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혼
    2025-08-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482
  • 인류의 달 도착 50년… 달 소유권은 어떻게 되나

    인류의 달 도착 50년… 달 소유권은 어떻게 되나

    달 표면 지적도 팔던 호프...과연 봉이 김선달일까달 희귀자원 채굴 가능성...‘선점자 우위’ 적용되나1967년 합의된 OST...우주, 어떤 국가도 못 가져OST, 강제성 없어....인간의 우주 탐욕 감당 못해지구촌 물들인 ‘핏빛’ 제국주의, 달에도 적용되나1980년대로 돌아가면, 전직 복화술자이자 자동차 외판원인 데니스 호프는 이혼 소송 중이며, 실직 상태로 입에 겨우 풀칠하고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면서 운전하다 차창을 통해 달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곳에 상당한 부동산이 있군.” 달 표면의 땅을 파는 것은 봉이 김선달의 대동강물 팔기와 같은 것일까. 인간이 달에 갔다가 되돌아오는 시대가 되면서 지구에는 극히 희귀한 광물을 달에서 채굴하고, 지구로 가져오는 것이 상상이 아니라 임박한 현실이 되는 시대로 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계획으로 2024년까지 남녀 우주인 두명을 달 남극에 두는 새로운 영역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달에 인류의 지속적인 존재 가능성과 함께 화성에 인간을 보내는 우주 여행의 첫 걸음으로 여겨진다고 포브스가 평했다. 인도는 22일(현지시간) 자국 첫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를 발사했다. 달 남극을 탐사하는 것이지만 헬륨3의 매장과 채굴, 지구로의 운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헬륨3은 t당 50억달러에 이르는 초고가 희귀 광물이다.달을 본 호프는 대학 도서관을 찾아가 검색한 끝에 1967년 ‘외기권 조약(OST)’을 찾아냈다. 그 조약은 미국을 포함한 십여개국이 서명한 것으로, 지구를 제외하고 달을 포함한 우주 천체의 처리와 관련한 기본적인 법률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호프는 이 조약에서 허점을 찾아냈다고 생각했다. 조약은 어떤 국가도 달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개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71세가 된 호프는 유엔에 달 뿐만 아니라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편지를 보냈다. 그로부터 수년 후에 달과 다른 천체의 지적도 상의 땅을 팔면서 돈을 만졌다. 그가 여태까지 달을 팔아 챙긴 수익은 1200만달러(141억원 상당)로 추정된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달의 1에이커(1224평 남짓) 가격은 24.99달러(약 2만 5000원)다. 이를 대입하면 명왕성 전체 가격은 25만달러다. 가격은 좋지만 가보기가 쉽지 않은 거래다. 그가 운영하는 루나엠비시닷컴에 따르면 조지 H.W 부시,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675명이 달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여러분은 캘리포니아주 리오 비스타에 사는 한 남성이, 대다수 전문가는 동의하지 않지만 달을 소유하고 있다는 그 생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지 모르겠다. 이 남성의 돈키호테와 같은 이런 행보는 지구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같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된 법률 공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외교 전문기자 나할 투시가 폴리티코에서 말했다. 달 표면의 채굴에서부터 과학적 연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노리는 기업과 국가, 개인들이 늘어날수록 소유권을 둘러싼 논쟁이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우주법 전문가들은 호프가 주장하는 법률 허점은 논쟁적이고, 유엔은 그의 소유권 주장을 인정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호프는 당황하지 않고 “나는 유엔의 허락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 단지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알렸을 뿐”이라고 말했다.우주의 지배와 관련된 주요 법률 구조가 컴퓨터가 버스 크기만하던 52년 전의 냉전시대에 협상으로 탄생했다. 오늘날, 우주는 합법적인 상업 표적이 되었고, 강제성이 없는 외기권 조약이 이런 탐욕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늘어가고 있다.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기 2년 전에 서명된 1967년의 이 조약은 한 국가가 비록 국기를 꽂았다할지라도 우주 영토를 “소유”할 가능성을 배제하는 이상적인 문서이다. 또 지구 국가는 달과 다른 천체를 단지 평화적인 목적으로만 이용할 수 있고, 우주에 군사기지 설치와 대량파괴 무기의 배치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200여자로 구성된 상대적으로 단순한 이 조약은 인간과 기업, 국가들이 우주에서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지에 관한 문제에는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1960년대 이 조약에 서명한 외교관들이 상상이라고만 생각했을 이슈인 우주에서 물에서부터 가스와 광물과 같은 자원의 탐색과 획득에 관한 문제들을 포함하고 있다. 어떤 국가가 주도하고, 어떤 국가는 따를 것인가?, 어떤 종류의 군사적 장비와 활동이 허용될 것인가?, 누가 규칙을 정하고, 분쟁은 누가 조정할 것인가? 조금 더 나간다면, 만약 우리가 외계인과 조우하게 되고, 그 외계인들이 그 나름대로 소유권 개념과 관습이 있다면?.인류가 달에 갔다가 되돌올 시기가 점점 더 임박함에 따라 우주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들에 시급성이 있으며, 몇몇은 그 조약을 확장하거나 완전히 재검토하는 것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아무도 닿지 않은 곳에 처음 도착하는 사람이 다가올 수십년, 수세대, 수백년간 독점하는 규칙인 ‘선점자 우위’의 원칙에 있다는 해답에도 우려가 스며있다. 그러면 우주여행을 상업적으로 시작하겠다는 제프 베조스와 같은 억만장자가 우주에서의 천문학적 자원을 독점하게 될 우려가 높다. 지난해 여름 일본 우주선 하야부사2호는 3년반가량의 여정 끝에 류규라는 소행성에 도착했다. 행성 표면의 파편들을 채집해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작은 구멍에 폭발을 일으켰다. 나사도 벤뉴라는 소행성의 샘플을 2023년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비슷한 우주비행을 수행하고 있다. 이 두 개의 우주 비행은 영국의 애스토리이드 마이닝이라는 기업이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다. 2015년 미국의 ‘상업적 우주발사 경쟁력법(CSLSA)’ 덕분에 어떤 기업이든 그들이 목적으로 하는 천체에 도달하면 그들이 발견한 광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허용했다. 2015년의 이 법은 달과 우주에 경제적 개발을 노리는 미국 민간 기업들에게 법률적 보증을 제공하는 큰 선물이 되었다. 룩셈부르크 역시 유사한 법률을 통과시켰다. 이는 우주 작업에서 법률적 보증을 추구하는 많은 유럽 기업에게 선물이 되었다. 그러나 성공의 열쇠는 적어도 서방의 시각에서는 “소유는 법률의 9할”이라는 말과 매우 일치한다. 광물을 처음 갖는 자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니스 호프는 그 자신은 소유권을 주장하지만 달을 소유하지 못했다. 그러나 호프나 그가 보낸 기계가 먼저 도착해 달을 탐사한다면 그 자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이런 견해에 대한 반대도 많다.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면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이 비(非)유럽인의 땅을 유럽인의 습관대로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거대한 식민제국을 건설했다. 제국주의가 난무한 지구촌은 16세기부터 선혈이 낭자한 그 모습이 우주에서도 되풀이될까. 깃발을 꽂으면 된다는 서구 중심의 태도는 많은 나라에서 받아들여졌지만 우주는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한 문제가 많다. 미국이 50주년 행사를 요란스럽게 해도, 버즈 올드린(89)이 달에 꽂은 성조기 옆에 서 있는 사진이 전세계에 방송되어도 달이 미국이나 나사 소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OST 규정 대로 이런 주장을 펴는 가장 대표적인 나라가 러시아다. 그러나 OST가 달이나 다른 천체에서 개인 기업의 상업적 약탈 활동과 지배권 주장을 규제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은 여전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침마당’ 홍수환♥옥희, 이혼→16년 만에 재결합 “정신 차렸다”

    ‘아침마당’ 홍수환♥옥희, 이혼→16년 만에 재결합 “정신 차렸다”

    전 권투선수 홍수환이 가수 옥희와 이별 후 16년 만에 만난 소감을 밝혔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홍수환, 옥희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16년 만에 다시 만났다’라는 질문에 홍수환은 “16년이면 아이가 성인이 될 시간이다”라며 “16년 헤어져 있으면서 제가 정신을 차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옥희는 “그때 우리 딸이 아빠와 얘기해야 하는데, 안 좋게 얘기하니까 한 마디도 대화를 안 했다”라며 “그런데 장미화 선배님이 ‘아이가 있으면 된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TV에 나오면 ‘저 사람이 네 아빠’라고 말했다. 그런데 눈이 사납고 TV에 빛나리 오빠로 나온 거다. 그런데 우리 딸도 보니까 엄마는 ‘못생긴 사람하고 그랬냐’라고 하더라. 그런데 젊었을 때 사진 보여주니까 그럴 만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빠와 만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또 옥희는 “이혼 전에는 둘이서 이야기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는 제가 고깃집을 할 때였다. 이 사람이 사람들 불러 매일 저녁 왔었다.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갈 생각을 안 했다. 새벽 3~4시 되도록 안 갔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너무 똘똘하더라. 다시 멋있어 보이고 눈에 콩깍지가 끼어서 ‘이거 큰일 났다’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가게 끝나고 나면 차를 몰고 저를 쫓아왔다. 같이 살자고 옆구리를 콕콕 찔렀다”고 재결합까지 골인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홍수환은 “앞에서 천천히 갔다. 그러니까 쫓아가지. 싫어봐. 확 없어지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Focus人] 이혼재판만 2천여 회, 신정일 판사가 말하는 ‘건강한 이혼’

    [Focus人] 이혼재판만 2천여 회, 신정일 판사가 말하는 ‘건강한 이혼’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은 송중기(34)와 송혜교(37)의 이혼조정신청을 받아들여 조정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결혼 1년 8개월 만인 지난달 27일 송중기가 소속사를 통해 “송혜교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힌지 26일 만의 초스피드 이혼인 셈이다. 완전한 이혼을 위해 양측이 1개월 내에 관할 구청 등에 이혼 신고를 하면 마무리된다. 말 그대로 ‘부부’에서 ‘남남’이 되는 것이다. 유명 연예인의 이혼이란 점과 송씨가 선택한 ‘이혼조정신청’이란 이혼 방식에 많은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법원에 얼굴 한 번 안 비추고 이혼을 속전속결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난 18일 만난 서울가정법원에서 가사·소년 전문법관으로 5년째 근무하면서 이혼사건만 2천여 건 이상을 담당한 신정일 판사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이혼조정신청은 당사자 본인이 법원에 직접 나오지 않더라도 소송대리인(변호사)만 출석하거나 본인이 법률지식이 있는 경우 변호사 선임 없이 간단하게 작성한 조정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후 법원이 주도하는 조정절차에 따라 이혼하는 방식을 말한다”며 “많은 연예인과 유명인들은 이혼에 대한 합의가 있더라도 언론 등에 노출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이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정신청사건은 이미 실질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라서 협의상 이혼의 실질을 띄더라도 원칙적으로 분쟁이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이혼에 대해 어떤 부분들에 대해선 합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판사, 조정위원들의 조정을 통해 합의가 될 수 있으니 조정절차를 진행해 주세요’란 뜻”이며 “만일 조정이 되지 않으면 바로 이혼 소송 절차로 넘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송송커플 또한 송중기씨가 제출한 이혼조정이 법원에서 성립되지 않았다면 곧바로 이혼소송 절차로 회부되었을 것이다. 이혼소송이 복잡해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담당재판부의 어려움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부부의 이혼은 잘못된 선택이 아닌 많은 갈등과 치열한 고민 끝에 내린 성인들의 힘든 선택임을 존중한다고 말하는 신정일 판사. 그를 만나 이혼 재판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Q) 이혼 분쟁의 복잡성과 다양성으로 가정법원 역할도 변화하고 있는데전통적으로 이혼 사건을 일반 민사사건처럼 취급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혼 이후에도 당사자들 간에 갈등이 지속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혼을 하더라도 ‘건강한 이혼’ 즉, 갈등을 최대한 저감시키는 방식으로 이혼을 유도하고 있고요. 소위 ‘후견적 복지적 기능’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이혼 등 사건의 추이는 어떤지통계상으로 보면 최근 10년 간 서울 전 지역의 재판상 이혼사건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입니다. 다만 부부간의 갈등이 줄어든 다기 보다는 전체 혼인 가정수의 감소로 인한 게 아닌가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Q) 통상 판사 1명당 한 달에 맡고 있는 이혼사건 수와 배정기준은이혼만을 주로 담당하는 가사 소송 단독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 달에 백 여 건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그중에 재판상 이혼사건이 차지하는 비율이 70~80% 정도 됩니다. 어떤 의도가 개입하는 걸 차단하기 위해서 특별한 사건이 아닌 이상은 접수 순서대로 담당 판사들에게 무작위로 배당되고 있습니다. (Q) 판사로 재직하면서 얼마나 많은 가정의 이혼을 보셨는지제가 서울가정법원에 가사소송 전문법관으로 근무한지가 벌써 5년째고요. 그 전에도 이혼사건을 담당했었는데요. 단순히 이혼사건의 건수로만 따지면 협의이혼을 제외하고도 2천 건이 훨씬 넘는 거 같습니다. (Q) 절대적인 시간 부족으로 판결에 대한 인간적 고민도 있을 텐데워낙 많은 재판 건수에 비해서 법관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소위 ‘5분 재판’, ‘10분 재판’이라는 말이 비공개적으로 말을 할 정도인데요. 현실적으로 부족한 시간이지만 분쟁성 있는 사건, 즉 치열하게 다투는 사건이 있고요. 그렇지 않고 상대적으로 분쟁이 적은 사건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좀 더 분쟁이 많은 사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방식으로 약간 강약 조절하는 게 보통의 판사들의 업무 스타일입니다. 판사는 일정 직급 이상이라 52시간이 적용되지 않고요. 저희들끼리 하는 말로 ‘도급제’라고 해서 일정한 시간 내에 업무량을 처리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서울가정법원 전문법관이 왜 필요한지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법관의 수가 3천여 명이 채 되지 않는데요. 법원 내에서도 매년 사무분담이 달라지기 때문에 저희들끼리는 소위 ‘스페셜리스트’ 즉 전문가가 아닌 ‘제너럴리스트’라고 평가할 정도죠. 세상이 좀 더 복잡해지고 분쟁이 좀 더 고분쟁화 되는 사건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가진 법관이 필요하다고 대법원에서 판단하고 있고, 이혼 사건에 있어서는 최대 7년 동안 가사사건만을 담당하는 전문법관 제도를 10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Q) 이혼의 가장 큰 사유와 재결합 비율은아직까지도 고부간의 갈등, 장서(장모와 사위)간의 갈등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재판상 이혼까지 온 사례의 대부분은 협의이혼이 되지 않고 오랫동안 분쟁이 지속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중에 재결합 되는 비율은 10% 미만일 정도로 굉장히 적습니다. 그리고 재결합이 되더라도 다시 이혼청구를 하는 비율이 상당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보면 재결합 비율은 현저히 낮을 걸로 생각됩니다. (Q) 이혼 조정 중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를 가져라’는 등의 말도 하는지처음 이혼사건을 담당할 때는 ‘이혼이 가정이라든가 자녀에게 좋지 않은 것이다’라는 전제로 자주 저도 말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이혼이라는 게 당사자 성인들이 오랜 시간 고민하고 내린 결론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존중해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 3~4명을 둔 부부가 이혼을 원할 경우, 저희가 봤을 때는 일방이 엄청나게 잘못한 게 아니고 서로 조금 맞춰가고 양보할 수 있지 않은가란 생각이 들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설득도 하고 당사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조치를 하는데요. 마지막까지 이혼을 선택하면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을 느꼈던 이혼 사례가 있다면보통은 이혼할 때 미성년 자녀들에 대해서는 서로 친권양육권을 가지겠다고 합니다. 근데 가끔 아주 예외적인 상황에 있어서는 서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치열하게 다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게 아이가 재혼에 대한 장애물이라고 할까요.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본인의 신체적 경제적 여건 때문에 키우기 어렵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런 경우를 보면 아이가 너무 안타깝고 인간의 안 좋은 면을 보는 거 같습니다. (Q) 이혼 중 한 쪽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혼사건도 있었는지평소에 우울증이라든가 극심한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당사자 중의 한 명을 살해한다거나 등의 사건 사고로 발전하는 경우도 아주 드물게 있습니다. 당사자 중 한 명이 사망하게 되면 자동으로 혼인관계가 종료되기 때문에 ‘소송이 끝났습니다’라고 하는 소송 종료선언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Q) ‘쿨하게’ 헤어지는 경우도 있는지쿨하게 헤어지는 경우는 재판상 이혼보다는 협의상 이혼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협의상 이혼하는 경우에는 어쨌든 본인들이 협의를 통해서 이뤄졌기 때문에 재판상 이혼보다 상대적으로 좀 더 건강한 이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고요. 그런 경우에는 자녀의 향후 면접교섭이라든가 양육에 있어서도 협조가 잘 되는 편입니다. (Q) 이혼을 악용한다고 느꼈던 사건은 없는지이혼을 통해서 나이가 어린 배우자한테 100% 연금수급권을 분할하는 방식으로 이혼을 해서 상대적으로 평균 수명이 더 긴 여자 배우자 분이 연금을 오랫동안 탈 수 있는 방법으로 악용하는 경우도 있고요. 가장 이혼을 통해서 사회복지 같은 연금수급 그리고 각종 혜택을 받기 위해서 위장 이혼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걸로 보이고요. 국제결혼에 있어서는 단순히 이혼을 하게 되면 외국에서 온 아내들은 강제 출국을 해야 되는데요. 상대방 배우자, 보통은 한국 남성의 잘못으로 이혼하게 되면 영구영주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과의 결혼에 있어서는 영주권을 목적으로 이혼을 악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저희 가정법원 판사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이런 부분에 혹시라도 문제가 있진 않은지에 대한 심리를 당연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재벌, 연예인 등 언론 보도가 다는 아닐 텐데우리나라 유명 재벌가에 관련된 이혼 또는 관련된 사건도 당연히 있고요. 저희 법원 판사님 사건도 있고요. 정치인들이나 유명 연예인들이 더 있습니다. 다만 법원에서 공보실이 있지만 자체적으로 이걸 언론에 보도하지 않는 게 관련 법령이라든가 오랜 관행과 원칙이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판사도 부부생활을 하고 검사도 마찬가지고 어느 직종이나 이혼 없는 직종은 없습니다. (Q) 이혼 소송 진행 중인 경우에 다른 이성을 만나게 된다면우리나라 대법원 판례가 이혼 소송 중, 정확히는 실질적으로 혼인이 파탄된 다음에 이성을 만나는 경우는 이혼 사유가 되지 않고 면책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들이 봤을 때 1심에서 이혼판결이 선고가 된다거나, ‘이혼이 시간문제고 불가피하다’라는 정도라는 확신이 있는 단계에서, 다른 이성을 만나는 건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전 단계에서 이성을 만나는 거라면 이혼 사유로 삼는 경우도 많습니다. (Q)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위한 ‘나 홀로 소송’도 있다는데경제적인 사정이 어렵다는 걸 소명을 통해 낮은 단계에서 입증하면 예산도 충분하고요. 국회나 이런 데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하는 제도를 통해서 국가의 비용으로 소송구조, 즉 변호사 비용도 구조해 드리고요. 인지 그리고 송달료 같은 소송에 필요한 제반 비용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수많은 변호사를 봐왔을 텐데, ‘좋은 이혼사건 변호사’라고 느끼는 개인적 기준이 있다면앞으로의 소송 진행방향이라든가 지금까지의 소송 진행 경과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서면으로 제출한다든가, 증거를 제출할 때 미리 상의하는 변호사들이 있죠. 법원의 입장에선 재판부에서 궁금해 하는 사항이라든가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서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변호사들이 상대적으로 좀 더 열심히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사건을 수임하는 과정에서 제3자가 금전, 재산의 영리목적으로 관여하는 경우에는 일단 문제가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Q) 직업상 이혼하는 부부들을 지금껏 지켜보면서예전 어른들 말씀이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하는데요. 이혼도 비슷한 거 같습니다. 이혼을 하고 나서 만족하는 비율도 높지만 후회하는 비율도 높거든요. 이런 사정을 고려해서 이혼할 때는 최대한 신중하게 하되 많은 고민을 통해서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면 가정법원이 모토로 삼는 ‘건강한 이혼’을 택하는 게 본인한테도 상대방한테도 두 분 사이의 자녀한테도 바람직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송중기 이혼’ 송혜교 심경고백 “운명은 그냥 일어나는 것”

    ‘송중기 이혼’ 송혜교 심경고백 “운명은 그냥 일어나는 것”

    배우 송혜교가 이혼을 앞두고 전한 심경고백이 눈길을 끈다. 송혜교는 최근 한 주얼리 브랜드 홍보 일환으로 매거진 홍콩 태틀러(tatler)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태틀러 측은 “한국의 슈퍼스타 송혜교가 자기 관리와 자신의 운명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운명이란, 내가 커다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오는 것이라고 본다. 그냥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는 개인적인 시간을 갖길 원한다. 지금은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털어놨다. 이 인터뷰는 이혼 조정이 성립되기 전에 한 것이다. 답변에서 이혼을 앞둔 심경을 엿볼 수 있었다. 향후 계획도 전했다. 송혜교는 “내년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지켜봐 달라”고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송혜교와 송중기는 지난 22일 이혼 조정이 성립돼 결혼 1년 9개월 만에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송 커플, 이젠 남남

    송·송 커플, 이젠 남남

    톱스타 부부였던 송중기(왼쪽)·송혜교(오른쪽)씨가 결혼한 지 약 1년 9개월 만에 법적으로 이혼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장진영 부장판사는 22일 오전 10시 송중기씨가 송혜교씨를 상대로 낸 이혼조정 사건 기일을 비공개로 열어 조정을 성립했다. 법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정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지만 이날 조정 기일이 10분도 채 안 돼 끝난 만큼 이미 양측이 대부분의 사항에 사전 합의를 한 뒤 받아들여 달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 송혜교씨 소속사 UAA코리아는 “위자료와 재산분할 없이 이혼하는 것으로 조정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법원의 중재를 거쳐 이혼하는 절차다. 양측이 조정에 합의하면 확정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송중기씨는 지난달 27일 소속사와 법무법인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송혜교씨 측에서도 “성격 차이로 인해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며 파경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혼 조정 신청을 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법적으로 완전히 남남이 됐다. 양측이 이미 이혼하기로 합의한 데다 파경으로 인한 각종 루머 등 논란을 빨리 잠재우길 바라는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동호, 이혼 밝혀져도 아들에 관한건..

    동호, 이혼 밝혀져도 아들에 관한건..

    전 유키스 멤버 동호가 1살 연상의 아내와 합의 이혼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22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유키스 동호의 이혼에 대해 조명했다. 2008년 그룹 유키스로 데뷔한 동호는 2015년 1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을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듬해 5월에는 득남했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식을 들려주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호는 SNS에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 많은 상의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고, 아이 엄마와 나쁜 관계로 헤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아이 부모로서 책임은 끝까지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혼 소식이 전해진 후 동호의 전 아내 A씨는 아들을 향한 동정 여론에 분노하며 개인 SNS에 “너는 나에게 존재 자체가 축복이고 아무리 힘들어도 널 낳은 거 맹세하는데 단 한 번도 후회한 적도 부끄러운 적도 없어”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소중한 너를 불쌍하다고 함부로 떠들게 해서 미안하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해줄게. 내 아들 건드리면 절대 가만히 안 있을 거야”라고 덧붙였다. 당시 동호는 아내는 물론 아들과도 떨어져 살고 있으며 아들 양육권에 관해서도 절차를 통해 판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대놓고 애정행각…제프 베이조스, 연인과 ‘윔블던 데이트’ 구설

    대놓고 애정행각…제프 베이조스, 연인과 ‘윔블던 데이트’ 구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로 세계 최고의 부자이기도 한 제프 베이조스(55)가 마침내 합법적(?) 연인이 된 폭스TV 앵커 출신 로렌 산체스(49)와 공개 데이트를 즐기다 구설에 올랐다. 판사가 그의 이혼을 확정한지 불과 며칠밖에 지나지 않은 가운데 공개석상에서 지나치게 애정행각을 벌였다는 게 그 이유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2019 윔블던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의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의 대결을 관람했다. 이는 지난 1월 미국 대중매체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제프의 불륜을 폭로한지 7개월 만에 두 사람이 공식적인 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 하지만 이날 제프는 테니스 경기보다 시종일관 로렌에게 집중하며 그녀에게 수시로 말을 걸고 그녀의 볼에 키스하는 등 진한 애정행각을 벌였고 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네티즌의 비난과 지적이 쏟아졌다. 그런데 며칠 뒤 두 사람의 한 측근은 할리우드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을 대신해 “두 사람은 그저 함께 있던 것이 행복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친구는 “제프와 로렌은 예전에 각자 1t에 달하는 벽돌을 어깨에 올려놓은 것 같이 느끼고 있었다”면서 “이제 이들은 단순히 너무 행복해서 마음이 편해졌다는 것을 세상이 알아주길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제 제프와 로렌은 맨해튼과 시애틀 사이를 오가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각자 메디나와 로스앤젤레스(LA) 근교 고급 주택가에 집을 갖고 있다. 또한 제프와 로렌은 각자 전 부인, 전 남편과 ‘버드 네스팅’(bird-nesting)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제프의 네 자녀가 집에 머무는 동안 그나 매켄지가 한 번에 며칠 또는 몇 주씩 집을 비우는 것이다. 로렌과 그녀의 전 남편이자 할리우드 거물 패트릭 화이트셀(53)도 이런 방식으로 서로가 마주치는 일을 피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두 딸이 있으며 로렌의 경우 전 NFL 선수 토니 곤잘레스와의 사이에서 니코라는 이름의 18세 아들 한 명이 더 있다. 로렌의 친구는 “버드 네스팅은 사실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잘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런 부루하하(난리 법석)에 대해 사람들은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을 걱정했었다”면서 “로렌은 자신의 가족과 패트릭이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도와 줘 제프와 함께 여행을 갈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프는 지난달 자신과 산체스를 위해 뉴욕시 5번가 212번지에 있는 고급 아파트 3개층을 구매하는 데 8000만 달러를 썼다. 이 거주지에서는 매디슨 스퀘어 공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데일리메일이 입수한 베이조스의 이혼 서류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서류에 따르면, 제프는 법원에서 이혼이 확정되자 회사 주식의 4%에 해당하는 주식을 전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에게 양도했다. 하지만 워싱턴 주(州) 법의 숙려 기간에 따라 제프와 매켄지는 최초 이혼 신청을 한지 90일이 지나서야 이혼할 수 있었다. 이는 매켄지가 지난 4월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합의금 358억85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주식의 가치가 수시로 변했고, 지난 19일 마침내 워싱턴 킹 카운티 법원의 판사가 이혼 명령서에 서명했을 때 그 가치는 383억 달러에 달하면서 그녀는 30억 달러를 추가로 챙길 수 있었던 것이다. 로렌과 패트릭 역시 지난 4월 이혼 소송을 시작했고 두 사람 모두 배우자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 또한 이들은 두 딸의 공동 양육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 화이트셀의 한 측근은 페이지식스에 “패트릭은 대단한 사람으로 품위가 있다. 이 스캔들이 터져 로렌이 실신했을 때 그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누구도 그녀를 공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그는 로렌과 이혼하면서 두 사람 사이 관계가 전보다 나아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환희, 빌스택스 이혼 사유? ‘스트레스로 잠깐 외도..그 이후’

    박환희, 빌스택스 이혼 사유? ‘스트레스로 잠깐 외도..그 이후’

    배우 박환희와 가수 빌스택스(바스코)의 이혼 사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배우 박환희가 이혼 7년 만에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기자는 두 사람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박환희는 인터넷 쇼핑몰계 송혜교로 유명했던 모델이었다”며 인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9년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빌스택스(바스코)의 적극적 구애로 그해 8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2012년 이혼 발표 당시 두 사람은 성격 차이와 종교문제로 이혼 사유를 밝혔다. 하지만 6년 뒤 박환희는 SNS 개인 방송을 통해 이혼 사유를 새롭게 언급했다. “결혼을 준비하다 보니 그쪽 집안에서 여자 연예인이란 ‘TV에 나오는 X녀’라고 생각했다”라며 “빌스택스 집안 때문에 배우를 포기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빌스택스는 박환희가 가정과 부모님을 펌하, 비난했다며 사이버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박환희 역시 맞고소했다. “빌스택스의 폭력과 시아버지의 부당한 대우에 별거를 시작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빌스택스는 지난달 26일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한 바 있다. 빌스택스는 “박환희는 2013년 협의 이혼 당시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고 아이 엄마의 책임으로 매달 90만 원씩의 양육비를 보내기로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현재 5000만 원가량의 양육비가 지급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고소 건 이후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환희가 5년이 넘도록 아들을 만나려고 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호화로운 삶을 공개하면서도 엄마로서의 역할과 협의 사항은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박환희가 SNS 등을 통해 빌스택스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비난을 일삼아왔으며, 가족에게까지 그 피해가 막심한 지경에 이르러 고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환희 측은 “박환희가 처음 결혼생활을 했을 때부터 빌스택스가 폭행과 폭언을 했고 혼인 이후 성관계를 거부했다. 가정 폭력으로 충격을 받았던 박환희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다가 잠깐의 외도를 했고 빌스택스가 이를 빌미로 이혼 조건을 성립시킨 것이다. 아이를 보는 것도 빌스택스의 부모가 거부했고 부당하게 면접교섭권을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점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빌스택스 측은 “대응할 가치도 없는 그이며 사실과 다른 게 너무나 많아 일일이 반박하기 어려울 정도다. 무엇보다 이혼에 대한 귀책 사유를 스스로 밝힌 만큼 당당하다면 여론몰이가 아닌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될 것이다”고 반박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송혜교 송중기 이혼 “위자료-재산분할 없이 조정 마무리”[공식]

    송혜교 송중기 이혼 “위자료-재산분할 없이 조정 마무리”[공식]

    배우 송혜교 측이 송중기와의 이혼 조정이 성립됐음을 알렸다. 22일 송혜교의 소속사 UAA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22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송혜교의 이혼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 서로 위자료, 재산분할 없이 이혼하는 것으로 조정절차가 마무리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22일 오전 10시, 서울가정법원 가사 12단독(장진영 부장판사)은 송혜교와 송중기의 이혼 조정 기일을 비공개로 열어 조정을 성립했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조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송중기는 법률대리인 측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송중기는 송혜교와의 이혼 조정 신청을 알리며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혜교 측 역시 “송혜교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한편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6년 KBS 2TV ‘태양의 후예’를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 2017년 10월 31일 결혼했다. 그러나 이혼 조정이 성립되며 1년 9개월 만에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중기·송혜교 위자료·재산분할 없이 이혼 조정 성립

    송중기·송혜교 위자료·재산분할 없이 이혼 조정 성립

    송중기(34)와 송혜교(37)가 위자료나 재산분할 없이 이혼하는 것으로 조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서울가정법원은 22일 두 사람의 이혼조정 사건 기일이 이날 오전 열렸으며 양측의 조정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양측이 1개월 내에 관할 구청 등에 이혼 신고를 하면, 이혼 절차는 최종 마무리된다. 조정 당사자들 뜻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대부분 사항에 양측이 합의해 조정에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혼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6년 방영된 KBS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이듬해 7월 교제 사실을 인정하며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그해 10월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결혼 1년 8개월 만인 지난달 27일 송중기가 소속사를 통해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히면서 두 사람의 파경이 공식화했다. 송혜교 측도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라고 이혼 단계에 들어갔음을 인정했다. 이혼 조정 신청을 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법적으로도 완전히 남남이 됐다. 송중기는 사전 제작을 마친 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 시즌3의 오는 9월 방송을 앞두고 있고 영화 ‘승리호’ 촬영에 매진 중이다. 송혜교 역시 중국 등 외국에서 광고 관련 행사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그는 차기작을 신중하게 검토하며 국내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송혜교 송중기, 이혼 조정 성립 “25일 만에 남남”

    송혜교 송중기, 이혼 조정 성립 “25일 만에 남남”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 조정이 성립됐다. 22일 서울가정법원 가사 12단독(장진영 부장판사)은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 조정 기일을 비공개로 열어 조정을 성립했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법원의 조정을 거쳐 이혼하는 절차로, 조정에 합의되면 확정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이에 송중기와 송혜교는 법적으로 이혼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송중기는 법률대리인 측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송중기는 송혜교와의 이혼 조정 절차를 설명하며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면서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혜교 측 역시 “송혜교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한편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6년 KBS 2TV ‘태양의 후예’를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 2017년 10월 31일 결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1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황주연, 일부러 위치 노출한 이유?

    ‘그것이 알고 싶다’ 황주연, 일부러 위치 노출한 이유?

    ‘그것이 알고 싶다’ 황주연을 추적햇다. 전처를 살해한 뒤 11년째 도주 중인 황주연을 2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이 추적했다. 황주연은 2008년 6월 17일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인근에서 전처 A씨, A씨와 같이 있던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A씨는 숨졌고,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황주연은 자신과 이혼 후 서울에 살던 A씨를 어린 딸을 빌미로 불러내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어린 딸을 차에 남겨둔 채 도주했다. 황주연은 범행 후 완전히 숨는 대신 위치를 노출했다. 그는 범행 다음 날 서울 신도림역에서 매형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챙겨 달라. 목숨을 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 50분 뒤 그가 포착된 곳은 신도림역이 아닌 영등포시청역. 그는 이곳에서 지하철을 타고 강남역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사당역을 거쳐 삼각지역에 내렸다. 그다음 행선지는 범계역이었다. 전문가는 “최종 목적지는 범계역이었을 것”이라며 “삼각지역으로 간 것은 위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형에 따르면 A씨 모친은 황주연이 이미 사망했거나 밀항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매형과 마지막 통화 이후 연락이 단 한 번도 오지 않았고, 국내에 있으면 눈에 띄는 외모라는 것이다. 황주연은 매년 전국으로 배포되는 경찰청 중요 지명피의자 종합 수배전단에도 올라있다. 그러나 전문가와 경찰은 자금 등의 문제로 황주연이 국내에서 은신 중이라고 추정했다. 타인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평범한 삶을 살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황주연은 A씨와 결혼해 전북 남원에서 거주했다. 그는 결혼생활 내내 폭력을 휘둘렀다고 한다. A씨와 이혼 후 교제한 여성 C씨도 황주연에게 폭행을 당했다. C씨는 “(결별 후 결혼한) 남편도 (황주연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황주연이) 날 죽이러 올 수 있다고 항상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황주연은 C씨를 미행하고 협박성 문자를 보내며 위협을 가했다. 한 전문가는 “전치된 공격성으로 보인다”며 “이 시점에서 황주연의 분노는 C씨에게로 향해있지만 본인이 접근할 수 있는 전처에게로 공격성을 치환했다”고 분석했다. 황주연이 국내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을 조명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한 제보를 받았다. 황주연과 닮은 사람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경찰 확인 결과 제보자가 지목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었다. 전문가는 “전단지로 범인을 검거하는 데 매우 한계가 있다”고 했다. 방송 초반 황주연이 지인에게 남겼다는 말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팀장은 “‘범죄자들이 잡히는 게 이해 안 된다. 나는 안 잡힐 자신이 있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정석원 백지영, 이혼 루머 해명한 모습보니? “하루가 10년 같은 시간”

    정석원 백지영, 이혼 루머 해명한 모습보니? “하루가 10년 같은 시간”

    ‘필로폰 투약 혐의’ 배우 정석원이 2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백지영이 남편 정석원의 사건 이후 이혼설을 해명한 모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백지영은 지난해 열린 ‘2017-2018 백지영 콘서트-WELCOME BAEK’ 무대에 올라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던 이야기를 안 드리고 갈 수가 없을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어젯밤 10년 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남편의 큰 잘못으로 염려 끼쳐 드려 부인으로, 아내로, 동반자로 진심으로 함께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백지영은 “얼마나 긴 시간 걸릴지 모르겠지만 저희 부부가 사는 모습을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주셨으면 하고 부탁하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당시 남편 정석원의 마약 사건으로 이들의 이혼 위기를 담은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이를 극복하고 잘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원은 지난해 2월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함께 마약 파티를 벌였고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백지영은 “제 남편이 정말 큰 잘못을 했다. 제가 아내이자 동반자, 내조자로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나 저희 부부가 잘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19일 정석원은 서울고법 형사4부(조용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고 반성하면서 많은 사람을 도와주고 살겠다”며 반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왕위 대신 사랑 택했던 말레이시아 전임 국왕, 아들 출산 두 달만에 이혼

    왕위 대신 사랑 택했던 말레이시아 전임 국왕, 아들 출산 두 달만에 이혼

    왕위 대신 사랑을 택하며 주목을 받았던 말레이시아 전임 국왕인 클라탄주의 술탄 무하맛 5세(50)가 러시아 미스 모스크바 출신의 모델 리하나 옥사나 보예보디나(26)와 이혼했다고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가 17일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이 부부가 지난달 22일 싱가포르의 샤리아(이슬람법) 법원에 이혼 신청을 했고, 지난 1일 이혼이 확정됐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클라탄주 왕실은 이혼 소식을 공식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았지만 “왕실의 공식 발표 없이 ‘클라탄의 왕비’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아들을 출산한 보예보디나는 ‘왕비’로 불리곤 했다. 무하맛 5세는 병가 중이던 지난해 11월 22일 모스크바 근교에서 보예보디나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지난 1월 6일 국왕 직무에서 전격 퇴위했다. 말레이반도의 9개 주 최고 통치자들이 돌아가며 5년 임기의 국왕직(양 디 페르투안 아공)을 맡는 말레이시아에서 국왕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퇴위한 건 처음이었다. 한편 두 사람의 이혼이 이슬람의 악습으로 꼽히는 ‘트리플 탈락’에 의한 이혼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남편이 부인에게 아랍어로 이혼을 뜻하는 ‘탈락’을 세 번 말하면 이유를 막론하고 이혼이 성립하는 관습으로 파키스탄 등에서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송혜교 이사, 신혼집인줄 알았더니 ‘한남동 월세’

    송혜교 이사, 신혼집인줄 알았더니 ‘한남동 월세’

    배우 송혜교(38)가 이미 올해 초 송중기와 머물던 신혼집을 떠나 이사한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송혜교가 이미 올해 초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고급빌라로 이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이혼 소송 중인 배우 송중기(34)와 송혜교는 결혼할 당시부터 신혼집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송중기가 결혼 전 매입한 용산구 이태원 100억원대 주택이 신혼집이 될 거라는 예상이 쏟아졌지만, 두 사람은 실제 용산구 경리단길 인근 송혜교 소유의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초 송혜교는 한남동 유엔빌리지 고급빌라로 이사했다. 한 관계자는 “송혜교가 월세를 내는 조건으로 이사를 했다는 말에 지인들이 그 이유를 궁금해했다”면서 “당시 이사할 집이 없는 것도 아닌 터라 둘 사이에 뭔가 있는 게 아닌가 추측이 난무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 송혜교가 이사를 가던 올해 초 부부의 불화설이 처음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2월 중국 현지 매체들은 공항에 나타난 송혜교가 결혼반지를 끼고 다니지 않는 사진을 포착해 불화설을 제기한 것. 한편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7년 10월 결혼 후 1년 8개월 만인 지난달 27일 파경을 알렸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조정은 빠르면 이달 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기둥에 묶여 채찍질 당하는 아동 파문…가해자는 이웃 남성

    [여기는 중국] 기둥에 묶여 채찍질 당하는 아동 파문…가해자는 이웃 남성

    어린 소년이 기둥에 묶여 성인 남성으로부터 가혹한 채찍질을 당하는 동영상이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펑파이뉴스를 비롯한 중국 언론은 지난 12일 중국 광동성 롄장(廉江)시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사건을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어린 소년은 기둥에 묶인 채 한 성인 남성으로부터 채찍질을 당하고 있다. 아이의 팔, 다리에는 수많은 상처가 확연히 드러나 보인다. 해당 동영상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현지 공안이 즉각 수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아이는 어려서 부모가 이혼한 뒤 조부모 밑에서 자란 가난한 '유수아동'(留守儿童·부모가 떠나 집에 남겨진 아이)으로 드러났다. 아이를 때린 남성은 이웃 주민으로 "아이가 돈을 훔쳤다"고 여겨 아이를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이의 삼촌은 "아이는 돈을 훔치지 않았다고 말한다"면서 "아이가 가진 돈은 동네 아이들이 조금씩 거둬서 준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아이는 피부 외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은 아이를 때린 이웃 주민을 구속 수사 중이다. 한편 중국인들은 이번 사건을 집에 남겨진 '유수아동'이 마주할 수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 사실상 중국의 유수아동들이 학대를 당하는 사건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지난 2017년에는 한 유수아동이 같이 사는 고모부로부터 수차례 구타를 당해 병원에 실려갔다. 당시 아이가 모아둔 20위안(한화 3400원)으로 책을 샀다는 것이 구타를 당한 이유였다. 아이의 친부모는 이혼 후 8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아이를 찾지 않았다. 유수아동들은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결여된 채 누군가 모질게 학대해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다. 더욱이 범죄 위험에 쉽게 노출되어 이용당하거나 범죄 소굴에 빠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현재 중국의 유수아동은 6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영국 차기 총리 후보들 “백스톱 조항은 죽었다” 사실상 폐기선언

    영국 차기 총리 후보들 “백스톱 조항은 죽었다” 사실상 폐기선언

    영국의 차기 총리 후보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제레미 헌트 현 외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현지매체 더선이 주관한 보수당 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백스톱’(안전장치) 조항은 죽었다”면서 “어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에도 존재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테리사 메이 총리의 후임이 누가 되든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의 ‘하드보더’(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막기 위한 방안인 백스톱 조항은 폐기될 것이란 얘기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차기 보수당 대표 경선을 치르고 있는 2명의 후보인 존슨 전 장관과 헌트 장관은 이날 토론에서 백스톱 조항을 그대로 가져가느니 EU와 ‘협의 없는 이혼’(노딜 브렉시트)을 하겠단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스톱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당분간 영국을 EU 관세 동맹에 남기는 내용이다. 영국 의원들은 백스톱 종료 시점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이 조항이 포함된 메이 총리의 합의안에 반발해왔다. 메이 총리는 2016년 6월 국민투표로 결정된 브렉시트를 위해 EU와 ‘이혼 분담금’ 규모, 탈퇴 시기 등을 결정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합의안이 영국 하원에서 수차례 부결되면서 책임론에 휩싸인 메이 총리는 끝내 공식 사임했다. 브렉시트에 강경한 입장인 차기 총리 후보들이 백스톱을 반대하는 이유는 이 조항이 영국을 영원히 EU와의 관세동맹에 가둘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존슨 전 장관은 이날 토론에서 ‘종료 시한을 정하는 등 백스톱 조항을 수정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면서 “나는 (브렉시트) 시한과 일방적인 탈출구 또는 백스톱을 위해 공을 들인 모든 장치와 구실, 보완 내용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헌트 장관 역시 백스톱 조항의 수정이 별 도움은 안 되는 만큼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영국은 EU에 백스톱 조항을 변경하거나 시한부로 하자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두 후보는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가 의회의 반대에 부딪힐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대신 이들은 백스톱의 대안으로 국경선 밖 통관 검사 등을 제시했다. 앞서 차기 EU집행위원장으로 추천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열린 유럽의회 청문회에서 “백스톱은 소중하고 중요하다. 그리고 지켜져야 한다”며 백스톱에 변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어 영국과 EU의 견해차가 좁혀질지는 미지수다. 폰데어라이엔에 대한 인준 투표는 1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실시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기고] 28년 만에 전면 개정을 앞둔 가사소송법/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

    [기고] 28년 만에 전면 개정을 앞둔 가사소송법/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

    지난 15년간 법원에 접수된 가사 사건의 수는 40% 이상 증가했고, 그 모습도 다양해졌다. 증가하는 가사 분쟁을 원만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 요소다. 그러나 현행 가사소송법은 1991년 제정·시행 후 28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오늘날의 사회상 및 국민 인식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법무부는 이러한 변화와 국민 눈높이를 반영한 가사소송법 전부개정안을 마련해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상황이다. 개정안은 가사 사건에서 미성년 자녀의 복리 보호·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가사 사건에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큰 환경의 변화를 겪어야 하는 자녀는 분쟁의 최대 이해당사자다. 그러나 현행법상 법원은 13세 미만 자녀의 경우 그 의사를 듣지 않고 이혼, 친권자 지정 등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자녀의 의사가 재판에 온전히 반영된다고 보기 어렵다. 개정안은 자녀의 의사를 재판에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자녀 복리에 영향이 있는 재판에서 연령을 불문하고 모든 자녀의 진술을 듣도록 의무화했다. 그 과정에서 미성년 자녀의 목소리가 법원에 온전히 전달되도록 변호사나 심리학·아동학 전문가로 하여금 이들의 진술을 보조하게 하는 절차보조인 제도도 도입했다. 나아가 당사자의 진의가 중요한 일부 신분·가족관계 사건에서 미성년자, 피성년후견인 등 제한능력자도 소송·비송 행위를 직접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정안은 한부모 가정에서 자녀가 양육 공백 없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종래 양육비 채권은 채무자에게 이행을 강제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개정안은 법원의 양육비 지급 명령을 정당한 사유 없이 30일 이내에 이행하지 않으면 법원이 일정 기간 채무자를 감치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가사소송법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그동안 법률 전문가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가사 사건의 분류체계를 ‘가족관계, 재산관계 가사소송’ 등과 같이 일반 국민들도 알기 쉽게 변경하고, 사건 관할이나 불복 절차 규정 등을 정비해 국민의 절차적 권리가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은 개선된 내용을 담은 가사소송법 전부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제 20대 국회에서 법안을 심사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심사·통과돼 가사 사건에서 미성년 자녀의 복리 증진과 분쟁의 합리적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송혜교 근황에 쏟아지는 관심 “눈부신 프로정신”[SSEN시선]

    송혜교 근황에 쏟아지는 관심 “눈부신 프로정신”[SSEN시선]

    배우 송혜교가 송중기와의 이혼 조정 중에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혜주 W코리아 편집장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사랑”이라는 글과 함께 송혜교의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드레스 차림의 송혜교를 껴안고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이 편집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짙은 메이크업을 한 송혜교는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빼어난 미모를 과시했다. 이는 모나코에서 열린 쥬얼리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송혜교의 모습으로, 앞서 11일 패션매거진 엘르 홍콩 측이 송혜교의 영상을 공개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송혜교는 긴 웨이브 머리에 드레스를 입고 치명적인 미모를 발산했다. 송혜교는 “저는 지금 모나코에 와있다”면서 “이렇게 멋진 주얼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돼서 행복하다.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활짝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앞서 송혜교는 지난 6일, 중국 하이난성 싼야에서 열린 화장품 브랜드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혼 후 첫 공식 행사 참석이었기에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날 송혜교는 자신을 보러 현장에 온 중국 팬들을 향해 연신 손을 흔들며 화답했고, 한국어로 “너무 예뻐, 짱”이라고 외친 중국팬의 말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송중기와 2017년 10월 결혼한 송혜교는 지난달 27일 이혼 소식을 전했다.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오는 8월 중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변함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송중기는 조성희 감독의 영화 ‘승리호’ 촬영을 시작했으며, 송혜교는 이주영 감독의 영화 ‘안나’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고의 한방’ 김수미 “친정 온 언니 돌려보낸 母, 이혼 생각 접어”

    ‘최고의 한방’ 김수미 “친정 온 언니 돌려보낸 母, 이혼 생각 접어”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 김수미가 돌아가신 친정 엄마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고백하며, 탁재훈-이상민-장동민의 가슴을 두드린다. 16일 첫 방송하는 MBN 새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기획 제작 MBN, 연출 서혜승, 이하 ‘최고의 한방’)은 배우 김수미와 탁재훈-이상민-장동민이 진정한 가족으로 하나 되어 ‘내일 죽어도 한이 없는 인생 살기 프로젝트’를 펼치는 야외 버라이어티 예능. ‘엄마’ 김수미와 ‘철부지 세 아들’ 탁재훈-이상민-장동민이 각자의 인생에서 실천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에 도전하며, 좌충우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런 가운데 첫 회에서는 모자 4인방이 무인도로 향해 서로를 더욱 깊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바다를 바라보며 대화를 이어가던 도중 “엄마의 세월에서 힘들었던 기억이 무엇이냐”는 이상민의 질문에 김수미는 “지금도 정신적으로 힘들고, 간이 잘 안 된 음식을 먹는 기분”이라며 일찍 여읜 친정엄마의 부재로 인한 공허함을 고백한다. 김수미는 어린 시절 호된 시집살이를 견디지 못한 큰언니가 친정으로 찾아오자, 언니를 매몰차게 돌려보낸 후 뒤돌아 대성통곡하던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말한다. 뒤이어 “살면서 이혼하고 싶을 때마다 당시 엄마의 눈물을 떠올리며 이혼 생각을 접었다”고 덧붙여 세 아들들에게 가슴 찡한 여운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김수미는 “이혼 직전까지 간 사람들이 한 번 더 생각하길 바라며 하는 말”이라며 “살아보니 그 당시 헤어졌다고 해도 지금보다는 못 했을 것 같다”라고 얘기해, 이혼의 아픔을 겪은 탁재훈과 이상민을 숙연하게 만드는 것. 더욱이 김수미는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사정으로 인해 여자를 포기했다고 밝히는 장동민에게도 진심 어린 조언을 이어나가, 진짜 ‘엄마’ 같은 모습으로 한층 두터워진 가족애를 쌓아나가게 된다. 제작진은 “무인도에서 친정 엄마가 좋아했던 나팔꽃을 발견한 후 ‘엄마를 만난 것 같다’며 아이처럼 기뻐하는 김수미의 절절한 사연과,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꺼내 본 엄마의 사진이 시청자들에게 웃음 이상의 울림을 선사한다”며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서로에게 오롯이 집중하며, 각자의 깊은 속마음을 꺼낸 4인방의 이야기가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들들을 사람 만들겠다”고 선포한 김수미표 신 예능 ‘최고의 한방’은 오는 16일 화요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