는 전공자들에게는 다양한 연구주제를 캐낼 수 있는 백화점과 같은 책이다. 대학 도서관에서 300번대,500번대,700번대,900번대 등에 분산되어 꽂혀 있는 많은 책들을 한 가지 주제 아래 엄선해서 요약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 리뷰 이 책은 한 마디로 예술사상의 역사에 대한 높은 수준의 종합 전문 교양서라 할 수 있다. 제목에는 건축이라는 단어가 들어갔지만 내용은 건축 이전의 미학, 철학, 사회학, 교육, 제도 등 예술과 관련된 문화사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런 내용을 고대 그리스부터 20세기말까지 시대 순으로 정리하고 있다. 임석재(이화여대 건축학과 교수)
  • ‘자랑스러운 이화인’ 강명순씨

    이화여대는 제11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으로 30여년 동안 빈곤층 가정과 어린이들의 교육 및 권익 향상에 힘써온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 강명순(56)씨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화여대 시청각교육과(현 교육공학과)를 1974년에 졸업한 그는 ‘빈민촌의 대모’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로 86년 부스러기교회를 창립해 가난한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삶을 시작했다. 그는 올해 ‘2020년까지 빈곤 결식결손가정 아동이 한 명도 없는 나라’를 만들자는 취지의 ‘2020빈나’라는 빈곤퇴치 운동을 새로 시작했다. 시상식은 31일.
  • 언론학자 8명중 7명 “통폐합 반대”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대한 찬반 여론은 조사기관, 방법에 따라 엇갈리게 나오고 있다. 언론학자들은 8명 가운데 7명이 반대했고, 네이버 여론조사에서는 60%의 네티즌이 정부 정책에 찬성했다.CBS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기자실 통폐합에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보다 12% 포인트 높았다. 22일 실시된 CBS·리얼미터 조사에서 기자실 통폐합 조치는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은 41.4%,‘언론사간 보도의 담합구조를 없애기 위해 찬성한다.’는 의견은 28.9%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층은 반대 의견, 열린우리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 지지층은 찬성 의견이 더 높았다.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였다. 반면 네이버가 22일부터 실시한 인터넷폴에서는 23일 오후 7시 현재 54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취재시스템 개선’ 항목을 선택한 네티즌이 61.5%(3370여명)로 조사됐다.‘반대-국민의 알권리 침해’ 항목은 36.9%(2000여명)가 선택했다. 한편 23일 본지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광운대 등 8개 대학 언론 관련 학과 교수 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7명이 반대 의견을 밝혔다. 찬성은 1명뿐이었다. 전화조사 결과 성대 이효성 교수만이 브리핑실·기자실 축소 등의 정책에 찬성 의견을 밝혔다. 이 교수는 “기자들이 정부가 하는 일을 제대로 알면 되는 것이지 굳이 기자실을 통해서만 정부 부처를 알고 정보를 알아내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부처에 기자실을 둘 필요가 없다.”면서 “이번 기회를 영역별로 취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언론이 과거 관행을 답습할 필요가 없다.”면서 “반발하기보다는 언론도 새로운 시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강상현(연세대), 김승현(고려대), 김균(서강대), 박성희(이화여대), 이재진(한양대), 이기형(경희대), 김현주(광운대) 교수 등 나머지 7명은 ▲취재 자유의 제한 ▲비공식적 취재 관행 조장 ▲추진절차상 하자 ▲언론의 감시기능 제한 등의 이유를 들어 모두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문영 강아연기자2moon0@seoul.co.kr
  • 現 고1부터 국사 필수로

    현재 고교 1학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0학년도부터 서울 7개 주요 사립대 인문사회계열에 응시하려면 수학능력시험에서 국사과목을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지난 14일 부산에서 열린 공동 대학입시설명회 이후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7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모여 수능에서 국사 과목 선택을 의무화해 인문사회계열 입시에 반영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학교별 입학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확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 수능 시험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최대 4과목씩 수험생들이 선택해 응시하게 돼 있다. 서울대가 2005학년도부터 인문계 지원자에 대해 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지만 오히려 전체적으로는 국사를 외면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상위권 학생들이 국사로 몰리자 표준점수 하락을 우려한 중·하위권 학생들이 국사를 회피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 영역에서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고른 학생은 10명 중 2명뿐이었다. 전체 11개 과목 선택 비중에서도 2005학년도 5위,2006학년도 6위,2007학년도 7위로 계속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처장은 “독도분쟁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으로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으나 정작 교육현장에서는 외면받고 있고, 수능 사회탐구영역 과목별 선택 비중에서도 국사 순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어 대학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 중인 역사교육 강화 방안과 부합하는 것으로 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물론, 다른 대학들의 입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 고시된 제7차 교육과정 개편안에 따르면 2011년부터 국사와 세계사 과목이 역사로 통합되고 역사수업 시간이 주당 3시간으로 1시간 늘어나며 2012년부터는 고교 선택과목에 ‘동아시아사’가 추가된다. 교육부는 각종 시험 전형에서 국사 반영 비중을 늘리고 국사편찬위원회 주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공무원 임용시험 등에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우수연구원’ 11명 선정

    과학기술부는 21일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연구논문을 게재해 국가위상을 높인 1분기 ‘우수 연구원’으로 오정미 서울대 약학과 교수 등 11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우수 연구원에는 오 교수 외에 김기문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김동우 포항공대 연구원,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 등이 포함됐다.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학자로는 최장욱 박사(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백지혜 박사(미국 데이나파버 암연구소), 이흥규 박사(미국 예일대), 박현호 박사(미국 코넬대 의대), 심지훈 박사(미국 럿거스대), 정재웅 교수(미국 하버드 의대), 김선영 박사(미국 스탠퍼드대) 등이 선정됐다.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22일 이들 우수 연구원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며 앞으로 더욱 연구에 정진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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