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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 오르는 특검…檢은 대면조사 압박

    朴대통령·총수 단독면담 관련 檢, 오늘 조사일정 요청 밝힐 듯 靑 대리처방 의혹도 수사 착수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조사 대상으로 한 특별검사가 출범하게 됐다. 12번째 특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야당 추천으로만 특검이 임명돼 과거 특검보다 치열한 법리공방과 사활을 건 정치권의 힘 겨루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특검법) 공포안을 재가했고, 즉각 관보에 게재되면서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지 않는 한 박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으면서도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비정상적인 정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 담화에서 밝혔던 약속을 번복하고 검찰 조사를 거부했던 박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는 성실히 응할지 주목된다.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이 합의해 추천한 특검 후보자 2명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이번 특검은 특별검사 1명과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20명 등 105명이 참여해 ‘슈퍼 특검’으로 불린다. 특검은 임명된 날부터 20일 동안 직무수행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이후 7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한 뒤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내년 3월 하순까지 최장 120일간 수사가 가능한 셈이다. 한편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지난해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비공개 단독 면담에서 부정청탁이 오갔는지와 관련해 이날 “전반적으로 확인했고 미심쩍은 부분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해 ‘최씨로부터 부정청탁을 받고 대기업들에 뇌물을 요구했다’는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부정청탁 확인 등을 위해)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 요청 등에 대해 내일쯤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등과 관련해 이날 이화여대와 최경희(54) 전 총장 집 등을 압수수색하고 정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명관(75) 한국마사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화여대 압수수색 이어 최경희 전 총장 자택도…‘정유라 부정입학’ 수사(종합)

    이화여대 압수수색 이어 최경희 전 총장 자택도…‘정유라 부정입학’ 수사(종합)

    검찰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딸 정유라(20) 씨의 부정입학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22일 오전 이화여대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최경희(54) 전 총장 등 3명의 관련자 자택을 대상으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이화여대 총장실과 입학처 사무실, 입시 참여 교수 연구실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해 2015학년도 입시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자택 압수수색은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의 집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여대는 정씨에게 체육특기자 입시과정과 입학 이후 학사관리에서 부당한 특혜를 제공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중 상당수는 교육부의 이대 특별감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교육부는 18일 “이대가 지침과 달리 면접고사장에 정씨가 금메달을 반입하도록 허가해줬다. 정씨가 수업에 거의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출석 대체물을 내지 않았음에도 출석을 인정해줬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남 전 처장은 2014년 10월18일 체육특기자 면접 당일 정씨가 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을 가지고 온 사실을 미리 알고 면접위원 오리엔테이션 도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를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 과정에서 ‘총장께서 정유라 학생을 뽑으라고 했다’는 입학처장 진술을 입학처 직원들이 들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최 전 총장은 지시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학장은 작년 이대가 체육특기자 과목에 승마를 추가하는 과정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학장은 정씨가 입학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까지 정부 지원 연구를 6개나 따내 정씨 입학과 관련한 보은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를 토대로 교육부는 이대에 정씨의 입학 취소와 관련자들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검찰에 최씨 모녀와 최경희 전 총장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정유라 부정 특혜입학 의혹’ 이화여대 등 20여곳 압수수색

    검찰 ‘정유라 부정 특혜입학 의혹’ 이화여대 등 20여곳 압수수색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특혜 입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화여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2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총장실과 입학처 사무실, 입시 참여 교수 연구실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해 2015학년도 입시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이와 별도로 최경희 전 총장 등 관련자 집 3곳을 대상으로도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정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 관련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이화여대는 정씨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지고 온 사실을 미리 알고 면접위원 오리엔테이션 도중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면접 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했다. 이화여대는 또 2015학년도 1학기(1과목)부터 올해 1학기(6과목), 여름학기(1과목)까지 8개 과목의 수업에 한 차례의 출석이나 출석대체 자료가 없음에도 출석을 인정했다. 시험 미응시, 과제물 미제출 등 평가자료가 없거나 부실함에도 부당하게 성적을 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부는 정씨의 체육특기자 입시 및 학사관리 과정에서의 특혜 제공과 관련하여 혐의가 인정되는 남궁곤 입학처장 등 해당 교수들을 업무방해죄로 고발하는 한편, 추가 확인이 필요한 최씨 모녀와 최 전 총장 등에 대하여는 수사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체육특기생 제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조현석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체육특기생 제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조현석 체육부장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대거 거리로 몰려나왔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에 뿔난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담화에 빗대 ‘내가 이러려고 밤새워 공부했나 자괴감이 들었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일반 시민들까지도 최씨가 정계와 재계뿐 아니라 신성한 학계에까지 마수를 뻗쳤다는 데 분노하고 있다. 공평하다고 믿었던 대학입시제도마저 최씨에게 농락을 당했다는 배신감이다. 정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까지 ‘특혜 인생’을 살았다. 대학을 손쉽게 들어간 것은 물론 출석을 하지 않고도 학점을 땄다. 고등학교 3년 내내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공부해 대학에 들어가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 밤새워 공부하고 있는 대다수 학생들과 ‘능력 없으면 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능력이다’라고 말한 정씨의 간극은 너무나도 넓었다. 체육특기생제도는 1972년 도입된 이래 40년이 넘도록 유지돼 오고 있다. 체육에 특별한 소질을 가진 학생을 대학이 정원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발하도록 한 제도다. 이 제도는 그동안 한국 체육 발전에 기여한 점도 많지만 그동안 입시 비리와 부실한 학사관리 등으로 많은 문제를 드러냈다. 편법 대학 입학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논란을 낳기도 했다. 1984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 전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회장의 아들이 승마특기생으로 대학에 들어갔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도 1998년 승마특기생으로 연세대에 들어갔다. 물론 승마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유사한 방법으로 입학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체육계에서는 이번 기회에 체육특기생 제도를 대폭 손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체육특기생 제도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 뿌리 깊은 불신을 걷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각계 전문가들은 학교체육진흥법에 규정된 최저학력제 도입과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처럼 체육특기생의 대학입학 관련 사항을 관리 운영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NCAA처럼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유명 선수라도 최저 학력을 적용해 내신과 대입 성적 제출을 의무화하고, 국제대회 출전 등을 이유로 학업에도 특혜가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뿐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학사 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는 하는 학업관리 시스템 도입도 시급한다. 학사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는 일부 선진국들은 학생들이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참가할 경우 교사를 현지에 파견해 학생 수업을 돕도록 하는 제도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운동을 하는 학생들이 체육계 이외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전공 선택을 다양화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우리나라 운동선수의 90% 이상은 엘리트 체육 시스템 속에서 운동을 그만두는 즉시 실업자로 전락한다. 프로팀이나 실업팀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직군보다도 수명이 짧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머리를 맞대고 체육계와 체육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바람직한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촛불집회에 나온 학생들의 외침처럼 더이상 ‘말 타고’ 대학에 손쉽게 들어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학생들에 대한 어른들의 도리다. hyun68@seoul.co.kr
  • 민원 끊이지 않던 ‘이대 정문 노점상’ 정리 나서

    서울 서대문구가 이화여대 정문 주변 노점상 정리에 나선다. 그동안 인도 등에 무질서하게 노점이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서대문구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관광객 등의 이동권 보호를 위해 이대 정문 주변을 노점 절대금지구역으로 관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영업 중인 노점은 내년 상반기에 인근 3개 지역으로 분산 재배치할 예정이다. 신촌기차역 앞 쉼터와 에이피엠 주변 도로 등에 있는 40여개 노점이 대상이다. 노점 외관을 새로운 디자인과 사용자 맞춤형 거리 가게로 설계해 깨끗하게 재단장할 예정이다. 또 전기와 공동수도를 설치하고 도로점용료와 사용료를 징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대 정문 앞 직선 약 300m 구간 낡고 훼손된 보도블록과 도로 부속 시설물을 교체하고 가로수를 옮겨 심는다. 신촌기차역 앞 화장실 이전 재배치와 쉼터 내 보도정비도 함께 진행한다. 또 럭키아파트 방향 진출입 차량을 위해 주민 의견을 반영한 인도 폭 축소와 차도 확장 등 도로환경 개선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구는 이 같은 이대 앞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노점단체들과 협상을 지속해 오고 있다. 구 관계자는 ”최근까지 서노련(서부지역노점상연합회) 및 이대특화지부 관계자들과 이전 배치안에 대한 이견을 좁혀 가고 있다”면서 “어렵더라도 다음달까지 상생과 공존의 정신으로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노점상과 보도환경, 도로구조 개선으로 이대 앞 거리를 더 수준 높은 젊음과 활력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면서 “구가 역점 추진하는 신촌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檢, 우병우·김기춘·정유라 겨누지만 특검까지 시간 촉박해 “어려운 수사”

    [피의자 대통령 시대] 檢, 우병우·김기춘·정유라 겨누지만 특검까지 시간 촉박해 “어려운 수사”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0·구속기소)씨 등 외에도 의혹을 받는 이들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추가 수사 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검 수사가 예정돼 있지만 검찰의 명예와 신뢰를 생각해서라도 최대한 파헤칠 수 있는 데까지는 다 파헤치겠다는 생각이다. 주요 피의자들의 혐의점은 비교적 명료했지만 이제부터가 검찰의 수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1일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 압력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조만간 최씨의 최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47·구속)씨와 송성각(58·구속)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구속 기한 만료 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수본 내에 별도의 팀을 꾸려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별도의 범죄 혐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 농단 사태를 방치하고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관련 경찰관에 대한 회유·미행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K스포츠 재단이 롯데 측에 70억원을 투자받은 뒤 돌려주는 과정에서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 정보를 흘리는 데 민정수석실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검찰이 스스로 밝혀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고개를 든다. 정보의 최초 유출자를 찾다 보면 검찰 내부 수사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우 전 수석과 이석수(53)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사실상 조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지만 여러 상황을 살피며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는 분위기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봐 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그가 사정기관의 총괄자로서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만큼, 검찰의 기소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조만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주요 인물이다. 김 전 실장은 정윤회 문건 파동 무마 지시 의혹과 최씨의 배후 인물로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는 의혹,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의 범죄 혐의점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혐의점이 있다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20)씨는 이화여대 입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 고발을 앞두고 있다. 정씨는 독일 법인 지분과 자택 매입 등과 관련해 최씨와 함께 조세포탈, 외국환거래법 위반 의혹도 받고 있다. 삼성의 ‘승마 특혜 지원’ 사건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정씨를 참고인으로 선을 긋고 소환 통보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박 대통령의 혐의를 보강하는 한편 이미 신병을 처리한 최씨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실상 특검 도입까지 약 2주 정도가 남은 상태여서, ‘늑장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특검 시작 전 모든 의혹과 혐의를 밝혀내기엔 어려워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조원동 전 수석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朴대통령이 지시한 것”

    조원동 전 수석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朴대통령이 지시한 것”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퇴진하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이 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다 보복을 당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지난 1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조 전 수석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말경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그는 “너무 늦으면 난리 난다”라거나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라는 발언도 했다. 문화계에서는 청와대가 CJ를 압박한 이유가 영화 ‘변호인’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열기를 다시 살린 점이 결정적이었다는 시각이 많았다. 검찰 수사로 세간의 뒷말이 현실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CJ는 2012년 대선이 있던 해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나 케이블 채널 tvN ‘여의도 텔레토비’를 통해 청와대의 심기를 건드려 현 정권의 대기업 사정(司正) 수사 1호에 올랐다는 말이 많았다. 검찰은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할 경우 이 부회장 퇴진 압박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도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 씨(20)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의 최경희 전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건강과학대학장 등 고위 관계자 8, 9명을 출국금지하고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적 발표前 23곳 논술… 가채점 들고 ‘깜깜이 수시’

    성적 발표前 23곳 논술… 가채점 들고 ‘깜깜이 수시’

    19곳은 ‘교육정상화 기여 대학’논술 줄인다며 163억 지원받고 올해도 수능 직후 논술 일정 강행 대책 외면한 정부 엉뚱한 지원만 58억 포털 ‘어디가’도 무용지물 수험생이 자신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도 없이 가채점만으로 수시모집 논술전형에 응시하는 이른바 ‘깜깜이 수시’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능이 끝난 뒤에도 학생, 학부모, 진학지도교사 등은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수시와 정시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인 수능성적표가 다음달 초에나 나와 수험생들의 갈등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매년 제기돼 왔다. 이런 혼란을 줄이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교육부는 정작 대책은 외면한 채 수시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들에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사업 지원금으로 160억여원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이 20일 대학들의 수시 논술 일정을 조사한 결과 수능이 끝난 이후부터 다음달 7일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지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은 모두 23개교였다. 이들 가운데 19개 대학이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으로 선정돼 총 163억 2300만원을 지원받는다.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늘려 공교육을 살리고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큰 논술이나 특기자전형을 줄이는 학교를 의미한다. 교육부는 올해 60개 학교를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으로 선정하면서 “논술이 매년 줄고 있다”고 홍보했다. 이들 대학에는 2억~20억원 등 419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 중 23개교가 논술을 치르고 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19개교는 수능 직후에 논술을 치르도록 일정을 편성했다. 서울 지역 한 고교 진학담당 교사는 “교육부나 교육청이 어떤 정보도 주지 않기 때문에 이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입시업체들이 내놓는 예상 등급 커트라인과 표준점수 정보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입시업체들의 정보 장사에 힘만 실어 주는 꼴”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올해 58억여원을 들여 대입포털 ‘어디가’(adiga)를 구축하고 “합격 예측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가채점 결과로 지원해 합격할 수 있는지는 전혀 알 수 없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계에서는 교육부가 대학들에 입시 일정에 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은 “논술도 잘하고 수능도 잘 본 학생을 선발하려는 대학들의 경쟁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교육부가 깜깜이 수시를 조장하는 대학들에 대한 지원금을 끊어야 이런 일이 근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학 입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기 때문에 교육부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외신 “朴대통령 공모… 부패 스캔들 중심에 섰다”

    “대통령 조사·탄핵 불가피” 전망 촛불축제 분위기·가족 참가 조명 주요 외신들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함께 국정농단을 공모했다는 검찰 발표 내용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또 4차 주말 촛불집회가 평화로운 축제 분위기로 진행됐다는 점도 주목했다. AFP는 ‘박 대통령이 최씨와 공모해 부패 스캔들의 중심에 섰다’는 제목의 기사를 긴급 타전하면서 “한국 검찰이 박 대통령의 혐의를 발견했지만 대통령 면책특권으로 기소할 수 없다”며 “하지만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기소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AP도 “조만간 검찰이 박 대통령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대통령의 혐의가 분명해지면서 탄핵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박 대통령이 최씨와 공모관계에 있다는 점과 함께 주말에 있었던 시위를 소개했다. 방송은 박 대통령이 두 차례 TV방송을 통해 사과했지만 오히려 사퇴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1980년대 민주화 항쟁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집회가 이어졌지만 화염병과 물대포가 난무하던 시위풍경이 바뀌었다는 점도 소개했다. AP는 지난 19일 주최 측 추산 45만명, 경찰 추산 15만 5000명이 서울 광화문에 서 촛불집회를 벌였다며 집회에서 록 음악 공연, 공개발언, 박 터뜨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시위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즐기기 좋은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딸 셋을 데리고 참가한 여성은 “시위를 통해 무언가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아이들이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AFP는 “세계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인 한국에서 시위 참가자가 원하는 색의 촛불을 화면에 띄울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촛불 시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집회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학생도 가세했다며 ‘비선 실세’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데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박 대통령이 최근 사태를 수습하지 못한 채 국정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항의집회는 앞으로도 매주 토요일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장시호, 평창 이권 개입… 檢, 줄기세포 시술 의혹도 수사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장시호, 평창 이권 개입… 檢, 줄기세포 시술 의혹도 수사

    검찰, 장시호 구속 영장 청구차움의원 줄기세포 의혹 조사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핵심 3인을 20일 재판에 넘긴 가운데 남은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에 개입했다는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에 대한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입시 비리의 중심에 선 최씨의 딸 정유라(20)씨 역시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4가지 혐의다. 장씨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원금 중 일부를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도 있다. 삼성은 센터 측에 16억원을 지원했지만 실제 입금된 금액은 5억원가량에 불과하다. 검찰은 나머지 돈을 장씨가 빼돌린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장씨는 ‘누림기획’과 ‘더스포츠엠’을 운영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장씨는 21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칠 예정이다. 검찰은 최씨의 딸 정씨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불거진 정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인 교육부가 최씨 모녀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이다. 감사 결과 이화여대가 정씨에게 특혜를 준 정황은 상당 부분 확인됐지만 최씨가 누구에게 부탁했는지, 또 이화여대 안에선 누구의 지시가 있었는지는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만약 최씨 모녀가 이 과정에 개입했다면 정씨에게 업무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정씨는 공범으로 뇌물죄나 알선수재 혐의도 받을 수 있다. 삼성이 승마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최씨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을 지원한 것과 관련, 정씨는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에 속한다.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 원장과 차움의원도 수사 대상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8일 이들을 형사고발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 주사제를 대리처방해 줬다는 김 원장은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차움의원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내에선 시술이 금지된 줄기세포 치료제 사용 의혹까지 사실로 확인되면 처벌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를 인수한 업체를 상대로 지분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차은택(47)씨와 이미경(58) CJ 부회장 퇴진 압력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골수보수인 나도 촛불을 들었다”…어느 70대의 고백

    “골수보수인 나도 촛불을 들었다”…어느 70대의 고백

    19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4차 촛불집회에는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 뿐아니라 노년층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자신을 ‘보수’로 규정했지만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그를 방조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번 게이트는 보수층마저 등을 돌리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촛불집회에서 만난 이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신영호(79)씨=나는 골수 보수파다. 하지만 대통령의 퇴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처음으로 집회라는 데 나왔다.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다. 대통령이 버틸수록 나라가 더 혼란에 빠진다. 나는 여전히 보수정당을 지지할 테지만 이번만은 아니다. 나같은 골수 보수주의자도 촛불을 드는 마당에 이게 쉽사리 꺼지겠느냐. 박진호(58)씨=박 대통령과 청와대 인사들의 귀가 막힌 것 같다. 지난주가 끝일 줄 알았는데 또 나오게 될 줄 몰랐다. 계속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심리를 이해할 수가 없다. 정모(62·여)씨=지난주에 100만명 모이는 것을 보고 내가 집회 나올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이화여대 들어간 과정에 비리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조카들이나 주변 학생들은 죽어라 공부하는데 누군가의 딸이라는 이유로 대학을 들어가는 게 말이나 되는 건지 싶다.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인 건지 이해할 수 없다. 김모(18)군=새누리당 김진태 의원한테 말하고 싶다. 그는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불꽃은 꺼지지 않을 거다. 정지우(21)씨=한 국회의원(김 의원)이 바람 불면 꺼진다길래 헛소리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방풍촛불’을 직접 만들어 나왔다. 학교 과제도 밀려있고 개인적인 일도 많지만 불공정한 사회를 두고 볼 수만은 없다. 촛불은 퇴진을 원하는 국민의 뜻이다. 정치인 한 명이 마음대로 꺼뜨릴 수 없다. 조현(51)씨=네 번째 촛불집회에 나왔다. 중립내각은 박 대통령이 국정의욕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 안된다. 대통령이 지금 상태로 있는 것보다는 탄핵이든 하야든 내려오는 게 덜 혼란스러울 듯하다. 이모(35)씨=지난주에 100만명의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퇴진을 외쳤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 박 대통령의 국정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은 알지만 그 수준을 넘었다. 지금이 바로 국정공백 상태다. 조모(24)씨=날씨가 추워지고 있지만 우리의 미래가 걸린 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이다. 촛불은 계속 켜질 것이다. 바람이 불어서 꺼지기 전에 또 다른 초에 불을 옮겨 타오를 것이다. 강모(35·여)씨=국민이 할 수 있는 게 없다. 촛불집회는 지금 국민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사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박 대통령은 퇴진해야 한다. 내년 2월까지 혼란의 정국이 계속된다던데 각오하고 있다. 정치에 큰 관심 없던 나를 많이 반성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최순실 모녀 교육농단’ 책임자들 엄벌해야

    교육부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입학을 취소하라고 이화여대에 요구했다. 정씨의 이대 특혜 입학 의혹에 따른 교육부의 특별 감사 결과다. 교육부는 최씨 모녀와 입학 특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최경희 전 총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특혜를 직접 제공한 교수들은 업무방해죄로 고발했다. 교육부의 감사 결과는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터져 나왔던 의혹들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정씨는 원서 마감일 이후 획득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면접평가에 반영돼 최종 합격했다. 정씨를 챙겨 주려고 이대 교수들은 다른 경쟁 학생들의 면접 점수를 깎았다. 3학기 동안 8개 과목 수업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는데도 출석을 인정했다. 정씨를 대신해 교수가 직접 자료를 챙겨서 보고서까지 만들어 줬다니 더 할 말이 없다. 최씨가 대학의 학사를 손아귀에 넣고 마음대로 주물렀다는 얘기다. 비선 실세의 입김이 아무리 셌기로서니 명문 사학이 이 정도로 한심하게 휘둘렸나 싶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특정 감사 결과에서도 정씨의 청담고교 재학 과정은 특혜의 연속이었다. 고교 3학년 때 수업일수 193일 중 고작 17일만 출석하고도 졸업장을 받았다. 정씨의 이대 입학 취소는 두 말 필요 없이 당연한 조치다. 학교 관계자들이 중징계를 받아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정작 억울한 피해자는 학생들이다. 교육 농단에 영문도 모르고 정씨와의 면접 경쟁에서 탈락한 학생들, 총장과 교수들이 실세 권력과 결탁했다는 의혹 속에 위상이 추락한 학교에 다녀야 하는 재학생들이다. 권력에 엎드려 불의에 눈감은 교사, 교수들의 모습에 젊은이들이 어떤 상처를 받았을지 안쓰러울 뿐이다. 그제 수능을 치른 고3 학생들의 좌절감도 걱정이다. “돈도 실력이니 부모를 원망하라”는 정씨의 페이스북 글에 우리가 과연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지 혼란스러울 것이다. 부정부패가 곪아 터진 뒤에야 뒷북 감사한 교육부는 그래서 백배 더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교육 현장을 농락한 권력놀음을 감지조차 못했다면 무능하고 수치스런 일이다. 정씨의 이대 입학 취소 정도로 덮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검찰은 권력과 결탁해 가장 엄정해야 할 학사를 주무른 학교 안팎의 책임자들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 단죄해야만 이번 사태를 교육 반칙을 뿌리 뽑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 [이주의 어린이 책] 개미도 버섯 농사 짓고 직업이 다 달라요

    [이주의 어린이 책] 개미도 버섯 농사 짓고 직업이 다 달라요

    최재천 교수의 어린이 개미 이야기/최재천 지음/박상현 그림/리잼/각권 36쪽/각권 1만 1000원 ‘개미 박사’로 유명한 최재천(62)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을 개미의 세계로 초대한다. 책의 주인공인 개미는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가치를 깨닫게 한다. 전체 15권 가운데 ‘협동’, ‘생명의 탄생’, ‘부지런함’을 각각 주제로 삼은 1∼3권이 먼저 발간됐다. ‘협동’ 편에서는 한 군락의 잎꾼개미가 병정개미·운반개미·농부개미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버섯 농사를 짓는 모습을 그렸다. ‘생명의 탄생’ 편은 공주개미와 왕자개미가 ‘혼인 비행’을 한 뒤 새 군락을 형성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경이로움을 일깨운다. ‘부지런함’ 편에서는 나이에 따른 일개미들의 다양한 직업 세계가 펼쳐진다. 동물행동학 분야 권위자인 최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 재학 시절 개미 연구를 시작한 이래 ‘개미 사랑’을 이어 오고 있다. ‘알면 사랑한다’는 저자의 좌우명에서 보듯 개미의 생태를 통해 인간을 들여다보는 그는 인간 사회와 가장 닮은 게 개미 사회라고도 말한다. 후속편에서는 개미의 목축업(지혜), 군대개미의 행군(단체생활), 개미의 천적(생존), 개미의 집짓기(독창성), 개미의 언어(의사소통) 등을 배울 수 있다. 개미의 땅속 집과 행렬 모습 등이 생생하게 묘사된 그림은 세밀화 작가 박상현씨가 그렸다. 4~7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8개 코스로 타오르는 촛불… 경찰은 또 율곡로 행진 불허

    8개 코스로 타오르는 촛불… 경찰은 또 율곡로 행진 불허

    정유라 입학 특혜 확인 후 분노 더 커져 “수능 끝 하야 시작” 수험생들 참여 예상 오늘 낮 법원 판단 따라 행진 달라질 듯 박사모 등 5000명 서울역서 맞불 집회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통상적 직무를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정국의 가파른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열린다. 또 한번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은 특히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와 보수단체 회원들의 맞불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양측의 충돌 가능성도 우려된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당초 이번 집회에는 숨고르기 차원에서 참가 인원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2일 지방에서 상경한 국민까지 광화문광장에만 100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기 때문에 피로감 등을 감안해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한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퇴진행동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수사를 미뤘고, 통치 행위를 재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서울만 50만명(경찰 추산 5만명), 지방까지 1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집회에는 지난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참여도 예상된다. 앞서 고3 수험생 100여명은 수능을 끝낸 당일 밤 서울 보신각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수능 끝 하야 시작”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서울시교육청의 청담고 감사에 이어 18일 교육부의 이화여대 감사를 통해서도 정유라(20)씨의 입학·학사과정 특혜가 사실로 확인된 것과 “촛불은 촛불일 뿐 결국 바람이 불면 꺼지게 돼 있다”고 한 김진태 의원 등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의 행태 등도 촛불집회를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번 집회도 앞서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방면 행진을 두고 주최 측과 경찰이 대립하는 상황이다. 주최 측은 오후 7시 30분부터 8개 코스를 이용해 경복궁을 동·남·서쪽 삼면에서 둘러싸고 퇴진 구호를 외칠 계획이다. 경찰은 우선 율곡로 행진을 불허했지만 역시 19일 낮에 나오는 법원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가능한 곳까지 행진한 뒤 그 자리에서 자유발언 등 집회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퇴진행동 내부에선 박 대통령이 퇴진 불가의 뜻을 분명히 한 이상 평화집회 이상의 강도 높은 투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평화집회 기조가 무너지면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퇴진행동 측은 최대한 평화적 집회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물론 변수는 남아 있다.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다. ‘박사모’ 회원 등 5000명은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쪽 모두 상당한 인원이 모이는 만큼 충돌이 발생하면 불상사가 우려된다”며 “경찰력을 투입해 양측을 분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광용 박사모 대표는 “경찰이 저지한다면 광화문 행진을 강행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윗선’ 못 밝힌 특감… 檢으로 넘어간 최순실-최경희 ‘커넥션’

    18일 정유라 특혜의혹 감사 결과를 발표한 교육부는 최순실씨 모녀가 무슨 힘으로 이화여대 학사 행정을 농단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수사권이 없는 행정감사의 한계로 인해 최씨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그리고 주요 교직자들의 커넥션이나 ‘윗선’의 부당한 지시 여부를 파헤치지 못한 것이다. 이는 결국 향후 교육부의 수사의뢰 및 형사고발을 통해 검찰 수사로 가려지게 됐다. 교육부는 입시·학사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준 교수들이 총 9건의 정부 연구비 과제를 수주한 것을 확인했지만 선정 절차나 부당 수주 등 비리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교육부가 정씨의 입시나 학사 특혜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는 최 전 총장 및 당시 담당 학과장 김모 교수도 자신들에 대한 의혹을 부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청와대 등 윗선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단순히 최순실 모녀에 의한 입시 부정행위’로 판단해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최 전 총장이 정씨의 입학 및 학사 과정에 특혜를 주었는지, 또 최씨 혹은 정권의 실세가 개입했는지 여부는 검찰에서 밝혀지게 됐다. 이외 교육부는 이대가 정부의 각종 대학재정사업에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평가과정이 엄격하고 제보도 없었기 때문에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씨가 입학하던 2015년 이대가 체육특기생 선발 종목에 승마를 넣는 것으로 학칙을 개정한 부분도 문제가 있다고 확인됐지만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부분들도 검찰의 숙제로 남게 됐다. 한편 이준식 교육부총리는 “(정씨 때문에 서류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도 면접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불합격한 학생 2명의 경우) 차점자에게 다시 입학을 허가하는 규정이 없어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유라 면접시험 때 “금메달 보여드려도 되나요” 면접위원 “상위 2명, 전성기 지나 뽑으면 안돼”

    평가 범위 아닌 금메달로 합격하고 과제물 안 내자 교수가 대신 내줘8개과목 출석 ‘0’·대리 시험 정황이대 교수·학생들 “치욕스럽다” 현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의 ‘학사농단’에 이화여대가 철저히 무너졌다. 18일 ‘이화여대의 정유라 특혜의혹 감사’ 결과를 발표한 교육부는 이번 사건을 ‘최순실 모녀에 의한 입시 부정행위’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입학원서 제출 이후에 받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면접 점수를 뒤집고, 수업을 듣지 않아도 출석을 인정받았다. 교수가 직접 과제를 보완해 학점을 주기도 했다. 이화여대 교수와 학생들은 설마 했던 일이 사실로 드러나자 치욕스럽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10월 18일 체육특기자 면접 당일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면접위원 오리엔테이션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를 뽑으라’고 강조했다. 그 시점에 정씨는 금메달리스트였지만, 메달을 체육특기자전형 원서접수 마감일(9월 15일)보다 닷새 늦게 땄다. 원서에 수상 내용을 쓸 수 없었던 정씨는 면접장에서 “금메달을 보여드려도 되나요”라며 메달을 책상에 올려놨다. 일부 면접위원이 정씨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고, 정씨는 서류평가 점수가 자신보다 좋았던 두 학생을 제쳤다. 한 면접위원은 이 2명을 거론하며 “전성기를 지나 뽑으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서류평가에서 21명 중 9등이었던 정씨는 최종 6등으로 합격했다. 정씨는 2015년 1학기부터 올해 여름학기까지 8개 과목 수업을 한 번도 안 듣고도 출석 특혜를 받았다. 리포트는 수준 미달이었지만 학점은 관대했다.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에서는 의상디자인, 제작과정 설명, 시제품을 교수에게 제출해야 했지만 정씨는 기성복을 입고 찍은 사진만 내고도 과제물로 인정받았다. 담당 교수는 정씨가 기말 과제물을 내지 않자 직접 액세서리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첨부해 정씨의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코칭론’을 수업한 교수는 여러 맞춤법 오류, 욕설과 비속어 등이 난무한 정씨의 보고서에도 학점을 주었다. 온라인 강의인 ‘K무크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 수업에서는 정씨가 기말시험을 보지 않았는데도 본인 명의의 답안지가 제출돼 대리로 응시하고 수강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 수업은 류철균(필명 이인화) 융합콘텐츠학과 교수의 과목이다. 소설 ‘영원한 제국’(1993)으로 유명한 류 교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한 소설 ‘인간의 길’(1997)을 발표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정씨와 관련된 교수 2명이 수주한 정부연구비사업 중 교육부 소관인 3개 사업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선정 절차상 문제나 부당 수주 등은 없었지만 부당한 하도급으로 손실이 발생하거나 회의비용을 부정 사용한 경우, 외유성 국외 출장을 간 경우 등이 드러났다.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은 “참담한 심경이고 부끄럽고 있어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단순히 교수 징계에서 끝날 일이 아니라 윗선까지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측은 다음주에 나오는 재단의 진상조사위원회 감사 결과를 종합해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정유라, 梨大 입시·학점 전방위 학사농단… 교육부 “입학 취소”

    정유라, 梨大 입시·학점 전방위 학사농단… 교육부 “입학 취소”

    최순실 모녀·최경희 前 총장 수사 의뢰 연세대에 장시호 특혜 의혹 자료 요청도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과정에서도 부당한 특혜를 받은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확인됐다. 교육부는 정씨의 입학을 취소하도록 이화여대에 요구하고 최씨 모녀와 최경희 전 총장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이화여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내용을 보면 이화여대는 정씨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시점(2014년 9월 20일)이 체육특기자 전형 원서접수 마감(2014년 9월 15일) 이후였지만 수상 실적을 면접평가에 반영했다. 또 일부 교수는 서류평가에서 정씨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 2명에 대해 면접에서 낮은 점수를 줘 정씨를 합격시켰다. 입학 이후에도 정씨는 2015학년도 1학기부터 2016학년도 여름학기까지 8개 과목의 수업에 한 번도 나가지 않고도 출석 대체 서류 없이 출석을 인정받았다. 과제물을 내지 않고 학점을 받기도 했다. 특혜와 관련된 교수 중 2명은 9개의 정부 연구 과제를 수주했는데, 외유성 국외 출장 등 연구비 부당집행 사실이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화여대에 정씨의 입학 취소를 요구하고 추가 수사를 위해 최씨 모녀와 최 전 총장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건강대학학장이던 김모 교수 등 특혜 제공 혐의가 인정되는 교수들은 업무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또 정씨의 사촌인 장시호(37)씨의 연세대 체육특기생 입학 관련 자료를 대학 측에 요청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 17일 정씨가 청담고 재학 당시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했다며 졸업 취소 처분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장시호 입학 특혜 의혹…연세대 “특별감사·국정조사 모두 받겠다”

    장시호 입학 특혜 의혹…연세대 “특별감사·국정조사 모두 받겠다”

    국정농단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의 입학 특혜 의혹이 제기된 연세대가 “그 어떤 공정한 조사도 피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이는 교육부가 연세대를 상대로 장씨의 특혜 입학 여부를 특별감사할지 검토하겠다고 하자 연세대가 내놓은 반응이다. 연세대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현재 여론이 집중되고 있는 해당 비리와 무관하다는 것을 당당히 증명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 감사, 국회 국정조사 등 그 어떠한 공정한 조사도 피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학사관리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장씨에 대한) 내용도 면밀히 검토해 특별감사를 할지 별도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1998년 연세대가 교내 규정을 무리하게 바꿔 장씨를 입학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장씨가 입학한) 1998년도에는 연세대가 특히 체육특기자 입시비리로 큰 홍역을 앓았다. 당시 재판 받은 사람이 40명 정도 된다”면서 “금전적 비리가 있었을 것이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연세대의 1996학년도와 1997학년도 입시 요강에는 특기생 선발 종목이 축구, 농구, 야구, 아이스하키, 럭비 등 단체종목으로만 5종목이었지만 장씨가 입학한 1998학년도 요강에는 선발 종목에 ‘기타’라는 항목이 추가되면서 승마선수 출신인 장씨의 입학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1991년과 93년, 95년에도 개인 종목에서 체육특기생을 선발한 전례가 있다며 장씨의 입학은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이에 송 의원은 “‘대한체육회에서 우수선수로 추천하는 자’의 근거로 연세대에서 들고 있는 게 1995년도 전이경 선수다. 고교 때 이미 세계신기록을 내고 올림픽에서 금메달 두 개를 딴 분”이라면서 “이렇게 세계적인 선수와 어떻게 비교대상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 어떤 조사도 피하지 않겠다”는 연세대 측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실제 감사에 착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씨가 입학한 1998학년도의 입시관련 자료가 개인정보보호법상 이미 대부분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실제 특정 대학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려면 먼저 대학 담당 부서에서 서면 조사를 한 뒤 감사관실에 정식으로 감사 의뢰를 해야 하는데, 서면 조사의 대상이 되는 자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송 의원은 “진실에 접근하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적어도 교육부에서 감사를 나서면 교무위원회 의결내용과 회의록, 1998년 입시요강을 만든 1997년 11월초의 교무위원회 회의록만 확인해도 합리적인 추정이 가능하다”고 교육부 감사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교육부, ‘정유라 특혜’ 관련 이대 감사 결과 발표

    [서울포토] 교육부, ‘정유라 특혜’ 관련 이대 감사 결과 발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부정입학’ 의혹 등과 관련한 이화여대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대 의예과 389점, 연고대 인기학과 380점대 중후반..“소신 지원 많을 것”

    서울대 의예과 389점, 연고대 인기학과 380점대 중후반..“소신 지원 많을 것”

    서울대 의예과에 가려면 수학능력시험에서 389점을, 연세대, 고려대 인기학과에 가려면 380점대 중후반은 돼야 한다고 입시업체들이 예상했다. 메가스터디는 18일 자체 가채점 부석을 통해 서울대 의예과 합격선은 389점, 경영학과는 390점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의예과 389점, 경영학과 388점으로 전망했다. 서울대 국어교육과는 메가스터디가 386점,종로학원은 385점으로 추정했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주요 학과들의 합격선 역시 380점대 중후반으로 예상됐다. 연대 경영학과는 메가스터디가 387점, 종로학원은 385점으로 내다봤다. 연대 의예과는 메가스터디가가 388점, 종로학원이 387점으로 예상했다. 고대 경영과 고대 의대는 메가스터디가 각각 386점,382점으로 예상했고, 종로학원은 각각 385점과 381점으로 예상했다. 성균관대의 경우 메가스터디는 글로벌경영 385,의예 384점을,종로학원은 글로벌경영 380점,의예 386점을 제시했다. 서강대의 메가스터디 전망치는 경영 380점,인문 376점,화학생명공학계 352점이었고,종로학원 전망치는 각각 378점,376점,361점이었다. 이화여대의 메가스터디 전망치는 사회과학부 364점,의예 376점이었고,종로학원 전망치는 368점,380점이었다. 한양대,중앙대,한국외대 등 서울 주요대학들의 인기학과들 합격선 역시 360∼380점대 사이일 것으로 보인다. 12월 7일 발표되는 수능 성적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다양한 정보가 기재되지만 원점수는 표시되지 않는다. 대학들도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해 성적을 산출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이번 수능은 모든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변별력 있게 출제된 탓에 수험생들이 정시에 지원할 때 상위권 대학 모집단위에서도 점수 편차가 어느 정도 나타날 것”이라며 “때문에 소신 지원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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