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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표결 이모저모

    ◎여 “사법처리 마땅” 야 “표적수사” 공방/개회벽두 자유발언 내용싸고 맞고함/민주당 2명외 야당의원들 모두 기권 국민회의측 민주당 전국구의원인 박은태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이 실시된 16일 국회 본회의는 여야의 맞고함과 의사진행발언,야당측의 표결불참 등이 뒤엉킨 가운데 어수선하게 진행됐다. ○…황락주 국회의장이 상오10시쯤 개회를 선언하자마자 국민회의의 이협 의원 등은 4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회의원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신분을 보장한 헌법정신에 비추어도 체포안을 졸속처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자당의 박헌기 의원은 4분발언에서 『비리수사를 표적수사다,야당탄압이다 하는 것은 구시대적 행태』라면서 『국회의원도 비리를 저질렀으면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박의원이 발언하는 동안 국민회의측 의석은 『내려가』라는 고함 등으로 소란. ○…신상발언에 나선 박은태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던 미주산업(MJC)과 (주)미원 사이에 체결된 계약서 내용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여야간 공방이 계속되는 동안 퇴장했던 이홍구 국무총리는 박의원이 15분간의 육성연설을 마친 11시쯤 입장해 새해예산안 시정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낮 12시쯤 체포동의안이 상정되고 안우만법무부장관의 제안설명이 있자 장석화의원(국민회의)은 반대토론을 통해 『회기중 불체포특권이 보장된 국회의원을 무슨 긴급한 사정이 있어 구속하려 하나』고 공격을 재개했다. 또 이협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런 상태에서 표결을 할 수는 없다』고 정회및 총무회담을 요청했고 자민련의 조일현·민주당의 장기욱의원 등도 『이 문제를 윤리위와 소관상임위에 넘겨 충분히 검토한 뒤 처리하는 것이 국회의 권능을 세우는 길』이라고 가세했다. ○…그러나 황의장은 『이 정도면 충분히 토론했다』면서 표결을 선언했다.황의장이 야당측의 항의에 『여야 사이에 협의를 해 보라』고 물러서는 듯한 기색을 보이자 민자당의 총무단은 물론 강삼재사무총장까지 나서 『진행 똑바로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의장이 결국 투표를 선언,하오1시부터 민자당의원들의 투표가 시작되자 국민회의 의원들은 『호명절차도 없는 투표는 무효』라고 비난했다.황의장은 이에 『국민회의 의원들이 호명을 방해했다』면서 의사국장에게 호명토록 지시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은 끝까지 표결에 나서지 않았고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들도 양문희·정기호 의원(민주당)을 빼고 모두 기권했다. 표결결과 출석의원 2백74명 가운데 민자당 1백62명과 민주당 2명등 1백64명이 투표에 참가,찬성 1백60,반대 3,기권 1표로 나타나 민자당에서 최소 1표,최대 3표의 이탈표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황의장이 체포동의안 가결을 선포하자 의석에 앉아있던 박의원은 체념한 듯 고개를 떨구기도. ○…박은태 의원은 이날 하오 7시50분쯤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조홍규·강철선·한화갑·오탄의원등과 함께 검찰에 출두,담당검사인 안대희중수부 1과장과 20여분 동안 면담을 한 뒤 하오 8시15분쯤 서울구치소로 직행. 박의원은 구치소로 가기에 앞서 『부산 출신이 국민회의에 들어갔다고 탄압할수 있느냐.내가 다닌 프랑스 소르본 대학 정신인 「저항」을 본받아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민주발전을 이루는데 앞장서겠다』며 흥분된 목소리로 심정을 피력. ○…대검 중앙수사부는 이날 하오 국회 본회의에서 박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예상했던대로」라는 반응.
  • 김 대통령 여로/서울∼밴쿠버

    ◎야 불참속 조 서울시장 공항배웅 눈길 ○…김영삼 대통령은 캐나다와 유엔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16일 하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특별기편으로 출국. 김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이홍구총리와 김기재총무처장관의 안내로 3군 의장대를 사열. 김대통령은 출국인사를 통해 『다가오는 21세기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국제적 신망을 쌓아가야 한다』고 이번 순방의 의미를 설명. 김대통령은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이 추구하는 이상인 국제평화와 인류복지 증진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뜻을 세계에 전할 것』이라면서 『유엔 방문은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진출을 위한 지지를 확보하고 유엔 활동과 개혁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 김대통령은 환송나온 국무위원과 김윤환 대표위원을 비롯한 민자당 당직자등과 차례로 악수한 뒤 특별기에 탑승.이날 환송행사에는 야당측 인사들은 불참한 가운데 조순서울시장이 나와 김대통령과 악수를 나눠 눈길. ◎김 대통령 출국 인사 요지 저는 오늘 캐나다를 국빈방문하고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50주년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합니다. 캐나다 방문중 저는 수도 오타와에서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우리 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밴쿠버와 토론토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G7의 회원국인 캐나다는 한국동란 참전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오랫동안 우호관계를 유지해 온 전통우방입니다.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세계 정상급의 첨단 산업기술을 지니고 있는 캐나다는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경제협력 동반자입니다. 저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나라는 산업기술협력위원회 설치약정 등을 체결할 것입니다.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두나라의 협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캐나다에는 또한 10만명의 우리 동포가 살고 있습니다. 저는 2년전 시애틀 APEC정상회담 때 크레티앵총리와 만나 양국간에 특별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이번 캐나다 방문을 통해 저는 양국관계를 한층 튼튼한 기반 위에 올려놓고자 합니다. 캐나다 방문을 마친 후 저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창설 50주년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 회의에서 저는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이 추구하는 이상인 국제평화와 인류복지의 증진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뜻을 세계에 전할 것입니다. 저는 유엔의 역할과 기능 강화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16개국 정상 모임인 「유엔강화를 위한 국제회의」에도 참석하여 유엔의 개혁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저는 또한 이번 유엔회의에 참석하는 주요국가 정상들과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저의 이번 유엔방문은 우리의 유엔안보리 진출을 위한 지지를 확보하고 유엔의 활동과 개혁에 우리가 보다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에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국제적인 신망을 쌓아나가야 합니다.오늘날 세계화라는 시대적 조류에 따라 자본과 상품은 물론 정보와 기술,그리고 사상이 자유롭게 국경을 넘어 이동하고 있습니다.모든 국가가 세계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 아래 상호협력하지 않고서는 번영을 나눌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저는 이번 해외 순방기간중 여러 우방국들과의 협력기반을 더욱 다짐으로써 세계화로 가는 길을 탄탄히 닦고 돌아오겠습니다.오는 28일 돌아와서 국민 여러분에게 순방결과를 보고드리겠습니다.
  • 주요도시에 치매병원/정부 연말까지 노인 종합대책 마련

    정부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노인치매문제 등 고령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종합적인 노인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대책에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 등 전국 주요도시에 치매전문병원과 요양시설을 건립해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을 수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또 치매노인을 부양하는 가족에게 매달 일정금액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치매노인에 대한 치료비를 경감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6일 『지난달 19일 이홍구총리 주재로 열린 치매노인대책을 위한 간담회에서 나온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전문병원과 요양시설 설치장소와 재원마련에 대한 관계부처간의 협의에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케이블TV 중계속의 의정/서동철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16일 열린 국회 본회의는 두가지 측면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첫째가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몸싸움」없이 처리됐다는 점이라면,둘째는 국민들이 여과되지 않은 그 진행과정을 헌정 사상 최초로 케이블TV중계를 통해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의정활동의 TV중계문제는 그동안 국회 안팎에서 상당한 논란을 빚었다.의원들이 유권자를 의식,성숙된 모습을 보이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긍정론과 인기위주 의정활동에 치중할 우려가 있다는 부정론이 팽팽히 맞서왔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날 본회의 TV중계는 어느 쪽의 예상이 적중했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결론부터 말해 이날 TV의 국회본회의 중계방송은 예상대로 가능성과 우려가 엇갈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야당은 박은대의원 체포동의안에 앞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총리의 시정연설을 케이블TV는 물론 기존 공중파TV방송들이 중계한다는 점을 철저히 이용했다. 국민회의의 조세형·조홍규·이협 의원은 황락주 국회의장이 개회를 선포하자마자 잇따라 4분자유발언과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박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의 부당성을 주장했다.이어 장본인으로 신상발언에 나선 박의원은 5분의 발언시간을 넘기고 고함이 난무하는 장내소란속에 규정에 따라 확성장치가 꺼진 상태에서 15분 동안 스스로 결백을 주장했다. 예정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늦게 진행된 이홍구총리의 연설이 끝난뒤 국민회의의 장석화의원은 발언기회를 얻어 박은대의원의 신상발언중 시간초과로 앰프가 끊겨 방송에 나가지 못한 부분을 되풀이 했고,이마저 시간초과로 앰프는 다시 꺼졌다. 이같은 모습에 대해 동료의원이 구속되는 마당에 당연하지 않느냐는 옹호론도 나올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날 야당의원들이 하고싶은 말을 다 했음에도 과연 박의원에게 돌아간 것이 무엇일까. TV를 지켜본 한 시민은 『할 말은 많았겠지만 국회법이 정한 시간안에 자신의 주장을 소화하지 못한 박의원과 의사진행방해에 가깝게 잇따라 발언에 나선 그의 동료들이 시간을 끌면 끌수록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당의원들은 이날 TV중계를 최대한 이용하려 했지만 결과는 오히려 손해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 중기지원 대폭 강화… 경영난 타개 부축/김 대통령 시정연설 요약

    ◎다자간 정상외교 확대… 국제 위상 제고/농림수산부문 8조5천억 투자… 구조조정 촉진/저소득층 지원금 최저 생계비 수준 인상/군 전문­정예화·군장비 현대화 지속 추진/부동산 실명제 정착시켜 주기 철저 차단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이홍구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국정운영방향을 밝혔다.다음은 분야별 요지. ○지방화시대 뒷받침 ▷정치◁ 내년 4월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우리 정치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르더라도 불법과 타락이 발을 붙일 수 없는 명실상부한 공명선거가 이 땅에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다. 민선 자치단체장체제의 출범으로 이제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지역 주민의 기대속에서 모든 자치단체가 의욕적으로 지방살림을 꾸려가고 있다.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과 책임,경쟁과 협력을 통해 세계화시대에 부응하는 지방화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지방의 발전이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국정의 통합성 유지에 역점을 두어나갈 것이다. ○북한 변화유도 노력 ▷통일·외교·안보◁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해 나가고 있다.북한의 경수로 건설을 지원하는 것도 평화 유지와 남북협력의 이정표를 세우고자 하는 데 근본 목적이 있다.우리 기업들의 대북 투자 허용등 남북간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북한의 자세와 태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우리가 북한 동포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해 쌀 15만t을 아무런 조건없이 제공한 것도 화해와 협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에서 취한 조치였다.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것이다.무엇보다 남북 당국간의 회담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북한의 성의있는 자세 변화를 촉구해 나갈 것이다. 세계화 시대를 맞이해 세계속에서 한국의 지위와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외교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나는 오늘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또 이 기회에 캐나다도 국빈자격으로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이번 유엔특별정상회의에는 1백50개국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이 참석할 예정으로 있어 나의 유엔 방문은 다자간 정상외교를 통해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 기회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 상임이사국 진출을 앞두고 상응하는 국제적 역할과 기여를 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다.또 정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포괄하는 지역경제협력체인 APEC를 주축으로 우리 위상과 국익을 높여 나가면서 역내의 경제발전과 협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내년 3월 방콕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적극 참여해 EU와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도 노력할 것이다. 국군의 전력 극대화를 위해 군의 전문화 및 정예화와 군장비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국군이 국가안보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방패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군의 사기와 복지 개선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첨단기술 집중 개발 ▷경제◁ 정부는 물가안정이 서민생활 안정의 절대적 요건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 올해 소비자물가를 5% 이내에서 안정시키겠다.통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등 총량면에서 경제안정기조를 확고히 뒷받침하겠다.유통 혁신을 촉진하고 농산물 및 공산품 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등 부문별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금융실명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계기로 경제활동의 투명성과 형평성을 뒷받침하는 제도로 뿌리내릴 것이다.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부동산실명제를 정착시켜 부동산 투기를 제도적으로 막고 부동산가격의 구조적 안정기반을 마련하겠다. 내년에도 치열한 국제경쟁 여건속에서 우리 경제가 활력있게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첫째,사회간접자본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화물 유통의 원활화를 도모하고 교통난으로 인한 국민생활의 불편이 점차 해소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예산 배분상의 우선순위를 높게 유지해 내년에 8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민자유치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전국 수송량의 60% 이상을 분담하고 있는 서울∼부산 축의 수송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철도경영 개선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국고 지원을 늘리겠다.수도권 신공항이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중추공항이 되도록 건설을 추진할 것이며 지방공항도 중장기 개발계획에 따라 확충해 나가겠다.세계적인 수출입 화물 항구로서 부산·광양 양항제체를 구축하고 권역별로 주요 항만의 시설능력도 확충해 나가겠다.도심을 통과하는 국도의 대체우회도로와 교통량이 많은 지방간선도로의 공사비를 정부재정에서 지원함으로써 기간교통망의 병목현상을 완화하겠다. 둘째,정보화시대에 앞서가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과학기술 개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2015년까지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 및 가정을 연결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정보화촉진기본법의 시행을 계기로 공공부문의 정보화는 물론 산업정보화와 지역정보화등 국가사회 정보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국가지리정보체계(GIS)구축사업등 국민생활의 안전확보를 위한 정보화사업도 추진하겠다.G­7사업등 첨단기술 및 산업현장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사업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민간의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 셋째,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타개하기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영세사업자의 자금난을 덜고,인력난 완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사업과 공동집배송단지등 물류개선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성장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그동안 정부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영세중소사업자에 대해 시설 현대화와 사업전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하겠다. 넷째,세계무역기구(WTO)출범등 대내외적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농어촌발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내년에 농림수산부문에 약 8조5천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특히 경지정리와 용수개발등 농업생산 기반정비를 위한 투자와 농수산물 유통개선사업을 집중 지원해 농어업의 구조전환을 촉진시키겠다.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농업의 실현을 위해 인력육성과 기술개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수산자원조성과 산지자원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과 농어민의 복지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재해를 입은 농어민에 대한 재정지원도 강화하겠다. ○정수시설 현대화 ▷민생◁ 정부는 교량·가스·지하철·선박·항공기·통신구 시설등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보수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7월 재해관리법 제정에 이어 정부의 재난관리기능을 보강하면서 부실건설 추방을 위한 개혁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맑은 물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앞당겨 건설하고 광역상수도의 확충과 정수시설의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대도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청정연료의 사용을 더욱 확대하고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재활용 처리시설을 연차적으로 확충해 자원재활용에 힘쓰겠다.또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과 환경친화적 기업경영체제 확산에 역점을 두고 인접국가들과의 환경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적조등 해양오염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해양오염방지대책 5개년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것이다.오염이 심한 연안바다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고 연안지역에 하수처리장과 축산폐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앞당겨 건설하겠다.어장도 단계적으로 정화해 나가겠다.해양오염이 발생했을 때 어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공신력있는 기관과 합동으로 피해를 조사하겠다.특히 영세어민에 대한 보상기준을 대폭 현실화하겠다. ○유공자 처우 개선 ▷사회복지◁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수준을 98년까지 최저생계비 수준으로 인상하겠다.장애인 취업훈련시설과 고용촉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노인 치매 전문병원을 건립하고 치매노인 부양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노인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저소득층의 자녀학비 지원대상을 실업계 고교생에서 성적이 우수한 인문계 고교생까지로 확대하고 생업자금 융자도 늘리겠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방과후 아동지도제도를 실시하며 국민학생에 대한 전면 급식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를 추진하겠다.공무원 채용에 있어 여성고용목표제를 도입하고 공기업에서도 여성직원의 고용이 증가되도록 하겠다. ○여성 사회참여 부축 ▷교육·문화◁ 우리가 추구하려는 새로운 교육은 입시 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을 창의력과 인성개발 위주의 다양한 교육으로,공급자 중심의 교육을 학생과 학부모가 선택하는 수요자 존중의 교육으로,그리고 규제보다는 자율에 바탕을 둔 교육으로 탈바꿈하자는 것이다.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총 62조3천억원을 교육분야에 투자하도록 했다.또 문화예술 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국민들의 여가 수요에 대응하고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발전 10개년 계획」을 마련하는 등 관광산업을 세계화시대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 경복궁과 창덕궁 복원을 위한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와 국외에 안장되어 있는 선열의 유해 봉환등을 계속 추진해 단절된 민족사를 복원하는 전기가 되도록 하겠다.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연금을 비롯한 보상금등 각종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국가유공자의 노령화에 따라 보훈의료시설을 확충하고 고령자 공동주거시설등 노후복지시설을 확충하겠다. ○학교폭력 추방 최선 ▷공직및 사회기강 확립◁ 공직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노후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공무원연금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보수도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현실화해 나가겠다.민생치안을 위해 현장치안에 중점을 둔 방범활동과 범죄를 유발하는 각종 유해환경정화에 힘쓰고 학교주변 폭력행위와 조직폭력배,마약사범 소탕에 주력하겠다.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위나 폭력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 공명 선거와 새정치의 의지(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9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홍구 국무총리 대독)에서 밝힌 내년 국정운영의 기조는 전체적으로 안정과 통합,그리고 발전의 세가지로 이해된다.국회의원 총선이 예정된 내년도는 그 다음해 대통령선거까지 이어질 치열한 선거공방기로서 자칫하면 국가사회가 갈등과 대립,분열과 혼란의 격랑에 빠질 우려가 크다.그런 점에서 남북관계와 물가에 이르기까지 안보와 경제,치안등 모든 부문에 걸친 안전과 안정의 확보,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사회통합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민생과 생활개혁의 실현을 다짐한 것은 적절하고도 올바른 방향이 아닐수 없다. 시정연설내용에서 주목되는 것은 갈등과 대결의 낡은 잔재를 청산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지역할거주의를 불식하는 「새로운 정치」와,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실현하기위한 강력한 의지표명이다.올해로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진입하게 되는 우리 경제를 세계화를 통해 선진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그런데도 국민저력의 결집보다 국력의 분산을 가져오는 낡은 정치는 이제 국민의 힘과 의지로 청산되어야 할 때다. 민주화 이후 국민을 위한 대의와 정책 대신 지역 맹주와 파당의 이익 극대화에 몰두하는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판을 치고,그에 따른 부패와 타락은 심각한 정도에 이르고 있다.지역감정을 바탕으로 한 정당파괴와 이합집산,탈법과 궤변의 줄서기 등 국민을 지역감정의 노예로만 아는 정치지도자들의 횡포는 정치를 저질화하고 병들게 하는 근본원인이 되고 있다.그것은 결국 이들이 국민들의 수준을 얼마나 낮게 평가하고 있는가를 말해준다.내년 총선은 국민의 자존심이 걸린 국민수준의 심판기회다.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거부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나아가서 내년의 총선은 또한 지방자치제도와 통합선거법 등 정치개혁과 제도정착의 성패를 가름한다.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르더라도 불법 타락을 척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정당과 정치인들이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박은태 의원 체포 동의안/오늘 본회의서 표결처리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이홍구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들은 뒤,정부가 제출한 국민회의측 박은태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한다. 또 17일과 18일 4당 대표연설을 들은 뒤 19일부터 25일까지 대정부질문에 들어간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되는 박의원 체포동의안은 국민회의 최락도의원에 대한 석방결의안과는 달리 야당의 공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본회의에 앞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입장과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회기중 도주와 증거 인멸의 위험이 없는 현역 의원에 대한 체포에 반대하고 있고 자민련 또한 동조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소속 의원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한편 여야는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끝남에 따라 이번 주 안에 상견례를 겸한 4당 사무총장회담을 갖고 정기국회 운영을 비롯한 정국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일본은 「과거」 충분히 반성해야”/김 대통령

    ◎“역사왜곡 망언 거듭” 강력비난/“북한과의 직접 쌀교섭 통일위해 행위”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의 한·일 합방발언과 관련,『분단의 원인은 식민통치때문』이라면서 『나는 근본적으로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만 (일본은) 과거 역사인식만은 분명히해야 하며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 충분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홍구 총리 초청으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전 국무위원과 만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날 상오에 있었던 「뉴욕타임스」와의 회견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했던 송태호 총리비서실장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근래 일본은 한국의 어깨 너머로 북한과 쌀교섭을 하는 등 우리 통일을 방해하는 자세를 취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망언을 거듭하고 있다』고 최근 일본 지도자들의 발언과 행태에 대해 강경한 언급을 했다고 송실장은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아직도 남한에 대한 적화통일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한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휴전 이후 8만 건 이상의 크고 작은 충돌이 있었고 휴전선에는 북한의 군사력이 밀집돼 언제든지 남침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도 만반의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한·미 행정협정은 오래 전에 제정·개정돼 상황이 많이 변했다』면서 『변화에 따라 고치는 것이 한·미 관계에 좋다』고 말했다.
  • 핵 폐기장 대책 연내 마련/내일 국회 본회의 속개/국정감사 마쳐

    국회는 14일 재정경제 통신과학기술 교통건설위 등 3개 상임위의 소관부처에 대한 감사를 끝으로 20일동안의 국정감사 활동을 마쳤다.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속개,이홍구 국무총리로부터 새해 예산안및 추경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듣고 정부가 제출한 국민회의측 민주당 전국구인 박은태 의원 체포동의안을 표결 처리한다. 박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국민회의측은 여전히 「정치탄압」 「표적사정」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표결에는 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 극한대결은 피하면서 동의안은 처리될 전망이다. 여야는 그러나 17·18일의 4당 대표연설과 19일부터 24일까지로 잡혀 있는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정치권의 세대교체,5·18특별법제정,전직대통령비자금설,정치권 사정,대북정책 등 현안을 놓고 뜨거운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따로 국회에 제출해 놓은 5·18 관련 특별법을 단일안으로 만들어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방침이어서 파란이 예상된다. 한편 정근모 과기처장관은 이날 통신과학기술위 감사에서 굴업도 핵폐기장 건설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과 관련,『다음달말까지 정밀조사결과에 대한 검토를 마친 뒤 연말까지 관계부처와 다시 협의,핵폐기장 건설에 필요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재정경제원에 대한 재정경제위 감사에서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함승희 변호사가 밝힌 Z재벌그룹회장 명의의 실명전환 비자금계좌 문제와 관련,전직대통령 주변 인사의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문제의 비자금계좌에 대해서는 93년 10월13일 해당은행이 긴급명령 시행규칙 제4조의 1호 서식에 날짜,전환 전후의 성명,주민등록번호 및 금액을 기재해 국세청장에게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 김 대통령 캐나다·유엔 순방 준비 이모저모

    ◎김 대통령 “한반도 분단 일본책임” 거듭 강조/총리공관서 각료들과 비공식 환송만찬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홍구 총리가 베푼 만찬에 참석,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의 한일합방 관련 발언 등 일본 정치지도자의 일련의 망언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김대통령이 지난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과의 회견 이래 일본의 역사인식의 문제점을 계속 강도높게 거론하고 있는 것은 차제에 일본측의 잘못된 과거사 인식을 확실히 바꿔보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한반도 분단의 책임이 일본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일본측이 과거사 문제에 있어 보다 분명한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본의 북한에 대한 쌀교섭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일본 정부가 무라야마 총리의 망언에 대한 한국정부의 격앙된 분위기를 외면하고 기존입장에서 별로 후퇴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대한 경고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김대통령이 총리공관에서 베풀어진 만찬에 참석한 것은문민정부들어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만찬은 전 국무위원과 이시윤 감사원장 권영해 안기부장 박상범 평통사무총장 김기수 검찰총장 조순 서울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오 6시부터 2시간15분간 진행됐다.김대통령은 만찬이 끝난 뒤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고 평했다. ○…이총리는 만찬에 들어가기 전 『내각에서 대통령을 공관에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고 인사했다.이총리는 이어 『오는 16일 시작되는 캐나다와 유엔 순방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특히 유엔외교를 통해 국가에 큰 영광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면서 건배를 제의했다. ○…만찬 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OB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람하고 온 탓인지 김대통령은 야구이야기를 화제로 꺼냈다.김대통령은 『우리도 일본과 같이 전 국민이 열광하는 스포츠가 국기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총리는 이에 대해 『스포츠 스타를 만들어 키우는 것도 국위 선양에 큰 도움이 된다』고 김대통령의 의견에 동감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식사가 한참 진행되는 도중 공로명 외무부장관으로부터 박정수 의원(민자)이 현재 루마니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의원연맹(IPU)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피선됐다는 보고를 메모로 전달받고 『우리나라 사람은 어디 나가도 대결하면 승리한다』면서 만족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만찬이 끝날 무렵 『국민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하고 해놓은 일에 대해서는 국무위원들이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 “위수령 법령 개정 방침”/이 국방 국감 답변

    ◎재난구호에 병력 동원 길터/군교도소 수감자 접견권 보장… 인권 보호/국정감사 오늘 끝나 국회는 국정감사종료를 하루 앞둔 13일 운영·법사·재경·통일외무 등 12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을 상대로 감사활동을 계속했다. 국회는 14일 20일동안의 국정감사를 마치고 16일 본회의를 속개,이홍구 국무총리로부터 새해예산안과 추경편성에 따른 시정연설을 듣고 국민회의측 민주당 전국구인 박은태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한 뒤 17∼18일 이틀동안 여야 4당대표 연설을 듣는다. 이양호 국방장관은 이날 군사법원에 대한 법사위 감사에서 지난 50년 제정된 위수령을 지금의 실정에 맞도록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대통령령으로 제정된 위수령은 제정이후 많은 시일이 지나 현행범체포조항등 현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자연재해등 재난이 발생할 때 군병력을 지원할 수 있는 지원체계로 위수령을 정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군교도소에 수용된 수감자의 접견권을 보장하는 등 수감자의 인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군행형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경석 국세청장은 재정경제위 감사에서 실명전환자료의 자금출처조사와 관련,『실명전환규모나 탈루혐의정도에 따라 비교적 고액자료부터 단계적으로 자금출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조사방법에 있어서도 증여·탈세등의 혐의자를 대상으로 1차 소명자료를 제출케 하고 소명이 안될 경우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직접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교육위 감사에서 전교조의 합법단체 여부와 관련한 질의에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교원단체의 복수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그러나 상이한 회원들간의 마찰과 반목으로 교직사회의 분열이 우려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 예금보험공사 97년 설립/국무회의 법안 의결

    오는 97년 예금보험공사가 설립되면 예금 지급정지,은행업 인가의 취소,해산 결의,파산선고등으로 은행이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에도 예금자가 예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3일 이홍구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은행이 경영 악화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은행을 대신해 예금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신규로 자격을 취득한 뒤 2년 이상 법무법인등에서 법률실무에 종사한 변호사에 한해 단독 법률사무소 개설을 허가하는 내용의 변호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 여성 공직참여 확대 즉시 착수하라/이 총리(국무회의:13일)

    ◎부처간 긴밀 협조로 일관된 국회답변 당부 13일 국무회의는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본회의 때문에 오는 17일 정례 국무회의를 앞당긴 것.지난 11일 세계화추진위가 확정한 여성의 지위향상 방안에 대한 이홍구 총리의 당부가 있었다. ○…이총리는 『세계화추진위에 보고된 10대방안 가운데 정부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여성의 공직 참여율을 높이는 일부터 착수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면서 『각 부처에서는 소관 위원회 여성위원의 비율제고를 목표연도까지 미룰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가능한한 위원을 교체할 때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어 총무처와 교육부등 관련부처에 대해 『세계화추진위와 협조해 공직 채용시험이나 공직 양성기관 입학때 여성비율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국회 본회의와 관련,『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그동안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주요 쟁점들이 다시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각 부처에서는 여러 부처와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부처간,그리고 당정간 긴밀하게 협조해 정부차원의 일관된 답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식물방역법(개)▲농약관리법(개)▲인삼산업법(개)▲외국환관리법(개)▲선물거래법(제)▲예금자보호법(제)▲통계법(개)▲세무사법(개)▲관세사법(제)▲증권투자신탁업법(개)▲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개)▲한국조폐공사법(개)▲한국개발연구원법(개)▲물품관리법(개)▲물품목록정보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개)▲온천법(개)▲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제)▲총포·도검·화약류등 단속법(개)▲사격 및 사격장 단속법(개)▲변호사법(개)▲국방대학원설치법(개)▲군무원인사법(개)▲군인사법(개)▲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개)▲중소기업 창업 지원법(개)▲전산망 보급 확장과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개)▲식품위생법(개)▲도로등 교통시설 특별회계법(개)▲도로법(개)▲한국토지개발공사법(개)▲화물유통촉진법(개)▲지방자치법 시행령(개)▲장애인 고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행정조정실 직제(개)▲내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통상산업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건설교통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원자력법 시행령(개)▲95년도 국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대한민국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정부간의 대회경제협력기금 차관에 관한 협정」 체결안▲영예수여안(문화재기증 외국인등)
  • 화상 재판 내년부터/각의 의결

    내년부터 교통이 불편한 섬이나 산간 벽지에 사는 주민들은 멀리 떨어져 있는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도 화상을 통해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0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원격영상재판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을 의결했다.이 법안은 소액사건과 즉결사건등 시·군 법원이 관할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법정에 나가지 않고도 화상과 음성 송·수신장치가 갖춰진 등기소 등 다른 장소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또 주변 해양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할권을 강화하기 위해 영해기선으로부터 12해리에서 24해리 사이의 수역을 접속수역으로 선포하는 내용의 영해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영해법이 공포되면 접속수역 안에서도 관세·재정·출입국 관리및 보건·위생에 관한 법규 위반행위에 대해 관계 법령에 따른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 고용·교육·복지·인권 여성 차별요소 없앤다

    ◎정부­「여성발전 기본법」 제정 추진/「사회참여 확대 10대시책」 확정/공무원 비율 2000년엔 20%로/국영기업 직원 응시때 5점가산점/육아휴직 장려금지급 단계적 확대/종교시설 2천여곳 보육시설 활용 정부는 고용·교육·복지·인권 등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여성을 차별하는 요소를 시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여성발전기본법」(가칭)의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화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홍구총리·김진현서울시립대총장)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10대 시책」을 확정,11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세계화추진 보고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했다.정부는 「공무원 여성고용목표제」를 도입,94년 현재 6%에 머물러 있는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을 98년까지 15%,200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기 위해 5급 행정직·외무직과 7급 행정직 공무원을 채용할 때 여성응시자들에게 3∼5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또 여성의 합격점을 남성보다 하향 조정하고 정부내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오는 2005년까지 3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투자기관 등 국영기업이 정규직원을 채용할 때 여성응시자에게 5점의 가산점을 주는 여성고용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고 면접때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취학 아동에 대한 보육시설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학부모가 보육시설의 운영주체가 되는 공동육아협동조합의 설립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보육시설 건물 임차비의 50%를 융자 지원하기로 했다.공동육아협동조합은 보육아동을 둔 30∼40가구가 기존 가옥을 임차 또는 구매해 자체적으로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제도로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연남동 「우리 어린이집」 등 5개가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저학년 취학자녀를 맡길 곳이 마련되기 전에는 여성의 취업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초등학교 등 공공시설을 개방하고 일정한 자격을 갖춘 학부모를 방과후 아동지도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여성들이 매일 아침 도시락을 준비하는 부담으로부터 해방되기 전에는 여성 취업이 곤란하다고 판단,오는 97년 말까지 국민학교 급식을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출산과 육아 등 모성보호비용을 사회가 분담하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고용보험에서 지급하는 육아휴직장려금 지급 범위를 현행 70인 이상 사업장에서 오는 98년까지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5인 이상 사업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여상 및 인문계 고교를 디자인·전산 등 여성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특수 목적고교로 전환하고 여자대학에 이공계 학과를 설치,다양한 직업기술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성개발원에 여성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중앙과 지방의 여성회관 및 부녀복지관을 연결하는 정보통신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여성의 재취업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고용보험에서 공공직업훈련기관에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밖에 대중매체를 통한 성차별 의식 개선을 위해 각종 방송관련 위원회의 여성 참여비율을 오는 2005년까지 30%로 높이고 성차별 지수를 개발해 홍보하기로 했다.
  • 자치단체 고유 세금 신설 가능/세추위 오늘 청와대 보고

    ◎관광세 징수 등 법적 뒷받침/재산·취득·등록세 탄력세로/중앙·지방 분쟁 해결 조정위 운영 정부는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역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특성에 맞는 온천이용세·관광세등을 자체세원으로 발굴할 경우 지방세법을 개정,적극 지원해 줄 방침이다. 정부는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해당 지자체의 조직·인사·보수등에 대한 자율권을 확대해 주기 위해 지방조직의 「총수관리제」 「정원의 직군별 총정원관리제」를 도입,이 범위내에서 지역 특성과 행정수요의 변동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보수·수당도 총인건비내에서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세계화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홍구 총리·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는 10일 이같은 내용의「지방자치시대의 지역발전전략」방안을 확정,11일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 방안은 지방세 수입의 확대를 위해 조례로 조정할 수 있는 탄력세제를 적극 활용,탄력세제의 적용 세목을 현행 주민세·자동차세등 7종에서 필요시 재산세·취득세·등록세등으로확대토록 했다. 특히 토착시설이나 명승지 관람료·이용료를 현지 주민과 타지역 주민간에 차등 부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방수익사업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이 방안은 지방의 산업입지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공단개발시 대체농지 조성비 감면 ▲농업진흥지역 이외지역에 대한 시장·군수의 농지전용권 확대 ▲공장부지 물색에서부터 행정절차까지 전담대행하는 민간전문업체설립 및 지자체별로 「입지서비스전담관」신설 ▲15개 부처 1백22개의 토지관련법령정비 및 중복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도별로 민관 합동의 외국인 투자유치단을 운영하고 「지방외국인투자전용단지」의 조성도 적극 유도키로 했다. 이 전략은 지방자치의 확대와 함께 중앙·지방간 또는 지자체 상호간의 갈등,일관성 결여등 여러가지 부수되는 문제점을 보강하는 방안으로 현재의 수도권 광역행정조정위원회를 확대개편,중앙행정기관과 광역자치단체가 의견을 달리할 경우 이의 조정을 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소속하에 「행정협의조정위원회」(가칭)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중앙과 지방간의 기능과 권한을 재배분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는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가칭)를 국무총리소속하에 신설하여 지역의 주민복리·지역개발·지역상공진흥·주민보건관리·지역관광개발등은 과감히 이양할 방침이다.
  • “「굴업도 핵폐기장 취소」새달 결론”정 과기처(국무회의:10일)

    ◎이총리,“국회본회의 답변준비 철저히” 10일 국무회의는 30개 안건만을 심의하고 1시간20분만에 끝났다.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의 굴업도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부지 특성조사에 관한 중간 보고가 있었다. ○…정장관은 『한국자원연구소가 해양물리탐사에 착수해 조사자료를 분석하는 도중 굴업도 인근 해저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2조의 활성단층 징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과학기술처 고시에 따라 활성단층이 인접해 있고 공학적 방벽 설치를 통해서도 보완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처분장 설치를 재검토하게 된다』면서 『오는 11월까지 탐사결과를 정밀 분석해 부지의 적합성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완료하겠다』고 보고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국회대책과 관련,『이번주 안으로 국정감사가 모두 끝나는데 그동안 수고가 많았다』고 국무위원들을 위로한 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본회의에서도 많은 질의가 예상되는 만큼 준비를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의결안건◁ ▲근로자의 주거 안정과 목돈 마련 지원에 관한 법률(개) ▲외무공무원법(개) ▲영해법(개) ▲한국국제협력단법(개) ▲국제협력요원에 관한 법률(개) ▲소방공무원법(개) ▲미성년자보호법(개) ▲원격영상재판에 관한 특례법(제)▲집달관법(개) ▲문화재보호법(개) ▲낚시객의 어선 이용에 관한 법률(제)▲특허법(개) ▲실용신안법(개) ▲의장법(개) ▲상표법(개) ▲공업발전법(개) ▲조선산업의 정상적 경쟁조건에 관한 법률(제)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 촉진에 관한 법률(제)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개)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개)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개) ▲특허등록령(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개)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개) ▲환경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 및 1982년 12월10일자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 제11부 이행에 관한 협정」비준안 ▲「환경보호에 관한 남극조약 의정서」비준안 ▲우편요금조정안 ▲영예수여안(사회복지증진 유공자등)
  • 재경위·법사위·건교위(국감초점)

    ◎재경위/증시 불공정거래 근절책 마련 촉구/올 증권사 임직원 1백여명 주가조작 적발/「작전풍문」 돌았던 종목 왜 고발하지 않나 9일 증권감독원 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증시에 만연된 「작전」세력에 의한 주가조작,내부자거래,일임매매 등 시세조종과 불공정거래 행위의 근절을 묻는 질의가 주류를 이루었다. 의원들은 특히 산업자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달해야 할 증시가 일부 시세조종 행위자들에 의해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지고 있으나 감독원 등 관계기관들이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경재 의원(국민회의)은 『작전에 의한 주가조작으로 적발된 증권사 임직원이 올들어 1백여명에 이르고 급기야 직원끼리 살인극까지 불렀다』며 『이는 「자기 밥그릇 싸움에만 눈먼」 재경원,「실효성 없는 형식적 조사에만 그치는」 감독원,불공정거래자의 로비에 놀아나는」 증권거래소 등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질책했다. 김덕용 의원(민자)은 『금융실명제 하에서도 가·차명 계좌가 성행,작전행위에 이용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밀보장 규정 때문에 가·차명 계좌의 일제 조사가 어렵다면 지난해 이후 작전풍문이 돌았던 종목만이라도 비밀보장을 유지하는 선에서 거래 및 이용실태를 조사,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증권거래소의 불공정거래 심리를 양태별로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배포하고 『94년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2백여 종목을 자체 분석한 결과 증권거래소가 심리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거나 이상 매매가 발견됐는 데도 심리조차 하지 않은 종목이 상당수에 이르는 등 매매심리에 문제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봉조 의원(민자)은 『일반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작전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와 임직원,상장사,기관투자가 등 증시와 연관된 모든 구성원이 직업윤리 확립과 의식개혁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수 의원(민자)도 『작전 때문에 살인사건까지 일어났는 데 증권감독원은 속수무책』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1백∼2백여개의 작전세력을 일거에 발본색원할 특단의 대책은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불공정거래와 관련,의원들은 미원그룹 임창욱 회장의 내부자거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임 회장이 대한투자금융 주식을 성원건설에 넘기면서 프리미엄을 포함,6백5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겨 정치권까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밖에 증감원이 건전한 증시 육성을 위해 직원 모두가 힘쓰고 있다는 「격려성」발언과 함께 증감원이 추진중인 부당이익을 반환케하는 「민사재제 금지제도」,투자자들의 피해를 구제해주는 「집단소송제도」등이 실효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법사위/「사법부 개혁」싸고 뜨거운 공방/「정부 개선안」 “합리적” “비현실적” 엇갈려 9일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정부와 대법원의 갈등으로 비화됐던 사법부 개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감사의 「전선」은 여야가 아닌 율사출신과 비율사출신 의원들간에 형성됐다.비율사출신들은 기존 사법고시 틀을 고수하려는 대법원측을 「소극적」이라고 비판한 반면,율사출신들은 세계화추진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 주장등을 「비현실적」이라고 성토했다. 서상목 의원(민자)은 『그동안 법조인력 증원이 시민·소비자단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못하고 법조기득권층의 압력에 밀렸다는 인상』이라고 법조인력 충원 및 양성제도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뒤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한 합동여론조사를 제안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보다 적극적으로 『손쉽고 값싼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위해 낡은 사법제도 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과거 독재정권이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고 최근 12·12,5·18등 헌정질서 파괴사건등에 대해 검찰이 법원의 재판권을 박탈하는 데도 침묵하던 법원이 자체문제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대법원측의 적극적인 개혁자세를 강도높게 주문했다. 조홍규 의원(국민회의)은 『사법부의 자체개혁안은 폐쇄적이며 집단이기적 측면이 많다』면서 『이홍구국무총리가 오죽 답답하면 사법부를 비판했겠느냐』고 이례적으로 정부측을 옹호했다.김영일의원(민자)은 율사출신중에서는 유일하게 『사법도 국민의 사법이려면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기초로 해야 한다』고 대법원의 자세전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헌기·함석재 의원(민자)등 대부분의 율사출신 의원들은 세추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및 법조인력 대폭증원 주장을 「졸속·밀실」로 몰아붙였다.박의원등은 『대륙법계통을 취하고 있는 우리 법률문화에서 변호사의 양산은 법률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소송남발등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함의원은 도리어 『대법과 세추위가 합의한 법조인 증원은 현실에 비추어 너무 많다』면서 재조정을 요구했다. 강신옥(민자)·장석화 의원(국민회의)도 「사법부 독립을 위한 대법원장의 확고한 의지」를 촉구하는 형식으로 정부측 개혁안을 비판한 뒤 『다만 법조계에 대한 오늘의 불신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변호사제도,사법연수원 제도등 자체 개혁에도 법조계 스스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은 이에 힘을 얻은듯 장문의 답변자료를 통해 세추위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사법시험및 연수원 제도등에 한정된 「독자적 개선안」을 힘주어 제시했다. ◎건교위/영종도공항 부실공사 대책 추궁/“무리한 공기단축·기본계획 미비” 질타 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영종도 공항이 아시아의 허브(HUB·중추공항)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진재 의원(민자)은 『신공항이 본격 가동하게 될 2000년대에는 항공수요의 급증으로 현재 운항하고 있는 항공기 가운데 최대형인 보잉747기종보다 큰 초대형 항공기의 출현이 예상된다』면서 『1단계 건설시점부터 항공기의 대형화 추세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운환(민자)·김옥천 의원(국민회의측 민주)은 『신공항은 일본의 간사이공항이나 홍콩의 첵렙콕신공항,중국 상하이 포동신공항 등이 노선을 선점한 뒤 뛰어드는 불리한 여건』이라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기본계획마저 완성이 안된 상태로 접근교통시설인 고속도로는 뒤늦게 민자유치로 방향을 전환하는 등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질책했다.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영종도신공항은 당초 김포공항의 수용능력부족에 따른 추가 공항 건설이라는 정도로만 위상이 정해졌었다』면서 『허브공항이라는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실시설계에 대한 체계적이고 면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순범 의원(국민회의)은 『교통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포공항의 국내선은 이미 94년말 포화상태가 됐고,국제선도 내년이면 포화상태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공항을 오는 2000년까지 개항한다고 하지만 무리한 공기단축에서 오는 부실공사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상두 의원(민주)도 『영종도신공항의 완공시기가 2000년으로 지연됨에 따라 김포공항의 초과수요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며,신공항이 완공되고 난 뒤 김포공항과의 역할분담에 대한 방침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이 나선 강동석 수도권 신공항 공단이사장은 『신공항이 다른 나라의 공항에 비해 출발면에서는 불리한 점이있으나 공항시설과 처리 능력에 있어서는 월등하다』면서 『공항입지조건이 유리하고,그에 따른 공사비 절감으로 공항시설 이용료가 상대적을 싸 외국 항공사 유치에 결정적으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교통문제에 있어서도 수요에 단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철을 조기에 개통하는 한편 고속철도및 경인운하와 연계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주가조작 이득」 환수제 추진/정부,국감 답변

    ◎증권자 임직원 차명투자 조사 국회는 9일 법사 재정경제 내무 등 12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및 기관·단체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사법개혁을 둘러싼 사법·행정부간의 마찰 ▲6·27 지방선거사범 처리 ▲수도권 신공항 건설의 문제점 등을 집중 추궁하고 대책을 따졌다. 내무위 국정감사에서 김유영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6·27 지방선거에서 자원봉사자제도가 처음으로 실시된 만큼 하루 아침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지방선거를 통해 드러난 각종 문제점을 보완하는 내용의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 증권감독원에 대한 재정경제위 감사에서 백원구 증권감독원장은 『관계법령을 개정할 때 시세조종혐의로 발생한 이득을 반환하는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제도와 집단소송제도의 도입을 추진토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백원장은 또 『증권사 임직원들의 차명계좌및 대주주의 위장분산계좌 개설여부를 중점 조사하겠다』고 말하고『장외에서 주식을 대량매입,경영권을 취득코자 할 경우 공개매수신고서를 제출,공시함으로써 발행회사에게 대응기회를 주고 탈법적 매수를 단속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대법원에 대한 법사위 감사에서 사법개혁과 관련,전문법과 대학원 설립에 반대하는 대법원측을 지지한 율사출신 의원과 이를 「직업이기주의」로 비판한 비율사출신 의원 사이에 논란이 빚어졌다. 국민회의의 조순형·조홍규 의원 등 비율사출신은 『이홍구 총리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사법부를 비판했겠는가』라면서 『사법연수원제만 개선하겠다는 대법원 입장은 폐쇄적 집단이기주의 측면이 많으므로 국민입장에서 개혁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 “남북 언어 이질화 극복 힘써야”/이 총리,한글날 기념사

    5백49돌 한글날 기념식이 이홍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3부요인과 허웅 한글학회 이사장 등 한글단체 관계자,문화예술계 인사등 3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상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는 독창적인 우리 민족문화의 새 지평을 연 위대한 문화창조였다』며 『지난 반세기동안 남북분단으로 훼손된 민족의 동질성과 공동체의식을 회복하는데 있어 우리의 말과 글이 기반이 된다는 사실을 깊이 되새겨 남북간 언어이질화를 극복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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