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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종옥, ‘전참시’ 초토화한 솔직 토크 “31살에 애 낳고 바로 이혼”

    배종옥, ‘전참시’ 초토화한 솔직 토크 “31살에 애 낳고 바로 이혼”

    배우 배종옥이 솔직한 입담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배종옥은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절친한 사이인 이영자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배종옥과 이영자는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 가게로 향했다. 이영자는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이 있는데 나는 체질이 아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배종옥은 “나도 그렇다.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이렇게 혼자 있겠느냐. 나는 아이를 31살에 낳았다. 그리고 바로 이혼했다”고 털어놨다. 이영자는 배종옥의 너무도 담담한 말투에 “언니 이야기다. 드라마 이야기 아니다”라고 말하며 당황해하는 면모를 보였다. 이에 배종옥은 “부끄럽지 않고 그게 사실이다. 프라이버시이지만 다 아는 이야기”라고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배종옥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정말 안 될 때는 뭘 해도 되지 않는다”고 조언을 건넸다. 한편 배종옥이 출연한 이날 방송 2부는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이 8.1%를 기록, 지난 방송보다 2.2%p 상승했다. 이와 함께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부는 4.1%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이는 모두 동 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며, 특히 2049 시청률은 토요 예능 1위에 해당한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실종 3년 만에 자신의 아파트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美 해군 전역자

    실종 3년 만에 자신의 아파트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美 해군 전역자

    3년 전부터 가족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한 미 해군 전역자가 자신의 아파트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로널드 웨인 화이트가 살던 텍사스주 댈러스 데소토 주상복합지구의 3층 건물 관리인이 몇년째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사실을 미심쩍게 여겨 맨 위층 구석진 아파트의 문을 부수고 들어갔더니 고인이 주방 바닥에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영국 BBC 등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사는 어머니 도리스 스티븐스를 비롯한 가족들은 오래 전부터 당국에 여러 차례 신고했는데도 당국이 자택조차 수색하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세상을 떠날 때 나이가 51세였던 화이트는 군 전역 후 국방 관련 사업을 벌였고 부인과 이혼 뒤 혼자 살았으며 해외 출장이 아주 잦았다. 하지만 어머니에게 한달에 두 차례 저도 안부 전화를 하곤 했는데 3년 전부터 뚝 끊겼다. 도리스는 여러 경찰서에 아들이 실종됐다고 신고했지만 번번이 아들이 성인이며 해외로 출장 갔을 것이란 말만 되풀이해 들었다며 수사 팀조차 꾸려지지 않았다고 어이없어 했다. 사립탐정을 고용하고 싶었지만 가난해 그러지도 못했다고 했다. 그녀는 댈러스의 ABC 계열 WFAA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장 커다란 의문은 세상에나, 우리 아들이 자기 아파트에서 숨져 있었는데 어떻게 누구도 모를 수 있었느냐”라고 되묻고 “그 숱한 나날, 휴가를 보내면서까지 아무도 그를 찾는 데 도와주지 않으려 해서 괴로웠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아파트가 3층 짜리 현대식 건물의 북서쪽 구석에 자리하고 모든 창문들을 걸어 잠근 상태라 오랫동안 주검이 눈에 띄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지만 사실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 데소토 경찰서의 피트 슐트 형사는 고인의 월세는 해군 전역 자금에서 몇년치를 한꺼번에 선납했으며, 2년 전 아래층 주민이 지붕에 누수가 발생했다고 신고했다가 나중에 괜찮다고 하는 바람에 정비공들이 아파트에 들어갈 기회를 날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관들이 처음 아파트에 들어갔을 때 고인이 죽기 전 한동안 아파트에 머물렀음을 알아챌 수 있었으며 아무런 범죄나 범법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파트 안에서는 그가 3년 전 당뇨병 치료를 받은 사실을 보여주는 문서가 발견됐고 덮개를 씌운 그의 픽업 트럭이 근처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해미 집 공개, 달라진 규모에 “돈이 필요하니까” 솔직 고백

    박해미 집 공개, 달라진 규모에 “돈이 필요하니까” 솔직 고백

    배우 박해미가 새롭게 이사한 집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박해미 황성재 모자가 새 식구로 등장한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해미는 “최근 두 사람에게 변화가 생겼냐”는 질문에 “주거지를 옮겼다”며 이사를 언급했다. 직접 지은 전원주택에서 10년을 살았다는 박해미는 “애착이 많이 갔던 집”이라며 이사의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두 식구만 살다 보니까 힘들더라. 혼자서 위아래를 청소하다 보니까 관절이 아팠다”고 집을 떠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해미는 “그 이유만은 아니지 않냐”는 질문에 “물론 돈이 필요하니까”라며 쿨한 웃음을 보였다. 이어 박해미는 “아담하고 깔끔한 빌라”라며 새 집을 소개했다. 한편 박해미는 지난 5월 이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다사’ 박연수X토니정 소개팅 화제..제작진 “억지로 시키지 않아”

    ‘우다사’ 박연수X토니정 소개팅 화제..제작진 “억지로 시키지 않아”

    다섯 돌싱 언니들의 인생 이야기가 온라인을 강타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가 방송 2회 만에 온라인을 휩쓸며 ‘대세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다사’ 출연자 및 관련 이슈가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싹쓸이하는 것은 기본, 프로그램 영상 클립과 뉴스들이 인터넷을 도배하다시피 해 ‘인기 후폭풍’을 실감케 한다. 실제로 ‘우다사’ 방송 첫 날인 13일에는 무려 500여건의 기사가 생성됐다. 또 출연자인 박영선, 박은혜, 김경란, 박연수, 호란, 그리고 연출자인 윤상진 PD에게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재방송 날에도 이런 현상은 계속됐다. 매주 수요일 본방송 외에, 토요일과 일요일에 재방송이 편성됐는데 ‘우다사’ 관련 검색어와 뉴스가 주말마다 인터넷을 점령하고 있는 것. ‘우다사’ 1회 클립의 경우, 1주일 만에 약 150만회 이상 재생됐다. 윤상진 PD는 “이혼의 아픔을 겪은 다섯 명의 여성 연예인들을 섭외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돌싱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허무는 동시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진짜 이야기를 해보자는 마음에서 ‘우다사’를 기획했다. 다섯 출연자들이 마음을 열어 줘서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들이 담긴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요일뿐 아니라 주말까지 화제성이 이어지고 있어서 제작진은 물론 출연자들도 놀라워하고 있다. ‘돌싱’ 여성들의 현실과 인생 이야기에 이렇게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공감해주실지 몰랐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PD는 “다섯 여성 중 박연수가 처음으로 소개팅에 나섰지만, 소개팅을 강권하거나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이들이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열고,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다섯 출연자들이 온라인에서의 긍정적 반응에 용기를 내고 있는데, 조만간 또 한명의 여성이 소개팅에 나설 것”이라고 귀띔했다. 과연 ‘우다사’를 통해 다섯 출연자들이 새로운 일과 사랑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방송에서 박연수는 토니정 셰프와 생애 첫 소개팅에 나서 화제를 모았으며, 박은혜는 “가치관의 차이가 있었다”며 이혼 이유를 언급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는 연예계 ‘돌아온 언니들’의 현실적인 삶과 새로운 사랑 찾기를 담아낸 여성 라이프 & 리얼리티 프로그램. 박영선, 박은혜, 김경란, 박연수, 호란이 일주일에 1박 2일씩 ‘우다사 하우스’에 모여 살며 일과 사랑을 공유한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되며, 오는 27일 수요일 밤 세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다사’ 박은혜, 이혼 이유 언급 “다시는 사랑한다는 말 못 할듯”

    ‘우다사’ 박은혜, 이혼 이유 언급 “다시는 사랑한다는 말 못 할듯”

    배우 박은혜의 이혼 이유가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재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우다사)’에서는 박은혜가 이혼 후 심경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은혜는 “사랑을 다시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사랑이 뭔지, 어디까지 사랑인지 모르겠다. 최소한 남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앞서 박은혜는 2008년 4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10년 만에 이혼했다. 그는 이혼 이유에 대해 “가치관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자세한 이혼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은혜는 우다사 식구들을 위해 밥을 준비했고, 그는 쌍둥이인 두 아들을 위해 밥을 짓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었다며 “나를 위해서 밥을 해본 것은 몇 년 만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만약에 애들 학교 가고 없고 나 혼자 정말 배고프면 밥 남은거 조금 꺼내고 김치나 밑반찬 아무거나 하나 놓고 먹었다. 나를 위해서 열심히 내가 먹으려고 이렇게 해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검찰, ‘남편 상해·자녀 학대 혐의’ 조현아 비공개 소환조사

    검찰, ‘남편 상해·자녀 학대 혐의’ 조현아 비공개 소환조사

    남편에게 상해를 입히고 자녀 학대를 일삼은 혐의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최근 검찰에서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에도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최근 조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조 전 부사장의 상해 혐의와 일부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남편 박모씨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올해 2월 조 전 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남편 박씨는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고함을 지르며 자신의 목을 조른 데다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상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쌍둥이 아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집어 던지고 폭언을 쏟는 등 학대해왔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했으나 혐의는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달 말 조 전 부사장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 사이로 2010년 10월 결혼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미키정 결혼, 하리수가 먼저 꺼낸 결혼식 축하 [전문]

    미키정 결혼, 하리수가 먼저 꺼낸 결혼식 축하 [전문]

    방송인 하리수가 전남편 미키정의 결혼을 축하했다. 하리수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1일, 전남편이자 친구인 미키정의 결혼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리수가 이와 함께 올린 사진은 미키정의 결혼식이 담겼다. 미키정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함께 사진을 촬영 중이다. 하리수는 “전 일정이 있어서 참석 못했지만 두 분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라는 글로 미키정의 결혼을 축하했다. 한편 하리수와 미키정은 2007년 5월 결혼했지만 지난 2017년 이혼한 바 있다. 이하 하리수 미키정 결혼 축하 전문 21일 전남편이자 친구인 미키정(정영진)씨의 결혼식이 있었네요. 전 일정이 있어서 참석을 못했지만! 두 분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태원 회장, 이혼소송 재판에 첫 출석

    최태원 회장, 이혼소송 재판에 첫 출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재판에 처음 출석했다. 최 회장은 22일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나경 판사 심리로 열린 이혼소송 4번째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지난 7월과 9월 각각 열린 2·3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던 노 관장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 회장은 15분가량 진행된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마주쳤지만, 옅은 미소만 짓고 아무런 대답 없이 빠른 걸음으로 법원을 빠져 나갔다. 앞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세 차례에 걸친 이혼조정 절차를 거쳤지만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정식 이혼소송을 밟게 됐다. 최 회장은 2015년 12월 말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당시 최 회장은 “제 잘못으로 만인의 축복은 받지 못하게 돼버렸지만, 적어도 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한다”고 했다. 하지만 노 관장이 이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자 최 회장은 지난해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가정폭력 등 특정강력범죄자 국제 결혼 제한한다

    가정폭력 등 특정강력범죄자 국제 결혼 제한한다

    앞으로 가정폭력, 아동·청소년 성범죄, 살인·강도·강간·폭력 등 특정 강력범죄를 저질렀던 내국인은 국제결혼에 제한을 받게 된다. 지난 7월 국민적 공분을 자아낸 베트남 이주여성 가정폭력 사건 등을 계기로 이주여성의 인권침해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자는 취지다. 여성가족부는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특정강력범죄 경력이 있는 내국인의 경우 외국인 배우자 사증발급을 제한하고 외국인 배우자를 초청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가정폭력범죄 임시조치, 보호처분, 벌금형 이상 확정자,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을 받고 10년이 지나지 않은 자, 성폭력·살인·강도·강간·폭력 등으로 집행유예 이상 선고를 받고 10년이 지나지 않은 자가 대상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정폭력 전과자는 향후 영구적으로 국제결혼을 할 수 없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녀 양육 등 긴급하고 꼭 필요한 인도적 사유가 있는 경우는 약간의 예외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한국에 귀화해 살 수 있도록 이혼 후 국적 취득 시 혼인파탄에 책임이 없음을 입증해야 하는 의무를 감경하는 종합심사 제도도 도입했다. 현재는 국적심사지침에 따라 ‘(외국인 배우자) 자신에게 책임이 없는 사유로 정상적인 혼인생활을 할 수 없었던 사람’에게만 국내 체류 자격을 주고 있는데, 이를 ‘자신이나 가족구성원의 가정폭력 피해 등 배우자의 주된 귀책사유로 정상적인 혼인생활을 할 수 없었던 사람’으로 개정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결혼가정이 이혼 등 가정파탄이나 결혼관계가 해소된 경우에 과거에는 결혼이 파탄된 주된 책임의 입증이 국제결혼이주여성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돼있었다”며 “10월부터는 그런 입증책임을 상당히 완화했고, 국제결혼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해 국제결혼이주여성이 귀책사유를 입증하기 곤란한 경우에도 국제결혼 옴부즈만 상담을 통해 국제결혼이주여성이 체류를 연장하는 데 큰 불이익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는 국제결혼 중개업체를 통해 혼인할 때 한국인 배우자의 범죄경력조회 등 신상정보 제공이 적정하게 이루어졌는지 특별점검하기로 했으며, 해외에 서버를 둔 무등록 국제결혼 중개업체의 불법중개 사이트를 차단하고 운영자 추적을 위해 인터폴과의 국제공조 수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결혼중개업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무등록 업체의 인권 침해적 광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어에 익숙하지 못한 이주여성들이 모국어로 언제든지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112 다국어 앱을 13개 언어로 개발하고, 방문교육지도사, 아이돌보미, 청소년동반자 등 가정으로 방문하는 지역활동가를 통해 가정폭력 상황을 조기에 인지하고 경찰이 위기상황에 즉각 개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서벽지 등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의 폭력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결혼이주여성이 입국 전에 받는 현지 사전교육, 이민자 조기적응프로그램, 주민센터에서 복지서비스를 신청할 때 개인정보 동의를 얻어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로 연계해 한국어교육, 자립 및 취업연계, 사례관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스릴러 킹 스티븐 킹, 미스터리 뺀 상냥한 소설

    스릴러 킹 스티븐 킹, 미스터리 뺀 상냥한 소설

    고도에서/스티븐 킹 지음/진서희 옮김/황금가지/204쪽/1만 2000원아내와 이혼하고, 고양이 ‘빌’과 함께 사는 스콧 캐리는 어느 날 자신의 몸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외형은 전혀 변한 게 없지만, 기이하게도 몸에 무엇을 걸치든 몸무게의 합은 일관되게 줄어드는 것. 은퇴한 의사이자 절친한 친구인 ‘닥터 밥’에게 이 사실을 의논하지만, 뾰족한 수는 없다.미국에서 지난해 출간된 경장편 ‘고도에서’는 ‘스릴러 킹’ 스티븐 킹의 전에 없이 상냥한 작품이다. 평범한 일상을 극한의 공포로 만드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온 스티븐 킹이다. 그러나 1999년 여름, 목숨을 잃을 뻔한 대형 교통 사고 후 그의 작품 경향은 조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러 소설을 쓰면서도 보다 인간애가 두드러지는, 휴머니즘적 결말을 취하는 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의 소설 중에서 ‘고도에서’가 갖는 위치는 독자적이다.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의 요소는 한 톨도 없다. ‘나는 전설이다’로 잘 알려진 SF 작가 리처드 매드슨의 ‘줄어드는 남자’(1956)를 오마주해, 점차 몸무게가 줄어드는 남자와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언젠가는 몸무게가 ‘0’에 수렴하리라는 예측 속, 스콧의 인생에 난입한 것은 뜻밖에 이웃의 레즈비언 부부, 디어드리 매콤과 미시 도널드슨이다. 스콧은 자신의 집 마당에 용변을 보는 그들의 개를 포착한 사진을 건네고, 앞으로는 치워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지만 뜻밖의 날 선 반응을 만나 놀라게 된다. 뒤이어 스콧은 왜 그들 부부가 그렇게 곤두설 수 밖에 없었는지, 그들을 향한 마을 전체의 공격적인 시선과 하나하나 마주하게 된다. 부모들은 할로윈에도 아이들에게 그들 부부네 집은 가지 말라고 하며, 사람들은 동네 식당에서 공공연히 부부를 비아냥거린다. ‘이 동네 전체가 레즈비언을 부결했다. 선거 투표에서 부결한 것만 뜻하는 게 아니다. 이 마을의 표어가 ‘남들 모르게 못 하겠으면 나가라.’ 인가 싶다.’(104쪽) 그들 부부의 공격성은 사람들 시선에 대한 반작용인 것이다. 여기서 돋보이는 것이 하루하루 몸무게가 바닥나 사라질 날을 앞두고 있는 스콧의 처신이다. 그 와중에도 스콧은 인생을 만끽하기로 했고, 그게 자기 자신에 대한 도리라고 여겼다. 그를 지탱해주는 것은 전 부인인 노라가 알코올 중독자 모임에서 배워 온 어느 격언 ‘과거는 역사이고 미래는 불가사의다’이다. 그가 불가사의한 미래를 역사적인 과거로 만드는 방법은 가슴 뭉클하다. 디어드리가 출전하는 지역 마라톤 대회에 같이 나간 스콧은 자신의 줄어든 몸무게를 적극 활용해 디어드리를 우승자로 만든다. 그 덕에 회생 불가이던 이들 부부의 레스토랑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스콧은 자신의 소망대로 부부를 집에 초대해 식사 대접을 한다. 책 그대로 할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겠다 싶을 만큼 눈에 그려지는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킹의 전작들 ‘샤이닝’,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이 그랬듯. 더군다나 ‘고도에서’는 공포, 스릴러가 빠진 킹의 소설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입증한다. 사족이지만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은 스콧의 살뜰함 한 가지, 채식을 하는 디어드리 부부에게 식사 초대 전 하는 말이다. “둘 다 글루텐 프리인가요? 유당불내증은요? 당신이나 미시, 도널드슨씨가 못 먹는 걸 요리하면 곤란하니까 알려줘야죠.”(145쪽) 세상에서 사라지기 직전의 처지에 이 정도로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세상을 살아 봄 직한 곳으로 만드는 ‘고도에서’의 마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아동기 나쁜 기억, 삶이 병든다

    아동기 나쁜 기억, 삶이 병든다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네이딘 버크 해리스 지음/정지인 옮김/심심/448쪽/1만 9800원세 살 적 버릇이 여든 간다고 한다. 어릴 적 알게 모르게 몸에 밴 습관이나 생각이 평생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유아기와 유년기에 벌어진 사건이 사람의 평생을 좌우한다고 일찌감치 간파했다. 그 이론대로 어린시절의 정상적이지 못한 생활은 성장한 이후의 정서와 정신적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그런데 어린시절 유독성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은 어른이 된 뒤 어쩔 수 없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산다면 어떨까.미국의 소아과 의사이자 공중보건 전문가인 네이딘 버크 해리스는 이 책을 통해 어릴 적 불행과 그로 인한 질병의 연관성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고발한다. 저자는 2007년 샌프란시스코의 빈민 지역인 베이뷰 헌터스 포인트에 진료소를 개설해 운영해 온 인물. 일반적인 치료법으론 쉽게 건강을 되찾지 못하는 아이들을 만나면서 아동기에 겪은 부정적인 경험이 신체 건강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성추행 당한 아이, 천식 등 질병 시달려 정서적 어려움을 상담하기 위해 진료소를 찾아온 멕시코 이민자 출신 가정 일곱 살짜리와의 만남은 그의 연구 인생에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한다. 충동조절 장애와 만성 천식, 습진을 앓는 아이의 키가 네 살 아래의 평균 정도 수준에도 못 미치는 이유를 따지던 중 아이가 어릴 적 부모의 가까운 지인에게 성추행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어릴 적 겪은 문제점과 질병의 연관성에 천착했고 수많은 임상실험과 연구 결과를 분석한 체험적 보고서로 펴낸 게 이 책이다. 책에서 실증해 보이는 어릴 적 스트레스와 질병의 관계는 충격적이다. 학대, 무시, 방임, 부모의 알코올 및 약물 중독, 정신질환, 이혼, 그리고 그로 인한 신경계, 호르몬계, 면역계 질병.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 노출 빈도를 재는 지표인 ACE 지수를 질병과 연결한 연구 결과는 놀라운 것들이다. 우선 ACE 지수가 4점 이상인 사람은 0점인 사람에 비해 흡연 가능성이 2.5배, 알코올의존 가능성이 5.5배, 정맥 주입 마약을 사용할 가능성이 10배에 달했다. ACE 2점 이상은 0점인 사람에 비해 자가면역질환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2배 이상이었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어릴 적 유독성 스트레스를 겪은 이들이 담배나 술처럼 해로운 도파민 자극제에 의존하는 것을 방지하고 싶다면 삶의 초기에 역경을 겪는 일이 뇌의 도파민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상류층에서도 아동기 스트레스 많아 어릴 적 불행과 질병의 유관성을 처음 세상에 알린 건 1998년 ‘미국 예방의학 저널’에 실린 논문 ‘아동학대 및 가정 기능장애와 성인기 주요 사망 원인들의 관계’가 처음이다. 성인 1만 7421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논문에서 주목할 부분은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이 놀랍도록 흔하다는 것이다. 전체의 67%가 어릴 적 최소한 한 가지의 부정적 경혐을 했고 네 가지 이상인 사람도 12.6%나 됐다. 네 가지 이상을 경험한 이들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과 암에 걸릴 가능성이 2배 이상 컸고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3.5배나 높았다. 더 놀랄 만한 사실은 그 상관관계가 특정 인종이나 계층, 지역에 머물지 않고 모든 사회와 공동체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성공을 거둔 상류층 모임에 우연히 갔다가 참석자 10명 중 절반가량이 자신이 겪은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과 관련한 과거사를 털어놓는 모습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쓰고 있다. 저자는 어릴 적 부정적 경험으로 인한 질병이 해결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나만 생각하는’ 풍토를 지적한다. 아동기 스트레스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방법으로 충분한 수면과 정신 건강 관리, 건강한 인간관계 유지,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명상 등을 통한 마음 달래기를 권한 저자가 책 말미에서 특히 강조한 건 바로 예방이다. 예방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해결책임을 주장한 저자는 어린아이들의 건강과 발달 정도를 측정하는 기본 검사에 유독성 스트레스 검사를 반드시 추가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홍석천, 딸과의 행복한 일상 “아기가 초등학생 때였는데”

    홍석천, 딸과의 행복한 일상 “아기가 초등학생 때였는데”

    홍석천이 딸과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인 홍석천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벌써 13년째 하고 있는 태국 식당”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셀카를 올렸다. 사진 속 홍석천은 훌쩍 자란 딸과 카메라를 바라봤다. 홍석천의 행복한 표정이 눈길을 끈다. 홍석천은 “우리 아기가 초등학생 때였는데 이제 다 컸다. 기특하게 착하고 철들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홍석천은 친누나의 이혼 이후 조카들을 입양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우다사’ 박연수, 토니정 셰프와 생애 첫 소개팅 “진짜 설레”

    ‘우다사’ 박연수, 토니정 셰프와 생애 첫 소개팅 “진짜 설레”

    ‘우다사’에서 박연수가 셰프 토니정(정주천)과 첫 번째 소개팅을 했다.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우다사)’에서는 새로운 만남에 도전하는 박연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엽은 첫 번째 소개팅이 준비됐다는 말을 꺼냈다. 소개팅이라는 말에 시큰둥한 말을 하다가도 신동엽이 “박서준 닮았다”라는 말을 꺼내자 멤버들은 폭풍 질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을 보던 신동엽은 “아까는 아이를 사랑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더니 키를 묻냐”고 말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박연수는 “내가 먼저 하겠다”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가장 첫 번째로 소개팅을 한 멤버가 됐다. 소개팅 남을 만난 박연수는 나이부터 가족관계까지 공유했다. 박연수는 “저는 이혼을 했고, 아이가 두 명 있고 제가 양육을 하고 있다. 이혼을 한지는 5년 정도 됐다”고 먼저 털어놨다. 셰프라고 밝힌 소개팅남 토니정은 “제가 소개팅한 사람들 중에서 제일 예쁘신 거 같다”고 말하기도 하고, 연수만을 위한 메뉴를 직접 만들어와 설레게 했다. 또 먹고 싶다는 박연수의 말에 토니정은 “특별한 룸에 특별한 날에 모실게요”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보던 박연수는 “얼굴도 모르는 소개팅을 잘 안 해봤다”며 “이런 적이 처음이다. 진짜 설렜다”고 전했다. 소개팅에 대한 다른 생각이 생겼냐는 MC의 물음에 박은혜는 “나는 진짜 남자가 맘에 들까봐 걱정된다”고 말했고, 김경란은 “그냥 기대가 안 될 거 같다”고 털어놨다. 박연수가 소개팅을 하는 사이 김경란과 박은혜, 박영선은 저녁을 준비했다. 소개팅남이 맘에 들면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하겠다는 박연수의 말을 듣고 우다사 멤버들은 한껏 기대를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기대처럼 박연수는 토니정을 데리고 우다사 하우스에 찾아왔다. 토니 정이 들고 온 와인을 맛보며 얘기를 나누던 사이 셰프인 토니정은 고기를 직접 굽기 시작했다. 토니정은 박연수를 보며 “마음을 여세요”라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토니 정의 진짜 속마음을 알기 위해 연수를 급히 보낸 우다사 멤버들은 “솔직하게 연수 어땠냐”고 물어봤고, 토니정은 “음식을 되게 잘 먹으시더라. 내숭 없이 자신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분이 좋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과금 밀린 적 없는데… 생활고 유서 남기고 떠난 일가족

    공과금 밀린 적 없는데… 생활고 유서 남기고 떠난 일가족

    “공과금 한 번 밀린 적 없을 만큼 이상징후가 전혀 없었는데….” 생활고에 시달리던 일가족이 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는 대한민국에서 생활고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9분쯤 인천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 A(49·여)씨와 그의 20대 자녀 2명 등 모두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숨진 A씨 자녀는 아들(24)과 딸(20) 등 2명이며 나머지 1명은 몇 달 전부터 함께 살던 딸의 친구(19)로 확인됐다. 방안에는 저마다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4장이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심정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지인으로 알려진 신고자는 경찰에서 “몸도 아프고 살기가 힘들어 먼저 세상을 떠나겠다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받고 황급히 집으로 찾아가 보니 일가족이 숨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A씨와 딸 등 3명은 거실에서 숨져 있었으며 A씨의 아들은 작은방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A씨는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자녀 둘을 데리고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9월 실직하면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직 후 계양구에 주거급여를 신청해 임대아파트 임대료를 지원받아 왔으나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직 후 주로 임시직으로 생활비를 벌어온 A씨에게는 장성한 아들이 있었으나 직장을 구하지 못해 무직 상태였으며, 딸은 대학을 휴학 중이었다. 아파트관리사무소 측은 “공과금 한 번 밀린 적이 없어서 (생활고를 겪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고 이외 가정사 등도 있을 수 있어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에서 일가족 포함 4명 숨진 채 발견

    인천에서 일가족 포함 4명 숨진 채 발견

    인천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9분쯤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 A(49·여)씨와 그의 20대 자녀 2명 등 모두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사망자 중 A씨 자녀는 아들(24)과 딸(20) 등 2명이며 나머지 1명은 몇 달 전부터 함께 살던 딸의 친구(19)로 확인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흔적이나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A씨 지인으로 알려진 신고자는 경찰에서 “몸도 아프고 살기가 힘들어 먼저 세상을 떠나겠다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받고 황급히 집으로 찾아가 보니 일가족이 숨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A씨와 딸 등 3명은 거실에서 숨져 있었으며 A씨의 아들만 작은방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집 내부에는 이들이 각자 쓴 유서가 발견됐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자녀 둘을 데리고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유서에는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이 좋지 않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수년 전 남편과 이혼 후 생활하다가 지난 해 9월 실직하면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직 후 계양구에 주거급여를 신청, 임대아파트 임대료를 지원받아 왔다. A씨의 자녀들은 직장이 없거나 대학을 휴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관리사무소 측은 “공과금을 한 번도 밀린 적이 없을 만큼 이상징후를 몰랐다”면서 안타까워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등 4명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송종국과 이혼’ 박연수, 연하남과 포착

    ‘송종국과 이혼’ 박연수, 연하남과 포착

    “지금 이 순간이 좋은 것 같아요!” 슈퍼모델 출신 배우 박연수가 41세의 나이에 생애 첫 ‘소개팅’에 나서며 초유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20일(오늘) 밤 11시 2회를 방송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서는 ‘우다사 하우스’의 둘째 날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모두가 ‘초면’이었던 박영선-박은혜-김경란-박연수-호란은 첫 만남부터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낯가림을 해제, 솔직하고 화끈한 입담을 발산하며 빠르게 친해졌다. 이들은 공식 촬영이 끝난 후에도 밤늦도록 대화를 이어가, 눈물과 웃음이 오간 ‘뒤풀이 토크’로 진한 여운을 안긴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박연수가 ‘우다사 하우스’ 5인방 중 첫 번째 타자로 소개팅 자리에 ‘직행’해 멤버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다. 전날 밤 소개팅남의 사진을 먼저 전달받은 신동엽은 “완전 부티나는 박서준 스타일”이라는 소개를 곁들여 현장을 뜨겁게 달군 상태. 이에 박연수는 정성들여 화장을 하고, 이동 중인 차 안에서도 끊임없이 매무새를 체크하는 등 생애 첫 소개팅을 준비하는 설렘을 만끽한다. 드디어 박연수와 소개팅남의 만남이 성사되고, 두 사람 모두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며 왠지 모를 익숙함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박연수는 소개팅 초반 자신의 소개와 함께 이혼 여부 및 두 아이를 양육한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밝힌 터. 걱정과 달리 소개팅남은 “과거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유연한 가치관을 보인다. 뒤이어 “제가 소개팅한 분들 중 제일 예쁘신 것 같아요”라며 용기 있는 ‘돌직구 고백’을 해, VCR로 이를 지켜보던 ‘우다사 메이트’들의 ‘고음 리액션’을 유발한다. 제작진은 “자신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은 박연수와, 이에 개의치 않고 ‘직진 고백’을 이어가는 소개팅남의 데이트가 지켜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며 “7년 간 닫혀 있던 마음의 빗장을 열고 다시 용기를 낸 박연수에게 부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혼’이라는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정면 돌파에 나선 ‘우다사’는 연예계 ‘돌아온 언니들’의 현실적인 삶과 새로운 사랑을 담아내며, 지금껏 본 적 없던 ‘극사실주의 리얼리티’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오늘) 밤 11시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살아 있는 연극 전설들, 열정 꽃피우다

    살아 있는 연극 전설들, 열정 꽃피우다

    새달 5일부터 대학로 일대서 6편 공연 ‘그 꽃, 피다’ 부제… 원로 배우 활동 지원 황혼기 접어든 노년의 삶 담담히 그려 “시대 당면 노인 문제, 다양한 방식 표현”한국 연극계의 살아 있는 역사들이 다시 무대에서 여전히 타오르는 열정을 꽃피운다. 다음달 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하는 원로 예술인들의 축제 ‘늘푸른연극제’에서 이들은 황혼기에 접어든 노년의 삶을 담담하면서도 묵직하게 그려 낼 예정이다. 2016년 연극계에 기여한 원로 연극인의 업적을 기리고, 원로 배우들의 예술활동을 위해 처음 기획된 이 축제는 올해 ‘그 꽃, 피다.’를 부제로 삼았다. 올해 연극제에서는 노인들의 삶을 통찰력 있게 담아낸 작품 6편이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 ‘하프라이프’(5~8일, 대학로예술극장)는 치매 등의 치료를 하는 요양원에서 만난 노인들의 사랑과 그로 인한 자녀와의 갈등을 중심으로 ‘늙어 간다는 것’과 사랑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캐나다 수학 박사이자 철학자인 존 미톤의 희곡을 표재순(83) 연출이 우리 사회에 맞게 재해석했다. 표 연출은 연극과 드라마, 뮤지컬은 물론 2002년 한일월드컵 등 굵직한 국가 행사까지 연출한 문화예술 기획계의 거장이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가족이 해체된 현시대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로 남을 부모와 자식 관계, 늙음과 사랑 등의 메시지를 검증된 연출력으로 무대 위에 구현해 낼 예정이다. 대학로아트원씨어터에선 프랑스 대표 극작가 에우제네 이오네스코 작품 원작 ‘의자들’(6~8일)과 안나 가발다 소설 원작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11~15일)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의자들’은 고립된 섬에서 단둘이 살아가는 노부부가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 가려 노력함에도 외부 세계와 단절된 삶에서 느끼는 짙은 고독을 담아낸 작품이다. 강원도 연극계를 싹 틔우고 성장시킨 배우 김경태(70)와 홍부향(45)이 노부부의 고독을 담담하게 그려 낸다. 단순한 무대의 2인극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는 억지 행복을 위한 사랑 없는 결혼과 허구성에 통렬한 일침을 가하는 작품이다. 1세대 마임 아티스트 김동수(72)가 연출과 연기를 함께 맡았다. 2018 대한민국예술원상을 받은 배우 박웅(80)이 출연하는 ‘황금 연못에 살다’(12~15일, 대학로예술극장)는 한국 사회에서 ‘가족’이 주는 의미를 살핀다. 황혼에 접어든 노부부와 그들의 딸 ‘미나’의 삶을 통해 서로 오해와 편견을 깨고 서서히 마음을 열어 새롭게 삶의 의미를 되짚는다. 실제 부부인 박웅과 장미자(78)가 극에서도 부부로 출연해 오랜 불화 관계에 놓였던 아버지와 딸이 화해하는 과정을 농익은 연기로 풀어낸다. 이 밖에 박정자·손숙과 더불어 대표 원로 여배우로 손꼽히는 이승옥(77)의 ‘노부인의 방문’(19~22일, 아르코예술극장)도 무대에 오른다. 큰 부자가 된 노부인이 30여년 전 실연의 슬픔을 안고 떠났던 고향을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이 작품은 인류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얼마나 쉽게 타락할 수 있는가를 보여 준다. 25년 전 초연 당시 ‘노부인’을 연기했던 이승옥이 삶의 깊이를 더한 노부인을 다시 맡았다. 이승옥은 지난 18일 대학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돌아봤더니 반세기 동안 연극을 했는데 굉장히 즐겁고 행복했다”며 “연극 환경이 어렵지만 좋은 직업을 선택했다 생각하고, 앞으로도 연극을 사랑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연극영화예술상 등을 받은 희곡계 거장 윤대성(80)은 자신이 쓴 ‘이혼예찬!’(18~22일, 대학로아트원씨어터)을 민중극단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 선보인다. 1989년 그가 ‘이혼의 조건’이라는 제목으로 초연했던 작품이다. 노년에 접어든 부부의 갈등이 이혼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결혼 생활뿐 아니라 삶 자체의 의미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담았다. 연극제 관계자는 “현실적인 노인들의 삶과 이 시대가 당면한 노인 문제, 인간 본연에 대한 질문을 다양한 방식으로 담아낸 6편의 작품은 원로 연극인들에게 깃든 세월과 경험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조국 부모·동생이 웅동학원 허위소송 기획”

    “조국 부모·동생이 웅동학원 허위소송 기획”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친과 모친, 동생 모두가 웅동학원 허위 소송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전 장관이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관여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검찰은 이들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할 예정이다. 19일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52)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웅동학원 사무국장이었던 조씨는 부친 고 조변현 이사장, 모친 박정숙 이사장과 허위 소송을 기획한 것으로 적시돼 있다. 이들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웅동학원이 미지급 공사대금 채무를 갖고 있는 것처럼 꾸몄다. 조씨는 허위 내용의 공사계약서 증거서류를 임의로 만들어 2006년 창원지법에 ‘셀프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고 조변현 이사장과 피고인 조씨는 마치 조씨 소유 건설사가 웅동학원의 채권을 보유한 것처럼 꾸며 웅동학원 운영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허위 채권으로 자금을 융통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결국 이들은 무변론 승소했고, 이 내용은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았다. 당시 조 전 장관도 이사였다. 2017년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벌어진 2차 ‘셀프 소송’ 당시에는 이사장이 모친 박정숙씨였다. 검찰은 공소장에 “피고인 조씨는 박 이사장과 함께 1차 허위 소송과 관련된 추가 소송을 제기해 무변론 승소 판결이 확정되게 했다”고 적시했다. 허위 소송으로 웅동학원은 약 100억원의 손해를 봤다. 이때 정 교수는 이사였다. 공소장을 종합하면 웅동학원의 두 차례 허위 소송에는 조 전 장관의 부친, 모친, 동생이 관여했다. 특히 동생 부부는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2009년 4월 실질적인 이혼 의사와 이혼 합의 없이 법적으로만 이혼신고를 했다. 검찰은 부친을 관여자로 규정하고 모친에 대해서는 공범이 아니라면서도 추가 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전 장관이 허위 소송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PC에서 위장소송의 발단이 된 캠코의 웅동학원 가압류에 대한 법률 검토 문건을 확보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조 전 장관에게서 확보한 증거들이 있다”며 “그것들에 대해서는 본인이 답변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조 전 국장 사건을 부패전담부인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에 배당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 사무처 당직자 14명 탈당계…바른미래 사실상 분당 돌입

    [단독] 사무처 당직자 14명 탈당계…바른미래 사실상 분당 돌입

    상당수 퇴직자 ‘변혁’ 창당에 참여할 듯 김관영 “오신환 원내대표직 내려놓아야”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이어 가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19일 사무처 당직자 10여명의 희망퇴직을 받아들이며 사실상 분당 수순에 돌입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13일부터 오늘까지 일주일간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이 중 14명이 신청을 했다”며 “상황에 따라 한두 명 정도 신청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퇴직 신청자에게 통상임금 2개월분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퇴직 처리가 완료된 14명 중 13명은 바른정당 출신, 1명은 국민의당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전 기준 바른미래당 당직자 수는 약 70명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당 지도부가 내놓은 ‘합의이혼’ 카드로 풀이된다. 변혁은 이미 독자적인 길을 걸으며 12월 창당을 목표로 신당추진기획단을 출범시킨 상태다. 이에 손 대표 등 당권파는 “이 정도 상황이면 희망퇴직을 받아 당을 최대한 빨리 재정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를 해 왔고 지난주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나도 당직자 출신으로 이런 상황을 맞게 돼 가슴이 아프다”며 “손 대표가 어제(18일) 당직자들을 만나 막판 설득을 했지만 정치적 입장에 따른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퇴직자 중 일부는 변혁의 신당 창당 작업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 퇴직자는 “변혁 합류 여부는 생업과 직결된 문제라서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변혁이 신당을 창당하면 상당수 퇴직 당직자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관영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변혁 대표를 맡고 있는 오신환 원내대표를 향해 “오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 그리고 교섭단체의 원내대표를 하면서 지금 신당(변혁)의 대표도 맡고 있다”며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만약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라면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고 당적을 정리한 뒤 독자적인 길을 가는 데 앞장서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우다사’ 김경란 “소개팅? 새로운 만남 겁나고 기대 안 돼”

    ‘우다사’ 김경란 “소개팅? 새로운 만남 겁나고 기대 안 돼”

    “이런 결점이 있는 나를 만날 사람이 있을까” 방송인 김경란이 새로운 만남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 소개팅계 ‘임팔라’에 등극한다. 김경란은 20일 2회 방송을 앞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서 톱모델 박영선-배우 박은혜-배우 박연수-가수 호란과 한 집 살이를 하며 자신의 일상을 공유 중이다. 지난 13일 첫 방송에서 김경란은 스스로를 틀에 맞춰왔던 모범적 삶의 고충을 밝히며, “나만 버티고 견디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완전히 부서졌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혀 이슈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경란이 ‘우다사 하우스’의 둘째 날 아침, 모든 것을 내려놓은 ‘완벽 민낯’의 모습으로 등장해 또 한 번의 반전을 선사한다. 첫날 밤 눈물과 웃음이 오간 ‘뒤풀이 토크’ 여파로 인해 퉁퉁 부은 얼굴로 화면 앞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하는 것. ‘우다사 하우스’에 완벽 적응한 김경란은 맨얼굴로 숙소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가 하면, 박은혜가 준비한 아침을 싹싹 비우며 만족감을 표시한다. 그런가 하면 김경란은 새로운 만남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드러내 ‘짠내’를 더한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굳이 이런 결점이 있는 나를 만나려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약한 모습을 보여, “별의 별 걱정을 다 한다”는 반응을 유발하는 터. 뒤이어 “(새로운 만남에) 겁이 나고, 기대가 잘 안 된다”고 덧붙여, 소개팅계의 초식동물인 ‘임팔라’로 명명돼 웃음을 유발한다. 제작진은 “기존의 지적인 이미지를 완벽히 탈피한 김경란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이번 회에서도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아직은 새 출발이 부담스럽다는 김경란의 솔직한 심경과 더불어, 소개팅 시장에 새롭게 발을 들여놓게 된 5인방을 ‘동물’에 찰떡 비유하며 대 폭소를 안긴 신동엽의 미친 입담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연예계 ‘돌아온 언니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내는 ‘우다사’는 ‘이혼’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정면 돌파한 동시에, 같은 아픔과 상처를 공유한 5인방의 솔직한 입담을 폭발시키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첫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올킬’한 것은 물론, 방송 이후에도 온라인 화제성을 장악하며 ‘극사실주의 리얼리티’의 새 지평을 열었다. 2회는 20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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