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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늘하도록 날카로운 통찰력… 북유럽 문학에 눈뜨다

    서늘하도록 날카로운 통찰력… 북유럽 문학에 눈뜨다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출신 유명 작가들의 국내 미발표작들이 최근 잇달아 번역 출간되고 있다.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인간 본성에 대한 예리한 묘사와 스릴러적 긴장감이 돋보이는 스칸디나비아 문학에 대한 마니아층이 꾸준히 형성되면서다. ●리케 신드롬 불러일으킨 ‘바람난 의사와…’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인 ‘브라게상’을 수상한 니나 리케(56) 작가의 장편소설 ‘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2019)이 최근 팩토리나인에서 나왔다. 동네 여의사이자 한 가정의 아내인 엘렌의 불륜을 중심으로 중산층의 허울을 까발리는 이 작품은 날카로운 풍자와 웃음이 어우러져 북유럽에 ‘니나 리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고상한 이혼녀를 표방하면서 뒤로는 친구 남편과 잠자리를 하는 등 온갖 군상을 묘사한 이 책에 대해 노르웨이 일간지 ‘아프텐포스텐’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꿰뚫는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노르딕 누아르의 진수 ‘더 체스트넛맨’ 문학동네는 덴마크 작가 쇠렌 스바이스트루프(53)의 범죄 스릴러 ‘더 체스트넛맨’(2018)을 펴냈다. 동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원작인 이 책은 ‘노르딕 누아르’의 진수를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은 작가의 데뷔작으로, 희생자 주변에 밤으로 만든 인형을 두고 가는 연쇄살인범 ‘체스트넛맨’을 쫓는 두 형사의 숨 가쁜 추격을 긴장감 넘치게 그렸다. 작가는 아이를 데리러 유치원에 갔을 때 아이들이 밤 인형을 만들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는 이 소설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영국 ‘더 타임스’는 “막힘 없는 속도감 덕에 페이지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고 극찬했다.●영화 ‘렛미인’ 원작자 소설집 ‘경계선’ 앞서 문학동네는 스웨덴에서 2008년, 미국 할리우드에서 2010년 만들어진 영화 ‘렛미인’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53)의 소설집 ‘경계선’(2012)도 선보였다. 표제작 ‘경계선’은 북유럽 신화 속 존재 ‘트롤’을 현대로 소환한 작품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후각을 지닌 항구 세관 직원 ‘티나’가 주인공이다. 티나는 어느 날 벌레 부화기 상자를 들고 나타난 ‘보레’라는 남자에게서 수상한 냄새를 맡고 그동안 숨겨 왔던 또 다른 본능에 눈을 뜨게 된다. 이 작품은 2018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돼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과 스웨덴판 아카데미 굴드바게상 작품상을 받았다.●노르웨이 국민작가 네스뵈 장편 ‘킹덤’ 이 밖에 ‘노르웨이 국민 작가’ 요 네스뵈(61)의 장편소설 ‘킹덤’(2020·비채)도 출간됐다. 북유럽 최고 추리소설에 수여되는 유리열쇠상을 받은 이 작품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부모에게 물려받은 땅을 지키고 싶어 하는 형과 주어진 삶에 만족할 줄 모르고 한탕을 노리는 동생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랑과 범죄 이야기를 그린다. 홍재웅 한국외국어대 스칸디나비아어과 교수는 “헨리크 입센이나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같은 거장을 낳은 북유럽 문학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작가들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발전했다”며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원작의 진가에 눈을 뜨게 됐다”고 평가했다.
  • 허위·과장광고 무혐의 받은 로톡… 공정위 신고 맞대결서 일단 판정승

    허위·과장광고 무혐의 받은 로톡… 공정위 신고 맞대결서 일단 판정승

    공정위 “로톡, 변호사 수 안 부풀렸다”우선순위 노출도 광고 표시 문제없어변협이 신고한 내용 전부 무혐의 처분 변협 상대로 한 신고 건은 조만간 결론중대성 감안 카르텔조사과 등서 검토법적 다툼을 이어가는 법률플랫폼 로톡과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서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맞신고한 가운데 변협의 로톡 신고 건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 로톡의 1차 판정승이다. 거꾸로 로톡이 변협을 신고한 건도 조만간 결론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공정위와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최근 변협이 로톡을 전자상거래법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신고한 내용에 대해 전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로톡은 이혼·상속, 성범죄 등 분야에 맞는 변호사를 검색해 유료 상담을 받거나 사건을 의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변협과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는 지난 8월 로톡이 광고료를 지급한 변호사만 ‘프리미엄 변호사’로 상단에 표시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가입 변호사 수도 로톡의 주장(3900명)과 달리 1400명 수준에 불과하다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로톡이 ‘프리미엄 변호사’를 우선순위에 노출하면서 ‘광고’라고 명시했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봤다. 또 가입 변호사 숫자도 실제 로톡으로부터 명단을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허위·과장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대로 로톡이 변협을 신고한 사건은 아직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이다. 변협은 지난 5월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을 징계하는 내용의 내부 광고 규정을 개정하면서 소속 변호사들에게 로톡을 탈퇴하지 않으면 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로톡은 변협이 사업자단체로서 부당한 공동행위를 했다며 지난 5월 공정거래법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통상 신고 사건은 지방사무소에서 맡지만 공정위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본부 카르텔조사과와 소비자안전정보과 등 2군데에서 맡겼다. 공정위는 변협이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에 부합하는지, 변협의 행위가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나아가 공정위는 변협이 사업자단체로서 가입 사업자에 대해 표시·광고를 제한하는 등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간담회에서 “법무부는 로톡 등 광고형 플랫폼이 변호사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법무부는 공정위에 이 같은 내용의 유권해석을 전달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법무부로부터 전달받은 유권해석을 바탕으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속히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1인 가구가 바라는 1순위 정책은 주택 안정”

    경기도 “1인 가구가 바라는 1순위 정책은 주택 안정”

    20~34세는 남성 3.81점·여성 4.14점,65세 이상은 남성 2.74점·여성 2.93점 등으로 청년보다 고령층이,여성보다 남성의 만족도가 낮았다. 경기지역 1인 가구가 가장 원하는 정책은 주택 안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경기도는 지난 7~8월 20~80대 도민 1인 가구 3540명에게 한 ‘경기도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1인 가구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실태조사는 이번 처음으로 1인 가구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평균 3.48점으로 나왔다. 20~34세는 남성 3.81점·여성 4.14점, 65세 이상은 남성 2.74점·여성 2.93점 등으로 청년보다 고령층이, 여성보다 남성의 만족도가 낮았다. 1인 가구에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는 임대주택 입주 조건 완화 등 주택 안정(4.17점), 낙후시설 보수 등 주거환경 개선(4.06점), 개인 능력개발 프로그램 제공 등 경제·일자리 지원(3.97점) 순으로 꼽았다. 자신의 주거비 부담에 대해 2.18점,주거환경 안전성에 대해 3.74점으로 각각 평가했다. 현재의 거주 형태는 자가 31.5%, 전세 29.3%, 월세 23.8% 등이며, 평균 주거면적은 54.8㎡(16.6평)로 조사됐다. 도내 1인 가구의 월평균 총소득은 289만5000원, 월평균 총생활비는 161만6800원이었다. 이는 전국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 247만원 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전체의 80.4%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중 65세 이상의 경제활동률은 59.0%에 그쳤다. 이 밖에 혼자 산 기간은 평균 7년 7개월로, 1~5년이 전체의 40.2%로 가장 많았다. 혼자 생활하는 이유로는 직장 또는 학교와의 거리(31.2%), 이혼·별거(21.5%),사별(20.5%), 개인 편의와 자유(18.5%) 등을 들었다. 도내 1인 가구는 2018년 119만명에서 2020년 140만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 “내가 책임질게”…김선호 전 여친과 낙태 당시 카톡 공개

    “내가 책임질게”…김선호 전 여친과 낙태 당시 카톡 공개

    최근 배우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씨가 “과거 김선호가 낙태를 종용했다”고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당시 두 사람 사이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1일 “2020년 7월 24일, 산부인과 진료 이후 A씨가 김선호와 나눈 카톡 대화를 공개한다. A씨가 직접 캡처, 지인들에게 보낸 것”이라면서 “김선호가 위로를 하는 그 순간에도, 캡처 키를 눌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K배우(김선호)가 낙태 종용 혼인빙자를 했다. 그와 몰래 만나느라 집도 옮기고 차 번호도 바꿨지만 결국 버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한 “혼란스럽겠지만 책임지겠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거기에 대한 그의 ‘쓰레기 답변’은 카톡 캡처로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낙태를 한 2020년은 두 사람 해피엔딩이었다. 2021년 A씨의 부적절한 사생활과 거짓말로 균열이 생긴 것”이라며 A씨 지인의 제보를 전했다. 지인은 A씨에 대해 “집을 옮긴것도 차 번호판을 바꾼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선호 때문이 아니다. 월세가 올라서 옮겼고, 차 번호판은 전 남편 관련 여자들이 협박을 한다며 바꿨다”고 밝혔다. A씨의 지인은 “김선호 입장에선 매번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됐다. 이혼녀라는 것도, 거짓말을 하고 남자를 만난 것도, 협박을 당한다는 것도, 몰래 찍은 영상과 녹음이 있다는 것도. 이 연애를 지속할 수 있었을까?”라고 오히려 김선호를 두둔했다. 결국 이별을 고한 김선호가 돌아오길 기다린다며 새벽기도를 나선 A씨는 친구들에게 “새벽 기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만, 만약 돌아오지 않으면 가만히 넘기지 않겠다. 활동 모습을 보면서 용서가 안 된다. 차라리 망하게 할 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선호는 A씨의 폭로 이후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A씨도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거 같다”고 김선호에게 사과를 받았음을 밝혔다. A씨와의 논란 이후 김선호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과 크랭크인을 준비 중이던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 등의 영화에서 하차했다. 광고에서도 얼굴을 감췄다. 그러나 이후 김선호와 A씨의 낙태·이별 과정과 A씨의 사생활 등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알려지며 김선호에게 가혹했다는 시선들이 쏟아지고 있다.
  • 이방카의 친어머니 이바나, 23세 연하 전 남편 갑작스러운 죽음에

    이방카의 친어머니 이바나, 23세 연하 전 남편 갑작스러운 죽음에

    도널드 트럼프(75) 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이었으며 이방카 트럼프(40) 전 백악관 선임고문의 친어머니인 이바나 트럼프(72)가 네 번째 남편이 49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에 황망함을 드러냈다고 피플 닷컴이 3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녀의 네 번째 남편은 무려 23세 연하의 이탈리아 모델 겸 영화배우인 로자노 루비콘디. 이바나는 이날 루비콘디가 사망했다고 피플에 확인하며 “황망하기 짝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맨처음 루비콘디의 사망을 알린 것은 이탈리아 방송인 시모나 벤추라(56)였다. 그녀는 전날 트위터에 루비콘디와 함께 한 사진들을 올리며 “로자노… 우리가 함께 한 여정들에 감사드린다. 싸움도, 화 뻗치는 일도, 영혼의 정화도, 웃음 등등 많은 일을 함께 했다. 좋은 여행이 되길 RiP(영혼의 안식을)”라고 적었다. 루비콘디가 어떻게 죽음을 맞았는지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대변인은 피플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뉴스 매체 인테르나폴리는 그가 일년 정도 와병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1972년 3월 14일 로마에서 태어난 고인은 1997년 레이철 리 쿡이 출연한 영화 ‘루시퍼(The Eighteenth Angel)’에 얼굴을 내밀었고 우마 서먼, 케이트 버킨세일과 ‘러브 템테이션(The Golden Bowl)’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얼마 전까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피자 가게 ‘로자노 투 고’를 열기도 했다. 체코 출신 모델이었던 이바나는 2008년 4월 그와 6년 데이트 끝에 결혼했는데 1977년부터 1992년까지 첫 번째 남편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300만 달러의 예식 비용을 대줘 화제가 됐다. 친딸 이방카가 어머니의 신부 들러리 역할을 했다. 트럼프와의 부부 관계가 “강간 당하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은 이바나는 그로부터 상당한 재산 분할을 받아 그 뒤 트럼프가 결혼할 때마다 혼전 서약을 통해 거액의 위자료를 청구할 수 없게 단도리를 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할 무렵부터 “당신이 하지 않은 말로 황색언론들에게 공격 당하는 일을 피하려면 트위터로 당신 뜻을 명확히 알리라”고 조언했다고 떠벌릴 정도로 전 남편과 원만한 관계를 누렸고, 자녀들의 혼사 등 집안 행사에 얼굴을 내밀었다. 딸 이방카가 장차 미국 대통령에 오를 것이라고 가장 먼저 공언한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바나와 루비콘디는 오랫동안 장거리 연애 및 결혼 생활을 영위했는데 이바나는 이듬해 피플 닷컴에 “하루 24시간씩 일주일 내내 함께 하는 결혼생활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둘 다 즐기고 있다!”고 자랑하듯 말했다. 일년도 안돼 결혼은 종지부를 찍었지만 그 뒤에도 스스럼 없이 어울리곤 했다. 2018년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댄싱 위드더 스타’ 이탈리아편에 출연해 함께 춤을 추기도 했는데 이듬해에 그만 뒀다고 했다. 이바나는 페이지 식스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둘의 관계는 정해진 길을 따라간다”며 “로사노는 이탈리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난 뉴욕과 마이애미, 그리고 세인트 트로페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는 해야 할 일이 있다. 장거리 결혼이란 실제로 굴러가지 않는다. 우리는 좋은 시간을 보냈고 친구 사이지만 쪼개지는 일은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루비콘디는 당시 “이바나는 내게 늘 가족 같은 존재”라면서 그녀가 “좋은 심성을 지녔으며 우리는 진짜로 가까웠다. 내가 그녀를 존중할 이유가 충분했다”고 돌아봤다. 이혼 뒤에도 친했던 두 사람은 지난 7월에도 뉴욕에서 함께 거리를 산책하는 모습이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 생후 4개월 아들 운다고 때려 사망케 한 친모, 2심도 징역 17년

    생후 4개월 아들 운다고 때려 사망케 한 친모, 2심도 징역 17년

    생후 4개월 아들의 머리를 주먹으로 마구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를 일삼고 골절상을 입혀 숨지게 한 20대 친모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17년이 선고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박재영 김상철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아내의 자녀 학대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고, 아들이 숨졌을 당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남편 B(33)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됐다. A씨는 지난해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아들 C군(1)이 분유를 먹지 않거나 울며 보챈다는 이유로 머리를 마구 때리거나 세게 안아 온몸에 골절상을 입힌 뒤 좁은 공간에 방치했다. 그는 이후로도 C군의 머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10월 30일 뇌부종 등 두부 손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남편 B씨가 아내의 폭행으로 아들이 다친 것을 알면서도 병원에 바로 데려가지 않고 의사의 진료 권유에도 응하지 않는 등 방임했다고 봤다. 이들 사이에는 앞선 2019년에도 출산한 자녀가 있었으나, 그 역시도 두부 손상으로 사망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심은 이들의 혐의를 인정해 양육을 전담했던 A씨에게 징역 17년을, 이를 방조한 남편 B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심은 A씨에 대해선 1심의 판단이 적법하다고 판단해 항소를 기각했지만, B씨는 집행유예로 감경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남편 B씨)의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피고인이 아내와의 결혼생활이 이혼으로 끝나는 것이 두려워 A씨의 거듭되는 학대를 적극적으로 의심하거나 진위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양육비 안 준 6명 첫 운전면허 정지

    양육비 안 준 6명 첫 운전면허 정지

    이혼 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양육비 채무자’의 운전면허가 정지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6일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를 열어 양육비를 내지 않은 6명의 운전면허를 정지해 달라고 28일 관할 경찰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 첫 시행이다. 관할 경찰서는 채무자에게 사전통지서와 결정통지서를 발송한 뒤 최종적으로 운전면허를 정지하게 된다. 만약 채무자가 운전면허 정지 처분 처리기간(100일) 중 양육비를 전부 지급하면 면허 정지를 피할 수 있다. 이들 6명은 개정 법률이 시행된 지난 6월 10일 이후 법원으로부터 감치명령(유치장이나 구치소 구금)을 받고도 현재까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여가부는 감치명령이 난 뒤 채권자의 의사를 확인해 해당 채무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정지 처분 통지서를 발송하고 10일간 의견진술 기회를 줬다. 운전면허 정지 처분 대상자의 채무액은 A씨 1억 2500만원, B씨 6960만원, C씨 6520만원, D씨 5040만원, E씨 3442만원, F씨 1510만원으로 수천만원을 웃돈다. 정지 처분 대상자 중 G씨는 의견진술 기간 중 양육비 채무액 일부(3600만원)를 채권자에게 지급했다.
  • “정신 차려보니 몸이 베란다에…” 아역배우 출신의 우울증 고백[이슈픽]

    “정신 차려보니 몸이 베란다에…” 아역배우 출신의 우울증 고백[이슈픽]

    ‘마음의 감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장 흔한 정신질환인 우울증. 매년 OECD 주요 국가의 우울증 지수를 조사하고 발표할 때마다 대한민국은 항상 최상위권에 위치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올해도 우울증 지수 36.8%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배우 이재은(41)은 방송에서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29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만신포차’ 코너에서 이재은은 “결혼해서 10년 동안 사람 사는 것처럼 살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혼 3~4년 차 됐을 때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와서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재은 “정신 차려 보니 몸이 베란다에 기대 있더라” 이재은은 “결국 정신과 상담을 받아서 약도 먹었는데 약을 먹으면 생각을 안 하게 돼서 좋기는 한데 내가 무슨 일을 할지 모르겠더라”라며 “정신을 차려 보니 몸이 베란다에 기대 있더라. 그거를 몇 번 겪고 나서 무서웠다”며 울먹였다. 현재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1위다. 2021년 발표한 OECD 자료에서도 약 36%가 우울감을 호소했으며, 이 역시 OECD 전체 1위다. 서양인에 비해 한국 사람들은 스스로의 감정을 들여다보는데 익숙하지 않고, 본인이 우울증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은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1986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뒤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06년 9세 연상 안무가와 결혼했지만 11년 만인 지난 2017년 이혼했다.이후 지난 2월 한 방송에 출연해 이혼 후 심각한 스트레스와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이재은은 “스트레스로 80kg까지 살이 쪘을 때가 있었다”며 “‘이러다 정말 죽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다. 요요현상도 오다 보니 예전 모습으로 되돌아가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재은은 “신혼 시절부터 주말부부로 지내며 집에서 홀로 지낸 시간이 더 많았다. 집에만 있다 보니 살이 찐 줄 몰랐는데, 밖에 나가니 ‘임신했냐’, ‘살 많이 쪘네’라고 하더라. 그런 말들이 부담되고 대인기피증까지 왔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싫고 무서워졌다. 자존감도 무척 떨어졌다. 약을 먹을 정도로 심한 고지혈증도 진단을 받았었다”며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우울증 환자 75%가 전문적인 치료나 도움 구하지 않는다” 이처럼 우울증은 심각한 문제로 다가온다. 한 자료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을 겪고 있는 환자의 약 75%가 우울증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치료나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강해지는데, 우울증이 가장 심한 세대 중 하나인 40~50대 중년의 남녀들은 우울증이 와도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시절에 만들어 놓은 자신의 정체성과 현실 사이에서 강한 심리적 혼란을 겪는데, 여기에 갱년기까지 찾아와 호르몬 분비량에도 변화를 겪는다. 우울증을 초기에 치료하기 위해선 본인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나 전문적인 상담과 진단, 치료를 받아야 한다.
  • “투잡한다던 예비신부, ‘월 200만원’ 스폰서가 있었습니디”

    “투잡한다던 예비신부, ‘월 200만원’ 스폰서가 있었습니디”

    예비신랑, 고민 사연 올려예비신부, 스폰서 인정 결혼을 앞둔 한 30대 예비신랑이 예비신부의 두 얼굴을 봤다며 파혼을 고민중이라는 사연을 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 9년을 사귄 그의 예비신부가 스폰서를 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나서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자신을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라고 소개한 A씨는 “21살에 만나 9년 동안 연애한 B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외동딸인 B씨는 암에 걸린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취업을 포기했다”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선배의 카페에 근무하며 월 150만원을 벌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B씨는 고등학생일 당시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아파트를 팔았고, 어머니의 오랜 암 투병에 1500만원가량의 빚 또한 생겼다. 금전적 압박에 시달리던 B씨는 결국 공황장애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어느 날 B씨의 카카오톡을 우연히 보게 되며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고 했다. B씨가 여성 이름으로 저장돼 있던 남성과 “자기야~”라며 대화를 한 것. A씨가 묻자, B씨는 “병간호로 취업도 안 되고 결혼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1500만원이란 빚이 너무나 큰 빚이었다”며 해당 남성이 스폰서임을 고백했다.“예비신부, 스폰서에게 월 200만원 받고 있었다” A씨는 “예비신부가 스스로 스폰서를 찾아 40대 후반 IT기업 대표에게 1년간 월 200만원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까지 게임회사 투잡을 한다며 저를 속였고, 부산 출장을 가장해 스폰서와 여행까지 갔더라. 1년간 날 속여 왔을 생각에 믿음이 한순간 무너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B씨는 “내가 원해서가 아닌 금전 문제 때문이었다”라며 용서를 구했다고 전해졌다. B씨는 스폰서에게 마음은 전혀 없으며, 오로지 ‘돈’ 때문에 스폰서를 만났다는 것이다. A씨는 “9년이나 진심으로 만났는데 그깟 돈이 뭐라고 이렇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이 문제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없을지 너무 고민되고 무섭다”고 토로했다. 이 사연을 본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렸다. “차라리 결혼하기 전에 스폰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서 다행이다”, “지금은 파혼이지만 결혼하면 이혼해야 된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9년이라는 시간 동안 남자친구가 봐 온 모습이 있을 것”,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결혼해라. 그건 선택이다”등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 김선호 돌아왔다…마스크 광고 부활 “계약 해지 없어”[이슈픽]

    김선호 돌아왔다…마스크 광고 부활 “계약 해지 없어”[이슈픽]

    미마마스크 대표“김선호 사과 포용해야”“계약 해지할 생각 없어” 배우 김선호씨 이미지를 비공개로 전환했던 광고계가 돌아서고 있다. 김씨를 메인 모델로 내세웠던 마스크 브랜드 미마마스크는 28일 공식 유튜브에 김씨의 광고 영상을 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 20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려진 김선호씨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다. 현재 공식 유튜브에는 김씨의 광고 메이킹 필름도 다시 표출했다. 미마마스크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김선호씨 출연 광고를 재개한 이유에 대해 “김씨의 사과를 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마마스크의 김희성 대표는 “김선호씨 논란이 이슈화됐을 때 한쪽 이야기가 나왔고 섣불리 판단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소속사 입장을 듣기 전까지 기다려보자는 입장이었다”며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나온 뒤 김선호 씨가 인정하고 사과했을 때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자는 입장에서 광고를 내리는 걸로 결정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이 아닌 광고주 입장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다는 표시로 광고를 내렸는데, 이 또한 편향적인 표현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선호씨가 실수를 겸허하게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 자체가 큰 용기라고 생각했다”며 “연인 간 문제라고 생각했고, 상대방도 김선호씨의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했기 때문에 편향적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고 밝혔다.“김선호 사과 포용해야...타격 없다면 거짓말” 미마마스크 측은 이번 논란이 불거진 뒤 소속사 등 김씨 측에서 별도의 입장이나 연락은 없었다고 했다. 당연히 계약 해지도 없다. 김 대표는 “이슈가 발생하고 나서 타격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그러나 이번 기회에 ‘이런 광고주도 있어야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대세 배우 K씨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직 이별의 후유증뿐 아니라 소중한 아이를 지우게 하고, 혼인을 빙자해 작품 할 때마다 예민하다는 이유로 일방적 희생을 요구했던 인간적인 행동들로 정신적·신체적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폭로했다. 이내 K배우로 김선호씨가 지목됐고,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다 지난 20일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글쓴이는 이후 “그분(김선호)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폭로 글을 내렸다. 유통업계는 김씨가 등장하는 광고를 모두 내리며 발 빠른 ‘손절’에 나섰다.하지만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6일 ‘김선호, 왜곡된 12가지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불거진 논란 관련 만남과 이별, 폭로 과정을 재구성해 보도했다. 특히 폭로 글을 올렸던 A씨의 실명을 공개됐다. 김씨는 A씨의 이혼 사실을 교제 시작 후 알게 됐고 A씨의 거짓말로 지난해 7월 이별했지만 다시 교제했다고 밝혔다. 또 낙태는 합의에 의해 진행됐으며 김씨가 아픈 상처를 달래줬으며 2주 동안 미역국을 끓여줬다고 전했다. 김선호씨 영상이 되살아나면서 ‘손절’에 나섰던 도미노피자, 11번가, 신한마이카, 라로슈포제, 푸드버킷, 캐논코리아 등 10여개 브랜드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광고 삭제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앞서 김씨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소비자 여론과 트렌드에 매우 민감해 전속 모델의 실명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우려하는 광고계에서 다시 김선호씨의 모습을 재공개됐다. 이에 광고계를 시작으로 그를 단호하게 퇴출했던 방송계도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며 입장을 바꿀지 귀추가 모아진다.
  • 스페인 법원, 헤어지는 커플에 “반려견 한달씩 번갈아 길러라”

    스페인 법원, 헤어지는 커플에 “반려견 한달씩 번갈아 길러라”

    스페인 법원이 헤어지는 커플의 어느 쪽이 반려견을 맡아 기르는 것이 옳은지 판결해 달라는 재판에 공동 육아를 허용하는 이례적인 판결을 내렸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마드리드 법원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커플 모두 판다란 이름의 반려견에 대해 “공동의 책임이 있으며 공동의 돌봄이”라고 판시했다. 판사는 “제출된 증거들을 볼 때 원고와 견공 사이에는 법적 후견인과 똑같은 정서적 연결이 증명됐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커플은 한달씩 번갈아 반려견을 맡게 된다. 스페인에서는 동물을 더 이상 물건으로 여기지 않고 생명체로 법적으로 인정하는 새로운 법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법이 시행되면 헤어지는 커플의 어 느 한 쪽이 공동 육아를 하겠다고 신청하기가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에 재판을 신청한 로 앤드 애니멀스 법무법인의 롤라 가르시아 변호사는 스페인이 2017년에야 비준한 1987년 애완동물 보호를 위한 유럽협약을 근거로 했다. 그녀는 의뢰한 여성이 판다의 공동 주인일 뿐만 아니라 “공동의 책임”과 “공동 돌봄이”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진일보한” 판결이라고 칭송했다. 가르시아는 RTVE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판다의 입양 서류, 동물병원 영수증, 사진들이 법정에 증거로 제출됐는데 “셋은 자녀를 둔 가족 사진처럼 완벽한 가족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반려견 육아권을 둘러싼 법적 쟁송이 세계 각국에 있었다. 영국에서는 반려견이 자동차나 주택, 다른 개인 용품처럼 부동산처럼 공식 인정받고 있다. 어느 한 쪽이 소유할 수 있게 결정해달라는 양육 소송도 많았다. 프랑스는 2014년 반려동물을 “움직일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살아있고 느끼는 존재”로 여겨야 한다는 법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이혼 소송을 하는 커플이 육아권을 공유하겠다고 다툴 수 있게 됐다. 한국에서도 지난 7월 19일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며 동물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도록 민법 98조의 2항을 신설하는 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 힐러리가 믿는 참모 아베딘 회고록 “상원의원에게 당할 뻔했어요”

    힐러리가 믿는 참모 아베딘 회고록 “상원의원에게 당할 뻔했어요”

    힐러리 클린턴(74)의 침실에까지 들어갈 정도로 최측근 참모였던 후마 아베딘(45)이 한 상원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한 경험을 적나라하게 털어놓았다. 아베딘이 다음주 출간하는 회고록 ‘보스/ 앤드(Both/And) : 많은 세계의 한 삶(A Life in Many Worlds)’ 발췌본을 입수한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정치인은 2000년대 중반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뒤 소파에 앉아있는 그녀를 덮쳤다. 그가 입을 맞추려 했는데 그녀는 밀쳐내고 간신히 빠져나왔다. 아베딘은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이며 오바마 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힐러리가 가장 아끼고 신뢰하는 참모 가운데 한 명이다. 파키스탄계 무슬림 부모 아래 미시건주 캘러머주에서 태어났다. 힐러리는 곧잘 아베딘을 “수양딸”로 부르기도 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클린턴 부부의 외동딸 첼시(41)가 나이는 더 어리다. 그녀는 힐러리가 뉴욕주 상원의원이었던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도왔던 일을 돌아보다 이런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게 됐다고 했다. 다만 문제의 상원 이름은 물론 소속 정당도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 DC에서 저녁 외식을 들고 상원의원과 산책을 하게 됐는데 그의 집 앞에 이르러 커피나 마시고 가라는 얘기를 듣고 집에 발을 들인 게 잘못이었다. 회고록에는 다음 대목이 나온다. “그 때 순간적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가 풀썩 내 오른 편에 앉더니 왼팔로 내 어깨를 붙잡았다. 그리고 키스를 퍼부으며 혀를 내 입안에 밀어넣으면서 날 소파 뒤쪽으로 밀어붙였다. 난 엄청 쇼크를 먹었다. 그를 밀어냈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 마지막 10초라도 영원히 지워졌으면 하는 것이었다.” 의원은 나중에 사과를 했고, 그녀의 마음을 ”잘못 읽었다”고 말한 뒤 계속 그곳에 있길 원하는지 물었다고 했다. 아베딘은 이렇게도 썼다. “당시 나는 20대라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면서 가능한 태연한 척 굴려고 했다.” 그리고 며칠 뒤 그 상원의원을 의사당 안에서 마주쳤는데 그는 여전히 친구 사이로 여기느냐고 묻더란 것이다. 아베딘은 책에서 전 남편이며 뉴욕주 민주당 하원의원을 지낸 앤서니 위너에 대한 분노도 상세히 묘사했다. 위너는 성 추문 때문에 정치인 경력을 망가뜨린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아베딘은 12세 연상의 그와 2010년 결혼해 이듬해 딸을 낳고 2016년 이혼했다. 힐러리가 구글 이메일을 사용해 국무부 이메일을 전송 받아 사용해 연방수사국(FBI) 수사를 받았는데 2016년 10월 위너의 노트북에서 다량의 힐러리 이메일이 발견돼 한때 수사를 중단했던 FBI가 수사를 재개한 일이 있었다.
  • 노재헌, 영국서 급거 귀국…최태원 조문 맞은 노소영(종합)

    노재헌, 영국서 급거 귀국…최태원 조문 맞은 노소영(종합)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유족들 조문객 맞아부인 김옥숙 여사, 노소영 관장 등 상주석으로노재헌 변호사 영국서 귀국해 장례식장으로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족들은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빈소가 차려지자,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유족들이 상주석에 자리했다. 영국 출장 중이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이날 오전 귀국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빈소로 향했다. 오후 12시 8분쯤 빈소에 도착한 노 변호사는 취재진에가 가볍게 목례한 뒤 영정 앞에 섰다. 분향을 하고 물러서서 2번 절을 했다. 이후 가족들과 인사를 나눈 뒤 상주석에 자리했다가, 식사를 하고 있는 조문객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사위로 노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10시 28분 빈소를 찾았다.검은 마스크에 굳은 표정으로 빈소를 들어선 최 회장은 영정 사진 앞에서 5초 정도 목례를 한 뒤 절을 했다. 상주 자리에 선 노 관장은 이 모습을 담담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최 회장은 이어 노 관장 및 자녀들과 잠시 대화를 나눴고, 유족들은 최 회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 회장은 빈소를 나와 한편에 마련된 식당에서 노재봉 전 국무총리 등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최 회장은 10여분 간의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오랫동안 고생하셨는데 이제 아무쪼록 영면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 기자가 ‘고인과의 생전 인연’을 묻자 최 회장은 “허허허”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최 회장과 유족 간의 관계를 인지하지 못한 질문에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최태원 조문받은 노소영…노태우 前대통령 빈소 정·재계 조문 행렬

    [속보] 최태원 조문받은 노소영…노태우 前대통령 빈소 정·재계 조문 행렬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원로 인사 중에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전 9시 40분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고, 고인의 장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유족을 대표해 김 전 위원장을 맞았다.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유족들이 상주석에 자리했다. 영국 출장 중이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이날 오전 귀국했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확인을 받으면 빈소를 곧바로 찾을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의 법적 사위로서 노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10시 28분 빈소를 찾았다. 검은 마스크에 굳은 표정으로 빈소를 들어선 최 회장은 영정 사진 앞에서 5초 정도 목례를 한 뒤 절을 했다. 상주 자리에 선 노 관장은 이 모습을 담담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최 회장은 이어 노 관장 및 자녀들과 잠시 대화를 나눴고, 유족들은 최 회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 회장은 10여 분 간의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오랫동안 고생하셨는데 이제 아무쪼록 영면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최태원, 노태우 빈소 조문 “마음 아파…영면하시길”

    최태원, 노태우 빈소 조문 “마음 아파…영면하시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검은색 양복과 넥타이 차림에 검은색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약 10여분간 조문한 뒤 빈소에서 나온 최 회장은 취재진에게 무겁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오랫동안 고생하셨는데, 이제는 아무쪼록 영면을 잘 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유족에게 어떤 말을 전했는가’라는 질문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답했으며 ‘고인과 생전에 어떤 인연이었는지’를 묻은 데 대해선 답하지 않고 떠났다.최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1988년 결혼했으나, 현재 이혼에 합의하고 재산분할 소송 중이다. 조문을 마친 최 회장은 곧바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미국에서 정계와 관계, 재계의 거물급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기밀자료 제출 요구에 직접 대응하는 차원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이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가 악화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8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 조문 10시 시작...정·재계 발길 이어질 듯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 조문 10시 시작...정·재계 발길 이어질 듯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문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유족인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빈소를 지키는 가운데 각계의 조문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 출장 중이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이날 오전 귀국해 곧바로 빈소로 올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조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대권주자인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경선 후보들도 이날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의 법적 사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노소영 관장과 이혼소송 중이다.
  • “중요한 미팅” 장인 노태우 조문하고 미국 가는 최태원

    “중요한 미팅” 장인 노태우 조문하고 미국 가는 최태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법적 사위인 최태원 SK 회장이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최태원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1988년 결혼한 이후 29년 간 혼인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7년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빈소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차려지며 조문도 이 때부터 가능하다. 노 전 대통령의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소영, 아들 재헌씨가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5일 김부겸 국무총리의 SK 하이닉스 이천공장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르면 27일 곧바로 미국 출장길에 오를 계획이었지만 노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일정을 다소 늦추고 조문을 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출장건은 이미 오래전에 예정된 미국내 정·관계자들과의 중요한 미팅자리”라며 이번 출장은 SK 회장 뿐 아니라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민간 외교활동을 겸하는 만큼 일정 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이번 출장은 미국의 거물급 인사들과 만나 조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기밀 자료 제출 요구에 직접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미국에서 정·관계, 재계 인사를 만나는 한편 현지 SK 계열사 사업장을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와 함께 배터리 합작공장이 들어서는 테네시주나 켄터키주를 방문한다.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면 헝가리로 건너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헝가리 국빈 방문 기간에는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 관련 일정이 예정돼 있다. 최 회장이 속한 대한상의는 “경제계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인은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 등 국책사업에 적극 나서며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는 논평을 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노 전 대통령은 1988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자유와 개방에 바탕을 둔 경제정책으로 고속성장을 이끄는 등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추모했다. 한편 최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자연인 최태원이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고 합니다”라며 동거녀와 혼외자식의 존재, 그리고 노 관장에 대한 이혼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최 회장은 2017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양측이 조정에 실패해 결국 정식 재판으로 이어졌다. 노 관장은 2019년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고, 3억 원의 위자료와 함께 최 회장의 SK 보유 지분(18.44%) 가운데 42.29%에 대한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
  • 아버지 대신 5·18 유가족에 사과한 아들 노재헌

    아버지 대신 5·18 유가족에 사과한 아들 노재헌

    노태우 전 대통령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86) 여사와 장녀 노소영(60) 아트센터 나비 관장, 아들 노재헌(56)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있다. 노 이사장은 최근 3년간 아버지를 대신해 광주를 지속적으로 찾아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등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노 이사장은 2019년 8월 23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사죄의 뜻을 밝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방명록에는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2019년 12월 6일 광주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해 “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한다. 아버지께서 직접 광주의 비극에 대해 유감을 표현해야 하는데 병석에 계셔서 여의치 않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5·18 40주년인 지난해 5월 29일 다시 광주로 내려가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했다. ‘13대 대통령 노태우 5·18 민주 영령을 추모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조화도 헌화했다. 노 이사장은 지난 4월 5·18 민주묘지를 찾고, 한 달 후인 5월 다시 광주를 찾아 5·18 희생자를 소재로 한 연극을 관람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6일 노 이사장에 대해 “몇 번 사과를 하지 않았느냐”며 “(5·18) 사과문에 대해서 잘했다고 평가하고 격려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히 내조에만 전념한 대통령 부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김 여사가 과거 광주 망월동 5·18 옛 묘역을 참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김 여사가 망월동을 찾은 날은 노 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1988년 2월 25일이었다고 한다. 이날 김 여사는 이한열 열사의 묘소도 참배했다고 한다. 장녀인 노 관장은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 페이스북에 “아버지가 오늘따라 두 눈을 크게 뜨고 계신다. 이때다 싶어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쏟아 냈다”며 “아빠의 사랑 듬뿍 받고 자랐다. 그게 저를 버티게 하는 힘”이라고 적었다. 노 전 대통령의 딸 사랑은 노 관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1988년 청와대 영빈관 결혼식으로 이어졌지만 현재 노 관장과 최 회장은 이혼 소송 중이다. 최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내연녀와 혼외자식의 존재, 그리고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 “저를 버티는 힘”…父 노태우 보며 견딘 딸 노소영 [노태우 별세]

    “저를 버티는 힘”…父 노태우 보며 견딘 딸 노소영 [노태우 별세]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로 26일 사망했다.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을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건강악화로 인해 연희동 자택과 병원을 오가며 칩거생활을 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을 마지막으로 사망할 때까지 20년 가까이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2009년 10월 희귀병인 소뇌 위축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2011년 4월 기관지에서 침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15년 12월에는 천식으로 서울대 병원에 9일간 입원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딸 노소영 아트센트 나비 관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아버지가 오늘따라 두 눈을 크게 뜨고 계신다. 이때다, 싶어 평소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쏟아 내었다”며 “아빠의 사랑 듬뿍 받고 자랐다. 그게 저를 버티는 힘”이라고 말했다. 노소영 관장은 올해 4월 10일 ‘아버지의 인내심’이란 글을 통해 “한마디 말도 못 하고 몸도 움직이지 못한 채 침대에 누워 어떻게 십 여년을 지낼 수 있을까? 나는 단 한 달도 그렇게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뇌 위축증이란 희귀병인데 대뇌는 지장이 없어서 의식과 사고는 있다. (이것이 더 큰 고통이다.) 때로는 눈짓으로 의사 표현을 하시기도 하는데,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온 얼굴이 무너지며 울상이 되신다. 아버지가 우는 모습이다.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노소영 관장은 “또 한고비를 넘겼다. 호흡 보조장치에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 지상에서 아버지(그리고 어머니)께 허락된 시간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지만, 아버지는 나에게 확실한 교훈을 주셨다. 인내심이다.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버티고 계신 아버지를 뵈면, 이 세상 어떤 문제도 못 참을 게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참.용.기.(참고 용서하고 기다리라)가 아버지의 좌우명이다. 정말 어려운 길임에 틀림없다”며 글을 맺었다. 노 전 대통령의 손녀이자 노소영 관장의 차녀 최민정씨 행보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민정씨는 2014년 11월 재벌가 자제로서는 파격적인 해군 소위로 임관해 군생활에 나섰다. 중국에서 대학을 다닐 당시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를 충당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2017년 11월 중위로 전영한 최씨는 이듬해 중국 투자회사를 거쳐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 최정윤 “이혼 아직 안 했다…딸 생각해 신중 검토 중”

    최정윤 “이혼 아직 안 했다…딸 생각해 신중 검토 중”

    배우 최정윤(44)이 이랜드 그룹 부회장의 장남인 윤태준(40·본명 윤충근)과의 파경 보도에 대해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최정윤은 이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항상 변수가 있고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히 시간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한 것은 저 혼자 살아가는 인생이 아닌 아이와 함께하는 삶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리든 딸을 가장 많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최정윤은 “제가 (이혼) 기사를 내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우연히 어떤 기자님이 알게 됐고 질문하니 부정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속상한 점은 기사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내용이 조금씩 변질됐다는 거다. 일일이 대응하자니 더욱 크게 변질될까 말을 아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혼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인식은 많이 바뀌는 추세지만 제 자신은 약간 보수적인 편이다”며 “모든 것이 인생에서 생길 수 있는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의 결정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최정윤은 이혼할 시 양육권에 대해 “아이는 무조건 제가 키운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딸 아이는 꼭 엄마가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고, 여태껏 그래왔다. 다른 사람이 키운다는 것은 저에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향후 방송 활동 계획에 대해선 “원래도 들어오는 프로그램은 잘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섭외 오는 것은 모두 검토하고 있고 좋은 작품을 선택하고 싶다. 예능 프로그램도 좋고 개인적으로 스릴러나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나서 좋은 연기 활동을 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배우 최정윤으로 더 많이 부각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정윤은 그룹 이글파이브 멤버 출신이자 박성경 전 이랜드 부회장의 장남인 윤태준과 2011년 결혼해 2016년에 딸을 출산했다. 그러나 지난 6일 파경 보도가 나오자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최정윤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생활인 만큼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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