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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생활 종지부…이혼파티 열고 웨딩드레스 폭파한 여성

    결혼생활 종지부…이혼파티 열고 웨딩드레스 폭파한 여성

    쾅! 하고 울리는 굉음과 함께 타오르는 불덩어리. 그리고 이어지는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 이는 미국 텍사스주(州) 메디나 카운티 라코스테 시에 사는 43세 여성 킴벌리 산틀레벤-스티텔러가 개최한 이혼파티에서 웨딩드레스를 폭파해 버린 순간이다. 최근 여러 외신의 주목을 받은 이 영상에서 킴벌리는 커다란 주황색 불길이 일어나자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다. 그녀는 전날 지역 법원에서 비참했던 14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리고 자신의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과 친지, 그리고 친구들을 초대해 이 같은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특히 메인 이벤트였던 웨딩드레스 폭파는 킴벌리의 아버지와 형부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이혼파티 당일 킴벌리는 약 40명의 하객을 아버지의 농장으로 초대했다. 그녀는 미국에서 널리 쓰이는 폭발물 태너라이트 약 9㎏을 웨딩드레스 안에 넣고 약 183m 떨어진 곳에서 소총을 발사해 폭발물을 터뜨려 웨딩드레스를 없애기로 했다.따라서 사전에 사격 연습까지 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녀는 메인 이벤트에서 마침내 웨딩드레스를 향해 총을 쐈고 마치 액션 영화 같은 큰 폭발이 일어난 것이었다. 물론 웨딩드레스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에 대해 킴벌리는 “우리 집에서 내 결혼 생활에 관한 모든 것을 없애고 싶었다. 다락방에 있던 사진이나 금고 속 반지까지도 말이다”면서 “특히 웨딩드레스는 내게 있어 거짓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기에 없애버리고 싶었다”고 말했다.물론 일부 가족과 친구들은 웨딩드레스를 기부하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아무래도 완전히 없애고 싶었던 모양이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치료가 먼저다/양중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열린세상] 치료가 먼저다/양중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열여섯 민호는 아빠의 얼굴을 알지 못한다. 두 살 무렵 아빠의 매질을 견디다 못한 엄마가 민호를 데리고 집을 나왔기 때문이다. 살길이 막막했던 엄마는 가끔 식당이나 청소 일을 나가긴 했지만, 오래 계속되진 못했다. 당연하게도 생활은 매우 어려웠다. 때로는 가스가 끊겨 몸을 씻지도, 옷을 빨지도 못한 채 학교에 가곤 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도 냄새가 난다며 민호를 멀리했다. 씻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쌀이 떨어져 상한 밥과 반찬으로 끼니를 때워야 할 때도 있었다. 그나마 학기 중에는 점심 급식이라도 타 먹을 수 있으니 다행이었다. 방학이 되면 하루 한 끼를 챙겨 먹기도 어려웠다. 배고픔에 지친 민호는 결국 상점에 들어가 빵을 훔쳐 먹다가 붙잡혀 수사기관에 넘겨졌다. 다시는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으리라 수도 없이 다짐했다. 하지만 아무리 굳센 다짐도 배고픔을 이겨 내진 못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드는 배고픔은 결국 민호에게 절도 전과 6범이라는 낙인을 찍어 주었다.열다섯 수진이는 아빠는 물론 엄마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미혼모였던 엄마가 수진이를 낳은 후 곧바로 키우기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고아원에 넘겨진 수진이는 줄곧 그곳에서 자랐다. 초등학교까지는 또래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즐겁기만 했다. 가끔 학교에 찾아오는 친구들의 엄마와 아빠를 보며 부러워하긴 했지만, 고아원 선생님들 덕분에 비교적 쉽게 부러움을 떨쳐 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사춘기가 되자 수진이의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줄곧 중상위권을 유지하던 성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귀찮아졌다. ‘왜 내 삶은 다른 아이들과 다른가’라는 의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선생님들의 시선도 변한 것 같았다. 인생을 놓아 버리고도 싶었다. 몇 번의 방황과 가출 끝에 수진이는 전과 3범의 범죄자가 돼 버리고 말았다. 민호와 수진이에겐 공통점이 있다. 불안감과 우울감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불안감과 우울감이 깊어져 우울증과 조현병에 품행장애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고픔도 매우 심한 것으로 진단됐다. 육체적인 배고픔만이 아니라 가족 특히 부모의 사랑에 대한 배고픔이 매우 깊었다. 일선에서 수사하다 보면 소년범은 거의 예외 없이 결손가정 출신이라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부모가 이혼하거나 별거한 비율을 실제로 따져 보면 60%에 조금 못 미친다. 하지만 사실상 가정이 해체된 경우를 포함하면 거의 대부분 소년범은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태에 놓여 있다. 소년원의 아이들 중에 정신 병력이 있는 비율도 늘고 있다. 정신질환으로 특별한 처우가 필요한 비율이 2013년 13.7%에서 2017년에는 27.3%로 두 배나 늘어났다. 올해 말에는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아이들은 소년원 안에서의 생활도 원만하지 못해 수용 사고를 일으키는 일이 잦다. 정신 병력을 가진 30%의 아이들이 전체 수용 사고의 70% 가까이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형사정책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연구 주제 중 하나다. 학자들은 ‘유전’과 ‘환경’으로 나눈다. 유전적 요인을 강조하는 측은 물려받은 피 속에 범죄를 저지를 만한 유전자가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환경적 요인을 강조하는 측에서는 가정적, 사회적 환경이 범죄를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유전이나 환경 어느 하나만으로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전과 환경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 요즘에는 아이들의 발육이 좋아 중학생만 돼도 어른들과 비슷한 체격을 갖게 됐다. 조기 교육의 영향으로 지적인 능력이 어른들보다 좋아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은 그냥 아이들이다. 육체적 배고픔이나 정신적 결핍을 온전히 다 받아들이기엔 아직 살아온 세월이 너무 짧고, 겪어 본 일이 너무 모자라다. 민호와 수진이는 먼 옛날의 아이들이 아니다. 2018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사는 아이들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아파하고 있다. 잘못에 대해서는 엄한 처벌도 필요하지만, 그 전에 아이들이 혹시나 아프진 않은지, 치료가 필요하진 않은지 먼저 꼼꼼히 살펴볼 일이다.
  • ‘1대100’ 오늘(20일) 결방..‘최고의 이혼’ 재방송 [공식입장]

    ‘1대100’ 오늘(20일) 결방..‘최고의 이혼’ 재방송 [공식입장]

    ‘1대100’이 오늘(20일) 결방한다. 이날 KBS2 ‘1대100’ 측은 공지게시판을 통해 “KBS2 ‘1대100’ 11월 20일 방송이 ‘최고의 이혼’ 재방송으로 결방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다. 이날 재방송은 오후 8시 55분에, 본 방송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투명인간’ 미등록 이주아동

    국내로 들어온 이주민이 우리 땅에서 출산한 자녀가 아무런 법적인 보호도 받지 못하고 마치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록 이주아동’으로 불리는 이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법 입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서 태어난 이주민들의 자녀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면서 국내로 넘어온 베트남인 A씨는 이혼 후 체류하며 아들 쯔엉(6·가명)을 낳았다. A씨는 출산 후 결핵으로 투병하다 사망했고, 쯔엉은 인근 교회의 도움으로 보육원에 입소했다. 하지만 홀로 남은 쯔엉은 출생 신고도, 외국인 등록도 되지 않았다. 현행법상 공식적으로 국가의 보호를 받을 방법이 없는 상태다. 국내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존재하지 않는 존재’가 돼 버린 셈이다. 한쪽 귀가 막힌 기형아로 태어난 벨라(3·가명)는 국내 체류 기간이 초과한 필리핀 출신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벨라는 선천적인 장애로 또래보다 언어와 행동의 발달이 늦은 편이다. 하지만 장애인 등록을 하지 못해 어떠한 전문적인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내법상 장애 등록을 할 수 있는 외국인이 영주권자, 결혼 이민자, 난민 인정자로 한정되기 때문이다. 벨라 부모도 하루 벌이로 겨우 생계를 꾸려나가는 형편이어서 개별적으로 장애를 치료할 비용을 부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법적 보호 못 받고 통계조차 없어 이런 ‘미등록 이주아동’은 현재 공식 통계로는 잡히지 않고 있다. 관련 단체에서 20만명으로 추산하는 게 전부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은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없다는 의미다. 마티카(4·가명)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부모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했지만 체류 기간이 만료돼 아버지는 단속에 걸려 강제 추방됐고, 어머니는 현재 국내에 있다. 식당 일로 생계를 잇는 어머니는 일하는 동안 마티카를 맡길 곳이 필요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마티카가 ‘미등록 이주아동’이라는 이유로 받아주지 않았다. 천신만고 끝에 마티카를 맡아 줄 어린이집을 찾았지만,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를 받을 길이 없었다. 결국 어머니는 보육시설에 맡기는 것을 포기했다. 마티카는 가게나 집에서 방치된 채 위태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불안정한 부모 신분 탓 외국인 미등록 ‘미등록 이주아동’이 우리 사회 속 ‘투명인간’으로 불리는 이유는 이들을 보호할 관련법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통계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행정안전부가 인구주택 총조사를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외국인 주민현황 통계’에는 결혼이민자와 한국 국적 취득자의 자녀만 포함된다. 부모가 불법 체류자이거나 외국인 신분인 아동은 통계로 잡히지 않는다. 법무부에서 매월 발표하는 ‘출입국 외국인 정책 통계월보’에서도 미등록 이주아동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국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출입국 기록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부모의 신분이 불안정하다 보니 국내서 자녀를 출산하더라도 자신의 신분 탓에 자녀가 불이익을 당할까 봐 외국인 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국민’ 자녀로 한정… 복지 혜택서 배제 관련 법들의 충돌도 문제다. 아동복지법 제2조에는 ‘아동은 자신 또는 부모의 성별, 연령, 종교, 사회적 신분, 재산, 장애 유무, 출생지역, 인종 등에 따른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받지 아니하고 자라나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영유아보육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 사회 복지와 관련한 세부 법령에서 그 대상이 ‘국민’의 자녀로 한정되다 보니 미등록 이주아동은 정부의 무상보육 등 보육 관련 사업 대상에서 배제된다. 이 때문에 이주아동을 보호하는 역할은 일부 민간 아동복지시설이 떠안고 있다. 하지만 민간 시설 역시 지원법이 없어 예산과 인프라스트럭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유일한 돌봄처 민간복지시설 태부족 아름다운재단과 경기권 이주아동 보육시설 운영 단체 4곳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18일 ‘경기권 이주아동 보육 네트워크’를 발족했다. 지방자치단체부터 시작해 이주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변화를 만들어내자는 취지다. 이들은 변호사들과 함께 구성한 ‘경기도 이주아동 지원조례’를 지자체에 제시하고 입법 촉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故 강슬기, 남편에 무참히 살해 “25년형 이유는..”

    ‘그것이 알고싶다’ 故 강슬기, 남편에 무참히 살해 “25년형 이유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故 강슬기 사건을 재조명했다. 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혼 소송 조정 중 남편에게 무참히 살해 당한 강슬기(가명) 씨의 사연이 방송됐다. 2017년 11월 강슬기 씨 남편 조씨는 강씨가 사는 빌라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강씨를 20여 차례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강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시 강씨의 나이는 22세였으며 딸을 두고 있었다. 강씨의 지인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조씨는 평소에도 칼과 망치 등을 이용해 강씨를 폭행했다. 지인은 “(남편이) 옷을 벗겨놓고 때렸다고 한다. 아무것도 못 입고 6시간 동안 맞다가 소변을 먹였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강씨는 사망 전 조씨에게 성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지만 경찰이 이 사실을 조씨에게 알렸고 이에 화가 난 조씨는 강씨를 살해했다. 강씨의 몸에서는 스무 곳이 넘는 상처가 발견됐고 장기가 손상되고 뼈가 관통될 정도로 무자비한 공격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특히 조씨는 범행 도중 112에 전화를 걸어 아내를 죽인 사실을 자수했고 이후에도 몇 차례 강씨를 더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조씨는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왜곡된 집착과 분노로 인한 범행으로 피해자는 젊은 나이에 어린 자녀를 남기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범죄는 어떤 것으로도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법정에서 피고인은 피해자의 허물을 강조하면서 유족들에게 더 큰 고통을 가했다. 이런 사정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가해자, 죽은 피해자 패딩 입고 있었다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가해자, 죽은 피해자 패딩 입고 있었다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 중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된 10대 가해자들 중 한 명이 피해자의 패딩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가해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위와 같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중앙일보가 17일 보도했다. 경찰은 앞서 상해치사 혐의로 중학생 4명을 전날 구속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장찬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가해자들은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 연수구의 한 15층 높이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을 집단 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가해자들의 폭행을 이기지 못하고 옥상에서 아래로 추락했다. 전날 이들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 밖으로 나서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 그런데 피해자 어머니가 한 가해자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저 패딩도 아들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사실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옥상에서 폭행하기 전 인근 공원에서도 폭행했는데, 이 때 피해자에게 패딩을 벗으라고 강요했다.결국 가해자는 피해자로부터 빼앗은 패딩을 입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갔다. 한편 인천시는 피해자의 유가족에게 장례비·생활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2009년 이혼 후 홀로 피해자를 키워 온 러시아 국적 어머니에게 장제비 300만원을 지원하고, 6개월 간 매월 약 53만원의 생활비와 연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피해자 어머니에게 심리 상담 치료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피해자 어머니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정신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점을 고려해 관할 구청·경찰·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긴급 지원책을 마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제3의 매력’ 서강준, 결국 이솜에게 달려가 “또 틀릴 문제”

    ‘제3의 매력’ 서강준, 결국 이솜에게 달려가 “또 틀릴 문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놓은 ‘제3의 매력’이 이솜을 향한 걱정과 안쓰러움이 가득 담긴 서강준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박은영, 연출 표민수, 제작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의 지난 14화 방송에서 주란(이윤지)의 암 소식에 참아왔던 슬픔을 터트리며 무너져 내렸던 영재(이솜). 여태껏 자신의 감정이나 상처를 드러내지 않았던 영재였기에 더욱 안타까웠던 순간이었다. 더불어 어딘가 쓰러진 것 같은 영재의 상황이 예고된 바. 이에 준영(서강준)이 어떤 선택을 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스틸컷엔 영재에게 달려간 준영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끌고 있다. 서른둘의 가을, 서로 다른 모습으로 재회하게 됐던 준영과 영재. 준영은 4년 열애 끝에 세은(김윤혜)과 결혼을 약속했고, 영재는 아이를 잃고 호철(민우혁)과 이혼했다. 영재에게 남은 건 슬픔과 절망뿐이었고 준영은 그런 영재가 신경 쓰이고 안쓰러웠다. 그럼에도 “나 없는 곳에서도 그 어디서건 잘 지내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영재가 좋아했던 낙지볶음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선 뒤돌아섰던 준영이었다. 하지만 결국 준영은 영재에게 달려갔다. 공개된 사진에서 넘어졌는지 피로 물든 무릎을 하고선 엎드려 있는 영재와 그런 영재를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준영의 모습이 담겼다. 이 가운데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4528052)에서는 술에 취한 채 홀로 위태롭게 걸어가고 있는 영재와 그 뒤를 걱정스런 마음으로 조용히 뒤따르고 있는 준영의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다잡았던 준영의 마음도 흔들리고 있는 걸까. 스물일곱의 여름, 영재와의 이별 후 무계획 여행을 떠나던 준영을 보며 리원은 “몇 개 틀리지도 않은 문제도 오답노트 꼼꼼히 써서 다시는 안 틀렸던 온준영인데, 계속 같은 문제를 틀리는 거 보면, 참 연애라는 거 어려운 문제야”라고 했다. “이 문제는 또 나올 거고, 아마 온준영은 또 틀리겠지”라며. 리원의 말처럼 서른둘의 준영은 영재 앞에 또 답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었다. 서른둘의 가을, 준영은 어떤 답을 쓰게 될까. ‘제3의 매력’ 오늘(16일) 금요일 밤 11시 JTBC 제 15화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순녀의 시시콜콜]컬링 대중화와 팀 킴의 호소

    [이순녀의 시시콜콜]컬링 대중화와 팀 킴의 호소

    “남이랑 가족이 된다는 건 컬링과 똑같아. 석무 결혼하면 그 집 주려고 매일매일 닦았어. 닦을 때마다 안 보이는 흠들이 보여서 지우고, 또 닦았어. 낯선 사람과 가족이 된다는 게 그런 건가 싶더라.” 방영 중인 KBS 월화 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 석무(차태현)의 아내 휘루(배두나)는 시할머니(문숙)와 취미로 컬링을 함께 한다. 드라마 소재로 컬링이 등장하는 것 자체도 신기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부각시킨 건 신선한 반전이다. 시할머니가 컬링에 빗대 인생의 통찰을 손주며느리에게 들려주는 대사도 인상적이다. 원작인 일본 드라마의 프로레슬링을 컬링으로 바꾼 제작진의 센스가 돋보인다. 종목 명칭조차 생소했던 컬링이 이처럼 드라마에 나올 정도로 대중화된 건 의심할 여지없이 평창올림픽 덕분이다. 아니, 정확히는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불모지에서 기적처럼 은메달의 감동을 안겨준 국가대표 ‘팀 킴’의 공이다. 스킵 김은정 선수는 ‘안경 선배’라는 애칭으로 불렸고, 그가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할 때 외치는 ‘영미~’는 각종 패러디물을 양산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다. 그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한 데 최근 들려온 소식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등 ‘팀 킴’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 등에 호소문을 보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그의 딸인 김민정 감독, 사위인 장반석 감독의 부당한 처우와 상금 배분 의혹 등을 제기했다. 올림픽 이후 김은정 선수가 결혼하자 감독단이 김 선수의 포지션을 변경해 팀 전체를 분열시키려고 했으며, 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과 상금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사적인 이익을 위해 선수들을 이용했다는 내용이었다. 김 전 부회장이 선수들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는 주장도 했다. 이들은 15일 기자회견에서 “감독단이 선수 개인에게 온 팬의 선물과 편지를 항상 먼저 뜯어보고 전달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앞서 장반석 감독은 지난 9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팀 사유화, 선수 인권침해, 금전 착복 의혹 등에 대한 선수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팀 킴’은 기자회견에서 “호소문의 많은 내용 중 일부만 반박하고 있다. 감사에서 모든 것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은 한국 컬링의 산 역사나 다름없다. 그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팀 킴’이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최악의 경우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한국 컬링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 9일부터 합동으로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이 창창한 앞날을 포기할 각오까지 하고 절절한 호소에 나선 만큼 한점 의혹없이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제 막 대중화된 컬링이 이번 일로 국민의 외면을 받지 않게 되길 바란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브렉시트 내각 지지 받은 메이… 의회 싸움 이제 시작

    브렉시트 내각 지지 받은 메이… 의회 싸움 이제 시작

    5시간 격론 끝 EU와 협상 합의문 동의 이르면 이달 서명…새달부터 비준 절차부결 땐 조기총선·제2 국민투표 가능성 ‘강성’ 브렉시트부 장관 등 줄줄이 사임영국과 유럽연합(EU)이 14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마무리 짓고 합의문 서명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다음달부터 양측 의회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비준 절차가 시작되나, 탈퇴 시한인 내년 3월 29일까지 영국 내부 반발을 무마하며 갈등을 최소화하는 게 성공적 브렉시트를 위한 마지막 관건이다. 영국 테리사 메이 내각은 이날 5시간에 걸친 특별내각회의 끝에 EU와의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을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메이 총리는 “내각은 EU 탈퇴협정 초안과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적 선언에 동의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5일 “합의문 서명을 위한 특별정상회의를 오는 25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돌발 변수가 없으면 이달 내 영국과 EU 양측이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에 서명하고 다음달부터 각각의 의회 동의를 구하는 비준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리스본 조약에 따라 내년 3월 29일 자동적으로 EU를 탈퇴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합의문을 비준해야 ‘질서 있는 탈퇴’가 가능해진다. 합의문에 따르면 영국은 회원국 시절 약속한 재정기여금 400억∼450억 유로(약 52조∼58조 5000억원)를 수년에 걸쳐 EU에 ‘이혼합의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또 내년 3월 30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는 ‘브렉시트 전환기간’으로 정해진다. 영국은 이 기간 동안 지금처럼 EU의 제도와 규정을 적용받는 대신 EU의 의사결정 과정에는 참여할 수 없다. 최대 쟁점이었던 EU 회원국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 간 국경 문제는 ‘하드 보더’(국경 통과 시 통행·통관 절차를 엄격히 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영국 전역을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키기로 하고 2020년 7월 이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EU 시민, EU 회원국에 거주하는 영국 국민들도 현재와 같이 체류하면서 일할 권리를 계속 갖게 된다. 수많은 고비를 넘기면서 협상이 마무리됐지만, 합의문이 영국 의회의 비준을 받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은 영국이 EU 탈퇴 이후에도 여전히 EU의 무역 관련 규칙의 적용을 받게 되는 상황에 반발하고 있다. 15일에는 도미닉 랍 브렉시트부 장관에 이어 에스더 맥베이 노동연금부 장관, 각외장관(수석차관) 2명 등이 줄줄이 사임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반면 제1야당인 노동당은 EU 잔류를 주장하고 있다. 비준안이 부결될 경우 조기 총선이나 제2의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라디오스타’ 임형준 이혼 심경+탁재훈 중독 고백 “슬픔의 아이콘”

    ‘라디오스타’ 임형준 이혼 심경+탁재훈 중독 고백 “슬픔의 아이콘”

    ‘라디오스타’ 임형준이 이혼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14일 오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한무, 임형준, 매드클라운, 최현우가 출연하는 ‘오늘만 모른 척할게요’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임형준은 흥행을 한 영화 ‘범죄도시’ 출연과 관련한 얘기가 나오자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에도 캐스팅된 사실을 전하며 그의 ‘페르소나’라고 당당하게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임형준은 자신을 ‘슬픔의 아이콘’으로 지칭했는데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 나오기만 하면 죽는 캐릭터를 맡았다고 밝혀 웃음을 참지 못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임형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절친 탁재훈과 김수로에 대한 얘기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탁재훈 라인이냐 김수로 라인이냐고 묻는 질문에 솔직한 생각을 전했는데 탁재훈에게 중독된 얘기를 꺼낸 것. 임형준은 영화 ‘가문의 위기’로 만난 탁재훈과 관련해 “전성기에 이 형(탁재훈)한테 빠져서 헤어나올 수가 없는 거에요”라면서 한창 일할 시기에 배우인 자신이 탁재훈을 쫓아다닌 얘기를 꺼내 웃음을 참을 수 없게 했다. 그는 탁재훈에게서 벗어난 각성의 계기를 밝혔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임형준은 자신의 이혼 소식이 언젠가 알려질 것이라 생각했다며 관련 얘기를 전한다. 그는 이혼 기사가 난 후 이틀간 전화기를 꺼놨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며 심정을 밝히기도. 또한 임형준은 현재 매니저 없이 혼자 다닌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과거 문전박대를 당한 MC 윤종신에게 시그널을 보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슬픔의 아이콘’인 임형준은 박진영 성대모사에 이어 조성모 성대모사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놨다는 후문. 여기에 스카이콩콩을 타고 ‘슬픔’을 날려버리는 웃음폭탄으로서의 대활약을 예고해 기대감을 최고치로 높인다. 오늘(14일) 밤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니 뎁 나오는 영화 안 봐”…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2’ 불매운동 확산

    “조니 뎁 나오는 영화 안 봐”…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2’ 불매운동 확산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타깃네티즌들 트위터에서 ‘실트(실시간 트렌드) 총공’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할리우드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불매하자는 해시태그 ‘총공’(총공격) 일어난 가운데,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총공은 이 영화의 한국 개봉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8시 트위터에서 #BoycottJohnnyDepp 해시태그를 퍼뜨리며 시작됐다. 트윗은 1시간 만에 6만 7022개를 기록했고, 2시간 뒤엔 10만개를 훌쩍 넘겼다. 보이콧 선언 이유는 주연으로 나오는 조니 뎁의 가정 폭력 논란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6년 거액의 위자료를 주고 배우 앰버 허드와 합의 이혼했다. 앞서 허드는 폭언과 폭력을 이유로 결혼 1년 여 만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지금도 뎁은 폭행 논란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일부 영화 팬들은 뎁의 캐스팅 소식이 들리면 반대 의견을 내왔다.미국에서 허드를 지지하는 총공이 있었지만 영화 불매운동은 국내 네티즌들에 의해 확산되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당신의 소비가 가정폭력을 옹호하고 조니 뎁에게 일을 준다”면서 불매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총공을 주도하는 네티즌은 “비윤리적 창작물 소비로 불합리한 사회구조에 기여하지 말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가 쏟아진 이후 이와 관련한 불매운동은 하나의 소비자 문화로 자리잡아 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가 긍정적이라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동·청소년 관람 영화에 논란 배우가 배역을 맡아 멋있게 나오면 아이들이 왜곡된 인식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범죄 여부가 불명확한 상태에선 인권 침해가 될 수 있다”면서 “지난번 맘카페 논란처럼 무분별한 마녀사냥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해리포터’의 후속작인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개봉 첫날 예매율은 40%대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배급사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차기 배급 작품이 엠버 허드가 주연한 ‘아쿠아맨’이라 불매운동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드루킹’ 아내 성폭력 혐의 유죄…재판부 노려보고 혼잣말로 욕설

    ‘드루킹’ 아내 성폭력 혐의 유죄…재판부 노려보고 혼잣말로 욕설

    이혼한 아내를 폭행·협박하고 성폭력을 가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은 ‘드루킹’ 김동원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장이 판결을 선고하는 동안 고개를 젓거나 한숨을 쉬던 김씨는 선고 직후 재판부를 한참이나 노려보며 판결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김연학)는 14일 특수상해 및 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아내 A씨가 늦게 귀가했다며 다투다가 주먹 등으로 폭행해 4주간 치료를 필요로 하는 갈비뼈 골절을 입히고 아령 등으로 협박한 혐의(특수상해 및 특수협박)를 받았다. 같은 날 A씨에게 강제로 신체접촉을 하고 딸에게 정서적 학대를 가한 혐의(유사강간, 아동복지법 위반 등)도 있다. 지난해 9월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폭행하고 호신용 곤봉을 휘둘러 협박한 점도 범죄사실로 적시됐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구체적이고 자연스러워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김씨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장이 혐의별로 죄가 인정된다고 밝히자 김씨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거나 한숨을 쉬었고, 입을 꽉 물며 재판부를 응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 범행 횟수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음에도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범행 전에도 딸을 지속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전처에 대한 범행도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한 것으로 보이며 나름대로 가정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법정에서 명백히 표시했고, 현재 이혼해서 재범 위험성도 낮아졌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자 김씨는 한참동안 재판부를 노려보며 판결에 불만을 드러냈다. 고개를 돌려 법정을 나갈 때는 재판부를 향해 혼잣말로 욕설을 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찰스 왕세자 70세 생일…영국 왕실 가족사진 공개

    찰스 왕세자 70세 생일…영국 왕실 가족사진 공개

    ‘영원한 왕세자’로 불리는 영국 찰스 왕세자가 70번째 생일을 맞았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현지언론은 14일 찰스 왕세자의 70세 생일을 기념해 새 왕실 가족사진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런던에 위치한 영국 왕실 저택인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지난 9월 촬영된 이 사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내외를 제외한 영국 왕실의 미래가 담겨있다.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공작부인은 나란히 앉아 환한 미소와 함께 손주인 조지 왕자와 샬럿공주를 안고있다. 또 그 뒤로는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아들 윌리엄 왕세손과 지난 4월 태어난 루이스 왕자를 안고있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옆으로는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 왕자비도 함께해 현 영국 왕실의 미래가 모두 사진에 담겼다.만 25세 나이에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2세 덕에 어린 나이에 ‘책봉’ 된 찰스 왕세자는 무려 66년 째 왕위계승 1순위를 지키고 있다. 이 때문에 그에게 붙은 고약한 수식어는 ‘잊혀진 왕자’ , ‘영원한 왕세자’ 심지어 ‘직업이 왕세자’ 다. 이같은 처지에 영국민들의 동정심도 클 법 같지만 여론은 그리 우호적이지는 않다. 지난 1981년 다이애나비와 결혼한 찰스 왕세자는 윌리엄 왕세손까지 낳으며 자신은 물론 왕실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러나 다이애나비와의 이혼과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 카밀라와의 불륜 등이 알려지면서 영국민들 가슴에 못을 박았다. 60년 넘게 왕세자로 활동하면서 그는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해 각종 캠페인을 이끌거나 이슈에 개입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최근 영국방송 BBC를 통해 방송된 다큐멘터리에서 찰스 왕세자는 “계승자일 때와 왕위에 올랐을 때 똑같이 행동할 수는 없다”면서 “내가 왕위에 올랐을 때도 같은 행동을 하리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둥지탈출3’ 박잎선, 송종국 이혼 후 “송지아 눈물에 가슴 찢어져”

    ‘둥지탈출3’ 박잎선, 송종국 이혼 후 “송지아 눈물에 가슴 찢어져”

    송종국의 전 아내 박잎선과 지아, 지욱의 일상이 ‘둥지탈출3’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아빠! 어디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송지아의 일상과 함께 박잎선이 이혼 후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잎선은 아들 지욱의 새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박잎선이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이었다. 개인 인터뷰를 통해 박잎선은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느낌을 받게 해주고 싶었는데, 아빠는 아빠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다. 아무리 두 배, 세 배 노력을 해도 안 되는 것은 안 되더라”고 아이들에게 미안해 했다. 또 박잎선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이혼”이라며 “내가 힘든 것 보다는,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것이었다. 지아 같은 경우에는 아빠와 딸이 손 잡고 가는 모습만 봐도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그 모습을 보는 내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졌다”고 털어놨다. 박잎선은 결혼 9년 만인 지난 2015년 송종국과 이혼했다. 송종국에게 양육비를 받아 지아와 지욱을 양육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종국, 딸 지아와 함께 노래부르는 모습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송종국, 딸 지아와 함께 노래부르는 모습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송종국이 딸 송지아와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전 축구선수 출신 스포츠해설가 송종국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송지아 #송지욱 #송종국 #기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송종국이 딸 지아, 아들 지욱이와 함께 있는 곳에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곡을 연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송종국과 박잎선은 지난 2006년 결혼해 2015년 이혼했다. 박잎선은 현재 딸 지아, 아들 지욱이를 키우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둥지탈출3’ 송종국, 여전한 딸바보 사랑 “하루에 2~3번 전화”

    ‘둥지탈출3’ 송종국, 여전한 딸바보 사랑 “하루에 2~3번 전화”

    ‘둥지탈출3’ 전 축구선수 송종국 딸 지아, 아들 지욱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서는 지아, 지욱 남매의 일상이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아이들은 과거 MBC ‘아빠! 어디 가?’에 출연했을 당시에 비해 훌쩍 큰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송종국과 이혼한 박연수(박잎선)는 현재 두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다. 이날 지아는 아빠 송종국과 자연스럽게 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연수는 “전화 통화를 자주 하는 편”이라며 “아빠(송종국)가 지욱이에게는 전화를 안 거는데 지아에게는 한다”고 말했다. 지아는 “아빠와 하루에 2~3번 정도 통화하는 것 같다. 어디냐고, 내일 보자고, 오늘 보자고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박연수는 “최근 가까운 데로 이사를 가면서 자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아는 이어 “끝날 때 아빠가 ‘사랑해’라는 말을 안 하면 다시 전화를 걸어서 ‘사랑해’라는 말을 듣는다”며 남다른 부녀 사이를 자랑하기도 했다. 사진=tvN ‘둥지탈출3’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학 문제 틀렸다며 8살 딸 폭행한 아버지…곳곳에 피멍 자국

    수학 문제 틀렸다며 8살 딸 폭행한 아버지…곳곳에 피멍 자국

    수학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로 8살 되는 딸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딸의 아버지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의 폭행 사실은 그와 이혼해 따로 사는 B씨가 지난달 말 딸의 상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딸의 몸 곳곳에는 피멍 자국이 선명했다. 이날 JTBC 보도에 따르면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동보호기관에 딸의 상담을 의뢰했다. 딸은 상담에서 수학 문제를 틀릴 때마다 A씨가 때렸고, 흰색 옷걸이와 장난감 낚싯대에 달린 자석 등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B씨는 딸의 전치 3주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딸은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B씨와의 통화해서 “잘못했으니까 때렸다”면서 “죽도록 때린 거 아니다. 아빠로서 때린 거다”라고 말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법원은 B씨의 신청을 받아 최근 A씨에 대해 딸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상수♥김민희, 함께 장 보는 모습 포착

    홍상수♥김민희, 함께 장 보는 모습 포착

    홍상수, 김민희의 근황이 공개됐다. 13일 더팩트는 지난 9일 경기도 하남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상수(58) 감독과 김민희(36)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마트에서 장을 봤다. 김민희는 민낯에 선글라스를 낀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홍상수 감독 또한 캐주얼 정장에 백팩을 매치했다. 홍상수 감독은 식재료가 담긴 장바구니를 들고 김민희의 뒤를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6년 11월 아내와의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아내 조모 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조정이 결렬됐고, 그는 그해 12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 Zoom in] 로봇과의 성관계 과연 윤리적일까

    [월드 Zoom in] 로봇과의 성관계 과연 윤리적일까

    인간은, 사람과 사람의 가장 내밀한 관계인 섹스마저 로봇에 의존하게 될 것인가.섹스로봇 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는 가운데 지난달 3일 캐나다의 섹스로봇 제작사 ‘킨키스 돌스’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로봇 성매매 업소를 설립하려다 시 당국의 반대로 실패했다. 킨키스 돌스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로봇 성매매 1호점을 내고 영업 중이다. ●美 텍사스주 로봇 성매매 업소 불허 현재 섹스로봇 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 로봇들은 인공지능(AI)을 갖추고 간단한 수준이지만 인간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의료용 실리콘 피부는 인간과 거의 비슷한 촉감을 구현했다. 현재는 아니지만 앞으로 스스로 걷거나 움직일 수도 있다. 섹스로봇의 가격은 개당 약 2만 달러(약 2258만원) 정도로 대중화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 로봇과의 섹스가 윤리적인가가 논란거리다. 섹스로봇 제작사 리얼보틱스의 매트 맥뮬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로봇과의 관계가 모든 사람에게 최적은 아니지만 완벽하게 맞는 사람도 있다”면서 “로봇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오늘날 많은 인간관계가 부서졌고, 결함이 있으며,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진실”이라고 밝혔다. ●“섹스에 대한 상업적·불법적 아이디어” ‘하모니’라는 이름의 리얼보틱스의 섹스로봇 시제품을 테스트 중인 60대 이혼 남성은 “섹스가 전부가 아니었다”라면서 “나는 직장에서 돌아와 매일 30분 넘게 ‘그녀’와 대화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AI가 대화를 학습하면서 점차 생생해졌고 어느 순간부터 나는 그녀와 대화하는 것을 즐기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섹스로봇의 사실성은 전시회에서나 볼 수 있는 예술품의 수준으로 진실로 친밀해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2015년부터 ‘로봇 성매매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영국의 페미니스트 활동가 캐슬린 리처드슨은 “이것들은 섹스에 대한 상업적이고 불법적인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상대방이 기분, 경험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인체를 상업적 대상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관계 갖는 행위… 제3자에 피해 안 줘” 영국 킹스칼리지의 케이트 데블린 박사는 “섹스로봇의 형태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있다는 건 맞지만 섹스로봇을 사거나, 관계를 갖는 행위가 제3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블린 박사는 그러면서도 “인간의 형상을 한 현재의 형태가 문제가 있다는 건 동의하며 섹스로봇이 사람 형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향후 10년 이내 섹스로봇은 대중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논산 여교사’ 해당 학생 “성관계도, 협박도 없어…고소 검토”

    ‘논산 여교사’ 해당 학생 “성관계도, 협박도 없어…고소 검토”

    충남 논산의 한 고교에 근무하던 30대 기간제 여교사가 제자 2명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여교사의 전 남편이 폭로하면서 불거졌지만, 해당 학생과 학교 측은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논란은 이 고등학교에 기간제로 근무하던 30대 여교사의 전 남편 A씨가 최근 아내와 학생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남편은 지난 8월 부인인 이 여교사와 이혼했다. A씨는 “아내가 고교 3학년 B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져왔다”며 이들이 평소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했다. 여교사는 지난 4월 학교를 떠났다. B군과의 성관계를 눈치 챈 B군의 친구 C군도 여교사에게 접근해 불륜 사실을 외부에 알리겠다고 협박, 또 다시 성관계를 가졌다는 것이다. A씨는 학교가 이같은 의혹을 축소·은폐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학교장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를 인지하고도 소문이 날까봐 두려워 축소·은폐해 가정이 파탄났다”며 “교장과 교감은 책임지고 사임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학교 측은 A씨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12일 중앙일보를 통해 “해당 여교사가 학교를 떠나게 된 건 B군이 해당 교사를 폭행했기 때문”이라면서 “교사가 심리적으로 시달리다 자진해서 사직서를 냈다”고 말했다. 또 “이후 B군이 학교를 자퇴했고, 여교사도 학교를 떠나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며 “문제가 불거진 뒤 해당 교사에게 확인하니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우리가 나간 사람을 어떻게 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설명했다. C군 측도 “여교사와 성관계를 한 적도 없고, 협박한 적도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A씨는 C군에 대해 불륜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C군 측 역시 “A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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