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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20대女, 공개구혼 “재벌 2세 사절”

    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남편감을 찾기 위한 이색 공개구혼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중국 매체 홍넷은 후난성에 사는 스칭이란 이름의 27세 여성이 자신의 빨간색 자동차에 남편감의 조건을 적은 현수막과 본인 사진을 내걸고 카퍼레이드를 벌여 행인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칭은 현수막에서 자신을 ‘방년 27세, 키는 167cm, 외모는 87점’이라고 소개했고 이상적인 남편감으로 “집과 차를 소유하고 나를 여왕처럼 모실 남편을 찾는다.”며 “관리 2세, 재벌 2세, 이혼남은 사절”이라고 밝혔다. 스칭의 ‘공개구혼’ 카퍼레이드는 행인들의 관심을 끌고, 실제 몇몇 도전남들은 그녀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당시 현장에 있던 행인들이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상에 올라오면서 빠르게 확산돼 중국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1,000여 명의 남성이 스칭이 공개한 중국 인터넷 채팅사이트 ‘큐큐’(QQ)의 아이디를 친구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칭은 한 지역 언론에 “이번 국경절(10월 1일) 기간에 지인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나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원래 TV 공개구혼 프로그램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너무 형식적인 것 같아 카퍼레이드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나오미 캠벨, 재벌애인에 ‘눈의 저택’ 선물받아

    세계적인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41)이 러시아 부동산 재벌인 남자친구로부터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디자인의 저택을 선물 받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블라디슬라프 도로닌(49)이 3년 째 열애 중인 캠벨의 41번째 생일을 맞아 고대 이집트를 상징하는 ‘호루스의 눈’(Eye of Horus) 형태의 저택을 선물했다고 영국 주간신문 선데이 미러가 최근 보도했다. 캠벨이 살게 될 집은 25개 침실이 딸린 돔 형태의 3층 저택. 집에 있는 공간 5곳은 호화로운 응접실로 꾸며지며 아름다운 실내정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을 둘러싼 눈썹 부분은 최첨단 기술의 지열시스템과 하수처리 장치가 있어 디자인과 기능을 함께 충족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 저택이 들어선 곳은 이른바 ‘클레오파트라 섬’이라고 불리는 터키의 유명한 해변. 로마 통치자 마크 앤서니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를 위해 부드러운 모래를 가져왔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아름답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해변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집은 세계적인 건축가 루이스 데 가리도가 특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리도는 “이 집은 다른 유명한 저택에 비해서 비싼 편이 아니다. 자가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주할 때 추가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캠벨과 도로닌은 지난해 약혼을 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정작 도로닌이 부인 에카테리나와 이혼문제를 정리하지 못했다. 18년 째 법적인 부부관계를 갖고 있는 에카테리나는 남편의 공식적인 외도에 대단히 화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英언론 “‘열 받은’ 데미 무어, 결국 이혼 결심”

    英언론 “‘열 받은’ 데미 무어, 결국 이혼 결심”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인 데미 무어(50)가 16살 연하 남편인 애쉬튼 커쳐(34)와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고 9일 영국 일간지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데일리메일과 더 선등의 보도에 따르면 데미 무어는 최근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 전반적인 이혼절차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잉꼬 닭살 부부’로 불리며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아온 커플이다. 특히 데미 무어는 16살이나 어린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순조롭게 이끌며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커쳐의 외도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커쳐가 두 사람의 결혼기념일에 샌디에이고의 한 호텔에서 여성 3명과 불륜파티를 치른 사실과, 당시의 적나라한 현장 사진이 공개되면서 불협화음은 점차 심해졌다. 데미 무어의 측근은 “그녀가 남편의 외도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이혼 절차를 밟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커쳐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2003년 공식적으로 연인을 선언한 뒤 결혼에 성공한 두 사람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상연하 부부로서,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방극장 신작대전

    안방극장 신작대전

    시청률 1위를 달렸던 KBS 수목 드라마 ‘공주의 남자’(6일)와 SBS 월화 드라마 ‘무사 백동수’(11일)가 잇따라 퇴장하게 되면서 안방극장이 무주공산이 됐다. 이를 잡기 위한 방송 3사의 신작 경쟁이 치열하다. 전통적으로 연말 시상식이 있는 하반기에 화제작이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종합편성채널 개국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스타 작가와 ‘시청률 제조기’ PD들의 작품이 대기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월화극 시장은 ‘언어의 마술사’ 김수현 작가의 귀환에 숨을 죽이고 있다. 김 작가는 명콤비로 불리는 정을영 PD와 함께 오는 17일 첫 전파를 타는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을 선보인다. 기억을 잃어가는 한 여자와 사랑을 지키는 지고지순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다. 그동안 주말극을 주로 썼던 김 작가가 ‘내 남자의 여자’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주간 미니시리즈인 데다 김래원과 수애가 남녀 주인공으로 확정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KBS와 MBC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KBS는 새달 14일 첫 방송 하는 ‘브레인’ 제작 준비에 한창이다. 뇌를 소재로 한 신경외과 전문의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지난해 ‘공부의 신’을 히트시켰던 유현기 PD와 윤경아 작가가 다시 손을 잡은 작품이다. 캐스팅 문제로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신하균, 정진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MBC도 ‘계백’의 후속으로 새 월화극 ‘빛과 그림자’를 내놓는다. ‘종합병원’과 ‘주몽’의 최완규 작가와 이주환 PD가 다시 뭉쳤다. 1960년대 쇼 공연단에 몸담아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작품이다. 안재욱, 남상미, 전광렬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수목극 시장은 ‘선덕여왕’의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쓴 신작 SBS ‘뿌리깊은 나무’가 초반 눈길 잡기에 일단 성공했다. 여기에 오는 12일 KBS ‘영광의 재인’이 가세한다. 지난해 ‘제빵왕 김탁구’로 시청률 50% 신화를 달성한 강은경 작가와 이정섭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야구를 매개체로 상처받은 청춘들이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인 2군 야구 선수 김영광 역은 천정명이 맡았으며, 박민영이 상대 역인 간호조무사 윤재인으로 나온다. 연출을 맡은 이정섭 PD는 “2011년을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라면서 “희망을 얘기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BC는 ‘지고는 못살아’의 후속으로 11월부터 ‘나도, 꽃!’을 방영한다. ‘내 이름은 김삼순’ ‘여우야 뭐하니’를 쓴 김도우 작가의 신작이다. 가수 서태지와의 이혼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이지아의 복귀작이다. 여순경과 신분을 속인 재벌 남자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로 ‘내조의 여왕’을 히트시켰던 고동선 PD가 연출을 맡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에이즈 감염 몰랐던 남성, 헌혈 하다가 ‘철창행’

    20년 째 헌혈을 해온 싱가포르 남성이 자신이 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계속 헌혈을 하다가 발각돼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일간 스트레이트 타임스(Straight Times)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57세 남성이 에이즈 감염 사실을 모른 채 2009년 11월 21일 헌혈에 앞서 검사를 받던 중 에이즈 보균사실이 드러나 즉시 혈액에 대한 격리 및 폐기 조치가 이뤄졌다. 이 남성은 2007년 12월 겔랑에 있는 한 매춘업소에서 중국인 접대부에게 HIV를 옮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 충격적인 건 이 남성은 지난 20년 간 꼬박꼬박 혈액을 기증해 왔으며, 감염 이후에도 최소 2번 헌혈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이 남성이 HIV 감염 후 2008년 7월 20일과 2009년 8월 21일 등 최소 두 번에 걸쳐 헌혈을 한 기록이 발견됐다. 당시 피검사에서는 HIV음성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헌혈을 할 때 거짓진술을 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지난 5일(현지시간) 8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헌혈하기 전 건강진술서에서 ‘지난 1년 간 성매매를 했거나 2명 이상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했느냐.’란 질문 항목에 허위로 썼다는 게 이유다.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따르면 본인은 물론 가족 역시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에이즈 감염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다. 지게차 운전자였던 남성은 이혼은 하지 않았으나, 부인과 극심한 갈등을 겪어 10년 가까이 신체접촉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가족에 에이즈를 옮기진 않았다. 자녀들은 “아버지의 에이즈 감염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으나 원망하진 않는다.”면서 “아버지가 재정적, 감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2011 노벨문학상 발표] 스웨덴의 ‘말똥가리 시인’… 세상을 관조하다

    [2011 노벨문학상 발표] 스웨덴의 ‘말똥가리 시인’… 세상을 관조하다

    “유월의 어느 아침, 일어나기엔 너무 이르고 /다시 잠들기엔 너무 늦은 때. //밖에 나가야겠다. 녹음이 /기억으로 무성하다, 눈 뜨고 나를 따라오는 기억. //보이지 않고, 완전히 배경 속으로 /녹아드는, 완벽한 카멜레온. //새 소리가 귀먹게 할 지경이지만, /너무나 가까이 있는 기억의 숨소리가 들린다.” 국내에 유일하게 번역 출간된 201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웨덴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80)의 시집 ‘기억이 나를 본다’(들녘 펴냄)의 표제작이다. 김성곤 서울대 영문과 교수는 “스웨덴의 국민시인 트란스트뢰메르는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자연환경에 대한 깊은 성찰과 명상을 통해 삶의 본질을 통찰함으로써 서구 현대시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트란스트뢰메르의 시는 ‘말똥가리 시인’이란 별명처럼 정치적 다툼보다는 북극의 얼음이 해빙하는 곳,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화해와 포용의 지역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북구의 투명한 얼음과 끝없는 심연, 영원한 침묵처럼 시인은 세상을 관조하며 일 년에 평균 네댓 편의 시를 써냈다. ●김성곤 교수 “삶의 통찰로 현대시 새 길” ‘말똥가리 시인’이란 별명은 높은 시점에서 지상 자연세계의 자세한 일에 초점을 맞추는 시 세계 때문에 붙여졌다. 꼼꼼한 거시주의 혹은 거시적 미시주의는 그의 특징적인 시작법이다. 트란스트뢰메르는 언론인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부모의 이혼 뒤에 아버지와는 거의 만나지 않았다. 어린 시절 여름이면 주로 섬에서 지냈던 트란스트뢰메르는 고고학과 자연에 매혹되어 탐험가가 되기를 꿈꾸기도 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1960년대 중반부터 시인과 심리학자로 동시에 활동한다. 2004년 ‘기억이 나를 본다’가 한국에서 출간될 때 트란스트뢰메르는 1990년에 닥친 뇌졸중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태였다. 뇌졸중으로 한동안 반신마비에 빠져 대화가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한국어판 시선집을 낸다는 편지에 흔쾌히 승낙 의사를 표시한 뒤, 영역본 시집을 주로 참조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건물에서 멀지 않은 공터에 /신문지 한 장이 몇 달째 누워 있다. 사건을 가득 담고 /빗속 햇빛 속에 밤이나 낮이나 신문은 그곳에서 늙어간다 /식물이 되어 가는 중이고, 배추머리가 되어 가는 중이고, /땅과 하나가 되어 가는 중이다. / 옛 기억이 서서히 당신 자신이 되듯.” ‘역사에 대하여’란 그의 시에서 알 수 있듯 트란스트뢰메르의 시적 공간은 무척이나 광대하다. 잠과 깨어남, 꿈과 현실, 혹은 무의식과 의식 간의 경계지역 탐구가 그의 시의 주요 영역이기도 하다. ●“종교적 경사 심하다” 비판도 중기 작품은 자연세계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깊은 사색이 투영돼 있다. 특히 천상과 지상과 지하를 넘나드는 자유분방한 상상력이 두드러진다. 시공을 초월하는 자유분방함은 기독교 신비주의와 긴밀히 연관된다. 이런 점 때문에 “종교적 경사가 심하여 반대로 정치사회적 맥락이 거세되었다. 특히 눈앞의 정치현실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트란스트뢰메르는 이런 비판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시 세상을 구축했으며 ‘침묵과 심연의 시’ 흐름을 주도했다. 그렇다고 트란스트뢰메르가 시에서 정치사회적 발언을 전혀 내비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정오의 해빙’이란 시에는 “하지만 소음의 스커트 자락으로 예(禮)를 갖춰 인사하는 제트기가 /땅 위의 정적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는 시구가 등장하기도 한다. 정치적으로 제3의 길을 걸었다고 평가받는 시인은 중용의 인생관을 구현하고자 했다. ‘100%’란 표현을 극단적으로 혐오한다는 시인의 말에서 이 같은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신비스러운 진리의 길을 올곧게 따라가는 것이 똑바로 선 인생의 길”이라고 강조한다. 영어권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스칸디나비아 시인인 트란스트뢰메르의 작품은 독일어, 핀란드어, 헝가리어, 영어 등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다. 스웨덴 작가로는 1974년 수상한 시인 H 마르틴손에 이어 37년 만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독일의 페트라르카 문학상, 보니어 시상, 노이슈타트 국제 문학상 등 세계적인 문학상도 다수 받았다. ●‘기억이 나를 본다’ 국내 유일 출간 트란스트뢰메르의 작품은 사과나무, 벚나무, 호수, 잔디밭, 햇볕, 얼음, 눈, 붉은 벽돌집 등 시에 등장하는 소재만으로도 북유럽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스웨덴의 차갑고 투명하며 깨끗한 자연 속에서 시인은 우리가 모두 공감하는 보편적 우주를 창조해 냈다. 시인의 딸 파울라 트란스트뢰메르는 한 외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버지가 수상 사실을 차분히 전해 듣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달 3000만원” 꾀어 日원정 성매매

    “한달 3000만원” 꾀어 日원정 성매매

    ‘한달에 3000만원을 벌 수 있다. 외국이라 알아보는 사람도 없다’는 브로커 최모(35)씨의 말에 현혹된 여성 16명은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20~40대 초반의 이혼여성과 유흥업소 종사자, 방학동안 용돈을 벌겠다던 대학생과 대학원생도 1명씩 끼어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오히려 빚만 졌고, 일부 여성은 몰래카메라에 찍혀 ‘원정녀 동영상’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유포되는 바람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실정이다. 최씨는 올해 초까지 일본에서 유흥업소를 경영하다 불법체류 사실이 드러나 추방당하자 한국에서 성매매 여성들을 모집, 일본 업소로 보냈다. 최씨를 비롯, 브로커 6명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6개월 동안 한국에서 인터넷 구인사이트, 취업소개소 등을 통해 여성들을 모았다. 여성 1명당 100만원씩 모두 1억여원의 알선 수수료를 챙겼다. 이어 여성들의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일본 업주에게 전송한 뒤 일본인이 좋아하는 외모를 선별, 일본으로 데려갔다. 여성들은 최씨의 동거녀였던 한국 출신의 귀화인 스즈키(45·여)의 출장 성매매업소 등에서 일했다. 여성들은 업주 측이 지불한 비행기 티켓과 숙소비, 홍보용 반나체 사진 촬영비 등의 선불금에 월 10%의 이자가 붙으면서 600만~1000만원의 빚을 떠안았다. 게다가 여성들은 성매매 대가로 시간당 2만~15만엔(30만~190만원)을 받았지만 40%만 자신의 몫으로 받았다. 스즈키 등 성매매 업주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1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여성들은 관광목적 입국인 만큼 90일 동안 체류한 뒤 귀국했다. 하지만 빚을 진 여성들은 한국으로 돌아간 뒤 사채빚을 얻어 갚아야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6일 최씨 등 브로커 6명과 성매매 여성 김모(22)씨 등 16명을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스즈키 등 성매매 업소 업주 2명에 대해 일본 경찰에 소재파악과 사법처리를 요청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日 도호쿠 지역 대지진 후유증 ‘이혼’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인 도호쿠 지방에 이혼율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지진으로 혹독한 생활환경에 놓인 피해 주민들이 배우자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4일 센다이시에 있는 미야기 이혼상담소에 따르면 대지진 직후인 지난 4월부터 9월 중순까지 “이혼하고 싶다.”는 상담이 100여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약 40%가 증가했다. 이 상담소의 나카하타 도키코(65) 대표는 “대지진 전부터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지진 직후 각종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상대방에게 쉽게 상처를 주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담을 의뢰하는 아내들은 남편에게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자기 중심적이다.” “집안 일을 돕지 않는다.”라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의 경우는 “대지진으로 아내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졌다.”는 내용이 많았다. 미야기현 나토리시에 사는 40대 여성의 남편은 대지진 후 자신의 가정을 내팽개친 채 “어머니가 걱정된다.”며 혼자서 시댁으로 들어갔다. 이 여성은 자녀들을 생각해 시어머니를 우선시하는 50대 남편과 헤어질 계획이다. 센다이시 변호사회는 피해지 여성들을 대상으로 5월과 7월 법률상담회를 가졌다. 30여건의 상담 중 80%가 “남편이 자기중심적이다.” “성격이 맞지 않는다.” 등의 이유로 이혼 절차를 물었다. 반면 도쿄의 결혼정보센터 ‘노제’(NOZZE)에는 대지진 이후 결혼 상담이 대지진 전에 비해 15%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대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적령기에 놓인 젊은이들이 가정을 가지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영화프리뷰] ‘스톤’

    [영화프리뷰] ‘스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가석방 심사관 잭 매버리(로버트 드니로·왼쪽)는 퇴직을 코앞에 두고 마지막으로 스톤(에드워드 노턴·오른쪽)의 가석방 여부를 다룬다. 15년형을 선고받고 8년을 복역했음에도 초점 없는 눈빛과 ‘F 워드’를 쏘아대는 스톤의 언행에 매버리는 불쾌함을 드러낸다. 이쯤 되면 가석방은 물 건너간 상황. 불안함을 느낀 스톤은 아내 루세타(밀라 요보비치)에게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매버리를 구워삶도록 요구한다. 독실한 성공회교 신자인 매버리는 루세타의 접근을 단호하게 뿌리친다. 하지만 어느 순간 허물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존 커랜 감독의 ‘스톤’은 선과 악의 경계가 얼마나 희미한 것인지, 선인과 악인의 구분이 얼마나 쓸데없는 짓인지를 애써 설득하려 든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데다 평생 사법기관에 근무한 매버리는 선한 쪽에 발을 딛고 있다. 하지만 젊은 시절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붙잡으려고 잠든 어린 딸을 2층 창밖으로 내던지겠다고 위협했을 만큼 충동적인 인물이다. 매버리가 도덕적으로 파멸하는 과정이 조금은 설득력 있는 까닭은 그의 폭력적인 본성을 영화 초반부에 드러냈기 때문이다. 매버리와 심리전을 펼치는 스톤은 더 복잡한 인물이다. 스톤이 교도소에 들어간 건 친구가 자신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죽이는 걸 방조했기 때문이다. 불을 질러 증거 인멸을 꾀했고, 타오르는 화염을 보면서 황홀함을 느꼈을 만큼 사이코패스다. 그랬던 스톤이 가석방 심사를 받으면서 갑자기 종교에 심취한다. 정말 믿음을 갖게 된 것인지, 매버리를 혼란스럽게 하려는 의도인지는 불분명하다. 캐릭터에 격하게 몰입하는 것으로 유명한 노턴은 눈빛만으로 많은 걸 얘기한다. 독보적인 연기력의 두 배우가 펼치는 심리전으로 흥미를 자아내던 영화는 중반 이후 길을 잃고 헤맨다. 엉성하게 구축된 캐릭터 탓이 크다. 타락하는 매버리와 갱생하는 스톤의 캐릭터를 대조적으로 드러내는데, 작위적인 데다 변화의 진폭도 급격하다. 그나마 영화 초반 단서를 흘렸던 매버리에 비하면 스톤의 변신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요보비치가 연기한 루세타란 캐릭터는 영화 중반까지 팜므파탈적 매력을 드러낼 듯하더니 어느 순간 아예 사라져 버린다. 물이 끓기도 전에 급하게 면을 넣어 억지로 불린 면 요리처럼 영화는 대책 없이 끝난다. 배우들의 중량감을 감안하면 인건비도 안 나올 법한 2200만 달러의 저렴한 제작비로 만들어졌다.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북미 개봉에서 벌어들인 흥행 수익은 181만 달러. 전 세계 수익을 합쳐도 947만 달러에 불과했다. 6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결혼도 2년 유효기간 두자” 멕시코 이색 조례안

    “결혼도 2년 유효기간 두자” 멕시코 이색 조례안

    ”결혼기간 2년으로 제한! 대신 연장 허용~” 이런 이색적인 조례안이 멕시코 시의회에 최근 발의됐다. 멕시코의 좌파 시의원 리스베스 로사스(민주혁명당)가 결혼에 유효기간을 두자는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한다면 멕시코시티에서 혼인은 2년간 유효한 남녀의 결합으로 바뀌게 된다. 2년이 지난 뒤 부부가 “결합을 갱신하겠다.”고 신청하지 않으면 부부는 자동으로 갈라서게 된다. 로사스 의원은 “이혼하는 부부가 늘어나고 있지만 지루한 이혼절차는 바뀌지 않고 있어 이혼을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조례안을 발의했다. 그는 “24개월 뒤 사랑이 식거나 결혼생활을 지속할 의사가 없을 때 유효기간 갱신을 신청하지 않으면 간단히 헤어질 수 있다.”면서 가족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이혼할 수 있는 제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멕시코시티는 멕시코에서도 유난히 이혼이 많은 곳이다. 인구 850만 명의 멕시코시티에선 매년 1만여 쌍이 이혼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과도한 교육열 아내에 이혼 책임”

    “너는 살아봤자 사람 노릇 할 수 없어. 죽는 게 나아. 살아봤자 사회에 쓰레기가 될 뿐이야.” 아들이 공부를 못한다며 혹독하게 대한 아내에게 결혼 생활 파경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 박종택)는 남편 김모(49)씨가 아내 김모(47)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에서 “양측은 이혼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1992년 결혼해 이듬해 딸(18), 또 2년 뒤 아들(16)을 뒀다. 아내 김씨는 자녀 교육에 지나치게 집착, 공부를 잘하는 딸만 편애하고, 아들에게는 심한 욕설과 학대를 일삼았다. 아들이 초등학교 시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거나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하지 못하자 “내가 인연을 끊어야지 집구석 다 말아먹겠네. 주워서 키웠어도 그렇게는 안 크겠다.”면서 욕을 퍼붓고 때렸다. 호스로 물을 뿌리거나 밥을 먹는 아들을 발로 차기도 했다. 결국 아들은 지난 1월 ‘적응장애 및 아동학대 피해자’ 진단을 받았다. 말리는 남편과도 심하게 대립했다. 재판부는 “아내가 자녀를 교육한다는 명목으로 인격적 모독과 구타를 하면서 일방적으로 남편을 매도한 점, 아들에게 어머니로서의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파탄의 원인은 아내에게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양육 상황과 태도, 자녀 본인의 의사·나이·성별 등을 고려해 아들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는 아버지를, 딸의 경우에는 어머니를 지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美주간지 “애쉬튼 커처, 결혼기념일에 바람폈다”

    美주간지 “애쉬튼 커처, 결혼기념일에 바람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상연하 부부 데미 무어(48)와 애쉬튼 커처(33)에게 이혼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는 해외 언론매체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주간지 스타(Star)가 커처의 외도사실을 폭로하면서 두 사람의 이혼설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였다. 이 잡지에 따르면 커처는 결혼기념일 바로 전날인 지난 23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의 한 클럽에서 만난 23세 여성과 하룻밤을 보냈다. 커처와 부정을 저질렀다고 밝힌 이 여성은 할리우드 최고의 변호사를 선임해 커처가 제기할 지도 모르는 법적소송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파경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예매체 레이더에 따르면 커처의 외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커처의 계속된 바람으로 부부는 이미 별거에 들어갔으며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잡지가 커처가 외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이날 무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알쏭달쏭한 글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무어는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어떤 이가 나에게 잘못을 저질렀을 때 자신 스스로를 돌아보고 네 실수에 대해 연구하라. 그러면 화난 것을 잊을 것이다.’란 명언을 올렸다. 며칠 뒤에는 눈을 감은 자신의 얼굴사진을 올린 뒤 “너를 통해 나를 본다.”, “강해지길. 모든 건 괜찮아질 거다.”란 글을 올려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또 최근 있었던 영화 프리미엄 시사회에는 체중이 많이 빠진 모습으로 커처 없이 홀로 등장해 이혼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하게 나왔다. 한편 커처는 지난해 영화 ‘디트로이트’ 촬영 당시 21세 여배우 브리트니 존스와의 불륜설이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 커처는 해당 언론사를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북한 레즈비언 커플, ‘자본주의에 물든 죄’로 공개처형

    북한 레즈비언 커플, ‘자본주의에 물든 죄’로 공개처형

     북한에도 동성애자들이 존재할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최근 미국 일부 주(州)와 벨기에·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이 동성간의 결혼을 합법화하는 등 성적 소수자들의 인권이 날로 존중되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그저 ‘남의 나라 이야기’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은 북한 당국이 동성애자를 ‘풍기문란 죄’가 아니라 ‘자본주의 사상에 물든 죄’로 간주해 사형에 처하고 있다고 지난 2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얼마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집에서 동성애를 하다 적발된 재일교포 출신 여성 2명이 공개처형을 당했다. 북한 당국은 “이들이 집에 모여 앉아 음란한 행위를 했다.”면서 “일본에서 배워온 썩고 병든 자본주의 사상에 젖어 풍기문란한 행위를 한 죄”로 간주해 공개처형했다고 밝혔다.  몇 년전에도 40대 동성애자 남성이 당국의 눈을 피해 탈북하는 사건이 벌어졌었다. 홍콩의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지난 2004년 ‘아시아의 동성애자’라는 특집기사에서 동성애자 장용진(당시 44세)씨는 의 탈북 사례를 소개했다. 장씨는 어머니가 골라준 여성과 결혼을 했지만 아내와의 잠자리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장씨는 자신이 동성애자일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장씨는 인터뷰에서 “(북한) 사람들은 동성애가 무엇인지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생활 9년 만에 당국에 이혼을 신청했지만 거부되자 결국 탈북을 결심했다.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장씨가 천신만고 끝에 중국으로 건너갔지만 한국행이 여의치 않자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 비무장지대를 거쳐 한국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의뢰인 K(KBS1 밤 7시 30분) 아나운서 전현무의 진행으로 시작되는 ‘의뢰인 K’. 지난 8월, 가스 누출사고로 하루아침에 아빠를 잃은 17살 소녀 혜미. 아빠의 죽음 앞에 혜미의 몫으로 남은 아픈 조부모와 어린 동생. 그러나 이런 불행은 시작에 불과했다. 5년 전 아빠와 이혼하며 혜미와 동생의 친권을 포기했던 친엄마가 아빠 사망 보험금을 원했기 때문인데…. ●추적 60분(KBS2 밤 11시 15분) 지난달 ‘미분양 아파트, 할인분양의 비밀’ 방송이 나간 뒤 전국에서 제보가 쏟아졌다. 그중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또 다른 편법을 동원해 분양률을 높이고 있었는데…. 피해자들 중에는 일반 계약자도 있는 상황. 힘없는 약자만 피해를 보는 미분양 사태에 대한 근본 원인과 해결 방법을 ‘추적 60분’에서 살펴본다. ●아침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안나는 치영의 상태가 더 이상 치료 의미가 없다는 의사의 말에 충격을 받고 만다. 강수는 홈서비스 성공으로 마린블루의 사장이 된 사실에 마음이 편치 않다. 만희는 예식장을 잡지 못해 전전긍긍하지만 만석은 동사무소에서 결혼식을 올리라고 한다. 한편 안나는 치영의 상태를 명자에게 알려야 하는지 고민스럽기만 하다. ●보스를 지켜라(SBS 밤 9시 55분) 지헌은 은설을 향해 한발 막 움직인다. 그런 지헌이 다가올수록 은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다가 후진기어를 넣는다. 순간 지헌이 차 문을 열자 은설은 가라며 매몰차게 대하지만 지헌은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을 갖자며 은설 옆을 떠나지 않는다. 한편 지헌은 차 회장이 조직검사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철골 구조물은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데 있어서 인간의 뼈대와 같이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이 작업을 하는 이들은 바로 건물의 기둥을 세우는 ‘철골 구조물 시공반’이다. 국내외 공사현장의 핵심인 철골 구조물의 제조공정과 매서운 바람에도 지상 15~30m 위에서 작업하는 이들의 직업에 대한 땀과 열정, 그리고 자부심을 함께한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원맨쇼 50여년. 지금도 성대모사로 두 시간은 거뜬히 원맨쇼를 해 내는 남보원. 정계, 재계, 연예계를 막론하고 100여명의 목소리를 가진 사나이 김학도. 대통령도 극찬을 아끼지 않은 라디오계의 대통령 배칠수.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성대모사의 일인자들. 100명이 넘는 국내외 전설들이 꾸미는 특별한 무대를 만나 본다.
  • [영화프리뷰]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고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받은 영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잘 짜여진 드라마에 묵직한 철학적인 문제를 버무린 수작이다. 특히 기존의 할리우드 영화와는 차별화된 화법으로 이란의 사회상을 잘 녹여내 상당히 독특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영화는 이혼 위기에 처해 별거에 돌입한 한 중산층 부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단순히 별거를 중심 소재로 했다기보다는 이를 발단으로 각자의 선택의 딜레마에 빠진 인간 군상들을 통에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민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로 별거를 선택한 씨민과 나데르 부부. 아내 씨민은 11살 난 딸 테르메의 장래를 위해 현실적 제약이 많은 이란 사회를 떠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남편 나데르는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아내의 뜻을 꺾을 수도 없고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떠날 수도 없어 이혼 위기에 봉착한다. 나데르는 아내가 별거를 선언한 뒤 집을 떠나자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간병인 라지에를 고용한다. 하지만, 라지에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버지가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화가 난 나데르는 라지에를 해고한다. 그런데 얼마 뒤 라지에가 아이를 유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영화는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라지에의 남편은 아내를 밀친 나데르를 살인죄로 기소하고, 나데르는 임신 사실을 몰랐다며 무죄를 주장한다. 영화는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면서 선택에 기로에 놓인 인물들의 복잡한 캐릭터를 촘촘히 잡아낸다. 평소 옳고 그름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가졌지만 현실적인 안위 앞에서 고민하는 나데르, 남편 대신 돈을 벌어야하는 상황이지만 종교적인 윤리를 어기지 않으려고 선택의 고민에 휩싸이는 라지에, 부모의 이혼으로 둘 중 한쪽 편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 테르메 등 부부의 별거로 인해 등장 인물들은 각자의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중반에 넘어서도록 영화의 성격을 쉽게 규정하지 못하게 만드는 치밀한 스토리와 색다른 구성에 있다. 부부의 이별에 관한 드라마일 것이라는 초기의 예상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법정 스릴러로 변하고, 후반에는 인간의 종교와 양심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을 담는다. 여기에 이란의 문화와 사회상까지 엿볼 수 있다. ‘이란의 히치콕’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란 영화계의 젊은 거장 아스가르 파르허디 감독은 “선과 악의 대립이 아니라 각자의 선이 갖고 있는 비전의 대립을 통해 현대의 비극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테르메 역에는 감독의 실제 딸인 사리나 파르허디가 출연해 성숙한 연기를 펼친다. 새달 13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무려 12년간 모은 문자 10만건으로 책 낸 예술가

    무려 12년간 모은 문자 10만건으로 책 낸 예술가

    습관적으로 주고받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무려 12년간 모았다가 책으로 발간한 여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런던에 사는 예술가 트레이시 모버리(47)는 1999년부터 최근까지 지우지 않고 모은 문자메시지 10만 건을 엮어 ‘텍스트 미 업’(Text Me Up)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그녀는 문자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이를 영구저장하고, 메모리나 시스템 상 저장이 어려울 경우 텍스트를 통째로 노트에 기록해 놓는 방법 등을 이용했다. 모버리는 “어떤 사람들은 내가 지나치게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지난 나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예전 문자메시지를 돌이켜 보는 걸 매우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문자메시지를 일종의 일기라고 생각하고 저장해왔다. 친구들이 보낸 메시지 중 소중한 것들이나 의미가 있는 것들도 모두 모았다.”면서 “지난 12년간의 문자메시지를 보면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문자메시지 묶음에는 자신의 결혼과 이혼 등 개인적인 일상다반사 뿐 아니라, 미국 9.11테러사건이나 아이티 지진과 같은 굵직한 사회·국제적 이슈와 관련된 내용도 다수 포함돼 있다. 또 아티스트로서 친분을 맺어 온 영화인 하워드 마크스나 가수 피트 도허티, 유명 영화감독이자 예술가인 뱅크시 등의 생일축하 메시지 등도 담겨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고법의 부부간 강간죄 인정 의미 크다

    서울고법이 부부간에도 강간죄가 성립한다는 판결을 내놓았다. 재작년 부산지법에서도 같은 내용의 판결이 있었지만, 2심에서도 부부간 강간죄를 인정한 것은 의미가 크다. 1970년대 대법원이 부부간 강간죄 성립을 부정한 이래 상반된 판결이 항소심에서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시대가 달라졌음을 대변한다. 이번 판결로 부부간 강간죄에 대한 사회적 논쟁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결혼에 따른 부부간의 성적 의무와 권리라는 측면과 부부간의 성적 자기결정권이라는 양면이 부딪칠 수밖에 없게 됐다. 폭행죄면 몰라도 부부간 강간죄 성립 판결은 성급했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은 게 사실이다. 차라리 이혼을 권고했어야 한다는 주장 역시 얼핏 보면 설득력이 있다. 전통적인 남성 중심으로 해석했을 때 가능하다. 그러나 호주제가 폐지된 것처럼 문화와 관습 또한 시대상을 반영한다. 성의 자기결정권은 헌법이 인정하는 인격권과 행복추구권에 속하며, 결혼을 통해서도 유지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스웨덴이나 호주처럼 부부간 강간죄를 인정하는 나라들을 무조건 따라가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혼인 중 강간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마냥 거부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우려되는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거주자 100만명 시대이자, 다문화 사회가 일반화된 현실에서 악용될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번 판결은 ‘미완의 판결’이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겠지만 이와 관계없이 치열한 사회적 논쟁과 현실에 맞는 법 개정 등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재판부가 부부간 강간죄 성립을 인정하면서도 “혼인관계는 지속적인 성관계를 갖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점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배우자의 의사에 어긋나는 성관계가 있었다 하더라도 강간죄의 성립은 신중하게 판단해도 결코 지나친 것은 아니다.”라고 판시한 점은 곱씹어 볼 대목이다.
  • 심수봉 “난 10·26으로 장사한 가수 아니다”

    심수봉 “난 10·26으로 장사한 가수 아니다”

    “전쟁기념관에 답사를 가 객석을 바라보니 뜻밖에도 제가 군사재판을 받았던 육군본부가 보이더군요. 1979년 이후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가 쓰러지지 않고 꿈꾸던 공연을 연다는 사실에 만감이 교차했다.” 가수 심수봉(56·본명 심민경)은 다음 달 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더 심수봉 심포니’란 제목으로 공연하는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음악인으로 살아나고 싶었다” 그는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람들은 내가 고통의 시간을 보낸 걸 모르고 10·26으로 장사한다고들 했다.”면서 “하지만 난 의도적으로 (그 사건을) 피하고 싶었고 음악인으로 살아나고 싶었다. 그렇게 이름난 가수가 아니란 걸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레퍼토리 전곡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70인조 오케스트라와 무대를 꾸민다. 공연에 앞서 지난 19일 디지털 음반도 발표했다. “지금껏 제대로 가수 활동을 하지 못했다. 가수로 공연한 게 최근 5년의 일이고 영세한 공연만 했기에 이번처럼 준비되고 기획된 무대는 없었다. 내가 꿈꾸던 오케스트라와 원했던 공연을 하는 건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1년 전 세시봉 가수들이 대중 음악 시장을 흔들고 사랑받는 걸 보고 중장년층을 대표하는 음악 시장이 부활하는 시점이라고 여겼다. 내 공연이 뒤를 이어 그 흐름을 가속화하길 바란다.” ●“운명은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게 돼” 신곡 ‘나의 신부여’ 등 유난히 사랑에 천착하는 곡이 많은 까닭에 대해 그는 “아버지 없이 자랐기에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었고 가정을 갖는 게 꿈이었다. 한번 이혼한 뒤 난 그런 복이 없는 사람이라고도 여겼다. 하지만 운명은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소유하는 것보다 아가페적인 사랑이 진짜 사랑이다.”라고 말했다. 후배 가수들의 자극적인 가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뱉었다. “10대들을 향한 아이돌 가수들의 노랫말이 무척 중요하다.”는 그는 “후배들이 생명력 있고 창의적인 가사를 쓰려면 컴퓨터 등 기계 앞에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책을 읽고 좋은 음악을 많이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후배로는 YB의 윤도현과 KBS 2TV ‘불후의 명곡2’에서 1등을 한 효린(걸그룹 씨스타 멤버)을 꼽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슈워제네거, 가정부와 불륜 털어놓는 자서전 낸다

    할리우드 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64)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가정부와의 불륜 전말을 고백한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2일 슈워제네거가 할리우드 배우 시절과 주지사로서 경력을 포함한 자신의 일대기를 다룬 자서전을 내년에 출판한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 책에서 케네디 가문 출신의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와의 이혼소송의 빌미가 된 가정부 밀드레드 바에나와의 밀회 전말은 물론 그녀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 조지프(14)에 대해 숨김없이 털어놓을 예정이다. 특히 슈워제네거는 고향인 오스트리아에서의 어린 시절과 보디빌더로 활약하던 미국 이민 초기 시절을 비롯해 그의 전생애를 담을 이 책의 가제로는 그가 출연한 영화제목이기도 한 ‘토탈 리콜(완전한 기억)’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제는 ‘나의 믿기 어려운 진실한 이야기’이다. 슈워제네거의 대변인인 아담 멘델숀은 “슈워제네거가 오랫동안 자신에 관한 기록 노트를 보관해 왔으며, 1년여 넘게 출판 준비를 해왔다.”고만 밝힌 채 구체적 자서전 출판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정부 밀드레드 바에나와의 불륜이 드러나면서 극도로 몸을 낮추고 있는 슈워제네거는 실베스터 스텔론과 공연할 새 영화 ‘익스펜더블 2’를 찍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건 Inside](1)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3구의 시신, 메모장에는…

    [사건 Inside](1)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3구의 시신, 메모장에는…

     아파트 단지 지하실에서 남자 3명이 죽은 채 발견됐다. 2명은 날카로운 흉기에 찔리고, 다른 1명은 목을 맨 상태였다. 단지 주민들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한달 전 일어난 ‘울산 아파트 지하실 살인사건’은 폐쇄된 근무환경과 동료간 불신이 만들어낸 허무한 참사였다.    ●밀폐된 공간에서 나온 3구의 시신, 이들의 관계는?  지난달 20일 오전 8시 40분.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 비상발전실에 이곳 설비기사 A(46)씨가 출근했다. 3인 3교대로 24시간씩 돌아가는 순환근무에서 이날은 A씨의 근무 차례였다. 그러나 A씨는 이날 일을 하러 나온 게 아니었다. 앞서 근무를 마치고 맞교대자인 A씨를 기다리고 있던 B(65)씨를 보자 그는 다짜고짜 칼을 꺼내들었다. 이어 B씨의 목과 배 등을 무참히 찔러 살해했다. 범행 후 A씨는 B씨의 시신이 있는 비상발전실 문을 걸어잠근 뒤 태연히 근무를 했다.  A씨는 다음날 아침에도 전날과 같은 방법으로 출근한 C(56)씨를 살해했다. 이틀에 걸쳐 동료 2명의 목숨을 빼앗은 A씨는 발전실 천장 배관에 목을 매 자살했다.  3명의 시신은 22일 아침조회에 C씨가 안 나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일단 겉으로만 보면 누가 누구를 살해하고 자살을 했는지가 분명했다. 직장 내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살인의 흔적들. 하지만 제3자 개입에 의한 살인의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되는 게 수사의 기본이다. 또한 그들끼리의 칼부림이었다고 해도 왜 그랬는지 원인은 캐내야 할 터.  숨진 3명이 근무한 아파트는 700여 세대가 사는 중급 규모의 단지였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21~22일은 주말이어서 이들 외에 다른 용역업체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았다. 또 아파트 관리실 직원들도 이들과는 다른 업체여서 서로 관여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렇다 보니 3명이 같이 일을 한 기간이 거의 4년이나 되는데도 그들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다툼이 있었는지 등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특히 범행장소인 비상발전실은 단지 안에서도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지하실이었다. 경찰은 “지하 계단이 상당히 높은 데다 구석진 곳에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사망자 3명 외에 다른 사람은 드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탐문수사도 난항을 겪었다. 2명을 살해한 A씨는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었다. 가족이래야 1년에 1, 2차례 만나는 정도였다. 그의 형은 동생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B씨와 C씨의 가족들 역시 이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결정적인 증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피살자들이 갖고 있던 수첩이었다.    ●책상에서 발견된 2개의 수첩…“나한테 감정 있나?”  숨진 3명은 서로를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자기가 다른 2명으로부터 심하게 따돌림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B씨와 C씨는 그런 상황들을 꼼꼼하게 수첩에 기록해 놓고 있었다. 정황을 정리하면 A씨와 C씨는 심각한 갈등관계에 있었다. 3명 가운데 가장 직급이 높은 C씨에 대한 불만을 A씨는 B씨에게 털어 놓았고, 마찬가지로 C씨도 나이가 가장 어린 A씨에 대한 비난을 B씨에게 얘기했다.  다음은 B씨의 수첩에 적힌 내용.  “C가 토요일 당직근무 때 내가 잠을 자는지 확인하러 온다고 하더라.”(A씨)/ “나는 기억이 안나는데.”(B씨) / “A는 자기가 부소장인 것처럼 굴어. 지난번에 소화전 점검하고서 과장한테 고자질한 것 같더라. 나한테 감정 있나봐.” (A씨)  또 다른 메모에는 A씨에 대한 C씨의 불만이 적혀 있었다. “(A는)관리소장과 상담하면서 자기한테 불리한 얘기는 안하고 남들 험담만 한다.”, “근무 교대시간이 너무 늦는다.”, “(젊은 사람이)예의가 없다.” 등 내용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에서도 다른 외부인의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났다. B씨와 C씨의 사망시점도 그들의 아침 출근시간과 거의 일치했다. 경찰은 A씨가 두 사람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  ●아무도 출근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계획된 범죄?  혼자 생활하던 A씨는 모든 것을 계획했던 듯 자기집을 깨끗이 정리한 상태였다. 사건을 담당한 울산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 진술을 받을 수 없지만 A씨가 범행 전 살의를 가졌을 수 있다는 추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세 사람의 갈등은 3구의 시신과 1개의 흉기, 2개의 수첩만을 남긴 비극으로 마무리됐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C씨를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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