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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트로스」와 「꽃잎」/양승현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알바트로스」와 「꽃잎」.방화의 제목이다.앞의 것은 절찬리에 상영중이고 뒤의 것은 이미 영화관 상영을 마치고 비디오로 일반가정에 대여되고 있는 작품이다. 신한국당은 11일 하오 당사를 국도극장으로 옮겨놓은 듯 했다.이홍구 대표위원와 강삼재 사무총장 등 당3역과 당직자들이 대거 알바트로스를 관람하기 위해 당을 비운 탓이다. 알바트로스는 꼬리가 검고 날개가 흰 가장 오래 나는 바다새의 이름이다.자유와 희망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담고있다고 한다.6·25때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했다 포로가 된 뒤 지난 94년 북한을 탈출한 조창호 중위의 극적인 삶을 다룬 영화이다.민족분단의 비극과 이를 뛰어 넘으려는 끝없는 자유정신이 화면에 생생하다. 꽃잎은 5·18 광주사태때 시위도중 어머니를 잃은 어린 소녀의 얘기다.그 충격으로 미쳐버린 한 가냘픈 소녀의 방황을 통해 외면하고 싶지만,결코 벗어날 수 없는 우리시대의 상처와 아픔,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소녀를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새김하게 만드는 영화다. 꽃잎은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당직자들이 지난 5월14일 단성사에서 관람,화제가 되었었다.관람도중 김총재가 『눈시울을 붉혔다』『많이 울었다』는 가십성 관람평이 뒤따를만큼 뒷말이 무성했었다. 두 당의 영화관람은 소박한 당 차원의 문화행사이다.그러나 당의 이미지 제고와 직결되어 있고,기획한 인사들도 고를때 이를 의식한다고 했다. 알바트로스는 민족분단 이후 우리가 꾸준히 추구해온 「자유와 민주에의 열정」이 주제라면,꽃잎은 역시 「독재에 대한 저항정신」이 중심축이다.두영화는 동시대의 인물을 그리고 있으면서도 역시 주제는 판이하다. 묘하게도 현재 추구하고 있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차이를 확연히 드러나게 만든다.대학생들의 불법폭력 시위에 따른 후유증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수많은 고정간첩이 암약중」이라는 우리의 사회현실 속에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것은 영화 관객들의 몫이다.물론 영화의 흥행성공여부가 가늠자는 아니다. 정치적 의도를 내포하고 있든 그렇지않든 영화선정에서 두 당의 「문화와 노선 차이」가 느껴져 흥미롭다.
  • 기업 준조세 대폭 경감/당정회의,경제대책 후속조치 곧 마련

    정부와 신한국당은 10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고 각종 부담금과 기금 등 준조세부담을 경감하는 등 경제난 극복을 위해 「9·3경제종합대책」의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신한국당사에서 이홍구 대표위원과 이수성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야권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연기 요구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국민홍보를 통해 정면 대응키로 했다. 당정은 노동법 개정방향과 관련,노사관계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 측면도 적극 고려키로해 신노사개혁 방안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후퇴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 당정회의/“경제 살리기” 열띤 토론(정가 초점)

    ◎“경제정책 당정 한목소리 내야” 강조­한 부총리/“OECD 가입 득·실 적극홍보 하자”­이 대표 10일 열린 고위당정회의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3시간동안의 「도시락 회의」는 종전처럼 당이 일방적으로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정부측도 「할말은 한」 자리였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공동인식 아래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주고 받는」식의 새로운 의사소통 관례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최근 경제관련 당정협의 과정에서 드러난 당의 「실책」을 강한 톤으로 꼬집었다. 한부총리는 『최근 9·3경제대책에 대한 당정간담회 내용이 바깥으로 너무 많이 새나갔다.일부 의원들의 과도한 언론플레이는 정부정책집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국민경제는 실험대상이 아니며 특히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정부도 생각이 있으니 맡겨달라』면서 『생산적이지도 않고 금융시장을 교란시킬 우려가 있으니 당정이 한목소리를 내는데 상호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부총리의 지적은 최근 당정관계에서 당측 목소리가 지나치게 「일방통행식」으로 흐르려는 움직임에 대해 제동을 걸고 당정간 균형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한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당도 중심을 잡고 혼선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친정식구」인 한부총리의 충고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또다른 주요 논제였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문제는 정부측이 당의 요구를 적극 수용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가입때 입을 손해만 나오는데 가입하지 않았을때 우리가 치를 대가도 설명해야 한다』면서 『가입과 미가입시 단기·중장기 효과와 손익을 충분히 비교해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정부측에 촉구했다. 뒤이어 이 정책위의장도 『국민적 이해가 미흡하다.정부가 적극 나서 홍보해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에 대해 이수성 국무총리는 『가입의 득실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한 부총리도 『OECD가입은 폐쇄로 가느냐 개방으로 가느냐라는 선택의 문제』라고 적극 공감했다. 당정은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폭로성 발언에대해 당정이 신속하고 긴밀하게 대응할 것과 ▲장관이 야당의원들의 질문에 끌려다니지 말고 소신있게 답변할 것 등 정기국회 전략도 논의했다.
  • 경제대책·제도개선 최대 쟁점/정기국회 전망

    ◎경제대책­회생책 사고 여야간 공방 치열할 듯/제도개선­검경 중립 등 시각차 커 처리 불투명 10일 개회된 1백81회 정기국회는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한 제도개선특위 활동과 물가·국제수지 등 경제문제에 대한 여야간 처방이 주요 쟁점이다. 이번 국회는 경제회생방안 마련을 위한 정치권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만큼 「경제국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아울러 제도개선특위에서 다뤄질 선거법 등은 특히 내년 대선의 향방과도 연관돼 있어 여야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두가지 쟁점을 차례대로 짚어본다. ▷경제대책◁ 여야 모두 경제난국을 해결하기 위한 회생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정부는 최근 우리경제의 문제점을 거시경제지표의 악화보다는 누적된 경쟁력의 저하 등 구조적인 체질약화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을 호소했다. 국회 법제예산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도 예외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위원도 『문제는 정치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뜯어고치는 일이다.경제의거품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정치와 국회가 먼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정치권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특히 효율적인 예산심의와 내실있는 입법활동이야말로 여야가 함께 풀어야 할 최대 과제로 꼽힌다.나라살림과 법안을 심의,확정하는 국회 본연의 기능이 정치공세와 정쟁으로 낭비와 비효율의 파행을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기국회때 1주일간의 예결위 정책질의에서 6백여건의 질의 가운데 23%인 1백37건이 예산과 무관한 정치공세나 지역민원성 발언이었다.상임위 부별심사는 3∼4일에 그쳤다. 또 14대 전체 법률안 가운데 원안대로 통과된 법률안이 무려 49.8%나 돼 졸속심사라는 비난을 샀다. 여야가 경제마인드를 가다듬고 있는 것도 이같은 「낭비」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는게 여야의 한목소리다. ▷제도개선특위◁ 신한국당은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일괄처리한다는 전략이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회기내에 관철시키겠다는 생각이다.예산안 처리와 연계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그러나 여야간 시각차가 워낙 커 회기내 처리는 어렵다는게 일반적이다. 야권은 검경중립에 초점을 맞춰 검찰과 경찰총수의 인사청문회제 도입,퇴임후 일정기간 공직제한 등을 주장하고 있다.공정선거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내년 대선에서 여권의 프리미엄을 줄이기 위해서인 듯 싶다.신한국당은 선거제도 전반의 변화에 주안점을 둬 지자제선거의 정당공천 배제,정무직공무원의 정당활동 허용 등을 내세우고 있다.돈 안쓰는 선거를 앞세우지만 속내는 유리한 선거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밖에 야권은 지정기탁금제 폐지,방송위원의 국회 선임,복수상임위의 허용,국회의장 당적보유금지,예산결산위원회 분리 등을 주장하나 신한국당은 수용할 수 없다는 원칙이다.오히려 안기부법 개정안을 특위에서 논의하자면서 야당의 파상적 공세에 맞불을 지피고 있다.그러나 여야는 선거공영제의 확대,선거비용 현실화 등 선거와 관련된 일부 사항에서 절충점을 찾고 있다.
  • 문예현장 누비는 신영균 의원(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신영균 의원(68).한 시대를 풍미한 영화인이라는 족적을 뒤로 하고 그는 지금 전국구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섰다.그리고 15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열린 10일,그는 동료 의원들을 서울 정동극장으로 불러 모았다.권위라는 면에서 문화예술과 반대쪽에 서있을 법한 정치인들의 뻣뻣한 목을 확 풀어 버렸다. 국회에 들어가 여야의원 59명과 함께 국회 문화예술연구회를 만든 그는 첫 작품으로 이날 저녁 정동극장에서 「국회 문화예술의 밤」이라는 행사를 열었다.김수한 국회의장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을 비롯,여야의 주요당직자와 의원 1백2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이들중 30여명은 부인을 동반했다.국악인 안숙선씨와 풍무악예술단 중앙국악관현악단 재즈악단이 1시간30분동안 국악과 현대음악의 현란한 소리한마당을 펼쳤고 그 신명에 이들은 잠시나마 여야를 잊었다. 신의원은 『그동안 경제개발논리에 밀려 소외됐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15대 국회가 원만히 운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열었다』고밝혔다.이날 행사는 시작일 뿐 매달 문화예술행사를 갖고 각종 문화예술 관련 법안을 정비해 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야심찬 계획이다.
  • 15대 첫 정기국회 개회 이모저모

    ◎김 의장/“여야 떠나 큰정치 모험 보이자”/당정회의 열어 대야전략 거듭 확인­신한국당/의총서 제도개선 완수 등 결의 다짐­국민회의 15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10일 1백일간 회기의 막을 올렸다.초선의원 1백37명이 가세,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함께 출범한 이번 국회는 그러나 내년 대선을 겨냥한 여야의 치열한 힘겨루기로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개회식◁ 하오 2시에 시작돼 1차 본회의까지 40분동안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다.개회식에는 윤관 대법원장,이수성 국무총리,김용준 헌법재판소장과 국무위원들이 참석,15대 첫 정기국회를 축하했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5대 국회에서는 진정한 의회주의 전통을 쌓아 올리는 초석이 놓여져야 한다』고 전제,『독선과 독주는 의회주의 발전의 저해요인』이라며 『여야를 떠나 나라를 위한 대국적 협력의 정신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개회식에 이어 국회는 본회의를 속개,한승수 경제부총리 등 신임장관 6명으로부터 신임인사를 들은 뒤 12월18일까지 1백일간의 의사일정과 오는 30일부터 20일간의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했다. ▷의장·3당 대표 오찬◁ 개회식에 앞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김수한 의장 초청으로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오찬을 함께 하며 원만한 국회운영을 다짐했다.배석자없이 1시간5분 남짓 계속된 이날 오찬은 김의장의 호주방문 뒷얘기 등을 곁들여가며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는 것이 김의장의 전언. 오찬에서 김의장은 『이번 정기국회가 「대선국회」,「정쟁국회」가 될것을 국민들이 염려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중요한 행사(대선)가 있는 만큼 더욱 국회를 원만히 운영하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 이어 두 김총재가 『김의장과 이대표가 잘해 달라』고 부탁하자 이대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화답.이에 김종필 총재는 『여당은 야당의 생각을 수용하고 경청하는 도량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여당의 대화자세를 주문했고 김의장은 『절대 국회 파행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 ▷여야 표정◁ ○…신한국당은 상오 당사에서 고위당직자회의에 이어 이대표와 이수성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갖고 긴밀한 당정협조체제를 거듭 다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야권이 내년 대선을 겨냥해 경제난과 제도개선방안 등을 고리로 파상적인 공세를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합리적 요구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화로 대안을 모색하되 정치공세적 주장은 단호히 거부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국민회의는 개회에 앞서 국회 본관 146호실에서 「출정식」을 겸한 의원총회를 갖고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대책 ▲4·11총선 부정 규명 ▲정치선진화를 위한 제도개선 완수 등의 7개항의 정기국회 과제를 결의했다.김대중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야당사상 국민회의처럼 다선과 초선이 짜임새있게 구성된 예가 없었다』며 『15대 국회를 첫 출발하는 정기국회인 만큼 소기의 성과를 성공적으로 이루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개회식을 전후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총재를 잇따라 방문,경제난과 쌀수입문제 등 국정현안을 놓고 20여분씩 환담을 나눴다.두 총재는 『무리하지 말고 상식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총리는 『여야를 떠나 나라와 국민에게 헌신한다는 차원에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 15대 첫 정기국회 개회/예산안 등 싸고 공방 예상

    ◎“당파초월 난제 슬기롭게 풀자”/김 의장 개회사 15대 국회 첫 정기회의인 제1백81회 국회가 1백일 회기로 10일 개회됐다. 국회는 이날 하오 김수한 국회의장 윤관 대법원장 이수성 국무총리 김용준 헌법재판소장 등 3부 요인과 국무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진데 이어 본회의를 열어 12월 18일까지 정기국회를 소집할 것을 의결했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파행과 극한대결은 오욕의 우리 정치사에서 비롯된 잘못된 유산』이라고 지적하고 『국회는 당면한 여러 난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내 재도약의 기회로 승화시켜 나가는데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의장은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3당 대표를 63빌딩으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의식,치열한 정국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새해 예산안의 선심성 및 팽창예산 시비▲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연내 가입문제 ▲경제난 대책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신한국당은 안기부법 개정과 자치단체장의 중립성 보장 방안 등을 추진 할 계획인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검·경 중립성과 방송의 공정성 보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
  • 여 고문 발언파문 수습국면/이홍구 대표 의원세미나서 「한배」강조

    ◎이회창 고문 경청… 박찬종씨 「해명 발언」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이 「영남배제론」으로 촉발된 당내 파문 수습에 직접 나섰다.부드러운 표현을 사용했지만,「경고」에 가깝다는게 지배적 시각이다. 이대표는 9일 열린 제2차 의원세미나에서 지론인 「한지붕」과 「한배」를 누차 강조했다.『우리는 한지붕 밑에서 한배를 타고가는 동지이다.결집된 힘으로 국가과제를 풀어가는 정당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자』맨 앞줄에 앉아있던 이회창 최형우 이만섭 고문 등은 미동도 하지않고 이대표의 연설을 경청했다. 강총장도 고위당직자회의,의원세미나,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다.그는 『지구당대회는 당의 단합을 과시하는 자리』라며 『당총재는 세일즈외교로 바쁜데,송구스럽고 계면쩍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표와 강총장의 이날 발언은 파문초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방치하지 않겠다』는 여권 핵심부와의 교감이 강하게 읽혀지는 대목이다. 사실 김고문의 「영남배제론」 발언이후 잇따른 이만섭 고문의 반격과 이회창 고문을 겨냥한 박찬종고문의 공격으로 당내에는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은 자기의 주가를 높이고 상대편에 우호적인 「손짓」을 하기 위해 고문단이 언제든 또다른 돌출행동의 원인이 되기에 충분한 셈이다. 두사람의 경고는 우선 이를 염두에 둔 당차원의 「경고 메세지」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속속 귀국하고 있는 중진들의 행보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이한동 상임고문이 이날 하오,앞서 김덕룡 정무장관은 한·일 포럼 참석차 출국했다가 전날인 8일 하오 귀국했다.「불씨」를 던진 김윤환 고문은 귀국을 2∼3일 뒤로 미룬 것으로 알려진다. 지도부는 이들의 가세가 파문을 증폭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미리 차단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이렇게 볼 때 고문단이 감정대립,나아가 세싸움을 벌일 공산은 일단 희박해졌다고 할 수 있다. 당사자인 박찬종 고문도 이날부터 해명성 발언을 시작하고 나섰다.결국 파문은 이날을 고비로 진정국면을 맞을 것 같다.
  • 신한국/추석 선물 안보내기 운동/“과소비풍조 억제”범국가적 추진

    추석을 맞아 과소비 풍조 방지에 신한국당이 전면에 나섰다.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한 당차원의 고육책이다.나아가 소비절약을 유도함으로써 고임금에 따른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치유하려는 의도도 함축되어 있다. 신한국당은 먼저 선물안보내기 운동을 거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호텔에서 열린 제 2차 의원세미나에서도 이러한 방침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김철 대변인은 『내일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대표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고위 당정협의에서도 이 문제를 공식 제기,정부와 시민단체 및 국민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검소한 추석」을 범 국가차원의 운동으로 전개,이번 기회에 과소비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일깨워보자는 계산이다. 신한국당은 일단 이날 각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이대표 명의로 검소한 추석보내기 운동에 관한 지침을 시달했다.중앙당 차원의 실천계획도 곧 마련할 계획이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고위당직자들의 불우이웃이나 소외계층에 대한 위문활동은간소하나마 예정대로 추진할 예정이다.당 사무국에선 이미 대표와 총장,총무,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의 고아원·양로원 방문 일정을 짜고있다.
  • 여·야/정기국회 필승전략 막판 점검

    ◎경제대안 초점… 쟁점별 대응책 마련­여/대선 공명선거 확보·균형예산 역점­야 여야는 제181회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9일 일제히 의원세미나와 연수회를 열어 효율적인 원내대책과 의정활동방향을 논의했다.특히 여야의원들은 15대 첫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민생국회」 확립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신한국당◁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15대국회 제2차 의원세미나를 열고 정기국회의 막바지 준비를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세미나는 국회운영에 관한 초청강의와 안기부의 최근 북한정세보고,한승수 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보고,경제대책토론회,상임위별 분임토의와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 앞서 당소속 상임위원장과 가진 조찬모임에서 『상임위별 쟁점사안에 대한 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이대표는 이어 개회식에서 『경제의 어려움과 정치일정,긴장된 국제환경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정기국회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단결된 모습으로 우리의 힘을 국민에게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야권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거센 정치공세를 펼칠 전망』이라면서 『당론에 배치되거나 단합에 저해되는 발언을 지양하고 야당에서 서명을 요구하는 법률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충분히 당 총무단이나 정책팀과 사전협의를 거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우리나라 경제의 현실과 대응방안」 토론회에서는 서상목·차수명·이명박·강현욱·김문수 의원 등 당내 「경제통」들이 경제회생대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하오에는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현경제동향과 안기부의 최근 북한동향 및 정세보고가 계속됐다. 이어진 상임위별 분임토의시간에는 여야간 격론이 예상되는 안기부법 개정과 검·경 중립화,방송법 개정,예산안 심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웠다.특히 야권의 정책공조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팀플레이」 활성화 방안이 집중논의됐다. ▷국민회의◁ 이날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11시간여에 걸쳐 열린 국민회의 의원연수회는 정기국회를 맞는 의원의 정신무장과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총정리교육」이었다. 김대중 총재는 개회식에 참석,『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는 대선 공명선거조건을 확보하는 것과 경제회생을 위한 대안제시』라며 『4년임기의 모든 것을 건다는 자세로 정기국회에 임해달라』며 독려했다. 한광옥 사무총장과 박상천 총무·이해찬 정책위의장 등 당3역은 「향후 정국운영방향」이란 보고를 통해,『비판기능도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설득력 있는 대안제시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정기국회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연수는 79명의 소속의원 가운데 41명에 달하는 초선의원의 실무교육에 맞춰졌다.선배의원인 김영진·김충조·장재식 의원이 상임위·국정감사·예산심의활동요령에 관한 기초지식을 전달했고,질의응답도 가졌다. 김총재는 하오에 김경재·추미애·길승흠 의원 및 대학교수 2명과 함께 「정국현안토론회」를 가졌다.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 내각책임제가 돌출할 가능성이 있으나 결국은 대통령직선제로 선거가 치러지고 개헌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정기국회 폐회직후 또는 새해초부터 여당에서 상당한 정치적 격동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 자리에서는 정기국회의 과제와 야권공조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검·경중립화등 7대과제를 정리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의원세미나를 열어 정기국회전략을 논의했다.자민련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현경제가 위험수위에 이르렀음을 지적하는 한편 내년 예산안이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팽창예산으로 흐르지 않도록 긴축예산을 짤 것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격려사에서 『내년에 국가적 큰 행사가 있다고 집권당이 예산편성등에서 욕심을 부리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며 『특히 한군데 지역에 집중된 예산을 배정한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예산안심의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균형예산을 강조했다.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당3역 보고를 통해 내년 예산을 한자리수로 묶고 국정감사에서는 경제·대북정책·시장경제 활성화 등의 분야에서 현정권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이정무 총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갖가지 민생현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자민련의 수권능력을 검증받는 좋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민주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선거법·국회법·정치관계법 등 제도개선특위 관련법률 개정문제를 이번 회기내에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 여 고문들 설전 소강국면/이 대표 「큰지붕론」으로 설득 고개숙여

    ◎박찬종 고문­“군계일학은 안돼” 수위 높여/이회창 고문­“오해있는듯” 정면대응 자제 신한국당 대권후보군으로 불리는 상임고문단 사이의 설전이 고비를 맞고 있다.뒤늦게 「칼」을 뺀 박찬종 고문이 이틀째 이회창 고문의 「패거리정치 청산론」을 겨냥,공격자세를 풀지않고 있는 것이다. 박고문은 7일 신한국당 강릉지구당개편대회에서 또다시 『당을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것은 당인의 도리가 아니다』며 「눈물을 흘리며 아끼는 희생정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물론 이회창 고문을 염두에 두고서 한 발언이다. 이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서는 『당내에서 혼자 군계일학처럼 해서 되겠느냐』며 이고문을 「잘난체 하는」 인사로 치부,아예 수위를 한단계 높여버렸다. 이날 개편대회에서 이른바 「맞수고문」들의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김윤환 고문은 출국(일본)한 상태이고,이고문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이홍구 대표위원과 최형우·박찬종·이만섭 고문만이 참석했을 뿐이다.따라서 현장에서의 확전은 피할 수 있었다.이고문측은 이날도 몹시 불쾌한 눈치이다.그러나 『뭔가 잘못 이해한 것 같다』며 정면대응을 자제,불만을 토로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일단 확전을 꺼리는 분위기다.이고문측은 다만 『박고문의 발언에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렇게 볼 때 오늘을 고비로 일단 소강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당분간 서로 조우 가능성이 없는데다 여권 핵심부의 기류 또한 확대는 불가 쪽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6일 이대표가 『당내에는 여러 입장과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나라발전과 통일을 이루자는 목표에 모두가 동의하기 때문에 우리는 큰지붕 밑에 큰 배를 타고있는 상황』이라는 이대표의 「큰 지붕론」도 어느 정도 작용할 듯 싶다.이는 김영삼 대통령이 누차 강조한 「당은 이대표 중심으로」의 지시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 여 고문 3명 발언 일파만파/김윤환­이만섭­박찬종씨 잇단 파문

    ◎“영남 배제” “단결” “고문회의 소집” 잇따라/당선 “토론과정”… 공식 반응 일체 자제/국민회의 “용기있는 발언” 공격에 “DJ 4수와 무관” 반박 신한국당 김윤환 상임고문의 「영남권 배제론」에 이어 이를 되받아 친 이만섭 상임고문의 「영남권 단결론」이 초추의 정가를 태풍권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여야의 성명전이 잇따르고 있고,급기야는 6일 신한국당 밀양지구당개편대회에서 박찬종상임고문까지 가세하고 나서 파문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박고문은 이날 「영남배제론」(김윤환 고문)과 「패거리정치론」(이회창 고문)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대통령이 세일즈외교를 하고 있는 마당에 당내에서 국민에게 걱정과 실망을 끼치는 문제가 불쑥불쑥 나오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박고문은 『도둑집단에나 있는 패거리라는 용어를 동원해 마치 우리당에 패거리가 있는 듯이 발언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고문에 화살을 돌리고는 『우리당에는 오로지 신한국계만 있을 뿐』이라고 역설했다. 박고문은 이같은 「불쑥발언」을 논의하기 위해 상임고문단회의를 소집할 것을 이홍구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김고문이 지난 3일 『또 영남에 정권이 돌아가 41년이 되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는 이른바 「영남권 배제론」을 피력하고 난 뒤부터이다. 처음에는 미풍에 그쳤다.다른 상임고문측은 『당내용』『후보간 합종연횡을 염두에 둔 정치적 발언』으로 깎아내렸다.강삼재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도 별무 반응을 보였다.다만 국민회의측이 정동영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용기있는 발언』이라고 부추겼을 뿐이다. 파문의 증폭은 지난 5일 열린 경남 사천지구당에서 행한 이만섭고문의 축사가 도화선이 됐다.그는 『영남인이여,단합하라.영남불가론은 영남에 대한 모독이다』며 김고문(하주)의 발언을 정면으로 치받아버렸다.여기에 6일 밀양지구당에서 박고문이 하주에다 그동안 「패거리 정치」의 청산을 외쳐온 이고문까지 싸잡아 몰아붙여 버린 것이다. 당은 이날도 처음과 마찬가지로 일체의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고작해야 「당내 토론과정」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이 계속 『이만섭 고문의 발언은 영남인의 양식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공격해오자 김철 대변인은 『우리 당의 당내토론은 모두 세대교체를 전제로 한 것』이라며 『따라서 (김대중 총재의) 4수와는 무관한 만큼 일희일비 않았으면 한다』고 일갈했다.
  • 국민회의 1주년 기념식/대권 출정식 방불

    ◎당내외 인사 1천명 참석… JP “공조” 다짐 국민회의는 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당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국민회의 소속 지구당위원장과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15대 대선을 1년여 앞둔 탓에 시종 「대선출정식」을 방불케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축사에서 김대중 총재는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 회복」과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강조했다.『이대로는 어렵다』는 당내 분위기를 의식한듯,『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확고한 사명감과 승리에 대한 헌신 및 자신감』이라며 당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김총재는 또 『50년에 걸친 여당지배를 종식시키고 여에서 야로,특정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진정한 역사바로세우기』라며 「지역간 정권교체」의 당위성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당 홍보위원회가 발간한 창당1주년 기념당보에서 20억+α설과 관련,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의 「거짓말 발언론」과 「검찰의 불기소 부당성」등을 3개면에 걸쳐 할애,강총장을 향한 융단폭격을 계속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당3역 등 지도부들이 축하사절로 대거 참석,야권공조의 「역사적 필요성」을 강조해 양당의 단합대회를 방불케 했다.김총재는 축사에서 『국민회가 창당 때 내놓은 기치는 한국정치의 새장을 여는 또 하나의 빛이었다』고 치켜올린후,『유종의 미를 거둬 국민과 시대와 역사 앞에 후회를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하자』며 양당의 굳건한 공조를 다짐.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축하사절로 참석했고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이홍구 신한국당대표,김덕룡 정무1장관 등이 화환을 보냈다.반면 민주당은 축하화환을 일체 보내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 박찬종 고문/「영남배제론」 등 정면 반박

    ◎“「지역당 한계」 국민오해 불식 시켜야” 신한국당의 박찬종 상임고문이 6일 공개석상에서 김윤환 고문의 「영남배제론」과 이회창 고문의 「패거리정치론」을 강도높게 비난한뒤 문제 논의를 위해 상임고문단회의를 소집할 것을 이홍구 대표위원에게 요구해 주목된다. 박고문은 이날 상오 경남 밀양체육관에서 열린 밀양지구당(위원장 김용갑)임시대회에 참석,축사를 통해 『지금 당내에는 특정지역 배제론을 내세워 우리 당이 마치 지역당의 한계를 가진 것으로 국민에게 오해와 불안을 끼치고 있다』면서 『이같은 행태는 즉각 시정돼야 한다』고 김고문을 겨냥했다. 박고문은 『당내에 용납못할 계보가 있는 듯이,입에 올리기도 민망한 「패거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패거리정치를 청산하자는 주장의 틈새에서 반사적으로 신패거리와 신계보가 양산될 수도 있다』고 이고문의 주장을 반박했다. 박고문은 이어 함께 대회에 참석한 이대표에게 『우리끼리 문을 걸어 잠그고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대표는 개편대회가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의미와 충정으로 이해한다』면서 『이번 일로 특별히 상임고문단 회의를 따로 소집할 계획은 없으나 이달안에 열릴 고문단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안기부법 개정 추진”/신한국 이 대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6일 『신한국당은 안기부법 개정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경남 밀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밀양지구당(위원장 김용갑)개편대회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법과 질서유지 차원에서 치안력 강화를 위한 예산도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표는 『한총련 사태는 법과 질서를 무너뜨린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하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나라와 법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개발부담금 대폭 인하/당정 경제정책 간담회

    ◎금융소득종합과세 예정대로 추진 정부와 신한국당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홍구 대표와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등 당정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개혁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기업활동의 촉진을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공정거래법 개정 및 금융실명제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그러나 정치권과 재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연기나 무기명 장기채 발행은 실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정이 마련중인 방안은 고소득자의 현금자산을 금융권으로 흡수하기 위해 현금에 대한 실사액수의 규모를 늘리고 통화신용정책의 기조를 현행 통화량 위주에서 금리기준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저축증대를 위해 월 1백만원 가계장기저축과 1천만원 근로자 증권저축까지는 세금 혜택을 주기로 하는 한편 금융산업의 개방화를 추진,은행간 또는 지점간 자율적 통폐합이 이뤄지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산업용지조성때 일정액을 내야하는 개발부담금의 폭을 대폭 낮추기로 하고 민간기업에 대한 토지개발 규제를 공기업 수준으로 완화,균등한 조건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제시된 대안을 토대로 구체안을 마련,오는 10일 이수성국무총리와 이홍구대표위원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당측에서는 이대표와 이의장을 비롯,손학규 제1,이강두 제2,정영훈 제3정조위원장,심정구 서상목 최병렬 황병태 차수명 나오연 김영진 이명박 강현욱 한이헌 황성균 주진우 의원 등 당내 경제전문가들이 참석했다.
  • 신한국당 사천·진주갑 지구당 개편대회 안팎(정가 초점)

    ◎“물가안정이 최우선 과제”­이 대표/핍박받는 소수에 귀 귀울이자­이회창 고문/대통령·대표중심 당단합 강조­최형우 고문 신한국당이 영입의원 지구당 개편대회의 「잔치무대」를 「텃밭」인 경남으로 옮겼다. 지난달 23일 대구지역을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13개 지구당대회 행사가 절정에 이른 분위기다.5일 사천(위원장 황성균)·진주갑(김재천)에 이어 6일에는 밀양(김용갑)지구당이 1박2일간의 「주무대」가 된다. 행사에는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이회창 최형우 박찬종 이만섭 권익현 상임고문,손학규 이강두 제1·2정조위원장,김동욱 경남도지부장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열기를 북돋웠다. 20여일의 일정으로 14일 경기에서 마무리될 영입의원 지구당행사는 4·11총선이후 풀어진 조직기강을 다잡고 대선조직을 재정비하는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지금까지 열기를 감안할때 일단은 성공적이라는 자평이다. 특히 당내 「대권후보」 인사들이 경쟁적인 돌출발언을 삼갔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여기는 듯하다.물론 다른 주자들과의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한 「기습적」인 발언도 일부 있었다. 이회창 고문은 지난달 23일 대구지역에서 『비민주적 정당에는 미래가 없다』고 말해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고 이만섭 고문은 『TK지역에서 필요하다면 온몸을 던져 십자가를 메겠가』며 대권도전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나 상임고문들의 축사 대부분은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대표를 정점으로 한 당내화합과 경제회생전략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사천,진주갑지구당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우리경제의 「고비용 저효율」구조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면서 국민통합의 정치를 부르짖었다. 이대표는 『저비용 고효율의 새정치를 확립하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물가안정을 우리 당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최고문은 『불이 났는데 불은 끄지 않고 「불이야」 고함만 치는 정치인이 문제임을 고백한다』면서 『헛된 사심을 버리고 대통령과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박고문은 『백성은 물이고 왕은 배』라면서 『물이 요동치면 배가 뒤집힌다.「보민위왕」(백성을 보호하고 왕을 위함)의 자세로 국민을 껴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만섭 고문도 『거품없는 경제를 위해 정치인과 정부,고위관료들이 솔선수범해 근검·절약의 분위기 속에 소비풍조를 몰아내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는 최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차기대권의 「영남배제론」에 맞서 『영남의 지지없이 정권재창출은 불가능하다』며 「영남단합론」을 제기했다. 이회창 고문은 특히 『나라와 정권의 기본방향을 바로 잡으려는 목표가 없다면 나라와 겨레의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며 『핍박받는 소수의 국민에 귀를 기울이는 정의와 원칙이 바로 서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평소의 소신을 강조해 주목을 끌었다. 이대표는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경남행사에서도 농어업경영인 간담회와 새벽 어시장 방문,사회·직능단체인사 간담회 등 현장을 돌며 「민생」을 보고 듣고 챙겼다.정책정당의 이미지를 심기 위해 구체적인 정책대안도 제시했다.
  • 월드컵 특별법 연내 제정

    정부는 2002년 월드컵대회를 범정부적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월드컵축구대회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올해 안에 제정키로 했다. 정부는 4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이각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김용진 총리실행정조정실장,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을 행정·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 회기안에 특별법을 제정키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특별법은 서울올림픽이나 대전엑스포지원법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강 총장 불기소 반발/국민회의 장외 투쟁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20억원+α」 수수설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이홍구 대표위원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국민회의측의 장외투쟁을 『정치소동』이라고 지적하고 국민회의의 대여투쟁이 적정수준을 넘어서면 가차없는 대응공격을 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 등 당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초동 검찰청사앞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강총장과 검찰의 불기소결정을 비난하는 특별당보 1백만부를 배포하는 등 사실상의 장외 대여투쟁에 돌입했다.
  • 「물 논쟁」 100분/「솔로몬의 지혜」 찾는 PK­TK의원들

    ◎위천공단 조성/격의없는 토론/“연말까지 종합대책 마련” 신한국당이 위천국가공단지정과 낙동강수질개선문제를 당내 공론에 부쳤다. 이홍구대표위원은 2일 상오 대구·경북(TK)지역과 부산·경남(PK)지역 의원을 한자리에 불러 「격의 없는」 논의를 이끌었다.결론은 『3∼4개월동안 모임을 정례화해 연말에 당정의 종합대책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게중심은 낙동강수질개선에 실린 인상이다.간담회 제목도 「위천공단」이 아니라 「낙동강수질개선」 간담회였다.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도 이대표는 「위천공단」 대신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용어를 사용했다.위천공단조성이 아닌 별도의 지역개발방안이 모색될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때문에 일부 대구·경북지역 의원은 위천공단지정 무산에 따른 「위무차원의 모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이미 결론이 내려진 상태에서 대구·경북지역의 민심을 추스르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상오11시에 시작된 간담회는 예상시간을 훨씬 넘겨 1시간35분동안 진행됐다.팽팽한 긴장감속에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그 바람에 63빌딩에서의 오찬모임도 늦어졌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이 배석한 가운데 강재섭·서훈·백승홍 의원과 김용태 위원장이 TK지역을 대표했고 김운환·김형오·강경식·김도언·박종웅·정형근·이강두·김동욱 의원이 PK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백의원 등 대구·경북 의원은 『대구지역 여론은 정부출범 이래 최악』이라며 『공단건설과 수질개선을 동시추진한다면 올해 안에 위천국가공단지정도 가능하다』고 「병행추진」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정의원등 부산·경남의원은 『수질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특히 야당이 위천공단문제를 정치쟁점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당내단합」에 힘을 주었다. 참석자들은 대표실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표정이 굳어 있었다.함구령이 내려진 듯 기자들의 질문에도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대신 회의를 마친 뒤 이대표가 직접 『낙동강수역의 수질개선과 대구지역 경제활성화 문제의 해결책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모색하는 기본계획을 수립,연말에 발표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나치게 정치쟁점화 되어버린 위천공단문제를 「양자택일」의 이분법적인 논리로 접근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텃밭」과 「전략지역」의 표심을 저울질하지 않을 수 없는 신한국당으로서는 「뜨거운 감자」를 식히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접근법을 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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