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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와 다름을 인정할 때 품격 있는 사회 된다”

    “차이와 다름을 인정할 때 품격 있는 사회 된다”

    ‘품격. (명사) 1. 사람 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 2. 사물 따위에서 느껴지는 품위’ 품격은 최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들고나온 화두인 ‘양심’과 함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이지만,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는 단어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인문학 무크지 ‘아크’ 9호는 ‘품격’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이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18편의 글을 실었다. 아크는 부산 상지건축이 철학, 역사, 문학을 기반으로 예술, 공간, 도시, 미디어,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삶과 이야기를 매개로 새로운 시대와 소통하고 담론 축적을 위해 2020년 창간해 연 2회 발간하는 인문학 잡지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품격, 이타성의 다른 이름’이라는 글에서 “품격은 저절로 주어지거나,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나날이 노력하고 자신과 싸워서 얻어야 하는 덕목”이라며 “나와 타인이 연결된 존재라는 사실을 존중하고 공공선에 헌신하는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약 2000년 전 공자, 부처, 예수, 소크라테스 같은 성인들은 인간의 격이 타고난 것이라는 숙명론적 체험이야말로 우리를 어긋나게 하고, 천박하게 만들며, 더 나아가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근원이라고 비판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권력, 지위, 신분, 혈통에 따라 인간의 격이 정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라고 장 대표는 꼬집었다. 김언 시인은 ‘성난 얼굴인가? 부끄러운 얼굴로 돌아보라’라는 글을 통해 반성할 줄 모르는 지도자, 자기 망신을 모르는 지도자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일갈했다. 김 시인은 “품격은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 자기반성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로 결정되며, 지도자로서…자질도 자기 성찰이나 자기반성의 능력”이라며 “자기반성은커녕 자기 망신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은…자신은 물론 집단의 품격까지 나락으로 보내고서야 망신의 퍼레이드를 멈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차윤석 동아대 건축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 속에 남아 있는 품격 떨어지는 행동을 지적했다. 차 교수는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를 다른 곳에 사는 어린이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해 갈등이 벌어지는 뉴스를 통해 품격을 논했다. ‘소유권 절대의 원칙’에 근거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세상살이가 법이나 원칙만으로 이뤄지지 않는 만큼 그런 사건은 세상이 각박해졌음을, 그리고 품격이 떨어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차 교수는 “소유권과 공공성의 문제, 도시의 성장에 따른 불평등 문제는 ‘동족 포식’, 소수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국가와 도시의 도구화’ 때문”이라며 “적어도 품격 있는 도시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개인이나 소수의 이기적 욕망이 절제되고 조절되는 도시”라고 말했다. 필자들은 우리 사회가 품격 없는 사회가 돼가고 있는 이유는 모든 것을 ‘쓸모’로만 삶의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규정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영란 편집장은 “새에게는 새의 길이 있고, 물고기에는 물고기의 길이 있듯이 인간에게는 인간의 길이 있다”며 “인간의 길에서 놓지 말아야 할 가치가 바로 품격이며, 그 길에는 ‘무용’(無用)한 것들의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 ‘尹 구속영장 발부’ 차은경 부장판사 신변 보호 받는다

    ‘尹 구속영장 발부’ 차은경 부장판사 신변 보호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사법연수원 30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는 특별한 정치색이나 눈에 띄는 활동 없이 재판에만 몰입해 온 법관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차 부장판사는 ‘성실하고 정석적인 판사’로 약 20년간 민형사 등 재판 업무만 맡아 왔다.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차 부장판사는 2001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로 법조계에 입문해 2006년 수원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법·부산지법 등을 거쳐 2016년 부장판사로 승진해 현재 서울서부지법 민사 항소부를 맡고 있다. 차 부장판사는 영장전담판사는 아니지만 주말은 당직 법관이 영장심사를 담당해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맡았다. 차 부장판사는 2020년 서울중앙지법 근무 당시 주요 사건을 맡으며 언론에 알려졌다. 2022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 소속으로 대장동 관련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적부심을 기각했다. 정 전 실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코로나19로 집회가 금지된 때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 형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도 참여했다. 한편 차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시위대가 난입해 영장을 발부한 차 부장판사를 찾는 등 위협을 받아서다. 이에 서울 마포경찰서는 신변보호심사위원회를 연 뒤 20일 오전부터 보호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 尹 구속 결정할 차은경 판사 누구? ‘이재명 측근’ 정진상 구속적부심 기각

    尹 구속 결정할 차은경 판사 누구? ‘이재명 측근’ 정진상 구속적부심 기각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8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가운데 구속 여부를 결정할 차은경(57·사법연수원 30기) 부장판사에게 이목이 쏠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한 구속영장 결과는 이날 늦은 밤 또는 19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원칙적으로 영장실질심사는 영장전담 판사가 맡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심문이 주말로 잡히면서 당직판사인 차 부장판사가 담당하기 됐다. 인천 출신인 차 부장판사는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국책연구기관 등에서 근무하다 1998년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6년 수원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법·수원지법·인천지법 법관을 거쳤다. 차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 소속이던 2022년 ‘대장동 개발비리 및 성남FC 뇌물 의혹’으로 구속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적부심에 참여해 이를 기각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7월엔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의 경찰관 폭행 사건 항소심을 맡아 1심과 같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차 부장판사는 고(故) 백남기씨 딸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이나 그림을 게재한 혐의로 기소된 김세의 전 MBC 기자와 시사만화가 윤서인씨에게 1심과 같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으며, 서울 도심에서 불법 집회·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2심 판결에도 참여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엔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한다. 현직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출석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을 대리하는 윤갑근 변호사는 “법정에 직접 출석해 당당하게 대응하는 게 좋다는 변호인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출석하시기로 결심했다”며 “법정과 헌법재판소에서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내란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설명해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마음에서 출석하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 국제 건축상 수상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 국제 건축상 수상

    국립경주박물관은 17일 박물관 내 도서관인 ‘신라천년서고’가 국제 건축상인 ‘인터내셔널 아키텍처 어워즈 2024’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2004년부터 공동으로 주최해온 상이다. 신라천년서고는 1970년대 지어진 옛 서별관을 새롭게 단장해 2022년 신라와 경주 지역의 역사·문화를 다룬 책을 열람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리모델링 설계는 김현대 이화여대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전통 목조 건축의 구조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신라천년서고는 과거의 유산을 모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통의 개념을 확장하는 새로운 역사성으로의 전환을 인정받았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이곳은 누구나 편히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소파를 둬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눕독’ 공간을 조성하면서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서술형 수능·내신 절대평가 도입되나…국교위, 논의 돌입

    서술형 수능·내신 절대평가 도입되나…국교위, 논의 돌입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 중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서·논술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고교 내신 전면 절대평가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국교위는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학생 평가 및 대입체제’를 주제로 제10차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교위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 동안 적용할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3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주요 방향을 제안한 이후 분야별로 세부 과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번 토론회에서는 고교 내신과 대입 체제 개편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이용하 이화여대 교수는 이번 토론회에서 ‘미래 사회 대비 대학입시제도 개선방향’을 발제한다. 이 교수는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종합한 후 수능 시험의 성격·역할 변화와 서·논술형 평가체제 도입 방안 등을 제안한다. 지은림 경희대 학무부총장은 ‘대입제도와 고교 내신·평가체제 발전방향’을 발표한다. 지 부총장은 상대평가(석차등급제)인 현행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성취평가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절대평가로 인한 성적 부풀리기를 막고 채점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원 연수 강화와 모니터링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정미라 경기 병점고 교사는 ‘교육패러다임 전환과 고교학점제 안착 방안’에서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수업과 업무의 분리 등 교·강사에 대한 지원,지역단위 학습지원센터의 운영 등을 제안한다. 국교위는 애초 이달까지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사전 검토와 자문을 맡은 국교위 산하의 전문위원회에서 ‘수능 이원화’와 고교 절대평가 도입 등 국가교육발전계획 관련 논의 내용을 사전 조율·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전문위원회가 내홍 끝에 지난달 27일 전면 재구성되면서 시안 마련이 늦춰질 전망이다.
  • “적립금 쌓아놓고 등록금 올려”…인상 움직임에 대학생들 ‘반발’

    “적립금 쌓아놓고 등록금 올려”…인상 움직임에 대학생들 ‘반발’

    사립대들이 올해 등록금 인상을 잇따라 추진하자 대학 총학생회들이 ‘전국 대학 등록금 인상 공동행동’(공동행동)을 구성하고 인상 반대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막대한 적립금을 쌓아 놓은 대학들이 인상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화여대·동덕여대·서울여대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공동행동은 15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대학 본부는 학생들에게 재정 부담의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며 등록금 인상을 규탄했다. 앞서 서강대(4.85%), 국민대(4.97%), 한신대(5.3%) 등이 인상을 결정했고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성균관대·한양대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대학은 등록금 인상의 이유로 돈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립대학은 11조원 규모의 적립금을 쌓아두고 있다”며 “법인의 전입금 비율은 사립대학 평균 4.2%”라고 지적했다. 재학생들의 반발도 크다고 전했다. 김민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기획국장은 “진행 중인 등록금 인상에 대한 전국 대학생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750명 중 약 98%가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고 있으며 등록금 납부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고 했다. 학생들과 교직원이 참여해 등록금 인상률을 결정하는 학내 기구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개선도 촉구했다. 반지민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각 학교는 예산안과 결산안, 책정안을 졸속으로 통과시키고 있다. 학교 측은 본인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학생위원을 기만하고 (등심위) 회의 안건을 수정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다른 대학 총학생회의 참여를 받는 한편 정부에 등록금 인상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반면 대학 총장들은 앞으로 대학 재정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이날 공개한 총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대학의 재정 상태에 대해 총장의 75.0%가 현재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보다 조금 악화’가 43.6%, ‘현재보다 매우 악화’가 31.4%였다. 대교협은 지난달 5~26일 192개 회원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140개교 총장이 응답했다. 대학 총장들은 관심 영역(5순위·복수응답)으로 77.1%가 ‘재정 지원 사업(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을 꼽았다. ‘신입생 모집 및 충원’(62.9%),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56.4%), ‘등록금 인상’(55.7%), ‘재학생 등록 유지’(38.6%)가 뒤를 이었다. 등록금 인상은 지난해 43.7%에서 55.7%로 12.0% 포인트 오르며 순위가 한단계 상승했다. 반면 ‘교육과정 및 학사 개편’은 46.7%에서 30.0%로 16.7%포인트 하락하며 4순위에서 8순위로 내려갔다. 학령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경영난에 부닥친 대학들의 관심사가 교육보다는 재정과 학생 충원에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 악화의 이유(복수응답)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관리운영비 증가’(86.7%)를 꼽은 대학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학생모집 및 유지의 어려움’(62.9%), ‘교육을 위한 재정 투자 증가’(57.1%) 순이었다.
  • “공정은 ‘공평+양심’… 우리 사회는 공정 남발”

    “공정은 ‘공평+양심’… 우리 사회는 공정 남발”

    “우리 사회는 ‘공정’을 남발한다. 그렇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껏 잘 봐줘야 공평에 불과하다. 모두가 함께 사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공평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많이 받은 사람은 적게 받은 사람이 좀더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양보하고 나서야 하지 않나 싶다. 그래서 저는 ‘공정’은 ‘공평+양심’이라고 본다.” 최재천(71)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간 ‘양심’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 교수는 개미 연구자, 생명 다양성 운동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논쟁적인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2004년 헌법재판소 법정에서 호주제 폐지와 관련한 생물학적 의견서를 제출해 4년 뒤 호주제 폐지에 이바지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국제 멸종위기종인 제주 남방 큰돌고래를 법적 권리 주체로 인정해 법인격을 부여하는 ‘생태법인 제도’ 신설에 앞장서기도 했다. 잘나가는 교수로 남아 있어도 누구 하나 뭐라 하지 않을 텐데 논쟁의 한가운데에 뛰어들어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뭘까. 최 교수는 “와이프한테 ‘남자답지 못한 비겁한 사람’이라고 혼이 날 정도로 용감한 성품의 소유자가 아닌데도 제법 용감하게 앞장서서 일을 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라고 하는 내 안에 있는 깨끗한 무엇, 바로 그 얼어 죽을 양심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성별, 세대별로 갈라져 싸우는 것은 지극히 단순한 수준에서 공평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라며 “서로의 어쩔 수 없는 차이는 인정하면서 유치한 공평이 아닌 따뜻한 공정을 이야기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 [부고]

    ●김경철(전 한국일보 부국장)씨 별세, 박성희(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씨 남편상, 김지영(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심리학과 교수)·민영(미국 테트라테크 근무)씨 부친상, 한다한씨 장인상, 한선우씨 외조부상=12일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02)6986-4440
  • 서대문구, 매주 일요일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 운영

    서대문구, 매주 일요일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 운영

    서울 서대문구는 ‘젊음과 활기 넘치는 신촌’ 조성을 목표로 이달 19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신촌 연세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신촌로터리에서 연세대 삼거리까지 약 550m 구간 도로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보행자를 위해 전면 개방한다.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지난 1일 해제됨에 따라 평상시 모든 차량의 통행이 가능하지만 매주 일요일 해당 시간에는 16개 노선의 버스를 포함한 모든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다. 구는 연세로와 주변 정류소의 단말기 표출, 버스 방송 안내, 버스 내부 및 정류장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버스 우회 사실을 알린다. 마을버스가 정차하는 버스 정류장에는 ‘우회 안내 배너’를 설치한다. ‘차 없는 거리’ 운영 시에도 연세로12길→연세로11길(창천교회→신촌동 제1공영주차장) 방면과 연세로7길→명물길(창서초교→형제갈비) 방면 일방통행 길은 그대로 유지된다. 창천교회→연대 앞 57m 구간도 우회전 통행이 가능하다. 이성헌 구청장은 “시민 보행권 확보와 행사 및 축제의 다양화로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고자 연세로 일요일 차 없는 거리 운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연세로 주변으로 약 3100면의 유료 주차 공간이 있다. 이외에도 연세대(917면), 이화여대(750면) 부설주차장을 주말과 공휴일에 저렴한 가격(3시간권 5000원에서 5500원, 5시간권 7000원에서 9000원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 21년 만에 최악 ‘소비 절벽’… 꽁꽁 닫힌 지갑, 먹는 것도 줄였다

    21년 만에 최악 ‘소비 절벽’… 꽁꽁 닫힌 지갑, 먹는 것도 줄였다

    지난해 1~11월 대표적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이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반영되는 12월 통계가 더해지면 연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얼어붙은 내수 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으려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 등이 필요하지만 물가·환율 상승이란 부작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2003년 -3.1% 이후 21년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2003년은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과 대출로 연체율이 급증하고 신용불량자 400만명이 배출된 ‘카드대란’ 때다. 소비 절벽은 모든 상품군에서 2년 연속 나타났다. 내구재(자동차·가전제품 등) -2.8%, 준내구재(신발·가방 등) -3.7%, 비내구재(음식료품·의약품 등) -1.3%를 기록했다. 세 상품군이 2년째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1995년 이후 처음이다. 1998년 외환위기 때도 그해만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뿐 다음해 반등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3월 18.3포인트 하락한 이후 4년 9개월 만의 최대치다. 외환위기와 카드대란, 코로나19 못지않은 소비 침체기란 뜻이다. 당국도 심폐소생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3년 2개월 만에 3.50%에서 3.25%로, 11월에도 0.25% 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연말 특수가 겹치면 소비와 투자가 살아날 거란 기대였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가 찬물을 끼얹었다. 1470원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도 소비·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가 지갑을 닫았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기업도 투자를 미뤘다”고 진단했다. 내수 대책으론 추경 편성과 금리 인하가 우선 꼽힌다. 야당은 “민생 회복을 위한 20조원 규모 추경 편성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추경으로 돈이 돌게 하고 기준금리를 내려야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투자가 살아나 경기가 부양된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는 “예산을 신속 집행하는 단계여서 아직 추경을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다. 추경을 위한 국채 발행으로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야권에서 추경을 요구했기 때문에 기획재정부가 부담스러워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은도 고민이 깊다. 오는 16일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이다.
  • [단독] 치매 92만명 중 32만명 운전 막을 길 없다

    [단독] 치매 92만명 중 32만명 운전 막을 길 없다

    치매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은 환자와 의료기관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 수가 30만명 넘게 차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지 않으면 ‘치매로 인한 운전면허 수시 적성검사’ 대상자에서 제외되고, 이 검사를 받지 않으면 ‘면허 취소’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치매 환자가 차를 모는 경우가 그만큼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치매 진단을 받은 70대 운전자가 이 절차를 밟지 않은 채 차를 몰다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서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12일 서울신문이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2022년 12월 기준 치매로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이 된 환자(65세 이상)는 60만 37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노인 치매 환자(92만 3003명)보다 32만명 적다.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봐도,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는 68만 2098명으로, 치매 추정 환자(105만명)보다 37만명 적었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치매 환자는 수시 적성검사를 거쳐 운전면허 취소가 결정된다. 하지만 먼저 치매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은 경우만 수시 적성검사 대상자가 된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가 아니면 수시 적성검사 대상에 아예 포함되지조차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치매 사실을 알리기 꺼려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에는 증상이 심각해도 운전대를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이 보험을 신청하더라도 가벼운 치매 증상을 보인다면 보험대상자가 되지 않는다. 가벼운 치매라 해도 도로 여건 등에 따라 사고 위험성이 큰 만큼, 치매는 병의원 진단 직후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과 무관하게 바로 수시 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경찰로 통보해 운전면허 취소 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치매 진단 결과는 경찰청에 즉각 통보되는 것이 필요하다. 치매 환자가 운전을 할 수 있는 허점이 있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 한미 “핵협의그룹 계속 작동”… 트럼프 변심·韓정상외교 공백 변수

    ‘일체형 확장억제 강화’ 재확인트럼프 측 NCG회의 축소 우려연합 훈련 등 추가 비용 가능성한미 당국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일체형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토대로 계속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정부 출범 전에 NCG 체제의 안정성을 못 박으려는 것이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변심이 예상되는 데다 이에 대응할 우리 정상외교도 공백이라 우려는 커지고 있다. 한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카라 애버크롬비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대행 공동 주관으로 4차 NCG 회의를 가졌다. 당초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회의가 12·3 비상계엄 탓에 미뤄진 것이다. 양국은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NCG가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공고한 토대로서 계속 기능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오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가 공식 출범하면 조 바이든 정부에서 만든 NCG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한미는 “미국 또는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강조했다”며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은 핵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범주의 능력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덧붙였다. 또 성명에는 미국이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자주 전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의미의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에 관한 공약의 재확인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핵·재래식 통합(CNI) 연습과 훈련 시행방안을 지속해서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도 있다. 한미는 5차 NCG 회의를 한국에서 열기로 했지만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다. NCG는 북핵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한국이 미국의 핵 운용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한 양자 협의체로 2023년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을 통해 꾸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2기 국방부 정책차관으로 지명된 엘브리지 콜비는 ‘워싱턴 선언’이 북핵 문제 해결에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실무선까지 꾸리는 최소 6개월~1년 동안 기존 이행 계획 등은 진행될 것이라 일단 시간을 벌었다”며 “이후에도 정부 간 구체화·제도화한 협의체를 무효화하려면 그만큼 한국에 대체재를 줘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측에서 연합 훈련이나 전략자산 전개 등에 대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등의 변수는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 꽁꽁 닫힌 국민 지갑… ‘추경·금리’ 딜레마 빠진 정부

    꽁꽁 닫힌 국민 지갑… ‘추경·금리’ 딜레마 빠진 정부

    지난해 1~11월 대표적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이 2003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변수가 반영되는 12월 통계가 더해지면 연간 기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얼어붙은 내수 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으려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 등이 필요하지만 물가·환율 상승이란 부작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2003년 -3.1% 이후 21년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2003년은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과 대출로 연체율이 급증하고 신용불량자 400만명이 배출된 ‘카드대란’ 때다. 특히 이번 소비 절벽은 모든 상품군에서 2년 연속 나타났다. 내구재(자동차·가전제품 등) -2.8%, 준내구재(신발·가방 등) -3.7%, 비내구재(음식료품·의약품 등) -1.3%를 기록했다. 세 상품군이 2년째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1995년 이후 처음이다. 1998년 외환위기 때도 그해만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뿐 다음해 반등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3월 18.3포인트 하락한 이후 4년 9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외환위기와 카드대란, 코로나19 못지않은 소비 침체기란 뜻이다. 당국도 내수 심폐소생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3년 2개월 만에 3.50%에서 3.25%로 내렸다. 11월에도 0.25% 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연말 특수가 겹치면 소비와 투자가 살아날 거란 기대였다. 하지만 느닷없던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가 찬물을 끼얹었다. 1470원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도 소비·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자가 지갑을 닫았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업도 투자를 미뤄 내수가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내수 대책으론 추경 편성과 금리 인하가 우선 꼽힌다. 야당은 “민생 회복을 위한 20조원 규모 추경 편성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추경으로 돈이 돌게 하고 기준금리를 내려야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투자가 살아나 경기가 부양된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는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단계여서 아직 추경을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올해 상반기에 총 358조원 규모의 중앙·지방정부 재정을 투입해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밝혔다. 한은도 고환율 속 금리 조정에 고민이 깊다. 금리가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달러를 들고 이탈해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오는 16일 한은 금통위의 새해 첫 기준금리 결정에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까닭이다.
  • 걷지 못하고, 중환자실 치료까지…역대급 독감에 의료계 ‘경고’

    걷지 못하고, 중환자실 치료까지…역대급 독감에 의료계 ‘경고’

    독감이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유행하면서 전국 병원이 환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전형적인 증상은 발열과 오한이지만, 걸음을 걷지 못하거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까지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8일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이는 2016년(86.2명) 이후 최대 수치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증가했으나 특히 13~18세 청소년층에서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13~18세 환자는 1000명당 151.3명이었으며 7~12세 137.3명, 19~49세 93.6명, 1~6세 58.4명, 50~65세 45.7명 순이었다. 최근 유행을 주도하는 독감 바이러스의 세부 유형에는 A형 중 H1N1pdm09(34.6%)가 가장 많았으며 A형 H3N2(14.9%), B형(1.4%)이 그 뒤를 이었다. 남궁인 이화여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응급실 환자와 전화 문의의 절반이 독감과 관련되어 있다”며 “39도 이상의 고열, 오한, 호흡기 증상 외에도 ‘아버지가 걷지 못한다’ ‘할머니의 뇌졸중 후유증이 악화됐다’ ‘친구가 기절했다’ 같은 비전형적 증상을 보이는 환자도 많다”고 전했다. 특히 평소 건강했던 30대가 독감으로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사례가 발생했으며, 노약자뿐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독감으로 인한 급성 악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남궁인 교수는 “희망적인 점은 이번 독감이 과거에 유행했던 바이러스라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고,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약을 복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노약자나 고위험군이 위험에 처할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독감은 고위험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료계는 이번 유행이 과거 유행했던 바이러스가 재발한 것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잦아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행 규모가 크고 비전형적 사례가 많은 만큼 철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0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독감은 고열, 기침, 인후통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노인, 임부, 어린이, 기저질환자는 독감 백신 필수접종 대상자로 분류돼 오는 4월까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고 통상적으로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와 임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고육지책 등록금 인상, 교육 재정 구조조정 필요하다

    [사설] 고육지책 등록금 인상, 교육 재정 구조조정 필요하다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서강대와 국민대가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전년 대비 각각 4.85%, 4.97% 올리기로 확정한 데 이어 고려대·이화여대·한양대 등도 상향을 논의하고 있다. 연세대는 등록금 인상 법정한도 상한선인 5.49%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연말 등록금 안정화에 동참해 달라는 서한문을 각 대학에 보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정부의 등록금 동결 방침이 17년째 이어지면서 누적된 재정 여건 악화를 더는 감당할 수 없다며 등록금 인상에 나서는 대학이 속속 늘고 있다. 대학의 재정난은 등록금 동결과 학령인구 감소, 물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대학에 돈이 부족하면 교수 충원과 시설 개선 등에 투자할 수 없다. 이는 교육의 질 저하와 대학 경쟁력 약화를 넘어 국가 경쟁력 약화로도 직결된다. 이런 상황을 타개할 일차적인 책임은 대학에 있지만 국가도 대학 재정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부는 국가장학금 지원 연계 등으로 등록금 동결·인하를 강제하는 손쉬운 정책만 고수해 왔다. 정부의 등록금 동결 압박과 대학 재정난의 악순환을 언제까지 반복할 수는 없다. 고등교육 재정 지원 체계를 합리적으로 구조조정해야 한다. 2023년부터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이 적용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재원의 일부를 대학 재정에 지원하는 방안이 시행 중이기는 하다. 이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실질 고등교육 재정 규모는 2023년 0.61%에서 지난해 0.63%로 증가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조차 올해 말 일몰될 예정이다. 고등교육 재정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등이 뒤따라야 한다. 재정 확충이 어렵다면 대학에 등록금 결정권을 돌려주는 방안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
  • 최대 16년간 묶였던 대학 등록금… 서강·국민대 등 4%대 인상 확정

    최대 16년간 묶였던 대학 등록금… 서강·국민대 등 4%대 인상 확정

    일부 비수도권 사립대에서 이뤄졌던 학부 등록금 인상이 올해는 서울 시내 대학들로 확산하고 있다. 서강대가 13년 만에 학부 등록금을 올리기로 한 데 이어 국민대가 17년 만에 5%에 육박하는 4.97% 인상을 확정했다. 연세대와 경희대도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2009년 이후 사실상 동결되어 온 서울권 대학 등록금이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강대는 지난달 26일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올해 등록금을 전년 대비 4.85% 올리는 안을 의결했고 국민대는 지난 2일 4.97%로 인상률을 확정했다. 연세대 학생회는 “학교 측이 학부 등록금을 5.49%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며 학생 의견을 묻겠다고 밝혔다. 대학이 제안한 5.49%는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한도 상한선이다. 이밖에 경희대도 등록금 상향 조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이화여대·한양대·한국외대도 이달 내 등심위를 개최해 1월 말에서 2월 초 인상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행 고등교육법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교육부 규제에 많은 대학이 16년간 등록금을 올리지 못했다. 정부가 2009년 재정지원사업에 등록금 인상 여부를 연계하기 시작했고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억제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학령인구 급감과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재정 여건이 악화하면서 2~3년 전부터 비수도권 사립대들이 장학금을 포기하고 등록금 인상으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4년제 대학 190여곳 가운데 2023학년도 17곳, 2024학년도에 26개교가 등록금을 올렸다. 학생회 등 학내 반발도 예년보다 누그러진 분위기다. 시설 개선과 교수 채용에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정부 방침에 맞춰 등록금을 동결해 온 국립대 사이에서도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최근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권 대학 ‘등록금 인상’ 도미노…17년 동결 기조 깨지나

    서울권 대학 ‘등록금 인상’ 도미노…17년 동결 기조 깨지나

    일부 비수도권 사립대에서 이뤄졌던 학부 등록금 인상이 올해는 서울 시내 대학들로 확산하고 있다. 서강대가 13년 만에 학부 등록금을 올리기로 한 데 이어 국민대가 17년 만에 5%에 육박하는 4.97% 인상을 확정했다. 연세대와 경희대도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2009년 이후 사실상 동결되어 온 서울권 대학 등록금이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강대는 지난달 26일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올해 등록금을 전년 대비 4.85% 올리는 안을 의결했고 국민대는 지난 2일 4.97%로 인상률을 확정했다. 연세대 학생회는 “학교 측이 학부 등록금을 5.49%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며 학생 의견을 묻겠다고 밝혔다. 대학이 제안한 5.49%는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한도 상한선이다. 이밖에 경희대도 등록금 상향 조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이화여대·한양대·한국외대도 이달 내 등심위를 개최해 1월 말에서 2월 초 인상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행 고등교육법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교육부 규제에 많은 대학이 16년간 등록금을 올리지 못했다. 정부가 2009년 재정지원사업에 등록금 인상 여부를 연계하기 시작했고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억제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학령인구 급감과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재정 여건이 악화하면서 2~3년 전부터 비수도권 사립대들이 장학금을 포기하고 등록금 인상으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4년제 대학 190여곳 가운데 2023학년도 17곳, 2024학년도에 26개교가 등록금을 올렸다. 올해는 이런 흐름이 서울권으로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재정수입의 절반 이상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사립대들이 ‘등록금 인상의 실익이 크다’고 본 것이다. 학생회 등 학내 반발도 예년보다 누그러진 분위기다. 시설 개선과 교수 채용에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정부 방침에 맞춰 등록금을 동결해 온 국립대 사이에서도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최근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등록금 안정에 동참해 줄 것을 재차 호소했다. 다만 인상 대학에 대한 제재나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제 여건이 좋지 않기에 가급적 등록금을 올리지 말아 달라고 대학들에게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 멀기만 한 육아휴직… 중소기업 여전히 ‘그림의 떡’

    멀기만 한 육아휴직… 중소기업 여전히 ‘그림의 떡’

    출산·육아 지원 제도 활용에 있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고 급여를 높이는 등 다양한 일·가정 양립 제도를 손보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현실을 고려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고용노동부의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수행한 ‘2023년 기준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 규모별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차이 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경우 ‘육아휴직이 필요한 사람은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94.1%에 달했다. 100~299인은 89.3%, 30~99인은 71.3%였다. 반면 5~9인 사업체에선 응답자의 절반(55.4%)만이 직원 모두가 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필요한 사람도 전혀 사용할 수 없다’고 답한 비율은 5~9인 22.6%, 10∼29인 14.3%, 30~99인 9.5%, 300인 이상 2.3%였다. 육아휴직을 쓸 수 없는 이유로는 ‘동료와 관리자의 업무 부담 과중’이 36.0%로 가장 많았다. ‘사용할 수 없는 직장 분위기나 문화 때문에’ 33.0%, ‘대체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서’ 26.0%, ‘추가 인력 고용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으로’ 4.9% 등이 뒤따랐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육아휴직 기간은 근속기간에 포함해야 한다. 동시에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사업체의 46.0%는 육아휴직을 승진 소요 기간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3.7%는 육아휴직 기간 중 일부 기간만 승진 소요 기간에 포함한다고 했다. 승진할 때 육아휴직 기간이 포함된다는 비율 역시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5~9인은 27.7%지만, 300인 이상은 33.9%였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육아 지원 제도가 생기는 것과 중소기업이 현실에서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면서 “중소기업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마냥 춥지 않고 쓸쓸한 1월… “시 쓰기 딱 좋은 계절이네”

    마냥 춥지 않고 쓸쓸한 1월… “시 쓰기 딱 좋은 계절이네”

    세상을 대하는 따스하고 애틋한 마음을 시인은 도저히 숨길 수 없나 보다. 시에서, 산문에서 다 들통이 나고 있어서다. 마냥 춥지도 않고 왜인지 쓸쓸하기만 한 1월, 시인은 “시를 쓰기 딱 좋은 계절”이라고 말한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정끝별(61)이 최근 펴낸 잡문집 ‘시쓰기 딱 좋은 날’은 딱 1월을 겨냥한 책이다. 눈과 겨울의 감각으로 펼친 세상의 이야기가 언제는 시로, 언제는 에세이로 적힌다. 시인 김민정이 대표로 있는 출판사 난다의 시리즈 ‘시의적절’의 열세 번째 책이기도 하다. 열두 명의 시인이 릴레이로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펴낸다는 기획으로 지난해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 새해에도 이어 가게 됐다. 3월에는 김용택, 5월에는 박세미, 7월에는 박지일, 12월에는 고선경이 ‘등판’을 앞두고 있다. “처마밑 고드름 녹는 소리에/순무들의 푸른 귀가 돋는 곳으로 도망가자/도망온 것들이 그리워지는 그곳으로 가자//몇 날 며칠을 가자/너라는 천산산맥 나라는 만년설산 너머/강그라 가르추를 넘어”(73쪽·시 ‘강그라 가르추’ 부분) 90쪽을 펼치면 나오는 에세이에서 시인은 얼음덩어리를 발목에 붙인 채 비틀거리는 두루미를 본 기억을 떠올린다. 두루미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한 다리만 물에 담근다고 하는데 아마 발목에 붙은 얼음덩어리는 이런 습성 때문일 것이다. 거기서 정끝별은 “시라는 강물에 발을 담근 지 오래라면 오래다”라며 별안간 자신과의 연결점을 찾는다. 얼음덩어리를 매단 두루미가 지상에서 비틀거리다가도 언젠가 창공을 향해 멋지게 날아오르듯 시인도 한순간의 비상을 꿈꾼다. 발목께의 얼음에 금가는 소리는 그런 희망을 품는 이에게만 들리는 것일 테다. “나는 추파 춥스를 좋아한다. 다행이 행복의 동의어임을 눈치채듯, 사랑이라는 게 서로에게 바닥이 되어주는 것임을 눈치챌 때도 있다. 생의 팔 할을 차지하는 불행과 절망은 우리와 무관한 데서 들이닥칠 때가 많다. … 그렇게 내게 사랑은 빨아도 빨아도 줄어들지 않는 추파, 춥스! 같은 것.”(37쪽·에세이 ‘단짝과 단편들’ 부분) 빨아도 줄어들지 않는 사탕과도 같은 사랑. 시인은 그 사랑을 세상 속 여러 존재를 향해 기꺼이 내준다. 길에서 입양한 ‘아깽이’(새끼 고양이) 뽀또와 장비에게도, 어느 날 곁에 다가와 앉은 “눈동자가 또랑한 까치”(‘까치밥은 어디에?’)에게도. 그러다가 시인은 어느 날 미라를 보고는 ‘나무의 미라’를 떠올리기도 한다. “나무에도 미라가 있을까요? 오래된, 상한, 척박한 나무들을 볼 때마다 들곤 하는 생각입니다. … 그 나무에 둥지를 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들락이는 바람에 제 살을 말리는 그런 나무껍질 속에 유폐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소리의 묘혈, 빛의 묘혈을 찾아서.”(42쪽·‘나무의 미라’ 부분)
  • 의대 증원이 정시에 미친 영향…정시 이월, SKY는 줄고 의대 늘었다

    의대 증원이 정시에 미친 영향…정시 이월, SKY는 줄고 의대 늘었다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31일 시작된 가운데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전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에 지원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정원이 늘어난 39개 의과대학의 정시 이월인원은 105명으로 2021학년도 모집 이후 4년 만에 100명을 넘었다. 이날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총 279명(인문·자연·예체능 정원 내외 전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학년도 337명보다 58명 적다. 이월 인원은 연세대가 131명으로 전년(197명)에 비해 66명 줄었고 고려대는 99명, 서울대는 49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7명, 1명 늘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은 세 학교 합산 143명을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했다. 전년보다는 3명 늘었다. 반면 자연계열은 61명 줄어든 128명이 이월됐다. 자연계열는 서울대 33명, 연세대 17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4명, 57명 줄었고 고려대는 78명으로 전년과 같다. 의학계열에서는 서울대 치대와 고려대 의대 각 1명이 정시로 넘겨졌다. 종로학원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올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이공계학과보다는 의대에 집중적으로 지원해 수시 미선발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작년보다 평이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으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이 많아 대학들이 수시 모집정원을 모두 채울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인재전형을 중심으로 정원이 대폭 늘어난 의과대학은 정시 이월인원이 크게 뛰었다. 교육부가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 39개 의대에 수시 미충원 인원과 정시 이월 규모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105명으로 집계됐다. 39개 의대는 수시에서 3118명, 정시에서 1492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105명이 정시로 넘어가면서 정시 선발 인원은 1597명이 됐다. 대학별 이월 인원을 보면 대구가톨릭대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건국대(글로컬)와 충남대 각 11명, 부산대 10명, 고신대 8명, 전북대 7명 등의 순이다.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가톨릭대, 한양대, 중앙대, 아주대, 이화여대, 단국대(천안), 충북대, 가천대, 강원대, 원광대, 인하대 등 14개 의대는 수시에서 계획된 인원을 모두 선발했다. 최근 6년간 수시에서 정시로의 이월 인원은 2019학년도 213명, 2020학년도 162명, 2021학년도 157명, 2022학년도 63명, 2023학년도 13명, 2024학년도 3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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