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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만에 집 나온 ‘공범’ 정유라, 최순실 면회 불발

    6일 만에 집 나온 ‘공범’ 정유라, 최순실 면회 불발

    지난 3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로 엿새째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정유라(21)씨가 9일 오전 어머니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면회하기 위해 서울 남부구치소를 찾았지만, 교정당국은 두 사람의 만남을 불허했다. 이에 대해 정씨 측은 “불법적인 일”이라며 반발했다.이날 구치소 관계자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률 41조 1항 1호에 따라 정씨의 면회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형집행법을 보면 ‘형사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할 우려가 있는 때’ 수용자와 외부인의 접견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 법원이 지난 4월 1일부터 최씨에 대한 외부인 면회 금지 조치를 해제했으나 정씨의 경우 말 맞추기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게 구치소 측이 밝힌 불허 이유다. 법무부 관계자도 “일반적으로 공범 관계에 있을 경우 면회가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비리 혐의에서 공범으로 지목됐다. 이에 대해 최씨 모녀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남부구치소장 재량으로 접견을 못 하게 했지만 이는 헌법상 교통접견권을 위배했다”면서 “법적으로도 직권을 남용해 피의자가 가족들과 접견할 기회를 박탈한 것으로 형법상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또다시 면회를 막는다면 결국은 형사 문제로 다뤄야 할 것 같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식으로 문제 삼겠다”고 밝혀 법적 대응도 불사할 뜻을 밝혔다. 한편 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정씨는 “(보모와 함께) 아들을 챙기면서 지내고 있다”면서 “아들이 돌아와 가까운 데서 챙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만 사촌언니 장시호(38)씨에 대해서는 “원래부터 사이가 안 좋았다”며 만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전 10시 무렵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발길을 돌린 정씨는 서초동에 있는 이경재 변호사 사무실에 잠시 들렀다가 다시 신사동 미승빌딩으로 돌아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외숙 법제처장…25년 전 ‘노동변호사 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 찾아

    김외숙 법제처장…25년 전 ‘노동변호사 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임 법제처장으로 김외숙(50·사법연수원 21기) 변호사를 임명했다.김 처장은 부산 지역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평생을 소외 계층의 권리를 위해 싸워온 인권변호사다. 1992년 김 처장은 ‘노동변호사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당시 부산·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던 문 대통령을 찾아가 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함께 세운 합동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 문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후에도 그는 합동법률사무소의 후신인 법무법인 부산에 남아 여성·노동 활동에 전념했다. 현재도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과 함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김 처장은 2012년 대한변협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내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부산에 와서 변호사를 시작하게 된 건 순전히 문재인 변호사 때문이었다”며 “혼자 잘 먹고 잘살기 위해 고시공부를 한 건 아니라고, 나름대로 정의감에 충만해 있던 예비 법조인들에게 그는 훌륭한 역할 모델로 이름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반복되는 쓸데없는 이야기, 순전히 억지뿐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당사자에게도 그는 그렇게밖에 못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읽을 줄 알았다”며 “돈 받고 남의 일 해주는 변호사지만 그렇게 신뢰와 의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그를 통해 보았다”고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김 신임 처장은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온 노동·인권 전문 변호사”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여성 법제처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2007년 김선욱 전 처장에 이은 두 번째다. 이화여대 법대 교수였던 김 전 처장은 학자 출신이었던 반면 김 신임 처장은 변호사로 활동해온 법조 실무가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경북 포항(50) △포항여고 △서울대 사법학과 △사법연수원 21기 △미국 버지니아대 로스쿨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수석부회장 이준희△부회장 전용상 윤여진△사무총장 도형래△감사 이창은 권금상△비상근 부회장 전태수(대외협력) 김정대(지역) 전규열(조직)△홍보대사 박형욱 김석환△어린이홍보대사 이현우△특별위원장 최정면(청년) 최지혜(보도사진)■매일일보 ◇승진△경제사회부 부국장 이상민 ■이화여대 △기획처장 겸 엘텍융합교육혁신본부장 김상택△재무처장 겸 자금팀장 류한영 ■NH투자증권 ◇신규선임△전략투자운용부장 안재환
  • 안민석 “장시호, 빨리 정유라 만나게 해야” 왜?

    안민석 “장시호, 빨리 정유라 만나게 해야” 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와의 공식 만남을 제안했다.안 의원은 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장시호를 만나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장시호가 빨리 정유라를 만나 국정농단에 대해 실토하게 설득해야 한다. 저대로 가면 (정유라가) 국민 거짓말쟁이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유라가) 수많은 (이화여대) 교수를 만났는데 아무것도 몰랐다고 하는 건 이해가 안 간다”며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하려 메달을 가지고 다녔는데 무슨 학과 소속인지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안 의원은 “정유라에게 장시호는 멘토다. 두 사람 나이차가 17살이다. 정유라가 승마를 하게 된 것도 장시호의 영향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시호는 아버지의 코치를 받고 있다. 재산과 관련해 최순실과 암투를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민석 “장시호, 나와 놀러 가고 싶다고 해”

    안민석 “장시호, 나와 놀러 가고 싶다고 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시호씨가 친구들하고 저하고 같이 놀러 가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6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전화인터뷰를 통해 “장시호가 석방된 후 만나서 식사라도 할 의향이 있냐”는 MC 남희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순실씨가 지난달 24일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관련 재판에서 자신의 딸 정유라씨가 2015년 1학기에 F 학점을 받은 이유를 “안민석 때문”이라고 밝힌데 대해 안 의원은 “아직도 남 탓을 하고 있다.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화병 유발도 모자라, 남탓 중에도 왜 이렇게 안민석 탓을 하는지. 저를 탓하는 건 국민을 탓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순실씨에게 안민석이란 전지전능한 존재인가 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정유라에게 “엄마 말 듣지 말고 정직하게 수사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씨는 구속 기간 만료로 8일 0시에 석방된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된 이들 중 풀려나는 건 장씨가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젊은 아이디어 ‘신촌의 낭만’ 되살린다

    [현장 행정] 젊은 아이디어 ‘신촌의 낭만’ 되살린다

    ‘찾는 이가 사라진 신촌역사를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영상·빛을 쏘아 꾸미는 예술)로 감싸고, 신촌 거리에선 아트페어를 열고….’서울 서대문구의 신촌·서대문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지역 대학생들과 손잡고 나섰다. 문 구청장의 역점사업인 ‘대학-지역 연계수업 타운홀미팅’이 학생·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실제로 도시재생 과정에서 젊은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고 있다. 5일 저녁 서울 남가좌동에 있는 서대문 사회적경제마을센터, 연세대·이화여대·경기대 등 관내 4개 대학교 8개 학과 학생들과 교수·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한데 마주 앉았다. ‘신촌·서대문구 지역연계수업 타운홀미팅’인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유동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고 상권마저 침체한 이 지역의 도시재생 방안들을 발표했다. 신촌을 주무대로 생활하는 학생들인 만큼 평소 느낀 현장 경험에서 우러난 제안들은 남달랐다. 학생들과 섞여 앉은 문 구청장은 발표안을 꼼꼼히 메모했다. 신촌 대학가는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명동·종로와 함께 서울 황금상권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홍대·이태원·강남 가로수길 등에 밀려 유동인구가 급감하며 쇠락한 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신촌·이화여대 앞은 새로 문 연 가게 6개 중 1개가 1년 이내에 폐점할 정도다. 이에 문 구청장은 학생·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을 위해 ‘대학-지역 연계수업’ 프로젝트를 고안해냈다. 젊은이만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지역재생에 발상의 전환을 하자는 취지다. 앞서 2015년 2학기부터 지난해까지 관내 5개 대학 학생들은 세 차례의 타운홀 미팅을 통해 도시공학·건축·사회복지·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내놨다. 이어 올해 1학기 정규강의 지원을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지역 활성화 교육·실습을 진행할 관내 대학·대학원 학과를 공모했다. 학과별로 최대 25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지원했다. 한 학기 동안 현장탐방, 공개수업 및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거친 수업 성과물은 구에 제출될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공익성과 지역 연계성 등에 따라 검토한 뒤 현실성 높은 아이디어는 실제 정책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발표안 중 신촌역 ‘빛의 광장’ 조성, 신촌 상점 아트페어 운영 등은 당장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라고 호평했다. 앞서 연세대 앞 슬럼화된 지하보도를 신촌 창작놀이센터로 변모시킨 도시재생안은 학생들의 제안이 실제 반영된 사례이기도 하다. 또 구는 올해 ‘캠퍼스타운’ 조성에 연세대 학생들의 연희동 커뮤니티 활성화 계획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심상진 경기대·유승철 이화여대 교수 등의 후방 지원도 기대된다. 문 구청장은 “대학이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열린 공간이 되고, 지역 활성화의 한 축으로 거듭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검찰, 영장 재청구 검토… 정유라는 아들 귀국 추진

    검찰, 영장 재청구 검토… 정유라는 아들 귀국 추진

    뇌물수수 등 새로운 혐의 추가 ‘역풍’ 대비한 증거 보강에 골몰국정농단 사건의 마지막 퍼즐로 간주되던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3일 기각되면서 검찰이 체면을 구기게 됐다. 해외 은닉 재산 등의 실체까지 규명하겠다며 정씨 신병 확보에 부심했던 검찰은 주말에 수사팀을 소집, 기각 사유를 따져보는 등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새 정부 출범 후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휘봉을 넘겨받은 이후 첫 구속영장 기각이란 점에서 난감한 표정이다. 검찰은 이화여대 부정 입시와 관련된 업무방해 등의 혐의에 더해 무엇보다 정씨가 오랜 기간 덴마크 등에 머무르며 검찰 수사에 불응한 정황 등을 감안해 마땅히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봤었다. 업무방해 외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만 영장에 청구했던 것도 그런 이유다.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정씨 영장을 심문한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영장에 적시된 범죄사실에 따른 피의자의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 등에 비춰 현 시점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범행을 주도한 것은 어머니 최씨이고, 이미 이번 국정농단 사건 증거수집 등 수사가 상당 부분 마무리돼 정씨를 구속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법원은 이 밖에도 정씨가 범죄인 인도 결정의 불복 절차 중 이의를 철회해 덴마크에서 자진 귀국한 점, 주민등록 주소지에서 거주할 예정인 점, 덴마크 현지에 23개월 된 아들을 남겨 두고 온 점 등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씨 측은 아들을 이번 주 안에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영장 재청구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4일 “보강수사를 거쳐 (정씨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기존 영장의 범죄사실인 업무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두 가지 혐의를 보강하는 한편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외국환 거래법 위반, 뇌물수수 등 새로운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어머니 최씨 소유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으로 거처를 옮긴 정씨는 당분간 이 빌딩에 머물며 최씨의 옥바라지 등 ‘가장 노릇’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모녀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 기자들에게 “정유라에게 ‘네가 가장 노릇을 해라. 애기도 키우고, 어머니 옥바라지도 하고, 집안일도 하라’는 (법원의) 주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전날 정씨는 미승빌딩 앞에 몰려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보고 싶죠. 당연히”라고 답했다. 수감 중인 최씨를 면회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네. 있습니다. 검사님께 여쭤 봐야죠”라고 했다. 하루가 더 지난 이날 정씨는 집 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씨가 머무는 미승빌딩은 지하 2층∼지상 7층짜리 건물이다. 엘리베이터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 사이를 다니지만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는 듯 정씨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6층은 버튼이 눌리지 않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유라 구속영장 기각…“심려끼쳐 죄송” 고개 숙여 사죄

    정유라 구속영장 기각…“심려끼쳐 죄송” 고개 숙여 사죄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석방된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가 3일 새벽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정씨는 이날 오전 2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법원 결정을 어떻게 판단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정씨는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리고 이런 일이 벌어지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죄하며 깊이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부연했다. 정씨는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하면 어떤 심정이겠냐’는 물음에 “그러면 영장심사 가서 제가 억울한 부분을 판사님께 말씀드리고 또 똑같은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어떤 점이 제일 억울하냐’는 질문에는 “알지 못하는 일이 많아서…억울하다기보다는 ‘왜 몰랐을까’하는 그런 부분도 있고요”라고 했다. 또 “드릴 말씀이 없어서 정확히 대답 못 드리기 때문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도 말했다. 정씨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범죄 혐의에 대해 울먹이며 직접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장심사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를 묻자 “SNS에 안 좋은 글도 올렸고 그게 누굴 향한 글이었든 잘못된 글임을 확신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제 아이한테도 그런 말 하면 정말 기분 안 좋고 속상할 것 같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어 “다니지도 않을 학교에 괜히 입학해서 많은 분한테 분노를 사고 학생분들 입장에도 안 좋은 영향 끼친 거 같아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해선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덴마크 도피 중 증거인멸을 하고 조력자와 차명 휴대전화(대포폰)로 통화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아니오. 없습니다”라며 부인했다. 정씨는 ‘어머님(최순실) 면회 가실 생각 있나’라는 질문에는 “허락이 된다면 당연히 가겠지만, 허락 안 되면 가지 못할 거 같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씨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대·청담고 비리 등과 관련해 업무방해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날 오전 기각했다. 법원은 “영장 청구 범죄사실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 등에 비추어 현시점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덴마크에서 강제송환돼 입국, 남부구치소와 검찰을 오가며 조사를 받아왔다. 석방된 정씨는 이날 강남구 신사동 소재 미승빌딩에 도착해 휴식에 들어갔다. 그의 주민등록상 주소는 모친인 최순실씨 소유로 돼 있는 이 빌딩 6∼7층이다. 이는 최씨의 주소지와도 같다. 법원은 최근 최씨가 삼성그룹으로부터 받았다는 78억원 상당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한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해당 빌딩의 매매·증여 등 일체의 처분 행위를 금지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새벽 귀가… ‘崔게이트’ 재수사 차질 불가피

    정유라 새벽 귀가… ‘崔게이트’ 재수사 차질 불가피

    법원 “구속사유·필요성 인정 어렵다” “난 몰라·엄마 책임” 전략 통한 듯 법원이 3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송환된 정씨는 즉각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는다.서울중앙지법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 판사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가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정씨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강 판사는 “영장 청구된 범죄사실에 따른 피의자의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 등에 비춰 현 시점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화여대에 부정한 방법으로 입학하고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고도 정상 학점을 취득한 업무방해 혐의를 받았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의 부탁으로 당시 최경희 총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이대 핵심 보직 교수들이 주도해 면접 점수를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정씨를 체육 특기생으로 합격시키고, 출석하지 않고 과제물도 내지 않은 정씨에게 학점을 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청담고 재학 당시 승마협회 명의로 허위 공문을 내 공결 처리를 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됐다. 정씨는 이대 부정 입학과 학사 비리, 청담고 허위 공문 제출 등 혐의와 관련해 어머니가 주도적으로 벌인 일로 자신은 전혀 사정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어머니 최씨나 기소된 이대 관계자들과 공모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영장 기각으로 ‘이대 비리’ 피고인들과 부정 입학·학사 비리를 공모한 적이 없다는 정씨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밖에도 검찰은 정씨를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지만 구속영장 청구 단계에서는 이런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인인도의 근거가 된 체포영장에는 업무방해, 위계 공무집행방해,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란 3가지 혐의가 적시됐는데 인도 당시와 달리 추가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려면 덴마크 정부의 추가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씨는 2015년 12월과 2016년 1월 강원도 평창 땅과 최씨 예금을 담보로 당시 외환은행(현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에서 총 38만 5000유로를 대출받아 독일 슈미텐의 주택을 사는 등의 용도로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장 기각으로 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 더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삼성 승마 지원금을 정상적인 재산으로 둔갑시키려고 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뇌물수수 공모 여부 등을 추가로 수사하려던 검찰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재수사 필요성을 피력한 가운데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그가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전면 재수사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영장 기각으로 재수사 동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영장 기각 사유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거나 정씨를 불구속 기소할 전망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모른다” 일관하는 정유라 구속영장 기각…검찰 즉각 석방

    “모른다” 일관하는 정유라 구속영장 기각…검찰 즉각 석방

    법원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구속영장을 3일 기각했다. 정씨는 즉각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덴마크에서 한국으로 강제송환된 정씨에게 형법상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전날 정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정씨는 2015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선발 당시 면접장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지고 가서 면접관에게 보여주는 등 규정을 어기고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출석하지 않고도 학점을 받고 교수가 대신 과제물을 해주는 등 학사 관리에서도 학교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또 정씨가 청담고 재학 당시 공결 처리를 위해 대한승마협회 명의의 허위 서류를 제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에서 대출한 돈으로 독일에서 부동산을 사고 유럽에서 지내는 동안 외화 지출 과정에서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도 포착됐다. 앞서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정씨의 변호인은 ‘(정씨에게 적용된 혐의들은) 어머니인 최씨의 주도로 이뤄진 일들일 뿐 정씨는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다’, ‘덴마크에서 자진 귀국한 만큼 정씨에게는 도주 우려가 없어 구속이 불필요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정씨가 최씨와 공모한 정황이 있는 데다 지난해 10월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뒤로 약 8개월 동안 해외 도피 생활을 한 점 등으로 미뤄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귀국 후 가진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과 최씨의 국정농단으로 특혜를 입었다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제가 어머니와 전 대통령 간의 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가 이런 일에···딱히 드릴 말씀은 없고 저도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제가 모든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아는 사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도 계속 이 일을 퍼즐을 맞추고 있는데도 잘 연결되는 게 없다”는 말을 남기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유라 눈물 호소 “여러 사람에게 상처 준 것 반성”

    정유라 눈물 호소 “여러 사람에게 상처 준 것 반성”

    법정에 선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지난날 자신의 언행 등을 반성한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정씨 모녀를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는 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심문 당시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이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 정씨는 심문 도중 자기 일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상처와 허탈감을 준 것을 반성한다는 취지로 직접 말했다. “무엇을 잘 모르고 말을 뱉은 것이 파동을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도 밝혔다.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선 ‘어머니가 학교에 봉사활동 확인서 등을 갖다 주라고 하면 안의 내용은 뜯어보지 않고 전달했다’거나, ‘이화여대에 가서 교수들과 인사하자고 해서 갔다’는 등 사실관계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는 “사건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좋은 초석이 되도록 새로운 분란이나 쟁점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한다. 법원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정씨의 구속 필요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사실관계는 다 얘기했고 이제 판단의 문제만 남아있을 뿐”이라며 “추가 수사 필요성이 있으면 별개의 영장을 청구해야지, 비난이 아무리 크더라도 기본적으로 불구속 수사 원칙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이 사건 전체에서 별로 유의미한 부분을 차지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정씨를 하늘 끝까지 찾아가서 구속하려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덴마크 등 국외 도피 생활이 구속 필요 사유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언론의 추적을 피해서 그쪽으로 간 것”이라며 “불구속 상태여도 기자들이 주목하는 상태에서 어떻게 도주하겠느냐. 본인이 그렇게 답을 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영장심사 공방…“최순실과 공모” VS “나는 몰랐다”

    정유라 영장심사 공방…“최순실과 공모” VS “나는 몰랐다”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과 정씨 측이 구속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심문은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오후 2시부터 5시 37분쯤까지 세 시간 가량 열렸다. 319호는 지난해 11월 3일 최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법정이다. 외국 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검찰에서 조사받던 중 체포됐던 최씨는 이곳에서 흐느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구치감에 대기하다 오후 1시 30분쯤 법원으로 이동해 법정에 출석했다. 옷차림은 지난 이틀과 같았지만, 머리카락을 한 가닥으로 묶은 모습이 달라졌다. 검찰 측에서는 정씨 관련 주요 사건을 담당하는 중앙지검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 등 3명이, 정씨 측에서는 최씨를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와 권영광·오태희 변호사가 입회했다. 앞서 정씨를 체포 상태에서 조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0시 25분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에게는 청담고 재학 시절 허위 서류를 제출해 봉사활동 실적이나 출석을 인정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이화여대에 체육특기생으로 부정하게 입학하고 학점 특혜를 받은 혐의(업무방해) 등이 적용됐다. 독일에서 부동산을 사고 유럽에서 생활하는 동안 외화를 지출하는 과정에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포함됐다. 정씨는 각종 혐의에 대해 자신은 몰랐다는 취지의 주장을 줄곧 펼쳤다. 그러나 검찰은 최씨와 공모한 정황이 있으며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정씨가 국외 도피 생활을 했다는 점 등을 들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씨 측은 각종 혐의가 최씨 주도로 이뤄졌으며, 알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덴마크에서 송환 불복 항소심을 포기하고 사실상 자진 입국했다는 점 등을 들어 불구속 수사를 요청했다. 심문을 마친 정씨는 중앙지검으로 돌아와 결과를 기다린다. 올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결정했던 강부영 판사는 이날 밤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쯤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중앙지법 312호 법정에서는 최씨의 직권남용 등 혐의 속행공판이 열렸다. 이 재판은 오전 서류증거 조사만 진행돼 모녀가 같은 시간에 법원에 있진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구속영장 발부한 강부영 판사, 이번엔 정유라 영장심사

    박근혜 구속영장 발부한 강부영 판사, 이번엔 정유라 영장심사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정유라(21)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가 맡는다. 강 판사는 지난 3월 31일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적이 있다.앞서 검찰은 정씨에게 형법상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2일 오전 0시 2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정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는 2015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선발 당시 면접장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지고 가 면접관에게 보여주는 등 규정을 어기고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출석하지 않고도 학점을 받고, 교수가 대신 과제물을 해주는 등 학사 관리에서도 학교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1일 한국에 송환된 정씨는 “저는 전공이 뭔지도 잘 모르고, 대학 한 번도 가고 싶어한 적 없어서 저는 입학 취소 결정이 난 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죄송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검찰은 또 정씨가 청담고 재학 당시 공결 처리를 위해 승마협회 명의의 허위 공문을 제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 외에도 정씨는 하나은행에서 대출한 돈으로 독일의 부동산 구매 자금, 덴마크 생활 자금 등에 사용하면서 법을 위반한 정황(외국환관리법 위반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출신의 강 판사는 평소 기록 검토를 꼼꼼히 하고 법리도 밝은 것로 알려져 있다. 제주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강 판사는 2006년 부산지법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창원지법에서는 언론 대응을 담당하는 공보판사 업무를 맡기도 했다. 강 판사는 지난 2월 법원 정기인사 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로 발령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른다” 일관하는 정유라, 오늘 밤 구속되나

    “모른다” 일관하는 정유라, 오늘 밤 구속되나

    檢, ‘이대 학사 비리’ 업무방해 등 3대 혐의 구속영장 청구승마 관련 뇌물죄 적용 못해도 朴·崔 혐의 입증 단서 될 것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가 1일 밤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38·구속 기소)씨까지 포함하면 최씨 일가 중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세 번째 영장 청구다. 정씨의 구속 여부는 2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밤늦게 혹은 3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이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이화여대 부정입학·학사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와 청담고 편법 출석과 관련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범죄수익은닉 등 세 가지다. 모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발부받은 체포영장에 담긴 혐의로, 검찰은 일단 상당 부분 입증된 범죄사실을 중심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뇌물수수 등 입증이 까다롭고 정씨의 연루 여부가 분명하지 않은 혐의는 일단 신병을 확보한 뒤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것이 검찰의 복안이다.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던 정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전날과 같은 복장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씨는 이날은 취재진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특수1부(부장 이원석) 중심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정씨는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 직후에도 정씨는 자신의 입장을 적극 밝히면서도 “대학에 가고 싶은 적이 없다”, “어머니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며 범죄 가담 여부는 물론 인지 사실도 부정했다. 정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도 “학사 비리의 경우 공범 관계가 인정되기 어렵고, 뇌물죄는 전혀 입증이 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할 방침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부 감사나 특검 조사 등을 통해 정씨가 입학 뒤 어머니와 함께 최경희(55·구속 기소) 전 이대 총장, 김경숙(60·구속 기소) 전 학장 등을 만나 학사 관련 상담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상태다. 또 정씨는 이대 면접 당시 반입이 금지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지고 갈 수 있게 요청하고, 직접 금메달을 꺼내 보이기도 했다. 청담고 시절에는 허위로 출석을 인정받고, 가짜 봉사활동 확인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정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삼성의 승마 지원 경위와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법조계에서는 정씨가 승마 지원의 대가성을 인지하지 못해 뇌물죄 적용을 받지 않더라도, 진술에 따라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중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씨가 독일과 덴마크를 오가며 최씨와 함께 생활해온 만큼, 최씨 일가의 국외 재산 추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독일 현지에 5억원가량의 본인 명의 자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일가의 국내외 불법 재산의 경우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가 들여다보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경진 “정유라 거짓말…대학 안 가고 싶었던 건 맞는듯”

    김경진 “정유라 거짓말…대학 안 가고 싶었던 건 맞는듯”

    덴마크에서 체포된 지 약 5개월 만에 한국으로 강제송환된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21)가 송환 이틀째인 1일 검찰청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정유라는 공항에 입국할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박 전 대통령과 엄마 사이의 일은 모른다. 변호사 선임 비용, 덴마크 체류 비용, 어디서 난 건지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 사건의 경우 최순실이 대부분의 일을 주도했고, 정유라는 그 열매를 따먹은 수익범 측면이 강하다. 또 정유라가 긴 시간 동안 한국에 송환될 때를 대비해 준비했을 것이기에 여유 있게 비춰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피 비용의 출처를 알지 못한다는 정유라의 답변은 거짓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유럽에 있을 때 정유라가 기자들의 질문에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비교적 상세하게 담보와 대출에 대해 설명한 것을 볼 때 공항에서의 답변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정유라가 어머니인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그룹 관계자들, 이화여대 교수들과의 사이에서 있었던 일을 본인이 모른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 의원은 “그렇게 사실관계가 정리되면 아무런 죄도 성립하지 않고 처벌이 불가능하게 될 수 있다. 그런 점을 염두해 두고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측면에서 정유라에게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유라 본인이 공부를 싫어하고, 대학에 안 가고 싶었던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마를 하라고 해서 시늉이라도 하고, 면접장에 메달을 들고 갔던 것을 보면 100% 가기 싫었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유라의 귀국으로 어머니 최순실이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봤다. 김 의원은 “재판받으면서 검사에게 딸을 건드리지 마라, 딸은 말 한 번 얻어 탄 것 밖에 없단 식으로 얘기한 것을 보면 상당히 복잡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그러다 보면 법정에서 진술, 증언하는 태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당히 옹호해주고 보호해주려는 기존의 태도가 조금 어그러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고]

    ●성수영(전 유신코퍼레이션 고문)씨 별세 명훈(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아랍에미리트(UAE)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장)미영(인천대 정보기술대학장)명경(서울외국인학교 교사)씨 부친상 김정선(이화여대 호크마교양대학장)씨 시부상 유병삼(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김태호(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외교안보정책학과 교수)강병남(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씨 장인상 31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02)2072-2091 ●정재신(삼성전자 중남미총괄 물류혁신팀 상무)씨 모친상 31일 경북 상주 제일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54)531-4411
  • [정유라 송환] 김혜숙 이대 신임 총장 “특혜 사과”

    김혜숙(63) 이화여대 신임 총장이 31일 서울 서대문구 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과거 학교 측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특혜와 관련해 사과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우리는 겪어 보지 못한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며 “저는 이화의 새 총장으로 사회가 이화에 보여 준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점에 사과를 드린다. 지난해 경험을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교를 시작으로 전국에 퍼져 나간 촛불의 열기는 시대를 이끌어 온 이화 정신이 지금도 생생히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학내 구성원들이 겪었던 어려움은 여전히 치유와 극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 25일 개교 131년 만에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학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해 치른 첫 직선제 선거에서 선출됐다. 지난해 미래라이프대학 갈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본관 점거 사태와 정씨의 부정입학 의혹 제기 당시 최경희 전 총장의 반대편에서 교수 시위를 주도했다. 임기는 2021년 2월 28일까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유라 송환] “어머니·前 대통령 일 몰라… 억울” 거침없는 정유라

    [정유라 송환] “어머니·前 대통령 일 몰라… 억울” 거침없는 정유라

    31일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는 “어머니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한다”며 “억울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덴마크에서 귀국을 결심한 이유가 뭔가. -가족도 없이 아기가 혼자 오래 있다 보니까 빨리 입장을 전달하고 오해도 푸는 게 나을 것 같아 들어왔다. →삼성 승마 특혜 의혹이 있는데, 본인을 위한 특혜라고 생각하나. -딱히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어머니가 ‘삼성전자 승마단이 6명을 지원하는데 그중 1명’이라고 말씀하셔서 그런 줄로만 알았다. →이화여대 입학, 학점, 출석까지 특혜가 있었다고 조사돼 입학이 취소됐는데 인정하나. -네.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입학 취소는 당연히 인정을 한다. 내 전공이 뭔지도 잘 모르고. 한 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입학 취소에 대한 것은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 →(면접을 볼 때) 승마복 입고 금메달 걸고 갔는데, 누가 조언한 건가. -단복을 입지 않았고, 단복은 다른 친구가 입었다. 확실하게 기억하는데 그때 임신 중이어서 단복이 안 맞았다. 어머니가 입학사정관에게 (메달을) 가지고 가도 되냐고 여쭤보라고 했고, 가도 된다고 해서 들고 갔다. →보모랑 아들은 따로 들어오나. 언제쯤 입국하나. -아들 입국 날짜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 →어머니 재판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어머니 재판 내용을 하나도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해서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른다. 형을 받는 재판은 아직 안 했다는 것만 들었다. →국정농단 사건에 얽힌 게 억울한가. -어머니와 전 대통령님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르는데… 조금 억울하다. →과거에 ‘돈도 실력이다’라는 말을 (SNS에) 올렸는데. -‘돈으로만 말을 탄다’는 말을 듣고 욱하는 마음이었다. 어린 마음에 썼던 것 같은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 자식이 어디 가서 그런 소리 들으면 정말 속상할 것 같다.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모든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 아는 게 별로 없다. 계속 퍼즐을 맞추고 있는데도 연결되는 게 없을 때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정유라 송환] 정유라 도피 245일 만에 압송… 檢 국정농단 수사 ‘마지막 퍼즐’?

    [정유라 송환] 정유라 도피 245일 만에 압송… 檢 국정농단 수사 ‘마지막 퍼즐’?

    모녀, 남부구치소에 함께 수감31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 27번 게이트에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그룹의 승마 지원과 이화여대 입학 비리의 수혜자로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 탄핵의 단초를 제공한 당사자이지만 11시간의 장시간 비행에도 지친 기색 없이 준비했다는 듯 국내 언론 앞에 본인의 생각을 쏟아냈다. 베이지색 바지에 에메랄드색 후드 점퍼 차림으로 입국한 정씨는 덤덤한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가족도 없이 아기가 혼자 오래 있다 보니 입장을 전달하고 오해도 풀어 빨리 해결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들어왔다”고 귀국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비행기 탑승 전에 스마일 마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나 논란을 의식한 듯 귀국하는 순간엔 후드 점퍼를 덧입은 상태였다. 그는 10분가량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뒤 오후 4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조사실에서 밤늦게까지 피의자 신문을 받았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이화여대 부정 입학·학사 비리, 삼성 승마 지원, 재산 은닉 및 국외 도피 등 의혹들을 강도 높게 조사했다. 이날 조사는 앞서 승마 지원 등 삼성 뇌물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 소속 검사들이 주로 맡았다. 정씨의 체포 시한은 2일 오전 4시 8분까지다. 정씨 조사로 새로운 범죄 단서나 증거가 포착돼 앞으로 재개될 국정농단 사건 수사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검찰은 정씨가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최씨 소유 독일 법인(코어스포츠)의 지분을 보유했던 만큼 정씨가 최씨의 은닉 재산 의혹에 관해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밖에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 이재만(54)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안봉근(51) 전 국정홍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 관련 의혹, 삼성 외 다른 대기업들의 뇌물공여 의혹 등도 역시 정씨 조사 과정에서 재점화될 여지가 있다. 이날 조사에 앞서 정씨를 접견한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에게) 사실 그대로 다 이야기하고 검찰 처분을 받으라고 했다”면서도 “자진 귀국했는데도 영장을 청구한다면 법원에 적극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밤늦게 조사를 마친 정씨는 어머니 최씨가 수감된 남부구치소로 입소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정유라 송환] 딸 체포된 날, 최순실 징역 7년 구형 “유라 나쁜 아이 아니다… 용서해 달라”

    [정유라 송환] 딸 체포된 날, 최순실 징역 7년 구형 “유라 나쁜 아이 아니다… 용서해 달라”

    정유라(21)씨가 오랜 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 그의 모친 최순실(61)씨는 법정에서 “국민과 재판부가 딸을 용서해 달라”고 호소했다.최씨는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의 심리로 진행된 자신과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의 결심공판에서 “딸이 오늘 어려운 귀국길에 올라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딸이 사춘기에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아 심하게 말한 것이지 나쁜 아이는 아니다”라며 “딸이 정치적 상황으로 승마를 포기해야 해 이대에 특별히 부탁할 이유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이어 최씨는 “딸이 5살부터 승마를 했고 오로지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권력과 재력으로 대학에 들어갔다고 쓴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딸이 남은 생을 바르게 살아갈 수 있게 국민과 재판장이 딸을 용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최씨와 최 전 총장에 대해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뇌물수수 등 혐의로 다른 법정에서도 재판을 받고 있는 최씨는 이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서는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사문서위조미수 등 4개 혐의로, 최 전 총장은 업무방해 및 국회 위증 등 2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특검은 업무방해 및 위증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남궁곤(56) 전 이대 입학처장에 대해 징역 4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하정희(40) 순천향대 교수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 최 전 총장은 지난해 자신의 퇴진을 앞장서 요구했던 김혜숙 신임 총장의 취임식 날 구형을 받았다. 박충근 특검보는 이대 재학생들이 작성한 대자보 등을 인용하며 “이 사건은 배움을 통해 누구나 성공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회의 믿음을 무너뜨리고 공평성을 침해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른 체육 특기생의 경우에도 정씨만큼 조직적인 개입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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