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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대법관 ‘서오남’ 깼다

    신임 대법관 ‘서오남’ 깼다

    非서울대 출신 안철상 첫 女영장판사 민유숙대법원이 신임 대법관에 안철상(왼쪽·60·사법연수원 15기) 대전지방법원장과 민유숙(오른쪽·52·18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임명 제청했다. 이번에 임명 제청된 후보들은 사법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공언한 대로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으로 불리는 대법관의 전형적인 틀을 벗어났다. 28일 김 대법원장은 안 법원장과 민 부장판사를 김용덕, 박보영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임명 제청했다. 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첫 대법관 임명 제청이다. 김 대법원장은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기대를 각별히 염두에 두고, 사회 정의의 실현 및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의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인식, 국민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자세, 도덕성 등 대법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자질을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 법원장은 건국대 법대 출신으로 약 30년간 각급 법원에서 일한 ‘정통 법관’이다. 법원 내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법원행정처 근무 경험도 없다. 2005년 행정기관의 추후 행정처분에 대한 약속인 ‘확약’도 행정처분에 해당한다는 판결과 2007년 암 수술 이후 복무에 장애가 없음에도 비자발적인 전역처분을 한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판결 등을 통해 국민 권리 범위를 확장했다는 평가다.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로 3년, 수석부장판사로 2년 근무했고 서울고법 행정재판부를 맡아 행정법 분야의 권위자로 불린다. 민 부장판사도 1989년 인천지방법원 판사 임관 이후 28년간 법관으로 재직한 ‘정통 법관’으로 여성 법관으로서 사법부 역사상 첫 영장전담 판사를 지냈다.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의 아내이기도 하다. 민 부장판사는 행인이 자연재해로 피해를 볼 경우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의 책임을 인정해 국민에 대한 보호 의무를 법률적으로 명확히 했다. 또 ‘이혼 시 부부 간의 재산분할제도에 관한 연구’ 등 가족법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번 생은 처음이라’ 종영, 정소민♥이민기 결혼 종료? ‘80분 특별편성’

    ‘이번 생은 처음이라’ 종영, 정소민♥이민기 결혼 종료? ‘80분 특별편성’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연출 박준화/제작 스튜디오드래곤, MI)가 이제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 1회부터 15회 동안 현실적인 공감과 유쾌한 웃음, 잔잔한 감동까지 전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킨 ‘이번 생은 처음이라’.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지호(정소민 분)와 세희(이민기 분), 수지(이솜 분)와 상구(박병은 분), 호랑(김가은 분)과 원석(김민석 분) 세 커플별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깊은 고민 끝에 결혼 종료라는 힘든 결정을 내린 지호와 세희. 지호는 세희가 고백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가 옛 연인과 과거의 아픈 상처를 정리할 수 있도록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또다시 혼자가 된 세희는 더 이상 그녀를 잡지 못하고 결국 건투를 빌며 이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생에 이혼은 처음인 두 사람은 각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월세 결혼이라는 가짜 관계로 시작했지만 어느덧 진짜 사랑을 깨닫게 된 둘의 마지막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여곡절 끝에 계약 연애를 이행 중인 수지와 상구 커플은 상대의 부족한 점을 잘 보듬으며 순조로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수지에게는 다리가 불편한 엄마가 늘 일 순위이기에 연애도 직장도 온전히 마음 가는 대로 결정할 수 없는 터. 엄마는 그런 딸의 마음을 알고 “이제 그만 엄마 몫까지 훨훨 날아라”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이 말은 수지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상구와 온전한 꽃길만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년 연애 끝에 헤어진 호랑(김가은 분)과 원석(김민석 분)의 결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각각 영효(강성욱 분)와 보미(윤보미 분)라는 새로운 인연이 다가왔기 때문. 이어 두 사람이 좋았던 추억을 회상하며 안부 문자를 보낼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까지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했다. “인생의 가장 좋은 시절을 너랑 같이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는 호랑과 “행복해져 꼭 알았지?”라는 원석의 말에선 이들이 비록 이별했지만 상대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음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처럼 각기 다른 현시대 청춘들의 연애와 결혼을 신선한 관점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이들의 마지막 이야기에 궁금증이 상승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세 커플의 이야기의 마침표는 오늘(28일) 밤 9시 30분,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1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회는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80분 분량으로 특별 편성되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결혼 발표’ 英 해리왕자♥메건 마크리...켄싱턴궁에서 신혼 생활

    ‘결혼 발표’ 英 해리왕자♥메건 마크리...켄싱턴궁에서 신혼 생활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크리와 그의 연인 영국 해리 왕자가 약혼 소식과 함께 결혼을 발표해 화제다.28일 찰스 왕세자 업무를 담당하는 클라렌스 하우스에 따르면 배우 메건 마크리(37)와 영국 해리왕자(34)가 내년 봄에 결혼할 예정이다. 클라렌스 하우스는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은 이달 초 약혼식을 올렸다”면서 “내년 봄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약혼식 이후 켄싱턴궁 노팅엄 코티지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접살림 역시 이곳에 꾸린다. 한편 결혼을 발표한 두 사람은 이날 영국 켄싱턴궁에서 화보촬영을 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해리왕자는 “메건 마크리를 처음 봤을 때 결혼할 것을 알았다”며 예비 신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해리 왕자의 피앙세 메건 마크리는 할리우드 배우다. 그는 배우이면서, 인권·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다. 월드비전 캐나다 국제 홍보대사, 유엔 여성지지자 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11년 영화 제작자 트레버 엥겔슨과 결혼한 뒤, 2014년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해리왕자와 교제를 인정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英 해리 왕자, 이혼녀 美배우와 약혼

    ‘혼혈’ 마크리, 英왕실 변화 상징 엘리자베스 2세(91) 영국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69) 왕세자의 둘째 아들인 해리(33) 왕자가 미국 여배우 매건 마크리(36)와 내년 초 결혼할 예정이다. 매건 마크리는 이혼 경력이 있는 흑백 혼혈 출신이라 해리 왕자의 결혼은 보수적인 영국 왕실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평가다. 찰스 왕세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클라렌스 하우스는 27일(현지시간) “찰스 왕세자가 해리 왕자와 마크리의 약혼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뻐하고 있다”면서 “결혼식은 2018년 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 왕자는 아버지, 형인 윌리엄(35) 왕세손 및 조카 두 명에 이어 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다. 버킹엄궁도 공식 트위터에서 “여왕과 에든버러 공작(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이 두 사람 약혼에 기뻐하며 축복했다”고 소개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마크리와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커플은 이후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같은 해 11월 교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해리 왕자와 마크리는 결혼 뒤 켄싱턴궁의 노팅엄 코티지에서 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정 드라마 ‘수츠’(Suits) 등에 출연한 마크리는 TV 조명 감독 출신인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그는 2011년 영화 제작자 트레버 엥갤슨과 결혼했다가 2013년 이혼한 바 있다. 마크리는 영국 여왕이 수장으로 있는 성공회 신도가 아니라 가톨릭 신자로 알려졌다. 애초 왕족이 가톨릭 신자와 결혼하면 왕위 계승 권한을 박탈당하도록 했지만, 2015년 왕위 계승 규정이 개정돼 해리 왕자도 결혼 이후 왕위 계승 권한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해리 왕자의 친형인 윌리엄 왕세손도 2011년 평민 출신인 케이트 미들턴(케임브리지 공작부인)과 결혼한 바 있어 마크리는 미들턴에 이어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리게 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英연방은 왜 ‘킹 찰스’를 거부하나

    [글로벌 인사이트] 英연방은 왜 ‘킹 찰스’를 거부하나

    최장 집권 엘리자베스 여왕, 영령일 행사 왕세자에 맡겨 “차기 왕권에 힘실어 준 것”“카리브해를 할퀸 허리케인의 참상을 보니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이번 참상은 우리 ‘영연방’(Commonwealth) 구성원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는 하나의 가족이라는 점을 일깨워 줬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허리케인과 같은) 참사는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남인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카리브해의 섬나라 앤티가바부다를 방문해 허리케인 ‘어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로했다. 영국 언론들은 인구가 9만여명에 불과한 이 영연방 회원국에서의 왕세자 동정을 자세히 전했다. 앤티가바부다는 198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여전히 앤티가바부다의 명목상 국가원수도 겸직하고 있다. 영연방 52개 회원국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가 국가원수인 국가는 영국과 앤티가바부다를 포함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모두 16개국이다. 영국 정부는 찰스 왕세자의 순방에 맞춰 카리브해의 허리케인 피해국들에 기존에 지원하기로 한 7700만 파운드(약 1115억원)에 이어 1500만 파운드를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순방은 영국 정부를 대표하는 왕세자의 권위를 살리고 자애로운 차기 국왕으로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이벤트가 된 셈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왕위 계승자로서 왕세자의 입지가 그만큼 탄탄하지만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 영국 군주제는 엘리자베스 2세의 카리스마와 과거 영광에 대한 향수에 기대고 있다. 지난 14일 만 69세로 ‘고희’를 맞은 찰스 왕세자는 만 4세 때인 1952년 후계자가 됐지만 어머니가 영국 사상 최장기 재위 군주로 66년째 왕위를 지키고 있어 역대 최고령 왕세자로 남게 됐다. 평소 철저한 건강 관리로 정평 난 여왕은 101세까지 생존했던 자신의 어머니(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 왕태후)처럼 장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최근 영국 왕실의 기류가 달라졌다. 여왕의 남편이자 왕세자의 아버지인 필립 공(에든버러 공작)은 만 96세의 고령을 이유로 지난 8월 공식 업무에서 은퇴했다. 필립 공의 은퇴를 계기로 일각에서 여왕이 95세가 되는 4년 뒤에는 양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왕실 측은 “여왕이 생전 퇴위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진화에 나섰다. 올해 91세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 12일 1차 세계대전 종전 99주년을 맞아 열린 ‘영령기념일’(전몰 장병 추도일) 행사를 찰스 왕세자에게 맡기고 본인은 멀찍이서 이를 지켜봤다. 여왕이 영령기념일 행사를 직접 주재하지 않은 것은 65년 통치 기간 중 해외 순방을 포함해 6번에 불과하다. 이번 조치는 여왕의 건강을 고려한 것이자 차기 국왕인 왕세자의 권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영국 국민의 찰스 왕세자에 대한 호감도는 높지 않다. 국민의 사랑을 받다 1997년 사망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의 이혼과 내연녀 커밀라 파커 볼스와의 재혼 등으로 신망을 잃은 탓이다. 찰스 왕세자는 자신이 투자한 회사에 유리한 정책을 홍보해 200%의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BBC 등은 지난 8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공개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를 인용해 찰스 왕세자가 2007년 2월 탄소배출권 거래 관련 기업인 SFM의 주식을 11만 3500달러에 사들였고 2008년 이 주식을 팔아 매각대금 32만 5000달러를 챙겼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기업의 이사가 왕세자의 친구라는 점과, 왕세자가 열대 우림 지역의 탄소배출권 거래 허용을 주장하는 연설을 지속적으로 하는 등 로비를 받아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영국 정부가 왕실 유지에 들이는 비용도 도마에 올랐다. 영국 재무부가 운용하는 왕실 재산(여왕 소유)은 99억 파운드에 달한다. 재무부는 재산을 운용해 발생하는 수입 중 15%를 왕실유지비로 지급한다. 이에 따라 왕실은 지난해 회계연도(2016년 4월~올해 3월)에는 4280만 파운드를 받았다. 올해 4월부터는 런던 버킹엄궁 개·보수 비용을 이유로 왕실 유지비가 수입의 25%로 인상됐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내년 소득은 8220만 파운드에 달한다고 전했다. 찰스 왕세자가 개인적 의견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모친과 달리 정치·사회 문제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하고 행동한다는 점도 차기 국왕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해 9월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 장례식 참석차 이스라엘을 방문하면서 비밀리에 동예루살렘에 있는 자신의 친할머니 묘소를 방문해 헌화했다. 영국 왕실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 방문을 자제해왔기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BBC 라디오에 출연해 “점점 공격적 포퓰리스트들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고 있다. 1930년대의 암흑기가 반복될까 봐 불안하다”고 반(反)난민 정서와 포퓰리즘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혐오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찰스 왕세자는 1999년 10월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방문 기간에 여왕을 위해 연회를 베풀었을 때 인권 수준이 낮은 중국 지도자라며 참석을 거부하기도 했다. 영국의 또 다른 고민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거하면 영국 이외에 여왕이 국가원수로 있는 15개 국가의 왕좌를 찰스 왕세자가 모두 온전히 물려받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호주나 캐나다, 뉴질랜드 등 이들 15개국은 영국의 왕위가 바뀌면 국민 투표를 통해 영국 왕을 국가원수로 모시지 않는 ‘공화국’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영국 정부로서는 국가 위상 하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들 국가에서도 인기 있는 군주가 절실하다. 특히 호주에서는 1999년 완전한 공화국으로의 전환할 것인가 여부를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부결된 전례가 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지난해 1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통치가 끝나기 전에는 호주가 입헌군주국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이는 찰스 왕세자의 시대에는 더이상 영국 국왕을 원수로 모시지 않을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반면 찰스 왕세자의 장남인 윌리엄(35) 왕세손은 영국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도 광범위한 인기를 얻고 있다. 윌리엄 왕세손은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어머니 다이애나처럼 격식에 구애받지 않으며 친근한 성품과 유머 감각, 활짝 웃는 미소 등으로 대중적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1월 윌리엄이 호주를 방문하기 직전 호주에서 공화정에 찬성하는 여론이 60%였으나 그가 다녀간 뒤 44%로 떨어졌다. 국왕으로서 찰스는 자신보다 더 인기 있는 아들 월리엄이 왕위를 계승하기 전 짧은 재위 기간만 거쳐 가는 과도기적 인물이 될 운명에 처해 있다. 찰스 왕세자가 왕위를 물려받아도 앞으로 10여년 정도 치세를 한 뒤 얼마나 더 살지를 알 수 없으므로 젊은 월리엄 왕세손이 뒤를 잇는 것이 낫다는 여론도 높다. 익스프레스가 11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찰스 왕세자의 지지율은 33%로, 그가 차기 영국 왕이 되길 원한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반면 윌리엄 왕세손의 지지율은 72%이며, 59%가 그를 차기 국왕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자신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찰스 왕세자는 ‘개혁 군주’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재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자신이 왕위에 오르게 되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거주하는 버킹엄궁에는 거주하지 않고 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궁전을 박물관 형식으로 바꿔 보다 많은 국민에게 개방하겠다는 취지다.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죽음 이후 많은 자선사업을 관장했고 기후 변화에 대한 책을 쓸 정도로 환경 운동에 앞장서왔다. 미국 타임지 전 편집장인 캐서린 메이어는 “왕세자는 영국 군주제를 자신이 구상한 대로 재구성할 사람이며, 모친처럼 현안에 대해 침묵을 지키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동사 직전 노숙자 구해준 가족보다 더 따뜻한 이웃

    동사 직전 노숙자 구해준 가족보다 더 따뜻한 이웃

    “가족이 떠난 후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술주정뱅이에 보잘것없던 제게 이토록 큰 사랑을 주셔서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A(63·서울 강서구)씨는 한 가정의 어엿한 가장이었다. 문제는 술이었다. 술이 없으면 살지를 못했다. 보일러 계통에서 일하며 버는 돈은 모두 술을 먹는 데 탕진했다. 2006년 참다 못한 아내와 아들이 그의 곁을 떠났다. A씨는 여동생과 어머니 집으로 들어갔다. 술버릇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혼 뒤 알코올 의존도는 더 심해졌다. 2015년 가을쯤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A씨에게 숱한 고통을 받은 여동생과 어머니는 그가 치료받는 동안 살던 집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충격을 받은 A씨는 그해 11월 이불 하나만 달랑 들고 봉제산으로 들어가 산 중턱 정자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한 달 뒤 산을 오르던 주민이 동사 직전의 그를 발견하고 강서구에 도움을 청했다. 구는 곧장 동 주민센터와 통합사례관리 담당자를 현장에 급파, 조사한 뒤 고시원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줬다. A씨는 술을 먹고 소란을 피워 3일 만에 고시원에서 쫓겨났다. 구는 A씨를 설득,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게 했지만 입·퇴원을 거듭한 끝에 지난해 8월 다시 봉제산으로 들어갔다. 구와 이웃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부동산 중개업소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고 방을 구해 줬고, 집주인은 그를 따뜻하게 받아들였다. 이웃 주민들은 살림살이를 장만해 줬고, 주변 식당에선 정기적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A씨는 노숙 생활을 끝내고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으며 새 삶을 준비하고 있다. 강서구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A씨처럼 겨울철 도움이 절실한 취약가구를 찾기 위한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특별조사’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복지통장과 동별 희망드림단 등이 주 1회 이상 주거 취약 지역을 돌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발굴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위기 가구를 찾고 도움을 주기 위해선 민관 협력이 필수”라며 “겨울철 어려운 이웃 발굴에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혼소송 조정 중에 흉기로 아내 살해…20대 남성, 현행범으로 검거

    이혼소송 조정 중에 흉기로 아내 살해…20대 남성, 현행범으로 검거

    20대 남성이 이혼소송 조정 중에 부인을 살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조모(24) 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전날 오후 6시 15분쯤 A씨가 사는 서울 강남구 소재 빌라에 찾아가 부인 A(22)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20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조씨와 A씨가 합의이혼 소송 조정 기간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범행 과정을 수사한 뒤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자 A 씨를 부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낙태죄’ 공론화 신호탄 쐈다

    조국 수석 “OECD국 80% 허용… 현행 법제 국가·남성 책임 빠져” 年 16만건 추정·기소 10건뿐… 23만여명 靑홈피 청원에 답변 법조·종교·여성계를 중심으로 해묵은 논쟁을 거듭해 온 낙태죄 폐지 논란이 재점화됐다. 2012년 8월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 이후 4년여 만에 임신부와 의사의 낙태 처벌 조항(형법 269조 1항, 270조 1항)이 위헌인지를 확인해 달라는 헌법소원 사건을 헌재가 심리 중인 가운데 청와대가 낙태죄 폐지에 대한 국민청원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음으로써 사실상 공론화한 것이다. 특히 청와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신중절에 대해서 ‘우리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면서 “‘태아 대 여성’, ‘전면금지 대 전면허용’ 등의 대립 구도를 넘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26일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23만여명이 동의한 ‘낙태죄 폐지’에 대해 8년간 중단됐던 정부의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내년부터 재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답변을 내놓았다. 조국 민정수석은 청와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내년에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실시, 현황과 사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겠다”면서 “결과를 토대로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임신중절 실태 조사는 5년 주기로 진행됐지만 2010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2010년 기준 임신중절 추정 건수는 연 16만 9000건에 이르지만, 합법 시술(부모의 우생학·유전학적 장애, 강간·준강간에 의한 임신)은 6%에 불과하며 불법낙태·시술로 기소되는 규모는 한 해 10여건 수준이라고 조 수석은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80%인 29개국에서 사회·경제적 사유를 포함해 임신중절을 허용하고 있다. 조 수석은 “태아의 생명권은 매우 소중한 권리이지만 처벌 강화 위주 정책으로 임신중절 음성화, 불법시술 양산 및 고비용 시술비 부담, 해외원정 시술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현행 법제는 모든 법적 책임을 여성에게만 묻고 국가와 남성의 책임은 빠져 있다. 여성의 자기결정권 외에 불법수술 과정에서 여성의 생명·건강권 침해 가능성 역시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제한 남성과 헤어진 후 임신 발견 ▲별거 또는 이혼 소송 상태에서 법적 남편의 아이를 임신했음을 발견 ▲실직·투병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양육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발견한 경우 등 현재 범죄에 해당하는 경우에 대해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다. 청와대는 청원에 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와 세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현황과 쟁점을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우리들교회, 올해의 좋은교회 특별상

    새달 11일 시상식…10곳 수상 영광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공동대표 정병오, 배종석, 정현구)이 제정, 수여하는 ‘2017년 좋은교회상’ 시상식이 다음달 11일 고척교회에서 열린다. 기윤실은 서류 접수로 69개 교회에 대한 신청 및 추천을 받아 우리들교회(담임 김양재 목사)를 비롯한 ‘좋은교회상’ 수상교회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특별상’ 수상교회로 발표된 우리들교회는 “말씀묵상, 가정회복, 영혼구원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특히 이혼 위기 가정회복 프로그램과 자살예방 프로그램 등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참좋은교회상’에는 광주월광교회(담임 김유수 목사)가 선정됐다. 광주월광교회는 “예수님의 삼애 정신을 바탕으로 6대 핵심 가치인 예배공동체, 양육공동체, 선교공동체, 섬김공동체, 가정공동체, 다음세대공동체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함평비전센터를 통해 균형 잡힌 예수님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는 선산중앙교회(담임 한상일 목사)·삼일중앙교회(담임 이재훈 목사)·화천동산교회(담임 한희수 목사)·초동교회(담임 이용호 목사)가, ‘땅끝까지 전도하는 교회’로 발리한인교회(담임 정문교 목사)·하나님의축복교회·세계로교회(담임 김주연 목사)가, ‘다음세대를 키워 가는 교회’로는 백양로교회(담임 김태영 목사)가 선정됐다. 기윤실은 “기독교 윤리가 반듯하며 도덕적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교회, 지역사회를 섬기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교회를 발굴해 널리 알림으로써 예수님 사랑을 실천하는 기독교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혼한 남편 살해해달라” 부탁에 살인…징역 24년

    “이혼한 남편 살해해달라” 부탁에 살인…징역 24년

    5000만원과 함께 “이혼한 남편을 살해해달라”는 살인청부에 범행을 저지른 40대에게 징역 24년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23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한모(41)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설 구급차 기사였던 한씨는 2014년 5월 직장 선배인 김모(50)씨와 함께 A(당시 69세)씨를 납치해 살해하고 경기도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A씨의 전 부인(65)으로부터 5000만원과 함께 살인청부를 받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가정폭력에 시달린 적이 있는 전 부인은 합의이혼한 후 재산분할 소송 중이었다. 한씨는 직장 선배 김씨와 함께 같은 해 1월 돈을 뺏을 생각으로 김모(당시 49세)씨를 납치·살해한 뒤 충남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드러났다. 두 살인사건 모두 직장 선배 김씨가 주도하고 한씨가 동조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심 재판에서 사건이 병합됐다. 2심은 김씨에게 무기징역, 한씨에게 징역 24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상고를 포기하면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한씨 역시 형량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2심 판결을 유지했다. 한편 이들에게 전 남편을 살해해 달라고 한 여성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을 확정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월 출생아 3만명 역대 최저… 올 40만명 밑돌 듯

    9월 출생아 3만명 역대 최저… 올 40만명 밑돌 듯

    9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출생아 감소율이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올해 전체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40만명을 밑돌 것으로 확실시된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인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출생아 수는 8만 9700명으로 처음으로 9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9월 출생아 수는 3만 100명으로 지난해 9월 출생아 수 3만 4400명보다 12.5%(4300명) 줄었다. 9월 기준 출생아 수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작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2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최근 10개월 동안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급격하게 출생아가 줄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출생아 수는 27만 8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2.2% 감소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1년 동안 출생아 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0만명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2000년 63만 4500명이던 연간 출생아 수는 2002년 49만 2100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40만 6200명을 기록하면서 40만명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26명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0.03명 감소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04명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한다. 올해 9월 혼인 건수는 1만 7900건으로 1년 전보다 100건(0.6%)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올해 5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다만 1∼9월 누적 혼인 건수는 19만 5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줄었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 26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500명(2.3%) 늘었다. 이혼 건수는 9400건으로 300건(3.3%) 증가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9월 출생아 3만 100명, 역대 최저…올해 40만명 미달 전망

    9월 출생아 3만 100명, 역대 최저…올해 40만명 미달 전망

    지난 9월 출생아 수가 3만 100명으로 9월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3만 4400명)보다 4300명(12.5%) 줄었다. 9월 기준 출생아 수는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다. 출생아 감소율이 10개월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올해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40만 명에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22개월째 감소세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최근 10개월간은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급격하게 출생아가 줄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출생아 수는 27만 8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2.2% 줄었다. 올해 1∼9월의 평균 감소율에 비춰본다면 올해 출생아 수는 35만 6000명 선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가능하다. 2000년에는 63만 4500명이던 출생아 수는 2002년 49만 2100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40만 6200명을 기록하면서 겨우 40만명대를 유지했다. 출생아 수의 급격한 감소에 관해 통계청 관계자는 “가임 여성의 절대적 숫자가 줄었고 첫째 아이를 낳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둘째·셋째 아이를 낳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26명(연율 환산 시 1.04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03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한다. 올해 9월 혼인 건수는 1만 7900건으로 1년 전보다 100건(0.6%)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올해 5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1∼9월 누적 혼인 건수는 19만 5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실적보다 5.3% 줄었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 2600명으로 작년 9월보다 500명(2.3%) 늘었다. 이혼 건수는 9400건으로 300건(3.3%) 증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명 여배우, 드라마 PD와 약혼 ‘웨딩촬영까지 마쳐’

    유명 여배우, 드라마 PD와 약혼 ‘웨딩촬영까지 마쳐’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45)가 드라마작가 겸 PD인 브래드 팰척(46)과 약혼한 사실이 전해져 화제다.21일(현지시간) 미국매체 US 위클리는 “기네스 펠트로와 브래드 팰척이 교제 3년 만에 약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1년 넘게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에 따르면, 기네스 팰트로와 브래드 팰척은 이미 웨딩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네스 펠트로와 브래드 팰척은 지난 2014년에 방송된 미국 드라마 ‘글리(Glee)’에서 배우와 제작자로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9월에 진행된 LA시사회 참석 당시 관계를 감췄다가 한 달 이후인 10월 열애 사실을 밝혔다. 한편, 기네스 팰트로는 지난 2014년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 멤버 크리스 마틴과 이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 애플(13)과 아들 모세(11)가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SNS에 올린 글 “토요일에 자살?” 우려 급증

    故 최진실 딸 최준희, SNS에 올린 글 “토요일에 자살?” 우려 급증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SNS에 ‘자살’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사진을 올려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최준희 양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디 앨런의 연극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에서 나오는 대사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토요일에 뭐 할 거예요?”, “자살이요”, “금요일 밤에 만날래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최준희 양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돌아갈 곳도 쉴 곳도 없다. 나는 가끔 유서를 쓴다. 힘들 때 읽어 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혼자 울기도 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최준희 양은 SNS를 통해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한편 최준희 양은 지난 9월 자신의 SNS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외할머니 정씨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 상습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었고 자살 충동까지 느꼈으며 부모님의 이혼 역시 외할머니 때문이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최준희 양은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와 함께 경찰과 면담을 가졌으며 외할머니 정씨 또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정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최준희 양은 어머니 최진실과 아버지 조성민, 삼촌 최준영을 모두 자살로 잃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혼합의금 증액” 길 찾는 브렉시트

    “이혼합의금 증액” 길 찾는 브렉시트

    영국 정부가 교착 상태에 빠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최대 쟁점인 이른바 ‘이혼합의금’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600억 유로 요구’ EU 수용 의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가 당초 200억 유로(약 25조 7500억원)로 제안했던 ‘이혼합의금’을 최소 400억 유로로 올리는 것에 대해 각료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전했다.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 등 ‘소프트 브렉시트’파 5명뿐 아니라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 등 ‘하드 브렉시트’를 추구하는 4명도 일정 조건하에 증액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조건이란 그동안 협상을 벌여온 ▲이혼합의금 ▲영국에 사는 EU 국민, EU 국가에 거주하는 영국 국민들의 권리 문제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 문제 등 주요 3대 의제 이후 주제를 바꿔 영국과 EU의 미래 관계를 논의하는 것과, 내년까지 영국과 EU 간 우호적 무역 협정을 맺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메이 총리는 내달 14~15일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앞둔 8일 이혼합의금의 증액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제사법재판소, 英판사 제외 그러나 안토니오 타야니 EU 의장은 최근 이혼합의금이 최소 600억 유로는 돼야 한다고 밝힌 적이 있어 영국의 바람대로 증액안이 협상의 돌파구가 될지는 미지수다. 이혼합의금은 EU 예산계획(2014~2020년)의 영국 분담금과 EU 기구 직원들의 연금 재정 가운데 영국 몫 등을 포함해 영국 측이 EU에서 탈퇴하면서 치르는 EU 재정기여금이다. 영국과 EU는 6월 19일부터 지난 9일까지 6차례 협상했지만 특히 이혼합의금에서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EU 산하 기구도 이전 후폭풍 한편 영국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후폭풍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가 1946년 출범 이후 71년 역사상 처음으로 영국 판사가 구성원에서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3년마다 판사를 선출하는 ICJ가 지난 16일 판사 선거를 실시한 결과 프랑스·잠비아·소말리아(이상 재선)·브라질·레바논(이상 신규) 판사가 선출됐고, 재선에 도전한 영국 크리스토퍼 그린우드 판사와 인도 달비르 반다리 판사가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경선을 치른 결과 그린우드 판사가 밀린 것이다. 영국 가디언은 “영국의 국제적 위신에 대한 굴욕적 타격이자 국제 문제에서의 위상이 축소되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 브렉시트 이후 유럽 국가들의 외교적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 패인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EU는 이날 또 영국에 있는 EU 산하 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과 유럽은행감독청(EBA)을 각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프랑스 파리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섬총사’ 정상훈 “난 김희선과 자겠다 00니까” 폭탄 발언...무슨 소리?

    ‘섬총사’ 정상훈 “난 김희선과 자겠다 00니까” 폭탄 발언...무슨 소리?

    ‘섬총사’에 정상훈이 출연해 김희선과 남다른 호흡을 과시, 눈길을 끌었다.21일 전날 밤 방송된 tvN ‘섬총사’에는 배우 정상훈(40)이 합류해 입담을 펼쳤다. 19금 발언으로 김희선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낚싯배에 탄 정상훈은 배가 심하게 흔들리자, “출발한 지 5분도 안 됐는데 계속 천둥이 치고 있다”며 “인천 월미도에서 디스코팡팡을 계속 타는 것 같다”라고 고단한 여정에 나선 심정을 전했다. 이어 김희선에게 “나 죽을 거 같다. 나 이렇게 힘들게 너를 보러 간다. 정말 보고 싶다”며 애절한 영상 편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멤버들이 잠자리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정상훈은 “난 부부니까 김희선과 자겠다”고 발언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당황한 김희선은 “이혼했잖아!”라고 답했고, 이에 정상훈은 “옛정을 생각해서..”라고 받아쳐 웃음을 줬다.한편 두 사람은 올 8월 종영한 드라마 tvN ‘품위있는 그녀’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김희선은 똑 부러지는 아내 우아진 역을, 정상훈은 철딱서니 없는 남편 안재석 역을 맡아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tvN ‘섬총사’ ·JTBC ‘품위있는 그녀’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아내를 죽이는 상상, 그리고 죽은 아내…‘카인드 오브 머더’ 예고편

    아내를 죽이는 상상, 그리고 죽은 아내…‘카인드 오브 머더’ 예고편

    ‘캐롤’의 원작자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심리 스릴러 ‘카인드 오브 머더’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카인드 오브 머더’는 불행한 결혼 생활에 지쳐 부인을 죽이는 상상에 빠진 월터 스택하우스 앞에 상상처럼 부인의 시체가 나타나며 살해 의혹을 받는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죽었으면 좋겠다고 비는 것과 실제로 죽이는 것, 무엇이 다를까…”라는 휠터 스택하우스의 대사로 시작한다. 이어 그의 집에 초대받은 매력적인 가수 ‘엘리’가 찾아온다. 이후 월터 스택하우스와 엘리의 관계는 우울증을 앓고 있던 그의 부인 ‘클라라’를 뒤흔들기 시작한다. 의부증을 보이며 남편에게 집착하는 그녀에게 월터 스택하우스는 이혼을 선언한다. 하지만 며칠 후, 클라라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그는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오른다. 특히 엘리는 그가 했던 말이 잊히지 않는다며 두려움에 떠는 모습은 과연 진짜 범인 누구일지 궁금케 한다. 영화의 원작이기도 한 ‘아내를 죽였습니까’의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는 자신의 친구에게 시나리오 각색 작업을 스스로 맡길 정도로 영화화 작업에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모든 소설들이 그러하듯, ‘카인드 오브 머더’의 주인공들 역시 선과 악의 구분이 불분명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각색을 맡은 수잔 보이드는 “그녀의 원작엔 도덕적인 가이드라인은 없다. 그녀의 소설 속 선인과 악인들은 아주 작은 차이만을 가지고 있다”며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에 대해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상상의 악행에서 비롯된 사건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케 하는 영화 ‘카인드 오브 머더’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英 군주 첫’ 결혼 70주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英 군주 첫’ 결혼 70주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남편은 부인의 그늘을 견뎌 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왼쪽·91) 여왕과 에든버러 필립공(96)이 20일(현지시간) 결혼 70주년을 맞는다. 여왕 부부가 낳은 자녀 네 명 가운데 세 명은 이혼했지만, 부부는 영국 역사상 결혼 70주년을 기념하는 첫 번째 왕이 됐다.AFP통신은 여왕 부부의 결혼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는 없지만 20일 오후 1시 70년 전 결혼식이 열렸던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종이 울릴 예정이라고 18일 보도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결혼기념일 당일 여왕 부부가 왕실의 다른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왕은 13살 때 아버지 조지 6세와 다트머스 해군대학을 방문했다가 18살이던 필립 공을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첫눈에 사랑에 빠져 8년간의 열애 끝에 여왕이 21살이던 1947년 세계 2차대전의 상처가 가시기 전에 결혼식을 올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동거녀 무시해?” ‘죽마고우’ 살해한 30대에 징역 20년

    자신의 동거녀를 부정적으로 얘기하고 어머니의 병세에 대해 비아냥댔다는 등 이유로 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는 19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9)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월 22일 자정쯤 서울 노원구의 한 원룸에서 어릴 적부터 친구인 A씨가 잠든 틈을 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직장을 잃은 김씨는 자동차 할부금, 카드빚 등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 1년 전쯤부터 동거를 시작한 여성 B씨에게 생활비 제공을 약속했지만 대안이 없자 김씨는 A씨로부터 540만원을 빌리고 갚지 못한 채 재차 빌려달라는 요구를 했다. 김씨는 A씨와 술을 마시던 중 A씨가 B씨에 대해 “경제적 능력이 없어 보이고 이혼녀이며 애가 딸려 있다”는 말을 하자 화가 나 화제를 돌렸다. 이어 병환이 깊은 어머니를 아버지가 밤낮으로 간호하는 상황을 얘기하던 중 A씨가 “갈 때가 됐네”라고 말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결심했다. 김씨는 술에 취해 잠든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고, 놀란 A씨가 밖으로 도망가자 쫓아가기도 했다. A씨는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범행 후 강원도로 도주한 김씨는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150만원을 인출하고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기도 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범행 방법이 잔혹한데다 A씨가 예측할 수 없는 상태에서 비참하고 극단적인 결과를 야기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 유족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됐는데도 김씨는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고백부부’ 장나라 “신비롭고 소중한 경험..오래오래 기억되길” 종영 소감

    ‘고백부부’ 장나라 “신비롭고 소중한 경험..오래오래 기억되길” 종영 소감

    배우 장나라가 ‘고백부부’ 종영을 맞아 애틋함과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장나라는 KBS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 극본 권혜주)’에서 자존감이 떨어진 38살 주부에서 20살 사학과 여신으로 인생 체인지를 하는 마진주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18일 방송된 ‘고백부부’ 마지막 회에서는 진주(장나라)가 이혼했던 전남편 반도(손호준)와 1999년에서 서로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을 깨닫고 다시 2017년으로 복귀, 아들 서진(박아린)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진주와 미래로 다시 돌아가는 방법을 알게 된 반도는 진주를 살려내고 대신 차에 치였지만 무사히 살아났던 상황. 하지만 2017년에는 없는 죽은 엄마 은숙(김미경)과 단란해 보이는 진주에게 도저히 미래로 돌아가자고 할 수 없었고 진주에게 모든 걸 잊고 행복하게 살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후 진주는 자신의 딸이 뭔가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걸 느끼게 된 은숙으로부터 “이제 그만 니 새끼한테로 가. 부모 없인 살아져도 자식 없인 못 살아”라는 말을 듣게 됐던 터. 진주는 2017년에 반도, 서진과 함께 살았던 아파트 터를 찾아가 오열했고, 환자복을 입고 뛰어온 반도와 만나 뜨겁게 포옹했다. 진주는 반도에게 다시 돌아가자고 제안, 두 사람은 결혼반지를 나눠 끼고 달달하게 키스를 건네며 다시 2017년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들 서진을 보자마자 두 사람은 부둥켜안고 눈물을 터트렸다. 이후 “합의 이혼 서류를 3개월 안에 구청에 안 갖다 내시면 무효처리 됩니다”라는 법원의 안내멘트와 동시에 진주와 반도, 서진, 세 식구가 포옹한 채로 즐겁게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담겼다. 무엇보다 장나라는 ‘고백부부’를 통해 38세부터 20세에 이르는, 18년을 넘나드는 연기를 현실감 있게 표현,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2017년 38세 전업주부로 살면서 느끼는 소외감과 자괴감, 남편에 대한 불신, 그리고 이로 인한 분노부터 ‘아들 바보’로 남편과 아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등 ‘극과 극’ 면모를 통해 이 시대 30대 엄마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했다. 더욱이 장나라는 20세 대학신입생으로 돌아가서는 깜찍한 외모에 때로는 푼수 같고, 때로는 돌직구 아줌마 연륜을 더한, 능청 열연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1999년에 만난 손호준에게는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을, 장기용의 사랑을 받을 때는 ‘로코퀸’의 러블리함을, 엄마와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에는 애처로움을 폭발시키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던 것. 데뷔 18년차 탄탄한 연기 공력의 장나라가 어떤 장르에서도 ‘대체불가’한, ‘명품 여배우’임을 증명해냈던 셈이다. 무엇보다 마지막 장면 촬영을 끝마친 후 장나라는 “마진주를 만나서 마진주였던 모든 시간들이 정말 행복했다.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수고해주시고 애써주시고 노력해주셔서 좋은 작품을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 더욱 감사하다”며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무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마음이 담긴 따뜻한 목소리 하나하나가 저에게 큰 용기와 기쁨을 안겨줬다”고 스태프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나라는 “‘고백부부’의 마진주는 제게 ‘마녀 여행을 떠나다’의 노래 가사처럼 그 어떤 마법보다 신비롭고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다. 과거로 돌아가서 느낀, 잊지 못할 추억 속에서 사랑과 가족, 인생의 중요한 의미들에 대해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평생 동안 잊지 못할 제 인생의 마진주처럼 시청자들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 장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애정 어린 소감과 당부를 건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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