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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예술혼이 자라는 서대문 골목

    서울 서대문구가 봄을 맞아 ‘서대문 예술마을 추진단’이 다양한 골목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5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청년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출범했다. 지역 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전시, 극예술,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6일에는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이화여대길에서 ‘봄격예술’이란 제목으로 전시와 연극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관객이 직접 자기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드로잉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8일 연희동 연서어린이공원에서는 인형극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를 선보인다. 이날 홍제천 폭포마당에서는 ‘자율감각 피크닉’이란 제목으로 참여형 전시 프로그램이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추진단 홈페이지(www.arttown.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비 와야 꽃 피듯이

    비 와야 꽃 피듯이

    봄비가 촉촉하게 내린 5일 우산을 쓴 이화여대 학생들이 진달래가 활짝 핀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를 걷고 있다. 찬 기운을 몰고 온 봄비는 늦어도 6일 낮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이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이대 조형예술대 교수 성희롱 확인… 파면권고

    이화여대 성희롱심의위원회가 조형예술대 김모 교수의 성희롱 의혹을 사실로 확인하고 파면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총장에게 권고했다. 이화여대는 지난달 30일 열린 성희롱심의위원회 회의 결과를 4일 발표하면서 “피신고인이 신고인들에게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행한 행위는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위원회가 총장에게 피신고인에 대해 징계조치(파면)를 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화여대 총장은 조만간 교원 징계위원회 개최를 요구할 방침이다. 최종 징계는 징계위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김 교수가 학생들에 대한 성희롱을 일삼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과거 한 전시 뒤풀이에서 김 교수의 지인으로 참석한 유명 사진작가 배모씨가 학생을 추행했고 피해 학생이 김 교수에게 이 일을 언급하자 김 교수가 ‘여성 작가로 살아남으려면 이런 일은 감수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김 교수는 추가 폭로가 뒤따르자 사표를 냈지만 학교 측이 사표 수리를 보류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김 교수가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언어적·신체적 성희롱을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우발적인 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위원회의 판단이다. 한편 이화여대는 지난달 22일 학생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음대 A교수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교수는 사표를 제출했으나 학교 측은 이를 수리하지 않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야기가 있는 서대문, 함께 걸어요

    서울 서대문구가 이야기가 있는 도보관광코스를 발굴하고 대학생 해설사를 양성한다고 2일 밝혔다. 지역 내 모두 3개의 도보관광 코스가 있다. 1코스인 ‘민주와 독립의 열망을 품은 길, 의주로’ 탐방은 프랑스대사관, 독립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근현대사적 의의가 큰 곳을 찾아간다. 올해 신설된 2코스 ‘대학 문화의 메카 신촌’ 탐방은 이화여대, 이대 오이길, 신촌역사, 신촌 박스퀘어, 토끼굴, 연세대로 이어진다. 3코스인 ‘나만의 힐링 로드’ 탐방은 무악재역에서 출발해 무악재 하늘다리, 안산 봉수대, 봉원사로 연결된다. 서대문구 도보관광코스는 국내외 관광객, 시민 등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2코스는 대학생들이 교육 수료 후 다음달부터 탐방 해설사로 나설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깜깜이 학종’ 막겠다는 교육부…더 캄캄해진 수험생

    ‘깜깜이 학종’ 막겠다는 교육부…더 캄캄해진 수험생

    정시·수시 비율 확정 안 돼 혼란 “대입 3년 예고제 스스로 부정” “최저학력 폐지, 수시 과열될 것” 수험생·학부모 등 비판 잇따라 지난 10년 가까이 대학 입시 때 수시전형 확대를 권고해 온 교육부가 갑작스레 대학들에 “내년 입시 때 정시를 늘리라”고 압박하면서 입시 현장이 혼란에 빠졌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내년 입시 전형에서 수시·정시 등이 어떤 비율로 진행될지 알 수 없는 ‘깜깜이’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다수의 학생, 학부모가 정시 비율을 높여 달라고 요구한 건 오래됐는데 교육부가 이제서야 제도를 바꾸겠다고 나선 배경에 의문이 증폭된다.2일 서울 주요 대학들은 교육부의 정시 확대 요구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골몰했다. 앞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지난달 28~30일 경희대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수시 전형 비율이 높은 3곳의 총장들에게 직접 전화해 “내년 정시 모집 비율을 높여 줄 수 있겠느냐”고 문의했고, 고려대와 서울대 총장에게는 3~4주 전 직접 만나 같은 요구를 했다. 이에 따라 이대와 중앙대 등은 정시를 조금이라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경희대와 고려대 등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당장 내년부터 정시를 크게 늘리는 건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학들은 정시 확대 여부와 관계없이 교육부의 요구가 무리하다고 하소연한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의 갑작스러운 정시 확대 독려는 스스로 강조했던 대입 3년 예고제(입시를 치르기 3년 전에 입시의 큰 틀을 정해 발표하는 제도)의 취지를 부정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전형 비율 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고2 학생들도 각자 입장에서 유불리를 따지며 혼란스러워했다. 특히 정시 모집 정원 확대 외에 교육부가 각 대학에 수시 최저학력 기준 폐지도 권고하면서 정시·수시 선발 인원이나 경쟁률이 실제 어떻게 변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온라인 입시커뮤니티 ‘오르비’에 정시·수시를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회원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되면 수시로 학생들이 몰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또 지금까지 수능 최저 기준 미달자 때문에 인원을 선발하지 못한 수시 정원은 정시로 이월해 뽑았는데 최저 기준이 없어지면 정시 몫이 되레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정책 방향 선회에 대해 “정시모집 비율이 10∼20%대인 대학을 중심으로 그동안 대입정책포럼과 국민청원 등을 통해 제기된 (급격한 정시모집 축소의) 문제점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일 뿐”이라면서 “(청와대 등) 외부의 요구로 급히 정시 확대를 대학들에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 주요대학들 내년부터 정시 확대한다

    서울 주요대학들 내년부터 정시 확대한다

    이대·성대 등도 늘리기로 가닥 학종 선발 여전…만족 미지수연세대, 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이 “내년(2020학년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전형으로 뽑는 학생 비율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정시 전형 확대를 독려하고 나선 정부 입장과 맥을 같이하는 결정이다. 연세대는 1일 2020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안을 발표하고 “내년 정시모집에서 1136명을 뽑겠다”고 밝혔다. 올해 정시 선발 예정 인원(1011명)보다 12.4%(125명) 더 뽑는 것이다. 또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없애기로 했다. 최저학력기준은 내신 성적·활동으로 뽑는 수시 모집에서 합격을 위해 수험생이 최소한으로 달성해야 하는 수능 등급이다. 최저 기준을 없애 수험생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취지다. 엄태호 연세대 입학처장은 “정부가 특기자 전형과 논술 전형 폐지·축소를 권고해 이를 줄이는 대신 정시 전형을 늘리기로 한 것”이라면서 “전체 선발 인원 중 정시에서 3분의1을 뽑아 학생부종합(학종), 논술전형 등 다른 전형과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의 다른 주요 대학들도 내년 입시에서 정시 선발 인원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성균관대는 내년 대입 때 정시 모집 인원을 올해보다 170~180명 더 뽑기로 했다. 이화여대도 내년 정시 인원을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입학 전형 시행계획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도 최근 정시 인원을 계속 늘려온 만큼 내년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각 대학들은 교육부의 ‘정시 확대’ 방침과는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교육부는 서울대, 고려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 총장들과 최근 연락해 2020학년도부터 정시 모집 인원을 늘릴 수 있는지 물어봤다. ‘정시 확대’가 교육부의 입장임을 전달한 셈이다. 주요 대학들이 내년부터 정시 모집 인원을 늘리기로는 했지만 학부모·학생들이 만족할 수준만큼 정시를 늘리고 학종을 줄일지는 미지수다. 실제 연대도 특기자·논술 전형 축소에 따라 정시 인원을 늘렸지만, 학종 선발 인원도 올해 971명에서 내년 1091명으로 12.4% 늘리기로 했다. 학종은 불합격 이유를 알 수 없고, 부모나 사교육 도움을 받는 수험생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을 다수의 학부모들로부터 받아 왔다.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의 정책 연구소 ‘더미래연구소’는 최근 모든 대학이 학종을 없애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연대처럼 전체 전형 중 정시 비율을 3분의1로 급박하게 늘리는 건 (전형 안정성 측면에서)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도 내년도 입학전형을 올해와 비교해 큰 변화 없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시 모집 인원이 크게 늘지 않는다는 얘기다. 각 대학의 내년도 입학전형은 대교협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한 뒤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美, FTA 무기로 韓에 ‘트럼프식 비핵화’ 동조 압박

    美, FTA 무기로 韓에 ‘트럼프식 비핵화’ 동조 압박

    美언론, 대북 압박서 韓 이탈 차단 분석 “트럼프, 북핵 타결까지 FTA 활용할 것 자동차 외 추가 시장 개방 요구할 수도”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이 막바지 단계에서 암초를 만나 휘청거리고 있다. 환율 연계와 관련해 ‘이면 계약’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협상 연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와 북·미 대화를 연결시킨 이유는 북핵 협상 등에 한국 정부가 적극 협조하라는 압박 카드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미 언론들은 대북 압박 전선에서 한국의 이탈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한·미 FTA를 지렛대로 삼았다고 분석했다. 30일 외교·통상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즉흥적인 것이 아니며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 최선의 이익을 얻어내는, 트럼프식 협상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북·중 정상회담으로 북핵 협상 분위기가 급변하자 한국이 미국에 확실하게 협조하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남북이 오는 4월 27일로 정상회담 날짜를 확정한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오는 5월 말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방식, 즉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한국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압력을 가하는 방법으로 한·미 FTA 자체를 재고하겠다는 의미다. 미측이 FTA 최종 타결을 늦추면서 한국에 추가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타결될 때까지 FTA 협상을 활용할 것”이라면서 “자동차 외 품목에 대해 추가 시장 개방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 FTA 협상은 지난 26일 양국 간 원칙적 합의만 본 상태다. 앞으로 문안 확정, 법률 검토, 정식 타결, 서명, 국회 비준 등의 절차를 거쳐야 최종 완료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환율에 이어 안보 문제까지 FTA 협상에 연계시키면서 ‘안보와 통상은 분리한다’는 우리 정부의 투트랙 정책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은 FTA를 다른 현안과 연계할 수 있는 카드로 보고 ‘정부 대 정부’ 협상이라는 큰 전략을 짜는 반면 우리는 FTA를 이미 끝난 협상으로 보고 섣부른 판단을 내렸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원래부터 북핵 문제와 통상을 연계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었고 방위비 분담까지 패키지로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FTA 협상에서 한국의 환율 조작 금지 내용이 부속 합의로 포함됐는지를 놓고도 계속 티격태격하는 모습이다. 미 정부는 FTA 개정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환율 평가절하와 관련된 것을 하위 합의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여전히 환율이 FTA 협상과 별개라며 이면 합의 논란을 부인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가 미 재무부와 환율 문제를 협의하는 것 자체가 우리의 ‘환율 주권’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욕타임스 100년 늦게 쓴 부고 기사···유관순 열사 삶 재조명

    뉴욕타임스 100년 늦게 쓴 부고 기사···유관순 열사 삶 재조명

    더는 놓치지 않겠다“…‘간과된 여성들’ 재조명 시리즈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약 100년만에 유관순(1902~1920) 열사를 추모하는 장문의 ‘부고 기사’를 실었다.NYT는 28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유관순 열사의 죄명·형량이 적힌 서대문형무소 기록카드, 유관순 열사의 영정사진 등을 함께 올리면서 “일제에 저항한 한국의 독립운동가”라고 추모했다. 1919년 봄, 16세 소녀가 한국 독립을 위한 평화 시위를 벌였다고 소개했다. 유관순 열사의 출생과 집안 분위기, 기독교 신앙에서부터 이화학당 시위에 참가하고 고향 충남 천안의 아우내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과정까지 상세히 소개했다. 또 서대문형무소에서 참혹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일제에 굴복하지 않았던 기개를 높이 평가했다. 1920년 9월 순국 직전에 썼던 “비록 손톱이 빠지고 코와 귀가 떨어져 나가고, 손과 발이 부러진 이런 육체적 고통은 조국을 잃은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다”, “유일하게 후회되는 것은 조국에 받칠 목숨이 더 없는 것”이라고 쓴 유관순 열사의 글도 소개했다. 신문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015년 5월 이화여대에서 명예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는 자리에서 유관순 열사를 프랑스의 역사적 영웅 잔다르크에 빗댔다고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곧바로 한국의 독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3·1 운동은 한국의 민족단결을 일깨웠고 일제 저항의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했다.뉴욕타임스가 유관순 열사를 순국 98년만에 다루게 된 것은 기획연재 ‘간과된 여성들’(Overlooked) 시리즈의 일환이다. 신문은 “1851년 창립 이후로 주로 백인 남성들의 부고 기사를 다뤘다. 이제 주목할 만한 여성을 추가하려고 한다. 더는 놓치지 않겠다”고 ‘뒤늦은’ 부고 기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지난 8일 110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영국 여류작가 샬럿 브론테(1816~1855),중국 여성혁명가 추진(秋瑾.1875∼1907), 인도 여배우 마두발라(1933∼1969)를 비롯해 여성 15명의 삶을 재조명한 바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시론] 김정은 방중, 그래서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다/임은정 일본 리쓰메이칸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시론] 김정은 방중, 그래서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다/임은정 일본 리쓰메이칸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지난 23일 이화여대 교정을 찾았다. 존 미어샤이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의 특강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현실주의 이론의 거목답게 그의 강연은 명료했다. 그러나 그의 이번 특강이 필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조금 색다르게 들렸다. 우선 그가 미국의 대북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이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미국의 대북 정책이 ‘거대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북 정책이란 결국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 변화 두 가지로 귀착될진대 권위주의적인 북한의 체제가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되기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북한으로 하여금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동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지극히 회의적이었다. 흥미롭게도 그는 북·미 양국 간에 ‘신뢰’가 없다는 것을 회의론의 근거로 삼고 있었다. 사실 ‘신뢰’라는 개념은 그와는 이론 분야에서 대치선상에 있는 미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강조한 개념이다. 미어샤이머는 북한 입장에서 미국을, 그것도 도널드 트럼프 정부를 전혀 신뢰할 수 없을뿐더러 트럼프와 김정은 모두 외교 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괴짜 리더들이기 때문에 양측이 ‘성공 가능할 만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대립적으로 보는 그로서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도 그 틀에서 벗어나서 생각하고 있지 않은 듯했다. 그와 같은 현실주의자들에게 미 정치학자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의 ‘거대한 체스판’은 아직도 유효한 분석의 기제다. 대륙과 해양은 언제고 충돌할 수 있고, 한반도는 늘 그 대립의 한복판에 있다. 우리도 그것을 모르지 않는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 모두 성공한다면 이는 분명 세계사적인 사건이며 우리 민족의 운명을 가를 한판승이 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 북한과 미국 사이에는 ‘중국’이라는 거대 변수, 아니 거대 상수가 존재한다. 그래서 김정은의 방중 소식은 놀라울 수 없는 것이다. 물론 북·중 간의 대화 자체는 ‘긍정적인 신호’일지 모르지만, 중국과 북한이 이 게임에서 머리를 맞대고 미국과 한국을 협상 테이블의 반대편으로 돌리려 한다면 판세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위험성마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 북한과 미국이 가까워질수록 이를 가장 불편해할 곳은 바로 베이징이다. 김정은이 이를 모를 리 없었을 것이다. 김정은은 이미 체스판을 주도하려 하고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다. 남·북·미 3자 회담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는 데 우리 정부가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의 국익인가. 평화와 번영이 곧 그것이다. 평화를 통해 한반도의 경제·문화적 번영을 지속시키는 것이 지금 우리 시대에 주어진 역사적 사명인 것이다. 북한에 한국의 기업들이 진출하고, 평양에 미국의 자본이 투자되고, 물건과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고 가야 한다. 그 흐름을 만드는 것은 북한도 미국도 혹은 북·미 양국도 아닌, 바로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3자 회담이어야 한다. 이런 역사적인 기로에서 현재 문재인 정부가 취하고 있는 방향성과 외교적 노력을 적극 응원하고 싶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을 기약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보수세력이 품격과 도덕성을 내던지고 오로지 정쟁의 희생양인 양 생떼를 쓰고 있는 작금의 행태는 많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그러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북방정책이 없었더라면 어찌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있었겠으며, 어찌 오늘이 있을 수 있었을까. 보수 정치인들이야말로 남·북·미 3자 회담을 위해 건설적인 의견을 개진하고 지혜를 보태야 한다. 그리고 향후에 보수 세력이 리더십을 회복하게 되더라도 이 근본적인 틀을 뒤엎으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만약이라도 이 흐름에 역행하게 된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의 불행이 우리 민족에게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민족의 역사를 주도해 가는 대한민국이 될 것을 확신해마지 않는다.
  • 한·미 FTA 개정, 환율도 양보했다

    美 “한국, 외환개입 억제 약속” 기재부 “별개로 진행한 것” 해명 일각 “패키지 협상… 국민 기만”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철강 관세 협상을 하면서 한국 외환시장 개입 억제도 약속받았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외환 정책 협의는 한·미 FTA 개정 협상과 별개로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한·미 양국이 FTA 개정에 합의하면서 환율 정책과 관련한 부가적인 합의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 재무부와 한국의 기획재정부가 합의를 통해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경쟁적인 원화 평가절하를 억제하기로 했다. 미 현지 언론들은 “이 계약은 ‘별도 협의’(side deal)였다”면서 “미국이 이 같은 외환 거래를 통상 협정에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수출 확대를 위해 환율을 인하하려는 한국의 시도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6일 한·미 FTA 및 철강 관세 협상 결과를 설명하면서 환율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픽업트럭 관세 20년 연장 등 자동차 분야에서 일부 양보하는 대가로 농업을 지키고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관세를 면제받았다고만 밝혔다. 로이터 보도가 나온 뒤 정부에선 “한·미 FTA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김윤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그동안 외환 분야 이슈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 및 미 재무부 등과 수시로 협의했고 4월 미 환율보고서 등을 앞두고 관련 사항을 검토,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형권 기재부 제1차관은 “관세와 시장 접근성 등 무역과 환율 투명성은 전혀 다른 문제로, 연계해 협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 재무부는 오는 4월 각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를 담은 환율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를 검토한 것이 사실이다. 1962년 외환시장이 문을 연 이후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한 적은 없다. 일각에서는 우리 측이 협상의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원화가치 절하 개입을 억제하겠다는 카드를 미국 측에 제시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미 FTA와 철강 관세, 환율 문제를 각각 다른 부처가 협상했다고 해도 궁극적으로는 국가 간 ‘패키지’ 협상이라는 의미다. 정인교 인하대 대외부총장은 “전 세계 어디에도 환율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면서 “미국의 요구로 외환시장 투명성 관련 합의를 해줬다면 거시경제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 수동적 협상을 하면서 외환 문제까지 발표하기를 꺼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김 본부장이 의기양양하게 엄청난 것을 얻어 온 것처럼 설명했는데 환율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한국 철강 70% 쿼터’ 데드라인 생길까

    정부 “합의 깨질 가능성 없어” 정부가 미국의 철강 관세 압박에 쿼터(수입할당)를 받아 내 한숨 돌렸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미 정부가 면세를 약속한 쿼터 물량에 대해 ‘데드라인’(마감시한)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 전문가들은 미국이 자국의 철강 산업 가동률을 8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쿼터 재설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악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쿼터를 없애고 관세를 부활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7일 통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이 우리나라에 25%의 관세를 면제하기로 한 철강 쿼터(연 268만t)는 ‘영구 면제’가 아닌 적용 기한을 정하지 않은 ‘무기한 면제’다. 미측은 한국과의 협상에서 쿼터의 무관세 적용 데드라인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전날 철강 관세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철강 쿼터에 대해서는 데드라인을 우리도, 미국도 검토해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드라인을 설정하지 않은 점이 우리나라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데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미국이 언제든 쿼터를 줄이자고 하는 등 장난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영구 면제가 아닌 일시 면제를 받고 한·미 FTA에서 자동차 시장을 양보할 만한 가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데드라인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이 쿼터 조치로도 철강산업 가동률이 높아지지 않고 일자리가 줄어들면 한국 등에 추가 수입 규제를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악의 경우 쿼터 폐지와 관세 부활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정부는 쿼터에 대해서는 미국으로부터 관세를 영구 면제받았다고 강조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가 철강 수출량을 30% 줄이는 대신 관세를 면제받기로 한 것이어서 이번 합의가 깨지거나 미측이 과거로 되돌릴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합의가 깨질 가능성은 미국이 자동차 등 자국 철강 수요 산업의 피해 때문에 쿼터를 폐기하는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관세와 쿼터로 철강 수입이 줄어들면 미국 내 자동차·건설 등 제조업체들은 수입 철강을 더 비싸게 사야 해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우리 철강 업계도 혼란에 빠졌다. 쿼터량이 2015~2017년 평균 대미 수출량의 70%로 제한되면서 회사별로 쿼터를 어떻게 나눌지 정해야 해서다. 철강협회를 중심으로 조만간 배분 방식에 대한 업체들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당장 내년부터 수능 최저기준 폐지? 고2 ‘멘붕’

    당장 내년부터 수능 최저기준 폐지? 고2 ‘멘붕’

    확정 안 돼 수능·수시 준비 혼란 시민단체 “고교서열화 심화” 대학 “학종 공정성부터 높여야”“지난해 수시 교과전형으로 좋은 대학에 입학한 선배를 ‘롤모델’로 삼아 교과목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었는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될지도 모른다니 난감해요. 지금이라도 수능은 버리고 내신에 올인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수도권의 여고 2학년 이모(17)양은 2020학년도부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될 수 있다는 소식에 분통을 터뜨렸다. 아무런 예고도 없다가 정부가 수능을 1년여 남겨 두고 갑작스레 폐지 권고안을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확정안도 아니어서 수능 공부에 손을 놓을 수도 없어 혼란스럽기만 하다. 최근 교육부에서 각 대학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장 변화를 겪게 되는 고2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폐지를 권고받은 대학들도 “교육부가 현장의 목소리는 듣지 않고 부담만 떠넘기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27일 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되면 오로지 내신으로만 학생을 선발하게 돼 고교서열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반대했다. 이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는 깜깜이·복불복 전형으로 비판받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불공정성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9년 기준 수도권과 지방의 주요 거점 국립대 대부분은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고3에 해당되는 2019학년도에 대학별로 고려대는 3700여명, 연세대 1300여명, 이화여대 1400여명 등을 수시모집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팀장은 “당장 내년에 입시를 치러야 하는 고2 학생들이 입시제도의 변화를 겪게 된다면 혼란을 겪는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대학들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권고한 교육부에 불만을 나타냈다. 서울의 한 주요 4년제 대학 입학처장은 “교육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대학들이 편하게 인재들을 뽑아간다고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마저 없어지면 지원학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수시나 학종 평가를 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장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 권고를 하기 전에 학종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인력 마련 등에 대한 지원부터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학종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없애더라도 교과전형(내신)의 경우 지방이나 강남·수도권의 학생들은 수준이 비슷하더라도 내신 등급이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맞다”면서 “교육당국에서 ‘학종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없애고 교과전형에선 적용하라’는 식으로 명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학생과 대학의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가부장제 문화의 남성 권력이 성폭력 키웠다”

    “가부장제 문화의 남성 권력이 성폭력 키웠다”

    “미투, 성차별 뒤엎는 토대 될 것” 배우 정려원 ‘위드유’ 홍보대사에 “가부장제 문화가 남성에게 허용하는 권력이 성폭력을 키웠습니다.” 27일 서울 중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를 통해서 본 한국 사회의 남성성’이란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김은실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는 일상에서의 성폭력이 구조적으로 용인돼 온 배경으로 남성 중심의 권력관계를 지목했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은 대칭을 이루는 사회적 존재가 아니다”라면서 “굉장히 많은 여성이 가부장제로부터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불법이라고 인식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투 운동이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제도의 불법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성폭력을 당해도 지금껏 피해자가 항상 의심받고 인정받지 못했다면 이제는 가해자가 문제라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 성차별 문화와 구조를 뒤집어엎는 가장 위력적인 토대가 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토론자로 나선 김명인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미투 운동은 ‘우리 사회가 진정한 성평등 사회였는가’를 되물을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은 가부장적 남성의 사회적, 성적 요구 등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노예적 존재’였다”면서 “가해자를 응징하고 배제하는 주체가 여전히 남성이란 점에서 기득권 체제인 남성에게 새로운 면죄부를 주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더 큰 지배 권력 속에서 더 많은 가해자를 밝혀내 한국 사회가 얼마나 병들었는지 구조적 문제점을 낱낱이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재원 국민대 유라시아학과 교수는 “남성들이 일상에서 성폭력, 성추행을 자행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매매 문화 때문”이라면서 “밤마다 쉽게 성을 살 수 있는 분위기에서 (가해자들이)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자의 성범죄 단죄도 중요하지만 끔찍한 성폭력이 일어나는 수면 아래의 성 산업 공간을 근본적으로 도려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진흥원의 위드유(#With You)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정려원씨는 “피해자의 작은 목소리가 큰 울림이 돼서 법적·사회적으로 인식이 개선돼 성범죄율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화여대 “미투 사건 심의에 학생 참여” 강경 대응 발표

    이화여대 “미투 사건 심의에 학생 참여” 강경 대응 발표

    “이화여대가 교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사안에 대한 강경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피해자 보호에 나섰다.이화여대는 27일 “최근 교내에서 발생한 조형예술대학 및 음악대학 미투 사안과 관련해 긴급하게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철저하게 조사한 후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강경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지난 20일과 22일 각각 발생한 사건에 대해 오는 30일 1차 성희롱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사 결과에 따라 시정조치 및 징계 등 신분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기 위해 심의 과정에 학생위원 두 명을 이번주 내로 추가 위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음악대학 A 교수의 경우 26일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학교 측은 사표 수리를 보류하고 진상조사 후 합당한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성폭력 의혹 발생 직후부터 교수와 학생을 분리하고 발생 당일 학생처 산하 양성평등센터에서 사건을 인지한 후 단과대학 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며 “해당 교수는 즉각 수업과 학내 활동에서 배제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오는 7월 교내 독립 기구로 ‘인권센터’를 출범하고 교내 구성원의 인권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 과음 술자리 줄고 性 인식 개선… 남녀간 대결·갈등은 부작용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 과음 술자리 줄고 性 인식 개선… 남녀간 대결·갈등은 부작용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단순히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왜곡된 성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 대결 구도를 형성해 갈등을 유발하는 등 그 부작용도 만만찮다.무엇보다 직장의 과도한 회식과 음주가 예전보다 상당히 절제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직장인 A(25·여)씨는 최근 회식을 가벼운 마음으로 즐겼다. 술을 강요하던 분위기가 싹 사라졌고, 2차 참석 여부도 자율에 맡겼기 때문이다. 또 무조건 ‘부어라 마셔라’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남자 직원들은 실내야구장으로, 여자 직원들은 카페로 각각 발걸음을 옮겼다. A씨는 26일 “미투 운동 이후 노래방 가자는 말은 이제 금기어가 됐다”면서 “남성 중심의 회식 문화와 그 속에서의 ‘강요’가 사라졌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 기업도 직장 내 성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공직사회 역시 최근 잇따른 미투 폭로에 긴장하면서 실태조사와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학의 신입생 예비교육(OT)과 모꼬지(MT)도 거의 ‘상전벽해’ 수준으로 달라졌다. 얼마 전에 과 MT를 다녀온 B(19)씨는 “가기 전 성희롱·성추행 예방교육을 받았고 별 탈 없이 MT가 마무리됐다”면서 “혹시 모를 성추행 상황이 벌어질까 봐 여학생들과는 술자리를 따로 했고, 술도 강요하지 않고 원하는 사람만 자연스럽게 마시도록 해 과음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귀띔했다. 한 지방대에 다니는 황모(20)씨는 “미투 운동 이후 남자들의 성감수성이 크게 높아진 것 같다”면서 “여성을 비하하는 욕설을 자주 쓰던 친구도 말버릇을 고쳤다”고 전했다. 여성의 권리를 중시하는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 25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서 펀딩이 마감된 강릉 명륜고 최승범 교사의 저서 ‘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는 목표 금액 200만원을 훨씬 뛰어넘는 2500만원을 모아 출간에 성공했다. 프랑스의 페미니스트 만화가가 한국의 여성 혐오를 그렸다는 ‘어쩌면, 나의 이야기’와 페미니즘 소설집 ‘사바트’ 등도 목표를 초과해서 달성했다. 페미니즘 굿즈도 인기다. ‘걸 파워’(Girl Power), ‘위 슈드 올 페미니스트’(We Should All Feminist) 등의 문구가 적힌 티셔츠, 휴대전화 케이스, 엽서, 텀블러, 에코백 등 다양한 상품들이 1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판매자들은 수익금 일부를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단체에 기부하는 등 페미니즘 마케팅에 나섰다. 물론 ‘상업성’에 물들었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미투 운동의 역풍도 예사롭지 않다.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미투, 페미니즘, 남성 차별을 미러링한다’고 소개한 ‘유투’(YouToo) 계정이 생겼다. 이 계정의 운영자는 “성범죄 무고죄로 인한 피해를 고발하고 남성이 당하는 차별을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는 ‘90년생 김지훈’ 프로젝트 글이 올라왔다. 일상 속 여성이 겪는 성차별을 담아낸 베스트셀러 ‘1982년생 김지영’에서 제목을 따온 소설로 남성이 겪는 역차별을 말하겠다는 취지다. 가해자에 대한 ‘역가해’도 문제시되고 있다. 최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와 음악대학 관현악과 교수의 연구실 입구에 학생들이 붙인 메모지에는 인신공격성 내용도 적잖이 발견됐다. ‘교수님 뻥 아니고 진짜 연주 못해요?’, ‘네 바이올린이 불쌍하다’, ‘니 몸매 레고’ 등과 같이 성폭력과 무관한 내용의 메모들이다. 한 이화여대생은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가해자에 대해 정당한 비판을 해야지, 아무런 근거 없이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미투 운동이 남녀의 성대결로 변질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조회정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폭력예방강사는 “유투 운동은 기본적으로 젠더 폭력을 구조 속에서 읽지 못하는 성감수성 부족에서 발생한다”면서 “일반적으로 권력을 가진 직업으로 생각되던 검사도 언론을 통해서야 미투 폭로를 했는데 그보다 힘이 없는 피해자들에게 ‘얼굴을 공개하라. 우리가 판단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입을 막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성추행 교수 방 빼!”

    “성추행 교수 방 빼!”

    25일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이화여대 음대 관현악과 S교수의 교내 연구실 입구에 이 학교 학생들이 S교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메모를 빼곡하게 붙여 놨다. 학생들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조소과 K교수의 연구실에도 ‘성범죄자 아웃’, ‘방 빼라’ 등의 메모지를 써붙였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수시생 수능 부담 줄어” vs “내신 경쟁 부채질 우려”

    “수시생 수능 부담 줄어” vs “내신 경쟁 부채질 우려”

    교육부 “학종·교과·수능 삼중고대입 전형 간소화 측면도 긍정적” “각 대학들 수시비율 줄일 가능성 내신 고득점 경쟁 심화” 전망도 교육부가 대입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각 대학에 권고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되면 수험생들의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내신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들은 2018년도 입학전형에서 전체 모집 인원의 7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했다. 이 가운데 125개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합격한 학생들은 모두 6만 8944명이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7만명 이상의 학생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입학을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 대입정책과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측면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궁극적으로 폐지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학생이 수능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얻어야 최종 합격하는 제도다. 이 제도로 인해 학생부종합전형이나 교과전형을 중심으로 하는 수시 준비생들은 수능까지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특히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는 대입 전형 간소화 측면에서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 주게 될 것”이라면서 “수능 중심의 대입 기조가 변화되면 토론 중심 수업이나 다양한 체험 교육 등으로 교육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결과적으로 수능의 영향력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부분 주요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기본적으로 수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오는 8월 발표 예정인 2022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안에 수능의 영향력을 축소시키는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되면 오히려 수험생들의 내신경쟁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라는 교육부의 압박으로 인해 오히려 각 대학이 수시 비율을 더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내신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한 수험생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최저를 왜 없애요. 정시도 최소 50%로 되돌려야지”

    “최저를 왜 없애요. 정시도 최소 50%로 되돌려야지”

    “국민들이 정시 확대하라고 소리치는데 교육부는 왜 귀를 막고 동문서답을 하냐? 김상곤 교육감은 당장 사퇴해라.” “아니 무슨 수시에 꿀발라놨음? 왜 자꾸 수시를 활성화하냐 고1,2때 공부못한 학생은 대학가지말란거야? 정시를 갈수록 죽이네...” “최저를 왜 없애요. 정시도 최소 50%로 되돌려야지. 지금 수시 위주의 입시가 비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학부모나 학생들한테 물어보세요. 지금 수시는 잘하는 학생만 키우는 비정상적인 시스템입니다.” 교육부가 각 대학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세부사항을 안내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권고했다는 25일 보도에 나온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대체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비판한 목소리들이다. 지난해 치뤄진 2018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수시모집 비율은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선73.7%를 기록했다. 올해 대입시험을 치뤄는 2019학년도의 경우, 수시 모집 비율은 76.2%로 사상 최고치인 반면 정시는 23.8%로 가장 낮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고교교육을 내실화하고 학생·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입학전형을 바꾸면 교육부가 2년간 입학사정관 인건비, 전형 연구·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올해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평가지표(100점 만점) 가운데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을 위한 ‘수능 성적의 합리적 활용 및 개선 노력’에 3점을 배정했다. 각 대학에 발송한 안내문에서 교육부는 “수험 부담 완화 측면에서 폐지를 권장한다”며 “수시모집 내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축소·폐지는 (사업 대상 선정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요소”라고 강조했다. 교육부 대입정책과 관계자는 이와관련, “비슷한 평가항목이 이전에도 있었지만 최저학력 기준 폐지·축소 여부를 중점적으로 보겠다는 정부의 정책적 의지를 전달하고자 대학에 배포한 질의응답 형식 자료에 이 부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대학과 전남대·경북대를 비롯한 지방 거점국립대 등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이 다수 포함됐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정부가 대학가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한 셈이다. 하지만 대입제도가 복잡할수록 이른바 금수저들이 유리해진다는 분위기가 적지않다. 이때문에 가장 간단하고 투명하게 전국 단위시험인 수능 점수로 평가하는 정시모집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지난해 8월 정시모집을 60% 이상으로 하는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현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상정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수시모집 ‘수능 최저기준’ 폐지 권고...수능 영향 줄어들 듯

    교육부, 수시모집 ‘수능 최저기준’ 폐지 권고...수능 영향 줄어들 듯

    교육계가 25일 각 대학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세부사항을 안내하면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할 것을 권고했다.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고교교육을 내실화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입학전형을 바꿀 경우 교육부가 2년 동안 입학사정관 인건비와 전형연구·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시모집과 수능 정시모집을 확실히 나눠 학생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로 현재 대입에서 비율이 30%에 불과한 수능이 최저등급 기준마저 사라질 경우 영향력이 현격히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교육부는 올해 사업의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평가지표(100점 만점) 가운데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을 위한 ‘수능 성적의 합리적 활용 및 개선 노력’에 3점이 배정했으며 각 대학에 “수험 부담 완화 측면에서 폐지를 권장하고 수시모집 내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축소·폐지는 중요한 평가요소”라고 강조하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201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대학과 전남대·경북대를 비롯한 지방 거점국립대 등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이 다수 포함됐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정부가 대학가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한 셈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학생 서류제출 부담 완화 노력 정도’ 항목에서는 교사추천서 등 모집단위별 제출 서류가 적정한지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4년제 대학들은 2018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했으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이른바 상위권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80%에 육박했다. 하지만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대학은 대부분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상위권 학생들의 수능 부담은 여전히 크다. 일부 학교에서는 논술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는 대입을 위해 교과·비교과·수능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 학교는 125곳, 이를 통해 합격한 학생들은 모두 6만8천944명인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면서 대학들이 교육부의 이번 조처를 입시에 적용한다면 수능의 영향력은 적잖이 줄어들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수시 분리 상태에서는 수시모집과 수능을 확실히 나누는 것이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입시를 단순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상장사 549곳 ‘슈퍼 주총’… 화두는 이사회·지배구조 개편

    오늘 상장사 549곳 ‘슈퍼 주총’… 화두는 이사회·지배구조 개편

    KT는 이사회서 회장 후보 선정… 심사기준에 지배구조 개편 포함주주총회가 하루에 몰리는 ‘슈퍼 주총데이’가 23일 열리는 가운데 올해는 이사회 및 지배구조 개편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거나, 외부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안건이 다수 상정돼 통과를 앞두고 있다. 2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3일 주총을 개최하는 상장사는 총 549곳이다. 이 중 삼성전자의 경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처음 분리시켜 이사회의 독립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의장을 맡아 온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경영지원실장(CFO)에서 물러난 이상훈(왼쪽) 사장이 내정됐다. 또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새로 임명된 김기남(오른쪽), 김현석, 고동진 사장이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 밖에 김종훈 키스위 모바일 회장, 김선욱 전 이화여대 총장, 박병국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상 첫 주식 ‘액면분할’ 안건도 최종 처리된다. 같은 날 주총을 여는 삼성전기는 올해 주총에서도 사외이사에 의장직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2016년 주주 친화 경영을 내세우며 삼성의 비(非)금융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사외이사에게 의장직을 맡겼다. 그간 의장을 맡았던 이승재 사외이사는 퇴임하지만, 김용균 전 서울행정법원장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허강헌 중앙연구소장(부사장)과 이병준 경영지원실장(전무)은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KT는 회장 최종 후보의 선정 주체를 CEO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로 바꾸고, 심사 기준에 기업 경영 경험을 명시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마련했다. 또 참여정부 인사인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과 김대유 전 경제정책수석을 새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한편 22일 열린 삼성물산 주총에서는 최치훈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최 대표가 과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계획 승인을 결의한 이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이유로 선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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