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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소원·진화, 이혼 번복 후 “해외 부동산 본다”

    함소원·진화, 이혼 번복 후 “해외 부동산 본다”

    방송인 함소원이 베트남에서 일상을 공개했다. 함소원은 최근 자신의 채널에 “오늘은 부동산 투자자들과 함께 매물 보러 나왔어요. 베트남친구들과 투자 물건보고 같이 식사하고 회의하러다시 사무실로 고고”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길거리를 걷고 식사를 하는 함소원의 모습이 담겨있다. 앞서 함소원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너무 지쳤습니다. 안티의 무분별한 가족공격으로 인해 이혼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저희 가족과 저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은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라며 이혼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이혼 언급이 기사화되자 다시 번복한 바 있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21년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 출연 도중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현재는 베트남에서 지내고 있다.
  • “이건 못 버리지”…돌싱녀, 이혼 후 쉽게 못버리는 이것

    “이건 못 버리지”…돌싱녀, 이혼 후 쉽게 못버리는 이것

    전 배우자와 관련된 흔적 중 재혼을 하더라도 쉽게 버리지 못할 것이 무엇일까. 남성은 ‘가족사진’, 여성은 ‘명품 선물’이라고 답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17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0~15일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남녀 각각 256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에 대한 흔적 중 가장 버리기 힘들 것 같은 사항이 무엇일까요’라는 설문결과 이같이 나왔다. 남성 응답자의 35.2%는 1위로 ‘가족사진’을 꼽았고, 여성은 37.1%가 ’명품 선물’을 첫번째로 선택했다. 이어 남성은 ‘추억 깃든 물건(30.1%)’, ‘고가의 가재도구(22.3%)’, ‘명품 선물(1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고가의 가재도구(27.7%)’, ‘가족사진(18.0%)’, ‘추억 깃든 물건(17.2%)’ 등이 뒤를 이었다. 온리-유는는 “남성은 비록 이혼했지만 전 배우자와 자녀 등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쉽게 처분하기 어려워하고 여성은 전 남편이 사준 고가 명품 백이나 장신구 등을 이혼 후에도 계속 간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재혼 후 부부사이 ‘분위기 냉각’ 행위는? ‘재혼 후 부부 생활을 급랭시키는 행위’로는 남성 35.2%가 “전 배우자 부르던 호칭 사용”을 꼽았다. ‘전 배우자의 장점 언급(28.1%)’, ‘본인 자녀와 배우자 자녀의 이름 혼동(20.3%)’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본인 자녀와 배우자 자녀의 이름 혼동(31.3%)’, ‘전 배우자 부르던 호칭 사용(27.7%)’, ‘전 배우자의 장점 언급(24.2%)’ 등의 순이었다. 비에나래는 “재혼 후 부부 생활을 하다 보면 은연중에 전 남편을 부르던 호칭을 사용한다거나 상대방 자녀의 이름을 잘못 부를 때가 있는데 상대로서는 서운한 감이 든다”며 “상대에 대한 섬세한 배려만이 원만한 관계를 가능케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가 51.0세, 여자가 46.8세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0.4세, 0.3세 올랐으며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 [특파원 칼럼] 키신저 시대의 종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키신저 시대의 종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3기’를 공식 출범시킨 뒤 아시아ㆍ유럽ㆍ남미 국가들과 연쇄 정상외교에 나서며 숨가쁜 패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더이상 미국과의 관계 개선 시도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우호국과는 교류를 심화하고 불편한 국가들에는 미중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라고 요구하겠다’는 취지다. 40년 넘게 국제질서의 근간이던 ‘키신저 구도’가 종말을 맞고 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두 진영으로 갈라져 있었다. 그런데 공산권은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민주화 요구 시위인 ‘프라하의 봄’과 1969년 아무르강 유역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소련 두 나라가 벌인 국경 분쟁 등으로 사분오열했다. 자유주의 국가들에도 “자국의 안보는 미국의 도움 없이 각자 알아서 해결하라”는 리처드 닉슨 당시 미 대통령의 선언(1969년)으로 위기감이 감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헨리 키신저 당시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971년 7월 아시아 국가 순방 중 “몸에 탈이 났다”며 잠적한 뒤 극비리에 중국 베이징을 찾아가 저우언라이 당시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제3세계론’(미국과 소련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세력을 키우자는 주장)을 역설한 마오쩌둥은 국경 분쟁 당시 소련의 막강한 군사력에 두려움이 컸다. 닉슨 전 대통령도 미국의 세계 패권에 도전하는 모스크바의 야욕을 봉쇄하고자 중소 양국을 갈라놓을 필요를 느꼈다. 미중 모두에게 ‘적의 적은 친구’라는 공감대가 생겨났다. 같은 해 10월 중국은 미국의 도움으로 유엔에 공식 가입하고 대만의 상임이사국 자리도 물려받았다. 제갈량이 내세운 ‘천하삼분지계’가 1800년 가까이 지나 키신저에 의해 다시 구현됐다. 미중 양국의 협력은 세계질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데탕트(화해)의 시대가 열렸고 소련은 붕괴됐다. 미국은 ‘슈퍼파워’로 자리매김했고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미국은 공산권 해체 뒤에도 중국이 자신의 편에서 지역 안정에 기여하길 원했기에 베이징의 인권탄압에 눈을 감았다. 중국은 환경파괴도 마다하지 않고 미국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물품을 저가로 공급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억제에 기여했다. 그런데 이런 공조는 비정치인 출신으로 ‘반중’을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그간 국제질서 맥락을 알 리 없던 그는 중국을 가만 내버려 두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소 등 중국에 대한 여러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때는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2017년이다. 조 바이든이 2020년 대선에서 극적으로 트럼프를 이겼지만 ‘반중’이 국시가 된 국내 여론까지 되돌릴 수는 없었다. 그는 전임자보다 더 치밀하고 정교하게 중국을 압박했고, 결국 베이징은 마지못해 ‘합의 이혼’에 나섰다. 문제는 미국의 탈동조화 시도가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동맹의 재결합을 부추겨 한반도와 대만해협의 긴장을 크게 키운다는 데 있다. 미국이 세계 평화를 위해 직접 만든 ‘키신저 질서’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습이 착잡하고 안타깝다.
  • 함소원·진화, 이혼 번복 후 “해외 부동산 둘러봐”

    함소원·진화, 이혼 번복 후 “해외 부동산 둘러봐”

    방송인 함소원이 이혼 번복 후 근황이 공개됐다. 함소원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베트남 부동산 매물을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오늘은 부동산 투자자들과 함께 매물 보러 나왔어요. 베트남친구들과 투자 물건보고 같이 식사하고 회의하러다시 사무실로 gogo”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함소원은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함소원은 지난 3일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너무 지쳤습니다. 안티의 무분별한 가족 공격으로 인해 이혼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저희 가족과 저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은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라며 이혼을 공표한 바 있다. 이후 해당 상황이 기사화되자 이를 번복해 논란을 낳았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21년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 출연 도중 조작 논란에 휩싸였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족들과 거주 중이다.
  • 연예계 ‘절친’ 톱 배우 2명, 이복형제 가능성…DNA 검사 받나

    연예계 ‘절친’ 톱 배우 2명, 이복형제 가능성…DNA 검사 받나

    서로 얼굴이 닮은 것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매튜 맥커너히(53)와 우디 해럴슨(61)이 실제 이복형제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14일(한국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맥커너히는 최근 팟캐스트 ‘렛츠 토크 오프 카메라’ 인터뷰에서 해럴슨이 자신의 친형일 수 있다고 털어놨다. 맥커너히와 해럴슨의 ‘브로맨스’는 일찍이 잘 알려져 있다. 둘은 비슷한 외모와 분위기를 지녔고, 영화 ‘트루 디텍티브’와 ‘EDtv’ 등 다수 작품을 함께 찍었다. 맥커너히는 “우리 아이들은 해럴슨에게 삼촌이라고 부르고, 해럴슨의 자녀들도 내게 삼촌이라고 한다”며 “우리 사진을 보고 서로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출생의 비밀에 관한 의혹은 몇년 전 두 집이 함께 떠난 그리스 가족 여행에서 시작됐다. 맥커너히의 어머니가 해럴슨에게 “난 네 아빠를 알고 있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것이다. 해럴슨의 아버지는 2007년 사망했다. 맥커너히는 “우리는 계속해서 ‘알고 있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풀어냈고, 어머니가 이혼을 했을 때 해럴슨의 부친이 휴가 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튜 맥커너히는 아직 DNA 검사는 받지 않았다면서 “53년 동안 내 아버지라고 믿어온 사람이 아버지가 아닐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며 고민했다. 한편 우디 해럴슨의 부친은 과거 유명했던 청부살인업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럴슨이 7세일 때 이혼했고 2007년 69세를 일기로 옥중에서 사망했다.
  • ‘마이큐♥’ 김나영, 로마 여행 중 “호텔 직원, 내게 관심 보여”

    ‘마이큐♥’ 김나영, 로마 여행 중 “호텔 직원, 내게 관심 보여”

    방송인 김나영(42)이 이탈리아에서의 인기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앤투어에는 “장관이에요 절경이고요! 이탈리아 남부의 꽃 포지타노 하루 반나절 걸려서 도착한 앤투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나영은 이탈리아 남부 여행을 떠났다. 너무 늦은 시간 로마 공항에 도착한 김나영은 공항 근처 숙소에서 머물기로 했다. 다음 날 김나영은 조식을 먹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그는 “요즘 미라클 모닝하고 있다. 아침에 한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하루를 길게 사용하려고 3시부터 일어났다. 아무래도 여행의 꽃은 조식 뷔페다. (조식) 오픈런 하러 간다. 지금 뭐 명품 오픈런보다 더 중요한 오픈런”이라고 말했다. 김나영은 카푸치노로 조식을 시작했다. 김나영은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지 않나. 그래서 카푸치노 시켰다. 유럽은 카푸치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커피 내려주시는 분이 나한테 되게 관심 있더라. 모자 보고 막 ‘벨로. 벨로’ 이렇게 하던데”라고 했다. 이를 듣던 한 스태프는 “벨라가 ‘예쁘다’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나영은 “벨라가 ‘예쁘다’니까 벨로는? 나 별로라고 한 거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벨로는 ‘미남’이라는 뜻이었다. 이에 스태프는 “모자 벨로야. 쓰지 마”라고 장난쳤다. 한편 김나영은 2015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지만 2019년 이혼했다. 이후 홀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나영은 2021년 12월 동갑내기 가수 겸 화가 마이큐와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 양육비 안 주고 버틴 부모들…여가부, 출국금지·면허정지 처분

    양육비 안 주고 버틴 부모들…여가부, 출국금지·면허정지 처분

    정부가 이혼 뒤 고의로 자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부모 86명에 대해 명단공개, 출국금지 등 채무 불이행자 제재를 결정했다. 여성가족부는 14일 제29차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를 열어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86명을 제재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 대상자는 지난 2월 이후 새로 추가된 양육비 미지급자로, 제재 유형으로는 명단공개 6명, 출국금지 41명, 운전면허 정지 39명이다. 이번 조처는 2021년 개정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원의 감치명령을 받고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무자에 대해 이뤄진 것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8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구는 37만가구로, 18세 이하 자녀 양육 가구(483만 가구)의 7.7%를 차지한다. 한부모가족의 월 평균 소득은 전체 가구 평균의 58.8%에 그쳤으며, 전체 이혼·미혼 한부모의 72.1%는 비양육 부모에게서 양육비를 받은 적이 없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제재받는 비양육자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법 개정이 이뤄진 2021년 7월 이후 제재를 받은 사람은 모두 569명으로, 2021년 하반기엔 27명, 2022년은 한 해 동안 381명이 제재 명단에 올랐다. 올해는 4개월 만에 지난해 제재를 받은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183명이 제재를 받았다.여가부는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들에 대한 제재 시행 이후 밀린 양육비를 지급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재받은 채무자 가운데 양육비 채무액을 전부 지급한 사람은 21명, 일부를 지급한 사람은 27명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정부는 양육비를 고의로 주지 않고 버티는 비양육 부모를 법원의 감치명령이 없어도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검토한다. 기존에는 형사처벌 전에 감치명령이 필요했는데, 감치명령이 내려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제재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 “중국서 혼례…” 조세호, ‘이혼남’ 오해 받은 사연

    “중국서 혼례…” 조세호, ‘이혼남’ 오해 받은 사연

    ‘홍김동전’ 조세호가 조카에게 ‘이혼남’으로 오해받고 있는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에서는 과거 인기리에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촬영 비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조세호는 ‘우결’에서 차오루와 가상 결혼생활을 한 바 있다. 이에 조세호는 차오루와의 첫 만남에 대해 “서로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만났는데 차오루가 너무 놀라면서 ‘제가 당신을 사랑해야 합니까’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정중하게 ‘미안합니다, 그래야 할 것 같아요’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조세호는 차오루와 중국 장각에서 전통 혼례를 치른 일화도 소환했다. 그는 “저는 중국 장각에 가서 결혼식까지 올렸다”며 “부모님도 찾아뵙고 할아버님께서는 진짜 감정이 들어가셔서 눈물을 흘리셨다”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김숙은 “그 정도면 사실혼이야, 얘 한번 갔다 온 거야”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조세호는 “우리 조카는 어릴 때 그 장면을 봤으니까 우리 삼촌이 결혼한 줄 알고 이혼도 한 줄 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김숙도 윤정수와 JTBC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에 출연한 사실을 언급하며 “저도 덧붙이자면 지방에 가면 어르신들이 물어본다, 왜 신랑은 안 데리고 왔냐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 [길섶에서] 뒤늦은 바람/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뒤늦은 바람/서동철 논설위원

    은퇴한 친구와 종종 연락을 주고받는다. “뭐 하느냐” 물으면 어김없이 “미드(미국 드라마) 보고 있다”고 대답하곤 했다. 그러고는 “아직도 안 보고 있으면 인간문화재”라면서 TV에서 미국 수사 드라마를 보는 방법을 일러 주었다. 결론적으로 요즘은 나도 틈만 나면 이걸 틀어 놓는다. TV 리모컨을 아무리 돌려도 그럴듯한 프로그램을 찾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그럴 일이 없어졌다. 드라마 속에서 수사관들은 아무리 복잡한 사건이라도 시원스럽게 해결한다. 요즘 우리 강력 사건 수사에 대한 비판 기사를 읽노라면 기자들도 이런 수사 드라마의 영향을 받아 기사를 쓴 게 아닐까 싶어 혼자 웃는다. 물론 미국 드라마에서도 주인공들만 똑똑할 뿐 헛다리 짚는 수사기관도 많다. 인터넷에는 ‘이혼을 고민해야 하는 한심한 남편’의 대표적 사례로 나처럼 ‘안마의자에서 ‘범죄 수사 미드’만 보는 인간’이 지목돼 있다. 벌써 갈라선 사람 많겠다.
  • 철구와 이혼…‘돌싱녀’ 외질혜 ‘깜짝 소식’ 전했다

    철구와 이혼…‘돌싱녀’ 외질혜 ‘깜짝 소식’ 전했다

    BJ 철구와 이혼한 BJ 외질혜(전지혜)가 자영업자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외질혜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4월 14일 본점 오픈”이라며 맥주 가게를 운영하게 됐다고 알렸다. 그는 “본점 오픈이 14일로 앞당겨졌다! 다들 부어라 마셔라 하러 오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인분들은 시간 나실 때 언제든 놀러 오시면 되니까 시간 날 때 와서 축하해 주시고 실컷 드시고 가시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14일부터 출근이니까 다들 술 드시러 오시고 홍보 많이 부탁린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동료 BJ, 네티즌들은 외질혜에게 축하를 보냈다. 한 네티즌이 “여기 지혜가 사장임?”이라는 댓글을 남기자 외질혜가 직접 “얍(그렇다)”는 답글을 남겼다.
  • 전처 차량에 계란 던지고 문자폭탄 날린… 전 남편 집행유예

    전처 차량에 계란 던지고 문자폭탄 날린… 전 남편 집행유예

    자신의 연락을 피하는 전처에게 수백건의 문자를 보내고, 차량에 계란까지 던진 5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황형주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40시간의 스토킹범죄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1월 경남에 사는 전처 B씨의 집을 찾아가 벨을 누르고 B씨 차량에 침을 뱉거나 달걀을 던지는 등 위협했다. 또 약 2개월 동안 446개 문자메시지나 사진을 보내 B씨가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다 B씨 사회관계망서비스에 B씨를 비방하는 글을 20여회 남기기도 했다. A씨는 이혼 후 B씨가 자신의 연락을 피하고 대화를 거부하자 이처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문어발’ 대형로펌, 서민 소송 삼켰다[로펌 전성시대(상)]

    ‘문어발’ 대형로펌, 서민 소송 삼켰다[로펌 전성시대(상)]

    50대 이가영(가명)씨는 최근 올케와 재산 문제로 다투다 법적 분쟁까지 벌였다. 어머니의 예금 3000만원을 올케가 무단 인출해 벌어진 일이었다. 그런데 소송을 진행하던 중 올케가 굴지의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와 재판 절차를 밟을 때마다 대형 로펌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올케의 무단 인출은 약식기소로 끝났고 이씨는 상속 소송에까지 휘말렸다. 국내 법률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로펌의 업무 영역이 넓어지면서 대형 로펌이 평범한 서민 송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각에선 영미식 로펌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 신화를 써 왔던 국내 대형 로펌들이 ‘문어발식 수임’으로 분야를 넓히면서 법률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펌(Law firm)은 공식 법률용어는 아니지만 변호사로 구성된 법률회사를 통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보통 로펌은 사건을 수임하는 역할을 하는 구성원 변호사들이 소속 변호사를 고용해 전문 분야별로 팀을 구성하고 조직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내 1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는 1000명에 육박하는 국내 변호사를 포함해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외국 변호사, 일반 사무직원 등 4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앤장에는 세후 억대 연봉을 받는 소속 변호사가 수백명일 뿐 아니라 10억원 이상을 받는 파트너 변호사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형 로펌은 주로 국내 대기업과 해외 기업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고객을 상대하는 자문 업무를 도맡고 있다. 기업 오너가 얽힌 민형사 송무뿐 아니라 기업 인수합병(M&A), 기업지배구조·경영권 분쟁, 경제 제재·공정거래, 금융투자 및 자본시장 관련법 등이다. 최근에는 로펌마다 입법팀을 강화하면서 법 집행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법 제·개정에 대한 종합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문제는 로펌의 업무 영역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이혼·상속, 성폭력, 학교폭력, 소액 민사사건에까지 대형 로펌이 나서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최근 법무법인 광장은 일명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78)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을 수임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포기하기도 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로펌마다 가사·상속팀을 강화하는 추세다. 서초동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변호사는 “서울 아파트는 웬만하면 10억원이 넘어 재산 분할이나 상속 관련 소송에서 성공 보수를 10%만 받아도 억대 수임료”라고 전했다. 대형 로펌 측에선 고객의 요구가 있을 경우 나름의 기준을 정해 사건을 수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간제 보수’(타임 차지) 형태로 수임료를 계산해 억대 연봉을 받는 변호사들인 만큼 품이 많이 드는 사건을 저가로 수임하면 손해여서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사건 수임 최소 기준 같은 게 딱히 정해져 있진 않지만, 수천만원은 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결국 로펌 입장에선 장래에 고액 수임료를 부담할 수 있는 고객인지가 사건 수임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다른 대형 로펌 관계자는 “간혹 일반 형사나 성폭력 사건을 맡기도 하지만 그건 드문 사례”라며 “대개는 고객과의 관계 때문에 선임하는 경우”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형 로펌에 상담 문의를 했다가도 변호사 비용을 듣고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대형 로펌도 회사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고객에 대해서는 수임료와 무관하게 사건을 맡는 경우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가령 로펌에 중요한 고객인 기업 임원이 학폭, 소액 민사사건을 문의한다면 해 줄 수도 있다”며 “대형 로펌이라고 그런 사건을 수임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일각에선 로펌의 업무 영역이 넓어진 점이 기업이나 재력가 입장에선 손쉬운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일반 법률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대형 로펌 선임 여부가 재력에 따라 결정되면서 이를 상대하는 처지에 놓인 일반 법률소비자는 비용 감당이 안 돼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부당해고 같은 기업 관련 사건을 맡은 대형 로펌이 해고 노동자를 상대하는 상황은 흔히 연출된다. 더구나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산업재해를 둘러싼 분쟁도 늘어나고 있다. 대형 로펌들은 법 시행을 앞두고 수십 명 규모의 대응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법 전문 한용현 변호사는 “대형 로펌을 선임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대형 로펌에 상대적으로 고액의 보수가 책정되는 데다 불필요한 분쟁에 대형 로펌이 선임되는 경우가 있다”며 “사실 노동조합이나 근로자들이 볼 때 기업이 대형 로펌을 선임할 게 아니라 차라리 그 돈을 근로자에게 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할 때가 있다”고 꼬집었다.
  • [문화마당] 개를 기르다/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개를 기르다/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얼마 전 아픈 개를 데리고 병원에 찾아갔다. 수의사는 늙은 개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지금 내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열세 살이 된 나의 개, ‘단오’의 고장난 심장이다. 개의 나이를 몰랐던 것도 아니고 이 종이 누리는 평균 수명을 몰랐던 것도 아니었건만, 수의사의 말을 듣고는 예상치 못한 곤경에 맞닥뜨린 것처럼 머리가 멍해졌고 마음이 먹먹해졌다. 자꾸만 가라앉는 마음을 달래 볼 마음에 10여년 전 읽었던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 ‘개를 기르다’를 찾았다. 분명 가지고 있던 책인데 책장에서 찾을 수 없었고, 누구에게 빌려주었는지 기억나지도 않았다. 결국 책방 주인은 그날도 자기가 읽기 위한 책을 주문했다. 다음날 도착한 ‘개를 기르다’를 읽으며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졌다.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로 더 유명한 다니구치 지로의 ‘개를 기르다’는 초보 보호자라면 꼭 한번 읽어 볼 만한 만화로 애견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 마음가짐이나 개와 인간이 함께 살아갈 때 지켜야 할 주의 사항들을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여 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개를 ‘기른다’는 것이 대체로 개를 ‘보낸다’는 것까지 포함하는, 감정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일임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개를 기른다는 것은 반짝이는 생명,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맞이하는 일이고, 그의 성장을 지켜보고 함께 달리는 기쁨에 찬 날들이기도 하지만, 다리에 힘이 없어 발자국을 옮기기도 힘든 개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비틀대며 산책하는 일이기도 하고, 움직일 수 없는 개의 대소변을 치우는 일이기도 하고, 기력이 다했는데 숨이 끊어지지 않아 고통스러워할 때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 곁을 지켜 주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 곁을 떠난 개의 냄새를 몇 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일이기도 하고, 그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때문에 다시는 개를 키울 수 없을 것 같은 마음까지 이어지는 일이다. 나와 아내는 ‘단오’가 우리 곁을 떠나게 되면 다시는 개를 기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돌아서며 혼자 생각했다. ‘아니, 그렇지 않을지도 몰라.’ 우리는 이미 ‘천둥’이라는 개를 키웠고 사랑했고 보냈다. 어느 날 지구에 많은 수의 외계 생명체들이 내려왔다. 그들의 의도를 알기 위해 파견된 언어학자 뱅크스는 외계인과 조우하면서 그들의 소통 방식, 인식 방식도 배우게 된다. 원인과 결과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선형적 인과의 세계를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라면 지구에 도착한 외계인 헵타포드 종족은 이미 정해진 운명을 똑바로 인식한 채 그들의 세계를 살아간다. 그들과 교류하며 헵타포드의 언어와 인식체계를 알게 되면서 뱅크스 또한 자신의 미래 또한 인식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는 훗날 자신이 결혼한 남자와 이혼하고, 그와의 사이에 낳은 딸은 스물다섯 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었다. 자신의 미래를 거울 보듯 들여다볼 수 있는 뱅크스였지만, 그는 정해진 삶을 살아낸다. 아이들이 끝을 아는 그림책을 다시 읽는 것처럼. 어쩌면 우리도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속 뱅크스처럼 각자의 미래를 알고 있다. 죽음, 짧고 길고의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모든 생명에는 끝이 있다. 그러니 우리가 고작 할 수 있는 것은 남아 있는 시간만큼 아쉬움 없이 서로 사랑하는 것뿐이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프리다, 나쁜 남자를 사랑하다/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프리다, 나쁜 남자를 사랑하다/사비나미술관장

    “그녀의 모습이 내게서 영 떠나지 않는다. 자나 깨나 그녀의 그림자가 내 마음을 완전히 점령하고 있다. 눈을 감으면 이마 속으로 마음의 시력이 집중되어 그녀의 검은 눈동자가 나타난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나오는 구절이다. 괴테가 직접 경험한 실연의 상처와 고통이 느껴지는 이 문장을 읽으면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의 자화상이 떠오른다. 작품 속에 등장한 프리다의 이마 중앙에 한 남자의 얼굴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그는 칼로의 남편이자 멕시코의 거장인 디에고 리베라다. 베르테르가 로테를 간절하게 그리워하듯 프리다도 자나 깨나 디에고만을 생각하고 그리워한다는 뜻이다. 리베라는 힌두교 신화의 시바 신처럼 3개의 눈을 가졌는데, 그의 이마에 새겨진 눈은 내면의 지혜와 영적 깨달음, 초자연적인 힘을 상징하는 제3의 눈이다. 프리다는 25년간의 결혼생활 동안 자신보다 더 디에고를 사랑했다. 이는 “디에고가 죽은 뒤에도 내가 살아 있으리라고는 기대할 수 없다. 디에고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내게 그는 아들이자 어머니, 배우자이며 내 전부이다”라고 적었던 그녀의 일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그런데 그녀는 왜 울고 있을까. 또 길고 검은 머리카락이 올가미처럼 목을 감고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 프리다는 18세 때 교통사고를 당해 중증장애인이 됐고, 생전에 32번이나 수술대에 올랐을 만큼 건강상의 위험과 고통을 겪었다. 디에고는 병석에 누워 절망에 빠진 그녀에게 삶의 용기를 주고 화가에 대한 꿈을 키워 준 인생 멘토이자 예술의 스승이었다. 프리다는 국제적 명성을 누린 디에고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내에게 충실한 배우자를 원하는 프리다와 정반대로 디에고는 처제와 불륜을 저지를 만큼 소문난 바람둥이였다. 남편의 잦은 외도로 고통받던 프리다는 디에고와 이혼했지만 그와 헤어져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1년 후 재결합했다. 프리다의 눈물과 목을 조이는 긴 머리카락은 남편을 독점할 수도, 떠날 수도 없는 그녀의 애착과 강박증, 절망과 좌절을 말해 준다. 한 여성화가가 경험한 지독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이 자화상은 위대한 고백 미술의 탄생을 보여 준다.
  • “5년 결혼생활, 부부관계 거부…아내는 ‘이혼소장’ 내밀었다”

    “5년 결혼생활, 부부관계 거부…아내는 ‘이혼소장’ 내밀었다”

    결혼 5년 차의 한 남성이 아내에게 이혼 소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유는 아내의 부부관계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1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는 5년 넘는 연애 끝에 결혼해 5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는 남편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저는 지금 아내와 단둘이 사는 것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아이를 갖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서 부부관계에 소홀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는 아이를 꼭 갖고 싶어 한다. 아내는 결혼한 뒤에도 계속해서 부부관계를 요구했고 저는 아내가 요구할 때마다 회사 핑계를 댔다”며 “1년 전 아내가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이번에도 변화가 없으면 이혼할 테니 이것이 마지막 기회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결국 최근 이혼 소장을 받게 됐지만 저는 절대 이혼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아이를 갖고 싶은 아내는 꾸준히 부부관계를 요구했고, A씨는 그때마다 회사 핑계를 댔다고 한다. 하지만 이혼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A씨는 최근 아내의 은행 계좌 거래내용을 확인해봤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A씨는 “아내와 은행 계좌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어서 거래내용을 확인해봤는데, 소송 제기 직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1000만원 단위의 거액이 출금되거나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된 내역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내에게 따져 물었더니 지인에게 빌려 줬다거나 과거에 빌린 것을 갚았다는 식으로 얼버무렸다”며 “혹시 아내가 이혼 소송을 앞두고 재산 분할을 줄이려고 일부러 돈을 이체하거나 출금한 것 아니겠냐. 저는 아무런 대안을 세우지도 못한 채 꼼짝없이 이혼을 당해야 하는 거냐”고 호소했다.전문가 “성적 불만족, 이혼 사유 될 수 있어” 사연을 들은 김혜은 변호사는 “성이 은밀한 영역이다 보니 부부간에도 성적 불만을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기가 쉽지는 않다”며 “이 문제가 끝내 원만한 해결이 어렵고 또 누군가에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된다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성적 요구가 정상적인 충족을 저해하는 사실이 존재하는 경우 이는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될 수 있다고도 판단하고 있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성적 기능의 성적 불능으로 정상적인 성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 생활의 피로만으로는 5년이라는 긴 기간 성관계를 거부하는 데 설득력 있다고 보긴 어려워 이혼 사유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재산 분할과 관련해서 김 변호사는 “보통 소송을 제기하는 쪽에서 소장을 접수하기 전에 상대방의 재산에 가압류 또는 가처분을 신청해 마음대로 처분하거나 사용하지 못하게 조치를 취한다”면서도 “이 사안처럼 예기치 못하게 소송을 당한 경우에는 그런 보전 조치를 미리 취하기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김 변호사는 “재산 은닉의 규모가 크고 시간이 지나면 해당 재산을 다시 찾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럴 때는 상태가 변경된 재산을 원상태로 돌려놓으라는 취지로 사해행위 취소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또 상대방을 강제집행면탈죄로 형사 고소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김 변호사는 ‘재산 명시 절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사자 신청에 의해서 또는 가정법원의 직권으로 소송 당사자에게 재산 목록의 제출을 명하는 제도다”라며 “이 목록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보험사 등에 상대방 명의로 된 재산 조회를 하여 구체적인 재산 내역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양극화 커진 변호사시장…기업자문 도맡은 대형로펌, 성폭력 사건까지?[로펌 전성시대]

    양극화 커진 변호사시장…기업자문 도맡은 대형로펌, 성폭력 사건까지?[로펌 전성시대]

    50대 이가영(가명)씨는 최근 올케와 재산 문제로 다투다 법적 분쟁까지 벌였다. 어머니의 예금 3000만원을 올케가 무단 인출해 벌어진 일이었다. 그런데 소송을 진행하던 중 올케가 굴지의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와 재판 절차를 밟을 때마다 대형 로펌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올케의 무단 인출은 약식기소로 끝났고 이씨는 상속 소송에까지 휘말렸다. 국내 법률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로펌의 업무 영역이 넓어지면서 대형 로펌이 평범한 서민 송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각에선 영미식 로펌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 신화를 써 왔던 국내 대형 로펌들이 ‘문어발식 수임’으로 분야를 넓히면서 법률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펌(Law firm)은 공식 법률용어는 아니지만 변호사로 구성된 법률회사를 통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보통 로펌은 사건을 수임하는 역할을 하는 구성원 변호사들이 소속 변호사를 고용해 전문 분야별로 팀을 구성하고 조직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식으로 운영된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내 1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는 1000명에 육박하는 국내 변호사를 포함해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외국 변호사, 일반 사무직원 등 4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앤장에는 세후 억대 연봉을 받는 소속 변호사가 수백명일 뿐 아니라 10억원 이상을 받는 파트너 변호사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로펌은 주로 국내 대기업과 해외 기업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고객을 상대하는 자문 업무를 도맡고 있다. 기업 총수가 얽힌 민형사 송무뿐 아니라 기업 인수·합병(M&A), 기업지배구조·경영권 분쟁, 경제 제재·공정거래, 금융투자 및 자본시장 관련법 등이다. 최근에는 로펌마다 입법팀을 강화하면서 법 집행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법 제·개정에 대한 종합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문제는 로펌의 업무 영역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이혼·상속, 성폭력, 학교폭력, 소액 민사사건에까지 대형 로펌이 나서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최근 법무법인 광장은 일명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78)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을 수임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포기하기도 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로펌마다 가사·상속팀을 강화하는 추세다. 서초동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변호사는 “서울 아파트는 웬만하면 10억원이 넘어 재산 분할이나 상속 관련 소송에서 성공 보수를 10%만 받아도 억대 수임료”라고 전했다. 대형 로펌 측에선 고객의 요구가 있을 경우 나름의 기준을 정해 사건을 수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간제 보수’(타임 차지) 형태로 수임료를 계산해 억대 연봉을 받는 변호사들인 만큼 품이 많이 드는 사건을 저가로 수임하면 손해여서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사건 수임 최소 기준 같은 게 딱히 정해져 있진 않지만, 수천만원은 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결국 로펌 입장에선 장래에 고액 수임료를 부담할 수 있는 고객인지가 사건 수임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다른 대형 로펌 관계자는 “간혹 일반 형사나 성폭력 사건을 맡기도 하지만 그건 드문 사례”라며 “대개는 고객과의 관계 때문에 선임하는 경우”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형 로펌에 상담 문의를 했다가도 변호사 비용을 듣고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대형 로펌도 회사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고객에 대해서는 수임료와 무관하게 사건을 맡는 경우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가령 로펌에 중요한 고객인 기업 임원이 학폭, 소액 민사사건을 문의한다면 해 줄 수도 있다”며 “대형 로펌이라고 그런 사건을 수임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일각에선 로펌의 업무 영역이 넓어진 점이 기업이나 재력가 입장에선 손쉬운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일반 법률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대형 로펌 선임 여부가 재력에 따라 결정되면서 이를 상대하는 처지에 놓인 일반 법률소비자는 비용 감당이 안 돼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부당해고 같은 기업 관련 사건을 맡은 대형 로펌이 해고 노동자를 상대하는 상황은 흔히 연출된다. 더구나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산업재해를 둘러싼 분쟁도 늘어나고 있다. 대형 로펌들은 법 시행을 앞두고 수십 명 규모의 대응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법 전문 한용현 변호사는 “대형 로펌을 선임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대형 로펌에 상대적으로 고액의 보수가 책정되는 데다 불필요한 분쟁에 대형 로펌이 선임되는 경우가 있다”며 “사실 노동조합이나 근로자들이 볼 때 기업이 대형 로펌을 선임할 게 아니라 차라리 그 돈을 근로자에게 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할 때가 있다”고 꼬집었다.
  • “가짜뉴스 재생산 반성”…최태원, 악성글 반복한 누리꾼 고소 취하

    “가짜뉴스 재생산 반성”…최태원, 악성글 반복한 누리꾼 고소 취하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과 악성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온라인에 유포한 누리꾼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누리꾼의 반성문을 받고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1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악성 게시물을 작성해온 A씨로부터 “사과문을 올리고 다시는 비방 글을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받고 정상을 참작해 고소를 취하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법률대리인을 통해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법원에는 명예훼손에 따라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 소송도 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용자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과 관련해 최 회장을 비방하는 글을 100여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온라인에 올린 반성문에서 “두 분에 대한 많은 정보가 허위 루머로 밝혀졌고 기존의 악플러들이 재판을 통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도 가짜뉴스를 재생산하고 퍼뜨려 온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이 고소당한 상태에서도 계속 악성 게시물과 댓글을 올리고, 최 회장 측에 선처를 구하면서도 언론과 유튜버에게 자신과 관련된 상황을 제보했다고 덧붙였다.
  • 재혼시 걸림돌은?…男 “이혼으로 재산 반토막”·女 “교양 없는 언행”

    재혼시 걸림돌은?…男 “이혼으로 재산 반토막”·女 “교양 없는 언행”

    이혼도 재혼도 늘어나는 시대다.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돌싱’ 예능까지 등장해 큰 인기를 얻을 만큼 돌싱남녀의 재혼은 이제 자연스러운 하나의 현상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순조롭게 재혼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돌싱남녀는 재혼시 자신의 어떤 점을 가장 큰 걸림돌로 여길까. 지난 11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본인의 과거 행적 중 재혼 결정에 가장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인’ 질문에 남성은 ‘이혼으로 재산 반토막’(41.3%)을, 여성은 ‘교양 없는 언행(습성)’(32.8%)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남성 응답자는 ‘재테크 실패’(24.3%), ‘교양 없는 언행’(18.2%), ‘자기 관리 소홀’(11.2%)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자기관리 소홀’(26.6%), ‘이혼 후 허송세월’(20.1%)과 ‘재테크 실패’(14.3%) 등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금전적인 부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으로 ‘전 배우자가 본인의 재혼 상대를 만난다면 어떤 점을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 남성은 ‘바람기(33.2%)’를, 여성은 ‘폭언(30.5%)’을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남성은 ‘냉정함’(27.0%)과 ‘폭언’(19.7%), ‘이기적인 면’(15.1%) 등 순이었다. 여성은 ‘이기적인 면’(26.3%), ‘사치’(19.3%), ‘바람기’(16.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의 입장에서는 이혼 시 절반에 가까운 재산을 전 배우자에게 분배한 데 대해 상실감이 크다”며 “이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부정행위인데 아직도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으므로 남성들로서는 감추고 싶은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 ‘진화♥’ 함소원, 이혼 언급→베트남 일상 공개

    ‘진화♥’ 함소원, 이혼 언급→베트남 일상 공개

    함소원이 딸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 11일 함소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고싶다는 디엠 보내주셨지요~네 올려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드레스 너무 좋아하고 엄마랑 같이 드레스입고 외출하기가 취미인 우리 이쁜이 올려드립니다. 얼마나 잘먹는지 늘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영상 속 함소원은 딸 혜정이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양손으로 감자전을 집어든 아이는 폭풍 먹방을 펼치며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에 함소원은 딸 어깨에 기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함소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너무 지쳤다. 안티의 무분별한 가족공격으로 인해 이혼하려고 한다”는 글을 게재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과 함께 라이브를 진행하며 “지금은 잠시 진화씨 중국 방송 하는 걸 도와주고 있었다. 진화씨 중국 방송 정말 잘 나간다”고 일상을 언급했다. 한편 현재 함소원은 베트남으로 이민을 가 1년 동안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남편 진화는 비자 문제로 인해 한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베트남을 수시로 오고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윷놀이하다 방화 살인한 60대, 사망자 명의 2억대 생명보험 가입

    윷놀이하다 방화 살인한 60대, 사망자 명의 2억대 생명보험 가입

    돈내기 윷놀이를 하던중 지인의 몸에 불을 질러 살해한 남성이 자신을 수급자로 지정해 사망자 이름으로 2억원대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망 보험금을 노린 계획 살인 여부를 규명 중인 전남 고흥경찰서는 11일 살인 혐의로 입건한 A(62)씨에 대해 검찰에서 반려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A씨는 지난해 11월 4일 전남 고흥군 녹동 한 마을의 사랑방 구실을 하는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동네 선후배 관계인 B(71)씨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6명이 내기 윷놀이를 했지만 A씨가 순식간에 불을 질러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 일행들은 119에 신고하지 않고 불에 탄 B씨를 자신들의 승용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중환자실에서 4개월 동안 치료를 받다 지난달 20일 패혈증으로 숨졌다.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내기 윷놀이로 돈을 딴 B씨가 자리를 뜨려 하자 다툼이 벌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한 직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반려했다. 보완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이웃에 사는 B씨에게 생명보험을 가입시키고, 2억원 상당인 상해사망 보험금 수령인을 자신으로 지정한 경위를 파악했다. B씨는 이혼한 아내와 자녀 등 가족과 별다른 교류나 왕래 없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담뱃불을 붙이던 중 실수로 불이 붙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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