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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여객기 납치범 상습적으로 가족 학대하고 약물 복용했다” 전처 증언

     전 부인과 가족을 보고 싶다며 지난 29일 이집트 여객기를 납치한 세이프 에딘 무스타파(59)가 가족을 학대하고 약물을 상습 복용했다고 전처가 주장했다.  AP에 따르면 키프로스에 사는 무스타파의 전처 마리나 파라쇼우는 31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그는 가족들을 위협하고 약물을 남용한 매우 위험한 남자”라고 밝혔다. 그는 무스타파가 자신과 자녀를 구타하는 등 학대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파라쇼우는 전 남편이 여객기를 납치한 이후 자신과 자녀를 만나보고 싶다고 한 발언과 경찰이 자신을 키프로스의 라르나크 공항에 데려갔다고 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무스타파는 경찰에 체포된 직후 “누군가 24년간 아내와 자녀를 보지 못하고 이집트 정부가 이를 허가하지 않으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기겠느냐”며 가족과 재회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파라쇼우는 그의 발언은 모두 “계략”이라며 “그 남자는 자녀를 1분도 돌보지 않았다. 그는 키프로스에 있을 때나 나갔을 때나 가족을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는 단지 우리에게 고통과 비참함과 공포만을 줬다”며 “그가 구금된 상태여도 자녀와 나는 두렵다”고 했다.  파라쇼우는 다른 키프로스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무스타파와 1985년 결혼해 5년 뒤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4명의 자녀 중 딸 1명이 교통사고로 숨져 무스타파에게 전화했지만 무스타파는 무관심만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승객과 승무원 등 81명이 탄 이집트항공 소속 MS181편은 29일 오전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로로 가다 공중에서 납치됐다가 키프로스에 착륙했다. 이후 무스타파는 체포됐고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무사히 풀려났다. 무스타파가 허리에 찬 폭발물 벨트는 나중에 가짜인 것으로 판명이 났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부산가정법원, 아동학대 사건 적극 개입한다

    부산가정법원이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아동학대 사건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법원은 31일 오후 부산가정법원 중회의실에서 ‘아동학대·가정폭력에 대한 부산가정법원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대응 방안에 따르면 중대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법원이 가해자 접근금지명령을 내리고 피해 아동을 임시보호하는 등 초기에 개입해 2차 피해를 막도록 했다. 법원은 먼저 중대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피해아동 임시보호명령과 가해자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린다. 가해자가 접근금지 의무를 어기면 경찰서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구금한다. 아동보호 전담조사관을 지정해 긴급한 경우에는 소환조사 대신 현장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 법원은 아동보호전문기관, 경찰, 검찰이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임시조치를 적극적으로 신청하도록 요청했다. 피해 아동 본인이나 아동보호기관, 가해자의 배우자 등이 직접 법원에 ‘피해 아동 보호명령’을 신청하는 제도를 널리 알리기로 했다. 가해자교정프로그램도 활성화한다. 위탁가정과 위탁시설, 청소년회복센터를 본뜬 사법형 그룹홈(group home)도 확충한다. 법원은 미성년자를 둔 부부가 이혼할 때 재판이 끝나기 전 자녀양육과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양육환경이 열악한 가정에는 지자체 등의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정신질환을 앓는 부모에게는 치료위탁과 재활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형배 부산가정법원장은 “아동학대로 끔찍한 결과가 발생하고 나서 처벌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가벼운 아동학대가 일어났을 때 법원이 곧바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공희정 컬처 살롱] 사랑, 너마저

    [공희정 컬처 살롱] 사랑, 너마저

    다시는 잎이 돋지 않을 것 같던 나무에서 연둣빛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볕 좋은 담벼락에는 노란 개나리가 방긋방긋 입을 벌리고, 솜털 보송한 목련도 만개할 준비를 마쳤다. 미처 떠나지 못한 겨울이 바람 안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있지만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처럼 하늘거리는 옷 입고 설레는 마음 살짝살짝 보여 줄 누군가가 옆에 있다면 더 없이 행복할 시절. 그래서일까, 가상일지라도 달달한 연애 프로그램에 자주 눈길이 머문다. 가상 연애 프로그램이 처음 등장한 것은 8년 전쯤이다. 가상현실이 익숙하지 않았던 때이다 보니 보는 시청자도, 보여 줘야 하는 출연자도 어색했다. ‘연애에 대한 공감과 결혼에 대한 설렘’을 보여 주기에 적합한 미혼의 젊은 연예인들이 가상 부부가 돼 출연했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시시콜콜한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조금씩 물리적 거리도 가까워졌다. 그 모든 순간이 텔레비전을 통해 전달됐다. 가끔은 이 사람들 진짜 결혼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리얼’했다. 이혼이나 사별로 혼자 된, 또는 혼기를 한참 넘긴 중년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가상 결혼 프로그램도 있다. 사랑의 아픔을 알고 있는 그들은 새로운 사랑 앞에 조심스러웠다. 사람들은 혼기를 놓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에도 무감각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가슴 설레는 사랑을 꿈꾸는 건 스무 살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임을 이들은 보여 주고 있다. 가상 부부인 40대 개그맨 커플은 시청률 7%를 넘으면 실제로 결혼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그 덕분인지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해 5%를 넘었다. 정말 7%를 넘으면 이들은 결혼할까? 밀고 당기는 사랑의 현장을 보여 주는 가상 프로그램도 있다. 일명 ‘싱글 중년 친구 찾기’. 출연자는 한때 대중들의 마음을 홀딱 뺏어 갔던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가수나 배우들이다. 팽팽했던 젊음은 세월따라 가버렸고, 아무리 화장을 해도 숨길 수 없는 주름과 탄력 잃은 피부 때문에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자신만만했다.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한때 스타들은 좁고 허름한 시골집에 옹기종기 모여 밥을 해 먹고 설거지를 한다. 세수도 하지 않은 부스스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고, 익숙하지 않은 집안일에 우왕좌왕한다. 엉성한 일상의 틈새를 뚫고 남자와 여자는 자신과 주파수가 맞는 상대에게 은근슬쩍 신호를 날려 본다. 짓궂은 웃음이라도 날아들면 어느새 얼굴은 발그레해진다. 밀고 당기는 현장은 생각보다 재미있다. 가상 연애 프로그램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오락이다. 기획에 의해 설정된 상황에서 주어진 캐릭터를 가장 자연스럽게 보여 주면 된다. 드라마와는 다른 현실감이 시청자들을 묘하게 유혹한다. 간혹 카메라 밖 그들의 실제 애정 생활을 보면서 프로그램 속 상대방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바람난 남동생 보듯 실망도 하지만 아무도 속이지 않았다. 가상을 현실로 오해한 것은 시청자다. 그래도 김중배의 다이아몬드에 눈이 먼 것도 아닌데 사랑을 이렇게 상품화해도 될까 싶은 마음이 든다. 가상이 현실인 듯, 현실이 가상인 듯 천지 분간되지 않는 시대라고 하지만 사랑마저 참과 거짓을 구분해서 봐야 하는 이 봄이 좀 씁쓸하다. 드라마 평론가
  • 봉준호 “최고의 데뷔작” 찬사… ‘철원기행’ 30초 예고편

    봉준호 “최고의 데뷔작” 찬사… ‘철원기행’ 30초 예고편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최고의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받은 김대환 감독의 ‘철원기행’이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철원기행’은 각자 떨어져 살던 가족이 아버지의 정년퇴임을 맞아 철원에 모인 후, 2박3일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가족들 간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엿볼 수 있다. 교사인 아버지는 정년퇴임식을 한 뒤,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혼을 선언한다. 아버지의 폭탄선언에 모두 당황한다. 이후 가족들은 폭설 속에 갇힌 채, 함께 보내는 2박3일 동안 비로소 서로의 속마음을 마주하게 된다. 이혼하겠다는 아버지에게 “이제 와서 왜요?”라고 조심스럽게 묻는 큰 아들에게, 아버지는 그저 “미안하다”고 답한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역시 폭설 속에서 말없이 함께 있는 장면은 많은 감정을 함축하고 있다. ‘철원기행’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뉴커런츠상에 선정됐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가족 문제를 감독만의 스타일로 우아하게 풀어냈다”고 호평했다. 이처럼 가족의 관계를 일깨워주는 영화 ‘철원기행’은 오늘 4월 21일 개봉된다. 사진 영상=디시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설] 아동학대 방치하다간 천문학적 비용 치를 것

    우리가 아동학대로 연간 치러야 하는 사회적 비용이 최대 7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학대받는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데 드는 직접 비용과 피해 아동의 향후 정신적 질환과 노동력 상실 등에 따른 간접 비용을 합한 추정치다.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연구팀의 분석대로라면 아동학대를 치유 없이 놔둔다면 국내총생산(GDP)의 5%에 가까운 비용을 사회가 감당해야 하는 셈이다. 직접 비용도 그렇지만 학대 아동에게 장기적으로 발생할 사회 비용은 훨씬 더 심각한 규모다. 피해 아동이 겪어야 할 사회 적응이나 실업 및 미취업, 생산성 저하 상황 등을 두루 고려하면 간접 비용은 직접 비용의 최대 8배까지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추산치라지만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새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잇따라 드러난 아동학대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숙제를 던지고 있다. 자녀 학대의 끔찍한 사례들은 정부가 작정하고 전수조사를 하지 않았더라면 영원히 덮이고 말았을 일들이다. 사회 각계에서 예방 대책을 강구하려는 움직임은 늦었지만 다행스럽다. 서울가정법원은 5월부터 자녀를 둔 부부가 이혼하려 할 때 반드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협의·소송 이혼 구분 없이 이 교육을 받지 않으면 이혼 절차를 아예 중단하기로 했다. 부부 폭력이 이혼 사유라면 자녀의 학대 여부까지 파악해 이혼 과정에 직권 개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사법 장치는 아동학대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참극들은 거의 재혼 및 한부모 가정에서 빚어졌다. 실제 재작년 통계에서도 학대 아동 10명 중 4명은 한부모·재혼 가정의 자녀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가정법원의 대책이 전국의 법원으로 확대되길 바라는 까닭이다. 법원이 이혼할 부모를 교육하는 조치는 그야말로 궁여지책일 뿐이다. 자녀의 인권을 존중할 수 있도록 부모들의 양육관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런 개선 작업이 속도를 내려면 정책의 지속적 지원이 절실하다.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종합 대책이 눈앞의 급한 불만 끄는 임시처방전은 아니어야 할 것이다. 당장 새 정책들을 소화해 낼 현장 인력 자체가 태부족이라는 걱정이 크다. 일과성 예산 늘리기보다는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체계적인 작업이 더 급하다는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 아동학대 방지 교육받아야 이혼 가능

    서울가정법원은 오는 5월부터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받아야만 이혼이 가능해진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계모의 학대로 숨진 경기도 평택 신원영(7)군처럼 이혼·재혼 가정에서 아동학대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서울가정법원의 방침은 협의이혼은 물론 재판(소송)이혼 부모에게도 모두 적용된다. 법원 관계자는 “이혼소송 과정에서도 부모가 교육을 받지 않으면 이혼 절차 진행이 중단된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전국 최대 가사법원인 서울가정법원에서 아동학대 예방·방지 교육을 의무화하는 데 따른 성과를 분석해 향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정법원은 구타는 물론 폭언과 방임 등 정서적 폭력도 아동학대라는 사실을 이혼 부모에게 가르칠 계획이다. 학대를 저지르면 친권·양육권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점도 교육한다. 또 신군 사건을 참작해 양육권이 상대 배우자에게 있어도 자녀 학대 여부를 지속해서 살펴야 한다는 내용도 교육에 포함한다. 이번 조치는 학대 아동 10명 중 4명(40.4%·2014년)이 한부모 가정·재혼 가정 자녀라는 현실을 고려해 마련됐다. 가정법원은 이혼 사유에 부부 폭력이 포함되면 자녀의 학대 여부를 추가로 파악해 이혼 과정에 직권 개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혼 소송 중인 아내 감금+고문한 50대男 구속

    이혼 소송 중인 아내 감금+고문한 50대男 구속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24시간 넘게 감금하고 고문한 혐의(감금 등)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정오쯤 자신이 운영하는 서초구의 한 주점에 별거 중인 아내 B씨를 불러내 지하창고에 가둔 뒤 인두로 고문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가 면접교섭권을 논의하려고 A씨를 만났다가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튿날 오후 B씨를 직접 병원 응급실에 입원시키고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B씨는 사건이 일어나고 일주일이 지나서 입원병동으로 옮긴 뒤에야 112에 신고할 수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S 스페셜 ‘도도맘’ 옹호 논란… “구설수 해명 방송?” 비판 쏟아져

    SBS 스페셜 ‘도도맘’ 옹호 논란… “구설수 해명 방송?” 비판 쏟아져

    유명 블로거로 지난해 강용석 변호사와의 불륜설이 불거져 논란을 빚었던 ‘도도맘’ 김미나(34)씨가 출연한 SBS 스페셜을 두고 비판이 나오고 있다. 27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두 여자의 고백-럭셔리 블로거의 그림자’라는 주제로 김미나 씨와 이른바 ‘판교대첩’의 당사자인 조주리 씨가 출연했다. 화려해 보이는 유명 ‘럭셔리 블로거’들의 삶의 이면을 다룬다는 것이 방송 취지라고 프로그램 측은 밝혔다. 그러나 이날 방송을 통해 김씨가 강 변호사와의 불륜설과 남편과의 이혼 과정 등과 관련, “정신없이 맞은 기분이다. 때리는 손들을 잡고 내 얘기 좀 들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기존에 알던 사람들이 나를 왜곡해서 보지 않고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격려해 준다는 것만으로 심리적인 위로를 받는다. 내가 잘못하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는 모습이 연달아 그려졌다. 또 극단적인 생각을 떠올릴 만큼 힘들었다는 김씨의 심경을 강조하는 듯한 내용이 이어지자 김씨가 자신과 관련된 구설수를 해명하기 위한 방송이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김씨가 남자 지인들과 ‘친한 친구 사이’라며 어울려 함께 술잔을 기울이거나 악성 댓글로 고소했던 네티즌들을 ‘선처’해줬다는 내용을 내보내는 등 당초 기획 의도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SBS 스페셜 시청자 게시판에는 28일에도 항의성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SBS 관계자는 “김씨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옹호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방송을 끝까지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작진은 기획 의도를 충실히 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혼하면 뇌졸중 위험 ↑…女가 男보다 영향 커 - 연구

    이혼하면 뇌졸중 위험 ↑…女가 男보다 영향 커 - 연구

    이혼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그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오사카대 혼조 카오리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이혼하면 뇌졸중 위험이 약 30% 증가한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현지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뇌졸중’(Stroke) 최신호(3월1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에는 일본 암연구센터에 등록된 보건소 건강 자료가 이용됐다. 연구팀은 조사 시작 시점에 결혼한 남성 2만4162명과 여성 2만5626명을 대상으로 5년 뒤 혼인 관계(이혼 여부)와 뇌졸중의 관계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이혼한 사람이 이혼하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남녀 모두 2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혼 뒤에도 무직인 여성은 뇌졸중 발병 위험이 이전보다 3배에 가까운 298%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혼 뒤 아이와 함께 사는 남녀 모두 뇌졸중 위험이 컸으며, 이혼 뒤 남성은 다시 부모와 살면 위험이 완화하지만 여성에서는 그런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이혼에 따른 스트레스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미국 듀크대가 발표한 연구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당시 연구팀은 이혼을 한 차례 한 여성은 이혼하지 않은 여성보다 심근경색을 일으킬 위험이 24% 더 높은 것을 밝혀냈다. 또 이혼을 두 차례 한 여성은 위험이 77% 더 높았으며, 재혼한 여성도 위험이 36%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남성의 경우 이혼을 한 차례 했을 때는 이혼하지 않은 남성보다 위험이 크지 않았다. 단 이혼을 두 번 한 남성의 경우에만 위험이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교육비·집 아낌없이 주다가… ‘노후 파산’

    1986년 남편과 사별한 A(63)씨는 세 자녀를 혼자서 키웠다. 그러다 지인을 통해 다단계 부동산 업체를 소개받았다. “2억원만 투자하면 대박이 날 것”이란 말에 혹해 대출까지 받아 땅을 샀는데, 이게 잘못돼 빚더미에 앉고 말았다. A씨는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개인회생은 소득은 있지만 빚이 과도하게 많을 경우 최장 5년간 어느 정도의 빚을 갚으면 나머지를 탕감해 주는 제도다. 하지만 A씨는 유방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고, 식당 일도 더 할 수가 없었다. 개인회생 절차를 더 진행할 수 없게 된 A씨는 파산을 신청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올해 1~2월 파산 선고를 받은 1727명 중 60대 이상이 428명(2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파산 선고자 비율은 50대(37.2%)보다는 적지만 40대(28.2%)와 비슷하고 30대(8.9%)보다는 많다. 법원은 노후 파산 선고자가 갈수록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법원 관계자는 “노인들은 빚을 갚을 능력이 부족하고, 소득이 있더라도 생계비 등을 빼면 채무를 변제하기 어려워 파산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49.6%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OECD 평균(12.6%)의 4배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서울신문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했던 노인 빈곤 분석에 따르면 ▲병환 ▲이혼·사별 ▲이른 재산 증여 ▲조기 은퇴 및 연금 공백 ▲자기 집에 대한 집착 등이 파산 등 노후를 어렵게 하는 대표적인 5대 요인으로 나타났다. 박지영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997년 말 외환위기 때 많은 부모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파산한 자녀들에게 재산을 일찍 증여했다”면서 “현재 60~80대가 된 부모들 중 상당수가 경제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결혼도, 출산도, 이혼도 역대 최저 왜?

    결혼도, 출산도, 이혼도 역대 최저 왜?

    1인가구 증가·저출산현상 맞물려 올 1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 그리고 이혼 건수 모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혼인을 미루거나 독신으로 사는 미혼자가 늘고, 저출산 현상이 맞물려서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월 혼인 건수는 2만 39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8%나 줄었다. 이혼 건수도 8300건으로 10.8%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3만 9500명으로 5.7% 줄었다. 혼인, 이혼 건수와 출생아 수 모두 월별 인구동향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래 1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혼인 건수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혼인 연령대(25~34세)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다. 올 1월 25~34세 남성과 여성 인구는 지난해보다 각각 2.4%, 3.0% 줄었다.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줄어든 영향도 적지 않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에서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응답이 66.2%였던 반면 자녀 세대에 해당하는 에코 세대(1979~1992년생)에서는 49.8%에 그쳤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 건수가 줄어든 가운데 최근 주된 출산 연령대로 여겨지는 30대 초·중반 여성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이혼이 줄어든 것도 혼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 2900건으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전세난을 피해 서울에서 경기로 떠나는 사람들의 행진도 이어졌다.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2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사한 사람은 70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늘었다. 인구로 따지면 지난해 3월 77만 1000명을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경기도는 순유입(전입-전출) 인구 9794명으로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순유입 인구 1위다. 순유출(전출-전입)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8211명이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특별기고] 한부모 가족의 꿈과 함께해 온 1년/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특별기고] 한부모 가족의 꿈과 함께해 온 1년/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이혼 당시 자녀는 제 힘만으로 키우기로 했죠. 하지만 아이가 커 갈수록 혼자 감당하기엔 벅차더군요. 특히 교육비가 그랬습니다.” 25일로 양육비이행관리원 출범 한 돌을 맞는다. 1주년을 앞두고 최근 만난 한부모 이진혁(가명)씨는 택시기사 수입만으로 야구선수가 꿈인 아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어깨가 점점 무거워졌다고 했다. 아이 엄마에게 정기적으로 양육비와 훈련비를 도움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9월 양육비이행관리원의 문을 두드렸다. 또 다른 한부모 임지은(가명)씨는 14년간 딸을 홀로 키우다 뒤늦게 용기를 냈다. 결혼 생활 때 폭력적이던 전 남편이 두려워 연락을 끊고 지냈지만, 자녀 장래를 위해 뒤늦게나마 용기를 내 지난해 양육비 청구 소송을 냈다. 이날 만난 여러 한부모 가운데 가슴 아픈 사연을 품지 않은 분이 없었다. 모두 생계와 자녀 양육을 홀로 감당하며 힘겹게 살아가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이 자녀들을 키우고 있었다. 다행히 양육부 이씨는 양육비이행관리원의 중재로 아이 엄마와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고, 양육모 임씨 역시 양육비이행관리원이 소송을 위한 법률 지원부터 지급 독촉까지 해 준 덕분에 지난달 과거 양육비 수천만원을 받았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이 어느새 한부모 가족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잡았구나 싶어 마음이 뿌듯했다. 우리 사회엔 아직 ‘양육비는 부모로서 당연한 책임’이라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한부모가족실태 조사에 따르면 ‘양육비채권’을 지닌 한부모는 10명 중 2명에 불과했고, 채권이 있더라도 지난 1년간 양육비를 한 차례도 받지 못한 비율이 10명 중 3명꼴이었다. 대통령 공약이자 국정 과제인 양육비이행관리원 출범은 그만큼 한부모와 그 자녀들에게 절실한 정책이었다. 변호사 등 전문가가 무료로 상담해 주고, 방문상담뿐 아니라 전화·온라인 상담까지 하며 한부모에게 다가간 결과 지난 1년간 4만여건의 상담이 이뤄지고 양육비 38억원을 이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냈다. 한 연구기관이 발표한 ‘2015년 정책평가’에서 사회복지 분야 우수정책 3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육비 이행 지원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부모라도 아이가 성년이 될 때까지 기본 책임을 다해야 함을 일깨우는 일이다. 이를 위해 양육비이행관리원은 앞으로 비양육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계 개선 프로그램도 마련하려 한다. 부모 간 갈등을 중재하고 원만한 양육비 합의를 유도하기 위해 협의 조정의 전문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양육비는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토양이라는 사회 인식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지금은 비록 헤어져 남남으로 살고 있지만, 우리 아이가 잘 자라길 원하는 마음만은 같습니다. 아이 아빠도 저도 그런 마음으로 조금씩 양보하고 있어요”라는 어느 양육모의 말씀이 양육비 문제를 풀어 갈 가장 중요한 해법이 아닌가 한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은 언제나 한부모 가족 곁에서 함께하며 한부모 가족의 꿈을 응원할 것이다.
  • 삼성 비자금 수사 검사, 삼성가 이혼소송 맡아

    삼성 비자금 수사 검사, 삼성가 이혼소송 맡아

    삼성 비자금 사건을 수사한 검사 출신 변호사가 삼성가의 이혼소송을 맡게 됐다. 조선일보는 24일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46)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항소심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임 고문은 2003년 삼성 비자금 수사를 담당한 특수부 검사 출신 남기춘 전 서울서부지검장을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이부진 사장이 제기한 이혼 소송에서 임 고문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맞서고 있다. 지난 1월 1심은 “두 사람이 이혼하고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 모두 이 사장이 갖는다”고 판결했다. 임 고문은 즉시 항소했고 변호인단을 대거 교체하면서 남 변호사가 합류하게 됐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대검 중수부 1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장 등을 거친 남 변호사는 2003년 중수부 1과장 시절 대선자금 수사에서 삼성그룹을 담당했다. 당시 수사에서 삼성이 이회창 캠프에 340억원, 노무현 캠프에 30억원을 각각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남 변호사는 이 사건에서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구속 수사하는 주장을 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삼성 비자금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책 ‘삼성을 생각한다’에서 남 변호사를 ‘삼성에 찍힌 검사’로 거론했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남변호사는 재벌 저격수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장 시절인 2011년에는 태광그룹과 한화그룹을 수사하다 법무부와 마찰을 빚자 “살아있는 권력보다 살아 있는 재벌이 더 무섭다”는 말을 남기고 사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변호사 업계에서는 특수부 검사 출신 변호사가 이혼 사건을 맡는 것이 드문 사례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임 고문이 남 변호사의 이력을 생각해 도움을 청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일본 주간지는 불륜 취재 전문?…유명인사, 연예인 줄줄이 날려

    일본 주간지는 불륜 취재 전문?…유명인사, 연예인 줄줄이 날려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인사의 불륜 스캔들을 파헤쳐 줄줄이 낙마시킨 일본 주간지의 취재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일본 주간지 주간신조는 24일 발행한 최신호를 통해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39)가 2001년 결혼 이후 5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오토다케는 지난해 말 20대 후반의 여성과 함께 튀니지, 프랑스 파리를 여행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모교인 와세다대 후배 히토미와 결혼해 2남 1녀의 자녀를 둔 오토다케는 처음에는 불륜 의혹을 부인했으나 나중에 “육체관계도 있었다. 불륜이라고 인식해도 좋다”며 시인했다. 오토다케는 또 “결혼 생활 중에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간신조에 털어놨다.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난 오토다케는 대학 재학 중 자서전 형식의 오체불만족을 펴냈다. 이 책은 일본에서 500만부가 팔렸으며 한국에도 1998년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오토다케는 오는 7월 치러질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의 공천을 받을 것으로 유력시됐지만 이번 불륜 보도로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이날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평생 걸려도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하면서 주간신조의 보도내용을 링크로 올렸다. 그의 아내 히토미는 “남편의 불륜에 책임감을 느낀다. 가정을 지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주간지의 ‘불륜 특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30대 일본 얼짱 정치인이 한 주간지의 불륜 폭로로 의원직을 내려놨다. 주간문춘은 미야자키 겐스케(35) 중의원 의원이 교토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탤런트와 하룻밤을 보낸 사실을 보도했다. 가네코 메구미(金子惠美) 중의원과 결혼한 미야자키는 지난해 연말 아내의 출산에 맞춰 한두달 육아휴직을 하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러나 언론 보도로 정치 생명이 위기를 맞았고 결국 여론에 밀려 사퇴했다. 앞서 1월에는 역시 주간지의 보도로 유명 배우이자 방송인 벡키(33)와 인기 록밴드 게스노키와미오토메의 리더 가와타니 에논(29)의 불륜이 탄로났다. 주간문춘은 두 사람이 모바일메신저 라인으로 주고받은 사진과 대화를 공개했다. 지난해 여름 오래 사귄 일반인 여성과 결혼한 에논은 벡키에게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다”거나 이혼서류를 ‘졸업논문’에 비교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로 벡키는 기자회견을 열어 사죄했으며 연예계 활동을 접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20일 주간문춘의 특종 비결로 과감한 인력 투입과 장기 취재를 꼽았다. 주간문춘에는 60명의 취재진이 있고 그중 40명이 특종 취재를 전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큰 사안에 대해서는 10명 가량의 취재진을 꾸려 장기간 잠복 취재를 하는 등 공을 들인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 혼자’가 제일 편해

    ‘나 혼자’가 제일 편해

    사람들 만나 놀기 줄어들고 ‘결혼 싫다’ ‘이혼 괜찮다’ 늘어 ‘나 혼자 살면서 나 혼자서 논다.’ ‘나홀로 가구’가 크게 늘면서 여가 시간에 누군가를 만나는 시간은 줄어든 반면 홀로 TV를 보는 시간은 늘었다. 혼자 사는 데 익숙해지면서 ‘결혼은 필수’, ‘이혼은 금지’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동시에 줄어 결혼은 줄고 이혼은 증가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한국의 사회지표’에 드러난 우리 사회의 단면이다. 2014년 12월 기준 1인 가구의 비중은 34.01%로 34년 전인 1980년(4.8%)보다 7배 이상 뛰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여가 시간 활용의 패턴도 바뀌고 있다. 사람들을 만나 여가를 즐기는 시간은 2009년 1일 45분에서 2014년에는 43분으로 줄었다. 반면 홀로 TV를 보는 시간은 같은 기간 1시간 51분에서 1시간 55분으로 늘었다. 지난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여가 시간에 주로 ‘TV를 본다’(69.9%)고 답했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2010년 64.7%에서 2014년엔 56.8%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실제 혼인건수도 1990년 39만 9312건에서 2014년엔 30만 5507건으로 크게 줄었다.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56.6%에서 44.4%로 12.2% 포인트나 낮아졌다. 이혼건수도 1990년 4만 5694건에서 2014년은 11만 5510건으로 2배 넘게 늘었다. 결혼을 미루며 혼자 독립해 사는 젊은 연령층 인구가 늘고 과거보다 이혼을 쉽게 하기 때문이다. 1990년 각각 27.8세, 24.8세이던 남녀 초혼연령도 2014년 32.4세, 29.8세로 높아졌다. 고령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1인 가구의 증가로 저출산이 심화되다 보니 지난해 14세 이하 인구 비율은 13.9%로 65세 이상 인구(13.1%)와 거의 비슷해졌다. 1990년 14세 이하 인구는 25.6%로 65세 이상(5.1%)보다 5배 많았다. 한편 지난해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29.9%로 2011년 36.4%에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도 18.2%로 2013년에 비해 1.7% 포인트가 낮아졌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부모가족 3곳 중 1곳 차상위·저소득층

    한부모가족 3곳 중 1곳 차상위·저소득층

    소득 국민중간 수준의 52% 그쳐…10명 중 9명 생계위해 벌이 나서 초등생 자녀 2명 중 1명 ‘돌봄 공백’…모자가정 임금 月147만원 ‘최저’ 한부모가족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소득 수준이 ‘기준 중위소득’(우리나라 전체 국민 소득의 중간)의 52%정도인 ‘차상위 또는 저소득’ 한부모가족 비율이 3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또 한부모가족의 초등생 자녀 2명 가운데 1명은 ‘돌봄 공백’ 상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한부모 10명 중 9명 정도(87.4%)가 생계·양육비를 벌기 위해 외벌이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5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3년마다 실시되는 이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19세 미만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가족 255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부모가족은 전국에 약 56만가구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사 결과 한부모의 평균 연령은 43.1세, 자녀 수는 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상태별로는 이혼 77.1%, 사별 15.8%, 미혼 등 기타가 7.1%로 조사됐다. 한부모가족 3가구 중 1가구(28.0%)는 ‘차상위 또는 저소득’ 계층이었다. 3년 전(18.2%)에 비해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소득 수준이 ‘기준 중위소득’의 29%인 ‘기초생활수급’ 가구는 13.5%로 2012년(12.2%)에 비해 다소 늘었다. 한부모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지원 방법은 ‘생계·양육비 등 현금지원’(65.7%)이었다. 김은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초생활수급 가구는 정부가 지원하는 급여가 다양하지만, 차상위 또는 저소득 가구의 경우 지원이 부족한 편”이라며 “이번 조사에서 차상위 또는 저소득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보아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차상위 또는 저소득 부모 대상 현금지원(자녀양육비)은 10만원이다. 한부모가족 가운데 모자 가구(47.3%)의 임금 수준은 147만 5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모자 가구는 어머니가 자녀를 홀로 양육하는 가구를 말한다. 전체 한부모가족 월 평균 소득인 189만 6000원보다 40여만원이 적었다. 한부모가족의 순자산액은 6638만원으로 전체가구 평균의 5분의1(23.7%)수준이었다. 한부모 10명 중 9명(87.4%)은 일을 하고 있지만, 근무여건은 열악했다. 일하는 한부모 중 48.2%가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으며, 주5일 근무하는 비율은 29.8%에 그쳤다. 41.3%는 오후 7시~자정 사이에 일을 마친다고 답했다. 이런 근로조건은 한부모가족의 일·가정양립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여성가족부는 설명했다. 미취학 자녀의 12.0%, 초등생 자녀의 54.4%는 평일 일과후 돌봐주는 어른 없이 혼자 시간을 보내는 ‘돌봄 공백’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부모가족 자녀가 혼자 보내는 시간은 평균 3시간 19분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상을 경험한 한부모는 5명 중 1명(20.2%)으로 일반인에 비해 2배 가량 많았다. 우울 증상을 겪은 응답자 가운데 75.9%는 ‘그냥 참거나 술을 마신다’고 답했다. 의료기관 또는 지역사회 전문가에게 상담 등 전문 서비스를 받는 비율은 5.7%로 매우 낮았다. 경제적인 이유 탓에 의료서비스 이용률도 저조했다. 한부모가족 5가구 중 1가구(20.8%)는 병원에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53.4%가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다고 답했다. 혼자가 된 이후 법적 절차를 거쳐 비양육부모로부터 자녀양육비를 지급받기로 한 한부모가족은 22.0%에 그쳤으며, 10명 중 1명은 친권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육비를 지급받기로 한 한부모 3명 중 1명은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혼외자식 챙겨라” 뻔뻔 남편의 이혼 청구

    “혼외자식 챙겨라” 뻔뻔 남편의 이혼 청구

    바람을 피워 딴살림을 차린 것도 모자라 아내에게 혼외자식까지 챙겨달라고 요구한 남편에 대해 법원이 이혼을 허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제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A(58)씨가 아내 B(54)씨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청구 소송에서 “혼인생활 파탄에 주된 책임이 있는 남편이 제기한 이혼 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1987년 B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나 2001년 다른 여성인 C씨와 만나 불륜 관계를 맺고 이듬해 아이까지 낳았다. A씨의 외도는 2003년 아내에게 발각됐다. A씨는 ‘다시는 어떤 여자와도 업무 외적 만남이나 통화를 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쓰고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2년 B씨는 승용차 블랙박스에 녹음된 A씨와 지인의 대화를 통해 남편이 여전히 C씨와 연락을 하고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블랙박스에는 “혼외자녀에게 꾸준히 선물을 해왔고, 같이 살고 있는 아내(B씨)와는 마주치지도 않고 서로 무시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부인의 추궁에 A씨는 “이메일만 주고받았을 뿐 만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며 B씨가 혼외자녀에게 선물 등을 챙겨줄 것을 요청했다. 거절당한 A씨는 얼마 후 “별거를 하자”며 짐을 싸서 고시원으로 갔다. B씨는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꾸고 자신 명의로 된 토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남편에게 받은 생활비를 모아 10여년 전 사뒀는데 땅값이 10배 이상 오른 상태였다. A씨는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부부 관계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탄 나지는 않았다”며 이혼청구를 기각했다. 2심은 “남편의 잘못으로 혼인 관계가 파탄 났기 때문에 이혼청구를 받아들일 만한 예외적인 사정도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부인이 혼인을 계속할 의사가 없으면서도 오기나 보복적 감정으로 이혼에 응하지 않는다고 보기에 부족하다”며 이혼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 아이들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문소영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이 아이들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문소영 사회2부장

    그림 형제가 ‘전설 따라 삼천리’ 같은 독일의 민담을 모아 19세기 초에 낸 동화책에는 엽기적인 내용이 많은데, 그중 ‘헨젤과 그레텔’은 좀 더 엽기적인 잔혹 동화다. 헨젤과 그레텔은 계모가 친아빠를 꼬여 자신들을 숲 속에 내버리자는 이야기를 듣는다. 남매는 기지를 발휘해 흰 조약돌을 떨어뜨리고 숲 속에 갔다가 달빛에 하얗게 빛나는 조약돌을 따라 집으로 되돌아온다. 부모는 아이들을 다시 내다 버리기로 한다. 아이들을 내다 버리겠다는 부모의 의지가 대단하다. 달콤한 과자의 집 마녀를 물리치고, 헨젤과 그레텔은 자신들을 내다 버린 부모가 사는 집으로 돌아갔던가? 부모와 과연 행복하게 살았던가? 1818년에 펴낸 초판에 ‘헨젤과 그레텔’을 내다 버린 부모의 조합은 계모와 친아빠가 아니라 친엄마·친아빠였다. 19세기 유럽의 독서는 중산층과 그 아이들까지 확산했으니, 아이들이 상처받을 것을 고려해 초판 이후에 친엄마가 계모로 둔갑했다. 헨젤과 그레텔을 소재로 한 이 동화는 15세기 유럽에 만연했던 영아 살해 민담을 모티브로 했다. 먹고살기 힘든 시기에 천륜을 버리는 행위는 새삼스럽지 않다. 특히 유럽에서 전근대 시기에 기아나 전쟁 등이 벌어져 식량이 부족할 때 인구 통제의 수단으로 영아 살해는 새삼스런 일이 아니라는 것이 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이 잔혹 동화의 또 다른 모티브로 1647년 독일에서 일어난 ‘빵 굽는 마녀’ 카타리나 슈라더린 살인 사건도 지목된다. 독일 신교와 구교가 전쟁을 벌인 ‘30년 전쟁’ 기간에 당시 희귀한 후추빵을 굽던 슈라더린이 마녀사냥에 희생됐다는 것이다. 아마추어 고고학자가 독일 슈페스아르트 주변 지역에서 ‘마녀의 숲길’을 발견하고, 동화에서처럼 불에 그슬린 20~30대 여성의 뼈를 발굴했다. 단군 이래 최대로 잘산다는 한국에서 어린이 학대 후 사망 소식이 봇물 터진 듯하다. 최근 8명의 어린이가 학대받아 사망했다. 가장 최근 발각된 사건이 지난 19일 경찰이 발표한 ‘청주 4살 딸 욕실 학대 암매장’ 사건이다. 계모가 길에 버리고 갔다고 해 미아로 찾아나섰던 평택 신원영군은 락스를 뿌리는 등 학대한 뒤 사망하자 암매장된 것으로 지난 12일 드러났다. 이혼 후 친구 집에 얹혀살다가 집주인이 똑바로 교육하라고 지적해 딸을 매질한 뒤 방치해 사망하자 암매장한 사건도 있었다. 지난 2월엔 아버지의 폭행에 시달리던 부천 초등생이 훼손된 시체로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부모의 학대로 방치된 11살 소녀가 발견된 뒤로 초등학교와 지방정부가 ‘학생’들을 찾아 뒤늦게 나선 덕분에 이들의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죽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아직 ‘19명의 학생’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보건복지부도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 기록이 없는 4~6세 아동 809명에 대해 아동 학대 여부를 조사한다고 한다. 더 어린 아동 학대 피해자가 나타날까 두렵고 긴장된다. 부모의 학대를 피해 가출했는데, 경미한 학대라고 판단해 다시 집으로 돌려보낼까도 걱정된다. 부천 목사 부부는 매질을 피해 가출한 딸이 돌아오자 또 매질로 딸을 죽였다. 아동 학대 가해자는 대체로 친부모가 75%이다. 계모·계부의 학대를 부각시킬 수도 있겠으나, 사실 이들도 모두 아동을 보호해야 할 ‘그냥’ 부모다. 누군가는 요즘 젊은 부부들이 왜 이리 포악해졌느냐고 하지만, 아동 학대는 오래된 관행이 아닐까 한다. 훈육의 이름으로, 내 새끼라는 이름으로. 부모의 학대에 노출된 아이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어린이집·유치원에서 폐쇄회로(CC)TV를 달듯, 어린이가 있는 모든 가정에 CCTV를 달 것인가. symun@seoul.co.kr
  •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의 ‘사랑과 전쟁’…결혼 파경 위기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와 전기차 회사 테슬러모터스의 CEO로 잘나가는 일론 머스크(44)가 결혼 생활의 파경을 맞았다. 최근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 회장 부인인 탈룰라 라일리(30)가 LA고등법원에 이혼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회장과 영국의 영화배우 출신인 라일리의 결혼 관계는 한편의 '사랑과 전쟁'을 방불케 할 만큼 복잡하다. 먼저 머스크 회장은 캠퍼스 커플인 제니퍼 윌슨과 지난 2000년 결혼해 5명의 자식을 뒀으나 8년 후 이혼했다. 머스크 회장의 두 번째 부인이 바로 이번에 이혼소송을 제기한 라일리다. 2010년 결혼한 두 사람은 행복한 가정생활도 잠시, 2년 후 합의 이혼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3년 7월 두 사람은 재결합해 다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머스크 회장은 2014년 12월 법원에 이혼장을 제출했으며 지난해 여름 이를 철회했다. 한마디로 결혼과 헤어짐을 반복한 관계인 셈. 보도에 따르면 현재 두 사람은 6개월 간 별거상태로 다시 관계 회복이 힘들 것이라는 것이 현지언론의 전망이다. 세간의 관심은 역시 막대한 위자료에 쏠리는데 현재 머스크 회장의 재산은 100억 달러(11조 6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은 "그의 가정생활은 사업만큼 평탄치는 않은 것 같다"면서 "라일리는 머스크 회장에게 생활비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혼 후에는 친구 사이로 돌아갈 것 같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테슬라 CEO 머스크, 배우 부인과 또 이혼

    테슬라 CEO 머스크, 배우 부인과 또 이혼

    억만장자이자 영화 아이언맨의 실존 모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영화배우 출신 아내 탈룰라 라일리와 이혼에 합의했다. 이 부부는 2010년 처음 결혼한 지 2년 만에 이혼했다가 18개월 후인 2013년 다시 결혼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배우인 라일리는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이혼을 청구했다. 머스크 부부는 성명에서 원만하게 이혼에 이르게 됐다면서 라일리가 이혼을 청구한 것은 두 사람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사이에 아이는 없다. 하지만 머스크는 전처와 아들 5명을 뒀다. 머스크는 페이팔을 공동창업했으며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우주선 업체 스페이스 X를 세웠다. 라일리는 ‘오만과 편견’ ‘인셉션’ 등에 출연했으며 2014년에는 ‘스코티시 머슬’을 연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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