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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부망천 정태옥 7일 검찰 소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으로 인천시민들로부터 고발된 정태옥 국회의원이 7일 검찰에 소환된다. 대구지검 공안부(김성동 부장검사)는 이부망천 발언으로 고발된 정태옥 국회의원에게 7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민들은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정 의원 고발장을 냈으나 정 의원 주소가 대구여서 대구지검이 사건을 넘겨받았다. 대구지검은 정 의원이 검찰에 나오면 해당 발언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6월 7일 당시 자유한국당 대변인이었던 정 의원은 한 언론사 수도권 판세분석 프로그램에 출연, 유정복 전 시장 재임 시절 인천의 각종 지표가 좋지 않았다는 민주당 대변인 발언을 반박하다가 ‘이부망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 발언 직후 정 의원은 한국당을 탈당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최불암, ‘이별이 떠났다’ 최종회 등장..채시라 이혼 선언에 “애썼다”

    최불암, ‘이별이 떠났다’ 최종회 등장..채시라 이혼 선언에 “애썼다”

    ‘이별이 떠났다’에 최불암이 등장했다.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연출 김민식)’에서는 서영희(채시라)와 한상진(이성재)이 서영희의 아버지(최불암)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영희는 “아빠, 할 말 있어”라고 말했고 아빠는 “내일 하자. 피곤하다”고 피했다. 서영희는 “들어야 해. 아빠도 눈치챘잖아. 우리가 왜 내려왔는지”라고 아빠를 붙잡았다. 아빠는 “다시는 살 생각이 없는 거냐? 하룻밤 자고 나도? 몇 달이 지나도? 수 년이 지나도? 안 와도 좋으니까 다시 한번 생각해봐. 내가 10년이고 20년이고 기다릴 테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한상진은 무릎을 꿇었고 “다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아버님. 이미 결정을”이라고 답했다. 서영희는 “충분히 생각했어”라고 덧붙였다. 아빠는 한상진을 때리며 “바람을 피워도, 아기를 낳아와도 참았는데. 피를 토하면서 참아 왔는데”라고 소리쳤고 서영희를 안으며 “참느라 애썼다”고 위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빈 라덴의 어머니 “우리 아들은 착한데 주위 사람들 때문에”

    빈 라덴의 어머니 “우리 아들은 착한데 주위 사람들 때문에”

    아들이 세상을 떠난 지 7년 만에 입을 열었다. “우리 아들은 착했는데 주위의 이상한 사람들이 바꿔놓았다.” 여느 세상의 어머니와 다를 바 없이 그렇게 아들을 추억했다. 2001년 9·11 테러를 기획하는 등 전 세계 수많은 테러를 획책했던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어머니 알리아 가넴이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아들이 2011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미군 네이비실에 사살된 지 7년 만이다. 인터뷰는 제다에 있는 빈 라덴 가문 자택에서 진행됐다. 그녀는 아들이 수줍고 “착한 아이”로 자라났는데 대학에 가서 “세뇌를 당해” 그런 끔찍한 일을 꾸몄다고 변호했다. 가족들이 빈 라덴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9·11 테러가 일어나기 2년 전인 1999년 아프가니스탄에서였다. 그는 당시 1980년대 옛소련 군대에 짓밟힌 아프가니스탄을 돕겠다며 그곳에 있었는데 이미 그 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테러 음모를 구상하고 있었다.가넴은 아들이 지하디스트 전사가 됐다는 것을 안 뒤 어떤 느낌이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엄청 화가 났다. 난 이런 일이 벌어지길 원치 않았다. 왜 그가 그런 식으로 모든 것을 내던지려 했는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아들이 공부하면서 연루된 무슬림 형제단 조직이 일종의 컬트 집단 같았다고 했다. 빈 라덴은 압둘아지즈 대학 재학 중 무슬림형제단을 이끌던 압둘라 아잠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빈 라덴 가문은 사우디에서 미국에 유착해 건설업으로 돈을 모은, 영향력 강한 가문이었다. 아버지 모하메드 빈 아와드 빈 라덴은 그가 태어난 지 3년 뒤 가넴과 이혼했고, 50명 이상의 자녀를 뒀다. 9·11 공격 이후 가족은 사우디 정부의 감시를 받고 여행이나 이동에 제한을 받았다. 마틴 출로프 가디언 기자는 사우디 왕가가 이번 인터뷰를 허락한 것은 일부에서 의심하는 사우디 왕가 배후설을 일축하고 빈 라덴이 가문에서나, 왕가에서나 ‘돌연변이’란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그의 동생들 하산과 아마드도 인터뷰에 등장하는데 둘다 9·11 테러를 형이 기획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아마드는 “막내부터 제일 위 형까지 우리 모두 그가 부끄러워졌다. 우리 모두 끔찍한 후폭풍에 휘말려들 것이란 것을 예감했다. 해외에 있던 가족 모두 귀국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 어느 어머니든 자식 문제에 대해선 객관적이 될 수 없다”며 9·11 테러 이후 17년 동안 어머니가 아들의 잘못을 “부인”하며 주위의 다른 이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빈 라덴의 아들 함자다. 아버지의 죽음이 확인되자 복수를 결심하고 알카에다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하산은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했을 때 함자가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그같은 일은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함자가 지금 내 앞에 있으면 신이 널 인도하고 있으니 하는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아버지의 뒤를 밟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임효성 사과 “슈 좋은 엄마이자 아내, 남편으로서 최선 다할 것“

    임효성 사과 “슈 좋은 엄마이자 아내, 남편으로서 최선 다할 것“

    S.E.S 출신 슈 남편이자 전 농구선수 임효성이 사과의 말을 전했다. 3일 임효성은 이데일리를 통해 이날 불거진 일련의 사태에 사과했다. 임효성은 먼저 “아내인 슈가 물의를 일으켜 실망하신 분들께 남편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알려진 바와 달리 “빚을 갚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직 다 갚지 못한 상황에서 피소된 것”이라며 “이미 상당액을 변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방으로 노력해 꼭 빌린 돈을 모두 갚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임효성은 이날 인터뷰에서 “슈는 좋은 엄마, 좋은 아내이다. 그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다. 다만 아이 셋을 키우며 최근 육체적 피로가 극도로 심했고, 연예 활동 기복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 슈를 아는 분이면 잘 아시겠지만, 워낙 순수해서 물정이 어둡고 꼬임에 넘어가곤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큰 실수를 저질렀고, 깊숙이 반성하고 있다. 오점을 남겼지만, 채무를 변제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혼, 부부간 마찰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며, 돈보다는 사람이 먼저다. 저는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해 가정을 올바른 길로 이끌 것을 다짐 드린다”고 변함없는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슈는 6억 원대 도박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슈 역시 해당 매체를 통해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호기심에 처음 카지노에 방문했다. 도박 룰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다.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 악순환이 반복됐다.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 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는 와이프’ 지성 “한지민, 이혼하고 싶다...괴물과 사는 것 같아”

    ‘아는 와이프’ 지성 “한지민, 이혼하고 싶다...괴물과 사는 것 같아”

    ‘아는 와이프’가 첫 방송한 가운데, 지성과 한지민이 현실부부 모습을 보였다. 8월 1일 첫 방송한 tvN 새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는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의 결혼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서우진은 육아에 도와주지 않은 남편 차주혁에게 화를 냈다. 차주혁은 결국 집에서 쫓겨나 친구들을 만났고 “이혼하고 싶다”며 결혼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귀여웠던 아내는 어디가고 괴물과 사는 것 같다”며 “(서우진은) 분노조절장애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윤종후(장승조 분)는 “대한민국 남자는 다 그러고 산다. 오죽하면 단군 이래 제일 불쌍한 세대가 30대 아니냐”며 주혁을 위로했다. 한편 이날 첫 방영된 ‘아는 와이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엄마아빠는 외계인’ 오광록 아들 공개, “연락 끊긴 지 1년 넘었다”

    ‘엄마아빠는 외계인’ 오광록 아들 공개, “연락 끊긴 지 1년 넘었다”

    배우 오광록이 똑 닮은 아들 오시원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7월 31일 첫 방송된 KBS2 예능 ‘엄마아빠는 외계인’에서는 배우 오광록 아들 오시원 군이 출연했다. 오시원 군은 아빠 젊은 시절과 똑 닮은 외모로 등장부터 놀라움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 오시원은 “아버지와 연락이 끊긴 지 1년이 넘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 군이 유치원에 다니던 시절, 오광록과 그의 아내는 이혼했고 이후 20여 년 동안 떨어져 살았던 것. 오시원 군은 “내가 (연락을) 계속 피했다. 현재 아버지와 어떤 소통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유치원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아버지를 봤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아들 오시원 군과 스튜디오에 나온 김용만, 박시연, 지상렬, 양재웅 등 MC들은 VCR을 통해 오광록의 일상을 지켜봤다.일상 속 오광록은 그간 영화 등 작품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전혀 달랐다. 인형을 꼭 안고 거실에서 잠을 잔 그는 눈을 뜨고 나서도 느릿느릿 잠을 깨고, 이불을 정리했다. 손수 핸드드립 커피를 내린 뒤, 마당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특히 마당에 자란 호박에 “안녕 호박”이라고 인사하는 그의 모습은 순수함의 결정체였다. 오랜 시간 직접 써온 시를 꺼내어 읽거나 17년 동안 가꿔온 텃밭을 찾아 작물을 수확하기도 했다. ‘자연인’ 같은 그의 모습은 아들뿐만 아니라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버지를 지켜보던 아들은 “동식물과 대화하는 건 나도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그런 감성은 오롯이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MC 박시연은 정신과 의사인 양재웅에게 “사물 이름을 부르는 건 무슨 심리냐”고 물었고, 양재웅은 “사물을 의인화하는 건 세상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오광록 씨 경우는 개성형 성격이 강하다. 관습을 따르지 않고 자기만의 라이프 스타일이 확고하다. 그 안엔 외로움이 묻어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양도세 비과세 노린 다주택자 ‘위장 이혼’ 안 통한다

    기존 1가구는 법률상 배우자만 해당 내년도 개정안엔 사실혼도 포함키로 1주택 자녀, 부모 봉양 합가 땐 비과세 60세 미만 부모 간병 위해 가구 합쳐도 # 서울에 사는 강모씨는 2008년 1월 아내와 이혼하고 같은 해 9월 본인 명의의 아파트 한 채를 팔았다. 1가구 1주택으로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강씨는 2009년 1월 이혼했던 아내와 재결합해 다시 혼인 신고를 했다. 종로세무서는 “세금을 피하려는 위장 이혼”이라면서 강씨에게 가산세까지 얹어 1억 7876만원의 세금을 매겼다. 강씨 아내가 아파트 8채를 보유한 다주택자여서다. 강씨와 세무서는 법정 다툼까지 갔고 1, 2심은 세무서의 손을 들어 줬다. 그런데 대법원이 지난해 9월 1, 2심 판결을 뒤집었다. 세금을 피하려 했다거나 이혼 후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는 사정만으로는 그 이혼을 무효로 볼 수 없어서 강씨가 거래 당시 따로 1가구를 구성한 이상 법에서 정한 비과세 대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강씨와 같은 다주택자들의 꼼수가 통하지 않는다. 최근 강씨와 같이 양도세를 내지 않으려고 위장 이혼하는 다주택자들이 늘어나자 정부가 소득세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가구가 2년 이상 보유(조정대상 지역은 2년 이상 거주도 포함)한 주택에는 양도세를 매기지 않는다. 문제가 된 것은 1가구의 범위다. 1가구는 본인 및 배우자가 같은 주소 또는 거소에서 생계를 같이하는 자와 함께 구성하는 가족 단위다. 여기서 배우자는 법률상 배우자만 해당된다. 그동안 다주택자들이 법망을 피해 위장 이혼을 하고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아 온 이유다. 기재부는 2018년 세법 개정안에서 1가구 배우자 범위에 법률상 이혼을 했지만 생계를 같이하는 등 사실상 이혼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경우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다주택자인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도 같은 가구로 보고 1가구 1주택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재부는 아픈 부모를 모시고 사는 효자에게는 양도세를 매기지 않기로 했다. 현재는 1가구 1주택자인 자녀가 1주택을 가진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가구를 합치면 10년 안에 먼저 파는 집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비과세한다. 다만 부모가 60세 이상이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재부는 이번 세법 개정안을 통해 60세 미만의 부모가 중대한 질병에 걸려서 자녀가 간병을 위해 부득이하게 가구를 합친 경우에도 양도세를 매기지 않기로 했다. 중대한 질병은 암이나 희귀성질환 등으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요양급여를 받는 중증질환자나 희귀난치성질환자, 결핵환자 등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통령 보좌관 스캔들’ 주인공은 혐의 부인…마크롱 “찻잔 속 태풍” 일축

    ‘대통령 보좌관 스캔들’ 주인공은 혐의 부인…마크롱 “찻잔 속 태풍” 일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을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뜨린 주인공인 알렉상드르 베날라(26) 전 대통령 보좌관이자 수행비서가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설 경호원 출신인 베날라는 지난 5월 1일 파리 시내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에서 경찰 장비를 착용하고 젊은 시위자들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사실이 일간지 르몽드 보도로 알려져 해임됐다. 더구나 마크롱 정부가 이 사실을 알고도 정직 15일 처분만 내린 채 그를 검찰에 넘기지 않은 것은 사실상 은폐를 시도한 것이란 의혹도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언론과 야권이 공세를 가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6일 이번 스캔들에 대해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하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베날라 전 보좌관은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행동은) 매우 격렬했고, 나는 충동적인 상태였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나는 폭력적이지 않다”면서 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그는 “나는 양심에 따라 산다. 내가 한 행동과 하지 않은 행동이 무엇인지 안다”면서 “거짓을 말하는 이도 있고, 진실을 말하는 이도 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을 ‘보스’라고 불렀던 베날라는 자신은 ‘문고리 권력’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때 사설 경호원이었던 그는 엘리제궁 입성 후 경호실 소속이 아니면서도 사실상 경호실장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파장을 낳았다. 베날라는 이에 대해 “진심으로 그(마크롱 대통령)를 존경하는 관계였지 허물없는 관계는 아니었다”면서 “대통령은 나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신뢰했다. 대통령이 이를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대통령 측근이 법을 무시하고 권한을 마구 휘두른 사건으로 규정한 야당의 주장을 부정한 것이다. 야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직접 의회에서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 경찰은 25일 베날라와 동행해 2시간 정도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을 압수수색했다. 베날라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엘리제 궁에서 일하는 꿈을 꾸었고, 실제로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모로코 출신인 베날라의 모친은 1980년 화학을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로 건너왔고 수학교사가 됐다. 베날라가 태어난 뒤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던 남편과 이혼했다. 베날라는 15세 때 당시 프랑스 내무장관이었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써 프랑스 대테러 경찰특수부대에서 일하는 경험을 쌓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사르코지가 이를 받아들여 베날라는 사흘간 경찰특수부대에서 일하는 경험을 얻었고 그때 엘리제 궁에 방문한 뒤 반드시 이곳에서 일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영화 ‘보디가드’와 ‘사선에서’를 수없이 되돌려보면서 경호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베날라는 이후 공안분야 관련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피플 인 월드] 크리켓 영웅·바람둥이로 유명세…개혁·반부패 ‘새 파키스탄’ 열까

    [피플 인 월드] 크리켓 영웅·바람둥이로 유명세…개혁·반부패 ‘새 파키스탄’ 열까

    크리켓 영웅이자 바람둥이로 유명한 임란 칸이 사실상 핵보유국이자 ‘서남아시아의 화약고’인 파키스탄의 새 총리가 됐다.●PTI 과반 의석 차지 못해 연정 불가피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칸이 이끄는 파키스탄 정의운동당(PTI)이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PTI는 연방하원 전체 342석 가운데 여성·소수종교 할당분 70석을 제외한 272석에서 117석을 확보했다. 다만 PTI가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만큼 칸 신임 총리는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칸 총리를 ‘크리켓 스타’이자 ‘섹스 심벌’이라고 칭했다. 1952년 인도 펀자브주 라호르 지역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칸 총리는 13세 때 크리켓을 시작했고 1976년 파키스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1992년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크리켓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국가적 영웅이 됐고, 같은 해 부상 등을 이유로 은퇴했다. 칸 총리는 여러 유명 여배우 등과 염문을 뿌렸고 두 번 이혼했으며 세 번 결혼했다. 그는 은퇴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사노바 생활은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사실은 그렇지 않다. 덧없고 공허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가 1996년 창당한 PTI는 2013년 총선에서 35석을 얻어 제2야당으로 부상했다. 칸 총리도 2002년 국회의원으로 정계 중심에 섰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새 파키스탄 건설’을 기치로 집권 여당의 부패 스캔들을 집중 공격했다. 개혁, 반부패, 과거와의 단절을 강조했고 교육·의료 환경 개선, 일자리 1000만개 확충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기존 정치에 환멸을 느낀 젊은층과 중산층의 지지를 받았다. 칸 총리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막강한 군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칸 “美와 유대 필요”… 관계 개선 의지 칸 총리는 총선 승리를 확정한 지난 26일 TV연설에서 “미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유대가 필요하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이 테러리스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군사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양국 관계는 상당히 악화됐었다. 평소 ‘앙숙’ 인도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 왔던 칸 총리는 “파키스탄과 인도는 오랫동안 곪아 있는 카슈미르 분쟁도 해결해야 한다”며 일단 유화 제스처를 내보였다. 한편 파키스탄무슬림연맹(PML-N) 등 주요 정당으로 이뤄진 ‘전 정당 연맹(APC)’은 군부가 일부 후보를 위협해 탈당하게 하고 개표 과정에 개입했다면서 재선거를 요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배두나,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 ‘강렬 레드립’ 시선 강탈

    배두나,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 ‘강렬 레드립’ 시선 강탈

    배우 배두나가 레드립을 소화,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27일 패션매거진 마리끌레르가 배두나의 뷰티 브랜드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배두나는 올 블랙 의상에 강렬한 레드립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와 함께 배두나만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배두나는 지난해 종영한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이후 국내 작품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 최근 미국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8(Sense8) 시리즈 피날레’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났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에서도 배두나를 볼 수 있다. 배두나는 연말 개봉을 앞둔 영화 ‘마약왕’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또 올가을 방영 예정인 KBS2 새 드라마 ‘최고의 이혼’에 차태현, 이엘, 손석구 등과 함께 출연을 확정한 바 있다. 사진=마리끌레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생술집’ 이혜영 “이상민, 저보다 멋진 여자랑 잘 살았으면”

    ‘인생술집’ 이혜영 “이상민, 저보다 멋진 여자랑 잘 살았으면”

    ‘인생술집’ 배우 이혜영이 전 남편인 방송인 이상민을 응원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절친 이혜영과 오연수, 그리고 스페셜 MC 홍석천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오연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사실을 전하며 이상민을 언급했다. 그는 “사실 ‘미운 우리 새끼’ 출연을 약속했을 땐 이상민 씨가 안 나왔었다”고 밝히며 “막상 나가려고 하니 혜영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혜영은 “이 모든 것들을 전 국민이 알던 괴로운 시절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은 그분이 진심으로 잘됐으면 좋겠다”면서 “저한테는 좋은 친구이자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 저보다 훨씬 예쁘고 착한 멋진 여자랑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이상민을 응원했다. 또 이날 이혜영은 “우리 신랑은 내가 이혼한 줄도 몰랐단다. 오랜 유학 생활로 인해 코코만 알았다. 그런데 저한테 너무 빠진 거다. 나중에 상처를 줄까 봐 제가 ‘뉴스들도 한 번 보고, 주위 사람들이 뭐라고 이야기하는지도 들어봐. 그래도 만날 자신이 있으면 연락해’라고 했다”며 “그런데 1시간 뒤에 연락이 온 거다. ‘내가 본 게 진실이지, 왜 내가 남의 말을 들어야 되냐. 난 한 달 동안 매일 널 만났는데, 내가 왜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고 연락을 해야 되냐’고 하더라. 거기서 사랑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나중에 둘이서 노래방을 가게 됐는데, 룰라 노래를 안 부르면 뭔가 입가심을 안 한 느낌이지 않나. 하지만 둘 사이의 금지곡이 됐다”며 “어느 날 제가 ‘우리 그냥 룰라 노래 부르면 안 될까?’라고 했다. 결국 둘이 룰라 노래를 부르고 신나게 놀았다. 그 이후부터는 그 분이 나오는 것도 편하게 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인면수심 성폭행 아빠, 8살 딸 스마트폰에 덜미

    [여기는 남미] 인면수심 성폭행 아빠, 8살 딸 스마트폰에 덜미

    이제 겨우 초등학교에 다니는 친딸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인면수심 아르헨티나 남자가 붙잡혔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헤네랄파체코에서 미성년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37세 남자를 체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노라는 이름만 공개된 문제의 남자는 각각 8살과 6살 된 딸을 키우는 이혼남이다. 남자와 헤어진 여자는 파라과이로 이민을 갔다. 홀로 남은 남자는 딸들을 성적 노리개로 삼았다. 매일 밤 두 딸을 번갈아가면서 성폭행했다. 꼬리가 잡히지 않을 것 같았던 남자의 범죄를 세상에 알린 건 어린 나이지만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다루는 8살 큰딸이었다. 큰딸은 최근 아빠가 동생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곤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사진을 멀리 파라과이에 사는 친모의 친구에게 전송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친모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딸들에겐 스마트폰을 쓰는 이웃 친구의 번호를 주고 급한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하라고 했었다. 큰딸은 친모의 친구에게 사진을 전송하면서 "빨리 엄마에게 보여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란 친모는 당장 경찰서로 달려갔다. 파라과이 경찰은 즉각 사법공조시스템을 가동, 아르헨티나 경찰에 사건을 알리고 체포를 요청했다. 사법부로부터 체포 명령을 받은 아르헨티나 경찰은 용의자 자택 주변에서 남자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남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경찰이 증거사진을 내밀자 고개를 떨궜다. 경찰은 "위험을 불사하고 사진을 찍어 엄마의 친구에게 전송한 큰딸이 일등공신"이라면서 "두 딸이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보다 솔직할 수 없는 거장의 속살

    이보다 솔직할 수 없는 거장의 속살

    위대한 소설가가 공들여 빚은 작품이 독자들의 시선을 오래도록 붙드는 이유는 왜일까. 한계를 알 수 없는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 덕분일까. 삶과 자연을 손에 잡힐 듯 정교하게 묘사하는 필력 때문일까. 둘 다 빼놓을 수 없겠지만 무엇보다 작품 곳곳에 배어든 작가 자신의 생생한 경험이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때 솔직한 고백보다 더한 무기는 없을 테니 말이다.지난해 5월 타계한 미국 현대 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1933~2018)도 자신의 자전적인 경험을 작품에 많이 녹여낸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로스는 50대 중반을 넘어설 무렵 문득 과거의 삶과 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한 목적으로 유일한 자서전인 ‘사실들’을 펴낸다. 작가는 책 앞머리에 놓인 자신의 작가적 분신인 주커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나는 내가 잃어버린 걸 되찾기 위해 근원으로 돌아가야만 했네. 그 근원은 하나의 순간이 아니라 일련의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었지. 다수의 근원을 가진 역사, 그게 바로 내가 삶을 되찾기 위해 여기 써 놓은 것”이라며 자신의 삶을 회고하는 목적에 대해 술회했다. 특유의 냉소적인 유머로 유명한 로스는 책 제목에 걸맞게 자신의 인생과 그 시간을 지나온 자신의 태도에 대해 과감하게 털어놓는다.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던 대학생 시절부터 작가로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직전까지를 그린 이 책에서 무엇보다 돋보이는 ‘사실’은 로스의 첫 번째 부인이다. 조세핀 젠슨이라는 가명으로 책에 등장한 그녀는 로스에게 “최악의 적이었으나 가장 위대한 창작 선생, 극단적 소설의 미학에 있어서의 탁월한 전문가”였다. 로스는 20대 초반 오래전부터 눈여겨온 네 살 연상의 젠슨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했다. 이혼한 지 얼마 안 된 그녀와 함께 살게 된 로스는 부모의 품에서 느끼지 못한 자유를 만끽하지만 이내 그녀에 대한 신뢰를 잃고 헤어진다. 그녀는 로스 곁에 머물기 위해 날조와 과장을 반복했지만 로스는 자신을 받아 달라고 애원하는 그녀와 또다시 함께 지낸다. 서로를 얽어매는 그녀와의 끈질긴 악연에 로스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기 직전에 이를 정도로 괴로웠다고 회고한다. 불행한 결혼생활에서 받은 충격으로 정신분석 치료를 받았던 경험은 로스의 출세작인 ‘포트노이의 불평’에 배어 있다. 책의 말미에서 로스에게 답글을 보낸 주커먼은 로스가 지닌 내면의 욕망을 파헤치고 그의 자기기만을 꼬집는다. 로스가 이 책에서 얼마나 자신의 삶을 정확하게 묘사했는지, 젠슨에 대한 로스의 평가는 온당한지, 내면의 혼란을 미화하고 있지는 않은지 거침없이 비판한다. 주커먼의 입을 빌렸지만 작가 자기 자신에 대한 통렬하고 가차 없는 반성이다. ‘이렇게 솔직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자신의 속사정을 낱낱이 들춰낸 이 책은 그래서 흡인력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배우 오광록 아들 공개 “이혼 후 20년 동안 아들과 떨어져 살았다”

    배우 오광록 아들 공개 “이혼 후 20년 동안 아들과 떨어져 살았다”

    배우 오광록이 방송 최초로 아들을 깜짝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KBS2 새 예능 ‘엄마아빠는 외계인’ 측이 본방송을 앞두고 배우 오광록과 아들 모습이 담긴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과거 애정 어린 눈빛으로 아들을 바라보는 오광록 모습이 담겼다. 반면 오광록 아들 오시원 군은 뾰로통한 얼굴로 아빠 시선을 외면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또 다른 사진에서 오시원 군은 해먹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고, 오광록은 이를 바라보고 있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엄마아빠는 외계인’에는 오광록과 그의 아들 오시원 군이 직접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오광록은 아들이 어렸을 때 아내와 이혼, 20여 년 동안 아들과 떨어져 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아들과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온 그는 사이가 틀어져 1년 넘게 연락을 안 하고 있다고. 제작진 측은 “‘오랜 시간 헤어져 지낸 가족이 어떻게 서로를 이해해야 하나’가 섭외의 시작이었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엄마아빠는 외계인’은 넘치는 개성으로 대한민국 연예계를 쥐락펴락했던 스타들의 일상을 자식의 입장에서 재진단해 보는 신개념 가족 관찰 예능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 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티븐 호킹의 손길 남아있는 주택, 10억 매물로 나와

    스티븐 호킹의 손길 남아있는 주택, 10억 매물로 나와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손길이 남아있는 오래된 주택이 매물로 나왔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케임브리지에 있는 이 주택은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재혼 상대였던 일레인 메이슨과 1990~2000년까지 함께 살았던 집이다. 1990년에 신축된 이 주택은 첫 번째 아내인 제인과 세 아이들을 떠나 두 번째 아내인 일레인과 새로운 삶을 시작한 장소였다. 방 3개의 이 집은 비록 오래된 인테리어이긴 하나 고풍스럽고 아늑한 느낌이 물씬 풍기며, 휠체어를 타는 호킹 박사가 바닥의 긁힘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요청한 오크 마루가 깔려 있다. 이밖에도 각종 편의시설이 휠체어에 앉은 호킹 박사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됐으며, 이러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킹 박사는 이 집에서 지내는 동안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연구 성과와 명예를 얻었다. 그는 이 집에 사는 동안 그의 상징과도 같은 블랙홀과 관련한 다양한 저서와 강연활동 등을 이어갔다. 호킹 박사는 2000년 이 집을 떠났고, 유명 건축가에게 인근 지역에 새로운 스타일의 주택 건축을 의뢰한 뒤 그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함께 살았던 일레인과는 2006년 이혼했다. 간호사였던 일레인은 호킹 박사와 결혼한 뒤 움직일 수 없는 호킹 박사를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유주는 5년 전 이 집을 구매했지만 거주지를 옮기게 되면서 집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킹 박사가 살았던 이 주택의 예상 매매가는 66만 5000파운드, 한화로 약 9억 8300만원 정도다. 한편 호킹 박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4일 자택에서 76세로 타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원에 입학해 수학하던 중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루게릭병인, 근 위축성 측색경화증(ALS) 진단을 받고 사망 직전까지 투병했다. 당시 진단 의사는 호킹 박사에게 1~2년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내렸지만, 이후 박사학위를 취득, 뛰어난 연구성과로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와 이론물리학자가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불행하다는 이유로는 이혼 안돼” 英 대법원 판결 논란

    “불행하다는 이유로는 이혼 안돼” 英 대법원 판결 논란

    “불행하다는 이유로 이혼을 허락할 수는 없습니다. 부부가 따로 산 지 5년이 되는 2020년까지는 함께 사셔야 합니다.” 영국 보체스터셔주에 사는 티니 오웬스(68)는 12세 연상의 남편 휴 오웬스와 40년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장성한 두 아들을 길러냈다. 그런데 남편과는 도통 뜻이 맞지 않았다. 늘 불행하다고 느꼈다. 2012년부터 이혼하자고 남편에게 얘기해왔다. 함께 살 이유를 갖도록 남편이 행동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남편은 자신이 이혼 사유를 제공했다는 아내의 얘기는 말이 안된다며 만약 아내가 그렇게 이혼을 하고 싶어 한다면 그건 바람을 피웠거나 지루해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버텼다. 2015년 2월부터 부인은 농가에, 남편은 건너편 별채에서 지냈다.그런데 문제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법이었다. 배우자가 외도를 저질렀거나, 비이성적인 행동을 되풀이하거나, 처자를 내팽개쳤거나, 2년 이상 따로 지내면서 둘이 합의했거나, 한 쪽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따로 지낸 지 5년을 넘겼거나 등 다섯 사례에만 이혼을 허용하도록 돼 있다. 가정법원 등에서 이를 근거로 이혼을 받아들이지 않자 티니는 대법원에 항소했다. 대법원은 지난 5월 청문회까지 열어 양측의 주장을 들었다. 주로 “비이성적”과 “잘못”이란 개념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가 쟁점이었다. 대법원 역시 지난 25일(현지시간) 이혼을 허용할 수 없다며 항소를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이에 따라 부부는 2년 뒤까지 불행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밖에 없게 됐다. 영국 법무부는 대법원 판결 이후 성명을 발표해 “현행 이혼 시스템은 이미 충분히 어려운 상황에 불필요한 적개심을 낳는다. 우리는 가능한 개혁 조치를 이미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티니의 변호인은 그녀가 절망감에 사로잡혀 삶을 지탱할 의지를 잃고 있다고 전했다. 대법원 판사들도 상당히 곤혹스러워했다고 BBC는 전했다. 법관들이 법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라고 해명하기도 했고 “불편한 감정”을 공유한 법관들도 있었다. 티니의 주장이 부풀려졌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결혼 생활이 파탄에 이르렀다고 보는 법관도 있었다. 법이 배우자들로 하여금 상대의 잘못을 부풀리도록 강제하는 측면 때문이었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수십년 동안 잘못을 따지지 않아도 이혼할 수 있는 미국과 호주, 스코틀랜드의 예를 따르자는 목소리가 있어왔고, 전직 가정법원 판사 버틀러 슬로스가 현행 법률을 재고하자고 청원한 법안이 의회에 제출돼 있지만 당장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짚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5월 출생아 1년새 8% ‘뚝’… 3만명 붕괴

    5월 출생아 1년새 8% ‘뚝’… 3만명 붕괴

    혼인 7% 줄고 이혼은 4% 늘어5월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3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 7900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7.9%(2400명) 감소했다. 2000년까지만 해도 5월 출생아 수는 5만명을 웃돌았지만 2001년부터 4만명대, 2004년부터는 3만명대로 각각 줄어들었다가 올해 처음으로 2만명대까지 내려앉았다. 전년 동월 대비 추이로는 2015년 12월 이후 30개월 연속 감소세다. 5월 혼인 건수 역시 2만 5000건으로 1년 전보다 1900건(7.1%) 줄었다. 더 적게 결혼하면 아이를 더 적게 낳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인구 절벽’이 예상보다 더 빨리 가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이미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지난해 8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34세 여성 인구와 혼인 감소가 출생아 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면서 “지난 5월 기준 이 연령대 여성 인구는 1년 전보다 5.3%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산율이 낮은 수준이라고 가정한 저위 출산율 추계 시나리오에 따르면 인구 정점이 2027년이고 2028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지난 1∼5월 출산은 이 시나리오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1∼5월 출생아 수 합계는 14만 53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1∼5월 출생아 수는 2015년 19만 2558명에서 2016년 18만 1854명, 2017년 15만 9300명 등으로 가파르게 줄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가 유일하게 증가했을 뿐 나머지 시·도는 일제히 감소했다. 5월 이혼 건수는 97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400건) 증가했다. 통계청은 4, 5월에 신고된 이혼 중 동거 기간이 20년을 넘은 부부가 갈라서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이른바 ‘황혼 이혼’이 빈번해지는 게 전체 이혼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성민이 사건’ 靑국민청원 20만명 넘어…아버지의 한 풀릴까

    ‘성민이 사건’ 靑국민청원 20만명 넘어…아버지의 한 풀릴까

    ‘울산 성민이 사건’과 관련해 법 개정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20만명을 돌파해 청와대 공식 답변을 듣게 됐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23개월 아기가 폭행에 장이 끊어져 죽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25일 오후 3시 30분 현재 24만명 가까이 된다. 이로써 ‘한달 내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울산 성민이 사건’은 지난 2007년 5월 울산시 북구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던 이성민(당시 2세)군이 소장 파열에 의한 복막염으로 숨진 사건이다. 아내와 이혼한 뒤 홀로 성민군을 키워온 아버지 이상윤씨는 직장 때문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워지자 2007년 2월 어린이집에 성민군을 종일 보육으로 맡겼다. 평일에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계속 돌봐주고 주말에는 집으로 데려오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어린이집에서는 성민군의 머리나 뺨, 손 등을 때리는 학대가 있었고, 아이가 구토를 하는데도 제때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성민군은 같은 해 5월 끝내 숨지고 말았다. 당시 검찰은 성민군의 형 진술 등을 토대로 원장 부부가 성민군의 복부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것으로 보고 상해치사죄 등을 적용해 기소했다. 그러나 원장 부부는 성민군이 피아노에서 떨어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법원은 아이를 학대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상해치사죄에 대한 직접 증거가 없다며 업무상과실치사와 아동복지법 위반만 유죄로 봤다. 그렇게 해서 내려진 판결은 집행유예. 이 때문에 솜방망이 처벌 아니냐는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청원자는 청원 글에서 “이미 너무 오래된 사건이라 재수사가 어려운 것은 알고 있다”면서 “다만 아이들이 학대와 사고로 계속 죽어가는데도 이해할 수 없는 형량과 처벌을 받지 않는 법들은 꼭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약’ 이찬오 셰프 1심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마약 흡연 유죄, 밀수입 무죄”

    ‘마약’ 이찬오 셰프 1심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마약 흡연 유죄, 밀수입 무죄”

    마약류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찬오(34) 셰프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보호관찰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농축한 마약류인 해시시를 해외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밀반입한 뒤 세 차례 흡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검찰은 지난 6일 결심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자백하고 있고 법정에서 조사된 증거 등을 종합하면 대마초 소지·흡연 혐의는 유죄”라며 마약 흡입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했다. 다만 이씨가 네덜란드에서 국제우편으로 해시시를 들여오는 등 밀반입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이씨가 네덜란드 현지인과 공모해 해시시를 배송받은 것으로 의심할 여지는 충분하다”면서도 “법정에 제출된 증거들만으로는 이씨가 공모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이씨는 TV 출연 등으로 갑작스런 유명세를 탄 뒤 결혼과 이혼 등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게 됐고, 이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네덜란드에 있는 지인의 어머니가 해시시를 소개해 줬다고 항변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밀수와 흡연은 개인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해치고 사회적으로 큰 폐해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유명 요리사인 피고인의 그릇된 행동은 사회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씨가 대마 흡연의 원인이 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진단받고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선고가 끝난 뒤 이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급히 법원을 빠져나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민희 위해”...홍상수, 아내 상대로 이혼소송

    “김민희 위해”...홍상수, 아내 상대로 이혼소송

    홍상수 영화감독이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스포츠월드의 보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한 측근은 “홍상수 감독이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심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6년 11월 법원에 아내 A씨와의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A씨는 이혼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지난 18일 두 사람의 이혼 조정은 조정 불성립으로 결정됐고, 이에 홍상수 감독은 이혼소송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상수의 이혼소송 결정은 연인 김민희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은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의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만큼 이혼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영화 ‘지금믄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감독과 배우 사이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지난해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두 사람은 연인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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