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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이산가족문제해결 공동선언문 제의 검토/오늘 안보조정회의

    정부는 평양정상회담에서 핵심의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 핵문제 및 이산가족 문제 해결방안 발표를 북측에 제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관련,6일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분야별 우리측 대북제안 시안을 검토하고 김대통령의 평양행에 앞서 선발대와 수행원 명단을 1차 압축할 방침이다.
  • 국회 통일·외교분야 대정부질문·답변

    ◎“남북공존 틀 마련뒤 안보법존폐 논의”/북핵재처리시설 공동이용 제의를/민간부문 통일 논의 지원 용의없나/질문 ◇조순승의원(민주)=정부가 김일성주석의 회담제의를 즉각 수락한 이유가 미국의 압력 때문은 아닌가.미국이 과거의 핵개발을 묵인하는 대파키스탄식 정책을 추구할 가능성은.남북한이 북한의 핵연료재처리공장을 공동이용하는 방안을 제의할 용의는 없는가.미국 일변도의 무기구매시장을 다변화할 용의는 없는가. ◇김영광의원(민자)=남북정상회담이 한번으로 끝났을 때 우리 정부의 기대치와 대책은.북·미 3단계회담에 대한 우리와 북한의 입장은.북한의 개방전망은. ◇박상천의원(민주)=정상회담을 통해 상호체제인정과 체제전복활동 금지,교류·협력등을 규정한 「한반도 평화선언」을 채택할 용의는. ◇민태구의원(민자)=북한핵개발의 과거청산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은.북한이 이미 1∼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한반도비핵화선언을 재고해야 하지 않는가.북한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3자회담을 제의해 올 때대처방안은.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96년까지 가입해야 할 이유는. ◇강수림의원(민주)=김영삼대통령의 3단계통일방안의 구체적 실현방법은.민간부문의 통일논의와 운동을 적극 지원할 용의는.정상회담에서 북한은 군축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의 대응방안은.북·미회담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남북정상회담을 계속 추진할 것인가.휴전선근처에 남북공동의 경제특구를 설치할 용의는. ◇이건영의원(민자)=통일·외교·안보업무를 통합,국가최고안보정책기구를 설립할 의향은.유사시에 수도권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정책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재검토할 필요성은 없는가.동북아 비핵화와 군사적 안정을 위해 다자간 안보협력체를 설립할 의향은.2만명이 넘는 고정간첩이 활동하고 있다는데 이들을 발본색원할 대책은. ◇조순환의원(신민)=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간 관광과 종교인·체육인 교류를 추진할 용의는.비효율적인 국가안보회의를 폐지하고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같은 전문가집단의 통합전략기구를 구성할 용의는. ◇구창림의원(민자)=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한 남북대화·협력체제를 복원,정상 가동시켜야 한다.북한이 정상회담을 본질적 합의추구가 아닌 평화공세적 행사로 몰고 갈 때의 대비책은. ◇이영덕국무총리=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간 긴장완화방안과 통일등모든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현재 보류중인 남북한 경협문제는 필요성과 타당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생존과 직결된 핵문제가 해결국면으로 전회되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두(UR)협정의 비준을 빠른 시일안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만일 다른 나라가 협정을 준수하지 않을 때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절차를 적극 활용,국익을 수호해 나가겠다. ◇이홍구통일부총리=이번 정상회담은 화해→교류·협력→남북연합이라는 우리의 단계적·점진적 통일방안의 첫 단계진입을 의미한다. 남북기본합의서를 동서독기본조약처럼 국제조약화하자는 주장은 통일을 지향하는 남북의 특수관계에 비추어 부적절하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있어 그 주체는 정전협정문에 비추어 보더라도 당연히 남북한이 돼야한다.국가보안법문제는 북한의 평화의지가 확인되고 평화공존의 기틀이 마련되기까지는 논의가 부적절하다. ◇한승주외무부장관=95년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연장 때 핵선제공격불가조항을 삽입하는 것은 실질적 국제안보기구가 없는 상황에서 시기상조이며 이보다는 핵실험전면금지조약(CTBT)이 타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OECD가입은 유엔가입에 버금가는 효과를 낼 뿐 아니라 새 국제질서 확립때 유·무형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돼 96년에 가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형우내무부장관=최근 안기부및 경찰,기무사가 합동으로 검거한 「구국전위」에 대한 수사결과 북한의 공작지도부는 학원과 노동계를 상대로 불순한 책동을 벌이고 있음이 입증됐다.정부는 적극적인 보안활동을 통해 이를 차단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이병대국방부장관=국방비를 다른 부문에 전용하자는 일부 주장은 아직 남아있는 남북간 군사력 격차,과학화·현대화된 기술집약형 전력구조로의 전환수요,군의 사기,복지비용 수요등에 반하는 것이다.
  • “흡수통일 않겠다” 공식 전달/이 부총리,국회답변

    ◎김 대통령,김 주석 만날때 언급/북핵 「과거」 반드시 규명/남북군사력 같은수준 감축 추진 김영삼대통령은 오는 25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북한을 흡수통일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공식전달하고 북한의 과거 핵활동을 포함한 핵투명성확보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답변을 통해 『김대통령은 북한을 흡수통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여러번 밝힌 바 있다』고 전제,『이같은 뜻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직접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어 『북한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현재와 미래는 물론 과거의 핵활동도 규명돼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부총리는 김일성북한주석의 서울방문가능성에 대해 『평양정상회담 수락이 김영삼대통령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결단에 의해 취해진 것인 만큼 김주석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질문에 나선 김영광·민태구·이건영·구창림(민자)·조순승·박상천·강수림(민주)·조순환(무소속)의원등 8명의 여야의원들은 ▲제2차 서울 정상회담의 실현가능성 ▲북한핵의 투명성확보대책 ▲북한·미국의 수교가능성과 이에 따르는 대책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답변에서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 사이의 귀중한 합의문건 가운데 하나이며 이에 대한 실천문제가 남북정상회담의 주요의제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남북정상회담대표단에 국회대표를 포함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우선 정상들의 만남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실무진을 중심으로 방북대표단이 구성될 것』이라고 답변,국회대표가 포함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미국은 북한핵의 과거를 묵인하지 않을 것이며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장관은 또 『남북정상회담의 진척에 관계없이 미·북,미·일수교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대국방장관은 『중장기적으로 군축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연구원등에서 관련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군비통제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구체적인 군축추진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구체적인 군비통제정책으로는 우선 1단계로 남북간 긴장해소로 무력충돌의 위험성을 줄이고 2단계로 기습공격능력을 제한하며 3단계로는 통일한국의 적정군사력수준을 감안,일정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상호동수수준으로 군사력을 감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민족 내부행사”…정상회담 「관례」탈피/방북수행원 어떻게 구성하나

    ◎청와대·통일원 중심… 팀컬러 단순화/북선전공세 우려,손여사는 빠질듯 김영삼대통령은 요즈음『모시고 평양에 가겠다』는 사람이 많아 골치가 아플지경이다.장관은 장관대로,청와대 비서관들은 비서관대로 서로 남북정상회담 수행원에 끼어야할 당위성을 직소하고 있는 탓이다. 아직 수행원명단을 어떻게 짤것인지 대통령의 지침이 관계자들에게 주어지지는 않았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상회담 운영계획이 조금씩 밝혀짐에 따라 수행원단의 구성도 그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김대통령은 「7·25평양대좌」를 남북한의 신뢰구축과 핵문제의 실마리를 푸는 자리로 의미를 단순화 시키고 있다.또한 남북정상회담을 국가간의 외교문제가 아닌 민족내부 문제로 파악해 모든 의전과 행사를 치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복잡하지 않게 한다는게 대통령의 제일 큰 정상회담전략이다. 때문에 수행원도 청와대와 통일원 중심으로 짜고,일반 외국과의 정상회담 수행원과는 팀컬러가 다르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에 할애된 수행원수는 모두 1백명이지만 경호실에서 절반은 차지해야할 것으로 보여 남은 자리는 50명가량이다. 수행원단은 크게 장·차관급인 공식수행원과 실무진인 비공식수행원으로 이루어진다.북한측에선 공식·비공식의 구분을 두지 않고 있지만 공식수행원에게는 특별한 대접을 부탁한다는 뜻에서 차별을 두기로 했다. 공식수행원은 15명 안팎.나머지 85명이 비공식수행원이 된다.비공식 수행원단은 다시 경호·의전·회담(전략)·상황·공보지원등 5개팀으로 구성된다. 공식수행원에 끼일 것이 확실해 보이는 사람은 이홍구부총리·박관용비서실장·박상범경호실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주돈식공보수석·고창순주치의·김석우의전비서관 등이다. 비공식수행원으로는 청와대에서 정세현통일비서관(전략)·김기수수행실장(의전)·이경우의전비서관(의전),김기덕·박진·박영환비서관(공보지원)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에서는 구본태통일원정책실장·정시성남북회담사무국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통신·암호·남북관계실무자들이 집중 선발된다.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함께가더라도 수행원 숫자에 포함되지 않으나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가지 않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다.관계자들은 평양에서 손여사를 위한 별도의 일정을 만들다간 북한의 선전공세에 말려들 우려가 있다는 점,회담결과가 좋지 않을때는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는 점을 들어 손여사의 동행에 부정적이다. 대통령의 외국방문에 당연직 공식수행원이던 이양호합참의장은 제외될 것이 확실시 된다.남북간의 화해를 모색하는 자리에 대결의 상징인 군복은 어색하지 않겠느냐 하는 뜻에서이다.그런 이유에서는 국방부장관도 마찬가지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경제부처장관과 외무부장관의 수행과 외무부의전팀의 동행여부.청와대의 기류는 이들 모두를 배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으나 당사자들은 반드시 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무부장관과 의전장등 외무부 의전팀의 배제론은 이번 회담이 외국과의 관계가 아니라 국내 문제라는 점에 근거하고 있다.동서독 또한 정상회담 때 외무부장관이 배석하지 않았다는 게 선례가 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장관이나상공부장관·과학기술처장관 등은 회담의 성격을 불분명하게 한다는 점 때문에 제외되는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경제부처 쪽에서는 남북경협에 대비해 자기들이 가야한다는 생각이다.그러나 그렇게 되면 핵과 경협을 미리 연계하는 것이 되고,회담의 초점을 흐릴 가능성도 있다는게 청와대의 생각이다.같은 이유로 현재까지는 박재윤경제수석도 동행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야의원들의 수행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펄쩍 뛴다.북한이 주장해온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 대표단과 비슷해지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강재섭총재비서실장은 관례에 따라 동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청와대수석 중에서는 홍인길총무수석이 물자지원 등을 위해,이원종정무수석은 남북회담이 체제문제라는 점 때문에 수행원에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다.이들을 포함시키느냐의 여부는 전적으로 김대통령의 판단에 달린 일이다.그러나 이들이 최측근들이란 점 때문에 오히려 대통령이 수행원단에 포함시키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북서 요구…“불순한 목적 없나” 촉각/김 대통령 평양체류 연장될까 김영삼대통령의 평양체류기간이 얼마나 될 것인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패와 연관되어 있는 중대 사안이다. 남북한은 지난 2일 판문점 실무접촉에서 우리 대표단의 북측 지역 체류일정을 「2박3일로 하되 필요에 따라 더 연장할 수 있다」고 합의 했다.연장가능성이 명기된 것은 북한의 주장에 따른 것이다. 북한은 무엇 때문에 김대통령을 평양에 오래 머물게 하려는가.그 배경을 안다면 정상회담의 횟수,김일성의 서울 답방,나아가 정상회담의 실질적 성과여부까지 예측이 쉬워진다. 정부 관계자들은 일단 북한의 의도가 좋은 데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김대통령의 평양 체류연장 희망이 정치선전을 위한 것이 아니냐하고 의심한다.특히 25일부터 2박3일을 머물때 체류 마지막날인 27일은 북한측이 이른바 「6·25전승기념일」이라면서 각종 기념행사와 군사퍼레이드를 대대적으로 벌이는 휴전협정일이다.김대통령을 하루라도 더 평양에 묵게해 그런 정치적 행사를 참관시키려 한다는 의심을 불러 일으키는 대목이다. 김대통령의 평양체류기간은 김일성의 서울답방과 연관지어서도 분석되고 있다.북측은 김대통령을 평양에 좀더 머물게 함으로써 김일성의 서울방문이 필요없을 만큼 충분한 대화가 이뤄졌다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심어주려는 의도를 가졌을 수도 있다.한번의 회담으로 남북정상의대화를 끝내고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에서 실리를 챙기자는 목표를 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측의 의도를 호의적으로 받아들여 실질적 성과를 위해 장기체류를 희망한다고 볼수도 있다.그런 생각이라면 남북정상회담은 잠정합의된 2차례를 넘어 3∼4차례,아니 그이상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2박3일도 실질적 논의의 진전에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기 때문에 앞의 우려들이 보다 설득력이 강하다. 정부는 따라서 오는 10일 북측이 구체적 체류일정을 전달해오면 13일 평양에 미리 파견되는 실무자들의 접촉을 통해 2박3일의 평양체류일정을 확정시킨다는 방침이다.정상회담 때까지 체류일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김일성이 김대통령을 만나 『진지한 논의를위해 며칠 더 머물라』고 제안한다면 물러서기 싫어 하는 김대통령의 성격에 비추어 평양체류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정상회담 초당적 뒷받침 긴요/정부,국회답변

    ◎「한총련 방북」 사실이면 엄단 국회는 4일 이영덕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정치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는 권해옥 김인영 함석재 박주천(민자)유준상 김종완 김충조(민주) 서훈의원(무소속)등 8명의 의원이 나서 남북정상회담과 북한핵문제,대학생 폭력시위,우루과이라운드(UR)대책,상무대의혹사건의 국정조사문제등을 따졌다. 이영덕국무총리는 답변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핵문제를 비롯해 이산가족등 남북관계개선에 관한 모든 문제와 통일과정에서 제기될수 있는 문제들이 포괄적으로 논의될것』이라고 밝히고 『회담이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야를 초월해 초당적으로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국민적인 성원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2차 서울 남북정상회담 개최여부와 관련,『2차회담을 쌍방 정상들의 뜻에 따라 정하기로 한것은 상호주의원칙에 따라 유연성있게 대처하면서 차기회담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정부는 정상회담의 성공과 실질적 성과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정상회담이 성공,남북의 긴장이 완화되고 북한의 대남적화전략 포기가 확실해진다면 국가보안법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하고 『남북한및 미국의 3자회담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에 따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홍구통일부총리는 『「한총련」대표 최정남씨의 방북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그의 방북은 현행법에 위반되는 것』이라면서 『책임있는 당국자사이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총련」의 그같은 행동은 남북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시군의 추가통합문제에 대해,『통합이 안된 지역 가운데 주민의견이 수렴되고 지방의회도 동의하면 통합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희법무부장관은 『최근 「한총련」에서 북한에 대표를 파견한다는 보도가 있어 관계기관에서 사실여부를 확인중에 있다』면서 『「한총련」대표의 방북이 사실이라면 이는 친북노선을 고수해온 「한총련」이 북한의 대남전술전략인 통일전선전략에 이용된 것으로 판단되며 관련자를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 회담결과 문서화/북에 제의하기로

    정부는 4일 오는 25일부터 평양에서 진행될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기본합의서 및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등 남북간의 기존 합의를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이산가족 교류와 경협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가 남북한간에 사전 합의되지 않았지만 효율적인 회담을 위해 ▲핵문제 ▲이산가족문제 등 인적교류 ▲경협 등 물적 교류 ▲평화통일 방안 등 4∼5개로 압축,북측과의 대타협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반드시 문건으로 발표해야 한다는 입장에 따라 이를 공동선언 형식으로 문서화해 발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기조로 6일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정상회담 종합대책 1차 시안」을 검토하는 한편 정상회담 실무준비 일정에 따른 1·2차 선발대와 대표단 인선을 집중 논의 할 예정이다.
  • “북핵 해결없이 경협 없다”/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답변

    ◎핵 투명성·이산가족 생사확인 관철을/한총련·전노대 불법활동 근절대책은/질문 ◇권해옥의원(민자)=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투명성을 보장받고 이산가족 생사확인,경제협력문제등이 관철돼야 한다.국론분열과 폭력혁명을 노리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대학생들의 폭력시위및 국가기간산업을 마비시키는 불법노동쟁의를 근본적으로 막을 처방은 무엇인가. ◇유준상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회담전에 국가보안법을 민주질서수호법으로 대체할 용의는.카터전미국대통령의 방북이후 돌변한 대북정책에 대해 정부는 국민에게 해명하라.오는 8일 북·미회담의 진전여부에 따라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클린턴미국대통령의 3자회담이 예상되는데 대책은. ◇김인영(민자)의원=북한핵문제와 관련,유사시에 대비한 정부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건전한 비판세력은 수용하면서도 정치투쟁적인 학생운동및 노조활동은 분리,단호히 대처함으로써 국민총화를 이룰 수 있는 치안대책을 마련하라.지방세제전반에 대한 개편용의는 없나. ◇김종완의원(민주)=철도·지하철파업과 관련,쟁의를 시작하지도 않은 「전기협」에 경찰을 투입한 법적 근거는.남북정상회담추진은 「핵투명성보장 없이 북한과 협상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정책을 철회한 것을 의미하는가.북·미협상을 지원할 용의는. ◇함석재의원(민자)=정당한 공권력행사에 집단이기주의를 내세워 방해하는 행위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작금의 노사사태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최근의 극렬폭력시위에는 배후세력이 없는가.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분야별 대책은 무엇인가.정부의 개혁의지가 후퇴했거나 사그라졌다는 주장도 적지 않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 ◇김충조의원(민주)=일관성없는 북한핵정책을 편 청와대및 정부의 외교·안보정책팀을 해임하도록 건의할 용의는.핵문제와 남북경협을 분리할 용의는 없는가.올바른 개혁추진과 국민적 신뢰회복을 위해 검찰의 일대개혁을 단행할 용의는.정부의 강경한 노동정책이 철도및 지하철파업을 부추긴 것 아닌가. ◇서훈의원(무소속)=신공안정국을 국민화합차원에서 풀어나가기 위한 복안은.법정선거비용한도인 5천3백만원은 우리 선거풍토에서 지나친 제한이 아닌가.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정부의 통제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으므로 조사결과를 명백히 밝히라.고속전철의 대구구간 지하화가 보궐선거를 앞둔 선심용 공약 아닌가. ◇박주천의원(민자)=남북정상회담의 의제는 무엇이며 회담에서 다뤄야 할 최우선의 과제는.남북정상간에 적절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은.청소년 유해환경의 근절대책은 무엇인가.마약류 사용증가에 대한 방지대책은.국가배상제도의 개선대책은. ◇이영덕국무총리=이번 3곳의 보궐선거부터 모두가 새 선거법을 준수하도록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앞으로는 제2단계 개혁으로 국민의식개혁운동에 박차를 가해나가겠다. 법질서확립을 저해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극우든 극좌든 성향을 가리지 않고 단호히 조치할 것이다.기독교회관에 대한 경찰투입은 주동자 사전구속영장의 집행차원에서 부득이했다. 정부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당국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해결해나갈 방침이지만 내부정책결정과정에 있어서는 지도급인사들의 자문과 의견을 활용하겠다.정부의 3단계 통일방안은 확고하며 따라서 새로운 통일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별도의 협의체는 필요치 않다고 본다.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는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통일헌법의 구체적인 내용은 남북협상에서 확정되겠지만 우리민족 발전에 관한 청사진이 담겨져야 한다.남북정상회담시기가 북한 전승기념일과 겹치지만 남북이 정상회담 분위기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북한핵문제는 우리민족의 생존과 직결되는만큼 최우선 해결과제로 삼을 수밖에 없다.모든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정부의 방침은 지속되게 추진되어오고 있다.북한핵문제가 풀리지 않게 되면 남북경협도 진전될 수 없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최형우내무부장관=시·군통합결과는 주민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결정된 것이므로 추가실시는 사실상 어렵다.그러나 통합이 안된 지역중 주민의견이 수렴되고 지방의회도 동의하면 통합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한총련과 노조의 연대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앞으로도 불법노조활동에 강력히 대처하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정부는 체제전복을 기도하거나 국법질서를 훼손하는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의거,엄정처리할 것이다. ◇오인환공보처장관=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성역없는 세정원칙에 따른 것이며 언론사 길들이기와는 전혀 관계없다.지난 3월부터 5월까지 1차로 서울·경향·중앙·한국·KBS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고 5월부터 50일간 2차로 동아·조선·세계·국민·MBC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7월말 세무조사가 끝나면 결과에 대한 적정한 조치를 취하겠다.
  • 실무진 17명 13일 평양 파견/남북정상회담 실무절차 타결

    ◎선발대 25명은 22일 방북/회담실황 TV생중계/14개항 합의/보좌 2∼3명·기록1명 배석 【판문점=구본영기자】 남북한은 김영삼대통령의 구체적인 평양체류일정과 경호·의전문제등을 협의할 우리측 실무진 17명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평양을 방문,북측 관계자들과 실무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 또 정상회담 개최 3일전인 22일엔 25명 규모의 선발대를 파견해 의전과 경호문제를 최종 점검하기로 한편 정상회담과 기타 주요일정은 북한측이 설비와 인력을 제공,생방송으로 TV 중계하기로 했다. 남북한은 이날 상오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2차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절차를 완전히 타결,이날 하오 6시40분 이같은 합의사항이 담긴 14개항의 실무절차합의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이틀째 접촉에서 우리측 대표단을 수행원 1백명과 취재진 80명등 모두 1백80명으로 하고 회담형식은 보좌요원 2∼3명과 기록요원 1명씩이 배석하는 단독회담형식으로 하기로 확정했다. 양측은 합의서에 단독회담의 구체적인 횟수는 명시하지 않았으나 두차례 이상 갖기로 사실상 의견을 모은 상태이며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은 25일과 26일 두차례에 걸쳐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와함께 회담장과 행사장에는 어떠한 표지도 하지 않으며 회담에 필요한 시설 이외에 다른 시설은 설치하지 않기로 해 국기게양은 하지 않기로 사실상 합의했다.이와관련,행사장등에서의 국가연주도 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에 따라 우리측은 18일까지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하고 북측은 총리명의의 신변안전보장각서를 대표단 방문 3일전에 우리측에 넘기기로 했다.쌍방실무접촉에 참석할 우리측 실무자들과 선발대의 명단은 방북 4일전에 북측에 통보된다. 이에앞서 양측은 오는 7일 평화의 집에서 통신관계실무자접촉을,8일엔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경호관계실무자접촉을 갖는다. 정상회담의 기록과 관련,양측은 속기 녹음 녹화등 각기 편리한 대로 하며 북측은 우리측 취재진들의 취재활동과 하루 2회씩 판문점을 통한 행낭운반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또 체류일정은 2박3일로 하되 필요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는 원칙만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쌍방실무접촉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남북한은 이날로 정상회담 실무대표접촉을 모두 마쳤으나 앞으로 연락관접촉을 통해 명단통보와 입북수속등 여타 세부적인 절차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실무절차에 대한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청와대·통일원을 중심으로 구체적 회담전략 수립과 선발대 및 수행원구성 등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와 관련,조만간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 등을 열어 정상회담의 예상 의제와 대북제안 내용을 점검하고 공동선언문 초안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실무준비 일정◁ 7일:통신관계 실무자 접촉 8일:경호관계 실무자 접촉 9일:실무진 명단(17명) 통보 10일:체류일정 접수(판문점 연락사무소) 13∼16일:실무진 평양방문 18일:대표단 명단 통보(선발대 포함) 22일:신변안전보장각서 접수 선발대(25명)평양방문 25일:대표단 방북
  • 판문점∼평양 북차량 이용/합의된 정상회담 실무절차

    ◎방북3일전 총리명의 각서/신변보장/「각료배석 회담」 우리안 관철/회담형식 남북한은 2일 판문점에서의 두번째 실무접촉에서 정상회담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들에 합의했다.남북 양측은 전날 접촉에서 합의하지 못했던 TV 생중계와 선발대문제에 대한 이견을 모두 해소했다.지난달 28일 예비접촉과 1·2일 실무접촉에서 나타난 양측의 자세는 매우 진지하고 전향적이었다.남과 북이 합의한 실무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회담의형식◁ 양측에서 각각 보좌요원 2∼3명과 기록요원 1명씩이 배석하는 단독정상회담으로 정했다.기록은 속기 녹음 녹화등 각자 편리한 대로 한다.1명 또는 2명의 고위급 각료가 배석하는 두차례의 회담이라는 우리측 제안이 대체로 받아들여진 합의다.북한측은 확대정상회담 한차례면 된다던 주장에서 후퇴했다.배석자로는 예비접촉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홍구통일부총리와 북한측 단장인 김용순노동당대남담당비서가 유력하게 여겨진다. ▷대표단규모◁ 북한측이 우리측의 제의를 비교적 순순하게 받아들인 부분.공식·비공식 수행원 1백명과 보도진 80명등 모두 1백80명으로 합의됐다.보도진은 순수한 국내 기자들만이다.외신기자들은 북경·제네바·뉴욕에 있는 북한의 공관을 통해 교섭해야 한다.우리측은 보도진의 수를 1백명까지 늘리려 했으나 북한측이 처음대로 80명으로 하자고 버텼다. ▷왕래·체류◁ 판문점에서 평양까지 북한측에서 제공하는 차량으로 이동한다.승용차로 평양까지 가는 것은 남북회담사상 이번이 처음.고위급회담 때는 승용차로 개성까지 가서 열차로 갈아타고 평양으로 갔었다.평양체류기간은 일단 2박3일로 하되 필요할 때는 연장하기로 했다.북한측이 작성한 구체적인 체류일정은 오는 10일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우리측에 전달된다.김영삼대통령은 평양에 도착하는 날 「주석궁」으로 불리는 금수산의사당에서 1차 정상회담을 가진뒤 다음날 김대통령 숙소나 대동강 요트 위에서 추가 회담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발대◁ TV 생중계와 함께 쟁점이 됐던 부분.북한측이 『잘 모르겠다』고 해서 이해시키는데 애를 먹은듯 보인다.결국 우리측 선발준비팀 17명이 오는 13일 평양에 가서 16일까지 북측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일정등 세부절차를 협의하게 됐다.이 실무접촉 파견자의 명단은 9일 북한측에 통보된다.우리측 선발대의 인원은 25명으로 합의됐으며 오는 22일 평양으로 간다.우리측은 대표단의 방문 7일전에 선발대를 포함한 대표단의 명단을 북한측에 전달하기로 했다.우리측은 선발대를 두차례로 나눠 1차 선발대를 5일쯤,그리고 2차 선발대를 대표단의 방문 3·4일전에 보낼 생각이었다.그러나 북한측은 필수요원 5명쯤을 받을 수 있으며 모든 준비절차는 초청한 쪽에서 마련하므로 파견시기는 회담 3일전이면 충분하다는 주장이었다. ▷취재·중계◁ 우리측은 우리손으로 TV 생중계를 하려고 했다.하지만 북한측이 완강하게 반대해 결국 우리측이 양보했다.TV 실황중계에 필요한 설비와 인원은 모두 북한이 지원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TV 영상의 송출을 위한 전송로및 위성중계를 위한 편의도 모두 북한측이 제공한다.북한측의 생각은 생방송은 허용하되 기술적인 부분을 모두 장악함으로써 그들에게 거슬리는 대목이 그대로 우리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자는 것으로 여겨진다.북한측은 또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보장하되 보도에 정확성과 공정성을 기한다는 조건을 달았다.이는 그들이 우리측의 보도를 문제삼을 수도 있는 꼬투리가 될지도 모르는 애매한 조건이다.수행원과 기자의 표시는 각자 편리한 대로 표시하되 기자는 「기자」라고 쓴 완장을 두르기로 했다.수행원과 기자는 양측의 총리가 발행하는 신분증명서를 휴대해야 한다. ▷편의·기타◁ 회담에 필요한 숙식 교통 통신 의료등 모든 편의는 북한측이 제공한다.이와 함께 매일 두차례씩 판문점을 통해 우리 대표단의 행랑이 전달된다.북한측 강성산총리 명의의 우리측 방북자 신변안전보장각서는 22일 우리에게 온다.회담장과 숙소등에는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회담장에도 회담에 필요한 것 말고는 아무 시설도 준비하지 않기로 했다.통신망은 이미 가설된 서울과 평양 사이의 직통전화선을 이용하기로 했으며 그밖의 실무절차는 고위급회담의 관례에 따르기로 했다. ◎14개합의사항 전문 남과 북은 1994년6월28일 부총리급 예비접촉에서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에 따라 1994년7월1일부터 7월2일까지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표접촉을 가지고 다음과 같은 실무절차 문제에 합의하였다. 1·대표단 구성과 규모=①남측 대표단 수행원은 100명으로 한다.②남측 대표단 취재기자는 80명으로 한다. 2·회담형식=①회담은 쌍방 정상사이에 단독회담으로 한다.②회담에는 쌍방에서 각기 보좌요원 2∼3명과 기록요원 1명이 배석한다. 3·체류일정=①남측 대표단의 북측지역 체류기간은 2박3일로 하며,필요에 따라 더 연장할수 있다.②북측은 남측대표단의 구체적인 체류일정을 방문 15일전에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하여 남측에 통지하며,쌍방이 협의하여 이를 확정한다. 4·실무접촉단 선발대파견=①쌍방은 경호,의전,통신,보도와 관련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하여 각기 17명이 참가하는 실무자접촉을 7월13일부터 7월16일(3박4일)까지 평양에서 가진다.이에앞서 경호문제와 관련하여 쌍방 각기 3명이 참가하는실무접촉을 7월8일 오전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가진다.②남측은 25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정상방문이 끝날 때까지 체류한다.③남측의 실무자접촉및 선발대의 체류일정은 북측 지역 도착직후 쌍방이 협의하여 정한다. 5·왕래절차=①남측은 정상일행의 명단을 방문 7일전에 북측에 넘겨준다.명단에는 성명,성별,직위를 밝히며 사진을 첨부한다.명단을 넘겨준후 변동되는 사항은 먼저 직통전화로 통지하고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하여 문서로 전달한다.②남측 대표다니의 통과지점은 판문점으로 하며 하며 대표단은 북측 지역에서 북측의 자동차를 이용한다. 6·편의보장=①북측은 자기측 지역에 체류하는 남측인원들의 숙식 교통,통신,의료 및 기타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한다.②남측 대표단은 북측 지역에 체류하는 동안 북측의 안내와 질서에 따른다.③북측은 남측 인원들의 북측 지역 체류기간중 1일 2회 행남운반을 보장한다. 7·신변안전보장=①북측은 자기측 지역을 방문하는 남측 인원들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총리 명의의 신변안전보장각서를 방문 3일전에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하여 남측에 넘겨준다.②북측은 남측 인원들의 휴대품에 대한 불가침을 보장한다. 8·수행원,기자의 표지 및 증면서=①쌍방은 자기측수행원들을 표시할 수 있는 표지를 각기 편리한 대로 한다.②기자는 기자완장을 착용한다.③남측 수행원과 기자는 자기측 총리가 발행한 신분증명서를 휴대한다. 9·회담장 표지 및 시설=①회담장과 행사장(숙소 포함)에는 어떠한 표지도 하지 않는다.②회담장에는 회담에 필요한 시설외 다른 시설들을 설치하지 않는다.③북측은 회담장과 행사장(숙소포함)에서 남측이 연락업무를 수행할수 있도록 통신시설을 설치·제공한다. 10·회담기록=쌍방은 회담기록을 속기,녹음,녹화등 각기 편리한 대로 한다. 11·회담보도=①회담보도는 각기 편리한 대로 하되,필요에 따랄 공동보도문을 작성 발표할 수 있다.②북측은 남측에 실황중계가 가능하도록 필요한 설비와 인원을 최우선적으롤 보장하며,텔레비전 영상송출을 위한 전송로 및 위성중계를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 12·취재활동=①북측은 남측 기자들의 체류기간중 취재활동을 보장한다.②쌍방은 보도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기하도록 한다. 13·기타 실무절차 문제=①남측 대표단은 북측 지역체류기간에 이미 가설된 서울과 평양 사이의 직통전화선을 이용한다.②그밖의 제기되는 실무절차 문제는 남북고위급회담 관례에 따른다. 14·합의서 발효=이 합의서는 쌍방이 서명하고 교환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 오늘 남북실무접촉… 정부 움직임

    ◎“북측요구 가능한하 수용” 방침/선전 이용될 옥외행사는 거부 1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하루 앞둔 30일 청와대·통일원 등은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청와대는 외교안보수석실을 중심으로 사실상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는등 실무및 정상회담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 청와대는 이날 상오 박관용비서실장과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느라 박실장 주재의 수석비서관회의도 취소했으나 정상회담준비에 있어 실무적 총괄기능을 맡고 있는 통일관련 비서관실은 사무실에 회의용 탁자를 들여놓고 야전침대까지 갖추는등 24시간 근무체제에 돌입. 청와대는 정상회담 대표단의 규모및 일정,의전·경호등 회담준비에 필요한 세부적인 사항은 1일 실무접촉에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고 실무접촉결과에 따라 보다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 청와대는 이에따라 실무접촉 결과가 끝나는대로 현재 가동중인 경호및 의전대책반을 확대하는 한편 홍보등 각 분야별로 별도의 대책반을 만들어 회담준비에 들어갈 예정. ○…남북정상회담의 실무업무를 맡고 있는 통일원은 이날 이홍구통일부총리 주재의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가진데 이어 통일고문회의등 내부대책회의를 잇따라 갖고 남북실무접촉에서 제시할 우리측 안을 마지막 손질. 통일원은 1일의 실무접촉에서 되도록 북한측과 타협하는 태도를 보이기로 내부방침을 정해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은 예상보다 일찍 끝날 전망. 정부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정상회담대표단의 규모,회담의 형식,체류일정,선발대의 인원및 출발시기,왕래절차,편의 제공,신변안전보장등에 관한 우리측의 구체적 안을 확정했으나 협상을 앞둔 탓인지 대체적 윤곽만을 보도진에게 브리핑. 정부는 또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정상회담기간동안 평양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상황은 미리 요구하지 않기로 했으나 금수산의사당(일명 주석궁)에서 열리는 환영만찬등 옥내행사 말고 선전에 이용될 수 있는 외부행사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또 혁명열사탑 참배등 우리측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사전에 봉쇄하는 방안도 수립.따라서 김영삼대통령이 북한이 자랑하는 집단체조를 구경하기 위해 5·1 경기장을 방문하거나 인민문화궁전등을 돌아보는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민족의 명산인 김강산 관광은 우리측도 검토할수 있다는 생각.
  • 「평양행」 누가 몇명이나 가게 될까(남북 정상회담)

    ◎TV중계팀 포함 수행원·보도진 180여명 “대이동”/경제부처 장관 다수 포함될듯/손여사 동행추진… 북반응 관심 남북정상회담 우리측 수행원의 숫자는 역사적인 사건답게 대규모로 예상되고 있다.보도진을 합쳐 대략 1백80명선.아직 우리측의 생각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일 실무접촉에서도 그와 비슷한 선에서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90명이었던 남북고위급회담 때의 2배에 이르는 것.제3국과의 정상회담때와 비슷하다.남북고위급회담에는 공식·비공식 수행원 40명과 보도진 50명등 90명이 수행했다.또 시애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일본·중국 방문 때는 공식수행원 15명,비공식수행원 30명과 경호원 60명,보도진 80명등 모두 1백80여명이 수행했다.이 가운데 경호원의 숫자는 정상이 방문하는 나라의 수에 따라 늘어나는 것이 관례.그래서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 방문 때는 수행원이 2백명에 가까웠다. 고위급 수행원으로는 김영삼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박관용비서실장과 예비접촉 우리측 수석대표인이홍구통일부총리,그리고 각료 몇 명이 손꼽힌다.수행각료들은 주로 경제부처장관들이 될 가능성이 크다.이밖에 통일원·외무부·안기부의 직원과 남북대화 관계자들이 포함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정부는 그럴 리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혹시 김정일이 모습을 나타낼 것에 대비해 그를 상대할 우리측의 카운터파트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보도진의 숫자를 1백명 쯤으로 잡고 있다.순수한 국내 기자들만이다.외신기자들의 취재 허용 여부는 북한측 뜻에 맡긴다는 방침이다.외신기자들이 판문점을 통해 평양에 들어가든지 중국 또는 일본에서 곧바로 가든지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지금까지 공보처에 방북 취재를 신청한 외신기자는 82명.서울에 상주하는 기자 62명과 도쿄에 주재하는 기자 20명이다.이들은 평양측과 직접 교섭해야 한다. 이번 정상회담이 과거의 남북대화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TV중계팀이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우리측은 이 부분을 반드시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CNN이 생중계를 위해 중계차를 갖고 들어가니 만큼 우리측도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다.국내 언론사가 CNN의 생중계 화면을 보면서 기사를 작성하는 일을 막자는 것이다.CNN은 얼마전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북한방문때 도쿄에 주재하는 마이크 치노이기자와 중계차를 평양에 보내 카터의 기자회견을 생방송했다. 정부는 가능하다면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의 평양행도 비공개리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북한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또 국민 여론에도 신경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손여사가 김대통령과 동행하면 북한측에서도 김성애가 공식 석상에 나타나야 한다.김성애는 카터의 방북때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었다. 정부는 정상회담의 경호와 의전을 담당할 선발대가 늦어도 7월11일까지는 평양에 가야 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그 숫자를 15∼20명선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평양회담 대표단 100명선/정부,오늘 실무접촉서 북에 제한

    ◎보도진은 80여명으로/정상회담 「단독」 두차례·「확대」 한번/남북 군상호사찰 제의… 전쟁방지 최우선/국기 게양없이… 의전은 잉반관례대로 남북한은 1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지난 28일 첫 예비접촉에서 미처 합의하지 못한 의전,대표단 구성,신변보장,회담형식등을 논의한다. 이날 실무접촉에서 우리측은 오는 25일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할 대표단과 기자단의 규모를 북한전문가를 포함한 수행원 1백여명,국내기자단 80여명등 모두 1백80여명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앞서 30일 상오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이홍구통일부총리 주재로 통일정책조정회의를 갖고 1일 판문점에서 북한측에 제시할 우리측의 실무절차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 회의에서 정상회담은 배석자 없는 단독 정상회담으로 하고,북한에 머무르는 동안 두차례 정상회담과 한차례 확대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일 실무협의 대표로 윤여전국무총리특보,수행원으로구본태통일원통일정책실장,엄익순국무총리보좌관을 정했다. 김형기통일원대변인은 이날 『실무절차와 관련된 세부문제를 세밀하게 점검했다』면서 『북한측도 이러한 우리측 제의에 동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남북은 국가간의 관계가 아닌 민족내부의 특수관계로 국기게양은 하지 않을 것이며,이번 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절차는 제3국과의 정상회담에 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삼대통령은 북한주석 김일성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전쟁방지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이를 위해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남북상호사찰의 실시를 북한측에 공식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의 핵투명성이 확보된다면 북한이 주장하는 평화협정의 체결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미·일과의 수교를 도우며 북한핵발전소의 경수로전환 비용을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정부는 남북 상호사찰을 남북 군비통제 차원에서 다루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전해져 상호사찰이 정규군의 감축등 군축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시키려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한도 현재 국제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특별사찰을 상호사찰로 전환함으로써 북핵문제를 한반도 문제로 국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 제의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 예비접촉 뒤안/북측 「회담」 대신 「상봉」 용어사용 제의

    ◎우리측 이의제기,「회담」으로 일단락 북한측은 지난 28일에 있은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예비접촉에서 남북정상간의 「회담」이라는 용어대신 「상봉」으로 표현하자고 제의했으나 결국 우리측 제의를 수락,「회담」이라는 표현을 쓰기로 합의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북측의 김용순단장은 그 당시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홍구통일부총리의 첫 발언에 이은 발언에서 남북정상회담 대신 「북남최고위급 상봉」이라는 표현을 썼으며 이에 우리측이 『남북정상이 만나는데 상봉이라는 표현이 말이 되느냐』고 하자 북측은 즉석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30일 정부의 한 당국자가 전했다. 우리측은 표현 하나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는 북한측이 이처럼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은채 곧바로 우리측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북한도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감을 잡고 이날 예비접촉 결과를 낙관했었다고 이 당국자는 부연. 또 2차정상회담 개최와 회담분위기 조성문제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홍구부총리가 북한의 김단장에게 마이크를 끄고 단둘이 얘기하자고 제의해 두 사람만의 비공개 단독회동이 이뤄졌으나 북한측이 10분도 안돼 마이크를 켜고 얘기하자고 번복했다는 것. 이같은 북측 태도로 미뤄 아마도 평양에서 예비접촉의 전과정을 지켜보고 지시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주석궁」 규모/대지,백만평… 4∼5층 복합 석조건물/지하 2백m 지점 주석전용 지하철 현재 정상회담 장소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곳은 김일성 집무실로 알려진 「금수산의사당」으로 이곳은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 원수나 귀빈들을 접견하는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도 「주석궁」으로 불리는 이곳에서 김일성과 회담했으며 지난 90년3월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 국가주석 강택민도 이곳에서 김일성을 만났다. 주석궁은 평양시 중심가에서 동북쪽으로 8㎞ 떨어진 대성구역 미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77년4월15일 김일성의 65회 생일기념으로 세워진 총건평 3만4천9백10㎡(1만5백75평)의 유럽식 궁전을 본뜬 4∼5층구조의 석조건물. 총부지 면적이 3백50만㎡(약 1백6만평)에 이르며 경내는 위수지역으로 지정돼 30여개의 감시초소가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하다.대동강과 합장강이 합류하는 능나도 북쪽 금수산(일명 모란봉)기슭에 위치해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또 천연요새인 이곳 지하 2백m 깊이에는 평양지하철과 지하 비상통로가 연결돼 있으며 전용지하철이 유사시를 대비해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상호 이해·양보로 합의 도출/기자가 본 예비접촉 현장

    ◎달라진 북대표·기자 표정… 낭보기대감 증폭 1994년 6월28일은 우리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날로 기록될 것 같다. 그렇게도 멀게만 느껴졌던 남북정상회담을 다음달 25일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3개월만에 재개된 이날 접촉에서 양측대표들이 일반적인 예상을 뛰어넘어 보여준 「이해」와 「양보」,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하룻만에 회담을 마무리한 양측의 성실성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 까닭이다. 우리측 대표단과 함께 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떠날 때만 해도 회담 성과에 대해 솔직히 반신반의 했다.『북한측이 처한 대내외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만큼은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도 했지만 북측이 또다시 수용하기 어려운 엉뚱한 전제조건을 들고 나오는 것은 아닌지,그래서 설전만 벌이다 기약없이 서울로 돌아오는 것은 아닌지 온갖 걱정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우리측 대표단의 얼굴에서도 긴장감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상오10시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양측 대표단이 만나는 것을 본 순간 기우에 그칠지 모른다는 쪽으로 바뀌어갔다. 먼저 김용순 북측단장의 얼굴과 몸짓 하나하나가 지난날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회담에 앞서 영국대사를 지낸 우리측 이홍구수석대표와 얘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 『역시 두사람은 국제적 신사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이것이 합의로 이어졌으면…』하는 바람이 생겼다. 첫째 것이 좋으면 둘째 것도 좋은 것인가.북측 기자들도 여느 때와 다른 것 같았다.그전엔 말도 안되는 것을 트집잡아 자주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곤 했는데 이날은 이상하리만큼 조심스러웠다.몇년동안의 판문점 취재경험을 통해 그날 회담의 성과는 북측 기자들의 언행과 깊은 함수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터에 이같은 모습은 고무적인 것으로 비쳐졌다. 회담은 곧바로 비공개로 진행됐다.공개회담이 아닌 것으로 봐서 『진짜 북한이 정상회담에 열의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그로부터 한편으론 초조하고 한편으론 지루한 시간이 흘렀다.평화의 집 1층에 마련된 프레스룸은 회담의 진전상황을 체크하려는 기자들로 북새통이었지만 회담장으로부터는 아무런 낌새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양측 대표단이 점심 식사를 끝내고 실무대표접촉을 가지면서부터 낭보에 대한 기대감으로 긴박하게 돌아갔다.여러차례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실무접촉에 뒤이은 수석대표간의 2차개별회동은 서로의 이견을 완전히 해소한 「화룡점정」이었다. 드디어 하오8시25분.9시간 가까이 마라톤회의를 마무리지은 뒤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의 서명식이 2층 회담장에서 열렸다.양측 수석대표가 합의서에 서명한 뒤 이를 주고받는 순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날따라 최신식 시설에다 한국적 멋을 곁들인 평화의 집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 없었다.
  • 동­서독·부시­고르비회담사례 분석/정상회담 실무준비 정부의 움직임

    ◎평양일정 분단위로 마련키로 남북한이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의 정상회담을 7월25일 평양에서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정부 관련부처들은 29일부터 정상회담을 뒷받침하기 위한 실무 준비작업에 나섰다. 청와대와 통일원,외무부등은 이날 대책회의를 열어 회담전략을 논의했으며 이홍구통일부총리 주재의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수시로 소집,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는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청와대는 이날 정종욱외교안보수석과 정세현통일비서관등 외교안보수석실을 중심으로 별도의 실무대책반을 구성. 대책반은 남북정상의 첫 대면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 아래 이날부터 사실상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남­북한 정상회담이 아닌 다른 외국과 정상회담을 할 때는 의전과 경호문제를 외무부가 전담해 왔지만 남북정상회담의 특성상 이번에는 의전과 경호를 청와대가 맡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이를 위해 외무부와 협의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중. 한 관계자는 『오는 7월1일 남북실무접촉 결과를 토대로사안별로 준비팀을 가동해 세심한 부분까지 만반의 대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 ○…통일원은 이미 구성한 특별대책반을 중심으로 정상회담 대표단의 구성과 규모,회담형식,체류일정등 실무절차 준비를 위해 자체준비와 관계기관과의 협의등을 위해 쉴 틈이 없을 정도. 남북대화사무국은 평양회담의 대표단 규모를 지금까지 열렸던 고위급회담 보다 한단계 높게 잡는 한편 체류일정도 분단위로 세밀하게 짜는등 30일까지 북측과 협의할 실무절차의 내용을 마무리지을 예정. 통일원은 또 세계적 냉전을 종식시킨 부시­고르바초프의 미­소 몰타정상회담의 사례등을 집중 연구하기도. ○…외무부는 미국,일본등 관련국에 예비접촉 결과를 통보하고 남북정상회담의 긍정적인 측면을 우방들에게 부각시키는데 주력. 외무부는 이번 정상회담이 북한과 미국의 3단계 회담이나 북­미 정상회담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감안,한·미·일의 역할분담과 의견조율을 위해 30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3국 고위실무회의에 김삼훈핵대사를 파견. 외무부는 또 1차 평양회담에서 과제로 떠오를 북한핵문제는 그동안 외무부가 주도적으로 이끌어왔기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선언의 이행을 통한 남북상호사찰의 실현방안등을 집중적으로 검토. 또 현재의 남북간 정전상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와 함께 지난 70년 독일 에어푸르트에서 열린 동­서독 첫 정상회담 사례등을 비교 연구. ○…경제부처들은 평양 정상회담의 의제가 정해지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준비에는 들어가지 않았으나 그동안 마련해 둔 단계별 남북경제협력 추진계획을 토대로 필요하면 언제든 관계부처 협의에 응할 수 있도록 관련자료를 정리하는 한편 관련업계의 동향파악에 착수. 상공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가 열리면 사안별로 시기와 시행방법등 세부사항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우리측 입장을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 그러나 경제기획원의 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함께 벌써부터 경협에 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데 대해 『전략상으로도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국민들이 성급하게기대를 걸지 않도록 자제를 당부.
  • 오늘 안보조정회의/정상회담 대책 논의

    정부는 30일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이홍구통일부총리 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갖고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가 결정된데 따른 정부차원의 대책을 논의한다.
  • 북언론,전례없이 신속·상세 보도/「6·28」남북예비접촉 북의 반응

    ◎마라톤회담 전개따라 6차례 긴급방송/논평없이 사실만… 남측대표발언 제의 분단 반세기만에 열리게 되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측 반응도 전례없이 높았다. 북한은 28일 상오10시 판문점에서 예비접촉을 진행,10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회의끝에 남북정상회담을 오는 7월25∼27일 평양서 열기로 한 역사적인 뉴스를 신속하고도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했다. 북한은 우선 예비접촉 상오회의 소식을 평양방송 10시 뉴스의 머릿기사로 즉각 보도하는 기민성을 보인데 이어 10시50분 뉴스에서는 김용순 북측단장의 기본발언 내용을 전문 보도했다.이후 북한관영 중앙 및 평양방송·중앙통신 등 북한의 방송·통신들은 예비접촉 시작 1시간후인 11시에 김용순의 기본발언을 집중 보도한 반면 이홍구 한국측 수석대표의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어 28일 하오9시30분 중앙방송 뉴스보도에서 예비접촉의 하오 진행상황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합의서 채택소식을 보도하고 10시 중앙·평양방송 뉴스보도에서도 이를 전했다.북한은 또 29일 상오6시 중앙방송 뉴스보도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합의서 채택과 예비접촉 진행상황을 반복 소개했다. 북한의 중앙 및 평양방송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상황을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정규 보도시간과 긴급보도 형식으로 즉각 보도했다.이와함께 남북한과 외신기자들의 취재상황을 보도하는등 29일 상오7시 보도에 이르기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보도하는등 비중있게 다루었다. 북한관영 중앙통신도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 내용을 28일 하오9시 해외에 타전했다. 북한언론의 이러한 신속 보도태도는 종래의 늑장 보도태도에 비추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비상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측의 높은 관심도와 긍정적인 시각을 반영해 주는 것이다. 북한언론들은 그러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개최사실에 대한 사실보도 이외에 일체의 논평을 하지 않아 한국언론과는 대조적으로 차분하고도 냉정한 시각을 나타냈다. 특히 북한언론들이 김용순 북측 단장의 기본발언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면서도 한국측 발언및 주장은 일체 보도하지않는 편향적 보도를 통해 북측의 주도적 입장에 의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 듯한 인상을 부각시킨 것은 북측의 정치적 의도에 새삼 주목케 하는 대목이다.
  • “북측,교환방문 등 상호주의 중요성 이해”/이홍구수석대표 일문일답

    ◎2차회담 합의 어려웠던 상황/핵문제 등 특정의제 논의없어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 우리측 수석대표 이홍구통일부총리는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를 교환한 뒤 28일 하오8시40분쯤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전망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이부총리와의 일문일답 요지. ­합의서를 보면 2차 정상회담의 성사여부가 확실치 않아 보이는데. ▲과거 남북관계의 관례인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서울과 평양교환방문을 제의했다.그러나 논의를 해보니 정확히 언제 어디서 2차 회담을 한다는데 큰 비중을 두기가 어려운 상황이 조성됐다.상호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우리의 뜻을 충분히 설명했고 북한측도 이를 이해했다. ­만약 1차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안되면 2차 정상회담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가. ▲그것은 합의문에 대한 논리적 해석이고 그런 극단적인 상황을 상정하는 차원에서 논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북측이 성의있게 나왔고 우리도 이를 이해하는 입장에서 회담에 임했다. ­이번 접촉에서 걸림돌은. ▲처음은 북한이 8·15를 의식하면서 8월중 평양회담 개최를 제의했을 때였다.두번째는 북한이 「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합의서에 넣자고 했을 때였다.북한측은 우리 언론을 상당히 의식하고 이런 제의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는 나름대로 언론이 차지하는 위치가 있어 정부도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는 사정이 있다」는 식으로 설득했다.「흐리게 한다」는 표현은 부정적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므로 적절치 않다고 했고 이를 북한측이 이해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의의는 무엇이고 핵문제는 어떻게 다룰 방침인가. ▲최근 몇년동안 격변하는 세계사의 와중에서 한반도만 예외로 남았었다.또 근래에는 긴장이 고조돼 우려할만한 사태로 발전했다.이러한 국면을 타개하고 대결보다는 협력의 시대로 가는 길을 열었다는게 가장 큰 의미라 할 수 있다.이를 위해 양국 정상이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이다.그래서 예비접촉 과정이 빨랐고 비록 장시간의 협의 끝이지만 하루만에 합의를 이루었다.의제는 정상들이 자유롭게 논의한다는 방침이라 핵문제등 특정의제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 ­회담결과에는 만족하는가. ▲우리가 원하던 것이 있고 저쪽의 희망사항이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합의에 도달한 것은 대체로 잘된 것이다. ­실무절차와 관련해 우리측이 제안한 사항이 있는가. ▲우리측은 실무절차도 오늘 논의하자는 쪽이었고 북측은 다음 실무대표접촉 때 이를 다루자는 쪽이었다.따라서 실무절차와 관련한 개별사안에 대한 의견차이는 없었다.
  • 남북예비접촉을 보며/정상회담 성공의 조건/강인덕(기고)

    예정대로 28일 판문점에서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접촉이 진행되었다. 우리측 대표인 이홍구부총리는 물론 북측대표인 김용순 당비서 역시 통일정책수립과 그 집행을 총괄하는 정책당국의 대표라는 점에서 비교적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듯 보였다. ○오래끌 이유없어 또한 양측대표는 최고당국자의 돈독한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융통성을 발휘할만한 위치에 있다. 거기에다 이번 예비회담의 성격은 복잡한 의제에 따라 격론을 벌여야 할 회담이 아니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절차문제」를 토의하는 회담이고 이미 쌍방정상이 「언제 어디서나 만나자」는 언질을 준 상태이니 오래 끌어야 할 이유가 없다. 때문에 국민들은 비교적 낙관적 시선으로 판문점에서의 회담소식을 기다렸다. 이 회담에서 이부총리는 『정상회담날짜를 7월중순,장소는 상호주의원칙에 의한 서울과 평양』을 제의했고 회담형식은 「정상간의 단독회담」으로 하자고 하였다. 한편 북한의 김단장은 『정상회담날짜를 8월중,회담장소는 평양』으로 제의했다. ○「상호주의」 관철을 그러나 「8월중 평양」이라는 제의는 우리로서는 수락하기 거북한 제의였다.왜냐하면 지난 4월11일 북한최고인민회의 양형섭의장명의로 제의한 당국·정당·사회단체대표및 개별인사·해외동포가 참가하는 전민족 대단결 10대강령을 실현하기 위한 민족대회와 연계되기 때문이다.이런 제의는 정상회담까지도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의 한 형태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인식이다. 이점은 북한도 분명히 알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우리측은 「8월중」을 「7월중」으로 수정하고 「평양」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쌍방은 1차회담을 7월25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서 문제는 상호주의원칙을 버릴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1차회담이 평양에서 개최된다면 마땅히 2차회담은 서울에서 개최되어야 한다.그래야 형평에 맞는다.그런데 이번에는 북한이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과연 김일성이 서울에 와도 되는가하는 것이다. 북한측은 「2차회담은 평양회담이 개최된후 결정하자」는 유보조건을 제시했다. ○회담명칭 정해야 우리는 이러한 북측의 제의에 분명한 담보를 받아내야 한다.왜냐하면 확실하게 합의한 것도 마음대로 어기는 그들이기 때문이다. 만약 평양의 1차회담에서 이를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다음회담은 언제 열릴지 기약할 수 없게 된다.과거 그들은 「선원칙합의,후 실천문제토의」를 주장하며 자기 주장을 관철시킨후 약속했던 실천문제토의나 후속조치를 내동댕이 쳤던 일이 수없이 많다. 따라서 제2차회담의 개최일시와 장소는 반드시 평양회담에서 확정해야 한다.이것이 회담성공의 관건이다. 둘째로 이 회담의 명칭을 정확히 합의해야 한다.편의주의원칙에 의거하여 우리는 「정상회담」이라고 부르고 북측은 「최고위급회담」이라고 불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왜 북측은 「정상회담」이라고 부르지 않고 「최고위급회담」이라고 부르는가. 물론 여기에는 「하나의 조선 하나의 국가」라는 북한의 통일원칙에 비추어 볼때 혹시 이번 회담으로 「2개 국가」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기우가 작용하고 있다고 볼수도 있다.그러나 필자는 이번만은 전략적인 이유보다 전술적인 이유에서도 이 회담명칭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상」이라고 할때는 「대통령」또는 「국가주석」이외 지명할 대상이 없지만 「최고위급」이라고 할때 「급」에 해당하는 수명을 지명할 수 있다.「당정치국원」또는 「부주석」등도 「최고위급」에 해당한다.얼마든지 「대리」를 지명할수 있다. ○「대리」보낼 가능성 만약 서울에서 개최될 제2차정상회담에 「대리」를 보낸다면 우리의 입장이 어떻게 될 것인가.다지고 다져도 자기 멋대로 행동해 온 북한이다. 따라서 회담에 임하는 우리측 대표는 항상 예측불허의 사태 발생을 감안하여 보다 확실하게 매듭짓는 태도로 예비회담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다.정상회담이 실현될 때까지 북한의 새로운 술책이 작동하지 못하도록 전력해 주길 바란다.
  • 남북정상회담 7월25∼27일 평양서

    ◎김일성 서울방문 평양회담때 결정/판문점 예비접촉/화해 노력 등 4개항 합의서 교환/7월1일 실무접촉… 구체사안 논의 【판문점=한종태기자】 남북한은 오는 7월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동안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남북한은 28일 상오10시부터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을 갖고 10시간남짓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등을 협의한 끝에 이같이 합의하고 남북수석대표가 공동서명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날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북측 김일성주석의 서울방문회담등 상호주의문제와 정상회담 개최의 전제조건등을 놓고 의견차를 보여 하오 늦게까지 절충을 벌였으나 우리측이 서울회담문제는 7월25일 평양회담에서 결정하자는 북한측 제안을 받아들여 합의에 이르렀다. 이날 발표된 합의서는 ▲남북정상회담은 7월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한다 ▲다음 정상회담은 쌍방 정상의 뜻에 따라 평양회담에서 정한다 ▲기타 실무문제는 각기 예비접촉대표 1명,수행원 2명으로 구성되는 실무대표접촉에서 토의하며 실무접촉은 7월1일 상오10시 통일각에서 연다 ▲쌍방은 화해와 단합,신뢰와 이해를 도모하는 방향에서 회담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한다는등 4개항으로 되어 있다. 남북한은 이에 따라 다음달 1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김영삼대통령의 평양방문에 따른 구체적 일정과 의전절차 신변보장 문제등을 논의한다.우리측 수석대표인 이홍구통일부총리는 이날 수정제의를 통해 다음달 25일 평양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되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뒤이어 김주석의 서울방문회담이 이뤄져야 함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 대표단장인 김용순노동당대남담당비서는 7월25일 평양회담은 무방하나 뒤이은 김주석의 서울방문여부는 두 정상이 평양회담에서 결정하도록 하자고 버텼다. 우리측의 이수석대표는 이날 합의서에 서명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정상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 타결이 가능했으며 이번 정상회담은 우리 민족이 세계적 추세에 맞추어 대결보다는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접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측이 상호주의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한데 대해 북한측도 이해하고 양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비접촉의 진행상황은 TV화면과 전화선을 통해 서울 청와대의 김영삼대통령과 평양 주석궁의 김일성주석에게 시종일관 생중계되었으며 양측 정상으로부터 회담대표에게 수시로 지침이 내려지는등 사실상 「간접정상회담」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서 전문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쌍방 부총리급 예비접촉이 1994년 6월28일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접촉에서 쌍방은 다음과 같은 문제들에 합의하였다. 쌍방은 남북정상회담을 1994년 7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한다.체류일정은 필요에 따라 더 연장할 수 있다. 다음 회담은 쌍방 정상의 뜻에 따라 정하기로 한다. 남북정상회담 대표단 구성과 규모,회담형식,체류일정,선발대파견,왕래절차,편의보장,신변안전보장,기타 실무절차문제들은 각기 예비접촉 대표1명,수행원2명으로 구성되는 대표접촉에서토의·합의한다. 대표접촉은 1994년7월1일(금요일)오전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가진다. 쌍방은 화해와 단합,신뢰와 이해를 도모하는 방향에서 남북정상회담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한다. 1994년6월28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부총리급 예비접촉 남측 수석대표 대한민국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이홍구 북남최고위급회담을 위한 부총리급 예비접촉 북측 단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통일정책 위원회 위원장 김용순 ◎분단사 중대전기/미·일 등 환영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를 크게 환영했다.리온 파네타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은 28일 폭스 모닝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남북한 정상회담 개최합의 소식에 크게 고무돼 있다』면서 『클린턴 대통령도 정상회담 합의를 지지했으며 이에따라 앞으로 미국의 대북한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남북한이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은 남북분단사의 중대한 전기가 될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외무성은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북한이 정상회담에 합의한 것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협상테이블로 돌아오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고 환영했다.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의 관변인사들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게 됐다는 뉴스에 대해 『분단 50년만에 남북한 최고수뇌가 만나는 사실 자체가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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