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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파이어라서 죽였다”…어머니 살해한 조현병 20대 징역 30년 

    “뱀파이어라서 죽였다”…어머니 살해한 조현병 20대 징역 30년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를 살해하고 여동생을 죽이려 한 20대 조현병 환자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는 18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존속살해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치료감호와 함께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이날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9명 전원은 A씨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를 반영해 이같이 판결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5일 오후 10시 4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의 한 아파트 자택 안방에서 어머니 B(55)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숨지게 하고, 여동생 C(25)씨도 7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여동생의 119 신고로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B씨와 C씨는 119 소방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어머니 B씨는 치료 도중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2015년부터 조현병으로 5차례에 걸쳐 병원 치료를 받았고, 지난해 8월 조현병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해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검거 당시 경찰 조사에서 “정신병 치료를 받고 있다. 기억이 나지 않아 어떻게 범행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재판에 넘겨진 뒤 열린 2차 속행 공판에서 “어머니와 동생은 뱀파이어다. 뱀파이어인 두 사람이 나를 잡아먹으려고 해서 죽였다”고 주장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요구했다. A씨는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범행 당일) 어머니와 여동생의 앞니가 튀어나왔다. 뱀파이어가 어머니와 여동생으로 변신해 나를 죽이려 했다. 어머니로 변신한 뱀파이어를 죽였지만, (진짜) 어머니는 어딘가에서 살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 변호인은 재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유년 시절 이후 조현병이 발병한 상황에서 중고등학교 시절 따돌림을 당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가 일을 하게 되면서 보살핌을 받는 시간이 줄었다”면서 “혼자 있는 시간에 괴물을 물리치는 게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면서 피해 망상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조현병에 의한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면 범죄를 저질렀을 리 없다”면서 “중고등학교 시절 따돌림을 당했지만, 폭력적 성향을 드러낸 전력이나 범법 행위를 저지른 바가 없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A씨가 심신미약 상태에 있으며 재범의 우려가 있으므로 징역 22년을 구형하고, 치료감호 및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 보호관찰 5년을 청구했다. 또 여동생에 대한 접근금지명령도 요구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A씨는 범행 당시 어머니와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망상, 환청 등의 정신증상은 의심되지만, 현실에 적응하는 수준이었다”면서 “뱀파이어라는 사람을 만나면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 중한 죄를 저지른 만큼 이런 죄를 저지를 경우 엄한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으며, 그 정도의 변별력은 있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배심원 9명 중 6명은 A씨에 징역 30년을, 3명은 검찰의 구형대로 징역 22년을 선고해야 한다며 형량에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조현병 등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피해자 중 한 명인 여동생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직계존속을 살해한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반사회적·반인륜적 범죄”라면서 “범행 수법이 잔혹해 죄질이 극히 불량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올랜도 블룸, 미란다 커 결별 후 케이티 페리에게 ‘56억’ 반지 선물

    올랜도 블룸, 미란다 커 결별 후 케이티 페리에게 ‘56억’ 반지 선물

    할리우드 연예매체에 따르면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34)와 영국 출신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42)이 밸런타인데이인 2월 14일에 약혼했다. 케이티 페리는 앞서 인스타그램에 꽃잎 모양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블룸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리가 공개한 약혼반지의 추정가는 약 500만 달러(약 56억원)다. 올랜도 블룸도 둘이 ‘평생’(lifetimes) 함께 하겠다며 같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글로벌 앨범 판매 1억장 기록을 보유한 케이티 페리는 지난해 고척스카이돔에서 내한공연을 하기도 했다. 페리는 2010년 배우 러셀 브랜드와 결혼했다가 2년 만에 이혼했다. ‘반지의 제왕’, ‘캐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출연한 올랜도 블룸도 2010년 톱모델 미란다 커와 결혼했다가 3년 만에 결별했다. 사진 = TOPIC/Splash New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재클린 동생·사교계의 꽃’ 래지윌 사망

    ‘재클린 동생·사교계의 꽃’ 래지윌 사망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처제로 미 사교계를 주름잡았던 리 래지윌이 숨을 거뒀다. 85세. 로이터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동생 래지윌이 뉴욕 자택에서 영면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래지윌은 배우, 작가, TV 프로그램 진행자 등 다방면에서 정력적으로 활동했다. 그는 미 팝아트의 거장인 앤디 워홀, 소설가 겸 영화 각본가인 트루먼 커포티, 러시아 무용수 루돌프 누레예프 등과 친분이 깊었다. 세 번 결혼하고 세 번 이혼했다. 특히 폴란드 왕자 스타니슬라브 래지윌과의 두 번째 결혼이 화제를 모았다. 언니 재클린과 라이벌 관계였다는 세간의 평가도 있다. 로이터는 “래지윌의 세계는 여성 명사들과 부유하고 저명한 남편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다”고 평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종석, 스킨십 설렘 모먼트 ‘두근두근’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종석, 스킨십 설렘 모먼트 ‘두근두근’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과 이종석의 미묘하게 달라진 분위기가 변화를 예고한다.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 측은 8회 방송을 앞둔 17일, 강단이(이나영 분)와 차은호(이종석 분) 사이에 흐르는 열띤 분위기를 포착해 설렘을 유발한다. 평소와 다름없는 스킨십이지만, 차은호의 달라진 눈빛에 동요하는 강단이의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강단이에게 호감을 표한 지서준(위하준 분)의 직진으로 변화가 시작됐다. 지서준의 데이트 신청에 선뜻 응하는 강단이를 보며 폭풍질투를 시작한 차은호. 강단이와 자꾸만 가까워지는 지서준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오랜만의 연애 감정에 들뜬 강단이를 보면 자꾸만 마음이 약해지는 차은호였다. 한편 지서준은 이혼에 아이까지, 강단이의 몰랐던 모습을 알고 당황했지만 직진 고백을 멈추지 않았다. 어느새 달달한 분위기가 감도는 강단이와 지서준. 두 사람을 바라보는 차은호의 애틋한 눈빛이 안타까움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차은호를 향한 강단이의 달라진 반응이 담겨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강단이는 차은호를 늘 소중하게 여겼지만, 동생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 꽃받침을 하고 평소처럼 장난을 치던 강단이는 차은호의 깊어진 눈빛을 발견하고 당황한다. 이마를 짚으며 열을 재보아도 웃음기가 전혀 없는 차은호. 강단이를 바라보는 그의 복잡한 눈빛에는 어딘지 슬픈 감정도 서려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갑자기 달라진 차은호의 눈빛을 마주한 강단이는 그가 떠난 자리에 남아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킨다. 마침내 차은호를 향한 강단이의 마음에도 변화가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17일) 방송되는 8회에서는 강단이와 차은호에게 결정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강단이에 대한 사랑을 “달이 아름답다”고 돌려 말하던 차은호는 지서준의 도발 이후,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보다 강단이의 감정이 더 중요한 차은호였다. 이 마음을 짐작조차 못 하는 강단이는 오랜만의 연애 감정에 들떠있는 상황. 강단이와 차은호의 관계를 뒤흔드는 ‘썸남’ 지서준의 존재가 어떤 예측 불가한 전개를 그려낼지 궁금증을 높인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제작진은 “오늘(8회) 방송을 기점으로 강단이와 차은호의 관계가 전환점을 맞는다. 지서준의 존재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놓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귀띔하며 “오랜 시간 한결같았던 강단이와 차은호가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직시하고 달라질 수 있을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8회는 17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중국 10살 소년, 세뱃돈 돌려달라며 아버지 고소해 승소

    중국 10살 소년, 세뱃돈 돌려달라며 아버지 고소해 승소

    중국에서 10세 소년이 세뱃돈을 돌려달라며 아버지에게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고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16일 보도했다. 중국 광둥성 바이윈 법원은 아이도 자신의 통장을 가질 권리가 있다며 아버지에게 원금과 이자를 아이에게 돌려주라고 명령했다. 지난 2016년 ‘쑤’라는 어린이는 아버지를 상대로 세뱃돈으로 받은 돈 3000위안(약 50만원)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아버지는 2014년과 2015년에 아이가 받은 세뱃돈 3000위안을 은행계좌에 입금해뒀다. 그런데 아버지는 아이 모르게 2016년 3월 이 돈을 찾아 썼는데, 당시 인출 금액은 이자를 포함해 모두 3045위안이었다. 이러한 소송이 제기된 배경에는 부모의 이혼과 양육권 다툼이 있었다. 2015년 12월 아이의 어머니는 양육권 소송을 제기했고, 다음해 4월 이겼다. 소송 기간 중 아이의 아버지는 부인이 아들을 잘못된 소송에 끌어들였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맞고소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의 세뱃돈은 자신의 친구와 친척들이 준 것이라며 아이의 어머니와는 관계 없는 돈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들이 자라면 이자와 함께 모아놓은 세뱃돈을 돌려주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그러나 법원은 아이도 모르게 아버지가 마음대로 세뱃돈을 빼서 썼다며 아이에게 원금은 물론 이자까지 돌려줄 것을 명령했다. 법원은 비록 아이라도 자신의 계좌를 가질 권리가 있고, 그 돈을 아이 스스로 처분할 권리도 있다고 판결했다. 판결 내용이 알려지자 웨이보에서는 “아무리 부모라 해도 타인의 돈을 마음대로 처분할 권리는 없다”면서 판결을 지지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너무한 판결이다. 가족과 부모가 없었다면 어느 누가 아무 관계도 아닌 당신에게 세뱃돈을 주겠는가”라는 반응도 나왔다. 중국에서 세뱃돈을 둘러싼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7월에도 11세 어린이가 부모의 이혼 뒤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자 세뱃돈으로 모은 4만 5000위안(약 750만원)을 할머니가 가로챘다며 고소한 사건이 있었다. 2012년에도 이혼 뒤 세 자녀의 세뱃돈 56만 위안(약 9300만원)을 부인이 가져갔다며 남편과 아이들이 고소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낙태죄 논란, 현재의 합리적 판단 기대한다

    그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 용역으로 진행한 15~44세 여성 1만명을 상대로 한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발표에 따르면, 75.4%에 달하는 여성들이 형법 269조 낙태 부녀자 처벌 조항 및 270조 낙태 의사 처벌 조항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실상 ‘낙태죄 폐지’를 요구한 것이다. 현재 형법은 낙태 여성에 대해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고 있으며, 낙태를 도운 의사에 대해서는 2년 이하의 징역형을 내리고 있다. 낙태죄를 둘러싼 실정법과 현실의 큰 괴리를 보여주는 통계다. 이와 함께 낙태의 예외적 허용을 담고 있는 모자보건법 14조의 낙태 허용 사유 확대도 요구했다. 현재 모자보건법에서는 우생학적·유전적 정신장애나 전염성 질환을 가진 경우, 성범죄 또는 친족간 임신의 경우, 모체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등 다섯 가지로만 제한하고 있다. 응답 여성의 절반 가까운 48.9%가 이를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별·별거·이혼 등으로 인한 낙태 허용 요구는 51.4%에 달했으며,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활동을 낙태 허용 사유로 삼아야 한다는 응답 또한 32.9%를 차지했다. 그동안 낙태 폐지 여론은 헌법소원과 입법 보완 등의 개선노력으로 이어졌으나 구체화된 것은 없다. 헌법재판소는 2012년 8월 낙태죄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합헌과 위헌 의견이 4대 4로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헌재 위헌 결정은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정부에서도 2008년 모자보건법을 시대 변화 추이에 맞게 바꾸려 했지만, 종교계 반발에 부딪쳐 논의를 진척시키지 못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중 30개 국가가 사회활동과 경제적 이유의 낙태를 허용하고 있음을 굳이 들지 않더라도 낙태를 했다는 이유로 여성을 처벌하는 현실은 변화하는 시대 가치와 맞지않는다. 임신, 출산문제는 국가의 관리 대상이 아닌, 개인의 자기결정권에 따른 선택으로 존중되어야 한다. 원칙적으로 낙태 자체가 불법으로 치부되며 처벌을 받는 탓에 불법 임신중절술을 받다 자궁 천공 등 후유증을 겪거나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한국 사회 여성의 현실이다. 또한 임신, 출산, 육아가 남녀 공동의 책임임에도 여성만이 홀로 신체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 또한 시대 조류와 맞지 않다. 현재 헌법재판소에는 2017년 제기된 자기낙태죄와 의사낙태죄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이 3년째 계류 중이다. 오는 4월 초 특별기일을 잡아 선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낙태 허용시 종교계의 반발은 여전히 클 것이고, 첨예한 논란 또한 불가피한 일이겠지만 임부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합리적 판단을 나오길 기대한다.
  • ‘이혼소송’ 조현아 남편 ‘아내의 폭행’…조현아 “사실과 매우 달라”

    ‘이혼소송’ 조현아 남편 ‘아내의 폭행’…조현아 “사실과 매우 달라”

    한진그룹 오너 일가인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한 사유는 ‘아내의 폭행’이란 보도가 나왔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남편은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내의 폭행 등을 주된 이혼 청구 사유로 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남편은 소장에서 조 전 부사장의 잦은 폭언과 폭행으로 인한 고통으로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가 힘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 것으로 뉴스1이 보도했다. 과격한 조 전 부사장 대신 자신이 자녀 양육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조 전 부사장 측은 “남편 측의 주장이 사실과 매우 다르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남편은 가능한한 빨리 이혼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4월 이혼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일반적인 이혼 절차에선 법원의 중재에 따라 부부가 협의하는 조정을 거치고, 그래도 합의가 안 된다면 정식 재판이 열린다. 그런데도 남편이 조정 대신 소송을 택했다는 건 그만큼 이혼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해당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부장 권양희)에 배당됐다.지난해 10월11일 당사자 없이 변호인들만 출석한 상태에서 변론준비기일이 진행됐고, 심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미니멀 라이프 권하는 책들… 비워 볼까요

    설 연휴를 지나고서 3000통이 넘는 이메일을 모두 비웠습니다. 받은 편지함에 적힌 숫자 ‘0’을 보니, 어찌나 시원하던지요. 이메일을 비운 계기가 된 건 요새 읽은 미니멀리즘 책이었습니다. 연초와 설 연휴 전후에 관련 분야 책이 많이 나왔습니다. 책은 묵은 것을 정리하고, 가볍게 출발하기를 권합니다. 최근 재밌게 본 미니멀리즘 관련 책은 ‘나는 미니멀리스트, 이기주의자입니다’(홍시커뮤니케이션)입니다. 저자 시부야 나오토는 부유하게 살다가 부모가 이혼한 뒤 집안 형편이 나빠지며 최소한의 삶을 살겠다 결심합니다. 현재 그는 2평짜리 집에서 삽니다. 옷은 열 벌이 채 안 되고, 집에 냉장고도 없습니다. 대신 직접 장을 보고 고구마, 현미, 연어 등으로 꾸린 식사를 하루 한 끼만 합니다. 그의 삶을 보자니 예전에 인상 깊게 읽었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비즈니스북스)가 떠올랐습니다. 두 책 모두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만 남기고 모두 버리라는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강조합니다. 저자의 삶을 보여주는 사진을 보면 ‘이런 삶이 가능할까’ 싶은 생각마저도 듭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정리 관련 책들도 눈에 띕니다. 정리 컨설턴트인 윤선현씨가 낸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순간 정리를 시작했다’(인플루엔셜)가 읽어봄직 합니다. 정리를 하면서 삶이 반듯해지고, 인생도 바뀌었다는 내용입니다. 비슷한 책으로 곤도 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더난출판사)도 유명합니다. 책 읽기가 귀찮을 때에는 온라인 카페에 들르며 미니멀하게 살아보길 다잡습니다. 회원들이 올린 집안 곳곳을 비운 사진을 보면 ´나도 정리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너무 많은 물건에 치이지 말고, 물건을 줄이고 자신에게 집중하자는 미니멀리즘. 연초를 맞아 나온 책을 읽어보고 우선 실천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며 책을 산다는 일 자체가 사실 이에 반대되는 일이긴 하지만요. gjkim@seoul.co.kr
  • 남성은 빠진채 여성만 범법자로… 헌재는 ‘형법 삭제’ 응답할까

    남성은 빠진채 여성만 범법자로… 헌재는 ‘형법 삭제’ 응답할까

    낙태 여성·의료인만 법적처벌 대상에 미혼 커플 26% “파트너가 낙태 요구”강간 등 이유땐 임신주수 고려 말아야 10명 중 3명 “인터넷서 불법정보 습득” 55% 우울·불안 등 경험… 건강권 침해“낙태죄 법적 책임에 남성은 빠져 있다.” 정부가 14일 발표한 ‘2018 인공임신중절(낙태) 실태 조사(여성 1만명 대상)’에서 낙태죄의 근거법인 형법 개정에 찬성한 7535명(75.4%) 중 가장 많은 66.2%는 ‘인공 임신중절 때 여성만 처벌하기 때문에’를 이유로 들었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이 조사에서 65.5%는 ‘인공 임신중절의 불법성이 여성을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 노출시키기 때문에’, 62.5%는 ‘자녀 출산 여부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라고 답변했다. 낙태의 모든 법적 책임을 여성에게만 묻고 국가와 남성의 책임을 배제한 현행 형법에 대한 여성들의 비판 의식이 정부 실태조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이번 조사가 낙태죄 폐지 논란에 다시 불을 댕길지 주목된다. 형법은 ‘부녀가 약물 기타 방법으로 낙태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제269조)에 처하고, 임신중절수술을 한 의료인은 ‘2년 이하의 징역’(제270조)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심리 중이다. 모자보건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여성 4888명(48.9%)의 절반 이상은 ▲강간·근친상간(91.2%) ▲태아 이상 또는 기형(74.0%) ▲미성년자 임신(71.3%) ▲모체의 생명 위협(69.9%) ▲모체의 신체적 건강 보호(65.5%) ▲모체의 정신적 건강 보호(60.7%) ▲이별·별거·이혼 등(51.4%)의 사유에 대해 ‘임신주수와 상관없이 임신 중절을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자녀를 원치 않거나 터울 조정을 위한 낙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낙태는 각각 50.1%, 45.0%가 ‘임신주수를 고려해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조사에서 32.9%는 낙태 사유로 ‘경제적 상태상 양육이 힘들어서’를 들었는데, 이는 2011년 실태 조사 때의 응답 비율(16.4%)보다 높았다. 여성의 자기결정권뿐 아니라 생명권과 건강권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인식이 이 조사에 담겼다. 실제로 여성 10명 중 3명은 인터넷으로 낙태 정보를 습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태 뒤 8.5%가 자궁 천공 등의 후유증을 앓았으나 이 중 43.8%만 치료를 받았고, 절반이 넘는 54.6%는 우울·불안·자살 충동을 경험했으나 14.8%만 치료 받았다. 모자보건법에서 허용한 아주 예외적인 사유를 제외하고는 낙태가 불법인 탓에 여성의 건강권이 침해되고 있는 것이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남녀 공동의 책임의식도 비교적 낮았다. 여성이 임신 사실을 파트너에게 말했을 때 43.0%는 “너의 의사와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34.0%는 “아이를 낳자”고 했으나 20.2%는 “임신중절을 하자”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파트너가 임신중절을 요구한 비율은 미혼 커플(26.2%)이 가장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낙태를 경험한 여성은 756명(7.6%)이었다. 이 중 과거 한 차례 이상 임신한 적이 있는 여성(3792명)의 19.9%가 낙태를 경험했고, 10.1%는 낙태를 고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국내 낙태 건수는 약 5만건으로 2011년 발표된 16만 8000건에서 크게 줄었다. 조사를 수행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소영 연구위원은 “피임 증가, 가임 여성 인구의 자연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친모 청부살해 의뢰 여교사 징역 2년…김동성 주장은 거짓

    친모 청부살해 의뢰 여교사 징역 2년…김동성 주장은 거짓

    친어머니 청부 살해 시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학교 여교사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씨와의 내연 관계에 따른 금전적 목적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정진원 판사는 14일 존속살해예비 혐의로 구속기소된 임모(31·여)씨의 선고공판에서 “청부살인 의뢰가 피고인의 주장처럼 단순한 호기심 차원이라고 보기 어렵다. 의뢰가 진지하고 확고하다”면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심부름센터 업자에게 어머니의 주소, 집 비밀번호, 사진 등 정보를 제공하고 6500만원을 건넸다”면서 “‘일이 느려져 마음이 조급해진다’, ‘오늘내일 중으로 작업을 마무리해주면 1억을 드리겠다’는 등의 메일을 보낸 내용을 보면 청부살인 의뢰 의사가 진지하고 확고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청부를 의뢰할 무렵, 내연남과 동거하면서 외제차와 시계를 선물하는 등 내연남에게 막대한 돈을 쓰고 있었다”면서 “범행을 의뢰하던 시기는 16억원 규모의 전세 계약 잔금 지급 기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범행 동기에는)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어머니와의 갈등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재산을 상속받으려는 금전적 의도도 있다고 보는 것이 경험칙상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임씨 측은 내연 관계가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재판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정 판사는 “다만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는 점, 피해자인 어머니가 딸에 대해 선처를 강하게 원하고 있는 점, 존속살해 범행이 착수에 이르지 않고 예비 단계에서 그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면서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임씨의 어머니는 “오랫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딸을 내가 많이 억압하면서 스트레스를 줬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 강남구의 모 중학교 교사인 임씨는 지난해 11월 심부름업체 직원에 6500만원을 건네면서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임씨의 범행은 임씨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이 몰래 임씨의 이메일을 살펴보다가 청부살해 의뢰 정황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특히 임씨의 내연남이 김동성씨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더욱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다. 임씨는 재판에서 김동성씨에게 2억 5000만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인 애스턴마틴 자동차와 1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 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고 인정했다.김동성씨는 청부살해 의뢰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재판부가 두 사람이 동거했다고 인정하면서 내연 관계가 아니라고 부인했던 김동성씨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김동성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팬이라서 주는 선물로 알고 받았다”면서도 “정말로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전 이미 사회적으로 죽일 놈, 나쁜 놈이 돼 버렸다”고 말한 바 있다. 김동성씨는 지난해 12월 아내 오모씨와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다. 한편 정 판사는 임씨에게 청부살해 의뢰를 받고 돈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기소된 심부름센터 업자 정씨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정 판사는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지만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연말정산, 장애인·월세 공제 꼭 챙기고 해외 교육비도 놓치지 마세요

    유교 경전이자 중국의 가장 오래된 시집인 ‘시경’에는 ‘다른 산의 돌이라도 옥을 갈 수 있구나’라는 시 한 구절이 나온다. 다른 사람의 사소한 언행이나 실수라도 나에게는 커다란 교훈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타산지석’(他山之石)이 여기서 유래됐다고 한다. 매년 2월이면 돌아오는 연말정산을 할 때도 타산지석의 교훈을 통해 지갑을 불릴 수 있다. 납세자 보호를 위한 시민단체인 한국납세자연맹에서 최근 발표한 ‘놓치기 쉬운 소득·세액공제 10가지’를 살펴보면 연말정산을 할 때도 절세 방법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많이 놓치는 것은 암, 치매, 중풍, 난치성질환, 정신병, 국가유공자 등 중증환자 장애인 공제 항목이다. 세법상 장애인은 중증환자를 포함하며, 병의원에서 장애인 증명서를 받으면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장애인 대상자가 소득이 없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장애인공제와 함께 기본공제도 받을 수 있다. 월세 소득 노출을 꺼리는 집주인과의 마찰을 우려해 월세액 세액공제를 신청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월세 계약이 끝나도 과거 해당분에 대해 경정청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주소지에 주민등록을 옮겨두고 임대차계약서와 집주인계좌로 월세를 이체한 내역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교육비 세액공제에서도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는 자녀의 중·고·대학 등록금과 근로자 본인의 해외 대학원 교육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지방에서 동생과 같이 거주하다가 본인이 취직해 따로 살더라도 세법상 같이 사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동생의 교육비를 지출했다면 공제가 가능하다. 이혼이나 사별로 혼자 아이를 키우면 한부모공제가 가능하다. 배우자가 없고 기본공제를 받는 자녀가 있다면 한부모공제 10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2013년부터 시행된 제도인데 몰라서 놓치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이 만 60세가 되지 않아 부양가족공제는 못 받더라도 소득이 없어 근로자가 부양하고 있다면 부모님의 의료비와 신용카드·기부금 등은 공제가 가능하다. 지난 연말정산에서 이런 혜택을 놓쳤다고 해도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공제신청을 놓친 항목은 최대 5년치에 대해 환급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급 신청은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본인이 직접 할 수도 있고,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납세자연맹을 통해 환급액의 일정 비율을 후원금으로 납부하고 환급대행을 신청할 수도 있다. 김현섭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
  • [여기는 남미] 11살 소녀 임신…범인은 할머니의 60대 동거남

    [여기는 남미] 11살 소녀 임신…범인은 할머니의 60대 동거남

    이제 겨우 10살을 넘긴 여자어린이를 임신케 한 한 60대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경찰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65살 남자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투쿠만주 부루야쿠에서 벌어진 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11살 여자어린이로 현재 임신 4개월이다. 당국은 여자어린이를 성범죄피해센터로 옮겨 보호하고 있다. 관계자는 "너무 어린 나이라 이대로 출산을 한다면 아기와 엄마 모두 위험할 것"이라면서 "피해자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인면수심 용의자는 피해자의 할머니와 한 지붕에 사는 동거남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자는 부모가 이혼하면서 외할머니에게 맡겨졌다. 남편을 잃은 외할머니는 부루아쿠에서 구청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남자를 만나 동거 중이다. 용의자는 바로 이 남자다. 남자는 지난해 10월 피해자와 단 둘이 있는 틈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성폭행을 당했지만 그간 꾹 입을 다물었다. 같은 집에 사는 남자로부터의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경찰은 "어린 나이지만 할머니의 집에서 쫓겨나면 갈 곳이 없어진다는 걱정에 피해자가 범행 사실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사실을 처음 알게 돼 경찰에 신고한 건 최근 딸을 만난 친모였다. 그는 임신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를 보고 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사실을 털어놓지 않는 딸을 추궁해 범인이 누군지 알게 된 그는 곧바로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엄마는 "손녀 같은 아이를 성폭행해 아이까지 갖게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임신이 딸의 인생을 망치게 할 수 없다. 즉시 낙태를 할 수 있도록 사법 당국에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결혼한 지 ‘3분’ 만에 이혼한 신혼부부…이혼 사유는?

    결혼한 지 ‘3분’ 만에 이혼한 신혼부부…이혼 사유는?

    쿠웨이트 역사상 가장 짧은 결혼생활을 기록한 커플이 등장했다. q8뉴스닷컴 등 쿠웨이트 현지 언론의 지난달 27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커플은 현지 법원에 혼인신고를 하러 갔다가 사소한 말다툼을 벌였다. 당시 부부는 법원에서 혼인신고서에 사인을 한 뒤 이를 판사에게 전달했고, 판사가 이를 확인한 직후 두 사람은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판사로부터 부부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신부가 돌아서서 밖으로 나가던 중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넘어진 신부를 본 신랑은 그 자리에서 “멍청하다”라고 비난했고, 조롱을 당했다고 느낀 신부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판사에게로 돌아갔다. 그리고 자신들의 혼인신고를 취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판사는 이 요청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단 3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현지 언론은 이를 ‘쿠웨이트 역사상 가장 짧은 결혼생활’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신부가 결혼생활을 끝낼 권리가 있다”며 신부의 편을 들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신랑이 (신부가 넘어졌을 당시)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따라, 차라리 신랑을 두고 오는 편이 나았을 수도 있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은 “존경심 없는 결혼은 처음부터 실패한 결혼”이라며 신부를 옹호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국 국왕의 누나, 왕족 사상 첫 총리직에 출사표

    태국 국왕의 누나, 왕족 사상 첫 총리직에 출사표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의 누나인 우본랏타나 라자칸야(67) 공주가 8일 총리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세력인 푸어타이당의 자매정당인 타이락사차트당 프리차 폴퐁파닛 대표는 오는 3월 24일 실시되는 태국 총선에서 작고한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맏딸인 우본랏타나 공주를 총리 후보로 이날 공식 지명했다. 타이락사차트당 관계자는 오전 태국 선관위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쁘라윳 짠 오차 총리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친(親)군부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의 총리 후보 지명을 수락한다고 발표했다. 태국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왕실의 공주가 2014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정당의 총리 후보로 나서는 바람에 군부정권 수장인 쁘라윳 총리의 재집권 시나리오에 먹구름이 몰려올 전망이다. AFP는 우본랏타나 공주의 총리 후보 출마로 재집권을 노리는 쁘라윳 짠 오차 총리의 구상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군부 정권과 탁신계 정당 간 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이 예상되던 태국 총선 판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영문 일간지 방콕포스트도 우본랏타나 공주의 총리 후보 출마로 3·24 총선 정국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고 전했다. 태국은 1932년 절대 왕정을 종식하고 입헌군주제로 전환했지만 태국 국왕과 왕실의 권위는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 태국 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은 총리 취임이 가능하다. 각 정당은 최대 3명까지 총리 후보를 내세운 후 경선을 실시할 수 있다. 우본랏타나 공주의 총리직 도전은 현실 정치에는 참여하지 않아 온 왕실의 오랜 전통을 깬 것인 만큼 주목된다며 왕실 고위 인사가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P 등이 전했다. 태국 나레수안 대학 아세안연구소의 폴 체임버스 교수는 “태국에서 이는 전례없는 일이다. 어떤 당도 공주에 맞서 싸우기는 어려울 것이다. 유권자들도 공주가 아닌 다른 후보를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본랏타나 공주는 2016년 서거 이후에도 태국 국민의 존경을 받는 고(故)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네 자녀 중 맏딸이자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의 누나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유학 중 만난 미국인 피터 젠슨과 1972년 결혼하면서 왕족 신분을 포기한 그는 MIT에서 이학사를 취득한 뒤 캘리포니아대에서 공중보건 석사학위를 받았다. 우본랏타나 공주는 결혼 후 26년간 미국에서 살다가 1998년 젠슨과 이혼한 뒤 태국으로 돌아와 왕실로부터 공주 칭호를 받았다. 슬하에 세 명의 자식을 뒀지만, 아들 한 명은 2004년 인도양 쓰나미 당시 21살의 나이로 숨지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비영리재단 네 곳을 이끌고 있는 그는 TV프로그램의 호스트 역할을 맡거나, 마약 방지 캠페인, 자폐증 환자들과 빈민들에 대한 지원 등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왕실의 다른 형제자매들과는 달리 태국 영화 제작과 관련한 활동을 활발하게 해 언론에 여러번 등장해 왔다. 태국 영화산업 대사 자격으로 칸영화제 등에도 자주 참석했다. 열렬한 소셜미디어 사용자인 공주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도 많다. 노래를 좋아해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 노래 부르고 춤추는 동영상을 직접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우본랏타나 공주가 탁신계 정당 후보로 총리에 도전하면서 탁신 전 총리와의 관계도 관심을 모은다. 그는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해외를 떠도는 탁신 전 총리와 그의 여동생으로 역시 2014년 쿠데타로 실각해 해외 도피 중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와 함께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웃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우본랏타나 공주는 또 군부 집권 기간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탁신·잉락 전 총리의 주장에 대한 공감의 뜻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제프 베이조스 “나는 공갈·협박의 타깃이 됐다”

    제프 베이조스 “나는 공갈·협박의 타깃이 됐다”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은밀한 사진을 빌미로 언론사의 협박을 받았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하면서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베이조스 CEO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등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최근 나와 내 여자친구인 로렌 산체스의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며 “개인적인 비용과 수치심에도 불구하고 내셔널 인콰이어러와 그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AMI) 대표가 내게 보낸 사적인 문자메시지와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이비드 페커 AMI 대표를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연예가 소식 등을 다루는 미 타블로이드 잡지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지난달 넉 달 동안 추적한 결과 베이조스 CEO와 그의 내연녀인 산체스가 함께 있는 모습을 수차례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TV 앵커 출신인 산체스는 베이조스의 불륜 상대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 때문에 베이조스 CEO는 지난달 9일 부인 맥켄지 베이조스와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전격 발표했다. 그의 이혼 발표 뒤에는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있었던 셈이다. 산체스와의 불륜을 포착한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은밀하게 넉 달 동안이나 파파라치처럼 베이조스 CEO를 쫓아 다녔다. 그리고 그의 이혼 발표 다음 날 자그마치 지면 11장에 이르는 불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베이조스 CEO의 불륜 기사는 딜런 하워드 인콰이어러 편집장이 직접 작성했다. 베이조스 CEO는 미디엄닷컴 웹사이트 블로그에 “페커, 사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과 AMI 측이 주고받은 이메일과 함께 AMI 측이 거래를 제안한 내용을 공개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베이조스 CEO의 불륜 특종 기사가 ‘정치적 동기’ 또는 ‘정치 세력’의 영향을 받아 게재된 것이라고 밝히지 않으면 베이조스 CEO나 산체스의 음란 사진을 싣지 않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AMI 측은 베이조스 CEO와 그의 사설 조사팀이 조사 내용을 발표하지 않는 것과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도 달았다. 베이조스 CEO는 사설 조사팀을 시켜 내셔널 인콰이어러 측이 어떻게 자신과 산체스의 문자메시지·사진을 구했는지 뒷조사를 벌이는 중이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 측은 뒷조사를 그만두라며 베이조스 CEO에 공갈·협박을 한 것이다. 베이조스 CEO는 AMI 측이 협박 무기로 삼은 음란 사진이 무슨 사진인지 설명하는 이메일도 공개했다. 베이조스 CEO 자신의 개인 보안 컨설턴트인 개빈 드 베커 측과 딜런 하워드 내셔널 인콰이어러 편집장이 주고받은 것이다. 하워드 편집장은 이메일에서 베이조스 CEO와 산체스의 개인적인 사진 목록을 언급했다. 그는 베이조스 CEO가 꽉끼는 팬티만 입거나 타월만 걸친 채 찍은 사진, 산체스가 담배를 물고 성적인 행동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이 있다고 보냈다. 공개한 이메일 중에는 AMI 측이 6일 거래를 제안해온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베이조스 CEO와 그의 조사팀이 조사 내용을 공개 발표하거나 인콰이어러지의 폭로 기사가 정치적 동기, 또는 정치세력의 영향으로 게재된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 그러면 문제의 음란한 사진을 싣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내셔널 인콰이어러 측은 WP에 특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사를 쓰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와 AMI 측은 이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베이조스 CEO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협박에 대한 정면 대응에 나섰다. 그는 “나도 사진이 게재되는 것을 원치 않지만 그들(AMI)의 협박, 정치적 공격, 부정부패 행위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다. 협박에 굴복하기보다 내가 비용(문자메시지와 사진 유출)을 치러도 그들이 내게 보낸 것을 정확히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조스 CEO는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보도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로 워싱턴포스트(WP)를 오염시킬 수 없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그는 또 “나 정도의 위치에 있으니 이 협박을 폭로할 수 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라고 소감도 내비쳤다. 베이조스 CEO 사진이 공개되자 미 언론들은 내셔널 인콰이어러 측이 베이조스 CEO의 뒤를 캐고 다닌 이유에 주목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유착 관계를 의심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주로 유명 할리우드 스타를 쫓아다니며 기사를 쓰는 만큼, 정보기술(IT) 수장은 이들이 관심갖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베이조스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사이가 나쁜 관계여서 집중 취재 대상이 됐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지배적인 평가다. WP의 사주이기도 한 베이조스 CEO는 트럼프의 대표적인 적(敵) 중 한 명이다. 2016년 미 대선에 앞서 WP를 인수한 그는 특별취재팀 30여명을 꾸려 트럼프 당시 후보에 관한 비판적 보도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WP는 아마존의 로비스트”라며 맹비난했다. 특히 페커 AMI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이다. 그는 대선 캠페인 때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에게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주고 이 이야기에 대한 독점보도권을 사들이는 데 관여하기도 했다. 독점보도권을 확보한 뒤 실제로는 게재하지 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도를 막은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베조스 “밀회 사진으로 내셔널 인콰이어러 모기업이 협박, 그 뒤에 트럼프”

    베조스 “밀회 사진으로 내셔널 인콰이어러 모기업이 협박, 그 뒤에 트럼프”

    세계 최고의 부호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기업이 음란한 사진으로 자신을 협박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난달 이 잡지가 혼외 불륜을 보도하려 하자 아내 맥켄지와 이혼한다고 공식 발표해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베조스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 계정에 글을 올려 이 잡지의 모기업인 아메리칸 미디어 인코퍼레이션스(AMI) 임원 한 명이 자신의 대리인에게 이메일을 보내 전직 텔레비전 캐스터 출신 로렌 산체스와의 “은밀한 사진들”을 보도하겠다고 겁을 줬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메일도 첨부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 소유주이기도 한 그는 AMI가 자신과 정부의 일을 보도한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란 식으로 “잘못된 공적 진술”을 하고 싶어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베조스는 이어 “개인적으로 어떤 비용이 들든, 위협하려던 그들을 당황하게 만들든 그들이 내게 보낸 이메일을 정확히 여러분이 알게 하고 싶었다”고 이메일을 공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블로그 글의 앞에서 그는 AMI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연결돼 있다고까지 주장했다. 자신이 워싱턴 포스트 사주로서 트럼프 대통령과 친구 사이인 데이비드 페커 AMI 회장 등 “힘깨나 쓰는 여럿”의 공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AMI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플레이보이 모델 카렌 맥두걸에게 대선 과정에 입을 닫는 조건으로 15만 달러를 건네고 이를 미리 협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베조스는 이 잡지 편집자가 ‘catch and kill(기삿거리를 사들인 뒤 보도하지 않는)’ 거래를 통해 맥두걸 얘기를 묻으려 했다고 고백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AMI는 연방정부와 협력하는 대가로 이 돈을 지불하는 과정에 어떤 범죄로도 기소되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았다고 지난해 12월 맨해튼 검찰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마이클 코헨은 입막음 돈을 중재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선거비용에 관련한 법률을 위반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민 “P군과 이혼-별거…아들 사진 일방적 공개” 분노

    유민 “P군과 이혼-별거…아들 사진 일방적 공개” 분노

    ‘아이돌 부부’ BP라니아 출신 유민과 탑독 출신 P군이 득남 사실을 공개했으나 곧 이혼을 알렸다. 그들의 결혼생활은 6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7일 P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y baby. 사랑해 무럭무럭 잘 크자”라는 말과 함께 득남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유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P군의 글에 반박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7일 아이를 품에 안았지만, 부부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지난주 합의 하에 이혼했다”며 “아이의 소식 또한 서로 마음의 준비가 되기 전까지 밝히진 않도록 약속했고, 아이에게 혹여나 상처되는 말들이 생길까 염려가 있어서 조심하던 단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거 중인 상태인 현재 신랑이 일방적으로 아이를 공개했고, 이번 일 또한 지인을 통해 공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즉 현재 별거 상태이며 아이는 내가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할 말이 많다. 그동안 일들을 하나하나 밝히려 한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유민은 SNS 계정을 삭제했다. P군은 계정뿐만 아니라 게시글까지 그대로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유민과 P군은 지난해 8월 25일 웨딩마치를 올렸으며, 유민은 결혼과 동시에 BP라니아를 탈퇴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청년실업 문제 해결이 곧 출산 대책이다/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열린세상] 청년실업 문제 해결이 곧 출산 대책이다/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아직 최종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2018년 합계출산율이 1.0명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5년 노무현 정부가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소속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설치해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최소 143조원의 예산이 투입됐건만 한국의 출산율은 반등할 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일단 이 대목에서 짚어 둘 것은 정부의 저출산 관련 대책이 완전히 실패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간한 흥미로운 보고서 ‘저출산 대책의 효과성 평가’에 따르면 유배우 여성, 다시 말해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출산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한다. 예를 들어 20대 후반의 유배우 여성 1000명당 출생수는 1991년 237명에서 2009년 273명으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30대 초반 유배우 여성 1000명당 출생수는 74에서 143으로, 30대 후반 유배우 여성 1000명당 출생수는 13에서 35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이 결과 유배우 여성의 출산율은 2002년 1.5명에서 2014년에는 2.2명까지 상승했다. 한마디로 신혼부부 주거 지원 및 난임 부부 지원 그리고 무상보육 및 교육 확대와 같은 다양한 지원 정책이 기혼 여성의 출산율을 크게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왜 한국의 출산율은 하락했는가. 그 이유는 바로 유배우 여성의 비율 하락, 다른 말로 결혼하지 않은 여성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 데 기인한다.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까지만 해도 전체 여성 중 배우자가 있는 사람의 비율은 62%를 넘었지만, 2014년에는 그 비율이 54%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다시 말해 2000년의 유배우 비율(62%)이 계속 유지됐다면 한국의 출산율은 2.0명 전후를 유지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결국 한국의 출산율 하락은 배우자가 있는 여성들의 출산 기피 때문이 아니라 결혼 자체가 줄어든 데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왜 여성의 결혼율이 줄어들었을까. 여성의 연령대별 경제활동 참가율 흐름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독일이나 일본 등 다른 선진국 20대나 40대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비슷했다. 대부분 70~80% 사이를 꾸준히 유지하지만, 한국은 전혀 다르다. 한국 여성들은 20대까지는 다른 선진국 여성과 비슷한 경제활동 참가율을 기록하지만, 30~40대에 급격히 낮아졌다가 이후 다시 70~80% 수준을 회복한다. 즉 한국에서는 30~4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락하는 이른바 ‘M커브’ 현상이 나타난다. 사회생활의 전성기인 30~40대에 경제활동 참가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한국 여성이 출산·육아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부가 아무리 출산 장려 정책을 펼쳐도 출산·육아 과정에서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는 상황이 출현하면 생애 소득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직장을 그만둔 이후 재취업할 때에는 이전보다 더 낮은 소득의 일자리를 잡을 잡을 가능성이 커 결국은 결혼·출산으로 한국 여성의 생애 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만에 하나 이혼하는 경우에는 소득 감소의 위험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공포에 맞서 한국 여성들은 두 가지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첫 번째 대응은 다소 학업 기간이 길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좋은 직장을 찾는 것이다. 즉 출산·양육 이후 다시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직장, 예를 들어 공사나 공무원이 되는 시험에 몰두하는 것이다. 여성들의 두 번째 대응은 아예 결혼을 회피하는 것이다. 최근 이뤄진 보건사회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미혼 여성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단 6.0%에 그쳤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도 28.8%에 불과했다. 이상과 같은 현실에서 출산율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물론 유배우 여성의 육아와 출산 관련 지원 정책을 꾸준히 유지해 유배우 여성 출산율의 추가적인 상승을 유도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재정지출 확대 정책을 통해 2030세대의 취업난을 해소하는 한편 직원의 출산·육아를 적극 지원하는 이른바 ‘가족친화적’인 기업들에 세제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인 출산율 제고 대책이 될 수 있음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금천, 성신여대와 가정지원센터 위·수탁

    금천, 성신여대와 가정지원센터 위·수탁

    서울 금천구가 지난달 31일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과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은 이달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센터를 꾸리며 가족관계, 가족 돌봄, 가족 생활 등 분야별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혼 전후 가족 지원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체험활동과 상담 서비스, 중위소득 72% 이하인 취약 위기 가정을 대상으로 학습·정서 지원 서비스,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국어 교육 및 생활 서비스, 결혼이민자 취업지원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금천구는 2007년 3월과 2011년 1월에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각각 개관하고, 현재는 두 기관을 ‘금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원조 섹시’ 마릴린 먼로의 이혼 발표 드레스 가격은

    ‘원조 섹시’ 마릴린 먼로의 이혼 발표 드레스 가격은

    20세기 최고의 섹시 배우로 꼽히는 여배우 마릴린 먼로가 이혼 발표 당시 입었던 드레스가 경매에 붙여진다. AP통신 등은 먼로가 1954년 미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 조 디마지오와 이혼 기자회견 때 입었던 검은색 드레스를 경매에 붙인다고 6일(현지시간) 전했다. 먼로는 1954년 10월 6일 디마지오와 이혼 발표 기자회견 때 모직 소재의 이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은막의 톱스타 먼로와 56 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미 메이저리그 톱스타 출신 디마지오는 그해 1월 14일 결혼했지만 9개월만에 헤어졌다. 먼로는 기자회견 당시 말을 하지 않았고, 변호사 제리 기슬러가 두 사람이 갈등으로 인해 헤어진다고 이혼 사유를 말할 때 눈물만 글썽거렸다. GWS옥션 관계자는 “먼로의 이혼 드레스의 경매 가격은 10만~15만 달러(약 1억 1200만~1억 6800만원) 사이가 될 것”이라면서 “당시 먼로를 추억하는 이들에게 아주 가치있는 애장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WS옥션측은 판매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디마지오가 먼로에게 직접 손글씨로 써서 보낸 러브레터는 2014년 12월 다른 경매에서 7만 8125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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