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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혼 자녀 입양해놓고 이혼땐 파양 안 돼”

    2011년 남성 A(48)씨는 여성 B씨와 재혼을 하며 B씨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C(12)양을 친양자로 입양했다. 친자식으로 키우겠다는 A씨의 뜻을 법원이 인정한 결과다. 그러나 A씨 부부의 재혼 생활은 2년여 만에 파탄에 이르렀다. A씨와 B씨는 서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4월 이혼을 결정했다. 법원은 C양의 친권자를 어머니 B씨로 지정해 A씨가 양육비로 매월 150만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그러나 A씨는 소송 결과에 불복해 항소하며 C양을 상대로 파양(罷養) 소송을 냈다. C양과의 친양자 관계를 끊게 해 달라는 소송이다. “B씨와의 혼인 관계가 이미 파탄돼 이혼에 이르렀고 C양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B씨가 지정될 것이 명백한 데다 자신과 C양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도 충분하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파양 청구를 기각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6단독 박성만 판사는 “원고가 주장하는 사정만으로는 민법이 정한 재판상 파양 사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민법에서는 양부모가 친양자를 학대·유기하거나 복리를 해했을 때, 친양자가 양부모에게 패륜 행위를 저질렀을 때에만 친양자를 파양할 수 있다. 친양자제도는 혼인 기간 등 일정 요건을 갖춘 부부가 양자를 친자식과 같은 친양자로 입양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친양자로 입양되면 양친의 성과 본을 따르고 가족관계등록부에도 친자로 기재된다. 재혼 가정에서 주로 활용한다. 서울가정법원에서 처리된 친양자 입양 청구는 2012년 180건에서 지난해 266건으로 늘었다. 올 들어서도 이달까지 172건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재혼 부부가 쉽게 친양자 입양을 했다가 이혼하면서 파양 소송을 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친양자 파양 소송은 29건, 올해는 8월까지 22건이 접수됐다. 이번에 친양자 파양 청구가 기각된 것은 당사자인 딸 자신이 파양을 원하지 않은 점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관계자는 “재혼할 때 신중하게 고민하지 않은 채 친양자 입양을 해 놓고 부부 관계가 깨졌다고 파양을 청구하면 결국 자녀의 상처와 혼란만 커진다”며 “친양자 입양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연예 포스토리] (10) “맹물 연기는 싫어요” 견미리, 술 마시는 씬 찍다 만취해…

    [연예 포스토리] (10) “맹물 연기는 싫어요” 견미리, 술 마시는 씬 찍다 만취해…

    요즘에는 연예계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연예인으로 데뷔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포스토리’에서 살펴볼 견미리는 학창시절부터 ‘예술인’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 ‘연예계 엘리트 코스’의 정석, 예고-예대 졸업해 데뷔 견미리는 1983년 서울국악예술고를 졸업해 세종대 무용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그 해에 지인을 대신해 MBC 탤런트 시험에 지원했고, 이듬해 MBC 공채 17기 탤런트로 합격했습니다. 이후 2년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1986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짧았던 첫 번째 결혼생활, 전 남편이 말한 견미리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 시작과 함께 견미리는 1987년 4월 동료 탤런트 임영규와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하고 1993년 이혼을 하게 되는데요. 이후 임영규는 한 방송에 출연해 “알뜰살뜰했던 견미리에 비해 나는 돈 씀씀이가 헤펐다. 그 때문에 아내와 많이 싸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내는 남대문 시장에서만 옷을 사 입었지만 나는 백화점의 고급 옷만 사 입었다. 사치가 심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둘의 사적인 관계와는 별개로, 여배우가 검소한 면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 만취한 채로 드라마 찍어 녹화가 취소된 사연 드라마 속 배우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며 ‘저 술은 진짜 술일까? 물일까?’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23년 전에는 진짜 술로 연기를 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사례가 여기 있습니다. 1992년 MBC ‘동쪽으로 난 창’에서 독신을 고집하는 커리어 우먼 정주 역을 맡은 견미리는, 술 마시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실제로 만취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 견미리는 “첫 녹화가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었는데, NG와 재촬영이 거듭되면서 빈속에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셔 취해버리는 바람에 그날 다른 장면 녹화가 취소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배우에서 가수로, 태진아와 각별한 인연 요즘에는 아이돌 가수가 브라운관에 도전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배우가 가수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아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견미리가 이런 새로운 도전을 한 적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견미리는 2009년 8월 ‘행복한 여자’라는 음반을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아이돌 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KBS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등에도 출연했는데요. 견미리가 가수로 데뷔한 데에는 태진아의 역할이 컸다고 합니다. 평소 견미리의 음색을 높이 평가했던 태진아는 견미리에게 음반을 낼 것을 적극 추천했다고 합니다. ‘가수’ 견미리의 무대를 지켜본 태진아는 “드라마에서 마치 가수 역할을 연기하 듯 견미리는 무대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훌륭하게 소화해냈다”고 극찬했습니다.   ● 배우에서 대주주로, 주식 평가액 54억원 앞서 견미리의 전 남편 임영규의 발언을 통해 견미리의 씀씀이를 살펴봤는데요. 이런 습관 덕분일까요. 지난해 견미리는 코스닥 상장사인 보타바이오의 대주주로 등장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당시 견미리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54억 2000만원이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견미리의 딸 이유비의 주식 평가액도 3억 3000만원을 기록해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 첫째 딸 이유비 “견미리가 대통령이냐!” 버럭 견미리의 히스토리를 논하자면 딸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견미리의 첫째 딸 이유비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 텐데요. 과거 이유비는 SBS 토크쇼 ‘화신’에 출연해 ‘엄마 덕에 하루아침에 스타가 됐다’는 얘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유비는 “‘엄마가 배우니까 너도 배우하면 되겠다’라는 말이 너무 싫어서 오히려 배우의 꿈을 포기할까 생각한 적도 있다”면서 “학창시절 엄마가 시험지를 빼돌려줬다는 소문에 휩싸인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이런 소문을 마냥 피하기만 하면 안 되겠다고 느껴 ‘견미리가 대통령이냐! 시험지를 빼돌려?’라고 반박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둘째 딸 이다인, 견미리·이유비와 다른 점은? 견미리와 이유비를 보면 예쁜 외모도 닮았지만 앙칼진 성격마저도 너무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견미리의 둘째 딸 이다인은 성격이 사뭇 다른데요. 이다인은 화가 나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견미리의 딸’이기 때문에 항상 참았다고 합니다. 혹시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까 봐 두려웠기 때문인데요. 그녀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친구들에게 “힘들다”라며 고민을 털어놔도 친구들은 “네가 복에 겨워서 배부른 소리 하는 거야. 너보다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 견미리, 정치인 고액 후원자 명단에 이름 올려 몇몇 정치인이 연예인을 후원한다는 얘기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반대의 얘기도 있습니다. 지난해 국회의원 고액 후원자 명단에는 견미리가 포함돼있었는데요. 지난해 3월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견미리는 지난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에게 개인 후원 한도액인 500만원을 후원했습니다. 견미리와 김진태 의원은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견미리의 남편인 이홍헌 전 파미셀 회장이 김 의원과 동향 친구라는 이유로 후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결혼 생활 코치 양천

    결혼 생활 코치 양천

    서울 양천구가 신혼부부들의 결혼 생활 코치로 나섰다. 양천구는 다음달부터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우리 결혼할까요?’와 ‘함께 만드는 춘향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1만 9477쌍이 이혼했다. 이 중 결혼 4년 안에 이혼한 부부의 비율은 22.5%에 이른다. 구 관계자는 “최근 결혼 초기 혼인신고를 늦추는 사람들이 상당해 실제로 이혼하는 부부의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천구가 부부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런 ‘욱’하는 이혼을 줄이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최근 결혼 초반에 성격 차이 등을 이유로 싸우다 감정이 상해 이혼하는 젊은 부부들이 많다”면서 “이번에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부부 생활 초반에 서로 지켜야 할 예의와 대화법 등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부부를 위한 ‘결혼해도 될까요?’는 다음달 5일부터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DISC(행동유형검사)를 통해 서로의 특징을 알아본 뒤 ▲달라도 괜찮아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결혼이란? ▲결혼 체크리스트와 재무 계획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구 관계자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의사소통하는 법은 물론 초기 다툼의 원인이 되는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조언해 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결혼 5년 미만의 신혼부부를 위한 ‘함께 만드는 춘향가’는 현재의 부부 생활을 돌아보고 역할극 등을 통해 올바른 관계 정립에 대해 배우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부부는 결혼의 의미를, 신혼부부는 결혼 생활을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500년 전 여성인권은?...이집트 2.4m 혼전계약서 화제

    2500년 전 여성인권은?...이집트 2.4m 혼전계약서 화제

    피라미드 등으로 대표되는 2,500여 년 전의 이집트 고왕국(Old Kingdom) 시절 여성들의 지위는 현대 여성과 비교해 얼마나 안정적이었을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고대 이집트 여성의 법적 권리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혼전계약서’를 소개했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혼전계약’(prenup)이란 서양 몇몇 국가에서 결혼을 앞둔 이들이 동의 하에 체결하는 계약이다. 이 계약을 통해 예비부부는 결혼생활 전반에 있어 상호 지켜야할 크고 작은 규칙, 더 나아가서는 이혼 후의 재산분배 원칙 등을 사전에 규정하게 된다. 이번에 소개된 계약서는 장장 2.4m에 달하는 길이에 '데모틱 문자'(demotic script, 고대 이집트에서 공문서 등에 널리 사용된 문자)로 작성됐다. 정확히 2,480년 전에 만들어진 이 문서는 현재 시카고 대학 오리엔트 연구소에서 소장 중이다. 당시의 결혼계약은 현대와 달리 부부간 상호 신의나 책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순전히 재산에 관련된 내용 만을 다루며, 대부분의 경우 여성 측에 극도로 유리하게 체결됐다는 것이 시카고 대학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소개된 계약서의 경우 “결혼 중에는 물론, 이혼하더라도 남편은 아내가 평생 살아갈 수 있는 수단을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물론 아내 측에서도 결혼과 함께 금괴 30개를 일종의 ‘계약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이혼했을 경우 아내는 여생동안 매년 은괴 1.2개와 곡물 36자루를 지급는 등 월등히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오리엔트 연구소의 이집트학자 에밀리 티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대 이집트 여성의 법적 권리가 남성 권리에 결코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이집트 고왕국의 여성들은 결혼여부와 상관없이 계약을 체결하거나 고소할 수 있었고 배심원 혹은 증인으로서 법정에 설 수 있었다. 또한 사유 재산을 소유, 관리, 처분할 수 있는 권한도 보장됐다. 기혼 여성의 경우 다양한 사유로 이혼 소송을 낼 수 있었으며 이 때 혼전계약서에 명시된 위자료도 반드시 청구됐다. 이집트 북부의 시우트 마을에서 발견된 계약서를 통해서도 당대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이 계약서는 결혼 전 아내의 전 재산목록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고, 이혼했을 경우 남편은 이 목록에 상응하는 수준의 보상을 위자료로 주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아내의 경우 은괴 30개를 지불하면 모든 책임을 다하게 된다고 적혀있다. 이렇듯 강력한 법적 권한을 지니는 여성들이었지만 현대에도 그렇듯 법률상의 지위가 실질적 지위와 완전히 일치했던 것은 아니다. 학자들은 사회·정치 영역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들에게 의존해야 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설명한다. 시카고 대학교 자넷 존슨 교수에 따르면 고왕국 남성들의 지위는 직업에 따라 정해졌다. 그리고 여성들은 대부분 직업을 가지기 힘들었기에 어쩔 수 없이 남편이나 아버지의 지위에 종속되기 마련이었다. 이런 까닭에 여성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강력한 법적 권리를 이용해 오늘날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형태의 생존 수단을 강구하기도 했다. 일례로 한 이집트 여성이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받는 대가로 자기 자신을 노예로 판매한다는 내용의 계약서가 과거 발굴된 바 있다. 사진=ⓒ시카고 대학교 오리엔트 연구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김성수 이혼, 2010년 이혼 후 지난해 3월 재혼…얼마 만에 파경?

    김성수 이혼, 2010년 이혼 후 지난해 3월 재혼…얼마 만에 파경?

    김성수 이혼, 2010년 이혼 후 지난해 3월 재혼…얼마 만에 파경? ‘김성수 이혼’ 혼성그룹 쿨 멤버 김성수(47)가 협의이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성수는 17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가정별관(가사2단독)에서 진행된 아내 A씨와의 이혼 소송 조정기일에 참석, 협의이혼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처음 이혼 소장을 접수하며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양측은 원만하게 이혼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소송이 시작된 지 약 1년 만이다.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성수는 2004년 첫 번째 결혼을 했으나 6년 뒤인 2010년 이혼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3월 A씨와 재혼했으나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편에 늦은 저녁 주는 것도 이혼사유” 판결

    “남편에 늦은 저녁 주는 것도 이혼사유” 판결

    배고픈 남편이 이혼소송에서 이겨 부인과 갈라서게 됐다. 나이지리아 법원이 57세 남자가 낸 이혼소송에서 이색적인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혼 판결을 내렸다. 부부를 갈라서게 한 건 저녁식사였다. 남자는 부인이 저녁을 늦게 차려준다는 이유로 이혼소송을 냈다. 소송에선 부부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남자는 "시간을 맞춰 저녁을 달라고 여러 번 부탁했지만 부인이 시간을 지키지 않았다."며 "늦게 저녁을 차려주는 건 부인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늦지 않게 저녁을 먹고 싶다고 말하는 데도 지쳤다."며 "(저녁을 늦게 주는 여자라면) 더 이상 함께 산다는 건 의미 없는 일"이라며 이혼을 원했다. 하지만 부인은 남편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며 이혼을 거부했다. 부인은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났다. 다시 결혼을 하기 위해 어이없는 거짓말로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까? 법원은 남편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혼판결을 내렸다. 두 사람의 화해를 시도했지만 관계개선의 여지가 없었다는 이유에서였다. 늦은 저녁에 대한 남편의 불만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아마도 저녁을 늦게 차려준다는 이유로 나이지리아 법원이 이혼 판결을 내린 건 처음일 것"이라며 이색적인 이혼 판례가 남게 됐다고 보도했다. 예전에도 나이지리아에선 독특한(?) 이유로 이혼을 한 전례가 많아 눈길을 끈다. 나이지리아에선 32세 남자가 결혼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이혼을 청구한 적이 있다. 특수장비(?)를 착용해 예쁜 엉덩이 모양을 만들어 자신을 속였다는 이유에서였다. 남편이 술만 마시면 냄비에 대변을 본다는 이유로 이혼에 성공한 여자도 있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中동포 체불·교통사고… 중국어로 도와요”

    “中동포 체불·교통사고… 중국어로 도와요”

    “중국 동포들은 법적인 문제라고 하면 무조건 어려워하거든요.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냥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서울대 법과대학 일반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조선족 유학생 첸링시안(29·여)은 지난달부터 서울남부지법에서 중국어 민원 상담관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어와 한국법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과 중국 동포들에게 법률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주된 일은 억울한 사람들의 사정을 듣고 법원 행정절차에 필요한 서류 작성을 돕는 일이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중국인 왕양(23·여), 자오칭(31·여)도 지난 4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수당을 받기는 하지만 사실상 무료 봉사나 다름없다. 세 사람 중 유일하게 조선족인 첸은 “하루에 반드시 3명 정도는 상담을 하러 온다”면서 “임금 체불부터 이혼, 폭행, 교통사고에 이르기까지 상담 분야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도 임금 체불의 피해를 본 경험이 있어 선뜻 법률 상담에 나서게 됐다고 한다. “2008년 중국어학원에서 일을 했는데 끝내 월급 80만원을 받지 못하고 일을 관둬야 했어요. 조선족에게는 이런 일이 아주 많이 일어나요. 결국 혼자서 화만 내다가 포기하고 말죠.” 중국 톈진에서 2년간 변호사 활동을 하다 유학을 온 자오는 “상담 업무를 하며 한국의 법 절차에 대해 오히려 더 많이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왕은 “같은 중국인이 상담을 해 주니 더욱 신뢰를 하는 것 같다”며 “상담 자체가 이제 기쁨이자 보람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관할 지역인 영등포구와 구로구에 중국 동포들이 밀집해 살고 있어 세 사람의 활동은 더욱 빛날 수밖에 없다. 첸은 “홍보가 더 이뤄져 많은 분이 우리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면서 “원래 계획은 연말까지만 하는 거였는데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싱글족 500만 시대, 여성+미혼·이혼 큰 특징…고령과 청년층 어려움 어떻게 다른가 보니

    싱글족 500만 시대, 여성+미혼·이혼 큰 특징…고령과 청년층 어려움 어떻게 다른가 보니

    싱글족 500만 시대, 여성+미혼·이혼 큰 특징…고령과 청년층 어려움 어떻게 다른가 보니 싱글족 500만 시대 올해 1인 가구가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령층 1인 가구는 ‘소득 불안’에 시달리고 젊은층 1인 가구는 ‘집세 부담’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2035년쯤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로 집계됐다. 특히 미혼 및 이혼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 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또한 여성의 1인 가구도 증가 추세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이 2010년 66.1%에서 2014년 69.0%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0%로 하락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증가세가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싱글족의 경제적 특성을 보면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미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성향이 축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엥겔계수(식료품 지출 비중)와 슈바베계수(주거비 지출 비중)가 가장 높고,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반면 20~30대 1인 가구는 주거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 인가구는 주택소유비중은 23.8%로 가장 낮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있고, 월세임차료 지출 규모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글족 500만 시대 “전체인구의 4분의1”

    싱글족 500만 시대 “전체인구의 4분의1”

    16일 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산업연구실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싱글족 500만 시대 보고서는 2035년쯤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싱글족 500만 시대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현재 34%로 가장 높고 20대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 등으로 조사됐다. 평균 결혼연령이 상승하면서 미혼 1인 가구 싱글족은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은 2010년 66.1%에서 지난해 69%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로 오히려 하락했다.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이 상승하면서 20·30대에서 여성 1인 가구 증가가 두드러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26.5% 비중…급증한 이유 무엇일까?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26.5% 비중…급증한 이유 무엇일까?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26.5% 비중…급증한 이유 무엇일까? 싱글족 500만 시대 올해 1인 가구가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령층 1인 가구는 ‘소득 불안’에 시달리고 젊은층 1인 가구는 ‘집세 부담’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2035년쯤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로 집계됐다. 특히 미혼 및 이혼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 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또한 여성의 1인 가구도 증가 추세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이 2010년 66.1%에서 2014년 69.0%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0%로 하락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증가세가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싱글족의 경제적 특성을 보면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미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성향이 축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엥겔계수(식료품 지출 비중)와 슈바베계수(주거비 지출 비중)가 가장 높고,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반면 20~30대 1인 가구는 주거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 인가구는 주택소유비중은 23.8%로 가장 낮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있고, 월세임차료 지출 규모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글족 500만 시대 “전체인구의 4분의1” 여성 싱글족 상승-남성은? ‘반전’

    싱글족 500만 시대 “전체인구의 4분의1” 여성 싱글족 상승-남성은? ‘반전’

    싱글족 500만 시대 “전체인구의 4분의1” 여성 싱글족 상승-남성은? ‘반전’ ‘싱글족 500만 시대’ 싱글족 500만 시대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산업연구실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싱글족 500만 시대 보고서는 2035년쯤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싱글족 500만 시대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현재 34%로 가장 높고 20대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 등으로 조사됐다. 평균 결혼연령이 상승하면서 미혼 1인 가구 싱글족은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은 2010년 66.1%에서 지난해 69%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로 오히려 하락했다.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이 상승하면서 20·30대에서 여성 1인 가구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체 1인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상승했으나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미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성향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4년 동안 20·30대는 66.1%에서 73.6%로, 40·50대는 57.5%에서 64.7%로 평균 소비성향이 상승했지만 60대 이상 1인가구는 90.5%에서 84.5%로 하락했다. 60대 이상 1인가구의 월 가처분소득은 84만원으로 소득 규모가 절대적으로 작아 자립성이 떨어지고 필수재적 품목 이외의 소비활동이 어려워 삶의 질 하락으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20·30대 1인 가구는 월세 의존도가 현저히 높고 주거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주택소유비중은 52%로 2인 이상 가구 71.8%보다 크게 낮았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 주택소유비중은 23.8%에 그쳤다.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있고, 월세임차료 지출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김광석 선임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인구구조뿐만 아니라 가구구조 변화에 부합하는 주택·복지 정책이 필요하다”며 “고령층 1인 가구의 근로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재취업 일자리 및 공공근로사업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산업측면에서도 1인 가구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보급을 통해 가구구조 변화에 부합하는 소비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싱글족 500만 시대, 외로운 세상이구나”, “싱글족 500만 시대, 싱글이 편하다”, “싱글족 500만 시대, 나도 그 중에 한 명”, “싱글족 500만 시대, 혼자가 편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캡처(싱글족 500만 시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26.5% 차지…급증한 이유는 무엇?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26.5% 차지…급증한 이유는 무엇?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26.5% 차지…급증한 이유는 무엇? 싱글족 500만 시대 올해 1인 가구가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령층 1인 가구는 ‘소득 불안’에 시달리고 젊은층 1인 가구는 ‘집세 부담’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2035년쯤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로 집계됐다. 특히 미혼 및 이혼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 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또한 여성의 1인 가구도 증가 추세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이 2010년 66.1%에서 2014년 69.0%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0%로 하락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증가세가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싱글족의 경제적 특성을 보면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미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성향이 축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엥겔계수(식료품 지출 비중)와 슈바베계수(주거비 지출 비중)가 가장 높고,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반면 20~30대 1인 가구는 주거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 인가구는 주택소유비중은 23.8%로 가장 낮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있고, 월세임차료 지출 규모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 전체 인구 26.5%로 급증했다…이유 살펴보니?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 전체 인구 26.5%로 급증했다…이유 살펴보니?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 전체 인구 26.5%로 급증했다…이유 살펴보니? 싱글족 500만 시대 올해 1인 가구가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령층 1인 가구는 ‘소득 불안’에 시달리고 젊은층 1인 가구는 ‘집세 부담’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2035년쯤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로 집계됐다. 특히 미혼 및 이혼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 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또한 여성의 1인 가구도 증가 추세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이 2010년 66.1%에서 2014년 69.0%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0%로 하락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증가세가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싱글족의 경제적 특성을 보면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미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성향이 축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엥겔계수(식료품 지출 비중)와 슈바베계수(주거비 지출 비중)가 가장 높고,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반면 20~30대 1인 가구는 주거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 인가구는 주택소유비중은 23.8%로 가장 낮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있고, 월세임차료 지출 규모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글족 500만 시대, 여성 증가+이혼 증가 특징…연령대별 어려움 살펴보니

    싱글족 500만 시대, 여성 증가+이혼 증가 특징…연령대별 어려움 살펴보니

    싱글족 500만 시대, 여성 증가+이혼 증가 특징…연령대별 어려움 살펴보니 싱글족 500만 시대 올해 1인 가구가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령층 1인 가구는 ‘소득 불안’에 시달리고 젊은층 1인 가구는 ‘집세 부담’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2035년쯤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로 집계됐다. 특히 미혼 및 이혼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 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또한 여성의 1인 가구도 증가 추세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이 2010년 66.1%에서 2014년 69.0%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0%로 하락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증가세가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싱글족의 경제적 특성을 보면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미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성향이 축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엥겔계수(식료품 지출 비중)와 슈바베계수(주거비 지출 비중)가 가장 높고,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반면 20~30대 1인 가구는 주거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 인가구는 주택소유비중은 23.8%로 가장 낮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있고, 월세임차료 지출 규모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글족 500만 시대, 여성 증가+이혼 증가가 특징…연령대별 어려움도 ‘제각각’

    싱글족 500만 시대, 여성 증가+이혼 증가가 특징…연령대별 어려움도 ‘제각각’

    싱글족 500만 시대, 여성 증가+이혼 증가가 특징…연령대별 어려움도 ‘제각각’ 싱글족 500만 시대 올해 1인 가구가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령층 1인 가구는 ‘소득 불안’에 시달리고 젊은층 1인 가구는 ‘집세 부담’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2035년쯤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로 집계됐다. 특히 미혼 및 이혼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 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또한 여성의 1인 가구도 증가 추세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이 2010년 66.1%에서 2014년 69.0%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0%로 하락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증가세가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싱글족의 경제적 특성을 보면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미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성향이 축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엥겔계수(식료품 지출 비중)와 슈바베계수(주거비 지출 비중)가 가장 높고,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반면 20~30대 1인 가구는 주거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 인가구는 주택소유비중은 23.8%로 가장 낮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있고, 월세임차료 지출 규모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대 이집트 여성인권 보여주는 2.4m ‘혼전계약서’

    고대 이집트 여성인권 보여주는 2.4m ‘혼전계약서’

    피라미드 등으로 대표되는 2,500여 년 전의 이집트 고왕국(Old Kingdom) 시절 여성들의 지위는 현대 여성과 비교해 얼마나 안정적이었을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고대 이집트 여성의 법적 권리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혼전계약서’를 소개했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혼전계약’(prenup)이란 서양 몇몇 국가에서 결혼을 앞둔 이들이 동의 하에 체결하는 계약이다. 이 계약을 통해 예비부부는 결혼생활 전반에 있어 상호 지켜야할 크고 작은 규칙, 더 나아가서는 이혼 후의 재산분배 원칙 등을 사전에 규정하게 된다. 이번에 소개된 계약서는 장장 2.4m에 달하는 길이에 '데모틱 문자'(demotic script, 고대 이집트에서 공문서 등에 널리 사용된 문자)로 작성됐다. 정확히 2,480년 전에 만들어진 이 문서는 현재 시카고 대학 오리엔트 연구소에서 소장 중이다. 당시의 결혼계약은 현대와 달리 부부간 상호 신의나 책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순전히 재산에 관련된 내용 만을 다루며, 대부분의 경우 여성 측에 극도로 유리하게 체결됐다는 것이 시카고 대학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소개된 계약서의 경우 “결혼 중에는 물론, 이혼하더라도 남편은 아내가 평생 살아갈 수 있는 수단을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물론 아내 측에서도 결혼과 함께 금괴 30개를 일종의 ‘계약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이혼했을 경우 아내는 여생동안 매년 은괴 1.2개와 곡물 36자루를 지급는 등 월등히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오리엔트 연구소의 이집트학자 에밀리 티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대 이집트 여성의 법적 권리가 남성 권리에 결코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이집트 고왕국의 여성들은 결혼여부와 상관없이 계약을 체결하거나 고소할 수 있었고 배심원 혹은 증인으로서 법정에 설 수 있었다. 또한 사유 재산을 소유, 관리, 처분할 수 있는 권한도 보장됐다. 기혼 여성의 경우 다양한 사유로 이혼 소송을 낼 수 있었으며 이 때 혼전계약서에 명시된 위자료도 반드시 청구됐다. 이집트 북부의 시우트 마을에서 발견된 계약서를 통해서도 당대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이 계약서는 결혼 전 아내의 전 재산목록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고, 이혼했을 경우 남편은 이 목록에 상응하는 수준의 보상을 위자료로 주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아내의 경우 은괴 30개를 지불하면 모든 책임을 다하게 된다고 적혀있다. 이렇듯 강력한 법적 권한을 지니는 여성들이었지만 현대에도 그렇듯 법률상의 지위가 실질적 지위와 완전히 일치했던 것은 아니다. 학자들은 사회·정치 영역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들에게 의존해야 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설명한다. 시카고 대학교 자넷 존슨 교수에 따르면 고왕국 남성들의 지위는 직업에 따라 정해졌다. 그리고 여성들은 대부분 직업을 가지기 힘들었기에 어쩔 수 없이 남편이나 아버지의 지위에 종속되기 마련이었다. 이런 까닭에 여성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강력한 법적 권리를 이용해 오늘날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형태의 생존 수단을 강구하기도 했다. 일례로 한 이집트 여성이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받는 대가로 자기 자신을 노예로 판매한다는 내용의 계약서가 과거 발굴된 바 있다. 사진=ⓒ시카고 대학교 오리엔트 연구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 전체 인구 26.5%로 급증했다…이유 뭔가 봤더니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 전체 인구 26.5%로 급증했다…이유 뭔가 봤더니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 전체 인구 26.5%로 급증했다…이유 뭔가 봤더니 싱글족 500만 시대 올해 1인 가구가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령층 1인 가구는 ‘소득 불안’에 시달리고 젊은층 1인 가구는 ‘집세 부담’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2035년쯤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로 집계됐다. 특히 미혼 및 이혼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 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또한 여성의 1인 가구도 증가 추세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이 2010년 66.1%에서 2014년 69.0%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0%로 하락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증가세가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싱글족의 경제적 특성을 보면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미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성향이 축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엥겔계수(식료품 지출 비중)와 슈바베계수(주거비 지출 비중)가 가장 높고,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반면 20~30대 1인 가구는 주거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 인가구는 주택소유비중은 23.8%로 가장 낮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있고, 월세임차료 지출 규모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26.5%…급증한 이유는?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26.5%…급증한 이유는?

    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26.5%…급증한 이유는? 싱글족 500만 시대 올해 1인 가구가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령층 1인 가구는 ‘소득 불안’에 시달리고 젊은층 1인 가구는 ‘집세 부담’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2035년쯤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로 집계됐다. 특히 미혼 및 이혼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 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또한 여성의 1인 가구도 증가 추세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이 2010년 66.1%에서 2014년 69.0%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0%로 하락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증가세가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싱글족의 경제적 특성을 보면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미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성향이 축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엥겔계수(식료품 지출 비중)와 슈바베계수(주거비 지출 비중)가 가장 높고,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반면 20~30대 1인 가구는 주거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 인가구는 주택소유비중은 23.8%로 가장 낮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있고, 월세임차료 지출 규모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글족 500만 시대, 여성+이혼 증가 특징…연령대별 어려움 어떻게 다른가

    싱글족 500만 시대, 여성+이혼 증가 특징…연령대별 어려움 어떻게 다른가

    싱글족 500만 시대, 여성+이혼 증가 특징…연령대별 어려움 어떻게 다른가 싱글족 500만 시대 올해 1인 가구가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령층 1인 가구는 ‘소득 불안’에 시달리고 젊은층 1인 가구는 ‘집세 부담’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2035년쯤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로 집계됐다. 특히 미혼 및 이혼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 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또한 여성의 1인 가구도 증가 추세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이 2010년 66.1%에서 2014년 69.0%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0%로 하락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증가세가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싱글족의 경제적 특성을 보면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미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성향이 축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엥겔계수(식료품 지출 비중)와 슈바베계수(주거비 지출 비중)가 가장 높고,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반면 20~30대 1인 가구는 주거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 인가구는 주택소유비중은 23.8%로 가장 낮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있고, 월세임차료 지출 규모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대 이집트 여성인권 보여주는 2.4m ‘혼전계약서’

    고대 이집트 여성인권 보여주는 2.4m ‘혼전계약서’

    피라미드 등으로 대표되는 2,500여 년 전의 이집트 고왕국(Old Kingdom) 시절 여성들의 지위는 현대 여성과 비교해 얼마나 안정적이었을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고대 이집트 여성의 법적 권리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혼전계약서’를 소개했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혼전계약’(prenup)이란 서양 몇몇 국가에서 결혼을 앞둔 이들이 동의 하에 체결하는 계약이다. 이 계약을 통해 예비부부는 결혼생활 전반에 있어 상호 지켜야할 크고 작은 규칙, 더 나아가서는 이혼 후의 재산분배 원칙 등을 사전에 규정하게 된다. 이번에 소개된 계약서는 장장 2.4m에 달하는 길이에 '데모틱 문자'(demotic script, 고대 이집트에서 공문서 등에 널리 사용된 문자)로 작성됐다. 정확히 2,480년 전에 만들어진 이 문서는 현재 시카고 대학 오리엔트 연구소에서 소장 중이다. 당시의 결혼계약은 현대와 달리 부부간 상호 신의나 책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순전히 재산에 관련된 내용 만을 다루며, 대부분의 경우 여성 측에 극도로 유리하게 체결됐다는 것이 시카고 대학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소개된 계약서의 경우 “결혼 중에는 물론, 이혼하더라도 남편은 아내가 평생 살아갈 수 있는 수단을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물론 아내 측에서도 결혼과 함께 금괴 30개를 일종의 ‘계약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이혼했을 경우 아내는 여생동안 매년 은괴 1.2개와 곡물 36자루를 지급는 등 월등히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오리엔트 연구소의 이집트학자 에밀리 티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대 이집트 여성의 법적 권리가 남성 권리에 결코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이집트 고왕국의 여성들은 결혼여부와 상관없이 계약을 체결하거나 고소할 수 있었고 배심원 혹은 증인으로서 법정에 설 수 있었다. 또한 사유 재산을 소유, 관리, 처분할 수 있는 권한도 보장됐다. 기혼 여성의 경우 다양한 사유로 이혼 소송을 낼 수 있었으며 이 때 혼전계약서에 명시된 위자료도 반드시 청구됐다. 이집트 북부의 시우트 마을에서 발견된 계약서를 통해서도 당대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이 계약서는 결혼 전 아내의 전 재산목록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고, 이혼했을 경우 남편은 이 목록에 상응하는 수준의 보상을 위자료로 주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아내의 경우 은괴 30개를 지불하면 모든 책임을 다하게 된다고 적혀있다. 이렇듯 강력한 법적 권한을 지니는 여성들이었지만 현대에도 그렇듯 법률상의 지위가 실질적 지위와 완전히 일치했던 것은 아니다. 학자들은 사회·정치 영역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들에게 의존해야 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설명한다. 시카고 대학교 자넷 존슨 교수에 따르면 고왕국 남성들의 지위는 직업에 따라 정해졌다. 그리고 여성들은 대부분 직업을 가지기 힘들었기에 어쩔 수 없이 남편이나 아버지의 지위에 종속되기 마련이었다. 이런 까닭에 여성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강력한 법적 권리를 이용해 오늘날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형태의 생존 수단을 강구하기도 했다. 일례로 한 이집트 여성이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받는 대가로 자기 자신을 노예로 판매한다는 내용의 계약서가 과거 발굴된 바 있다. 사진=ⓒ시카고 대학교 오리엔트 연구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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