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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구기동 북한산 공용주차장 요금 부당징수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국민들의 편의는 아랑곳없이 수입증대에만 치중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얼마전 북한산 산행을 위해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옆 노상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하였다.산행을 마친 나는 3시간 40분의 주차요금이 9,700원이라는 주차요원의 말에 기가 막혔다.북한산을 등반하려면 아무리 빨라도 최소 4∼5시간이 소요된다.공용주차장에서 그런 등산객에게까지 누진요금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느꼈다. 민원을 제기하기 위해 종로구청에 알아보니 이 주차장은 공개입찰에 의하여5,000만원에 임대,운영되는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아무리 구청에서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시민이 불편을 겪는다면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부당한 요금은 결국 구청이 시민을 상대로 장사한다는 비난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윤순희[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 대학로 27일 교통통제

    오는 27일 한국연극협회가 주관하는 ‘마토 연극의 날’ 행사로 인해 종로구 대학로 혜화동로터리∼이화동로터리 사이 1㎞ 구간에 대한 양방향 교통이낮 12시부터 6시간동안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는 인근 창경궁로·율곡로 등으로 우회운행해야 한다. 해당 시내버스는 3,5-1,12,13,13-1,20,25,63-1,222,361,902,902-1,902-2번등 13개 노선 407대로 버스 앞면에 안내표지판을 설치,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 동대문-조계사구간 7일 통제

    오는 11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7일 오전 10시∼오후 10시 동대문∼종로∼조계사구간에서 열리는 봉축행사로 인해 시내버스가 임시 우회운행된다. 이 행사로 우정국로(안국동로터리∼제일은행본점)는 오전 10시∼오후 10시,동대문운동장∼종로∼조계사구간은 오후 6시30분∼10시 차량이 전면통제된다. 이에 따라 ▲우정국로 구간은 세종로∼태평로∼시청 ▲동대문∼종로 구간은 동대문∼이화동∼원남동∼율곡로∼세종로 ▲신설동∼동대문∼동대문운동장구간은 신설동∼청계8가∼숭인초등∼신설동 등으로 각각 우회운행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독자의 소리/ 법원 민원서류 작성방법 제대로 안내를

    법원 판결에 이의신청을 하려고 절차와 작성방법을 법원에 문의했더니 고소장 쓰는 형식으로 작성해 인지대를 납부하면 된다고 했다.고소장을 어떻게쓰느냐고 다시 물었더니 근처의 법무사에게 문의하면 된다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일반인들은 대부분 법원행정에 생소해 법원관련 일을 처리하자면 어쩔 수없이 법무사를 경유하여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복잡한 사건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의신청 같은 간단한 민원까지도 일정한 양식이 없어 민원인들이 법무사에게 의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법은 어느 특정 전문인의 전유물이 아니다.국민 모두가 법을 잘 알고 법에관심이 있어야 잘 지키게 될 것이다. 법원에서는 민원인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양식을 만들어 두고간단한 민원처리를 위해 법원을 찾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해주었으면 한다. 위동환[서울 종로구 이화동산]
  • 20∼21일 혜화동∼이화동로터리 교통통제

    서울시는 20∼21일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행사’가 열리는 종로구 대학로혜화동로터리∼이화동로터리 구간의 교통을 20일 0시∼오전4시와 오전10시∼21일 오전4시 등 2차례 전면 통제한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12개 노선 시내버스는 통제시간대에 인근 종로,창경궁로,율곡로 등으로 우회해야 한다.서울시는 또 지하철 6호선 건설구간의 도로되메우기 작업을 위해 마포구 합정로 합정파출소∼행림당약국간 1,050m를 3개 구간으로 나눠 20일부터 2개월간 전면 교통통제하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4대문 역사·문화탐방로 확정

    내년 9월 말까지 다양한 코스의 4대문안 역사·문화탐방로가 조성돼 서울을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9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600년 고도(古都) 서울의 모습을 알리고서울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중인 역사·문화탐방로 8개 코스를 확정,발표했다. 탐방로는 ‘전통적인 거리’와 ‘현대적인 거리’로 나눠진다. 전통거리는 인사동길(안국동로터리∼탑골공원 옆),북촌길(동십자각∼사간동∼정독도서관∼헌법재판소∼돈화문),경복궁길(경복궁∼청와대∼효자동 사랑방∼광화문),고궁길(종묘∼창경궁∼창덕궁∼돈화문) 등 4개 구간이며 현대적인 거리는 대학로(이화동로터리∼마로니에공원∼혜화동로터리∼성균관길),명동길(남대문시장∼미도파백화점∼명동성당),정동길(덕수궁∼정동극장∼이화여고∼경희궁),남산길(남대문∼백범광장∼식물원∼서울타워) 등이다. 이 가운데 인사동길,대학로,명동길,경복궁길,고궁길은 올 8월이면 걸을 수있고 나머지 북촌길,정동길,남산길은 내년 9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통적인 거리의 경우 탐방로별로 특색있는 전통문화요소를 적극발굴하는 한편 현대적인 거리에는 길 모습과 어울리도록 가로를 포장하고 조명시설을 새로 정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3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인사동길,종묘공원,마로니에공원,정동로터리 등 8곳에서 금군 상황극,전통연희,세계민속공연,록·포크축제 등다양한 문화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 [독자의 소리] 학생증없다고 열차표 할인 안해주다니

    안전하고 또 정시에 도착한다는 이점으로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이 크게 늘면서 기차표 구하기가 전보다 어려워졌다.얼마전 중학교 2학년짜리 조카가 다니러왔다가 내려가 바래다주기 위해 서울역에 나갔다.중학생이기 때문에 할인표를 달라고 했으나 역무원은 ‘학생증을 보여달라’고 했다.시골집에 학생증을 놓아두고 왔다고 ‘성인표를 끊어야한다’고 규칙을 말해 할수 없이성인표를 구입했다. 모든 사람이 정해진 규칙을 지켜야 하는 것은 중요하다.그러나 누가 보더라도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한테 학생증이 없다는 이유로 할인을 안해주는 것은 철도청 직원의 횡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이제까지 철도청의 친절한 서비스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졌던 고객들이 한 직원의 경직된 규정고집 때문에 손상을 입지는 않을까 우려된다.좀더 여유있는 서비스를 기대해본다. 위동환[서울 종로구 이화동]
  • [독자의 소리] ‘개혁 사각지대’국회도 구조조정 나서야

    16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와 국회의원간에 ‘공천부적격자 발표’를 두고 공방이 한창이다.그러나 더욱 시급한 문제는 국회의원 수를 줄이는 구조조정 문제일 것이다.지난 IMF 2년 동안 공무원을 비롯,각계각층의 구조조정이 한창일 때 국회도 의원수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동참하겠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모른척 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그동안 의정활동의 상당부분을 당리당략에 따른 폭로,비방,욕설,그리고 세비(歲費)인상 등 비생산적 활동을 했던 것을 보면 ‘국회 무용론’을 주장하고 싶은 심정이다.시민단체들도 ‘공천부적격자 발표’나 낙선운동을 벌이고 국민들도 거기에 동참하고 있질 않은가.시민단체의 이러한 운동에 격려와 찬사를 보내면서 시민단체나 언론,그리고 더나아가 국회의원 스스로가 의원 수를 줄이는 구조조정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 위동환[서울 종로구 이화동]
  • 서울시 도심관리 계획안 마련 의미·내용

    서울시가 7일 발표한 ‘도심부 관리 기본계획안’은 오는 2011년까지 4대문안 도심을 고유의 역사·문화적인 매력을 지니면서도 경제적인 활력을 갖춘공간으로 가꿔나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정책으로 자연경관이 훼손되고,개발사업 지연으로 공동화 현상 조짐까지 보이는 도심을 되살린다는 것이 이번 계획의 초점이다. 도심특성을 살리는 도시개발 유도 명동 인사동 가회동 관철동 정동 등 역사성을 간직한 지역에 대해 재개발구역 신규지정을 금지하고 이미 지정된 경우도 해제를 검토하거나 지역특성에 맞는 재개발을 유도한다.역사·문화자원을 포함한 구역은 보존계획을 의무화하고 종로·남대문로 등 상가로변 구역은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도시경관 살리는 스카이라인 형성 율곡로는 3∼5층,세종로는 10∼15층,인사동은 5∼10층,정동은 5∼15층,종묘 주변은 5∼10층 등 4대문안 지역의 건물 높이를 20층 이내로 제한해 지역특성에 맞게 층수를 관리한다.4대문밖 지역도 최고 30층까지 허용하되 10층 이상 고층부의 폭을 50m이하로 제한하고 건물 앞면과 옆면 폭의 비율을 1대 2 이하로 규제하는 등 조망권을 최대한확보한다. 공동화없는 도심 생활지역 육성 종로5·6가,필동,교남동,회현동,종묘 주변 등에 대해 주택개량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낙원동과 종묘 주변에는 3∼5층 규모의 중·저밀도 주거지를 조성한다. 산업기반 구축 금융 문화 관광 호텔 영상 광고 패션 귀금속 인쇄 등 고부가가치 지식문화산업을 육성,‘21세기 신 산업지구’로 키운다. 역사문화환경 보존 멸실된 궁·관아 100여곳,유명인사 가옥 100여곳,다리76개를 옛 모습으로 복원하고 국립극장 국도극장 상업은행 삼각동지점 등 20여개 근대건축물을 보존한다.‘대한제국의 역사’‘3·1운동사’‘일제지배사’ 등의 흔적을 알수 있는 거리를 역사탐방로로 조성한다. 교통환경 개선 도심부에 주차장 설치를 억제해 대중교통과 보행자 우선으로 전환한다.경전철이나 전용버스 등 순환교통체계 도입을 검토한다. 도심환경 정비 광화문네거리∼인사동∼남대문∼을지로입구 구간을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고 종로3가,종로2가,명동입구의 차도를 보도로 바꾼다. 다양한 지역별 관리 도심을 재개발지구(적선동·세종로·청진동·공평동),특성유지지구(가회동·인사동·명동·정동·북창동),갱신유도지구(종묘·이화동 주변),정비촉진지구,일반관리지역 등 5개 지구로 나눠 지역별 특성에맞게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루브/연극

    사랑이란 단어는 진실한 의미보다는 불성실과 육체적 욕망,그리고 돈에 관련해 더욱 자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래서 작품 제목을 ‘LOVE’가 아니라 ‘LUV’라 했다고 작가 머레이 쉬즈갈이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루브’는 작가의 말처럼 왜곡된 사랑을 주제로 한 코미디극이다.지극히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인물 밀트가 새 애인과 결혼하려고 아내 엘렌을 대학 동창 해리에게 단돈 5달러에 팔아넘긴 뒤 우여곡절 끝에 재결합한다는 황당한 내용. 공연내내 폭소를 자아내는 줄거리가 이어지지만 세 주인공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가는 비틀어지고 뒤틀린 사랑찾기가,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한번쯤 되돌아보게 한다. TV에서 낯익은 탤런트 이일화와 영화배우 박준규를 비롯,홍성수 최수이 신정근 오세준 등이 출연한다. 문석봉 연출. 내년 1월3일까지 서울 이화동 인켈아트홀. 평일 오후 7시30분,금 오후 4시·7시30분,토 오후 4시·7시,일,공휴일 오후 3시·6시,월요일은 쉰다. 극단 광장.(02)3672­1392
  • 이화장에 도둑/프란체스카 여사 애용 진주반지 등 2점 도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였던 서울 종로구 이화동 ‘이화장’에 진열된 순금 반지 등 귀금속 2점이 도난당한 사실이 23일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낮 12시쯤 이화장 본관 입구 진열장에 들어있던 프란체스카 여사의 애장품이던 태극 문양이 그려진 2돈짜리 순금반지와 진주반지 1점이 없어진 것을 건물 관리인 문성근씨(7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문씨는 “이화장 관람객들에게 보이기 위해 진열장 고리를 잡는 순간 ‘덜컥’하고 자물쇠로 잠근 문이 열려 있었다”고 말했다.
  • 레미콘트럭 버스 받아 1명 사망·15명 중경상

    11일 하오 4시50분쯤 서울 성북구 동선동 국민은행 돈암동지점 맞은편 도로에서 미아리 고개에서 돈암동 방면으로 내려오던 서울14가 6483 레미콘트럭(운전자 이영용·43)이 시내버스 2대와 오토바이 등을 잇따라 들이받은뒤 인도로 뛰어들어 신문가판대와 무인감시카메라 철제기둥 등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이강권씨(30·서울 종로구 이화동)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버스 승객 이경자씨(24·여) 등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하종민씨(18·서울 강북구 미아5동)는 “레미콘 트럭이 편도 4차선 도로를 시속 50∼60㎞ 정도로 내려오다가 정류장에 정차한 8번과 710번 시내버스를 들이받고 인도쪽으로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운전자 이씨는 “정지 신호등을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으면서 핸들을 꺾다가 차가 밀리며 버스와 부딪힌 뒤 인도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호무시 및 운전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시인 구상(이세기의 인물탐구:138)

    ◎뿌리깊은 ‘시심’… 역사의식 음미/세속의 고달픔·분노·저항 시로 표현/50여년간 저서 30여권… ‘문단의 어른’ 시인에게 명징한 시정신을 요구하는 것은 세속에 시달린 고달픔과 분노와 저항이 순화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우리 문단에서 사물의 현상을 감각적으로 포착하기 전에 맑게 열려있는 내부의 시선으로 시를 써온 구도자적 시인이 있다면 그가 바로 구상시인일 것이다. 그는 ‘사물에 대한 독자적 진실을 증거하기 위해’ 문학을 한다는 것이며 ‘만물은 감각이 아닌,존재론적 차원에서 음미하는것’이라고 말한다.그의 시는 존재론적 형이상학적 인식과 역사의식에서 출발하여 문단에 처음 나온 5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뿌리깊은 시심이 시들줄을 모른다. ○신부 되려 일 신학교 입학 한 시인이 펴낸 30여권의 저서는 문학에 대한 왕성한 열정과 강인한 정신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어떤 시인 작가보다도 그는 수많은 태풍과 좌초와 시련을 겪었고 그로인해 구상문학의 심도는 그의 신앙과 관련된 어떤 헌사나 찬사도 한사코 거부한다. 본래 서울 종로 이화동에서 태어났으나 독일계 가톨릭 베네딕트수도원의 교육사업을 위촉받은 부친 구종진씨를 따라 4살 되던 해 원산시 근교인 덕원에 정착,그의 자전적 시집인 ‘모과나무 옹두리에도 사연이’에 그의 전 생애가 그림처럼 그려져있다.그는 부친이 쉰넷,어머니가 48세의 나이의 만득으로 노부모는 ‘심산의 동삼’처럼 애지중지하였고 장성할 때까지 의식주의 그리움을 모른채 그는 학문의 숭상과 인간의 구경이 현세에 있지않다는 참된 종교의 훈육을 받을수 있었다.그리고 부친이 돌아가실 무렵에 남긴 “너는 사물에 너무 기승을 하지 말아라.박빙인생인줄 알고 자신이나 자부를 너무 갖지 말라”는 것이 한평생의 좌우명이자 삶의 지침이 되었다. 소년시절부터 ‘미동’이란 소리를 들을 만큼 이목구비가 반듯했던 그는 ‘겉으론 신수가 훤하고 키도 작은 편이 아니어서’ 호주머니가 텅텅 비어있어도 친구들은 ‘기천금쯤이야 문제없겠다’고 했고 막걸리집에서 나와도 요정에서 취한줄 알았다.더구나 그의 집안 내력과 부모를 아는 사람들은 그의 역정이나 내정도 순풍에 돛단듯 귀공자나 행운아인줄 알고 있었다.그래서 그의 부드러운 외양만으로는 ‘옥고를 치렀다든가 북한에서 감옥탈출을 했다든가 폐결핵환자로 두번씩이나 폐수술을 했다’는 것을 아무도 짐작하지 못한다.말씨 역시 굼뜨고 어눌한 편으로 라디오나 텔레비전 좌담회에 나오면 말의 짝을 맞추는 철어방식이 제멋대로지만 긴장되고 조리가 서야 하는 교단에서는 능변에다 달변이요,문화행사의 연사나 사회자로 자주 초청될 정도다. 도쿄유학이란 것도 부모의 양해아래 대학진학을 목표로 정상적인 도항 수속을 밟은 것과는 달리 가톨릭 신부가 되기 위해 성베네딕트수도원 신학교에 들어갔다가 3년만에 환속을 했고 문학을 한답시고 ‘고향의 불령선인’들과 어울려 다니다가 걸핏하면 유치장 신세,‘스물 안짝에 교회에선 이단자,가문에선 불효자,마을에선 주의자 취급’을 당하다가 사회의 악의에 찬 눈길에서 벗어나고자 도쿄밀항을 시도하게 된것이다. 그간의 문학적 항해도 유유자적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널리 알려지다시피 그는 원산문학가동맹의 주동멤버였고 거기서 발간한 해방 1주년 기념시집인 ‘응향’에다 북한을 ‘까마귀와 불길한 아침,수상한 그림자가 배회하는 암흑지대’에 비유하여 ‘퇴폐적 악마적 반역사적 반민족적’등의 빗발치는 비난에 쫓겨 47년에 탈출하게 되었다. ○원산문학가동맹 주동멤버 6·25의 와중에서도 인간역사속의 오늘을 연작형태로 쓴 ‘초토의 시’로써 전쟁속에서도 섭리와 자유,선과 악,이념과 민족 등의 실존의식을 구상적으로 표출하였고 5·16이후 스스로의 행동적 현실참여에 허탈감을 느끼자 대학강단으로 전신하기에 이른다.이때 시작업의 휴면상태를 메우기 위해 연작 장시의 효시로 알려진 ‘밭일기’ 100편의 에스키스를 시작,‘나같은 사람은 어떤 일에 감동하는 촉발생심이나 그때그때 시류에 맞춘 시로서는 사물의 실재를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작에서 존재의 무한한 다면성을 조명하기 위해서는 ‘한 제재로써 응시를 거듭함으로써 관입실재하려는 의도’를 밝힌 바 있다. 만년의 그는 문단의 어른으로서 지휘하고 통솔하는 위치지만 단한번도 공직을 맡지 않았고 자신의 범주를 더이상 과장하지 않는다.먼저 간 오상순선생을 기리는 공초문학상을 위한 기금마련을 했고 그를 원하는 곳에 가서 상도 주고 축사도 서슴지 않아 사회적인 대소사에서 그를 만나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다.그러나 막상 자신을 위한 자리는 극단적으로 마다하는 결벽과 괴팍스러움이 있다는 것은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짐작하기 어렵다. 지금도 그의 친지나 가까운 이들은 ‘진작 죽을 사람이 부인덕에 살게됐다’고 말한다.고향에서 중매로 결혼한 부인 서영옥씨는 수년전까지 영등포에서 순심병원을 경영하던 여의사로 그의 고질병인 폐결핵 치료의 주치의이기도 하다.자녀는 아들과 수필집 ‘딸 자명에게 보내는 글발’의 주인공이 있다.부인과 사별후 지금도 여전히 여의도 시범아파트,문을 열면 그와 절친했던 이중섭의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는 분위기에서 20년 이상을 하루같이 아침이나 낙일에 강변을 반원을 그리며 산책하고 그 바쁜 틈틈이에도 순백의 동심에 젖기 위해 어린이 놀이터에서 소일하기도 한다.선친의 유언대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그 명성과 자신이 갖춘것에 비해 겸허하고 양보한다. 그런 그는 어딘지 모든 것이 무난하므로 탈을 부리지 않으려는 무사안일로 오해될 수도 있다.그러나 그의 파란이 중첩된 생애를 꼼꼼히 살펴보면 시인의 가슴에 담긴 슬픔의 무게야말로 생활철학과 종교와 깊은 시심에서 우러나온 평균적 수치임을 알게 된다.사물의 현상을 감각적으로 포착하기 전에 심안을 통해 사리의 세계를 구축한 그의 구상문학도 끝없는 시심과 모나지않은 인품의 결과이며 이제 우리는 세속의 고달픔과 분노를 씻는 이 구도자적 노시인에게 진정어린 경의를 보내는 것만이 예의다. □연보 ▲1919년 서울 출생·원산 성장 ▲1941년 일본대 종교과 졸업 ▲1942­45년 북선 매일신문 기자 ▲1946년 시집 ‘응향’필화사건으로 월남 ▲1948­57년 연합신문 문화부장,승리일보주간,영남일보 주필 ▲1957­61년 서울대 서강대 출강 ▲1970­74년 하와이대 교환교수 ▲1976­현재 중앙대 예술대 대우교수 ▲1979­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1986·93년 아시아시인회의 서울대 회장,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고문 ▷저서◁ 시집 ‘구상’(51년) ‘초토의 시’(56년) ‘까마귀’(81년) ‘개똥밭’(87년) 자전시집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84년) 사회평론집 ‘민주고발’(53년) 수상집 ‘침언부언’(60년) ‘실천적 확신을 위하여’(82년) ‘나자렛 예수’(79년) 시론집‘현대시 창작입문’(88년) 영역시집‘타버린 땅’(89년 런던) ‘밭과 강’(91년 런던) 등 30여권. ▷수상◁ 금성화랑무공훈장(55년) 서울시문화상(57년) 국민훈장동백장(70년) 대한민국문학상 본상(80년) 대한민국예술원상(93년)
  • 대기오염 측정소 7개구 추가 설치/서울시 연말까지

    서울시는 4일 오존 등 대기오염 측정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측정소 20곳 외에 측정소가 없는 종로구 등 7개구에 각각 한 곳의 측정소를 올해말까지 설치,내년 1월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측정소 1곳당 2억5천만원씩 모두 17억5천만원의 예산을 배정,조달청을 통해 측정소에 비치할 장비 구매에 나섰다. 새로 설치되는 측정소는 종로구 이화동,강북구 번 1동,노원구 상계 2동,양천구 신정 4동,금천구 시흥 5동,동작구 사당 4동,강동구 천호 1동 등이다. 이에 따라 서울의 25개구가 모두 한 곳 이상의 측정소를 갖게 된다.
  • 버스전용차선/26㎞ 추가지정/서울시

    ◎6월부터… 동일로 등 8개구간 서울시는 21일 시내 8개 도로,연장 26.1㎞를 오는 6월 추가지정하는 버스전용차선으로 확정했다. 추가된 도로는 동일로(상봉동∼도봉동 10.2㎞)·만리재길(공덕로터리∼서부역앞 1.3㎞)·영등포로(영등포시장∼구청교차로 1㎞)·대학로(이화동로터리∼혜화동로터리 1.5㎞)·원효로(한강로∼대건로 2.7㎞)·신길로(영등포로터리∼강남성심병원앞 2.9㎞)·강서로(내발산동∼고척동 3.7㎞)·공항로연장(마곡동∼공항입구 2.8㎞) 등이다. 이에 따라 서울의 버스전용차선은 오는 6월 모두 16개 도로 48.4㎞가 추가돼 현재 1백63.7㎞에서 2백12.1㎞로 확대된다. 시는 또 편도 3차선이상 도로 56개 구간 1백96.8㎞를 대상으로 버스전용차선으로 지정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 후 오는 24일 추가확정구간을 발표키로 했다.
  • 종로 5개동 정전/20만여 주민 불편

    24일 하오 4시36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원남동,창신동,명륜동,이화동 등 서울 도심의 5개동에 최장 30여분동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바람에 이 일대 5만여 가구 20만여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정전사고는 서울 종로구 원남동 원남변전소 개폐장치의 절연체에 이상이 생겨 발생했으며 사고가 나자 한전측은 원남변전소에 긴급복구반을 파견하는 한편 옥인변전소 등 인근 변전소를 통해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이 사고로 이 일대 20만여 주민들이 저녁밥을 짓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으며 종로구 동숭동 한목빌딩에서는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시민 4명이 안에 갇혔다가 소방대에 의해 구조되는 등 소동이 잇따랐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형빌딩들은 토요일 하오여서 비어 있었는데다 자가발전기로 전력을 공급,큰 소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 인천 이화동 아파트 1천 1백가구 분양/신동아 건설

    신동아건설은 서울과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인 인천시 이화동에 23평형 5백36세대,32평형 5백60세대,41평형 96세대 등 총 1천1백92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한다.평당 분양가는 2백40만∼2백60만원 이며 29일 인천시 서구청옆에 견본주택이 개관 될 예정이다.
  • 거리:하(서울 6백년 만상:17)

    ◎80년대 유행창조 압구정로시대 개막/고급 의류상가 밀집… 젊은층문화 선도/대학로 문화예술거리­이태원 환락가로 서울의 역사를 거리기준으로 본다면 정도이후 구한말까지가 종로시대였고 해방후 80년대 중반까지는 명동시대,그 이후는 강남의 압구정로시대로 크게 나눌수 있다. 종로는 1894년 갑오경장이후 외국의 값싼 상품이 밀려오면서 구역별로 기능을 떠맡는 거리분화현상이 일어난다.관청가인 육조앞거리(세종로)와 상업가인 종로가 T자로 교차하는 청진동일대에는 부유한 상인들이 관리들에게 향응을 베풀면서 이른바 요정이 들어서며 고급 환락가가 형성된다.고급 환락가 뒤편 골목길에 있던 목로주점들은 서민들이나 하급관리들이 즐겨 찾으면서 「해장국집」으로 변신,오늘날 청진동 해장국 골목의 씨앗을 싹틔웠다.종각앞에는 근대 백화점의 효시인 화신·신신백화점이 86년까지 자리잡았다.종로 2가의 명물은 역시 1908년 처음 3층높이로 세워진 YMCA건물.6·25때 불에 타 67년 지금의 8층건물로 재건된 YMCA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많이 몰려 자연스레 학원가가 형성됐고 서점들도 뒤따라 문을 열었다.그러나 종로2가의 학원가 명성은 80년 7월 과외및 재학생학원수강 금지조치가 발표되면서 빛을 잃고 남아 있는 몇몇의 대형서점만이 그때를 말해주고 있다.탑골공원에서 종로3가까지의 뒷골목은 조선시대부터 색주가로 널리 알려졌다.이곳 창기들의 반일 성향이 짙은 탓에 항일운동가들의 단골 은신처가 되기도 했다.이른바 「종삼」은 68년 시행된 종로정비사업으로 5백74년의 오명에 종지부를 찍게됐고 그 이후 종로는 제1의 상권에서 서서히 멀어지게 됐다. 종로시대에 이어 진고개로 통하던 명동 거리가 활기를 띠었다.이곳은 구한말까지만해도 권문세도가들이 거주하던 북촌과는 대조적으로 몰락한 양반이나 벼슬길이 막힌 선비들의 삶의 터전이었다.토착민들의 세가 약한 탓에 늘 외세에 시달렸다.임오군란이후 청나라 사람들이 이곳을 공략했고 한일합방이후 일본인들도 그랬다.일본상인들은 명치정이라고 지명까지 바꿔 상권을 형성해갔다.특히 1912년 한국은행자리의 조선은행을 필두로 저축은행(구 제일은행본점),조선신탁은행(구 한일은행본점)이,26년에 조선호텔,34년 신세계백화점 자리에 삼월백화점등이 잇따라 세워져 명동가가 활기를 띠었다. 시인,소설가,가수,배우등 문화·예술인들이 명동의 충무로일대를 드나들어 훗날 영화의 메카로서 충무로의 명성은 시작됐다.예술·유행의 메카로 그리고 금융가로서 하루 1백50만명이상의 인파가 출렁거렸던 명동도 70년중반이후 강남개발붐에 힘을 잃었다. 강남개발붐이 낳은 대표적인 거리는 압구정로로 부와 유행,소비의 최첨단지대로 부상한다.특히 「오렌지족」이라는 부유층 자녀들이 몰려 다른 지역과는 전혀 이색적인 젊은이 풍속도를 그려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국내 패션유행을 이끌어가는 로데오거리도 눈길을 끈다.갤러리아백화점 사거리에서 강남구청까지 3백m의 가로변으로 미국 베벌리 힐스의 세계적인 패션거리 「로데오 드라이브」를 본떠 붙여진 이름이다.세조때 한명회가 갈매기를 벗삼아 한가롭게 노닐던 땅에 아파트를 짓기 시작한 것이 고작 75년이고 보면 상전벽해라는 고사성어가 새삼 실감난다. 혜화동로터리에서 이화동네거리에 이르는 1.1㎞의 대학로는 젊은이들의 무대이다.75년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옮기면서 문화예술단체및 시설들이 대거 들어서자 서울시가 85년 5월 젊음의 거리로 조성했다.무대공연,전시회,연주회가 끊이질 않는 대학로는 옛 정취와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문화예술의 메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태원도 6백년 애환이 깃든 거리중 하나다.콜터장군 동상이 서 있던 반포로4거리에서 옛 한남동 면허시험장에 이르는 1.4㎞의 이 거리는 62년 직업군인출신인 황모씨가 「세븐클럽」이라는 미군전용 술집을 열면서 비롯됐다.70년대 미8군 121후송병원이 미8군영내로 옮겨오면서 유흥음식점외에 의류상등 1천2백여곳의 상가가 들어섯으며 88년에는 상가수가 1천8백여곳에 이르는 전성기를 맞는다.압구정일대가 제1의 거리가 될것이라고 아무도 알수 없었듯 압구정이 언제 또 서울의 제1거리 자리에서 물러설지 모를 일이다.
  • 김우중씨 등 12명 소유건물/경기고 52회서 반환소 제기(조약돌)

    ○…경기고 52회 동창회(회장 권태원)는 15일 회원인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종찬의원 등 12명을 상대로 서울 종로구 이화동 소재 대지 2백80여평과 건물의 소유권을 동창회로 되돌려 달라는 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제기. 52회 동창회측은 소장에서 『경기고 동창회가 84년 6월 문제의 부동산을 매입하고 편의상 회원인 김우중·이종찬·이준용·윤항렬·서립규·조양래씨 등 12명 명의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한뒤 93년 5월 정기총회에서 명의를 환원시키기로 결의했으나 등기부상의 소유자들이 소유권 이전 등기를 거부했다』고 설명.
  • 「정읍사」 가무극으로 무대 오른다

    ◎전북대 정회천교수팀 대본·작곡 완료/정주시,시립가무단 곧 조직… 상설공연 백제가요 정읍사가 종합가무극으로 다시 태어났다.이 정읍사가무극은 전북대 국악과 정회천교수의 기획아래 이환경씨(극작가)의 대본에 전북대국악과 최상화·이화동두교수가 작곡을 맡아 최근 완성된 것. 전북 정주시가 지난 9월15일 문을 연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상설공연을 하기위해 기획한 이 작품은 정교수가 대표를 맡고있는 한국향토예술연구소에 지난 봄 위촉,결실을 거뒀다. 시측은 정원사가무극이 완성됨에 따라 정주시립정읍사가무단을 이달안에 조직하기로 했다. 새로 창작된 정읍사가무극은 모두 12장으로 구성된 공연시간 3시간짜리 대작이다. 기획의도는 소멸돼가고 있는 백제의 이야기,백제의 음악,백제의 민속예술을 되찾음으로써 우리예술의 정통성을 찾아내고 이의 재창조 작업을 통해 우리음악의 나아갈 길을 제시해보자는 것이었다. 따라서 정읍사가무극 창작에 참여한 사람들은 거의 잊혀져간 이 지역의 전통적 정서와 토속적인 예술을 되살려 집약시키는데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정읍사가무단은 내년 1월부터 이 작품의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 10월20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초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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