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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정상회담 무효화” 위협/이 부총리의 흡수통일 발언 트집

    【내외】 북한은 12일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흡수통일과 관련한 국회발언을 트집잡아 한국측이 남북정상회담등 일체의 남북대화를 무효화했다면서 앞으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이홍구부총리의 흡수통일 관련발언에 대해 『북남사이에 대결을 선포하고 북남최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완전 무효화한 계획적인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남측이 우리와의 전면대결을 선포해 나선 이상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우리의 신성한 권리』라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성명은 이어 김영삼대통령이 통일에 대비한 재정능력의 확충을 지시한 사실을 들어 『남측이 일체의 대화는 물론 최고위급회담까지 파기하고 흡수통일 야망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 휴전이후 납북자 438명/통일원 국회 보고서

    ◎북 수용소 12곳에 정치범 20만/억류 4백29명 명단 처음 공개 휴전이후 북한에 납치된 우리 국민은 동진호선원 12명등 모두 4백38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원은 9일 국회외무통일위에 제출한 「북한의 인권실태」보고서에서 휴전후 해상으로 4백17명, 항공으로 21명등 모두 4백38명이 납북됐다면서 그 명단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납북자 가운데 9명은 사망하거나 간첩으로 우리측에 재침투됐으며 8월 현재 4백29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밖에 미확인 납북추정자도 3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정부가 납북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날 공개된 납북자 명단에는 고상문씨등 해외에서 납북된 인사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홍구통일부총리는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정부는 80년 이후에만도 성명 담화 대북전통문등 22회에 걸쳐 납북자들의 조속한 송환을 북한측에 촉구했으나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납북자송환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함남 함북 평북등 5개도 12곳의 수용소에 모두 20여만명의 정치범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들 정치범은 친지면회및 서신연락등 외부와의 연락이 차단되고 있다. 북송교포들은 지난 74년초 요덕 정치범수용소에 1백여가구 6백여명이 수용된 뒤 해마다 1백∼2백가구씩 수용되고 있으며 이들은 야간통행이 금지되는등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다. 이들 정치범과 북송교포들 가운데 도주를 기도하거나 감시요원을 구타해 공개총살을 당하는 인사도 해마다 15명 정도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통제를 위해 북한은 노동당 국가안전보위부 사회안전부등 3중 감시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주민들을 출신성분과 사회성분에 따라 3계층 51개 부류로 분류,식량배급과 직업선택에 차별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납북자 조속송환” 결의문 채택/국회 외통위

    ◎북한인권 개선도 강력 촉구/이 부총리,“납북자 송환 다각 노력” 국회 외무통일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9일 고상문씨등 북한에 피랍된 인사들의 조속한 송환과 북한 인권실태의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 결의문에서 『납북인사들은 당장 송환되고 가족과 재상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고상문씨를 비롯한 납북인사의 생사확인과 원상회복을 위한 송환을 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북한 당국은 국제인권규약을 준수해야 하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국제사면위원회등 인권관련기관의 실태조사를 허용해야 하며 이산가족의 재회와 억류자 송환등 인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동안 남북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채택한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외무통일위에서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북한에 의해 피랍된 모든 억류자들의 송환을 위해 국제적십자사,유엔인권위등 국제기구·단체등과 협조해 나가는 한편 북한과의 협상에서 동서독식의 경제원조방안을 제시하는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앞으로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통일원에 인권문제 담당관직을 신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부총리는 이어 『앞으로 통일교육의 핵심을 북한의 인권,특히 체제에서 비롯되는 불합리성,비인간성에 초점을 맞추도록 교과과정을 대폭 개편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정부의 3단계 3원칙 통일방안도 새로운 상황변화를 감안,구체적으로 보완·발전시킨 대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외통위,「북인권 실태」 논의(의정초점)

    ◎납북자 적극 송환대책 세워라/인권­경원 연계… 공개압력 필요/여/정면공세 보단 국제기구 동원을/야 9일 국회 외무통일위에서는 북한 귀순자들의 잇따른 증언과 고상문씨의 납북사례를 계기로 부각되고 있는 북한의 인권유린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여야의원들은 특히 북한 인권유린실태에 대해 정부의 정보및 정책부재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납북자 송환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그러나 방법론에 있어서는 민자당의원들이 인권문제를 대북정책의 핵심의제로 설정,국제적 압력을 동원해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데 비해 민주당의원들은 인권문제의 제기가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크다면서 신중히 다뤄줄 것을 주문하는 등 시각차를 보였다. ○…먼저 민자당의 박정수의원은 『그동안 남북대화에 역효과를 가져 온다는 이유로 북한의 인권문제 제기를 자제해 왔으나 이제는 국제사회를 통해 외교적 공세를 펴야 한다』고 정부의 공개적인 압력행사를 주장.박의원은 또 대북 경제지원을 인권문제와 연계시키는 방안을 아이디어로 제시. 안무혁의원(민자)도 『문제를 제기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는 인권개선은 물론이고 궁극적인 남북관계의 개선도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하고 『당장은 껄끄럽더라도 정부차원과 적십자사 등 민간차원에서 적극적인 해결노력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안의원과 김동근의원(민자)은 북한의 인권문제를 전담할 정부기구의 신설과 인권보고서의 정기적인 발간 필요성을 제기. 노재봉의원(민자) 역시 『남북대화 문제와 북한의 인권문제는 별개의 것이므로 대화와 상관없이 인권문제를 철저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정면공세론에 동조. 신민당의 박찬종의원은 『북한의 인권문제는 남북간의 최우선 논의과제이며 김정일정권에 인권개선을 촉구해야 한다』면서 대북정책 수립및 집행과정에서 친북성향의 인사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 ○…이에 반해 민주당의 임채정의원은 『북한은 인권이 체제와 곧바로 연계돼 있어 인권문제의 언급은 북한을 자극하는 결과 이상의 해결방안이 나온 적이 없다』고 말하고 『정부가 정면으로 인권공세를 펴는 것을삼가야 한다』고 요구. 이우정의원(민주)은 『인권문제는 어떠한 조건도 있을 수 없는 만큼 북한에 맞교환 등을 통해 납북자 송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적극적인 문제제기를 촉구.이의원은 『그러나 우리 정부가 북한측과 직접 교섭하기보다는 국제사면위나 유엔인권위 등 국제기구를 통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정부의 신중한 접근을 주문. 남궁진의원(민주)도 『북한이 개방되면 인권문제도 함께 해결될 수 있으므로 정부는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경제협력 등 대북 화해·협력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나가야 한다』고 대북유화론을 개진. ○…박정수·안무혁·김동근·이우정의원 등은 특히 납북자 송환과 관련,과거 서독이 동독에 몸값을 지불하고 동독 정치범을 넘겨받은 사례를 들어 남쪽의 미전향장기수와 북쪽의 납북자 교환,또는 몸값 지불 등을 포함한 적극적인 납북자 송환대책 강구를 정부에 촉구. 이홍구통일부총리는 이같은 의원들의 주문에 대해 『북한체제 전체의 인권문제는 인권차원을 넘는 다른 차원의 정책문제』라고 전제,『정부는 우선 협상이 가능하고 국제사회를 통한 해결가능성도 있는 납북자와 정치범문제의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고 답변.
  • 북한 김정일 새정권 붕괴 가능성도 대비/이홍구부총리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8일 『대화와 설득을 통해 북한의 점진적이고 전향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방침이지만 북한의 붕괴 가능성이 있음으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입북자 송환회담 선제의 검토/통일안보 조정회의

    ◎제네바회담 북변화 주시 정부는 5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북 3단계회담이 김일성 사후 북한의 첫 대외 협상이라는 점에 주목,이 회담에서 드러날 북한 권력구조의 변화와 대외정책기조를 확인한 뒤 남북대화를 재개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다. 정부는 특히 고상문씨 등 납북자 송환을 위해 김정일체제 공식화 등 북한권력구도의 정비 및 미북 3단계회담의 추이를 보아가면서 남북간 직접 협상을 벌이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5일 상오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미북 3단계회담 재개와 북한 억류자 귀환문제를 중점 논의,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정부는 또 북한이 핵동결정책을 약속하고 과거 핵활동 규명에 협조한 것을 전제로 미국 등 우방국들과 함께 북한원자로의 경수로전환을 적극 지원할 수 있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하는 한편 이 경우 한국형원자로를 채택해야 하다는 점을 미국을 통해 북측에 통보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북자문제와 관련,정부는 우선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등 국제기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4일 관계장관대책회의의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남북 적십자회담이나 당국간 회담을 우리측이 먼저 제의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납북자송환/민간창구 우선 활용/관계장관대책회의

    ◎국제기구와 송환 협력 정부는 국제적십자사 유엔인권위원회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R)등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상문씨등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억류중인 납북자의 송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이홍구통일부총리 한승주외무 최형우내무 김두희법무 오린환공보처장관 김덕안기부장 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억류자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또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문제를 포함한 억류자의 송환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및 궁극적인 송환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 문제를 구체적이고 지속적으로 다루어나가기 위해 송영대통일원차관을 반장으로,관계부처 실·국장들로 실무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국이 직접 나서 북한측에 억류자의 송환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앞으로 재개될 남북대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음을 감안,민간차원의창구를 우선적으로 가동한뒤 남북대화의 전개를 지켜보면서 신축적으로 대응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 “가뭄도 끝나고”/“밀린과제 많아”/각료의 휴가명암

    ◎이 총리 10∼13일·정 부총리는 3∼6일/“토초세” 홍재무·“현대중” 남노동 엄두못내 김영삼대통령이 5박6일 일정으로 2일 휴가를 떠났다.그렇게 속을 태웠던 가뭄도 끝나고 이제는 웬만큼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김일성의 사망과 오랫동안 계속됐던 가뭄등으로 휴가를 연기했던 국무위원들도 새로 휴가일정을 짜거나 계획대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실·국장 이하 일반 직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휴가를 즐기고 있다.홍수가 지거나 하는 일만 없다면 관가의 8월도 일반 직장과 다름없이 휴가시즌이 될 것 같다. ○…장·차관들의 휴가는 대부분 3박4일.규정상 6일동안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지만 장관들은 매주 월요일의 국무회의,그리고 차관들은 목요일마다 열리는 차관회의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1주일 내내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서다. ○…휴가일자를 8월초로 잡았던 장관들은 운이 좋은 편.김대통령이 2일 휴가를 떠나 계획대로 휴가를 즐길 수 있게됐다.정재석경제부총리와 김두희법무부장관이 바로 그런 케이스다.정부총리는 3일부터 6일까지,김장관은 9일부터 12일까지 휴가를 간다.9일부터 12일로 잡았던 최형우내무부장관과 17일부터 20일로 느지막이 휴가를 계획했던 황영하총무처,박윤흔환경처장관은 스케줄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휴가를 아예 포기하거나 일 때문에 엄두를 못내는 장관들도 있다.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실명제 1주년 평가와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일치 판정이 내려진 토초세 보완문제 때문에 휴가를 가지 못하고 있다.남재희노동부장관도 현대중공업사태가 해결돼야 휴가고 뭐고 비로소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다.이병대국방부장관은 휴가를 갈 뜻이 전혀 없는 듯 7월에도 총무처에 휴가신고서를 내지 않았다.3일부터 6일까지 휴가를 갈 계획이었던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일단 휴가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도 아직 휴가계획을 짜지않고 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5일로 예정된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 때문에 서울을 떠나기 어렵다.또 김우석건설부장관은 홍수예방대책을 마련하는 일 때문에 예정대로 9일부터 12일까지 휴가를 갈 형편이 못된다.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혹시 해외출장을 가야 할지도 몰라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오린환공보처장관은 지역민방이 선정된 뒤에나 비로소 짬이 날 것 같다. ○…이영덕국무총리는 10일부터 13일까지 삼청동 공관에 머물면서 서울 근교에 잠깐 다녀올 계획.이홍구통일부총리는 8월 중순 이후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이부총리는 송영대차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3일부터 10일까지는 자리를 뜰 수 없다.김대통령이 휴가를 떠난다는 소식을 2일에야 비로소 접한 이시윤감사원장과 7월로 날짜를 정했던 김숙희교육·서상목보건사회부장관은 8월중으로 일정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 “납북자 송환 당당히 요구”/김대통령,관계장관에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2일 북한에 억류돼있는 납북자 문제를 유엔등 국제기구를 통해 해결하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영덕국무총리와 이홍구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부장관을 각각 청와대로 불러 『납북 피억류자문제는 인권차원을 넘어 생존권에 직접 관련된 사안인 만큼 국제사회에서 국제기구를 통해 당당히 송환을 요구하고 국제여론에 호소하라』고 지시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통일원 외무부 안기부등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과 이달안에 남북적십자회담의 재개를 북측에 제의하는 방안등 송환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통일부총리와 한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책임자들은 이날 아침 조찬간담회를 갖고 납북자송환대책을 집중 협의,8월중 남북적십자회담의 재개를 북측에 제의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 가뭄에…” 정·관가 휴가반납 바람

    ◎김 대통령 무기 연기에 국장까지 호응/정부/당지도부,보선 맞물려 엄두조차 못내/여야 김영삼대통령이 가뭄등을 이유로 올 여름휴가를 무기연기하겠다고 밝히자 국무총리,장·차관,청와대수석비서관등 고위직 인사들도 휴가를 반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야 정치권에서도 좀처럼 그칠줄 모르는 가뭄때문에 눈치가 보이는데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있어 선뜻 휴가일정을 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관가◁ ○…이영덕국무총리는 다음달 9일부터 3박4일동안 휴가일정을 잡았으나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무기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총리실 관계자들이 설명. 이홍구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장관등 통일·안보장관들은 김일성의 사망으로 아예 휴가일정을 정하지 않았으며 8월초나 중순에 휴가를 가려고 계획했던 대다수 장·차관들도 휴가를 반납하리라는 예상. 이시윤감사원장도 8월1일부터 4일까지의 휴가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 7월말에 휴가를 가겠다고 총무처에 신고했던 서상목보사·김시중과기처장관과 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도 가뭄탓에 휴가를 무기연기시킨바 있어 올해는 자칫 모든 장·차관이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는 색다른 해가 될 가능성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도 일단 휴가계획을 취소하고 가뭄극복,북한핵문제 해결등 현안에 전력을 쏟겠다는 자세. ○…고위직들이 잇따라 휴가를 반납하거나 연기하자 아직 휴가를 못간 일반 공무원들은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하고 고심하는 모습. 하위직은 그런대로 스스럼없이 휴가를 가는 분위기이나 국장급 이상은 『장관이 안 가는데 우리가 갈수 있느냐』고 조심스러운 눈치.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장·차관은 정무직이므로 휴가문제에 있어서도 대통령의 뜻을 따르는 것이 마땅하며 현실적으로도 개각임박설까지 나도는 마당에 쉽게 휴가를 떠날수 없을 것』이라면서 『대통령도 이런 분위기를 파악하고 비가 흡족히 오면 휴가를 갈 것으로 본다』고 말해 고위직의 올 휴가가 「전면취소」된 것이 아니라 8월말쯤으로 「순연」됐을 뿐이라고 풀이. ▷정가◁ ○…국회와 민자당 지도부도 휴가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대부분. 황락주국회의장은 아예 휴가일정을 잡지 않았으며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 당4역도 휴가일정을 무기연기. 문정수사무총장,이한동원내총무등은 보궐선거와 사고지구당 정비,그리고 8월에 열릴 가능성이 있는 임시국회등에 대비하느라 『가뭄이 아니라도 휴가가기 힘들다』고 휴가는 생각도 않고 있다는 반응들. 이들 당직자를 포함,상당수 국회의원들은 지역구를 3∼4일씩 방문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한다는 생각. ○…이기택대표등 민주당의 주요 당직자들도 아직 휴가갈 엄두를 못내기는 마찬가지. 이대표는 현재 보궐선거전을 현지에서 진두지휘하느라 정신이 없으며 선거결과가 좋게 나타난다면 앞으로의 정국구상을 위해 짧은 일정의 휴가를 가는 방안도 검토중.
  • 북핵 투명성 한·미공조 강화/강씨발언 양국이견 해소

    ◎남북 상호사찰 추진/안보조정회의 정부는 29일 상오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북한이 이미 핵탄두 5개를 보유했다는 귀순자 강명도씨의 증언에 신뢰도가 낮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기존의 대북 핵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강씨 발언이 지나치게 확대해석되어 국내외적 파문이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이같은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하는 한편 내달 5일로 예정된 미북 3단계회담과 관련, 북핵투명성확보를 위해 한미간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강씨의 발언이 미확인 첩보수준이긴 하나 이로 인해 북한의 핵과거 규명 필요성이 증대됐다고 보고 미북 3단계회담 진전상황을 지켜보면서 남북 상호사찰을 실현키 위한 남북대화를 병행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가 끝난뒤 김형기 통일원대변인은 『김정일체제의 권력구도 정비작업이 난관에 처했다는 특별한 이상징후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강씨의 증언으로 한미간의 북핵 공조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일부 시각과 관련,『강씨의 북핵 발언에 대해선 사후에 미국과 충분한 협의를 가졌다』고 말해 한미간 이견이 일단 해소됐음을 시사했다.
  • 「3단계 3기조」 현통일관/세부절차·내용 대폭 손질/정부

    정부는 현행 3단계3기조 통일방안의 기조와 원칙은 유지하면서 세부적 절차와 내용을 대폭 보완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통일방안을 마련,8·15 광복절에 발표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3단계 통일방안은 6공 정부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구체적으로 풀어 쓴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그 용어 자체가 우리의 통일정책을 포괄적으로 상징하기에는 미흡한 느낌이 없지 않다』고 말해 새로운 이름의 통일방안을 모색중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도 지난 5월 편협간담회 등을 통해 『통일방안과 관련해 정부는 3단계냐 4단계냐 등 단계에는 얽매이지 않고 있으며 북한의 통일방안에 대응한 우리의 통일방안은 「민족공동체」라고 요약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정부는 이같은 새 통일방안 모색과 함께 김정일체제 출범에 따라 조성될 남북관계의 새국면에 맞는 종합적 통일정책을 수립,오는 8·15 광복절을 즈음해 김영삼대통령의 경축사 형식을 통해 공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가뭄지역 대체작물 조기파종을”/이 총리(국무회의:25일)

    ◎교육부,“학생회선도 교수지도위원회 설치” 25일 국무회의의 주요 의제는 역시 가뭄.국무위원들은 남부 지역에 조금이라도 비를 뿌릴 것으로 기대했던 태풍이 비켜지나간 것에 아쉬움을 표시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농림수산부와 내무부등 관계 부처에서는 당면한 가뭄을 극복하는데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가뭄 방지를 위한 항구적 대책을 마련하라』면서 『특히 가뭄지역에 대한 대체작물 파종과 부족 농산물의 수급및 물가안정대책 강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오는 8월31일까지 3백억원의 국민성금을 모금해 관정등 용수 개발과 양수기 호스등 양수장비 구입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지표수 복류수 이용이 어려운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암반관정 7백공을 전액 국고 지원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보고. ○…이홍구통일부총리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문제는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와 관련된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면서 『정부는 경수로 지원을 북한의 핵개발 포기에 대한 대가가 아닌 우리 민족의 장기적인 에너지 확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 이부총리는 이어 세계일보 박보희사장의 무단 방북에 대해 『법적으로 엄격하게 처리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박사장의 발언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단호한 태도. ○…김숙희교육부장관은 『학생회가 건전한 학생들에 의해 운영될 수 있도록 영향력이 있고 적극적인 교수들로 교수지도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는 한편 운동권 학생에 대한 학사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보고. 김장관은 『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대학의 학칙을 면학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대학교육협의회 산하에 평화통일 교육연구에 관한 기구를 설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 ▷의결안건◁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제)▲경기도 남양주시등 33개 도농복합형태의 시설치 등에 관한 법률(제)▲법원조직법(개)▲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각급 법원 판사정원법(개)▲법관의보수에 관한 법률(개)▲상고심절차에 관한 특례법(제)▲행정소송법(개)▲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개)▲농어촌특별세관리 특별회계법(제)▲농어촌구조개선 특별회계법(개)▲수출보험법(개)▲전염병예방법(개)▲관광진흥법(개)▲수도권 신공항건설공단법(제)▲자동차운수사업법(개)▲수도법(개)▲하수도법(개)▲자연환경보전법(개)▲유해화학물질관리법(개)▲군인및 군무원의 해외파견근무수당 지급규정(개)▲공동주택관리령(개)▲특정다목적댐법 시행령(개)▲의료법 시행령(개)▲의료보험법 시행령(개)▲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지급규정(개)▲9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공고안▲대한민국정부와 뉴질랜드정부간의 사증면제에 관한 교환각서 체결안▲대한민국정부와 트리니다드 토바고공화국간의 사증면제에 관한 교환각서및 대한민국정부와 안티구아바뷰다정부간의 사증면제에 관한 교환각서 체결안▲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위한 차관협약 체결안▲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 승인안▲통신요금 조정안▲94년도 보훈기금운용계획 변경안▲94년도일반회계 재해대책예비비 지출안(한해대책 지원비)
  • “방북물의 박보희씨 주민등록 말소/정간물발행인 자격 없다”

    ◎공보처,세계일보 통고 공보처는 25일 세계일보 발행인 박보희사장의 국내 주민등록이 지난 18일자로 말소됨에 따라 박씨가 세계일보 등 7종의 정기간행물의 발행인이 될 수 없음을 세계일보사에 통고,필요한 조치를 취해주도록 요청했다. 공보처는 이날 『대한민국에 주소를 두지 아니한 자는 정기간행물의 발행인이 될 수 없다는 정기간행물 등록법규정에 따라 미국영주권자인 박사장이 세계일보 주간세계 등 7가지 정기간행물의 발행인이 될 수 없다』고 밝히고 『이러한 위법사항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세계일보사에 촉구했다. ◎박씨발언 신뢰성없다/곧 엄격한 사법처리/이 통일부총리 이홍구통일부총리는 25일 세계일보 박보희사장의 북한방문과 관련,『사전 법적 절차를 밟지 않은데 대해 엄격한 사법처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박사장의 일련의 발언 역시 법을 어기고 조문간 사람의 말로서 신뢰성이 없다』고 말했다.
  • 남북대화 추진/미­북 대화 연계/통일안보조정회의

    정부는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북한원자로의 경수로 전환에 기술과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22일 상오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북한원자로의 경수로 전환 지원방안을 집중 논의,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북한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이 필요한 만큼 북한과 미국간 대화과정을 지켜보며 남북대화를 모색하기 위한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월드컵 유치위장/구평회씨 내정

    정부는 22일 구평회 무역협회회장(58)을 2002년 월드컵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문화체육부는 이홍구 현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4월20일 통일원장관에 임명됨에 따라 통일관련 업무에 전념토록 하기위해 후임자를 물색해 왔다. 신임 구평회위원장에 대한 선임은 오는 26일 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된다.
  • 대북 경수로지원 한국주도로/김삼훈대사­갈루치 합의

    한국과 미국 두나라정부는 21일 다음달초 속개될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이 5메가와트급 원자로에서 빼낸 폐연료봉의 재처리및 새연료봉의 재장전이 이뤄지지 않아야만 대화를 계속하고 북한이 주장한 워싱턴과 평양의 상호 연락대표부 설치및 핵발전소의 경수로 전환 지원문제등 정치·안보문제를 포괄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두나라는 이날 상오 외무부 김삼훈핵담당대사와 방한중인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차관보와의 고위실무회의에서 『핵개발 동결이 미국과 북한의 대화의 기본 전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두나라는 특히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8일 첫회의때 요구한 경수로 전환 지원문제를 협의,기술과 재정지원에 있어 한국이 어떤 형태로든 참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관련,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하오 갈루치차관보의 예방을 받고 『경수로 전환 지원문제는 민족공동체 건설과 민족복리 증진을 고려하는장기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우리 국민의 정서이며,이 원칙을 토대로 두나라가 긴밀히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기술및 재정지원에 우리 정부가 참여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한미 두나라는 또 북한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완전복귀,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사찰의무 이행,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실천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두나라는 북한의 핵동결 조치와 관련,『김일성의 사망이후 지금까지는 북한이 동결조치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평가,아직은 폐연료봉이 IAEA 사찰팀의 감시하에 놓여있음을 시사했다. 두나라는 이와함께 북한의 핵개발 동결은 물론 곧 있을 회담에서 핵과거 문제도 분명히 다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앞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상오 갈루치차관보와 만나 미국과 북한의 지난 8일 첫날 회의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김정일체제의 핵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가운데 북한이 대화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고 배석한 장기호대변인이전했다. 갈루치차관보는 이어 하오에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했으며,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도 만나 한반도정세와 북한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장례식 연기」 정부·여권 분석·대응

    ◎북 의도 3∼4갈래 상정… 대책 강구/“체제결속용” 우세… 조문논쟁 자제 희망/정부/「이틀 연기」 주목… “대남선동 포석” 진단/민자 정부는 16일 북한이 김일성의 장례식을 돌연 이틀 연기하자 그 의도가 무엇인지를 놓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이홍구통일부총리는 이날 상오 한승주외무장관,청와대의 박관용비서실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등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장례식의 연기배경과 그에 따른 정부 대책을 논의했다. 민자당도 당직자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뒤 북한의 교란전술에 말려들 우려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서 벌어진 조문 논쟁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 ○…청와대와 통일원 외무부등 관련부처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느라 부산.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의 김일성 장례식 연기 배경에 대해 ▲내부 결속 강화 ▲대남 교란및 선전활동 ▲김정일 권력승계의 차질 ▲장례절차의 미확정등의 3∼4가지 가능성을 추론해보면서 대책을 검토.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의 권력승계가 아직완료되지 않았거나 권력승계과정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면서 『그럴때는 한반도에서 위기가 고조될 수도 있으므로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 이 당국자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광을 이용,내부 단결을 강화함으로써 자기 체제를 더욱 공고히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고 밝히고 『하루이틀 지켜보면 보다 윤곽이 뚜렷해 질 것』이라고 전망. 통일원의 한 관계자도 『사회주의 국가에서 장례식을 연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북한 내부의 급격한 변동 가능성이 우려되지만 아직은 이상조짐이 나타지않고 있다』고 말해 장례식 연기가 「북한 체제 결속용」일 확률이 크다는 견해를 뒷받침. ○…김일성 장례식의 연기와 관련,정부 당국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북한이 대남선전을 위해 장례기일을 끌고 있지 않느냐하는 부분. 북한이 혹시라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장례일이 다가올수록 교란공작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다각도의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우선 이영덕국무총리가 나서 김일성 사망 조문에 대한정부의 공식견해를 밝힘으로써 일반의 논란을 잠재우고 정치권에서의 조문논란도 자제해야 한다는게 정부의 희망. ▷민자당◁ ○…민자당은 북한이 내부문제로 김일성의 장례식을 연기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주로 남한을 교란시킬 목적으로 연기했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는 경향.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북한의 장례식 연기는 ▲김일성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김정일의 권력승계 구축에 이용하기 위한 북한 내부목적용 ▲우리의 국론분열파동을 부추기기 위한 남한교란용 ▲해외거주 친북세력을 최대한 평양에 유인하기 위한 대외목적용 등 3가지 각도로 분석된다』면서 『북한이 15일부터 재개한 대남 비방방송의 강도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안기부장출신의 외무통일위소속 안무혁의원은 『장례식을 단 이틀만 연기한 점에 비추어 북한 내부문제때문은 아닌 것같다』면서 『그보다는 조문을 둘러싼 김정일의 세과시와 남한사회의 분열을 고려한 측면이 더 클것』이라고 진단. 한 고위당직자 역시 『북한 자체의내부문제도 있겠지만 남한에서 조문파동이 나오고 하니까 그 효과를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연기했을 것』이라고 장례식 연기를 남한교란용으로 해석. 박범진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당은 북한이 이처럼 시신마저 정치목적에 이용하는 정체임을 우리 국민들이 똑똑히 알고 경각심을 다져야 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
  • 북,김일성장례 19로 연기/장의위 발표/추도대회는 20일에 따로

    ◎권력승계 활용·조문파문 악용 술책 추정/정부 북한은 당초 17일 치른다던 김일성의 장례식을 19일로 연기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장의위원회는 15일 공보를 통해 「주민들의 김일성 조문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절절한 심정과 요구를 반영해」 오는 18일까지 주민의 참배를 받고 19일 장례식을 거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이와함께 김일성을 추모하는 추도대회를 20일 열기로 했다고 아울러 발표했다. 이 공보는 김일성시신이 안치된 금수산의사당에 『수도의 시민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각계층 인민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조의를 표하고 있으며 조의 참가자들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정부는 16일 상오 이홍구통일부총리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 간담회를 열어 북한정세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북한의 내부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키로 했다. 관계당국은 북한이 김일성 장례식을 돌연 연기한 것은 김정일의 권력승계 구축에 김일성사망을 최대한 활용하고 조문파문이 일고있는 남한의 국론분열을 조장하려는 이중포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장례식연기는 추모분위기를 이용,김정일권력승계를 확고히 굳혀야할 내부적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장례식과 추도대회를 분리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 당국자는 특히 『장례식을 영결식 이외에 별도의 추도대회를 여는 등 이원화한 것은 대규모 군중 추도대회를 사실상의 추대식으로 이용하기 위한 책략으로 상정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한이 우리쪽에서 일고 있는 조문파문을 노려 국론분열을 부추기기 위해 장례식을 연기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하고 이와함께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친북세력을 최대한 평양으로 유인하려는 목적도 담겨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 당국자는 이밖에 『북한 내부에서 장례식이 끝나기 전에 마무리를 지어야 할 핵심부의 재편작업을 둘러싸고 진통이 뒤따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말해 장례식 연기가 북한내부의 권력투쟁과 연관되어 있을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이세기민자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상오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관계당국의 분석내용을 인용,『김일성장례식 연기는 추모분위기를 김정일권력승계를 굳히는데 이용하기 위한 북한내부의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북한의 대남비방은 앞으로 상당히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남북관계의 앞날을 우려하게 하는 사태』라고 말했다.
  • “조문한다고 남북관계 호전되나”/이홍구통일원 총리 일문일답

    ◎“정상회담 연기 아쉽다”뜻 북 이해했을것/김정일체제 출범 따른 대응책 이미 마련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6일 월드컵축구 한국유치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다. ­북한이 김일성장례식을 갑자기 연기한 배경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며칠전 이미 1천7백만여명이 참배를 했다고 북한이 발표한 적이 있는데,기간을 연기해서 연인원을 자꾸 늘릴 필요가 있지 않은가 싶다. ­최근의 조문논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일성주석 사망은 한시대가 간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다.조문을 가느냐,안가느냐라는 논란은 빨리 끝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그렇다면 조문논쟁은 어떻게 정리돼야 한다고 보는가. ▲우리측에서 조문을 한다해서 남북관계가 잘되는 것도 아니고 조문을 하지 않는다고 관계가 악화되지 않는다.우리가 조문한다고 북한이 감격할 상황도 아니다.정부로서는 정상회담이 연기돼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고그것이 모두다.이 정도만으로도 북한은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다 알아들었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지금은 어떻게 하자,말자를 가지고 논란을 벌이기보다는 가만히 있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3단계회담 전망은. ▲남북정상회담은 일단 연기하자는 쪽에서 연락이 와야 논의가 되지 않겠는가. 저쪽이 아직 장례기간인데 우리가 뭐라고 자꾸 하는 것은 좋지 않다.북·미실무접촉은 북측이 빠른 시일내에 한다고 했으니 내주라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정일후계체제 출범후 새로운 남북관계에 대한 우리 정부의 복안은 마련돼 있는가. ▲복안은 있지만 현시점에서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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